•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288건

배달의 민족, 배달비 싸진다…'배민1' 알뜰배달 도입
  • 배달의 민족, 배달비 싸진다…'배민1' 알뜰배달 도입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음식주문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배민) 배달비가 저렴해진다.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단건배달 서비스인 ‘배민1’의 새 배달 서비스 ‘알뜰배달’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시내에 주차돼 있는 배민라이더스 배달 오토바이. (사진=우아한형제들)알뜰배달은 주문 한 건에 들어가는 배달비의 총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됐다. 기존 배민1 한 집배달과 동일하게 배민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면서도 동선에 따라 최적묶음배달을 시행해 식당과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알뜰배달 이용 시 업주는 배달비로 2500~33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배민은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이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주문 중개 이용료는 배민1, 오픈리스트와 동일한 6.8%가 적용된다.이와 별도로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도 주문 금액과 거리·주문 시간대·지역에 따라 변하지만 평균 2000원 안팎으로 기존 배민1 한집배달보다는 평균 부담액이 줄어들 전망이다.알뜰배달은 다음 달 중순 대구,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서 시범 도입한 뒤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배민1 이용 업주는 물론이고 신규 업주도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우아한형제들은 알뜰배달이 단건배달의 장점은 살리고 높은 배달 비용이라는 단점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뜰배달은 기존 배민1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라이더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고, 예상 도착 시간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배달과 관련된 고객 응대 역시 배민에서 진행한다.또 알뜰배달 도입으로 소비자에겐 주문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지고 업주에겐 주문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늘어나며, 라이더 입장에서도 기존에 없던 배달 형태가 추가됨에 따라 새로운 수익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권재홍 우아한형제들 사업부문장은 “그간 소비자와 업주의 배달 비용 부담은 낮추면서 배민의 수준 높은 배달 품질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고심했다”며 “알뜰배달을 통해 더 다채롭고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보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20 I 백주아 기자
배달의민족, 전문가 Q&A 카테고리 확대…“외식업 고민 해결”
  • 배달의민족, 전문가 Q&A 카테고리 확대…“외식업 고민 해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일찍 나온 직원에게 돈을 더 줘야 하나요’(노무), ‘불법주차로 영업에 피해를 입었는데 손해배상 청구할 수 있나요’(법률), ‘부가세를 절세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세무) 장사 중에 맞닥뜨리는 문제 해결을 위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팔을 걷어붙였다.(사진=우아한형제들)배민의 외식업 정보 포털 배민외식업광장이 ‘전문가 Q&A’를 강화한다. 장사를 하며 경험하게 되는 노무, 법률, 세무 분야 고민에 이어 창업과 폐업, 그리고 보험에 대한 문제까지 전문가에게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외식업광장 내 ‘전문가 Q&A’의 카테고리를 창업과 폐업, 보험까지 확장해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전문가 Q&A는 외식업 사장님이 장사를 하면서 겪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무료로 상담해주는 서비스로 지난해 10월 시작했다. 가게를 운영하며 겪는 법무, 세무, 노무 등 문제 상황을 문의하면 전문가들이 상황별 맞춤 해결책을 빠르게 제공해 사장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배민외식업광장은 사장님이 보다 다양한 상황에 대해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창업, 폐업, 보험으로 확장키로 했다. 이 영역은 사장님이 가장 자주 고민하는 영역이면서 동시에 필수로 알아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특히 폐업은 창업만큼이나 많이 고민하는 분야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가게의 폐업, 불경기로 인한 업종 변경, 재창업 등 창업과 폐업은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거쳐갈 수 있는 과정이지만, 정보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는 폐업의 의사결정부터 중고 집기·설비 매각, 철거 원상복구 등 폐업의 다양한 절차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해준다.창업 영역에서는 창업 트렌드와 사업 타당성 분석, 창업 절차 등 예비 창업자와 이미 사업 중인 사장님이 업종 변경 시 궁금해할 수 있는 질문에 답변을 제공한다. 보험 영역에서는 화재보험, 배상책임보험, 단체보험 등 가게를 운영하며 알아야 할 보험 전반의 내용을 다룬다.전문가 Q&A는 배민외식업광장 회원이라면 누구나 질문할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다.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외식업솔루션센터장은 “전문가 Q&A는 외식업 사장님의 문제 상황에 특화된 온라인 무료 서비스로, 현직 전문가로부터 믿을 수 있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면서 “앞으로 많은 사장님들이 전문가 Q&A를 통해 쉽게 질문하고 고민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15 I 윤정훈 기자
"라이더·사장님, 최대 2.7%p 금리 아끼세요"…핀다-배민 맞손
  • "라이더·사장님, 최대 2.7%p 금리 아끼세요"…핀다-배민 맞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대출 중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다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와 손잡고, 배민 전용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배민 라이더·외식업 사장님은 전용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핀다 앱으로 접속하면 국내 최다인 66개 제휴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최대 2.7%p 낮은 금리에 이용할 수 있다. 배민외식업광장 내 ‘사장님 금융 혜택 전용 페이지‘를 통해 핀다 앱에 접속해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조회하면 우대 금리를 제공해주는 방식이다.핀다가 배민 전용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이미지=핀다)무료 신용보험 서비스인 ‘대출상속 안전장치’도 핀다가 대신 가입해준다. 신용보험은 대출을 받은 고객이 혹시 모를 위험에 놓인 순간,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자녀 등 가족에게 상속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보험 서비스다. 핀다로 대출받은 배민 라이더·외식업 사장님이 해당 보험 가입의사를 밝히면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의 보험 가입 절차를 거친다.핀다의 비대면 대출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은행 방문과 제출 서류 없이도 배민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한 대출을 승인 24시간 내 입금 받을 수 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라이더와 외식업 사장님들은 대출이 필요할 때 은행을 일일이 방문하고 관련 서류를 준비하는 게 직업 특성상 더욱 어렵고, 그 무엇보다 승인율이 낮은 편이라서 은행 문턱이 높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런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배달의 민족과 협업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또 “핀다는 66개 금융기관의 대출상품 200여개를 비교할 수 있고 개인사업자나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 상품들을 다수 제휴한 만큼, 개인이 발품팔 때보다 4배 이상 높은 승인율을 제공해드리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앱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0 I 임유경 기자
