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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맞춤형 中企 금융지원 나서달라”… ‘금융지원위원회’ 개최
  • 박영선 “맞춤형 中企 금융지원 나서달라”… ‘금융지원위원회’ 개최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신한디지털캠퍼스에서 열린 ‘금융지원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신한디지털캠퍼스에서 정부기관, 민간금융기관, 정책금융 유관기관 등과 함께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금융지원위원회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애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금융기관이 함께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회의는 금융분야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창업과 성장을 위해 은행이 자금조달부터 기술·경영자문 등을 지원하는 신한디지털캠퍼스에서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회의에 앞서 매출채권보험 담보대출 업무협약이 신용보증기금과 6개 시중은행간 체결됐다. 중소기업이 납품대가로 외상매출채권을 받은 경우, 만기 도래 이전에 매출채권보험을 담보로 은행에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은행간 유기적인 협조 체제 구축 및 금융·비금융 지원을 위한 ‘예비 유니콘기업 지원’ 업무협약도 체결됐다.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행사가 금융기관 의사결정자에게 업계의 애로와 희망이 직접 전달되는 자리로 활용됐으면 한다”며 “민간금융에서도 금융서비스의 주요 고객인 중소기업계 의견이 전향적인 정책전환의 모멘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또한 신보와 시중은행간 매출채권보험 담보대출 업무협약과 관련해선 “향후 약속어음 폐해에 사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이날 회의에선 최근 중소기업 금융 동향과 중소기업계의 금융애로 해소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폐지 점검과 관련, 중소기업계에선 “민간금융도 연대보증폐지에 동참해 달라”는 건의와 함께 “정책금융기관이 폐지하기로 한 기존 대출·보증에 대한 연대보증 폐지에 민간은행도 참여해 달라”는 목소리를 냈다.박 장관은 “연대보증 폐지와 관련해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신용평가 제도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당초 우려했던 정책금융기관의 소극 금융행정의 문제가 크지 않은 만큼 금융계 전체로의 확산에 금융업계의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정책금융기관들은 당초 추진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연대보증 폐지가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장들이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이어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통한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권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국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민관의 협력과 경제의 핏줄인 자금의 선순환이 필요하다. 상생과 공존의 정신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창업기업·성장기업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에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2019.05.20 I 김정유 기자
'양현종 7이닝 무실점' KIA, 감독대행 체제 첫 위닝시리즈
  • '양현종 7이닝 무실점' KIA, 감독대행 체제 첫 위닝시리즈
  •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흥식 감독대행이 팀을 맡은 KIA 타이거즈가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KIA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5-0 완승을 거뒀다.KIA는 지난 16일 kt wiz전을 끝으로 김기태 감독이 물러난 뒤 박흥식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았다.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에서 처음 맞이한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에이스 양현종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2승(7패)을 달성했다. 시즌 초반 140km대 초반에 머물렀던 빠른공 구속이 이날은 최고 시속 148㎞까지 찍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여기에 체인지업, 슬라이더까지 타자를 압도했다.양현종은 시즌 개막 후 3·4월 평균자책점이 승리없이 5패에 평균자책점이 8.01에 이르렀다. 하지만 5월 들어 4번의 선발 등판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 예전의 강력함을 되찾았다.양현종은 2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KIA 타선도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박찬호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초 무사 1, 3루에서 이명기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6회초에는 한화 수비진의 잇따른 실책을 등에 업고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KIA 박찬호는 5타수 4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박찬호가 2014년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4안타를 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고척 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9-3으로 꺾고 3연전 싹쓸이 승리에 성공했다. 4위 키움이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반면 9위 롯데는 4연패에 빠지며 시즌 30패(17승)째를 기록했다.키움은 0-1로 뒤진 2회말 대거 7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하성은 4-1로 달아난 1사 1, 3루에서 롯데 선발 제이크 톰슨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하성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키움 선발 김동준은 5이닝 3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앞선 등판에서 완봉승을 거뒀던 롯데 선발 톰슨은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한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LG 트윈스전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SK 와이번스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삼성 라이온즈-kt wiz전을 우천으로 취소됐다.
