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2건
- 美 핵심지휘관 4인방, 대북 경고 메시지 "김정은 옳은 선택해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 육·해·공군 4성 장군들이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국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이 옳은 선택을 하기 바란다”며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맞춰 한국을 찾은 해리 해리슨 미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과 존 하이튼 미 전략사령관(공군 대장), 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 방어청장(공군 중장)은 22일 오후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육군 대장)과 함께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주한미군을 포함한 미군 전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인사들로 방한만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해리스 사령관 등 미군 지휘관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헬기를 이용해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찾았다. 전날에는 서울 인근 한미연합사령부 벙커(탱고)에서 UFG 연습을 참관했다. 게이니 미 육군94방공미사일 사령관(왼쪽부터),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 방어청장,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22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내 패트리엇 발사대 앞에서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北 도발 억제 위해 모든 자산 한반도 제공”하이튼 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력 공약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 전략사령부가 갖고 있는 모든 자산을 한반도에 제공할 것”이라며 “북한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자산을 제공하고 미사일 방어 체계 관련 모든 옵션들이 저희가 고려하고 있는 사항들”이라고 밝혔다. 하이튼 사령관이 이끄는 미 전략사령부는 정찰·감시자산 운용과 전략무기 작전 등의 전 지구적 임무를 수행한다. 하이튼 사령관은 태평양 작전지역을 관할하는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의 요청을 받아 한반도에 전략폭격기와 핵추진항공모함 등 전략무기를 전개하는 결정 권한을 갖는다. 하이튼 사령관의 명령이 떨어지면 괌 기지에 있는 B-1B 전략 폭격기 등의 항공 전략무기가 2시간 이내에 한반도에 전개한다.해리스 사령관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적 옵션 보다 외교적 수단이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반도에서 북한 김정은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외교적 해결 방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강력한 외교 수단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뒷받침돼야 하는데, 우리는 군사력으로 외교력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존 S. 매케인함 사고로 미군이 이지스구축함의 작전을 중단한 것과 관련, 해리스 사령관은 “미국과 동맹국 보호는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은 동맹국들을 방어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태세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사드 16번 실험서 100% 요격 성공, 美 방공능력 자신”이와 함께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엇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체계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사드의 완전 배치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그리브스 미 미사일방어청장은 “패트리엇 등의 무기체계는 실질적인 미사일 비행실험까지 해서 검증을 한 것들”이라면서 “적군의 위협을 측정해 거기에 맞게 성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방어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브스 청장은 사드와 패트리엇 등 미사일 방어(MD) 전력을 총괄한다. 하이튼 사령관 역시 “우리의 방공 능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미 본토를 방어하는 자산들, 괌을 방어하는 자산들, 한반도에 전개해 있는 자산들의 능력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사드는 16번의 실험을 했는데 100% 요격에 성공했다”면서 “어떤 미사일이 됐든 우리의 방어 지역 내로 들어오는 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을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새뮤얼 그리브스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왼쪽부터)과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존 하이튼 미 전략사령관,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22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브룩스 사령관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언제든 싸울 수 있는 준비를 하기 위한 것”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을 향해 ”북한의 행동은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게도 위험이 되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옳은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도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 UFG 연습을 겨냥 “무자비한 보복과 가차없는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으로 미국령인 괌을 위협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의 위협은 실질적으로 치명적이며 우리가 대응할 때 북한도 큰 손해를 볼 것”이라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수단을 이용해 상황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CBS 대구음악FM 허가 논의에 때 아닌 ‘유사보도’ 논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재단법인 CBS가 대구시 일원과 성주군 일부를 대상으로 ‘대구음악FM 방송국’ 허가 신청을 한 것과 관련,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26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신규허가 기본계획’을 의결했다.심사위원을 어떻게 구성하고 심사항목 및 배점은 어떻게 할 지, 허가여부는 어떻게 정할 지 등을 논의한 것이다.그 결과 방통위원들은 심사위원장은 방통위 상임위원 또는 외부 전문가 중에서 상임위원과 협의해 방통위원장이 결정하고, 기독교 복음 전파와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지역 FM라디오 방송국이 개설되는 점을 감안해 지역적, 사회적, 문화적필요성과 타당성을 중점 심사하기로 했다.또 허가여부는 심사결과 총점 1000점 중 650점 이상 일 때 의결하고, 650점 미만은 조건부 허가 또는 허가 거부를 하며, 650점 이상을 획득해도 개별 심사사항의 평가점수가 배점의 40%에 미달한 경우 또는 허가 신청서 및 제출서류에 기재된 내용의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조건을 부가하기로 했다. CBS가 대구에서 음악FM 방송을 할 수 있을 지 여부는 3월까지 결정된다.그런데 이날 회의에선 때아닌 ‘유사보도’ 논란이 제기됐다.