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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 김지영 "남편 남성진 갱년기, 子 사춘기보다 더 힘들어"
  • '돌싱포맨' 김지영 "남편 남성진 갱년기, 子 사춘기보다 더 힘들어"
  •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지영이 남편 남성진과의 결혼 생활을 전한다.19일 방송되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특별한 가족을 둔 로열 패밀리 김지영, 정상훈, 유선이 출연한다.결혼 20년 차 김지영은 남편, 시어머니, 시아버지까지 가족 모두가 배우다. 김지영은 남편 남성진의 고백을 어쩔 수 없이 거절했던 사연부터 배우 집안의 애로사항까지 낱낱이 공개해 모두를 집중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사춘기인 아들과 갱년기인 남편 사이에서 힘들다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연애 기간만 10년이라는 유선은 남편과 결혼 후 부부싸움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남편이 집에서 제일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면 된다”며 유선만의 남편 조련법을 공개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에 ‘돌싱포맨’은 “사람 사는 얘기를 해달라”며 질투 폭발 생트집을 잡기도.집안에서 살림을 책임지고, 육아 책까지 낼 정도인 ‘모범 남편’ 정상훈은 집안에서 현실적인 고충들을 털어놓아 모범 남편의 이중성을 드러냈다. 급기야 잔소리 하는 아내에 빙의해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이에 탁재훈은 “이럴 거면 그냥 ‘돌싱포맨’에 들어오라”며 영입을 추진했다.‘돌싱포맨’과 게스트 세 명은 ‘첫사랑’의 기준에 대한 토론을 나눴다. 처음으로 좋아한 사람, 내가 가장 많이 좋아한 사람, 처음 사귄 사람 중 무엇이 첫사랑이냐는 질문에 유선은 남편이 첫사랑이 아니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지영 역시 첫사랑과 마주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돌싱포맨’은 19일 오후 9시 방송된다.
2023.12.19 I 최희재 기자
'고딩엄빠4' 김아름 "母 함께 사는 집서 남사친에 대시…하룻밤 보내"
  • '고딩엄빠4' 김아름 "母 함께 사는 집서 남사친에 대시…하룻밤 보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 ‘청소년 엄마’ 김아름이 출연해 ‘남사친’과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사연을 공개한다.‘고딩엄빠4’20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22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김아름이 남편 김용인과 혼전임신을 한 사연을 털어놨다.김아름은 “남사친이 한사코 방에서 혼자 자려고 했지만, 예전부터 남사친을 마음에 뒀던 제가 그날 밤 앞뒤 가리지 않고 대시해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됐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엄마와 같이 사는 집에서 벌어진 상황에 서장훈은 “진짜 깡이 장난 아니다”라며 혀를 내두른다.이후 두 사람은 사귄 지 5개월 만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는데, 김아름은 “우리 둘을 끝까지 믿었던 엄마의 반대가 무척 심했고, 그동안 잘해줬던 남자친구에게는 배신감을 느꼈던 탓인지 집에서 쫓아낸 뒤 연락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다행히 김아름은 “남자친구가 엄마를 어렵게 찾아뵌 후, 미래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해 아이를 지킬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과연 우여곡절 끝에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룬 두 사람이 무슨 사연으로 ‘고딩엄빠4’를 찾아온 것인지에 궁금증이 쏠린다.한편 이날의 게스트로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출연했다. 이수지는 “‘고딩엄빠’의 녹화 과정이 험난하다”라는 MC 박미선의 경고에 “아이를 낳은 뒤 많이 여려졌는데, 마음을 단단히 먹고 녹화에 임하겠다”며 몰입을 시작하고, 이후 김아름 김용인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하는 한편,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22회는 20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3.12.18 I 김가영 기자
기안84, 진짜 대상 받나…'태계일주3', 전 시즌 포함 자체 최고 시청률
  • 기안84, 진짜 대상 받나…'태계일주3', 전 시즌 포함 자체 최고 시청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태계일주3)’ 기안84, 빠니보틀, 덱스가 마다가스카르를 접수하며 전 시즌을 포함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로 인해 MBC 연예대상의 강력한 대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기안84의 수상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태계일주’지난 17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연출 김지우, 이하 ‘태계일주3’) 4회에서는 마다가스카르 여행 5일 차, 덱스의 버킷리스트인 ‘바오밥 나무 아래 캠핑’을 실현하기 위해 ‘바오밥 애비뉴’로 향한 기안84, 빠니보틀, 덱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1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시청률은 전국 기준 6.7%, 수도권 기준 7.1%를 기록하며 전 시즌을 포함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8%(수도권 기준)로, 최고 3.8%까지 올랐다.최고의 1분은 덱스가 차지했다. 덱스가 캠핑을 하며 먹을 컵라면용 뜨거운 물을 얻기 위해 마을을 찾은 가운데 낮에 만났던 소수레 기사와 다시 만난 장면(22:33)으로, 분당 시청률은 8.6%까지 치솟았다. 여행지에서 우연한 만남이 반가운 인연이 되는 모습이 놀라움을 안겼다. 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마다가스카르 모론다바의 가장 큰 전통시장인 ‘바자르 베 시장’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세 사람은 개인 정비 물품을 사고, 현지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했다. 기안84와 빠니보틀은 한국의 맛이 느껴지는 현지 음식에 반해 폭풍 흡입을 보여줬다. 덱스도 현지 음식에 도전했지만 ‘철부지 덱쪽이(덱스+금쪽이)’ 리액션을 터트렸고, 바게트와 김치를 활용해 자신만의 메뉴를 즐겼다.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시장에서 각자의 애착 아이템을 얻었다. 기안84는 ‘애착 셔츠’와 찰떡인 ‘애착 모자’를, 덱스도 피부 보호를 위한 멋진 모자를 샀다. 빠니보틀은 ‘인생 바게트’와 만나 연신 빵을 뜯는 ‘빠니 바게트’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지난주 복싱 경기에 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긴 ‘피지컬 형제’ 기안84와 덱스가 마다가스카르의 셀럽이 된 현장도 공개됐다. 시장 거리에서 이들을 알아보는 현지인이 등장한 것. 빠니보틀은 “그새 유명인사가 됐다”며 놀랐고, 기안84와 덱스는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최대의 바오밥 나무 군락지인 ‘바오밥 애비뉴’로 향하는 동안에도 현지인들과 따뜻한 소통을 보여줬다. 기안84는 만나는 이들에게 시장에서 구입한 망고를 나눠주는가 하면 아이들에게 한국어로 ‘태계일주 본방사수’ 홍보를 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덱스는 소수레에 함께 탄 꼬마들에게 직접 망고를 깎아주는 스윗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덱스를 향해 환하게 웃는 귀여운 꼬마들과 이를 바라보는 덱스의 ‘삼촌 미소’가 시청자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바오밥 애비뉴’에 도착해 거대한 바오밥 나무의 실물을 영접한 세 사람은 경이로운 광경에 감탄을 쏟아냈다. 눈을 뗄 수 없는 웅장함에 압도된 세 사람은 자동으로 관광객 모드가 되어 ‘바오밥 삼 형제’의 인증샷을 남겼다.붉은 석양과 바오밥 나무가 만들어내는 풍경을 조용히 바라보던 기안84는 “인간의 인생이라는 것이 짧구나”라며 수천 년의 역사를 품은 대자연이 불러일으키는 경외감에 빠져들었다. 덱스도 “처음으로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에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 순간이었다”라고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현지인이 안내해준 마을 뒤에서 준비한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본격적인 캠핑을 즐겼다. 덱스는 컵라면용 뜨거운 물을, 기안84와 빠니보틀은 노상 가게에서 염소 고기와 맥주, 물을 사 왔다.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 아래에서 기안84는 “우리 잊지 않을 정도의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너희 너무 바쁘고 잘 나가. 하지만 ‘태계일주’가 너희 마음속 1번이었으면 좋겠어”라고 솔직한 건배사로 동생들과 진심을 나눴다.세 사람은 다음날 마다가스카르 수도인 안타나나리보(타나)로 떠날 예정으로, 빠니보틀은 생일인 기안84를 위해 한식 잔치를 계획해 기대를 모았다. 기안84는 “마다가스카르는 모론다바에만 와 봐서 예측이 안 돼. 그런 게 설레긴 해”라며 남은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세 사람은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과 은하수 아래에서 눈과 사진으로 모론다바에서의 추억을 남겼다.다음 주에는 안타나나리보에서 자유 시간을 즐기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의 모습과 기안84를 위한 광란의 생일잔치 현장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한편,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여정을 담은 MBC ‘태계일주3’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23.12.18 I 김가영 기자
서장훈, 집안일 논쟁에 "나랑 어떻게 사냐고? 잔소리 안 해"
  • 서장훈, 집안일 논쟁에 "나랑 어떻게 사냐고? 잔소리 안 해"
