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00건

‘도깨비’의 도시 퀘벡…女수상이 만든 육아천국
  • ‘도깨비’의 도시 퀘벡…女수상이 만든 육아천국
  • tvN 드라마 ‘도깨비’의 배경이 된 퀘벡시 전경 (사진=tvN) [퀘벡(캐나다)=글·사진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케이블TV 드라마 ‘도깨비’ 주요 배경으로 등장해 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캐나다 퀘벡주. 20년전만해도 저출산 늪에 허덕이던 퀘벡은 정부의 효과적인 정책에 힘입어 극적으로 출산율을 끌어올렸다. 유엔 친선대사인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사진)가 지난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유엔에서 연설을 했다. 그는 “엄마들에겐 유급 육아휴직이 필요하고 부모가 되는 일이 경제적으로 부담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퀘벡 주정부는 1990년대 후반부터 적극적으로 공보육 확대정책을 시행하고 2000년대 들어서는 다른 캐나다 연방에는 없는 부모보험(QPIP)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특정 제도가 만들어질 때는 사회 구성원들의 강한 요구와 함께 여러 의견을 수렴해 필요시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많은 퀘벡인들은 현재의 가족정책 도입의 일등공신으로 폴린 마로와(Pauline Marois, 1949~) 전 퀘벡주 수상(Premier of Quebec)을 꼽는다.마로와 전 수상은 제30대 퀘벡주 수상이자 퀘벡 최초의 여성 수상이다. 비록 그가 당수를 맡고 있던 퀘벡당이 선거에서 패해 19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1990년대 퀘벡 정부는 마로와 전 수상 없이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그는 많은 업적을 남겼다.폴린 마로와 퀘벡 전 수상 (사진=위키피디아)그는 퀘벡 역사상 정부의 3대 기둥인 재정과 교육, 건강(가족) 부처 장관을 모두 역임한 유일한 정치인이다. 그 자신도 국회의원이 된지 11일 만에 둘째를 출산하는 등 일과 가정 모두에 열심이었고, 4명의 자녀를 키우면서 수상까지 오른 워킹맘이었다.여성이자 엄마, 직장인이었던 마로와 전 수상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1997년 하루에 5캐나다 달러(4300원)만 내면 맡길 수 있는 공보육 체계를 구축했다. 엄마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로와 전 수상은 정계에 몸담은 30년 동안 15개 정부부처를 거치며 수많은 정책을 만들어냈다. 과도한 복지라고 여기는 제도에는 과감히 칼을 대 비용을 부과했고 정부가 보조해줘야 마땅하다고 여기는 제도를 위해서는 기꺼이 재정을 투입했다. 피에르 포르탕(Pierre Fortin) 퀘벡주립대 몬트리올 캠퍼스(UQAM) 교수는 “마로와 전 수상이 장관이었을 때 퀘벡 주정부는 적극적으로 보육시설과 육아휴직 등 가족정책을 만들었다”며 “지금의 퀘벡 가족정책을 설명하는데 빠질 수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저출산의 늪에 빠져있는 대한민국은 우리보다 먼저 그 길을 걸었던 퀘벡의 제도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언젠가는 대한민국이라는 단어 앞에도 ‘헬조선’이란 수식어 대신 ‘육아천국’이라는 문구가 붙길 기대해 본다. *본 기획물은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퀘벡시의 구시가지의 한 건물에 퀘벡 주기가 휘날리고 있다. (사진=퀘벡 주정부)
2017.12.08 I 송이라 기자
 피아트 500 - 피아트, 시간을 거슬러 500을 되찾다
  • [히스토리] 피아트 500 - 피아트, 시간을 거슬러 500을 되찾다
  • [이데일리 오토in 김하은 기자] 유럽은 물론 전 세계를 화마로 끌어당겼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세계의 몇몇 나라는 경제적으로나 산업적으로나 부유해진 나라가 있는 반면, 반대로 그렇지 못한 나라들이 존재했다. 특히 전쟁에서 패한 나라들이 부유하지 못한 부류에 속하게 됐고, 이탈리아 역시 결과적으로는 패전국에 속했기 때문에 경제제재를 받으면서 허덕이기 시작했다.이탈리아는 경제적으로 상당히 심각한 경제적인 타격을 받게 되었다. 끝날 것 같지 않은 경제적 침체는 국가적 경제난으로 표현됐고, 그 속에서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테마의 차량을 개발해야 했다. 그 당시 이탈리아에 필요한 차량은 ‘람보르기니’가 아닌, ‘저렴한 구매 가격과 유지비, 실용적인 차체 사이즈’를 가진 차량이었다.피아트 500의 전신 ’Topolino 500‘이러한 환경 속에서 인기를 얻은 것이 바로 피아트 500, ‘흔히 친퀘첸토’라고 부르는 차량이다. 그러나 사실 1957년 500의 등장에는 1936년부터 1955년까지 생산되었던 피아트 ’Topolino 500‘이라는 모델이 밑거름됐다. ‘작은 쥐’라는 뜻의 이 차량은 1936년 데뷔와 함께 가장 작은 자동차 중 하나로 기록됐다. ’Topolino 500‘은 콤팩트한 차체에 569cc 엔진을 장착했다. ’Topolino 500‘은 1957년 피아트 500이 데뷔하기 전까지 국민 자동차로 자리 잡았다.1957년,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존재 피아트 500. 다시 오리지널 500 이야기로 돌아와서, 피아트 500의 가장 큰 핵심은 차량의 소형화였다. 데뷔 초기 500은 차량의 크기가 3m가 채 되지 않는 2,970mm였으며 휠베이스 또한 1,840mm에 불과했다. 이 작은 차체에는 2기통 공랭식 479cc의 14마력 급 엔진을 장했다.차체 후방에 엔진을 장착한 피아트 500은 참혹한 전후 상황의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최고의 차량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작고 499kg의 가벼운 차체는 저렴한 가격과 저렴한 유지비를 이끌어 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피아트는 500에 594cc의 엔진을 적용해 보다 향상된 엔진 성능을 자랑했고 후기 모델은 기존의 14마력 보다 5마력 상승한 19마력을 확보했다.피아트 500, 소형차의 아이콘이 되다.