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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서 자이로드롭 탄다…더샌드박스, 롯데월드맵 오픈
  • 메타버스서 자이로드롭 탄다…더샌드박스, 롯데월드맵 오픈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는 롯데월드 테마파크 맵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더샌드박스 내 공개된 롯데월드 테마파크는 ‘롯데월드 스테이션’과 ‘페어리테일 월드’로 구성됐다. 오프라인 테마파크의 콘셉트를 그대로 옮겨왔고, 다양한 퀘스트를 마련해 즐길거리를 갖췄다는 설명이다.롯데월드 스테이션은 테마파크 콘셉트의 기차역 맵이다. 모든 여행의 출발지이자 다른 맵으로의 이동이 가능한 공간이다. 롯데월드 스테이션에서는 맵을 둘러보며 롯데월드의 5개 사업장과 유저들이 모험하게 될 맵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어트랙션 풍선비행, 월드모노레일, 회전바구니와 서울스카이의 스카이브릿지, 워터파크의 토네이도 슬라이드를 탑승해 볼 수 있다.(이미지=더샌드박스)페어리테일 월드는 롯데월드의 로리 여왕과 로티 기사가 살고 있는 동화 속 왕국 콘셉트로 구성됐다. 롯데월드 스테이션 내의 월드모노레일로 이동할 수 다. 유저들은 저주에 걸린 페어리테일 월드를 구하는 퀘스트를 수행하고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어트랙션 풍선비행, 자이로드롭, 환타지드림, 범퍼카, 회전목마를 탑승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상징적인 구조물 매직캐슬과 어드벤처 부산의 토킹트리가 유저들을 반겨주며, 퍼레이드 등 볼거리도 제공한다.롯데월드 테마파크 경험 오픈을 기념해 내달 8일까지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두 개의 롯데월드 경험 내 퀘스트를 완료한 유저에게는 보상을 지급하며, 여기에 지난 7월 출시된 롯데월드 어드벤처 게임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추가 보상이 주어진다.더샌드박스는 롯데월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롯데월드 대표 캐릭터인 로티를 나만의 복셀 캐릭터로 만들어보는 복스에딧 콘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롯데월드 캐릭터와 기념품을 테마로한 NFT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2023.10.11 I 임유경 기자
넥슨, ‘카트:드리프트 리그’ 첫 정규시즌 개막
  • 넥슨, ‘카트:드리프트 리그’ 첫 정규시즌 개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은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이(e)스포츠 대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의 첫 번째 정규시즌을 오는 7일 개막한다고 6일 밝혔다.‘2023 KDL’은 오는 12월 9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펼쳐진다. 생중계는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리그 공식 채널을 비롯해 ‘네이버 게임 e스포츠’에서 함께 진행된다. 대회의 총상금은 2억500만원이다.팀전에서는 프리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광동 프릭스’와 ‘리브 샌드박스’가 참가한다. ‘황제’ HoJun(문호준)과 ‘로열로더’ Hero(김다원)가 한 팀을 이룬 ‘2023 KDL’의 새로운 프로팀 ‘미래엔세종’의 활약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개인전의 경우 Cool(이재혁), SPEAR(유창현) 등 정통의 강호가 다수 포진된 C조에서 아마추어 대회 개인전 우승자 출신 SUIT(이용현)가 새로운 얼굴로 등장해 시선이 쏠렸다.개막전은 2번의 프리시즌 결승전에서 연속 대결을 펼쳤던 ‘광동 프릭스’와 ‘리브 샌드박스’의 팀전 8강 대결로 막을 올린다. 이와 함께 새 둥지를 튼 선수들로 구성된 ‘피날레 e스포츠’와 ‘성남 락스’의 8강 2경기가 이어진다. 개인전은 32강 A조에 배정된 NEAL(리우창헝), World(노준현)를 포함한 8명의 선수들이 시작을 알린다.넥슨은 첫 정규시즌을 기념해 오는 12월13일까지 ‘KDL 팬 레이스’ 이벤트를 실시한다. 승부예측, 온라인 치어풀, 생방송 시청 실시간 이벤트, 주간 미션을 통해 ‘부스터’를 모아 이벤트 레벨을 성장시키면 ‘2023 KDL 엠블럼’, ‘2023 KDL 레이서 토비’, ‘2023 KDL 빅토리 이글’ 등을 지급한다.또한 방송마다 주목할 만한 온라인 치어풀 게시자 10명을 선정해 ‘넥슨캐시’ 1만원과 ‘부스터’ 20개를 선물하고, 대회 참가팀별 ‘부스터’ 기여 순위에 따라 굿즈를 제공한다. 더불어 팀전 경기 종료 후 MVP 선수 투표를 실시해 시즌 중 가장 많이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 ‘팬 레이스 MVP 선수상(상금 50만원)’도 수여할 예정이다.
2023.10.06 I 김정유 기자
하나증권, 오아시스비즈니스와 '상업용 부동산 조각투자' MOU
  • 하나증권, 오아시스비즈니스와 '상업용 부동산 조각투자' MOU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오아시스 비즈니스와 상업용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최원영 하나증권 디지털본부장(왼쪽 두 번째), 김동욱 하나증권 DX추진실장(왼쪽에서 첫 번째), 문욱 오아시스 비즈니스 대표(오른쪽 두번째), 이석찬 오아시스 비즈니스 이사(오른쪽 첫 번째)가 협약식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증권)오아시스 비즈니스는 소상공인 권리금 분석 서비스 ‘권리머니’와 부동산 투자업무 지원 솔루션 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또한 상업용 부동산 매출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 조각투자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신청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협약에서 오아시스 비즈니스는 상업용 부동산 조각투자 거래를 위한 플랫폼 개발과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거래에 필요한 계좌 관리와 신탁 업무를 시작으로, 향후 상업용 부동산 조각투자 관련 다양한 비즈니스를 협력한다.최원영 하나증권 디지털본부장은 “상업용 부동산은 제한된 정보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투자분야 중 하나”라며 “조각투자 대상 자산을 넓혀 평소 관심이 있지만 접근하기 어려운 자산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하나증권은 프린트베이커리, 아이티센, 다날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예술품, 모바일컨텐츠 등 다양한 기초자산으로 조각투자 플랫폼과 증권형 토큰 비즈니스를 협업에 나서고 있다.