  •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고딩엄빠4’ MC 서장훈이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해명한다.13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21회에서는 남편의 잔소리에 시달리는 청소년 엄마 육예슬이 남편 박종원과 동반 출연해 부부 갈등을 털어놓는다.이날 3교대 밤샘 근무 후 귀가한 박종원은 지친 기색 없이 집안을 구석구석 살피며 집안일 지적에 나선다. 그는 수납함을 꺼내 약통을 차곡차곡 정리하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옷 또한 자신의 기준대로 오차 없이 개어놓은 뒤 이처럼 해달라고 요구한다.(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세 아이가 사는 집인데도 먼지 한 톨 없이 깔끔한 실내를 지켜보던 MC 박미선은 “어질러진 것을 못 견디는 성향이 서장훈과 비슷한 것 아니냐”고 묻는다.이에 서장훈은 “가끔 온라인을 보다 보면 나랑 어떻게 사느냐는 반응이 많다”며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언급한다. 그는 “나처럼 정리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누가 하든 마음에 안 들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잔소리하지 않고 내가 하면 된다”고 박종원과 다른 케이스임을 어필한다.이후로도 서장훈 집안일을 열심히 한 박종원이 아내에게 짜증 섞인 훈계를 이어가자 “본인이 딴 점수를 다 깎아 먹네”라며, “(남편의 목소리를) 듣기만 해도 내가 성질이 난다”라고 분노한다.제작진은 “살얼음판 같은 부부의 갈등으로 인해 육예슬의 친정엄마가 사위와 독대해 ‘1대1 면담’을 진행하는가 하면, 제작진의 도움으로 육예슬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는다. 육예슬 부부가 여러 솔루션을 통해 어린 시절 트라우마와 서로 다른 성향 차를 어떻게 좁혀나갈 것인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고딩엄빠4’는 13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3.12.13 I 최희재 기자
북한,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과 회담…‘노동자 파견’ 논의했나
  • 북한,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과 회담…‘노동자 파견’ 논의했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방북 중인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 대표단과 회담을 통해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윤정호 대외경제상과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1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을 개최했다.북한이 방북 중인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 대표단과 회담을 통해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사진=평양노동신문, 뉴스1)북측에는 지경수 대외경제성 부상과 관계부문 일군들이, 러시아 측에서는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 대표단 성원들과 블라디미르 토페하 북한 주재 러시아 임시대리대사가 참가했다.신문은 “조로(북러) 두 나라 사이의 지역 간 경제 협조를 보다 높은 단계에 올려세우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됐다”라고 보도했다.또 이날 북한의 대외무역 전문기구인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연해주 정부 사이의 “무역경제협조 쌍무실무그루빠(그룹) 제13차 회의 의정서가 조인됐다”라고 밝혔다.연해주는 북러가 국경이 맞닿은 유일한 지역이다. 정부 대표단은 북한과 관광, 통상, 농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앞서 코제먀코 주지사는 지난달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북한 방문이 올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무엇보다도 우리는 관광 분야 문제에 관심이 있다. 옛 소련 시절에는 어린이와 성인 등 많은 연해주 주민이 북한 리조트와 어린이 캠프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말했다.이어 “연해주는 북한 농민들에게 농업용지 일부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북한)방문단을 직접 이끌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또 그는 지난 6월 러시아·중국·북한 등 3개 국가 생산품을 한곳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공업 단지 조성 계획도 밝혔다.이번 러시아의 방문은 관광과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함으로 보인다.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9월 정상회담 이후 군사 및 경제 분야에서 각종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무기 거래나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은 모두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으로, 북러 모두 이를 의식해 협력사업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국가정보원은 전날 “북한이 최근 대러 노동자 파견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있어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2023.12.13 I 윤정훈 기자
푸바오, 중국 가도 볼 수 있다...“에버랜드와 영상 협력”
  • 푸바오, 중국 가도 볼 수 있다...“에버랜드와 영상 협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만 4살이 되는 내년 중국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한국에서 여전히 푸바오의 ‘성장 영상’을 볼 수 있게 됐다.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사진=뿌빠TV 커뮤니티 캡처)12일 중국 관영언론인 중앙TV(CCTV)는 “내년 봄에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온다”며 “CCTV는 한국 에버랜드와 협력을 강화하고 판다 채널에서 ‘바오 패밀리’ 전용 코너를 개설하여 푸바오의 삶과 성장을 사랑하는 팬들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CCTV에 따르면, 이날 에버랜드에서는 ‘자이언트 판다 ‘바오 패밀리 한국 여행 영상 협력 계획’ 발대식이 열렸다. 이 발대식에서 CCTV와 에버랜드는 일명 ‘바오 패밀리’들의 영상 협력을 약속했다. 이 협력에는 한국 판다 가족의 영상을 중국 CCTV 콘텐츠 제작 및 플랫폼 방송을 위해 공유하는 동시에 중국의 푸바오 영상도 한국에 공유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중국에서는 푸바오의 송환이 가까워짐에 따라 그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지난 7월 20일 게시된 ‘푸바오의 생일파티’ 영상은 12시간 만에 2000만회 재생됐고, 최근에는 푸바오의 탄생 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한편, 푸바오는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만 4살이 되기 전에 중국으로 송환되어야 한다. 2020년 7월생인 푸바오는 오는 2024년 7월에 만 4세가 되기에 그전에 중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2023.12.12 I 김혜선 기자
'고딩엄빠4' 육예슬 "이혼한 父, 여친 생기자 나 몰래 이사"
  • '고딩엄빠4' 육예슬 "이혼한 父, 여친 생기자 나 몰래 이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 ‘청소년 엄마’ 육예슬이 출연, 아버지에게 버림받게 된 사연을 전한다.‘고딩엄빠4’13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21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육예슬의 파란만장한 인생사와, 아이를 낳기까지의 사연이 그려진다. 이날 육예슬의 스튜디오 등장 전 공개된 재연드라마에서 육예슬은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 엄마와 단둘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가, 중학교 3학년 때 고모를 만나 아버지가 폐인처럼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고민 끝에 엄마를 떠나 아버지와 살게 됐다”고 밝힌다.그러나 육예슬은 “나와 3년 동안 함께 살면서 기운을 차린 아버지는 여자친구가 생긴 후 급격히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며 “어느 순간부터 나를 짐처럼 취급하더니, 급기야 내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나를 두고 이사를 가버렸다”고 전해 모두의 말문을 막는다. 육예슬의 옷가지 박스 하나만 남기고 ‘증발’해버렸다는 이야기에 3MC 박미선-인교진-서장훈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이게 실화라고? 자식을 어떻게 버려”라며 황당해한다.이후 엄마에게 돌아간 육예슬은 소개팅을 통해 한 남자를 만나게 됐고, 양가의 허락을 받아 동거를 시작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자궁경부암 초기 진단을 받아 수술하게 된 후,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아 절망에 빠진다. 하지만 기적처럼 아이가 찾아왔다는 소식에, 출연진들은 “‘고딩엄빠’ 사상 최초로 임신을 축하해야 할 일”이라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한다.제작진은 “아이를 낳은 후에도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관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육예슬이 ‘고딩엄빠4’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또 다른 고민을 전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든다. 출연진들의 현실적인 조언과 냉정한 쓴소리가 쏟아진 이날의 사연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한편 이날의 게스트로는 가수 김수찬이 자리해, “첫 출연 당시 교도소에 들어간 남편을 옥바라지하던 사연으로 인해 너무 답답해서, 두 번째 출연을 망설였다”는 솔직한 속내를 고백한다. 이와 함께 재연드라마를 시청하던 중, 첫 만남에서 사귀자는 남자의 대시에 “이 프로그램은 기승전결이 없어요?”라며 또 한 번 ‘멘붕’에 빠진다. 김수찬과 ‘청소년 엄마’ 육예슬이 출연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21회는 13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한다.
