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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진출 30주년 맥도날드 ‘지속 가능 성장’ 도모
  • 韓진출 30주년 맥도날드 ‘지속 가능 성장’ 도모
  • (자료=맥도날드)[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 한국에 진출한 맥도날드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한국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발맞춘 혁신적인 메뉴와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퀵서비스레스토랑 업계 발전과 고객 편의 제고에 기여해 왔다”며 “글로벌 외식 브랜드 최대 규모의 고용을 창출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1992년 국내 최초 드라이브 스루인 ‘맥드라이브’를 도입해 고객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제고했으며 2005년에는 업계 최초로 ‘24시간 매장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2006년에는 업계 최초 아침 메뉴인 ‘맥모닝’을, 2007년에는 배달주문 서비스인 ‘맥딜리버리’를 도입하며 한국 외식 업계 최초의 역사를 써왔다. 가장 최근인 2016년에는 쾌적한 매장 환경과 프리미엄 메뉴, 디지털 경험을 갖춘 ‘미래형 매장’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레스토랑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맥도날드는 한국 고객의 입맛을 고려한 메뉴 개발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외식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빅맥, 후렌치 후라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뉴를 국내에 선보이는 한편, 불고기 버거,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1955 버거, 시그니처 버거 등 한국형 메뉴도 꾸준히 내놨다. 최근 10년간 맥도날드를 찾은 고객은 19억 2100만명에 달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1초에 5명의 고객이 맥도날드를 찾고 있다.또 글로벌 외식 브랜드 최대 규모의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동시에 취업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도 적극적으로 고용하고 있다. 1988년 100여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맥도날드에는 현재 전국 1만 7천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학력, 나이, 성별, 장애 등의 차별이 없는 ‘열린 채용’으로 최근 5년간 주부 크루 3952명, 시니어 크루 763명을 채용했다. 장애인 직원도 240여명, 고용률 3.5%에 달해 정부의 민간기업 법정 의무 고용률인 2.9%를 훌쩍 넘는다. 맥도날드는 하나의 의자를 지탱하는 세 개의 다리와 같이 가맹점주와 협력업체, 본사가 상생하는 ‘세 다리 의자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산업 발전에도 힘써왔다. 자회사를 따로 두지 않고 30여개의 독립된 협력업체를 통해 식자재 등을 공급 받고 있으며 맥도날드의 성장은 국내 식자재 공급업체와 유통업체, 생산농가에 이르기까지 선순환의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냈다. 또 60년이 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맹점주와 공급업체, 본사가 서로 상생하는 건강한 프랜차이즈 모델을 오랫동안 유지해오고 있다.맥도날드는 국내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왔다.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은 32만 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을 배출했고 ‘행복의 버거 캠페인’을 통해 20만 개가 넘는 버거를 기부했다. 아울러 맥도날드는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이 병원 근처에 머물며 편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건립도 후원하고 있다.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은 “앞으로도 맥도날드는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와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한국 외식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내실을 강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2018.03.26 I 강신우 기자
‘쾌적+안전+편리+할인’ 천안 오션파크…이름 빼고 다 바꿨다
  • ‘쾌적+안전+편리+할인’ 천안 오션파크…이름 빼고 다 바꿨다
  • 지난 24일 전면 재개장한 충남 천안의 ‘오션파크’(사진=대명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남 천안의 대표 워터파크인 ‘오션파크’가 새로 태어났다. 기본적인 시설보수는 물론 어트랙션 업그레이, 라커룸 재단장 등 환경 개선부터 무료셔틀버스, 유아 샤워 도우미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대대적인 재단장을 거쳤다.대명리조트가 운영하는 천안의 워터파크인 ‘오션파크’는 지난 24일 대대적인 재단장을 마치고 재개장했다.이번 재단장에서는 초점을 맞춘 부분은 ‘쾌적함’이다. 먼저, 워터파크 동시 수용 인원을 조정했다. 기존 1만 개의 락커를 8299개로 조정했다. 이는 고객들을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워트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워터파크 전면 도장과 도색 작업을 시행하고, 낡은 바닥 타일을 새로 교체했다. 또 청결과 수질관리로 매일 개장 첫날과 같은 느낌을 전달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야외존 어트랙션인 ‘화이트홀 슬라이드’는 반투명 슬라이드로 교체해 스릴감도 높였다.안전 부분도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이다. 오션파크는 수상안전에 가장 중요한 필수품인 구명조끼를 1만 개 추가 구매해 비치했다. 여기에 수상 안전자격증을 보유한 안전요원이 고객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키즈맘, 키즈대디를 위한 유아 샤워 도우미 서비스도 도입했다. 사전 서비스 신청 시 부모와 성별이 다른 유아에게 수영복 환복부터 샤워까지 책임지고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여기에 편리함까지 갖췄다. 먼저, 서울과 천안을 오가는 셔틀버스 노선을 신설했다. 여름 성수기에 운영하는 잠실종합운동장 발 무료셔틀버스다. 푸트코트도 재단장했다. 순살등심돈까스, 불고기버거, 전통대파육개장, 돼지고기 김치찌개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주말에는 오션파크에서 물총싸움, 버블공연, 댄스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마지막으로 비용부담까지 줄였다. 재단장 개장 기념으로 4월 30 일자 ‘이달의 생일할인’, ‘다자녀 가족 할인’, ‘헌혈증 할인’, ‘미취학 아동 할인’ 등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생일자는 동반 1인까지 50%, 아이가 3명 이상인 5인 가족은 대인 2명+소인 3명 총 5명 동시 발권 시 50%, 헌혈증 소지자는 4인까지 50%, 36개월부터 7세 어린이는 소인요금에서 40%를 각각 할인받을 수 있다.
