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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혼수철' 주얼리·시계 줄인상…'예거' 올해 3번째
  • [주간명품]'곧 혼수철' 주얼리·시계 줄인상…'예거' 올해 3번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8월 21~26일) 명품 업계에서는 가을 혼수철을 앞두고 높아질 예물 수요를 겨냥한 럭셔리 주얼리·시계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예고가 이어졌다. 원자재, 유가, 환율 인상 등의 영향에 따른 조정이라는 설명이나 인상 주기가 짧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이 중고 명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중고 명품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샴푸도 골프웨어도 럭셔리가 대세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과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럭셔리 라인을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예거 르쿨트르·브레게·불가리·다미아니 등 가격 인상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제품. (사진=공식 홈페이지)25일 예거 르쿨트르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인기 컬렉션 가격이 최대 12%까지 오른다. 이번 인상은 지난 6월 인상 이후 3개월 만이다. 예거 르쿨트르는 지난 1월까지 포함해 올해 들어 3번에 걸쳐 가격을 올렸다.가장 인상률이 높은 제품은 예거 르쿨트르의 간판 모델인 ‘리베르소’ 제품군으로 최대 12% 가량 오른다. 남성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시계 라인업의 ‘폴라리스 컬렉션’은 7~8%대 오를 예정이다. 가죽 스트랩의 가장 기본 제품은 현재 950만원에서 1030만원으로 80만원(8.4%) 오른다. 폴라리스 크로노그래프 스틸 제품은 1660만원에서 1790만원으로 70만원(7.8%) 인상된다. 여성미가 특징인 랑데부 컬렉션 제품도 8% 가량 오른다. 랑데부 클래식 나잇&데이 제품은 현재 1500만원대에서 1600만원 중반까지 오른다. 특히 금통 모델의 경우 거의 200만원 가까이 오를 전망이다. 가을 혼수철을 앞두고 명품 주얼리 시계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가격 인상은 해마다 이어졌지만 최근 원자재, 유가, 환율 급등 추세로 가격 인상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이탈리아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는 내달 1일부터 전체 컬렉션 제품 가격이 10% 안팎으로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지난 5월 인상 이후 4개월 만이다. 십자가 모양의 가장 인기가 많은 ‘벨에포크’ 컬렉션 목걸이 제품은 스톤(원석)별로 약 11~13% 오른다. 마르게리따, 미모사 등 컬렉션도 대부분 1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불가리도 내달 5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3~12% 가량 인상한다. 가격 인상은 지난 3월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불가리는 지난해 네 차례 가격을 올렸다. 커플링으로 인기가 높은 ‘비제로원’, 뱀의 비늘을 기하학적 패턴으로 형상화한 ‘세르펜티’ 등 주요 인기 제품이 일괄 인상될 예정이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브레게’도 오는 9월부터 전제품 가격을 6% 이상 올린다. 예물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레인 드 네이플 컬렉션’의 가격은 내달 인상률을 반영하면 약 4800만원부터 5억원 수준으로 오른다. ◇ 온라인 쇼핑몰, 중고거래 업체들과 협업..리셀 사업 판 키운다번개장터가 지난 7월 재단장해 문을 연 프리미엄 콘셉트스토어 ‘브그즈트 컬렉션 역삼 더 샵스 앳 센터필드점’ 내부 모습. (사진=번개장터)SSG닷컴은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운영하는 명품 리셀(되팔기) 플랫폼 ‘브그즈트 컬렉션’을 오는 29일 자사 온라인몰에 입점시키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번개장터가 직접 매입한 중고 명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2억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5000만원대 ‘에르메스’ 가방 등 고가 명품을 주로 취급한다. SSG닷컴에 따르면 중고 명품 파트너사 상품을 한 데 모은 SSG 럭셔리 내 ‘중고 명품’ 코너를 신설한 지난 7월 명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했다.중고 명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업들도 리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와 손을 잡았다. 중고나라 지분 93.9%를 인수하는 사모펀드 유진-코리아오메가에 재무적투자자(FI)로 3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롯데 계열사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 중고나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고나라 비대면 직거래 픽업 서비스’ 론칭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오는 11월을 목표로 시스템을 개발한 뒤 거점 점포에서 테스트를 거쳐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비싼 게 잘 팔린다”..신세계인터·한섬 럭셔리 라인 강화신세계인터내셔날, 오리베 앰버서더 모델·배우 이성경 발탁.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25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럭셔리 헤어케어 시장을 겨냥해 초고가 헤어 전문 브랜드 ‘오리베’의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첫 단독 팝업 매장은 갤러리아 압구정점 WEST에 마련된다. ‘샴푸계 샤넬’로 불리는 오리베는 제니퍼 로페즈, 스칼릿 조핸슨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헤어 스타일리스트인 오리베 카날레스가 지난 2008년 뉴욕에서 설립한 럭셔리 헤어케어 전문 브랜드로 샴푸 한 개당 가격이 ‘한 병에 20만9000원’에 이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4년부터 자체 뷰티 편집숍 라페르바를 통해 오리베의 제품을 정식 판매해왔다.한섬 랑방블랑 압구정본점. (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지난 22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4층에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블랑’의 1호점을 열었다. 랑방블랑은 한섬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과 손잡고 선보이는 럭셔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브랜드로, 랑방의 유산인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기능성·활동성을 극대화한 게 핵심이다. 브랜드명에는 랑방의 아이덴티티에 흰색(블랑)이 담고 있는 의미인 ‘무한한 확장성’을 접목해 기존의 틀을 깬 차별화된 골프웨어를 선보이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가격은 아우터·니트·모자·가방 등 260여종으로 가격대는 아우터 49만~200만원, 상의 23만8000~89만8000원, 모자 12만8000~30만원 등이다.