유사보도란 법률상 뉴스 보도를 할 수 없는데 뉴스와 비슷한 방송을 한다는 것으로,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초 방통위와 미래부는 ‘유사보도 가이드라인(보도와 교양, 오락 등 방송 장르의 차이에 대한 세부 기준 고시)’을 만들려다 실패한 바 있다.우리나라 방송법이 모호한 탓도 있지만, 정치권력과 언론권력의 입맛에 따라 ‘유사보도’ 논란이 부풀려져 온 측면도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유사방송은 간단치 않다. 나도 기자생활을 했기 때문에 어디까지 뉴스고 해설이고 보도냐 차이가 있다. 가령 주식만 보도하기로 돼 있는 채널이 주식이 오르고 내리고 하는 데는 경제적 상황 또는 정치적 상황에 의해서도 왔다갔다 하는데 이걸 어디까지 볼까 어렵다”고 언급했다.그런데 4년 전 논쟁이 2017년 1월 26일 CBS의 음악FM 허가 계획 논의때 다시 나왔다.김석진 상임위원은 “(CBS 대구음악FM) 특수목적의 종교 방송이나 음악도 종교성을 보이는 범위내에서 해야할 듯 하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결국 유사보도다. CBS는 공공연히 보도를 하고 있다. 논평과 해설까지 상당한 비중으로 방송하고 있다”며 “이는 설립 목적에 맞지도 않고, 허가 내줄 때 분명히 보도는 제외되는 걸로 제가 듣고 있는데 이번에 음악FM이 허가되면 이런 점을 분명히 적시해서 허가 조건에 아주 명확하게 붙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보도행위는 여론 형성 등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니, 잘 훈련되고 책임있는 보도를 해야 한다. 잘 정제되고 해서 보도가 다듬어져서 나가야지 아주 그런데 대한 정제되지 않은 보도가 무책임하게 나오면 안 된다. 허가증에 붙어 있지도 않은 보도를 사실상 묵인 내지는 방조하면 무책임하게 방송하면 문제가 된다. 이번에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허가증에 종교방송으로 돼 있는 CBS가 유사 보도를 하는 데 대한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하지만 김석진 위원의 발언에 대해 고삼석 상임위원이 즉각 문제를 제기했다.고 위원은 “CBS가 최초로 허가받고 방송을 낼 때가 1954년이다. 이 때는 종합편성을 허가 받고 방송했다. 개국당시 계획은 음악 40%, 교양 16% 등이었는데 보도가 없어진 것은 언론통폐합때”라고 말했다.특히 “언론통폐합때 당시 군사정권에서 보도기능을 빼앗았다. CBS 종사자 130명을 KBS로 보냈다. 이후 87년 민주화 이후 CBS가 보도를 내고 있다. CBS의 보도 행위는 증권 방송 등의 유사보도행위와 달리 접근해야 한다. 과거 군사정권의 아픈 기억들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걸 여타PP들의 유사보도와 동일 선에서 규제하자고 하기 보다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의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며 접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그러자 김석진 위원은 “오해를 받게 될 것 같아서 (말한다)”면서 “CBS는 역사적으로 아픈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말하고자 하는 건 아니다”라고 한 발 물러섰다.하지만 그는 “다만 CBS의 유사보도행위가 있고 선거를 앞두고 있어 여러가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차제에 방송국 신규 허가를 할 때 보도 기능을 허용한다면 엄격한 잣대를 통해 책임있는 보도를 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래야 건전하게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 CBS의 보도를 다른 매체와 동일선상에 높고 격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부연했다.▲방송사업자 기자 현황. (자료: 방통위 2012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
- 2016 A to Z..'지진'에 놀란 가슴, '최순실'에 한번 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올 한해 거리를 가득 메운 1000만 촛불은 대통령을 끌어내렸고, 전례 없는 지진은 한반도를 공포에 떨게 했다.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 <이데일리>는 병신년 1년의 기록을 알파벳 A부터 Z로 정리해봤다. <편집자 주> ◇Alphago(알파고) 인간과 AI의 대결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열풍이 불었다.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 최강자 이세돌 9단이 맞붙은 ‘세기의 대국’이 기폭제가 됐다. 승부는 예상을 깨고 4승 1패로 알파고가 승리했다. 우주에 존재하는 원자보다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는 바둑은 AI가 넘을 수 없는 장벽으로 여겨졌지만, 이마저 허물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세돌이 1승을 따내는 모습에서 인간의 위대함을 확인하기도 했다. 영국의 사이언스지는 “AI는 알파고를 통해 중요한 반환점을 돌았다”고 평했다.◇Brexit(브렉시트) 유럽연합 금이 가다영국이 지난 6월23일 유럽연합(EU) 탈퇴를 두고 실시한 국민투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당초 예상을 깨고 51.9%의 찬성률로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지 43년만의 결별이다. EU 재정분담금 부담에 비해 혜택이 적다는 피해 의식, EU의 과도한 규제로 영국의 성장이 발목 잡혀있다는 부정적 인식 등이 맞물린 결과다. ‘리그렉시트(브렉시트를 후회한다)’ 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낙장불입. 영국 정부는 내년 3월말까지 EU 탈퇴 협상을 시작한다.◇Choi sunsil(최순실) 나라를 흔든 또다른 대통령병신년 한해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최순실’이다. 구글, 네이버(035420), 다음카카오(035720) 등 주요 포털은 올해의 검색어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최순실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신문과 방송, 온라인은 그의 기사로 도배됐다. 박 대통령은 세 차례에 걸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분노한 국민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뛰쳐 나왔다. 결국 국회는 지난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당수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가세한 가운데 234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 헌법재판소로 넘겼다. ◇Dutch pay(더치페이) 떳떳하게 내돈 내고 먹는다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석달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더치페이 문화다. 남녀가 데이트를 하거나 여럿이 식사를 할 때 각자 n분의 1만 계산하는 것을 일컫는 더치페이는 한국에서는 익숙치 않은 소비 행태. 그간 우리는 상사· 연장자가 돈을 내는 걸 당연시 해왔다. 이른바 ‘코리안 페이’다. 하지만 김영란법 시행 이후로는 식당, 까페 등에서 자신이 먹은 음식값을 각자 내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Earthquake(지진) 천년고도를 위협하다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9월 12일 오후 8시 33분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은 관측이래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수도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지진을 감지했을 정도.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3명이 다쳤고 경주, 울산, 포항 등에서 5120건의 재산 피해가 났다. 9·12 경주 지진 이후 이 지역에선 556회의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했다. 한반도의 지진 환경 변화로 작은 지진이 더 자주 발생하고, 큰 지진이 발생하는 주기도 짧아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다.