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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상반기 매출액 1080억원… 전년 대비 8% 증가
  • 에이스침대, 상반기 매출액 1080억원… 전년 대비 8% 증가
  • 에이스침대 ‘스마트 슬리브’. (사진=에이스침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에이스침대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5% 증가한 108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0.47% 증가한 201억원이었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기업 정신과 끊임없는 제품 혁신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최고 기술력과 품질, 그리고 제품에 대한 안전성를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침대는 올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매트리스 라인인 ‘에이스 헤리츠’ 판매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한편 에이스침대는 액면분할과 자사 주식처분, 소액주주 차등 배당 등을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지난 1일 주식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당 가액을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들에게 2018~2019년 사업연도 배당금을 대주주보다 1.5배 더 많이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유통주식수 증가와 주주가치 증대로 주식시장에서 앞으로 에이스침대 주식 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8.08 I 권오석 기자
좋은사람들, 와이어 없앤 '라이프 브라'로 인기몰이
  • 좋은사람들, 와이어 없앤 '라이프 브라'로 인기몰이
  • 좋은사람들 ‘라이프브라’ (사진=좋은사람들)[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속옷 브랜드 좋은사람들은 편안함을 강조한 ‘라이프 브라’가 ‘케렌시아’ 열풍을 타고 출시 한 달여만에 준비 수량 70%가 소진됐다고 12일 밝혔다. 케렌시아란 스페인어로 스트레스를 풀고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뜻한다. 소비자가 편안함을 추구하면서 속옷도 노와이어나 브라렛 등 착용감이 편안한 제품이 인기다. 이에 맞춰 좋은 사람들은 지난 6월 라이프 브라를 출시했다. 라이프 브라는 일생생활은 물론 근무나 운동 시에도 착용할 수 있는 다목적 여성용 속옷이다. 라이프 브라는 일반적인 브래지어와 달리 크기를 S, M, L, XL로 구분했다. 특히 와이어 등 브래지어의 대표적인 불편 요소를 없애 답답함을 줄였다. 봉제선도 최소화하고 가슴둘레를 감싸주는 ‘크롭탑’ 스타일을 적용해 활동성을 강조했다. 좋은사람들 관계자는 “원래 브래지어가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매일 입는 만큼 더 편하고 ‘나’를 위한 속옷이어야 한다는 신념을 담은 제품”이라며 “여성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라이프 브라가 앞으로 속옷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7.12 I 이성웅 기자
4차산업혁명, 우리 모두가 주체
  • [칼럼]4차산업혁명, 우리 모두가 주체
  •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눈부실 만큼 빠르게 세상이 바뀌고 있다. 최단 기간에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우리나라. 그 숨 가쁜 시공간을 관통한 세대로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호흡이다. 깊은 시골에서 나고 자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기술 발전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일상으로 파고드는 속도 역시 붙잡기 힘들 만큼 빠르다. 최근에는 이런 흐름에 ‘혁명’이라는 단단한 이름도 붙여졌다.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이다. 기존 경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는 거대한 전환이라고 한다. 별 의미 없는 기술상의 변화에 불과하다는 반론도 있다. 하지만 생산과 유통, 소비의 방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을 내기가 어렵다. 결국 정부와 기업, 가정을 꾸려가는 방식도 새로워지고 우리 삶의 모습도 적잖게 바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존과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데 모두 힘을 모아야 하는 이유다.혁명에는 주체가 필요하다. 이들을 추동하는 힘은 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견결한 소명의식이다. 변화한 세상에 대한 신념을 공유하는 집단을 상정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의 주체는 누구일까.정부는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하고 국가 전략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 학계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실체를 명확히 규명하려는 움직임을 지속한다. 언론 역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제고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기업은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경영 전략의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았다. 혁명이란 원래 그런 것이 아닐까. 보다 나은 공동체의 삶을 꿈꾸는 모든 생명이 집단적으로 분출하는 에너지가 곧 혁명일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주체가 우리 모두인 이유다.혁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 혁명 이후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안정화 프로세스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출발의 북소리를 울리는 일이다. 전위가 등장하는 순간이다. 민첩하고 유연한 이들의 돌파력 없이 혁명은 시작조차 될 수 없다.4차 산업혁명의 전위는 중견기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전체 기업의 0.1%, 4014개에 불과한 중견기업은 전위에 걸맞은 날쌘 몸집을 가졌다. 하지만 총매출액의 약 14%, 수출액의 약 17%, 고용의 약 5%를 담당할 만큼 완력도 상당하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의 유망 산업분야인 바이오헬스와 항공·드론, 시스템반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2.8%와 42.8%, 38.1%에 달한다. 중견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북소리를 울릴 준비를 하는 셈이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일자리가 늘거나 줄어든다고 전망한다. 산업구조 개편 과정에서 많은 기업이 몰락하거나 새로운 산업이 융성할 것이라고도 말한다. 두려움에 빠져 내 것만을 챙기려는 마음이 무차별하게 증폭하고, 이해보다는 미움, 대화보다는 싸움이 생겨난다. 사회적 담론은 출구 없는 갈등으로 생명력을 소진하고, 서로에 대한 몰이해와 폭력이 분출한다. 가깝게는 최근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산입범위 논란의 양태가 그러하다. 전망은 결론이 아니다. 노력해 회피하거나 달성해야 할 장애물 또는 목표다. 그 앞에서 분열하면 안 된다. 사태를 명확히 인식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역사상 많은 혁명이 실패했다. 주체들이 분열해 서로 죽이거나 깡마른 앙시앵레짐의 부활을 목도해야만 했다. 당통과 마라가 그렇게 죽었고, 로베스피에르도 단두대에 목을 올렸다. 2월 혁명의 깃발은 또 다른 황제의 장식물로 전락했다. 승리에 도취해 되살아난 이기심과 개별적 욕망이 혁명의 비전을 쇠락시켰다.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모두가 주체다. 대화하고 이해하면서 혁명 주체로서의 집단적 열정을 지켜 나가야 한다. 인공지능의 묵시론 따위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정작 무서운 건 우리 내부의 분열이다. 귀를 열고 말을 건네야 한다. 서로 존중하는 마음에서 혁명은 출발한다.
2018.07.09 I 권오석 기자
콘텐티드 브랜드 성공 가능성..72초TV 포맷 활용한 SKT 렌탈 광고 인기
  • 콘텐티드 브랜드 성공 가능성..72초TV 포맷 활용한 SKT 렌탈 광고 인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상거래에서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콘텐츠 자체를 브랜드화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 72초TV가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성공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72초TV의 패션브랜드 ‘dxyz’의 포맷을 활용한 SK텔레콤 휴대폰 렌탈 서비스 광고가 890만뷰를 기록한 것이다. 72초TV는 이미 네이버 등과 비슷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는데 반응은 이번 스마트폰 렌탈 서비스 광고가 더 좋다.SKT 스마트폰 렌탈 광고◇72초TV의 대표작 ‘dxzy’ 포맷 활용SK텔레콤(대표: 박정호)의 스마트폰 렌탈 서비스 광고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그룹 ㈜칠십이초(대표: 성지환)의 대표작 ‘dxzy’의 포맷을 활용했다.칠십이초는 2017년 ‘두여자’라는 컨셉으로 라운지에프와 함께 콘텐츠를 제작했고 ‘dxyz’라는 패션브랜드를 만들었다. 두여자 웹드라마의 PPL이 인기를 끌었고 패션브랜드화된 것이다. 다만, 의류 라인업이 부족해서 네이버스토어팜에서 일부 팔리는데 그쳤다.그러나 당시 신선했던 시도는 SK텔레콤과 협업하게 된 계기가 됐다.SK텔레콤은 ‘T렌탈’ 서비스의 영상 광고에 ‘dxyz’의 포맷을 활용하고, ‘dxyz’의 주연배우들을 그대로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이 광고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89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근래 본 광고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광고가 좋은 적은 처음이다’, ‘효율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광고다’ 등등 광고 영상을 본 누리꾼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칠십이초 측은 “dxyz의 콘텐츠를 본 SK텔레콤과 광고대행사 애드쿠아가 ‘T렌탈’ 서비스의 런칭 광고에 콘텐츠 형식을 활용하고자 하는 의사를 칠십이초에 전달하여 해당 광고 제작이 시작되었고,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좋은 광고가 나왔다”고 밝혔다.칠십이초의 dxyz는 72초TV의 초압축 비주얼 드라마 ‘두여자(Deux Yeoza)’의 모티브를 이어받아 영상, 패션, 프린팅 등 다양한 아트웍(Artwork) 작업을 아우르는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첫 선을 보였던 dxyz는 현재까지 두 시즌의 의류 컬렉션과 총 6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SK텔레콤 휴대폰 렌탈 서비스의 광고는 dxyz의 영상 중 <두여자와 햄버거>편의 포맷을 활용했다. ◇두여자의 엉뚱함, 웃음을 자아낸다SK텔레콤의 T렌탈 광고 담당자는 “두 여자의 엉뚱함 속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대화 형식이 T렌탈 서비스를 유쾌하게 전달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 광고를 함께 기획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서비스도 각인되어 성공적인 캠페인”이라고 밝혔다.광고 제작 대행사 애드쿠아는 “SKT의 휴대폰 렌탈이라는 선도적인 서비스의 런칭인만큼, 전달하고자 하는 상품 스펙 역시 다양하고 탄탄했다. 어쩌면 복잡하게 설명 될 수도 있었던 특장점들이 72초TV의 콘텐츠 포맷과 결합되어 소비자 경험과 소비패턴을 반영, 공감도와 재미요소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칠십이초의 성지환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는 콘텐츠의 포맷이 인정되기 시작한데 반해 국내 인식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이번 SKT의 스마트폰 렌탈 서비스 광고가 특별한 이유는 콘텐츠 포맷에 대한 권리를 인정한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이번 계기로 앞으로 창작자들이 더 새롭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칠십이초는..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그룹 ㈜칠십이초는 “We create fun”을 모토로 지난 2015년 2월에 설립됐다.초압축 드라마 <72초>를 시작으로 <오구실>, <두여자>, <바나나 액츄얼리>, <이너뷰>, <72초 데스크> 등의 콘텐츠로 모바일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끌어온 ㈜칠십이초는 꾸준히 기존 시리즈의 새 시즌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까마귀상가>, <샤워하는 남자> 등 새로운 IP들도 공개하고 있다. ㈜칠십이초는 ‘재미’있는 콘텐츠는 플랫폼에 구애 받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콘텐츠 기획부터 각본, 편집, 촬영, 조명, 사운드, 음악, 디자인, 마케팅 등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까지의 전 프로세스를 직접 전담하고 있다. ㈜칠십이초는 JTBC2 및 MBC플러스 방영을 시작으로 모바일의 영역을 뛰어넘고 TV채널 등 보다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최근 디지털 숏폼 콘텐츠의 해외 판매 및 해외 플랫폼 유통 등에 주력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07.05 I 김현아 기자
인문학은 왜 '회장님'이 필요했을까
  • 인문학은 왜 '회장님'이 필요했을까
