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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배인혁, 절절한 눈물 포옹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과 배인혁이 지독한 운명 앞에 울음을 터트린, ‘눈물 포옹’으로 안방극장에 먹먹함을 선사한다.‘열녀박씨 계약결혼뎐’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둔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기획 장재훈 김성욱, 연출 박상훈 강채원, 작가 고남정,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은 박하 커플의 점점 깊어지는 애정 서사와 더불어 후반부로 갈수록 얽히고설켰던 악연의 연결고리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면서, 반전과 충격의 연속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지난 10회에서 박연우(이세영)는 천명(이영진)으로부터 조선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전생에서처럼 강태하(배인혁)의 심장이 멈출 것이라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전해 듣고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강태하가 황명수(이준혁)의 위협으로 인해 쓰러지자 박연우가 천명의 말을 떠올리며 강태하를 구하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 위기감을 높였다.이와 관련해 이세영과 배인혁은 한밤중 애끓는 포옹을 한다. 극 중 박연우와 강태하가 운동장 한복판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 아련한 눈빛을 드리운 박연우가 강태하의 얼굴을 애틋한 손길로 어루만지더니 이내 강태하를 향해 한마디를 건넨다. 그러자 강태하는 박연우를 놓칠 수 없다는 듯 꽉 껴안으며 눈물을 흘리고 박연우 역시 강태하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아낸다. 박연우와 강태하가 서로를 향한 애처로운 표정을 짓는 가운데, 박연우는 강태하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한 것일지, 두 사람이 이토록 절절하게 슬픔을 토해낸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제작진은 “이세영과 배인혁이 복잡하고 혼란한 극 중 캐릭터 심리에 완벽하게 몰입한 진정성 있는 연기로 안방극장에 뭉클한 여운을 전할 것”이라며 “이세영과 배인혁, 두 사람의 무르익은 감정 연기가 돋보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본방송을 기대해달라”고 알렸다.한편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11회는 1월 5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다사다난 韓영화, 쌍천만이란 기적과 이선균이란 상실[2023 영화계 결산]
- (왼쪽부터 시계방향)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고(故) 이선균,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대행,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엔데믹이 선언됐지만 한국 영화계에 2023년은 여러모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업계가 다시 기지개를 켤 것이란 기대와 바람은 컸으나 팬데믹 시기 달라진 콘텐츠의 시청 패턴과 높아진 관객의 눈높이로 극장을 향한 심리적 장벽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약진하며 한국 영화계는 계속 쓴맛을 봤다. 여기에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인사 잡음으로 사상 초유의 내홍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국 영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중꺾그마’(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의 정신으로 상반기 ‘범죄도시3’, 올 겨울 ‘서울의 봄’으로 쌍천만 작품을 배출하며 극장가에 숨통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새해를 앞두고, 한국 영화계는 세계에 K무비를 알린 뛰어난 인재이자 소중한 동료였던 배우 이선균을 영영 떠나보냈다. 실낱같은 희망과 거대한 상실을 동시에 경험한 해였다. ◇‘슬램덩크’→‘스즈메’ 日애니 신드롬팬데믹을 거치며 높아진 티켓값만큼, 극장에 방문하는 관객들의 심리적 장벽도 높아졌음을 실감했다. 웬만한 작품성과 완성도가 담보되고 기라성같은 스타들을 내세운 대작들조차 대부분 손익분기점(BEP)의 고지를 넘지 못했다. 이 가운데 강력한 팬덤을 내세운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며 극장가를 강타했다. 추억의 만화 ‘슬램덩크’ IP를 활용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선두에 나서 애니 신드롬을 견인했다. 90년대 인기 만화책 ‘슬램덩크’의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메가폰을 잡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당시 N차 관람, 싱어롱상영회 이벤트를 낳으며 479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굿즈 완판까지 불러일으켰다. 국내 성우들이 무대인사를 돌고, 한국 버전 만화 OST를 부른 가수 박상민이 다시 인기를 끌기도. 열띤 성원에 개봉 1주년을 맞아 내년 1월 재개봉을 확정하는 등 아직도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일본 애니의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흥행 배턴을 이어받았다. 당시 557만 명을 모았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개봉 전과 흥행 후 총 두 차례 내한을 통해 관객에 대한 감사를 직접 표현했다. 내년 1월 10일 특별판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어’가 개봉한다.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이 연출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하반기 애니메이션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개봉 후 약 두 달 가까이 상영하며 723만 명을 기록했다. ◇여름·추석 한국 대작 참패 높아진 관객들의 눈높이는 여름, 추석 연휴 성수기에 개봉한 한국 영화 대작들의 잇단 흥행 참패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 ‘밀수’부터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비공식작전’까지 여름 한국 영화 빅4에 추석에 개봉한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거미집’, ‘1947 보스톤’까지. 지난 여름, 추석 연휴동안 한국 대작 7편이 개봉해 경합을 펼쳤다. 그러나 이 중 손익분기점을 넘으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밀수’ 단 한 편 뿐이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그 뒤를 이어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게 전부다. 