피아트 500은 작은 차체에 2기통 엔진을 탑재하고는 1975년 단종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았는데, 피아트 500은 초기 모델인 500 누 오바를 시작으로 500 D, 500 K, 500 F, 500 L, 500 R 등으로 계속 이어지며 개선 모델이 이어졌다. 주로 개선된 부분은 엔진의 변화와 실내 구성의 변경이 주류를 이뤘다. 또한 1965년부터 1973년에 출시되었던 500 F의 경우에는 범퍼의 크롬 장식과 실내의 디테일을 통해 멋을 더하기도 했다.한편 197년에 등장한 피아트 500은 1975년 단종까지 360만 대가 판매되었다. 이 때문에 피아트 그룹은 경영적으로 많은 개선을 이뤄냈고, 이탈리아 내수 경제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피아트는 500을 통해 전후 불안한 경제 상황과 경영적인 부분에서 대대적인 개선과 확장을 이뤄내며 명실공히 이탈리아 국민들의 브랜드가 됐다.일본의 애니메이션 루팡 3세에 등장한 피아트 500 피아트 500은 출시와 함께 대중적인 인기를 받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 속에서 등장하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특히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에서 자주 등장하게 되었는데, 일본 애니메이션 ’루팡 3세‘에도 등장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루팡 3세‘ 1기 TV 시리즈 후반부부터 주인공’루팡 3세‘의 애마로 애용된 피아트 500은 도심에서의 아기자기한 추격신을 멋지게 보여줬다.특히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편에서는 절벽을 달리고 점프를 하는 등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루팡 3세 외에도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드래건 볼‘에도 피아트 500은 심심치 않게 등장했고, 최근에는 ’괴짜 가족‘에서도 루팡 3세를 동경하듯 피아트 500이 회복하는데 큰 힘이 됐다.더 높은 곳을 향한 피아트 그리고 5004단 수동 변속기를 조합으로 총 20마력의 퍼포먼스를 보여가 갖췄다 다. 또한 차량 중량을 덜어내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췄다. 특히 초기 아바스(abarth) 500은 최고 시속 101km를 기록했다. 지금 생각하면 별것 아닌 속도일 수도 있겠지만, 당시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대단한 수준이었다. 이때 등장한 아바스는 피아트에게 고성능 버전을 통해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큰 힘이 됐다.1958년과 2004년 그리고 2007년 피아트 500으로 다양한 장거리 주행을 시도했고 1958년에는 3,300km를 주행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04년에는 이탈리아와 러시아, 중국을 거치는 16,000km 주행을 기록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2007년에는 피아트 500 오너인 Lang Kidby가 자신의 1969년식 피아트 500으로 세계 일주를 목표로 호주에서 주행을 시작했다.새로운 피아트 500의 데뷔피아트의 새로운 500이 데뷔할 즈음의 세계 자동차 시장은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때문에 끝을 모르고 대형화되던 차량들은 조금씩 다운사이징을 추구했고, 운전자들은 차량을 통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고 싶은 시기였다. 그 상황에서 인기를 얻은 것은 바로 MINI였다.피아트는 새로운 피아트 500에게 절대적인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차량의 전체적인 크기와 엔진 배기량은 모두 커졌으나 전통적인 표현을 통해 새로운 피아트 500 역시 피아트 특유의 감성을 담겨있다. 이는 과거의 것이 아닌, 과거를 기반으로 하는 현재의 감성임을 알 수 있었다.동그란 헤드라이트와 콧수염을 연상시키는 디테일적인 요소, 과거의 피아트 500 위에 조금씩 살을 붙여 만든 듯한 느낌을 주는 전체적인 실루엣과 프로포션은 피아트가 과거의 500을 얼마나 아꼈는지 알 수 있다. 3도어의 해치백 스타일을 그대로 담아낸 새로운 피아트 500은 현재의 경쟁 차량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 더욱 큰 차체를 품었지만, 여전히 과거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디자인에 가려진 피아트의 고민시장의 평범한 눈으로는 피아트 500은 그저 ’그냥 예쁜 작은 차량‘으로 단정 지을 수 있다. 그러나 피아트 500은 뛰어난 기술과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피아트의 생각을 담긴 차량이다. 피아트 500은 출시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엔진들이 채용되고 있는데 현재 주력으로 채용되고 있는 엔진은 2기통 0.9L 트윈에어 가솔린 엔진을 시작으로 직렬 4기통 타입의 1.2L / 1.4L의 멀티 에어 가솔린 엔진과 1.4L 멀티 제시 2 디젤 엔진 등이 채용됐다.멀티 에어 엔진의 경우에는 1.2L 엔진이 69마력과 10.4kg.m의 토크를 발휘하고 1.4L의 경우에는 102마력과 12.8kg.m의 최대 토크를 자랑하며 0.9L의 트윈에어 엔진은 작은 크기지만 105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우수한 친환경성까지 갖춰 지난 2011년 인터내셔널 엔진 오브 더 이어에 이름을 올려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다시 한번 피아트 재기의 선봉장이 된 피아트500피아트에게 500은 마치 수호신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패전국이 되어버린 조국과 기업을 살리는 선봉장으로 등장했던 피아트 500은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았다. 이탈리아는 그렇게 자신들의 삶을 다시 돌려준 피아트 500을 사랑할 수 밖에 없었고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진 500은 21세기, 다시 그렇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을 준비하며 피아트 500의 도약을 준비했다.피아트는 그렇게 다시 500을 찾았다.
