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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야, 백화점이야(?)"..롯데百 동탄점, 건물 전체가 화보
  • "갤러리야, 백화점이야(?)"..롯데百 동탄점, 건물 전체가 화보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통로가 넓고 층고도 높아 확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지난 20일 오픈한 경기 화성시의 새 랜드마크 롯데백화점 동탄점(이하 동탄점). 공식 개장 첫날 오전 유모차를 끌고 온 ‘동탄맘’(동탄에 거주하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한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동탄점은 롯데백화점이 2014년 수원점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신규 점포로 경기 최대 규모(지하 6층~지상 8층·연면적 24만6000㎡, 영업면적 8만9000㎡)를 자랑한다.20일 개점한 경기도 화성시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찾은 시민들이 백화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용한 오픈에도 모여든 동탄맘…롯데그룹 전현직 수뇌부 총출동코로나 시국임을 감안해 떠들썩한 세리머니 없이 조용히 문을 열었으나 지역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듯 적잖은 인파가 몰렸다. 축구장 약 34개 크기인지라 많은 사람이 모였음에도 번잡하지는 않았다. 다만 건물 밖에는 주차장으로 향하는 긴 차량행렬이 1.5㎞ 이상 이어졌다. 롯데백화점은 자체 추산하고 있는 방문객 숫자를 외부에 공개하진 않겠다는 방침이다.이날 롯데그룹에서는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이철우·신헌 전 백화점사업부 대표 등 전·현직 수뇌부가 총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출장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귀국하는 대로 동탄점을 찾을 예정이라고 한다. 현장에서 만난 롯데백화점 직원들은 “칼을 갈고 준비했다” “‘롯데가 롯데했네’라는 말은 거부한다”면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동탄점 외관은 영국 베노이(Benoy)사가 ‘젊은 도시’, ‘자연 명소’를 키워드로 설계했다. 야외 스트리트 쇼핑몰(디 에비뉴·D.Avenue)과 백화점이 결합돼 넘나들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백화점과 스트리트몰 중간에 섬처럼 떠 있는 ‘디 아이(The eye)’는 해질 무렵 붉게 물든 노을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데이트 장소로 손색이 없었다. 현재는 방역 지침에 따라 다른 휴식공간들처럼 입장이 제한된다. 내부 인테리어는 네 군데 이상 업체가 맡아 통일감을 주되 구역별로 차별화했다. 예컨대, ‘플레이그라운드’라 이름 붙여진 4층은 남성패션 존과 아동·유아 존이 바닥재부터 조명까지 다 달랐다.동탄점 1층에 전시된 영국의 팝아트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인 더 스튜디오, 디셈버(In the Studio, December) 2017’. (사진=롯데백화점)백화점의 얼굴인 1층 역시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출입구로 들어서자 뻥 뚫린 보행로에 파도가 치는 모습을 담은 미디어 아트월이 나타났다. 조금 더 걸어가니 ‘백화점에는 창문과 시계가 없다’는 통념을 깨고 유리 돔에서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다. 이 때문에 실내라는 답답함을 날려버릴 수 있었다. ‘머물고 싶은 백화점’을 지향하는 동탄점이 3층에 3300㎡ 규모의 도심공원 ‘더 테라스’, 7층에 1160㎡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 ‘루키파크’를 조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존의 관행과 문법을 완전히 버렸다”고 말했다.이뿐만 아니라 층마다 명당자리에 특색있는 카페를 둬 쇼핑객들이 앉아 쉴 수 있도록 했다. 지하 2층에는 시그니처 브런치 카페 ‘파리크라상 네오(Neo)’가, 1층에는 양태오 디자이너가 인테리어한 ‘엘리멘트 바이 엔제리너스’가, 2층에는 프랑스의 패션 브랜드 ‘아페쎼(A.P.C)’가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카페형 매장이, 3층에는 카페 ‘MTL’이, 4층에는 이유식 브랜드 ‘얌이밀’과 콜라보한 카페가 있었다. 특히 더 테라스와 연결된 야외 테이블이 있는 MTL은 벌써 치열한 자리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었다.16. (사진=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예술작품만 100여점..3D 영상관 등 체험 및 힐링 공간도 다수동탄점은 쇼핑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한데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도 애를 썼다. 영국의 팝아트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8m에 달하는 대작인 ‘인 더 스튜디오, 디셈버(In the Studio, December) 2017’, 허산의 ‘공든탑 Ⅱ’ 백승호의 ‘공, 유, 경(空, 有, 景)’을 비롯해 곳곳에 배치된 100여 점의 예술작품들은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 중 총 31개 작품에는 ‘오디오 도슨트’ 서비스가 적용돼 작품 옆 캡션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시키면 무료로 설명까지 들을 수 있었다. 작품들을 뒤로 하고 인증사진을 찍는 쇼핑객도 다수였다. 22일 오전 10시 기준 동탄점을 해시태그()로 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1만여건 게시돼 있다.