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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배인혁, 절절한 눈물 포옹
  •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배인혁, 절절한 눈물 포옹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과 배인혁이 지독한 운명 앞에 울음을 터트린, ‘눈물 포옹’으로 안방극장에 먹먹함을 선사한다.‘열녀박씨 계약결혼뎐’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둔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기획 장재훈 김성욱, 연출 박상훈 강채원, 작가 고남정,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은 박하 커플의 점점 깊어지는 애정 서사와 더불어 후반부로 갈수록 얽히고설켰던 악연의 연결고리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면서, 반전과 충격의 연속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지난 10회에서 박연우(이세영)는 천명(이영진)으로부터 조선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전생에서처럼 강태하(배인혁)의 심장이 멈출 것이라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전해 듣고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강태하가 황명수(이준혁)의 위협으로 인해 쓰러지자 박연우가 천명의 말을 떠올리며 강태하를 구하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 위기감을 높였다.이와 관련해 이세영과 배인혁은 한밤중 애끓는 포옹을 한다. 극 중 박연우와 강태하가 운동장 한복판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 아련한 눈빛을 드리운 박연우가 강태하의 얼굴을 애틋한 손길로 어루만지더니 이내 강태하를 향해 한마디를 건넨다. 그러자 강태하는 박연우를 놓칠 수 없다는 듯 꽉 껴안으며 눈물을 흘리고 박연우 역시 강태하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아낸다. 박연우와 강태하가 서로를 향한 애처로운 표정을 짓는 가운데, 박연우는 강태하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한 것일지, 두 사람이 이토록 절절하게 슬픔을 토해낸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제작진은 “이세영과 배인혁이 복잡하고 혼란한 극 중 캐릭터 심리에 완벽하게 몰입한 진정성 있는 연기로 안방극장에 뭉클한 여운을 전할 것”이라며 “이세영과 배인혁, 두 사람의 무르익은 감정 연기가 돋보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본방송을 기대해달라”고 알렸다.한편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11회는 1월 5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1.03 I 김가영 기자
'마에스트라' 이영애, 취조실 앉았다…긴급 체포 왜?
  • '마에스트라' 이영애, 취조실 앉았다…긴급 체포 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누군가 마에스트라 이영애의 명예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가 포착됐다.‘마에스트라’30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연출 김정권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래몽래인, 그룹에이트) 7회에서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공연 준비 도중 갑자기 나타난 형사들에 의해 긴급체포되는 사건이 발생, 더 한강필의 운명이 좌초될 위기에 처한다.앞서 차세음은 20년 만에 용기를 내어 엄마 배정화(예수정 분)를 찾은 가운데 유전병 굴레에 갇혀있던 모녀의 재회가 먹먹함을 더했다. 짧은 해후 뒤 차세음을 기다린 것은 엄마 배정화의 죽음으로 기약 없는 긴 이별을 마주해야만 했다. 엄마가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무대 위 차세음의 지휘는 클라이막스를 향해 역동적으로 흘러갔다. 사력을 다해 음악에 몰입하며 슬픔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차세음의 몸짓이 느껴졌다.이렇게 차세음이 어머니와의 작별을 추스르기도 전에 예기치 못한 시련이 다가오며 그녀를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르게 한다. 형사들이 한강 아트센터와 지휘자실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차세음에게 긴급체포 명령을 내리는 것. 이 일은 차세음은 물론 오케스트라 내부를 큰 충격에 빠트리며 단원들 사이 ‘차마에’를 향한 불신과 갈등을 조장할 예정이다.이어 제대로 영문도 모른 채 취조실에 앉게 된 차세음은 냉철하고 이성적인 태도를 잃지 않으며 수사에 응해 형사들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만든다. 당당한 차세음과 그런 태도가 못마땅한 경찰의 대치가 살벌한 긴장감을 예고하고 있다.그렇다면 차세음이 밑도 끝도 없이 긴급체포에 연루된 일이 무엇일지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는 터. 또한 차세음의 일이라면 모든 재력과 권력을 총동원해 해결할 의지가 충분한 유정재(이무생 분)가 보일 반응도 궁금해진다.무대 위 이영애를 위협하는 사건의 전말은 30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2.30 I 김가영 기자
다사다난 韓영화, 쌍천만이란 기적과 이선균이란 상실
  • 다사다난 韓영화, 쌍천만이란 기적과 이선균이란 상실[2023 영화계 결산]
  • (왼쪽부터 시계방향)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고(故) 이선균,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대행,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엔데믹이 선언됐지만 한국 영화계에 2023년은 여러모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업계가 다시 기지개를 켤 것이란 기대와 바람은 컸으나 팬데믹 시기 달라진 콘텐츠의 시청 패턴과 높아진 관객의 눈높이로 극장을 향한 심리적 장벽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약진하며 한국 영화계는 계속 쓴맛을 봤다. 여기에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인사 잡음으로 사상 초유의 내홍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국 영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중꺾그마’(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의 정신으로 상반기 ‘범죄도시3’, 올 겨울 ‘서울의 봄’으로 쌍천만 작품을 배출하며 극장가에 숨통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새해를 앞두고, 한국 영화계는 세계에 K무비를 알린 뛰어난 인재이자 소중한 동료였던 배우 이선균을 영영 떠나보냈다. 실낱같은 희망과 거대한 상실을 동시에 경험한 해였다. ◇‘슬램덩크’→‘스즈메’ 日애니 신드롬팬데믹을 거치며 높아진 티켓값만큼, 극장에 방문하는 관객들의 심리적 장벽도 높아졌음을 실감했다. 웬만한 작품성과 완성도가 담보되고 기라성같은 스타들을 내세운 대작들조차 대부분 손익분기점(BEP)의 고지를 넘지 못했다. 이 가운데 강력한 팬덤을 내세운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며 극장가를 강타했다. 추억의 만화 ‘슬램덩크’ IP를 활용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선두에 나서 애니 신드롬을 견인했다. 90년대 인기 만화책 ‘슬램덩크’의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메가폰을 잡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당시 N차 관람, 싱어롱상영회 이벤트를 낳으며 479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굿즈 완판까지 불러일으켰다. 국내 성우들이 무대인사를 돌고, 한국 버전 만화 OST를 부른 가수 박상민이 다시 인기를 끌기도. 열띤 성원에 개봉 1주년을 맞아 내년 1월 재개봉을 확정하는 등 아직도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일본 애니의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흥행 배턴을 이어받았다. 당시 557만 명을 모았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개봉 전과 흥행 후 총 두 차례 내한을 통해 관객에 대한 감사를 직접 표현했다. 내년 1월 10일 특별판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어’가 개봉한다.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이 연출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하반기 애니메이션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개봉 후 약 두 달 가까이 상영하며 723만 명을 기록했다. ◇여름·추석 한국 대작 참패 높아진 관객들의 눈높이는 여름, 추석 연휴 성수기에 개봉한 한국 영화 대작들의 잇단 흥행 참패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 ‘밀수’부터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비공식작전’까지 여름 한국 영화 빅4에 추석에 개봉한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거미집’, ‘1947 보스톤’까지. 