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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누적 4천만이 코앞…'범죄도시4', 16일 흥행 감사 쇼케이스 연다
  • 시리즈 누적 4천만이 코앞…'범죄도시4', 16일 흥행 감사 쇼케이스 연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시리즈 누적 4000만 관객, 시리즈 3편 연속 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16일(목)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흥행 감사 쇼케이스를 진행하기로 한 것.시리즈 최단기간 흥행 속도로 개봉 17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4’가 한국영화 최초로 시리즈 누적 관객수 4000만 돌파, 3편 연속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무한한 사랑을 전해준 관객들을 위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날 흥행 감사 쇼케이스에는 괴물형사 마석도 역의 마동석, 4세대 빌런 백창기 역의 김무열, 두뇌 빌런 장동철 역의 이동휘는 물론 광수대&사이버수사팀에서 형사 역할로 활약한 양종수 역의 이지훈, 정다윗 역의 김도건, 한지수 역의 이주빈, 강남수 역의 김신비, 그리고 백창기의 오른팔 조부장 역의 김지훈과 허명행 감독까지 영화의 주역들이 모두 참석한다.이번 흥행 감사 쇼케이스는 영화 ‘범죄도시4’를 사랑해 준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다. 투자배급사 ABO엔터테인먼트 공식 SNS에서 참석 신청을 받은 뒤 추첨을 통해 약 200여 명의 관객을 초대한다. 시리즈를 사랑해 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준비된 다양한 코너는 물론, ABO엔터테인먼트 공식 SNS를 통해 받은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까지 가지며 배우, 감독, 관객이 한층 더 가깝게 소통할 예정이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ABO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도 병행한다. 흥행 감사 쇼케이스 생중계와 사전 질문 참여, 쇼케이스 참석 응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ABO엔터테인먼트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당일 참석자는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범죄도시4’는 개봉일 82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스코어 TOP4, 2024년 개봉작 최고 오프닝, ‘범죄도시’ 시리즈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범상치 않은 흥행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개봉 2일째 100만, 개봉 4일째 오전 200만, 같은 날 오후 300만 관객을 돌파하고 개봉 5일째 400만, 개봉 7일째 500만, 개봉 9일째 600만, 개봉 11일째 700만, 개봉 13일째 800만 관객, 개봉 17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2024년 최단기간 흥행 속도이자 ‘범죄도시’ 시리즈 사상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뿐만 아니라 ‘범죄도시4’는 개봉주 토요일 121만명 이상의 관객을 극장가로 불러들이며 2024년 개봉작 최고 일일 관객수까지 돌파하는 놀라운 흥행 저력을 보여주었다.조만간 한국 시리즈 영화 최초 누적 관객수 4000만 기록을 새롭게 쓸 것을 예고한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5.10 I 김보영 기자
尹기자회견에 與 "그간 비판 수용" "총선 전 했다면 10석 더"
  • 尹기자회견에 與 "그간 비판 수용" "총선 전 했다면 10석 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국민의힘 내 의견은 갈렸다. 소통하려는 노력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진작 했으면 더 좋았다”며 긍정적 평가가 나오는 반면, 의례적 행사였다는 비판도 함께 나왔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약속과 국정 방향 자체엔 큰 비판이 없었지만 소통이랄까, 국정 운영 방식에 여러 언론과 국민 비판이 있었는데 이를 나름대로 잘 수용하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황학동 벼룩시장의 한 중고가전 판매 가게에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이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황 위원장은 “언론과의 대화를 늘리고 기자들 질문을 최대한 받고 뭐든 성실하게 답변하는 것을 보고 좋은 사인”이라며 “오늘 신문도 보고 전반적인 것을 들어보면서 당으로서도 대통령께 ‘우리 대통령이 이렇게 해야 한다’는 얘기도 논의해보겠다”고 부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올해 초 신년대담에서 ‘몰카 정치공작’이라고 했던 것과 아주 다른 태도로 대통령께서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자 하는 노력을 볼 수 있다”며 “총선 전에 그랬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드디어 대통령이 소통이라는 것을 하고 있구나”라며 “배우자에 대한 질문 쉽지 않았는데 거침없이 다 받고 민생에 대해 준비 많이 한 것 같다”고 기자회견을 총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기자회견이 총선 전에 있었으면, 의대 기자회견 대신 이것을 했었으면 10~15석은 더 얻어 지금 130석은 될 수 있었다 싶다”며 “(기자회견) 한 번으론 안 된다. 좋은 약도 한 번 먹어 나을 순 없을 것이고 앞으로 현안에 대해 대통령 고민과 생각을 국민과 소통하면서 혼날 땐 혼나고, 오해는 풀고 그것이 국민이 바라는 지도자, 대통령의 모습”이라고 봤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당선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총선 패배의 원인이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시고 반성했던 거 아닌가, 거기에 의미를 담고 싶다”며 “진즉 이런 기자회견이 많았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전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권교체 이후 여러 분야의 성과와 한계를 소개하고, 그동안 국정운영에 있어서 미흡했던 부분을 인정했다. 야당과 협치도 강조했다”며 “기자회견은 여러모로 과거보다는 국민의 눈높이에 다가가려는 의지가 분명했다”고 적었다. 이와 달리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에 “목적의식, 전략, 디테일이 결여된 회견이었다”며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고, 의무감 때문에 마지못해서 한 연례적·의례적 회견의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정권심판론을 총선참패의 원인으로 인정한 것은 의미가 있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국정에 대한 심판만 인정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정책기조의 변화와는 별개로, 최고의 정치인으로서 정치적 기조의 변화를 보여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럼에도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앞으로 계속해야 하고, 부족한 점은 회견을 계속하면서 개선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SNS에 “갑갑하고 답답했다”며 “총선 참패에서 어떤 교훈을 깨달았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가 없었다. 대통령에게는 총선 참패 이전이나 이후나 똑같은 세상인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2024.05.10 I 경계영 기자
'돌싱글즈5' 정유미·공유 닮은꼴 등장 "전 남편 女 생겨 이혼 통보"
  • '돌싱글즈5' 정유미·공유 닮은꼴 등장 "전 남편 女 생겨 이혼 통보"
  • ‘돌싱글즈5’[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돌싱글즈5’가 90년대생 ‘MZ 돌싱 ’들의 당당한 등장과 치열한 신경전의 시작을 알렸다.9일 첫 방송한 MBN 대표 연애 예능 ‘돌싱글즈5’가 새로운 돌싱남녀인 김규온-박혜경-백수진-손민성-손세아-심규덕-장새봄-최종규의 등장으로 시작했다. 방송 직후에는 장새봄, 손세아, 박혜경, 김규온, 손민성 등이 포털사이트와 SNS에 ‘핫’하게 언급되며 여전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또한 5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은지원-오스틴강 역시, 시즌5 돌싱들의 첫 만남과 숙소 입성기를 흥미진진하게 중계했다.이번 시즌5의 ‘돌싱 하우스’는 제주도에 마련됐다. 화창한 날씨 속, 가장 먼저 ‘힙’한 스타일의 이혼 2년 차 손민성이 등장했다. 뒤이어, ‘정유미 닮은꼴’이라는 반응을 끌어낸 이혼 1년 차 박혜경, 앳된 얼굴의 돌싱남인 이혼 1년 차 심규덕, 러블리한 느낌의 이혼 2년 차 장새봄이 입성했다. 특히 박혜경은 환한 미소로 장새봄과 인사를 나눈 뒤, 급 정색(?)한 표정을 지어보여 “전쟁이다!”라는 5MC의 폭발적인 반응을 자아냈다.다음으로는 남성미 넘치는 스타일인 이혼 3년 차 최종규가 나타났고, 그는 “첫인상 투표는 0표를 예상하지만 최종 커플 확률은 80% 이상을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직후, ‘칠곡 비타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혼 5년 차 백수진과, 댄디한 옷차림과 공룡상의 비주얼로 배우 공유를 연상시킨 이혼 2년 차 김규온이 합류했고, 마지막으로 ‘여신 스타일’의 이혼 1년 차 손세아가 입성했다. 이로써 8인 돌싱남녀가 모두 입장을 마친 가운데, 이들은 샴페인 잔을 부딪혀 본격적인 ‘로맨스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잠시 후, 돌싱남녀는 숙소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서로의 속내를 떠봤다. 하지만 모두 쉽사리 자신의 마음을 오픈하지 않은 채 긴장감을 조성했다. ‘돌싱 하우스’에 도착한 직후에는 방 배정을 비롯해 서로가 마음에 품은 상대의 캐리어를 들어주기 위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짐을 푼 뒤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첫 공지사항이 전달됐는데, ‘첫인상 1위’를 뽑는 투표를 진행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돌싱들은 신중하게 자신의 첫 호감 상대를 적어냈다. 투표 결과, 심규덕은 앞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언급했던 박혜경을 첫인상 1위로 뽑았고, 박혜경과 백수진은 김규온을, 장새봄과 손세아는 최종규를 호감도 1위로 선택했다. 5MC는 “여자 룸메이트들이 같은 남자를 뽑았다. 이번 시즌의 부제는 ‘룸메이트 전쟁’!”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웠다.드디어, 첫 저녁 만찬이 시작됐다. 서로가 마음에 드는 상대 옆을 빠르게 선점했는데, 한발 늦은 손세아는 호감남인 최종규와 가장 멀리 떨어진 자리에 앉으며 쓴맛을 다셨다. 하지만 손세아는 뷔페식으로 구성된 음식을 가지러 가는 찰나에 최종규의 옆에 붙어 은근한 플러팅을 날렸다. 또한 식사 도중에도 서로의 마음을 떠보는 발언과 눈빛들이 오갔다.술자리가 이어지며 한결 편안해진 돌싱들은 잠시 후, 서로를 파악할 수 있는 첫 번째 정보인 ‘이혼 사유’ 공개에 돌입했다. 첫 주자로 나선 손민성은 “양쪽의 입장 중 나의 입장을 말한다”는 전제하에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손민성은 “우연히 전 아내의 차 블랙박스를 봤는데 한 남자와 일상적인 통화를 나누는 내용이 있더라. 누구인지 물었더니 아내가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다. 