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00건
- 김성근 “5년 만에 본 韓 야구, 나쁜 점만 보이더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성근 전 야구감독이 지난 한국시리즈를 본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5년 만에 처음으로 야구장에서 한국야구를 봤다. 오래간만에 보면 보통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보이는데, 솔직하게 나쁜 점만 보이더라”고 말했다. 김성근 전 감독이 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뉴스1)김 감독은 지난 11일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야구라고 하는 건 치고받고 하는 거지만 제일 중요한 건 ‘생각’이다. (각 상황)거기에 대한 대처 능력이 있어야 된다. 그 점에서 이렇게 떨어졌나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스탠드에서 본 분들은 시합이 크로스(역전 재역전) 되니까 재미있었지 않아 싶다. (그런데) 저는 더 일찍 끝나야 했지 않나, 6차전까지 안 가도 됐지 않다 싶다”며 “홈런을 친 아이들도 잘 쳤지만, (투수가) 거기에 왜 던졌나 싶다. 능력 있는 사람이 대타를 소화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게임이었다”고 평했다. ‘WBC를 앞두고 어떤 것을 더 향상 시켜야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감독은 “난 감독 시절에 1cm의 변화를 열심히 봤다. 이 변화를 포착하려고 무지 노력했는데, 그러려면 그만큼 집중해야 한다”며 “집중하지 않으면 안 보이고 그에 따라 상황이 많이 바뀌다. 그만한 집중력이 있냐(고 하면) 없다. 이번 시리즈만 봐도 얻어맞으면 맞고 끝이다. 똑같은 타자한테 똑같은 데서 얻어맞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잘 치는 아이들은 무조건 잘 치고, 칭찬하고 싶다. 그런데 얻어맞은 사람은 뭐였나 싶다. 퀘스천마크를 갖고 ‘왜 맞았을까, 어떻게 됐을까’ (고민하는) 이건 완전히 결여돼 있지 않나 싶다”며 “‘일본은 강하고 한국은 이렇다’는 얘기를 대표팀 선수들한테 반드시 한다. (그런데) ‘일본 투수가 160km 던지고 포크볼 던지면 못친다’고 하는 게 얘네들(선수들)이 보통 하는 말이다. 스스로 한계(를 짓는 것)”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캐내야 새로운 보물이 나오는데, ‘땅이 딱딱하니까 안 되겠다’ 이런 의식이 너무 많다. 요새 세상엔 젊은 친구들이 포기가 빠르다. 옆에 사람(지도자)도 안 된다는 판정이 빠르다”며 “이 과정도 선수와 지도자와의 싸움인데, 이 의식이 지금 모자란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이 한국프로야구에서 마지막 감독을 맡았던 한화이글스에 대해선 “우리나라는 옆 동네에서 하면 흉내 내고, 이쪽이 하면 또 흉내 내고 한화도 거기에 빠져 들어갔지 않는가 싶다”며 “옆에서 볼 때는 혹독하다고 하지만, 그 혹독함이 있어야 앞으로 가지 한화가 내년에 새로운 걸 할지 모르겠지만 한화만 가지고 하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전체적으로 그런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한 야구 예능프로그램을 맞게 된 것에 대해서도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후쿠오카에 있을 때 구단에 그만두겠다고 하니 (최강야구) 피디가 날아왔다. 그땐 사향했다. (선수들이) 프로에서 그만둬서 체력 등이 모자라니 대강대강하지 않나 싶었다”며 “그런데 집에 와서 VTR을 보니 어마어마하게 진지하더라. 이건 재미있겠구나 싶었고, 애들하고 같이 놀자 싶었다. 그래서 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 (영상)다들 죽쑤는데 올해 24% 오른 록히드 마틴..."지금살때" VS "너무비싸"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최대 방위사업체 록히드마틴(LMT)에 대한 월가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편에선 지금 투자를 고려할 때라고 평가하는 반면 다른 쪽에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 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가가 너무 비싸단 얘기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베어드의 피터 아멘트 애널리스트는 록히트마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368달러에서 513달러로 대폭 올렸다. 하지만 같은날 크레디트 스위스의 스콧 도이슐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375달러에서 384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이날 록히드 마틴의 주가가 439.96달러에서 마감한 것을 고려할 때 베어드는 16.6%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한 반면 크레디트 스위스는 12.7% 하락 가능성을 점친 셈이다. 록히드마틴은 미국의 대표적인 방위사업체로 사업부문은 크게 항공기(40%), RMS(헬리콥터, 레이더, 미사일방어시스템 등 사업, 25%), 우주(17.6%), 미사일 및 화력통제(17.4%) 등 4개 부문으로 나뉜다. 앞서 록히드마틴은 지난 1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66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167억달러에 살짝 못 미쳤다. 