지난 여름, 추석 연휴동안 한국 대작 7편이 개봉해 경합을 펼쳤다. 그러나 이 중 손익분기점을 넘으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밀수’ 단 한 편 뿐이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그 뒤를 이어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게 전부다. 나머지 작품들은 배우 설경구, 도경수부터 하정우, 주지훈, 송강호 등 충무로의 톱배우들이 출연하고 김용화 감독, 김지운 감독, 김성훈 감독 등 거장들이 메가폰을 잡았음에도 처참한 실패를 맛봤다. (사진=뉴스1)◇BIFF, 인사잡음과 내홍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인사 잡음으로 수뇌부가 모두 공석이 되는 초유의 내홍을 겪었다. 개최를 5개월 앞둔 지난 5월 허문영 당시 집행위원장이 조종국 운영위원장의 선임과 함께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며 잡음은 불거졌다. 이에 이용관 이사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갈등이 조명되고, 영화계에서 허 집행위원장을 복귀시키려는 시도가 이어졌지만 허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이 함께 불거지면서 사임으로 이어졌다. 이용관 이사장 역시 사태의 책임을 지고 함께 사퇴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를 집행위원장 대행으로 내세우고 배우 송강호를 첫 외부인 호스트로 선정해 지난 10월 4일 어렵게 개막했다. 별다른 사고 없이 영화제는 무사히 마무리됐지만, 줄어든 예산과 이벤트, OTT 위주의 상영, 예년보다 적은 영화 초청작 수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찾아온 한국영화와 ‘극장의 봄’연이은 악재에도 희망은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누적 관객수 1068만 명을 기록하며 2023년 첫 천만 한국 영화의 축배를 들어올렸다. 지난 11월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가파른 흥행으로 연말 관객들을 끌어들이며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중 천만 관객을 넘어섰다. ‘범죄도시3’의 성적을 뛰어넘고 11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경신했다. 한국 영화계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감독들의 역량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입봉작인 영화 ‘잠’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한 유재선 감독, 개싸라기 흥행을 견인한 ‘30일’의 남대중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이 업계와 대중의 호평을 얻으며 주목받았다.(사진=스타in DB) 29일 정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고(故) 이선균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유아인 마약 스캔들→이선균이란 거대한 상실올해 초 배우 유아인을 시작으로 하반기 이선균으로 이어진 연예인 마약 스캔들로 이들이 출연한 수많은 작품들에 비상이 걸렸다. 그리고 이 스캔들은 새해를 앞둔 지난 27일 배우 이선균의 사망이란 거대한 상실로 이어졌다. 유아인이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승부’는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로 인해 공개가 잠정 중단됐다. 그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도 후반 작업 중인 상황에 사건이 터지면서 공개가 요원해졌다. 그가 출연을 논의 중이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는 크랭크인을 앞두고 유아인 대신 김성철을 해당 배역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유아인이 출연한 또 다른 영화 ‘하이파이브’도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사실상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셈.지난 10월 배우 이선균도 경찰의 내사 단계에서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2019년 ‘기생충’을 거쳐 영화 ‘잠’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두 작품으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정점에 선 순간, 이 스캔들로 이선균은 한순간에 힘없이 추락했다. ‘잠’은 혐의가 알려지기 전 개봉해 손익분기점을 넘겼지만, ‘탈출’은 개봉이 미뤄지고 이선균이 지난 27일 세상을 떠나면서 유작이 되어버렸다. 그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3차 소환 조사를 끝낸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선균은 시약, 모발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올해 쌍천만 한국 영화를 품에 안으며 희망을 바라본 영화계는 지난 27일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상실과 슬픔에 젖어있다. 29일 낮 12시 발인을 끝으로 이선균은 영면에 든다.
2023.12.29 I 김보영 기자
이선균 사망에 "남 일 같지 않다"는 조국…與 "예의 갖춰라"
  • 이선균 사망에 "남 일 같지 않다"는 조국…與 "예의 갖춰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배우 이선균 씨의 사망 소식에 수사기관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것을 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권은 죽음을 이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사진=연합뉴스)권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을 향해 “왜 이씨를 거론한 본인의 SNS 메시지가 국민의 질타를 받고 있는지 모르는가”라고 반문했다.조 전 장관은 지난 27일 이씨의 사망 소식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검경의 수사를 받다가 숨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수사 권력과 언론은 책임지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그는 “남 일 같지 않다. 분노가 치민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격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는 이씨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무리했다고 비판하는 동시에 과거 자신에 대한 검찰의 수사 역시 부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권 의원은 “조 전 장관은 공직자로서 부당하게 처신했고 이미 일가족은 법적 처벌을 받았다”며 “그런데도 멸문지화니, 위리안치니 하는 소리를 늘어놓으면 공론장을 오염시키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고인이 된 배우마저 자기변명의 아이템으로 소비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권 의원은 “지금 이 순간 가장 슬픈 사람은 유가족이고, 팬분들이다”며 “조 전 장관은 한 배우의 죽음 앞에 그를 떠나보낸 사람들의 슬픔 앞에 예의를 갖추시길 바란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 연예인의 안타까운 비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가슴으로 추모하자”며 “공인이라면 유족들과 그를 사랑했던 국민들이 조용히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자”고 했다.이어 하 의원은 “특히 이번 사안과 상관도 없는 검찰을 끌어들여 본인이 마치 피해자인 양 코스프레하는 건 더더욱 아니다”며 “상업적 돈벌이를 위해 고인의 사생활을 이용한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과 다를 게 하나 없다”고 꼬집었다.배우 이선균 (사진=연합뉴스)이씨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씨의 당일 오전 10시12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날 이씨가 유서를 작성하고 집을 나가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소방에 공조를 요청했고, 소방 당국이 숨진 이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이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었지만 그의 사망에 따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이씨의 빈소는 전날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이며 장지는 전북 부안군에 있는 선영이다.
