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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금리, 최대 연 5%” 애큐온저축은행, 배민커넥트와 '머니모으기 이벤트'
  • “우대금리, 최대 연 5%” 애큐온저축은행, 배민커넥트와 '머니모으기 이벤트'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애큐온저축은행이 배민 라이더를 대상으로 최대 5%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머니모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애큐온저축은행)머니모으기는 입출금통장 상품인 ‘애큐온모바일자유예금’을 보유한 고객이 추가로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로 도전 금액을 설정해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배민커넥트 가입된 배민 라이더가 머니모으기 상품을 활용해 매주 도전 목표와 도전 금액을 달성하면 최대 5%의 높은 금리로 돈을 모을 수 있다.이벤트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애큐온 모바일자유예금을 보유한 배민라이더를 대상으로 한다. 참여 방법은 머니모으기 상품에 신규 가입하고 배민커넥트 라이더 전용 앱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가입 금액은 최소 1만원부터 최대 200만 원까지 만 원 단위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가입 기간은 1개월~6개월 이내로 목표에 따라 운영할 수 있다.이벤트를 통해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는 기본금리 2%가 제공되며, 도전 금액과 기간을 모두 달성하면 2%가 추가 적용된다. 꿈콩이 응원하기 출석체크 미션을 모두 수행하면 1%의 추가 금리를 준다. 애큐온 멤버십 동의 시에는 0.5%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꿈콩이 응원하기와 애큐온 멤버십 동의 혜택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중복 적용은 불가능하다.이번 머니모으기 이벤트에 참여한 선착순 300명에게는 메가커피 상품권(5000원)을 증정한다.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6명에게는 안전한 배달을 위한 고급 헬멧 (홍진 FC-JET PEARL WHITE RYAN)을 경품으로 준비했다.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배민 라이더가 주급으로 정산받는다는 점에 착안해 애큐온저축은행 머니모으기 상품을 통해 주 단위로 더욱 체계적으로 목돈을 모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높은 금리로 정산된 배달비를 모을 수 있고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한 만큼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07.05 I 유은실 기자
배민에서 에어팟·애플워치 산다
  • 배민에서 에어팟·애플워치 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애플 공식파트너 프리스비가 배민스토어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배민스토어에 애플 공식파트너 프리스비 입점. (사진=우아한형제들)프리스비는 국내 최대 규모 애플 전문 매장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 부산, 광주 등 지방 주요 도시까지 전국에 걸쳐 2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애플 제품을 중심으로 모바일 주변기기와 스마트폰 케이스 같은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배민스토어와 프리스비는 이번 입점을 기념해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먼저 오는 17일까지 배민스토어 내 프리스비에서 애플 제품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1만원에서 최대 8만원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이와 별개로 구매 금액이 30만원을 넘을 경우 무료배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 8월14일까지 6주간 애플 제품을 구매한 뒤 리뷰를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 SE2를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배민스토어는 이번 애플 공식 파트너사 프리스비 입점으로 기존 삼성스토어, 전자랜드 등 가전브랜드에 더해 다양한 가전 제품을 배달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배민스토어 관계자는 “프리스비 입점으로 이용자들이 배민 앱에서 애플 제품을 배달로 빠르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배민스토어는 지속적으로 입점 브랜드와 셀러를 늘리고 서비스 지역도 점차 넓혀 소비자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배민스토어는 2021년 말 배달의민족이 선보인 즉시배달 서비스다. 편의점, 가전브랜드, 꽃가게, 반려동물용품 등 유명 브랜드부터 일반 개인 판매자까지 다양한 품목의 가게가 입점해 배달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현재 70여개 브랜드와 300여 개인판매자가 입점해 있으며, 서울을 중심으로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과 지방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07.04 I 백주아 기자
더벤처스, 150억원 규모 베트남 펀드 조성한다
  • [마켓인]더벤처스, 150억원 규모 베트남 펀드 조성한다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초기기업 전문투자사 더벤처스가 150억 규모의 베트남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빠른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 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다.김대현 더벤처스 파트너(사진=더벤처스)더벤처스는 이번 투자를 위해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하고, 펀드 운영을 위한 싱가포르 벤처캐피탈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RMIT’ 호치민 출신의 김성헌 심사역이 현지 팀에 합류했고, 대표펀드 매니저인 김대현 파트너가 호치민에 상주하며 현지 스타트업 투자와 관리 업무를 직접 맡을 예정이다.아울러 ‘Ticketbox’ 를 창업하여 ‘TIKI’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경험이 있는 ‘Mike Tran’, 더벤처스 베트남 포트폴리오인 ‘Ecomobi’의 ‘Thanh Truong’이 투자자문 역할로 함께해 베트남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했다.