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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강남 재건축 안 풀면 서울 주택난 못 푼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강남 재건축 안 풀면 서울 주택난 못 푼다-巨與, 이번에는 이익고유제 추진-베일벗은 삼성전자 AP ‘엑시노스 2100’...세계가 시선집중-지방대 127개교 중 57%가 사실상 미달-[사설]경쟁국과 거꾸로 간 조세정책, 결국 기업 발목 잡았다-‘공정’ 외친 文 정부, 공기업 낙하산 인사 이젠 근절해야△ 2면-유튜브서 먹방·쿡방...소통의 신세계 연 정용진 부회장-산재사망사고 사업주에 최대 징역 10년6개월△ 3면-“이익 분배 대상과 기준이 뭐냐”...불명확한 개념에 재계 ‘당혹’-與 “대기업·금융사 펀드 구성해 피해 계층 지원 고민”-“이익나면 환수?...시장경제 원칙 거스르는 조치”△ 4면-연은 총재들 양적완화 조기 축소 시사에...‘유동성 랠리 막 내리나’ 긴장-비트코인 가격 급락 놓고 엇갈린 시선-이틀간 하락폭 0.8% 불과...조정다운 조정없는 코스피△ 5면“공급 방안 제안해달라” 민간에 SOS...이미 넘쳐나는 오피스텔 늘리나-서울시장 후보군 “집값 꼭 잡겠다” 한목소리-공공재개발 첫 사업지 내일 발표...‘4만 가구’ 공급 첫걸음△ 6면-테이·캐스퍼·헨리 등 나올 때마다 물의...이루다는 ‘예견된 인재’-카카오·삼성, 윤리기준 시행중...네이버 2월 발표-“개인정보 유출 없었다”는 이루다...칼 빼든 개인정보보호위△ 8면-나경원 오늘 서울시장 출사표...‘야권 빅3 진검승부’ 막 올랐다-文대통령, 이르면 이번주 개각-“당국 공매도 재개 무책임”...압박 수위 높이는 與△ 9면-구직급여 12조원 쏟아부었는데...4명 중 3명은 재취업 못해-‘4차 지원금’ 논쟁 속...나랏빚 826조 사상 최대△ 10면-이동걸 최후통첩 “쌍용차, 파업땐 단돈 1원도 지원없다”-벤처투자사 ‘네오플럭스’ 신한벤처투자로 새출발△ 11면-스마트폰 두뇌에 5G 모뎀 통합...삼성 ‘엑시노스 2100’ 첨단 기술 무장-미래 전기車, 기술력 집중△ 12면-中心 뚫겠다...제네시스·밍투EV 띄우는 현대차-거침없는 전기차 올라타고 역대 기록 쏟아내는 韓배터리-韓조선, 2년 만에 선박 수주 1위 탈환△ 14면-韓 디지털·그린 뉴딜 ‘성공 낙관’...中企공장 ‘디지털화’ 기여하고 싶다-중기 3만곳 구인정보 한눈에 ‘참 괜찮은 중소기업’ 론칭-지난해 5G ‘퀄컴 인증’...메모리반도체 주문 쇄도△ 15면-혼술·홈술 열풍에 안주 광고 쏟아지자...주류업계 ‘흐뭇’-CJ제일제당, 美생산 확대-한파 진풍경...냉동실서 야외 매대로 나온 아이스크림-농심, 비건 식품 ‘베지가든’ 내놓고...식물성 대체육 시장 진출△ 16면-석유산업 흥망따라 운명갈린 내연기관차...다시 주도권 쥔 전기차-지구 온난화 막고, 자율주행에 적합...시대가 원하는 전기차△ 18면-이례적인 ‘대형주 1월 효과’...우선주로 잡아볼까-“독보적인 스마트뱅킹 기술로 글로벌 핀테크 기업될 것”-‘개미 10조 베팅’ 삼성전자, ‘10만 전자’ 바라본다△ 19면-괴리율 80%?...주가 폭등에 ‘뜬구름 목표가’ 속출-거래소 출신 인재 잇따라 ‘태평양’에 둥지-‘미래차’ 기대감에...대성엘텍 매각 재시동△ 20면-천만감독X믿보배 뭉쳤다...극장가 살릴 히어로 될까-MV 인기 못지않네...킬러콘텐츠 된 K팝 안무 영상-장나라·정용화 첫 호흡 ‘대박부동산’ 출연 확정△ 22면-딱딱한 서평은 그만...책 읽는 맛 날 겁니다-동서양 고전, 삶의 길잡이가 되다-코로나 격변기 식품산업 먹을까 먹힐까△ 24면-“韓 경제회복 위해선 고용문제부터 해결해야”-대한골프협회 회장에 이중명 아난티그룹 회장-‘한빛부대’ 병사들 전역 연기, 휴가 포기-대한레슬링협회회장에 조해상 해마로 대표△ 25면-[목멱칼럼]코로나 방역 협조한 소상공인에 정당한 보상을-[데스크의눈]대통령은 ‘만능’이 아니다-[기자수첩]위기의 홍대 공연장, 현실적 지원 절실△ 26면-“둔총주공만 기다렸는데”...분양가 9억원 넘을라 좌불안석-HUG 고분양가 규제 손질 “땅값·주변시세 반영 유력”-대형건설사, 전담팀 꾸리고 리모델링 사업 박차△ 27면-전국 대학 80% 이상 정시 경쟁률 하락...‘학령인구 절벽’ 현실화-‘가짜 사건번호’ 부여 일파만파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파문-檢 송치한 사건, 재수사 어려워...새 증거 발견 땐 추가 송치는 가능
- [위클리 핫북②]하루키 단편집 '일인칭단수' 출간 즉시 2위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집 ‘일인칭 단수’가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다.교보문고 12월 1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일인칭 단수’는 종합 2위에 올랐다. 하루키는 ‘노르웨이의 숲’, ‘IQ84’, ‘기사단장 죽이기’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 널리 알려졌다. ‘일인칭 단수’는 하루키가 ‘여자 없는 남자들’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소설집이다. 