2017.10.20 I 김하은 기자
농진청, 고혈압예방·노화방지에 좋은 고들빼기 발효차 개발
  • 농진청, 고혈압예방·노화방지에 좋은 고들빼기 발효차 개발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농촌진흥청은 주로 김치로 먹던 고들빼기를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발효차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고들빼기는 주로 봄에는 나물, 가을에는 김치로 만들어 먹는 식물이다. 퀘르세틴(Quercetin)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있어 고혈압 예방 및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농진청이 개발한 고들빼기 발효차는 고들빼기를 깨끗하게 씻은 다음 그늘진 곳에 잘 말렸다가 1차로 덖고 잘 비빈 후 유산균을 고들빼기의 2% 비율로 넣어 2차, 3차 덖고 비비는 과정을 거쳐 제작했다. 발효차는 퀘르세틴 함유량이 발효 전 상태의 고들빼기보다 최대 7배 이상 높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쓴맛을 내는 발린(Valine)이라는 아미노산 함유량은 32% 감소하는 반면 단맛 관련 아미노산인 글루탐산(Glutamic acid) 및 글리신(Glycine)이 생성돼 고들빼기 특유의 쓴맛이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농진청은 발효차를 활용해 동물실험을 한 결과, 면역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항당뇨 활성도 23% 증가했다.농진청은 “고들빼기 발효차에 대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향후 고들빼기를 식·의약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고들빼기 (사진=농촌진흥청)
2017.10.17 I 피용익 기자
  • 허리케인 마리아 강타 카리브해 사망자 30명으로 늘어
  • [뉴스속보팀]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로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 등지의 사망자 수가 최소 30명으로 늘었다.22일(현지시간)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와 현지 방송에 따르면 85년 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을 맞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는 13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리카르도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지사는 CNN에 주민 13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현지 엘 누에보 디아 신문은 사망자 수가 이보다 많은 15명에 달한다고 전했다.우투아도 지역 산사태로 3명이 매몰됐고 토아바자 지역에서는 홍수로 2명이 익사하는 등 푸에르토리코 곳곳에서 사망자가 나왔다.현재 푸에르토리코는 섬 대부분 지역이 정전 상태여서 정확한 피해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색 작업이 본격 시작되면 사망·실종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로셀로 지사는 “섬 전역이 완전히 황폐화한 상태로 곳곳에 산사태와 해일 위험이 있다. 주민들은 당분간 도로에 나가지 말고 집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푸에르토리코는 전력 인프라가 강풍과 폭우로 대부분 파괴돼 몇 개월 동안 정전 피해가 계속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기가 끊긴 푸에르토리코 북서부 이사발라, 퀘브라이야스 지역에서 댐이 붕괴해 2개 마을 7만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고 현지 재난관리당국이 전했다.댐이 무너진 지역에는 홍수 경보가 추가로 발령됐다.앞서 서인도제도 동쪽 도미니카섬에서 14명이 숨졌고 프랑스령 과달루페 섬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현재 마리아는 카리브해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북쪽 55마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여전히 시속 125마일(201㎞)의 강풍을 동반한 카테고리 3등급 허리케인으로 남아 있다.마리아는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와 바하마 남동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미 국립기상청(NWS)은 “허리케인 마리아가 북쪽으로 진로를 틀어 현재 예상 경로로는 미 남동부 해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2017.09.23 I 안승찬 기자
'역전극' 시작 알린 토머스의 10번홀 버디
  • '역전극' 시작 알린 토머스의 10번홀 버디
  •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13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가 열린 퀘일 할로 클럽의 10번홀(파5). 전반에 1타를 줄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겨 놓고 있었다. 이미 1타 앞서 있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이 홀에서 버디를 성공하며 더 달아났다. 토머스에겐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꼭 필요했던 버디였다.토머스는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그린 경사를 읽으려 애썼다. 왼쪽으로 휘었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휘는 경사. 그는 주저 없이 공 앞에 어드레스를 취했고 퍼터로 공을 홀컵 쪽으로 떠나 보냈다. 공은 홀컵 왼쪽에 자신의 몸을 걸친 채 멈춰 있었다. 토머스는 절실한 마음을 담아 오른손 검지를 홀컵 방향으로 가리켰지만 공은 요지부동이었다.모든 것을 포기한 듯 힘 없이 공을 집으려 홀컵으로 향하던 바로 그때, 토머스와 ‘밀당’을 하던 공은 10초를 넘을 즈음 홀컵 안으로 사라졌다. 외국 언론은 “공이 멈춰선 이후 떨어질 때까지 10초 이상 걸렸다”고 보도했고 일부 매체는 ‘12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1초~2초간 뜸을 들이다 ‘나이키’ 로고와 함께 홀컵 안으로 사라졌던 2005년 마스터스 16번홀 타이거 우즈(미국)의 칩샷과 견줄만한 극적인 샷이었다. 12년 만의 데자뷔에 갤러리들은 함성과 함께 두 손을 하늘로 들어 올렸다.토머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클럽(파71·7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패트릭 리드(미국)·루이스 우스투이젠(남아공·이상 6언더파 279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89만 달러(약 21억6000만원)다.10번홀 버디로 탄력을 받은 토머스는 13번홀(파3)에선 칩샷 버디로 마쓰야마의 멘털을 한 번 더 흔들었다. 쾌일 할로 클럽의 악명 높은 ‘그린마일’ 홀 중 하나인 17번홀(파3)마저도 버디로 마무리 했다. 18번홀(파4)에선 비록 보기가 나왔으나 상대 마쓰야마가 무너진 뒤였다.토머스는 “US오픈 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 나은 마무리가 필요했다”며 “오늘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고 경기력이 어떻든 인내를 갖고 플레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머스는 올해 US오픈에서 대회 3라운드에서 최저타 기록(9언더파)을 경신하고도 최종라운드에서 부진하며 공동 9위에 머물렀다.이날 경기 후 자신을 포옹해 준 조던 스피스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에 대해선 “내 친구들이 나를 위해 끝까지 남아 축하해줘 정말 기뻤다”며 “우리는 ‘내가 못해도 친구가 잘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마쓰야마는 아시아 선수로는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45)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도전했으나 토머스의 10번홀 버디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어진 11(파4)·12(파4)·13(파3)번홀에서 3연속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이탈했다. 남은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고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공동 5위 성적을 남기며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스피스는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로 안병훈(26) 등과 함께 공동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이슨 데이(호주)는 1언더파 283타 공동 9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븐파 284타로 올해 US오픈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 재미교포 제임스 한 등과 공동 13위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285타 공동 22위를 기록했다.◇골프 규칙 16조 2항‘공의 일부가 홀 가장자리에 걸쳐 있는 경우 선수에게 부당한 지연 없이 홀까지 가는데 충분한 시간과 그에 추가하여 공이 정지해 있는가 아닌가를 확인하기 위한 10초간이 허용된다. 그때까지도 공이 홀에 들어가지 않으면 그 공은 정지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는 =공이 홀 가장자리에 멈춰선 순간부터 10초가 아니다. ‘선수가 부당한 지연 없이 홀까지 가는데 충분한 시간과 그에 추가하여 공의 정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10초’가 허용된다는 뜻이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17.08.15 I 조희찬 기자
매킬로이, PGA 챔피언십에서 허리 통증 호소…올해 복귀 불투명
  • 매킬로이, PGA 챔피언십에서 허리 통증 호소…올해 복귀 불투명
  •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후 허리 통증을 겪어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신이 올 시즌 남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 몇 주간 허리 위쪽 근육에 경련이 있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매킬로이는 “최근 두 대회를 앞두고 연습량을 늘렸다”며 “코스에서 내려오면 왼쪽 허리 근육에 경련이 느껴지고 왼팔 안쪽이 마비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 쉬면서 어떻게 할 지 고민하겠다”며 “어쩌면 내년까지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이로써 2015-1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매킬로이의 올 시즌 타이틀 방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매킬로이는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위해 필요한 내년 4월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매킬로이는 이번 주 PGA 챔피언십에서 1오버파 285타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7.08.14 I 조희찬 기자
토머스,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
  • 토머스,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