그러더니, ‘(내가) 그 남자를 해코지 할까봐 겁나서 말 못하겠다’고 말했다”며, “내가 아닌 그쪽을 감싸는 강경한 태도에 신뢰가 깨져서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야기를 듣던 이혜영은 “나이가 어린 만큼 사랑 이 가장 중요했을 텐데, 가치가 무너지는 기분에 너무 힘들었을 것”이라고 손민성을 위로했다.다음 주자인 장새봄은 “애써 묻고 있었던 기억을 다시 꺼내기가 힘들다”며, 처음부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어,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해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으셨다”면서, “사랑하는 마음에 모든 걸 무릅쓰고 결혼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이 ‘언제 집에서 나갈 거냐’며, 변호사와 통화를 하더니 이혼을 통보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혼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찰나에 남편이 어떤 여성과 같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그 장소를 찾아갔다. 하지만 남편과 그 여성이 ‘혼인 신고도 안 한 사실혼 관계일 뿐 아니냐’며 문전박대를 했고 결국 그 후 이혼을 받아들이게 됐다”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장새봄의 이야기에 ‘침묵’으로 아픔을 공감한 돌싱들은 “이곳에서 훨씬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것”이라고 장새봄을 다독였고, 장새봄 역시 환한 미소로 새로운 시작을 선언했다. 다른 돌싱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가운데, ‘돌싱 하우스’에서 벌어질 본격적인 로맨스 전쟁은 오는 16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돌싱글즈5’ 2회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5.10 I 김가영 기자
'3연승' 헤비급 신예 나시멘투, '고인물' 루이스 벽도 넘을까
  • '3연승' 헤비급 신예 나시멘투, '고인물' 루이스 벽도 넘을까
  • 호드리고 나시멘투(오른쪽). 사진=UFC데릭 루이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UFC 헤비급(-120.2kg) 신성 호드리고 나시멘투(31·브라질)가 ‘검은 짐승’ 데릭 루이스(39·미국)를 상대로 세대교체를 노린다.UFC 헤비급 랭킹 15위 나시멘투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엔터프라이즈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나시멘투’ 메인 이벤트에서 12위 루이스에 도전한다.나시멘투는 헤비급 세대 교체를 이끄는 중심이다. 나이는 30대지만 경기 전적은 아직 13전(11승 1패 1무효)에 불과하다. 40대 선수들이 즐비한 UFC 헤비급 기준에선 신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면 루이스는 두 차례 UFC 타이틀전을 포함 40전(27승 12패 1무효)을 치른 베테랑이다. 최근 2년간 1승 4패로 성적이 좋지 않다.생애 첫UFC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나시멘투는 이번 경기에서 이겨 루이스의 이름값을 흡수하려 한다. 그는 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루이스는 유명하고, 인기가 많다”며 “이번에 내가 이길 거고, 그러면 모두가 내 이름을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루이스도 물러날 생각이 없다. 나이로 불혹이 됐지만 몸 상태는 더욱 좋아졌다. 그는 “지금 정말 컨디션이 환상적”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내 전성기라고 느낀다. 20대 때나, 30대 초반에는 이렇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큰소리쳤다.루이스는 지금껏 나시멘투가 만나본 상대 중 가장 강하다. 130kg가 넘는 거구로 파워가 강하면서, 플라잉 니킥을 구사할 정도로 날렵하기까지 하다. 나시멘투는 “루이스는 예측불가능한 파이터다. 그는 굉장히 위험하다”며 “강한 펀치를 갖고 있고,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파이터”라고 상대를 경계했다.루이스는 나시멘투가 아메리칸탑팀(ATT) 소속이란 점을 경계했다.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등 많은 ATT 선수들이 루이스와 싸워 데이터를 축적했다. 루이스는 “ATT 선수들과 너무 많이 싸워서 그들은 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경기에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나시멘투는 자신이 루이스보다 무기가 많다고 자신한다. 그는 “루이스를 그라운드로 데려가서 이기는 것뿐 아니라 KO시킬 수도 있고, 5라운드 장기전으로 이길 수도 있다”며 “그를 이길 방법이 많다”고 승리를 장담했다.이날 코메인 이벤트에선 웰터급(-77.1kg) 랭킹 11위 와킨 버클리(30·미국)와 누르술톤 루지보예프(30·우즈베키스탄)가 실력을 겨룬다. 웰터급 전향 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토박이’ 버클리는 홈에서 톱10 진입을 노린다. UFC 미들급에서 2연승 중이던 루지보예프는 “미들급에선 감량을 거의 하지 않았다”면서 “웰터급이 원래 자연스러운 내 체급”이라고 자신했다.‘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나시멘투’ 메인카드는 오는 12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5.10 I 이석무 기자
우상혁, 파리올림픽 전초전서 2m31 은메달...바르심과 접전
  • 우상혁, 파리올림픽 전초전서 2m31 은메달...바르심과 접전
  • 한국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세계 최정상급 점퍼가 대거 출전한 ‘왓 그래비티 챌린지’(What Gravity Challenge)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우상혁은 9일(현지시간) 도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대회인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2m31을 넘어 2위에 올랐다.현역 최고 점퍼이자 우상혁의 강력한 라이벌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와 같은 2m31을 넘었지만 성공시기에서 뒤져 우승을 아깝게 놓쳤다. 우상혁은 3차 시기에 2m31을 넘은 반면 바르심이 1차 시기에 성공했다.우상혁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다가올 파리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왓 그래비티 챌린지는 바르심이 카타르육상연맹과 손잡고 개최한 ‘남자 높이뛰기 단일 대회’다. 바르심은 남자 높이뛰기 단일 종목 국제대회를 직접 기획했고 대회 이름도 ‘왓 그래비티 챌린지’로 정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바르심과 함께 공동 금메달을 차지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를 제외하고 현역 최고의 높이뛰기 선수 12명이 대거 참가했다.‘미리보는 파리올림픽’이라 불릴 만큼 수준높은 경쟁이 펼쳐졌다. 계육상연맹은 이 대회를 ‘콘티넨털투어 실버 등급’으로 인정했고,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했다. 남자 높이뛰기 세계 기록(2m45)을 보유한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도 게스트 자격으로 이 대회에 함께 했다.우상혁은 2m17, 2m21, 2m25를 모두 1차 시기에 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2m25를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바르심, 주본 해리슨(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 등 4명뿐이었다.2m28에 도전한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선 깔끔하게 바를 넘아 우승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2m31로 바가 올라갔을때 남은 선수는 우상혁과 바르심, 해리슨 등 단 3명이었다.바르심은 홈 팬들의 응원 속에 2m31을 1차 시기에 넘었다. 반면 우상혁은 1, 2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지만, 3차 시기에서 2m31을 넘는데 성공했다. 해리슨은 2m31에 세 차례 연속 실패했다.2m33에 도전한 우상혁은 세 차례 점프를 시도했지만 끝내 바를 넘지 못했다. 특히 3차 시기에 허벅지 끝에 바가 살짝 걸린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바르심도 2m33을 성공하지 못했지만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05.10 I 이석무 기자
“악, 하지 마!” 비명에 화면 흔들림…생중계된 유튜버 살인
  • “악, 하지 마!” 비명에 화면 흔들림…생중계된 유튜버 살인
  • 사진=채널A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부산 연제구 법조타운 앞에서 발생한 유튜버 살인 사건이 당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던 피해자에 의해 온라인 생중계된 것으로 파악됐다.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께 부산 연제구 법조타운 앞에서 50대 남성 A씨가 5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모두 전직 조폭을 자처하던 유튜버였다. A씨는 약 9000명, B씨는 약 5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다.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부산지법과 부산지검 건너편에 있는 곳으로, 피해자 B씨는 법조타운과 부산지법을 잇는 교차로 횡단보도 인근에서 습격당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만에 숨졌다.사진=채널A 캡처채널A 등을 통해 공개된 현장 영상에 따르면 당시 B씨는 부산 지방법원으로 가는 과정을 실시간 라이브로 생중계했다. 기차를 타고 택시로 갈아타는 등 동선이 전부 공개돼 위치를 아는 것이 가능했다.그러던 중 B씨는 부산지방법원을 앞에 두고 갑자기 “하지 마!”라는 비명을 질렀다. B씨가 카메라를 떨어뜨리며 방송은 끊겼다. 알고보니 B씨의 방송을 보며 행선지를 파악해둔 A씨가 차에서 기다리다 흉기로 공격하고 도망친 것이었다.두 사람은 B씨가 3년 전 자신의 SNS에 공개한 여자친구 모습을 A씨가 비하한 문제로 갈등을 겪었고, 명예훼손과 모욕 등 수십 건씩 고소를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도 두 사람의 폭행 사건 재판이 열리는 날이었다.범행 이후 A씨는 차를 타고 도주한 뒤 사건 발생 1시간 40여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검거됐다. 또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지막 인사드린다. 경주에서 검거됐다. 바다를 못 본 게 조금 아쉽다. 타인의 행복을 깨려는 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내 행동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적었다.
2024.05.09 I 권혜미 기자
尹 “저출산은 국가비상사태"…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해 총력 대응
