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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5년 만에 본 韓 야구, 나쁜 점만 보이더라”
  • 김성근 “5년 만에 본 韓 야구, 나쁜 점만 보이더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성근 전 야구감독이 지난 한국시리즈를 본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5년 만에 처음으로 야구장에서 한국야구를 봤다. 오래간만에 보면 보통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보이는데, 솔직하게 나쁜 점만 보이더라”고 말했다. 김성근 전 감독이 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뉴스1)김 감독은 지난 11일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야구라고 하는 건 치고받고 하는 거지만 제일 중요한 건 ‘생각’이다. (각 상황)거기에 대한 대처 능력이 있어야 된다. 그 점에서 이렇게 떨어졌나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스탠드에서 본 분들은 시합이 크로스(역전 재역전) 되니까 재미있었지 않아 싶다. (그런데) 저는 더 일찍 끝나야 했지 않나, 6차전까지 안 가도 됐지 않다 싶다”며 “홈런을 친 아이들도 잘 쳤지만, (투수가) 거기에 왜 던졌나 싶다. 능력 있는 사람이 대타를 소화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게임이었다”고 평했다. ‘WBC를 앞두고 어떤 것을 더 향상 시켜야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감독은 “난 감독 시절에 1cm의 변화를 열심히 봤다. 이 변화를 포착하려고 무지 노력했는데, 그러려면 그만큼 집중해야 한다”며 “집중하지 않으면 안 보이고 그에 따라 상황이 많이 바뀌다. 그만한 집중력이 있냐(고 하면) 없다. 이번 시리즈만 봐도 얻어맞으면 맞고 끝이다. 똑같은 타자한테 똑같은 데서 얻어맞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잘 치는 아이들은 무조건 잘 치고, 칭찬하고 싶다. 그런데 얻어맞은 사람은 뭐였나 싶다. 퀘스천마크를 갖고 ‘왜 맞았을까, 어떻게 됐을까’ (고민하는) 이건 완전히 결여돼 있지 않나 싶다”며 “‘일본은 강하고 한국은 이렇다’는 얘기를 대표팀 선수들한테 반드시 한다. (그런데) ‘일본 투수가 160km 던지고 포크볼 던지면 못친다’고 하는 게 얘네들(선수들)이 보통 하는 말이다. 스스로 한계(를 짓는 것)”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캐내야 새로운 보물이 나오는데, ‘땅이 딱딱하니까 안 되겠다’ 이런 의식이 너무 많다. 요새 세상엔 젊은 친구들이 포기가 빠르다. 옆에 사람(지도자)도 안 된다는 판정이 빠르다”며 “이 과정도 선수와 지도자와의 싸움인데, 이 의식이 지금 모자란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이 한국프로야구에서 마지막 감독을 맡았던 한화이글스에 대해선 “우리나라는 옆 동네에서 하면 흉내 내고, 이쪽이 하면 또 흉내 내고 한화도 거기에 빠져 들어갔지 않는가 싶다”며 “옆에서 볼 때는 혹독하다고 하지만, 그 혹독함이 있어야 앞으로 가지 한화가 내년에 새로운 걸 할지 모르겠지만 한화만 가지고 하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전체적으로 그런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한 야구 예능프로그램을 맞게 된 것에 대해서도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후쿠오카에 있을 때 구단에 그만두겠다고 하니 (최강야구) 피디가 날아왔다. 그땐 사향했다. (선수들이) 프로에서 그만둬서 체력 등이 모자라니 대강대강하지 않나 싶었다”며 “그런데 집에 와서 VTR을 보니 어마어마하게 진지하더라. 이건 재미있겠구나 싶었고, 애들하고 같이 놀자 싶었다. 그래서 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2022.11.12 I 박기주 기자
美 래퍼 테이크오프, 총격 사건으로 사망…향년 28세
  • 美 래퍼 테이크오프, 총격 사건으로 사망…향년 28세
  • 테이크오프(사진=테이크오프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미국의 유명 힙합 그룹 미고스의 래퍼 테이크오프(본명 키어슈닉 카리 볼)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향년 28세.1일(현지시각) 휴스턴 경찰에 따르면 테이크오프는 이날 오전 2시 40분께 한 볼링장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총격을 당했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현장에는 40~50명의 인원이 있었고, 테이크오프 외에도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사고 현장에는 미고스 멤버인 퀘이보도 함께 있었으나 다치지 않았다. 또 다른 멤버 오프셋은 파티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테이크오프가 속한 미고스는 지난 2017년 앨범 ‘컬처’(Culture)와 수록곡 ‘배드 앤드 부지’(Bad and Boujee)로 각각 그래미상 베스트 랩 앨범과 베스트 랩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한편 테이크오프와 퀘이보는 듀오를 결성해 지난달 7일 새 앨범 ‘Only Built For Infinity Links’(온니 빌트 포 인피니티 링크스)를 발매했다. 테이크오프는 사망 전날 이 앨범의 수록곡 ‘Messy’(메시)의 뮤직비디오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고 ‘Happy Halloween(해피 할로윈)’이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등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2022.11.02 I 조태영 기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CEO "美소비 둔화? 아직까진 강력한데"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CEO "美소비 둔화? 아직까진 강력한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금 미국에서 소비자들이 소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요? 글쎄요, 우리는 아직까지 소비에 대한 어떤 변화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신용카드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를 이끌고 있는 스티븐 스퀘리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 같은 메시지를 시장에 던졌다. 그는 “미국 소비자들의 씀씀이에 변화가 있다는 건 목격하지 못했다”면서 “소매 지출이 강하고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여행 지출도 강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더구나 과거 경기 침체기와는 달리, 지금 미국인들의 신용도도 매우 강력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스퀘리 CEO 역시 경기 침체가 올 것을 대비해 비상대책은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만약 상황이 변한다면 우리도 경영전략을 선회해야 하며, 이미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CEO가 불황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갖고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도 했다. 그러면서 “2020년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때에도 그런 비상대책이 있었고, 이를 잘 활용해 당시 어려운 상황을 잘 해결할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3분기 실적도 양호한 편이었다. 순매출은 136억달러로, 135억달러였던 월가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고 희석 주당순이익(EPS)도 2.47달러로 월가 전망인 2.40달러를 넘었다. 미국 소매서비스 부문 매출이 27% 늘었고, 해외 카드서비스 매출도 19% 증가했다. 기업을 상대로 한 상업서비스 역시 23% 늘었다. 그러면서 2022회계연도 연간 매출액도 전년대비 23~25%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EPS도 종전 전망치인 9.25~9.65달러 범위의 상단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0.22 I 이정훈 기자
(영상)다들 죽쑤는데 올해 24% 오른 록히드 마틴..."지금살때" VS "너무비싸"
  • (영상)다들 죽쑤는데 올해 24% 오른 록히드 마틴..."지금살때" VS "너무비싸"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최대 방위사업체 록히드마틴(LMT)에 대한 월가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편에선 지금 투자를 고려할 때라고 평가하는 반면 다른 쪽에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 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가가 너무 비싸단 얘기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베어드의 피터 아멘트 애널리스트는 록히트마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368달러에서 513달러로 대폭 올렸다. 하지만 같은날 크레디트 스위스의 스콧 도이슐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375달러에서 384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이날 록히드 마틴의 주가가 439.96달러에서 마감한 것을 고려할 때 베어드는 16.6%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한 반면 크레디트 스위스는 12.7% 하락 가능성을 점친 셈이다. 록히드마틴은 미국의 대표적인 방위사업체로 사업부문은 크게 항공기(40%), RMS(헬리콥터, 레이더, 미사일방어시스템 등 사업, 25%), 우주(17.6%), 미사일 및 화력통제(17.4%) 등 4개 부문으로 나뉜다. 