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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버 박동섭, 통산 10번째 공인경기 센추리클럽 가입
- 개인 ㅌ농산 100 공인 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드라이버 박동섭. 사진=KAR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드라이버 박동섭(이레이싱 X 비테쎄)이 서킷 레이스 기준 개인 통산 100공인 경기 참가 기록을 달성했다.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7월 31일 현대N페스티벌 4라운드가 열린 인제 스피디움에서 공인 100경기 기록을 돌파한 박동섭에게 기념 보드를 전달하는 공식 행사를 개최했다.100경기 돌파는 공인 국내 서킷 레이스 결승 참가 횟수를 기준으로 집계한 기록이다. 한국 모터스포츠 35년 역사에서 이번이 10번째다.역대 100경기 이상 참가 기록을 갖고 있는 주인공은 이재우(2010년), 조항우(2013년), 김의수(2014년), 장순호(2014년), 오일기(2015년), 김중군(2016년), 류시원(2017년), 황진우(2018년), 정의철(2021년) 등이 있다.박동섭은 2011년 서킷 레이스에 데뷔한 이후 12년 만에 대기록 주인공이 됐다. 그는 현대N페스티벌, 슈퍼레이스, 슈퍼챌린지,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등 다양한 대회에서 26회 우승 기록을 세은 바 있다. 2017년 이후 4년 연속 자신이 출전한 클래스에서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반떼, 벨로스터 등 시판형차 종목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박동섭에게 100경기 돌파자인 센추리 클럽 맴버들에게 돌아가는 기념반지를 연말 공식 시상식에서 수여할 예정이다.
- 곤지암 등 혹서기 31곳 골프장 휴장..85곳은 정상 운영
- 블루원 디아너스 CC 코스 전경. (사진=한국골프장경영협회)[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가 2022년 여름철 혹서기를 맞아 31개 골프장이 하계 휴장을 하고 85개 골프장은 휴장 없이 정상 운영한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전국 회원사 골프장을 대상으로 2022년 하계 휴·개장 현황을 파악한 결과 휴장하는 전국 31개 골프장 대부분은 3~4일 쉬지만, 곤지암CC는 10일, 한양CC는 7일간 휴장한다.다만, 아직은 휴장 일정은 확정하지 못한 골프장이 많고, 폭염과 국지성 폭우 등 기상여건에 따라 휴장을 탄력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골프장이 많아 골프장 이용 시 해당 골프장에 휴·개장 여부 확인을 당부했다.골프장협회는 전국 골프장의 휴·개장 추가 현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휴장 없는 골프장(85개소)가야, 경주신라, 고창, 골드레이크, 골프존카운티선운, 그랜드, 금강, 김포시사이드, 김해상록, 남부, 남여주, 남원상록, 노벨, 노스팜, 뉴스프링빌, 담양레이나, 대구, 더스타휴, 도고, 동부산, 동원썬밸리, 드비치, 레이크사이드, 레이크우드, 롯데스카이힐김해, 롯데스카이힐부여, 롯데스카이힐제주, 리베라, 마우나오션, 마이다스레이크이천, 마이다스밸리청평, 문경, 발리오스, 버치힐, 부곡, 부산, 블루원디아너스, 블루원상주, 블루원용인, 서서울, 서원밸리, 세라지오, 세븐벨리, 세이지우드여수경도, 세종에머슨, 세종필드, 센추리21, 소노펠리체, 수원, 써닝포인트, 썬힐, 안성, 양산에덴밸리, 양주, 에딘버러, 에버리스, 에이원, 에이치원클럽, 오크밸리, 용평, 은화삼, 이포, 인천국제, 인터불고, 정산, 제일, 지산, 클럽모우, 클럽비전힐스, 태광, 티클라우드, 파미힐스, 파주, 88, 포천아도니스, 푸른솔장성, 프리스틴밸리, 플라자CC설악, 플라자CC용인, 함평엘리체, 해운대비치, 화성상록, 화순, 휘닉스평창, 힐드로사이◇휴장 골프장 현황(31개소)곤지암: 7월 25일~8월 4일남서울: 8월 1일, 8일남촌: 8월 29일뉴서울: 7월 25일, 8월 1일, 2일뉴코리아: 8월 1일~3일동래베네스트: 8월 1일라데나: 7월 25일~29일루트52: 8월 1일베어크리크춘천: 7월 26일~29일블랙스톤이천: 8월 1일~2일블루헤런: 7월 25일~29일사우스스프링스: 8월 1일~2일솔모로: 8월 1일~3일송추: 8월 1일~3일신원: 8월 1일~4일아난티중앙: 8월 1일~3일아시아나: 8월 1일~2일안성베네스트: 7월 25일, 8월 11일여주: 8월 1일~3일우리들: 8월 17일우정힐스: 8월 1일~3일웰링턴: 7월 25일~29일, 8월 1일~5일제이드팰리스: 8월 2일~5일중부: 8월 1일~3일천룡: 8월 1일~3일페럼: 8월 1일~3일핀크스: 7월 20일, 8월 17일한양: 7월 28일~8월 3일한원: 8월 1일해슬리나인브릿지: 8월 2일~4일휘슬링락: 8월 1일~4일