2023.12.28 I 김민정 기자
조진웅→조정석 밤새 故 이선균 조문한 동료들…보아 "영원한 대장님"
  • 조진웅→조정석 밤새 故 이선균 조문한 동료들…보아 "영원한 대장님"[종합]
  •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빈소는 전날인 27일부터 늦은 새벽까지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빈소 앞은 그의 죽음을 직접 찾아가 슬퍼하지 못한 업계 동료들의 화환으로 빼곡히 채워졌다. 고(故) 이선균의 빈소는 지날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공식화된 이날 정오부터 28일 오전 현재까지 빈소 입구에는 취재진이 자리잡고 있다. 이선균의 빈소는 전날 오후부터 배우 유재명을 비롯해 김성철, 송영규, 이원석 감독 등 영화계 동료들이 방문해 침통한 분위기에서 고인을 조문했다. 또 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동료 조진웅을 비롯해 설경구, 조정석 등 그와 작품 등에서 함께한 수많은 배우들이 조용히 빈소를 방문했다. 고인의 아내인 배우 전혜진을 비롯해 고인의 가족들이 상주로 이름을 올린 채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영화 ‘끝까지 간다’로 고인과 호흡을 맞추고, 고인이 하차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의 출연을 결정한 배우 조진웅은 슬픔에 휩싸인 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조진웅은 수척해진 얼굴과 걷잡을 수 없는 슬픔에 혼자 몸을 가누지 못해 함께온 지인들의 부축을 받으며 빈소에 입장했다. 고인의 유작인 영화 ‘행복의 나라’에 함께 출연한 배우 조정석을 비롯해 정우성, 하정우, 이정재, 전도연, 류준열, 임시완, 최덕문, 배성우, 대만 배우 허광한 등 수많은 스타들이 밤 늦게까지 빈소에서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조정석은 빈소에서 연신 눈물을 흘리며 애통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 등을 이유로 마지막 길을 함께하지 못한 동료들은 화환을 보내 애석한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배우 변요한과 박성웅, 연예 기획사 대표들이 보낸 화환이 1호실 입구 앞에 빼곡히 자리했다. (사진=공동취재단)빈소가 차려지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 조문객은 배우 최덕문과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디즈니+ ‘카지노’ 등을 제작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전날 오후 5시 영화 ‘킬링 로맨스’ 이원석 감독이 이어 도착했다. 5시 30분부터 고인과 영화 ‘킹메이커’, ‘행복의 나라’ 등으로 함께 호흡한 배우 유재명이 도착했고, 고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송영규도 황망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후배 배우 김성철도 이날 저녁쯤 빈소를 방문했다. 고인이 생전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알린 톱배우였던 만큼 빈소 내부의 경계는 28일 오전 현재까지 삼엄한 상황이다. 장례식장 측은 조문객 외 취재진의 1호실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빈소에 들어가기 전 통로에서부터 취재진의 사진 촬영 등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당초 장례식장 출입 자체가 금지되는 분위기였으나, 시간이 흐른 현재 장례식장 1층과 3층 입구 정도만 취재진이 자리잡을 수 있게 배려하는 분위기다. 유족을 배려하고 조문객들의 신원이 취재진과 다른 빈소 조문객들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3층 입구 앞을 화환으로 바리케이트를 세워놓기도 했다. 빈소 내 전광판과 공동 취재단을 통해 공개된 영정사진에는 환히 웃고 있는 고인의 사진이 담겨 비통함을 자아냈다. (사진=보아 SNS)연예계 추모는 SNS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배우 하도권은 28일 자신의 SNS에 “형 힘낸다며, 연말 잘 보내라며... 근데 이게 뭐야”라며 황망해하면서도, “얼마나 고단했을까, 하지만 형을 보낼 수 없다”며 그리움을 전했다. 보아 역시 이날 SNS에 이선균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누구보다 아낌없는 응원과 분위기 메이커까지 해주시며 챙겨주셨던 우리 대장님 그립습니다”라며 “곧 보자란 말이 늘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제가 찾아갈게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홀로 고군분투하셨을 성격이신데. 그래도 이제는 편안히 행복한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한 나의 아저씨 사랑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god 멤버 박준형도 이선균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본인을 사랑해주고 가까웠던 사람들에겐 아픔과 상처를 주지 않길 원할거고 노력을 스스로 했을 거다. 참 안쓰럽고 슬프다”며 “딱 한 번 만나봤지만 아주 오랜 친척처럼 대해주시고 너무 선하시고 마음이 고운 분이셨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밖에 작사가 김이나, 장성규, 변영주 감독 등이 SNS로 고인의 비보에 슬픔을 전했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 측은 고인의 장례에 대해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라며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한다”고 밝혔다앞서 경찰당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선균은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의식 없는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선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 ‘뉴스9’은 메모 형식으로 작성된 고인의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TV조선에 따르면 고인은 아내 전혜진에게 “어쩔 수 없다. 이것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는 취지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스캔들로 광고 및 영화 위약금을 물게 된 소속사 대표에 대한 미안함도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시트콤 ‘연인들’,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법쩐’ 영화 ‘쩨쩨한 로맨스’, ‘내 아내의 모든 것’,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을 펼쳤다.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유작으로는 개봉하지 못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 두 편이 있다. 한편 발인은 29일 0시,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12.28 I 김보영 기자
20개월 아기에 어떻게…‘악마’의 민낯
  • 20개월 아기에 어떻게…‘악마’의 민낯[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년 전 2021년 12월 28일, 생후 20개월 된 동거녀 딸을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학대 살해한 20대 남성 양씨(당시 29세)가 반사회적 성격장애, 즉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다. 20개월 영아를 학대하고 살해한 양씨.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캡처)양씨는 충동성과 냉담성 등 사이코패스 여부를 평가하는 ‘PCL-R’(Psychopathy CheckList Revised) 체크리스트에서 총 26점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40점 만점 기준의 PCL-R 총점이 25점 이상일 경우 고위험군(사이코패스)으로 분류된다.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도 ‘높음’을 받았다.지금까지 알려진 사이코패스 범죄자 중 연쇄살인범 유영철 강호순이 각각 38점 27점이었으며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29점이었다. 패륜을 넘어 ‘악마’에 가까웠던 양씨의 범행은 그해 7월 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전 대덕구 중리동 한 주택 화장실 아이스박스에서 20개월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아이의 엄마인 정씨(당시 25세)와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하던 정씨 어머니 A씨는 3개월째 손녀가 보이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색 결과 아이가 차게 식은 모습으로 아이스박스에서 발견된 것이다.양씨와 정씨는 2019년 1월에 만나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동거하는 상태였다. 한때 A씨의 집에서 양씨·정씨가 함께 살던 시기가 있었는데, 양씨는 이때부터 정씨와 아이에게 폭행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양씨는 아이를 사망에까지 이르게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건 당시만 해도 양씨의 아이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수사 과정에서 아이는 양씨의 아이가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하지만 자신이 친부라고 인식한 당시에도 양씨는 아이의 머리를 에프킬라 통으로 수차례 때리는 등 학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망한 생후 20개월 아기의 모습(위 사진)과 양씨가 정씨의 어머니에 보낸 음란 메세지.