  • ‘빅히스토리’ 후원에 나선 빌 게이츠(왼쪽부터), 애플은 인문학과 기술의 결합이라고 말했던 스티브 잡스, 인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페이스북을 만들었다는 마크 저커버그. 기업경영에 인문학을 끌어온 대표적인 CEO들이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로, 애플은 언제나 이 둘이 만나는 지점에 존재했지요. 아이패드를 만드는 건 애플이 항상 기술과 인문학의 갈림길에서 고민해왔기 때문입니다.” 짐작할 만하다. 스티브 잡스(1955∼2011)가 2011년 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2’ 발표회에서 역설한 내용이다. 그간 사람은 기술을 따라잡으려 했지만 이젠 기술이 사람을 찾아와야 한다고, 애플의 성공은 인문학과 기술의 결합이 결정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더랬다. 그날의 자리가 두고두고 얘깃거리 아니 사업거리를 제공할 줄 잡스는 알았을까. 3월 그 행사를 끝으로 잡스는 10월 세상을 떠났다. 어쨌든 7년 전 이 자리는 뒤늦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유심히 그날의 광경을 지켜보던 세계의 기업들이 앞다퉈 인문학에 줄을 대기 시작한 거다. 솔깃한 데가 있어서다. 아, 딱딱한 디지털상품에 말랑한 인문학을 입혀내니 ‘예쁜 돈’이 되는구나. 바로 ‘아이폰 인문학’의 출발점인 셈이다. 대표적인 후발주자라면 페이스북을 창업한 마크 저커버그쯤 될까. 페이스북 개발에 ‘지구상 모든 사람을 연결한다’는 인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했다고 고백했으니까. 잡스든 저커버그든, 뭐 그러려니 넘길 만하다. 내 휴대폰에 찾아든 ‘휴먼’을 굳이 내칠 이유도 없고 말이다. 그런데 이 행태를 그냥 보고 넘길 수 없다고 칼을 간, 막강한 태클이 나타난 것이다. 문화평론가인 저자가 볼 때 현재의 인문학은 모순투성이다. 인문학이라면 단연 ‘반성과 비판’이고, 인문주의라면 ‘전복적 도전’이 아니던가. 그런데 인문학이 붐을 이룬단 얘기가 나온 지 십수년을 넘겼는데도 제대로 굴러가는 게 뭐가 있느냐는 거다. 대학에선 여전히 찬밥신세고, 출판시장에서 인문서의 성적표는 참담하기 이를 데 없으며, 반성과 전복은커녕 사회는 ‘나 자신만 아는’ 보수화로 달리고 있으니. 대신 호황을 누리는 곳이 딱 한군데 있긴 한데 바로 기업이더라고 했다. 인문학 열풍의 실체를 파고들었더니 ‘기업 인문학’의 열풍이 떡 버티고 있더란 거다. 그렇다면 기업 인문학이란 게 도대체 뭔가. 저자에 따르면 인문학 본연의 자세와 정신을 잃어버린, 정통 인문학에 ‘배신 때린’ 변질된 학문이다. 비판의식을 키우는 게 아니라 슬쩍 뭉개버리고, 사회문제를 다룬다지만 해결책에선 되레 꼬리를 내리는, 한마디로 기업이익의 논리에 충실히 복무하는 변절자에 다름없다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생존·출세·성공 등에 딱 달라붙은 그를 두고 ‘불행한 학문’ ‘불임의 학문’ 등이란 험한 말도 망설이지 않는다. 책은 그렇게 자본에 이용만 당하고 있다는, 그 기업 인문학을 향한 탄식과 분노를 집약한 형태다. △인문학은 죽었다는데 기업에선 붐인 건… 저자가 기업 인문학을 바라보는 시선은 시종일관 비딱하다. 인문학은 죽었다고 난리인데 어째 기업에선 인문학을 못 끌어와 안달인가. 이 문제의식을 토대로 저자는 기업이 장악한 ‘자본을 위한 인문학’을 조목조목 따져낸다. 기업광고에 동원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가꾸고, 참신한 상품기획에 앞장서며, 궁극적으론 대중을 친기업으로 돌아서게 하는. 이 틀 그대로 저자가 그린 거대한 판은 이렇다. 가난한 인문학자가 이윤에 목마른 기업에 영혼을 팔았다. 그러니 그들이 대학으로 와 가르치는 인문학이란 게 오죽하겠는가, 학문의 자유가 기업에 묶여 있는데. 인간과 세계는 사라지고 자신이 실존하는 데 필요한 조건만 꼽게 만들었으니. 내친김에 인문학의 캐치프레이즈가 된 ‘학문 간 융합’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낸다. 일단 인문학이 창의성 제고를 한다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란 거다. 창의는 지식·개념·아이디어 등을 스스로 골라 섞고 뽑아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지금의 융합이란 건 국가가 대신 나서 문제의식을 골라 섞어 놓은 거다. 그러니 여기에 뭘 보태고 빼겠느냐는 거다. 융합이 이렇게 두들겨 맞을 정도니 빅데이터라고 안전하겠나. 누구나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 정보·소비력·금융거래 등을 한곳에 모아놓을 수만 있다면. 기업에게는 그냥 가져가라고, 시장독과점 실력이나 한번 보이라고 휙 던져준 먹잇감이란 거다. △신영복은 왜 ‘CEO 인문학’을 했을까 저자의 강경한 논의 탓에 희생된 이들도 몇몇 보인다.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 이젠 작가로 활약하는 유시민, 미술평론가 유홍준, 음악평론가 강헌, 미학자 진중권 등등이 줄줄이 소환됐다. 죄목은 ‘CEO를 위한 인문학 과정’을 개설하고 강의했다는 것. 기업 인문학에 뛰어들어 정통 인문학의 자기파괴에 일조했다는 거다. 물론 실제 타깃은 따로 있다. 자본이 더 큰 문제란다. 삼성이니 LG니 SK니 하는 굴지의 기업들이 진보학자라 불리는 이들을 괜히 불러 세우고 얌전히 강의나 들었겠느냐고. 결국 자본권력의 영토 확장을 도모한 게 아니냐는 거다. 멀리는 빌 게이츠와 잡스도 있다. 게이츠는 유독 빅히스토리를 향한 관심·지지·후원이 뜨거웠는데. 과연 단순한 지적 호기심이겠느냐고 몰아세운다. 융합학문의 끝판왕이라 할 빅히스토리는 학문체계를 기업중심으로 재편·통제하는 데 아주 유용하다며 장사꾼의 불순한 의도를 도마에 올렸다. 잡스가 말하는 융합형 인재도 못마땅하단다. 지식을 이용해 상품·서비스를 개발하고 시장점유율, 이윤을 획기적으로 올려주는 인재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이의 ‘아이폰 인문학’도 피해가지 못했다. 기업 인문학의 전범 격이니까. △인문학은 돈이 되면 안 되나 책은 저자가 확신하는 지향점을 좇는 과정을 따른다. 체제 바깥을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성찰과 비판, 그것이 진정한 인문학이란다. 이를 위해 반(反)기업 인문학은 절대적이란 논지다. 사실 저자의 우려가 이해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대학주식회사’란 말이 괜히 나왔겠나. ‘인문학을 전공해서 미안하다’는 사회분위기가 몰고 간 거다. 그 틈새서 자칭 인문전도사란 이들이 허접한 논리를 설파하며 인터넷을 누비는 것도 못 봐줄 노릇이다. 그럼에도 책은 호불호를 부르기 딱 좋은 ‘일방성의 한계’로 자승자박에 빠졌다. 논리의 문제보다 신념의 문제가 먼저 보인 탓이다. 보통 한창 토론을 벌이다 생기는 주먹다짐은 이런 식의 몰아붙임 때문에 터진다. 반성은 필요하다. 하지만 강요하는 성찰은 이미 건강성을 잃은 거다. 그 역시 인문학의 길이 아니지 않나. ‘기술과 인문학을 결합했더니 돈이 되더라’는 잡스의 말이고, ‘기술과 인문학이 붙으니 가공할 파괴력이 생기더라’는 저자의 말이다. 어느 쪽을 볼 건가는 독자의 뜻이다. 바라건대 저자의 행간보단 열린 마음이면 좋겠다.
2018.05.23 I 오현주 기자
옷으로 나를 표현한다...올 여름 '메시지 패션' 각광
  • 옷으로 나를 표현한다...올 여름 '메시지 패션' 각광
  • 디올의 ‘We Should All Feminist(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 티셔츠 (사진=디올)[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옷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일명 ‘메시지 패션’이 올여름 유행할 전망이다.19일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따르면 의류 브랜드 ‘디젤’은 메시지 패션의 일종으로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의미를 담은 ‘브레이브 아카데미(BRAVE ACADEMY)’ 제품군을 출시했다.재킷과 니트 스웨터에 ‘SUCCESSFUL(성공적인)’이나 ‘BRAVE GENERATION(용감한 세대)’ ‘SUPERIOR(우수함)’ 같은 단어를 큼직하게 수놓았다. 또 보라색 반소매 티셔츠에는 ‘WILL STAND CORRECTED(바로 잡을 것이다)’, ‘OPEN VERY LATE(매우 늦게 열다)’와 같은 문구를 디자인했다.메시지 패션이란 간결한 문구가 새겨진 옷이나 가방, 신발 등을 뜻한다. 소비자들은 원하는 문구가 새겨진 의류를 입는 행위로 자신의 생각이나 신념을 표현할 수 있다. 이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올해 소비 경향으로 꼽은 ‘미닝 아웃(Meaning Out)’과도 같은 맥락이다. 미닝 아웃은 자신만의 취향과 신념(Meaning)을 ‘커밍아웃(Coming Out·정체성을 공개한다)’한다는 의미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한다는 의미를 담아 노란 리본 장식을 가방에 다는 행위가 대표적이다.디젤의 메시지 패션 상품들.(사진=디젤)의류업계에서 화제가 된 메시지 패션으로는 지난해 프랑스 고급 브랜드 디올에서 나온 ‘We Should All Be Feminists(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 티셔츠’를 꼽을 수 있다.이 제품은 디올 최초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디자인한 옷이다. 국내에서도 배우 김혜수와 가수 선미 등 여자 연예인이 입으면서 유명해졌다.이 밖에도 다양한 브랜드가 메시지 패션을 이번 봄·여름 상품으로 판매 중이다.영국 브랜드 스텔라 매카트니는 스위스 예술가 우르스 피셔(Urs Fischer)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All is LOVE(모두 사랑이다)’ 슬로건을 내세웠다. 문구가 인쇄된 리본은 셔츠, 치마, 드레스 등 다양한 제품의 옆면 봉제선에 자리한다.이탈리아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G)’는 사랑을 주제로 티셔츠와 가방, 신발 등을 출시했다. D&G는 제품에 ‘Queen of Hearts(트럼프 카드의 하트 퀸·사랑의 여왕)’이나 ‘L’AMORE E BELLEZZA(사랑과 아름다움)’ 등의 문구와 트럼프 카드의 하트 모양 등을 함께 넣었다.잡화 브랜드 ‘크리스찬 루부탱’은 인간관계의 중요성 등을 표현한 ‘루비태그(Loubitag)’ 제품군을 출시했다. 가죽 소재 가방에 눈동자 모양과 다양한 색상의 하트로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열라’는 의미를 담았고, ‘No SelFics!(셀프 카메라는 잠시 멈춰 달라)’라는 메시지도 적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이 문화와 유행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메시지 패션이 부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8.05.19 I 이성웅 기자
귀뚜라미, '브랜드 고객충성도' 2년 연속 1위
  • 귀뚜라미, '브랜드 고객충성도' 2년 연속 1위
  • 사진=귀뚜라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귀뚜라미는 한국소비자포럼과 미국 10대 브랜드 컨설팅기업 브랜드키(Brand Keys)가 공동 선정한 ‘2018 브랜드 고객충성도’에서 가정용보일러 부문 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브랜드 고객충성도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감정적·태도적 충성도와 전환의도를 평가한다. 이번 조사에서 귀뚜라미보일러는 △브랜드신뢰 △브랜드애착 △재구매의도 △타인추천의도 △전환의도 등 5개 평가항목에서 경쟁 브랜드 대비 우위를 보였다.또한 소비자 만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재구매의도’ 점수가 오른 것도 특징이다. 조사가 지난 2월에 이뤄지면서 겨울철 귀뚜라미보일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사용경험이 평가에 직접적으로 반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귀뚜라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가스보일러에 지진감지기와 가스누출탐지기로 구성된 지진감지시스템을 장착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챗봇(Chat-bot) 기술을 활용한 ‘카카오톡 A/S 접수 서비스’를 도입, 접수대기 시간을 줄여 소비자 만족을 이끌어냈다.귀뚜라미 관계자는 “보일러는 안전해야 한다는 브랜드 철학, 고객만족을 지상 최대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신념이 업계 1위 고객충성도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요구를 뛰어넘는 창의적인 상품과 서비스로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4.20 I 김정유 기자
저작권료는 13%P 오른다는데 음원 값은 왜 3배 오른다 할까
  • [팩트체크]저작권료는 13%P 오른다는데 음원 값은 왜 3배 오른다 할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작사·작곡·가수·연주자 같은 음원 산업의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을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4개 저작권 신탁단체(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반산업협회)가 이번에 배분율을 기존 60%에서 73%로 13%P(포인트) 정도 올리는 걸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음원 소비자 가격이 최대 3배 오른다는 얘기가 나옵니다.궁금합니다. 저작(인접)권 단체들에게 멜론, 지니, 벅스뮤직,네이버뮤직,엠넷 등이 줘야 하는 저작권료는 13%P 오른다는데, 왜 음원 가격은 3배나 오른다고 할까요.핵심은 ‘음원할인율을 얼마 만큼 축소하느냐’에 있습니다.①30곡 묶음 다운로드 상품, 1.7배 올라(9000원→1만6000원으로)멜론,지니뮤직 등에서 소비자가 1곡을 다운받으면 곡당 700원을 냅니다. 30곡이면 2만1000원(700원x30곡)이죠.하지만 현재 징수규정상 30곡 묶음 다운로드 상품은 50% 할인 규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700원x50%할인)x30곡=1만500원이 현재 기준 소비자가격이고 기업들은 현재 약 9000원 수준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출된 개정안을 보면 음저협안에는 묶음 할인율을 현행 50%에서 25%로 줄이자는 안이 포함돼 있습니다.작사·작곡가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음저협 안을 적용하면 (700원x25%할인=525원)x30곡=1만5750원 수준이 되는 것이죠.즉, 30곡 묶음 다운로드 음원은 최대 1만6000원, 적어도 1만 2000원~1만3000원으로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②월 기간제한 상품, 3배 올라(1만원→3만4000원으로)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이 기간제한 상품입니다.현재는 스트리밍 단가에 50%를 할인하는 것과 다운로드 묶음상품에 최대 65%까지 할인하는 게 적용돼 통상 100곡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여기에 ‘월 기간제한 상품’의 경우 다운로드 음원에 1달이라는 이용기간 제한이 적용돼 62%의 추가 할인율이 추가 적용됩니다.그 결과 계산된 가격은 1만3260원이고, 기업들은 현재 1만 원 정도에 팔고 있죠.그런데, 이번에 음반사들의 모임인 음산협이 제출한 안에는 ‘기간제한 할인율 20%로 축소, 복합상품 할인율도 20%로 축소하는 안’이 포함돼 있습니다.또, 음저협 안 중 묶음 최대할인율 축소(65%→50%)도 중복 적용됩니다.이들을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요.우선 스트리밍 상품 가격은 (7900원x20%할인) = 6320원으로, 다운로드 묶음상품 가격은 (700원x100곡x50%할인)x20%추가할인 = 2만8000원으로 각각 오릅니다. 결국 1달 무제한 상품 가격은 6320원과 2만8000원을 합친 3만4320원이 돼 현재(1만원)에서 3배 이상 소비자 가격이 오를 수 있습니다.◇창작자 보호 좋지만…급격한 요금인상에 권리자 몫 줄어들 수도사실 음악과 관련된 창작인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얘기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창작인의 저작권 수익분배기준 강화’를 내세웠죠. 이후 꾸려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도 일부 논의된 바 있습니다. 또,시인인 도종환 문체부 장관의 신념으로 알려져 있죠.하지만 하루 아침에 한 달에 듣는 음원 가격이 1만 원 대에서 3만 원으로 상승한다면 유튜브 공짜 음악으로 사람들이 몰리지 않을까요. 실제로 지금 유튜브에서 가수 이은미 씨 등을 치면 그의 앨범 전체를 들을 수 있습니다. 공짜로요.국내 오프라인 음반 유통 시장도 몇몇 대형 기획사가 주도하는 상황에서, 급격한 온라인 유통에 대한 할인율 축소, 그리고 그에따른 요금인상은 대형 음반사, 또는 음반유통과 온라인 유통을 함께하는 거인의 호주머니만 불려줄 것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이런 일이 현실화 된다면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권리의 총량이 정말 늘어날 수 있을까요.