- 넥센 그룹 CVC, 美 자율주행 스타트업 ‘메이 모빌리티’에 투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넥센타이어와 넥센은 그룹 내 신사업 발굴을 위해 공동 출자한 ‘넥스트 센추리 벤처스’를 통해 미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메이 모빌리티’에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지난 2017년도 미국에 설립된 ‘메이 모빌리티’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및 공공 셔틀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일반 차량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공공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미국의 미시건, 인디아나 주정부와 계약을 맺고 활동 하고 있으며, 일본 히가시히로시마시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모빌리티 기업인 모네(MONET Technologies), 비아(Via Transportation) 등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넥센 그룹 외 주요 투자자로는 토요타, BMW,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이 있다.메이 모빌리티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에드윈 올슨은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우선으로 누구나 접근 가능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메이 모빌리티의 목표이며, 이를 이루기 위해 독자적인 자율주행 기술 솔루션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넥스트 센추리 벤처스’의 투자를 통해 기업 비전을 이루기 위한 글로벌 전략 파트너 관계를 확보했으며, 자율 주행의 수준을 높이고 서비스 운영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한편 지난 해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기업형 벤처캐피털(VC)인 넥스트 센추리 벤처스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친환경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 혁신 신기술을 발굴해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해 첫 투자 대상자로 도심 항공 교통(UAM) 영역 중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UTM)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ANRA 테크놀로지스’를 선택했다. 넥스트 센추리 벤처스 관계자는 “자율주행 시장의 높은 성장 전망과 메이 모빌리티의 기술적인 안정성을 높게 평가해서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넥센 그룹의 비전을 이루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변동성 장세엔 장기투자 고수…성장주 오히려 긍정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변동성 장세에서는 장기적 관점의 투자전략을 더욱 고수해야 합니다.”글로벌 자산운용사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트먼트(ACI)는 현 시점 가치주와 성장주의 투자매력을 비교 분석한 리포트를 6일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사진=아메리칸센추리인베스트먼트)ACI는 “공급망 차질, 큰 폭의 금리 인상, 중국의 봉쇄 조치, 전쟁으로 인한 식량·연료 부족 사태 등은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해 투자심리가 더욱 얼어붙고 있다”며 “이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과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노력이 경기침체 또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촉발시킬 것이란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말 1.6%에서 최근 3%대로 2배 가까이 상승하며 국채 및 회사채 시장이 요동쳤고 주식시장에서도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졌다는 평이다. MSCI 세계 지수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지난 5월 말 기준 -13%를 기록했고, 올해 긍정적 성과를 낸 산업은 에너지, 광업, 담배 생산업체 등 일부에 국한됐다고 지적했다. ACI는 “가치주를 대표하는 이들 주식의 성과에 힘입어 최근 가치주는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었지만, 임의소비재, 미디어 및 정보기술 등 전통적인 성장주 섹터는 저조한 수익률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버나드 추아(Barnard Chua) ACI 선임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가치주는 가파른 인플레이션 상승과 큰 폭의 금리 인상이란 역풍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된다면, 지속적으로 이익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업에 더 높은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므로 성장주에 대한 전망이 보다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ACI는 인플레이션 압력 해소 시점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최근 구리 및 기타 원자재 가격은 최고점을 찍고 하락했지만 항공, 렌터카와 같은 여행업계와 노동집약형 산업에서의 수요로 여전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ACI 측은 “급격한 금리인상의 