  • 尹 “저출산은 국가비상사태"…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해 총력 대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저출생 고령화를 대비하는 부처인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를 신설하겠다고 천명했다. 향후 임기 3년간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교육, 노동, 복지 등을 아우르는 통합정책 수립을 통해 국가 어젠다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부처 신설은 ‘정부조직법’ 개정 사안인 만큼 야당과의 협치는 과제로 남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국가 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국민보고) 21분, 기자들과 일문일답 73분 등 총 94분에 걸쳐 진행됐다. 크게는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 분야에 걸쳐 각종 현안을 총망라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집무실에서 생중계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해서 교육, 노동, 복지를 아우르는 저출생 정책을 수립하고 단순한 복지정책 차원을 넘어 국가 어젠다가 되도록 하겠다”며 “부처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에 국회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한다”며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당에 입법 협조를 구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앞으로 3년 저와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부터 바꾸겠다”, “국회와 소통과 협업을 적극 늘려가겠다”, “저와 정부를 향한 어떤 질책과 꾸짖음도 겸허한 마음으로 더 깊이 새겨듣겠다” 등 발언을 통해 국민 앞에 몸을 한껏 낮췄다. 이후 브리핑룸에서 이어진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 김 여사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을 언급하며 사과했다. 또 해병대 채상병(채해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수사 기관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의혹이 남을 경우 직접 특검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관련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의료개혁과 관련,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의료수요를 감안할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강공 모드임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계기로 야당과 협치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5.09 I 박태진 기자
입법부·행정부 마침표 못 찍는 연금개혁…수북해지는 청구서
  • 입법부·행정부 마침표 못 찍는 연금개혁…수북해지는 청구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윤석열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연금개혁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시민 공론화 과정까지 거쳤음에도 입법부와 행정부 모두 후일로 일정을 미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눈덩이처럼 커진 미래세대의 부담을 외면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尹 대통령·국회 연금개혁 처리 ‘미적’9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연금개혁과 관련한 질문에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면서도 “폭넓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게 맞다. 22대 국회로 넘기고 임기 내에 확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황학동 벼룩시장의 한 중고가전 판매 가게에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이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국회에서도 개혁 시기를 다음 국회로 넘기고 있다. 지난 7일 국회 연금개혁 특위는 연금개혁 모수 조정에 대한 여야 협상이 21대 국회 내에서 불발됐음을 알리며 사실상 21대 국회의 연금특위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연금특위 여야 간사는 이날 막판 타결을 시도했으나 소득대체율 45%(더불어민주당)와 43%(국민의힘)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연금개혁의 키를 쥔 행정부도 국회도 연금개혁에 마침표를 찍지 못한 채 일정 미루기에 들어간 것이다. 그렇다면 연금개혁은 미뤄도 되는 걸까?국민연금은 1988년 시작해 이제 36년이나 됐다. 2238만명이 가입하고 있고 682만명이 수급을 받고 있다. 기금도 1036조원에 달하는 세계 3대 연금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시스템은 적자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제도 도입 초기에는 보험료율 3%, 소득대체율 70%로 시작한 이후 두 번의 연금개혁을 거치면서 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0%로 자리 잡았다. 5년마다 국민연금 재정 상황을 점검해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지난 4차 개혁 때도 이번 5차 개혁 때도 연금 요율 인상의 필요성은 제기됐지만 개혁이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 보험료율은 9%로 25년째 동결된 이유다. 그렇다 보니 적게 내고 많이 받는 왜곡된 구조가 고착돼 연금재정에는 구멍이 나기 시작했다. 현재대로라면 2041년에 수지적자가 발생하고 2055년에 기금이 소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곳간에 1000조원이 넘게 쌓였더라도 초저출산 초고령화로 내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이 더 많아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 시스템으로는 2055년에 만 65세가 되는 1990년생부터는 평생 보험료를 내고도 노후에 연금으로 돌려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세대는 매달 소득의 26.1%를 보험료로 내고 정부는 이를 걷어 어르신들에게 나눠주는 구조가 된다. 이런 부담은 해마다 눈덩이처럼 커져 2078년에는 보험료율이 소득의 35%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혁 늦춰질수록 미래세대 부담 눈덩이일각에서는 국민연금 개혁이 5년 늦어질 때마다 균형상태 부담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0.5%씩 증가할 거로 봤다. 김우창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우리가 낸 것보다 더 많이 받아가다 보니 기금에 구멍이 생기는 것”이라며 “개혁 시기가 늦어질수록 미적립부채와 이자까지 더해져 빚이 쌓이는 구조다. 2007년 국민연금 개혁 시점부터 따지면 GDP 1.5% 정도가 개혁지연에 따른 ‘연체료’”라며 지적했다.주호영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장(가운데)과 국민의힘 유경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여야 간사가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종료 및 출장 취소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제활동인구가 단군이래 가장 많은 현재가 연금개혁의 적기라고 봤다. 1년만 늦어져서도 마지막 베이비붐 세대가 경제활동을 떠나가 돼 연금납부자가 한꺼번에 줄어들기 때문이다. 김우창 교수는 “미래세대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주려면 연금개혁 시기를 하루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 김상균 위원장(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은 이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21대 국회 임기가 20일 남았는데 국민연금 개혁안이 통과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된다”고 답했다.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 가능성의 불씨가 남았다고 보는 것이다. 김정목 한국노총 정책부장은 “민주당이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28일로 못 박은 상황에서 아직 보름 정도의 협상 가능한 시간이 남은 상태”라며 “21대 국회 임기 내에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꼭 21대 국회 임기 내가 아닌 22대 국회가 시작하더라도 올해 내 연금개혁안 통과를 기대하는 모습도 감지된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보험요률 인상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는 끌어낸 것은 이번 공론화위원회의 큰 성과”라며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21대 국회 연금특위의 성과를 토대로 기초연금과 퇴직연금까지 아우르는 보장성 강화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I 이지현 기자
與 "진솔한 입장 직접 밝혀" vs 野 "자화자찬 입장 되풀이"
  • 與 "진솔한 입장 직접 밝혀" vs 野 "자화자찬 입장 되풀이"
  • [이데일리 김범준 경계영 기자]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은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라고 치켜세웠고, 야당은 ‘자화자찬 입장 되풀이’라고 깎아내렸다.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황학동 벼룩시장의 한 중고가전 판매 가게에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이 생중계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 후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년간의 정책 과정과 성과를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했다”며 “국민이 궁금해할 모든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직접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며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한 마음으로 새기겠다는 다짐도 있었다”면서 “경제·외교·안보·복지·노동·의료 등 각 분야에서 실시한 국정 운영의 목표와 방향은 오직 ‘민생’이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향후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을 펴나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개혁 입법 추진을 위해 필수적인 야당과의 소통과 협치도 거듭 당부했다”고 덧붙였다.친윤(친 윤석열) 핵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여러모로 과거보다는 국민의 눈높이에 다가가려는 의지가 분명했다”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은 당시 야당이 요구한 국정조사를 단 한 건도 수용하지 않았다. 이런 태도야말로 고집불통”이라고 밝혔다.반면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여전히 달라진 게 없다는 등 ‘혹평 일색’이 이어졌다. 특히 최근 국회를 통과한 ‘채해병 특별검사법’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며 비판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의 회견 후 긴급 입장 발표에서 “‘혹시나’하는 심정으로 지켜봤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며 “총선 결과에 대한 성찰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국민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는 몹시 실망스러운 회견”이라고 총평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여전히 ‘나는 잘했는데 소통이 부족했다’고 고집하고 있다”며 “이런저런 토 달지 말고 채해병 특검법을 전면 수용해야 한다. 만일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면 이후 발생할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대통령이 져야 할 일”이라고 촉구했다.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특히 윤 대통령은 국민의 명령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서 수용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김건희 여사가 불가침의 성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지적했다.이 밖에도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벌거벗은 임금님’ 치하에서 3년을 버텨야 하는 국민의 신산한 삶이 걱정될 뿐”이라고 힐난했고, 주이삭 개혁신당 대변인은 “의대 증원과 채해병 특검 등에 대해 대통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2024.05.09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고집불통 대통령의 기자회견…반성 찾을 수 없어"