2018.04.11 I 김현아 기자
"카드는 생물이다"..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의 승부수
  • [Zoom 人]"카드는 생물이다"..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의 승부수
  • 정원재(왼쪽) 우리카드 사장이 4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카드의 정석 POINT 특별전시회’에서 김현정 작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카드는 생물(生物)이다.”오는 11일 취임 100일을 맞는 정원재(사진) 우리카드 사장이 직원들에게 습관처럼 강조하는 말이다. 카드는 살아숨쉬는 생물체와 같아 고객의 필요에 빠르게 맞춰나가지 않으면 생존 여부가 갈릴 수 있다는 절박한 호소다. 그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법정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업계에 그야말로 ‘펄떡이는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가 지난 3개월간 공들여 준비한 첫 야심작은 이른바 정원재 카드라 불리는 ‘카드의 정석’이다. ‘수학의 정석’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답게 기본기를 강조했다. 그는 카드 서비스가 종류만 많고 정작 실속은 없다는 시장의 목소리에 주목했다. 이에 포인트 적립 조건은 단순화하고 혜택은 대폭 높였다. 모든 업종에서 업계 최고 포인트 적립율인 0.8%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전월 실적 30만원 이용 시에는 한도제한 없이 적립 가능하다. 특히 고객 이용이 많은 10개 업종엔 이용금액의 최대 5%를 제공하고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 등록 시에는 추가 3% 혜택도 제공한다. 업종에 따라 최대 적립율은 6%에 이른다.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카드 디자인에 있다. 카드의 한 가운데에는 ‘카드의 정석’이라는 한글 글귀가 카드 왼편엔 ‘한국화의 아이돌’ 김현정 작가의 ‘과유불급(過猶不及)’ 작품이 자리잡아 가로 8.5cm 세로 5.4cm의 카드 한 장에 작품 느낌이 물씬 묻어난다. “방탄소년단이 세계적 인기를 끄는 시대에 왜 카드엔 영문 네이밍과 현대 디자인만 담느냐”는 정 사장의 아이디어다. 동양화를 기반으로 여성의 발칙한 모습을 그리는 ‘내숭’ 시리즈의 김 작가도 정 사장이 직접 추천했다. 업계 최초의 한국화 콜라보레이션이다. 신규 카드 출시에 전시회라는 이례적인 이벤트도 함께 마련했다. (사진=우리카드)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 출신인 정 사장의 첫 승부작인 만큼 ‘카드의 정석’에는 우리은행의 전폭적 지지도 함께하고 있다. 우리은행 최초로 단일 카드상품에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4일 출시기념 전시회장엔 은행 임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는 “카드의 최대 판매채널인 은행의 응원이 중요하다”며 “출시 기념 전시회장에 은행 임원이나 영업본부장님들이 너무 많이 와 걱정이다. 은행과의 관계는 찰떡궁합”이라며 웃었다.지난 1월 2일자로 우리카드 제 4대 사장에 취임한 정 사장은 하루하루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길거리에 모든 것이 다 카드 아이디어로 보인다”는 그의 머릿속엔 우리카드의 도약을 책임질 사업 전략들이 싹을 틔우고 있는 중이다. 이를 위해 ‘디자인·디테일·디지털(Design·Detail·Digital)’ 등 3D를 중심으로 조직을 이끌며 보수적 금융조직에서 유연하고 효율적인 ‘애자일(Agile)’ 조직으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직원들의 복장 자율화를 선언하고 형식적 보고를 없앤 것도 그 일환이다. “반바지도 오케이”라는 그의 선언으로 직장 내에선 넥타이를 벗어던지고 청바지에 스니커즈를 신은 직원들이 나타나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은 그는 앞으로의 목표로 “시장점유율(MS) 높이기”를 꼽았다. 정 사장은 “MS 10%도 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업권에 참여할 자격도 없다. 이러한 상황에 어떤 플레이어와도 제휴하기 어렵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그는 낙관한다. “내일은 있지만 어제는 없다”는 말을 신념처럼 여긴다는 정 사장은 “과거나 현재의 한계보단 미래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 같은 환경 하에서도 얼마든지 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인력이나 예산에 맞추고 리스크나 소비자 불편 등을 고려해 균형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8.04.05 I 전상희 기자
기록으로 본 포스코 반세기
  • 기록으로 본 포스코 반세기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조상의 핏값으로 짓는 제철소 건설에 실패하면 이대로 ‘우향우’해서 영일만 앞바다에 빠져 죽자.”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현 포스코)의 설립을 주도한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말이다. 이 일화는 아직까지 정·재계에서 회자된다. ‘자본, 기술, 경험도 없는 한국은 무조건 실패할 것’이란 전망에도 ‘하면 된다’는 신념 하나로 일관제철소(고로를 통한 쇳물 제작부터 최종 철강제품까지 한 번에 모두 만들 수 있는 종합제철소) 건설의 꿈을 실현시켰기 때문이다. 포항 영일만에서 첫 삽을 뜬 포스코가 4월 1일 50주년을 맞았다. 1968년 설립 이래 반 세기동안 흑자 경영을 유지하며 국가 경제발전을 이끌어왔다. 포스코의 50년 역사는 한국경제의 성장사와 궤를 같이하는 셈이다. △고난과 역경 뚫다처음은 쉽지 않았다. 실패만 무려 다섯 차례. 정부가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958년 종합제철 건설 계획을 세웠지만 자금 부족, 정국 혼란과 국내 여론 등의 반대로 난항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국내 첫 일관제철소는 1973년 6월 9일 오전 7시30분 첫 쇳물을 토해냈다. 이 날이 바로 ‘철의 날’이다. 첫 일관제철소를 확보한지 12년 만인 1985년 세계 최대 규모 광양제철소 건설을 시작으로 양적 도약을 본격화했다. 광양만 바다를 매립해 마련한 이 제철소는 연간 1140만톤의 쇳물을 만들어냈다. 940만톤 체제의 포항제철소를 합쳐 포스코의 조강생산능력은 2080만톤으로 뛰어올라 단숨에 세계 3위 대형 철강사로 부상했다. 1975년 84㎏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1인당 철강소비량은 1990년 선진국 수준인 500㎏을 넘어섰고, 1991년에는 600㎏을 돌파했다. △민영화로 새 시동2000년대 들어 포스코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기 시작했다. 첫번째는 1997년 닥친 국제외환위기(IMF)였다. 일찍부터 경영효율화를 추구한 덕분에 포스코는 재벌대기업과 굵직한 공기업들이 무너져갈 때도 무사할 수 있었다. 2000년 민영화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그해 10월 포스코는 이전까지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36%를 매각하고 완전히 민영화됐다. 명칭도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에서 포스코로 바꿨다. △최대 위기서 구조조정 뒤 정상화2010년대 들어 포스코의 화려한 시절은 사라지는 듯했다. 대외적으로 중국은 가격·물량 공세로 철강의 과잉공급을 유발했고, 미국은 보호무역 기조로 통상압박을 가해왔다. 2000년대 후반부터 확대한 신규 사업들이 조기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최악의 경영 위기를 겪었다. 2008년 7조1739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4년 3조2135억원까지 줄었다. 민영화 이후 역대 회장마다 제기된 ‘주인없는 기업의 낙하산’ 논란은 주기적으로 발목을 잡았다.포스코를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중심에는 권오준 회장이 있다. 2014년 3월 권오준 회장 취임 후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한 결과다. 4년만에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포스코는 3년만에 연결기준 매출 60조원대를 복귀하며 우려를 씻어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0조6551억원, 영업이익 4조6218억원으로 부채비율도 크게 낮아졌다. 권 회장은 “회사 재무건전성을 올리는 방향으로 악성 부실사업을 정리해 4년간 총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100년 기업으로의 고민포스코의 도전은 이제 철강 ‘밖’이다. 포스코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100년 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우선 신사업 전략을 통해 철강과 비철강 사업의 수익 규모, 국내외 사업 비중을 각각 절반씩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을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최신 소프트웨어에 접목하는 스마트 기업으로의 전환도 추진 중이다. 철강산업은 물론 에너지, 건설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룹 본연의 사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스마타이제이션(Smartization·스마트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체 경쟁력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권오준 회장은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리튬 사업은 포스코를 먹여 살릴 큰 사업”이라며 철강뿐 아니라 인프라, 신성장(소재) 사업 등 3개 핵심군을 키워 현재 60조인 매출을 8배 불려 500조원 그룹(100주년 목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8.04.02 I 김미경 기자
보브, 당당한 여성 표현한 '마이 보이스' 화보 공개
  • 보브, 당당한 여성 표현한 '마이 보이스' 화보 공개
  • 여성복 브랜드 보브(VOV)는 당당한 여성을 표현한 MY VOICE 화보를 공개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여성복 브랜드 보브(VOV)가 29일 당당한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나만의 이야기를 담다, 마이 보이스(MY VOICE)’ 광고 화보를 공개했다.보브는 최근 20대부터 30대 여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본인 취향과 신념, 정치적 성향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데 주목했다. 이 광고 이름에 해시태그()를 붙인 점도 SNS 전달 형식과 닮았다.보브는 화보로 사회 각 분야에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는 여성을 표현했다. 이 화보는 마이크 앞에 선 여성을 마치 자화상처럼 가장 자신다운 순간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이는 수시로 본인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요즘 젊은 세대의 모습이기도 하다.보브는 공식 SNS 채널에서 이번 화보에 등장하는 세계적 모델과의 인터뷰도 공개한다. 이번 인터뷰는 모델 개인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의미부터 본인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 최근 관심을 두는 주제 등을 위주로 진행했다. 소비자는 이 인터뷰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이번 보브 화보 모델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한 다채로운 스타일을 보여준다. 특히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보브 제품을 다수 만날 수 있다.
2018.03.29 I 성세희 기자
한태우 생그린 대표 "신뢰로 쌓은 30년, 이젠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
  • [인터뷰]한태우 생그린 대표 "신뢰로 쌓은 30년, 이젠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
  • (주)生그린 한태우 대표가 지난 27일 서울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향후 해외진출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160;[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인터뷰 : 김재홍 편집장ㅣ 정리·사진 : 문정원 기자고&#8207;객과의 변함없는 신뢰는 장수기업들의 공통점이다. “제품을 써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 써보면 계속 쓰게 된다”는 말처럼 제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고객서비스로 3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묵묵히 '건강과 아름다운의 문화창조'를 실천하는 기업이 있다. 자연성한방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취급하는 방문판매 전문기업 (주)生그린(대표 한태우·70)이다.지난 1987년 설립된 생그린은 창업주 성백원 회장의 회사 창립 정신에 맞춰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방문판매 전문기업이다. 한국의 화장품 전성시대라고 일컬을 수 있는 1990~2000년대에는 '진' '새순' 을 비롯한 한방 화장품의 효시격인 '춘설매화'라인 등을 히트 시키면서 수많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생그린'이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키기도 했다.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생그린은 지난 세월동안 지켜온 브랜드 정체성은 철저히 지키고,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50년, 100년을 지속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생그린 서울사무실에서 한태우 대표를 만나 생그린이 걸어온 30년 발자취와 향후 사업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생그린 화장품이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도약의 해가 돌 것 같은데. "지난해 창립 30주년은 맞은 생그린 화장품은 생그린 방판 채널을 통해서만 판매되었던 화장품으로서 젊은 소비자들의 경우 어머니나 언니, 이모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현재 생그린 화장품은 페이스북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으며, 블로거들이 생그린 제품에 대해서 사용 후기 등을 남겨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에게 ‘생그린’이란 언제나 생동감 있고 푸르름을 전해주는 자연성 한방 화장품으로 각인되고 싶다. 올해는 보다 혁신적인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 지난 30년 동안 생그린을 발전시킨 저력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생그린은 여성들의 아름다움과 건강함을 실현시킨다는 신념으로 이끌어 온 회사다. 생그린의 저력은 무엇보다 제품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진' '새순' 브랜드를 시작으로 한방 화장품의 효시인 '춘설매화' 라인 등을 론칭하면서 한국의 한방 화장품의 라인업을 최초로 만들었다. 효능효과가 입증된 특허 성분들을 통해 타 화장품 회사에서 범접할 수 없는 효능효과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론칭했다. 특히 순하면서도 피부 적합성이 높은 제품력은 여전히 매니아층을 이끌고 있다.""다음으로 생그린의 역사와 함께하는 지사장님들과 그린매니저님 그리고 자사 제품을 사용하시는 고객분들이라 말하고 싶다. 생그린 회사를 믿고 사업적인 열정과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불철주야 컨설팅을 해 주고 계시는 생그린 지사장님 이하 그린 매니저님들이 계시는 것과, 생그린을 믿고 신뢰를 주시는 생그린 고객분들이 자사의 저력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끝으로 화장품 R&D(연구개발)경쟁력이다. 생그린은 기존 제품 뿐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에 부응하기 위하여 연구 분야에 아낌없는 투자와 연구를 지속함으로서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 및 판매 능력이 어우러진 종합 화장품 회사라고 생각한다."- 1989년 생그린에 일반 직원으로 입사해 지난 2013년 대표 취임 이후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는다면."첫째는 인천 부평공장을 1991년 4월 18일에 KGMP(한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준하는 화장품 제조 허가를 받은 것이다. 두번째는 2002년 6월 천안공장 준공과 우수 화장품 제조업체 허가인 CGMP(Cosmetic Good Manufacturing Practice) 받은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30년 가까이 생그린 지사장님과 그린 매니저들께서 생그린 사업과 생그린 영업을 통해서 건강과 아름다움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점이다. 생그린 지사장님과 매니저님들이 계셔서 뿌듯함과 함께 자녀 등도 공부, 취업, 결혼 등등 성공한 분들이 많아 보람을 느낀다."(주)生그린 한태우 대표.- 화장품 브랜드가 다양하고 갈수록 경쟁도 치열하다. 생그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국내 화장품 산업이 포화라고들 한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새로운 상품들과 기존 상품들의 운영 노하우와 함께 시장을 이끌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생그린의 핵심 역량이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 시장의 시장 점유율을 견고히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전략이며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또한 한국을 넘어서서 중국 시장으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생그린 제품과 함께 생그린 협력사 브랜드 '비더스킨'이 중국 위생허가를 받으면서 정식 유통 채널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비더스킨’ 6개 품목은 이미 위생허가를 받았고, 생그린 17품목도 올해에 받을 예정이다. 또한 중국 웨이나社 에 생그린 '매화향 가득한 곳' 라인들을 OEM(주문자생산방식) 개발해 '황후효연' 세트로 론칭해 판매하고 있다.""베트남에서도 이미 생그린을 포함해서 비더스킨, 그리고 베트남 여성들을 대상으로 리서치와 센서리를 통해서 개발한 뮤엔 브랜드를 론칭 했다. 지난해 6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론칭한 3개의 브랜드가 베트남 고객들에게 판매가 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베트남에서의 판매 다각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8년은 생그린이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역사를 쓰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 진출을 하고 계신데, 가장 관심이 큰 지역은 어디인가."