2019.05.19 I 이석무 기자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신용카드로도 확대
  •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신용카드로도 확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20일부터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향상하는 그린리모델링 관련 신용카드로도 이자지원 사업을 신청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을 우리·신한·제주·기업·농협·국민은행에서 올해 롯데·신한카드 등 카드사로 확대했다. 건축주가 사업비를 대출하려 은행에 수 차례 방문하지 않더라도 손쉽게 그린리모델링 사업 관련 이자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이자지원 기준은 은행 대출 방식과 마찬가지로 △에너지성능 개선 비율 20% 이상 또는 △창호 에너지소비 효율등급 3등급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국토부는 참여 의사를 표명한 시중 카드사 가운데 사용조건, 활용도 등을 고려해 롯데·신한카드를 우선 시행기관으로 선정하고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향후 신용카드사의 참여 확대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태오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앞으로는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도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높일 수 있어 그린리모델링이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국민의 입장에서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자료=국토교통부
2019.05.19 I 경계영 기자
신한금투, 초대형 IB부터 `실검`까지 연일 화제
  • 신한금투, 초대형 IB부터 `실검`까지 연일 화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연일 금융투자업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약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데 이어 토스와의 행운퀴즈 이벤트 마케팅으로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한금투는 지난해에도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후원하면서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오르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바 있다.신한금융지주(055550)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신한금투의 66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우선주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말 기준 신한금투의 자기자본(3조3726억원)의 19.6%에 해당하는 규모로, 유증 이후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초대형 IB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요건인 4조원을 초과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6월 4일 신한금투 신주 전량을 취득할 계획이다.이번 유증은 신한금투의 신용도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초대형 IB에 올라선 증권사들과의 사업경쟁력 격차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욱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신한금투의 위험 인수 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IB부문 순영업수익 증가가 예상되고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할 경우 추가적인 영업규모 확대로 시장지위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어음을 통해 자금조달이 가능해져 신한금투의 기업금융 사업 여력이 확대될 전망이다.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 신용평가도 자기자본 확충 이후 신한금투는 그룹 내 자기자본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핵심 자회사로서의 지위가 견고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신한금투는 자기자본 4조원을 내세워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했다. 지난 14일 토스의 행운퀴즈 이벤트에는 숫자 `4`, `4조`, `원` 등을 정답으로 하는 문제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신한금융투자` 키워드 검색을 유도하는 힌트를 내건 덕에 포털사이트에서 신한금융투자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해당 퀴즈에는 12만6315명의 답변이 달렸다.신한금투는 이벤트 신청, 주식거래, 신용이자, 대체입고 등 4개 부문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에 신청하면 각종 경품 응모권과 주식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했다. 또 신용이자 100일 무료, 대체입고 혜택 등도 주어졌다. 신한금투는 이미 지난해 10월 한차례 실시간 검색 순위를 점령한 바 있다. 신한금투는 지난해 12월 스타크래프트 무프로리그(MPL) 시즌2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MPL은 인터넷 방송인 `BJ 봉준`이 개최한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회로, 시즌1의 흥행에 힘입어 스타그래프트 제작사인 블리자드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대회로 자리잡았다. 대회에 앞서 지난해 10월 메인스폰서가 신한금투로 정해졌다고 공개하는 방송은 최고 시청자 약 6만명(중계방송 포함), 유튜브 조회 수 14만건을 돌파했다. 주식 거래가 없는 주말 밤인데도 불구하고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면서 신한금투는 마케팅 효과를 제대로 봤다.신한금투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 대회 후원 아이디어는 입사 2~3년차의 신입사원이 냈는데,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부활하면서 예전처럼 비싼 가격을 들이지 않고 후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제대로 먹혀들었다”고 설명했다.토스가 지난 14일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행운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신한금융투자가 올랐다.(사진=토스 행운퀴즈 이벤트 홈페이지 캡처)
2019.05.18 I 이후섭 기자
1년 정기예금 최고 연 3%..산은 0.2%p↓
  • [5월 3주차 은행 금리]1년 정기예금 최고 연 3%..산은 0.2%p↓
  • 연 1000만원 거치 기준.(자료=금융감독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난 주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정기예금 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이번 주에는 KDB산업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일제히 0.2%포인트(만기 1년 기준) 낮췄다.18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5월 3주차 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저축은행 제외·1000만원 거치 기준) 최고 우대금리는 신한은행 ‘2019 신한 MY CAR 프로야구 정기예금’이 연 3.0%로 8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을 직접 골라 가입하는 1년제 상품으로, 응원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최종성적에 따라 추첨을 통해 기본금리(연 2%)에 최고 1%포인트 우대금리가 더해지는 방식이다.2위 부산은행 ‘My SUM 정기예금’은 당행 모바일 앱을 통한 신규가입, 출금, 외화 환전, 만기 자동갱신 등 조건에 따라 기본금리 2.0%에서 최고 0.7%포인트까지 우대하는 방식으로 개인별 가입한도는 1억원이다.별도 우대조건이 붙지 않는 예금 상품 중에서는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만기일시지급식)’과 광주은행의 ‘쏠쏠한마이쿨예금’ 기본금리가 각각 2.30%로 이번 주 공동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이번 주 들어 산업은행이 정기예금 기본금리를 모두 0.2%포인트씩 인하하면서 ‘KDB Hi 정기예금’ 금리가 2.35%에서 2.15%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KDBdream 정기예금’ 최고 우대금리와 기본금리도 지난 주 2.3%와 2.2%에서 이번 주 각각 2.1%와 2.0%로 인하됐다.카카오뱅크는 지난 10일 올 들어 두 번째 여·수신 금리를 조정하면서 ‘정기예금’ 기본금리가 2.35%에서 2.20%로 0.15%포인트 인하됐다. 대출금리 인하에 따른 예대마진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각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9.05.18 I 김범준 기자