2022.08.27 I 백주아 기자
덕후 활약에 중고거래 시장도 '방긋'…"안전거래 미리 살펴라"
  • 덕후 활약에 중고거래 시장도 '방긋'…"안전거래 미리 살펴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유통업계에서 덕후를 겨냥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자 중고거래 플랫폼들도 뜻밖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원하는 상품들의 품귀현상으로 중고거래를 통해 이를 구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다. 이같은 소비자 수요를 악용한 사기도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중고나라의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페에 ‘포켓몬, 넌 내 거야!’ 게시판에 여전히 수많은 리셀(되팔기)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사진=중고나라 네이버 카페 캡쳐)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페 상단에 아예 ‘포켓몬, 넌 내 거야!’라는 이름의 별도의 게시판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해당 게시판 월 방문자는 지난 4월 92만1000명에서 지난달 153만명으로 늘며 포켓몬을 향한 덕심의 크기를 반영했다.올해 포켓몬을 비롯한 각종 상품군에서 덕후들의 등장을 주목한 또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취향 중고거래 앱’을 표방하고 나섰다.지난 3월 조사한 번개장터 인기 검색어 ‘톱 10’에는 1위 포켓몬을 비롯해 △주술회전(애니메이션) △앙스타(게임) △방탄소년단(K팝 아이돌) △실바니안(인형) 등 다수의 덕후를 겨냥한 상품이 차지했다.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소위 덕후템들이 중고거래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중고나라 관계자는 “중고거래는 첫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며 “포켓몬 덕질을 위해 처음 중고거래를 해본 고객이 즐거운 경험을 얻었다면 이를 시작으로 또 다른 중고거래가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다만 중고거래가 처음인 이들에겐 안전한 거래를 위한 주의사항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거래 전 최소한 각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제공하는 판매자에 대한 정보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특히 중고거래시 플랫폼 내에서 검색부터 결제까지 진행하라고 강조한다. 각 중고거래 플랫폼이 제공하는 자체 메신저는 사기 가능성을 감지해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이 있어서다. 이를 회피해 다른 연락수단으로 대화를 요구하거나 결제 링크를 통해 해킹을 시도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추가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 이에 절대 응하면 안된다. 실제로 사기 판매자들은 ‘구매자가 안전결제 수수료가 빠진 금액만 결제했으므로 수수료를 포함한 금액을 추가 입금해달라’며 구매자를 속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중고거래 중 안전결제를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무조건 중고거래 플랫폼 내에서 직접 구매 버튼을 클릭해 결제를 진행해야 사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SSG닷컴, 번개장터 인증 중고 에르메스·롤렉스 판매
  • SSG닷컴, 번개장터 인증 중고 에르메스·롤렉스 판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SG닷컴이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해 명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최근 MZ세대 중심으로 부상한 ‘리셀(재판매)’ 트렌드 및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상품 특성을 고려해 신뢰도 높은 ‘리셀 명품’과 ‘중고 명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SSG닷컴은 오는 29일부터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콘셉트 스토어 ‘BGZT(브그즈트) 컬렉션’이 판매하는 리셀 및 중고 명품을 입점해 하이엔드 브랜드 상품 강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SSG닷컴 내 번개장터가 만든 명품 편집숍이 신규 파트너사로 입점해 직접 매입한 리셀 신상품 및 중고 명품을 판매하며 2억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5000만원대 ‘에르메스’ 버킨백 등 하이엔드 브랜드 상품 위주로 선보인다. 미개봉, 미사용 리셀 상품과 중고 명품을 포함해 200여종을 만나볼 수 있다.이후 상시 기획전을 통해 ‘에르메스’, ‘루이비통’, ‘고야드’, ‘롤렉스’ 등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아이템을 계속해서 소개할 예정이다.상품 정품 인증은 ‘BGZT 컬렉션’에서 담당한다. 소속 명품 감정사가 인증한 정품만을 판매하며 정품 보증서도 함께 제공한다. 가품 발생 시에는 구매 금액의 300%를 보상한다.SSG닷컴은 번개장터 입점을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럭키드로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조선호텔 멤버십 바우처’, ‘닌텐도 스위치’, ‘LG 스탠바이미’ 등을 증정한다.SSG닷컴은 일반 명품 외에도 신뢰도 높은 ‘리셀 명품’ 및 ‘중고 명품’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 7월 명품 전문관 ‘SSG 럭셔리’를 오픈하며 대표 중고명품 파트너사 상품을 한 데 모은 ‘중고 명품’ 코너를 신설하기도 했다.MZ세대 중심으로 확대되는 리셀 시장과 희소 가치가 있는 상품을 토대로 쓱닷컴 ‘중고 명품’ 매출은 올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성장 중이다.이 외에도 SSG닷컴은 이달 1일부터 명품 사후관리 수선 서비스를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명품 수선 전문 플랫폼인 ‘패피스’와 협업해 비대면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체별 견적을 비교할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이달 31일까지 쓱닷컴 구매 상품에 한해 수선 비용 20% 할인을 제공한다.구효정 SSG닷컴 명품잡화MD팀 팀장은 “명품 이커머스 시장뿐 아니라 명품 리셀 시장이 함께 확대되는 것에 착안해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보증하는 하이엔드 명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트렌드에 발맞춰 명품 브랜드 및 상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독보적인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2.08.22 I 정병묵 기자
운전하다 물이 차면 어떡하죠? 전기차는 더 위험한가요
  • 운전하다 물이 차면 어떡하죠? 전기차는 더 위험한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지난 8일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침수 피해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갑자기 차에 물이 차면 어떻게 하나요?전기자동차의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은 없나요?지난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A. 어제부터 내린 비로 많은 분이 놀라고 당황하셨을 텐데요. 서울과 수도권에 하루 400mm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침수된 자동차를 세워놓고 대피한 시민들도 많았는데요. 자동차 침수 피해를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서울안전누리에 따르면 우선적으로 침수된 지역에서 자동차를 운행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미 운행 중이라면 속도를 줄이고 물에 잠긴 도로나 잠수교를 피해 1~2단의 저단 기어로 서행해야 합니다. 타이어 절반 아래로 잠기는 물가는 제동 없이 저속으로 지나가고 에어컨 가동은 멈춰야 합니다. 특히 타이어 절반 이상까지 차오르는 곳은 자동차를 운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 높이가 도어 창문 높이 이상으로 차오르기 전에 무조건 대피해야 합니다. 물의 압력으로 문이 열리지 않아 대피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만약 침수 지역에서 자동차의 시동이 꺼지는 경우 다시 시동을 걸려고 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하셔야 합니다. 자동차가 물에 잠긴 후 시동을 켜서 엔진이 작동하게 되면 주요 부품에 물이 들어가 피해가 더 커집니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감전 등 안전사고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기본적으로 전기차는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고 방수기능으로 밀폐돼 있어 순식간에 감전되거나 물이 스며들지 않습니다. 