나머지 작품들은 배우 설경구, 도경수부터 하정우, 주지훈, 송강호 등 충무로의 톱배우들이 출연하고 김용화 감독, 김지운 감독, 김성훈 감독 등 거장들이 메가폰을 잡았음에도 처참한 실패를 맛봤다. (사진=뉴스1)◇BIFF, 인사잡음과 내홍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인사 잡음으로 수뇌부가 모두 공석이 되는 초유의 내홍을 겪었다. 개최를 5개월 앞둔 지난 5월 허문영 당시 집행위원장이 조종국 운영위원장의 선임과 함께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며 잡음은 불거졌다. 이에 이용관 이사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갈등이 조명되고, 영화계에서 허 집행위원장을 복귀시키려는 시도가 이어졌지만 허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이 함께 불거지면서 사임으로 이어졌다. 이용관 이사장 역시 사태의 책임을 지고 함께 사퇴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를 집행위원장 대행으로 내세우고 배우 송강호를 첫 외부인 호스트로 선정해 지난 10월 4일 어렵게 개막했다. 별다른 사고 없이 영화제는 무사히 마무리됐지만, 줄어든 예산과 이벤트, OTT 위주의 상영, 예년보다 적은 영화 초청작 수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찾아온 한국영화와 ‘극장의 봄’연이은 악재에도 희망은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누적 관객수 1068만 명을 기록하며 2023년 첫 천만 한국 영화의 축배를 들어올렸다. 지난 11월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가파른 흥행으로 연말 관객들을 끌어들이며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중 천만 관객을 넘어섰다. ‘범죄도시3’의 성적을 뛰어넘고 11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경신했다. 한국 영화계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감독들의 역량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입봉작인 영화 ‘잠’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한 유재선 감독, 개싸라기 흥행을 견인한 ‘30일’의 남대중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이 업계와 대중의 호평을 얻으며 주목받았다.(사진=스타in DB) 29일 정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고(故) 이선균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유아인 마약 스캔들→이선균이란 거대한 상실올해 초 배우 유아인을 시작으로 하반기 이선균으로 이어진 연예인 마약 스캔들로 이들이 출연한 수많은 작품들에 비상이 걸렸다. 그리고 이 스캔들은 새해를 앞둔 지난 27일 배우 이선균의 사망이란 거대한 상실로 이어졌다. 유아인이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승부’는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로 인해 공개가 잠정 중단됐다. 그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도 후반 작업 중인 상황에 사건이 터지면서 공개가 요원해졌다. 그가 출연을 논의 중이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는 크랭크인을 앞두고 유아인 대신 김성철을 해당 배역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유아인이 출연한 또 다른 영화 ‘하이파이브’도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사실상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셈.지난 10월 배우 이선균도 경찰의 내사 단계에서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2019년 ‘기생충’을 거쳐 영화 ‘잠’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두 작품으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정점에 선 순간, 이 스캔들로 이선균은 한순간에 힘없이 추락했다. ‘잠’은 혐의가 알려지기 전 개봉해 손익분기점을 넘겼지만, ‘탈출’은 개봉이 미뤄지고 이선균이 지난 27일 세상을 떠나면서 유작이 되어버렸다. 그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3차 소환 조사를 끝낸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선균은 시약, 모발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올해 쌍천만 한국 영화를 품에 안으며 희망을 바라본 영화계는 지난 27일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상실과 슬픔에 젖어있다. 29일 낮 12시 발인을 끝으로 이선균은 영면에 든다.
- 조진웅→조정석 밤새 故 이선균 조문한 동료들…보아 "영원한 대장님"[종합]
-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빈소는 전날인 27일부터 늦은 새벽까지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빈소 앞은 그의 죽음을 직접 찾아가 슬퍼하지 못한 업계 동료들의 화환으로 빼곡히 채워졌다. 고(故) 이선균의 빈소는 지날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공식화된 이날 정오부터 28일 오전 현재까지 빈소 입구에는 취재진이 자리잡고 있다. 이선균의 빈소는 전날 오후부터 배우 유재명을 비롯해 김성철, 송영규, 이원석 감독 등 영화계 동료들이 방문해 침통한 분위기에서 고인을 조문했다. 또 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동료 조진웅을 비롯해 설경구, 조정석 등 그와 작품 등에서 함께한 수많은 배우들이 조용히 빈소를 방문했다. 고인의 아내인 배우 전혜진을 비롯해 고인의 가족들이 상주로 이름을 올린 채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영화 ‘끝까지 간다’로 고인과 호흡을 맞추고, 고인이 하차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의 출연을 결정한 배우 조진웅은 슬픔에 휩싸인 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조진웅은 수척해진 얼굴과 걷잡을 수 없는 슬픔에 혼자 몸을 가누지 못해 함께온 지인들의 부축을 받으며 빈소에 입장했다. 