앞서 록히드마틴은 지난 1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66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167억달러에 살짝 못 미쳤다. 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87달러로 예상치 6.57달러를 웃돌았다. 양호한 실적 발표와 함께 4분기 40억달러 규모의 ASR(가속증권환매, 투자은행에서 자사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짧은 기간에 대량 매입할 수 있다)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사주 매입규모가 14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피터 아멘트는 “록히드마틴의 강력한 현금창출 능력과 자사주 매입 정책, 우수한 실적 가시성 등을 고려할 때 하방 위험이 제한적인 방어주”라며 “항공매출의 70%, 회사 전체 매출의 28%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첨단 전투기 F-35의 판매 호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를 고려할 때라는 조언이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중국산 부품 사용을 이유로 일시 중단했던 F-35 전투기에 대한 면책을 적용시키며 기존 계약 물량에 대한 납품을 허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스콧 도이슐은 지난 13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국방부가 F-35 전투기 프로그램의 높은 비용문제를 지적하고 있고, 업그레이드가 용이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 시스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요구가 현실화될 경우 경쟁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F-35 전투기의 통제권을 상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리스크를 고려할 때 지금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올 들어 23.8% 상승했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은 25배 수준이다. 시장수익률(S&P500, -22.5%)은 물론 시장 밸류에이션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스콧 도이슐은 다만 3분기 실적 확인 후 “록히드마틴의 수익성과 잉여현금흐름 등 재무지표가 강력하고 수주 등 성장지표가 견고한 것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록히드마틴의 실적 확인 후 월가의 투자의견 변경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베어드와 크레디트 스위스 외에도 RBC캐피탈은 투자의견을 섹터수익률로 유지하면서 목표가는 420달러에서 445달러로 높였고, 서스퀘하나는 긍정적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는 539달러에서 510달러로 낮췄다.
2022.10.20 I 유재희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 美 ‘프랜차이즈 타임즈’ 톱 25위 선정 ‘쾌거’
  • SPC그룹 파리바게뜨, 美 ‘프랜차이즈 타임즈’ 톱 25위 선정 ‘쾌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2022년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즈’에서 선정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톱500’에서 25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파리바게뜨 미국 맨해튼 렉싱톤에비뉴점(사진=SPC그룹)미국 프랜차이즈 분야 유력 매체인 프랜차이즈 타임즈는 1999년부터 미국 내에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 기업의 매출 등을 분석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순위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100개 더 많은 500개 프랜차이즈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25위를 기록해 전년도 순위인 38위보다 13계단 상승했다. 이는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다.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진출해 올 상반기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미국 베이커리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지 주류 상권인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미드타운, 어퍼웨스트사이드, LA 다운타운 등에 매장을 열고 현지 브랜드들과 경쟁하며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80% 이상이 가맹점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파리바게뜨는 2020년 6월 캐나다 법인을 설립하며 북미 지역 진출 확대의 신호탄을 쐈다. 캐나다는 미국 문화권 국가이지만 퀘백 등 일부 지역이 범프랑스권인 만큼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을 위한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파리바게뜨는 미국에서 쌓아온 사업 프랜차이즈 노하우를 활용 토론토, 밴쿠버, 퀘벡, 몬트리올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가맹 사업을 전개해 오는 2030년까지 10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77년간 쌓아온 제빵 기술과 베이커리 운영 노하우,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프랜차이즈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조인트벤처, 마스터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형태로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03 I 윤정훈 기자
연저점 또 갈아치운 삼성전자…5.1만원대로 붕괴 위기
  • 연저점 또 갈아치운 삼성전자…5.1만원대로 붕괴 위기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52주 신저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장 초반부터 1% 넘게 급락하면서 5만2000원대마저 깨질 위기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을 감안하면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따른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10분 전 거래일보다 600원(1.14%) 내린 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 개시 직후에도 0.76% 하락한 5만2200원을 기록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29% 하락했다. 서스퀘하나가 PC 판매 둔화가 개인을 넘어 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PC 출하 전망을 기존 11% 감소에서 17% 감소로 하향 조정, 반도체주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4.05%, AMD는 6.17%, 인텔은 2.76%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1.94% 하락했다. 예상을 하회한 매출과 가이던스 이후 시간 외로 보합권 등락 움직임을 보였다. 마이크론은 내년 실적 전망을 통해 전방 수요 위축 대응을 위해 가동률을 조정하고 캐펙스(시설투자) 삭감을 언급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시장이 기대했던 감산과 캐펙스 삭감을 언급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감산 여부가 남았다”며 “올 하반기 급격한 고객사 재고조정과 올해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내년 수요 회복 전망은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올해 D램과 낸드 수요는 각각 4%, 12% 성장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회계 기간이 1개월 빠른 마이크론 실적을 감안하면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3분기 실적도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연구원은 이같이 언급하며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도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10월 두 업체 실적 발표와 10월 메모리 고정거래 가격 동향을 확인 후 주가 방향성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9.30 I 이은정 기자
토머스 꺾은 김시우 "솔직히 두려웠지만, 전날 자신감 찾은 게 도움"
  • 토머스 꺾은 김시우 "솔직히 두려웠지만, 전날 자신감 찾은 게 도움"