2023.10.06 I 김응태 기자
`공유 킥보드` 확대에 관련 사고 5년새 10배 급증
  • `공유 킥보드` 확대에 관련 사고 5년새 10배 급증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동 킥보드 사고가 지난 5년간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킥보드 공유서비스의 확대와 더불어 안전사고 예방대책의 부재로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동킥보드와 관련한 사고가 2386건으로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225건에서 2019년 447건, 2020년 897건, 2021년 1735건, 2022년 2386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전동킥보드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2018년 4명에서 2022년 26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부상자는 같은 기간 238명에서 2684명으로 무려 11배나 늘었다. 이장섭 의원실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을 통해 국내 전동킥보드 렌탈업체별 사고 현황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고, 국토교통부도 업체별 사고 현황 파악이 어렵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9년 7월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위원회에서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에 대해 실증 특례로 심의·의결한 바 있다. 실증 특례 이전에는 전동킥보드가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 125cc 이하 중소형 이륜차로 분류되어 보도나 자전거도로에서는 주행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규제샌드박스로 전동킥보드의 수는 급격히 늘었고, 그만큼 안전사고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게 이 의원의 해석이다. 이에 대해 이장섭 의원은 “산업부의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전동킥보드 산업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며 “불과 5년 만에 전동킥보드 사고가 10배가 넘게 증가하고 사망사고가 6.5배 증가했는데, “정부는 업계에서 어떤 방식으로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규제샌드박스로 성장한 업계가 정부의 관리를 벗어나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당국의 철저한 관리와 안전사고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3.10.05 I 박기주 기자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신설…이차전지 특화 '안전기준' 마련
  •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신설…이차전지 특화 '안전기준' 마련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이차전지 제조공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별도의 위험물 안전관리 특례 기준을 마련해, 관련 기업의 신속한 투자 및 비용 경감을 지원한다. 반도체 공장의 경우 온도계 설치·관리 의무를 면제한다. 또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를 신설해, 자율주행 심야셔틀·주차로봇 등 관련 기술·서비스에 대한 신속한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 현장규제 개선방안’을 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첨단전략산업, 모빌리티 등 분야의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부담 경감 및 신속한 투자 지원을 위해서다. 김진명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15건의 규제를 합리적으로 해소한 것”이라며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우선 이차전지 제조공정에 특화된 위험물 취급시설 안전기준 특례를 신설한다. 사무소와 생산라인이 공존하는 복합건물을 필요로 하는 이차전지 제조공장 건설시 현실적으로 현행 안전기준을 충족하기 어렵고, 취급물별 별도 공장을 지어야 해 큰 비용과 공정상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지적에서다. 반도체 스크러버는 반응시설로 분류해 온도계 설치 의무를 면제하도록 한다. 스크러버는 배출된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장비인데, 현재는 소각시설로 분류돼 온도계를 부착해야 한다. 하지만 반도체 공장 내부 온도로 온도계가 녹아버리는 문제와 사업장당 설치된 수백개의 스크러버 온도를 각각 측정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또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기술에 대한 대규모 시설 공사시 소방공사 분리도급 의무를 면제해 공사 기간을 단축한다.모빌리티 분야 혁신을 위해 별도의 규제샌드박스를 도입한다. 규제샌드박스는 신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일정조건 하에 시장에 출시해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ICT융합 △산업융합 △금융혁신 △지역특구 △스마트도시 △연구개발특구 등 6개 분야에서 운영중인다. 지난 7월 기준 규제샌드박스 승인 918건 중 모빌리티 분야가 148건으로 16.1%를 차지하지만, 기존 규제샌드박스 분야에서 모빌리티 법·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현장의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대상은 자전거·자동차·열차·항공기·선박 등이다. △자율주행 심야셔틀·택시 △주차로봇 △자율주행 청소 △자율주행 공유숙박 등 실증특례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재부 측은 기대했다. 또 주요소 내 전기차 무선충전 설비 설치기준을 마련해 관련 인프라가 확산되고, 연료전지·태양광을 활용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등 미래융복합 주유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다. 전기차 에너지 소비효율과 대기배출물질·소음 측정을 위한 부처별로 다른 배터리 방전 테스트 방법을 일원화하고, 저온 주행거리 시험 측정방법을 해외기준과 맞추는 등 합리화 한다. 이밖에도 폐기물 재활용 화학물질이 이미 등록된 화학물질과 동일할 경우 등록을 면제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사업장에 대해 환경오염시설법상 하는 정기보고·검사 등 의무를 면제한다. 대기배출허용총량 초과배출 기업에 대해 과징금 부과 및 차년도 배출허용총량 삭감 등 이중제재 부담도 완화한다. 김 국장은 “ 중소기업 킬러규제 혁신방안을 연내 마련하는 등 다른 분야의 규제도 적극 발굴·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5 I 김은비 기자
한은·금융당국, 내년말 일반인 대상 '예금토큰' 실험 발행(종합)
  • 한은·금융당국, 내년말 일반인 대상 '예금토큰' 실험 발행(종합)
  •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보(왼쪽),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4일 서울 소공동 한은 2층 컨퍼런스홀에 모여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국제결제은행(BIS)와 협력하여 미래 통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실험 공동 추진’과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출처=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사례1. A씨는 B씨로부터 5년된 중고차를 매입하려고 한다. A씨는 B씨를 믿을 수 없으니 딜러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 딜러를 믿고 중고차 소유권을 이전받고 잔금을 치르게 된다. 그러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활용한 예금토큰이 발행되면 A씨와 B씨는 중고차와 관련된 과태료 등은 없는 지를 한꺼번에 확인하고 매매 대금을 동시에 결제할 수 있다.사례2. 음식점 사장 C씨는 손님들이 신용카드 결제를 할 경우 3영업일 뒤에나 판매금이 은행 계좌로 입금된다. 카드사가 매출전표를 매입한 후 대금 지급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금토큰을 활용하면 판매대금을 실시간에 가깝게 받을 수 있고 수수료도 싸다.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국제결제은행(BIS)과 협력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예금토큰 발행을 핵심으로 하는 CBDC 활용성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다. 예금토큰 발행 및 결제를 위한 기관용 CBDC를 도입하고 내년말부터 예금토큰 발행 실험에 나선다. 예금토큰을 활용하게 될 경우 재난지원금, 기부금 등 지급 목적에 맞게 자금 사용을 한정할 수 있고 중고차 매매시 매매 대금과 실물 관련 소유권 이전이 실시간 이뤄져 결제리스크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한은은 이를 위해 116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10월중 시스템 개발 사업자 및 은행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고 11월말 예금토큰 발행 테스트 기간, 일반인 참가 실험자 선정 기준, 테스트 대상의 활용 사례, 참가은행 등 세부 사항을 공개한다. 