주요 장치에는 수분감지 센서가 있어 물이 스며들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합니다. 다만 전기차 충전 시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폭풍, 천둥, 번개가 심하게 칠 때는 충전기 사용을 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전기차를 불가피하게 충전하더라도 충전기 커넥터(충전기와 차량을 연결하는 접속 부분)는 하늘 방향으로 향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동차가 침수돼도 고전압 배터리는 차체로부터 절연돼 있어 차량과 접촉해도 감전이 되진 않지만 안전을 위해 가급적 빠르게 시동을 끄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침수된 전기차의 배수 후 안전을 위해 전기차의 고전압 케이블(주황색)과 커넥터, 고전원 배터리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전기차가 침수됐다면 소방서나 해당 제작사의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조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전날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시간당 최대 136.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 일대에서 전날 내린 폭우에 침수됐던 차량의 내부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자동차시민연합은 자동차가 침수가 되지 않았더라도 폭우에 주차나 운행한 자동차는 반침수차로 위험 수준의 습기를 품고 있어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식은 안쪽으로부터 발생하며 운전자가 부식을 알았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부식이 진행된 상태로 정비가 어렵기 때문이죠. 차량 등록 후 5년이 지난 중고차는 하체 상태에 따라 언더코팅을 점검하고 햇볕이 좋은 날 보닛과 앞 뒷문, 트렁크를 모두 열고 바닥 매트와 스페어타이어를 들어내고 흙 등의 이물질을 제거한 후 일광욕으로 건조해야 합니다.폭우에 장시간 운행했거나 주차한 경우 브레이크 관련 장치에 물이 들어가면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폭우에 장시간 주차한 경우 습기로 인해 전기계통의 고장이 잦아지는데요.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을 탈착해 점검하고 1년이 지난 브레이크와 엔진 오일은 교환해야 합니다. 평소에 이상 없던 자동차도 온도 게이지가 상승하거나 간헐적으로 시동이 꺼지면 주요 점검대상입니다. 한편 국내 완성차업계도 침수 피해를 입은 운전자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는데요. 현대자동차(005380)(제네시스)와 기아(000270)는 수해 차량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 블루핸즈(현대), 오토큐(기아)로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있습니다. 자차보험 미가입고객 대상으로 300만원 한도 내에서 가능합니다. 현대차는 수해차량 입고 렌터카 대여시 최장 10일간 비용을 50% 지원합니다. 기아는 고객이 수해 차량 폐차 후 기아 차량을 재구매할 경우 최장 5일간 렌터카를 무상으로 제공합니다.쌍용자동차(003620)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수해차량에 대해 특별정비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 수리비(공임 포함)의 4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쌍용차는 또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 소유주가 쌍용차로 대차 구매할 경우 토레스를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줄 예정입니다. 아울러 쌍용차는 재난·재해지역 선포 시 해당지역 관청과 연계해 인근 애프터서비스(AS) 네트워크에 합동서비스 전담팀을 편성하고 긴급 출동과 수해차량 무상점검도 실시합니다.
2022.08.09 I 손의연 기자
제주 찾은 이준석 "당 상황? 나도 뉴스 통해 안다"
  • 제주 찾은 이준석 "당 상황? 나도 뉴스 통해 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당원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제주도를 찾았다.24일 저녁 경북 포항 송도해변 한 통닭식당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지자나 포항시민과 치킨을 나눠 먹으며 대화하는 ‘번개모임’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1일 오후 6시 30분께 제주시 내 한 식당에서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당원 및 지지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편한 차림으로 보좌진 1명과 등장한 이 대표는 당원들과 닭갈비를 먹으며 술잔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주에 자주 오지만 이렇게 당원, 시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는 많이 못 가졌던 거 같다”며 “선거 과정에서는 제주에 잠깐 들렀다 가는 일정이어서 많은 분들을 봤지만, 얘기를 못 나눠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국민의힘 중앙당 상황과 관련해서도 “지금 당 상황에 대해서 궁금한 게 참 많으실 텐데 저도 궁금하다”라며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저도 뉴스를 통해 알게 된다”고 했다. 모두 발언 형식으로 5분가량 진행된 시간이 끝나자 간담회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 대표가 공식적으로 제주를 찾은 건 지난 제8회 지방선거 전날인 5월31일 이후 61일 만이다.이 대표는 지난달 초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당원과 지지자를 만나고 있다.한편 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뜻을 모은 것과 관련해 쓴소리를 남겼다.그는 “사퇴선언을 이미 한 최고위원들을 모아서 사퇴는 했지만 아직 사퇴서는 안 냈으니 최고위원들이 사퇴해서 비상상황이라는 이야기를 표결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1년간 경험해온 논리의 수준이다”며 “그 와중에 숫자 안 맞아서 회의를 못 여는 건 양념 같은 것”이라고 당 지도부를 직격했다.현재 국민의힘 최고위에는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의 줄사퇴로 권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친이준석계의 정미경 김용태 최고위원 등 4명만 남았다.
2022.08.01 I 김민정 기자
시장·정부도 외면하는 스타벅스…발암물질 굿즈 후폭풍
  • 시장·정부도 외면하는 스타벅스…발암물질 굿즈 후폭풍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사은품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코리아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회사측은 지난달 28일 공식사과와 함께 보상조치, 향후 재발방지대책 등을 발표했지만 시장과 정부가 거리두기에 나서면서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중고나라·번개장터 등 3대 중고장터는 최근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을 거래 금지 조치했다. 당근마켓과 중고나라는 지난달 28일, 번개장터는 이날부터 해당 상품을 판매 금지 목록에 ‘서머캐리백’을 포함시켰다.스타벅스 2022 여름 프리퀀시 이벤트 증정품 ‘서머 캐리백’.(사진=스타벅스코리아)서머 캐리백은 스타벅스 e쿠폰을 모으면 사은품을 증정하는 ‘e프리퀀시’ 이벤트 한정판 굿즈다. 이 상품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일부 검출된 것이다.서머 캐리백은 가방으로 분류돼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상 유해물질 안전요건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발암물질 기준은 없다. 하지만 스타벅스가 발암물질 검출 사실을 인정하고 회수 결정을 내리자 중고장터도 앞다투어 해당 상품 거래를 막아선 것이다.현재 3대 중고장터에서 ‘서머 캐리백’을 검색하면 판매 게시글을 찾아볼 수 없다. 판매등록은 할 수 있지만 바로 ‘게시글을 내려달라’는 요청이 뜬다. 당근마켓 측은 “한국소비자원의 (서머 캐리백) 판매 금지 협조 요청에 따라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당근마켓’의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판매 게시글 삭제 권고.(사진=당근마켓 캡처)스타벅스 한정판 굿즈는 중고장터에서 ‘귀하신 몸’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퇴출되는 수모를 겪게 됐다. 매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할 때마다 갖고 싶어도 못 갖는 소비자들이 중고장터에서 본래 가치보다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2020년 증정한 미니 캐리어 형태의 ‘서머 레디백’은 10만원 안팎의 가격에 거래됐다. 올해 서머 캐리백도 중고장터에서 3만~4만원선 가격대를 형성했다. 정부도 스타벅스코리아와 개최하려던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3일 오후에 서울 중구 퇴계로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서 진행하려던 ‘스타벅스 상생음료 전달식’을 잠정 연기했다. 중소상공인들에게 스타벅스의 경영 노하우와 음료 제조법을 전수하는 자리였지만 이번 논란으로 행사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022.08.01 I 정병묵 기자