부작용과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화하면서 한동안 저조했던 성장주의 성과가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시장에 어떤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지, 인플레이션의 향방은 어떻게 될지 예단하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므로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과민하게 반응하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리츠 주목할때…인플레 상승기 S&P 수익률 웃돌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식과 채권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시기이지만, 리츠(REITs)를 통한 부동산 투자에는 적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리츠가 완만하거나 높은 인플레이션 상승기에 S&P 수익률을 웃돌았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습니다.”(사진=ACI)글로벌 자산운용사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트먼트(ACI)는 14일 인플레이션 상승기인 현 시점 리츠에 투자해야 할 이유와 ESG투자의 한 방편으로서 리츠 투자의 특성을 정리한 분석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ACI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금리인상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채권투자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주식시장에선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했던 기술주와 성장주의 변동성이 특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급망 차질과 인력 부족 문제는 자동차, 식음료, 소매업 등을 포함한 많은 섹터의 성장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고도 했다.팬데믹으로 리츠 시장은 오히려 수혜를 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팬데믹 발발 초기가 지난 후부터 아파트 임대료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약 5% 가까이 상승했다. 아메리칸 센추리는 노동자의 사무실 복귀가 본격화되면 오피스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 점이 리츠의 배당금 수익이 점차 증가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라고도 짚었다.리츠 투자 수익은 배당금 수익과 장기적 관점에서의 자본차익으로 나뉜다. 리츠는 과세소득의 최소 90% 이상을 배당금으로 지급해야 하므로 임대료가 오르면 투자자의 배당금 수익도 따라 증가하는 구조다.마이크 로드(Mike Rode) 선임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부사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은 소비와 기업 지출이 견조하고, 고용 상황이 개선되는 경기 호조의 신호로 읽힐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오피스와 산업시설, 아파트 및 가게 등에 대한 임차수요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리츠의 임대계약서에는 물가상승에 따른 임대료 인상 조항이 종종 포함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상승을 헤지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건자재 비용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빌딩 공급에 제약을 받았다는 점도 리츠 소유 부동산 가치를 유지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ACI는 리츠 투자가 ESG 투자의 좋은 방편 중 하나라고도 주장했다. ESG 요소를 투자의사결정 과정에 통합한다는 것이 리츠 투자의 많은 특징과 맥을 같이 한다는 설명이다. 마이크 로드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ESG 투자의 핵심개념이 리츠 투자에 잘 녹여져 있다”며 “리츠를 통해 헬스케어 섹터, 지속가능 생활 실천, 천연자원 보호 및 기술발전 지원 등 테마에 대한 투자기회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고 했다. 리츠가 ESG 투자의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근거로는 △중저가 및 학생 주택, 아파트 단지 등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제공해 주택 부족 문제 완화 △디지털 경제로의 이행을 촉진시키는 데이터 센터 및 기지국 건설에도 자금 제공 △전기차 충전소와 태양광 시설과 같이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 기여 △전미리츠협회(Nareit) 기준 2021년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개 리츠 중 37%가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는 점을 들었다.