출처: 한국은행◇ 내달 일반인 참가 예금토큰 실험 테스트 청사진 공개이번 테스트에서 은행들은 예금토큰(tokenized deposits)을 발행할 예정이다. 예금토큰(디지털Ⅰ형 통화)은 한은과 은행간 구축한 기관용 CBDC를 기반으로 분산원장 기술 등을 활용해 발행하는 예금과 유사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금융위원회는 다양한 권리를 분산원장을 이용해 증권화할 수 있는 토큰증권 입법화를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지만 예금토큰에 대해선 한은이 CBDC를 도입한다는 전제에서만 허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법적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은행은 예금을 토큰화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으나 금융위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이번 테스트에 한해 은행이 해당 업무를 영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한다는 방침이다. 가상자산법상 예금토큰을 가상자산의 범위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예금토큰을 현행 수시입출식 예금과 가깝게 설계해 현행 계좌이체와 유사한 형태로 다른 사람에게 토큰이 이전(이체)될 수 있도록 구현한다. 예금토큰 이용자는 예금토큰 계좌를 별도로 개설해야 하고 예금토큰을 언제든지 은행 예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TO 연계 결제도 가능해질까한은과 금융당국은 비은행권에서 발행할 이머니 토큰(디지털Ⅱ형 통화)과 외부연계시스템을 활용한 특수지급 토큰(디지털Ⅲ형 통화)에 대해선 가상의 테스트만 실시키로 했다. 비은행은 고객의 자금을 수신할 경우 별도의 신탁회사에 전액 이체해야 하는데 기관용 CBDC를 보유하는 것으로 현행의 신탁 체계를 대체하고 이를 기반으로 페이 등 전자화폐와 유사하게 이머니 토큰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발행될 토큰증권(STO)의 경우 은행·증권 등이 연합해 별도로 블록체인망을 만드는데 거기서 실시간으로 기록될 증권 거래 내역이 실시간 대금 결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외부연계시스템을 활용한 특수지급 토큰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한은과 금융당국은 이번 테스트가 주요국 최초로 BIS와 공조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성관 한은 금융결제국 부장은 “BIS가 토큰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지급결제 인프라가 어떠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개념, 이론 등을 설계했다”며 “BIS의 이론을 한국에서 은행 및 일반인들이 대거 참여해 실제로 구현해보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모델을 잘 구축한다면 해당 모델이 국제 표준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형주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합리적 안이 만들어지면 글로벌 모범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테스트가 CBDC의 도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CBDC 도입과 관련 “먼저하는 것보다는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3.10.04 I 최정희 기자
김소영 부위원장 "토큰경제, 우리 경제 새로운 활력 될 것"
  • 김소영 부위원장 "토큰경제, 우리 경제 새로운 활력 될 것"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위원회가 미래 가상화폐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활용성 테스트 개시와 관련 ‘토큰 경제’ 생태계 투자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기관용 CBDC와 예금토큰 등을 통한 지급결제 생태계는 토큰증권과 같은 디지털 자산의 원활하고 안전한 거래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앞으로 토큰화된 지급수단이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되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혁신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이날 공동으로 미래 통화 인프라 구축의 첫걸음이 될 ‘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새로운 화폐를 의미한다. CBDC는 가계, 기업 등 일반 경제주체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범용 CBDC’와 금융기관 간 자금거래 및 최종 결제 등의 용도로 금융기관 등만이 사용할 수 있는 ‘기관용 CBDC’로 구현될 수 있다.은행들은 한국은행이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하여 구축한 ‘CBDC 네트워크’ 내에서 일반 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지급수단을 제공하게 된다. 예금 토큰의 발행·유통을 지원하는 기관용 CBDC 플랫폼 연구·개발은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브라질 중앙은행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지급수단들은 한국은행이 구축하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통화 인프라 내에서 안전하게 유통된다.이번 테스트 참여 금융기관 등은 이와 연계된 지급결제 수단인 토큰을 발행하여 사용하는 방식으로 미래 통화 인프라를 시험해 본다. 1단계로 은행들이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예금을 기반으로 한 ‘예금토큰’을 발행하여 내년 말부터 실제로 활용해 볼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토큰화된 지급수단이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되면 토큰증권 등의 이전과 그 대가인 대금의 지급이 실시간으로 이뤄져 자산 소유권 변경과 대금 지급간의 시차에서 비롯되는 결제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게 된다”며 “또한, 스마트 계약 등 프로그래밍 기능을 활용해 다양하고 복잡한 지급·결제 조건이 있는 경우에도 오류나 부정한 대금 수취 위험 등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는 은행이 예금을 토큰화 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는데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은행이 해당 업무를 영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할 것”이라며 “거래기록 유출 등 개인정보 문제 등 문제도 실무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방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04 I 정병묵 기자
한은·금융당국, 'CBDC 테스트'…"내년말부터 일반인 대상 예금토큰 실험 발행"
  • 한은·금융당국, 'CBDC 테스트'…"내년말부터 일반인 대상 예금토큰 실험 발행"
  •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보(왼쪽),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4일 서울 소공동 한은 2층 컨퍼런스홀에 모여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국제결제은행(BIS)와 협력하여 미래 통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실험 공동 추진’과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출처=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국제결제은행(BIS)과 협력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페(CBDC) 활용성 테스트에 나선다. 이번 활용성 테스트는 현행 한은과 은행간 지급준비금 거래를 ‘기관용 CBDC’로 대체하고 은행들이 예금토큰을 발행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또 내년말부터 데스트 목적으로 일반인 대상 예금토큰을 실제 발행할 계획이다.출처: 한국은행◇ 기관용 CBDC·예금토큰 활용성 테스트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4일 공동으로 ‘CBDC 활용성 테스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에선 금융기관간 자금 거래 및 최종 결제 등에서 활용되는 ‘기관용(wholesale) CBDC’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기관형 CBDC는 은행들이 한은에 개설한 계좌의 예금, 지급준비금을 활용해 자금 거래 및 최종 결제를 수행하는데 이를 분산원장화한 것이다.한은과 금융당국은 이를 위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사업자 선정 절차를 이날부터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할 예정이다. 또 10월중 시스템 개발 사업자 및 은행 대상 설명회를 별도로 개최한다. 현행법과의 정합성 등을 고려해 이번 테스트에는 우선 은행만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11월말 테스트 대상 구체적 활용 사례, 참가은행 등 세부 사항을 공개한다.이번 테스트에선 은행들이 예금토큰(tokenized deposits)도 발행할 예정이다. 