1년 적금 최고 연 6%
  • [5월 3주차 은행 금리]1년 적금 최고 연 6%
  • 월 10만원 납입 기준.(자료=금융감독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 다소 금리 변동이 있었던 정기예금과 달리 은행권 1년 만기 적금은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18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5월 3주차 은행의 ‘12개월 만기 적금’(저축은행 제외·월 10만원 납입 기준) 최고 우대금리는 우리은행의 ‘우리 여행적금’이 연 6%로 올해 들어 2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우리 여행적금’의 기본금리(세전이자율)는 1.8%로 낮은 편이지만 첫 거래, 급여·연금계좌 연결, 우리카드 이용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최대 연 4.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KEB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의 ‘장병내일준비적금’ 최고 우대금리가 4.5%를 보이며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상품은 현역병 등 의무복무 중인 청년을 위한 금융정책상품인 만큼 기본금리도 4%로 월등히 높다.신한은행 ‘2019 신한 MY CAR 프로야구 적금’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팀을 직접 골라 가입하는 1년제 상품으로 월 1000원부터 50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1.5%며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응원팀이 승리할 때마다 최고 0.8%포인트 제공 등 총 2.5%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되면 최고 연 4% 금리를 받을 수 있다.별도 우대조건이 붙지 않는 상품 중에서는 케이뱅크 ‘코드K 자유적금’이 기본금리 2.8%로 몇 달째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지난 10일 여·수신 금리를 조정하면서 ‘자유적금’의 기본금리도 0.2%포인트 인하했다. 앞서 지난 3월 첫 조정 당시 정기예금 금리만 인하하고 적금은 그대로 유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대출금리 인하 폭이 누적되면서 부담이 커지자 예대마진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반면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와 다르게 적금 금리는 인하하지 않고 연초 수준을 유지 중이다.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각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9.05.18 I 김범준 기자
  • [금융브리프]하나금융, 론스타 제기 1조6000억원대 소송 ‘완승’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옛 외환은행 대주주였던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제기한 1조6000억원(14억430만 달러) 규모 손해 배상 소송에서 100% 승소했다”고 지난 15일 밝힘. 론스타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해 2012년 하나금융에 되파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개입으로 매각이 늦어져 손해를 봤다”며 2016년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소송을 제기. 하지만 하나금융의 승소로 한 푼도 물지 않게 된 것. 론스타는 2012년 한국 정부를 상대로 먼저 5조원대(46억7950만 달러)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음.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는 이르면 오는 9~10월 론스타의 한국 정부 상대 소송 판정을 할 예정.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8년 삼성 특검 이후 추가로 발견된 차명 계좌 때문에 12억여원을 물게 됨.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 회장 차명 계좌가 개설된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신한금융투자 등 4개 증권사(차명 계좌 9개)에 과징금 12억37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 이번에 새롭게 발견한 이 회장 차명 계좌는 427개로, 금융위는 앞서 지난해 4월에도 2008년 특검이 확인한 이 회장 차명 계좌 27개에 과징금 33억9900만원을 부과했었음. ●금융위원회는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개인 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이 405조8000억원으로 처음 400조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힘. 1년 전보다 9.6% 늘어난 것. 은행 대출은 7.9% 늘었지만, 상호금융·카드사·저축은행·보험사 등 2금융권 대출이 24% 급증. 2금융권 자영업자 대출은 86조9000억원으로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21.4% 수준. 2금융권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2.14%였지만, 지방 저축은행의 자영업자 연체율이 경기 둔화 여파로 7.75%까지 치솟으며 빨간불이 켜진 상황.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지난 14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음. 카카오는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따라 현재 10%인 카카오뱅크 지분을 34%까지 늘려 최대주주가 될 수 있음. 하지만 김범수 의장이 과거 5개 계열사 주식 보유 신고를 누락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아 금융 당국의 대주주 적격 심사가 미뤄져 왔음. 다만 검찰의 항고와 인터넷 은행 대주주 자격을 심사할 때 김 의장과 같은 개인 최대주주도 심사 대상인지 법제처의 판단이 나와야 해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기까지 아직 과제가 적지 않은 상황.●손해 보험사가 올해 초에 이어 자동차 보험료 추가 인상을 추진.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경영 실적 발표회에서 “6월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1.5% 수준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힘. 다른 보험사도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부터 차 보험료를 줄줄이 올릴 계획. 한 해에 자동차 보험료가 두 차례 오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해 1분기(1~3월) 순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4% 감소. 하지만 1분기 이자 이익은 10조1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4.4% 증가해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 분기당 이자 이익이 4분기 연속 10조원대를 기록한 것.