더벤처스는 2014년에 설립된 벤처캐피탈로 현재까지 뤼이드, 지바이크, 헤이딜러, 파킹스퀘어 등을 비롯한 국내외 스타트업 150여개에 투자해 왔다. 2020년부터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인도 등 개발도상국 국가들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총 26건, 약 9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특히 베트남 크리에이터 플랫폼 ‘Ecomobi’가 지난 2022년 거래액 4억5000만 달러(한화 약 5000억원)을 달성하고, 인도 여행스타트업 ‘TravClan’이 투자 후 1년 만에 기업가치가 5배 상승하는 등, 2020년에 더벤처스가 동남아시아 투자를 주목적으로 조성한 ‘임팩트 컬렉티브 코리아 펀드’는 현재 3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법무법인 광장 베트남 및 ‘OPINES’ 베트남 등 베트남 내에서 검증된 로펌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투자실사 및 사후관리 체제도 갖췄다. 베트남 시장에 대한 리스크를 충분히 관리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스타트업에는 투자 후 지원까지 아끼지 않는다는 전략이다.더벤처스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베트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국내 출자자들로부터 이미 1차 클로징된 상태다. 식권대장을 창업해 최근 현대 이지웰에 매각한 조정호 대표이사, 째깍악어의 초기멤버로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던 박현호 문라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 해시드의 초기 창업멤버였던 김휘상 전 해시드 파트너 등이 대표적인 출자자다.이들은 출자자의 역할을 넘어 각자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B2B SaaS’, 키즈, 핀테크 스타트업 등의 분야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투자 후 해당 기업들의 전폭적인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베트남 펀드의 대표매니저를 맡은 김대현 더벤처스 파트너는 “2023년은 베트남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시작되는 디지털 경제 성장의 원년으로 현재 베트남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토스, 배민, 무신사 등의 한국 유니콘 스타트업이 등장하기 시작한 2010년의 한국과 유사하다”며 “베트남 정부가 스타트업 육성 의지가 매우 높고, 유니콘 스타트업도 이미 5개나 등장하는 등 창업 환경이 활성화되어 있는 만큼 지금이 바로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의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2023.06.23 I 김근우 기자
“로봇 딜리버리의 미래...배달의민족이 선도”
  • “로봇 딜리버리의 미래...배달의민족이 선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5~10년 후에는 로봇 없이 배달을 어떻게 했을까 하는 시대가 올 겁니다.”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배달사업센터장은 19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사옥에서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로봇 기술을 연구하는 업체는 많지만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로봇의 자율주행에 투자하는 곳은 거의 없다”며 “배달의 민족(배민)은 테크회사로 라이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투자해왔다”고 설명했다.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배달사업센터장(사진=우아한형제들)김 센터장은 “서빙로봇도 2019년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지금은 7000대의 로봇이 돌아다닌다”며 “로봇 실내외 자율배송 시장은 서빙보다 훨씬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덧붙였다.그동안 국내시장에서 로봇의 실외 배송은 규제로 인해 막혀있었다.. 현행 도로교통법 상 자율주행 로봇을 ‘자동차’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이에 주행하는 동안 운전자 역할을 하는 현장 관리자가 필요했고 인도와 도시공원 등을 다니는 것도 제한됐다. 하지만 지난 4월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추진법’이 연이어 통과하면서 로봇이 보행자처럼 인도를 누빌 수 있게 됐다.배민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로봇진흥원)이 준비 중인 안전인증을 잘 통과해서 이르면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로봇배달 테스트에 돌입한다.김 센터장은 “그동안 경기도 광교에서 실증사업을 해왔는데 올 하반기에는 서울 강남구에서 실외로봇을 테스트할 예정”이라며 “강남은 교통이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여기서 배달을 잘 수행한다면 상용화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2018년부터 배민은 경기도 광교 앨리웨이 아파트 등에서 배달로봇 ‘딜리’의 실증사업을 해왔다. 현재 누적 주문건수만 1만6000건에 달한다. 배민은 자율주행 배달로봇이 라이더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라이더와 협업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있다.실내외 자율주행 배달이 가능한 우아한형제들의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사진=우아한형제들)김 센터장은 “코엑스몰처럼 복잡한 쇼핑몰은 라이더가 기피하는 지역이다. 로봇이 음식점에서 배달라이더에게 전달하는 ‘퍼스트마일’을 수행할 수 있다”며 “라이더를 대체하기보다는 근거리 위주에서 라이더를 보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배달 시간이 많이 걸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에서 배달로봇이 라이더로부터 음식물을 전달받아 고객에게 전달하는 ‘라스트마일’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배민은 실내자율주행 로봇을 국내에서 최초로 운영했고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가는 자율주행 로봇 시장에서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얼핏 유사해 보이지만, 가까이에 사물을 판단해야 하는 실내주행 로봇과 원거리 이동과정에 있는 사물을 판단해야 하는 실외 주행 로봇은 카메라 등 주요부품의 특징이 다르다. 이에 실외를 자유롭게 오가는 로봇은 기술과 비용투자가 더 많아 상용화가 쉽지 않다.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배달사업센터장(사진=윤정훈 기자)김 센터장은 “자율주행차량 기술이 발전하면서 관련 부품 가격이 낮아지고 있어 몇 년이 지나면 배달로봇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0 I 윤정훈 기자
스몰티켓, 이륜차 시간제보험에 이어 책임보험에도 본격 진출