◇Federation of the Korean Industries(전경련) 뇌물의 진원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창립 55주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정권의 지시를 받고 주요 기업들로부터 774억원을 강제로 모금해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건넨 사실이 확인되면서부터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후 전경련은 재벌들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정경유착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정치권은 물론 학계와 시민단체에서도 ‘전경련 해체’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은 공개적으로 탈퇴 의사를 밝혔다. 이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이 탈퇴했고 5대그룹 중에서 LG가 27일 탈퇴를 공식화했다. ◇Galaxy Note(갤럭시노트) 삼성을 곤경에 빠트리다 지난 8월2일 미국 뉴욕에서 최초 공개된 갤럭시노트7. 국내 사전 예약에서 40만 대 이상 판매돼 스마트폰 예약판매의 신기록을 세웠고, 미국에서도 사전 예약판매 물량이 동이 나는 등 초반만 해도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공개된 지 3주 만에 국내에서 첫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가 일어났다. 이후 국내·외에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공개 한 달 만에 첫 번째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교환된 제품에서조차 다시 발화가 일어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급속 방전 결함까지 더해져 갤럭시노트7은 출시 두 달 만에 단종됐다. 이로 인한 손실액은 최소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Household credits(가계부채) 1300조 넘은 韓경제 뇌관1300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는 한국 경제의 뇌관이다. 가계부채는 현 정부가 경기 부양책으로 내놓은 부동산 활성화 대책, 이른바 ‘초이노믹스’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가계부채는 소비를 진작시키기도 하지만, 임계점을 넘으면 오히려 이를 제한한다. 실제로 가계부채 증가로 한계가구(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고, 원리금 상환액이 처분가능소득의 40%를 초과하는 가구)는 지난해 14.8%까지 늘었다. 3년 전에 비해 2.5%포인트나 늘어난 것.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말 가계부채 규모가 약 15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Impeachment(탄핵) 촛불이 끌어내린 박근혜‘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성난 민심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9차례 열린 촛불집회의 누적 참가자수는 1000만 명(주최측 추산)에 달할 정도.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월 29일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선언했지만,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국회는 지난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당수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가세한 가운데 234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해 헌법재판소로 넘겼다. 지난달 여야 합의로 출범한 박영수 특검호(號)의 ‘최순실 게이트’ 파헤치기는 새해까지 이어진다. ◇Journalism(저널리즘) 기자들, 기레기 오명을 벗다‘기자+쓰레기’를 뜻하는 기레기는 세월호 사건 이후 보통명사가 되다시피 했다.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채,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독자들을 우롱하는 언론 매체를 빗댄 표현이다. 하지만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기자들을 향한 시선은 달라졌다. 비리의 온상을 밝혀낸 것은 검찰도 국회의원도 아닌, 바로 ‘기자’였기 때문이다. 기자들은 경쟁적으로 취재하면서 ‘진실’에 다가섰고, 권력의 민낯을 보여주는 기사들을 쏟아냈다. 최순실 게이트는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감시자인 저널리즘의 가치와 역할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 계기가 된 것이다. ◇K-bank(K뱅크) 낡은 금융 청산의 첫걸음지난 14일 K뱅크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의 주인공이 됐다. 새로운 은행이 출범한 것도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4년 만이다. 인터넷 은행의 탄생은 소비자들의 금융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예·적금 가입 등 은행 서비스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24시간 처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기존 은행보다 금리가 더 낮은 연 7~8%대 중·저금리 대출 서비스 이용도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2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내년 초 본인가 신청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Lone diner(혼밥) 갈수록 굳어지는 ‘나혼자 산다’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모습이 청승맞아 보인다는 것도 옛말. ‘혼밥(혼자 먹는 밥)’ 열풍에 이어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의 인기로 혼술(혼자 먹는 술)까지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통계청의 ‘2016년 2/4분기 가계 동향’에 따르면 1인 가구의 평균 소비성향은 77.6%로 전년(74.3%)대비 3.3%포인트 늘었다. 유통가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소포장, 소용량 제품들은 물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등도 대거 출시했다. 지난 2010년 77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올해 2조 원을 넘길 전망이다.◇Monthly rent(월세 전성시대) 저금리 시대의 슬픈 뒷면바야흐로 월세 시대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를 보면 국내에서 월세를 사는 가구의 비중(22.9%)이 지난해 처음으로 전세가구(15.9%)를 앞질렀다. 이 같은 월세 비중 확대는 저금리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한 결과다. 임차인에게 받은 몫돈의 전세금을 은행에 묵혀봤자 낮은 금리로 인해 돈이 안되니, 차라리 매달 따박따박 월세를 받겠다는 것이다. 집값과 맞먹는 전셋값을 고려하면 앞으로 월세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주거비 부담이 늘어난 서민들이 지갑을 더 굳게 닫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Nuclear experiment(북 핵실험) 개성공단을 폐쇄시킨 핵 도발북한은 올해 두 차례 핵실험 도발을 감행했다. 올해 벽두에 있은 4차 핵실험은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이어지는 등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되는 단초가 됐다. 그간 진행된 북한의 1~3차 핵실험이 ‘협상’이 목적이었다면, 올해 2번의 핵실험은 자신의 핵능력이 무기화에 근접했음을 과시하는 성격이 짙었다. 이런 핵 도발은 ‘대화’보다는 ‘압박’에만 집중한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 실패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 8월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는 “북한 김정은이 우리 대선을 앞두고 6차와 7차, 두 차례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북핵 문제는 내년 최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Oxy(옥시) 가습기 살균제 파문, 국민 건강에 경종을 울리다올 1월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들에 대해 본격 수사에 들어간 서울중앙지검은 옥시레킷벤키저의 전직 경영진과 롯데마트 및 홈플러스의 주요 책임자들을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질병관리본부가 “원인미상의 폐손상은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 5년만. 