2018.03.25 I 강경록 기자
맥도날드, 9900원 ‘행복의 만찬팩’ 선봬
  • 맥도날드, 9900원 ‘행복의 만찬팩’ 선봬
  • (자료=맥도날드)[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맥도날드가 출출한 오후 시간대 맥도날드 메뉴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세트 메뉴 ‘행복의 만찬팩’을 25일까지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행복의 만찬팩은 가격은 낮추고 메뉴는 풍성하게 구성해 ‘가심비’를 충족시킨 특별 세트 메뉴로 맥도날드의 대표 인기 제품인 빅맥, 불고기 버거, 상하이 치킨 스낵랩, 후렌치 후라이 2개, 콜라 3개로 푸짐하게 구성됐다.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이용 가능하며 각 메뉴를 개별로 구매했을 때 가격은 1만3500원이지만 행복의 만찬팩을 이용하면 99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맥도날드 마케팅 관계자는 “행복의 만찬팩은 2~3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넉넉한 구성의 세트 메뉴로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대표 메뉴들로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맥도날드에서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맥도날드는 고객들이 맥도날드의 인기 제품을 365일 언제나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1000원에서 2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행복의 나라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함박 버거, 치즈버거, 불고기 버거, 상하이 치킨 스낵랩 등 버거류는 2000원, 소시지 맥머핀과 핫케익 등 아침 메뉴 2000원, 선데이 아이스크림과 맥너겟 1500원, 프리미엄 로스트 원두커피, 아이스 커피, 후렌치 후라이, 애플파이 등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는 각각 1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2018.03.12 I 강신우 기자
최저임금 인상 여파…외식·식품·생필품 '전방위 가격 인상'
  • 최저임금 인상 여파…외식·식품·생필품 '전방위 가격 인상'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편의점부터 식품, 외식업계까지. 올해 들어 전방위적으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부터 적용된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 임대료와 제품원가 등 각종 제반 비용의 상승이 소비재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안주류 가격을 인상했다. 오징어를 사용한 안주류 가격이 대부분 올랐으며, 이 중에는 가격인상 폭이 최대 27%에 달하는 상품도 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오징어와땅콩’(썬푸드)이 5500원에서 7000원으로, 리얼동해당일오징어(정화)가 7000원에서 8500원으로 각각 1500원씩 올랐다. 불닭오징어(삼양)는 3500원에서 4500원, 빅숏다리오리지널(한양)은 3300원에서 3600원, 맥스봉불닭구이후랑크(CJ)는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됐다. 앞서 GS25는 종이컵, 나무젓가락, 옷핀, 복사용지 등 자체상품(PB)인 ‘유어스’ 60여개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품목별로 100~200원가량 가격이 올랐다. 세븐일레븐도 군고구마 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편의점 업계 뿐만이 아니다. 주요 식품업계 역시 가격 줄인상에 나서고 있다.버거킹은 지난 2일부터 일부 메뉴에 한해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 대상 제품은 ‘와퍼’, ‘불고기와퍼’,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등 버거류 10종과 ‘텐더킹’ 등 사이드메뉴 2종을 포함해 총 12종이다.이에 앞서 맥도날드도 제품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버거류 12개, 아침 메뉴 5개, 사이드 및 디저트 4개, 음료 6개 등 27개 제품의 가격이 올랐다. 대표 제품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가 각각 4400원에서 4500원으로 100원씩 인상된 것을 비롯해 제품별로 100원에서 300원 가량 올랐다. 전체 제품 기준의 평균 인상률은 1.82%고, 가격 인상 제품에 국한한 평균 인상률은 4.01%다.CJ제일제당은 햇반과 스팸, 냉동만두, 어묵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평균 인상률은 6~9%대 수준이다.햇반은 원재료인 쌀값 상승이 주요 인상 요인으로, 평균 9% 인상했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스팸과 냉동만두 가격도 각각 평균 7.3%, 6.4% 올랐다. 어묵도 연육과 대파, 당근, 양배추 등 원부재료 가격 인상으로 평균 9.8% 가격을 인상했다.코카콜라음료는 역시 지난달부터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4.8% 인상했다. 인상 품목은 전체 215개 제품 중 17개 품목이다. 인상폭은 전체 매출액 대비 1.5%대로 한정했다. 이번 가격 조치를 통해 코카콜라 250㎖ 캔 제품은 5.1%, 500㎖ 페트 제품은 3.5%, 1.5ℓ 페트 제품은 4.5%, 마테차는 5.4% 가격이 인상됐다.커피빈코리아도 지난 2014년 이후 4년만에 일부제품의 가격을 200~300원씩 인상키로 했다. 아메리카노는 스몰 사이즈 기준 4500원에서 4800원, 라떼는 5000원에서 53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치킨업계의 경우 아직 본사가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선 업체는 없다. 지난해 BBQ가 가격 인상을 추진했지만 이후 공교롭게 이어진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로 철회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개별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배달 인력을 고용해 썼지만 불경기에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대행업체에 배달을 주로 맡겨왔는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수수료 부담이 커져서다. 배달 대행 수수료가 건당 4000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 여기에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이 이뤄질 경우 건당 800~1300원에 달하는 수수료도 감당해야 한다. 업주들은 치킨을 튀기는 인건비나 원재료비 등을 감안하면 1만5000원짜리 치킨 한마리를 팔아봐야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한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소리다. 이에 일부 가맹점주들은 독자적으로 배달료를 따로 받거나 무료로 제공하던 무나 콜라 등을 유료화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임대료, 유통·물류 비용 등의 증가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가격 인상이 연달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8.03.05 I 함지현 기자
檢 "맥도날드, 햄버거병 의혹 책임없다" 불기소 처분
  • 檢 "맥도날드, 햄버거병 의혹 책임없다" 불기소 처분