"배달의 '만족'이 목표죠"..은행이 배민 잡겠다고 나선 이유
  • "배달의 '만족'이 목표죠"..은행이 배민 잡겠다고 나선 이유
  • 신한은행의 배달 사업 o2o플랫폼 대표이자 신한은행 본부장인 전성호 대표는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땡겨요’는 배달의 ‘민족’보다 ‘만족’이 될 겁니다. 우리의 목적인 수익 창출이 아니니까요. 그렇기에 땡겨요의 수수료 정책은 변동 없을 겁니다. 플랫폼 사업 기반으로 신한은행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포용적 금융을 제공할 겁니다.”신한은행의 배달사업 O2O플랫폼 대표이자 신한은행 본부장인 전성호 본부장은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이 같이 강조했다. 전성호 대표는 1994년 신한은행에 입사 후 디지털전략팀을 거쳐 ‘신한쏠’을 출시하는 등 신한은행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21년 배달앱 땡겨요를 출시하고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땡겨요는 금융사인 신한은행이 지난 2022년 1월 새롭게 도전한 배달 플랫폼 사업이다. 현재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에 이어 배달앱 업계 4위로, 현재 서울을 비롯한 일부 수도권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경기, 인천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하반기에는 주요 광역시 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전성호 본부장은 배달앱 땡겨요의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이데일리TV.전성호 본부장은 신한은행의 땡겨요에 대해 ‘배달 사업으로의 확장’이 아닌 ‘플랫폼 사업으로의 진출’이란 점에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을 확장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고, 비금융데이터 확보 기반 금융의 확장을 추진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 것”이라며 “금융과 비금융 데이터를 연결해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마케팅 관점에서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플랫폼 사업 중 가장 먼저 배달을 택한 이유는 시장의 명백한 페인포인드(Pain Point, 고충)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 본부장은 “기존 빅테크 중심의 플랫폼들은 정보 및 데이터 독과점 체제와 과도한 중개 수수료 등 약탈적 사업구조”라며 “결국 참여자들은 플랫폼에 종속될 수밖에 없고,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배달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땡겨요가 택한 키워드는 ‘상생’이다. 구체적으로 이익을 환원하는 구조의 ‘데이터 개방’을 택했다. 전 본부장은 “배달 플랫폼 시장의 경제 주체인 소비자, 사장님, 라이더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탈중앙화, 탈독점화 기반 ‘개방현 상생 플랫폼’을 지향해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점주들에게 고객 데이터를 제공해 ‘단골관리’가 가능토록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폐쇄적인 기존 배달앱 업체의 정보 관리와 다른 방식이다. 점주는 땡겨요에서 제공한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원하는 고객을 필터링, 타겟팅해 할인쿠폰을 자유롭게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점주는 매출을 증대시키고 고객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 ‘선순환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단순히 기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에 힘을 싣기 위해 땡겨요는 매월 ‘사장님지원금’도 제공하고 있다.독과점으로 악순환에 빠진 배달시장의 정상화라는 표면적인 이유도 있지만, 사실 치열한 배달시장이 신한은행이 뛰어든 진짜 속내는 플랫폼 사업을 통한 신한은행의 ‘원천 데이터 확보’ 목적이다. 전 본부장은 “수익보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금융을 확장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기존 금융에서는 얻을 수 없던 비금융 원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시도하고자 한다”고 했다.신한은행이 출시한 ‘땡겨요 사업자 대출’과 ‘라이더 대출’이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시범사례다. 이 상품들은 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해 개발한 것으로. 향후 신한은행은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가맹점주를 위한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연계펀드와 보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땡겨요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인 ‘낮은 수수료’를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이다. 땡겨요의 주문중개수수료는 기존 배달앱 대비 1/7인 2%에 불과하다. 부수적인 입점수수료와 광고비는 아예 없다. 신한은행의 새로운 시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많다. 그 중 ‘금융자본의 산업자본의 침해’란 지적에 대해 전성호 본부장은 “산업을 지배하기 위함이 아닌, 산업의 중간 영역에서 금융이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포용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산업으로 ‘진출’이 아닌, 산업군과 ‘결합’해 금융을 연결, 확장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성호 본부장은 “땡겨요를 시작으로 신한은행은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비금융 사업에서 얻은 인프라로 산업을 포용할 수 있는 금융의 확장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2023.03.03 I 문다애 기자
"시켜 먹기 두렵다"…성장세 꺾인 배달앱의 미래를 묻다