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캡처)또 아이를 사망케 한 날에도 의식이 없는 아이에 폭행을 가했다. 아이가 사망한 후에도 양씨는 정씨에 “술을 마시러 나가자”고 했고 정씨는 이에 응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아이의 엄마인 정씨는 경계성 지능장애를 앓고 있는 가운데 양씨로부터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며 극도의 공포감과 함께 심리적 지배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정씨 어머니 A씨는 그해 10월 3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내가 집에 없을 때마다 딸(정씨)을 때렸다더라. 이불을 뒤집어씌우고 발로 차고 폭행했다”고 밝혔다.경찰 수사 결과 양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근친’, ‘강간’ 등을 검색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양씨가 재판에 넘겨진 후에도 이 사건은 뜨거운 감자였다.2021년 12월 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양씨는 20개월 여아에게 몹쓸 짓을 하고 무차별 폭행하는 등 경악하고 끔찍한 수법으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고 정씨는 이를 은폐하고 조력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기색이 전혀 없고 법을 경시하고 있다. 같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고 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없도록 법의 이름으로 단호히 해야 한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할 것을 요청했다. 아이 엄마 정씨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또 15년간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명령도 청구했다. 생후 20개월 영아를 잔혹하게 살해한 양씨가 검찰 송치를 위해 대전 둔산경찰서를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하지만 21일 뒤 내려진 1심 재판부의 판결은 징역 30년이었다. 당시 재판부는 “양육하던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무차별 폭행해 사망케 한 범행은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참혹하다”면서도 “양씨가 살해할 의도로 장기간에 걸쳐 범행하진 않았고 과거 부모의 잦은 학대 속에 자라면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생명을 박탈하는 게 정당화할 정도의 특별한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 성 충동 약물치료와 신상공개 명령 청구는 기각했다.1심에서의 재판 결과는 많은 이들의 분노를 불러왔다. 명백한 살인을 하고도 징역 30년에 그친 데에 의아함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빗발쳤다.여론이 들끓은 이후 항소심에서는 다른 판결이 나왔다.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양씨에 훨씬 높은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 재판부는 “생후 20개월 된 피해자는 아빠로 알고 따랐던 피고인에게 처참하게 맞고 성폭행당하다 사망했다”며 “사람의 존엄을 무자비하게 짓밟은 잔혹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하는 게 맞다”고 판시했다.다만 검찰의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청구는 무기징역 선고 형량을 고려해 1심에 이어 기각했다.재판 과정에서 “후회한다”며 눈물을 보인 정씨에 대해서는 “친모로서 아이가 숨진 날 양씨와 주점 및 노래방을 다니며 술을 마시는 유흥을 즐겼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법정에서 딸에 대한 사랑, 그리움, 자책을 구구절절이 표현하고 있지만 범행 후 행동은 어머니로서 사랑과 연민, 아이를 잃은 슬픔, 지켜주지 못한 자책 등을 찾아볼 수 없고 친정엄마와 연락하면서 사망한 딸이 발견될 때까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2023.12.28 I 강소영 기자
도봉구 화재서 딸 안고 뛰어내린 아빠, 약사였다
  • 도봉구 화재서 딸 안고 뛰어내린 아빠, 약사였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 25일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에서 7개월 딸을 안고 뛰어내렸다가 숨진 30대 아버지는 서울 모 대학 약학과 출신으로 재작년부터 약사로 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도봉구 아파트 화재로 숨진 박모(32)씨의 빈소는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 대학병원에 차려졌다.지난 2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도봉구 아파트 화재로 숨진 박모(32)씨는 대학 시절 과대표와 학생회장을 지낸 이로 그의 대학 후배인 약사 A씨는 그를 “리더십 있고 자상하던 선배”로 기억했다. A씨는 조선일보에 “평소 후배들이 무척 아끼고 따랐다”고 했다. “동문들 모두 박씨의 부고를 접하고 믿을 수가 없어 슬픔과 충격에 잠겼다”고 말했다. 박씨는 화재 당시 주민 대피를 위해 바닥에 놓은 재활용 포대 위로 2세 딸을 던져 탈출시킨 뒤 7개월짜리 딸을 안고 뛰어내렸다가 머리를 크게 다쳐 세상을 떠났다. 그가 이불에 꽁꽁 싸 맨 딸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박씨의 직접 사인은 ‘추락에 의한 여러 둔력 손상’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1차 구두 소견이 나온 상태다.경찰은 소방당국과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처음으로 발생한 곳으로 추정되는 301호 작은방에서는 담배꽁초와 라이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27 I 김혜선 기자
'물어보살' 주식 리딩방 '김우진 이사' 사기 연루 "SNS 사진 도용 당해"
  • '물어보살' 주식 리딩방 '김우진 이사' 사기 연루 "SNS 사진 도용 당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주식 리딩방 사기 사건에 연루된 배우 지망생이 고민을 털어놨다.사진=‘물어보살’‘물어보살’25일 KBS Joy에서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 247회에서는 주식 리딩방 사기 사건에 ‘김우진 이사’라는 이름으로 SNS 사진을 도용당한 사연자가 출연해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인물이 아주 잘 생겼네”라는 서장훈의 칭찬과 함께 등장한 사연자는 “고수익 나는 주식 투자 종목을 알려주는 주식 리딩방에 연루되어 있다”라며 고령층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던 주식 리딩방에서 ‘김우진 이사’라는 이름으로 1년 가까이 자신의 얼굴 사진을 도용당했다는 이야기를 털어놨다.“배우가 꿈인데 사기꾼 이미지가 생겨서 나중에 걸림돌이 될까 봐 걱정된다”라며 보살들에게 하소연하던 사연자는 “기자님께 계속 연락이 와서 도용당한 사실을 알게 됐고, 경찰서와 사이버 수사대에 문의했지만 경찰 측에선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라며 휴대폰으로 실제 리딩방에서 사용된 프로필 사진을 보살들에게 보여줬다. 이를 본 서장훈은 “누가 봐도 이런 프로필은 이상하지 않나?”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령인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보고 죄책감이 커졌고, 혹시나 자신을 실제 사기꾼으로 오해한 피해자들이 찾아와 보복할까 봐 무섭다며 걱정하는 사연자에게 이수근은 “누가 보복을 해? SNS에 일상 사진 올린 것뿐인데”라며 안심시켰고, 주식 리딩방 사기에 대해 “일명 ’폰지사기’라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사기 수법”이라고 설명한 서장훈은 “어떤 종류의 사기 수법이든 세상에 ‘꽁돈’은 없고 요행으로 돈 벌 순 없다”라며 소신 발언했다.이에 덧붙여 “하루에도 몇 개씩 쌓이는 광고 문자가 저희한테도 온다”라면서 자신의 경험을 소개한 서장훈은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라며 시청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고, “나중에 훌륭한 배우가 되면 다시 한번 나와라”라며 사연자에게 재출연을 권유한 이수근은 “네 사진이 도용됐다고 해서 사람들이 널 사기꾼이라고 하지 않는다”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납치 후 살해당한 아내를 잃은 충격으로 술에 의존해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찾아온 사연자가 출연했다.4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아버지한테 가정 폭력을 당해오다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우울증과 트라우마를 앓게 됐다고 밝힌 사연자는 “엄마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기억나?”