  • 민주당 "고집불통 대통령의 기자회견…반성 찾을 수 없어"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고집불통 대통령의 기자회견’이라고 평가 절하했다.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황학동 벼룩시장의 한 중고가전 판매 가게에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이 생중계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21개월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4·10 총선을 통해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절박한 외침 이후”라며 “그런데 우리 국민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자화자찬으로 채워졌고 국정 운영에 대한 반성은 찾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또 “윤 대통령이 현재 대한민국과 국민이 처한 상황을 얼마나 무사안일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똑똑히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왜 70%에 가까운 국민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지 않는지, 왜 총선에서 국민이 심판했는지 여전히 모르고 있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특히 윤 대통령은 국민의 명령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서 수용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심지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에서 수사를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정치공세’라며, 김건희 여사가 불가침의 성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순직한 해병대원에 대한 특검법조차 이미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인 수사기관의 ‘수사를 믿고 지켜보자’는 말로 국민을 허탈하게 했다”면서 “오늘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국정 기조 쇄신을 바랐던 우리 국민의 기대를 철저히 저버렸다. 총선을 통해 민심의 회초리를 맞고도 고집을 부리는 대통령의 모습”이라고 힐난했다.한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여당과 야당과의 협치 가능성에 대해 “21대 국회도, 22대 국회도 여소야대인데 야당과 국정을 논의할 협력 파트너로 인정하는지 근본적 회의감이 든다”면서 “진정으로 협력을 원하고 협치와 대화로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진정성이 있다면 행동으로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이어 “구체적 사안 있으면 야당과 국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윤 정권에 대한 2년 평가는 고집불통, 일방독주, 심지어 폭주라는 매서운 국민적 지탄을 받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반성과 함께 기조 전환이 많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른바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오늘 회견을 통해 대통령이 특검법을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부당성을 알리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이 국민의 뜻애 맞춰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해 주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05.09 I 김범준 기자
尹 “아내 현명하지 못한 처신 사과”…김 여사 특검엔 “정치공세”(종합)
  • 尹 “아내 현명하지 못한 처신 사과”…김 여사 특검엔 “정치공세”(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 김 여사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을 언급하며 사과했다. 관련 안건에 대한 첫 사과로 지난 구정 연휴 전 가진 KBS 대담 때와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해병대 채해(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수사 기관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의혹이 남을 경우 직접 특검을 요청하겠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저출생대응기획부’ 부총리 부처로 신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민감한 문제를 포함한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먼저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검찰이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데 대해서는 “검찰 수사에 대해 어떤 입장을 언급하는 것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따로 언급하지 않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다만 야당에서 요구하는 김 여사 관련 특검에 대해서는 “특검은 검·경 공수처 같은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서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깃으로 치열하게 수사를 했다”며 “그런 수사가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에 관해서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 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라며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야당 주도로 채해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수사 결과를 보고 국민께서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 미진할 경우 특검을 하자는 뜻으로, 사실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윤 대통령은 “수사 관계자나 향후 재판 관계자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열심히 진상규명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진실을 왜곡해서 책임 있는 사람을 봐주고, 책임이 없거나 약한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는 것 자체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순직 소식을 듣고 국방부 장관에게 질책을 했다. 앞으로 대민 작전을 하더라도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최근 갈등설이 불거진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저와 20년 넘도록 교분을 맺어왔다”며 “언제든지 식사도 하고 만나게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향후 임기 3년간 국정 운영 방향도 소개했다.특히 저출산 문제 해법과 관련, ‘저출생대응기획부’를 부총리 부처로 신설하겠다고 밝히고, 정부조직법 개정을 위한 야권의 입법 협조를 구했다. 장관은 사회부총리로서 교육·노동·복지 등 관련 분야를 전체적으로 관리한다. 이와 연계해 임기 내에 기초연금 지급 수준을 40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최대 현안인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관련해선 “어느 날 갑자기 의사 2000명 증원이라고 발표한 것이 아니라 정부 출범 거의 직후부터 의료계와 이 문제를 다뤘다”며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의료수요를 감안할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일본 언론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재건축 규제 완화·반도체 규제 해제…금투세 폐지 협조 당부윤 대통령은 최근 오른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 물가를 잡는 데 정부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재건축 규제 완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징벌적 과세 완화, 재건축 사업자와 주택 구매자 등에 대한 원활한 대출 등을 3대 기조로 제시했다. 경제 안보와 직결된 반도체 사업에는 “시간이 보조금이라는 생각으로 규제를 풀고 속도감 있는 사업 진행을 도와주려고 한다”고 밝혔다.또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논란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금융투자, 주식투자와 관련해 배당소득세 등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데 금융투자소득세까지 얹히게 되면 별로 남는 게 없다”며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될 것”이라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미국 대선에서 정권 교체 시 한미 관계에 일대 변화를 전망하는 견해와 관련해 “한미의 탄탄한 동맹관계는 변치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고,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서로 충분히 신뢰하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마음의 자세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국제법상 허용되지 않는 불법 공격”으로 규정하고, 공격용 살상 무기는 어디에도 공급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이밖에 민생토론회와 관련, “토론회를 준비하려면 여러 현안과 지역의 희망 사항, 또 이것이 현실화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해야 하는데 상당 부분 검토가 돼 있다”며 “다음 주부터 민생토론회가 다시 시작이 될 것이다. 경북·전북·광주·제주는 아직 못 갔는데 곧 네 군데도 가서 민생토론회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집무실에서 생중계한 모두 발언에서는 “민생의 어려움은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3년 저와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겠다”고 했다.