  • "시켜 먹기 두렵다"…성장세 꺾인 배달앱의 미래를 묻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가끔 ‘끼니가 뭐기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느 날에는 한 상 흐드러지게 차려 먹다가도, 또 어떤 날은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다(사실 좀 잦은 게 문제다). 이럴 때 주섬주섬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배달앱을 켠다. 숨겨왔던 내면의 식욕을 소환하면서 집 근처(또는 거리가 있는) 식당을 검색한다. 음식값과 메뉴를 나의 식욕과 대조해보는 ‘신성한 과정’을 거쳐 마침내 중차대한 결정(메뉴선정)을 한다. 신중하고도 담대했던 이 결정은 애석하게도 얼마 가지 못한다.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른 배달비와 마주치면서다. 정적이 감돌며 결제 버튼을 누르기 망설여진다. ‘뭐야…왜 이렇게 올랐어…’ 이때 명분을 찾는다. 같이 먹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음식을 시킬지를 두고 찬동 여부를 묻는다. “배달비가 0000원인데 어때?” 돌아오는 대답은 “그까짓 거 내지” 할 법한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 “너무… 비싼거 아냐? 그럴 거면 차라리 집에서 간단히 해먹자.” 부쩍 오른 배달비에 정신이 번쩍 든 나머지 나태했던 몸과 마음이 주방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다. 지난 21일 서울시내에서 배달기사들이 음식배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부쩍 오른 배달료에 ‘멈칫’…공감하시나요? 한때는 떼놓고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배달음식을 대하는 우리 일상의 한 장면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절, 비대면(또는 격리) 스트레스를 배달음식으로 풀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적잖은 이들이 그랬으니 소비가 급증하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5조678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9조7365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2.6배 급성장한 수치다.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시기도 이맘때다. 2021년 3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을 7조6735억원에 인수했다. 입이 떡 벌어지는 매각가뿐 아니라 2위 기업 요기요를 운영하던 DH가 국내 배달앱 서비스 1위 기업을 삼켰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그로부터 7개월 후인 같은 해 10월에는 DH가 운영하던 음식 배달앱 서비스 요기요가 약 8000억원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GS리테일 컨소시엄에 팔리면서 열기를 이었다. 두 기업 인수에만 약 8조 4000억원이 넘는 거액이 오갔다.배달앱 인수를 바라보는 시장의 평가는 두 개로 나뉘었다. 긍정적인 쪽에서는 거액 베팅에 수긍이 간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나날이 급증하는 배달음식 시장이 놀라울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던 것도 한몫했다. 반면 코로나19라는 특수성을 걷어낸다면 현재 배달 시장 규모는 이상현상이라는 진단도 있었다. 코로나19 국면이 사그라진다면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초반에는 긍정론자들의 말이 맞는듯 했다. 우아한 형제들은 2021년 매출 2조8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코로나 직전 해였던 2019년(5654억원)과 비교하면 4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그 어느 분야와 견줘도 이렇게 쾌속 성장을 하는 업종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1일 서울시내에서 배달기사들이 음식배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치솟는 물가…‘배달비도 줄여야 산다’ 영원할 줄 알았던 성장세는 채 2년을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장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배달앱 사용자가 몰라보게 줄었다.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iOS) 스마트폰 기준 배달 앱 사용자(MAU)는 2310만명이라고 밝혔다. 2021년 12월과 비교해 166만 명이 감소한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사용자 수는 각각 1993만명, 691만명, 384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배민은 81만 명이 감소한 반면, 요기요는 214만명, 쿠팡이츠는 318만명이 줄었다. 비율로 따지면 요기요는 23.6%, 쿠팡이츠는 45.2%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배달음식 시장도 5개월 연속 거래액이 줄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음식서비스(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조232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3% 줄었고, 7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어쩌다가 사용자가 이렇게 줄었을까. 이유는 크게 몇 가지로 추릴 수 있다. 일단 코로나19가 주춤해지면서 배달음식을 찾는 수요가 줄었다. ‘시켜먹을 돈으로 나가서 먹자’거나 ‘장을 봐서 맛있는 거 해먹자’로 일정부분 돌아선 것이다. 두 번째로는 치솟은 물가 요인이 있다. 전기세도 오르고 가스비도 올라 마음이 심란한데, 장바구니 물가까지 오르니 속이 더 쓰리다. 외식 물가라고 가만히 있을 리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물가 상승률은 7.7%로, 1992년 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농담이 아니라 비싸져서 못 시켜먹는 사람들이 늘어났음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서울 시내에서 배달 오토바이가 정차돼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만원보다 크게 다가오는 ‘천원의 벽’앞서 언급한 이유 외에도 배달음식 수요가 줄어든 데는 ‘정서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일단 배달료에 대한 거부감이 부쩍 높아졌다. 과거에는 할인 쿠폰도 파격적으로 주고, 배달비도 지금처럼 높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배달비로만 음식값의 30~40%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배꼽도 적당히 커야지’란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이럴 바엔 ‘시켜먹지 말자’며 근본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 최근 배달앱 플랫폼이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지만, 냉정하게 수수료 장사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배달앱 입장에서는 기름값에 인건비도 오르니 배달료를 올리거나 할인 프로모션을 줄이는 등 유리한 구조를 꾀할 수밖에 없다. 작금의 배달 수수료 인상의 기저에는 이런 논리가 있다. 최근에는 배달료 증가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하면 음식값을 매장에서 팔 때보다 더 비싸게 받는 ‘이중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 메뉴 1061개를 조사한 결과 매장 내 가격과 배달앱 내 가격이 다른 음식점이 58.8%에 달했다. 음식점 5곳 가운데 1곳은 배달해서 시켜먹을 때가 음식값이 더 비쌌다는 말이다. 자영업자들은 매장과 배달 가격 차이에 대해 ‘남는 게 없어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한다. 중간에서 수수료를 떼어가니 배달 주문을 받아도 실제로 남는 게 없다는 것이다. 다만 배달앱 내 음식 가격이 매장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매장이 38.2%에 달했다는 점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배달음식 값이 더 비싸다는 말만 해줬더라도 이해 할텐데 그거까진 어물쩍 넘기지 말자는 소비자 반응도 있다.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음식점 거리에서 배달 라이더가 음식을 오토바이에 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신의 손가락에 달린 배달앱의 미래 수 조원을 들여 배달앱 서비스를 인수한 업체들도 걱정이 커지는 상황이다. ‘배달시장 성장세가 이제는 꺾인 것이냐’는 근본적인 물음에 봉착했다. 