수사 과정에서 대학교수들이 옥시 측에 가담해 연구 결과를 조작한 사실도 드러났다. 라케시 카푸어 본사 회장은 지난 9월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현재까지 가습기 살균제로 사망한 사람은 1106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Poketmon Go(포켓몬 고) 세계가 주목한 증강현실의 ‘가능성’전세계에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열풍을 일으켰던 ‘포켓몬 고’. 일본 닌텐도 자회사인 포켓몬컴퍼니와 미국 나이앤틱이 공동 개발한 이 게임은 구글지도(구글맵)를 토대로 사용자 주변의 지형지물에 숨은 포켓몬을 사냥하는 방식. 현실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AR기술을 활용한 첫 게임 성공작이다. 지난 7월 출시된 포켓몬 고는 무려 5억50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벌어들인 매출은 7억8800만달러(약 94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속초와 울산 등은 기술적 오류로 게임이 가능해 예기치 않은 관광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Quantitative easing(양적완화) 슈퍼달러의 귀환경기회복이 시급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은 국채를 매입해 직접 시중에 자금을 투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올해 내내 고수해왔다. 이들의 양적완화 유지와 연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달러 가치 강세로 이어졌다. 유로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 가치는 급락하고, 금 가격은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도 9개월 만에 다시 1200선을 넘었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관들은 내년 ‘1달러=1유로’ 패리티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 내달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은 강달러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Real estate(부동산) 청약 광풍에 전국이 ‘들썩’청약 광풍과 분양권 거래 급증. 최대 호황을 누린 올해 부동산은 2개의 키워드로 요약된다. 올해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23대 1. 이는 2009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다. 올해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50조774억1844만원으로, 전년(37조2389억4790만원)대비 34.5% 늘었다. 분양권 거래건수는 14만9625건으로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하지만 내년 부동산 시장은 약보합이 예상된다.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입주물량 폭탄 등의 악재가 산적해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도 부동산 시장의 변수로 될 전망이다. ◇Shipping (해운업) 원칙 지켰지만 실리 잃은 구조조정해운업 구조조정은 결과적으로 세계 7위 규모인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라는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사실상 청산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국적 원양 해운사는 현대상선만 남게 됐다. 하지만 현대상선마저도 혹독한 구조조정 끝에 ‘반쪽짜리’ 해운 동맹(선박·노선을 공유하는 해운사 연합체) 가입에 그치면서 한국 해운업의 위상은 크게 흔들린 상황이다. ‘합당한 수준의 대주주 손실분담과 기업의 자구노력없이 지원없다’는 구조조정 원칙은 지켰다는 평가를 받긴했지만, 산업경쟁력 차원에서는 실리를 잃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THAAD(싸드 배치) 누구를 위한 결정인가북한의 핵·미사일 방어를 위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한반도가 들끓었다. 배치 부지로 낙점됐던 경북 성주군 성산리는 주민 반발로 철회되고, 우여곡절 끝에 인근에 위치한 롯데골프장으로 변경됐다. 사드 배치는 외교 문제로까지 번졌다. 사드가 자신들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하는 중국이 잇따라 보복성 조치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사드 배치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국방부는 내년 5월말까지 사드 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지만, 야권의 반대로 절차가 미뤄지고 있어 전면 재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United States election(미국 대선) 막장 드라마의 승자 ’트럼프‘미국 국민들은 힐러리 클린턴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를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그야말로 대이변. 기성 정치인이 아닌 ‘아웃사이더’가 대통령이 된 것은 240년 미국사에서 처음이다. 예상을 깬 미국의 선택은 양극화에 따른 삶의 질 저하, 기득권 정치에 대한 분노가 표심(票心)으로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치 초보나 다름없는 트럼프에게 백인 저소득층의 지지가 몰린 것도 워싱턴 정치에 대한 실망 때문이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중 한·미 동맹의 재조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면 재협상을 주장했기에 향후 한미 관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Vegetarian(채식주의자) 한국 문학의 새 지평을 열다소설가 한강은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상을 받아 한국 문학의 저력을 보여줬다. 그가 쓴 소설집 ‘채식주의자’는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 등 3편의 중편소설을 묶은 연작 장편 소설. 극단적 채식주의에 빠진 여주인공 영혜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각각 남편, 형부, 언니의 시점에서 그렸다. 표절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한국 문학계는 ‘한강 효과’로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한국소설 판매량은 1년 전보다 46%나 늘었다. ‘채식주의자’는 한때 품귀현상을 빚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68만부가 판매되면서 올해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Wipeout(완패) 與 분열의 출발점 된 ‘총선 참패’ 4월13일 치러진 20대 총선은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를 출범시켰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총 122석을 얻는 데 그쳐 과반의석을 잃은 것은 물론 원내 제1당의 지위까지 더불어민주당(123석)에 내어줬다. 이후 새누리당은 공천과정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여권 인사들이 복당하면서 원내 1당의 지위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국회운영의 주도권을 되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작아진 여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처리 과정에서 야권에 끌려다녔고, 이 과정에서 생긴 계파간 갈등은 분당의 ‘불씨’가 됐다. 27일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29명은 집당 탈당과 함께 자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Xi jinping(시진핑) 21세기 중국의 황제를 꿈꾸다 지난 10월 열린 중국 공산당의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공산당은 이날 ‘6중전회’ 발표문을 통해 시 주석을 ‘당 중앙의 핵심’이라고 불렀다. ‘핵심’이라는 표현은 덩 샤오핑과 장쩌민 시절 사용됐다가 권력 집중이 약해졌던 후진타오 집권기에는 사라졌던 칭호. 