- 슈워첼, 리브골프 우승 61억원 '잭팟'..오일머니에 스타들 이동 속출
- 찰 슈워첼이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센투리온 클럽에서 열린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찰 슈워첼(남아공)이 61억원 ‘잭팟’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슈워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세인트 올번의 센추리온 클럽(파70)에서 열린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 런던 대회(총상금 2500만달러)에서 54홀 최종합계 7언더파 203타를 쳐 우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아 시작된 이번 대회는 총상금 2500만달러가 걸린 초특급 대회다. 지금까지 프로골퍼 대회 사상 가장 큰 상금이 걸렸고, 개인전 우승상금만 400만달러, 4명이 팀을 이뤄 대결하는 단체전 우승상금도 300만달러에 이른다. 슈워첼은 이날 개인전 우승으로 400만달러, 그리고 헤니 두 플레이, 루이 우스트히즌, 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과 함께 한 팀 경기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75만달러의 상금을 추가했다. 475만달러(약 61억원)의 초대박을 터뜨린 슈워첼은 지난 4년 동안 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 394만달러보다 더 많은 상금을 챙겼다. 준우승한 헨니 두 플레시(남아공)도 287만5000달러(약 36억8000만원)를 받았다. 그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유럽 투어에서 번 상금은 50만154유로에 불과하다. 이날 하루 동안 5배 이상을 벌었다.논란 속에 막을 올린 리브 골프는 오는 30일부터는 PGA 투어의 본고장 미국으로 이동해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미국 오리건주 펌킨릿지에서 또 한 번 2500만달러의 상금을 걸고 두 번째 대회를 연다. 리브 골프는 PGA 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양분한 세계 프로골프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며 창설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다는 점에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날 미국 내에서는 2001년 9·11 테러 희생자 유족 단체가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 케빈 나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리브 골프 시리즈에 불참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PGA 투어는 리브 골프에 출전하면 ‘영구 제명’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고, 실제로 리브 골프 개막일 대회에 출전한 존슨과 미켈슨, 케빈 나 등 17명의 무기한 출전 정지를 발표했다.하지만 거센 비난과 PGA 투어의 강경 대응에도 막대한 오일 머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출전할 예정이고, 패트릭 리즈와 팻 페레즈(이상 미국) 이적도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여기에 리키 파울러와 매튜 울프도 리브 골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공식적으로 리브 골프 합류 의사를 밝힌 페레즈는 “새로운 리그 제안을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다”며 “존슨이 자신의 팀에 내가 합류하기를 원했고, 나는 전 세계 1위인 존슨을 따르기로 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골프 경기도 출전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논란' 속 개막 리브 골프..PGA 투어와 어떻게 다른가
- 더스틴 존슨이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센추리온 골프클럽에서 열린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가장 먼저 티샷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출범부터 논란을 일으켜온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대망의 티샷을 시작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센추리온 골프클럽 1번홀. 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티잉 그라운드에 올랐다. 주변에는 벌써 많은 팬들이 관중석에 앉아 개막을 기다렸다. 존슨은 힘차게 스윙하며 대망의 첫 티샷을 날렸다. 미국프로골프(PGA)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양분해온 남자골프 시장에서 새로운 제3의 세력의 등장을 알리는 본격적인 신호탄이었다. ◇PGA 투어와 어떻게 다른가?리브 골프는 그동안 자주 봐온 PGA 투어의 경기 방식과 조금은 다르게 진행한다. 이날 경기를 본 시청자들은 참가 선수 전원이 18개 홀에서 동시에 티오프하는 이색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1번 또는 10번홀에서 자신의 경기 시간에 따라 출발하는 방식과 비교하면 매우 특이한 경기 방식이다. 이런 경기 방식을 ‘샷건’이라고 부른다. 출발 신호와 함께 18개 홀에 있는 선수가 동시에 티오프하기에 끝나는 시간도 비슷하다. 샷건방식은 출발하는 홀이 달라 프로골프대회에선 기상악화 등으로 경기를 빠르게 진행해야 할 때를 제외하곤 잘 사용하지 않는다. 장점은 같은 시간대에 경기에 나서 날씨 등 모든 선수가 비슷한 조건에서 경기한다. 샷건 방식의 경기 진행이 가능한 건 참가 선수가 48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열린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의 참가 선수는 156명이다.