2019.05.18 I 박종오 기자
신한銀-한컴그룹, 디지털 신사업 확대·발굴 MOU
  • 신한銀-한컴그룹, 디지털 신사업 확대·발굴 MOU
  • 17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옥동(오른쪽) 신한은행장과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열린 ‘디지털 기술 기반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신한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신한은행은 한글과컴퓨터그룹과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추진 및 중장기 R&D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신한은행과 한컴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음성 및 문서인식 인공지능(AI) R&D 협력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협업 △모빌리티 신사업 공동 발굴 등 미래를 혁신하는 스마트 금융솔루션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해 가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제휴를 통해 우선적으로 AI 기반 음성 및 문서인식 관련 기술 개념검증(PoC) 수행 등을 통해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또 양 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비즈니스 발굴에도 상호 협력해 갈 예정이다. 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금융이 결합된 스마트시티 모델을 통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과의 적극적인 융합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차별적 금융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고객 니즈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5.17 I 김범준 기자
삼성전자, 포브스 기업 랭킹 13위..中 기업 선전 '뚜렷'
  • 삼성전자, 포브스 기업 랭킹 13위..中 기업 선전 '뚜렷'
  •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삼성전자DB)[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경제 전문지 포브스 글로벌 기업랭킹에서 13위에 올랐다. 1위는 7년째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국의 국유기업인 중국공상은행의 몫이었다.17일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 최대 상장사’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13위를 기록했다. 1위는 4조 달러가 넘는 자산과 50만명에 달하는 근로자를 앞세운 중국공상은행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7년째 이 조사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다.중국공상은행에 이어 JP모건과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위 내 이름을 올렸다. 선두권에는 대형 글로벌 은행이 주로 포진했으며, 비은행 기업으로는 미국 애플이 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국가별로는 중국이 10위권 내 5개 기업을 올리며 선전했다. 미국은 4개, 네덜란드는 1개를 각각 배출했다.조사 대상 전체 2000개 기업 중에서는 미국이 575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과 홍콩이 309개, 일본이 223개로 뒤를 이었다.한국 국적 기업은 62개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179위), 현대차(005380)(225위), 국민은행(105560)(276위), 신한은행(055550)(281위), SK(034730)(313위), 포스코(005490)(323위) 등 순이었다.
2019.05.17 I 김종호 기자
한컴그룹-신한은행, 디지털 기반 신규공동사업 모색 MOU
  • 한컴그룹-신한은행, 디지털 기반 신규공동사업 모색 MOU
  • 김상철(왼쪽 네 번째)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과 진옥동(왼쪽 다섯 번째) 신한은행장 등 참석자들이 17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에서 디지털 기술기반 공동 사업 추진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그룹이 신한은행과 디지털 기술기반 공동 사업과 신사업 발굴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17일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등 협력이 필요한 분야의 사업 발굴과 제품·서비스 개발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한컴그룹이 보유한 AI기반 음성인식과 문자인식(OCR)기술을 활용해 신한은행 디지털 금융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며, 동시에 이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신한은행은 한컴그룹이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에 전략적 파트너로 협력한다. 현재 한컴그룹은 서울시, 전주시와 함께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베트남 등 해외 진출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한컴그룹이 보유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들이 실제 서비스화되고 상용화될 수 있도록 금융 산업과의 전방위적 융합을 추진할 것”이라며 “양사는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위한 중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19.05.17 I 이재운 기자
'지자체 금고' 유치 놓고 시중-지방銀 신경전 격화
  • '지자체 금고' 유치 놓고 시중-지방銀 신경전 격화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방자치단체의 ‘곳간’을 차지하기 위해 은행 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서울·수도권 지자체 금고는 시중은행이, 기타 지방 지자체 금고는 해당 지역에 기반을 둔 NH농협은행과 지방은행들이 주로 맡으며 양분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중은행들이 지방 영토 확장에 나서면서 ‘지자체 금고’ 유치전이 뜨겁다. 시중은행 대 농협·지방은행 신경전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들 간 경쟁도 치열하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전국 243개 지자체 금고(일반회계 기준) 중 농협은행이 165개(68%)로 가장 많은 금고를 가지고 있다. 신한·KB국민은행·KEB하나은행·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43개(18%), 지방은행은 35개(14%) 순이다.과거에는 수의계약이 많았고 평가 항목도 지역 네트워크와 친밀성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해당 지역 농협은행과 지방은행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다.하지만 2012년 정부가 금고 은행 지정방식을 공개입찰로 바꾸면서 문턱이 낮아지고 평가에서도 예치금 금리와 대내외 신용도 등 일반 비중이 높아지면서 시중은행들이 지자체 금고 공략에 나서기 시작했다.