특히 베트남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베트남 지사 설립을 통해서 자사의 3개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판매 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호치민 롯데마트 1호점 내에 뮤엔 정식 매장이 론칭을 했으며, 생그린 자비연 크림 제품도 판매가 잘되고 있다. 비더스킨은 커리어 우먼들에게 인기가 많고, 한국 화장품에 대해서 호기심이 있는 여성들에게 뮤엔 화이트 크림은 뮤엔 브랜드 내에서 No1.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4월에는 안동마켓에 2호점을 낼 예정이며, 베트남 내에서도 방판 채널 구축을 위해 다각적 영업 정책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을 아세안 전역으로 진출을 위한 허브 기지국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채널 변화에 대한 요구도 있을 것 같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한 브랜드를 다각화 채널로 넓혀서 더 폭넓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딩을 하는 회사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자사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생그린의 사업 계획은 방판 채널을 강화할 것이다. 다각화되는 곳에 투입되는 비용과 노력들을 오히려 방판 고객분들에게 품질력 좋은 제품과 퀄리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철칙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이다.""특히 인터넷 채널은 자사의 정식 판매 채널이 아니다. 생그린은 방판만의 특별 서비스로 방판 지사와 그린매니저들의 서비스와 함께 고객 만족을 높일 예정이다. 대신 미래의 잠재고객들을 위해서 엄마나 이모가 추천하는 브랜드로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와 제품으로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다양한 제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중 생그린의 핵심제품을 꼽는다면."화장품에서는 기초 전문 라인인 '매화향 가득한 곳'과 '비단자수' 브랜드가 있고, 기능성 화장품으로는 '나이지움' '자비연' '순백 미인'이 주력제품이다. 건강기능식품은 혈행 개선, 유산균, 오메가 3 & 루테인, 갱년기 여성 호르몬 대체 식품, 면역 증진 등 15품목의 건강기능식품이 있다. 향후 기능성화장품과 건강기능 식품 둘 다 주력 제품으로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주)生그린 한태우 대표.- 생그린 화장품만의 경영 원칙이 있다면."창립자인 성백원 회장님의 경영 철학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첫째는 '신뢰'다. 믿음이 있어야 대인 관계도 오래 지속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정직'이다. 부정이 없어야 좋은 제품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열정’이다. 인생은 어차피 한정된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자기 일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승부는 곧 목표설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 일에 열정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화합’이다. 조직은 화합이 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없다. 화합이 최고의 에너지이고 행복이기 때문에 내가 상대를 인정하고 먼저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생그린이 소비자들로부터 오랜동안 사랑받는 화장품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장기 계획도 필요할 것 같다."효능효과가 뛰어난 자연성 한방화장품과 건강 기능식품을 개발해 국내 방문 판매를 더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중국, 베트남을 거점으로 수출력을 더 강화하는 한편 젊은 층에게도 생그린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별도 브랜드와 유통 채널을 강화할 것이다. 생그린 브랜드가 국내외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데 최고의 명품 제품으로 신뢰 받고, 사랑 받는 일류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8.03.29 I 문정원 기자
하주현 나오스코리아 대표 “생물학 기반 프랑스 프리미엄 화장품 한국에서 성공 꽃피울 것”
  • [인터뷰]하주현 나오스코리아 대표 “생물학 기반 프랑스 프리미엄 화장품 한국에서 성공 꽃피울 것”
  • 나오스코리아 하주현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 본사에서 이데일리 뷰티IN과 만나 프랑스 프리미엄 화장품 그룹 나오스의 철학과 지난해 론칭한 에스테틱 브랜드 ‘에스테덤(ESTHEDERM)’에 대해 평소 소신을 말했다. (사진제공= 나오스코리아)[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인터뷰 : 김재홍 이데일리 뷰티IN 편집장ㅣ 정리 : 문정원 기자메이크업으로 피부를 가꾸는 것이 아닌 '민낯' 그대로 이른바 '쌩얼'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프리미엄 화장품을 대한민국에 전파하고 있는 여성 CEO가 있다. 피부과학이란 뜻의 '더모'란 개념조차 생소했던 지난 2011년 프랑스의 대표적인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바이오더마(現 나오스)'를 한국에 소개하며 화장품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나오스코리아 하주현(51)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한국 론칭 7년차를 맞는 나오스코리아는 클렌징 워터 부분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O'를 필두로 론칭 1년 만에 102%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두 자리 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나오스의 이 같은 성장과 우리나라에서의 인기 비결에 대해 하 대표는 "생물학을 기반으로 하는 나오스그룹의 브랜드 철학과 한번 만나면 바꿀 수 없는 제품력"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지난 7년 동안 바이오더마를 한국에 안착시킨 하 대표는 지난해 프랑스 프리미엄 에스테틱 브랜드 ‘에스테덤(ESTHEDERM)’을 론칭하며 올해는 백화점과 온라인몰은 물론 국내 최고급 스파 등을 통해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뷰티IN]은 지난 21일 서울시 강남구 서초동 나오스코리아 본사에서 하주현 대표를 만나 생물학을 기반으로 하는 프랑스 프리미엄 화장품 그룹 나오스의 철학과 지난해 전격 론칭한 에스테틱 브랜드 ‘에스테덤(ESTHEDERM)’에 대한 향후 계획에 들어봤다. - 대기업 계열 무역상사 출신으로 IT분야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혀 다른 분야인 화장품 산업에 뛰어든 특별한 계기가 있을 것 같은데.“개인적인 생활과 연관이 있다. 오래전 남편이 프랑스대사관 문화원 원장이었는데, 발령지가 베네수엘라였다. 그곳에서 MBC ‘세계는 지금’이란 프로그램의 중남미 통신원으로 지내며 스페인어를 빠르게 익힐 수 있었다. 당시 코트라 관계자의 소개를 통해 현대종합상사에서 일을 하게 됐고, 국제비즈니스에 눈을 뜨게 됐다. 학업을 통해 비즈니스쪽으로 전문 분야의 전환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프랑스에서 MBA를 마쳤다. MBA를 마친 후 2001년도에 처음으로 시작한 비즈니스 분야가 바로 코스메틱(화장품)분야였다. 결과적으로 IT를 갔다가 코스메틱으로 전환 했다기보다 남편의 임기가 끝나고 프랑스로 들어오게 되면서 코스메틱사업을 처음 접하게 됐다.” - '더마' 코스메틱 개념이 거의 없던 시절 한국에서 바이오더마가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나.“프랑스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가 피에르파브르라는 그룹의 한국 대표였다. 그때 더모코스메틱을 알게 됐다. 프랑스에서는 의사가 처방하고 약국에서 판매하는 브랜드가 더모코스메틱이다. 부모님이 약사였기 때문에 그 브랜드들을 1990년도에 알게 됐는데 굉장히 매료됐었고 한국에도 이러한 더모코스메틱의 미래가 꼭 온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바이오더마와 연결이 됐고 현재 바이오더마는 한국에서 더모코스메틱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다. 앞서 2011년에 바이오더마를 론칭 하기 위해 한국에 왔을 때,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더모코스메틱의 대명사가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힌바 있는데 그 신념을 론칭 이후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나오스코리아 하주현 대표.(사진=나오스코리아제공)- 바이오더마가 하주현 대표를 선택한 부분도 있지만, 하주현 대표가 바이오더마를 선택한 이유가 더 궁금하다.“외국 업체가 한국에 디스트리뷰터를 통하지 않고 직접 진출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큰 결정이다. 이는 한국시장에 대한 존경을 의미하는 것이고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크게 본 것이다. 바이오더마가 한국에 지사로서 진출한다는 계획이 발표됐고, 그 당시 해외에 있었는데 지사장직 제안을 받게 됐다. 바이오더마가 단순히 제품판매만을 위해 한국시장 진출을 하는 것이 아니고 지사 설립을 통해 훨씬 더 깊이 있는 영업을 한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이에 적극적으로 바이오더마에 지원을 해서 한국 지사 대표가 됐고, 한국 지사 설립부터 브랜드 출시까지 계속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 - 더모코스메틱에 있어서 화장품 선진국 ‘프랑스’의 의미가 깊을 것 같은데."물론이다. 우선 더모코스메틱이라는 화장품 분야를 얘기할 필요가 있겠다. 프랑스에서 1950년대부터 생겨난 더모코스메틱은 의약품과 화장품의 중간 개념으로서 피부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피부과 전문의가 처방하고 약국에서 판매하는 것이 더모코스메틱이다. 이 개념이 한국에 들어오게 된 것이 1990년대이다. 그래서 프랑스와 한국이 단순히 다르다기보다는 프랑스가 더모코스메틱에 선구자적인 나라이고, 이후 국내에 더모코스메틱이 유입되면서 한국에서는 바이오더마가 이 분야 1등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는 것이다.”- 나오스그룹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화장품 시장의 모습은 어떤가."우리나라는 나오스그룹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화장품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또한 한국시장은 가장 어려운 시장인 동시에 섬세한 시장이다. 그래서 ‘한국의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는 제품은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성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업계는 지속적으로 창의적인 제품들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한국 시장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는 더모코스메틱을 가져왔다. 또한 한국여성들의 피부가 굉장히 민감한 편에 속하다 보니, 국내에서도 피부과학을 기반으로 한 더모코스메틱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규모로서는 세계 8위지만, 중요도와 지목도면에서는 한국이 1위로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의 메카라고 봐도 좋다.” - 바이오더마, 에스테덤 등 나오스코리아의 브랜드가 한국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나."나오스의 브랜드 철학과 제품력 때문이다. 많은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탄생하기도 하고 동시에 없어지고 있지만 일관성 있는 철학을 꾸준히 펼쳐나가는 브랜드는 없다. 보통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한국은 마케팅으로 좌지우지 되는 시장이다. 하지만 나오스는 브랜드 자체가 생물학을 기반으로 R&D(연구개발)가 이뤄지고 모든 신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여드름이 문제라면, 그 여드름이 왜 생기는지 연구해서 근본적인 답을 도출하는 것이 바이오더마다. 또한 피부는 생물학적으로 노화가 발생하는데 왜 노화가 발생하는지, 노화로 인해서 피부세포에는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피부 세포가 건강하고 젊게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 답을 제시하는 것이 에스테덤이다. 소비자들이 이 같은 철학을 토대로 한 나오스를 발견하고 한번 사용하게 되면 절대 다른 브랜드를 쓸 수 없을 정도로 제품력이 뛰어나다. 프리미엄 화장품이 어려운 한국 시장에서 나오스의 바이오더마, 에스테덤이 자리매김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나오스 제품력이 그대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때문이다.” - ‘생물학 기반’인 나오스 브랜드 히스토리에 대해서 설명한다면."한국 진출 당시의 바이오더마는 브랜드명이자 사명이었다. 이후 2016년 2월에 나오스코리아로 회사명이 변경됐다. 나오스 그룹 창립자인 Jean Noel Thorel이 바이오더마, 에스테텀, 에타퓨르라는 세개의 브랜드를 만들었는데 이제는 각각의 브랜드로서가 아닌 하나의 화장품 그룹으로서 전 세계에 알리자는 결정에 따른 것이다. 전 세계에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 그룹이 있지만 각 브랜드 간에는 어떠한 연관 관계도 없다. 하지만 나오스는 세 개의 브랜드가 생물학 기반으로 일관성 있는 철학을 갖고 있다. 영유아에서부터 여성, 노화가 일어나는 노인까지 모든 해결책이 나오스에 있다.""바이오더마는 생물학을 기본으로 한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피부과학 화장품, 에스테덤은 생물학을 기본으로 한 에스테틱 화장품, 에타퓨르는 생물학을 기본으로 한 맞춤형 화장품이다. 맞춤형 화장품 에타퓨르는 오는 2020년 정도 한국에 론칭할 계획이다.”- 나오스코리아의 프리미엄 에스테틱 브랜드 '에스테덤'과 핵심 특허 성분으로 알려진 ‘셀룰러 워터'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한다면."한국에서 에스테틱은 보통 ‘마사지를 받던가’, ‘피로를 풀러 간다’가 보편적인 인식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어떤 제품을 갖고 자신의 얼굴에 바르는지가 중요하다.‘어디에 가서 누구에게 받는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는 에스테덤 케어한다’로 사용하는 제품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어야 한다.”"에스테덤 제품은 셀룰러 워터가 핵심이다. 셀룰러 워터는 피부 속 세포액과 동일한 생체 모방형 물이다. 에스테덤의 전 제품에 함유된 피부 속 수분과 가장 유사한 에스테덤만의 특별한 성분으로서 피 생명 유지를 위한 필수 요소가 완벽하게 배합되도록 제공한다. 미네랄 성분과 Bioelectronic 균형을 통해 이상적인 피부 속 pH 유지시키는 한편 피부에 필요한 필수 에너지를 전달하여 스킨케어 효능을 극대화, 피부 에너지 충전으로 생기, 젊음을 유지시킨다.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부터 피부 보호(TIME CONTROL SYSTEM), 노화의 원인이 되는 모든 광선으로부터 피부 보호(GLOBAL CELLULAR PROTECTION)기술 국제 특허를 받았다.""과거 한국의 에스테틱 시장은 폐쇄적인 분위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오픈시장이다.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서 에스테덤 케어를 받을 수 있고, 동시에 지속적인 홈케어가 가능할 수 있도록 오픈시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현실을 만들 것이다.”나오스코리아 하주현 대표.(사진제공=나오스코리아) - 국내 더모코스메틱 시장의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겉으로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근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더모코스메틱이다. 메이크업으로서 가리는 것이 아니라 민낯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모코스메틱이어서 향후 미래가 굉장히 밝다고 보고 있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 화장품 시장에서 더모코스메틱의 비중이 10~15%로 집계된다. 국내 화장품시장 규모가 14조원이라고 봤을 때, 더모코스메틱이 1조4천억원 정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에스테덤 같은 경우는 에스테틱도 있지만 더모에스테틱이란 제품 라인이 있다. 이 또한 더모코스메틱의 범주에 포함 되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글로벌 기업의 대표적인 여성 CEO로서, 향후 국내 화장품 시장에 대해 전망하다면.“한국인이 있는 한 화장품 시장은 영원할 것으로 본다. 한국인은 굉장히 섬세하고 소비자로서의 다양한 요구가 있는데, 이 같은 요구사항에 부응하기 위해 화장품시장도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10년 전만 해도 프랑스에서 한국 화장품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일은 드물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을 보기 위해서 전 세계 화장품 관계자들이 몰려들고 있고, 한국인의 피부를 연구하고 있을 정도다.”- 올해 나오스코리아가 집중적으로 추진할 사업 계획 및 CEO로서의 향후 포부가 있다면."우선 바이오더마로 본다면 베스트셀러 ‘센시비오 H20’는 앞으로도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앞서 바이오더마는 전 가족의 피부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했는데, 국민보습크림이라고 불리는 '아토덤'은 어느 가정에서도 하나씩 있는 필수품 개념으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론칭 2주년을 맞고 있는 에스테덤은 국내 프리미엄 에스테틱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 잡게 하는 동시에 유통채널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해 에스테틱 코스메틱 시장을 주도하고 싶다. 궁극적으로 바이오더마,에스테덤 두 브랜드를 통해서 나오스가 일관성 있는 철학을 표방하는 화장품 그룹으로 한국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2018.02.26 I 문정원 기자