이는 시 주석 대 리커창 총리라는 2인 체제가 사라졌다는 걸 의미한다. 시진핑이 막강한 권력을 지닌 절대 권위의 자리에 올랐다는 뜻이다. 21세기 중국의 황제를 꿈꾸는 시 주석. 그는 반부패 정책을 앞세워 견제 세력을 제거하면서 ‘10년 통치’가 끝나는 2022년 이후의 장기집권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Youth unemployment(청년실업) 출구 없는 ‘N포 세대’IMF 금융위기 이후 최악. 청년실업자 100만명 시대. 청년 고용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는 올 한해 잿빛으로 물들었다. 베이비부머(1955~63년생)의 2세인 20대 에코세대가 고용시장에 쏟아져 나오지만,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고용 시장은 이들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바늘 구멍’ 취업을 포기하는 젊은이도 늘고 있다. 우리나라 청년층(15~29세) 5명 중 1명은 니트족(NEET,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으로 분류된다. 일자리가 없어 의욕을 상실한 ‘N포세대’의 증가는 이미 2%대로 내려앉은 한국의 잠재성장률마저 갉아먹고 있다. ◇Zero interest Rate(제로 금리) 한은, 기준금리 어떻게 하나미국의 ‘제로금리’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미 연준(Fed)은 지난 15일 경기 지표 개선을 이유로 1년 만에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인상(0.50~0.75%)한 데 이어, 내년 3차례의 추가 인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시작된 제로금리가 8년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비정상적 시기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미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25%까지 떨군 한국은행은 ‘딜레마’에 빠졌다. 전세계 통화정책의 긴축 움직임에 반해 금리를 내릴 수도, 13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부담에 금리를 올릴 수도 없기 때문. 당분간 동결을 점치는 시선은 운신의 폭이 좁아진 한은의 처지를 대변한다.
- 키워드로 본 2016년 10대 뉴스(종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어느 해보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병신년(丙申年)’이 저물고 있다. 리우 올림픽을 보며 다 같이 환호했던 것도 잠시. 2016년은 온갖 특혜와 비리로 얼룩진 권력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최악의 내홍을 겪은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건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성난 민심(民心)은 수백만개의 촛불을 밝히며 거리로 뛰쳐나왔고, 이는 헌정 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이어졌다. 조기 대선이 예고된 정유년(丁酉年)은 병신년의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10대 뉴스’로 정리해봤다. <편집자 주>◇朴 탄핵 부른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비선 실세’ 최순실. 그의 이름은 2014년 말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박관천 전 경정이 “우리나라 권력서열 1위”라고 밝히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한동안 잊혀졌던 그 이름은 지난 9월20일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관여했다는 보도로 재등장하고, 한달 뒤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비밀자료가 그에게 유출됐다는 보도가 뒤따르면서 공분의 대상이 됐다. 박 대통령은 세 차례에 걸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최 씨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나왔다. 이후 검찰은 최 씨는 물론 국정농단을 도운 혐의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구속하고 이들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을 공동정범으로 적시했다.급기야 박 대통령은 지난 11월 29일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지만,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부족했다. 지난 3일 열린 6차 촛불집회에는 전국적으로 232만명(주최 추산)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규모다. 결국 국회는 지난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당수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가세한 가운데 234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해 헌법재판소로 넘겼다. 지난달 여야 합의로 출범한 박영수 특검호(號)의 ‘최순실 게이트’ 파헤치기는 새해까지 이어진다. ◇김영란법, ‘더치페이 시대’ 열다국정농단 파문이 일기 전 최대 이슈는 지난 9월 28일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었다.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2011년 6월 김영란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만들어졌다. 이후 2015년 3월 본회의를 통과한 이 법은 약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됐다. 당초 법안은 공직자의 부정한 금품 수수를 막겠다는 취지로 제안됐지만, 입법 과정에서 적용 대상이 언론인, 사립학교 교직원 등으로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김영란법의 직접적인 적용 대상은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임직원(160만 명), 교직원(70만 명), 언론사 임직원(20만 명) 등 250만 명에 달한다. 이들의 배우자까지 포함하면 약 400만 명. 법 적용 대상 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자 대한변호사협회와 기자협회 등은 지난 7월 28일 헌법소원을 제기했지만, 헌법재판소는 합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법 시행 석달이 돼가는 지금도 법 해석을 놓고 혼란이 적지 않다. 법시행 후 한 여성은 자신의 고소 사건 담당 경찰관에게 떡을 보내 김영란법 위반 1호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개인의 자유에 대한 침해 논란이나 소비위축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흔들리는 한반도’..지진 공포에 떨다경북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은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웠다. 9월 12일 오후 8시 33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 지점에서 5.8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보다 앞선 오후 7시 44분 경주 남남서쪽 8.2㎞ 지점에서 5.1 규모 전진이 발생했다.규모 5.8의 지진은 지난 1978년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규모다. 수도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지진을 감지했을 정도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3명이 다쳤고 경주, 울산, 포항 등에서 5120건의 재산 피해가 났다. 지진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에 있는 월성원자력발전소 1∼4호기 가동을 중지했다가 3개월 만에 재가동했다.