실험 발행될 예금토큰은 은행이 기관용 CBDC를 기반으로 분산원장 기술 등을 활용해 발행하는 예금과 유사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은행들이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예금을 기반으로 한 ‘예금토큰’을 발행해 내년말부터 실제로 활용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단순 테스트이지만 법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는 은행이 예금을 토큰화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으나 금융위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이번 테스트에 한해 은행이 해당 업무를 영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할 방침이다. 가상자산법상 예금토큰을 가상자산의 범위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예금토큰을 현행 수시입출식 예금과 가깝게 설계해 현행 계좌이체와 유사한 형태로 다른 사람에게 토큰이 이전(이체)될 수 있도록 구현한다. 예금토큰 이용자는 예금토큰 계좌를 별도 개설해야 하고 예금토큰을 언제든지 은행 예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예금토큰을 활용해 가상자산을 매입하거나 이더리움 등 개방형 분산원장으로 이전할 수는 없다. 예금토큰을 활용하면 중개기관 개입이 최소화돼 결제시 수수료가 낮아지고 물품·서비스 판매대금을 실시간에 가깝게 수령할 수 있다. 현재 신용카드를 이용한 판매의 경우 카드사가 매출전표 매입 후 통상 3영업일 후 대금을 판매자 계좌에 입금하는데 이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테스트는 테스트일뿐’…CBDC 도입 아냐CBDC 및 민간 디지털 통화가 발행·유통되는 CBDC 네트워크는 CBDC 시스템과 외부 연계시스템으로 구성된다. CBCD 네트워크에선 ‘기관형 CBDC’와 예금토큰 등 디지털 통화Ⅰ형, Ⅱ형(이머니 토큰), Ⅲ형(외부연계시스템을 활용한 특수지급 토큰) 등 세 가지 종류의 민간 디지털 통화가 발행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테스트는 CBDC와 디지털 통화Ⅰ형에 한정된다. 한은은 이머니 토큰, 특수 지급 토큰은 개념검증 등 가상의 테스트만 실시할 뿐 테스트의 단계적 확대 여부는 현재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은은 이번 테스트가 CBDC의 본격 도입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CBDC 네트워크 또한 최종 확정된 설계 모델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BIS가 테스트 초기 준비단계부터 CBDC 등 미래 통화시스템 관련 연구·개발 경험을 적극 공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BIS 혁신허브 및 통화경제국 소속 전문가들은 ‘CBDC 네트워크’ 설계 및 구축 방안에 대한 기술 자문을 제공했다. 또 한은과 보고서를 공동 발간했다. BIS는 보고서에서 “CBDC의 활용성 테스트의 목표는 토큰화된 지급수단의 발행을 통해 디지털자산-대금 동시결제(DvP)를 지원함으로써 자산 부문의 토큰화가 원활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 프로그램밍 기능을 갖춘 민간 디지털통화를 발행해 지급결제시스템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점검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BIS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CBDC를 발행하는 ‘범용 CBDC’에 대해선 “한국과 같이 지급결제시스템이 잘 발달한 나라의 경우 일반인들이 직접 사용 가능한 범용(retail/general-purpose) CBDC 도입 준비는 장기적으로 관련 연구 및 개발 역량을 높여가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10.04 I 최정희 기자
이복현 "스타트업 혁신 보장…규제합리화 적극 추진"
  • 이복현 "스타트업 혁신 보장…규제합리화 적극 추진"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스타트업 불편사항에 대한 규제합리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행사 환영사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혁신의 기회를 충분히 보장받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원장은 “데이터와 지급결제 인프라 개방이 확대되고 AI 등 새로운 기술 활용이 증가하면 우리의 삶은 디지털 금융을 통해 더욱 윤택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감원은 이러한 디지털 금융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당국,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그는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들과 소통하고, 공동 기술실증, 해외 동반 진출 등 금융회사와의 다양한 협업 모델을 정착시킴으로써 핀테크 기업들의 사업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했다.금융보안 체계 고도화에 힘쓰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아무리 혁신적인 서비스가 출시되더라도 해킹이나 정보 유출 등 디지털 금융의 역기능이 발생하면 금융소비자의 신뢰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0월부터는 금감원의 새로운 감독수단으로 다크웹 등 위협정보에 대한 수집·분석이 가능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의 기술실증을 시행해 금융권이 사이버 위험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이 원장은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의 협업은 디지털 혁신을 극대화하는데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라며 “금감원은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고 균형있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2023.10.04 I 서대웅 기자
미술품부터 부동산까지…토큰증권 시장 열린다
  • 미술품부터 부동산까지…토큰증권 시장 열린다[미래기술25]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토큰증권(Security Token) 시장이 열리면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수요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입니다. 기존 전자증권 제도 아래서는 발행이 어려웠던 다양한 권리를 증권화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부동산, 미술품, 한우, 식물, 전기차 배터리, 웹툰 지적재산권(IP) 등 온갖 형태의 자산이 토큰 형태로 발행되고 유통될 것으로 보입니다.금융당국은 2023년 2월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를 공개하고, 토큰증권을 제도권으로 편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토큰증권의 개념을 음식과 그릇에 비유해 설명했는데요. 증권은 ‘음식’, 증권의 발행 형태를 ‘그릇’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릇이 달라진다고 해서 안에 담긴 음식이 바뀌지 않는 것처럼, 토큰증권은 발행 형태가 토큰으로 달라진 증권이란 설명입니다.그럼, 토큰증권이라는 새로운 그릇에는 어떤 음식을 담을 수 있을까요? 기존 전자증권으로 발행하기 어려웠던 비정형적 증권(수익증권, 투자계약증권)이 발행·유통될 수 있습니다. 토큰증권 제도권 편입에 발맞춰 다양한 자산을 토큰증권으로 발행하려는 시도도 등장하고 있습니다.부동산 조각투자가 대표적입니다. 신탁사에 상업용 부동산 등기를 맡기고, 이를 기반으로 수익증권(고객의 재산을 투자, 운용해 발생한 수익을 받을 권리를 표시하는 증권)을 토큰으로 발행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소액으로 토큰증권을 사서, 임대 수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미술품 조각투자에도 토큰증권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는 특정 작품 취득을 목표로 한 투자계약증권(여러 조각으로 쪼갠 자산에 다수 투자자가 공동 투자하고, 공동으로 이익을 배분받는 투자 방식)을 토큰으로 발행할 수 있습니다. 토큰증권 투자자들은 정해진 기간 내에 미술품을 처분하면서 생긴 손익을 정산받게 됩니다. 그동안 일반 투자자들은 이런 고가품에 대한 투자 접근성이 떨어졌습니다. 투자금이 많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가치 평가와 가품 확인도 전문적인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토큰증권이 활성화되면 등 미술품, 골동품, 명품시계 같은 고가품의 투자자 저변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토큰증권 시장에선 한우나 식물도 기초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한 소액 투자 플랫폼은 식물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 발행을 추진 중입니다. 3~4년 동안 나무를 심고 키워 아파트 단지, 신도시 등을 조성하는 건설업체, 공공기관에 판매하고, 이때 발생하는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배당한다는 계획입니다. 조경 수목시장은 매년 1조 원 이상이 유통되는 시장으로, 식물이 꽤 유망한 투자자산이라는 설명도 있습니다.리스(Lease) 시장이 형성된 전기차 배터리나 항공엔진을 기초자산으로 토큰증권을 발행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발행사가 전기차 배터리, 항공엔진 등을 사려는 목적으로 토큰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리스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게 사업 구조입니다. 이외에도 유튜브 채널, 웹툰 및 영화 IP 같은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분받는 토큰증권을 준비하는 프로젝트도 등장했습니다.금융당국은 우선 금융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토큰증권 발행을 일부 허용하고,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202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토큰증권을 제도권 금융 안으로 끌어들일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토큰증권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국내 토큰증권 시장이 2024년 34조 원에서 2030년에는 367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3.10.03 I 임유경 기자