  • 저스틴 토머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남자골프 2016-17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제99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토머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클럽(파71·7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패트릭 리드(미국)·루이스 우스투이젠(남아공·이상 6언더파 279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89만 달러(약 21억6000만원)다.토머스는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소니오픈 하와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약 7개월 만에 시즌 4승째를 메이저대회로 장식했다. 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이다.토머스는 3라운드까지 5타를 줄이며 이날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케빈 키스너(미국)에 2타 모자란 공동 4위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그는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1타를 줄였다. 그러나 같은 조에서 토머스보다 1타 앞선 채 경기를 시작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1타를 줄이며 달아났다.토머스의 역전극은 10번홀부터 쓰여졌다. 약 3m 거리의 버디 찬스를 잡은 토머스는 신중하게 그린 경사를 본 후 퍼트를 했다. 공은 홀컵 엣지에서 약 10초간 머물었다가 안으로 사라졌다. 극적인 이 버디로 탄력을 받은 토머스는 13번홀(파3)과 악명 높은 ‘그린마일’ 홀 중 하나인 17번홀(파3)마저도 버디로 매듭지었다. 토머스는 2위그룹과 3타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18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사실상 우승이 확정된 후였다.마쓰야마는 아시아 선수로는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45)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도전했으나 3연속 보기에 발목이 잡혀 무너졌다. 이날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고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로 안병훈(26) 등과 함께 공동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08.14 I 조희찬 기자
저스틴 토머스, 생애 첫 메아저 우승...시즌 4승 달성
  • 저스틴 토머스, 생애 첫 메아저 우승...시즌 4승 달성
  • 생애 처음 메이저대회에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머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저스틴 토머스(24·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토머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600야드)에서 열린 제99회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인 워너메이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상금은 189만 달러(약 21억6000만원),토머스는 생애 처음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16~2017시즌에만 벌써 4승이자 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토머스는 올 시즌 CIMB 클래식, SBS 토너먼트, 소니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다승 1위에 올라섰다.케빈 키스너(미국)에 2타 뒤진 5언더파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토머스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6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그 사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6번홀(파3), 7번홀(파5)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이후 토머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파5인 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데 이어 9번홀(파4)에서도 10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선두 마쓰야마에 1타 뒤진 6언더파로 전반을 마친 토머스는 후반들어 더욱 힘을 냈다.10번홀(파5)에선 행운의 버디가 들어갔다. 2m 버디 퍼트가 홀컵 앞에서 멈췄다. 갤러리들이 아쉬움이 탄성을 지르는데 약 8초 뒤 공이 홀컵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행운의 버디가 나오자 토머스는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자신감을 얻은 토머스는 마쓰야마, 키스너,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과 함께 7언더파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이어 13번홀(파3)에서 칩인 버디를 잡고 8언더파 단독선두로 올라섰다.16번홀(파4)에서 세컨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파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토머스는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꿨다. 2위에 2타 차로 앞선 가운데 먼저 경기를 마쳤다.마지막 조에서 키스너가 이글을 잡아야 연장전으로 가는 상황, 하지만 키스너의 샷은 해저드에 빠졌고 토머스는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몰아친 몰리나리를 비롯해 패트릭 리드(미국), 루이스 우스트이젠(남아공)이 6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12년 만에 PGA챔피언십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키스너는 이날 3타를 잃고 4언더파 280타로 공동 7위에 그쳤다,아시아 선수로는 2009년 이 대회 양용은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에 도전한 마쓰야마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한국 선수 가운데는 안병훈이 2오버파 공동 28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3라운드까지 11위에 랭크됐던 강성훈은 이날 5타를 잃으며 4오버파 공동 44위로 추락했다. 김경태는 11오버파 295타로 공동 67위에 그쳤다.
2017.08.14 I 이석무 기자
강성훈, PGA 챔피언십 3R 공동 12위...톱10 보인다
  • 강성훈, PGA 챔피언십 3R 공동 12위...톱10 보인다
  • 강성훈(사진=세마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성훈(30)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톱10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600야드)에서 열린 제99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5개씩 기록, 이븐파 71타를 쳤다.이로써 중간 합계 1언더파 212타가 된 강성훈은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선두인 케빈 키스너(미국. 7언더파 206타)와는 6타 차 뒤지고 있다.순위는 10위권 밖이지만 단독 6위인 그레이슨 머리(미국. 3언더파 210타)에 불과 2타 차 밖에 나지 않아 상위권 입상 가능성은 충분하다.강성훈은 6번홀까지 보기 3개, 버디 1개로 2타를 잃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9번홀(파4)과 10번홀(파5)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도 잇따라 버디를 추가하며 3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다.하지만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다시 1타씩 잃는 바람에 결국 이븐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단독선두는 세계랭킹 25위인 키스너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키스너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2타에 그쳤지만 단독 선두(7언더파 206타)를 지켰다.키스너는 한때 4타 차까지 앞서 나가다 막판 16번홀과 18번홀에서 더블보기, 보기로 3타를 잃어 1타 차 선두에 만족해야 했다.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가 나란히 1타 뒤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마쓰야마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양용은(45)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선 두 번째로 남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게 된다.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5언더파 208타로 공동 4위다.2라운드에서 단독 1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안병훈(26)은 이날 3타를 잃고 1오버파 214타, 공동 18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안병훈은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이번 대회에서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렸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3오버파 216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선두 키스너와는 10타나 뒤져 사실상 우승은 어렵게 됐다.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나란히 4오버파 217타로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2017.08.13 I 이석무 기자
스피스 “펠프스는 내 멘털 코치”
  • 스피스 “펠프스는 내 멘털 코치”
  • 마이클 펠프스(왼쪽)와 조던 스피스(왼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 7월 멕시코 카보 산루카스에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과 함께 있는 모습.(사진=골프채널 캡쳐)[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최근 사이가 돈독해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의 경기를 따라다니며 ‘멘털 코치’를 자처하고 나섰다.11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펠프스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클럽을 찾아 이번 대회에서 최연소 그랜드슬램(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에 도전하는 스피스의 경기를 관전했다.펠프스는 이날 단순히 경기를 구경하는 갤러리를 넘어 로프 안에서 스피스와 함께 걸으며 새 친구의 플레이 하나 하나에 집중했다. 펠프스와 스피스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 등이 동행한 이번 여름 휴가에서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펠프스는 대기록 도전을 앞둔 스피스에게 문자로 조언을 하는 등 새 친구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스피스는 “(펠프스가 따라다닌 게)정말 좋았다”며 “그는 이제 좋은 친구이자 나의 멘토가 됐으며 펠프스 같은 사람을 멘토로 두는 건 꽤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저녁을 함께 먹으며 펠프스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경기 중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정신적으로 준비하는 방법 등을 배웠다”고 덧붙였다.스피스는 이날 퍼팅 난조로 보기를 4개(버디 3개)나 쏟아내며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선두 케빈 키스너(미국)와 토르비외른 올레센(덴마크·이상 4언더파 67타)에 5타 모자란 공동 33위다.