아이폰 쓰는 MZ, 콘서트 갈땐 ‘갤럭시’ 빌린다
  • 아이폰 쓰는 MZ, 콘서트 갈땐 ‘갤럭시’ 빌린다
  •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기자] 아이폰 주 소비자층은 MZ세대다. 작년 10월 SKT가 밝힌 바에 따르면 아이폰12 시리즈 사용 고객 중 86%가 10~30대였다. 그런데 최근 일부 MZ세대가 ‘갤럭시폰’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구매가 아닌 ‘대여’하기 위해서다. (사진= 번개장터 화면 캡쳐) (사진=트위터 화면 캡쳐) 27일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는 올해 2월 출시된 ‘갤럭시 S22 울트라’를 대여해준다는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개인이 가진 스마트폰을 빌려주거나, 아예 대여 업체를 차리고 빌려주기도 한다.갤럭시 S22 울트라를 하루 대여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평균 4~6만 원 선이다. 여기에 보증금 명목의 금액이 약 6~7만 원 정도 발생한다. 보증금은 공기계 반환 시 기계에 문제가 없다면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기존에 갤럭시 휴대폰을 갖고 있는 사람도 최신 기종 휴대폰을 빌리기도 한다. 기본 앱인 ‘스마트스위치’를 통해 데이터를 옮겨 원래 쓰던 핸드폰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대여 시엔 대여 날짜와 목적을 밝히는 것이 일반적이며 직거래 및 택배 배송을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 ‘덕질’ 위해 갤22 빌리는 청년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드림콘서트’(사진=한국관광공사) 단기간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을 빌리는 이유는 좋아하는 가수의 오프라인 공연이 있을 때 직접 사진을 찍기 위해서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최대 100배 줌이 가능해 멀리 있는 연예인을 높은 화질로 촬영할 수 있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자신의 휴대폰을 전송해 간직해 둔다.A씨(26)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 S22 울트라를 하루 4만 원에 빌렸다. 보증금은 6만 원이었다. “대여 업체들은 비교적 저렴하지만 당시엔 모두 품절되어 트위터를 통해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위터에 올라온 것 중 그나마 합리적인 상품을 찾는 게 어려웠다”고 덧붙였다.A씨는 “일회성 콘서트를 위해 핸드폰을 바꾸는 게 쉽지는 않기도 하고, 평소엔 아이폰을 쓰고 싶다는 친구도 있다”며 “갤22 카메라의 100배 확대 기능으로 콘서트 사진을 찍기 위해 대여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했다. MZ 선호하는 ‘특별한 경험’, 휴대폰 대여문화 불렀다 ‘휴대폰 대여’라는 현상은 차별화된 경험을 선호하는 MZ의 특성과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의 발전이 맞아떨어져 발생했다. MZ세대는 유튜브나 트위터 등 SNS에 “갤럭시 울트라로 찍은”이란 제목의 영상과 게시글을 올리며 자신이 느낀 특별한 경험을 공유한다. 기존에도 초망원렌즈를 단 DSLR로 아이돌 사진을 찍는 ‘찍덕(찍는 덕후)’ 문화가 있었지만, 비싼 장비 대신 조작이 쉬운 ‘좋은 휴대폰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생긴 것이다.A씨(26)는 “사진을 찍으면 훗날 당시를 추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들에겐 없는 (가수) 사진이 생긴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평소 콘서트 ‘브이로그’(V-LOG) 영상을 즐겨 보는 이현정(25)씨는 “핸드폰은 카메라와 달리 조작이 쉽다 보니 많은 사람이 찍고 또 그걸 유튜브나 SNS에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내가 찍은 영상은 추억이 되고 남이 찍은 영상을 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2022.07.27 I 염정인 기자
엔데믹 후 자전거·테니스 등 스포츠용품 중고거래 급증
  • 엔데믹 후 자전거·테니스 등 스포츠용품 중고거래 급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취향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엔데믹 이후 사용자들의 중고 거래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3개월간(4월18일~7월17일) ‘스포츠·레저’ 카테고리 전체 거래액이 해제 전 3개월(1월18일~4월17일) 보다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사진=번개장터)‘자전거’, ‘테니스’, ‘골프’ 거래가 두드러지게 증가했으며, 예년 대비 이른 더위와 맞물려 ‘수상 스포츠’ 관련 거래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스포츠·레저’ 카테고리는 ‘자전거’ 거래액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꾸준하게 성장하며 인기 대중 스포츠로서 대세감을 굳혔다. 작년 번개장터 ‘자전거’ 거래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수직 상승했고, 거리두기 해제 후 거래액 또한 27.5% 증가해 자전거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자전거’ 연관 세부 키워드로는 ‘픽시 자전거’가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 변속기나 브레이크가 없는 고정 기어 자전거를 총칭하는 ‘픽시 자전거’는 ‘콘스탄틴’, ‘엔진11’ 등 특정 브랜드와 함께 상단 검색어에 랭크됐다. 이와 함께 페달, 체인 등 자전거 커스텀에 필요한 부속품 거래액도 이전 대비 16.6% 증가해 자전거를 취미로 즐기는 매니아층의 취향 거래가 여전함을 확인할 수 있다.최근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꼽히는 ‘테니스’와 ‘골프’의 거래도 활발하게 나타났다. 거리두기 해제 후 ‘테니스’ 거래액은 50.1%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골프’ 거래액은 13.7% 상승해 골프 열풍이 식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와 관련 테니스 라켓, 테니스화, 퍼터, 드라이버 등과 같은 테니스 및 골프 장비 관련 검색어가 상단에 랭크됐으며, 테니스는 ‘바볼랏’, ‘윌슨’, ‘나이키’, 골프는 ‘타이틀리스트’, ‘파리게이츠’, ‘PXG’ 등과 같은 브랜드 검색어 순위가 높게 나타났다.‘수상 스포츠’ 카테고리는 거리두기 해제 후 3개월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6% 상승이라는 높은 증가 폭을 보이며 레저 및 여가 활동이 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전년 대비 ‘수상 스포츠’ 하위 카테고리 중 ‘수영·물놀이 용품’의 거래액은 71.6%, ‘수영복’ 연관 거래액은 78.9% 대폭 상승했는데, 그간 사회적 제한 때문에 자유롭지 못했던 물놀이 수요가 엔데믹 이후 회복되며 해당 카테고리의 오름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김유림 번개장터 PR 매니저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계절 변화의 영향으로 최근 번개장터에서 ‘스포츠·레저’ 카테고리의 거래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는 여가 생활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당분간은 이처럼 여가 및 레저 활동에 집중된 취향 거래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7.26 I 윤정훈 기자
번개장터, 국내 최고 시계 전문가 영입한 이유
  • 번개장터, 국내 최고 시계 전문가 영입한 이유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국내 독보적 시계 전문가 김한뫼(43·사진)씨를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명품 시계 산업의 핵심 인사를 영입해 자사 명품 감정 전문성을 강화하고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중고 거래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김한뫼 고문은 자신의 이름을 딴 시계 브랜드 ‘엠오아이 워치(MOI WATCH)’를 운영하는 워치 메이커이자 명품 시계 감정 전문가다. 세계 최대 시계 박람회 바젤월드에 스위스 시계 브랜드 ‘아티아’와 합작 출품한 시계로 완판 기록을 세우며 시계 산업 불모지로 불리던 국내에서 차별화된 커리어를 쌓았다. 그는 한국명품감정원의 전문 시계 감정 자문이자 시계 감정 교육 강사로 활동해왔다. 15년간 1000여명에 이르는 시계 수리 및 감정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시계 감정 기술을 학문의 단계까지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고문은 또한 과거 롤렉스·파텍필립·IWC 등 유명 브랜드의 직원 교육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 현재 세계적인 경매 회사 필립스의 투자 자문, 스위스 시계 제작 공구 회사 ‘버전(Bergeon)’의 기술 고문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김 고문이 보유한 특수 감정 기법 기반의 정밀 감정법을 감정사 및 매장 판매원 등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데 집중한다. 뿐만 아니라 시계 수리, 시계 투자법 강연, VIP 대상 연계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감정 분야 전문성을 고도화한다.번개장터 관계자는 “지난 4월 정품 검수 서비스 개시에 이어 인증 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국내 독보적 시계 전문가를 고문으로 영입했다”며 “향후에도 상품 가치가 높은 고가의 브랜드 제품을 고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7.19 I 정병묵 기자