해시드,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맞손…“웹3.0 혁신 주도”
  • 해시드,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맞손…“웹3.0 혁신 주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왼쪽부터 SCBX의 아락 수티봉(Dr. Arak Sutivong)부회장과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다.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대표: 김서준)가 태국 금융지주사인 SCBX와 웹3.0 기술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이번 MOU는 최첨단 기술인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을 대중에게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양측은 웹3.0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연구 개발(R&D)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먼저, 해시드는 자회사인 샤드랩(ShardLab)을 설립한다. 샤드랩은 블록체인 최신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활용한 실험적 상품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해시드는 이를 통해 SCBX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R&D 프로젝트를 자금 지원할 계획이며, 웹3.0 기술을 연구하고 시장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또한, SCBX의 제휴사 및 서비스에 블록체인 혁신을 적용하기 위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며, 웹3.0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이번 MOU를 통해 SCBX의 금융 분야에서의 경험과 해시드의 웹3.0 기술 전문성이 결합하여 탈중앙화 기술과 혁신 분야에서의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SCBX는 태국에서 주요한 금융 지주회사로, 시암상업은행(SCB)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 및 기술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테크 기반 사업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 생태계,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기후테크 등의 미래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SCBX의 웹3.0 비전과 금융산업의 미래를 지향하는 SCBX의 목표에 공감하며 혁신적인 R&D 파트너십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이 협력이 웹3.0 생태계의 글로벌 금융산업 혁신을 주도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아락 수티봉(Dr. Arak Sutivong) SCBX 부회장은 “SCBX의 주요 목표는 주요한 지역 금융 및 기술 그룹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술 중심 사업으로의 전환과 혁신적인 기술 연구 및 개발을 위해 해시드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해시드는해시드는 2017년 설립된 벤처캐피탈로, 프로토콜 경제를 추구하는 전세계 스타트업 및 탈중앙화 프로젝트에 대해 폭넓은 투자 및 리서치 활동을 진행하는 아시아 최고의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다.주요 계열사로는 웹3.0 프로젝트 육성 스타트업 스튜디오 언오픈드, 인도 및 신흥시장 전문 WEB 3.0 투자사 해시드이머전트, 블록체인 전문 리서치 기업 해시드오픈리서치 등이 있으며,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인도 뱅갈루루 등에 기반을 두고 활동한다.해시드는 더샌드박스, 크립토퀀트, NFT뱅크 등 전세계 혁신적인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했으며, 전통적인 벤처캐피탈보다는 긴밀하게 사업개발을 지원하는 ‘세컨 팀’의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글로벌 WEB 3.0 산업의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해시드벤처스를 통해 1200억 원 규모의 1호 펀드, 2,400억 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고자 하는 국내외 스타트업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23.09.27 I 김현아 기자
AI 수거로봇·도심 스마트 보관 서비스 등 규제특례 지정
  • AI 수거로봇·도심 스마트 보관 서비스 등 규제특례 지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페트병, 세제통, 라면봉지 등 주민이 버리는 자원들을 수집해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로봇, 좁은 도심에서 물품을 보관해주는 사업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들이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빠른 서비스 제공이나 제품 출시로 국민 실생활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제30차 신기술·서비스(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총 11건의 규제 특례를 지정했다.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스카이홀에서 ‘제30차 정보통신기술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선 생활쓰레기를 수거로봇에 투입하면 자동 분류하고, 처리한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원료로 쓰는 ‘AI 수거로봇 기반 재활용자원 수집·처리 서비스’를 즈시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잎스가 신청한 이 로봇은 플라스틱병의 라벨을 떼어내주는 등 주민 편의성을 높였다.도심지 건물내 미니창고를 대여해주고, 이용자가 물건을 보관하면 관리해주는 ‘도심형 스마트 보관 편의 서비스’도 실증특례 지정을 받았다. 세컨신드롬이 신청한 이 사업의 규제특례 지정에 따라 1인 가구 증가속 대학가, 원룸 등에서 선풍기, 스키처럼 계절성 물품이나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됐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건물 자체를 창고 시설 허가가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하던 상황에서 건물 안전 여부만 진단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이 밖에 온라인으로 농산물을 도매 거래하는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개설 및 운영’ 실증특례도 지정했다. 농식품부와 과기정통부가 기획한 전략기획형 과제의 첫 사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특례 지정에 따라 곧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심의위원회는 또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의 사업계획 변경안도 심의·의결했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ICT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통해 운전자격이나 개인신분 확인 측면에서 실제 운전면허증과 같은 법적 효력을 인정받은 서비스다. 2020년 9월 출시이후 현재 약 530만명이 쓰는 서비스로 이전에는 주민등록번호 표출 기능이 없어 활용이 제한됐지만, 이번 변경안 의결에 따라 주민등록번호 표출·활용도 가능하게 됐다.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국민 실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과제들이 규제특례를 받았는데 통과시킨 것에 그치지 않고 시장에 빠르게 출시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시장에 출시된 이후에도 현장 애로사항이 있다면 부처간 적극 협의해 해소하겠다”고 했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 ICT 규제샌드박스 제도 시행이후 총 189건이 처리(임시허가 68건, 실증특례 121건)되면서 모바일 전자고지, 자율주행 배달로봇 등 115건의 신기술·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돼 139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정과제 중 68건의 과제는 관련법령이 개선돼 규제특례 서비스가 정식 제도권 안으로 편입됐다.