라는 이수근의 질문에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께 친정에 가던 엄마가 택시를 타고 내리자마자 납치를 당한 후 살해당하셨다고 들었다”라고 답해 두 보살이 참혹한 사연에 말을 잇지 못했다.이후 아버지는 아내를 잃은 슬픔에 빠져 술에 의존했고, 취하면 사연자를 향한 가정폭력을 일삼아오다 과한 음주로 인한 간경화로 사연자가 14살 때 사망했으며 언어 발달 장애가 있던 친오빠와 남동생은 현재 장애인 시설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보호자가 돼줄 다른 가족이나 어른은 없는 거야?”라고 물었고, 이에 사연자는 “친조부모님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돌아가셨고 다른 친척은 없다”라고 답했다.또한 가정 폭력을 피해 초6 때 쉼터에 입소해서 집을 오가며 생활하다가 15살부터는 소규모 공동생활 위탁 시설인 ‘그룹홈’에서 지냈는데 작년 1월 자진 퇴소했다는 사연자의 얘기를 듣던 서장훈은 “어떻게 애들이 다 이렇게 살아”라고 안타까워하며 동네와 학교에서 안 좋은 소문에 시달려 학교를 떠나게 됐다고 말한 사연자에게 “19살 아이의 인생이 파란만장하게 살아왔다”라며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이수근이 “방송에 나와서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어?”라고 묻자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연이 끊긴 외조부님을 찾고 싶다”라고 조심스레 말을 이어 나간 사연자는 “돌아가신 엄마와 저희 삼 남매에 관해서 하고 싶은 말이 많다”라며 하소연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아무리 연을 끊어도 자기 딸이 낳은 자식들인데 가끔이라도 들여다 봐주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서장훈은 “나라도 너처럼 자랐으면 우울할 것 같다”라며 전문의에게 치료와 상담을 받을 것을 권유하며 “조금이나마 안정됐으니 꿈을 향해 나아가며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네는 동시에 “우리 사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세요”라며 지역 관계 당국과 방송을 보고 있을 시청자에게도 당부했다.또한 이날 방송에는 아빠에서 엄마가 되었다며 이전 방송에 출연했던 트랜스젠더 사연자가 “자녀들이 ‘큰언니’가 좋다”라고 해서 호칭 정리를 끝냈고, 남자들만 나갈 수 있는 ‘M’사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에 참가해 아쉽게 떨어졌지만 다음 시즌에는 여성으로 재도전하겠다며 보살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근황을 알려왔다.이외에도 수능이 끝난 후 진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고3 친구들 3인방과 신장이식 수술과 뇌경색 판정 후에도 건강관리 안 하는 아버지 때문에 걱정이라는 피부관리사의 이야기와 함께 12살 연상 돌싱 남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했지만 붙잡고 싶다는 미니 무물보 사연도 소개됐다.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 채널에서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 및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12.26 I 김가영 기자
'도그맨' 케일럽 랜드리 존스, 뤽 베송의 새 역대급 캐릭터
  • '도그맨' 케일럽 랜드리 존스, 뤽 베송의 새 역대급 캐릭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레옹’, ‘루시’ 등 독보적인 신예를 발굴해 강렬한 캐릭터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뤽 베송 감독이 이번에는 삶의 갈림길에서 개들의 사랑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더글라스’를 탄생시켜 또 한 번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먼저 나탈리 포트만의 데뷔작으로 유명한 ‘레옹’은 세상을 등진 고독한 청부살인업자 ‘레옹’과 자신의 복수를 위해 킬러의 제자가 되기로 한 소녀 ‘마틸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드라마. 배우 장 르노가 맡은 ‘레옹’은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상처로 누구에게도 곁을 내주지 않았지만 ‘마틸다’를 만나 점차 삶과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하며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이어 ‘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몸의 모든 감각이 깨어나게 되면서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할리우드 액션 원탑 ‘스칼렛 요한슨’과 대한민국 대표 명배우 ‘최민식’의 화려한 캐스팅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죽음을 두려워하는 모습부터 거대한 능력을 품게 되는 모습까지 주인공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채롭게 그려내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살려냈다.마지막으로 ‘도그맨’은 개들의 사랑으로 구원받은 한 남자의 쇼보다 더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영화다. 주인공 ‘더글라스’는 뤽 베송 감독이 ‘20년간 창조해온 캐릭터의 집약체’로 차가운 흙바닥만이 안식처였던 소년 시절부터 세상을 자신의 무대로 삼기까지 그의 긴 여정을 담아 감동을 전한다. 특히, ‘더글라스’ 역을 맡은 케일럽 랜드리 존스의 섬세한 내면 연기는 주목해야 할 포인트 중 하나다. 제74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뚜렷한 존재감을 알린 그는 짙은 화장과 드레스 차림의 파격적인 비주얼은 물론 도전, 욕망,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지닌 다채로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몰입도 높은 연기로 관객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예정이다. 뤽 베송 감독은 “케일럽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영화”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아 그의 새로운 페르소나의 탄생을 알린다. 2024 극장가를 사로잡을 독보적인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는 ‘도그맨’은 2024년 1월 24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2023.12.26 I 김보영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성탄 메시지 통해 무기 산업 비판
  • 프란치스코 교황, 성탄 메시지 통해 무기 산업 비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을 맞아 발표한 강복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라틴어로 ‘도시 로마와 전세계에’라는 뜻)를 통해 세계 평화의 메시지와 함께 무기 산업을 강하게 비판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을 맞이한 25일 바티칸에서 강복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라틴어로 ‘도시 로마와 전세계에’라는 뜻)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 로지아에서 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서 저지른 “가증스러운 공격”을 슬퍼하고 있다고 말하며 인질들의 석방을 요구했다.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피난민들에게 인도주의적 구호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스라엘 군에게는 “무고한 민간인 목숨을 수확처럼 거둬들이는 것”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평화를 당부하는 메시지로 크리스마스 축복을 전했다.베들레헴에서의 예수 탄생 이야기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힌 교황은 베들레헴이 올해는 “슬픔과 침묵의 장소가 됐다”고 했다. 이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평화를 촉구하며 “무력 충돌은 진지하고 인내하는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당부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연설에서 무기 산업이 지구에서 벌어지는 각종 분쟁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고 지적했다.교황은 “무기 산업이 사람들에게 자주 거론되고 많이 쓰여져 꼭두각시의 전쟁들을 움직이고 있는 이득과 이윤이 낱낱이 조명되어 한다”라며 “무기 생산과 판매 및 거래가 증가일로인 상태에서 어떻게 평화를 입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인가”하고 말했다.교황의 연례 성탄절 연설인 ‘우르비 에트 오르비’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각종 불행에 대한 비탄으로 주로 채워진다. 올해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분쟁에 대해 인도주의적 움직임과 대화와 안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무기 산업도 “죽음의 상인”이라며 여러 차례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여러 전쟁이 새 무기를 시험해보고 옛 재고품들을 털어내는 기회로 이용되고 있다고 꼬집어왔다.