  • 스몰티켓, 이륜차 시간제보험에 이어 책임보험에도 본격 진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스몰티켓이 이륜차 가정용 책임보험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스몰티켓은 “유상운송과 함께 안전운행 기반 가정용 책임보험까지 판매 대행함에 따라 보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라고 19일 밝혔다.책임보험 판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라이더 안전 운행 퀴즈 챌린지, 나의 안전 운행 성향 등의 정보를 제공해 라이더 안전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고 미션 달성 시 포인트를 지급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스몰티켓은 배달대행업체를 대상으로 이륜차 유상운송보험, 특히 운행한 시간에만 보장받는 시간제 보험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주목을 받아왔다. 스몰티켓은 기존 리워드 기반의 펫 헬스케어 보험 서비스에 이어 모빌리티 보험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스몰티켓은 지난 2019년 ‘배달의 민족’의 배민 커넥터를 대상으로 시간제 유상운송 보험 판매대행을 시작했다. 오는 7월에는 ‘요기요’를 대상으로도 시간제 유상운송 보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정액과 월정액 모두를 취급한다. 이륜차 책임보험의 경우 오토바이 소유주가 손해보험사의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가입할 수도 있으나 스몰티켓을 통해 가입하면 별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스몰티켓은 이륜차의 안전 운행 캠페인 달성 시 일정 포인트와 함께 안전운행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MBTI 성격유형별로 안전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운행 퀴즈 챌린지 등을 통해 안전운행 주의를 준다. 최명근 모빌리티 사업부 상무는 “향후 디지털 기반 이륜차 안전주행 평가를 통해, 안전 운행을 할 경우 보험료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안전운행 할인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6.19 I 김영환 기자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비대면진료TF장에 블루앤트 김성현 대표 임명
  •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비대면진료TF장에 블루앤트 김성현 대표 임명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이하 디산협)가 비대면진료TF를 구성하고 오는 14일 블루앤트 김성현 대표를 TF장으로 임명한다. ▲ 김성현 ㈜블루앤트 CEO디산협의 비대면진료TF는 현재 비대면진료 사업을 영위하거나 관련 플랫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협회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디산협 내 관련 회원사는 10여 곳으로, △블루앤트 △케어랩스 △룰루메딕 △JLK △라이프시맨틱 △에비드넷이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회장사인 KT 역시 해외에서 비대면케어 사업을 진행 중이며, △LG유플러스 △레몬헬스케어 △네오펙트 △뷰노 △휴레이포지티브 △헬스맥스 △뉴로핏 △미라벨소프트 등의 회원사들도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디산협측은 오는 14일에 협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운영위 산하에 비대면진료TF를 구성 및 발족한다다는 방침이다. TF장에는 협회 이사사인 블루앤트의 김성현 대표가 임명될 예정이다. 블루앤트는 현재 비대면진료 플랫폼 올라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김성현 대표는 “정부와 의약계, 산업계, 환자·소비자가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입법화까지 합리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데 시범사업의 의의가 크다”며 “비대면진료TF를 통해 시범사업의 목적과 취지가 달성될 수 있도록 협회 내 다양한 플랫폼 기업의 참여와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디산협은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 낸 입장문에서 정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한편, 업계 차원의 자율규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배민철 디산협 사무국장은 “의약계, 전문가와 논의해 시범사업 성과를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보완 및 발전시키겠다는 정부 방침에 공감한다”며 “협회는 비대면진료TF를 통해 대정부 협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보건당국에 건의했다”고 전했다.
2023.06.09 I 이윤정 기자
‘넵’ 대신 ‘이모지’로 통한다…오늘의집·배민의 소통방식은?
  • ‘넵’ 대신 ‘이모지’로 통한다…오늘의집·배민의 소통방식은?
  • ‘넵’에 대한 정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넵’병에 관한 연구.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실제 수업과제로 연구한 리서치 제목이다. ‘넵’은 직장인들의 ‘급여체’(급여를 받는 직장인들의 말투)를 대표하는 단어다. 주로 메신저에서 사용하는데 직장 상사, 동료에게 ‘넵’으로 대답하게 되는 증상을 ‘넵병’이라 지칭한다. ‘네’는 딱딱하고, ‘넹’은 장난스러운 느낌이 있어 부드러우면서도 정확한 느낌의 ‘넵’이 가장 적당하다는 것. 짧은 대답조차 쉽지 않은 직장인의 고충이 느껴지는 대목이다.직장인 커뮤니티에선 이같은 ‘메신저 답변’과 관련된 내용이 단골 소재로 다뤄진다. ‘넹’으로만 대답하는 직원, ‘예’ 대신 ‘ㅖ’로 대답하는 직원, 상사의 카톡에 대답 대신 ♡ 이모지로 반응하는 직원 등 ‘직장 내 소통’과 관련된 글은 자주 화제가 된다.이같은 직장인의 처세 소통은 유연한 조직 문화를 가진 스타트업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반복적인 ‘넵’ 대신 메신저에 내재된 이모지로 가볍고 명확하게 의사를 표시한다. 이런 이모지 소통은 친밀감과 유대감을 채워주는 긍정적 효과를 만들고, 길고 소모적인 메시지 대신 신속한 반응과 업무 효율성도 이끌어낸다는 평가다.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의 ‘2022년 글로벌 이모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은 전세계 평균치(68%)보다 훨씬 높은 이모지 사용률(76%)을 보였다. 특히 동료가 이모지를 사용할 때 ‘더 호감을 느낀다’고 답한 이들은 79%였고, 이모지를 사용하면 팀 내 아이디어 공유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75%였다.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 ‘오늘의집’의 경우 메신저 ‘슬랙’을 통한 이모지 소통이 자리 잡았다. 굳이 단어나 문장으로 대답하지 않고 간단한 이모지로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많다. 실제 오늘의집 슬랙에는 1000개가 넘는 커스텀 이모지가 존재한다. 다양한 종류의 ‘넵’, 동의 의사 표현, 오늘의집의 집냥이 캐릭터 등 종류도 다양하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서는 슬랙을 통해 일주일 간격으로 ‘ㅋㅋ타임(컬처 커뮤니케이션 타임)’ 퀴즈쇼가 진행된다. 수많은 메시지가 쏟아지는 가운데 직원들은 이모지로 퀴즈에 열렬히 호응한다. 우아한형제들은 3500개 이상의 커스텀 이모지를 통해 친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무신사 역시 이모지 소통이 활발한 곳 중 하나다. 무신사에는 직원들이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을 커스텀 이모지로 만들어 사용하는 문화가 생기기도 했다. 오늘의 집 슬랙에서 사용되는 커스텀 이모지들.