  • 맥도날드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기간 동안 운영하는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매장. (사진=맥도날드)[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검찰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이른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맥도날드 측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결론냈다. 당초 조사 자체가 쉽지 않았던 데다 적기마저 놓쳐 이번 의혹과 관련된 맥도날드의 명백한 잘못을 찾아낼 수 없었다는 이유에서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박종근)는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로 고소당한 한국맥도날드에 대해 무혐의(증거불충분)로 판단, 불기소 처분했다고 13일 밝혔다.HUS는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돼 신장 기능을 마비시키는 병이다. 지난 1982년 미국에서 덜 익은 햄버거 패티를 먹은 사람들에게서 집단 발병해 햄버거병으로도 불린다. 지난해 7월 최모(37·여)씨가 ‘2016년 9월 자신의 아이(4세)가 맥도날드 해피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고 HUS에 걸려 신장 장애를 겪고 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내 관련 수사가 시작됐다. 이후 비슷한 사유로 다른 세 가족의 추가 고소가 이어졌다.검찰은 고소장 접수 100여일 만인 지난해 10월 18일 한국맥도날드 서울사무소와 햄버거 패티 납품업체 M사, 유통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올해 1월까지 피고소인과 고소인 등 조사를 벌였고 의학·식품학·미생물학 분야 교수들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과 몇차례 간담회를 열었다.검찰은 그 결과 피해자들의 상해가 맥도날드 햄버거 때문이라는 점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검찰은 맥도날드에 납품된 쇠고기 패티에서 병원성 미생물 오염 가능성을 확인됐지만 피해자들이 먹은 돼지고기 패티의 경우 위생문제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맥도날드 돼지고기 패티에 대한 병원성 미생물 관련 검사가 없었으며 같은 일자에 제조된 햄버거 패티 시료 등도 남아 있지 않았다.검찰은 또 매장 직원의 업무미숙과 그릴 오작동 등으로 패티가 일부 설익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같은 일자에 조리된 햄버거 패티 시료 등이 남지 않아 실제 피해자들이 먹은 돼지고기 패티가 설익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맥도날드의 범죄 혐의가 인정되려면 △피해자가 먹은 햄버거가 설익었거나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된 사실 △피해자들의 발병 원인이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된 햄버거란 사실 등이 입증돼야 한다. 검찰은 당시 맥도날드 돼지고기 패티에 대한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추후에 실시한 유사한 역학조사도 기간 경과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검찰은 장출혈성대장균 오염 우려가 있는 쇠고기 패티를 맥도날드에 대량 납품한 혐의(축산물관리법 위반)를 받는 M사 임직원 3명을 결국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장출혈성 대장균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키트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쇠고기 패티 63t(시가 4억원 상당)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또 장출혈성 대장균에서 배출되는 독소 성분인 ‘시가 독소’(Shiga toxin) 유전자가 검출된 쇠고기 패티 2160t(시가 154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도 있다.검찰은 M사의 불법행위에 대해 원청인 맥도날드가 가담한 사실을 뒷받침할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2018.02.13 I 이승현 기자
CU, 설날 '혼족' 위한 한우도시락 출시 外
  • [편의점 e상품]CU, 설날 '혼족' 위한 한우도시락 출시 外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집에서 ‘나홀로 설’을 보내야 하는 자취생에겐 희소식이다. CU가 1등급 이상의 횡성한우만을 사용한 도시락을 출시해서다. 이마트24는 직접 초밥을 만들어 먹는 새 자체브랜드(PL) 상품을 선뵌다. 2월 둘째 주, 국내 주요 편의점사 MD(상품기획자)가 꼽은 추천 상품과 새로 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상’을 소개한다.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 시즌3’ 출시CU 횡성한우 간편식 (사진=BGF리테일)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다가오는 설을 맞아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 시즌3’를 출시했다.CU는 지난해 횡성축산협동조합과 업무제휴를 맺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인증한 1등급 이상의 횡성한우만을 사용해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를 선뵀다.. 횡성한우 간편식 시즌1 상품인 ‘횡성한우 불고기 도시락’은 지난해 설,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며 출시 2주 만에 준비한 물량이 동났다. 지난 추석에 출시한 ‘횡성한우 불고기 정식’은 명절 기간 도시락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이번 설을 맞아 출시하는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 시즌3’는 도시락, 햄버거, 김밥 등 총 5가지다. 처음으로 선뵈는 ‘CU 횡성한우찜(5900원)’은 한우찜을 도시락으로 구현한 상품이다. 최상급 횡성한우를 특제 간장소스에 재워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반찬은 대표 명절 음식인 잡채와 단호박전, 더덕무침, 닭가슴살 장조림으로 채웠다.지난해 인기리에 판매됐던 ‘CU 횡성한우 사골곰탕’ 도시락을 업그레이드한 ‘CU 횡성한우 사골떡국(4500원)’도 출시한다. 횡성한우 사골로 우려낸 사골곰탕 액기스에 뜨거운 물을 붓고 떡국떡, 만두와 함께 뚝배기 모양 용기에 담아 렌지업하면 뜨끈한 떡국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횡성한우버거’는 횡성한우가 포함된 수제버거 스타일의 상품이다. 이외 김밥과 삼각김밥으로도 횡성한우를 만나 볼 수 있다. ◇이마트24, 가성비 갖춘 새 PL상품 출시PL스낵 11종 (사진=이마트24)이마트24가 ‘가성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끌어올린 새 자체브랜드(PL) 상품을 선뵌다.새롭게 출시하는 PL은 ‘PL스낵 11종’과 직접 초밥을 만들어 먹는 ‘따로초밥 2종’이다.자체개발 스낵 11종은 왕소라과자, 고구마과자, 계란과자 등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는 ‘전통스낵’부터 젊은 층의 취향을 고려해 새롭게 개발한 갈릭새우, 불닭스낵, 카라멜콘 등 신제품까지 다양하게 구성한다. 타사 PL상품(60~100g이하)에 비해 용량은 늘리면서(평균 180g), 모든 제품을 1980원의 동일한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이마트24의 도시락 브랜드인 ‘이요리(eYOLI)’에서는 ‘따로초밥’을 새롭게 선뵌다. 초밥용 밥과 네타(초밥에 얹어지는 재료)를 1단과 2단으로 따로 포장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밥을 데울 수 있으며 와사비와 네타를 직접 밥에 올려 먹을 수 있다.따로초밥은 ‘훈제오리&산적’과 ‘한치&문어’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훈제오리&산적은 훈제오리, 계란말이, 새우, 고기산적, 맛살 등 5가지 네타로 구성했다. 한치&문어는 맛살, 문어, 새우, 한치, 계란말이의 네타로 구성했다. 가격은 각각 5800원이다. 특히 따로초밥은 초밥용 쌀로 많이 사용되는 품종 중 하나인 ‘히토메보레’쌀을 사용해 밥맛이 좋다. 따로초밥은 2월 중 수도권 66개점에서 시범적으로 판매 예정이며, 이후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2018.02.10 I 박성의 기자