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87달러로 예상치 6.57달러를 웃돌았다. 양호한 실적 발표와 함께 4분기 40억달러 규모의 ASR(가속증권환매, 투자은행에서 자사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짧은 기간에 대량 매입할 수 있다)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사주 매입규모가 14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피터 아멘트는 “록히드마틴의 강력한 현금창출 능력과 자사주 매입 정책, 우수한 실적 가시성 등을 고려할 때 하방 위험이 제한적인 방어주”라며 “항공매출의 70%, 회사 전체 매출의 28%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첨단 전투기 F-35의 판매 호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를 고려할 때라는 조언이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중국산 부품 사용을 이유로 일시 중단했던 F-35 전투기에 대한 면책을 적용시키며 기존 계약 물량에 대한 납품을 허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스콧 도이슐은 지난 13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국방부가 F-35 전투기 프로그램의 높은 비용문제를 지적하고 있고, 업그레이드가 용이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 시스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요구가 현실화될 경우 경쟁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F-35 전투기의 통제권을 상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리스크를 고려할 때 지금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올 들어 23.8% 상승했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은 25배 수준이다. 시장수익률(S&P500, -22.5%)은 물론 시장 밸류에이션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스콧 도이슐은 다만 3분기 실적 확인 후 “록히드마틴의 수익성과 잉여현금흐름 등 재무지표가 강력하고 수주 등 성장지표가 견고한 것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록히드마틴의 실적 확인 후 월가의 투자의견 변경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베어드와 크레디트 스위스 외에도 RBC캐피탈은 투자의견을 섹터수익률로 유지하면서 목표가는 420달러에서 445달러로 높였고, 서스퀘하나는 긍정적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는 539달러에서 510달러로 낮췄다.
- 최종일 싱글 매치 김시우 선봉…김주형·임성재·이경훈 총출동
- 왼쪽부터 이경훈,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27)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 컵 최종일 경기에 인터내셔널 팀의 선봉장으로 나선다.인터내셔널 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5승 3패를 거둬, 합계 승점 7-11로 대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이날 경기 후 발표된 최종일 일대일 싱글 매치 12개의 대진이 발표된 가운데, 김시우가 인터내셔널 팀의 선봉장으로 낙점됐다.이번 대회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김시우는 4전 전승을 거둔 쉽지 않은 상대인 저스틴 토머스를 만난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4승을 기록 중인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를 1·2매치에 내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겠다는 복안이다.총 15.5점을 먼저 따내는 팀이 우승하는 최종일 경기에서는 인터내셔널 팀이 12개 경기 중 8.5점을 따내야 한다. 반면 미국은 4.5점만 획득하면 되기 때문에 수월하다.인터내셔널 팀으로서는 초반부터 승점을 따는 것이 중요한데, 한국 선수들은 김시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반 이후부터 출격한다. 임성재(24)는 8번째 매치에서 캐머런 영과 맞붙고 이경훈(31)은 바로 다음 경기에서 빌리 호셜을 상대한다. 대회 셋째날 2전 전승을 거두며 맹활약한 김주형은 10번째 경기에서 이번 대회 3전 전승으로 활약 중인 맥스 호마를 만난다.1994년 창설된 프레지던츠컵에서는 미국이 11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인터내셔널 팀은 2019년 대회까지 8회 연속 패배를 기록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절실하다.김시우의 뒤를 이어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스피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샘 번스, 애덤 스콧(호주)-패트릭 캔틀레이,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스코티 셰플러,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토니 피나우, 코리 코너스(캐나다)-잰더 쇼플리가 차례로 나선다.미토 페레이라(칠레)-콜린 모리카와,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케빈 키스너가 싱글 매치의 문을 걸어잠근다.