하루키 특유의 미스터리한 세계관과 감성적인 필치, 일인칭 주인공 ‘나’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작품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단편들을 모았다.표제작 ‘일인칭 단수’를 비롯해 ‘돌베개에’, ‘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집’ 등 모두 8편의 단편이 실렸다. 누군가의 삶을 스쳐가는 짧고 긴 만남을 그려낸 여덟 작품 속에서 독특한 하루키 월드를 구성하는 다채로운 요소들을 한데 만나볼 수 있다.재즈와 클래식, 야구 등 하루키가 좋아하는 품목들이 소재로 쓰이고 하루키 자신이 등장하기도 한다. 책을 펴낸 문학동네 측은 서평을 통해 “학생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재즈와 클래식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온 작가의 라이프스타일을 익히 알고 있는 독자들에게 몇몇 작품은 자전적인 이야기로 보이기도 하고, 취미생활에 대한 애정을 담담하게 서술하는 글은 단편소설이라기보다 에세이에 가깝게 읽힌다”고 했다.하루키는 책 속에서 일인칭 단수에 대해 ‘일인칭 단수란 세계의 한 조각을 도려낸 홑눈이다. 그러나 그 단면이 늘어날수록 홑눈은 한없이 서로 얽힌 겹눈이 된다. 그곳에서 나는 이미 내가 아니고 당신도 더 이상 당신이 아니게 된다’고 설명한다.책의 성별, 연령별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6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8%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서 40대(33.6%), 20대(13.3%), 50대(11.9%), 60대 이상(2.6%), 10대(0.6%) 순으로 나타났다.교보문고 관계자는 “경제경영 분야 서적의 강세 속에서 국내 마니아 독자층을 확보한 작가의 신간 소식에 책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 지금 문학계는 '여성시대'..."문학의 범위가 확장된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 하반기 국내외 문학계에서 한국 여성작가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해외에 번역 출간된 여성 작가의 문학 작품은 잇따라 상을 받거나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요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을 모두 여성 작가들이 차지하고 있다. 과거 남성중심의 문학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왼쪽부터 조남주 작가, 하성란 작가, 손원평 작가(사진=뉴시스·창비)지난 18일 재일교포 소설가 유미리와 재미교포 시인 최돈미가 미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전미도서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앞선 16일에는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이 미국 주간지 타임의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100선’에 선정됐고, 12일에는 하성란 작가의 소설집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영문판이 미국 출판계 최고 권위 서평지인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올해의 책 톱10(2020 best books top 10)’에 들었다. 지난 9월에는 전미번역상에 김이듬 시인의 ‘히스테리아’가 이름을 올렸다.강동호 문학 평론가는 “우리와 언어가 다른 해외에서는 특히 공통적 경험이 중요하다”며 “여성작가들이 작품에서 다루는 여성의 현실 등은 언어를 넘어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쉽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과거에는 남성작가가 한국전쟁, 역사를 주제로 다룬 소설들이 번역돼 출간됐다. 외국 독자가 볼 때는 다소 거리가 멀다고 느껴질 수 있었다.반면 여성들의 소설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일상적 고통과 슬픔이 중심이 된다. 국내에서 2016년 발간된 ‘82년생 김지영’은 주인공 김지영과 그 주변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 여성들의 삶 속에 있는 차별을 그려냈다. 타임은 이 책에 대해 “여성들이 암묵적으로 강요된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는 2002년 국내에서 출간됐다. 씨랜드 화재 참사(‘별 모양 얼룩’), 시골 순경의 총기 난사(‘파리’), 성범죄(‘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일상에 깃든 사회 문제를 담았다. 김이듬 시인의 시집 ‘히스테리아’도 미혼모, 창녀, 이혼녀 등 사회적 약자로 여겨진 여성들의 경험을 다뤘다.여기에 전 세계적인 젠더 이슈도 힘을 더했다. 