2023.06.08 I 김정유 기자
LG CNS, 美 하니웰과 스마트팩토리 사업 '맞손'
  • LG CNS, 美 하니웰과 스마트팩토리 사업 '맞손'
  • (왼쪽부터) 안성모 하니웰 HCCI 한국지사 총괄매니저(전무), 이진규 LG CNS 스마트팩토리사업부장 전무, 수닐 판디타(Sunil Pandita) 하니웰 HCCI 총괄매니저 부사장, 배민 LG CNS 배민 보안·솔루션사업부장 상무가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LG CNS)[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LG CNS는 미국 글로벌 기업 하니웰(Honeywell)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생산효율과 보안성을 높인다고 7일 밝혔다.하니웰은 △공장자동화 △우주항공 △빌딩제어 △생산 솔루션 등 4개 영역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니웰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지가 발표하는 100대 소프트웨어(SW)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구축 협업확대, 생산 공정 실시간 모니터링 및 설비 원격 제어가 가능한 운영기술(OT) 보안 강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LG CNS와 하니웰은 먼저 각자 보유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및 솔루션을 패키지(Package) 형태로 결합해 기업에 제공한다. LG CNS ‘팩토바(Factova)’ 플랫폼에 △과거 데이터를 토대로 최적 생산 프로세스를 만드는 ‘생산최적화 솔루션’ △설비 운전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통제할 수 있는 ‘분산제어시스템(DCS)’ 등 하니웰 공정제어솔루션을 결합해 스마트팩토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보안통합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한다.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고객은 자동화 설비가 도입된 모든 공장 내 사이버 위협상황을 점검하고, 데이터 유출도 사전 차단할 수 있다. 이 시스템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위협 탐지 기술 및 통합 위협 탐지·대응 서비스(MDR)와도 연계돼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공장내 가스 유출, 화재 발생 등 긴급상황 발생 여부를 파악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진규 LG CNS 스마트팩토리 사업부장 전무는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 공동 오퍼링을 고도화해 국내 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7 I 김가은 기자
인터파크·우아한형제들 "배민으로 음식 주문하면 해외여행 할인"
  • 인터파크·우아한형제들 "배민으로 음식 주문하면 해외여행 할인"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터파크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회사 우아한형제들이 여름 여행 성수기를 맞아 ‘맛있게 먹고 해외여행 도전’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배민 앱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하면 인터파크에서 해외여행 상품 예약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다.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배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프로모션에 응모한 후 음식을 주문하면 해외 숙박시설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1000원권, 3만원권, 10% 할인, 50% 할인 등 4종의 쿠폰을 자동 추첨 방식으로 즉시 지급한다. 인터파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00만원 상당의 아이(I)-포인트는 전체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1명을 뽑아 지급한다. 이외에 프로모션 기간 중 인터파크에서 해외 항공권과 숙박시설을 예약하고 결제까지 마친 고객에게는 배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떡볶이참잘하는집 3000원 할인쿠폰도 준다.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 이후엔 2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배민 B마트 5일장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겐 동일하게 4종의 할인 쿠폰을 즉시 제공하고, 전체 프로모션 참가자 중 1명을 뽑아 100만원 상당의 아이-포인트를 제공한다. 지난달부터 ‘해외여행 1등은 크다. 인터파크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한 인터파크는 지난달부터 여름휴가 성수기를 겨냥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판매하는 해외 항공권과 호텔 가격이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의 100%를 아이포인트로 돌려주는 최저가 보상제도 7월말까지 연장한 상태다. 매주 화요일마다 오전 11시에는 인터파크 라이브 채널을 통해 항공권과 패키지 상품을 초특가에 선착순 판매한다.
2023.06.05 I 이선우 기자
배달의민족, 친환경 성과 측정 기준 수립
  • 배달의민족, 친환경 성과 측정 기준 수립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자사 친환경 활동의 효과와 실적을 객관적으로 산정하는 기준인 ‘일회용품 사용 억제 사업의 방법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배달의민족, 친환경 성과 측정 기준 수립. (사진=배달의 민족)방법론은 배민이 전개하는 일회용품 사용 억제 사업의 목적, 기대 효과,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방법, 사업 활동 모니터링 절차 등을 상세히 규정한 가이드라인이다. 특히 앱 내 적용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이 일회용품 생산, 폐기와 관련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구체적인 수치로 산출하는 기준과 공식을 마련했다.해당 방법론은 온실가스 평가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고 검증을 완료했다. 또한 민간 인증 기관인 SK탄소감축인증센터로부터 방법론 타당성에 대한 인증을 받아 공신력도 확보했다. SK탄소감축인증센터는 신뢰도와 객관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초 SK그룹에서 대한상공회의소로 기능을 이관했다.배민은 방법론을 기반으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 등을 통해 달성한 플라스틱 사용 감소 및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수치로 정량화했다.그 결과 2022년 한 해 동안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으로 약 2만6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추산됐다. 배민은 올해 7월 중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에 감축량 결과에 대한 인증을 의뢰해 신뢰성을 확보할 예정이다.향후 배민은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등 현재 추진하는 친환경 활동 중 온실가스 감축량을 표준화할 수 있는 사례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또 배민을 통해 친환경 활동에 참여하는 이용자에게 쿠폰을 제공하는 등 여러 차원의 고객 리워드 방식도 모색할 방침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실시해 일회용품 사용 억제 및 친환경 배달 문화 조성에도 나선다. 