2023.12.25 I 장병호 기자
'마에스트라' 이영애, 엄마 예수정과 애틋한 해후·서글픈 이별
  • '마에스트라' 이영애, 엄마 예수정과 애틋한 해후·서글픈 이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에스트라’ 이영애가 엄마 예수정을 떠나보냈다.24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6회. (사진=tvN)24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6회는 20년 만에 만난 모녀 차세음(이영애 분)과 엄마 배정화(예수정 분)의 애틋한 해후부터 서글픈 이별까지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더 한강필 오케스트라에 나타난 배정화의 등장은 차세음을 비롯해 그 자리에 있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중에는 돌연 자취를 감췄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배정화를 알아본 이들도 있었다.차세음이 넋이 나간 얼굴로 엄마를 본 순간, 배정화는 악장 이루나(황보름별 분) 손에 들린 바이올린을 보자 경기를 일으켰다. 차세음의 손길도 강하게 뿌리친 배정화는 괴로움에 몸부림치다 혼절하고 말았다. 실로 믿기지 않은 상황들이 단원들 앞에서 순식간에 벌어졌다.이 사단을 만든 남편을 용서할 수 없던 차세음은 김필이 쥔 패를 제 손으로 드러내기로 결심했다. 즉 ‘바이올리니스트 배정화가 현재 희소병인 래밍턴병을 투병 중이며, 딸 지휘자 차세음 역시 유전될 가능성이 50%다’라는 사실을 언론에 의도적으로 노출한 것. 래밍턴병을 협박의 도구로 삼은 김필에게 차세음이 날린 통쾌한 반격이었다.예상대로 유전병 굴레에 갇힌 모녀 아티스트 배정화, 차세음 사연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차세음은 이를 인정하면서 ‘증상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포디움에서 내려오겠다’는 분명한 의사와 ‘자신은 아직 건강하고, 누구나 병에 걸릴 수 있다’는 똑 부러지는 언변으로 가볍게 일축했다.비밀을 털어낸 후 차세음은 비로소 엄마를 찾아갈 수 있었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 앞에 오랜 세월 말하지 못했던 진심도 담담히 전했다. 이에 반응하듯 멍하니 허공을 향했던 배정화의 시선이 점점 차세음에게로 향했고 어눌한 발음으로 힘겹게 꺼낸 첫마디 “세음아, 보고 싶었어”란 말에 차세음은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하지만 20년 만에 이뤄진 모녀의 대화는 배정화의 발작이 다시 시작되면서 이어지지 못했다. 당황한 차세음이 급히 비상벨에 손을 뻗었지만 배정화는 “누르지마”라며 고통스럽게 절규했다. ‘죽여달라’며 몸부림치는 엄마와 비상벨을 보며 흔들리는 차세음의 얼굴에 극한의 공포와 슬픔이 서려 있었다.이어 포디엄 위에 올라서는 차세음의 모습을 시작으로 병실로 향하는 아버지 차기백(정동환 분)과 심폐소생 중인 배정화의 상황이 브람스 교향곡의 비장한 선율과 함께 연이어 펼쳐졌다. 차세음의 무대가 절정을 향해 갈수록 배정화의 심장 박동은 옅어지고, 정점을 찍은 순간 배정화의 심정지를 알리는 신호음이 울려 퍼졌다.무대 위에 있을 때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끼는 듯, 차오르는 환희와 슬픔이 교차된 얼굴로 선 차세음의 모습을 끝으로 6회가 막을 내렸다.한편 ‘마에스트라’ 7회는 오는 30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2023.12.25 I 장병호 기자
“산타 진짜 있나?” 8살 되면 의심...결정적 계기는 ‘친구 폭로’
  • “산타 진짜 있나?” 8살 되면 의심...결정적 계기는 ‘친구 폭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아이들이 8살이 될 무렵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린이가 결정적으로 산타를 믿지 않게 되는 계기는 ‘친구의 폭로’였다.(사진=게티이미지)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심리학과 캔디스 밀스 교수는 산타를 더이상 믿지 않는 6∼15살 48명과 이들의 부모 44명, 성인 383명 등 모두 475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이 조사에서는 아이들은 평균 7.9세에 산타의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성인의 경우 평균 8.5세에 산타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고 답했다. 어린이들은 산타의 존재를 의심하게 한 원인으로 ‘다른 사람들의 증언’을 79.2%로 가장 많이 꼽았다. 성인들 역시 67%가 ‘다른 사람의 증언’을 통해 산타의 존재를 의심하게 됐다고 답했다.다음으로는 ‘직접적인 경험’(어린이 56.3%, 성인 58.9%)을 통해 산타를 의심하게 됐다고 답했다. 산타가 준 선물을 받았는데 집에서 이 선물을 포장한 여분의 포장지를 발견하거나, 부모가 직접 크리스마스 선물을 숨기는 모습을 목격한 경우 등이다.스스로 생각해 ‘산타가 없다’는 논리적 결론을 내린 경우도 어린이 14.6%, 성인 19.9%로 3위를 차지했다.밀스 교수는 “아이들은 ‘산타가 어떻게 하룻밤 새 전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을까’ 하는 논리적 추론으로 산타의 존재를 회의적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른다”면서도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간 것은 ‘산타는 진짜가 아니다’고 말하는 학교 친구”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산타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45.8%는 슬픔이나 분노 등 절망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성인도 52.5%가 부정적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 다만 산타가 존재하지 않아도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데 안도감을 느끼거나 ‘내가 맞았다’는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다. 어린이들은 조사에서 ‘산타가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2.1%는 자부심을, 43.8%는 행복감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밀스 교수는 “그들은 마치 수수께끼를 푼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밀스 교수는 부모에게 산타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기 전에 아이의 질문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자녀가 산타가 진짜 존재하는지 직접적으로 물으면 “넌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되물으며 아이가 어느 정도로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지 파악해보라고 전했다.