2024.05.09 I 박태진 기자
與, 尹 기자회견에 "진솔하고 허심탄회…협치·소통·미래 나아가야"
  • 與, 尹 기자회견에 "진솔하고 허심탄회…협치·소통·미래 나아가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두고 “국민께서 궁금해할 모든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년간의 정책 과정과 성과를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황학동 벼룩시장의 한 중고가전 판매 가게에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이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직접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며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한 마음으로 새기겠다는 다짐도 있었다”며 “경제, 외교, 안보, 복지, 노동, 의료 등 각 분야에서 실시한 국정 운영의 목표와 방향은 오직 ‘민생’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은 향후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을 펴나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개혁 입법 추진을 위해 필수적인 야당과의 소통과 협치도 거듭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대변인은 “서로 간 입장 차가 있는 여러 특검 등의 사안을 두고는 특검의 본질과 취지를 강조하며 진상을 밝히기 위한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와 함께 협조의 뜻을 구했다”며 “이제는 갈등이 아닌 협치, 정쟁이 아닌 소통,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집권 3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 앞엔 민생 경제 회복과 경제 활로 개척, 약자 중심의 복지 정책 확대, 외교·안보 문제, 물가·부동산 정책 등 의제가 산적해있고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과 의료개혁 과제, 저출생·지방소멸의 해법 등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과업이 놓여있다”며 “이 모든 것은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의 ‘끈기, 인내, 진정성, 신뢰, 성의 등을 먹고사는 것이 협치’ 발언과 관련해 “국민을 위한 ‘협치’에 정부·여당이 먼저 나서겠다”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09 I 경계영 기자
尹 "부총리급 '저출생부' 신설…기초연금 40만원으로 인상"
  • [전문]尹 "부총리급 '저출생부' 신설…기초연금 40만원으로 인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가 비상사태라 할 수 있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생·고령화를 대비하는 기획부처인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고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해 교육·노동·복지를 아우르는 정책을 수립하고 단순한 복지정책을 넘어 국가 아젠다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복지정책을 통해 사회적 이동성을 높이고 산업·시장정책을 통해 중산층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면서 “생계급여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수준을 인상해 가장 어려운 분의 삶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민생을 위해 일을 더 잘하려면 국회의 협력을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 여야 정당과 소통을 늘리고 민생분야 협업을 더욱 강화하겠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야당도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출입기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국민보고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다음은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요즘 많이 힘드시죠?봄은 깊어 가는데, 민생의 어려움은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지난 2년, 힘든 일도 있었고, 보람찬 일도 많았습니다.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의 안타까운 하소연을 들을 때면, 가슴이 아프고 큰 책임감을 느꼈습니다.간절하게 바라시던 일을 하나라도 풀어드렸을 때는 제 일처럼 기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지난 2년간 쉴 틈 없이 뛰어왔습니다.저는 오늘 국민 여러분께, 지난 2년 정부의 국정운영과 정책 추진 상황을 보고드리고, 앞으로 3년의 국정운영 계획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정부는 시장 기조와 건전재정 기조를 정착시키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민간 주도 성장으로 바꾸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국가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서, 경제의 펀더멘털을 더 단단히 하고 국가신인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기업 투자를 막은 킬러 규제를 혁파해서 성장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재정으로 만드는 일회성 일자리가 아니라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집주인과 세입자 모두를 힘들게 했던 징벌적 과세를 완화해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애썼습니다.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도 크게 넓혔습니다.150여 회의 정상회담을 포함한 활발한 세일즈 외교를 통해, 5000만명 시장에서 80억명 시장으로, 우리 기업의 운동장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원전 수출, 방산 수출, K-콘텐츠 수출로 경제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또한, 핵 기반의 확장 억제력을 토대로 힘에 의한 진정한 평화를 구축했습니다.작년 4월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동맹을 핵 기반의 안보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을 가동해오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연습을 다시 시작하고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우리의 방어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습니다.한미동맹이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기술동맹으로 확대되어, 우리의 산업 경쟁력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미국이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 기업들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한미 간의 긴밀한 경제협력은 우리의 대외 신인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또한, 새롭게 구축한 한미일 협력체계는 우리의 안보를 강화할 뿐 아니라, 경제적 기회를 더욱 확장할 것입니다.아울러, 정부는 기초수급자의 생계급여를 역대 최고로 인상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해 왔습니다.돌봄과 간병을 비롯해서 국민적 수요가 높은 서비스 복지를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고용세습도 혁파해 왔습니다.경제력의 차이가 교육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장학금 확대, 교육비 지원과 함께 일자리, 주거,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국가균형발전은 국가성장의 동력입니다. 좋은 축구 경기를 하려면 운동장을 넓게 써야 하듯이, 우리 국토를 구석구석 모두 활용해야 국가가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정부는, 지역이 스스로 비교우위 산업을 발굴하고 이를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균형발전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도로와 철도를 비롯해서,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이 공정한 교통 접근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노동시장도 과감하게 개혁하며,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적극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해서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해오고 있습니다.그 결과, 파업에 따른 근로 손실 일수와 분규 지속 일수가 역대 정부의 3분의 1 수준으로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이러한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아이 돌봄과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부모님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아이들은 안전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늘봄학교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영유아들이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유치원과 어린이집 관리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하였습니다.30년 가까이 이어져 온 관리주체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입니다.첨단산업 기반을 강화해서, 622조 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착수했습니다.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을 재개하고, 신속한 일감 공급과 금융지원을 통해 무너진 원전 생태계도 복원했습니다.원전 생태계의 복원은 우리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수백조 원에 달하는 국제 원전 시장 진출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현재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증원된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담당할 수 있도록, 공정한 보상체계와 지역의료 지원체계, 그리고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에힘을 쏟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 지난 2년, 저와 정부는 시급한 민생정책에 힘을 쏟으며, 우리 사회의 개혁에 매진해 왔습니다.하지만, 국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데는 저희의 힘과 노력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앞으로 3년, 저와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겠습니다.국민과 함께 더 열심히 뛰어서 우리 경제를 도약시키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다행히, 곳곳에서 우리 경제 회복의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이는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는 G20(주요 20개국)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2026년 우리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4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국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뛰며 이뤄낸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앞으로도 힘을 모아, 민간이 주도하는 경제 성장의 추세를 잘 유지한다면,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도 꿈이 아니라고 하겠습니다.국가가 저성장의 늪에 빠지면, 계층 이동이 어려워지고 사회의 양극화가 고착됩니다. 양극화에 따른 계층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도 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국민 소득이 높아져야만,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복지의 수준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습니다.대한민국을 성장의 길로 이끌 수 있도록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더욱 높이고,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더 적극적으로 펼쳐가겠습니다.우선, 국가 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더 자유롭고 충분하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따른 기업의 부담은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겠습니다.시차 출퇴근, 근무시간 선택제 등 육아기 유연근무를 제도화해서, 일과 육아의 양립 환경을 든든하게 조성하겠습니다.또한,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가기 위해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상생형 어린이집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를 포함해서, 어린이집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대상도 확대하겠습니다.이와 함께,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적극 추진해서, 마음 놓고, 언제라도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출산 가구들의 주거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실효적 대책도 강구하겠습니다.저출생 원인의 하나인,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균형발전 정책과 사회 구조개혁을 힘차게 추진하겠습니다.이러한 정책들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 저출생 고령화를 대비하는 기획 부처인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습니다.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해서, 교육·노동·복지를 아우르는 정책을 수립하고, 단순한 복지정책 차원을 넘어 국가 아젠다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에 국회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 드립니다.