2017.08.11 I 조희찬 기자
'황제의 질주' 페더러, 윔블던 4강 진출...8번째 우승 눈앞
  • '황제의 질주' 페더러, 윔블던 4강 진출...8번째 우승 눈앞
  •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4강 진출을 확정짓고 기뻐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160만 파운드·약 463억원) 개인통산 8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페더러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밀로시 라오니치(7위·캐나다)를 세트스코어 3-0(6-4 6-2 7-6<4>)으로 제압했다.이로써 페더러는 4강에 안착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오를때까지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는 ‘페펙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페더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통산 8번째 윔블던 정상에 오르게 된다. 아울러 메이저대회 우승도 19회로 늘린다. 페더러는 2003년 처음 윔블던 정상에 오른 뒤 2007년까지 5년 연속 우승했고, 2009년과 2012년에도 우승을 달성했다.페더러는 지난해 윔블던 4강에서 라오니치에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하지만 1년 만에 윔블던에서 성사된 재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멋지게 설욕했다.페더러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페더러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였던 라이벌들이 모두 탈락했다.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는 8강에서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샘 퀘리(28위·미국)에게 덜미를 잡혔다.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 역시 질 뮐러(26위·룩셈부르크)에게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3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는 1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49위·러시아)에게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작년 프랑스오픈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4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토마시 베르디흐(15위·체코)와의 8강전 도중 어깨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윔블던 4강에 세계랭킹 1~4위가 전멸했다.5위인 페더러가 4강 진출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6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도 4강에 올랐다. 또 다른 4강 진출 선수는 15위 베르디흐와 28위 퀘리다.페더러는 4강에서 베르디흐와 맞붙는다. 2010년 윔블던 결승에서 나달에게 패해 우승을 놓쳤던 베르디흐는 페더러를 상대로 통산 두 번째 결승행에 도전한다.하지만 페더러는 베르디흐에게 자신감이 있다. 통산 상대전적에서 18승 6패로 훨씬 앞서있다. 2014년 이후에는 7연승을 이어가고 있다.페더러와 베르디흐는 윔블던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2006년 16강에선 페더러가 이겼지만 2010년 8강에선 베르디흐가 승리했다.만약 페더러가 베르디흐를 누르고 결승에 오른다면 칠리치 대 퀘리의 4강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된다. 칠리치를 상대로는 통산전적 6승1패로 앞서있고 퀘리와는 3전전승을 기록 중이다.누가 결승에 올라와도 페더러의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금 페더러는 몸상태가 최고조인데다 대진운까지 따르고 있다.
2017.07.13 I 이석무 기자
나달, 윔블던 8강 진출 좌절...'무명' 뮐러에 덜미
  • 나달, 윔블던 8강 진출 좌절...'무명' 뮐러에 덜미
  • 라파엘 나달이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패한 뒤 고개를 떨군 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세계 2위·스페인)이 잔디코트에선 일찍 고개를 숙였다.나달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160만 파운드·약 463억원) 남자단식 4회전에서 질 뮐러(26위·룩셈부르크)와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세트스코어 2-3(3-6 4-6 6-3 6-4 13-15)으로 패했다.나달은 올해 1월 호주오픈 준우승, 5월 프랑스오픈 우승을 이루며 부활을 알렸지만 잔디코트에서 열린 윔블던에선 약점을 드러냈다. 윔블던에서 2008년과 20910년 두 차례 우승한 나달이지만 2011년 준우승 이후에는 한 번도 8강에 들지 못했다.반면 나달이라는 대어를 낚은 뮐러는 34살의 노장이다. 하지만 메이저대회에선 2008년 US오픈 8강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세계 무대에서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윔블던에서는 2005년부터 출전했지만 3회전(32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4시간이 넘는 대접전 끝에 나달을 제압한 뮐러는 마틴 칠리치(6위.크로아티아)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는 브누아 페르(46위·프랑스)를 3-0(7-6<7-1> 6-4 6-4)으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머리는 8강에서 샘 퀘리(28·미국)와 맞붙는다. 퀘리는 올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정현(56위.삼성증권)에게 패했던 선수다.대진표 상에서 머리는 4강에서 나달을 만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나달이 탈락하면서 부담을 훨씬 덜게 됐다.통산 8번째 윔블던 우승을 노리는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1위·불가리아)를 3-0(6-4 6-2 6-4)으로 꺾고 순항을 이어갔다. 페더러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 대회 통산 50번째 8강 진출을 달성했다.페더러는 밀로시 라오니치(7위·캐나다)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라오니치는 지난해 윔블던 4강에서 페더러를 이겼던 주인공이다. 상대 전적은 9승 3패로 페더러가 앞서 있지만 최근 두 번 맞대결은 라오니치가 모두 이겼다.