①'모유 닮은 분유' 반세기 연구…중국·베트남 아기도 키워내
  • [식품박물관]①'모유 닮은 분유' 반세기 연구…중국·베트남 아기도 키워내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6·25 전쟁 직후인 1950년대. 먹을 게 귀하던 암울한 시절이었다. 특히 아기들이 먹던 분유는 구호용 탈지분유가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일부 밀반입된 미국산 조제분유가 있었지만, 당시 분유 한 통의 가격은 쌀 한 말 가격과 맞먹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분유는 ‘금유(金乳)’라고 불렸을 정도로 귀했다. 분유를 어렵게 구해 먹였어도 외국산으로 우리 아기들 체질에 맞지 않아 탈이 나는 경우가 잦았다.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비료를 수입하는 남양상사를 설립, 운영하던 고(故)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는 이런 현실을 보며 “이 땅에 굶는 아기들이 없게 하겠다”는 신념으로 1964년 남양유업을 설립했다. 홍 회장은 천안에 제1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분유 생산에 돌입했다. 하지만 분유에 대한 아무런 기술도 없던 시절이었다. 후진국이라는 설움과 선진국의 텃새 속에서 일본과 덴마크로부터 기술을 들여와 첫 분유를 만들었다.그로부터 반세기. 남양유업은 한국에서 태어난 아기들의 생활방식, 식습관, 영양섭취 등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모유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이제는 다른 나라에 기술을 전수할 정도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게 됐다.◇남양유업 첫 분유 ‘남양분유’…우량아 선발대회로 ‘인기몰이’첫 제품은 1967년 출시된 ‘남양분유’다. 남양유업은 초기의 분유가 우유에 포도당, 유당, 설탕 등의 당류를 넣고 여기에 비타민, 무기질을 첨가한 것을 넘어 ‘모유화 된 분유’ 생산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남양분유는 1971년 SF(슈퍼푸드)로 지정받았다. 이후 남양유업은 1971년 ‘남양분유 A’를 내놨다. 단백질 성분 함량을 모유와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 유청 단백질을 강화하고 카제인 비율을 줄여 모유의 단백질과 유사하게 만든 제품이었다. 식물성 지방을 사용해 필수 지방산 함량도 보충했다. 이후 여러 가지 성분을 모유에 들어 있는 양을 기준으로 보완하며 새로운 제품 개발에 나섰다.남양유업은 남양분유A에 이어 ‘건강한 2세’라는 슬로건 아래 ‘남양분유S’(1978년), ‘남양분유Sa’(1979년), ‘남양분유S-100’(1982년) 등을 연달아 출시했다. 1980년대까지 매년 매출이 30~40%씩 증가했고, 국내 분유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흰색과 빨간색 바탕에 우량아가 그려진 남양분유 캔은 1960~197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TV 드라마의 단골배경으로 등장할 정도였다. 1980년대 최고 히트 상품은 ‘점프’였다. 1982년 출시한 ‘점프’를 비롯해 ‘점프 A’와 ‘점프 1, 2’ 시리즈는 국내 최초로 성장기 분유를 표방한 제품이었다. 성장기 분유란 생후 6~24개월의 아기들에게 먹이는 것으로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 등의 영양분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점프 덕분에 남양유업의 외형은 40% 이상 성장했고 국내 성장기 분유 시장 또한 70% 이상 커졌다. 남양유업은 ‘건강한 2세’라는 슬로건 취지에 맞게 1970년대 당시로써는 획기적인 행사였던 ‘우량아 선발대회’도 진행했다. 1971년부터 1983년까지 진행된 우량아 선발대회는 24개월 미만 아기를 대상으로 했다. 전국 각지에서 신청자가 몰려들어 서울·경기를 비롯해 부산, 강원, 제주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신청을 받고 전국에 생중계됐다. 먹고 사는 게 큰 관심사였던 시절이었던 만큼 우량아 대회는 모든 아기 엄마의 관심을 받으며 최고의 행사로 자리 잡았다. 심지어 영부인이 우량아를 청와대에 초청하기까지 했다. 바둑기사 이창호나 작곡가 주영훈 씨가 우량아 선발대회 출신으로 유명하다.1971년 제1회 우량아 선발대회.◇끊임없는 변화로 위기 극복…이제는 수출까지1990년대 중반 무렵 남양분유에도 위기가 닥쳐왔다. 유가공 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 외산 분유가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들처럼 외국 유명업체에 시장을 잠식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남양유업은 1996년 ‘아기사랑’을 출시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양주, 담배, 차 등과는 달리 분유시장에서만큼은 외산 분유가 맥을 추지 못했다. 아기사랑의 인기에는 수영장에서 아기가 눈을 뜨고 자유롭게 수영을 하는, 이른바 ‘히트’ 친 CF도 한몫했다. 아기사랑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매년 100만 캔 이상이 판매되는 장수 제품이다. 1999년도에는 ‘아기사랑 수(秀)’, 2002년 ‘아기사랑 사이언스’로 나뉘면서 총 40회 이상 히트상품에 선정됐다. 아기사랑은 남양유업 중앙연구소 연구진 30여명이 병원과 산후조리원, 심지어 아기가 있는 일반 가정집까지 찾아가 변 기저귀를 수거해 임상적으로 분석한 후 만든 제품이다. 1990년대에는 한 자녀 가정이 늘면서 소비자들의 욕구 또한 점점 고급스럽게 변한 것을 겨냥, 프리미엄급 유아식 ‘임페리얼 드림’(현 ‘임페리얼 드림XO’)을 선보였다.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 세태를 반영해 100% 유기농 분유인 ‘마더스 오가닉’도 출시했다. 2006년에는 ‘아이엠마더’를 내놨다. DHA 지정목장에서 특별사료를 먹고 자란 젖소에게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DHA 함유 원유를 사용함으로써 생산부터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친 제품이다.국내 최대 판매 제품인 ‘임페리얼 드림 XO’와 분유 시장을 함께 이끌고 있는 ‘아이엠마더’는 총 500억원을 투자한 첨단 조제분유 살균 및 건조설비인 ‘GMF 시스템’을 통해 만들었다.분유에 대한 아무런 기술이 없던 시절 후진국이라는 설움과 선진국의 텃세 속에서 일본과 덴마크로부터 기술을 들여와 첫 분유를 만든 지 반세기 만에 남양은 조제분유 기술을 선진국에 전수할 만큼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천안공장은 각국 외빈들이 꼭 거쳐 갈 정도로 한국 유가공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랜드마크가 됐다. 천안공장에서 하루 20여 톤의 원유를 가공하며 출발한 남양유업은 현재 전국에 최신식 설비를 갖춘 공장 5개를 가동하고 있다. 여기서 가공하는 원유만 하루 900톤에 달한다. 지금도 분유를 만드는 국가는 세계 10여 개국에 불과하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남양유업은 세계 최대 분유 소비국인 중국 재공략 채비를 갖췄다.무엇보다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이 2016년 업체당 분유 판매 제품을 제한하는 매우 까다로운 ‘조제분유 수출 기준’에 세종과 경주 공장 두 군데가 모두 심사를 통과해 총 6개 브랜드를 중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그중 지난해 11월에 ‘아기사랑 수’ 제품이 국내 분유 브랜드 중 최초로 중국 수출 기준을 통과하며 정식 수출품에 등록되는 성과를 보였다. 현재 나머지 5개 브랜드 등록을 완료하면서 중국 분유 시장 공략을 위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남양유업의 분유는 현지에서 최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아 판매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인도시장을 차례로 공략할 계획이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시장은 중국 다음으로 소비시장이 큰 만큼,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남양유업의 우수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예의 주시하며 시장을 철저히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남양유업 관계자는 “남양유업은 1964년 창업 이래 분유만을 반세기 동안 연구해온 기업”이라며 “이를 통해 낙농불모지 한국을 분유 선진국으로 성장시켰다”고 했다.
2018.02.22 I 함지현 기자
160년 전통 유기농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
  • [화장품 브랜드 스토리]160년 전통 유기농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최근 화장품의 성분과 품질은 물론 브랜드 평판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꼼꼼히 챙기는 이른바 '스마트컨슈머'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뷰티인에서는 소비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또한 알고 쓰면 더욱 재밌을법한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 여섯번째 이야기는 160년 전통의 유기농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다닥터 브로너스는 올해로 160년, 5대째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유기농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사람과 동물, 지구 환경 모두에 유익한 제품을 만들며 상업적인 광고 없이도 18년 동안 미국 유기농 바디케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우리 모두는 인종과 종교를 떠나 서로 사랑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공존의 철학 ‘올-원(ALL-ONE)’. 닥터 브로너스는 이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닥터 브로너스의 건강한 유기농 제품들.No.1 몸과 마음을 씻어주는 비누 ‘퓨어 캐스틸 솝’의 시작 닥터 브로너스는 1858년부터 시작된 독일 하일브론(Heilbronn) 지방 비누 장인 가문의 후계자였던 엠마뉴엘 브로너(Emanuel Bronner)가 194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설립한 브랜드다. ‘최고 품질의 안전한 비누를 만들되, 자연을 해치지 않는다’는 그의 확고한 신념은 지금껏 이어온 친환경 경영 철학의 뿌리가 됐다.제2차 세계대전 중 자신의 부모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하는 현실을 목격한 엠마뉴엘 브로너의 마음 속에는 평화와 공존에 대한 신념이 강하게 자리잡았다. 이후 그는 미국 전역에서 강연을 하며 ‘인종과 종교를 떠나 모두가 사랑하고 존중하며, 우리가 몸담고 있는 환경 또한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파해 나갔다.그는 강연을 들으러 온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을 씻으라’는 의미로 비누 하나씩을 나누어 줬다. 장인의 비법으로 만들어진 비누는 금세 입소문이 났고, 얼마 뒤 강연장은 비누를 받아가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게 됐다. 강연의 본래 메시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했던 엠마뉴엘 브로너는 비누 포장지에 자신의 강연 내용과 철학을 빼곡하게 적어 나누어 줬고, 이는 지금껏 변치 않은 닥터 브로너스 제품 패키지 디자인의 시초가 됐다. No.2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친환경&#8729;유기농닥터 브로너스의 모든 제품은 100% 자연 분해돼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며 합성화학성분을 일절 배제,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농무부(USDA) 인증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다. 원료를 재배하기 최소 3년 전부터 화학적 비료, 제초제, 살충제를 쓰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된 원료만이 미국 농무부의 유기농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재배 시설 및 해충, 질병 관리에 대한 검사도 수시로 이루어진다.제품을 담는 용기는 어떨까? ‘퓨어 캐스틸 솝’ 등 리퀴드 타입 제품의 용기에는 일반 플라스틱보다 비싼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며, 고체 비누인 ‘퓨어 캐스틸 바 솝’은 친환경 잉크를 사용한 종이로 간소하게 포장된다. 이토록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면서도 오랜 시간 친환경 철학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그들의 노력이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후대에 물려줄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일임을 믿기 때문이다.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조작원료) 식품 표시 의무화를 주장하며 이러한 캠페인을 후원하는 것 역시 친환경 철학의 일부다. 닥터 브로너스는 GMO의 잠재적 위험성이 사람과 지구환경, 생태계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우려하며 나와 내 가족이 먹는 음식에 GMO가 포함되었는지를 알 권리, 그리고 그것을 선택적으로 먹지 않을 권리의 보장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왼쪽)닥터 브로너스의 창립자인 3대손 엠마뉴엘 브로너. 가업의 발전을 위해 비누제조 마스터 자격증과 화학 학위를 취득한 그는 미국으로 이주해 화장품 회사들의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닥터(Dr.)라고 불리기 시작했다.(오른쪽)1948년 닥터 브로너스 ‘퓨어 캐스틸 솝’ 최초의 라벨.No.3 공정무역으로 지역사회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다제품의 주원료인 팜 오일의 수급 과정에서 중간업자만 이득을 보고, 생산지의 농부들은 배를 굶는 기형적인 구조를 목격한 닥터 브로너스는 2005년부터 원료를 재배하는 농장과 공장에 정당한 임금과 노동환경을 제공하는 공정무역을 시작했다. 닥터 브로너스는 인도, 스리랑카, 가나 등 세계 각지에 ‘세렌디월드’라는 공정무역 자매회사를 설립하고 팜 오일, 코코넛 오일 등의 주원료를 수급하고 있다. 더 많은 팜 나무를 심어 더 많은 팜 오일을 얻고자 새로운 땅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열대 우림에 불을 지르는 것은 흔한 방식이지만 이는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한다. 닥터 브로너스는 이 방식 대신 가나의 척박한 땅에 직접 팜 나무를 심었고, 토착민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방식 대신 수십 년간 팜을 재배해온 소규모 농가들과 공정한 구조의 계약을 맺었다. 닥터 브로너스 베스트셀러이자 시그니처 제품인 멀티 클렌저 ‘퓨어 캐스틸 솝’, 미국 농무부(USDA)인증 유기농 마크.&#160;‘세렌디월드’의 생산자에게는 원 생산가에 공정무역 프리미엄 10%, 유기농 재배에 대한 추가 프리미엄 10%, 여기에 지역사회 발전 기금 10%를 더해 최저임금에 훨씬 웃도는 정당한 임금을 지불한다. 또한 건강보험, 퇴직연금, 출산휴가와 같은 근로 복지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도우며 해당 지역에 병원, 학교를 건립하는 등의 후원 또한 아끼지 않는다. 닥터 브로너스의 공정무역은 노동에 대한 대가 차원의 임금 지불을 넘어 고유의 지역사회를 존중하고, 그 속에서 지역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는 것이다.&#160;(왼쪽)닥터 브로너스는 GMO 표시제를 촉구하는 오리건 주 92법안 지지 캠페인 ‘YES on 92’에 동참했다.(오른쪽)9백만 달러라는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며 미국 전역에 유통되고 있는 퓨어 캐스틸 솝 라벨.&#160;&#160;No.4 모든 동물이 존중 받는 세상을 꿈꾸며! 동물의 편에 서다닥터 브로너스는 전 제품에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사육 동물의 복지와 멸종위기동물 보호를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4년 이후로 공장식 사육 농장 반대와 지속 가능한 식품 체계를 위해 노력하는 여러 나라의 동물 보호 단체에 백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기부해 왔으며, 문제 인식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지난해 여름 닥터 브로너스 코리아는 동물보호단체 카라(KARA), 오보이와 함께 동물복지 캠페인을 발족, 공장식 축산 반대와 채식주의, 해양 생태계 보호 등의 굵직한 활동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7월에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한 영화 <옥자> 특별상영회에 자사 멀티 클렌저 ‘퓨어 캐스틸 솝’을 후원하며 ‘감금틀 추방 10만인 서명운동’을 지지했으며, 닥터 브로너스 미국 본사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발트해의 쥐돌고래 보호를 위한 국제 해양 야생 동물 보호 단체 ‘씨 셰퍼드(Sea Shepherd)’의 캠페인에 선박 비용 전액을 기꺼이 기부하기도 했다.&#160;(왼쪽)닥터 브로너스는 정직한 공정무역을 통해 원료 산지 농부들의 삶을 지지하고 있다.(오른쪽)공정무역을 통해 정당한 임금과 노동 조건을 제공하며 수급한 원료의 원산지를 표시한 지도.No.5 옳은 일을 위해 끝나지 않을 투쟁닥터 브로너스는 사람과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수익의 기부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했던 창립자 엠마뉴엘 브로너의 뜻을 이어오고 있다.평화와 공존을 설파하는 엠마뉴엘 브로너의 독특한 철학이 당시 미국의 히피들과 환경론자들의 지지를 불러일으켰고, 오랜 시간 뚝심 있게 걸어온 길을 따라 쌓인 신뢰가 이제는 전 세계 사람들의 공감과 사랑을 이끌어내고 있다. 공존의 철학 ‘올-원(ALL-ONE)’ 아래 정직한 제품을 만들고, 옳은 일을 위한 투쟁에 주저 없이 앞장서는 닥터 브로너스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딘가, 어느 누군가의 삶에 작지만 커다란 변화를 선물하고 있다.&#160;(왼쪽)닥터 브로너스 동물복지 캠페인 ‘Stand Up for Animals’ 로고.(오른쪽)쥐돌고래 보호 활동에 사용되는 ‘엠마뉴엘 브로너(EMANUEL BRONNER) 호’에 오른 선원들의 모습.&#160;■닥터 브로너스 160년의 역사- 18581대 엠마뉴엘 하일브로너(Emmanuel Heilbronner)가 독일 최초의 비누 메이커 자격증을 취득하고 자신의 집을 개조해 비누공장 설립-1880~1890’s독일 최초의 리퀴드 타입 비누 개발-19483대 닥터 브로너(Dr. Bronner)의 ‘Dr. Bronner’s Magic Soap’ 설립, ‘페퍼민트 퓨어 캐스틸 솝’ 출시-1950’s평화와 공존을 주제로 미국 전역을 돌며 강연-1960~1970’s철학을 담은 비누이자 문화적 아이콘으로 입소문을 타며 아무런 광고 없이 미국 전역에서 판매되기 시작-19973대 닥터 브로너(Dr. Bronner) 파킨슨 병으로 타계-20035대 데이비드 브로너(David Bronner)가 오레곤틸스 및 미국 농무부(USDA) 유기농 인증 획득-2007스위스 공정무역 인증 기관인 IMO와 협력해 공정무역 동참-2011유럽 국가를 총괄하는 독일 지사 설립-2012~GMO라벨 표시 의무화 운동-2017닥터 브로너스 코리아 동물복지 캠페인 발족-2018창립 160주년.