아울러, 서민은 중산층으로 올라서고 중산층은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리도록,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경제의 역동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한편, 교육 기회의 확대로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재건하겠습니다.이를 위해 복지정책과 시장정책을 따로 나누지 않고, 하나로 추진할 것입니다.고용정책과 복지정책을 통해 사회적 이동성을 높이고, 산업정책과 시장정책을 통해 중산층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습니다.경쟁에서 아쉽게 뒤처진 분들도, 손을 잡고 함께 갈 것입니다. 생계급여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 수준을 인상해서, 가장 어려운 분들의 삶을 끌어올리겠습니다.사회적 약자 지원은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어르신이나 아픈 가족의 부양을 국가가 책임져 준다면, 경제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마음 편히 더 열심히 일하실 수 있습니다.실패를 겪으신 분들을 국가가 도와서 다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되면, 이는 국가 전체로도 큰 이익이 됩니다.이런 일을 하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노사 문제 역시, 계층 간 대립 구도로 보는 낡은 시각에서 벗어나, 노사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입니다.세제지원, 규제혁신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면 근로자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또 그로 인해 임금 소득이 증가하면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것입니다.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은 일자리와 더 높은 임금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제대로 지원하는 한편, 정부의 지원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공정하게 근로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확인할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터널은 벗어났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와 고금리 부담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정책자금 확대와 금리부담 완화를 포함해서,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정부는 서민과 중산층 중심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서, 체감할 수 있는 민생의 변화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천만 어르신 시대를 맞아, 어르신의 삶도 더욱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임기 내에 기초연금 지급 수준을 40만 원으로 인상하겠습니다.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하는 가운데, 요양과 돌봄 체계를 강화해 ‘활력 있고 편안한 어르신의 삶’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아울러,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장애인 개인예산제도 시행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저는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만, 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상황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다 해결해 드리지 못했고, 정책의 속도도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3년,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겠습니다.현장 중심으로 민심을 청취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 아젠다를 발굴해서 적극 실천해 나가겠습니다.정부 부처 간 벽은 물론, 부처 내 각 부서 간 벽도 과감하게 허물어서, 각 분야 공직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빠르게 민생 문제를 해결하도록 만들겠습니다.정부의 노력이 실질적인 민생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더 세심하게 더 열심히 챙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정부가 민생을 위해 일을 더 잘하려면, 국회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앞으로 여야 정당과 소통을 늘리고 민생 분야 협업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국회에도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위해 정부와 여야가 함께 일하라는 것이, 민심이라고 생각합니다.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과,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소득세법’ 개정은, 많은 국민들께서 간절히 바라셨던 법안들입니다.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아이돌보미 국가자격제도를 도입하는 ‘아이돌봄 지원법’을 비롯해서, 당면한 국가적 현안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시급한 법안들도 있습니다.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도, 국회의 협력이 절실합니다.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야당도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지금이 우리에게는 ‘하이타임’입니다.우리 경제를 다시 도약시키고 외교의 새 길을 열기 위해, 이 중요한 시간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지금 바로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정작 할 일은 뒤로 미뤄놓은 채 진영 간 갈등을 키우는 정치가 계속되면 나라의 미래도, 국민의 민생도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또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위기입니다.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는, 국가의 미래가 걸린 정책 과제와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선진국 정부와 의회들이 어떻게 이해집단의 갈등을 조정하고, 어떠한 협의 구조를 통해 국가적 아젠다와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지, 앞선 국가들의 선례를 잘 살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저와 정부부터, 바꿀 것을 바꾸겠습니다. 그리고 국회와의 소통과 협업을 적극 늘려 나가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지난 2년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도, 정부를 믿고 함께 뛰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저와 정부를 향한 질책과 꾸짖음도 겸허한 마음으로 더 새겨듣겠습니다.오로지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길에, 저와 정부의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4.05.09 I 경계영 기자
'트리플더블 머신' 요키치, 통산 3번째 NBA 정규리그 MVP
  • '트리플더블 머신' 요키치, 통산 3번째 NBA 정규리그 MVP
  •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통산 3번째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덴버 너기츠 센터 니콜라 요키치.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트리플더블 머신’ 니콜라 요키치(덴버)가 통산 3번째로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주는 MVP에 선정됐다.NBA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덴버 너기츠 센터 요키치가 2023~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고 공식 발표했다.요키치는 총 99표 가운데 1위 표(10점) 79표, 2위 표(7점) 18표, 3위 표(5점) 2표를 받아 총 926점으로 2위인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선더·640점)를 여유있게 제쳤다.오클라호마시티의 서부 콘퍼런스 1위(57승 25패)를 이끈 길저스-알렉산더도 MVP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요키치의 압도적인 활약에는 미치지 못했다. 3위는 루카 돈치치(댈러스)는 566점을 받았다.이로써 요키치는 2020~21, 2021~22시즌 MVP 2연패를 차지한데 이어 역대 3번째 MVP를 수상했다. 요키치는 지난 시즌에도 MVP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지만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에게 밀려 3시즌 연속 수상은 놓친 바 있다. 1946년 출범한 NBA에서 3회 이상 MVP를 탄 선수는 요키치 이전에 단 8명 뿐이었다. 카림 압둘자바(6회), 빌 러셀·마이클 조던(이상 5회), 윌트 체임벌린·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이상 4회), 모지스 멀론·래리 버드·매직 존슨(이상 3회) 등 NBA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슈퍼스타들이다. 요키치도 이번 수상으로 앞선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특히 요키치는 최근 네 시즌 중 세 번째로 이 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리그 역사상 단 6명의 선수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요키치는 이번 시즌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 79경기에 출전, 평균 26.4점 12.4리바운드 9.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전체 10위, 리바운드는 4위, 어시스트는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부문에서 모두 상위 10위 안에 든 유일한 선수였다.요키치를 앞세운 덴버는 57승 25패를 기록, 서부 2위에 차지했다. 오클라호마시티와 성적은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2시즌 연속 서부 1위 자리는 아깝게 놓쳤다.요키치는 10년 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41순위로 덴버에 뽑혔다. 이 때만 해도 요키치가 NBA를 완전히 집어삼킬 것이라 생각한 이는 거의 없었다. 오죽하면 요키치가 지명되는 순간, 주관 방송사에서 중계를 멈추고 광고를 내보낼 정도였다.당시 NBA 관계자들은 요키치가 체격은 놓지만 느리고 운동능력이 떨어질 것이라 판단해 지명을 미뤘다. 하지만 당시 덴버 구단은 요키치가 유럽 농구리그에서 엄청난 농구센스를 보여주며 MVP에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과감한 선택을 했고 이는 오늘날 대박으로 이어졌다.역대 신인드래프트에서 30순위 밖 지명 선수가 한 차례라도 MVP에 뽑힌 것은 요키치가 유일하다. 그만큼 요키치의 성공은 NBA 역사에 남을 큰 사건이다.요키치는 MVP에 선정된 뒤 TNT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상의 영광을 동료와 스태프에게 돌렸다. 그는 “팀동료들이 없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며 “코치, 선수, 스태프, 의료진 등등 그들 없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MVP 투표를 통해 NBA에서 미국 외 출신 선수의 지배력이 더 커졌음이 확인됐다. 1위 요키치(세르비아), 2위 길저스-알렉산더(캐나다), 3위 돈치치(슬로베니아), 4위 야니스 아테토쿤포(그리스)까지 모두 미국 밖에서 태어난 선수들이다.
2024.05.09 I 이석무 기자
  • [사설]21개월 만의 尹 기자회견, 남은 3년 성패 가를 수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오늘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오전 10시부터 한시간 반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생방송으로도 중계된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17일의 취임 100일 회견 이후 21개월 만이다. 특정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나 대담, 담화문 등 한정된 수단과 경로만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던 그동안에 비하면 큰 변화다. 회견에 쏠리는 국민의 시선과 관심이 비상할 수밖에 없다.윤 대통령에게 쏟아질 질문은 어느 때보다 많고 내용도 껄끄러운 것이 대부분일 게 분명하다. 대통령실이 “최대한 많은 질문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윤 대통령도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 위주로 준비하자”고 말했다지만 국민이 윤 대통령의 입을 통해 듣고 싶은 내용이 워낙 많아서다. 나올 게 거의 확실한 질문만 해도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특검법’에 대한 입장과 명품백 수수 등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및 출국 강행 배경, 의·정 갈등의 해법과 총리 인선 문제 등 하나둘이 아니다.한결같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곤두박질치게 한 데 큰 영향을 준 것들이다. 국정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윤 대통령으로선 답답하고 곤혹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회견은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데서 쌓인 ‘불통’ 이미지를 털어내고 민심과의 공감 능력과 진솔한 자세를 보여주는 자리가 돼야 한다. 국민 마음에 쌓인 섭섭함과 분노를 헤아리고 해명보다 위로와 사과의 말로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오늘 회견은 윤 대통령의 남은 3년 성패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총선 승리 후 민주당은 완장 정치의 시동을 걸고 입법 폭주를 노골화하고 있다. 정부·여당이 1인 25만 원의 민생지원금 지급에 응하지 않자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특별조치법을 발의하겠다며 정권을 쟁취한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만의 극치다. 그래도 믿고 의지할 대상이 민심 외에 달리 없음을 절감한다면 윤 대통령은 솔직하고 절박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오늘 회견은 민심을 되돌릴 수도, 아니면 더 등지게 만들 수도 있다.