다만 아직 성패를 논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배달앱 서비스의 진짜 성패는 퀵커머스(즉시배송)에 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음식 배달 수요는 줄 것을 예견하고 있었다”며 “이미 배달앱 서비스들은 음식이라는 카테고리를 넘어 모든 상품의 배달화(퀵커머스)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달앱 본연의 수요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모두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월 사용자가 받쳐줘야 퀵커머스 등의 서비스가 시너지를 내는 데 사용자가 줄기 시작하면 애초에 그린 계획이 어그러지는 꼴이다”며 “이용자 사수를 위해 배달앱 서비스들이 어떤 묘안을 들고 나올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최근 배달의 민족이 편의점 상비약 배달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약사회가 반대 입장을 펼치면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배민은 전문의약품이 아니라 편의점에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비약 배달로 오남용 가능성이 적다는 입장이지만, 약사회는 ‘약 배달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얽히고설킨 배달앱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주저 앉게될까. 아니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낼까. 배고픔에 배달앱을 켰지만 부쩍 오른 배달료에 멈칫하는 여러분의 최종 결정에 어쩌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3.02.25 I 김성훈 기자
맥도날드 한숨 놨지만…외식·배달업계 '악성 리뷰' 난감
  • 맥도날드 한숨 놨지만…외식·배달업계 '악성 리뷰' 난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맥도날드 감자튀김 이물질 논란이 감자의 멍인 ‘블랙스팟’에 의한 것으로 결론났다. 다만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 일파만파 번지며 맥도날드가 입은 타격은 적지 않다. 특히 최근 배달 수요 급증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외식·배달업계 내 소비자 대응 방침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사진=연합뉴스)◇“잘못은 매 맞아야겠지만”…‘허위·미확인 사실’ 난감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월 10일 다수 익명 커뮤니티의 이물질 게시글과 관련해 해당 이물질을 회수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성분 분석을 실시했다”며 “그 결과 다량의 감자를 포개어 보관하거나 장시간 냉동 보관, 던져서 멍이 드는 경우 발생하는 감자의 블랙스팟이 튀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게시글이 퍼져 나갔다. 튀김옷이 입혀진 검은색 이물질을 두고 ‘쥐의 다리’라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까지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맥도날드는 이례적으로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 당시 맥도날드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사안으로 많은 맥도날드 고객 및 직원들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임을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에 일부 커뮤니티에 임시조치를 취하는 등 이번 이슈를 신중하고 엄중하게 다루고자 한다.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결과적으로 해당 이물질이 감자의 블랙스팟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맥도날드는 안도하면서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논란이 이어진 와중 이미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데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들은 여전히 남아 있어 결론을 모르는 소비자들에 계속 오해를 일으킬 수도 있는 상황이다.A외식업체 관계자는 “최근 맥도날드에서 반복된 이물질 논란이 이어지며 신뢰가 크게 떨어지다 보니 이번 감자튀김 논란이 더 거세진 것 같다. 신뢰 하락의 1차적 원인은 어찌 됐든 맥도날드에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그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은 물론 일부 악의성을 두고 왜곡된 정보들까지 종종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사례들이 많다는 점은 비단 맥도날드뿐 아니라 모든 외식업계 고민거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역시 매장에 가 보지도 않은 20대가 내부 관계자인 것처럼 ‘bhc그룹 인수 이후 품질이 떨어졌다’는 글을 올렸다가 사과한 사례도 있었다.서울 시내 한 음식점 거리에서 배달 라이더가 음식을 오토바이에 싣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배달 확산에 원인 규명조차 어려워져…“인식제고 시급”코로나19 이후 배달이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응하기 더욱 어려워진 것도 문제다. B외식업체 관계자는 “배달된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을 때 직원이 전후 과정을 확인하기 어렵다. 문제의 음식을 사진만 찍어 올린 뒤 폐기하는 경우가 많아 회수조차 하지 못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토로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물질 배출로 보상받는 방법까지 공유되고 있는 마당이다.국내 대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배달의민족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악성 리뷰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미 2020년 ‘사장님 권리침해 신고 프로세스’를 내놓기도 했다. 가령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리뷰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해당 음식점 내 직원들의 머리카락 색·길이와 다른 경우 등이다.배민 관계자는 “리뷰는 저작권이 인정되는 저작물이자 소비자들의 권리이기 때문에 업체가 개입하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음식과 상관없이 명예를 훼손할 여지가 있는 리뷰, 악의성이 다분한 리뷰 등은 중재를 통해 30일간 임시 블라인드 처리 또는 삭제한다”고 설명했다. C외식업체 관계자는 “보통 대부분 외식업체들은 억울하더라도 소비자들과 갈등을 빚어봐야 어차피 손해라는 판단 때문에 99.9% 사과하고 보상하고 끝내려 한다”면서도 “최근 온라인상에서 타인에 대한 명예훼손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처럼 기업이나 브랜드를 상대로도 이같은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외식업체 모두 내부적으로 불만을 접수하고 보상하는 절차가 있는 만큼 이에 따라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감은 주는데, 라이더 늘려”…‘생존권 보장’ 외친 라이더유니온