동탄점은 체험적인 요소를 가미해 온라인쇼핑에 익숙해진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으려 했다. 버추얼 플랫폼인 UMR(Unmatereality)사와 협업해 꾸민 아이트 스퀘어(Ait Square)에서는 다양한 영상을 3D로 즐길 수 있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향후 명품 브랜드의 런웨이 등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드로잉 카페 ‘성수미술관’, 도예 공방 ‘이도 아카데미’도 일상의 무료함에서 벗어나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해 보였다.19일 사전 개장한 경기 화성시 오산동 롯데백화점 동탄점의 야외 테라스 모습. (사진=연합뉴스)젊은 층이 좋아하는 이색 볼거리도 가득했다. 마뗑킴, 아보네, 로아주 등 16개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한 편집숍 ‘샵()16’ ‘감성 편의점’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노점상(No dot prize)’ 등이 단적인 사례다. 샵16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이즈별로 1개씩 비치된 옷을 입어보고 온라인으로 결제하면 상품을 집에 배송해주는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실험의 장이었다.비록 3대 명품 브랜드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뷔통·샤넬)나 ‘롤렉스’는 빠졌으나 M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할만한 브랜드를 채워넣었다. 대표 브랜드로는 펜디, 로에베, 발렌시아가, 메종마르지엘라, 발렌티노 등을 선보인다. 경기권 최초로 입점한 ‘톰포드’, 돌체앤가바나’ 등도 빼놓을 수 없다.동탄점은 전국의 유명 맛집도 대거 유치했다. 동탄점은 전체 영업면적 중 약 27.7%를 식음(F&B) 매장으로 구성할 만큼 F&B 조성에 힘썼다. 2020년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로 선정된 조희숙 셰프와 함께 메뉴를 개발한 ‘한국인의 밥상’, 60만 이상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도시락 전문점 ‘콩콩도시락’, 청담동 유명 식당을 그대로 옮겨온 ‘스케줄 동탄’ 등 100여 개의 F&B 브랜드를 갖췄다. 바다 건너 대만에서 국내에 처음 상륙한 ‘베지크릭’, 태국의 3대 씨푸드 전문점으로 알려진 ‘꽝씨푸드’ 등은 동탄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매장이었다. 이날 늦은 점심 시간이 1시 30분쯤에도 대부분 식당은 10여명의 대기인원이 기다리고 있었다.주 고객층인 동탄맘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느껴졌다. 4층의 유아 휴게실은 수유와 기저귀 교환 등 용도에 나눴으며 ‘아빠 기저귀 교환실’과 ‘엄마 기저귀 교환실’도 분리했다. 국내 최대 규모(2680㎡)의 문화센터인 라이프스타일랩은 지하 2층에 위치시켜 접근성을 높였다. 차를 대놓고 한번에 오갈 수 있는 데다 강좌를 전후해 지하 1층 식품관에 빨리 들를 수 있도록 동선에 신경을 쓴 부분이다.동탄점 지하 1층 푸드에비뉴. (사진=롯데백화점)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는 “동탄점은 브랜드 구성은 물론, 경험 콘텐츠, F&B, 방역 등 모든 부분에 있어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최근 트렌드와 동탄점 상권 특성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점포”라고 말했다. 정후식 롯데백화점 동탄점장은 “앞으로도 백화점 내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이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먼 곳의 고객들도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지역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1.08.22 I 유현욱 기자
올해 서대문독립민주축제 3곳서 분산해 열린다
  • [동네방네]올해 서대문독립민주축제 3곳서 분산해 열린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대문구는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달 14일부터 22일까지 ‘2021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축제는 시민과 함께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자유와 평화, 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역사문화 행사다.매년 광복절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신촌문화발전소, 라이카시네마 등 3곳에서 소규모로 분산해 개최한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지키고 예약제로 운영하며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들도 마련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2021 독립민주지사 특별전 △독립군 39인의 어록과 생애를 캘리그래피로 표현한 ‘독립군의 기(氣) 휘날리다’ 전시회 △서울시향 광복 76주년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광복절인 8월 15일 오후 7시 30분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야외무대에서 음악회를 연다.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의 지휘로 아리랑,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코플런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 등을 연주한다.