특히 금고 쟁탈전의 도화선은 서울시가 됐다는 게 업계 내 일반적 시각이다. 지난 1915년부터 100년 넘게 서울시 금고를 도맡아오던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한은행에 서울시 금고지기 자리를 내줬다. 신한은행이 입찰심사에서 3000억원대의 출연금을 제시해 1000억원대를 써낸 우리은행을 제쳤기 때문. 이로써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약 32조원 규모의 서울시 예산을 관리하게 됐고, 우리은행은 서울시 2금고로 밀려났다. 최근에는 농협은행이 30여년 간 맡아온 광주시 광산구 금고가 출연금을 3배 제시한 KB국민은행에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농협은행은 심의위원회가 열리기 전 심의위원 명단이 유출됐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법정 공방으로까지 번지기도 했다. 전남 순천시에서는 광주은행이 최근 시 금고로 선정된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계약 무효 등 확인소송을 진행했지만 패소했다.특히 올해 부산시와 대구시 등 광역 및 기초 지자체 49곳의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지자체 금고를 둘러싼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적게는 수백억원부터 많게는 수십조원에 달하는 지역 세입 및 세출 등 ‘큰돈’을 유치하는 실적을 확보할 수 있을뿐 아니라 브랜드 홍보 효과 등으로 지역 주민과 지방기업 고객 유치에도 도움이 돼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며 “지자체 입장에서도 은행들이 제시하는 협력사업비가 세외수입으로 확보되기 때문에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방은행 텃밭까지 뺏겠다는 것”이라며 “출연금 액수에 따라 결정되는 현 자치단체 금고지정 기준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행정안전부는 은행들의 ‘출혈경쟁’을 막기 위해 지자체 금고 선정 때 협력사업비 배점을 낮추고 금리 배점은 높이는 한편 입찰에 참여한 은행의 순위와 총점도 모두 공개하는 ‘지자체 금고지정 기준(예규)’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9.05.17 I 김범준 기자
주금공·산은 주도…지속가능채권 시장 7조원 육박했다
  • 주금공·산은 주도…지속가능채권 시장 7조원 육박했다
  •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채권시장에 원화로 발행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규모가 7조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5월 KDB산업은행이 처음 3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내놓은 이후 불과 1년 만에 확 커진 것이다.원화로 된 ESG채권 시장은 걸음마 단계다. 산은을 비롯해 주택금융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공공기관이 전체의 90% 비중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이다. 원화채 지속가능채권 출범 후 1년은 사실상 정부의 시장 조성기였던 셈이다. 추후 국내외 친환경·포용적 성장 바람을 타고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큰 가운데 금융사를 비롯한 민간 기업들이 적극 움직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ESG 원화채 발행 1년…총 6.7兆 추산16일 이데일리가 최근 1년간 국내 각 기관의 ESG 원화채 발행 내용을 집계해보니, 총 6조7052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산은이 지난해 5월 국내 최초의 원화 녹색채권(3000억원)을 찍은 이후 1년 만에 7조원 가까운 시장으로 커진 것이다.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한다. 이를테면 녹색채권(그린본드)은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사업에 자금 사용이 제한된다. 사회적채권(소셜본드)을 통해 조달한 돈의 사용 목적은 고용 확대, 중소기업 육성 등이다. 지속가능채권은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을 합친 것이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ESG채권은 국제 인증과 사후 관리 등 발행 기업 입장에서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며 “해외는 채권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ESG까지 고려해 금리를 낮게 산정하며 발행 기업의 비용을 나누지만 국내는 아직 (채권 신용등급 평가시) 비재무적인 요인까지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해외는 유엔(UN) 등을 중심으로 사회적책임 트렌드가 확산되는 기류다. 기후 변화에 따라 자연재해가 증가하고 환경·지배구조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는데 따른 것이다. ESG채권만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기관이 있을 정도다. 송 실장은 “앞으로 기업도 친환경·사회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해외처럼) ESG채권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산은·수은·주금공 등 초기 시장 조성상황이 이렇다보니 초기 시장은 주로 금융공공기관에서 조성하고 있다. 국책기관 특성상 정부 정책을 보좌해야 한다는 측면이 없지 않다. 산은은 지난해 5월과 10월 각각 3000억원씩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을 찍었다. 국내에 처음 ESG 원화채를 들여온 게 산은이다. 이번달에는 4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산은 자금부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금리 메리트가 없어 오히려 비용이 더 드는 구조”라면서도 “포용적 금융 흐름상 다른 기관들도 발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산은은 최근 발행 때도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제정한 가이드라인에 부합한 내부 관리체계를 구축했고, 외부의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사전 검증보고서도 받았다. 추후 자금 사용 내역과 환경·사회 개선 기여도 등도 공개해야 한다. 이 모든 게 비용이다. 그럼에도 전세계 투자업계의 주류 중 하나로 자리 잡은 ESG가 정부 정책에도 반영되자, 초기 시장 조성을 주도하고 나선 것이다. 수은도 지난해 12월 지속가능채권을 내놓았다. IBK기업은행 역시 올해 2월(3000억원 규모)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금융공공기관을 제외하면 한국남부발전(지난해 9월 1000억원)이 유일하다. 시장 조성에 앞장서는 또다른 기관은 주금공이다. 주금공은 올해 3월 이후 모든 주택저당증권(MBS)을 사회적채권 형태로 발행하겠다고 공언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 8213억원어치를 찍었다. 올해 누적 규모만 4조1552억원이다. 주금공 유동화증권부 한 관계자는 “주로 연기금이나 시중은행, 생명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소셜 MBS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한 인사는 “주금공이 초기 원화채 시장을 사실상 만들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올해 예정된 규모만 20조원이 넘는 만큼 시장이 비약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했다. ◇민간 시중은행은 아직 발행에 소극적다만 민간 금융권은 여전히 소극적이다. 