  • “일감은 주는데, 라이더 늘려”…‘생존권 보장’ 외친 라이더유니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용자는 줄어드는데, 라이더는 계속 채용하고…실질적인 생존권 보장 대책을 마련해달라.”라이더유니온은 23일 서울 서초구 요기요 본사 앞에서 ‘라이더 생존권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광주 요기요 허브 앞에서도 동시 진행됐다. 라이더유니온이 23일 서울 서초구 요기요 본사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배달 플랫폼 ‘요기요’는 요기요익스프레스를 통해 주문 접수와 배달대행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배달의민족의 ‘배민 커넥터’, 쿠팡의 ‘쿠팡이츠’와 달리 전업 라이더가 위탁계약을 맺고 업무를 수행해왔지만, 지난달 9일부터 기존 배달 어플 ‘로드러너’를 ‘로지요’로 바꾸고, 관련 규정 역시 바꿨다. 이에 따라 전업 라이더 대신 누구나, 언제든지 새로운 라이더가 들어올 수 있게 됐으며 배달료 체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새 배달료 체계 하에서는 서울·수도권이 한 주 200건 이상, 비수도권 지역이 180건 이상의 배달을 수행해야 기존보다 임금이 깎이지 않는다. 반면 요기요 이용자 수는 지난해 1월 892만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684만명으로 24% 가까이 감소했다. 이용자가 줄어드는 반면 배달 수를 채워야 하는 환경에서 라이더들이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는 의미다. 라이더유니온은 이러한 변화에도 요기요가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라이더유니온 측은 “경쟁 플랫폼과 대비해 레스토랑 고객 추가 확보 등 영업 활동은 하지 않아 일감이 부족한데, 라이더 추가 모집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업계 2위의 대기업임에도 라이더 생존권은 무시하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그동안은 열심히 일하면 그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었는데, 바뀐 체계 하에서는 소득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본사는 개별적인 라이더들의 생존권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사 차원에서 최저소득 보장 등 생존권 대책을 마련해달라, 라이더를 이용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 해달라”고 촉구했다. 플랫폼 노동자를 고용해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으로서 이들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지켜줘야 한단 지적도 나왔다. 오민규 노동문제연구소 ‘해방’ 연구실장은 “인력을 쓸 때는 마음대로 쓰고, 사용자 책임은 지지 않으며 유리한 것만 취하겠다고 하는 셈”이라며 “배달 라이더들을 경쟁으로 내모는 대신 안전한 노동 환경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요기요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지역별 주문 상황에 따라 라이더를 모집하고 운영해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협력관계를 고려해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2.23 I 권효중 기자
우아한청년들, 대한적십자사와 라이더 심폐소생술 교육
  • 우아한청년들, 대한적십자사와 라이더 심폐소생술 교육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22일 이륜차 교육전문시설 배민라이더스쿨에서 배달종사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교육을 진행했다.(사진=우아한청년들)이번 CPR 교육은 우아한청년들과 대한적십자사가 지난해 5월 체결한 ‘배달종사자의 안전의식 강화 및 지역사회 생명보호 업무협약(MOU)’ 내용 중 라이더 맞춤형 응급처치 특강 ‘우리동네 구조대’의 일환이다. 특히 최근 안전사고 예방이 중요해지고, 라이더들의 교육 희망수요를 고려해 기존 1시간 특강과정에서 4시간 수료과정으로 확대됐다.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 강사의 지도로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사전신청한 배달종사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과정은 △응급처치의 필요성과 응급상황 시 행동요령 △환자반응 확인 및 심폐소생술 진행방법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방법 △기도폐쇄 시 응급처치방법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이론적인 내용뿐 아니라 실제 상황에 가장 적합한 응급처치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상황을 세분화해 CPR, AED, 기도폐쇄응급처치 등을 교육했고, 실전연습을 반복해 자연스레 몸에 체득될 수 있도록 만들어 수강생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라이더들에게는 ‘대한적십자사 인증 CPR교육수료증’이 발급돼 의미를 더했다. 수료증을 받은 라이더들은 지역사회에서 마주치는 응급상황 속에서 보다 전문적인 조치를 통해 ‘우리동네 구조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료생들이 실제 응급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CPR 페이스쉴드, 알콜스왑, 위생장갑 등으로 구성된 심폐소생키트가 전달되기도 했다.이날 한 참가자는 “평소 응급상황을 맞이했을 때를 대비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싶었던 만큼 대한적십자사가 교육한 이번 시간에 참가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대처요령을 알게 된 만큼 응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방법으로 대응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남기영 우아한청년들 교육지원실장은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지난해 2563명이 응급처치 교육을 수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라이더 대상 희망교육 설문조사에서도 심폐소생술이 교양 요청과목 2위로 선정된 만큼 교육과정을 확대하게 됐다”며 “이번 응급처치 교육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채로운 교육과정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3 I 윤정훈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충남도 ◇ 4급 신규임용 △대변인 주향 △데이터담당관 전승현●경기북부경찰청 ◇ 경정급 △경기북부청 112치안종합상황실 112관리팀장 송윤환 △지역경찰계장 박광현 △기획예산계장 신승환 △교육계장 장태희 △정보화장비기획계장 양재홍 △대테러계장 김우열 △외사계장 안용진 △수사심의계장 이정애 △수사1계장 양종진 △수사2계장 신정교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장 한상민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장 박다정 △폭력계장 김종욱 △마약수사대장 김태현 △과학수사대장 김동환 △1기동대장 곽성철 △3기동대장 유석형 △5기동대장 원천희 △의정부서 청문감사인권관 김영찬 △112치안종합상황실장 한인옥 △경비과장 추희엽 △수사1과장 정화수 △수사2과장 강영은 △가능지구대장 황환 △신곡지구대장 권영남 △고양서 청문감사인권관 직무대리 류평수 △수사심사관 정찬윤 △화정지구대장 김성철 △일산동부서 청문감사인권관 직무대리 이미숙 △수사심사관 양경아 △경무과장 성연정 △정부안보외사과장 김문수 △수사과장 김성환 △형사과장 권봉수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박안석 △일산서부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김성민 △수사과장 정미란 △경비교통과장 송정호 △남양주남부서 청문감사인권관 지정현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유창훈 △수사심사관 직무대리 정연심 △경무과장 최 겸 △정보안보외사과장 조유환 △수사과장 최미옥 △화도지구대장 김병연 △남양주북부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김일권 △경무과장 직무대리 정석용 △정보안보외사과장 정영수 △경비교통과장 김형진 △파주서 수사심사관 직무대리 김대석 △경무과장 직무대리 이영란 △수사과장 직무대리 김정용 △형사과장 송기철 △경비교통과장 류인화 △양주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손광훈 △경무과장 최병구 △수사과장 정경진 △형사과장 직무대리 윤경희 △경비교통과장 장광훈 △동두천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직무대리 배민성 △형사과장 이병열 △구리서 경무과장 조성택 △정보안보외사과장 채승완 △경비교통과장 서미숙 △포천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김미정 △경무과장 조민호 △형사과장 권오현 △경비교통과장 손원도 ●KB증권 ◇ 신규 선임 △에쿼티(Equity)운용본부장(전무) 허필석●문화체육관광부 ◇ 고위공무원 임용 △장관정책보좌관 신은향 △국민소통실 소통정책관 김용섭 △저작권국장 임성환 △미디어정책국장 김도형 △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기획관 용호성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획운영관 이정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파견) 이진식 ●EBS △라디오부장 이유자●신아일보 △정치부장 주진