2023.12.11 I 김가영 기자
유튜브 韓구독자 증가 1위 '미스터비스트'…더빙 효과 '톡톡'
  • 유튜브 韓구독자 증가 1위 '미스터비스트'…더빙 효과 '톡톡'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세계 최고 인기 유튜버 중 한 명인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올해 한국 구독자를 가장 많이 늘린 유튜버로 나타났다. ‘오징어게임’ 관련 콘텐츠와 함께 새로 도입한 더빙이 국내 이용자들의 주목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국내 크리에이터들 중에는 셀럽들이 진행하는 토크쇼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11일 글로벌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유튜브 국내 인기 동영상 및 크리에이터 연말 결산을 발표했다. 최고 인기 크레이이터 집계는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국내 구독자 수 변동을 기준으로 했으며 구체적 통계는 공개되지 않았다.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미스터비스트의 ‘오징어게임’ 콘텐츠전 세계 2억 1700만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는 미스터비스트는 유튜브의 ‘다국어 오디오 트랙’을 활용해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더빙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 국내 구독자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스터비스트는 올해 초부터 유튜브가 제공하는 ‘다국어 오디오 트랙’을 활용해 콘텐츠에 10개 언어로 더빙을 하고 있다. 성우가 참여한 더빙 덕분에 한국 시청자들에게 콘텐츠 접근성을 더욱 높인 것이 구독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 미스터비스트는 다양한 언어로 더빙을 제공한 이후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 크리에이터 1위 등 상위권을 다수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피식대학, 피식쇼 인기 힘입어 올해 재진입국민 MC 유재석의 유튜브 진출로 화제를 모았던 토크쇼 ‘핑계고’를 선보이는 채널 ‘뜬뜬 DdeunDdeun’은 4위에 올랐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게스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1시간 가량의 영상들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는 한편, 하이라이트 장면만 편집한 쇼츠도 매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투비의 이창섭이 진행하는 ‘전과자’를 선보이는 채널 ‘ootb STUDIO’는 5위를 차지했다.MC 신동엽의 음주 토크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짠한형 신동엽’은 7위, 스케치 코미디 채널인 ‘띱 Deep’가 그 뒤를 이었다. 2021년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2위를 차지했던 ‘피식대학 Psick Univ’은 글로벌 토크쇼를 표방하며 새롭게 선보인 ‘피식쇼’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2년 만에 다시 순위에 오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기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Pani Bottle’은 올해 꾸준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더 많은 관심을 받으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유튜브 제공)전년 대비 구독자수가 200% 이상 증가한 채널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급상승 크리에이터’에는, 요리하는 모습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공유하는 ‘다해’가 1위를 차지했다. 계란장과 탕후루, 팬케이크 등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의 요리 과정을 간결한 편집과 짧은 호흡의 쇼츠로 선보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날 것 그대로’ 유튜브 토크쇼 인기몰이그룹 어반자카파의 조현아가 진행하는 토크쇼 ‘조현아의 목요일 밤’이 3위, 다양한 일상과 여행의 순간을 콘텐츠로 선보인 덱스101이 4위, 유부남의 일상을 기반으로 재미있는 상황극 쇼츠를 선보이는 미남재형이 5위에 올랐다. 방송인 장영란이 운영하는 ‘A급 장영란’이 6위, 이밖에도 반려견과 함께 하는 ‘지유개zziU & Ezzi’가 7위, 코미디언 박소라·황정혜가 운영하는 코미디 채널 ‘쉬케치’가 8위, 피부 관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동네 의사 이상욱’이 9위에 올라 다양한 콘텐츠 생태계를 보여줬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토크쇼 포맷의 채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인사들이 유튜브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며 유튜브 내 토크쇼 생태계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TV와 달리 정해진 포맷이 없고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실제 음주 토크쇼 등 날 것 그대로의 방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평소 TV에 잘 출연하지 않는 영화배우들이 유튜브 토크쇼에 출연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들이 진행하는 유튜브 토크쇼의 경우 동료 연예인들 입장에서 편하게 나갈 수 있고 홍보가 더 쉽고 가깝게 소통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앞으로 셀럽들의 토크쇼가 점점 더 많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유튜브는 올해 처음으로 최고 인기 게임 관련 동영상 리스트도 공개했다. 리스트에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관련 영상이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채널 ootb STUDIO의 ‘전과자’ 시리즈 중 < 오전 수업 없는 학과 [오산대 e스포츠과]>가 1위, 연예계 철권 고수로 알려진 남규리가 출연한 <철권신 ‘무릎’이 져줬다고요? 재대결합니다. | 게임광규리 1화>가 7위,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와 프로게이머 데프트가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한 <실버 꾸라도 하드캐리(?)한 세.체.원 ‘데프트 버스’ 출발! │ [겁도 없꾸라] EP.07> 영상이 8위를 차지했다.
2023.12.11 I 한광범 기자
‘태계일주3’ 기안84×덱스, 여행중 격투기 데뷔…결과는?
  • ‘태계일주3’ 기안84×덱스, 여행중 격투기 데뷔…결과는?
  •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방송 예고 장면(사진=MBC ‘태계일주3’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기안84와 덱스가 아프리카 격투장에 입성한다.10일 밤 9시10분에 방송하는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연출 김지우, 이하 ‘태계일주3’)에서 두 사람이 첫 ‘복싱’ 데뷔전을 치르는 모습을 공개한다. 강력한 현지인들과의 심장 쫄깃한 빅매치를 예고한 가운데 이날 방송에 대한 기대가 치솟는다.제작진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에서 함께하는 첫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해변을 지나던 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모래사장에 모여 있는 군중들을 발견하고 호기심이 발동한다. 마치 격투장을 방불케 하는 링 안에서 복싱 경기가 진행되고 있던 것. 이는 마다가스카르 전통 격투 스포츠로, 세 사람은 얼떨결에 군중을 뚫고 경기장 1열에서 경기 직관을 하게 된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 기안84와 덱스가 직접 선수가 되어 첫 ‘복싱’ 데뷔전을 펼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덱스는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강한자에게 피가 끓어오르는 승부욕이 발동, “나도 호락호락하지 않다”라며 현지인 상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또 킥복싱, 무에타이, 복싱 등 운동하면 빠질 수 없는 기안84도 실전 복싱 경기를 앞두고 심기일전 한 모습을 보인다. 경기 모습을 지켜보던 사이먼 도미닉은 “나 눈물 나”라며 힘겨워 하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과연 경기 현장은 어땠을지, 또 그 결과는 어떨지 이목이 집중된다.기안84와 덱스의 첫 ‘복싱’ 데뷔전 현장은 10일 방송하는 ‘태계일주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BC ‘태계일주3’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한다.