"카카오 코인 지갑 별도 앱으로…300만 이용자 모을 것"
  • "카카오 코인 지갑 별도 앱으로…300만 이용자 모을 것"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지갑 ‘클립’을 별도 앱으로 출시해 내년 하반기 전까지 300만~400만의 이용자를 모으겠다는 게 당장 목표입니다.”카카오(035720) 자회사인 그라운드X의 양주일 대표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암호화폐를 보관, 관리할 수 있는 클립 지갑 서비스는 현재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앱 안에서 제공되고 있다. 이 때문에 카카오가 지갑 서비스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클립의 ‘액티브 유저(실제 이용자)’는 20만 명 수준이다.양주일 그라운드X 대표 (사진=그라운드X)그는 이런 클립을 연말쯤 카카오톡에서 분리하고, 사용성도 개선해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조직을 클립 중심으로 개편하고, 100여 명의 직원 모두가 클립에만 매달리고 있다고도 했다. 양 대표는 “카카오톡 앱 안에 있을 때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신기능에 대해 검수를 받아야 하는 등 제약도 있었다”며 “분리하면 기획, 제휴 측면에서 자유도가 더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3월 말 대표로 선임된 양 대표는 ‘서비스 전문가’로 통한다. 출시 1년만에 3000만 이용자를 확보한 카카오 인증서 성공의 주역으로도 알려졌다. 그런 그가 클립 지갑에서 집중하는 부분은 손쉬운 ‘사용’이다. 별도의 클립 앱은 카카오톡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게 하며, ‘메타마스크’ 같은 기존 지갑에서 흔히 쓰는 ‘시드 구문’도 없앤다.스마트폰을 바꿔 앱을 새로 까는 등 계정 복구에 필요한 시드 구문은 개인이 종이에 적어 놓는 식으로 직접 관리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양 대표는 “개인의 책임에 맡기는 게 아니라 저희가 일부 책임을 지는 관리형 지갑”이라며 “패스워드를 초기화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양 대표는 클립을 별도 앱으로 떼어내는 1단계 작업을 마치고 난 뒤에는 대체불가토큰(NFT) 마켓인 ‘클립드롭스’도 앱 안으로 집어넣을 계획이다. ‘클립 2.0’다. 양 대표는 “지금 나와 있는 암호화폐 지갑들에 들어가서는 할 게 별로 없다”며 “사람들이 지갑 서비스에 더 올 수 있는 뭔가를 만들고자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했다.실제로 그라운드X는 중고나라, 번개장터, 디시인사이드 등 다양한 사업자와 만나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서비스 연계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도 연말께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가령 디시인사이드의 경우 ‘성지’가 된 유명 게시물을 게시자가 직접 NFT로 발행,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그는 클립드롭스에 카카오페이 결제 연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카카오페이 연동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매 허들을 낮추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 클립드롭스에서는 카카오 암호화폐 ‘클레이’나 현금(계좌이체)으로 NFT를 구매할 수 있다. 신용카드 결제는 카드사 요청으로 중단된 상태다.장기적으론 일본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양 대표는 “적어도 1년은 국내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나중이 되겠지만, 카카오 픽코마 등과 일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카카오 픽코마는 일본 암호화폐 중개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
2022.07.18 I 김국배 기자
국민연금공단,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여 '대통령 표창 수상'
  • 국민연금공단,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여 '대통령 표창 수상'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8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사회적경제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범석 국민연금공단 부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8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사회적경제박람회 시상식에서 ‘사회적경제 유공 대통령 표창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연금공단)사회적경제 유공 대통령 표창은 사회적경제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성공모델 구축과 확산을 위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공단은 사회적경제기업 공모사업과 번개출장세차 자활사업단, 금요장터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우선 사회적경제기업 공모사업을 통해 성장잠재력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하고 맞춤형으로 사업비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신규고용 창출(4개 기업, 20명)과 약 3억원의 매출 증대(지원 전 대비 55% 향상)의 성과를 나타냈다.공단 시설 개방과 출장세차 차량비용 지원을 통한 ‘번개출장세차자활사업단’과 카페의 일회용품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PET 자원순환 자활사업단’을 설립·기획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했다.이와 함께 공단 사옥 로비를 판매장터로 제공한 ‘금요장터’ 개설로 주민과 소상공인, 자활기업 등을 연결해 지역물품 우선구매와 판로다각화를 통한 사회적경제기업의 매출확대에 기여했다.박정배 이사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내실 있고 체계적인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상생과 협력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07.11 I 박경훈 기자
번개장터 새 대표에 최재화 COO…구글·AB인베브 출신
  • 번개장터 새 대표에 최재화 COO…구글·AB인베브 출신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최재화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10일 밝혔다.1985년생인 최재화 대표는 2020년 3월 번개장터의 마케팅과 패션사업을 총괄하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합류했으며, 2021년부터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냈다. 고려대 경영학과 학사,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MBA)을 이수한 최 신임 대표는 구글코리아 국내 유튜브 유저 마케팅을 총괄하며 IT 플랫폼 비즈니스 경험을 쌓았다. 세계 최대 맥주 기업 AB인베브의 아시아 크래프트 맥주 마케팅 디렉터로 ‘구스아일랜드’ 브랜드를 중국과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에서 다수 기업 전략을 컨설팅하고 패션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했다.최 대표는 ‘취향을 잇는 거래’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번개장터 브랜드 구축을 주도했다. 오프라인 매장 ‘브그즈트 랩’, 중고거래 축제 ‘파름제’ 등 고객 경험 중심의 혁신적인 캠페인을 선보였으며 최근 스니커즈 및 명품 브랜드 거래에 대한 검수 대행 서비스 출시를 이끌었다. 최근 번개장터의 거래액은 2년 연속 30%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해 연간 거래액 2조450억원을 달성했다.최 신임 대표이사는 “앞으로 중고거래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다. 번개장터의 안전하고 직관적인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중고거래를 일상처럼 하길 기대한다”며 “번개장터 팀이 지난 수년 간 축적해온 중고거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도의 기술을 바탕으로 번개장터가 ‘리커머스 테크 선도기업’으로 더욱 공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2.06.10 I 정병묵 기자
