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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리스크 완화·밸류업 재시동…반등 기로 선 코스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완화하고,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코스피의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선 그동안 코스피를 짓눌렀던 악재가 해소하리라는 기대감이 나오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투자심리를 회복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데다, 여당이 22대 총선에서 패배하며 밸류업 정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600선 하방 지지력 다지는 코스피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6.42포인트(0.24%) 하락한 2623.02를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600선을 회복한 이후 관망 장세가 나타났다. 코스피가 2600선에서 하방 지지력을 보인 것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 위험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갈등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터뷰 내용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고 코스피에서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여기에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이 다시 부각하며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이 선전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세계은행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구상 방안을 드러낸 효과로 풀이된다. 그는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의 주주환원을 실행한 기업에 법인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해당 기업에 투자한 주주의 배당 소득에 대해선 분리과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며 금융, 자동차 등의 저PBR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화재(000810)는 이날 2.5% 상승한 3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삼성생명(032830)(2.26%), 현대차(005380)(1.84%), 하나금융지주(086790)(1.05%), 기아(000270)(0.7%) 등도 상승했다. 아울러 중장기 주주환원 로드맵을 발표한 더블유게임즈(192080)는 4.89% 뛰었다. 로드맵에는 직전 사업연도 총 현금배당금의 최대 3배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안이 담겼다.◇겹호재에도 안심 못하는 투자자들…왜? 다만 코스피의 추세적인 상승을 두고서는 회의적인 관측도 제기된다. 우선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라는 점이 부담이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향한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인 라파를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는데, 이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나타날 경우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다시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전략적 인내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은 극적으로 안정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이스라엘와 하마스 간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여러 합의책 역시 미봉책에 그칠 가능성이 커 불씨가 여전히 잔존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여당이 총선 패배로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것도 상승세를 억제할 수 있는 요인이다.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과정에서 법인세 완화 등 세제 개편을 추진하려면 과반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의 동의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선 때 야당이 크게 승리하면서 법인세 등 법 개정이 필요한 밸류업 정책들의 모멘텀이 약화했기 때문에 지난 1월이나 2월의 상승세에 비해서는 못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정부의 밸류업 정책 추진 의지가 강한 데다, 오는 5월 2차 세미나 등 주요 이벤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다시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잇따른다. 강 연구원은 “정부는 밸류업 프로그램 중 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은 사안부터 추진하고, 여야 의견이 일치하는 안건을 모으고 있다”며 “당분간 밸류업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주요 이벤트를 중심으로 상승세와 하락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해외 여행족, 수수료 없는 카드 OK…환테크족, 무료 환전통장 주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5월 어린이날부터 부처님오신날까지 휴일을 활용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원화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카드사들이 해외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트래블(여행) 카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환전 수수료 무료 혜택은 기본에 공항 라운지 이용 등 다양한 혜택까지도 얻을 수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해외 ATM 인출 수수료 100% 면제KB국민카드와 KB국민은행은 최근 여행 특화 체크카드인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해외 체크카드 경쟁에 합류했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조건 없이 환전 시 환율 우대 100%, 해외 ATM 인출 수수료 100% 면제,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33종 통화 환전 시 상시 환율 우대 100%를 제공하고 재환전 시에도 올해 말까지 환율 우대 100%를 제공한다. 