“설 세뱃돈으로 ‘토이저러스’ 가즈아”
  • “설 세뱃돈으로 ‘토이저러스’ 가즈아”
  • (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마트 토이저러스가 오는 설 명절을 맞아 21일까지 전점에서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 행사를 진행하며 인기 장난감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장난감에 대한 높은 수요를 고려해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으며 지난 해 설 명절이 있던 1월 토이저러스 매출 구성비는 평달(8.2%) 대비 20%(19.5%) 가량 높은 10%(9.8%)를 기록했다.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남아 장난감을 비롯해 여아 장난감, 블록, 명절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까지 다양하게 준비했으며 증정품 증정,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가격 할인, L.point 회원 대상 최대 50% 할인 등 풍성한 행사를 진행한다.대표적인 남아 장난감으로 최근 TV 방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공룡메카드 시리즈의 하딘+안킬로 캡쳐카 세트와 타이니소어 딜로포, 람베오, 폴딩 타이니소어 배틀필드, 카슈터 레드로 구성된 ‘공룡메카드 하딘트리오 베틀필드 세트’를 7만2000원에 판매하며 공룡메카드 시리즈 7만원 이상 구매 시 롯데리아 불고기버거세트 제품 교환권 1매를 증정한다.또 ‘다이노코어3 얼티밋 디버스터 티라노’는 기존 11만9000원에서 30% 할인된 8만3300원에 헬로카봇의 최신상 로보트인 ‘헬로카봇 컨버스터’를 4만9500원에 선보인다. 최대 20만원 상당의 디즈니 상품을 3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해즈브로 BOY 럭키박스’ 득템 찬스도 전점 1000개 한정으로 마련됐다. ‘너프’ 시리즈 3만원이상 구매 시 윷놀이 과녁판을 증정하고 ‘너프 나이트로’ 전품목을 50%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너프 나이트로 모토퓨리 랠리’는 기존가 7만9900원에서 50% 할인된 3만9900원.(사진=롯데쇼핑)여아 장난감은 스테디셀러인 바비의 ‘바비 이층 하우스’를 기존 5만9800원에서 30% 할인된 4만1800원에, ‘플라워링 하트’ 시리즈는 최대 50% 할인한다. 대표적으로 ‘플라워링 하트 로맨틱 립스’를 기존 1만9900원에서 50% 할인된 9900원에 판매한다. 또 전점 2500개 한정으로 최대 15만원 상당의 ‘해즈브로 디즈니 프린세스’ 상품을 3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럭키박스 상품과 전점 3000개 한정으로 반다이 코코밍 시리즈 3만원 이상 구매 시 ‘코코밍 보드게임&코코밍 대백과 사전’을 증정한다.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주는 블록도 신상품을 중심으로 준비해 레고 닌자고 시리즈 ‘레고70643 부활의 사원’을 10만9900원에, ‘레고70641 로이드의 닌자 나이트 크롤러’를 5만9900원에 판매한다. ‘옥스포드 스위트 비치카페’는 5만8500원에 선보이며, ‘스누피 미스터리 피겨 블록’을 각 3500원에 판매한다.토이저러스는 명절에 가족과 함께 즐기는 보드게임 수요를 고려한 할인 행사도 진행해 코리아 보드게임즈의 보드게임을 4만원이상 구매 시 15% 할인해 주고, ‘EXIT 방탈출 게임(3종)’은 각 1만9800원에 판매한다. 명절 전통놀이인 윷놀이와 제기차기를 할 수 있는 ‘민속놀이 윷 제기 세트’는 9800원에 구매 가능하다.이영노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장은 “설 명절을 맞아 아이들에게 어떤 선물을 할 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파격적인 혜택으로 확실한 해답을 드린다”며 “롯데마트 토이저러스가 바로 장난감의 답”이라고 말했다.
2018.02.09 I 강신우 기자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 시즌3’ 출시
  •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 시즌3’ 출시
  • CU 횡성한우 간편식 (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다가오는 설을 맞아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 시즌3’를 6일 출시한다. CU는 지난해부터 횡성축산협동조합과 업무제휴를 맺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인증한 1등급 이상의 횡성한우만을 사용해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횡성한우 간편식 시즌1 상품인 ‘횡성한우 불고기 도시락’은 지난해 설,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며 출시 2주 만에 준비한 물량이 동났다. 지난 추석에 출시한 ‘횡성한우 불고기 정식’은 명절 기간 도시락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이번 설을 맞아 출시하는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 시즌3’는 도시락, 햄버거, 김밥 등 총 5가지다. 처음으로 선뵈는 ‘CU 횡성한우찜(5900원)’은 한우찜을 도시락으로 구현한 상품이다. 최상급 횡성한우를 특제 간장소스에 재워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반찬은 대표 명절 음식인 잡채와 단호박전, 더덕무침, 닭가슴살 장조림으로 채웠다.지난해 인기리에 판매됐던 ‘CU 횡성한우 사골곰탕’ 도시락을 업그레이드한 ‘CU 횡성한우 사골떡국(4500원)’도 출시한다. 횡성한우 사골로 우려낸 사골곰탕 액기스에 뜨거운 물을 붓고 떡국떡, 만두와 함께 뚝배기 모양 용기에 담아 렌지업하면 뜨끈한 떡국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횡성한우버거’는 횡성한우가 포함된 수제버거 스타일의 상품이다. 이외 김밥과 삼각김밥으로도 횡성한우를 만나 볼 수 있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한우 간편식 시리즈를 통해 명절 기간 고객들에게는 명절의 풍성함을 나누고 우리 축산가의 한우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2.06 I 박성의 기자
식품업계, 인천공항 T2 '맛있는 도전'…"세계에 브랜드 이미지 각인"
  • 식품업계, 인천공항 T2 '맛있는 도전'…"세계에 브랜드 이미지 각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식품업계가 새롭게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맛있는’ 도전에 나선다. 이들은 공항 컨세션 사업을 통해 다양하고 독창적인 식문화를 선보인다. 특히 공항은 국내를 방문하는 여행객의 처음과 끝을 담당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GRS와 SPC, 아워홈 등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컨세션 사업을 한다. 컨세션이란 공원이나 리조트, 휴게소 등 다중 이용시설 안에서 식음료업장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에서 사업자별로 운영하는 푸드코트 방식과는 달리 외식 전문기업이 일괄 임차해 직영으로 진행하는 만큼 다양한 부분의 풍부한 노하우가 필수다.식음료 및 휴게 공간 라운지엘(사진=롯데지알에스)우선 롯데GRS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4층 환승 구역에 식음료 및 휴게 공간 ‘라운지 엘’(Lounge L)을 연다. 이곳에서 전통 비빔밥, 소불고기, 닭강정 등 기존 라운지와 차별화된 한식 메뉴와 디저트 등 30여종의 계절별 메뉴를 선보인다.