2023.02.15 I 박정수 기자
김봉진, 배민 대표 전격 사임…이국환 단독대표 체제
  • 김봉진, 배민 대표 전격 사임…이국환 단독대표 체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전격 사임한다. 공동대표를 맡았던 이국환 대표에게 국내 사업 힘을 실어준 뒤 싱가포르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사진=우아한형제들)우아한형제들은 15일 “김 의장이 책임과 권한을 신임 이국환 대표에게 일임하고, 이 대표가 책임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단일 대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한다.김 의장은 지난 2010년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뒤 13년간 배민 대표를 맡았다. 2020년 김범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공동대표로 선임했고, 김범준 전 대표가 연임을 고사한 뒤, 2022년 이국환 당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공동대표로 앉혔다.김 의장은 딜리버리히어로와 싱가포르에 세운 합작법인 ‘우아DH아시아’의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독일 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는 2021년 우아한형제들과 우아DH아시아를 설립했다. 우아DH아시아의 총 주식 200만주 중 김 의장이 89만9999주를, 딜리버리히어로가 100만1주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우아DH아시아는 배달 서비스를 시작으로 공유 주방과 퀵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김 의장의 사임으로 우아한형제들 단독대표를 맡게 된 이국환 대표는 연세대와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SK텔레콤과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 휠라코리아를 거쳐 지난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배민사업부문장을 역임했다.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사진=우아한형제들)
2023.02.15 I 정병묵 기자
"한 달에 고작 6건뿐" 혈세 먹는 하마 공공배달앱 '우후죽순' 왜?
  • "한 달에 고작 6건뿐" 혈세 먹는 하마 공공배달앱 '우후죽순' 왜?
  • 7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소상공인들의 중개수수료 부담을 덜겠다며 잇따라 공공배달앱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이용 불편 등을 이유로 외면하고 있어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공배달앱 실태를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착한 배달앱’을 자처하며 도입된 지방자치단체의 공공배달앱. 최대 15%에 육박하는 민간 배달앱의 중개수수료와 비교하면 공공배달앱은 1%~2%대로 훨씬 낮습니다.하지만 공공배달앱 30곳 가운데 일평균 이용자수가 1000명이 넘는 곳은 고작 9곳뿐입니다.[배달e음 A가맹업체]“민간앱 같은 경우에는 배달앱이 거의 200건에서 250건 작게 잡아야 150건 정도 되는데 공공앱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6건 정도, 이번 달 같은 경우에는 6건이었고...”다른 가게 사정도 비슷합니다. [배달e음 B가맹업체] “(공공배달앱이 캐시백 혜택도 있잖아요.)”“혜택도 많고 좋은 건 아는데 젊은 사람들이 보면 좋은 혜택을 잘 안 써요. 홍보가 안되다 보니깐.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깐 배민 같은 경우에는 자기들끼리 연동을 해서 쓰기도 편하고 저도 편해요. 배달e음은 별도로 또 제가 조작을 해야 되고...”민간배달앱에 비해 낮은 인지도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이용자를 늘리려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가야 하는데 세금을 계속 쏟아부을 수는 없는 만큼 태생적인 한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광고선전비는 매년 늘어나는 반면, 지자체들의 연간 지원액은 10억원 안팎에 불과합니다.공공배달앱을 출시했다가 금방 사라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앞서 춘천시는 매년 투입되는 운영비에 부담을 느끼고 서비스 한 달 만에 배달앱 사업을 포기했고, 익산시도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검토 단계에서 발을 뺐습니다. 거제시도 비슷한 이유로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배달 올거제’를 종료했습니다.[유병준/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일단 IT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고, 가장 중요한 마케팅 기능이 전무하고, 의사결정이 느릴 수밖에 없어요. 공공기관 특성상. 이 세 가지 조건이라면 공공배달앱이 안될 수밖에 없는 조건을 100%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공공배달앱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도 배달앱은 오히려 늘어나 혈세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1년 8월 기준 22곳이었던 공공배달앱은 지난해 말 30곳으로 증가했습니다. 인구 38만명인 세종시에만 공공배달앱이 4곳이나 됩니다.세종시 관계자는 “자율적인 경쟁구도 형성을 위해 부적격 사유가 없는 업체를 모두 선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쓴소리도 나옵니다. [유병준/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기관 내에서도 각 부서 간의 일종의 이기주의 내지는 각 부서가 사업을 하고자 하는 욕심에서 나온 거겠죠. 플랫폼이라는 건 판을 깔아준다는 의미이지 그 판의 플레이어인 플랫폼을 하라는 것은 아니거든요. 국민의 세금을 이용해서 예산 낭비를 할 것이 여러 경험으로 볼 때...”이와 관련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 세금이 쓰이는 만큼 소비자로부터 외면받는 앱은 과감히 철수시켜야 한다”, “지역 경제에 실효성있게 쓰일 수 있도록 정치권이 나서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공공배달앱의 본래의 취지를 살리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2023.02.08 I 이지은 기자
배달삼겹살 직구삼, 배민 브랜드관 입점 기념 할인 행사
  • 배달삼겹살 직구삼, 배민 브랜드관 입점 기념 할인 행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직화 배달삼겹살 전문 프랜차이즈 운영사 모두여는세상은 ‘배달의 민족’ 브랜드관 입점을 기념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직구삼 2월 이달의 할인. (사진=모두여는세상)이달 배민에서 처음 직구삼을 주문하는 직구삼 신규 고객에게는 2월 한달동안 4000원 할인 쿠폰을 발행한다.이와 함께 이달 기존 고객에는 매주 화,수,목 기존 고객을 위해 3000원 할인 쿠폰을 발행하고 있다. 최소 주문 금액은 2만2000원 기준이다.배달의 민족과는 별도 배달 플랫폼인 요기요에서도 2월 한달동안 매일 2000원 별도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 브랜드관은 배달 브랜드로 비교적 규모와 안정성을 인정받은 업체들이 입점할 수 있다.직구삼은 2017년부터 배달 삼겹살을 전문으로 해온 프랜차이즈로, 자체 직화구이 노하우를 특허를 받았다. 삼겹살과 스파게티를 퓨전 요리로 만든 삼겹게티를 작년에 출시하는 등 새로운 메뉴와 배달 삼겹살의 프리미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구삼은 2022년 말 인천에 배달삼겹살 브랜드 중에서는 업계 최초로 지점에 고기를 직접 제공하는 육가공 공장을 열었다. 올해 매장과 배달을 동시에 겸할 수 있는 중소 규모 하이브리드 복합 매장을 별도 프랜차이즈 상품으로 만들어 가맹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2023.02.06 I 백주아 기자
"배민 비켜" 신한은행이 배달앱 시장에 뛰어든 까닭은?