- ‘김주형 2전 전승 맹활약’ 인터내셔널 팀, 7-11로 대반격 발판(종합)
- 김주형(왼쪽)과 김시우(오른쪽)가 25일 열린 프레지던츠컵 셋째날 포볼 매치에서 극적으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코리안 브라더스’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셋째 날 활약하며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열어놨다.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열린 8경기에서 인터내셔널 팀은 5승 3패를 기록하며 승점 5점을 따냈다.3라운드까지 승점 7점을 기록한 인터내셔널 팀은 미국(승점 11)을 4점 차로 추격했다. 전날 2-8로 크게 끌려가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이날 오전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가며 치는 방식의 포섬 매치에서 인터내셔널 팀은 2승 2패를 기록했고,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매치로 치른 오후 경기에서는 3승 1패로 미국을 압도했다.그중 단연 일등공신은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인 김주형(20)이다. 그는 오후 포볼 매치에 김시우(27)와 함께 나서 ‘최강 콤비’인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를 마지막 홀에서 극적으로 꺾었다.김주형은 포볼 매치에서 11번홀(파4) 16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타이드 매치로 들어선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3m에 붙인 뒤 버디 퍼트에 성공해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김주형은 몇 걸음 뒤로 물러나며 버디 퍼트가 컵에 떨어지는 걸 지켜보더니 공이 컵 안으로 들어가자 쓰고 있던 모자를 바닥에 내던지며 포효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그는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원했던 퍼트”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뿐만 아니라 김시우도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2m에 붙여 버디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7번홀(파4)에서는 1.5m의 까다로운 파 퍼트에 성공하며 타이드 매치를 지켰다.또 3홀을 남기고 1홀 차이로 끌려가던 애덤 스콧·캐머런 데이비스(이상 호주)가 16번홀(파5)에서 3.6m 이글 퍼트와 17번홀(파4)에서 4.5m 버디 퍼트에 연달아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는 등 인터내셔널 팀은 이날 극적인 승부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올해 인터내셔널 팀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리브(LIV) 골프로 이탈한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4명의 선수로 인해 이미 큰 전력 손실을 입었다. 또 8회 연속 패배로 미국에 큰 열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보여준 투지 넘치는 승부는 인터내셔널 팀에 도화선이 되기 충분하다.김주형은 오전 열린 포섬 매치에서도 이경훈(31)과 팀을 이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를 2홀 차로 꺾었다.임성재는 포섬·포볼 두 경기에 모두 나서, 포섬에서는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에 4홀 차로 졌지만, 포볼에서는 토니 피나우·케빈 키스너에 3홀 차로 승리했다.왼쪽부터 이경훈,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사진=AFPBBNews)인터내셔널 팀은 26일 열리는 1대1 싱글 매치를 통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승점 15점을 먼저 획득하는 팀이 우승하며, 인터내셔널 팀은 싱글 매치 12경기 중 최소 8경기에서 이기고 한 경기는 무승부를 기록해야 한다. 미국은 15점까지 4.5점만을 남기고 있다.1994년 창설한 이래 미국이 인터내셔널 팀을 상대로 11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셋째 날까지도 미국이 유리한 입장이다.스피스·토머스 조가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서 4승 무패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팀 매치 4경기를 모두 승리한 선수는 2009년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리커(미국), 2015년 루이 우스트히즌·브랜던 그레이스(이상 호주) 밖에 없다.토머스와 스피스는 주니어 시절부터 국제 대회에서 여러 차례 만나 PGA 투어 정상급 선수가 될 때까지 15년 동안 절친한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 그런 그들이 프레지던츠컵에서 짝을 이룬 것은 의외로 이번이 처음인데, 강력한 조합을 뽐내고 있다.스피스는 “내일 열리는 싱글 매치까지 우리 팀을 위해 승점 2점을 더 보태고 싶다. 승리하고 싶고 토머스도 분명 그럴 것”이라며 인터내셔널 팀을 압박했다.조던 스피스(왼쪽)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미국 팬들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사진=AFPBBNews)