"신한금융 신사업 발굴 이끄는 어벤저스 되겠습니다"
  • [마켓인]"신한금융 신사업 발굴 이끄는 어벤저스 되겠습니다"
  • [이데일리 김예린 지영의 기자] 혁신 스타트업을 파트너로 모시려는 금융권 벤처캐피털(VC)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금융지주마다 계열사를 통해 대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한금융그룹은 가장 먼저 전략적 투자(SI) 펀드를 디지털 사업에 접목하면서 금융지주 간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신한 SI 펀드 운용사(GP)인 신한캐피탈 SI금융본부를 이끄는 정상훈 본부장을 만나 그룹 내 역할과 비전을 들어봤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상훈 신한캐피탈 SI금융본부장이 13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신한은행 광교빌딩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신한금융그룹에서 디지털 사업을 추진할 때 시너지가 날 파트너사를 찾아 투자함으로써 다양한 연결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정상훈 본부장이 전한 조직의 역할이다. 느슨한 업무제휴(MOU)로 사업을 함께할 파트너를 찾기엔 경쟁이 심하고 한계가 있기 때문에 끈끈한 관계를 맺고자 전략적 투자까지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금융사 SI 펀드 1호 ‘순항 중’SI금융본부는 신한캐피탈이 지난해 설립한 신설 본부로 신한금융의 디지털 전략 펀드 운용을 담당한다. 작년 3월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금투·신한라이프·신한캐피탈 등이 약 3000억원을 출자해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결성한 이후 쉼 없이 투자하고 있다. 유망 기업에 투자해 금융 계열사들의 디지털 사업에서 협업하겠다는 전략으로, 국내 금융사 중 디지털 분야 SI 펀드를 운용을 시도한 건 신한이 최초다.그간 1호로 투자한 곳은 커머스와 프롭테크,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18개 기업으로, 총 2245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인성데이타(배달대행)와 포티투닷(자율주행), 번개장터(중고거래), 서울옥션블루(미술품 공동 구매), 에이블리(패션 커머스), 발란(명품 커머스), 쟁글(가상자산 공시) 등이다. 지난해 9월 연예인 부캐 지적재산권(IP) 사업을 영위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갤럭시코퍼레이션에도 투자했는데, 올 3월 후속 투자를 유치하면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가 5배나 뛰었다. 가장 최근에는 와이낫미디어(콘텐츠 제작사)와 디알엑스(이스포츠 구단)를 포트폴리오로 담았다.투자금융 역량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달에는 3000억원 규모 원신한 펀드 2호도 결성했다. 방향성은 같되 트렌드 변화가 있거나, 금융과 밀접하지만 그간 투자하지 못했던 영역, 1호 펀드 포트폴리오 중 팔로우온 투자가 필요한 스타트업 등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모든 투자의 관건은 그룹의 디지털 전략 방향에 맞느냐다. 예컨대 신한은행은 배달 플랫폼 ‘땡겨요’ 사업에서 신한 SI 펀드로 투자한 인성데이타의 배달대행 서비스 ‘생각대로’를 활용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목적 자체가 재무적 이익보다는 전략적 시너지 가능성에 방점이 찍혀 있기에 초기가 아니라 성장성을 입증해낸 그로스 단계 스타트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라고 전했다.신한금융그룹은 지난 5월 4일 그룹의 디지털 전환 및 생태계 확장 가속화를 위해 3000억 규모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2호’를 조성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전 계열사 인재들 모여라”SI금융본부는 펀드 운용뿐만 아니라 투자를 통해 그룹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조직으로 심사역 위주의 일반적인 VC들과 달리 각 계열사 출신 다양한 인력이 모여 있다. 정 본부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벤처투자 경험이 많은 VC 출신 심사역과 팁스 심사위원, CFA(국제재무분석사), FRM(재무위험관리사), 신용분석사, 그룹 디지털 사업을 이끌었던 전문 실무자들까지 모여 있다. 각종 실무 전문가와 투자 전문 인력들이 그룹 디지털 전략 지원·이행을 위한 ‘어벤져스’로 뭉친 셈이다.투자 과정에서 동원하는 인력 범위는 더 넓다. 스타트업 한곳씩 만나고 투자하기까지 시작과 끝은 SI금융본부가 맡지만, 중간에 여러 소통 과정을 거친다. 그룹 차원의 전략과 맞는지, 각 계열사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인지 소통해 최종 투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정 본부장은 “은행·카드·금융투자·라이프 각 디지털 관련 부서들과 꾸린 협의체를 통해 함께 IR(투자설명회)을 가거나 잠재적인 투자 업체를 서로 공유한다”며 “AI, 블록체인 기업을 들여다볼 때는 석박사급 기술 전문가가 기술 측면을 분석한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 사업을 총괄하는 김명희 신한금융그룹 CDO(최고디지털책임자) 및 각 그룹사 CDO들이 그룹 차원의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 업체와의 시너지에 대해 자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신한금융그룹 내에서 벤처투자를 하는 신한벤처투자, 신한금융투자 등 다른 계열사들과는 무엇이 다를까. 정상훈 본부장은 “그룹 SI 펀드는 재무적 목적보다는 신한금융그룹과 투자업체가 어떠한 전략적 협업 포인트가 있는지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신한캐피탈의 투자 시너지는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올 초 블록 오딧세이에 투자한 뒤 금융권 최초로 NFT를 발행했고,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상품도 출시했다. 에이블리에서는 입점 사업자 대상 선정산 대출상품도 출시하면서 다방면의 데이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번개장터와 카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신한의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급증하는 등 마케팅 성공 사례도 있다. 정 본부장은 “시장 각 분야의 리딩 플레이어들과 선제적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협업 기회를 선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한의 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도움이 되고 투자사도 성장할 수 있는 ‘윈윈’ 가능한 파트너들을 찾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6.01 I 김예린 기자
경기침체에 이커머스 ‘혹한기’ Vs 중고거래 ‘신사업 확대 기회’
  • 경기침체에 이커머스 ‘혹한기’ Vs 중고거래 ‘신사업 확대 기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마켓컬리, SSG닷컴 등 이커머스 업계가 경기 둔화에 맞춰 허리띠를 졸라매고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반면 중고거래 기반 플랫폼 당근마켓과 번개장터가 스타트업 경기 불황에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이 움츠려 있을 때가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적기라는 판단에서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인 컬리와 SSG닷컴은 당초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했지만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각 사)◇‘성장+수익성’ 두 마리 토끼 쫓는 이커머스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IPO를 염두에 두고 거래액 확대와 수익성 확보라는 두 가지 숙제를 모두 해결해야 한다. 이에 상품 카테고리를 늘리는 한편 비용 줄이기에 나섰다. 컬리는 오는 7월 1일부터 일반등급 고객의 주문 적립률을 기존 0.5%에서 0.1%로 줄인다. 큰 금액은 아니겠지만 적립금으로 인해 쌓이는 부채까지도 줄이겠다는 컬리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카테고리는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작년부터 여행·가전·뷰티 등 제품 단가가 높은 비식품군 취급을 늘리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커피 프랜차이즈 ‘아티제’와 협업해 와인을 셀프픽업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4월에는 홈퍼니싱 PB(자체 브랜드) ‘마켓비’를 론칭했다. PB는 일반 상품보다 수익성이 좋아 이커머스의 확실한 수익원이다. 