  • 김시우가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 플레이에 경기 중 2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솔직히 두려웠다. 그러나 상대를 생각하기보다 내 경기에 집중하려 했다.”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인터내셔널팀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 승리를 따낸 김시우(27)가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경기를 마친 뒤 느꼈던 솔직한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에서 열린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나흘째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토머스를 상대로 1홀 차 승리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4번째 경기에 나선 김시우는 이날 승리로 3승 1패를 기록하며, 인터내셔널팀 최다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초반 2홀 차로 끌려가던 김시우는 14번홀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처음으로 1홀 차 앞서갔다. 17번홀에서 토머스가 다시 1홀을 가져가면서 마지막 18번홀을 남기고 동점이 됐다. 김시우로서는 비기기만 해도 만족할 승부였으나 18번홀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먼저 성공시켜 토머스를 압박했다. 토머스는 버디 퍼트를 넣어야 무승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으나 이 퍼트를 넣지 못했다. 김시우의 승리가 확정됐고, 김시우는 트레버 이멜만 단장에게 달려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두 번째인 김시우는 전날 포볼 매치에서 김주형과 짝을 이뤄 패틀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 조를 격침시키며 자신감을 얻었다. 이날 경기도 김시우에겐 부담이 컸으나 전날 승리 그리고 이전 WGC 매치플레이에서의 경험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경기 뒤 김시우는 “페어링이 시작될 때, 내 이름이 나오고 저스틴 토머스의 이름이 나왔을 때 솔직히 두려웠다”며 “WGC 매치플레이 경험도 있고 그때 13번홀에서 졌던 기억이 있었다. 이번에도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전날 (김)주형이랑 경기에 나서 캔틀레이-쇼플리를 꺾으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오늘은 상대를 생각하기보다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승리 비결을 꼽았다. 김시우가 승리를 장식하며 싱글 매치의 포문을 열었으나 이후 10개의 매치에서 4승 1무에 그친 인터내셔널팀은 최종합계 12.5대17.5로 져 24년 만의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 단장 추천으로 나왔다. PGA 투어가 대회 개막에 앞서 활약상을 기대하는 파워랭킹에서 김시우는 12번째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인터내셔널팀 선수 중 최다승을 거두면서 숨은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시우는 “계속 끌려왔기에 좀 힘들었었다. 그래도 최대한 집중하려 했고 화내지 않고 웃으면서 경기했던 게 도움이 됐다”며 “15번홀에서 토머스가 퍼트를 넣고 세리머니 하는 걸 보면서 ‘이제 나의 시간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다음 기세를 올리기 위해서 세리머니를 하면서 경기했던 게 분위기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됐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시즌 끝날 때쯤 성적이 좋지 않아서 프레지던츠컵에 뽑힐까 걱정했었는데, 단장의 전화를 받고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어서 연습도 많이 했다”며 “이번 대회 동안 최대한 내 감정을 억누르면서 끝까지 해보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2005년 이후 9연승을 달렸다. 역대 전적에선 12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김시우가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미국의 에이스 저스틴 토머스를 꺾은 뒤 트레버 이멜먼 인터내셔널팀 단장과 포옹하며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사진=PGA 투어 제공)
2022.09.26 I 주영로 기자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김시우·임성재·이경훈 승전보..팀 졌지만 맹활약 빛나
  •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김시우·임성재·이경훈 승전보..팀 졌지만 맹활약 빛나
  • 미국의 프레지던츠컵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2.5 대 17.5’미국의 벽은 높았다. 인터내셔널팀의 주축 ‘코리안 브라더스’의 선전이 이어졌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에서 막을 내린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 인터내셔널팀으로 참가한 한국 선수는 김시우(27)와 임성재(24), 이경훈(31)은 승리를 챙겨 승점을 따냈으나 최종합계 12.5 대 17.5로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인터내셔널팀은 전날 사흘째 경기까지 승점 7을 획득, 미국에 4점 차까지 따라잡아 이날 싱글 매치에서 대역전을 기대했다. 김시우가 선봉에 나서 미국의 에이스 저스틴 토머스를 상대했다. 경기 초반 2홀 차로 끌려가던 김시우는 15번홀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진 16번홀에서 1홀 차로 앞서가는 역전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토머스가 17번홀에서 곧바로 홀을 가져가면서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김시우가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파를 기록한 토머스를 꺾고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김시우가 대어를 낚으며 분위기를 띄웠으나 기대했던 애덤 스콧과 캐머런 데이비스(이상 호주)가 조던 스피스와 패트릭 캔틀레이에게 져 인터내셔널팀의 역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승점 13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은 미국은 이후 샘 번스가 마쓰야마 히데키와 비기고 토니 피나우가 테일러 펜트리스, 잰더 쇼플리가 코리 코너스를 제압하면서 우승에 필요한 승점 15.5를 모두 채웠다. 미국의 우승이 확정됐지만, 임성재와 이경훈은 분전했다. 임성재는 캐머런 영을 상대로 1홀 차 승리를 따냈고, 이경훈은 빌리 호셜을 1홀 남기고 3홀 차로 이겨 승점을 보탰다. 막내 김주형(20)은 맥스 호마를 상대로 경기 중반까지 3홀 차로 앞서 전날 2연승에 이어 싱글 매치에서도 팀의 에너지 역할을 담당했으나 경기 후반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연속 4개 홀을 내주면서 아쉽게 역전패했다.한국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펄펄 날며 인터내셔널팀의 주축으로 맹활약했다. 김시우는 첫날 포섬 경기에 나서 캐머런 스미스와 호흡을 맞춰 인터내셔널팀에 유일한 승리를 안겼고, 이후에도 포섬과 포볼 그리고 이날 싱글 매치까지 4경기에 출전해 3승 1패로 최다승을 기록했다. 임성재는 2승 1무 2패, 이경훈 2승 1패 그리고 김주형은 2승 3패로 프레지던츠컵을 마쳤다. 미국에선 조던 스피스가 5경기에 모두 나와 전승을 거두며 승점 5를 챙겼고, 호마도 4승을 거두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미국은 역대 전적에서 12승 1무 1패를 유지했고, 2005년 대회부터 9연승을 내달렸다.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 호주 대회 이후 24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다음으로 기회를 미뤘다. 2년마다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의 다음 대회는 202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2022.09.26 I 주영로 기자
인터내셔널팀 선봉 김시우, 토머스 꺾고 승점 추가
  • 인터내셔널팀 선봉 김시우, 토머스 꺾고 승점 추가
  • 김시우가 15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인터내셔널팀의 선봉으로 나선 김시우(27)가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미국팀의 에이스 저스틴 토머스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을 따냈다. 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에서 열린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나흘째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서 토머스를 상대로 1홀 차 승리를 따냈다.7번홀까지 2홀 차로 끌려가던 김시우는 8번홀(파4)에서 이날 처음으로 홀을 가져오면서 추격에 나섰다. 9번홀(파4)을 내주면서 다시 2홀 차로 끌려가던 김시우는 후반 들어 경기 분위기를 바꾸면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10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1홀 차로 추격했고,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기는 15번홀까지 뺏고 뺏는 난타전으로 펼쳐지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 내내 토머스를 추격하는 분위기였던 김시우는 16번홀(파5)에서 처음으로 승부를 뒤집어 분위기를 바꿨다. 이 홀에서 버디를 했고, 토머스는 파를 기록하면서 김시우가 1홀 차로 앞서갔다. 미국의 선봉으로 나선 토머스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7번홀(파3)을 가져가면서 마지막 한 홀을 남기고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마지막 18번홀에서 김시우의 3.3m 버디 퍼트가 홀을 파고들면서 경기 내내 이어졌던 승부의 추가 김시우 쪽으로 기울었다. 공을 조금 더 가깝게 붙인 토머스는 버디를 기록하면 무승부로 매치를 끝낼 수 있었으나 퍼트를 넣지 못했다.첫 주자로 나선 김시우가 이날 인터내셔널팀에 첫 승점을 안겼으나 뒤에서 경기한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와 애덤 스콧(호주)가 조던 스피스, 패트릭 캔틀레이에 패하면서 승점은 8-13으로 조금 더 벌어졌다. 오전 5시 20분 현재 9개 매치가 진행 중이다. 승점 15.5를 따내는 팀이 승리를 확정한다.