  • "배민 비켜" 신한은행이 배달앱 시장에 뛰어든 까닭은?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데일리TV는 오는 3일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5화를 방영한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방송을 통해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업의 경영 이야기를 쉽고 유쾌하게 풀어감과 동시에, 알찬 정보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예정이다.이번 방송은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금융권 최초로 배달앱을 선보인 ‘신한은행’편이다. 배달앱 사업을 기획하고 총괄하고있는 전성호 신한은행 본부장이 출연한다. 전 본부장은 “은행은 결제와 거래 장점이 많은 기업이다.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거래가 일어나는 플랫폼에서 금융을 좀 더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새로운 플랫폼 사업, 그중에서도 배달에 진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단언컨대 땡겨요만의 경쟁력이 있다. 땡겨요는 중개수수료를 기본 배달앱 대비 약 7분의 1로 2%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광고비, 입점수수료 등도 무료이기 때문에 누구나 플랫폼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본방송은 3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2023.02.02 I 이지은 기자
배민 서빙 로봇 자회사 공식 출범…'해외진출 박차'
  • 배민 서빙 로봇 자회사 공식 출범…'해외진출 박차'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배달의민족 ‘서빙 로봇’ 사업이 신설 독립 법인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빙 로봇 자회사 ‘비로보틱스’가 신규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1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실내 배달로봇 딜리타워가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배달을 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서빙 로봇 사업 분사를 결정하고,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준비를 해왔다. 신규 법인은 우아한형제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서빙로봇사업실을 이끌었던 김민수 실장이 초대 대표를 맡는다.2018년 서빙 로봇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은 이듬해 2019년 임대 형태의 상품을 출시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엔 국내에서 처음으로 월 30만원대 임대 상품을 선보였다. 또 태블릿 오더 업체와 협업해 주문과 서빙을 연동한 기능을 출시하며 서비스 수준을 높였다.배민이 서빙 로봇 사업을 분사한 것은 커지는 서빙 로봇 시장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국내 선두업체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중장기적으로 로봇의 국산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비로보틱스는 올해도 고도화된 서비스로 로봇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내 음식점 호출 벨과 서빙 로봇을 연동해 향상된 서빙과 퇴식 기능을 선보인다. 또 서빙 로봇을 스크린골프장, PC방, 당구장, 물류센터 등 다양한 매장에 투입해 저변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1300대 이상의 신규 로봇을 보급하고, 연말까지 2500대 이상을 운영한다는 목표다.장기적으로는 서빙 로봇을 국산화하고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품 국산화와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의 로봇 생산도 검토 중이다.비로보틱스 김민수 대표는 ”식음료 매장에 그치지 않고 당구장, 미용실, PC방 등 다양한 매장에서 서빙 로봇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접점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회사 비전인 ‘모두가 일하기 편한 세상’에 맞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리더십을 갖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비로보틱스는 배민 서빙 로봇의 새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2월 한 달 동안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이 서빙 로봇을 직접 이용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3일간 무료 시연을 제공한다. 상담 고객 선착순 2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2023.02.01 I 정병묵 기자
배달의민족, 내일부터 거리별로 배달료 차등 적용
  • 배달의민족, 내일부터 거리별로 배달료 차등 적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내달부터 거리별로 배달팁(배달료)을 책정할 수 있도록 배달료 기준을 개편한다.서울의 한 배민라이더스 센터에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다.(사진=연합뉴스)31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30일 점주 커뮤니티 ‘배민외식업광장’에 “업체 건의를 바탕으로 2월 1일부터 배민 광고 이용 시 초과된 거리에 대한 할증 비용을 직접 설정·운영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적용 대상은 울트라콜, 오픈리스트, 파워콜 등 배민 광고를 이용 중인 업체다.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이용하는 음식점들은 지금까지 행정동 단위로 배달료를 설정할 수 있었다. 이 방침이 적용되면 거리별로 배달팁을 매길 수 있도록 기능이 추가된다.거리별 배달팁은 고객 주소지와 가게 실주소의 직선 거리를 기준으로 책정한다. 각 업체에서는 100m당 100∼300원을 설정하거나 500m당 최대 1500원까지 정할 수 있다.또 각 업체의 활용 현황을 확인하고 추후 배달팁 기준을 행정동 대신 ‘거리’로 완전히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기준이 거리로 바뀌게 되면 집과 가깝지만 행정동이 다른 음식점에서 주문하는 경우 배달료가 줄어들게 된다.다만 같은 동에 있지만 거리가 먼 음식점의 배달료는 오히려 오를 수 있다.우아한형제들 측은 “행정동 기준의 한계로 실제 거리별 배달팁을 상세하게 설정할 수 없어, 가게 소개나 전화 안내를 통해 별도 수취가 필요하던 문제가 해소된다”며 “일정 기간 동안 사장님들의 활용 현황을 살피고 의견을 경청한 뒤, 기존 지역별 배달팁은 거리별 배달팁으로 완전히 대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01.31 I 정병묵 기자