외화를 원화로, 원화를 외화로 환전할 때 모두 수수료가 없다는 뜻이다. 해외 가맹점과 해외 ATM 이용 수수료 역시 전월 이용실적 조건 없이 100%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마스터 브랜드 카드 발급 시 컨택리스 결제를 지원해 해외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KB국민카드의 합류로 해외 체크카드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이 시장의 선두주자는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다. 가장 많은 환종인 전 세계 41종의 통화에 대해 100%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해외 결제 수수료와 해외 인출 카드 수수료도 무료다. 특히 지난 18일부터 트래블로그의 연결 계좌는 전 은행으로 확대됐다. 하나머니 한도가 통화별 300만원까지 늘어났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른 체크카드들은 한도가 200만원 수준이다. 기존에는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에 대해 원화로 환전 시 발생하는 수수료 1%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있었지만, 이번 서비스를 통해 소액의 환전 외화를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업권 최초의 서비스이어서 기존 회원이 아니면 선물 받은 외화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하나카드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신규 회원 유입으로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셈이다. 2022년 7월 출시된 하나카드의 해외결제 특화 체크카드 ‘트래블로그’는 지난 2월 기준 가입자 수 400만명을 넘어섰다. 2023년 1월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에 오른 뒤 14개월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최근 점유율은 40%를 넘어선 상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타사 서비스와의 차별우위를 통해 시장확대와 선점효과를 지속적으로 노릴 것이다”고 말했다.◇‘재환전 수수료 면제’ 외화통장 눈여겨볼 만지난 1월 출시한 토스뱅크 외화통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원화를 외화로 환전할 때뿐만 아니라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까지 환전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재환전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 은행은 토스뱅크가 유일하다. 외화통장을 통해 환전·재환전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화는 미국 달러를 비롯해 세계 17종의 화폐다.투자 목적으로 외화를 구매하는 환테크족에게는 토스뱅크 외화통장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환테크족은 외화를 수시로 사고파는 경우가 많은데 외화를 원화로 되팔 때 보통 1% 안팎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다른 은행과 달리 토스뱅크는 재환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이다.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지난 2월 출시한 ‘쏠(SOL)트래블 체크카드’는 30종의 통화에 대해 100%의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반면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는 환율 우대가 50%까지만 적용된다. 대신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지만, 전 세계 1200여개 공항 라운지를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최근엔 부족금액 자동결제 서비스도 추가됐다. 해외이용 시 환전 잔액이 부족할 경우 부족한 금액을 연결된 원화 계좌에서 인출해 자동 환전 후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때도 환전 수수료는 무료다. KB국민카드도 체크카드 출시에 앞서 신용카드인 ‘KB국민 위시 트래블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먼저 외국에서 이용한 뒤 나중에 환율 우대가 적용된 금액으로 결제 대금을 정산하는 구조다. 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환율을 우대받아 결제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발생한다.우리카드도 핀테크 ‘트래블월렛’과 손을 잡고 지난해 8월 출시한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를 가지고 있다. 연회비 2만원의 신용카드로 환전 가능 통화가 45종에 달하고, 100%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는 통화는 달러, 엔, 유로 3종이다. 우리카드는 자체 상품 출시도 검토 중이다. 농협카드도 외화 환전과 해외 결제, 출금 수수료 무료 등 혜택을 제공하는 트래블카드를 올 하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 금융권 알뜰폰 진입 본격화…이통3사 "긴장되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이 정식 부수업무로 지정되면서 영세 알뜰폰 사업자를 비롯한 이동통신 3사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와 자본력을 가진 금융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금융·통신 결합상품 차별화로 가입자를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 3사는 아직 출범하지 않은 제 4이동통신보다 금융권의 시장 진입에 더 긴장하는 모습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KB 리브모바일(KB리브엠)’은 지난달 말 기준 42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 2019년 12월 첫 선을 보인 뒤 약 4년 만에 알뜰폰 시장 점유율 5%를 차지한 것. 