2023.12.10 I 김미경 기자
'태계일주3' 덱스→기안84 1.5t 배 끈다…마다가스카르판 '피지컬:100'
  • '태계일주3' 덱스→기안84 1.5t 배 끈다…마다가스카르판 '피지컬:100'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태계일주3)’ 기안84, 빠니보틀, 덱스가 1.5t 배 끌기에 도전한 모습이 포착됐다. 마치 ‘피지컬:100’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오는 10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될 MBC 여행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연출 김지우, 이하 ‘태계일주3’) 3회에서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가 파티 같은 전야제에 이어 본격적으로 ‘진수식’에 참여한 현장이 공개된다.지난주 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마다가스카르의 핫플레이스인 진수식 전야제 현장을 찾아 광란의 댄스 파티를 즐겼다. 또한 다음날, 배를 바다에 띄우기 위해 배를 끄는 진수식에 초대를 받아 새로운 경험을 기대케 만들었다.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마다가스카르 삼 형제’가 많은 현지인들과 함께 무려 1.5t의 배를 끌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전야제 파티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수많은 이들의 흥과 에너지가 구호와 함께 폭발하며 진풍경이 펼쳐진다.기안84는 지난 전야제 파티 후 구애의 춤에 실패한 패잔병(?)들이 진수식에 모인 것 같다며 그들과 함께 배를 끌며 남다른 ‘전우애(?)’를 느낀다고. ‘마다가스카르 삼 형제’가 힘을 더한 진수식 현장은 어땠을 지, 또 이들이 배 끌기에 성공했을 지 기대가 모인다. 그런가 하면 덱스가 3.5m 코코넛 나무에 오르는 현장도 공개된다. 현지인이 코코넛 나무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덱스의 승부욕이 발동한 것. 악으로 깡으로 나무에 오르는 덱스의 악바리 같은 모습에 모두가 놀라 눈을 떼지 못했다는 전언이다.한편,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여정을 담은 MBC ‘태계일주3’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23.12.09 I 김보영 기자
"아이가 10개월 지난 유산균을 먹었어요"…혼비백산 '엄빠'
  • "아이가 10개월 지난 유산균을 먹었어요"…혼비백산 '엄빠'[하이, 육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육아의 난이도를 결정하는 건 아이의 수면이다.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건 다양한 요소가 있겠으나 소화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수유를 하고 10~20분가량 아이를 안고 연신 등을 두드리며 트림을 유도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혹여 아이가 배앓이를 또는 영아산통이라고 겪으면, 2시간 이상을 고통 속에서 울부짖으니 엄마아빠의 마음은 산산이 조각난다. 더 나아가 수면의 질도 떨어지니 면역력과 성장력이 저해될 우려도 있다.코로나 격리가 끝나고 마스크를 쓴 채 6일 만에 아이를 안아봤다. (사진=송승현 기자)◇의사도 “방법없다”…걱정, 안도 지옥→천국 오가다이런 이유로 유산균은 신생아 양육의 필수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배앓이와 영아산통 예방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증진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신생아용 유산균은 액체 형태로 비타민D와 결합돼 있다. 아이 입에 직접 떨어뜨려 먹이거나, 분유에 섞여 먹인다. 우리 집도 산후조리원 퇴소 이후 하루에 한번 씩 유산균을 먹이고 있다.미리 구비해둔 유산균이 떨어지자 산후조리원 퇴소 선물로 받은 유산균으로 갈아탔다. 5일 정도 먹였을까, 하루는 아내가 주방에서 소리를 질렀다. 달려가니 아내가 울상을 지으며 “유통기한이 10개월이 지났어”라고 말했다. 살펴보니 우리가 먹인 유산균의 유통기한이 ‘EXP 23/2/25’로 기재된 것이다. 23년 2월 25일이 아니라, 25년 2월 25일이 아닐까하는 마음에 제조사에 물어봤더니 순서대로 읽는 게 맞는다는 답을 들었다.마침 다음날 아이 예방접종을 맞춰야 해서 병원에 가서 물어보니 일단 보자는 답을 들었다. 대처 방법을 묻는 아내에게 의사는 “더 물어보면 안 좋은 말만 할 수밖에 없어요. 걱정만 늘어요. 아이가 별 탈 없으면 그냥 지나가는 겁니다. 신생아는 검사할 수도 없어요”라고 설명했다.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아내는 이번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산후조리원에 전화해 ‘어떻게 유통기한이 지난 유산균을 선물로 줄 수 있냐’고 따져 물었다. 잠시 뒤 산후조리원에서 전화가 와서 유통기한은 ‘2023년 2월 25일’이 아니라 ‘2025년 2월 23일’이 맞는다고 했다. 해당 제품은 박스와 병에 기재된 유통기한의 순서가 다르다고 했다. 알고 보니 우리 말고도 꽤 많은 인원이 산후조리원에서 전화를 했던 모양이다.마지막으로 제조사에 다시 물으니 해당 상품은 수출용 제품으로 박스에는 2025년 2월 23일로 기재돼 있으나, 병에는 거꾸로 적혀 있다고 확인해줬다. 그 순간 부모가 돼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유산균을 먹였다는 무능함, 혹여 아이가 탈이 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 이 모든 것이 단순 헤프닝에 지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몰려왔는지 아내는 엉엉 울었다. 그 모습을 보니 괜히 나도 눈물이 나 우리는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코로나로 인해 6일간 아이와 생이별…“미리 대비해두세요”설상가상(雪上加雪). 안 좋은 일은 연이어 일어난다고 했던가. 유산균 헤프닝을 겪고 난 지 이틀 만인 지난 1일 금요일 코로나19에 걸리고 말았다. 전업육아에 뛰어든 뒤 체력을 키우기 위해 저녁에 헬스장을 갔던 게 화근이 된 모양이다.전조 증상 같은 건 없었다. 증상을 느끼기 시작한 건 전날 밤 배달음식을 시켜 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매웠고, 그 뒤부터 목에 칼칼함이 사라지지 않은 것 정도. 불길한 마음에 종합감기약을 먹고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 목이 더 아파지고, 코도 막힌 것이다. 아내가 ‘혹시 코로나 아니야’라는 말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했는데, 시약을 떨어뜨리고 10초 만에 두 줄이 떴다. 코로나 양성반응이다.하필 금요일은 아내가 출근하는 날로 오전부터 내가 쭉 육아를 해야 하는 날인데 그야말로 ‘멘붕’이었다. 일단 나는 부랴부랴 마스크를 쓰고 안방으로 격리됐다. 아내가 학원을 운영하는 탓에 출근을 안 할 수는 없는데 돌봐줄 사람을 구할 수 없어 30분 내내 발을 동동 굴렀다. 마침 일을 그만둔 처제(아내의 동생)가 흔쾌히 아이를 봐준다고 해서 한시름 놨다. 문제는 처제 집이 멀어 아이가 1시간 정도 방치된다는 점이다. 속으로 ‘제발 자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지만, 아이는 1시간 내내 울었다. 고작 다섯 걸음이면 달래 줄 수 있건만, 열어서는 안 되는 문에 막혀 아이의 울음을 듣고 있노라면 가슴이 찢어진다. 아이의 울음을 듣는 건 부모에게 정말 힘든 일이다.이후 나는 6일간 격리됐다. 같은 공간에 있는데도 직접 보지 못하고, 영상통화로 봐야 하니 기분이 참 묘했다. 다행히 아이는 현재까지 아무런 증상을 보이고 있지 않다. 우리는 코로나 감염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어 허둥대다 운 좋게 넘겼지만, 예비 엄마아빠 또는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집에서는 코로나 감염에 대한 대비책을 생각해 두는 게 좋을 듯 하다.