배민은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고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1일까지 앱 내 환경의 날 이벤트 페이지에서 ‘약속하기’ 버튼을 클릭하고, 배달 주문 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를 선택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000원 쿠폰을 증정한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이번에 개발한 방법론은 배민이 고객과 함께 온실가스를 감축한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앞으로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배민은 책임감을 갖고 친환경 배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배민은 여러 이해관계자와 함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음식 배달 플랫폼 최초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을 도입했고 2021년 6월에는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를 기본값으로 설정해 고객이 필요 시에만 일회용 수저포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021년 12월에는 환경부, 사단법인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김치 등 무료 반찬을 고객이 원할 때만 받을 수 있는 선택지도 추가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지방자치단체 및 다회용기 배송 서비스 업체 등과 협업해 앱 내에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현재 배민 다회용기 음식 배달 서비스는 서울시 5개구(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광진구, 서대문구)와 경기도 6개시(김포시, 화성시, 안산시, 용인시, 안성시, 시흥시) 지역 일대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배민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는 6월 중 서울시 동작구, 마포구, 성동구, 송파구, 용산구 일대로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2023.06.05 I 백주아 기자
미국산 육류 사용한 수제버거 총출동…'아메리칸 버거위크' 개시
  • 미국산 육류 사용한 수제버거 총출동…'아메리칸 버거위크' 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국육류수출협회는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2023 아메리칸 버거위크’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2023 아메리칸 버거위크’ 행사를 맞이해 미국육류수출협회 모델들이 ‘슈퍼두퍼 강남점’에서 다양한 수제버거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미국육류수출협회)201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아메리칸 버거위크는 미국산 육류를 사용하는 수제버거 브랜드들과 함께하는 레스토랑 위크 행사다. 매년 개성이 돋보이는 수제버거 매장을 새롭게 발굴 및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니즈버거, 러드웨이브, 리버타운버거, 바스버거, 슈퍼두퍼, 양키스버거, 에프터드링크버거, 제스트살룬, 줄라이멧톰, 텍사스로드하우스, 파이어벨, 훌리스 등 총 12개 브랜드 42개 매장이 참여한다. 행사 기간 참가 브랜드의 행사 메뉴를 매장 식사 또는 포장 주문 시 20% 할인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으며 배달의민족 배민1으로 주문 시 배달팁 2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매장 식사 또는 포장 주문 시에는 하인즈 케첩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장은 “이제는 많은 분들이 기다려 주시는 아메리칸 버거위크가 일곱 번째로 돌아왔다”며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메뉴를 선보이는 이번 버거위크를 통해 미국산 육류를 사용한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수제 버거 브랜드를 만나 보시고 다양한 혜택도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아한청년들, 新 중앙물류센터 '인천기지' 이전 오픈
  • 우아한청년들, 新 중앙물류센터 '인천기지' 이전 오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우아한청년들이 중앙물류센터를 새롭게 이전 오픈한 물류거점 ‘인천기지’를 공개했다.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26일 인천광역시 남동구에서 중앙물류센터 인천기지 오픈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번 인천기지 이전은 대규모 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우아한청년들의 물류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물류흐름을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진행됐다. 실제로 이번에 새롭게 이전한 인천기지는 기존에 운영되던 의왕기지 대비 물류과정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물류거점이다.자동화설비를 구비한 인천기지는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는 배민B마트 서비스에 적합한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서 특히 효율성 측면이 크게 향상됐다. 인천기지는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의왕기지 대비 규모가 26% 확장됐다. 약 8600평에 달하는 인천기지는 대단위 저장규모를 확보하면서 보관 CAPA(수용능력)가 130만 유닛 증가해 총 520만 유닛까지 수용이 가능해졌다. 추가로 확보된 물류 수용능력을 기반으로 각 센터에 더욱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우아한청년들 DC운영실 유명진 실장은 “인천기지는 최신 기술의 도입 및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신속·정확한 입출고에 특화된 물류센터라고 자부한다”며 “인천기지 이전을 통해 우아한청년들 물류운영의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안정적인 물류흐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26 I 정병묵 기자
"요즘같아선 재지원자 위주로 뽑고 싶어요"
  • "요즘같아선 재지원자 위주로 뽑고 싶어요"[그래서 어쩌라고]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채용에서 탈락한 회사에 다시 지원하면 입사할 수 있을까. 과거는 비용을 줄이려는 기업이 재지원자를 거른다는 시선을 받아왔지만 그렇지만도 않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마당에 재수해서라도 회사에 입사하려는 태도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만하다는 기류가 우세하다.(사진=게티이미지)25일 채용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경기에 있는 중소 제조기업 A사는 채용 공고에서 ‘재지원 불가’를 조건으로 걸었다. 사유를 정확히는 밝히지 않지만 ‘지원자의 양해를 구한다’는 정도이다. “채용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줄이고자 앞서 탈락자를 배제하려는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대기업 가운데도 재지원에 일부 단서가 붙곤 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불합격한 적 있는 채용 직군에 다시 지원하려면 최소 6개월이 지난 이후를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같은 ‘6개월 커트라인’ 기준을 적용한다. 