강 평론가는 “최근 전반적으로 젠더, 페미니즘이 이슈로 떠올랐다”며 “기존 남성중심의 문학적 세계관과는 다른 여성의 체험과 사유가 묻어난 문학이 해외 곳곳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노벨문학상, 부커상 등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에서 최근 몇년간 여성 작가들이 대거 수상을 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국내에서도 여성 작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23일 교보문고 소설분야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여성작가의 작품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1위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2위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창비) 순이다.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민음사)도 6위에 올랐다.장은수 문학 평론가는 “국내 문학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며 “남성 중심의 문학은 담지 못했던 여성의 현실과 감성도 문학이 포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성작가들이 한국 문단에 대거 등장한 건 1990년대부터다. 당시 오정희·박완서·신경숙·은희경까지 여러 여성작가들의 작품이 등장했다. 이들은 대중적 인기를 끌었고 평론가의 주목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문단은 남성중심으로 돌아갔다. 2014년 한강, 2016년 조남주 등 작가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다시 여성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등장했고 심지어 문학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장 평론가는 “일종의 ‘뉴리얼리즘’의 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의 10여년간 문학은 내면의 섬세한 감정을 담았지만 현실의 문제를 담는데는 다소 소극적이었다”며 “새로 등장하는 작품들은 우리 현실적 삶을 폭넓게 부각시키는데 20~30대 독자들이 크게 공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노벨문학상 수상 놓고 베팅, 2020년 수상자는 누가?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는 8일 202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영국의 베팅 사이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노벨문학상은 다른 분야와 달리 평가과정이 철저히 비밀리에 싸여 있어 수상 직전까지 공식적인 후보조차 알 수 없는데 매년 수상작 발표를 앞두고 오르내리는 ‘유력’ 후보 명단은 거의 영국의 도박 사이트에서 실시하는 베팅의 상위 목록들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영국의 유명 베팅 사이트 ‘나이서오즈(Nicer Odds)’는 2020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작가 20여 명의 이름을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마리즈 콩데(프랑스령 과들루프), 류드밀라 울리츠카야(러시아), 무라카미 하루키(일본), 마거릿 애트우드(캐나다), 응구기 와 시옹오(케냐), 앤 카슨(캐나다), 하비에르 마리아스(스페인), 고은(한국), 옌렌커(중국), 돈 드릴로(미국) 등이다. 매년 가을이면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들이기도 하다. 5일 기준 배당률 1위는 콩데로 5대 1이다. 컬럼비아대 명예교수인 콩데는 수년째 노벨문학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지 않은 2018년에 스웨덴의 작가, 배우, 언론인 등이 대안으로 만든 ‘뉴 아카데미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당률 2위는 6대1의 울리츠카야가, 하루키와 애트우드는 배당률 7대1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시인 고은은 배당률 11대1로 공동 6위에 랭크 중이다.실제 노벨문학상 수상자 베팅은 꽤 높은 적중률을 자랑한다. 영국의 다른 베팅 사이트 ‘래드브록스’는 매년 1년간 전 세계의 서평과 블로그, 트위터 등을 추적한 정보로 임의 상정한 배당률을 공개했다. 래드브록스는 2006년 오르한 파무크, 2015년 스베틀라나 알레기예비치 수상을 맞혔으며,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2011), 모옌(2012), 패트릭 모디아노(2014) 등 수상자가 래드브록스 배당률 순위 5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올가 토카르축은 나이서오즈 순위 3위였다.