2022.09.26 I 주영로 기자
“스타 탄생”·“우즈 같은 세리머니”…김주형 맹활약에 찬사 쏟아졌다
  • “스타 탄생”·“우즈 같은 세리머니”…김주형 맹활약에 찬사 쏟아졌다
  • 김주형이 25일 열린 프레지던츠컵 셋째날 포볼 매치에서 승리를 이끈 뒤 포효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스타 이즈 본(스타가 탄생했다).’, ‘타이거 우즈가 생각나는 세리머니.’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셋째 날 맹활약한 김주형(20)을 향해 찬사가 쏟아졌다.김주형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2전 전승을 거두며 인터내셔널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오전 두 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의 포섬 매치에 이경훈(31)과 함께 출전해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샘 번스를 2홀 차로 꺾은 김주형은 특히 오후에 열린 포볼 매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두 명의 선수가 각자의 볼로 플레이해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매치에서 김시우(27)와 팀을 이룬 김주형은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에 극적으로 1홀 차 승리를 거뒀다.미국 골프채널은 김주형을 조명하는 기사에서 “스타가 탄생했다”며 “김주형이 젊음의 활기로 인터내셔널 팀에 불을 붙였다”고 전했다.김주형은 포볼 매치 11번홀(파4)에서 16m 이글을 잡으며 끌려가던 분위기를 바꿨고, 18번홀에서 2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해 핀 3m 거리에 붙였다.모든 선수와 관중이 자신을 지켜보는 압박감 속에서 버디 퍼트를 홀컵에 집어넣은 김주형은 쓰고 있던 모자를 바닥에 내던지며 포효하는 등 마음껏 기쁨을 표현했다. 이는 인터내셔널 팀에 에너지를 가져오려는 ‘막내’의 계산된 행동이기도 했다.이런 김주형의 패기 넘치는 세리머니는 프레지던츠컵의 또 다른 재미 요소다. 골프채널은 “이미지를 의식하고 진지한 프로들로 넘쳐나는 투어에서 김주형의 젊은 활기는 신선한 변화였다”며 “소셜 미디어에서도 김주형의 세리머니가 ‘밈’으로 이어졌다”고 소개했다.아울러 이 매체는 “2008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퍼트에 성공한 뒤 모자를 던지며 기뻐한 타이거 우즈를 연상시키는 세리머니였다”고 덧붙였다.김주형의 끝내기 버디에 무릎을 꿇은 쇼플리도 우즈를 떠올렸다. 그는 “김주형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타이거 우즈인 걸로 알고 있다”며 “우즈의 주먹 펌프 세리머니가 조금 더 열광적이긴 하지만 김주형도 세리머니를 통해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굉장한 골프를 했다”면서 “경기 전반적으로 놀라운 샷들을 해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김주형이 마지막 18번홀 버디 퍼트가 컵에 떨어지는 걸 지켜보며 팀원들에게 달려가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인 김주형은 팀 동료로부터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다. 트레버 이멀먼(남아공) 인터내셔널 팀 단장은 “김주형은 우리 스포츠에 엄청난 선물”이라며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될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의 성격과 마인드, 배짱, 팀을 대표하는 마음을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알게 됐고 나는 엄청난 팬이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멀먼 단장은 지난 7월 디오픈 연습 라운드에서 김주형을 처음 만났고 번호를 교환한 뒤 인터내셔널 팀 합류에 대한 이야기를 일찌감치 건넸다고 한다. 김주형은 다음 달인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하게 인터내셔널 팀에 자동 선발됐다. 결국 이번 대회 인터내셔널 팀 최고스타로 떠오르며 이멀먼 단장의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그밖에도 현지언론들은 “한 편의 서사시를 쓰며 인터내셔널 팀에 희망을 불어넣었다”(PGA 투어), “마법 같은 하루”(골프닷컴) 등 김주형을 향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반면 수월한 승리를 예상했던 미국은 의외의 일격을 맞았다. 미국 팀의 화제의 중심에도 김주형이 있었다. 미국 선수들은 김주형을 인터내셔널 팀의 ‘심장부’로 칭했다. ‘그가 싱글 매치에서 미국 팀 1번 주자인 저스틴 토머스와 맞서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토머스도 “그렇게 되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날 발표된 대진표 결과, 김주형은 26일 최종 라운드 1대1 싱글매치 12개 경기 중 10번째 순서로 출전해 맥스 호마와 맞붙는다. 골프채널은 “미국이 우승컵을 확보하는 데 4.5점만 획득하면 되기 때문에 김주형의 경기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이라며 대진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2022.09.26 I 주미희 기자
최종일 싱글 매치 김시우 선봉…김주형·임성재·이경훈 총출동
  • 최종일 싱글 매치 김시우 선봉…김주형·임성재·이경훈 총출동
  • 왼쪽부터 이경훈,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27)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 컵 최종일 경기에 인터내셔널 팀의 선봉장으로 나선다.인터내셔널 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5승 3패를 거둬, 합계 승점 7-11로 대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이날 경기 후 발표된 최종일 일대일 싱글 매치 12개의 대진이 발표된 가운데, 김시우가 인터내셔널 팀의 선봉장으로 낙점됐다.이번 대회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김시우는 4전 전승을 거둔 쉽지 않은 상대인 저스틴 토머스를 만난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4승을 기록 중인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를 1·2매치에 내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겠다는 복안이다.총 15.5점을 먼저 따내는 팀이 우승하는 최종일 경기에서는 인터내셔널 팀이 12개 경기 중 8.5점을 따내야 한다. 반면 미국은 4.5점만 획득하면 되기 때문에 수월하다.인터내셔널 팀으로서는 초반부터 승점을 따는 것이 중요한데, 한국 선수들은 김시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반 이후부터 출격한다. 임성재(24)는 8번째 매치에서 캐머런 영과 맞붙고 이경훈(31)은 바로 다음 경기에서 빌리 호셜을 상대한다. 대회 셋째날 2전 전승을 거두며 맹활약한 김주형은 10번째 경기에서 이번 대회 3전 전승으로 활약 중인 맥스 호마를 만난다.1994년 창설된 프레지던츠컵에서는 미국이 11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인터내셔널 팀은 2019년 대회까지 8회 연속 패배를 기록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절실하다.김시우의 뒤를 이어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스피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샘 번스, 애덤 스콧(호주)-패트릭 캔틀레이,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스코티 셰플러,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토니 피나우, 코리 코너스(캐나다)-잰더 쇼플리가 차례로 나선다.미토 페레이라(칠레)-콜린 모리카와,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케빈 키스너가 싱글 매치의 문을 걸어잠근다.