경주에선 9월 지진 후 지금까지 지속적인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 규모 1.5~3.0의 여진이 529회로 가장 많았고, 규모 4.0~5.0의 여진도 2회나 됐다. 한반도의 지진 환경이 변화하면서 작은 지진이 더 자주 발생하고, 큰 지진이 발생하는 주기도 짧아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세돌의 값진 1승..“AI 주인은 인간”지난 3월 서울에서 인공지능 알파고(Alpha Go)와 천재바둑기사 이세돌의 바둑대결이 열렸다. 인공지능(AI)과 인간 최고 기사의 대결이란 점에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세기의 대국’이었다. 구글의 인공지능 전문 자회사 딥마인드는 ‘알파고’라는 바둑 인공지능을 개발해 인간 최고수로 인정받는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둑은 경우의 수가 우주 전체의 원자 수보다 많아,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절대 잘 둘 수 없다고 여겨진 영역이었다. 이 때문에 대국 전만 해도 이세돌 9단이 완승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알파고는 예상을 뒤엎고 인류 대표로 나선 이세돌을 상대로 4승 1패를 거뒀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은 순간이었다. 대국 후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1∼3국을 내리 패했던 이세돌이 제4국에서 1승을 따내는 모습에서 인간의 위대함을 확인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번 세기의 대국은 인류가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美-中에 낀 한국..골칫거리 ‘사드’북한의 핵·미사일 방어를 위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한반도가 들끓었다.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마다 반대 집회가 열리더니, 경북 성주군 성산리가 배치 지역으로 낙점되자 성주군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결국 한·미 군 당국은 성주군 초전면에 위치한 롯데골프장으로 부지를 변경해야 했다. 사드 배치는 외교 문제로까지 번졌다. 사드가 자신들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하는 중국이 잇따라 보복성 조치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발표 후 한국행 단체여행객을 축소하고, 한류 콘텐츠 방영을 제한했다. 이로 인해 중국내 한류(韓流)의 열기도 빠르게 가라앉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의 중국 사업장에 대한 세무조사에도 나섰다. 사드 배치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국방부는 내년 5월말까지 사드 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지만, 야권의 반대로 절차가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갈수록 보복 조치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중국의 압박도 부담스럽다. 이 때문에 내년 대선 이후 사드 배치의 전면 재검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헛심 쓴 가덕도·밀양..‘지역이기주의 종언’사드 배치 선정을 두고는 여러 후보지들이 서로 ‘네 것’이라고 결사 항전했다면,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두고는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서로 ‘내 것’이라며 티격태격 다퉜다. 신공항 건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워 본격 추진했다. 하지만 유력 후보지였던 가덕도와 밀양의 갈등이 불거지자, 이 전 대통령은 사과하며 ‘백지화’를 발표했다.꺼진듯 했던 신공항 불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되살아났다. 이후 신공항 건설 추진안이 다시 발표되면서 지역 간 세 대결도 재연됐다. 부산시민 2만여 명은 가덕도 신공항 유치와 건설을 촉구하는 총궐기 대회를 하는가 하면, 시민단체 회원 등 5명은 삭발을 하기도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신공항 후보지 선정 작업은 5년 전과 똑같이 “김해공항 확장이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내 ‘해프닝’으로 끝났다. 새 부지에 공항을 짓는 계획이 또 한 번 백지화된 것이다. 정부는 김해공항 확장 방안을 위한 공항개발기본계획을 내년 중 수립할 방침이다. 하지만 사드 배치와 신공항 부지 등 두 사건을 통해 보여진 갈등과 분열은 핌피(Pimfy:please in my frontyard), 님비(Nimby:not in my back yard)로 대변되는 극도의 지역 이기주의라는 평가를 받았다. ◇브렉시트..英 43년 만에 EU와 ‘결별’지난 6월23일 전 세계는 영국을 주목했다. 이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두고 사상 첫 국민투표 결과가 실시됐기 때문이다. 투표 결과는 의외였다. 반대 진영이 우세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찬성이 51.9%로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가 결정된 것. 이로써 영국은 지난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43년만에 EU와 결별했다.브렉시트가 현실화gk자 세계 증시는 ‘브렉쇼크(브렛시트+쇼크)’에 빠졌다. 24일 하루 동안만 시가총액이 47조원 가량 증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1월 10일 이후 최대치다. 국내에서도 코스피지수가 4% 넘게 빠지고, 코스닥지수는 7% 이상 급락해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하지만 충격파가 오래 가지는 않았다. 이런 결과는 영국인들 사이에서 영국의 EU 재정분담금 부담이 큰 데 비해 혜택이 적은 데다, EU의 과도한 규제로 영국의 성장이 발목 잡혀있다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 탓으로 분석된다. 투표 직후 ‘리그렉시트(regreixt:브렉시트를 후회한다)’란 신조어가 영국 국민들 사이에 퍼지면서 재투표 주장도 일었지만, 돌이키기에는 늦었다. 영국 정부는 내년 3월말까지 EU 탈퇴 협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12년 만에 닫힌 ‘南·北 경협 상징’지난 2월 10일. 남북 경제 협력의 상징이자 유일한 남북관계의 끈이었던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단전, 단수와 함께 모든 인력을 철수시켜 지난 2004년 시범단지 준공 후 12년 만에 완전 폐쇄 절차를 밟은 것이다.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까지 발사하는 등 극단적으로 도발하자,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정부는 북한이 개성공단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으로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고도화에 악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에 유입된 현금은 6160억원에 달한다. 이와 별개로 정부와 민간에서 진행된 총 투자금액도 1조 190억원 수준이다. 북한이 이 돈으로 무기를 개발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개성공단이 가동 전면 중단에 들어간지 10개월이 지나면서 철수 기업 124개사의 피해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개성공단 폐쇄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개성공단 관련 논란이 다시 가열될 조짐이다. ◇아웃사이더 美 대통령 등장에 전세계가 ‘덜덜’ 미국 국민들은 힐러리 클린턴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를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그야말로 대이변. 미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아웃사이더 대통령’, ‘부동산 재벌 대통령’을 배출했다. 기성 정치인이 아닌 ‘아웃사이더’가 대통령이 된 것은 240년 미국사에서 처음이다. 그는 내년 1월 20일 취임 시 만 70세로 미국 최고령 대통령이 되는 기록도 세운다.