- 임성재 무승부·김주형 패…인터내셔널 팀 2-8로 ‘완패 위기’
- 왼쪽부터 김시우, 김주형, 임성재가 24일 열린 프레지던츠컵 2라운드에서 인터내셔널 팀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4)와 김주형(20)이 출전한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국가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2라운드 결과, 인터내셔널 팀이 완패할 위기에 놓였다.임성재는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 팀을 이뤄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2라운드 포볼 매치에 출전해,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와 무승부를 기록했다.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매치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임성재와 무뇨스는 12번홀까지 2홀 차로 끌려갔지만, 13번홀(파4)에서 무뇨스가 3.3m 버디를 잡아 이 홀을 따냈고 17번홀(파4)에서 셰플러와 번스가 모두 보기를 범해 극적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다.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팀을 이룬 김주형은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를 상대해 3홀 차로 졌다. 김주형·마쓰야마는 11번홀까지 5타 차로 크게 뒤지고 있었지만 12번홀(파5)과 14번홀(파3), 15번홀(파4)에서 김주형이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3홀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도미 홀인 16번홀(파5)을 버디로 비겨 그대로 승리를 내줬다.김주형은 “초반에 흐름을 못 잡아 아쉽다. 내가 초반에 잘 풀리지 않아 마쓰야마도 마음 편하게 플레이하지 못한 것 같아 좀 미안하다”고 말했다.그래도 후반에 활약한 김주형은 “플레이하면서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것만 생각하고 달렸는데 조금 모자랐던 것 같다”며 거듭 아쉬워했다.임성재가 14번홀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인터내셔널 팀은 미토 페레이라(칠레)·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이 케빈 키스너·캐머런 영과 비겼지만, 애덤 스콧·캐머런 데이비스(이상 호주)가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에 2홀 차로 졌고, 코리 코너스·테일러 펜드리스(이상 캐나다)가 빌리 호셜·맥스 호마에 1홀 차로 아쉽게 패하면서 2무 3패를 기록했다.인터내셔널 팀으로서는 마지막 매치가 아쉽다. 16번홀까지 무승부를 이룬 코너스·펜드리스와 호셜·호마의 승부는 마지막 2개 홀에서 결정됐다.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출전하는 호마는 17번홀(파4)에서 1홀 차로 앞설 수 있는 4m의 결정적인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꼭 성공해야 하는 3.3m 버디를 집어넣어 승리를 확정했다.바로 전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고 온 호마는 프레지던츠컵 데뷔전에서 연이틀 승전고를 울리며 활약했다.반면 이날 승점을 1점 밖에 따지 못한 인터내셔널 팀은 미국에 2-8로 크게 끌려가고 있다. 총 15.5점을 먼저 기록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1994년부터 시작된 프레지던츠컵에서는 미국이 11승 1무 1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보내고 있다.대회 셋째 날 우승이 조기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25일 열리는 3라운드는 포섬 4경기, 포볼 4경기 총 8경기가 열린다. 그중 미국이 7경기를 승리하고 한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다. AP통신은 “미국은 이틀, 10경기 동안 총 170홀을 돌았고 그중 160홀에서 리드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대표팀 12명은 모두 세계 랭킹 25위 안에 든 최정상급 선수들이다. 인터내셔널 팀은 리브(LIV) 골프 이탈 선수가 많아 전력이 더욱더 약화됐다.미국의 스피스·토머스, 캔틀레이·쇼플리도 이번 대회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다.한편 이날 4만 여명의 팬들로 가득한 퀘일 할로 클럽에는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 경기를 관람했다.맥스 호마가 17번홀에서 결정적인 버디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