2023.09.26 I 강민구 기자
대홍기획, 애니모카 브랜드와 협력 …웹3 사업 본격화
  • 대홍기획, 애니모카 브랜드와 협력 …웹3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홍기획이 웹3(Web3.0) 게임 소프트웨어 기업이자 벤처캐피털인 애니모카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대홍기획 X 애니모카 브랜드 파트너십 체결. (사진=대홍기획)대홍기획은 ‘벨리곰/벨리랜드’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에서의 게이미피케이션 경험 확대,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 NFT 티켓 비즈니스 연계, NFT 블루칩 프로젝트인 ‘모카버스’와의 생태계 협업을 필두로 국내외 웹3.0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애니모카 브랜드는 P2E 게임 ‘더 샌드박스’의 모회사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 운영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다. 자체 생태계인 모카버스 NFT 컬렉션을 55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성장시켰다. 또 오픈씨, 대퍼랩스, 유가랩스 등 대표적인 웹3.0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게임·커뮤니티·티켓을 중심으로 웹3 사업 확장을 위한 상호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대홍기획의 벨리곰·벨리랜드 NFT와 애니모카 브랜드의 모카버스 프로젝트의 생태계가 연결된다. 이를 통해, 모카버스 NFT 홀더도 이달 초 민팅(발행)한 벨리곰 NFT 프로젝트의 두 번째 컬렉션 ‘벨리랜드’의 다양한 게임과 미션, 보상 체계를 즐길 수 있다. 이번 교류를 계기로 각 NFT 프로젝트의 견고한 커뮤니티가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롯데그룹의 PFP(Picture For Profile) 프로젝트와 블록체인 비즈니스에서의 긴밀한 협업도 기대된다.대홍기획은 지난달 깃북 공개를 통해 벨리곰 NFT 프로젝트의 확장을 알리는 한편 요가펫츠·페이버·사이버커넥트 등 다수의 블루칩 NFT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프로젝트로 성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3.09.26 I 백주아 기자
파운트,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 본격 준비…알고리즘 개발
  • 파운트,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 본격 준비…알고리즘 개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는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과 협업해 자문 형식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데서 나아가 일임 형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파운트는 정부가 로보어드바이저의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추진함에 따라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운용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종 가이드라인은 이달 안으로 확정될 전망이다.로보어드바이저의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는 가입자 정보를 바탕으로 컴퓨터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퇴직연금을 자동으로 운용해주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다. 낮은 수수료는 물론 모바일과 PC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장기투자, 방어, 리밸런싱 등에 강하기 때문에 노후 대비를 위한 퇴직연금 관리 및 운용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로보어드바이저는 연금저축 등의 방식으로 이미 사적연금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빅데이터 분석 및 학습, 활용 등으로 컴퓨터 알고리즘 기반의 투자 전략 등을 구현해내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의 경우 아직 로보어드바이저가 본격 투입되지 않았으나, 가입자가 직접 시장 상황을 살피거나 공부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운용 및 리밸런싱이 가능해 장기 투자 관점에서 유리하단 의견도 나온다.파운트는 이번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 준비에 앞서 이미 연금저축 자문 서비스로 사적연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이다.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이 서비스 중인 파운트 앱을 이용해 투자할 수 있으며, 절세부터 수익, 노후 대비 등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같은 연금 운용 경험 등을 바탕으로 파운트는 퇴직연금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장기 투자, 방어에 강한 특성상 노후 대비 금융상품인 퇴직연금 운용에 안성맞춤인 투자 전략”이라며 “파운트는 그동안 쌓아온 금융 빅데이터 정제 및 분석, 머신러닝 등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퇴직연금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해 투자자들의 자산 증식은 물론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이은정 기자
교보생명,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활용'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 교보생명,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활용'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교보생명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금융회사 내부망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클라우드 활용 협업툴 소프트웨어의 내부망 이용 금융서비스’가 금융위원회 지정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사진=교보생명)2019년 4월 도입된 혁신금융서비스는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해 기존보다 혁신성과 차별성이 뛰어난 서비스에 대해 규제 적용 특례를 인정해주는 제도다.그동안 금융권과 전자금융업자는 ‘망분리 규제’에 따라 외부와 연결된 컴퓨터망과 내부만 연결된 컴퓨터망을 완전히 분리해야 했다. 이에 따라 SaaS와 같은 온라인 업데이트가 필요한 업무 도구의 활용이 제한돼 타업권 대비 업무 생산성이 좋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보생명의 SaaS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으면서, 교보생명 임직원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와 같은 SaaS를 이용해 실시간 화상 회의, 자교 공유 등이 가능해졌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업무 수행이 가능해진 셈이다.또 관련 시스템 개발과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비대면 혁신적 아이디어 교류 발달 등으로 인한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개발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교보생명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업무 담당자들이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하나의 가상공간에서 모여 의견 교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편익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변화된 임직원들의 업무환경 변화 니즈도 화상·오디오 회의 등 각종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교보생명은 앞으로 시스템 점검 및 고도화 작업을 거쳐 오는 11월 정식 서비스 오픈을 계획 중이다.