2022.09.25 I 주미희 기자
‘김주형 2전 전승 맹활약’ 인터내셔널 팀, 7-11로 대반격 발판(종합)
  • ‘김주형 2전 전승 맹활약’ 인터내셔널 팀, 7-11로 대반격 발판(종합)
  • 김주형(왼쪽)과 김시우(오른쪽)가 25일 열린 프레지던츠컵 셋째날 포볼 매치에서 극적으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코리안 브라더스’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셋째 날 활약하며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열어놨다.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열린 8경기에서 인터내셔널 팀은 5승 3패를 기록하며 승점 5점을 따냈다.3라운드까지 승점 7점을 기록한 인터내셔널 팀은 미국(승점 11)을 4점 차로 추격했다. 전날 2-8로 크게 끌려가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이날 오전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가며 치는 방식의 포섬 매치에서 인터내셔널 팀은 2승 2패를 기록했고,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매치로 치른 오후 경기에서는 3승 1패로 미국을 압도했다.그중 단연 일등공신은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인 김주형(20)이다. 그는 오후 포볼 매치에 김시우(27)와 함께 나서 ‘최강 콤비’인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를 마지막 홀에서 극적으로 꺾었다.김주형은 포볼 매치에서 11번홀(파4) 16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타이드 매치로 들어선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3m에 붙인 뒤 버디 퍼트에 성공해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김주형은 몇 걸음 뒤로 물러나며 버디 퍼트가 컵에 떨어지는 걸 지켜보더니 공이 컵 안으로 들어가자 쓰고 있던 모자를 바닥에 내던지며 포효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그는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원했던 퍼트”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뿐만 아니라 김시우도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2m에 붙여 버디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7번홀(파4)에서는 1.5m의 까다로운 파 퍼트에 성공하며 타이드 매치를 지켰다.또 3홀을 남기고 1홀 차이로 끌려가던 애덤 스콧·캐머런 데이비스(이상 호주)가 16번홀(파5)에서 3.6m 이글 퍼트와 17번홀(파4)에서 4.5m 버디 퍼트에 연달아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는 등 인터내셔널 팀은 이날 극적인 승부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올해 인터내셔널 팀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리브(LIV) 골프로 이탈한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4명의 선수로 인해 이미 큰 전력 손실을 입었다. 또 8회 연속 패배로 미국에 큰 열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보여준 투지 넘치는 승부는 인터내셔널 팀에 도화선이 되기 충분하다.김주형은 오전 열린 포섬 매치에서도 이경훈(31)과 팀을 이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를 2홀 차로 꺾었다.임성재는 포섬·포볼 두 경기에 모두 나서, 포섬에서는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에 4홀 차로 졌지만, 포볼에서는 토니 피나우·케빈 키스너에 3홀 차로 승리했다.왼쪽부터 이경훈,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사진=AFPBBNews)인터내셔널 팀은 26일 열리는 1대1 싱글 매치를 통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승점 15점을 먼저 획득하는 팀이 우승하며, 인터내셔널 팀은 싱글 매치 12경기 중 최소 8경기에서 이기고 한 경기는 무승부를 기록해야 한다. 미국은 15점까지 4.5점만을 남기고 있다.1994년 창설한 이래 미국이 인터내셔널 팀을 상대로 11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셋째 날까지도 미국이 유리한 입장이다.스피스·토머스 조가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서 4승 무패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팀 매치 4경기를 모두 승리한 선수는 2009년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리커(미국), 2015년 루이 우스트히즌·브랜던 그레이스(이상 호주) 밖에 없다.토머스와 스피스는 주니어 시절부터 국제 대회에서 여러 차례 만나 PGA 투어 정상급 선수가 될 때까지 15년 동안 절친한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 그런 그들이 프레지던츠컵에서 짝을 이룬 것은 의외로 이번이 처음인데, 강력한 조합을 뽐내고 있다.스피스는 “내일 열리는 싱글 매치까지 우리 팀을 위해 승점 2점을 더 보태고 싶다. 승리하고 싶고 토머스도 분명 그럴 것”이라며 인터내셔널 팀을 압박했다.조던 스피스(왼쪽)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미국 팬들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사진=AFPBBNews)
2022.09.25 I 주미희 기자
극적 승리 거둔 김주형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성공하길 원한 퍼트”
  • 극적 승리 거둔 김주형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성공하길 원한 퍼트”
  • 김주형이 25일 열린 프레지던츠컵 셋째날 포볼 매치 마지막 18번홀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버디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팀원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팀원들이 보고 있어서 마지막 18번홀 퍼트를 꼭 넣고 싶었다. 승리의 원동력이 됐고 팀에 승점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막내 김주형(20)이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셋째 날 맹활약했다.인터내셔널 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포섬·포볼 8경기에서 5승 3패를 기록해 중간 합계 7-11로 추격에 나섰다.인터내셔널 팀은 오전 포섬 매치에서 2승 2패를, 오후 포볼 매치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대반격에 나섰다. 그중 두 경기에 모두 나선 김주형은 2전 전승을 거두며 팀에 투지를 불어넣었다. 그는 이경훈(31)과 팀을 이룬 포섬 매치에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를 2홀 차로 꺾었다. 포볼 매치에서는 김시우(27)와 함께 나서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를 마지막 홀에서 극적으로 꺾었다.특히 김주형은 포볼 매치에서 11번홀(파4) 16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타이드 매치로 들어선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3m에 붙인 뒤 버디 퍼트에 성공해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또 김주형은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관중과 호흡하고 멋진 세리머니를 펼치며 인터내셔널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날 승리 버디 퍼트 후에도 모자를 땅에 내던진 뒤 포효하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김주형은 “마지막 버디 퍼트는 세계 그 어떤 것보다 성공하기를 원했던 퍼트였다”며 “승리를 결정하는 퍼트를 내가 성공시켜 정말 즐겁고 팀에 승점을 보태서 너무 좋다. 이 기억이 평생 갈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었다”며 “미국 팀의 홈 그라운드라 우리가 큰 응원을 받기 어려워서, 관중들이 우리를 응원하게 하고 싶었다. 그런 부분을 동기부여책으로 삼았고 그래서 세리머니도 크게 했다”고 설명했다.김주형(왼쪽)과 김시우(오른쪽)가 포볼 매치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며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김주형과 함께 승리를 합작한 김시우는 “(김)주형이의 퍼트가 좋아서 넣을 것이라고 믿었다”며 “오늘 주형이가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준 덕에 나도 힘이 나고 승부욕이 올라왔다. 덕분에 최상의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밝혔다.김시우는 후반 끌려가는 상황에서 13번홀(파4)과 16번홀(파5) 두 차례나 결정적인 버디에 성공하며 타이드 매치를 만드는 등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그는 “15번홀에서 다시 한 홀 차로 끌려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마지막 4홀에서 둘이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이날 맹활약을 펼친 ‘코리안 브라더스’는 26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 1대1 싱글 매치에 전원 출격한다. 김시우가 첫 경기로 나서 저스틴 토머스를 상대하고 임성재(24)는 캐머런 영, 이경훈은 빌리 호셜, 김주형은 맥스 호마와 맞붙는다.승점 15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인터내셔널 팀은 12경기 중 최소 8경기에서 승리하고 한 경기는 무승부를 기록해야 한다. 승리하면 승점 1점, 무승부를 기록하면 0.5점을 획득한다.