미국판 배민 도어대시, 공동창업자 3명 내달부터 최대 660만주 주식 판다
  • 미국판 배민 도어대시, 공동창업자 3명 내달부터 최대 660만주 주식 판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판 배달의 민족 도어대시(DASH)에 물량 주의보가 내려졌다. 도어대시는 30일(현지시간) 공동창업자 3명이 다음 달부터 회사 주식 수백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유 중인 스톡옵션을 행사해 보통주로 전환, 이를 매각하는 방식이다. 도어대시에 따르면 최고경영자(CEO) 토니 쉬와 최고기술책임자 앤디 팡, 최고제품책임자 스탠리 탕은 내년 6월 25일 만료되는 미행사 스톡옵션을 보유 중으로 옵션 행사를 통해 최대 660만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토니 쉬는 클래스 A 보통주 최대 220만주, 앤디 팡과 스탠리 탕은 각각 200만주, 240만주 규모다. 다만 규정상 3개월 동안 매도할 수 있는 주식 수가 제한되는 만큼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분할 매도할 것으로 보인다. 도어대시는 “이번 주식 매각은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것으로 이들 경영진의 보유 지분 및 의결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어대시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3.5%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적으로 2% 이상 내렸다. 도어대시의 총 발행주식은 3억6008만주이며 유동주식수는 2억6241만주 규모다.한편 도어대시는 내달 16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3.01.31 I 유재희 기자
“KT CEO 흔들기 그만 둬야..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로 바꿔야 할 국회”
  • “KT CEO 흔들기 그만 둬야..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로 바꿔야 할 국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구현모 대표는 경영을 잘한다고 소문난 사람인데 인위적으로 바꾸려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이 가도 돈을 잘 벌 수 있나요? KT가 아무나 CEO로 와도 잘할 수 있는 기업인가요?”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는 국민연금은 KT CEO 선임에 과도하게 개입하기보다는 연금수익률을 높이는 데 집중했으면 한다고 했다.고물가로 올해 지급액이 5.1% 인상되면서 국민연금 재정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런데 KT 지분 10%를 가진 국민연금의 개입으로 KT 지배구조 위험성이 부각하면서 줄곧 3만 7,000원대를 달리던 KT 주가는 3만 4,000원대에 머물고 있다.그가 갑자기 ‘관점’을 꺼낸 건 아니다. 30년 동안 IT 산업에 종사하면서 느낀 게 ‘관점을 통해 생각의 방향이나 구조를 바꾸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게 됐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관점 디자이너’로도 불린다.“국민연금, 될성 부른 스타트업에 네·카와 함께 투자 검토했으면”박 대표는 국민연금은 실력 있는 스타트업이 찬바람을 이기는 버팀목이 되는 일에 더 신경 썼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설문조사(스타트업얼라이언스)를 보니, 스타트업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기관으로 28%는 카카오, 25%는 네이버, 9.5%는 삼성을 꼽았더라”면서 “국민연금 같은 곳에서 네이버·카카오가 투자하는 스타트업에 함께 투자하면 수익률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조언했다. “배달의민족에 투자한 골드만삭스는 배달의민족이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돼 합병하자 투자 신화를 쓰지 않았나. 국민연금은 왜 못하는가”라고도 했다. 골드만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2014년 배민에 3,600만 달러를 투자했고, 2019년 배민이 5조 원에 가까운 기업가치를 평가받자 엑시트해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경기 침체로 자본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네이버·카카오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이를테면, 카카오나 네이버에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기업) 다섯 개씩 생기도록 지원하라고 한다면, 한국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규제 논리에 얽매어 있다”고 아쉬워했다. “국내 빅테크 기업들이 커지니까, 영향력이 크니까, 앞으로 이런 행동을 하면 문제가 심각해질 거야”라는 말도 안 되는 지레짐작을 하면서 서둘러 규제하려고 할 게 아니라 국민의 삶이 좋아져? 세계에서도 통해? 이런 거라면 나라가 나서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기업들이 정치인 인맥도 보면서 사업구상 안 하게 국회가 노력해야”국회의 역할도 강조했다. 기업을 옥죄서 힘을 보여줄 게 아니라 ‘무엇을 도와드릴까요’가 돼야 한다고 했다.그는 “기업에 ‘똑바로 안 해!’라고 윽박지를 게 아니라, ‘메이 아이 헬프 유?(May I help you?)’가 돼야 한다”면서 “자꾸 기업들을 못살게 굴면 기업가들은 다른 창의적인 생각을 못한다. 뇌의 80% 이상을 규제 방어에 쓰게 되기 때문”이라고 걱정했다. “대통령께서도 공무원이 기업을 괴롭히면 전화하라고 하시지 않는가? 기업이 잘되는 것이 정부가 잘되는 길이고 잘되면 업어주시겠다고 하지 않는가? 정치가 행정이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 대표는 “기업은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지면 대관조직을 세팅한다. 이것은 기업의 슬픈 현실”이라면서 “예전 역사에선 ‘정경유착’이 문제였다면 지금은 ‘정치참견’이 문제다. 수백만, 수천 만명이 쓰면서 일상을 긍정적으로 바꾼 서비스도 정치인 입김에 휘청휘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대한민국 특유의 정치환경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예전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은 지구본을 보면서 사업구상을 하는데 국내기업은 국회의원 인맥도를 보면서 사업구상을 해야 한다고. 제발 이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국회의원들, 그리고 정부의 높은 분들도 노력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2023.01.24 I 김현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