원화채 시장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데다 비용이 많이 드는 구조인 탓이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지난해 8월 2000억원)과 우리은행(올해 2월 2000억원) 정도다.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은 실적이 없다. 이외에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이 지난달 각각 1000억원, 30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했다. 전체 규모 중 민간 비중은 12%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시대가 바뀌는 만큼 재무적 요소 외에 비재무적 요소가 주요한 성과 평가 잣대임을 알고 있다”면서도 “ESG 원화채 시장이 성숙하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원화채 시장 조성 1년간 주요 투자자는 국내 금융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직접 발행에 나서기는 꺼려하는 분위기가 있다. 또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몇 년 후면 국내에도 전문 투자자가 생길 것으로 예상돼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발행 계획은 없다”고 했다.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채권팀장은 “최근 기후변화 대응이 국제회의의 핵심 의제로 채택되면서 ESG채권도 선택이 아닌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도 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9.05.17 I 김정남 기자
투자는 투자가에 맡겨야…연기금 수익성 확보 해법은 'OCIO'
  • 투자는 투자가에 맡겨야…연기금 수익성 확보 해법은 'OCIO'
  • [이데일리 박정수 김소연 기자] 전문가들은 연기금투자풀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행 제도하에서 주간운용사의 역할은 개별운용사의 선발과 자금배분, 관리 업무를 대행하는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또 기금 자산운용의 거버넌스가 개별 기금들의 자산운용 전문성을 보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OCIO 100조 시대…금융투자회사 잇따라 합류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OCIO 시장 규모는 주택도시기금 40조원, 고용·산재보험기금 28조원, 연기금투자풀 20조원 등 100조원에 육박한다. 한 연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융시장이 점차 복잡해지면서 자산운용 전문성이 떨어지는 연기금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특히 대체투자 확대를 통해 다양한 상품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전문인력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OCIO의 필요성이 점차 가중되고 있으며 현재의 연기금투자풀에만 돈을 맡겨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자산 배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산운용 성과가 결정되는 만큼 전문성을 가진 금융투자업계에 맡기는 것이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더구나 연기금투자풀 제도 아래서는 주간운용사가 기금 자산운용 담당자의 결정을 전달받아 관리 업무만 수행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OCIO 도입을 통해 실질적인 자문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일례로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은 2조원의 자금 가운데 1조5000억원은 연기금투자풀에, 5000억원은 OCIO를 도입해 주간운용사에 맡기고 있다.방폐기금은 연기금투자풀 자금을 지속적으로 OCIO로 옮길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확정 금리형 상품만으로는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려워졌다”며 “금융상품과 이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어 OCIO 제도 도입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대형회사에 편중 OCIO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 우려문제는 OCIO 시장이 마케팅 능력을 갖춘 대형 금융투자회사가 독식하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관리하는 산재보험기금과 고용보험기금의 주간운용사에 기존 사업자였던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증권이 재선정됐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지난 2017년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기금운용평가에서 50점 만점인 자산운용성과 부문에서 낙제점인 19.43점을 받았다. 하지만 삼성자산운용은 정성평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주간운용사 자리를 유지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위탁사업자를 선정하는 위원회 구성이 지나치게 교수 편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산재와 고보기금 주간운용사를 선정하는 심사위원 요건은 조교수 이상 대학교수, 박사학위 이상 소지자로서 기금운용 금융업무에 대한 전문지식 있는 자, 10년 이상 실무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 변호사, 금융업무 전문가다. 고용부 관계자는 “공정한 선정이 어려워서 평가 대상인 업체와 연관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기피한다”며 “직계존비속이 평가 대상 사외이사를 했거나 직간접 거래 합이 5000만원 이상 또는 주식을 소유해도 심사위원에서 배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쟁사에서는 ‘삼성’이라는 이름값으로 인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한다. 삼성경제연구소를 비롯한 삼성그룹을 통한 연구자금 등이 학교와 교수들에게 흘러들어가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산재보험기금 심사위원 총 9명 가운데 8명이 경제·경영학과 교수다.◇ 복수 주간운용사로 건전한 경쟁 유도해야내년에 OCIO 주간운용사가 줄줄이 만료된다. 금융투자업계 정부는 이를 고려해 복수 주간운용사 체제를 택하거나 운용성과를 감안한 단계적인 진입과 퇴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OCIO 주간운용사 지위는 2020년에 △민간연기금투자풀(한국투자운용), 2021년에는 △연기금투자풀(삼성자산운용, 한투운용)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2022년에는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의 주간운용사 지위가 만료된다.한 연기금 CIO는 “OCIO 가져가는 금융투자업자를 보면 대형 마케팅 능력을 갖춘 곳이 대부분”이라며 “소수의 운용사가 OCIO를 독식하다 보니 고만고만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복수의 주간운용사를 둬 건전한 경쟁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주식과 채권, 혼합형 등의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는 그대로 두고 해외주식, 해외채권,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해서는 개별운용사를 둬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두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복수 주간운용사 도입을 검토 하기는 했지만 수익률 경쟁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용어설명 외부위탁운용관리(OCIO):연기금 등 운용 자산 규모가 큰 곳에서 자산 전부 또는 일부를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 외부기관에 맡겨 운용토록 하는 제도.