참가 선수가 48명에 불과한 만큼 2라운드 후 본선에 진출하는 선수를 가리는 컷오프가 없다. 대신, 4라운드 72홀이 아닌 3라운드 54홀 경기로 펼쳐진다. 팬들은 경기가 빨리 끝나 아쉽지만, 선수로서는 체력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리브 골프 상금은 얼마?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올해 총 8개 대회가 열린다. 정규 시즌 1~7차전은 각 총상금 2500만달러, 마지막 최종전(8차)은 총상금 5000만달러가 걸려 있다. 시즌 전체 상금은 2억5000만달러(약 3200억원)다. 정규 시즌은 두 가지 방식으로 열린다. 총상금 2500만달러 중 2000만달러는 개인전, 500만달러는 단체전 상금이다. 개인전 우승자는 400만달러를 받고 4명이 팀을 이룬 단체전까지 우승(300만달러)하면 약 475만달러 이상을 손에 쥘 수 있다. 대회에 나와 꼴찌를 해도 12만달러(약 1억5000만원)은 받아 갈 수 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예선을 통과한 뒤 받는 최저 상금은 4만1000달러다.상금 규모만 놓고 보면 PGA 투어를 훌쩍 뛰어넘는다. 총상금 2000만달러가 넘는 대회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유일하다. 우승상금은 360만달러다. 최고 권위의 대회로 평가받는 마스터스의 총상금은 1500만달러였다.단체전은 1~2라운드 4명 중 2명의 성적 합계, 최종 3라운드는 4명 중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시즌 종료 기준 두둑한 보너스 상금도 있다. 개인 챔피언에겐 30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준다. PGA 투어의 페덱스컵 우승자가 받는 상금과 같은 액수다. 시즌 챔피언은 매 대회 성적에 따른 포인트 합계로 정한다. 최종전 팀 챔피언십은 4인 1조 팀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펼쳐진다. 총상금 5000만달러가 걸려 있으며, 우승 팀은 1600만달러(약 200억원)를 받는다. 4명이 나눠 가지면 400만달러(약 50억2000만원) 씩을 획득할 수 있다. 최하위인 12위한 팀에도 100만 달러(약 12억5000만원)가 주어진다.◇돈은 누가 대나?골프대회의 기본은 스폰서다. 타이틀(대회 명칭)을 쓰는 후원사가 돈을 내 정상급 선수를 불러 모아 경기하는 게 프로골프투어의 기본 방식이다. 따라서 인기가 높은 투어일수록 글로벌 기업의 참여가 많다. 리브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 PIF가 대주주인 리브 골프 인베스트먼트가 ‘돈줄’이다. 막대한 자본력을 지원받는 리브 골프는 올해 8개, 2023년엔 10개, 2024년과 2025년엔 14개 대회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리브 골프 인베스트먼트 역시 리브 골프 시리즈 발전을 위해 추가로 20억달러(약 2조 50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리브 골프가 탄생 이전부터 비난의 대상이 됐던 건 바로 후원사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하고 여성과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탄압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권 탄압’ 국가라는 낙인이 찍혔다. 미국 정보 당국은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암살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기정사실화했고, 노먼이 대표로 있는 리브 골프 인베스트먼트는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PIF)의 직간접적 투자를 받아 설립된 회사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로리 매킬로이와 저스틴 토머스 등은 그런 국가에서 지원하는 대회에는 나갈 수 없다며 비난 수위를 높여왔다. ◇리브 골프 누가 출전했나?리브 골프는 출범 초기부터 출전 선수 문제로 PGA 투어와 갈등을 빚었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하려 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리브 골프 측은 ‘돈’으로 선수들을 유혹했다. 미켈슨에게는 2억달러(약 2530억원), 존슨에게는 1억2500만달러(약 1581억원)의 계약금을 제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리브 골프 개막을 앞두고 전 세계랭킹 1위이자 PGA 투어 간판이었던 존슨이 개막전 참가를 발표했고, PGA 투어 통산 45승을 올렸고 타이거 우즈(미국)의 라이벌로 불렸던 미켈슨도 개막 직전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케빈 나(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언 폴터와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샬 슈워츨(남아공) 등 PGA 투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선수 17명이 속속 합류했다.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뛰던 재미교포 김시환이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개막전 직전에는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오는 30일 열리는 시리즈 2차전부터 합류할 것이며, 패트릭 리드(미국)도 출전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PGA 투어 측은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개막전이 시작한 직후 “리브 골프 측으로 이탈한 선수는 앞으로 어떠한 자격으로든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징계 내용을 발표했다. 이후에도 PGA 투어에서 이탈해 리브 골프에 합류할 선수가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출범을 주도한 그레그 노먼. (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