또한 키즈 카페 ‘리틀잇츠’와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빌라드샬롯’, ‘롯데리아’ 등 총 12개의 매장도 오픈한다.SPC그룹도 인천공항 제2터미널 출입국장이 위치한 랜드사이드 중앙부와 동편 면세구역인 에어사이드, 교통센터, 라운지에 자사 브랜드 18개 등 총 26개 매장을 구성했다.대표적으로 지하 1층 교통센터에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을 오픈했다. 쉐이크쉑 인천공항점은 뉴욕(2곳), 두바이, 쿠웨이트시티,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여섯 번째로 오픈 하는 공항 매장이다. 340㎡, 105석 규모로 공항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4층에 위치한 환승 구역에는 358㎡의 ‘SPC 트래블 라운지’도 연다. 기본적인 스낵과 식음료뿐만 아니라 천연효모 빵, 하이면 우동, 호빵 등 SPC그룹의 대표 제품을 제공한다. 아워홈은 식문화 공간 ‘아워홈 푸디움(OURHOME FOODIEUM)’과 ‘한식미담길’, ‘별미분식’으로 컨세션을 꾸렸다.면세구역 4층에 위치한 ‘아워홈 푸디움’은 ‘코리아 가든’과 ‘어반 스퀘어’로 만들어 졌다.한국의 옛 정원 분위기에서 세계 각국의 정통요리를 맛볼 수 있는 코리아 가든에는 한식국 가정식 ‘보통식탁’과 일식 브랜드 ‘히바린, 중식 ’케세이호‘, 베트남 쌀국수 ’포‘, 미국식 샌드위치 ’퀴즈노스‘ 등이 입점한다.젊은 감각의 트렌디한 메뉴로 꾸려진 어반스퀘어는 푸드트럭 인기 브랜드를 6개월마다 새롭게 선보이는 ’영셰프‘를 비롯해 ’손수반상’, ‘인천별미’, ‘치맥헌터’, ‘타코벨’ 등 13개 브랜드로 채워진다.아워홈은 지하 1층 교통센터 한식 명가로 구성된 ‘한식미담길’과 주요 메뉴를 5000원 이하 가격에 구성한 ‘별미분식’도 오픈했다.‘한식미담길’ 매장 전경(사진=아워홈)이들은 ‘스마트(smart) 공항’을 표방하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발맞춰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해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쉐이크쉑, 빚은, 잠바주스는 해피앱을 통해 제품을 미리 주문하고 받을 수 있는 ‘해피오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스킨라빈스, 쉐이크쉑에는 무인주문기인 ‘해피스테이션’을 놓을 예정이다.아워홈은 직원이 상주하는 통합 컨시어지와 무인 키오스크로 주문 프로세스를 이원화한다. 특히 총 13대의 키오스크는 단시간 내에 제공되는 ‘퀵 메뉴’와 긴 대기 시간이 예상되는 브랜드를 안내하는 기능을 통해 여행객들이 본인의 비행기 탑승 스케줄 맞게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주요 식품업체들은 공항 컨세션 사업이 매출 증대를 넘어 세계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공항은 세계인들이 모이는 곳인 만큼 해외 고객의 입맛이나 성향, 기호 등을 파악하기 좋다”며 “식품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만큼 인천공항은 해외 관광객들에게 자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2018.01.18 I 함지현 기자
④셀프서비스 확산, 가구·햄버거값 줄인상…소비자도 피해
  • [최저임금인상의 역설]④셀프서비스 확산, 가구·햄버거값 줄인상…소비자도 피해
  •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16.4% 인상된 지 일주일이 된 지난 7일 시민들이 서울 시내의 셀프주유소(왼쪽)와 무인편의점(오른쪽)을 이용하고 있다. 새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라 인건비가 상승하자 최근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 무인주문기 도입 매장이 확대되고 점원이 아예 없는 무인편의점과 무인주유소도 늘어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 전년보다 16.4% 오른 최저임금 인상이 연초부터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전반적인 가격 인상 도미노 시작이라는 분위기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079430)와 시몬스 등 가구업체들이 최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중 침대와 식탁류 등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인상 폭은 미정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목재, 도료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판매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몬스는 매트리스 10여종 가격을 5% 가량 인상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품 생산 원가가 오르면서 판매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자재를 납품하는 협력사들 역시 인건비 상승으로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식품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이 이뤄진다. 롯데리아는 최근 불고기버거 100원, 새우버거 200원을 인상했다. 모스버거 역시 제품 가격을 최대 10.3% 인상했다. BBQ 등 지난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가격 인상을 철회했던 치킨 프랜차이즈 등 다른 업체들도 조만간 판매가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진다.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셀프바람도 불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국 1만2500여개 주유소 중 ‘셀프주유소’는 2000여개다. 협회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올해 1000여개 주유소가 추가로 셀프주유소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키오스크(무인단말기) 도입에 나선 음식점도 속속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주문결제용 키오스크 평균 가격은 대당 300만~700만원이다. 종업원 3명(1인당 연간 인건비 1888만원·최저임금 적용) 대신 500만원짜리 키오스크 1대를 도입할 경우 연간 총비용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발생할 물가상승은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클 것”이라며 “소비자심리지수와 통계청 선행지수 등 경제지표가 둔화한 상황을 고려할 경우 물가상승 속도가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18.01.17 I 박경훈 기자
최저임금 인상에 가구 등 가격도 '껑충'
  • 최저임금 인상에 가구 등 가격도 '껑충'
  •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16.4% 인상된 지 일주일이 된 지난 7일 시민들이 서울 시내의 셀프주유소(왼쪽)와 무인편의점(오른쪽)을 이용하고 있다. 새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라 인건비가 상승하자 최근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 무인주문기 도입 매장이 확대되고 점원이 아예 없는 무인편의점과 무인주유소도 늘어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 전년보다 16.4% 오른 최저임금 인상이 연초부터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전반적인 가격 인상 도미노 시작이라는 분위기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079430)와 시몬스 등 가구업체들이 최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중 침대와 식탁류 등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인상 폭은 미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목재, 도료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판매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시몬스는 이미 매트리스 10여종 가격을 5%가량 인상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품 생산 원가가 오르면서 판매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자재를 납품하는 협력사들 역시 인건비 상승으로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식품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이 이뤄진다. 