2022.09.25 I 주미희 기자
‘김주형 2연승 맹활약’ 인터내셔널 팀, 미국에 7-11로 ‘추격‘
  • ‘김주형 2연승 맹활약’ 인터내셔널 팀, 미국에 7-11로 ‘추격‘
  • 김주형이 25일 열린 프레지던츠컵 포볼 매치에서 미국에 승리하는 마지막 버디를 넣고 김시우(오른쪽)와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코리안 브라더스’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셋째 날 활약하며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열어놨다.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열린 8경기에서 인터내셔널 팀은 5승 3패를 기록하며 승점 5점을 따냈다.3라운드까지 승점 7점을 기록한 인터내셔널 팀은 미국(승점 11)을 4점 차로 추격했다. 전날 2-8로 크게 끌려가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이날 오전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가며 치는 방식의 포섬 매치에서 인터내셔널 팀은 2승 2패를 기록했고,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매치로 치른 오후 경기에서는 3승 1패로 미국을 압도했다.포섬 매치에서는 이경훈(31)·김주형(20)이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에 2홀 차로 승리했다. 애덤 스콧(호주)·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캐머런 영·콜린 모리카와에 3홀 차로 이겼다.임성재(24)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팀을 이뤄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에 4홀 차로 졌고, 김시우(27)·캐머런 데이비스(호주) 조도 토니 피나우·맥스 호마에 4홀 차로 패했다.중간 합계 4-10으로 이때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은 듯했다. 그러나 포볼 매치에서는 양상이 바뀌었다.김시우·김주형 조가 ‘최강 콤비’ 캔틀레이·쇼플리에 1홀 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주형이 타이드 매치로 돌입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 버디에 성공해 캔틀레이·쇼플리를 제압했다. 임성재·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 조도 토니 피나우·케빈 키스너를 3홀 차로 잡았고, 스콧·데이비스 역시 빌리 호셜·번스에 1홀 차 승리를 기록했다.인터내셔널 팀은 26일 열리는 1대1 싱글 매치를 통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1994년 창설한 이래 미국이 인터내셔널 팀을 상대로 11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인터내셔널 팀이 역전 우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22.09.25 I 주미희 기자
임성재 무승부·김주형 패…인터내셔널 팀 2-8로 ‘완패 위기’
  • 임성재 무승부·김주형 패…인터내셔널 팀 2-8로 ‘완패 위기’
  • 왼쪽부터 김시우, 김주형, 임성재가 24일 열린 프레지던츠컵 2라운드에서 인터내셔널 팀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4)와 김주형(20)이 출전한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국가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2라운드 결과, 인터내셔널 팀이 완패할 위기에 놓였다.임성재는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 팀을 이뤄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2라운드 포볼 매치에 출전해,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와 무승부를 기록했다.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매치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임성재와 무뇨스는 12번홀까지 2홀 차로 끌려갔지만, 13번홀(파4)에서 무뇨스가 3.3m 버디를 잡아 이 홀을 따냈고 17번홀(파4)에서 셰플러와 번스가 모두 보기를 범해 극적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다.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팀을 이룬 김주형은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를 상대해 3홀 차로 졌다. 김주형·마쓰야마는 11번홀까지 5타 차로 크게 뒤지고 있었지만 12번홀(파5)과 14번홀(파3), 15번홀(파4)에서 김주형이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3홀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도미 홀인 16번홀(파5)을 버디로 비겨 그대로 승리를 내줬다.김주형은 “초반에 흐름을 못 잡아 아쉽다. 내가 초반에 잘 풀리지 않아 마쓰야마도 마음 편하게 플레이하지 못한 것 같아 좀 미안하다”고 말했다.그래도 후반에 활약한 김주형은 “플레이하면서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것만 생각하고 달렸는데 조금 모자랐던 것 같다”며 거듭 아쉬워했다.임성재가 14번홀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인터내셔널 팀은 미토 페레이라(칠레)·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이 케빈 키스너·캐머런 영과 비겼지만, 애덤 스콧·캐머런 데이비스(이상 호주)가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에 2홀 차로 졌고, 코리 코너스·테일러 펜드리스(이상 캐나다)가 빌리 호셜·맥스 호마에 1홀 차로 아쉽게 패하면서 2무 3패를 기록했다.인터내셔널 팀으로서는 마지막 매치가 아쉽다. 16번홀까지 무승부를 이룬 코너스·펜드리스와 호셜·호마의 승부는 마지막 2개 홀에서 결정됐다.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출전하는 호마는 17번홀(파4)에서 1홀 차로 앞설 수 있는 4m의 결정적인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꼭 성공해야 하는 3.3m 버디를 집어넣어 승리를 확정했다.바로 전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고 온 호마는 프레지던츠컵 데뷔전에서 연이틀 승전고를 울리며 활약했다.반면 이날 승점을 1점 밖에 따지 못한 인터내셔널 팀은 미국에 2-8로 크게 끌려가고 있다. 총 15.5점을 먼저 기록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1994년부터 시작된 프레지던츠컵에서는 미국이 11승 1무 1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보내고 있다.대회 셋째 날 우승이 조기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25일 열리는 3라운드는 포섬 4경기, 포볼 4경기 총 8경기가 열린다. 그중 미국이 7경기를 승리하고 한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다. AP통신은 “미국은 이틀, 10경기 동안 총 170홀을 돌았고 그중 160홀에서 리드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대표팀 12명은 모두 세계 랭킹 25위 안에 든 최정상급 선수들이다. 인터내셔널 팀은 리브(LIV) 골프 이탈 선수가 많아 전력이 더욱더 약화됐다.미국의 스피스·토머스, 캔틀레이·쇼플리도 이번 대회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다.한편 이날 4만 여명의 팬들로 가득한 퀘일 할로 클럽에는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 경기를 관람했다.맥스 호마가 17번홀에서 결정적인 버디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2.09.24 I 주미희 기자
세계 1위 셰플러 꺾은 김시우 “매치플레이는 예측 어렵다”
  • 세계 1위 셰플러 꺾은 김시우 “매치플레이는 예측 어렵다”
  • 김시우가 23일 열린 프레지던츠컵 1라운드에서 역전 버디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 1위가 있는 팀이라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2대2 경기이고 매치플레이는 누구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마음 먹었다.”김시우(27)와 캐머런 데이비스(27·호주)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국가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매치에서 2홀 차로 승리했다.김시우·데이비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포섬 매치에서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이상 미국)를 상대로 14번홀까지 2홀 차로 끌려가다가 15~18번홀을 내리 따내면서 승리를 거뒀다.세계 랭킹 1위이자 올 시즌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쓸어담은 셰플러와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12위를 기록 중인 번스를 상대로 김시우와 데이비스의 전력을 객관적으로 약했다. 김시우는 현재 세계 랭킹 76위, 데이비스는 66위로 이름값에서는 그랬다. 그러나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알 수 없는 종목이듯 이날 경기 역시 그랬다.