2023.12.09 I 송승현 기자
개식용금지법, 불발 위기…“육견협회 개 풀기”에 ‘어물쩡’ 대는 야당
  • 개식용금지법, 불발 위기…“육견협회 개 풀기”에 ‘어물쩡’ 대는 야당[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여야가 12월 임시국회를 오는 11일부터 소집하기로 한 가운데, 여야가 연내 처리키로 했던 ‘개 식용 금지 특별법’이 불발 위기에 처해있다. 육견 협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제1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우리나라는 올해 외신들의 심층 보도로 ‘전 세계 유일 산업 규모 개농장 보유국’이라는 오명을 받은 만큼 전 세계 각국에서도 해당 법안 통과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 국회에서 통과가 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법안소위 열어 통과시키자”요구에 ‘어물쩡’ 야당9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과 법안 처리를 위해 여야가 오는 20일과 28일 본회의를 각각 열기로 합의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선 여야 모두 연내 처리를 합의했던 ‘개 식용 금지법’이 간사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법안소위에 오르지도 못하면서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농해수위 여당 간사인 이달곤 국민의 힘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육견단체의 반대가 심한 가운데 여당이 해당 법안 통과를 두고 어물쩡 한 반응을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부터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열어 특별법 제정에 협력해 달라”고 야당에 지속적으로 요청을 해왔지만 야당은 묵묵부답인 상태다. 이날 본지는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어기구 민주당 의원 그리고 소병훈 위원장과 통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개식용금지법 통과에 대한 야당의 미온적인 태도’가 맞느냐는 질문을 던졌지만 아무런 답을 들을 수 없었다. 농해수위 위원장인 소병훈 민주당의원의 의원실은 “(농해수위) 간사단 협의에 개 식용 금지법과 관련해선 아직 올라온 사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동물보호단체 동물해방물결이 지난 2021년 발간한 ‘개 도살, 매매 실태 조사’ 후 공개한 도살자들이 식용 목적의 개들을 잡아 싣는 모습(사진=동물해방물결)동물보호단체 동물해방물결이 지난 2021년 발간한 ‘개 도살, 매매 실태 조사’ 후 공개한 도살자들이 식용 목적의 개들을 잡아 싣는 모습(사진=동물해방물결)◇“7조원 달라” 육견협회, 더 큰 보상 요구할 것여야 모두 당론으로 정하고 법안 통과를 합의했던 사안이지만 야당이 이처럼 미온적인 태도로 선회한 데는 ‘생존권 박탈’을 주장하는 육견협회의 강력한 반발 때문이다. 하지만 동물단체는 이번 국회에서 법안 통과를 미룰 경우 육견협회가 보다 더 터무니없는 보상을 요구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카라 전진경 대표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간 불법 영역에서 심각한 동물 학대를 저질러 온 육견 협회의 과도한 ‘보상’ 주장은 거의 떼쓰기의 수준으로, 어떠한 방식으로도 수렴이 곤란한 지경”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만약 이번에도 또다시 개식용 금지법 제정과 통과에 실패한다면 이후로 더 터무니없는 ‘보상’을 요구해 올 것이 뻔하고 개 식용으로 인한 동물 학대 문제의 해소를 바라며 정상적 반려동물 문화를 요구하는 다수 국민들도 더이상 국회와 정부를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육견협회는 현재 3500여개 농가에서 평균 7000마리씩 키우고 있으니 총 약 7조원의 보상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올해 농식품부 예산은 지난해(16조 8767억 원) 대비 4807억 원 증가한 17조 3574억 원이 편성됐다. 앞서 전날인 지난 8일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개 식용 금지법 등이 다음 주부터 열리는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 의장은 “개 식용 금지 특별법은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이미 수 십년 간 논란이 돼 왔고, 오랜 논의가 있던 만큼,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육견협회가 지난달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앞 도로변에 유기한 도사견이 동물보호단체 보호소로 옮겨진 모습. (사진=동물보호단체 유엄빠 제공)동물보호단체 카라가 적발한 불법 용두동 개농장의 모습 (사진=동물보호단체 카라 제공)◇“한국은 개고기를 위해 감전시켜 죽이는 나라”특히 이번 우리나라의 ‘개 식용 금지법’ 통과 여부는 해외 각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9월 “개 고기 소비를 중단하라는 국제적 요구에 직면해 한국 여야 의원들이 개고기 소비를 금지하는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이다”며 “한국은 개고기 거래를 위해 개를 때리고 목을 매거나 감전시켜 죽이는 등의 방법을 써 국제적인 비판에 직면해 있다”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늘어나고 대중이 개고기를 외면하면서 지난 몇 년간 개고기 소비가 급격히 감소했지만 개 농장과 식당 업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개고기 식용을 금지하려는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AP통신은 올해 7월 경기도 평택의 한 개 사육 농장을 직접 인터뷰한 뒤 “개고기 소비는 한국에서 수백 년 된 관행이지만 동물권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바뀌었고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개 식용 금지를 원하게 됐다”며 “개고기 반대 캠페인은 국회의원들이 개고기 거래 근절을 위한 법안을 제출하면서 큰 힘을 얻었다”며 법안 통과 기대감과 함께 심층 보도를 내기도 했다. AP통신은 “한국은 산업 규모의 농장을 보유한 유일한 국가”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난 9월 인도의 리퍼블릭월드 뉴스, 아랍에미리트 알아라비아뉴스 등에서도 해당 법의 통과 가능성에 대해 상세히 다루며 많은 외신들이 한국의 ‘개 식용 종식’에 대해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앞서 지난해 김건희 여사의 개 식용 종식 관련 발언을 소개한 영국 더타임스는 개 식용 종식 후 업종 전환 등의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사진=동물단체 카라 SNS 캡처)◇“개식용 종식, 국민 3분의 2이상 찬성”이런 가운데 동물보호단체와 동물 애호가들은 이날 오후 1시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앞에 모여 ‘개 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국민행동’을 벌였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육견협회는 100여 마리 개들을 철망에 넣어 시위도구로 활용하고 11마리 개들을 철망에 넣은 채 유기했다. 동물을 도구로 사용하는 만행을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며 “문제는 개식용 금지법을 여야 모두 당론으로 채택했음에도 통과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국회 앞에 많은 분들이 모여 다시 한번 목소리를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갤럽 코리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가 개 식용에 반대했으며 오직 8%가 개고기를 먹어본 적 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2023.12.09 I 박지애 기자
'2023 SBS 연예대상', 이상민X이현이X김지은 MC 확정…30일 개최
  • '2023 SBS 연예대상', 이상민X이현이X김지은 MC 확정…30일 개최
  • 왼쪽부터 이상민, 이현이, 김지은(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2023 SBS 연예대상’이 오는 30일 개최된다.‘2023 SBS 연예대상’은 2023년 트렌드를 주도한 SBS 예능 유니버스를 총망라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올 한해를 빛낸 관록의 예능신부터 혜성처럼 등장한 막강한 신예들까지 총출동해, 신선한 얼굴들이 가득한 유쾌한 연말 축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남다른 캐릭터로 물오른 예능감을 뽐낸 이상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SBS 연예대상’ MC를 맡게 된 ‘만능 모델테이너’ 이현이, 탄탄한 연기력 뿐만 아니라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을 통해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발휘한 김지은이 MC로 나선다.2023년 SBS 예능은 토크, 버라이어티, 스포츠, 공익 예능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와 다양한 인물들을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도합 1.2톤 덩치들의 신개념 피지컬 예능 ‘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부터 카페를 넘어 지역 상권까지 살리는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열혈 아빠 4인방의 착한 실천 예능 ‘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 ALL NEW 버전으로 새롭게 돌아온 화요일 밤의 대표 토크쇼 ‘강심장VS’까지, SBS는 올해에도 안방극장에 풍성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예능 유니버스를 더욱 확장했다.이에 더해 국민 예능 ‘미운 우리 새끼’, 국내 최장수 버라이어티 ‘런닝맨’, K스포츠 예능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골 때리는 그녀들’, 마라맛 토크맛집 ‘신발 벗고 돌싱포맨’, 대세 스타 부부들이 사랑하는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등도 여전히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2023 SBS 연예대상’은 오는 30일 오후 8시 35분에 개최된다.