연내 자체 페이인 ‘컬리페이’ 출시까지 준비하고 있다.SSG닷컴은 지마켓글로벌과 협업해 멤버십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멤버십인 ‘스마일클럽’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배송, 페이백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가입자 확보에 나서는 중이다. 럭셔리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명품 공식스토어 입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 각각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듀베티카와 막스마라(Max Mara)를 차례로 입점시키는 등 명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한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마켓컬리와 SSG닷컴은 각각 거래액은 2조원과 6조원이지만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원활한 IPO와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충분히 수익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각 사)◇“여유자금 충분해” 사업 고도화 힘 쏟는 중고거래 플랫폼중고거래를 기반으로 한 당근마켓과 번개장터는 물류기반 이커머스보다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수 천억~조 단위의 물류센터 투자 등 대규모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인건비와 서버 운영 등에 필요한 서비스 수수료는 수 백억원으로 물류비용보다 상대적으로 적다.작년 하반기 1800억원 규모의 시리즈D를 유치한 당근마켓은 스타트업 불황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당근마켓은 지난달 동네 이웃간 다양한 활동으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같이해요’를 리뉴얼 오픈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회복이 시작되는 것에 맞춰 서비스를 재개한 것이다.동네 맛집을 보여주는 ‘당근지도’, “동네 병원 리뷰를 모아볼 수 있는 ‘병원리뷰’, 간단한 게임을 즐기는 ‘동네대회’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테스트 및 론칭하고 있다. 작년 전직군 부문에서 대규모 채용을 통해 전체 인원이 2년 만에 70명에서 300명으로 늘어난 덕분이다.지난 2월 론칭한 자체 페이 서비스인 ‘당근페이’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론칭 후 3개월간 케이뱅크와 공동 마케팅을 벌였고 이후로는 IBK기업은행과 무료 지급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단순 투입되는 돈만 3억6000만원다. 당근페이는 2개월만에 누적 가입자 수가 4.6배 늘고 누적 송금 건수는 9.1배 늘어나는 등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편의점 GS25와 협업해서 만든 ‘마감할인판매’도 최근 3개월 월평균 3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번개장터도 올해 1월 8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만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퀀텀점프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번개장터가 집중하고 있는 부문은 명품 카테고리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에 대한 니즈가 커진 만큼 이를 흡수하기 위해 ‘정품 검수 서비스’를 선뵈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번개장터의 전문 검수팀이 정품을 인증해주고 이를 구매자에게 배송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이를 위해 번개장터는 관련 인력을 충원해서 강남과 성수 지역에서 검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한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1~2년 뒤에도 지금보다 상황이 나아지리라는 보장이 없는 만큼 이커머스 기반 스타트업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신규 투자를 줄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좋은 서비스로 고객을 확보했지만 투자 유치를 못해 사업을 매각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자체 생존방안을 모색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2.05.31 I 윤정훈 기자
잡코리아, 유니콘·스타트업 기업분석보고서 제공
  • 잡코리아, 유니콘·스타트업 기업분석보고서 제공
  • 잡코리아 브랜드 모델 배우 김다미[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잡코리아가 구직자 관심도와 취업 선호도가 높은 유니콘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과 주요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에 대한 기업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잡코리아는 이달 퓨처랩 서비스를 통해 △야놀자 △컬리 △번개장터 △카카오게임즈 등 6개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게재했다. 이어 오는 3분기 중 △쏘카 △버킷플레이스 △두나무 △리디 △GP클럽 등 30개 유니콘 기업과 주요 스타트업 분석보고서를 게재할 계획이다.구직자는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해당 기업의 사업, 재무 현황을 비롯해 채용 과정과 합격 자소서까지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고서는 △채용분석 및 기업정보 △최신 트렌드 분석 △재무제표 및 사업보고서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TOWS 분석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잡코리아는 유니콘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에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 유니콘 기업 외에도 잡코리아 퓨처랩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기업과 공기업, 스타트업 등 330여개사 1600여건 기업분석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는 기업 분석 전문가에 의뢰해 잡코리아가 발간한다. 잡코리아 회원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잡코리아 관계자는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말 대로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찾기 힘든 유니콘 기업 분석 자료를 잡코리아에서 확인하고 취업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잡코리아는 취업에 꼭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는 퓨처랩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 퓨처랩 서비스는 △기업분석보고서 △합격 자소서 △직무 인터뷰 △취업톡톡 △잡코리아TV 등으로 구성된다.
2022.05.23 I 강경래 기자
작년 중고 거래 시장 24조로 성장, 개인간 분쟁도 급증
  • 작년 중고 거래 시장 24조로 성장, 개인간 분쟁도 급증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중고거래 시장이 지난해 24조원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개인 간 거래 분쟁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국내 중고 거래 시장은 2008년 4조원 규모에서 지난해 24조원으로 약 6배 성장했다.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 3사에 신청된 분쟁 조정 신청도 277건(2019년)에서 3373건(2021년)으로 3년새 12배 늘었다. (사진=KISA)중고 거래 사기 피해액 역시 2018년 270억원에서 2020년 890억원으로 급증했다. 주요 분쟁 유형은 △물품 거래 시 언급되지 않았던 하자 등으로 환불을 요구했으나 처리되지 않은 경우 △구매 물품과 배송 물품이 다른 경우 △배송 중 물품이 손상된 경우 등이다.KISA는 올해 개인 간 중고거래 분쟁 예방을 위한 대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3사와 정보 제공 강화,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 등을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KISA 측은 “구매자가 판매자에 비해 제품 상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분쟁이 발생한다”며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 제공이 이뤄져 이용자들의 정보 비대칭성이 완화되도록 플랫폼사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하가 있다”고 말했다.