2024.05.09 I 양승득 기자
프리즘(PRIZM), 백상예술대상 생중계 성료… 전세계 시청자 270만명 몰려
  • 프리즘(PRIZM), 백상예술대상 생중계 성료… 전세계 시청자 270만명 몰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PRIZM)의 운영사 RXC는 지난 7일 진행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의 단독 디지털 라이브 중계를 누적 시청자 270만 명을 기록하며 성료했다고 8일 밝혔다.전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프리즘의 이번 디지털 라이브 중계는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시청자 수(198만 명)보다 72만 명 더 많이 몰리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했다.올해로 60주년을 맞은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에 제정돼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 시상식이다. 이번 60회 백상예술대상은 치열한 경쟁 끝에 TV, 영화, 연극 부문의 28개의 상과 구찌 특별상, 프리즘 인기상 총 30개의 상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영예의 주인공은 TV부문 대상에 ‘무빙’, 최우수 연기상에 이하늬와 남궁민이 각각 수상했으며, 영화부문 대상에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최우수 연기상에 김고은과 황정민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에는 프리즘(PRIZM) 인기상이 신설되어 이목을 끌었다.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프리즘 앱 내에서 진행된 프리즘 인기상은 총 1100만 표가 넘는 투표수를 기록하면서 최근 3년 동안 백상예술대상에서 진행된 인기상 중 최다치를 기록했다. 수상의 영예는 올해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배우 김수현과 걸그룹 아이브(IVE)의 안유진이 안았으며, 각각 562만 표, 125만 표가 넘는 투표수를 기록했다.프리즘은 인기상 투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을 뿐만 아니라 공식 디지털 중계 파트너로서 국내외 시청자 대상으로 디지털 중계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매년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톱 배우들의 레드카펫 입장 장면을 유일하게 프리즘을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하고, 글로벌 시청자들을 위해서 실시간으로 총 6개국어 AI 동시 번역 기술을 적용해 시청 국가에 맞는 언어로 자막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보였다. 또한 시청자들끼리 주고받는 채팅을 각 시청자의 국적에 맞는 언어로 자동 번역해주는 기능을 통해 글로벌 팬들 간의 소통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프리즘은 쿠팡 창립 멤버이자 전 티몬 이사회 의장인 유한익 대표가 설립한 RXC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이다. 테크 강점을 기반으로 고감도, 고해상도의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동반한 어도러블(Adorable)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션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셀럽이 먼저 찾는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최근에는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을 공동 주관 및 미디어 후원으로 참여해 ‘뉴진스’, ‘빈지노’ 등의 수상 장면을 라이브 중계했으며, ‘골든디스크어워즈’를 글로벌로 소개하는 라이브쇼를 진행해 글로벌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역량을 선보였다. 또한 옥승철, 권오상, 지용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과 함께 단독발매, 콜라보 등 고감도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와 함께 K컬쳐를 널리 알리고 있다는 평가다.유한익 프리즘 대표는 “프리즘이 차별화된 미디어 역량을 바탕으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의 디지털 라이브 단독중계를 전 세계 K콘텐츠 팬분들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하여 기쁘다”며 “앞으로도 프리즘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인 리테일 프로모션과 미디어 이벤트를 지속하여 글로벌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4.05.08 I 이윤정 기자
최경주, 이경규, 이대호..15일 SKT 채리티 오픈에서 샷 대결
  • 최경주, 이경규, 이대호..15일 SKT 채리티 오픈에서 샷 대결
  • (사진=SK텔레콤 오픈)[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최경주와 방송인 이경규, 프로야구 레전드 스타 이대호 등이 ‘SK텔레콤 채리티 오픈 2024 스폰서 by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이하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에서 기부를 위한 샷 대결에 나선다.오는 16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 앞서 열리는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은 총상금 5000만원을 놓고 펼쳐진다. 홀 별 승자가 정해진 상금을 획득하고 상금 전액은 각 홀 승리자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최경주와 이경규, 이대호 그리고 프로야구 은퇴 후 프로골퍼 도전에 성공한 윤석민과 유튜버 심서준(심짱) 씨, 프로골퍼 김한별과 허인회, 최승빈이 참가한다. 8명이 2개 조로 나뉘어 각 2대2 대결을 펼치며, 4개 홀은 포볼, 4개홀은 포섬 방식으로 진행하고 9번째 홀은 다시 포볼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SK텔레콤은 채리티 오픈과 더불어, 다양한 활동으로 골프 ESG를 선도하고 있다. 2022년부터 발달장애인 1호 프로 골퍼이자 2022년 US 어댑티브 오픈 우승자인 이승민을 후원해 왔고, 국내 발달장애인 골퍼들을 위한 기회의 장인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자립 준비 청년’들이 대회 운영에 참여해 보람과 경험을 얻는 ‘행복 동행: 함께하는 첫 발걸음’도 4년째 이어간다. 선수들이 대회 중 적립한 ‘행복 버디 기금’은 올해도 이 자립 준비 청년에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SK텔레콤 채리티 오픈은 15일 오후 1시부터 JTBC 골프, SK텔레콤의 유튜브 채널인 ‘스크라이크’, SK텔레콤의 AI서비스인 A.(에이닷)골프를 통해 생중계한다.본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은 16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되며, 총 144명이 참가해 우승상금 13억원을 놓고 대결한다. 디펜딩 챔피언 백석현과 지난해 KPGA 대상 함정우, 다승왕 고군택, 통산 12승의 박상현과 이 대회 최다 우승자 최경주 등이 출전한다.
2024.05.08 I 주영로 기자
김범석 쿠팡 의장 "한국 이커머스 진입장벽 낮아…상품·고객 투자 늘릴 것"
  • 김범석 쿠팡 의장 "한국 이커머스 진입장벽 낮아…상품·고객 투자 늘릴 것"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쿠팡은 지난 1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9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국내 시장 공략 강화와 명품 플랫폼 파페치 인수에 따른 비용지출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절반 이상 급감했고 당기순이익은 7분기만에 적자전환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겸 창업자는 8일(한국시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실시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국내 진입장벽이 낮다”며 “소비자들이 클릭 하나만으로 다른 쇼핑옵션을 선택하길 주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앞으로 상품과 고객 투자를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쿠팡이 처음으로 분기 매출 9조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절반 이상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쿠팡 배달 트럭이 주차된 모습. (사진=연합뉴스)◇中 커머스 진출 타격…‘메이드인코리아’ 제품 직매입에 22조원 투자쿠팡Inc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전년(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와 비교해 28% 늘어난 9조4505억원(71억1400만달러)를 내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9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인수한 파페치 매출(3825억원·2억8800만달러)이 반영한 수치다. 파페치 매출을 제외한 쿠팡 자체 매출도 9조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하지만 쿠팡은 지난 2022년 2분기 95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순이익을 내다 이번에 7분기 만에 2400만달러 손실을 기록. 영업이익도 531억원(4000만달러)을 내며 전년동기(1362억원)과 비교해 61% 감소했다.김 의장은 중국 커머스의 진출을 보면 한국 유통시장의 진입장벽이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에서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5600억달러(약 761조원) 규모의 거대하고 세분화 된 커머스 시장에서 우리 점유율은 여전히 한자릿수에 불과하다”며 “새로운 중국 커머스 업체들의 진출은 유통시장의 진입 장벽이 낮으며, 그 어떤 산업보다 소비자들이 클릭 한 번으로 몇 초 만에 다른 쇼핑 옵션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은 구매할 때마다 새롭게 선택을 하고, 더 좋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소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며 “우린 최고의 상품군과 가격,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중국 커머스 진출로 유통시장에서 소비자 ‘락인’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만큼, 고객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김 의장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물류 투자를 통한 무료배송 확대 △한국에서 만든 제조사 제품의 구매·판매 확대 △와우 멤버십 혜택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몇 년간 수십억 달러의 자본 투자를 지속해 풀필먼트 및 물류 인프라를 강화, 배송 속도를 높이면서 도서산간 지역 등 오지까지 무료배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쿠팡은 2026년까지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경북 김천, 광주 등 신규 물류센터 8곳을 운영하고 2027년까지 국민 5000만명 대상으로 로켓배송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이어 그는 이 같은 물류투자가 한국 제조업체와 중소기업의 로켓배송 상품의 서비스 향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7조원(130억달러) 규모였던 국내 제조사 제품의 구매·판매금액을 올해는 22조원(160억달러)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전했다.고객에 대한 혜택 강화도 예고했다. 