롯데리아는 최근 불고기버거 100원, 새우버거 200원을 인상했다. 모스버거 역시 제품 가격을 최대 10.3% 인상했다. BBQ 등 지난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가격 인상을 철회했던 치킨 프랜차이즈 등 다른 업체들도 조만간 판매가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진다.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셀프바람도 불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국 1만2500여개 주유소 중 ‘셀프주유소’는 2000여개다. 협회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올해 1000여개 주유소가 추가로 셀프주유소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키오스크(무인단말기) 도입에 나선 음식점도 속속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주문결제용 키오스크 평균 가격은 대당 300만~700만원이다. 종업원 3명(1인당 연간 인건비 1888만원·최저임금 적용) 대신 500만원짜리 키오스크 1대를 도입할 경우 연간 총비용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발생할 물가상승은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클 것”이라며 “소비자심리지수와 통계청 선행지수 등 경제지표가 둔화한 상황을 고려할 경우 물가상승 속도가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18.01.16 I 박경훈 기자
①사드·갑질·살충제···바람 잘 날 없었다
  • [2017 유통 결산]①사드·갑질·살충제···바람 잘 날 없었다
  • 지난 8월 23일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을 폐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탄핵 정국으로 시작된 2017 정유년(丁酉年)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갈등에서 비롯된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 등 유통업계에 유난히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였다. ‘살충제 계란’ 파동 등 올해도 먹을거리 안전 문제가 반복됐고, 프랜차이즈 ‘갑질’ 등의 이슈가 잇달아 터지면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올 한 해 유통업계를 뜨겁게 달군 주요 뉴스들을 살펴본다.◇국내로 번진 ‘살충제 계란’ 파동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로 연초부터 초유의 계란 수급사태가 벌어진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유럽에서 시작된 ‘살충제 계란’ 사태가 국내까지 번졌다. 정부가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 남양주시 소재 산란계 농가 한 곳에서 피프로닐이, 광주시의 농가 한 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모든 계란 출하를 중지시킨 정부는 3000마리 이상의 산란계를 사육하는 모든 농장의 조사에 착수했다.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오픈마켓, 편의점 등은 계란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계란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계란 한 판 가격이 8000원대에 육박하기도 했다. 전수조사를 마무리 한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일부 친환경 농장도 최종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부실 검사·친환경 부실 인증 등 식품안전관리체계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사태도 있었다.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를 먹은 5살 어린이가 심각한 신장 장애를 일으키게 됐는데, 덜익은 패티가 원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은 검찰 수사로 이어졌고, 유통업체가 0-157 대장균이 검출된 패티를 대량으로 맥도날드에 납품·유통한 사실이 드러났다. ‘불량 패티’가 용혈성요독증후군의 직접 원인인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햄버거 포비아’는 현재 진행형이다.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도 빼놓을 수 없다. 일부 생리대 접착제 부분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릴리안 생리대와 어린이용 기저귀의 VOCs 검출량은 인체에 위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이라고 공식 발표했지만, ‘케미포비아’(화학물질에 대한 공포) 현상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가맹점주를 상대로 수년간 ‘갑질’을 일삼고 제왕적 기업 운영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1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프랜차이즈 갑질 프랜차이즈 본사나 오너가 물의를 일으키면서 가맹점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었다. 지난 6월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최호식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 운동이 확산됐다.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이후 가맹점 매출은 이전보다 20~40% 줄었다.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등 미스터피자 역시 ‘갑질’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본사의 ‘보복 영업’과 ‘치즈 통행세’ 등 본사의 횡포를 참다 못한 일부 가맹점주들이 프랜차이즈에서 탈퇴한 뒤 협동조합을 만들어 피자가게를 열자 인근에 직영점을 내 보복을 했다. 정 전 회장은 또 동생이 운영하는 업체를 중간에 끼워넣어 가맹점에 치즈를 비싼 가격에 팔았다. 정 전 회장은 결국 지난 6월 말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지난 22일 결심공판에서 가맹점주를 상대로 수년 간 ‘갑질’을 일삼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혐의(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로 정 전 회장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갑질 관련 분쟁조정신청도 증가 추세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접수된 가맹사업 관련 분쟁조정신청은 28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이 건수는 지난해에도 연간 593건으로 전년 대비 14% 늘어나는 등 최근 들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롯데그룹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 제공과 관련,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중국 당국의 보복 조치가 잇따르면서 롯데그룹의 중국사업이 치명타를 입었다. 