이통 3사 자회사가 알뜰폰 시장 점유율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빠르게 자리잡은 것이다.(사진=KB리브모바일)◇금융·통신 상품 시너지 노리는 은행들금융위원회가 지난 12일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를 은행 부수 업무로 지정하면서, 다른 은행들의 알뜰폰 시장 진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B리브엠은 지난 2019년 금융위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최초 지정받은 후 한 차례 연장 허가를 받아 서비스를 이어왔다.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도 알뜰폰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상반기 중 망을 빌릴 이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비스 출시는 내년 1분기로 전망된다. NH농협은행, 신한은행도 알뜰폰 사업 진출의 적정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은행들이 알뜰폰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금융 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서다. KB국민은행은 리브모바일 유심칩에 인증서를 탑재해 알뜰폰 가입자는 KB스타뱅킹앱을 별도의 인증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각종 거래 실적에 따라 통신비 할인도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알뜰폰과 우리뉴원 서비스 간 연계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뉴원은 은행, 카드 등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서비스를 한곳에서 조회·활용할 수 있는 통합 앱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은 기존 고객에게 통신 서비스를 활용해 할인 혜택을 주고 충성도를 높여 이탈을 막는 수단으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통사, 가입자 순감 가속화 걱정금융권의 알뜰폰 진출은 영세 알뜰폰 사업자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줄 전망이다. 자금력을 앞세워 저가 요금 경쟁을 부추길 경우 영세 업체들이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KB국민은행은 망 도매대가의 60~70% 수준의 요금제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 바 있다. 망 도매대가는 이동통신사로부터 통신망을 빌리는 비용으로 알뜰폰 서비스의 원가에 해당한다. 예컨대 데이터 11기가바이트(GB) 요금제의 경우 원가가 3만3000원인데 원가 이하인 1만9000원에 판매했다.KB국민은행이 금융위에 부수업무로 신고할 당시 과당경쟁 방지를 위해 요금을 도매대가 대비 90% 수준으로 높이기로 하면서 영세 알뜰폰 업체들은 일단 한시름 놓게 됐다. 하지만 사업자 진입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분위기다. 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이 망 도매대가의 90%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우리은행 등 다음 금융사 알뜰폰도 가격 수준을 비슷하게 맞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앞으로 은행 뿐 아니라 상호저축은행, 증권사, 대부업체까지 알뜰폰 시장으로 들어오게 된다면 가격 질서가 잘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라고 우려했다.금융사 알뜰폰 진출에 긴장하는 건 이통 3사도 마찬가지다. 은행권의 참전으로 알뜰폰에 가입자를 뺏기는 흐름이 가속화될 수 있어서다. 이미 알뜰폰 가입자는 순증하는 반면 이통 3사의 가입자는 순감하는 모양새다. 알뜰폰 회선은 2021년 말 기준 608만개에서 올해 2월 897만개로 약 2년 만에 47% 증가했다.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서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11%에서 올해 2월 16%로 5%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017670) 점유율은 2.1%포인트, KT(030200)는 1.8%포인트, LG(003550) 유플러스는 1.1%포인트 감소했다.한 이통사 관계자는 “금융사권이 통신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뺏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알뜰폰 가입자 증가 추세가 금융사 알뜰폰으로 인해 가속화될 것이라는 판단은 내부에서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제4이통도 내년 상반기 사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검증이 덜 된 상태고, 오히려 통신사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훨씬 큰 은행들이 견제 대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금융권 진출 상황을 고려해 알뜰폰 정책을 새롭게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에 따라 알뜰폰 도매제공의무제 상설화가 시행된 이달 1일부터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돌입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 상황을 검토 중이고, 정책 수립을 위한 실무 단계에서 이를 함께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항암제 납품 30% 뚝…임상도 멈추기 직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항암제 납품 30% 뚝…임상도 멈추기 직전-시민대표 500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겠다”-임원 스톡옵션 폐지…포스코 ‘新윤리경영’ 선포-새 대통령 비서실장, 5선 정진석 의원-[사설]먹거리 값 상승률 OECD 3위…민생 안정 말 뿐인가-[사설]할 일 많은 산업은행, 자본금 한도 묶는 게 최선 아니다△종합-“정치하는 대통령” 되겠다는 尹…정진석, 소통 가교 역할 기대감-‘뉴진스맘’ 독립 꿈 꿨나…민희진에 칼겨눈 방시혁△의·정 갈등, 제약·바이오에 직격탄-임상시험 지연에 비용 급증…부동산·바이오장비 팔아 버티는 K바이오-비대면 진료 많이 늘었다지만…업계 “특수 체감하긴 어려워”△새 먹거리로 뜨는 데이터센터-AI시대 성장성 높은 블루오션…데이터센터 돈 몰린다-수주부터 운영까지…데이터센터에 꽂힌 건설사-주민 반발에 발목…데이터센터 접은 효성그룹△국민연금 개혁안-미래세대 부담 놔둔채…10명 중 6명 ‘노후 소득보장 강화’ 택했다-“시민 공감대 끌어낸 건 성과…시기 짧아 아쉬워”-이제 공은 국회로…21대 ‘마지막 과제’ 풀어낼까△종합-철강 매년 1조원 원가 절감…3년내 유망 선도기업 M&A도 추진-尹 “3대 게임체인저 집중 투자…과학기술 3대 국가 도약”-ESG ‘기후공시’부터 의무화…저출산·고령화는 선택 공시-“경기 ‘상저하고’는 관행적 전망…재정 조기집행 제한해야”△정치-與 ‘관리형 비대위→조기 전당대회’ 가닥…수장은 윤재옥이 추천-“내가 국회 개혁 적임자”…달아오르는 국회의장 선거-“위중한 안보 상황에 軍 지휘부 보강” 합참 차장, 16년 만에 대장이 맡는다-여야 ‘위성정당’ 일제히 헤쳐모여…민주당 169석·국민의힘 108석△경제-居野 마주한 기재부…이제 ‘최상목의 시간’-한일 산업장관 “에너지·공급망 협력강화”-“닭고기 수급 안정적…연말까지 납품가 인하 지원”-반도체가 끌어올린 수출…“7개월 연속 플러스 확실시”△금융-태영 PF 사업장 16% 청산...