2023.12.07 I 최희재 기자
'강심장VS' 신기루 "하루 12끼 먹어…산다라박 38kg, 내 허리 사이즈"
  • '강심장VS' 신기루 "하루 12끼 먹어…산다라박 38kg, 내 허리 사이즈"
  • (사진=SBS ‘강심장V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신기루가 역대급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지난 5일 첫 방송된 SBS ‘강심장VS’에는 신기루, 김두영이 출연해 먹기 위해 사는 ‘입 터진 녀석들’ VS 살기 위해 먹는 ‘입 짧은 녀석들’이라는 주제로 토크를 펼쳤다.‘살기 위해 먹는 자’ 김두영은 연예계 대표 ‘소식좌’ 산다라박과 함께 팀을 이뤘다.본인이 50kg 후반이라는 사실을 밝힌 김두영은 산다라박과 몸무게를 합쳐도 100kg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모두를 혼란에 빠트렸다. 신기루는 산다라박의 몸무게가 38kg이라는 말에 “38kg이면 내 허리 사이즈”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안겼다.김두영은 가장 좋아하는 최애 음식이 뭐냐는 문세윤의 질문에 “수분, 음료”라고 당당히 밝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에 공감이 가지 않는 신기루는 “곡기를 왜 끊고 사는 거예요?”라며 진지하게 묻기도 했다.또 김두영은 “식욕과 성욕이 비례한다”는 전현무의 말에 “그거는 완전 거짓말이에요. 저 애가 둘이에요!”라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또 신기루는 24시간 꽉꽉 채워 12끼를 먹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어마어마한 음식 사진이 공개되자 김두영은 사진을 보며 “한 달치인데요?”라며 황당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신기루는 비행기에서 잠이 들면 승무원이 깨운다는 일화를 전했다. 신기루는 “정중히 거절하면 무슨 사연 있냐고 흉흉한 소문이 돈다”고 덧붙이며 입담을 뽐냈다.마지막으로 감성 미식가 신기루는 먹는 행위를 “제 속을 채우는 것도 있지만, 마음도 채우는 것”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강심장VS’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2023.12.06 I 최희재 기자
권영세 “보수 분열의 역사 끊어야…가는 길 달라도 목적지 같아야”
  • 권영세 “보수 분열의 역사 끊어야…가는 길 달라도 목적지 같아야”[총선人]
  • (그래픽=이데일리)[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겸손했다. 노태우·김영삼 정부에서 엘리트 검사의 길을 걷다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정계에 입문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지난 22년 동안 보수당에서 지도부를 역임하고 역대 정부에서 주요 관료로 활동했던 관록의 4선 정치인은 본인을 초선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서울 영등포구에서 3번의 국회의원(16~18대)을 지냈던 권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고향인 용산구에서 첫 당선됐다.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로는 서울 강북권에서 당선된 유일한 승자였다. 권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서 용산에 출마해 초선의 마음과 자세로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특정 계파색 없는 실용노선의 정치인. 권 의원을 수식하는 말 중 하나다. 실제로 과거 한나라당 시절 당시 친박(친박근혜)과 친이(친이명박) 간 과열 경쟁 과정에서도 당의 분열을 막는 중립자 역할을 했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당이 쪼개질 당시에도 최일선에서 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내고 1년여 만에 당에 복귀한 그는 현재 통합된 목소리를 내지 않고 갈라질 위기에 놓인 당 상황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설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 등이 그 대상이다. “누군가를 비판할 때 ‘너 잘 돼라’는 비판과 ‘너 죽어라’하는 비판은 구분돼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는 당의 주요 인물들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현 상황을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어떤 길을 갈 때 이 길이 옳은지 저 길이 옳은지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목적지나 좌표가 다르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권 의원은 극한 대치 상황을 보이는 현 정치권에 대해서도 작심 비판했다. 그는 “타협이라는 건 어느 정도 교집합이 있을 때 가능하지만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양극으로 단단하게 뭉쳐 있는 상황이라 정치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정치가 인기 영합주의와 팬덤정치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극단적으로 개인 중심의 이른바 ‘빠 정치’, 컬트 정치로 가선 안 된다”며 “소위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집단은 경계해야 한다. 정치인도 이성적이어야 하지만 유권자도 좀 더 이성적일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다음은 권 의원과 일문일답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갔는데 민심은 어떤가. △용산이 서울의 중심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중심이 됐다는데 많은 자부심이 있다.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락내리락 할 순 있지만 민심과는 상관없다고 본다. 용산이 서울의 중심이 아니라 세계적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다. -지난해 10·29 이태원 참사 발생으로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당시 예상할 수 없는 일이어서 대처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비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젠 이태원 참사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가갈 때다. -용산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 있는지. △철도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역을 줘서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홍콩이 비지니스 센터로 역할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해당 부지에 업무시설뿐만 아니라 문화, 주거, 병원 등 인프라를 모두 넣어서 서울의 중심지가 아닌 세계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 또 용산을 가로지르는 1호선 도심철도 지하화 사업 관련 법안도 준비 중이다. 용산과 같은 금싸라기 땅은 지상 개발 수익을 통해 지하화를 위한 예산 마련이 충분히 가능하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보수당 입장에서 서울 등 수도권이 험지인 이유가 뭔가.△2012년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을 때 전체적으로 판세가 어려워 전체 의석 수가 100~120석이 예상됐는데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152석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 선거에서도 서울은 16석에 그쳤다. 여촌야도라는 말이 있다. 지방에선 여당이 우세하고 도시 지역에선 야당이 우세하다. 아무래도 도시에는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젊은 층이 많다 보니 보수정당 입장에서는 힘든 점이 있다. -중도층에서 소구력을 얻기 위한 방안은. △민생 정책이다. 젊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일자리나 복지, 연금, 주거, 교육 문제를 제대로 풀어갈 필요가 있다. 현 정부도 노동·연금·교육을 3대 개혁을 제시했다. 굉장히 시간이 걸리는 어려운 문제지만 국가가 제대로 성장하려면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도 결국 일자리가 불안하고 아이를 낳으면 교육비, 노후, 부동산 문제도 모두 이와 연관돼 있다. 선거 유불리와 상관없이 정면으로 부딪혀서 해결해야 한다. -정치권에서 여야의 불협화음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과거에도 소위 친박, 박빠라는 말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의회 정치를 흔들 정도는 아니었다. 과거 역사를 보면 그리스 민주 정치가 쇠퇴하고 결국 스파르타로 정권이 넘어갈 당시를 보면 유권자에 해당하는 그리스 아테네 시민들은 굉장히 선동적인 정치인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했다. 결국 아테네는 몰락했다. 우리 정치도 건강한 방향으로 가려면 유권자도 이성을 찾아야 하고, 정치인도 선동적 구호인 포퓰리즘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치인이 레더(leder·이끌림 당하는 사람)가 아니라 리더(leader)가 돼야 한다. 대중이 현재 만족 못하는 정책이어도 고통을 감내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당 혁신위가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않다.△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다만 아직 공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면 내년 1월 정도는 돼야 하기 때문에 결심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다. 다만 혁신위 활동이 아쉬운 점은 너무 공천 관련 문제에만 함몰돼 있다. 내년 총선도 이기고 대통령·정당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선 정책이나 당 노선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방안이 나왔으면 좋을 것 같다.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이 정치권의 화두다. △옳지 않다고 본다. 박근혜 정부 당시 큰 사건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가 탄핵이고, 나머지 하나는 바른정당 창당에 따른 보수당 분열이다. 보수정당은 사실 민주당과 달리 바른정당 창당 이전에는 당을 쪼개는 경우가 없었다. 지금은 당을 쪼개는 것이 옳은 비판이 아니라고 본다. -보수의 가치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품격과 실력, 포용이다. 보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생각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을 품을 수 있는 톨레랑스(관용·아량·포용력을 뜻하는 프랑스어, tolerance)가 필요하다.