카카오는 ‘동일직군 채용은 1년 이내에 재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게 채용 방침이다.구직 시장에서는 어느 단계에서 탈락했는지가 관건이라는 풍문도 돈다. 예컨대 ‘서류 탈락은 재지원해도 무방하지만 임원 면접 탈락은 재지원해도 가망이 없다’는 식이다.그러나 이런 풍문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한 취업 사이트에 올라온 국내 IT 기업의 합격자(라고 소개한 이의) 수기를 보면 “면접에서 탈락하고 재지원한 끝에 원하는 회사에 입사했다”고 한다. 이런 수기가 비단 한두 건만은 아니다.이런 이유에서 재지원 조건부 제한(배민 등) 등을 원천 금지(A사)와 구분할 여지가 있다. 지원자를 재평가하는 데 최소한의 시간을 둔 것을 차별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기업체 관계자는 “재지원자 불이익이 정설로 여겨지면 취업 시장 미스 매칭을 부른다”며 “기업은 지원자가 가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외려 ‘재지원자’는 채용 시장에서 몸값이 뛰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채용 시장 구도가 달라진 게 배경으로 꼽힌다. 과거 평생직장 시절은 사실상 모든 지원자에게 조직에 대한 로열티는 기본 소양이었다. 개중에 실력이 뛰어난 지원자를 뽑으면 그만이었다.시대가 달라지고 평생직장은 옛말이 됐다. 구직자와 조직원은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기업을 좇아 자리를 옮기는 일이 잦다. 조직원 이탈은 조직 안정을 해쳐서 생산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비용 측면에서 접근하면 직원 채용보다 직원 관리에 드는 지출이 더 든다. 교육·훈련한 직원이 이직하면 조직 손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이런 시류를 반영해 기업 인재상이 ‘조직에 대한 로열티’로 옮겨간다는 것이다. 물론 실력을 전제로 하는 건 변함없지만, 과거 로열티가 후자였다면 이제는 전자로 바뀌었을 뿐이다. 이런 터에 재지원 자체가 좋은 점수로 이어진다고 여기면 금물이다. 대등한 역량을 갖추는 게 기본 전제이다. 여기에 ▲재지원 이유 ▲탈락 이유에 대한 진단과 보완 ▲개선한 역량 등을 보여주는 노력도 필요하다.대기업 집단에 소속한 기업에서 인사 업무를 맡아본 관계자는 “최근 들어 조직에 대한 열의를 판단하는 지표로서 재지원 이력은 눈여겨보는 추세”라며 “기업이 재지원자 여부를 일일이 파악할 수 없으니, 재지원자라면 사실을 어필하는 것이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5.25 I 전재욱 기자
배민 2만5000원 할인 혜택 받으려면? “‘우리’ 만나면 돼”
  • 배민 2만5000원 할인 혜택 받으려면? “‘우리’ 만나면 돼”
  • (이미지=우리은행)[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다음달 18일까지 국내 최대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민족과 함께 배민 쿠폰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벤트 기간 중 우선 우리WON뱅킹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배달의민족에 접속한 후 처음 주문한 고객에게 배민 첫 주문 쿠폰 2만원권을 제공한다. 쿠폰은 우리WON뱅킹 또는 우리카드 앱을 통해서 받을 수 있다.첫 주문 여부와 상관없이 배달의민족에서 결제방식을 ‘우리WON뱅킹 우리페이’로 선택해 처음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배달의민족 쿠폰 5000원권을 준다. 기존 배달의민족 이용고객도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참여를 위한 최소 주문금액은 1만5000원이다.이벤트는 중복 참여가 가능하다. 모두 참여한 고객은 배달의민족 쿠폰을 최대 2만5000원까지 수령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WON뱅킹 또는 우리카드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배달의민족과 우리은행, 우리카드 이용고객 모두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지속적으로 우리WON뱅킹 및 우리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업종의 제휴사들과 풍성한 이벤트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2 I 이명철 기자
가격 올리고 쿠폰 발행·9900원 배달 구독까지…위기의 배달음식
  • 가격 올리고 쿠폰 발행·9900원 배달 구독까지…위기의 배달음식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오후쯤 되면 만사가 귀찮아진다. 이럴 때면 관성처럼 배달 음식을 떠올린다. 그런데 최근 생겨난 철칙이 있다. 고작 몇천 원 차이지만, 가격이 껑충 뛴 업체나 배달료가 유독 비싼 업체는 대상에서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누군가는 ‘그거 얼마 차이 난다고 그러느냐?’ 할 수도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돈 1000~2000원에 냉정해지고, 정말 쉽게 선택에서 제할 수 있다는 게 배달음식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도 안 된다. 요즘처럼 물가가 부쩍 오른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21일 서울시내에서 배달기사들이 음식배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가격 올리고 쿠폰 발행…‘좋아해야 하나, 화내야 하나’최근 교촌치킨을 두고 말들이 많다. 지난달 치킨값을 최대 3000원 올렸다가 소비자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인상 전 가격으로 할인해 판매하고 있어서다. 문제의 본질은 간단하다. 똑같은 음식을 3000원이나 더 주고 먹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소비자들의 선택은 어쩌면 당연하다. ‘안 시켜 먹으면 되지’로 결론 난다. 사실 그렇게 슬퍼할 일도 아니다. 이미 전국에는 헤아릴 수 없는 치킨 전문점들이 고객의 주문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는 2만9373개의 치킨집이 있다고 한다. 하나의 치킨 브랜드가 가격이 올라 선택 목록에서 사라졌다고 해서 눈물겹거나 아쉽지도 않다. ‘그런가 보다, 앞으로는 사 먹지 말아야지’ 정도의 생각이 머릿속을 잠깐 스칠 뿐이다. 가격을 올리고 나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는지는 몰라도, 교촌치킨은 배달앱 서비스를 통해 3000원 할인에 나섰다. 가격을 올리고 올린 가격만큼 할인해주는 이른바 ‘조삼모사’ 전략을 택한 셈이다. 결국 원래 가격을 받는 것이니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언젠가는 할인 행사를 멈추고 이 오른 가격을 받을 것이란 점이 마음 한켠에 남는다.가격 인상 정책의 이면을 뜯어보면 회사 측 속사정이 있다.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5174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 증가에 그쳤는데, 영업이익은 78.4% 급감했다. 실속 지표인 영업익이 크게 빠진 상황에서 내놓을 수 있는 마진 개선 해결책은 결국 가격 인상이었던 셈이다. 교촌치킨은 지난달 치킨값을 최대 3000원 올렸다가 소비자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인상 전 가격으로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사진=배달의 민족 애플리케이션 화면 갈무리)◇ 9900원 배달 구독 서비스 출시…배달앱도 안간힘배달앱 서비스 요기요는 최근 월 9900원 배달 구독서비스를 내놨다. 이름은 요기패스X다. 이 서비스는 월 9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요기패스X’ 배지가 붙은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원래는 2만원을 시켜야 배달료가 무료인데, 사용자들의 소비 데이터를 반영한 결과 3000원을 내려 잡았다고 한다. ‘그래도 한 4~5건 배달을 시키면 남는 장사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요기패스X의 관건은 내가 시켜먹고 싶은 ‘그 가게’가 그날 요기패스X 배지가 적용되느냐 여부다. 