2019.05.17 I 박정수 기자
운용사 저가입찰에 속으로 곪는 연기금…"성과보수체계 도입해야"
  • 운용사 저가입찰에 속으로 곪는 연기금…"성과보수체계 도입해야"
  • 대전정부청사 전경[이데일리 박정수 김소연 기자]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투자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운용사 보수인 수수료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기획재정부가 조달청에 주간운용사 선정을 넘기면서 ‘저가입찰’이 확산하는데 따른 우려가 크다. 저가입찰→수익감소→자문서비스 질 악화→수익률 하락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연기금투자풀 및 OCIO 주간운용사들의 수수료율은 전체 운용액의 4~6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에서 2bp 후반대로 떨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기금투자풀, 주택도시기금, 고용보험기금, 산재보험기금 등 주간운용사를 활용하는 대부분 체계에서는 조달청의 프로세스를 활용해 주간운용사를 선정하고 있다”며 “조달청 평가에는 입찰가격 평가점수가 10점이 반영되기 때문에 입찰에 참여하는 금융투자업자들이 경쟁적으로 수수료율을 낮춘다”고 말했다.이에 한 곳만 수수료를 내려도 다른 운용사도 울며겨자먹기로 수수료율 낮출 수 밖에 없다. 이럴 경우는 낮은 수수료율로 인해 전문인력, 시스템·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고 서비스 품질마저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가격점수는 기재부 계약 예규(협상에 의한 계약 체결기준)에 따라 기술능력평가 80점, 입찰가격평가 20점으로 한다”며 “경우에 따라 90대 10으로 하지만 여기서 더 줄일 수 없다. 관련 법규를 바꿔야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수수료율 하락에 따른 보상수단으로 성과보수제도 도입을 제안한다. 기금 운용실적이 우수할 경우 주간운용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유인을 제공하자는 것이다.고용부 관계자는 “연구용역을 통해 최적의 성과보수 체계를 찾고 있다”며 “올해 처음으로 성과보수 체계를 도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등 기존 OCIO 주간운용사 외에도 KB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등 후발주자들도 OCIO본부를 신설해 시장 개척에 나섰다. 증권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OCIO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2019.05.17 I 박정수 기자
'사퇴' 김기태 KIA 감독, 고별전도 패배...kt 이대은, 데뷔 첫 승
  • '사퇴' 김기태 KIA 감독, 고별전도 패배...kt 이대은, 데뷔 첫 승
  • 16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사퇴를 선언한 KIA 김기태 감독이 마지막 홈경기에 나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를 결정한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마지막 고별전에서도 고개를 숙였다.KIA는 1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wiz와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최하위 KIA는 6연패 늪에 빠졌다. 9위 kt와의 승차도 3.5게임 차로 벌어졌다. 이날 경기 전 사퇴를 발표한 김기태 감독도 6연패 속에 유니폼을 벗게 됐다. 팀을 맡은 이후 통산 성적 307승 3무 310패 승률 4할9푼8리로 KIA 감독 생활을 마무리했다.반면 kt는 4연승을 달렸다. 올시즌 팀 최다 연승 행진이다. 강백호와 황재균, 멜 로하스 주니어가 나란히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선발 이대은이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등 공수에서 KIA를 압도했다.kt는 3회초 2사 1루에서 강백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4회초에는 황재균이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고 5회초에도 로하스가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6-0으로 달아났다. KIA는 뒤늦게 6회말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한 뒤 7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2점을 뽑았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kt 선발 이대은은 6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고 KBO리그 데뷔 8경기 만에 첫 승(2패)을 신고했다.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좌완 선발 유희관의 완투에 힘입어 4-1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좌완 선발 유희관은 9이닝 동안 5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2승(3패)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2017년 5월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726일 만이자 개인 통산 5번째 완투승이다.창원 경기에선 홈팀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5-2 역전승을 거뒀다. 1-2로 끌려가던 7회말 대거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NC는 SK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 3패로 균형을 이뤘다. SK는 2위 두산에 승차 없이 승률 0.008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2019.05.16 I 이석무 기자
NHN페이코, 생애주기별 금융 추천 서비스 선보인다
  • NHN페이코, 생애주기별 금융 추천 서비스 선보인다