세계적인 상을 두고 베팅을 벌인다는 점에서 논란도 있다. 래드브록스는 끊임없이 사전 정보 유출 의혹에 휩싸여 지난해에는 스웨덴 경찰이 조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베팅 사이트에서 최초 배당률을 정한 뒤에는 배당률은 실시간으로 바뀐다. 즉 참여자들이 각자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후보자에게 베팅을 하면 이에 따라 순위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해당 연도 수상자의 순위가 급등하는 등의 일이 발생하며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래드브록스는 이에 지난해부터 후보 선정을 하지 않고 있다.한편 노벨문학상의 경우 이례적인 수상자를 내오기도 해 예측이 빗나갈 가능성도 높다. 논픽션 작가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2015)와 팝 가수 밥 딜런(2016)의 수상이 대표적이다. 영국의 베팅 사이트 ‘나이서오즈’가 꼽은 2020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사진=나이서오즈 캡처)
- 동서식품, 서평 쓰기 이벤트 ‘문학동서’ 진행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동서식품은 ‘제15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의 부대행사로 ‘문학 동기부여 서평쓰기’(문학동서)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문학동서는 ‘읽고 쓰고 나누고 받는 전방위 문학 프로젝트’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문학에 대한 대중의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인상 깊게 읽은 문학 작품에 대한 다양한 감상을 나누도록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벤트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이번 문학상 응모 여부와 관계없이 문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주차 소설(9월 1일~7일), 2주차 수필(9월 8일~14일), 3주차 시(9월 15일~21일), 4주차 아동문학(9월 22일~28일)으로 총 4주간 테마에 맞는 문학 작품을 읽고, 해당 도서에 대한 서평을 100자 내외로 작성해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공식 페이스북 채널에 댓글로 남기면 된다.동서식품은 각 주차별로 50명씩 총 200명을 선정해 응모자가 희망하는 국내 문학 도서 1권씩을 증정할 예정이다.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공식 페이스북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동서식품 이규진 CSR 담당자는 “이번 문학동서 이벤트가 문학 작품에 대한 다양한 감상과 의견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을 통해 국내 문학 분야의 저변을 넓히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5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오는 10월 5일까지 소설, 수필, 시, 아동 문학 등 총 4개 부문의 작품을 접수 받는다. 응모 기간 동안 이번 ‘문학동서’를 비롯해 유명 작가들이 참여하는 멘토링 클래스, 온라인에서 기성 작가들에게 직접 글쓰기 지도를 받는 멘토링 게시판, 지도 작가의 육성으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동서문학 멘토링 팟캐스트 등 참가자들의 문학적 성장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82년생 김지영' 유럽에서도 통했다…佛 에밀 기메 문학상 후보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이 프랑스 기메 아시아문학상 후보에 올랐다.한국문학번역원은 13일 조남주 작가의 프랑스어 번역본 ‘82년생 김지영’(Kim JiYoung, nee en 1982)가 프랑스 기메 아시아문학상 10편의 롱리스트 1차 후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은 프랑스 파리 소재 국립동양미술관인 기메 박물관(Musee guimet)에서 수여하는 문학상이다. 2017년 프랑스 내 아시아문학 활성화를 위해 처음 제정된 이후, 최근 1년간 프랑스어로 번역·출간된 현대 아시아 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매년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한국문학으로는 2018년 황석영 작가의 ‘해질 무렵(Au Soleil Couchant)’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2019년에는 은희경 작가의 ‘소년을 위로해줘(Encouragez donc les garcons !)’