2022.05.22 I 김국배 기자
번개장터, 플라스틱 줄이기 ‘고고 챌린지’ 참여
  • 번개장터, 플라스틱 줄이기 ‘고고 챌린지’ 참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취향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지난 13일 사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 ‘지구를 위한 취향장터(이하 지구장터)’를 열고, 친환경 활동에 동참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번개장터)번개장터는 환경 문제에 공감하고,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한 사내 ESG 캠페인 ‘지구장터’를 실시하고, 기부에 나섰다. 지구장터는 번개장터 임직원들이 취향이 담긴 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플리마켓과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 파타고니아 코리아의 김광현 환경팀 팀장이 연사로 참여한 토크세션으로 진행됐다.이날 현장에서 번개장터는 고고챌린지에도 동참했다. 고고챌린지는 생활 속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릴레이 환경보호 캠페인으로, 번개장터는 의류 브랜드 ‘플랙(PLAC)’의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 강승현 대표의 지목을 받아 참여했다. 번개장터는 ‘물건을 무분별하게 버리지 않GO, 중고거래로 물건을 오래 사용하GO’를 슬로건으로, 중고거래를 통한 자원 선순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다음 참여 주자로 엔라이즈 김봉기 대표를 지목했다.번개장터 본사 1층과 번개장터 앱 ‘지구장터’ 전용 상점을 통해 진행된 플리마켓에서는 디지털 기기, 의류, 도서 등 총 182개의 취향 아이템이 거래되었으며, 총판매금은 약 800만원을 기록했다. 번개장터는 판매금액의 28%인 220만 원을 기후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 중인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코리아에 기부할 예정이다. 판매금액의 28%를 매칭해 기부함으로써 2050년 탄소 중립 계획에 맞춰 향후 28년간 지속적으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이재후 번개장터 대표는 “번개장터는 올해 처음 진행하는 지구장터 ESG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이 서로의 취향도 거래할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번개장터의 의미 있는 발걸음을 함께 내디딜 수 있었다”며 “중고거래는 태생이 친환경적인 속성을 지니는 만큼, 번개장터 임직원부터 솔선수범해 지속가능한 소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장서고,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9 I 윤정훈 기자
“훈풍 실감 어렵죠”..엔데믹 전환기 맞은 면세점 가보니
  • [르포]“훈풍 실감 어렵죠”..엔데믹 전환기 맞은 면세점 가보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환율이 어제에 비해 10.9원 올랐는데 내일 환율은 더 안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좋았던 내국인 분위기에 찬물 끼얹을까봐 걱정이죠.”지난 13일 오후 롯데면세점 본점에서 만난 이승희 매니저는 이같이 밝혔다. 이 매니저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 유입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엔데믹 전환을 앞둔 시점이라지만 면세업계는 실감이 안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지난 13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외국인으로 보이는 고객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윤정훈 기자)같은 날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상황도 비슷했다. 라이브방송을 하고 있는 중국인 소수 외에는 외국인 고객을 찾기 힘들었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간간이 쇼핑하는 한국인 고객의 모습이 눈에 띄는 정도였다.▲지난 13일 롯데면세점 명동점 12층에 고객이 없어 썰렁하다. (사진=롯데면세점)엔데믹 전환기에 봄을 맞은 다른 오프라인 유통 업계와 달리 면세업계는 여전히 겨울이다. 치솟은 원달러 환율에 국내 방문객이 준데다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를 포함한 주요 국가의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과거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인식됐던 면세사업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불황의 아이콘으로 전락한 셈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실제 면세점협회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예상 한국 방문(인바운드) 외국인은 386만명에 불과하다. 지난해(96만명)에 비해서는 3배 이상 늘어날 수치지만 2000만명에 육박했던 과거에 비하면 정상화는 아직 멀었다. 입국 격리가 해제된 지난 3월 21일 이후 내국인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는 전체 매출의 3~4%로 미미한 수준이다. 여기에 국내 면세업계의 큰손인 중국 보따리상(代工·따이궁)의 방문도 코로나19로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97%가량 차지하는 외국인 매출 비중에서 따이궁은 90%정도를 점유할 정도로 영향력이 막대하다. 롯데면세점에 입점한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따이궁의 숫자는 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따이궁은 한 번에 수억에서 수십억원의 화장품을 쉽게 구매하는 면세점의 VVIP 고객”이라며 “싱가폴, 태국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이따금 방문하지만 따이궁에 비할 수 없다”고 했다.김동국 신세계면세점 팀장도 “주요 고객인 보따리상들도 상하이와 베이징 봉쇄령으로 물건을 보내기가 어려워 구매를 줄이고 있다”며 “지금은 내국인과 일반 관광객(FIT)에 포커스를 맞춰 마케팅 전략을 짜는 수밖에 없다”고 절박한 상황을 전했다.▲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1층에 마련된 ‘더뷰티라이브’ 부스에서 중국인 2명이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윤정훈 기자)대내외 여건이 녹녹치 않은 상황에서 국내 면세업계는 내국인과 일반 관광객을 겨냥한 마케팅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2030세대 고객이 해외여행 시 주로 구매하는 뷰티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프로모션이 대표적이다. 이는 최근 고환율로 면세품의 주요 제품 가격이 백화점보다 비싼 역전현상이 발생해서다.롯데면세점은 원·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을 보전해주는 ‘다이내믹 환율 보상 이벤트’를 하고 있다. 달러 환율이 지금처럼 1250원 초과 1300원 이하일 때 최대 2만원을, 1300원 초과 시에는 최대 3만5000원을 제공하는 행사다. 신세계면세점은 번개장터와 손잡고 MZ세대 고객을 위한 스니커즈 래플 이벤트를 15일까지 진행했다.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는 화장품과 향수, 패션 아이템 구매 시 구매 금액별 7000원, 1만 5000원, 2만 5000원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라면세점도 ‘가정의 달’ 해외로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위해 내국인 대상 고객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김동국 팀장은 “영어권 고객 유치를 위해 K드라마, K뮤직과 연계한 MZ세대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며 “예컨대 K팝 팬들이 한국에 왔을 때 시내면세점에서 쇼핑하고 인근 남대문시장을 둘러보고 가수 팬사인회에 참여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이런 마케팅은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시내면세점이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국내 뷰티 코너에 재고 물품이 쌓여있다. (사진=윤정훈 기자)
2022.05.15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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