  • (NHN페이코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간편금융 플랫폼 NHN(035420)페이코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생애주기별 금융 추천 서비스를 선보인다.NHN페이코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마이데이터(MyData) 실증 서비스 지원사업’ 금융분야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사업은 금융·유통·의료·통신·에너지 분야 마이데이터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NHN페이코는 KEB하나은행, 한화생명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 신한금융투자, 웰컴저축은행 6개 금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페이코 컨소시엄은 최대 10억원의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개발 비용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NHN페이코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은 금융정보를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API를 구축하고 페이코 앱에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금융정보 통합조회 △데이터 내려받기 △데이터 영수증 △생애주기별 금융 추천 등으로 구성된다. 이용자는 은행·증권사·보험사 계좌현황과 거래내역 등 총 96개 항목의 금융정보를 페이코 앱에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정보를 선별해 파일로 내려받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며 정보 활용 내역은 영수증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NHN페이코는 수집된 금융정보에 결제 데이터 등 비금융정보를 융합해 생애주기별 금융 추천 서비스도 개발한다. 이용자는 연령·직업·소비패턴 등에 기반해 개인 상황에 최적화된 대출·투자·보험 상품 등을 추천받을 수 있게 된다. NHN페이코는 향후 국내 모든 금융기관과 API 연동을 추진해 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NHN페이코 관계자는 “페이코 서비스로 검증된 데이터 분석·보안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금융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며 “이용자 자기정보 결정권과 보안을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국내 데이터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9.05.16 I 한광범 기자
"하반기 자동차·의류·반도체 맑음, 디스플레이·음식료·화학 흐림"
  • "하반기 자동차·의류·반도체 맑음, 디스플레이·음식료·화학 흐림"
  • 신한극융투자는 15~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신한 금융시장 포럼`을 열고 하반기 국내외 금융시장과 주요 산업을 전망하고 투자전략을 제시했다.(사진=신한금융투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 하반기 미국 경기 호조로 자동차·의류 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반도체 업황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정보기술(IT) 부품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세대(5G) 이동통신의 상용화가 본격화된 통신 업종과 정유 업종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신한금융투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신한 금융시장 포럼’ 둘째 날 행사를 진행하면서 이같은 하반기 주요 산업 전망과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 자동차를 담당하고 있는 정용진 책임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 신차 효과, 미국 자동차 판매 개선이 기대된다”며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박희진 유통·섬유의복 연구원은 미국 경기 호조로 한국의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담당 최도연 연구원은 D램의 투자규모가 전년대비 25% 감소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업황은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지적재산권 분쟁은 한국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휴대폰·전기전자 분야에서도 5G 보급확대로 인한 고부가가치 IT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몰캡 담당 손승우 팀장은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코스닥 IT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하반기 5G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어 통신업 전망은 밝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유 업종도 하반기부터 정제마진이 개선될 전망이며 선박용 연료유에 대한 규제강화로 수혜가 기대된다. 또 올해 중국인 입국자가 전년대비 20% 늘어나면서 여행과 카지노 등 엔터 산업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객수요 증가로 항공업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배기달 바이오·헬스케어 담당 파트장은 “상반기 경쟁심화로 부진했던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하반기로 갈수록 기저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진전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반면 디스플레이와 음식료, 화학 등의 업종 전망은 밝지 않다. 소현철 이사는 “중국이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의 패권을 장악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는 생존의 이슈”라며 “OLED 소재와 장비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학 업종은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진단이며, 국내 철강재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철강업에 대해서도 보수적 견해가 제시됐다. 음식료 업종은 원화 약세와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보험·증권을 담당하는 임희연 책임연구원은 금리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보험업에 대해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신규 투자은행(IB) 사업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 증권회사에 압축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갈등과 정책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소비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에 대해서 압축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서 투자자들의 현명한 투자판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19.05.16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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