2023.12.06 I 김기덕 기자
'강심장VS' 문세윤 "뚱보 초대하고파"…엄지윤 "김우빈·손석구 원해"
  • '강심장VS' 문세윤 "뚱보 초대하고파"…엄지윤 "김우빈·손석구 원해"
  • 왼쪽부터 엄지윤, 전현무, 조현아, 문세윤(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강심장VS’ 전현무, 문세윤, 조현아, 엄지윤이 초대하고 싶은 연예인을 언급했다.5일 오전 SBS 새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는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사전 녹화된 제작발표회는 전현무, 문세윤, 조현아, 엄지윤이 참석했다.‘강심장 VS’는 취향 존중과 저격 사이, 달라도 너무 다른 극과 극 셀럽들의 ‘VS’ 토크쇼. MC 교체와 토크 방식의 변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문세윤(사진=SBS)이날 문세윤은 어떤 게스트를 초대하고 싶냐는 질문에 “우리 뚱보 친구들. 뚱보 라인이 좀 있다. 뚱보들도 같은 뚱보가 아니다”라며 출연 중인 예능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와의 컬래버를 제안했다.전현무는 “어디서도 못 보는 조합이 많이 나온다. 손범수 씨와 미나명 씨의 투샷이 아직도 충격적이다. 연령대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그런 투샷이 많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이어 “엄지윤 씨가 신흥 코미디 강자이지 않나. 과거에 엄영수 씨 같은 예전 코미디언 분들도 ‘엄 대 엄’으로 나눠서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엄지윤(사진=SBS)조현아는 “저는 말을 잘하는 분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문세윤은 조현아의 연예계 인맥을 언급하며 “배수지, 이수지 해서 수지 특집으로 하는 거 어떠냐”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또 엄지윤은 “김우빈, 손석구 씨를 초대하고 싶다. 제 이상형 특집으로 하고 싶다. 아무 말도 안 하고 쳐다만 봐도 행복할 것 같다”고 사심을 밝혔다.‘강심장VS’는 5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3.12.05 I 최희재 기자
고려의 비밀무기 ’검차‘ 등장…‘고려 거란 전쟁’ 7회, 최고 시청률 기록
  • 고려의 비밀무기 ’검차‘ 등장…‘고려 거란 전쟁’ 7회, 최고 시청률 기록
  • ‘고려 거란 전쟁’ 7회 갈무리 (사진=KBS)[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고려 거란 전쟁’의 강조가 한순간의 방심으로 거란군에게 생포되며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7회 시청률은 8.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방송된 주말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삼수채 전투에서 소배압이 철갑기병들에게 퇴각을 명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9.2%(전국 기준)까지 치솟았다. 7회에서 고려의 비밀무기 검차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스릴을 안겼다. 소배압은 예상치 못한 고려의 검차 진법에 기병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자 황급히 퇴각을 결정했다. 흥화진과 삼수채에서 승전보를 올렸다는 전령을 받은 현종은 궁궐 앞에 모인 백성들에게 고려군이 거란군을 물리쳤다고 직접 밝히며 백성들을 안심시켰다. 같은 시각, 야율분노와 아율적로는 고려의 검차진 후방을 기습적으로 공격한다. 다급히 지휘소를 찾은 장연우는 강조에게 거란의 내습을 알렸지만 강조는 대군이 올 만한 길목은 막았다고 자만하며 장연우에게 거란군을 제압하라고 명했다.거란군은 군막 앞에 있던 군사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군사들과 함께 강조와 이현운이 있는 지휘소 군막으로 들이닥쳤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거란군에게 붙잡힌 강조가 결박된 채 몸부림치는 엔딩은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8회는 3일 밤 9시 25분 방송된다.
2023.12.03 I 김명상 기자
마이 데몬·고려 거란 전쟁…웨이브, 12월 신작 라인업
  • 마이 데몬·고려 거란 전쟁…웨이브, 12월 신작 라인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OTT 웨이브가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등 최신 시즌과 함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 모음전, ‘레고 쥬라기공원: 언오피셜 리텔링’ 등 다양한 콘텐츠로 12월 신작 라인업을 선보인다.■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 집요한 추적으로 시작하는 전청조 사건‘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는 ‘과외 앱 토막살인’ 정유정부터 ‘부산 돌려차기 사건’ 이현우까지 현 시대의 악인을 추적하고 폭로하는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다.이 작품은 온갖 의혹과 음모로 가려진 악인들의 실체를 파헤쳐주는 폭로 저널리즘 다큐멘터리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최신 시즌에서는 전청조 사건을 중심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 입가 활짝 보게 하는 즐거움‘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멤버들이 함께하는 무계획 현지 밀착 여행 예능으로, 이 작품은 웨이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즐거운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 시즌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이 작품은 원시의 바다에서 시작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여행을 떠나며 다채로운 경험과 모험을 선사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 모음전’웨이브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 모음전을 선보인다. 그의 다양한 작품들 중에서 ‘환상의 빛(1995)’, ‘어느 가족(2018)’ 등 7편의 작품이 고급진 연출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와 ‘레고 쥬라기공원: 언오피셜 리텔링’연말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줄 영화로는 ‘레고 쥬라기공원: 언오피셜 리텔링’과 ‘해리포터 시리즈’가 준비돼 있다. ‘레고 쥬라기공원’은 쥬라기 공원에서 벌어지는 다이내믹한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로, ‘해리포터 시리즈’는 마법과 모험이 어우러진 판타지 작품으로 연말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금토극 삼파전 - ‘마이 데몬’, ‘고려 거란 전쟁’,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금토일 주말극의 삼파전도 눈길을 끌고 있다. SBS ‘마이 데몬’은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로 배우 김유정과 송강의의 케미스트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고려 거란 전쟁’은 대하 사극의 특유한 역사적 내용과 웅장한 스케일로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시간 여행을 통해 조선시대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는 퓨전 사극으로, 계약 결혼과 운명적인 사랑을 다루고 있다.
2023.12.02 I 김현아 기자
신해철 '그대에게' 맞춰 춤추는 외국인 무용수들 보셨나요?