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며 서울시향 네이버TV, 유튜브, 라이브서울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복합문화공간 신촌문화발전소에서는 소설 레미제라블 속 등장인물 ‘가브로슈’를 구한말 소년 의병 이야기로 각색한 ‘판소리 레미제라블’ 공연을 이달 19∼21일에 4회에 걸쳐 개최한다. 또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기억공간 전시와 연계한 ‘철혈광복 미디어 전시’도 연다.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예술영화관 라이카시네마에서는 서대문독립민주 영화제 ‘필름, 기억하다 Film, in mind, rewind’를 통해 독립과 민주를 주제로 한 국내외 영화 8편을 무료 상영한다.구는 2021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집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비대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달 14일 시작되는 독립민주 랜선투어 ‘민주와 독립의 열망의 길, 의주로’는 서대문구 역사문화해설사가 설명하는 코스 영상을 보고 그 길을 따라 걸으며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많은 분들이 서대문독립민주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즐기며 독립과 민주의 의미를 되새기고 코로나로 지친 일상 속에서 뜻깊은 경험을 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2021 서대문독립민주축제 포스터.
2021.08.12 I 김기덕 기자
올 여름휴가도 언택트…도심 속 안전한 관광명소는?
  • 올 여름휴가도 언택트…도심 속 안전한 관광명소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었지만 계속되는 코로나19 여파와 폭염으로 마음 놓고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상황이다. 멀리 떠나지 못하는 올 여름 휴가는 가족과 함께 서울의 구석구석 숨은 지역 명소를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국립중앙박물관 정원의 미르폭포.(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서울관광재단은 ‘서울 숲속 가족나들이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3곳’을 추천했다. 선정릉, 양천로 겸재정선, 국립중앙박물관 정원 코스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로 자택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기 아쉬워하는 이들을 위해 한적하고 드넓은 야외에서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강남 한복판서 듣는 ‘조선시대 가족 이야기’ 첫 번째 코스인 선정릉은 서울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인 강남에 자리잡고 있다. 조선 전기 성종과 그의 세 번째 비인 정현왕후, 아들인 중종까지 안치돼 있는 능으로 조선 시대의 가족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유적지로서의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빌딩 숲으로 가득한 강남구의 허파 역할을 하는 지역이기도 하다.양천로 겸재정선 코스는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양천 현령(지금의 양천구청장)시절 생활을 엿볼 수 있다. 겸재는 최근 예술계와 역사문화학계를 달아오르게 만든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의 대표 작품인 국보 216호 인왕제색도를 그렸다. 겸재 정선이 궁산(宮山) 산책로를 올라가 그림을 그렸던 소악루에 다다르면 드넓은 한강 줄기를 따라 여러 산봉우리를 조망할 수 있으며, 겸재정선미술관에서는 풍경을 그린 작품들과 그의 일대기를 관람할 수 있다.◇‘겸재 정선’ 생활 체험에 작품 감상 한 번에 국립중앙박물관 정원 코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박물관인 국립중앙박물관과 주변을 둘러싼 넓은 숲과 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따가운 햇볕을 피해 갈래갈래 나뉘어진 푸릇한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보이는 거울못과 미르폭포에서 잠시 더위를 잊을 수 있다. 폭포를 지나면 만나게 되는 용산가족공원에서는 곳곳의 예술조형물을 비롯해 주말농원, 다양한 꽃과 식물들도 볼 수 있어 한적히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코스 주변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이제 막 한글을 접하는 아이들을 위한 한글놀이터 체험도 운영 중이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서울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적인 해설을 들으며 도보로 탐방하는 관광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서울지역에 내려진 폭염 경보로 인해 프로그램은 오는 8일까지 일시 중단한다.서울 송파구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안전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2021 송파 언택트 관광지’를 선정했다. 숲으로 떠나는 휴가인 ‘숲캉스’, 박물관으로 떠나는 휴가 ‘박캉스’,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는 휴가 ‘뷰캉스’ 등 테마별로 △송파둘레길 장지천길 △천마근린공원 치유의 숲 △한성백제박물관 △석촌호수 총 4곳의 언택트 관광지 방문을 제안했다. 