예상을 깬 미국의 선택은 양극화에 따른 삶의 질 저하, 금권 기득권 정치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표심(票心)으로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치 초보나 다름없는 트럼프에게 백인 저소득층의 지지가 몰린 것도 기성 워싱턴 정치에 대한 실망 때문이었다. 전 세계는 ‘미국 제일주의’를 부르짖는 트럼프의 일거수 일투족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간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을 주장한 것을 고려하면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미 동맹의 재조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면 재협상을 주장했기에 한반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일단은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할 수 있다’ 신드롬 남긴 리우올림픽전 세계인의 축제로 불리는 올림픽. 올해는 4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의 해였다. 지난 8월 6일부터 16일간 열린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역대 최다인 206개국에서 선수 1만1000여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24개 종목에 총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 국가별 메달순위 8위(금 9개, 은 3개, 동 9개)를 기록했다. ‘10(금메달 10개)-10(메달 순위 10위)’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톱10’ 안에 들어 자존심은 세웠다. 올림픽 스타도 배출됐다. 남자 에페의 박상영은 우리나라 사상 최초로 에페 종목 금메달을 따냈다. 박상영은 뒤지고 있던 마지막 경기에서 ‘할 수 있다’고 읊조리며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박인비는 1900년 파리 올림픽 이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여자 골프에서 1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어 골프 역사상 최초인 ‘골든 커리어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하지만 대한민국의 올림픽 열기는 생각만큼 높지 않았다. 지구 반대에 위치한 브라질에서 열리면서 주요 경기가 새벽에 열렸기 때문이다. 국제적 이벤트가 국내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완전히 빗나갔다.
- [국감]박범계 "대기업 미르재단 출연..봐주기 수사 대가성 보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대기업들의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이 봐주기 수사 및 사면에 대한 대가성 보험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이날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롯데, CJ, 대림, 부영 등 특정 기업이 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대가로 정부로부터 사면이나 봐주기 수사 등 직접적인 법적혜택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CJ 이재현 회장은 지난 8월 재벌그룹 회장 중 유일하게 특별사면과 함께 특별복권 됐다”면서 “이는 대통령이 그간 대기업 지배주주·경영자 중대범죄에 대해 사면권을 엄격히 행사하겠다던 공약을 뒤집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CJ(001040)그룹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13억원을 기부했다. CJE&M(130960)이 미르재단에 8억원,CJ제일제당(097950)은 K스포츠에 5억원을 각각 출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부영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서도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부영과 대림산업은 각각 3억원(케이스포츠재단)과 6억원(미르재단)을 재단에 출연했다. 박 의원은 “이중근 부영회장은 지난 2월 국세청이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고발인측 조사만 이뤄진 상태로 수사에 진전이 없는 상태이고,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운전기사 상습 폭행·폭언으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상황”이라며 “양 재단에 대한 두 기업의 출연이 검찰수사와 직간접적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또한 신동빈 롯데 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또한 미르·케이스포츠 출연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최태원 SK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호진 태광그룹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역대 대기업 총수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면서 “신동빈 롯데 회장에 대한 영장기각은 당초 박근혜 정권의 사정칼날이 가장 매서울 것으로 예상된 롯데그룹 수사가 사실상 실패로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롯데면세점은 미르재단에 28억원, 롯데케미칼은 케이스포츠에 17억원을 각각 출연해 총 45억원을 기부했다. 급기야 롯데 스카이힐스 성주골프장을 사드부지로 내놨다”면서 “두 재단에 대한 롯데의 출연, 성주골프장 사드 부지 선정 등이 검찰수사와 무관하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9월30일(오전)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 오늘의 경제일정-9월30일△경제·금융 09:00 김학현 공정위 부위원장, 홍보 및 정책 조정회의(중회의실)14:00 유일호 경제부총리, korea Treasury Bonds 국제컨퍼런스(콘래드호텔)14:00 송언석 기재부 2차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서울지방조달청)15:30 송언석 기재부 2차관, 재정관리점검회의(서울지방조달청)17:00 송언석 기재부 2차관, 경제교육 업무 협약식(EBS본사)△정치·사회 09:00 조경규 환경부 장관, 현안업보고(이룸센터)10:30 정진엽 복지부 장관, 제20회 노인의날 기념행사(서울 AW 컨벤션센터)13:30 이영 교육부 차관,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 현장 방문 (강원도 대동여중)14:00 김재수 농림부 장관, 전국생활개선회 한마음대회(제천)14:00 이정섭 환경부 차관, 한국환경법학회 학술대회(부여롯데리조트)15:00 고영선 고용부 차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정부서울청사)◆ 현재 포털 주요이슈◇ 파행 겪는 국정감나경원 “국감파행,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국정감사 파행사태와 관련,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하는데 너무 법으로 가져가고 부분이 있다”고 우려해◇ 30일 사드배치 부지 발표국방부 “30일 사드 제3부지 발표”…성주골프장 사실상 내정- 국방부가 30일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위한 ‘제3부지’ 평가 결과를 발표◇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전경련, 미르·케이스포츠 해산..