올해 3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면세점이 한산하다. (사진=뉴시스)◇중국의 사드 보복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였다.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정부는 경제 보복 정책의 일환으로 중국 내 마케팅 금지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이 때문에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업계가 피해를 입었다. 중국 정부는 한 발 더 나아가 지난 3월 단체 관광객의 방한을 금지, 국내 관광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 뷰티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토니모리는 사드 보복 조치가 절정이었던 2분기 영업이익이 무려 90% 가까이 급감했다. 간신히 적자 전환을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면세점 업계에도 그늘을 드리웠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0% 이상 쪼그라들었다. 이에 면세점 업계는 공항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는 등 경영난을 호소했다.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한화면세점은 제주국제공항에 조기 철수를 선언했다. 한·중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11월, 중국 정부는 베이징과 산동성에 한해 단체 관광객을 조건부 허용하는 등 완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측은 지난 14일 정상회담 이후 “사드 문제가 완전 해결된 건 아니지만 양국 정상이 서먹함을 극복 했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2017.12.29 I 이성기 기자
‘윤식당2’ 포스터 공개…“메인메뉴 불고기→비빔밥”
  • ‘윤식당2’ 포스터 공개…“메인메뉴 불고기→비빔밥”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 포스터가 공개됐다. 22일 공개된 ‘윤식당2’ 공식포스터에는 가라치코 2호점을 맡게 된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한 자리에 모여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스페인 테네리페 섬의 작은 마을인 가라치코에서 ‘윤식당’ 2호점을 열게 된 이들 4인방은 식당 안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여유로우면서도 다정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제작진은 “촬영지인 테네리페 섬은 한적하면서도 낭만이 있는 곳이다. 작지만 중세의 역사가 살아있는 이곳에서 윤식당 멤버들이 현지인과 일상을 공유하며 소소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식포스터와 함께 제작진은 네 멤버들의 역할을 소개했다. 메인 셰프 윤여정은 1호점 성공에 힘입어 사장님에서 ‘회장님’으로 등극했다. 자나깨나 손님 걱정에 근심이 가득하지만, 2호점에서도 여정의 손을 거치면 정성 가득한 요리가 듬뿍 탄생했다고. 이서진은 이상무에서 ‘이전무’로 고속 승진했다. 손님들은 물론, 직원들의 복지까지 책임지는 진정한 경영인의 면모를 뽐낼 전망이다.정유미는 주방 컨트롤러로 업그레이드 됐다. ‘윤식당’의 막내에서 ‘정과장’이 된 정유미는 똑 부러진 보조셰프로서 활약을 이어간다. 이번 시즌 합류한 박서준은 ‘윤식당’의 새로운 막내이자 맞춤형 인재다. 강철체력은 기본에, 서글서글한 성격, 탄탄한 멘탈 그리고 비주얼까지 열일했다는 후문이다. ‘윤식당2’ 제작진은 ‘가라치코 2호점’의 메인 메뉴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제작진은 “지난 윤식당 시즌1에서 불고기를 베이스로 불고기라이스, 불고기버거, 불고기누들을 선보였다면, 이번 ‘윤식당2’ 가라치코 2호점의 메인 메뉴는 ‘비빔밥’이다. ‘윤식당’ 만의 색깔을 보여줄 비빔밥이 어떤 비주얼과 맛을 자랑할지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윤식당2’는 오는 2018년 1월 5일(금) 밤 9시 50분 첫 방송한다.
2017.12.22 I 김윤지 기자
롯데리아, 패티 육즙·식감 집중한 ‘와규'·'AZ’
  • [2017 히트상품]롯데리아, 패티 육즙·식감 집중한 ‘와규'·'AZ’
  • 롯데리아 와규(사진=롯데리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롯데리아는 급변하는 소비자의 입맛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원재료를 차별화한 신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롯데리아의 최고 프리미엄 제품인 와규는 세계 3대 프리미엄 소고기로 인정 받는 소고기 중 하나로 특히 부드러운 식감과 환상적인 마블링이 특징이다. 전세계 미식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육류로 인정 받고 있는 소고기로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특징을 갖고 있는 종이다.와규는 단일불포화와 포화 지방의 비율이 2대 1에 달할 정도로 높은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유전학적으로 오메가 3의 지방산이 보통 소고기 품종보다 많이 산출되는 등 우수한 영양 성분을 갖고 있다.롯데리아는 구이 또는 스테이크 메뉴에 주 단골 원재료인 와규를 버거에 접목 시키기 위해 소스 및 야채 등 다양한 원재료 구성에 몰입했다.이에 최종 완성된 신제품 와규 2종은 최고급 품질의 100% 호주산 와규 패티 위에 프라이드 어니언을 첨가해 바삭한 식감과 구수한 풍미를 살렸다. 상큼한 오로라 소스를 사용한 ‘와규 오리지널’과 고르곤졸라 치즈와 버섯 풍미를 살린 알프레도 머쉬룸 소스를 사용한 ‘와규 머쉬룸’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롯데리아 AZ버거(사진=롯데리아)롯데리아는 2016년 출시 이후 4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소비자로부터 큰 주목을 받은 ‘AZ버거’도 올해 11월 리뉴얼했다. 세계문화 유산으로 보호 중인 태즈메니아에서 사육한 소고기로 만든 패티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태즈메니아는 호주 최남단에 위치해 세계기상기구(WMO)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지역’으로, 농·축·수산물의 산지로도 유명하다. 이런 깨끗하고 우수한 태즈매니아에서 생산된 소고기 원료육을 AZ버거의 패티로 활용해 기존 패티보다 고소하고 육즙이 풍부하며 패티에 훈연 향을 입혀 숯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017.12.21 I 함지현 기자
편의점 햄버거 1개…나트륨·지방 1일 기준치 절반 수준
  • 편의점 햄버거 1개…나트륨·지방 1일 기준치 절반 수준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편의점 햄버거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나트륨과 지방 함유량이 절반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5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3종(불고기버거, 치즈버거, 치킨버거) 14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품질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소비자원에 따르면 편의점 햄버거 1개 평균 나트륨 함량은 994.6mg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000mg)의 50% 수준으로 나타났다. 영진데리카후레쉬의 빅사이즈치즈불고기버거(GS25 판매)가 1583mg으로 가장 함유량이 많았고, 조이푸드의 매콤순살치킨버거(CU 판매)도 690mg(35%)으로 가장 적었다.포항지방 함량 역시 높은 편이었다. 편의점 햄버거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6.1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15g)의 41% 수준이었다. 한맥푸드의 비프치즈버거(미니스톱 판매)가 15g(100%)으로 가장 많았고, 영진데리카후레쉬의 상하이스파이시치킨버거(GS25판매)는 2g(13%)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의 함량은 16~17%로 낮은 편이었다. 영양성분 표시도 미흡했다. 조사대상 14개 제품 중 11개(79%) 제품이 1개 항목 이상에서 영양성분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다만 시험 대상 전 제품은 미생물 등 안전성 기준에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12.18 I 김상윤 기자