공 하나를 팀원 두 명이 번갈아 치는 포섬 경기로 펼쳐진 이날, 후반 패색이 짙던 15번홀(파4) 셰플러의 티 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났고 스리퍼트 더블보기가 나오면서 김시우·데이비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들은 15번홀에서 침착하게 파를 기록했고 16번홀(파5)에서 김시우가 3m 버디를 성공시켜 타이드 매치를 만들었다.17번홀(파4)에서 데이비스가 두 번째 샷을 핀 1m에 붙이고 김시우가 버디로 마무리해 양사을 뒤집은 이들은 셰플러·번스가 보기를 범한 마지막 18번홀(파4)까지 따내며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다.데이비스는 “김시우의 퍼트가 다 들어갈 것 같았다. 그래서 흐름을 가지고 올 수 있었다. 16~18번홀 우리의 플레이가 굉장했으며, 초반에 어려웠지만 전부 이겨내고 마지막을 멋지게 마무리했다”고 자평했다.김시우는 “16번홀 전에 3, 4개 홀에서 아깝게 퍼트를 놓쳤다.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고 16번홀에서 팀에 필요한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17번홀에서는 데이비스가 멋진 샷을 했다. 필요한 시점에 우리의 플레이가 잘 맞아떨어졌다”고 돌아봤다.그는 “데이비스는 장타를 치기 때문에 나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준다. 우리 둘 다 아이언 샷이 정교하고 나는 쇼트게임과 퍼트에 자신이 있다. 그래서 우리 둘의 조합이 꽤 괜찮았다”고 덧붙였다.초반에는 다리가 휘청거리는 것 같을 정도로 긴장했다는 김시우는 “상대 팀에 세계 랭킹 1위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 노력한 것도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하며 빙긋 웃었다.최경주 부단장(왼쪽)과 김주형(오른쪽)이 김시우 팀의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날 김시우·데이비스의 승리가 인터내셔널 팀의 유일한 승점이었다. ‘코리안 듀오’ 김주형(20)·이경훈(31)은 캐머런 영·콜린 모리카와에 2홀 차로,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팀을 이룬 임성재(24) 역시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에 2홀 차로 석패했다.김주형은 “거리가 애매하게 남는 등 전체적으로 아쉬운 플레이가 많았다. 결과는 아쉽지만 (이)경훈 형과 파이팅하면서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고, 임성재는 “2라운드는 베스트 볼 경기를 하기 때문에 오늘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24일 열리는 베스트 볼은 선수들이 각자의 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미국에 1-4로 끌려가는 인터내셔널 팀의 반격이 필요하다.임성재는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의 짝을 이뤄 셰플러·번스를 만나고, 김주형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같은 팀으로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를 상대한다. 김시우, 이경훈은 휴식을 취한다.
2022.09.23 I 주미희 기자
김주형, 이경훈과 프레즈컵 첫날 호흡…“환호하는 모습 늘 꿈꿔”
  • 김주형, 이경훈과 프레즈컵 첫날 호흡…“환호하는 모습 늘 꿈꿔”
  • 프레지던츠컵 연습 라운드에서의 김주형(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0)과 이경훈(31)이 미국과 국제 연합팀(유럽 제외)의 맞대결인 프레지던츠컵 첫날 같은 팀으로 호흡을 맞춘다.프레지던츠컵 측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리는 대회 첫날 포섬 경기의 팀 편성과 맞대결 편성표를 22일 공개했다.20세의 나이로 2009년 이시카와 료(일본·당시 18세) 이후 인터내셔널 팀에서 뛰는 최연소 선수인 김주형은 이경훈과 같은 팀으로 첫날 경기에 출격한다.지난달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성한 김주형은 팀내 막내지만 7개 국가에서 각각 소집돼 4개 언어로 소통하는 인터내셔널 팀의 결속을 담당한다. 어린 시절 호주와 필리핀 등 해외 생활을 오래한 덕에 3개 국어를 구사하기 때문이다.만 16세에 일찍이 프로로 전향한 김주형은 벌써 프로 통산 10승을 거둔 화려한 커리어를 갖고 있다. 필리핀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뒤 2019년 아시안투어 2부투어인 디벨롭먼트 투어에서 3승을 기록했고, 그해 아시안투어로 승격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정상에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 들어와서는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과 2021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상금왕과 대상, 평균 타수상을 휩쓸며 투어 사상 처음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올해 1월에는 아시안투어로 돌아가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아시안투어 상금왕까지 거머쥐었고, 이후 PGA 투어 진출 문을 계속 두드려 마침내 꿈을 일궜다.김주형은 지난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3위를 기록한 뒤,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날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하고도 마지막 날 우승까지 차지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거침없는 영어 소통 능력까지 곁들여 트레버 이멀먼 인터내셔널 팀 단장에게 눈도장을 찍기 충분했다.인터내셔널 팀이 미국 팀에 승리를 거둔 건 김주형이 태어나기도 전인 1998년이 유일하다. 김주형은 줄곧 열세를 보인 인터내셔널 팀이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당찬 의욕을 보인다.김주형은 “내가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이 된 것이 정말 영광스럽다. 빨리 1라운드 경기가 시작되면 좋겠다. 이런 팀 대항전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환호하는 장면을 항상 생각해왔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이경훈과 팀을 이룬 김주형은 남자 골프 2회 메이저 챔피언인 콜린 모리카와·캐머런 영을 만난다.포섬 경기는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 가며 치는 플레이 방식이다.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선수단(사진=AFPBBNews)이번 프레지던츠컵에는 김주형과 이경훈 뿐 아니라 임성재(24), 김시우(27)까지 한국 선수 역대 최다인 4명이 나선다.임성재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팀을 이뤄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 콤비를 만난다. 김시우는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와 한 조로 묶여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샘 번스를 상대한다.지난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출전한 임성재는 3승 1무 1패로 맹활약했다. 김시우는 1승 2패를 기록한 바 있다. 김주형과 이경훈은 이번이 첫 출전이다.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으로 참가하는 한국 남자 골프의 선구자 최경주(52)는 한국 선수들이 이렇게 많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것에 감격하며 “처음 15년 동안 젊은 한국 선수들이 PGA 투어에 진출하는 일이 드물었다. 그러나 지금은 10명이 넘는 한국 선수들이 PGA 투어에서 활동한다”고 말했다.김주형에 대해서는 “매우 귀엽고 항상 즐거워하며 대화하는 걸 좋아한다”고 설명한 뒤 “나는 조금 늦은 나이인 서른 살에 미국에 처음 왔다. 김주형 선수는 이미 여러 나라를 경험했고 영어에 능숙하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과도 잘 지내고 플레이 등 모든 걸 편안하게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2022.09.22 I 주미희 기자
제2의 페덱스?…포드, 실적 악화 경고에 월가 ‘경악’