구조조정 불당겨-車보헙 손해율 다시 ‘껑충’...빅4, 손익분기점까지 치솟아-삼성금융, 국민銀과 맞손...‘모니모’ 활성화 촉각-JB금융, 역대급 분기 수익…분기 배당도 ‘첫발’△글로벌-테슬라·애플 역성장에도…순익 대박 M7, 증시반등 견인 기대-2달러 버블티 팔아 돈방석…中 신규 억만장자 6명 탄생-2개의 전쟁…지난해 전세계 군사비 3400조 ‘역대 최고’-中, 기준금리 사실상 두 달째 동결-트럼프, 법률비로 쓴 돈만 1000억..법정 싸움에 선거자금 다 쓰겠네△산업-효성 3세, 꼬인 지분 정리…계열분리 속도낸다-“삼성뿐 아니라 국가 전체가 경제위기..소통과 화합으로 노사갈등 풀어달라”-SK온 저출산 해소 동참..육아휴직 1→2년 확대-항공부품 수백억 관세폭탄 맞을 판-현대차그룹 美 전기차 신공장, 태양광 에너지로 돌린다△산업2-신동빈 회장의 특명…롯데그룹 ‘AI·유통 접목’ 팔 걷어붙인다-편의점 일반 택배비, 내달 100원 오른다-韓 빠진 스탠포드대 AI보고서..바로잡기 나선다-애플 6월 AI 전략 발표…하반기 삼성과 AI 스마트폰 격돌 예고△제약·바이오-말로만 “아토피에 효과” 임상결과 안 까는 샤페론-큐리언트 품은 동구바이오 제약..신약개발·파이프라인 확장 가속-원료약 자급률 높인다더니..제조사 지원 왜 없나-HLB 항암신약 ‘리보세라닙’ 中서 난소암 치료제 허가△증권-반도체 식으니 뜨거워진 금융주-엔비디아 너마저..서학개미의 한숨-“원하는 밸류업株만 쏙쏙..나만의 ETF 만드세요”△증권2-3高에 억눌린 코스피...실적 돌파구 찾기 분주-“기업용 IoT기술로 차별화…에너지 혁신 선도”-주춤했던 자동차株...호실적으로 다시 달릴까-키움증권 ‘세전 연 5%’ 특판 ELB 판매 시동△부동산-끔찍한 사건 일어난 줄 모르고 산 집, 거래무효 가능한가요-신반포22차 평당 공사비 1300만원..7년 만에 2배↑-잠실 리센츠, 커뮤니티 리모델링 나선 까닭은-학군 좋고 역 가깝고...GS건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내달 분양△문화-‘환기’시킨 미술경매시장..‘이중섭’이 온다-“오매, 감자 아니고 고구마였네”..당신이 몰랐던 ‘팔도 말맛’△스포츠-LPGA 5개 대회 연속 우승...코다, 이젠 ‘골프황제’ 대기록 조준-떡잎 알아본 한화...‘코다 천하’ 든든한 조력자-“호기심·긍정마인드·존경심·노력·투지가 나의 배구철학”-“무겁고 가벼운 연습도구 2개 번갈아가며 빈스윙”△피플-주주 보호 법 개선..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향한 첫발-은행권, 서민금융 체계강화 2214억 통큰 지원-“AI시대 이끌 ‘이머징 메모리’ 솔루션 연구 진행중”-신한카드, 싱가포르 관광청과 마케팅협약“-‘이재용 회장 최애 신발 찾아라’ 대기업 총수의 남다른 화제성△오피니언-알테쉬 공습에서 K커머스가 살아남는 법-심판은 총선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다-체계적 관리 안 되는 아파트 관리비△전국-‘펫팸 숙박’ 97곳...포천, 반려동물 동반여행 성지될 것-용인시 ‘관광형 DRT’ 도입-자율주행으로 시속 40km 달려도 “일반버스와 비교해 불편함 못 느껴”△사회-입시안 확정 코앞인데 의사들 요지부동…의·정 갈등 장기표류 우려-“말기 암환자들 죽음으로 내몰려”...사회적 대화 호소한 중증환자들-서울시, 지자체 최초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에 출산급여-고물가에 축의금도 ‘인플레이션’...“결혼식 많은 요즘 파산할 지경”-테크·AI 전문가만 100여명…법무법인 광장 ‘어벤저스팀’ 떴다
- 아직 끝나지 않았다…미끄러지던 금융주 '다시 예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주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4·10 총선 이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쪼그라들며 급락세를 탔던 금융주가 다시 실적 기대감과 ‘안정성’을 무기로 다시 재평가 가도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5월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에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를 떠난 투심이 금융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금융주, 주가 기지개…실적 기대감 ‘활짝’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금융지주 대장주인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보다 5800원(9.11%) 오른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055550) 역시 2550원(6.11%) 상승해 4만4300원을 가리켰다.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우리금융지주(316140)도 각각 8.78%, 4.51% 상승했다.보험주도 인기였다.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는 각각 8.93%, 8.29% 상승했고 DB손해보험(005830)과 현대해상(001450)도 6.63%, 5.49%씩 올랐다. 증권주도 키움증권(039490)이 6.24% 상승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도 4.76% 올랐다. 이날 코스피의 상승률(1.45%)을 모두 훌쩍 넘어서는 모습이다. 가장 큰 상승 동력은 ‘실적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이날 JB금융지주가 1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대형 금융주들이 줄줄이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25일 KB금융지주과 26일 삼성카드,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실적을 내놓고 29일 기업은행, 30일 BNK금융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현재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전망하는 KB금융(105560)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는 1조200억원으로 한 달 전(1조3627억원)보다 25.15% 감소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안에 따른 것이다. 