요기패스X가 하루 단위로 바뀌는 만큼 자칫 ‘어 어제 있던 000 음식점이 오늘은 안되네’라는 반응이라도 나오면 월 9900원 배달 구독서비스는 비싸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 인식은 비단 요기요 뿐만은 아니다. 쿠팡이츠는 와우 회원이면 모든 주문에 대해 5~10%씩 할인을 제공하는 ‘쿠팡이츠 할인’을 시행하고 있다.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배민)는 ‘알뜰 배달’을 도입했다. 배민이 최적의 동선으로 묶음 배달을 시행해 배달료를 낮추는 서비스다. 쉽게 말해서 배달업계의 ‘합승’을 도입한다는 얘기로 보면 될 것 같다. 배달앱 서비스 요기요는 최근 월 9900원 배달 구독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월 9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요기패스X’ 배지가 붙은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사진=요기요)한때는 배달음식 시장이 영원할 것 같았던 시절도 있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 때만 해도 그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5조678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9조7365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2.6배 급성장한 수치였다.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시켜먹는 시대가 이제는 무를 수 없는 하나의 거대한 소비의 흐름 같았다. 그런데 코로나19가 걷히니 그게 아니었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4월만 해도 배달앱 3사를 이용하는 월평균 이용자 수는 3532만명에 달했다. 그런데 지난달에 다시 조사를 해보니 2898만명으로 18%나 줄었다. 지난 3월 오픈서베이가 설문조사를 통해 배달 음식을 줄인 이유를 물어보니 ‘배달료가 비싸서’라고 답했다고 한다. 전성기가 위기로 바뀌기까지는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고물가에 음식값도 올려야 하고, 인건비도 오르니 배달료까지 올라야 하는 작금의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배달음식의 대가로 3만~4만원 가까운 돈을 쓰려는 수요가 하루가 다르게 줄고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배달 음식을 시키는 원동력인 ‘귀찮음’보다 더 무서운 게 ‘가격’이기 때문이다.
2023.05.20 I 김성훈 기자
석가탄신일 또 파업…배달노조 "대화 없으면 무기한 단식"
  • 석가탄신일 또 파업…배달노조 "대화 없으면 무기한 단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배달 노동자도 사람이고,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기에 단식을 통해 생존권을 건 투쟁에 나서는 것입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가 어린이날에 이어 석가탄신일인 오는 27일 2차 파업을 예고했다. 홍창의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정훈 배민 분과장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배달플랫폼노조가 16일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단식 농성, 2차 파업 예고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배달플랫폼노조는 16일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2차 파업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지난 1일 배달노동자 대회, 어린이날 3000여명 규모가 참여했던 파업과 교섭 재개 요구에도 불구, 사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노조는 9년째 3000원으로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를 4000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것을 포함, 지방의 기본 배달료 차별 중단과 인센티브 지급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이어왔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온 협상은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쟁의행위 찬성에 대해 투표한 결과 88%가 넘는 찬성률을 기록해 본격적인 파업 등 투쟁에 나선 상태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본사 앞 농성장을 만들고 16일째 야외 농성도 이어오고 있다. 홍창의 위원장은 이날 단식에 돌입하는 이유를 ‘절박함’이라고 호소했다. 홍 위원장은 “평소 복용하던 고혈압약도 끊고 단식을 하는 이유는 그만큼 배달 라이더들의 안정적인 수익 보장이 절박하기 때문”이라며 “하루 최대 13~14시간을 일하고, 1년간 최대 240일을 해야 한다. 근로기준법상 고용된 노동자보다 더 많이 일하지만, 상생 협력이라곤 없다”고 비판했다. 함께 단식에 돌입하는 김정훈 배민 분과장 역시 배민 라이더들의 업무 환경을 지적했다. 김 분과장은 “2018년부터 배달 노동을 시작했고, 2020년에는 사측의 권유로 언론사와 인터뷰에 나설 만큼 애정이 있었던 일자리”라면서 “코로나19 특수가 끝나고, 불황임을 감안해도 배민 라이더들의 수입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업체에 비해 많은 이윤을 남기는 배민은 여전히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오는 18일 사측에 교섭 재개를 요구하고, 매주 수요일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사측이 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오는 27일 석가탄신일에 2차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이에 배달의민족 측은 “배달 요금 체계를 변경하며 전체 배달료 체계 맥락 아래에서 실질적인 인상 효과가 있었다”고 노조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조정이 중지된 이후에도 회사는 다양한 채널로 대화를 지속해왔다”며 “교섭 재개 가능성도 닫아 두고 있지 않은 만큼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5.16 I 권효중 기자
배민, 가게 마련 대출에 최대 15억 구입자금 지원
  • 배민, 가게 마련 대출에 최대 15억 구입자금 지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배달의민족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외식업 사장님들의 가게 마련에 힘을 보탠다.(사진=배달의민족)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2차 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첫 내 가게 마련 대출은 2021년 우아한형제들과 KB국민은행이 외식업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마련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가게를 구입하고 싶지만, 낮은 신용등급과 개인 담보 부족으로 1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외식업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우아한형제들은 대출 상품 운용에 필요한 50억 원의 자금을 조성하고, KB국민은행은 총 500억 원의 한도로 우대금리를 적용한 대출 상품을 외식업 자영업자에게 제공한다. 또 개인 담보가 부족한 사장님에게는 우아한형제들이 담보를 제공한다. 대출은 가게 매입 자금의 최대 90%까지 가능하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엔 최종 13명의 대출 적격자를 선발해 이 중 3명의 외식업 사장님이 가게 매입 자금을 지원받았다.