2017.07.11 I 이석무 기자
피아트 브랜드 대표 모델 '친퀘첸토', 탄생 60주년
  • 피아트 브랜드 대표 모델 '친퀘첸토', 탄생 60주년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도심형 소형차의 아이콘, 피아트 친퀘첸토(500)이 탄생 60주년을 맞이 했다.지난 1957년 7월 4일, 피아트는 초대 친퀘첸토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1세대 친퀘첸토 데뷔 이후 친퀘첸토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를 잡았고, 반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수 많은 브랜드들과의 협력은 물론 다양한 특별 모델을 선보이며 ‘아이콘’으로 기록되고 있다.초대 피아트 친퀘첸토는 누적 판매 400만대의 대기록을 달성하였으며 본고장인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과 전세계 시장에서 독특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1975년 단종 이후 오랜 공백이 있은 후 2007년 시장에 복귀한 피아트 친퀘첸토는 2017년 현재까지 많은 인기를 이어가며 친퀘첸토의 누적 판매 500만대의 기념비를 세우게 됐다.현재 피아트 친퀘첸토는 기본 모델인 ‘팝’부터 고성능 모델인 아바스까지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과시하고 있으며 리바와 같은 타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은 물론이고 사회 공헌 활동을 위한 다양한 특별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한편 피아트는 친퀘첸토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모델’을 선보였다. 이 특별 모델은 복고풍의 16인치 알로이 휠과 독특한 컬러 그리고 ‘Anniversario’ 엠블럼을 추가로 더했다.
2017.07.08 I 김학수 기자
동아제약, 굿바이알코올 모닝케어 출시
  • 동아제약, 굿바이알코올 모닝케어 출시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숙취는 두통, 얼굴 화끈거림, 발열, 어지러움 등 술을 마시고 느끼는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이다. 이러한 음주 후 숙취는 아세트알데히드 같은 중간 대사물질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오랫동안 체내에 남아서 우리 몸의 신경계를 교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숙취 증상을 줄이려면 술을 마실 때는 적당량을 충분한 음식과 함께 먹거나 숙취해소음료의 도움을 빌어 볼 수 있다.숙취가 심하면 정상적인 생활에 불편함을 주기마련인데, 동아제약의 모닝케어는 2005년대한민국 사람들의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태어났다. 또한, 끊임 없는 소비자 분석과 연구개발로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2011년에는 주성분 함량을 2배 강화해 기능성을 높인 ‘굿바이알코올 모닝케어’를 출시했다. 이듬해에는 온라인 쇼핑 수요가 늘자 깨지기 쉬운 유리병 대신 페트병에 담은 ‘모닝케어 엑스’를 선보였다.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과 여성의 주류 소비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건강기능식품 ‘모닝케어 플러스’와 여성을 위한 ‘모닝케어 레이디’를 선보였다.2015년에는 모닝케어 발매 10주년을 기념해 ‘모닝케어 강황’까지 발매했다. 모닝케어 강황은 기존 제품에 들어 있던 강황 성분을 10배 이상 증량하고 마름 추출물까지 새롭게 첨가해 숙취해소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카레의 주 원료이기도 하고 항암 및 항산화 효과로 잘 알려진 강황은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고 간 기능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마름은 호수나 연못에서 자라는 수생식물로 천연폴리페놀과 퀘르세틴 성분이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켜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2016년에는 대용량 숙취해소음료 ‘모닝케어 강황S’를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동아제약 관계자는 “모닝케어가 지금까지 판매 될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의 성원으로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모닝케어가 국내 대표 숙취해소 브랜드를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5.31 I 정시내 기자
독일 포기아 레이싱, 404마력을 내는 피아트 500 아바스 공개
  • 독일 포기아 레이싱, 404마력을 내는 피아트 500 아바스 공개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슈퍼카를 위협하는 피아트 친퀘첸토가 등장했다.독일의 하드코어 튜너 포기아 레이싱(Pogea Racing)이 최근 피아트 500 아바스를 손질하여 최고 출력 404마력을 내는 ‘아레스(Ares)’를 개발했다.이번에 공개된 아레스는 포기아 레이싱이 지난 4년 동안 개발에 집중한 차량으로 피아트 500의 외형, 그리고 실내 공간의 레이아웃을 제외한다면 모든 요소들이 변경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아레스는 차량 전면은 물론 측면과 후면에 모두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와이드 바디킷을 장착해 순정의 피아트 500 아바스보다 48mm가 넓은 전폭을 갖췄으며 보닛에는 엔진의 열을 보다 빨리 식힐 수 있도록 다양의 에어밴트가 적용됐다. 참고로 차체 색상은 람보르기니 레벤톤의 것과 같은 페인트를 썼다.C필러 뒤쪽에도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해 다운포스를 강화했으며 거대한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과 이에 걸맞은 디퓨저를 장착해 외형을 구성했다. 한편 네 바퀴에는 포기아 레이싱이 제작한 XCUT 8x18 ET27 휠과 미쉐린의 고성능 타이어인 파일럿 스포츠가 적용됐다.실내 공간의 구성 요소들을 모두 알칸타라와 가죽으로 감싸고 붉은 색 하이라이트 컬러를 적용해 역동적인 감성을 강조한 아레스는 포기아 스포츠스터 CS 하프쉘 시트를 적용하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헤드 유닛 및 리어 뷰 카메라 등을 추가하여 주행 및 편의성을 모두 개선했다.아레스의 심장은 기존 피아트 500 아바스와의 공통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손질됐다.블록부터 헤드 개스킷, 매니 폴드, 실린더 헤드 등 엔진의 주요 하드웨어를 모두 새롭게 제작, 변경하고 최고 500마력에 대응하는 대용량 인터쿨러와 레이싱 사양의 스파크 플러그 및 점화 코일 등을 적용했다.이를 통해 아레스는 1.4L의 작은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6,400RPM에서 최고 404마력을 내며 최대 토크는 전자제어를 통해 45.0kg.m(@3,350RPM)를 낼 수 있도록 했다.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7초 만에 주파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88km/h에 이른다. 또한 강력한 출력을 제어하기 위해 KW 클럽스포트 서스펜션 및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했다.한편 포기아 레이싱은 “아레스가 강력한 출력을 가지고 있으나 유로5나 유로6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키는 차량”이라고 밝혔다. 또한포기아 레이싱에서 엔진 및 드라이브 트레인에 대한 1년의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포기아 레이싱의 아레스의 판매 가격은 58,500유로(한화 약 7,100만원)부터 시작되며 이번에 공개된 모델을 포함해 총 다섯 대만 생산한다.