2018.02.09 I 문정원 기자
안상섭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경북 교육감 출마 선언
  • 안상섭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경북 교육감 출마 선언
  • [이데일리TV] 안상섭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이 17대 경북 교육감선거에 출마 선언했다. 제17대 경북 교육감 선거에 출마 선언하는 경북교육연구소 안상섭 이사장 (사진제공=사단법인 경북교육연구소)지난 경북도교육감 선거에서 21.11%(261,972표)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포항지역은 30% 넘게 득표하며 현 교육감 이영우에 이은 2위를 차지한 안상섭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이 지난 6일 오전 11시에 경북도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 지방선거에서 17대 경상북도 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교육감 직에 대해 재도전의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2018년 들어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경상북도 교육감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받은 안상섭 출마예정자는 이날 300여 명의 많은 지지자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하여 차기 교육감으로서의 자신감과 열정을 드러내며 “왜 자신이 교육감 1 순위로 꼽히는지 증명해내겠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행복한 경북교육’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안상섭 출마예정자는 “교육이 행복해야 우리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라고 평소에 주장해 왔다. “교육이라는 큰 숲을 보는 CEO형 교육전문가로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경북 교육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교육 비전과 차별화된 소통으로,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고, 아울러 경북도민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권위주의와 관료주의 폐쇄주의 속에 머물러 있는 경북교육을 변화시켜, 누구보다 앞서는 행복한 경북교육을 만들어, 대한민국 공교육의 메카로 반드시 부활시키겠다”라고 17대 경상북도 교육감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편, 안상섭 출마예정자는 포항 출신으로 남성초·영흥초, 포항중, 무학고, 대구대 사범대 일반사회교육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학 석사와 영남대학교 일반대학원 심리학 박사를 취득하였다. 포항 영신고에서 교사로 16년간 재직하였으며 고려대학교 연구교수와 상담심리 교육학과의 겸임교수로 2015년까지 재직하였고, 현재는 고려대학교 행동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안상섭 출마예정자 5대 교육비전 ▲ 배움이 행복한 학생 ▲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 열정으로 가르치는 선생님 ▲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 교육본질에 충실한 교육 행정 8대 중점시책 ▲ 독서 교육, 토론·논술 교육, 도서관 네트워크 활성화 ▲ 독도 사랑 학교 운영 및 독도 교육 거점 도시 육성 ▲ 학생 배움 중심 수업혁신 및 학교 교직원 행정업무 획기적인 감축 ▲ 학부모 학교 참여 제도(네트워크) 보장 및 학부모 5대 만족도 조사 ▲ 지방공무(직)원 근로조건 개선 및 사기진작, 갑질 행위 예방 및 근절책 마련 ▲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미세먼지 대책 교육 및 스마트폰 중독 예방과 치료 ▲ 글로벌 세계시민 교육,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 및 다문화 교육센터 운영 ▲ 무상급식 확대와 지역 농축수산물의 지역 소비 및 교육에 있어서 사회적 협동조합(보육, 돌봄, 교복, 매점 등) 도입
 김현배 베케이코리아 대표 "진주 화장품 '클라뷰', K-Beauty 대표 브랜드로 키...
  • [인터뷰] 김현배 베케이코리아 대표 "진주 화장품 '클라뷰', K-Beauty 대표 브랜드로 키...
  • 김현배 (주)베케이코리아 대표가 지난 1월31일 서울 명동 소재 (주)베케이코리아 본사 사옥에서 국내 최초의 진주 화장품 브랜드인 '클라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인터뷰 : 이데일리 뷰티in 김재홍 편집장ㅣ 정리·사진 : 문정원 기자국내 최초 진주 추출물 화장품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클라뷰가 화장품 선진국인 미국을 비롯해 포스트 차이나인 범아세안 국가에서 잇단 러브콜을 받으며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특히 미백과 보습 기능에 특화된 한국산 진주 성분만을 함유한 차별화한 국내 최초의 브랜드 콘셉트 '신선하다'란 느낌으로 다가서며 국내외에서 찾는 유통업체들과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여성들이 꼭 자신의 화장대에 올리거나 파우치에 넣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 고급스럽고 예쁜 프리미엄 패키징 디자인으로 입소문까지 더해지며 올해 성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이데일리 뷰티in]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명동 (주)베케이코리아 본사에서 김현배(38) 대표를 만나 국내 최초 진주 콘셉트 화장품 브랜드 '클라뷰'에 대한 스토리와 향후 사업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미국 미시건대 출신으로 외국계 은행에서 근무하다가, 갑자기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사실 화장품 산업에 대해 오래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고, 외국계 금융사에 근무하면서도 늘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공교롭게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려는 찰나, 전 세계적으로 K-beauty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고 뒤 늦기 전에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한류 영향 등으로 국내에 수많은 화장품 브랜드가 있다.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주)베케이코리아가 론칭한 ‘클라뷰’만의 특장점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클라뷰’는 지난 2016년에 론칭한 국내 최초 진주 콘셉트 화장품 브랜드다. 기초 케어제품부터 색조화장품까지 전 제품에 국내산 진주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브랜드를 론칭 할 때 고민이 정말 많았다. 신생 브랜드이긴 하지만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족적을 남길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기에 명확한 콘셉트의 브랜드가 필요했다. 당시에 마유나 달팽이 성분 등을 따라가는 제품과 브랜드들이 많았는데, 단순히 그 성분을 따라가기 보다는 브랜드의 명확한 콘셉트를 가져가야겠다는 고심을 했다. 고민 끝에 남들이 안하는 것을 해보자는 차원에서 콘셉트를 진주로 잡았다. 물론 해외 일부 브랜드에서 진주 추출물을 원료로 하는 브랜드가 있어왔고, 화장품 외에도 '진주' 자체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이것을 현 시대에 맞게 리뉴얼해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브랜드명이 ‘클라뷰’다.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클라뷰는 ‘맑은 신념’이라는 뜻이고, 회사명 베케이는 ‘미의 반석’이란 의미다. 스위디시의 합성어인데 스웨덴이란 지역에서 오는 깨끗한 이미지와 국내 진주를 사용하는 이미지를 결합시켰다. 트렌드에 너무 휩쓸리지 않으려고 고심했다.” - 진주를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가 해외에 있는 것으로 안다. “현재 진주 콘셉트로 한 화장품 브랜드는 세계적으로 미키모토라는 일본 브랜드가 있고, OSM이란 진주 브랜드가 있다. 이 브랜드들은 쥬얼리로서 진주 보석도 취급하면서 화장품 사업도 하고 있는 전통성이 있는 브랜드다. 우리는 지금 시작하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면 한국을 대표하는 진주브랜드 화장품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주를 화장품의 재료로 원료화 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맞다. 진주를 원료화 하는 것이 큰 작업인 것 같다. 하지만 진주가 제품 콘셉트인 만큼 진주를 원료화 하는 것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실 한국을 벗어나 중국이나 타이티 같이 해외에서 진주를 원료화 시키고 상업화 시키는 것이 훨씬 수월하긴 하다. 하지만 클라뷰는 한국의 진주만을 고집한다. 진주 원료의 국산화는 변함이 없을 것이며 관련된 기술 개발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에서 진주를 원료화 시키는 작업을 하는 분들은 20년 이상의 최고의 베테랑들이다." -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도 필요할 것 같은데."처음에 회사를 만들고 브랜드를 론칭 할 때부터 해외시장을 염두에 뒀었다. 사실 진주라는 브랜드 콘셉트도 해외 시장을 겨냥한 부분이 있다. 현재 일본이나 미국 등 화장품 선진국에서 좋은 반응이 있다. 진주라는 원료가 주는 프리미엄 화장품 느낌과 그에 걸 맞는 패키징 디자인이 해외 선진국에서 관심을 갖게 하는 중요 요소들이 되고 있다. 미국 블루밍데일즈백화점 입점 등 2016년 하반기에서 2017년 초부터 이들 나라에서 온라인, 오프라인 유통에 입점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중국 등 아세안 국가에서 러브콜이 오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동남아시장 진출이 가장 빠를 것 같은데."진주라는 명확한 브랜드 콘셉트가 수많은 한국의 화장품 제품 중에서 차별화 되는 효과를 낳았고, 이것이 신규 시장에서 관심을 끌 수 있는 포인트가 됐다. 물론 제품 사용 이후에 더욱 좋은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백에 관심이 많은 동남아 국가들에서 최근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이 같은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늘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동남아 시장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해서 시장에 대한 장악력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에 법인을 세울 계획은 없지만. 아세안 지역 진출의 전초 기지로서 싱가폴이나 말레이시아지역에 활발히 진출을 할 계획이다. 특히 이 나라들은 타국가 대비 진입 장벽이 낮은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가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화장품 산업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중국시장의 영향이 컸다. 향후 중국시장 진출 계획은 어떤가."기본적으로 중국시장은 워낙에 시장 자체가 크기 때문에 K-BEAUTY의 인기가 갑자기 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그렇더라도 중국시장을 크게 의존하고 싶지는 않다. 클라뷰의 경우 이미 중국에 진출이 되어있고 사업적 성과도 잘 나오고 있지만 현존하는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중국 시장에 대해 관심을 지속하겠지만, 한 시장에 치우치기 보다는 해외 시장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수많은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 경쟁 속에서 클라뷰가 살아남을 필살의 전략이 있나."무엇보다 국내산 진주를 사용하는 제품이란 브랜드 콘셉트가 필살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본다. 아울러 유통할 때도 기본적으로 진주성분이 광채와 미백효과라는 기본적인 기능성을 강조하는 브랜드 콘셉트를 유지하고 채널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클라뷰가 품질도 품질이지만 고급스러운 패키징 디자인으로도 인기다."최근 소비자들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클라뷰가 높게 평가 받는 것이 제품의 패키징 디자인이다. 한국에 수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많지만, 클라뷰의 디자인은 외부로부터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 론칭 당시 중국에서 유통되는 저가 브랜드가 아닌 진주라는 소재의 콘셉트의 고급이미지였기 때문에 패키징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여성들은 자신의 화장대 올려놓거나 파우치에 넣고 다니는 화장품들의 디자인이 중요한데, 이미 클라뷰 제품들은 이 부분에서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식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부친께서 국내 화장품업계 1세대 김병희 희성앤에이치 회장님으로 알고 있다. 조언을 많이 주시나."아버지가 화장품 관련 사업을 하셨기 때문에 제가 성장해 온 환경이 어렸을 때부터 화장품을 접할 수 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화장품산업 전반에 대해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다. 현재 화장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한지는 3년 남짓이지만, 제가 성장해온 환경이 현재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자산으로 작용하는 것에는 분명한 것 같다. 물론 아버지께서 사업과 관련해서 거시적인 차원에서 가끔씩 조언을 해주시기도 한다."- 해외 유명 대학 경제학과 출신이다. 실제 사업에 도움이 되나."실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해외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다는 점이 크다. 또한 해외 문화를 많이 접했던 경험들이 사업 진행에 있어 다양한 인사이팅을 준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사업 초기부터 해외사업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회사 구성원들도 해외파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새해가 밝았다. 올해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들이 있나."1차적으로는 유통채널을 국내에서도 확대하고, 장기브랜드로 갈 수 있는 초석을 올해 꼭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브랜드 인지도를 국내 10위권으로 올린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고, 해외에서도 저희가 갖고 있는 숫자들의 목표를 채워나갈 계획이다. 올해 세컨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은 없다. 장기적으로는 채널과 상황에 맞는 브랜드 론칭을 할 계획이다. 작년에 많은 성장을 했던 것처럼 올해 또한 더욱 많은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 슬로건이 코스메틱기업으로의 도약이다. 그전에도 코스메틱기업이 아닌 것은 아니지만.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코스메틱 기업으로서의 인식을 명확하게 갖게 할 것이다."