고인의 유작인 영화 ‘행복의 나라’에 함께 출연한 배우 조정석을 비롯해 정우성, 하정우, 이정재, 전도연, 류준열, 임시완, 최덕문, 배성우, 대만 배우 허광한 등 수많은 스타들이 밤 늦게까지 빈소에서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조정석은 빈소에서 연신 눈물을 흘리며 애통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 등을 이유로 마지막 길을 함께하지 못한 동료들은 화환을 보내 애석한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배우 변요한과 박성웅, 연예 기획사 대표들이 보낸 화환이 1호실 입구 앞에 빼곡히 자리했다. (사진=공동취재단)빈소가 차려지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 조문객은 배우 최덕문과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디즈니+ ‘카지노’ 등을 제작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전날 오후 5시 영화 ‘킬링 로맨스’ 이원석 감독이 이어 도착했다. 5시 30분부터 고인과 영화 ‘킹메이커’, ‘행복의 나라’ 등으로 함께 호흡한 배우 유재명이 도착했고, 고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송영규도 황망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후배 배우 김성철도 이날 저녁쯤 빈소를 방문했다. 고인이 생전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알린 톱배우였던 만큼 빈소 내부의 경계는 28일 오전 현재까지 삼엄한 상황이다. 장례식장 측은 조문객 외 취재진의 1호실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빈소에 들어가기 전 통로에서부터 취재진의 사진 촬영 등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당초 장례식장 출입 자체가 금지되는 분위기였으나, 시간이 흐른 현재 장례식장 1층과 3층 입구 정도만 취재진이 자리잡을 수 있게 배려하는 분위기다. 유족을 배려하고 조문객들의 신원이 취재진과 다른 빈소 조문객들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3층 입구 앞을 화환으로 바리케이트를 세워놓기도 했다. 빈소 내 전광판과 공동 취재단을 통해 공개된 영정사진에는 환히 웃고 있는 고인의 사진이 담겨 비통함을 자아냈다. (사진=보아 SNS)연예계 추모는 SNS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배우 하도권은 28일 자신의 SNS에 “형 힘낸다며, 연말 잘 보내라며... 근데 이게 뭐야”라며 황망해하면서도, “얼마나 고단했을까, 하지만 형을 보낼 수 없다”며 그리움을 전했다. 보아 역시 이날 SNS에 이선균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누구보다 아낌없는 응원과 분위기 메이커까지 해주시며 챙겨주셨던 우리 대장님 그립습니다”라며 “곧 보자란 말이 늘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제가 찾아갈게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홀로 고군분투하셨을 성격이신데. 그래도 이제는 편안히 행복한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한 나의 아저씨 사랑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god 멤버 박준형도 이선균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본인을 사랑해주고 가까웠던 사람들에겐 아픔과 상처를 주지 않길 원할거고 노력을 스스로 했을 거다. 참 안쓰럽고 슬프다”며 “딱 한 번 만나봤지만 아주 오랜 친척처럼 대해주시고 너무 선하시고 마음이 고운 분이셨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밖에 작사가 김이나, 장성규, 변영주 감독 등이 SNS로 고인의 비보에 슬픔을 전했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 측은 고인의 장례에 대해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라며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한다”고 밝혔다앞서 경찰당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선균은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의식 없는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선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 ‘뉴스9’은 메모 형식으로 작성된 고인의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TV조선에 따르면 고인은 아내 전혜진에게 “어쩔 수 없다. 이것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는 취지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스캔들로 광고 및 영화 위약금을 물게 된 소속사 대표에 대한 미안함도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시트콤 ‘연인들’,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법쩐’ 영화 ‘쩨쩨한 로맨스’, ‘내 아내의 모든 것’,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을 펼쳤다.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유작으로는 개봉하지 못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 두 편이 있다. 한편 발인은 29일 0시,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배우 고원희, 고스트스튜디오 전속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고원희가 고스트 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원희고스트 스튜디오는 다수의 연기파 배우들이 소속된 종합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매니지먼트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OTT 제작과 웹툰 및 뉴미디어 콘텐츠, 게임까지 아우르며 사업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넓혀가고 있다.그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고원희가 고스트 스튜디오에 새 둥지를 틀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고원희는 그간 영화 ‘찌라시: 위험한 소문’, ‘소월길’,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흔들리는 물결’, ‘걱정말아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죄 많은 소녀’, ‘개그맨’ 등의 작품에서 탄탄하게 연기력을 쌓아 올렸다.뿐만 아니라, 드라마 ‘최강 배달꾼’,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으라차차 와이키키’, ‘당신의 하우스헬퍼’, ‘퍼퓸’,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드라마 스테이지-오우거’, ‘유별나! 문셰프’, ‘드라마 스페셜-일의 기쁨과 슬픔’ 등 다양한 작품의 주연으로 활약하며 인상 깊은 열연을 보여줬다.특히 드라마 ‘백수세끼’에서는 자발적 백수 은호 역을 강단 있고 패기 넘치게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고,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에서는 미란(김옥빈 분)의 절친이자 하우스 메이트인 나은으로 분해 사랑에 주저함이 없는 모습으로 러블리함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여기에 ‘킹더랜드’에서 킹에어 승무원 평화 역으로 꿈과 현실 사이에서 점차 성장하는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