2023.09.19 I 유은실 기자
“세계 첫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SK지오센트릭, ARC 건설 속도
  • “세계 첫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SK지오센트릭, ARC 건설 속도
  • [울산=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지오센트릭이 구축하는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는 그동안 원유에 의존하던 사업 구조를 벗어나는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굴뚝산업’의 대표 상징과도 같았던 화학기업이 쓰레기 문제 해결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창출 모델을 제시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지난 13일 찾은 울산 남구의 SK이노베이션 정유화학 복합단지 ‘울산 콤플렉스(CLX)’ 내 공사 현장. 축구장 22개 넓이와 맞먹는 21만5000제곱미터(㎡) 크기의 부지에선 트럭 예닐곱대와 포크레인 세네대 등이 분주하게 땅을 고르고 있었다. 그동안 매립·소각되던 폐플라스틱 쓰레기를 ‘미래 에너지 자원’으로 새로 거듭나게 할 재활용 단지를 짓기 위해서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가 지난 13일 울산 남구의 SK이노베이션 정유화학 복합단지 ‘울산 콤플렉스(CLX)’ 내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공사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폐플라스틱 年 32만톤 재활용…1조8000억원 투입SK지오센트릭은 이날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인 울산 ARC 공사 현장을 공개했다. 오는 10월 착공식을 연 이후 본격적인 공사를 착수하기에 앞서 터를 다지는 작업을 한창 벌이는 모습이었다. SK지오센트릭은 해당 단지를 건설하는 데 총 1조8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태원 SK 회장이 발표한 ‘울산 내 8조원 투자 계획’에도 포함된다. 울산 ARC가 가동되면 매년 500밀리리터(㎖) 생수병 약 213억개에 달하는 폐플라스틱 32만톤(t)이 재활용된다. 이곳에 모인 폐플라스틱은 각각에 맞는 공정을 거친 뒤 23만t의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로 탄생해 산업 곳곳에 활용된다. SK지오센트릭은 원료로 사용될 폐플라스틱 물량을 90% 이상 국내에서 확보한 상태로 건설이 완료되면 단지를 즉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ARC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미래 주요 먹거리로 꼽는 SK지오센트릭의 상징적인 설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SK지오센트릭은 환경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미래 사업으로서의 가치도 높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선제 추진해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한 의지를 그동안 나타낸 바 있다. 최태원 회장도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기후 변화 문제에 따라 탄소배출 감축이 시급하다”며 “생태계 파괴를 줄이려면 모든 플라스틱은 100% 재생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이끄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류가 그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만큼 우리도 첫걸음을 내디딘 셈”이라고 울산 ARC 의미를 설명했다. 열분해·후처리 기술에 사용할 원료와 열분해유 (사진=SK지오센트릭)◇‘화학적 재활용’ 방식 채택…열분해유 활용 확대 나서울산 ARC는 폐플라스틱 대부분을 재활용할 수 있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을 채택했다. 화학적 재활용은 투명 페트(PET) 등 일부 쓰레기만 처리할 수 있는 기계적 재활용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폐비닐 등 기존에 재활용하기 어려웠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데다 여러 번 반복해 재활용해도 물성을 유지할 수 있어 한 차원 높은 재활용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울산 ARC는 그중에서도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불리는 △열분해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해중합을 세계 최초로 한곳에서 구현한다. 김기현 SK지오센트릭 PM은 이에 대해 “각각 공정을 따로 짓는 것보다 하나의 클러스터를 구축하면 유틸리티를 통합적으로 사용하면서 공간과 공정에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SK지오센트릭은 열분해유 활용을 확대하고자 차별화된 후처리 기술 독자 개발에 나섰다. 열분해유는 기존에 재활용할 수 없었던 비닐 등을 녹인 기름이나 현재까진 여러 부산물 탓에 품질이 다소 낮은 경유나 보일러 연료로만 쓰일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이를 화학제품 원료를 활용하기 위해 황화합물·탄소 등 부산물을 빼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SK지오센트릭은 이렇게 후처리한 열분해유 중 일부를 울산 CLX 나프타분해설비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원유에서 추출한 나프타를 대신해 쓰레기에서 추출한 열분해유를 다시 석유화학 제품 원료로 사용하는 이른바 ‘순환경제’가 완성되는 셈이다. 폐플라스틱 1t을 열분해유로 재활용하면 소각할 때보다 탄소 배출량을 최대 2.7t가량 줄일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이 구축하는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개요도 (사진=SK지오센트릭)다만, 이 같은 공정이 원활하게 돌아가려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현행법으론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만든 열분해유를 석유 정제 공정에 원료로 투입할 수 없다”며 “정부는 이를 해결하고자 SK지오센트릭의 열분해유 투입에 대한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승인하는 등 규제 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지오센트릭이 추진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플라스틱 포장재에 재활용 소재를 30% 이상 쓰도록 법제화했고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 등에서 재생 원료를 2030년까지 50% 이상 쓰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해서다. 이에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2050년 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SK지오센트릭이 구축하는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의 세부 계획 (사진=SK지오센트릭)
2023.09.17 I 박순엽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나선 이복현…"규제 개선 약속"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나선 이복현…"규제 개선 약속"
  • [런던(영국)=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금융·자본시장 유입을 위해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을 바꾸고,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랭캐스터 런던 호텔에서 ‘2023년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에서 해외 투자자들과 만나는 모습.