신한지주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도 1조237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7.86% 감소했다. 다만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진데다, 홍콩H지수 ELS라는 골칫덩이를 제대로 털어버린다는 긍정적인 점도 있다. 게다가 은행권은 이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지난해부터 충당금을 쌓아온 상황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이미 낮아진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며 “홍콩 ELS 자율배상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외에는 일회성 요인이 거의 없고 부동산 PF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우려가 컸지만 대규모 적립은 1분기 이후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반도체 떠난 투심, 밸류업으로…외국인은 사고 있다게다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남아 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최종 발표할 예정인데 이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해왔다. 최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을 만나 “(밸류업 프로그램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여야 간 합의점을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투심이 식은 반도체주를 떠난 자금이 밸류업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같은 흐름은 외국인의 매수세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5거래일(16~22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949억원을 팔아치웠는데 금융업종은 192억원을 사들였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KB금융과 우리금융지주를 각각 180억원, 124억원 사들였고, 기업은행도 135억원 순매수했다. 지난주 중동에 대한 긴장감이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육박할 때도 금융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얘기다. 현재 KB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6배, 신한지주가 0.47배 수준으로 코스피 평균(0.94배)에도 못 미치는 만큼, 상승 동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프로그램은 국내 주식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방안 중 하나이며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이라며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될 경우 매수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은행권, 서민금융 지원체계 강화위해 2214억원 출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은행권이 서민금융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214억원을 출연한다.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서민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은행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협약’ 체결 후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이선용 하나은행 부행장, 김경남 국민은행 상무, 이형주 카카오뱅크 CBO, 문창환 기업은행 부행장, 조계준 광주은행 부행장 (아랫줄 왼쪽부터)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사진=은행연합회 제공)은행연합회는 9개 은행,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서민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은행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협약’을 2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9개 은행은 하나, 신한, 우리, 기업, 국민, SC제일, 한국씨티, 카카오, 광주 등이다.이번 협약은 은행권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은행권은 취약계층의 금융수요 충족과 서민금융 지원체계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의 고유목적사업 재원으로 2214억원을 출연한다.출연금은 이번 협약에 참여한 9개 은행이 분담하고, 각 은행의 출연금은 은행별 자율프로그램 재원의 40%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번 출연은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1조 5000억원 규모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은행 공동 민생금융지원 프로젝트다.은행권은 그동안 다양한 민간 차원의 서민금융 프로그램과 정책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서민의 금융생활 안정과 취약계층의 자활을 지원해오고 있다. 은행권은 이번 협약 체결 이후 각 은행 이사회 등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을 위한 내부 의결절차를 거쳐 신속하게 출연을 집행할 계획이다.아울러 출연 재원이 서민금융 지원에 내실 있게 활용되고 은행권의 서민금융 지원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서민금융진흥원과의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이번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을 통해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은행이 단독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더욱 두텁게, 중·저신용자에서 연체와 연체 우려 차주까지를 아우르는 은행권의 민생금융 지원체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은행권과 서민금융진흥원 간에 서민금융 지원 상호 협력을 강화해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한 서민금융시장의 선 순환적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