가 최종후보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 후보에 오른 프랑스어역 ‘82년생 김지영’은 로베르 라퐁(Robert Laffont) 출판사의 임프린트인 닐(NiL) 출판사에서 2020년 1월 출간돼 프랑스 현지 언론과 독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랑스 문학 전문지인 리르(Lire)는“한국여성이 겪은 사회 차별을 다룬 이 소설은 한국의 프리즘을 넘어 전 세계에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프랑스 서평지 파쥬(Page)에서는“이 소설이 지닌 주제의 보편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설에 실린 통계의 수치는 다르지만, 여성들은 같은 고통과 차별,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곧 이 소설에 공감하게 된다”는 서평을 수록했다. 작품 번역은 김영하 ‘오직 두 사람’, 김언수 ‘설계자들’ 등 다수의 한국문학을 프랑스어로 번역해온 최경란, 피에르 비지유(Pierre Bisiou)의 공동번역으로 이뤄졌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주관사인 기메 박물관은 180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인 홍종우가 근무하며 ‘춘향전’(Printemps Parfume, Dentu, 1892), ‘고목생화’(Le Bois Sec Refleurie, Ernest Leroux, 1895) 등을 번역·출간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아시아문학상은 프랑스 전직 문화통신부 장관인 오렐리 필리페티(Aurelie Filippetti)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오는 9월 총 5편의 최종후보를 선정한 후 11월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남주 ‘82년생 김지영’의 프랑스어역본 표지(사진=한국문학번역원)또 정유정 ‘종의 기원’과 편혜영 ‘홀’은 독일의 ‘리베라투르상(Liberaturpreis)’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 리베라투르상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의 문학을 독일 독자에게 알리기 위해 이들 지역 여성 작가들 가운데 한 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후보작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산하 기관인 리트프롬(Litprom)에서 분기마다 선정하는 추천도서(Bestenliste) 목록에 오른 여성 작가들 가운데 정해진다. 올해 후보로 선정된 정유정의 ‘종의 기원’과 편혜영의 ‘홀’을 포함해 금년에는 총 12명의 작가들이 후보에 올라 경쟁한다. 수상자는 전 세계 독자들의 온라인 투표로 결정된다.한국문학은 2003년에 오정희 작가가 ‘새’로 리베라투르 상을, 이듬해인 2004년에 이혜경 작가가 ‘길 위의 집’으로 리베라투르 상 장려상을 받았으며, 2018년에는 한강 ‘소년이 온다’, 김애란 ‘두근두근 내 인생’이 후보에 오른 바 있다.정유정의 ‘종의 기원’과 편혜영의 ‘홀’ 독일어역본 표지(사진=한국문학번역원)
- 랜선전시·북콘서트…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 온라인으로 즐긴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가 오는 6월까지 두 달여간 전시와 북콘서트 등 다양한 책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어디서든, 책보고’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관 중인 서울책보고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책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어디서든, 책보고’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관 중인 서울책보고.(사진=서울도서관)프로그램은 전시 ‘어디서든 책보고 위드(with) 북튜버’, 북콘서트 ‘어디서든 북콘서트’, 시민참여 이벤트 ‘어디서든 이벤트’ 등 크게 세 가지로 구성했다.우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 중인 서울책보고의 전시를 북튜버(북+유튜버)와 함께 온라인으로 관람하는 랜선전시 ‘어디서든 책보고 with 북튜버’를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제공한다. 서울책보고 유튜브 채널과 참여 북튜버의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4월에는 ‘배나영의 보이스 플러스’을 진행한데 이어 5월 ‘겨울서점’의 김겨울, 6월 책읽찌라의 이가희 등의 북튜버가 전시와 특별전 등으로 헌책의 가치를 보여주는 서울책보고만의 전시를 영상으로 소개한다. 