이번 2차 사업은 지난 사업보다 한도금액을 높이고 우아한형제들의 담보 지원도 확대했다. 대출 한도 금액을 기존 10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렸고, 담보 지원 금액도 기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신청을 원하는 사장님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사업자등록증상 개업일 기준 10년 이상 된 임차 가게 운영 사장님으로, 업태는 음식점이어야 한다. 배민에 입점하지 않은 사장님도 신청할 수 있다. 조건에 부합한 업주에게 우아한형제들이 추천서를 발급하며, 이후 KB국민은행에서 대출 심사를 진행한다.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외식업솔루션센터장은 “성실하게 가게를 10년 이상 운영해 온 자영업 사장님들이 ‘진짜 내 가게’에서 가게를 오래 운영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라며 “임차료 부담을 줄여 수익성이 개선되는 실질적 도움을 얻고 사장님은 장사에 더욱 집중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5.16 I 윤정훈 기자
“알뜰해진 건 수입뿐”…배달노동자, 대통령실로 오토바이 행진
  • “알뜰해진 건 수입뿐”…배달노동자, 대통령실로 오토바이 행진
  • [이데일리 이영민 수습기자] 배달노동자들이 용산 대통령실까지 오토바이로 행진하며 정부에 배달노동자의 생존 대책을 촉구했다. 라이더유니온이 10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까지 오토바이로 행진했다.(사진=이영민 수습기자)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배달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는 집회를 열고, “배달노동자의 생존권을 즉각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쳤다.이날 집회 참여한 라이더유니온 조합원 약 150~200명은 △배달라이더 자격제 시행 △배달라이더 생활임금 보장 △알고리즘 협상권 보장 등 3대 요구안을 정부에 촉구했다. 구교현 유니온 위원장은 “배달노동자 사고가 산재 사고 1위”라며 면허와 보험이 있는 라이더 자격증과 대행사 등록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위원장은 “(배달노동자가) 하루에 한 명꼴로 숨지는 위험을 바꾸려면 라이더 자격증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노동 개혁안에서 배달노동자의 권리는 언급조차 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해철 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 또한 안전교육을 2시간만 받으면 일할 수 있는 배달업계의 환경을 언급하면서 “이륜차 자격증도 없고 안전교육을 받지 못한 라이더에게 길거리는 위험한 일터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험 없는 라이더의 죽음을 막기 위해 라이더 자격증과 대행사 등록제를 국가가 나서서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최 측은 조합원 투표 결과 쟁의행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수 유니온 사무국장은 “전날 자정까지 진행된 쟁의 찬반 투표의 결과 조합원의 96.6%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이상국 유니온 배민협의회장은 배달의 민족을 향해 “라이더의 안전과 실질 배달료를 지키지 않는다”며 투쟁을 선포했다. 이 협의회장은 “(배달의 민족은) 알뜰배달을 만들어 기본료를 27%나 삭감했다”면서 “9년간 배달료가 동결돼 하루 8시간 일하던 라이더가 12시간 일해도 생활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야당 지도부는 집회에 동참하며 배달노동자들의 주장을 지지했다. 이기중 정의당 부대표는 “코로나를 타고 급성장한 배달업계는 인공지능(AI) 뒤에 숨어 노동권을 부정하고 라이더를 일회용품처럼 취급해왔다”며 “3대 요구안이 배달노동자들의 권리와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발언했다. 국회 앞에 모인 오토바이 100대는 오후 3시 30분부터 5대씩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이동했다. 이번 행진은 경찰이 지난 4일 공공안전을 위협한다며 라이더의 오토바이 이용을 제한해 무산될 뻔했다. 하지만 법원이 지난 9일 “오토바이는 유니온 지부를 상징할 수 있는 표현물”이라며 오토바이 이용을 허용해 예정대로 진행됐다.
2023.05.10 I 이영민 기자
`배민 라이더` 이어 `라이더유니온`도 파업 예고…"기본배달료 인상" 요구
  • `배민 라이더` 이어 `라이더유니온`도 파업 예고…"기본배달료 인상" 요구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어린이날인 5일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소속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이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가운데, 경쟁 노조인 라이더유니온도 오는 10일 파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배민라이더스가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앞서 배달플랫폼노조는 “지난 1일 배민노동자대회를 마치고 교섭재개 요청을 했지만 배민측은 최종 파업 전 교섭재개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며 “이번 파업에는 배민에서 운영하는 B마트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하루 파업과 함께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주문을 받지 않는다는 계획이다.노조는 △기본배달료 3000원→4000원으로 인상 △기본배달료 지방차별 중단 △알뜰 배달의 배달료를 ‘기존과 동일한 기본배달료’ 지급 △배달에 따른 고정인센티브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배달료 인상을 놓고 사측과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단체행동에 나선 것이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도 배민을 대상으로 한 투쟁을 선언했다.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자체 투표를 진행한 뒤 10일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라이더유니온지부는 독립 노조 형태를 유지하다가 최근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했다.라이더유니온은 파업을 선언하며 “하루 8시간 근무했던 라이더가 지금은 12시간을 근무해도 생활이 안 된다”며 “황당한 알고리즘과 동결된 배달료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라이더유니온은 △27%에 달하는 임금 삭감 반대 △알고리즘 즉각 개선 △알고리즘을 통한 업무 할당 기준 및 배달료 산정기준 공개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배민이 라이더의 픽업이 지연된다고 판단할 경우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 메시지를 전송하는데, 이를 확인하지 않으면 배정 업무가 취소되며, 이때 주행 중 전방주시가 되지 않아 위험 상황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한편 어린이날에 폭우까지 겹쳐 배달 수요가 늘어나 배달 대란이 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대란까지는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 측은 “배달 서비스에 문제가 없도록 당일 상황을 점검하면서 실시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5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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