2018.02.01 I 문정원 기자
전북銀, ‘따뜻한 금융’ 비전 선포식 개최
  • 전북銀, ‘따뜻한 금융’ 비전 선포식 개최
  • 전북은행은 25일 ‘따뜻한 금융 비전 선포식’을 갖고 포용적 금융의 실천과 금융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사진=전북은행)[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전북은행은 25일 본점 3층 대강당에서 ‘따뜻한 금융 비전 선포식’을 갖고 포용적 금융의 실천과 금융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전북은행은 금융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들을 영업점에서 앉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제1금융권 고객들이 2금융권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긴급자금 지원 등을 통해 구제하거나, 제2금융권 이용고객들에게 저리의 중금리 대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전북은행은 “서민들의 실질적인 가처분소득의 증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이런 소비자 중심의 영업방식 전환은 금융소비자가 단순한 고객이 아닌 지속성장을 위한 동반자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전북은행은 지역은행으로서 지역사회를 먼저 생각하고 고객을 위한 금융 지원을 확대해 상생경영의 실천과 중서민을 위한 은행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차별화된 금융 상품을 출시해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지난해 출시한 ‘JB따뜻한 신용대출’은 신용등급이 낮아 2금융권 이하에서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야 하는 저신용 개인에게 10%대의 대환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출시 반년 만에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올해는 타깃 마케팅으로 ‘따뜻한 금융’을 구체적으로 실현한다. 신용 6등급 이상 평균 금리가 기본 24%가 넘는 현실에서 전북은행은 신용 8등급까지 금융지원을 확대한다.기존 ‘JB따뜻한 신용대출’, ‘새희망 홀씨’, ‘사잇돌’ 등의 상품 외에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기존 고객층을 유지하는 한편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E-9대출’, 건설근로자를 겨냥한 ‘체인지업론’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의 금융지원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전북은행의 포용적 금융은 ‘고객의 상환 의지’를 가장 최우선 가치로 꼽는다. 은행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제도권 금융 내에서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상환의지가 강한 고객들에게 은행이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발굴해 고객들의 신용 관리와 은행의 새로운 역할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임용택 전북은행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은행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하며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은행에서 금융 정보와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저신용 고객들과 금융정보 소외고객에 대하여 금융 컨설팅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따뜻하고 포용적인 금융으로 상생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지역 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25 I 박일경 기자
  • [전문]김정은 2018년 신년사..美에 위협·南에 대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사랑하는 온 나라 인민들과 영명한 인민군 장병들 동포 형제 여러분!오늘 우리 모두는 근면하고 보람찬 노동으로 성실한 땀과 노력으로 지난간 한해에 자신들이 이루어 놓은 자랑스런 일들을 커다란 기쁨과 자부심 속에 감회 깊이 추억하며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안고 새해 2018년을 맞이합니다.나는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면서 온 나라 가정의 건강과 행복 성과와 번영을 축원하며 우리 어린이들이 새해 소원과 우리 인민 모두가 지향하는 아름다운 꿈이 이뤄지길 바랍니다.동지들! 겹쌓이는 난관과 시련 속에서도 언제나 변함 없이 당을 믿고 따르는 강인한 인민의 진정어린 모습에서 큰 힘과 지혜 얻으며 조국번영의 진군길 힘차게 달려온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서 나는 얼마나 위대한 인민과 함께 혁명을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에 가슴 뜨거워집니다. 나는 강고하고도 영광스러운 투쟁의 나날의 뜻과 마음을 같이하며 당의 결심을 지지하고 받들어 반만면 민족사에 특이할 기적적 승리를 안아온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에게 조선노동당과 공화국 정부의 이름으로 충심으로 되는 감사와 새해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나는 조국의 통일을 위하여 투쟁하고 있는 남녘의 겨레들과 해외 동포들 침략 전쟁을 반대하고 우리의 정의의 위협에 굳은 연대성을 보내준 세계 진보적 인민들과 벗들에게 새해 인사를 보냅니다. 동지들 2017년은 자력자강의 동력으로 사회주의 강국 건설사에 불멸의 이정표를 세운 영웅적 투쟁과 위대한 승리의 해였습니다. 지난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 고립 압살 책동은 극도에 달하였으며 우리 혁명은 유례없는 엄혹한 도전에 부닥치게 되었습니다. 조성된 정세와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최악의 난관 속에서 우리 당은 인민을 믿고 인민은 당을 결사옹위하며 역경을 순경으로 화를 복으로 전환하며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우리는 지난해의 장엄한 투쟁을 통하여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열어주신 주체의 사회주의 한길을 따라 끝까지 나아가려는 절대 불변의 신념과 의지, 전체 인민이 당의 두리에 굳게 뭉친 사회주의 조선의 일심단결을 내외에 힘있게 과시하였습니다. 지난해 우리 당과 국가와 인민이 쟁취한 특출한 성과는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성취한 것입니다. 바로 1년 전 나는 이 자리에서 당과 정부를 대표하여 대륙간 탄도로케트 추진 사업이 마감 단계에서 추진 중임을 공표하였으며 지난 한해 동안 그 이행을 위한 여러 차례의 시험 발사들 안전하고 투명하게 진행하여 확고한 성공을 온 세상에 증명하였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각종 핵운반 수단과 함께 초강력 열핵무기 시험도 단행함으로써 우리 총적 지향과 전략적 목표를 성과적 성공적으로 달성하였으며. 우리 공화국은 마침내 그 어떤 힘으로도 그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는 강력하고 믿음직한 전쟁 억제력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국가의 핵 무력은 미국의 그 어떤 핵 위협도 분쇄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미국이 모험적인 불장난을 할 수없게 제압하는 강력한 억제력으로 됩니다. 미국은 켤고 나와 우리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걸어보지 못합니다.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 핵 타격 사정권안에 있으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 이는 결코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우리는 나라의 자주권을 믿음직하게 지켜낼 수 있는 최강의 국가 방위력을 마련하기 위해 한평생을 다 바치신 장군님과 위대한 수령님의 염원을 풀어들었으며 전체 인민이 장구한 세월 허리띠를 조이며 바라던 평화수호의 강력한 보검을 틀어쥐었습니다.이 위대한 승리는 당의 병진노선과 과학중시 사상의 정당성과 생활력의 뚜렷한 증시이며 부강 조국 건설의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고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필승의 신심을 안겨준 역사적 장거입니다. 나는 생존을 위협하는 제재와 봉쇄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우리 당의 병진 노선을 굳게 믿고 절대적으로 지지해주고 힘있게 떠밀어준 영웅적 조선 우리 인민에게 숭고한 경의를 드립니다. 나는 또한 당 중앙의 구상과 결심은 과업이고 진리이며 실천이란 것을 세계 앞에 증명하기 위해 온 한해 헌신분투한 우리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에게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보냅니다. 지난해 국가경제 발전 5개년 전략수행에서도 커다란 전진을 이룩하였습니다.금속공업의 주체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 우리식의 산소열법 용광로가 일떠서 무연탄으로 선철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게 되었으며 화학공업의 자립적 토대를 강화하고 5개년 전략의 화학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전망을 열어놓았습니다. 방직 공업 신발과 편직 식료공업을 비롯한 경공업 부문의 많은 공장들에서 주체화의 기치를 높게 들고 우리의 기술 우리의 설비로 여러 생산공정의 현대화를 힘있게 벌여 인민소비품의 다종화 다양화를 실현하고 제품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담보를 마련하였습니다. 기계공업 부문에서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들고 과학기술에 의거하여 당이 제시한 새형의 뜨락또르와 화물자동차 생산목표를 성과적으로 점령함으로써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와 농촌 경리의 종합적 기계화를 더욱 힘있게 다그쳐 나갈 수 있는 튼튼한 기초를 마련하였으며 농업 부문에서 과학농법을 적극 받아들여 불리한 기후조건에서도 다수확 농장과 작업반 대열을 내리고 예년에 보기 드문 과일풍작을 안아왔습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웅장화려한 려명 거리와 대규모의 세포지구 축산기지를 일떠세우고 산림복구 전투 1단계의 과업을 수행함으로써 군민대단결의 위력과 사회주의 자립경제의 잠재력을 과시하였습니다. 만리마속도 창조를 위한 벅찬 투쟁 속에서 새로운 전형 단위들이 연이어 태어났으며 수많은 공장 기업소들이 연간 인민경제 계획을 앞당겨 수행하고 최고 생산년도 수준을 돌파하는 자량을 떨쳤습니다. 지난해 과학문화 전선에서도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과학자 기술자들은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첨단분야 의 연구과제들을 완성하여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추동하였습니다.사회주의 교육체계가 더욱 완비되고 교육환경이 보다 일신되었으며 의료봉사조건이 개선되었습니다. 온 나라의 혁명적 낭만과 전투적 기백으로 들끓게 하는 예술공연 활동의 본보기가 창조되고 우리의 체육인들이 여러 국제경기들에서 우승을 쟁취하였습니다. 지난해 이룩한 모든 성과들은 조선노동당의 주체적인 혁명노선의 승리이며 당의 두리에 굳게 뭉친 군대와 인민의 영웅적 투쟁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입니다.공화국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말살하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제재봉쇄 책동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악랄하게 감행하는 속에서도 자체의 힘으로 남들이 엄두도 내지 못할 빛나는 승리를 달성할 바로 여기에 우리 당과 인민의 존엄이 있고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이 있습니다. 나는 지난해 사변적인 나날들에 언제나 당과 운명을 함께하고 부닥치는 시련과 난관을 해치며 사회주의 강국 건설위업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온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동지들. 올해 우리는 영광스러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최대의 애국유산인 사회주의 우리 국가를 세계가 공인하는 전략국가의 지위에 당당히 올려세운 위대한 인민이 자기 국가의 창건 70돌을 창대히 기념하게 되는 것은 참으로 의의깊은 일입니다.우리는 주체조선의 건국과 발전 행로의 빛나는 영웅적 투쟁과 집단적 혁신의 전통을 이어 혁명의 최후 승리를 이룩할 때까지 계속 혁신 계속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공화국 핵무력 건설에서 이룩한 역사적 승리를 새로운 도약대로 삼고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혁명적인 총 공세를 벌여 나가야 합니다. 혁명적인 총 공세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승리 쟁취하자, 이것이 우리가 들고 나가야 할 혁명적 구호입니다.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전후 천리마 대고조로 난국을 뚫고 사회주의 건설에서 일대 앙양을 일으킨 것처럼 전인민적인 총공세를 벌여 최후발악하는 적대 세력들의 도전을 짓부수고 공화국의 전반적 국력을 새로운 발전 단계에 올려 세워야 합니다. 국가 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세 번째 해인 올해 경제전선 전반에서 활성화의 돌파구를 열어 제껴야 하겠습니다. 올해 사회의주의 경제 건설에서 나서는 중심 과업은 당 중앙위원회 제 7기 2차 전원회의가 제시한 혁명적 대응전략의 요구대로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강화하고 인민생활을 개선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전력공업 부문에서 자립적 동력 기지들을 정비 보강하고 새로운 동력자원 개발에 큰 힘을 넣어야 합니다. 화력에 의한 전력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이며 불비한 발전 설비들을 정비 보강하여 전력손실을 줄이고 최대한 증산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합니다.도들에서 자기 지방의 특성에 맞는 전력생산 기지들을 일떠 세우며 이미 건설된 중소형 수력 발전소들에서 전력생산을 정상화하여 지방 공업 부문이 전력을 자체로 보장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전 국가적인 교체 생산 조직을 짜고 들며 전력낭비 현상과의 투쟁을 힘있게 벌여 생산된 전력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된 바람을 일으키도록 하여야 합니다.금속공업 부문에서는 주체적인 제철 제강 기술을 더욱 완성하고 철 생산 능력을 확장하며 금속 재료의 질을 결정적으로 높여 인민경제의 철강제 수요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금속공업 부문의 필요한 전력 철정광 무역탄 갈탄 화차와 기관차 자금을 다른 부문에 앞세워 계획대로 어김없이 보장하여 다음에 철강재 생산 목표를 무조건 수행하며 금속 공업의 주체화를 기어이 완성하여야 하겠습니다.화학공업 부문에서 탄성하나화학공업창설을 다그치고 촉매 생산기지와 린비료공장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며 탄산소다생산공정을 개건 완비하여야 합니다.기계공업 부문에서는 금성뜨락또르 공장과 승리자동차 연합기업소를 비롯한 기계공장들을 현대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기계 제품들을 우리 식으로 개발 생산하여야 합니다. 나라의 자립적 경제 토대가 은을 낼 수 있게 석탄과 광물 생산 철도 수송에서 연대적 혁신을 일으켜야 합니다. 특히 철도 운수 부문에서 수송 조직과 지휘를 과학화 합리화하여 현존 수송능력을 최대한 효과있게 이용하며 철도의 군대와 같은 강한 규율과 질서를 세워 열차의 무사고 정시 운행을 보장하도록 하여야 합니다.올해의 인민생활 향상에서 전환을 가져와야 합니다. 경공업 공장들이 설비와 생산공정을 노력절약형 전기절약형으로 개조하고 국내 원료와 자제로 다양하고 질 좋은 소비품들을 더 많이 생산 공급하며 도심 군들에서 자체의 원료원천에 의하여 지방 경제를 특색있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농업과 수산전선에서 앙양을 일으켜야 하겠습니다. 우량종자와 다수확 농법, 능률적인 농기계들을 대대적으로 받아들이고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지어 알곡 생산 목표를 반드시 점령하며 축산물과 과일 온실남새와 버섯 생산을 늘여야 합니다.배무이와 배수리 능력을 높이고 과학적인 어로전을 전개하며 양어와 양식을 활성화하여야 하겠습니다. 올해에 군민이 힘을 합쳐 원산갈마해양관광지구 건설을 최단기간 내에 완공하고 삼지연군 꾸리기와 단천 발전소 건설, 황해남도 물길 2단계 공사를 비롯한 주요 대상 건설을 다그치며 살림집 건설에 계속 힘을 넣어야 합니다.