2017.04.19 I 김학수 기자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문재인 캠프 합류.."상처 아물었다"
  •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문재인 캠프 합류.."상처 아물었다"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각을 세우던 박영선 의원이 대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 하루 전인 16일 문 후보 선대위에 전격 합류했다. 박 의원은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된다.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통합과 국가개혁, 통합정부의 아젠다를 놓고 문재인 후보와 충분히 협의했고 문 후보의 결연한 통합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제 오늘부터 문 후보의 압도적 승리와 국민 통합을 위해서 후보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빌 것”이라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의원멘토단장을 맡았던 바 있다. 지난 7일 당에서 발표한 공동선대위원장 명단에 포함됐으나 캠프 합류를 미뤄오며 탈당설마저 불거진 상태였다. 문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을 “양념같은 것”이라고 발언했던 것에 대해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라며 날을 세워오기도 했다.박 위원장은 관련 설전에 대해 “우리 인간의 구조는 자체 복원력이 있다”며 “칼로 상처가 나도 세포가 스스로 아물듯이 퀘렌시아에 머무는 동안 상처가 자체적으로 아물었다”고 했다. ‘퀘렌시아’(querencia)란 스페인어로 피난처, 안식처라는 뜻으로 투우 경기에서 지친 소가 잠시 숨을 고르는 곳을 의미한다.박 위원장과 함께 역시 탈당설이 돌던 변재일 의원도 합류했다. 변 의원은 “지난 금요일 박영선 의원과 함께 문 후보를 만나서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며 “어제는 안희정 캠프에 종사했던 의원 모두가 충남지사 본관에서 만나 문 후보의 당선을 통해서 우리 정치적 가치와 철학이 실현될 것이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안희정 캠프에서 활동하던 기동민 이철희 정춘숙 의원과 박수현 전 의원도 함께해 문 후보 캠프 합류를 공식화했다.
2017.04.16 I 김영환 기자
 맛깔나는 전주 여행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
  • [야시장투어⑤] 맛깔나는 전주 여행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
  •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의 ‘개성비당’(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수백 채 한옥 지붕 위로 달빛이 내려앉은 고요한 밤, 상인들이 문 닫고 돌아간 전주 남부시장에 오방색 조명이 환하게 켜진다.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이 열린 것. 매주 금·토요일이면 길이 250m 시장 통로에 이동 판매대 45개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먹거리와 공연, 즐길 거리가 풍성해 여행자는 물론 주민도 찾는 곳이다. 주말 야시장에 다녀가는 손님은 평균 8000~9000명. 에너지 넘치는 청년 상인과 손맛 좋은 다문화 가정 사람들, 시니어클럽 어르신이 저마다 ‘비밀 병기’로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색다른 밤의 선물 ‘남부시자 한옥마을 야시장’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은 아케이드 시설이 갖춰져 궂은 날씨에도 끄떡없다. 천재지변이 있지 않는 한 무조건 열린다. 2층에 위치한 청년몰은 야시장보다 한발 앞서 남부시장으로 사람들을 이끌었다. 숙소로 발길을 돌리기 아쉬운 당신, 색다른 밤을 선물할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으로 가보자.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은 풍남문으로 향하면 찾기 쉽다. 풍남문에서 가까운 북문, 남부시장주차장이 있는 동문, 천변주차장 쪽 남문, 서문 모두 오방색 조명으로 밝힌 간판이 입구를 밝힌다. 야시장은 오후 7시부터 자정(11월~이듬해 2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손님을 맞는다. 십자로에 늘어선 야시장 판매대는 각양각색이다. 야시장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먹거리가 45개 판매대 중 31개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에 왔으니 여기저기 다니며 배불리 먹었다 해도, 이곳 야시장의 유혹을 견디지 못할 터. 오직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메뉴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군복을 입고 야시장의 후예를 꿈꾸는 ‘군대리아’의 버거, 나무젓가락에 낙지를 돌돌 말아 양념을 바르고 토치로 구운 ‘낙지호롱’의 낙지꼬치, 인기 만점 ‘총각네스시’의 소고기불초밥, ‘지글지글팟’의 야채뚱땡과 철판스테이크도 긴 줄을 참고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메뉴다. 이곳 야시장 먹거리 판매대에서는 토치를 이용한 불 쇼가 색다른 볼거리다. 짧은 시간 강한 화력으로 익혀 음식의 풍미를 더한다. 베트남, 태국, 중국, 라오스, 필리핀 등의 이국적인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전주에 정착한 다문화 가정 사람들이 실력을 선보인다.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베트남 쌀국수, 알록달록한 라오스 만두(사구)가 단연 인기다. 음식 값은 3000~5000원 내외로 저렴하지만, 그 맛의 유혹에 끌려 2만~3만 원은 거뜬히 지출할지 모른다. 야시장에서는 전주 전통의 맛도 느껴볼 수 있다. 남부시장 터줏대감인 ‘조점례남문피순대’와 콩나물국밥집이 성업 중이다. 남문으로 시장에 들어서면 갖가지 소품 판매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목공예, 도자기공예, 자수, 액세서리 등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다. 동문 입구로 들어섰다면 상가번영회 고객지원센터에 들러보자. 이곳에서 받은 지도를 들고 시장 곳곳을 살펴보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야시장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통기타·색소폰 연주, 버스킹 등 하루 2회 공연이 있고,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노래자랑이 열린다. 현장에서 접수하니 노래 실력을 자랑하고 싶다면 도전해보자.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에서는 베트남 음식을 비롯해 태국, 중국, 라오스, 필리핀 등의 이국적인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남부시장의 활력 ‘청년몰’야시장을 구경하다 보면 남문 방향에 2층 청년몰로 올라가는 계단이 눈에 띈다. 청년몰은 한옥마을에 야시장이 들어서기 전부터 남부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처음에는 사람보다 드나드는 고양이가 많다고 할 정도로 빈 점포가 수두룩했다. 1999년 남부시장 화재 이후 대부분 창고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꿈 많은 청년 창업자들이 ‘적당히 벌고 아주 잘살자’는 모토로 방치된 공간에 하나둘 모여들었다.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아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다. 청년몰이 문을 여는 시각은 오전 10시. 야시장과 달리 매일 운영한다. 청년몰의 상점은 저마다 개성이 가득하다. 작가들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작가 공방, 세계 각국의 음식점, 찻집과 카페 등이다. 