그는 무료 배송과 반품, 전용 할인 등에 4조원(30억 달러)의 와우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 지난해보다 투자를 확대, 올해 5조 5000억원(40억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의장은 “지난 3월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은 물론, 매년 여름 한국에 생중계되는 세계적 수준의 유럽 축구 경기 등 흥미진진한 스포츠 경기를 무료 시청하는 혜택이 포함된다”며 “최근 전국 와우 회원에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는 소비자가 가장 반복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을 없앴다”고 말했다.◇농어촌 산지 직매입 확대로 로켓프레시 판매 수량 70% 증가..김 의장은 로켓프레시(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과 로켓그로스 사업을 통해 더 다양한 로켓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한편, 중소 제조사들에겐 로켓배송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기회를 제공해 유의미한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로켓프레시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수량이 70% 증가했으며, 농어촌 산지로부터 직매입을 늘려 농어민들에게 중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시간과 비용 모두 절약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11달러(1만5000원)의 최소 무료 배송 금액으로 고객에게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식료품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정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아침 6시 전까지 문 앞 배송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또 로켓그로스(FLC·판매자 로켓) 관련해 새벽, 당일 또는 익일배송의 편리함과 함께 고객이 이용하는 상품군이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이번 분기 로켓그로스 판매 수량은 전년동기대비 130% 성장했다”며 “막대한 비용이 드는 인프라와 기술 투자 없이도 빠르고 무료인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 천명의 판매자에게 중요 지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로켓그로스 판매자의 80% 이상은 로켓그로스를 시작한 이후, 90일 이내에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사업의 매출은 1분기에 20%(원화 기준) 성장했다”며 “이는 1분기 국내 전체 소매시장 성장률(2%)보다 몇 배 이상 성장세가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년간 활성고객이 290만명 늘어난 것은 쿠팡이 다양한 상품을 가장 빠르고 안정적으로 최저가에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활성고객당 매출(원화 기준)은 41만8460원(315달러)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또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은 전년동기대비 16% 늘어난 2150만명을 기록했다. 김 의장은 “새로운 활성고객 증가는 향후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쿠팡이츠 CI.◇대만으로 2만1000개 한국 공급업체 수출 지원…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 가속화신성장사업 중 하나인 파페치에 대해 김 의장은 “파페치의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연말까지 연간 조정 에비타(세전·이자지급 전 이익)가 흑자에 근접하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분기에 1월 말 인수를 완료한 파페치 사업이 실적에 포함(2~3월분)됐다. 1분기 매출은 3825억원으로 파페치로 인한 손실(1억1300만달러·1501억원, 세금제외), 조정 에비타 손실(3100만달러·411억원) 등이 발생했다.쿠팡이츠, 대만 사업, 파페치 등을 포함한 소위 ‘성장사업’ 매출은 6억2000만달러(823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1억4200만달러) 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조정 에비타(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1억8600만달러(2470억원)으로 전년 동기(4745만달러 손실)와 비교해 4배 확대됐다.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됐고 파페치 통합으로 인한 영향이라는 게 쿠팡측 설명이다. 아난드 CFO는 “파페치가 성장 사업에 편입되면서 성장 사업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올해 7억500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의장은 “쿠팡이츠 무료배달을 시작한 지난 3월 전년 대비 고객과 주문 수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대만에서는 지난해 기준 2만1000개 이상의 한국 공급업체가 대만 시장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제조업과 중소기업 파트너들에게 필수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상품과 가격, 서비스 전반에 걸쳐 고객에게 새로운 ‘와우’의 순간을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08 I 신수정 기자
프로야구 유료화는 악수였나…티빙, 이용자 이탈 '경고등'
  • 프로야구 유료화는 악수였나…티빙, 이용자 이탈 '경고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업체 티빙이 한국프로야구(KBO) 중계 유료화 이후 이용자 이탈 경고등이 켜졌다. 유료화 이후 첫 주말인 지난 4일 이용자는 전주 대비 13% 감소하며 스포츠 유료 중계 전환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표출되는 듯한 모습이다.7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KBO 중계 유료화 이후 첫 주말인 지난 4일(토요일) 티빙의 일일활성이용자수(DAU)가 182만98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KBO를 무료로 볼 수 있던 직전 토요일의 210만667명과 비교해 12.9% 감소한 수치다. 이날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종영되긴 했지만 감소폭이 두드러진다.티빙 캡처같은 기간 국내외 다른 OTT와 비교해도 티빙의 이용자 감소는 두드러진다. 이 기간 넷플릭스의 DAU는 7%, 웨이브는 1.8% 왓챠는 0.6% 감소했고, 쿠팡과 디즈니플러스는 각각 0.2%, 3.3% 증가했다. 티빙이 KBO 중계를 유료화하면 이용자 일부 이탈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한 것으로 보인다.티빙은 지난 1일부터 자사 유료 이용권 구매자들에게만 KBO 생중계 시청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KBO 리그 론칭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시행한 무료 생중계가 종료된 데 따른 조치다. 이제 최소 월 5500원(광고형 스탠다드)부터 시작하는 이용권 구독상품에 가입해야 KBO 중계를 볼 수 있다. 티빙 구독 혜택이 있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도 KBO 중계를 보려면 티빙에서 추가 이용료를 내야 한다.(그래픽=문승용 기자)스포츠 중계 유료 전환에 대한 스포츠팬들의 거부감이 티빙 이용자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최근 공개한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와 시민 시청권 관련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스포츠 중계 시청자 77.9%는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에 대해 부정적이며, 79.5%는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이 적절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7~21일 20~60대 스포츠 중계 시청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티빙의 KBO 중계 품질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가 낮은 상태에서 유료 전환이 이뤄진 것도 이탈을 부추긴 요인으로 보인다. 티빙은 지난 3월 초 KBO 시범경기 중계에서 세이프(SAFE)를 세이브(SAVE)로 표시하고 ‘3루 주자 득점’을 ‘3루수 득점’으로 표시하는 등 잦은 오류로 빈축을 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OTT별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서 티빙의 만족도는 58.4%로 쿠팡플레이(81%)나 스포티비(65%)보다 크게 떨어졌다.다만 KBO 중계 유료화 전환이 이뤄진 지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티빙의 KBO 독점 중계권 획득 효과를 평가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티빙은 2026년까지 3년간 KBO 리그 유무선 독점 중계권을 사는데 1350억원을 쏟았다.KBO 중계를 시작하기 전과 비교하면 티빙의 월평균 DAU 수준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아직까진 승부수를 띄운 티빙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이 KBO 중계를 시작한 지난 3월 평균 DAU는 170만1211명으로 전달 대비 3% 늘었다. 중계가 본격화한 지난 4월 평균 DAU는 3월 대비 11% 급증한 188만5360명을 기록했다.OTT 업계 관계자는 “티빙에서 KBO 무료 중계가 종료된 후 구독료에 부담을 느낀 일부 이용자가 이탈한 것으로 보이지만, KBO 중계 론칭 이전 150만명 수준이었던 평균 DAU가 180만 수준으로 높아졌고 유료화 이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2024.05.07 I 임유경 기자
KF, ‘한-G7 협력 포럼’ 伊로마서 개최…경제안보 협력방안 논의
  • KF, ‘한-G7 협력 포럼’ 伊로마서 개최…경제안보 협력방안 논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이탈리아 국제문제연구소(IAI, Istituto Affari Internazionali)와 함께 ‘한-G7 협력 포럼’을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KF)2024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한국과 G7 회원국의 국제관계 전문가들이 외교안보, 경제안보,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토의하고자 마련됐다.이번 포럼에서는 △(1부) 한-G7 국제안보 융합 △(2부) 한-G7 과학기술 협력 △(3부·비공개) G7 플러스 인도태평양 다차원적 안보협력 등을 주제로 한국과 G7 회원국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포럼의 1, 2 부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누구나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한국 대표단으로는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신각수 전 주일대사 등이, G7 회원국 대표단으로는 라이너 루돌프 뮌헨안보회의 부의장, 피에로 파시노 이탈리아 前 대외무역부 장관, 페르디난도 넬리 페로치 IAI 회장 등이 참석한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한국과 G7 국가들 간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찾고, 각국의 정책전문가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한국의 역할이 G7 국가들에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07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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