2023.12.24 I 김혜선 기자
'미스트롯3' 진혜언, 인기 뜨겁다…이찬원 '시절인연'으로 올하트
  • '미스트롯3' 진혜언, 인기 뜨겁다…이찬원 '시절인연'으로 올하트
  • (사진=TV조선 ‘미스트롯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미스트롯3’ 진혜언이 1라운드 올하트를 받으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지난 21일 첫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에 출연한 진혜언은 1라운드 1대1 서바이벌 배틀에서 이찬원의 ‘시절인연’으로 올하트를 받으며 트로트 샛별 존재감을 드러냈다.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진혜언은 “‘미스트롯3’에 나오기 위해 고등학교 자퇴까지 하고 온 17세 소녀”라고 스스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외부 활동을 반대하는 학교의 방침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오랜 시간 해오던 판소리를 그만두고 자퇴를 결심했다는 것. 진혜언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무대에서 하는 게 꿈”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사진=TV조선 ‘미스트롯3’)이어 진혜언은 경연곡으로 이찬원의 ‘시절인연’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학교를 떠나면 만나기 힘든 친구들에 대한 내 마음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이제는 입지 못할 옛 교복을 입고 진심이 담긴 무대를 선보였다. 꿈을 위한 결단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에 대한 슬픔을 담은 노래는 뭉클함을 안겼다. 1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가창력과 감정표현을 선보인 진혜언은 심사위원단의 올하트를 받았다.김연자 마스터는 “목소리도 좋고 감정에 몰입하는 게 수준급”이라며 호평을 남겼다. ‘시절인연’의 작곡가인 알고보니 혼수상태 역시 “본인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그려냈다. 처음 듣는 느낌”이라는 극찬을 전했다.진혜언의 라이브 영상은 공개 5시간 만에 약 1만 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이버 TV 톱 100에서 1위에 올랐다.2018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국악계 명문인 국립국악고등학교 판소리과 전공 1등 출신 그리고 ‘미스트롯3’까지 국악 신동 진혜언이 트로트 샛별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미스트롯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3.12.23 I 최희재 기자
배우 고원희, 고스트스튜디오 전속계약
  • 배우 고원희, 고스트스튜디오 전속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고원희가 고스트 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원희고스트 스튜디오는 다수의 연기파 배우들이 소속된 종합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매니지먼트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OTT 제작과 웹툰 및 뉴미디어 콘텐츠, 게임까지 아우르며 사업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넓혀가고 있다.그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고원희가 고스트 스튜디오에 새 둥지를 틀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고원희는 그간 영화 ‘찌라시: 위험한 소문’, ‘소월길’,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흔들리는 물결’, ‘걱정말아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죄 많은 소녀’, ‘개그맨’ 등의 작품에서 탄탄하게 연기력을 쌓아 올렸다.뿐만 아니라, 드라마 ‘최강 배달꾼’,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으라차차 와이키키’, ‘당신의 하우스헬퍼’, ‘퍼퓸’,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드라마 스테이지-오우거’, ‘유별나! 문셰프’, ‘드라마 스페셜-일의 기쁨과 슬픔’ 등 다양한 작품의 주연으로 활약하며 인상 깊은 열연을 보여줬다.특히 드라마 ‘백수세끼’에서는 자발적 백수 은호 역을 강단 있고 패기 넘치게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고,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에서는 미란(김옥빈 분)의 절친이자 하우스 메이트인 나은으로 분해 사랑에 주저함이 없는 모습으로 러블리함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여기에 ‘킹더랜드’에서 킹에어 승무원 평화 역으로 꿈과 현실 사이에서 점차 성장하는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2023.12.22 I 김가영 기자
체코 대학교서 총기난사사건…범인 포함 최소 15명 사망
  • 체코 대학교서 총기난사사건…범인 포함 최소 15명 사망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체코 프라하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 15명(범인 포함)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체코 역사상 최악의 총기 사건이다.21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체코 프라하 카렐대.(사진=AFP)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K로 알려진 용의자는 이날 프라하 카렐대 철학부에서 총리를 난사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인명 피해만 사망 14명, 부상 25명이다. 범인은 세계사를 전공한 24세 대학생으로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목격자 이보 하브라넥은 “갑자기 교수와 학생들이 건물 밖으로 뛰어나왔다”며 “그들은 나에게 도망치라고 소리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총성과 비명소리가 커지더니 대피할 때 보니 철학부 건물마다 피범벅이 돼 있었다고 CNN에 설명했다.총기 사고 직후 범인의 아버지도 숨진 채 발견됐는데 체코 경찰은 범인이 총기 난사를 감행하기 전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주 프라하 외곽에서 일어난 총기 살해 사건도 이번 사건 범인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인은 범행 전에도 총기를 여러 정 보유하고 있었다.마르틴 본드라섹 체코 경찰청장은 범인이 지난주 러시아에서 일어난 총기 사건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론에 밝혔다. 범인의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계정엔 “나는 알리나(러시아 총기 사건의 범인)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알리나는 충분히 죽이지 못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범행 하루 전엔 “이 글은 학교에 총을 쏘러 가는 동안 내 일기장이 될 것”이라고 썼다. 다른 테러 단체와의 연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는 게 경찰 당국 판단이다.사상 최악의 총기 사건을 겪은 체코는 23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너무나 많은 젊은이가 목숨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슬픔과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표한다”며 “체코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밝혔다.