멕시코 요리 전문점 ‘까사델타코’는 청년몰의 터줏대감이다. 전주 지역에 멕시코 요리가 아직 낯설 때 제일 먼저 알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토르티야에 싼 퀘사디아, 밥을 넣은 부리토 등이 일품이다. 이곳 가게 사장은 “비가 오면 음악을 꺼요. 샌드위치 패널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라며 환경이 열악한 청년몰 공간에 낭만을 덧입혔다. 올해 삼일절에 개업한 ‘탐관오리’는 오리를 닮은 디자이너가 만든 핸드메이드 옷가게다. 탐할 탐(貪), 볼 관(觀)을 써서 탐나게 보이는 옷을 만든다는 포부로 시작했다. 청년몰 주인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꿈을 향해 나갈 터전이 있어 행복하다고. 맛깔나는 전주 여행의 완성이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인 이유다. ◇ 독특한 건축미 ‘전주 풍남문’야시장과 함께 밤을 환히 밝히는 전주 풍남문은 독특한 건축미를 보여준다. 풍남문은 조선 시대 전라감영이 있던 전주를 둘러싼 남쪽 출입문이다. 동·서·북문은 현재 그 터가 있으며, 풍남문이 전주부성 4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남았다. 현재 바라보는 풍남문은 정유재란과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68년 전라감사 홍낙인이 다시 지은 것이다. 햇살 가득한 낮에는 한옥마을을 돌아보자. 전주 경기전은 한옥마을의 선물 같은 곳이다. 이성계의 어진을 모셨으며, 조경묘와 전주사고, 태실 등 유적이 많다. 어진에서 눈여겨볼 것은 조선 왕의 상징인 ‘일월오봉도’다. 물결무늬로 가득한 물과 흰 포말 부분이 병풍 전체 높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점이 다른 ‘일월오봉도’와 구별된다. 폭포도 없다. 1만 원 짜리 지폐를 꺼내 앞면을 확인해보라. 1439년 설치된 전주사고도 놓치지 말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곳으로, 그 앞에 배롱나무와 매화나무, 대나무 숲이 사진 촬영하기 좋다. 한옥마을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오목대가 나온다. 오목대는 이성계가 1380년 황산에서 왜구를 무찌른 뒤, 승전 축하 잔치를 벌인 곳이다. 한옥마을의 아름다운 전망이 한눈에 들어와서 인기 있는 곳이다. 인근의 자만벽화마을에서 벽화를 감상하고, 1952년 문을 연 ‘삼양다방’에서 달콤한 옛날커피 한잔 마셔도 좋겠다. 전주 여행에서 잊지 말 것. 전북투어패스다. 카드 한 장으로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돌 수 있고, 공영주차장도 최대 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전주 여행 일정에 따라 1~3일권을 선택할 수 있다. 경기전과 루이엘모자박물관, 여명카메라박물관, 전주미술관을 24시간 내에 이용할 수 있는 전주한옥마을권도 인기다. ◇여행코스〈당일 여행 코스〉전주한옥마을→전주 경기전→어진박물관→오목대→자만벽화마을→전주 전동성당→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1박 2일 여행 코스〉첫째 날 / 전주한옥마을→전주 경기전→어진박물관→오목대→자만벽화마을→전주 전동성당→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청년몰)→전주 풍남문, 둘째 날 / 삼양다방→루이엘모자박물관→국립무형유산원→전주한옥레일바이크→아중호수
2017.04.15 I 강경록 기자
⑥"VC와 유망 IT기업 이어줄 '기술거래소' 필요"
  • [IFC2017]⑥"VC와 유망 IT기업 이어줄 '기술거래소' 필요"
  • 24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6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제2세션에서 한중 경제 금융전문가들이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진 IBK캐피탈 대표, 뚜펑 치디홀딩스 부총재 겸 칭화창업원장,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신용훈 KTB Private Equity 중국대표. [베이징=이데일리 특별취재팀][베이징=이데일리 특별취재팀]“앞으로 5년이 구글 같은 IT거인들의 독점이 공고해지느냐 아니면 기존 질서를 대체할 선수가 등장하느냐가 갈릴 겁니다.”(신용훈 KTB프라이빗에쿼티 중국법인 대표)“중관촌은 법에 저촉되지 않은 부분에서 모든 것의 테스트 베드(시험대) 역할을 합니다.”(뚜펑 치디홀딩스 부총재 겸 칭화창업원장)제 2세션 ‘미래 융·복합 시대의 설계, 금융의 역할과 금융 투자의 정석’에선 연사들의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발제자로 나선 이상진 IBK캐피탈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혁신이 필수적인데 금융기관 스스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는데 역부족 상태”라면서 “유망 IT벤처 기업을 발굴하거나 투자, 인수를 통해 사업 역량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사회적 인프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발제자로 나선 뚜펑 치디홀딩스 부총재 겸 칭화창업원장은 중관춘이 중국 혁신의 자양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관춘은 중국 베이징(北京)의 IT단지로 중국판 실리콘밸리다. 그는 “중관춘은 법에 저촉되지 않은 부분에서 모든 것의 테스트베드(시험대)가 되고자 한다”며 “글로벌 자본 시장에 15%(200여개) 정도가 상장돼 있는 중관춘의 기업들이 매년 R&D(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규모는 821억 위안으로 이는 상장사의 2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1000여개의 중관춘 기업들이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받는 금액은 1000억 위안에 이른다. 그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인큐베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신용훈 KTB 프라이빗 에퀘티(PE) 중국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이 논의되는 시점에서 엄청난 신규 아이템이 생겨나는데 이미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구글이나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한국의 네이버처럼 기존 체제를 강화할지 아니면 제2의 구글이 나올지 판단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구글이나 아마존이 채택을 안 하면 모두 사장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새로운 회사가 등장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벤처캐피털과 벤처회사 간 관계가 밀접하지 않지만 중국은 교류가 많다”며 “한국이 중국보다 뒤cj진다는 것은 결국 비즈니스를 키워주는 벤처캐피털과 벤처회사간 연계가 안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지분투자형 크라우딩펀딩이 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술거래소 등과 같은 시스템을 한국에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제 금융연수원장은 “은행입장에서는 자금을 집행할 때 위험을 생각하면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며 “당장 돈이 없어도 능력은 있는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왕멍 중국 하나은행 부행장은 “금융발전이 빠르게 이뤄지고 수익과 이익률을 높일수록 불확실성이 커진다”며 “미지의 금융 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FC특별취재팀 송길호 부장, 권소현·문승관 차장, 장순원·노희준·전상희 기자(금융부), 김영수 차장(IB마켓부), 피용익 차장(정경부), 김대웅 베이징 특파원, 노진환·방인권 기자(사진부)
2017.03.27 I 장순원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