(사진=금융감독원)이 원장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랭캐스터 런던 호텔에서 열린 ‘2023년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향해 “글로벌 투자자나 금융사의 시각에서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을 살피고,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와 관련 △신뢰 △혁신 △개방성 등을 제시하고 “한국의 금융산업은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과 금융당국의 위기대응 역량을 고려할 때 대내·외적 위험요인 악화에 대비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경제·금융당국은 실물경제와 금융산업의 안정과 성장을 돕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원장은 “당국은 전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별 위험을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대주단 자율의 PF 사업장 정상화 노력을 강화하도록 하고, 상업용 부동산을 비롯한 해외 대체 투자에 대해 손실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원장은 “한국의 금융회사들은 경제 전반의 디지털화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해 비대면 금융거래 비중이 70~80%에 달하는 등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금융당국 역시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출시의 장을 제공하고, 혁신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특히 이 원장은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성과 투자 편의성을 높이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국인 투자자 등록 의무와 투자 내역 보고의무를 폐지했고, 글로벌 투자자의 국채투자 비과세 조치에 이어 국제예탁결제기구와 국채통합계좌를 구축하고 있으며 배당제도를 개선하고, 국제표준전산언어(XBRL) 재무공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금감원은 향후 글로벌 금융 인력의 근무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소득세 단일세율 특례 적용기한을 추가로 연장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외환 제도와 시장 인프라도 비거주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외환시장 참여를 도울 방침이다. 아울러 연장근로 선택권 강화 기조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이 원장은 “한국의 금융산업과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도록 금융감독원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신뢰할 만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3.09.14 I 이용성 기자
서울·부산도 글로벌 투자 유치 나섰다…"韓에 투자, 세제 등 지원"
  • 서울·부산도 글로벌 투자 유치 나섰다…"韓에 투자, 세제 등 지원"
  • [런던(영국)=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시와 부산시가 해외 금융기관이 국내에서 보다 활발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지원 시설부터 세제혜택까지 인프라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영국 런던의 로열 랭캐스터 런던 호텔에서 ‘2023년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를 진행되고 있는 모습.(왼쪽부터)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윤여철 주영국 한국대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박종문 삼성생명 사장.(사진=금융감독원)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랭캐스터 런던 호텔에서 열린 ‘2023년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전 세계 누구나 투자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한목소리로 14일 말했다. 이날 강 정무부시장 “서울은 아시아 경제 허브이자 핀테크 산업 등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해외 투자자들이 자신 있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강 정부무시장은 “현재 여의도에 정착하려는 해외 금융기관을 위한 인센티브를 주도록 법 개정이 추진 중이고, 더 많은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특히 여의도에 대규모 금융지원 시설도 설치할 예정이고, 전담 투자 유치 시스템인 인베스트 서울을 통해 서울에 진출하는 해외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에 진출하지 않더라도 한국기업에 투자하길 원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있으면 투자 매칭 서비스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디지털 금융센터를 지원하고, 금융전문 대학원 등을 운영하면서 해외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안 부산시 부시장 역시 “부산항은 연간 컨테이너 처리 세계 순위권의 항만 도시이자 경쟁력 있는 물류 허브 발전을 위해 국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을 통해 세계 주요 도시를 공항 항만 철도 등으로 연결함으로써 부산을 국제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부산시는 특히 녹색 금융 허브로 도약하는 중”이라며 “혁신적인 디지털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샌드박스 제공하고 있고 부산 핀테크 허브를 마련하는 등 금융의 국제적 허브로 발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09.14 I 이용성 기자
금소법에 발목잡힌 韓 인슈어테크…해외는 무섭게 성장
  • 금소법에 발목잡힌 韓 인슈어테크…해외는 무섭게 성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시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인슈어테크(insurance+technology)’의 성장 엔진이 여전히 멈춰 있다. 인슈어테크는 보험에 IT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 편의를 편익을 높인 서비스다. ‘보험 비교·추천’이 대표적인데, 플랫폼을 통한 금융상품 비교추천에 제동을 건 금소법 시행 이후 서비스가 모두 중단된 상태다. 규제 특례를 통해 내년 초 재개될 예정이나, 각종 제한이 추가돼 벌써 ‘효용성이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는 정보 범위를 놓고 핀테크와 보험업권이 대립 중이다. 보험 비교·추천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비자에게 적합한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핀테크는 보험사에서 상품 정보를 받아, 이용자 맞춤 상품을 추천한다. 그런데 보험사마다 특약 등이 천차만별이어서 정확한 보험료 산정을 위해 보험사별로 정보 제공 항목을 달리한 ‘개별 데이터 연동 규격(API)’을 도입자는 게 핀테크 입장이다. 그러나 보험 업계를 대표해 협상에 나선 생명·손해보험협회는 개발 시간과 비용이 늘어난다는 이유로 제공하는 데이터 항목을 통일한 표준 API 방식을 고수하는 중이다. 핀테크 업계가 보험협회 의견을 일부 수용해 표준 API 방식을 도입하되, 사업체 간 개별 API 연동을 협의한 경우 이를 허용하기로 하자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보험협회는 여전히 완강한 입장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핀테크 업계는 표준 API만 연동하면 이용자 효용성이 떨어지는 서비스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보험협회가 제공하려는 표준 API만 쓸 경우 지금 손해보험업체들이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보험다모아’ 서비스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서비스가 나올 게 뻔하다”고 토로했다. 생명보험협회·손보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보험다모아는 각종 보험상품을 요약해 보여주는 서비스인데, 소비자 인지도가 낮은 게 사실이다.반쪽짜리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로는 지난 2년간 멈춘 인슈어테크 성장 엔진을 재점화하고 글로벌시장을 쫓아가기 어렵다는 게 핀테크 업계 주장이다. 2년 전 금소법에 전자금융업자, 마이데이터 사업자(본인신용정보관리회사) 등 금융감독원 검사 대상 기관의 보험대리점 등록을 제한하는 조항이 포함되면서, 국내에선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불가능해졌다. 유망기업으로 꼽히던 보맵 등도 사세가 급격히 기울었다.국내 인슈어테크 기업들이 성장 동력을 잃어가는 동안 해외 인슈어테크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글로벌 인슈어테크 투자규모는 연평균 증가율 64% 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2021년 한 해는 전년 대비 87% 늘어난 144억 달러(약 20조 원)의 투자금이 몰렸다.업계 관계자는 “2년간 제자리걸음을 한 만큼, 금소법이 출발하게 된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금융소비자 효익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특정 업계의 이권보다는 금소법 취지에 맞게 ‘금융소비자의 권리 보호’를 놓고 정책이 시행돼야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금융소비자법 전문가도 “다이렉트가 생기고 자동차보험료가 낮아진 것만 봐도 디지털금융 확산이 금융소비자 후생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건 명확한 사실”이라며 “지금은 샌드박스를 통해 임시적인 조치로 사업을 허가해주고 있는데, 금소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중개사업자에 대한 진입요건 만드는 등 디지털금융 확산을 위한 정책 정비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2023.09.13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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