  • 신해철 '그대에게' 맞춰 춤추는 외국인 무용수들 보셨나요?[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에선 무용하면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으로 흔히 구분합니다. 이 중에서 한국무용은 전통춤을 이어 받은 만큼 한국인이라면 친숙합니다. 발레도 처음엔 조금 어렵지만 여러 번 보다 보면 조금씩 이해할 수 있고요. 그러나 현대무용은, 어렵습니다. 그냥 가만히 서 있거나 누워 있는 것도 현대무용에선 ‘춤’이 되거든요.국립현대무용단 ‘웨일스 커넥션’ 중 김보람 안무작 ‘카타초리’의 한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최근 흥미로운 현대무용 공연을 한 편 봤습니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영국 웨일스 국립무용단과 협업해 지난달 24~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 ‘웨일스 커넥션’입니다. 한국 안무가 김보람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예술감독의 ‘카타초리’, 그리고 웨일스 국립무용단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 겸 퍼포머, 감독인 앤서니 멧세나의 ‘캔드 미트’ 두 편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두 안무가는 스트리트 댄스로 무용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스트리트 댄스의 요소 또한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공연이었습니다.◇‘보이지 않는 빛’ 향한 여정 ‘카타초리’국립현대무용단 ‘웨일스 커넥션’ 중 김보람 안무작 ‘카타초리’의 한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이번 공연이 흥미로웠던 이유가 있습니다. 현대무용 공연에서 들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노래에 맞춰 춤추는 무용수들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1부 ‘카타초리’의 공연 말미였습니다. 아주 잠시 정적이 흐른 뒤 공연장 스피커를 통해 익숙한 음악이 흘러 나왔습니다. “빰빰빠바빰 빠바바 빠바밤~.” 가수 신해철의 ‘그대에게’였습니다. 응원가로도 친숙한 노래에 맞춰 무대 위 3명의 무용수가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얼핏 보면 막춤 같으면서도 독특한 호흡이 있는 움직임이었는데요.그런데 춤을 추는 이들은 한국인이 아니었습니다. 웨일스 무용단 소속 무용수 사무엘 질로비츠, 질 고, 피에트로 마조타였습니다. 공연 시작 때만 해도 외국인 무용수가 등장했다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세 무용수가 입은 옷 때문이었는데요. 호랑이가 그려진 티셔츠, 한글로 ‘자유인’이라고 쓴 모자, 표범 무늬 레깅스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모습은 너무나 한국적이었습니다. 나중에 유튜브에 올라온 김보람 안무가의 인터뷰 영상을 보니 무용수들과 함께 풍물시장에 가서 직접 의상을 골랐다고 하네요.‘카타초리’는 김보람 안무가가 만든 단어로 ‘보이지 않는 빛’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김보람 안무가는 밴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의 음악에 맞춰 선보인 기발한 춤으로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는데요. 영국의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와도 협업해 화제가 됐죠. 아마도 이들 영상만 접했다면 김보람 안무가의 춤이 그저 재미있다고 생각할 겁니다.그러나 김보람 안무가의 현대무용 작업을 보면 그의 춤이 꼭 재미와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카타초리’도 그러했습니다. 세 명의 무용수과 보여준 움직임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춤’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박자에 맞춰 바닥에 웅크려 앉았다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고, 한쪽 다리를 폈다 엎드리기도 하고 눕기도 하는 등 독특한 동작을 반복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이날치의 장영규 음악감독이 선사한 반복적인 비트의 음악이 묘한 중독성을 자아냈고요.공연을 보면서 김보람 감독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함께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2’에서 선보였던 ‘무교육적 댄스’가 떠올랐습니다. 이 공연에서 김보람 안무가는 “우리가 추는 춤이 말과 글을 뛰어넘는 언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카타초리’에서도 인간의 사소한 몸짓이 춤이자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봉괴 직전의 세상 향한 격렬한 몸부림 ‘캔드 미트’국립현대무용단 ‘웨일스 커넥션’ 중 앤서니 멧세나 안무작 ‘캔드 미트’의 한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2부에서 선보인 앤서니 멧세나의 ‘캔드 미트’도 1부 못지않게 흥미로웠습니다. 공연 시작 전부터 무용수들이 무대에 등장해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공연 시간에 임박해 들어오는 관객에게 “빨리 빨리 입장하십니다”라며 군대식으로 말하는 무용수들의 모습이 웃음과 함께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습니다. ‘카타초리’와 달리 ‘캔드 미트’에선 8명의 한국인 무용수가 등장해 긴장감 넘치면서도 격렬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제목인 ‘캔드 미트’(canned meat)는 단어 그대로 ‘통조림에 들어간 고기’를 뜻합니다. 앤서니 맷서나 안무가는 이 작품을 “붕괴 직전 상태에 있는 세상에 대한 견해를 탐구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합니다. 무엇으로부터의 붕괴인지 궁금했는데요. 공연을 보면서 그 ‘무엇’이 바로 ‘자본주의’라는 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습니다.무용수들은 인간을 사람이 아닌 ‘고기’로 취급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저항을 강렬한 몸짓으로 풀어냈습니다. 조명을 활용해 컨베이어 벨트를 연상케 하는 무대 연출, 일만 하다 미쳐가는 현대인의 모습 등 잔혹한 현대사회의 모습이 강렬한 춤으로 표현됐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남성 무용수가 여성 무용수를 통조림 통에 집어 넣는 듯한 장면이었는데요. 여성 무용수의 팔, 다리가 자유자재로 꺾이는 모습이 경이로웠지만 고기를 다듬는 듯한 효과음이 끔찍하게 다가왔습니다.현대무용을 처음 접한 이들은 항상 이런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이 작품은 어떤 의미일까”라고요. 그러나 정답은 없습니다. 이번 ‘웨일스 커넥션’에서 선보인 두 작품 또한 관객으로 하여금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공연을 본 뒤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접한 앤서니 멧세나 안무가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습니다. “여러분이 느끼는 것에 대한 정답은 없어요. 정답은 바로 작품을 보고 느낀 여러분만의 생각과 감정이에요.”국립현대무용단 ‘웨일스 커넥션’ 중 앤서니 멧세나 안무작 ‘캔드 미트’의 한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
2023.12.01 I 장병호 기자
LF, 수입패션 잘 나가네…제2전성기 쓴다
  • LF, 수입패션 잘 나가네…제2전성기 쓴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LF(093050)가 수입 패션 브랜드 확대로 수익성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국내 소개되지 않은 유망한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는 목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올해 신 명품 브랜드로 지난 9월부터 이탈리아 브랜드 ‘포르테포르테’ 국내 독점 유통을 시작했다. 앞서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를 국내에 선보인 이후 6개월 만에 수입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했다.포르테포르테 2023 가을·겨울(F/W) 글로벌 화보. (사진=LF)포르테포르테는 2002년 이탈리아 베네토 출신 지아다 포르테와 파올로 포르테 남매가 생산한 핸드메이드 티셔츠 컬렉션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핸드메이드의 가치와 특색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인 정신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내걸고 있다. 현재 밀라노, 파리, 런던, 도쿄, 마드리드, 로마, 로스엔젤레스 등 세계 9개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 중으로 국내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해외에서는 신명품으로 꼽힌다.앞서 LF는 지난 3월 들여온 빠투는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의 신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독특한 서체의 로고를 접목한 티셔츠, 모자, 가방 등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빠투 제품은 지난 13일 재계 손꼽히는 패셔니스타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착용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LF에 따르면 이 사장 착용한 빠투 가방 판매량은 이후 2주간(11월 13일부터 11월 26일까지) 판매량은 지난 2주 대비 약 1000% 증가했다. 로고, 유광, 미니 사이즈(르 쁘띠 빠투 백) 등 유사 상품 포함 시, 같은 기간 판매량 1600% 뛰었다.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13일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과 만났다. (사진=뉴시스·LF)LF가 수입 패션을 강화하는 이유는 국내 패션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해외 패션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누구나 알아보는 전통 명품 브랜드에 지루함을 느끼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LF가 현재 펼치고 있는 수입 패션 브랜드인 이자벨마랑, 빈스, 레오나드, 오피신 제네랄, 바버, 바쉬, 빠투, 포르테포르테 등 총 8개다. 프랑스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레오나드의 경우 지난 2021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를 바꾼 이후 디자인을 개선하면서 브랜드 전체 매출은 2020년 대비 2021년 40% 성장, 2022년 20% 성장했다. 특히 젊은 3040대 럭셔리 애호가 공략에 성공하면서 3040대 매출은 올해 지난해 대비 30% 증가했다. 미국 럭셔리 컨템포러리 브랜드 빈스의 경우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로 떠오르면서 이번 가을·겨울(F/W) 캐시미어 아우터 매출은 전년 대비 560% 증가했다.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이자벨마랑의 경우 매 시즌 평균 70% 이상 높은 판매율과 매년 두자릿수 매출 신장률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F/W 시즌부터는 캐주얼에서 포멀한 콘셉트로 ‘뉴 럭셔리’ 포지셔닝을 강화하면서 후드, 스웻셔츠에서 ‘로고 스웨터’로 시그니처 아이템 변화 주목받고 있다. LF 관계자는 “역동적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수입 시장에 발맞춰 LF는 해외 뉴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30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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