  • [美특징주]제2의 페덱스?…포드, 실적 악화 경고에 월가 ‘경악’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9월 FOMC가 시작됨에 따라 긴축에 대한 공포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페덱스의 실적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포드마저 3분기 실적 악화를 예고하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포드(F)미국을 대표하는 완성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포드(F)가 충격적인 3분기 실적을 예고하면서 투자자들은 물론 월가가 충격에 빠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포트의 주가는 12.3% 급락했다. 이는 11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포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악화 이슈 등으로 10억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며 3분기 조정 수익(EBIT)을 14억~17억달러 수준으로 예고했다. 시장 전망치가 30억달러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반토막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폭탄 선언이었던 셈. 공급망 악화 등으로 마진이 높은 트럭이나 SUV 차량 4만~4만5000대에 대한 인도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게 직격탄을 날렸다. 다만 포드는 4분기 정상화 가능성을 고려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그대로 유지했다. 월가에선 포드의 예고 실적을 충격으로 받아들이면서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로 확산됐다. 이날 제너럴모터스(GM) 주가가 5.6% 급락한 것도 같은 매락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실적 부진이 포드 자체의 문제인지, 자동차 산업 전반의 문제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페이팔(PYPL)전자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로 3.6% 급락 마감했다. 서스퀘하나는 이날 페이팔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철회하고 ‘중립’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기존 115달러에서 100달러로 낮췄다. 향후 페이팔의 수익성이 약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서스퀘하나에 따르면 페이팔의 자회사 브레인트리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업체로 페이팔 전체 결제서비스 부문 중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페이팔 총결제액중 브레인트리의 점유율(비중)은 지난해 31%에서 내년 44%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서스퀘하나는 “사업부문 중 마진이 낮은 브레인트리의 성장(비중 확대)으로 결국 전체 마진이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022.09.21 I 유재희 기자
김시우, 마지막 이글로 공동 5위…“우승 놓쳤지만 끝까지 포기 안해”(종합)
  • 김시우, 마지막 이글로 공동 5위…“우승 놓쳤지만 끝까지 포기 안해”(종합)
  • 김시우가 11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나라(일본)=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시우(27)가 샷과 퍼팅에 난조를 보이며 6년 만의 국내 투어 나들이를 공동 5위로 마무리했다.김시우는 11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의 고마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김태훈(37)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3타 차 단독 2위로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도 바라볼 수 있었던 김시우는 초반 퍼팅 난조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했다.버디 기회를 만들었어도 퍼팅이 약해 버디로 연결하지 못하며 초반 8개 홀을 모두 파로 지나간 김시우는 9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으며 선두 띠라왓 깨우시리반딧(태국)에 2타 차로 따라붙었다. 역전 우승의 불씨를 지피는 듯했다.그러나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범한 김시우는 15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그린 에지까지 300야드로 계산하고 드라이버로 80%만 샷을 해 티 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7m 이글 기회를 놓치지 않은 김시우는 마지막 이글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김시우가 홀아웃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김시우는 경기 후 “어려운 라운드였다. 핀 위치도 1·2라운드보다 어려웠고 내 플레이도 1·2라운드 같지 않았다. 아쉽게 우승을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17·18번홀을 좋은 성적으로 기쁘게 끝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마지막 18번홀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잃을 것도 없어서 질렀다”며 웃었다.아이언 샷이 날카롭지 못해 붙이는 샷이 많이 나오지 않다 보니 퍼터에 대한 부담감이 생겼다는 김시우는 “특히 동반 플레이어였던 태국 선수(깨우시리반딧)가 앨버트로스를 기록하는 바람에 많이 힘들었다”며 헛웃음을 보이기도 했다.이날 깨우시리반딧은 604야드의 3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앨버트로스로 연결했다.그렇지만 이번 대회에서 새로 시도한 롱 퍼터에 대해서는 만족을 보이며 “지난 3일 동안은 내 평균 퍼팅보다 퍼팅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부담감 속에서 처음 롱 퍼터를 사용해봤기 때문에 경험도 생겨서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남은 것 같다. 올해까지는 롱 퍼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2016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6년 만에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지금은 나보다 젊은 선수도 많고 PGA 투어와 다르지 않게 다 잘 치는 것 같다. 코스 세팅도 메이저 대회와 다름 없었다. 한국은 아니었지만 비슷한 문화인 일본에서 플레이해 좋은 일주일을 보냈다”고 말했다.김시우는 다음날인 12일 바로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과 국제 연합팀(유럽 제외)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프레지던츠컵은 오는 23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다.그는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뒤 프레지던츠컵을 잘 준비하겠다. 인터내셔널 팀이 이기길 바라고 있다. 10월부터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조조 챔피언십, CJ컵에 연이어 출전한 뒤 한국으로 들어와 결혼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시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오지현(26)과 오는 12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오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72홀 내내 김시우와 동행하며 그를 응원했다. 김시우는 “국내 대회 플레이를 해보고 싶기도 했고 (오)지현이도 보고 싶어서 같이 일본에 왔다. 우승은 못했지만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오지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히가 가즈키가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6타를 줄인 히가 가즈키(27·일본)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순위 1위인 히가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그는 KPGA 코리안투어와 JGTO, 아시안투어 3개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우승 상금은 2억5200만원이다.158cm 단신이지만 드라이버 순위 26위(평균 292.6야드)로 장타를 때리는 히가는 “3개 투어 출전권이 있는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각 투어에서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출전했기 때문에 일본 투어를 대표해 우승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코리안투어 5년 시드와 일본투어, 아시안투어 2년 시드를 받은 그는 “한국 투어의 경우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코오롱 한국오픈 등이 좋다고 들어 일정이 맞으면 출전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민규(34)와 캐나다 동포 신용구(31), 깨우시리반딧이 나란히 공동 2위(18언더파 266타)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한 깨우시리반딧은 앨버트로스에 성공하고도 1타를 잃어 공동 2위에 자리했다.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6)은 공동 14위(15언더파 269타)로 아쉽게 사상 첫 3주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2022.09.11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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