특히 5월에는 ‘2019년 세종도서’ 950권과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도서’ 135권을 소개해 헌책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우수도서도 추천한다.쌍방향 온라인 북콘서트 ‘어디서든 북콘서트’는 개그우먼이자 서평가인 남정미씨의 진행으로 독립 출판작가 3인과 신간작가 3인이 출연한다. 책 소개 및 인터뷰, 질의응답 등을 진행해 작가와 독자의 온라인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 신간작가 윤성근, 시인 방수진, 박미연, 권은희, 독립출판작가 공가희, 박지용, 언니네 마당 등이 출연해 총 6회 진행될 예정이다.서울책보고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어디서든 이벤트’도 진행한다. 세계 책의 날 기념 해시태그 이벤트는 내달 5일까지 ‘나에게_헌책이란_OO이다’ 또는 ‘나에게_서울책보고는_OO이다’라는 문장을 손글씨, 사진 등으로 완성해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참여자 추첨을 통해 서울책보고 랜덤박스를 제공한다.내달 8일부터 6월5일까지 컬러링북 ‘시간의 정원’ 송지혜 작가가 그린 서울책보고 이미지에 나만의 색을 입히는 ‘컬러링 작품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자 추첨을 통해 작가의 친필 사인 도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휴관 중인 서울책보고는 지난 3월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책벌레 모양의 서가가 사진명소로 알려지면서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끈 서울책보고는 지난 1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아 독립출판물 ‘보고(寶庫 : [bogo])’를 발간한다.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답답함을 느끼는 시민들이 ‘어디서든, 책보고’를 통해 집 안에서 편안하게 책 문화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랑받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이광근 서울대 교수 '정적분석' 연구저서, MIT출판사 통해 출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서울대 공대는 컴퓨터공학부 이광근 교수가 지난 30년 간 정적분석(static analysis) 연구를 정리한 저서를 MIT출판사(MIT Press)에서 출판했다고 1일 밝혔다.이광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서울대 제공)이광근 교수 저서는 ‘정적분석 입문: 요약해석 관점(Introduction to Static Analysis: an Abstract Interpretation Perspective)’이다. 정적분석기술이란 소프트웨어를 자동 분석해 소프트웨어의 실행결과를 예측하는 기술로 주요 SW의 모든 개발단계에서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파리 고등사범학교(Ecole Normale Superieure) 재비에 리발(Xavier Rival) 교수와 공동 집필한 이 교수 저서는 정적분석기술의 일반이론, 알고리즘, 실용화기술을 모두 담고 있다. 과학기술 학설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MIT출판사의 출간으로 이번 저서가 세계적으로 정적분석 분야의 주 교재로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책에서는 정적분석 기술에 대해 전문 연구자뿐 아니라 학생과 소프트웨어 개발현장의 비전문가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첨단 응용기술에 대한 내용도 놓치지 않고 기술돼 있어 교재나 입문 서적으로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이광근 교수의 저서 ‘정적분석 입문 : 요약해석 관점’ 표지. (서울대 제공)이 교수는 “정적분석 기술은 인공지능, 우주, 자동차, 의료, 국방 등 품질 보장이 중요한 소프트웨어의 오류 자동검출 및 수정, 보안 자동검증, 최적화 검증, 뉴럴넷 검증 등에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며 “이 책은 정적분석기의 이론적 기초부터 실제 구현기술의 기초를 모두 다루는 정적분석에 대한 총괄서”라고 소개했다.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컴퓨터과학과 마이유 나익(Mayur Naik) 교수는 추천 서평을 통해 “정적분석은 소프트웨어가 점점 더 정교해지고 복잡해지는 시대에 정적분석의 이론 및 실무 전문가인 저자가 점점 중요해지는 이 분야를 한 권의 서적으로 집대성했다”고 평가했다.