④롯데리아 소공점…한국에 '셀프 서비스'알리다
  • [1호점을 찾아서]④롯데리아 소공점…한국에 '셀프 서비스'알리다
  • 롯데리아 소공점 개점 당시 모습(사진=롯데GRS)[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7번 출구와 8번 출구 중앙에는 롯데백화점과 연결된 통로가 있다. 통로의 회전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호텔 등과 연결되는 로비가 나온다. 백화점과 호텔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하루에 수천명 이상 드나드는 로비는 온종일 북적거린다. 그 로비에 한국 최초의 패스트푸드점이자 대기업 프랜차이즈 사업의 시초로 불리는 매장이 38년째 운영 중이다. 바로 롯데리아의 1호점인 소공점이다.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롯데리아 소공점은 1979년 10월 25일 문을 열었다. 롯데리아가 소공동에 1호점을 낸 이유는 롯데그룹과 연관이 깊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일본에서 1948년 일본롯데그룹을 창업했다. 신 총괄회장은 1967년 한국에 롯데제과를 설립해 조국에서도 사업가로서의 능력을 펼치기 시작한다. 껌과 과자를 만들어 판매하던 롯데그룹이 국내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계기는 소공동 일대에 이른바 ‘롯데타운’을 세우면서부터다. 롯데그룹은 1979년 3월, 일제강점기부터 서울을 대표한 호텔이었던 반도호텔 본사 건물을 철거한 터에 롯데호텔 서울을 신축해 운영에 들어간다. 아울러 롯데호텔 옆에 롯데백화점 본점을 지어 그해 12월 17일 영업을 시작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 중에 바로 롯데리아 소공점 개점도 포함되어 있었다. 롯데리아는 KFC,맥도날드, 버거킹 등 미국의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기업에 맞서 1972년 일본에서 먼저 문을 열었다. 롯데그룹은 일본롯데리아와 합작해 1979년 롯데리아(현 롯데GRS)를 국내에 설립했고 롯데백화점 본점 개점에 맞춰 한국에서도 패스트푸드 전문점 시대를 열었다. 롯데리아 초기의 햄버거세트 메뉴(사진=롯데GRS)롯데리아 소공점은 한국 사회에서 소위 ‘셀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식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식당의 가장 큰 특징은 손님이 직접 계산대에 가서 음식을 주문한 뒤 음식이 나오면 가져다가 먹고 스스로 정리한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셀프서비스는 손님이 종업원 역할도 같이 하는 셈이다. 하지만 식당 주인의 입장에서는 손님이 직접 주문해 음식을 가져다 먹고 치우면 이에 따른 종업원의 인건비 부담이 적어지고 메뉴 단가를 낮출 수 있다. 롯데리아가 문을 연 19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음식점에서 손님이 직접 음식을 가져다 먹는 것은 국내 정서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가 당시만 해도 해외여행은 국가에서 허가 해야만 갈 수 있는 시절이었다. 따라서 셀프서비스를 경험해본 사람들이 극히 적었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롯데리아는 미국식 햄버거 패스트푸드의 운영시스템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덕분에 소공점 초기에는 매장에 붙여 놓은 ‘셀프 서비스’ 표시를 보고 이것을 메뉴로 착각해 “셀프 서비스 주세요”라고 주문하는 고객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롯데리아 소공점은 개점과 함께 서울 도심의 명소로 부상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햄버거에 대한 호기심 외에도 손님이 스스로 주문하고 음식을 가져다 먹는 모습 자체가 신기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롯데백화점을 찾는 손님들과 맞물려 롯데리아 소공점은 두 달 만에 월평균 30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당시 롯데리아햄버거의 가격은 450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하루에 2200여개의 햄버거를 판 셈이다. 롯데리아 소공점은 국내 외식업계 최초로 정식 공고를 통해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 매장으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롯데리아에 따르면 소공점을 열기 전 아르바이트생 모집에는 5000여명이 지원했다. 적성검사와 면접의 절차가 있었음에도 면접을 치르는 데만 꼬박 1주일이 소요했다. 롯데리아 소공점 아르바이트생 선발에는 외국어 테스트도 있었다. 소공동과 인근 명동 일대는 당대 서울 도심에서 외국인들의 왕래가 가장 많은 곳이었다. 인근에 호텔과 관공서, 은행과 증권사들의 본사가 밀집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장을 찾는 외국인들의 주문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회화 능력을 요구했다. 현재 롯데리아 소공점 매장 모습(사진=김용운 기자)롯데리아는 소공점의 성공을 발판 삼아 1980년대 중반 KFC와 버거킹, 맥도날드 등 미국의 프랜차이즈기업이 국내에 상륙하기 전까지 미리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을 선점해가며 착실히 성장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불고기버거 등을 개발하며 외국 기업의 공세를 막아내고 2017년 현재 전국에 약 1350개 매장을 운영하며 국내 패스트푸드 전문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대한민국 역사에서 호텔과 백화점은 이미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서부터 시작됐다. 그 탓에 롯데호텔 서울과 롯데백화점 본점은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지지 못했다. 그런 측면에서 롯데리아 소공점은 롯데그룹에게 각별한 매장일 수 밖에 없다. 비록 호텔이나 백화점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매장이지만 햄버거 기반의 패스트푸드와 손님 스스로 음식을 가져다 먹는 셀프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해 이후 한국인들의 생활문화를 바꾼 시발점이 바로 롯데리아 소공점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어서다. 현재 롯데리아 소공점은 1979년 10월 개점 당시 자리에서 운영하고 있지 않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여러 차례 리모델링 과정에서 현재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으로 나가는 로비의 매장을 소공점으로 지정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규모보다 롯데리아 소공점의 매장 크기는 아담한 편이다. 좌석은 지하에 별도로 마련해놨다. 롯데리아 소공점 내 지하 매장(사진=김용운 기자)
2017.12.10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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