2023.12.22 I 박종화 기자
 2023년 12월 22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12월 22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12월 22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싱글벙글…약간의 노력으로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만사형통의 날입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살짝 불화수가 있으나 오히려 그 후에는 더더욱 사이가 좋아지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애정운도 좋습니다. 오랜 기간 싱글의 시간을 보낸 분이라면 드디어 당신에게도 인생의 봄날이 찾아올 때입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두 사람 사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좋은 사건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공짜는 없습니다. 당신의 재물운이 아주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거저 금전을 얻게 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기울인 노력보다 큰 결실을 맺게 되니 나쁘지 않습니다. Δ 물고기자리 : 인생만사 새옹지마!!기쁨과 슬픔이 서로 왕래하고 행복과 고통이 교차하는 날입니다. 인생만사 새옹지마라고 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고난과 역경으로 힘들 수 있지만 이를 잘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습니다. 애정에서만큼은 이미 행복한 기운이 당신 곁에 다가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이성들에게 환한 웃음만 선사하도록 하세요.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귀인의 도움을 얻어 경제적 곤란을 면하게 될 수도 있겠네요. 희망을 가지고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매진하도록 하세요. 경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Δ 양자리 : 등잔 밑이 어두워…자신의 주변을 잘 살필 수 있어야 하는 날입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수 있습니다.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커플인 분이라면 연인에게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는 행동은 삼가는 게 좋겠네요. 싱글인 경우에는 은근히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을 수 있습니다.경제적인 정보를 많이 습득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효과적으로 써야 하는 때입니다.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내린 잘못된 결정으로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스스로의 경제적 감각을 키워야 할 때입니다. Δ 황소자리 : 태풍주의보!!큰 바람이 불어와 당신의 터전과 함께 당신을 흔들고 지나가게 될 수 있습니다. 외부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정신과 행동을 굳건하게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오늘 당신을 향해 다가오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주도록 하세요.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먼저 마음을 여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다툼이 있었다면 화해의 제스처를 먼저 취해보도록 하세요.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오늘 돈을 빌려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괜스레 욕만 먹고 돈을 받기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직을 고려하고 계신 분이라면 오늘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Δ 쌍둥이자리 : 시간이 약이다…정신적인 위기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자숙하고 자성하면서 모든 일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는 일마다 그르치게 될 수 있으며 이때문에 고통이 뒤따르게 될 수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좀더 기다려야 하는 날입니다. 섣부르게 상대에게 접근하면 오히려 자존심에 상처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억울한 오해를 사게 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재물운이 차츰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한탕주의는 통하지 않는 하루이니 큰 욕심은 부리지 않도록 하세요. 희로애락이 모두 들어 있는 시기이지만 차츰 좋아지게 된다는 사실을 믿도록 하세요. Δ 게자리 : 참는 자에게 복이…행복은 저절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고통의 터널을 뚫고 지나가야 하는 법입니다. 쉽게 지치지 않도록 시간과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선배나 후배로부터 사람을 소개받기에 적당한 때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미팅 보다는 당신 혼자만이 나가는 소개팅이 좋습니다. 사자자리의 사람이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줍니다.열매를 따는 날이 아니라 씨를 뿌리는 날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해서 낙담하지 마세요. 지금 당신이 뿌린 씨앗이 언젠가는 큰 열매가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Δ 사자자리 : 기쁨의 눈물을…눈물에는 슬픔의 눈물과 기쁨의 눈물이 있습니다. 오늘 당신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기쁨의 눈물은 짜면서 달콤하고 슬픔의 눈물은 짜면서 맵다고 하죠.애정운도 좋습니다. 당신이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짠 하고 당신 앞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다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새로운 사람은 어느 정도 경계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자칫 실수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돈을 주고 받다가 계산에 착오가 일어난다거나 금액을 적으면서 0을 하나 더 붙이는 식의 실수에 주의하세요. Δ 처녀자리 : 꾀를 부려야 돌파!!당신을 사납게 만드는 운이 들어온 날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여 좋은 운이 들어와 있는 시기 또한 아닙니다. 적당하게 꾀를 부려야 돌파가 가능합니다. 재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지네요.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위하여 작은 이벤트라도 준비해 보세요. 사랑이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말수가 적은 사람이라면 오케이입니다.주머니 사정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주변에서 금전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거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만큼 경제 사정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Δ 천칭자리 : 마음이 덩실덩실!!마음이 평온해질 것이며 자신의 생활에 질서가 잡히게 되는 날입니다. 먼 곳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게 되니 어깨춤이 저절로 춰지네요. 여러 사람과 반가운 마음을 나누게 되는 좋은 날입니다.애정운도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점 찍어 두고 있던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리지 마세요. 지금이 대시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스킨십을 많이 할수록 사랑이 커집니다.주머니 사정도 좋아지는 날입니다. 그러나 펑펑 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세요. 미래를 위하여 어느 정도 자금을 비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과음이나 과식에 주의해야 할 때입니다. 자칫 건강이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Δ 전갈자리 : 차분하고 느긋하게…좋은 조짐이 보이고 환호의 아우성도 들리는 날입니다. 오랜 시간 숙원하던 것이 있다면 오늘 이루어질 수 있게 됩니다. 차분하고 느긋하게 자신이 바라는 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상대의 사랑을 얻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해서 조바심을 내지 않도록 하세요. 당신이 약간 뒤로 빠지는 기색을 보여야 오히려 상대가 당신에게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당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날이라고 보여지네요. 다만 안정성이 없는 투자는 아직 위험합니다. 또한 돈을 빌려주지도 말고 다른 사람에게 보증을 서는 것도 절대 금물입니다. Δ 사수자리 : 좋아지게 될 거야…검고 어두운 함정은 더더욱 눈에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어쩌면 당신은 살짝 그러한 함정에 빠지는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당신은 발을 빼게 될 것이고 정말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연애를 시작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갑작스레 찾아오는 사람은 의심의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그동안 당신의 곁을 지켜주던 사람 중에서 인연을 찾아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육체적으로 상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혹시 휴가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신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세요. 위험한 레포츠는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 Δ 염소자리 : 휘파람을 휘이~휘이~변덕을 부리시면 안 됩니다. 이랬다 저랬다 지조를 버리지 말고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자신이 믿음을 보내던 사람에게는 변함없이 믿음을 보낼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도 아주 좋습니다. 행복감으로 가득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로 인하여 활짝 웃을 일이 있겠네요. 싱글인 분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 하루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명예가 올라가면서 저절로 재물운이 좋아지는 날입니다. 신문이나 잡지를 살펴보도록 하세요. 당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얻게 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네요.
2023.12.22 I 남태현 기자
원미산 팔각정 조사 중 숨진 박찬준 경위, 위험직무순직 인정
  • 원미산 팔각정 조사 중 숨진 박찬준 경위, 위험직무순직 인정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부천 원미산 팔각정 화재현장을 조사하다 숨진 고 박찬준 경위의 위험직무순직이 인정받았다.경기남부경찰청 전경.(사진=경기남부경찰청)2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로부터 고 박찬준 경위 순직이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박 경위는 지난 10월 3일 오전 5시 20분께 경기 부천시 원미산 정상 팔각정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을 조사하다 정자에 뚤려 있던 구멍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만에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박 경위의 아내가 임신 5개월인 사실이 전해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경찰에 따르면 공무원이 재직 중 공무로 사망하면 순직공무원이 되는데, 이 중에서 생명과 신체에 대한 고도의 위험을 무릅쓰고 직무를 수행하다가 재해를 입고 그 재해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사망하게 되면 위험직무순직공무원이 된다.경기남부경찰청은 박 경위의 사고가 다양한 위험요인이 산재해 있는 화재현장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순직으로 보고,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받기 위해 현장 상황 분석 등 철저한 사전 조사와 여러 기관으로부터 자문받아 각종 서류를 작성해 제출했다.또 지난 12월 13일에 있었던 재해보상심의회에는 유가족과 현장 동료들이 참석해서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되면 일반순직과 달리 공무원연금에서 나오는 유족연금과 유족보상금이 더 많이 지급되고, 국가유공자 등록을 통해 보훈연금 수령이 가능하게 돼 유가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게 된다.홍기현 경기남부청장은 “위험직무순직 인정을 통해 안타깝게 희생된 박 경위의 동료로서의 역할을 조금이나마 한 것 같다”며 “다시는 이러한 슬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경찰관의 안전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0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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