산림 복구 전투 성과를 더욱 확대하면서 이미 조성된 산림의 보호관리를 잘 하는 법과 함께 도로의 기술 상태를 개선하고 강하천 정리를 정상화 하며 환경보호 사업을 과학적으로 책임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인민경제의 모든 부분과 단위들에서 자체의 기술역량과 경제적 잠재력을 총 동원하고 증산 전략 투쟁을 힘있게 벌여 더 많은 물질적 재부를 창조하여야 합니다. 자립경제 발전의 지름길은 과학기술을 앞세우고 경제작전과 지휘를 혁신하는데 있습니다. 과학연구 부분에서는 우리식의 주체적인 생산공정들을 확립하고 원료와 자재, 설비를 국산화하며 자립적 경제구조를 완비하는데서 재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들에서 과학기술 보급 사업을 강화하며 기술혁신 운동을 활발히 벌여 생산장성에 이바지하여야 하겠습니다.내각을 비롯한 경제지도 기관들은 올해 인민경제 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작전안을 현실성있게 세우며 그 집행을 위한 사업을 책임적으로 완강하게 내밀어야 합니다.국가적으로 사회주의 기업 책임관리제가 공장 기업소 협동단체들에서 실지 은을 낼수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사회주의 문화를 전면적으로 발전시켜야 하겠습니다. 교원 진영을 강화하고 현대 교육 발전 추세에 맞게 교수 내용과 방법을 혁신하며 의료봉사 사업에서 인민성을 철저히 구현하며 우리의 설비와 기구, 여러 가지 의약품 생산을 늘여야 합니다.대중체육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우리식의 체육 기술과 경기 전법을 창조하며 만리마 시대 의 우리 군대와 인민의 영웅적 투쟁과 생활, 아름답고 숭고한 인간미를 진실하게 반영한 명작들을 창작 창조하여 혁명적인 사회주의 문학예술의 힘으로 부르조아 반동문화를 짓눌려 버려야 하겠습니다. 전사회적으로 도덕기강을 바로 세우고 사회주의 생활 양식을 확립하며 온갖 비사회주의적 현상을 뿌리뽑기위한 투쟁을 드세게 벌여 모든 사람이 고상한 정신 도덕적 풍모를 지니고 혁명적으로 문명하게 생활해 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위대한 수령님께서 조선인민혁명군을 정규적 혁명무력으로 강화발전 시키신 70돌이 되는 올해의 인민군대는 혁명적 당군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완벽하게 갖추어야 하며 전투훈련을 실전환경에 접근시켜 강도높이 조직 진행하여 모든 군종 병종 전문병 부대들에 일당백의 전투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조선인민 내무군은 계급투쟁의 날을 예리하게 세우고 불순 적대분자들의 준동을 적발분쇄하며 노동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는 전투정치 훈련을 힘있게 벌여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여야 합니다. 국방공업 부문에서는 제8차 군수공업대회에서 당이 제시한 전략적 방침대로 병진노선을 일관하게 틀어쥐고 우리식의 위력한 전략무기들과 무장장비들을 개발 생산하며 군수공업의 주체적인 생산구조를 완비하고 첨단 과학 기술에 기초하여 생산공정들을 현대화하여야 합니다. 핵무기 연구 부문과 로케트 공업 부문에서는 이미 그 위력과 신뢰성이 확고히 담보된 핵탄두들과 탄도로케트들을 대량생산하여 실전배치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적들의 핵 전쟁 책동에 대처한 즉시적인 핵반격 작전 태세를 항상 유지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정치 사상적 위력은 우리 국가의 제일 국력이며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활로를 열어 나가는 위대한 추동력입니다. 우리 앞에 나선 투쟁과업들을 성과적으로 수행 위해서는 전당을 조직사상적으로 더욱 굳게 단결시키고 혁명적 당풍을 철저히 확립하여 혁명과업 건설 사업 전반에서 당의 전투력과 영도적 역할을 끊임없이 높여 나가야 합니다. 모든 당 조직들이 당의 사상과 어긋나는 온갖 잡사상과 이중규율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고 당중앙위원회를 중심으로 하는 전당의 일심단결을 백방으로 강화하여야 합니다. 전당적으로 당세도와 관료주의를 비롯한 낡은 사업방법과 작풍을 뿌리 빼고 혁명적 당풍을 확립하기 위한 투쟁을 강도 높이 벌여 당과 인민 대중과의 혈연적 연결을 반석같이 다져 나가야 합니다. 당조직들은 해당 부문 단위들의 사업이 언제나 당의 사상과 의도 당정책적 요구에 맞게 진행되도록 당적 지도를 강화하며 정치사업을 확고히 앞에우고 사상을 발동하는 방법으로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성과적으로 풀어 나아갸 합니다. 전체 군대와 인민을 당의 두리에 사상의지적으로 굳게 묶어세워 무엇보다 그 어떤 역경 속에서도 당과 생사 운명을 함께하며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한 몸 바쳐 싸워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당 근로단체 조직들과 전문기관들은 모든 사업을 일심단결해 강화하는데 지향시키고 복종시켜 나가야 합니다. 인민들의 요구와 이익을 기준으로 사업을 설계하고 전개하며 인민들 속에 깊이 들어가 고락을 같이하며 인민들의 마음 속 고충과 생활상 애로를 풀어줘야 합니다.모든 것이 부족한 때일수록 동지들 사이, 이웃들 상이에 서로 돕고 진심으로 위해주는 미풍이 높이 발양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오늘의 만리마 대진군에서 영웅적 조선인민의 불굴의 정신력을 남김 없이 폭발시켜야 합니다. 당 근로단체 조직들은 모든 근로자들이 애국주의를 심장에 새기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과 과학기술의 원동력으로 만리마속도 창조대전에서 끊임없는 집단적 혁신을 일으켜 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천리마의 대진군으로 세기적인 변혁을 이룩한 전세대들의 투쟁정신을 이어 누구나 시대에 앞장에서 힘차게 내달리는 만리마 선구자가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동지들, 지난해에도 우리 인민은 민족의 지향과 요구 맞게 나라의 평화를 지키고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공화국의 자위적 핵억제력 강화를 막으려고 감행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악랄한 제재 압박 소동과 광란적인 전쟁 도발 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에 정세는 유례없이 악화되고 조국 통일의 앞길에는 보다 엄중한 난관과 장애가 조성되었습니다.남조선에서 분노한 각계각층 인민들의 대중적 항쟁에 의하여 파쇼통치와 동족대결에 메달리던 보수 정권이 무너지고 집권세력이 바뀌었으나 북남관계에서 달라진 것이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남조선 당국은 온 겨레의 통일지향에 역행하여 미국의 대 조선 적대시 정책에 추종함으로써 정세를 험악한 지경에 몰아넣고 북남 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더욱 격화시켰으며 북남 관계는 풀기 어려운 경색국면에 처하게 되었습니다.이런 비정상적인 상태를 끝장내지 않고서는 나라의 통일은 고사하고 외세가 강요하는 핵전쟁의 참화를 면할 수 없습니다. 조성된 정세는 지금이야말로 북과 남이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북남관계를 개선하며 자주통일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세워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절박한 시대적 요구를 외면한다면 어느 누구도 민족 앞에 떳떳하게 나설 수 없을 것입니다.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0돌을 대경사로 기념하게 되고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려 북과 남에 다 같이 의의있는 해입니다. 우리는 민족적 대사들을 성대히 치루고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내외에 떨치기 위해서도 동결상태에 있는 북남관계를 개선하여 뜻깊은 올해를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북남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전쟁도 아니고 평화도 아닌 불안정한 정세가 지속되는 속에서는 북과 남이 예정된 행사들을 성과적으로 보장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서로 마주앉아 관계개선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 수도, 통일을 향해 곧바로 나갈 수도 없습니다. 북과 남은 정세를 격화시키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하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여야 합니다.남조선 당국은 온겨레의 운명과 이땅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미국의 무모한 북침 핵전쟁 책동에 가담여 정세 격화를 부추길 것이 아니라 긴장 완화를 위한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 화답해 나서야 합니다. 이 땅에 화염을 피우며 신성한 강토를 피로 물들일 외세와의 모든 핵전쟁 연습을 그만둬야 하며 미국의 핵장비들과 침략 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의 행위들을 걷어 치워야 합니다. 미국이 아무리 핵을 휘두르며 전쟁 도발 책동에 광분해도 이제는 우리에게 강력한 전쟁 억제력 있는 한 어쩌지 못할 것이며 북과 남이 마음만 먹으며 능히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긴장을 완화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민족적 화해와 통일을 지향해 나가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하여야 합니다. 북남 관계 개선은 당국만이 아니라 누구나 바라는 초미의 관심사이며 온민족이 힘을 합쳐 풀어나야가 할 중대사입니다. 북과 남사이 접촉과 내왕 협력과 교류를 폭넓게 실현하며 서로의 오해와 불신을 풀고 통일의 주체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것입니다.우리는 진정으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원한다면 남조선의 집권 여당은 물론 각계각층 단체 들과 개별적 인사들을 포함하여 그 누구에게도 대화와 접촉 내왕의 길을 열어 놓을 것입니다. 상대방을 자극하면서 동족 간의 불화와 반복을 격화시키는 행위들은 결정적으로 종식되어야 합니다. 남조선 당국은 지난 보수정권 시기와 다름없이 부당한 구실과 법적 제도적 장치들을 내세워 각계층 인민들의 접촉과 내왕을 가로막고 남북통일 기운을 억누를 것이 아니라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는데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북남 관계를 하루빨리 개선하기 위해서는 북과 남의 당국이 그 어느 때보다 민족 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시대와 민족 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북남관계는 언제까지나 우리 민족 내부의 문제이며 북과 남이 주인이 되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북남 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는 우리민족끼리 원칙에서 풀어 나가려는 확고한 입장과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남조선 당국은 북남관계의 문제를 외부에 들고 다니며 청탁하여 얻을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오히려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는 외세에게 간섭할 구실을 주고 문제 해결의 복잡성만 조성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은 서로 등을 돌려대고 자기 입장이나 밝힐 때가 아니며 북과 남이 마주앉아 우리민족끼리 북남 관계 개선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그 출로를 과감하게 열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남조선에서 머지 않아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로 될 것이며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습니다.한 핏줄을 나눈 겨레로서 동족의 경사를 같이 기뻐하고 서로 도와주는 것은 응당한 일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우리민족끼리 해결해 나갈 것이며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내외 반통일세력의 책동을 짓부시고 조국통일의 새 역사를 써 나갈 것입니다. 나는 이 기회에 해외의 전체 조선 동포들에게 다시 한번 따뜻한 새해 인사 보내면서 의의 깊은 올해의 북과 남에서 모든 일이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동지들 지난해 국제정세는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고 인류에게 핵참화를 들씌우려는 제국주의 침략 세력과는 오직 정의의 힘으로 맞서야한다 우리 당과 국가의 전략적 판단과 결단이 천만 번 옳았다는 것을 뚜렷이 실증하였습니다.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는 책임있는 핵강국으로서 침략적인 적대 세력이 우리 국가의 자주권과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나라나 위협도 핵으로 위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는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들과의 선린우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동지들. 2018년은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승리 해로 될 것입니다.새해의 장엄한 진군길이 시작되는 이 시각 인민의 지지를 받기고 있기에 우리의 진군은 필승불패라는 확신으로 나는 마음 든든하며 전력을 다하여 인민의 기대에 기여이 보답할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게 됩니다.조선노동당과 공화국 정부는 인민의 믿음과 힘에 의거하여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이룩할 때까지 투쟁과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전체 인민의 존엄 높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주의 강국의 미래를 반드시 앞당겨 올 것입니다. 모두다 조선노동당의 영도에 따라 영웅조선의 기상을 떨치며 혁명의 새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2018.01.01 I 김영환 기자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혁신·경영쇄신 통한 체질개선"
  • [신년사]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혁신·경영쇄신 통한 체질개선"
  •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사진=하이트진로)[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박문덕 하이트진로(000080) 회장이 2018년 맞이하는 신년 경영지침으로 ‘강력한 구조적 혁신과 경영쇄신을 통한 맥주사업의 본원적 체질개선’을 내세웠다.박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힘들고 고달픈 시기를 보냈지만 100년 기업을 향한 우리의 위대한 전진은 멈출 수가 없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부문별 다른 접근법을 주문했다.우선 맥주부문은 본원적인 부분부터 바꾸고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맛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고객이 우리제품을 다시 찾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맥주사업을 살리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 강조했다. 소주부문은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참나무통 맑은이슬’ 출시로 완성된 다양한 소주 포트폴리오와 작년 한 해 동남아시장에서 이룬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참이슬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킬 것을 요청했다.그러면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의 니즈와 시장의 다양성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소비자 기호와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 정신을 가질 것도 촉구했다. 박 회장은 “사기에 나오는 중석몰촉(中石沒鏃, 돌에 화살이 깊이 박혀있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해 전력을 다하면 어떠한 일도 이룰수 있음)의 신념으로 무장해 2018년을 승리의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2017.12.29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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