- 광주·전주·전북 등 호남권서 1만여 가구 분양 ‘봇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 하반기 광주와 전주 등 호남권에서 1만여 가구가 공급되며 분양 큰장이 선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12월 호남권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15개 단지 1만3115가구다. 지역별로는 △광주 8개 단지 7268가구 △전주 2개 단지 1824가구 △전라남도 5개 단지 4023가구 등이다.(임대·공공 제외) 호남권은 광주와 전주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광주 서구에서 분양한 ‘광주 화정아이파크’는 평균 67.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 들어 광주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주에서도 지난달 덕진구에서 분양한 ‘전주 에코데시앙’은 591가구 모집에 1만9870명이 몰리며 평균 33.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후끈한 열기를 잇고 있다. 분양시장 훈풍에 이들 지역의 미분양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광주와 전북, 전남 등 3개 지역은 지난 2017년 12월 기준 미분양이 총 3215가구였지만, 올해 4월 2719가구로 줄었다. 이 기간 광주는 707가구에서 40가구로 가장 많이 줄었고, 전남은 1663가구→1474가구, 전북은 1607가구→1205가구로 감소세를 보였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지방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도심 개발이 활발히진행되고 있는 광주와 전주를 중심으로 호남권 분양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며 “올 하반기 모처럼 대형 건설사 물량이 공급될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의 대단지가 공급된다. 제일건설은 오는 7월 광주 북구 중흥3구역 S1, S2블록을 재개발하는 ‘중흥3구역 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총 155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85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0월 광주 동구 계림2구역을 재개발하는 ‘광주 계림2구역 재개발(가칭)’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 39∼123㎡, 총 17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11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전주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분양 맞수에 나선다. 오는 9월 포스코건설은 전주시 송천동 전주에코시티 16블록에서 ‘전주 에코시티 더샵 4차’를 분양한다. 전용 84∼124㎡, 총 576가구로 구성된다. 같은 달 현대건설도 완산구 효자동 1가에서 ‘전주 효자구역 재개발(가칭)’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124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42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남에서는 모처럼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속속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7월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 도시개발지구에서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광양 최초의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로 지상 최고 25층, 12개 동, 총 1140가구(전용면적 59㎡~ 84㎡) 규모의 대단지로 지어진다.금호건설은 오는 7월 전남 순천시 서면 서평리 85번지 일원에서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16층, 6개 동, 전용면적59㎡~84㎡, 총 4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KTX순천역과 홈플러스, 이마트 NC백화점도 가깝다. 순천IC, 삼산로, 백강로 등을 통해 광주 및 광양 접근성이 용이하다.
- 오늘(10일) ‘평등의 역습’ 북콘서트 개최…“文정부 2년 비판”
- 평등의 역습. (사진=기파랑)[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평등의 역습’ 북콘서트가 오늘(10일) 오후 4시 국회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북콘서트는 대표저자 이동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명예총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축사,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형준 명지대 교수의 서평, 저자와의 대화 순서로 진행된다. 1부에선 ‘추락하는 대한민국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좌담을 하며, 2부에는 ‘특권의 부활과 좌파의 역주행’을 주제로 다룬다.지난달 30일 출간된 ‘평등의 역습’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동관 총장이 기획했다. 이 총장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 등 정치인, 경제인, 학자 등 각계 전문가 6명이 각론을 맡았다.‘평등의 역습’에서는 문재인 정부 2년을 비판한다. 이들은 평등, 공정, 정의를 내걸고 출범한 정권 2년 동안 불공정, 불평등 골이 오히려 더욱 깊어졌다며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등 현 정부 주요 정책 문제점을 지적한다.이동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명예총장(왼쪽)과 윤창현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