신규 문화체육재단 설립-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의혹에 휩싸인 재단법인 ‘미르’와 ‘케이스포츠’를 10월 안으로 해산하고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문화체육재단을 새로 설립◇ 2016 파리모터쇼[2016파리모터쇼]인피니티, 세계 최초 VC-터보 엔진 기술 공개- 인피니티는 29일(현지시간) 열린 2016 파리모터쇼 새로운 엔진 기술 VC-터보(Variable Compression Turbo)를 공개◇ 美 뉴저지 대형 열차사고지옥으로 변한 출근길‥美뉴저지 기자역에 열차 돌진 사고- 허드슨 강 건너로 뉴욕 맨해튼의 빌딩숲이 한눈에 보이는 미국 뉴저지주(州) 호보컨 기차역은 29일(현지시간) 아침 한순간에 ‘생지옥’이 돼◆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정만식정만식, ‘맨투맨’ 합류…박해진 아군 ‘이동현’으로 출연 확정- 배우 정만식이 JTBC ‘맨투맨’에 최종 합류◇차인표차인표 “동갑내기 친구 송강호·설경구, 억지로 말놓고 한 번도 안 봐”- 차인표의 개그감이 KBS2 ‘해피투게더3’를 휩쓸어◇ 브래드피트-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 합의 이혼 노력 중 ‘양육권 협상’-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합의 이혼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져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돈 되는 바이오에 벤처자금 몰렸다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돈 되는 바이오에 벤처 자금 몰렸다-역시나…20대 첫 국감도 파행-기부 생색만 낸 KT&G…3178억 챙기고 808억 사회환원-한반도 땅 밑 아무도 모른다△줌인-[사설]여야 오기정치 버리고 국감 정상화하라-[사설]담배업체 주머니 불려주려 세금 올렸나-“미르·K스포츠재단 전경련이 맡고, 이름 변경 검토”-국방부, 사드 부지 이번주 발표…롯데 성주골프장 사실상 낙점-ICT 산업 정체 속 바이오기업 쾌거 잇달아…‘미래 먹거리’로 각광-KT&G ‘불로소득’ 환수 규정 없어 미국·일본 법 만들어 국고에 귀속△이슈&이슈-활성단층 수백개 있는데…원전 다 지은 후 뒷북 조사한 정부-일본은 20km 간격 고감도 지진 관측망 설치…내진설계 의무화로 아파트·공공시설 90% 보강공사-돈에 밀린 안전…전국 주택 내진설계율 겨우 7%-‘언제 또 지진 날지 몰라’…72시간 생존배낭 불티-경북 ‘공공시설 내진설계율 70%로’…서울 도시철도 53.2km 보강공사-“7.0 이상 지진에 취약 기존 원전 보강 시급”△정치&-與野, 강대강 대치…초유의 ‘野만 국감’ 현실화 되나-朴, 김재수 해임안 거부…사실상 ‘협치 종식’-외교 공식 행사, 김영란법 적용 안 받는다-통합경선, 3지대론, 潘-安 단일화…野, 인물난 방증…대선 시나리오 난무△경제-백산엘앤티·삼정인버터·홈플러스 LED 스탠드, KS기준에 못 미쳐-한진해운 ‘구원투수’ 된 매출채권, 회수에 문제없나-‘GDP 산출은 내 몫’…한은 vs 통계청 신경전△금융-팍팍해진 가계 살림에…보험약관대출 50조 훌쩍-BC카드, O2O 기업과 ‘릴레이 할인 이벤트’-18개사 매수 희망 지분, 매각 물량의 4배 인수의지 강한 SI, 치열한 가격경쟁 예고-우리카드 모바일장터 ‘위비마켓’ 주목△산업&기업-세계 3곳만 보유…검은 ‘뭉칫돈’ 유혹에 털릴 뻔-한국 자동차 생산량 ‘글로벌 빅 5’서 탈락-최태원 SK회장 ‘中 현장경영’ 가속-‘함께 타요’ 車 업계 카 셰어링 마케팅 붐△산업-“1등 성공신화 만드는 첫걸음은 즐거운 직장이죠”-강남 대표 호텔 벨레상스, 이달 말 28년 역사 마감한다-진화하는 전통주 시장…먹걸리에 크림치즈 맛 증류식 소주는 클럽 마케팅-배추 1포기 7643원, 작년 3배…포장김치로 수요 몰려△중소기업·바이오-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혁신기술 개발…항암제 시장 석권 노려-“日 도쿄돔에도 이 노뎁 VMS들어있죠”-경동나비엔, 베이징에 보일러·온수기 새 공장 건설△제 10회 그린리본마라톤-‘실종아동 무사 귀환’ 한마음…연둣빛 유니폼, 여의도 물들여-아이돌 스타 몸짓에 관객 열광…‘미아 찾기’희망 메시지-‘미아방지’ 3만명 가슴에 되새겨 장관 표창, 경찰청장 감사장 받아△구멍난 아동안전-어린이 안전사고 4년새 40% 급증…장기 실종도 4배나 늘어-어린이 안전사고 내버려 둘 땐 1년 이하 징역, 벌금 1000만원-“죽기 전에 얼굴 한번 봤으면”…평생 죄책감에 시달려△증권&마켓-갤노트7 리콜, 한진發 물류대란…실적 눈높이 낮춘 증시-현대증권-국민은행 종합 자산관리 선봬-환매 러시 속 돈 몰리는 펀드, 왜-“수수료 수익 2배 해외 IPO 주력…수익증대 결실”-칼라일, 韓·中·홍콩 맥도날드 새 주인 되나-아시타·신라젠…기술특례 바이오기업 출격 준비-500억원 수요예측 성공에 SK해운, 회사채 발행 추진△글로벌마켓-창업 10년 만에 세계 최고…드론계 애플 DJI-아베 이어 리커창도 쿠바에 열렬한 구애-“클린턴 내연녀 TV토론회 초청”…트럼프 또 막말-일본車, 美시장 공략법 ‘하이브리드보다 대형차’△문화-사회 이끄는 과학, 인문학의 바통 이어받다-마임, 몸짓의 향연-떼어낼 수 없는 母子…100세까지 그 사랑 그릴 것△스포츠-손샤인 뜨니…감독 2명이 웃는다-‘세번의 연장’ 승부 끝 미소 무명 양채린, 생애 첫 우승-짧고 허무였던 ‘최진철 호’ 무엇이 문제였나-‘맏언니’ 이지희, 신지애 꺾고 JLPGA 투어 21승 달성△대학·교육-성공회대 등 21개 대학 수시모집 미달 ‘비상’-교육투자 늘린다더니…곳간만 채운 ‘부실대학’-막 오른 자사고 입시…토익점수 쓰면 ‘0점’△People &-‘불법 간장’ 의혹 때 공장 개방…신뢰로 ‘국민간장’ 담근 박승복 회장-“美 보호무역 안돼” -수묵화 같은 한옥 담으려…눈 따라 전국 누볐죠-푸틴의 세대교체 신호탄 52세 볼로딘 하원의장에 -“성장 한계 여신 금융업, 신사업 걸림돌 없애는데 힘쓸 것”-[목멱칼럼]독일에서 배우는 ‘위기 대응법’-정형돈 ‘무도 하차’ 욕먹을 일인가-지진에 휘청한 문화재 정책 △부동산“보상금 더 달라”…아파트 재건축 발목잡는 ‘상가 알박기’-부엌·출입문 함께쓰는 가구 ‘버팀목 전세 자금대출’ 가능-위례·과천·부산 아파트값, 강남보다 더 올라-청량산·서해바다 ‘배산임수’…인근에 국제학교△사회-신동빈 구속영장 청구 놓고…檢 ‘진퇴양난’-“강만수 사익추구형 부패사범” 검찰,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건보 20조 흑자에도 의료비 부담 3.5조나 늘어-학교비리 내부고발 교수 법원 통해 ‘복직 길’ 열려-‘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재판 회부-“우리 병원 안돼” 응급환자 재이송 2년새 2배-경찰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 끝내 숨져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끝없는 수출 부진…정부만 ‘바닥론’ 헛꿈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끝없는 수출 부진…정부만 ‘바닥론’ 헛꿈-CJ ‘한류4.0’ 선포 “2020년 매출 15兆”-갓 잡은 갯장어, 안방서 즐겨요-엎친데 덮친 ‘원화강세’ 환율 1100원대로 하락△줌인-위기의 외국계 기업 한국인 CEO 서류조작, 책임회피, 허위광고…성공 신화에서 비리 주역되나△수출 19개월 연속 뒷걸음질-美中 보호무역 장벽 높아지는데…정부는 “문제 없다” 되풀이-원화 강세 지속 가능성…수출 전선 비상△정치-세월호에 막힌 추경…야 “특조위 연장” 여 “법리상 불가”-‘새누리 텃밭’ 성주서 박수받은 국민의당-“우리도 있다”…與최고위원 ‘틈새 선거戰’ 후끈△경제-“식사비는 적어서 문제, 경조사비는 많아서 문제”-김영석 해수장관 “김영란법 시행 전에 범정부차원 논의할 것”-위안부재단운영비, 정부가 부담한다-6월 경상수지 월별 사상 최대…‘불황형 흑자’ 우려△금융-대기업 연체율 치솟아…은행 ‘돈줄죄기’ 우려-소득없는 20대, 대부업 빚보증 못선다-전북銀-현대證 복합점포, 반년 만에 결별 위기△산업&기업-조직 쪼개 中 집중…SK, 배터리사업 반전카드 꺼냈다-CJ “우리도 있다”…동양매직 인수전 후끈-국산車 5개사, 내수판매 10% 감소…‘판매 절벽’ 현실화-여름철 수요 감소에…LPG 공급가 대폭 인하-지상파 DMB 선명해졌네…3개 채널 HD 서비스 시작-실적 턴어라운드 이통3사 단통법 개정 논의 ‘어쩌지’-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과 협업…매출 1000억 청신호△소비자생활-충성고객 늘려라…유통사 ‘PB전쟁’ 불 붙었다-식음료회사가 모바일 게임 만든 이유△비즈 인사이드-폭스바겐 디젤 스캔들 영향 아우디 탄 코오롱 ‘진땀’…벤츠 탄 효성 ‘질주’△성공異야기홍성한 비씨월드제약 대표 “살던 집 팔아도 연구비는 늘려…기술력에 반한 미·유럽 러브콜”△증권&마켓-광고·미디어부터 치맥까지…‘金빛’ 종목은-착한기업에 투자하는 ‘착한 펀드’ 가린다-노선 조정, 비용 절감하는데…체질개선 더뎌 ‘BBB도 위태’-신용평가 선진화 4년째 제자리-연기금·공제회, 인프라투자로 눈돌린다△글로벌마켓-‘오일머니’ 끊기자…서남아시아경제 시름-첫 여성 도쿄도지사, 아베와 칼 겨누나-中, 40조원 차량공유 ‘공룡’ 탄생-美카드대출 주의보-애플페이, 중국서 파리 날리네-마윈 이번엔 ‘모바일게임’△문화-美피아니스트 케빈 케너 “나를 버리고 음악만 남기는 게 좋은 연주”-롯데콘서트홀 19일 개관…잡음 딛고 흥행할까-셰프 다음은 웹툰작가…TV 트렌드 다시 그린다△스포츠-손흥민 “2년 전 월드컵 예선탈락 한풀이” 박태환 “메달 부담없이 즐겁게, 재밌게”-리우는 지금 변기 막히고 조명도 없고…“이렇게 열악한 선수촌 처음”-新 트로이카 ‘리디아 고, 헨더슨, 쭈타누깐’…LPGA 한류 고개 숙이나-25일만에…이대호 후반기 부진 씻는 13호포△건강-에어컨 앞에 앉은 김 대리…화장실 들락거리는 까닭-목 주름 막으려면 스마트폰 피하세요-계속되는 어지럼증…혹시 ‘소뇌 경색’ 전조-몸 풀지않고 공 차단 악~ 아킬레스건 손상 주의보△부동산-중소형 늘리고 전용률 높이고…주상복합의 진화-여름은 비수기?…8월 아파트 분양 ‘작년 2배’-‘6조 규모’ 인천공항 복합리조트 사업 본격화-7월 집값 상승률 올 최고△사회-‘붕어빵’ 지역행사·축제 확 줄인다-석탄화력 미세먼지 때문에…충남 주민 반발-‘독서모임 장소로 딱’…신촌역 전문서점가로 뜬다-국세청 로비 의혹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검찰 “늦어도 내주 소환”-대법 ‘보통스 시술 치과의사 무죄’ 판결 ‘1인 1개소법’ 위헌 소송에 영향 미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