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관광지, 입장 인원 제한으로 거리두기가 이뤄지는 관광지 등의 안전 요건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사진=송파구 제공)◇장지천길, 사회적 거리 지키며 녹음 만끽 송파둘레길은 송파구 외곽을 따라 흐르는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 4개의 물길을 하나로 연결하는 21km의 순환형 도보 관광코스다. 코스마다 물길과 숲길, 문화공간과 맛집 등 관광명소가 연계돼 있지만, 이번 여름 휴가철 송파구가 추천하는 구간은 장지천길이다. 장지천길은 성내4교에서 장지근린공원을 거쳐 장지천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공원 입구에 자리한 메타세쿼이아 길은 녹음이 우거져 산책하기 좋다. 유아숲 체험원은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인기가 많다. 곳곳에 수목 소개와 역사 이야기 안내판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이 외에도 계절별 꽃길이 펼쳐지는 성내천, 최근 50년 만에 연결된 탄천길, 드넓은 경관이 펼쳐지는 한강길 등 완성된 송파둘레길 전 구간을 완주하며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마천동에 위치한 천마근린공원은 송파구에서 두 번째로 큰 공원이다. 지난 2018년 조성된 ‘치유의 숲’에는 2.6km 구간 무장애 데크길이 마련돼 있어 누구나 걸을 수 있다. 천마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숲속 명상 공간이 어우러져 송파의 대표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치유숲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 피톤치드를 느끼며 휴가를 즐길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서울 지역을 왕도로 삼아 건국한 백제의 역사·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건립한 공립 박물관이다. 해상강국 백제를 형상화한 배 모양의 박물관 외관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백제 한성도읍기의 유물과 유적이 전시되어 있고, 상설 및 특별전시가 진행된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예약을 통한 소수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석촌호수는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고 가을이면 단풍이 물들며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무더위에는 호숫가 산책로에 우거진 나무들이 그늘 터널을 한다. 호수 위 거위와 오리, 잉어 등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서호변에 위치한 ‘문화실험공간 호수’와 ‘석촌호수 아뜰리에’에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두 시설 모두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선 전시·공연, 영화관, 쿠킹스튜디오 등을 접할 수 있다. 관객 참여형 공연장 석촌호수 아뜰리에는 지역 문화예술인의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
2021.08.06 I 양지윤 기자
대전시,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노래방도 집합금지에 포함
  • 대전시,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노래방도 집합금지에 포함
  • 허태정 대전시장이 6일 대전시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지역에 적용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더 연장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6일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을 통해 “오는 8일까지 예정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오는 22일까지로 2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주일간 476명으로 하루 평균 68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대전시는 이 기간 동안 노래연습장을 추가로 집합금지 시설에 포함시켰다. 노래연습장과 함께 유흥·단란주점, 콜라텍, 홀덤펍 등 고위험시설은 영업이 금지된다. 특히 대전시는 오는 15일 광복절 연휴 등 이 기간 동안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또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초·중·고교 학생들의 전면등교에 대비해 방역의 고삐를 조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대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 발생 감소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종전과 같이 사적 모임은 4명까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2인만 만날 수 있다. 모든 행사는 집합을 금지하고 시위는 1인만 허용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 이하이며,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10% 이내 99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경기로 진행할 수 있으며, 오후 10시 이후에는 공원·하천 등 야외에서 음주도 할 수 없다. 방역 수칙 점검을 위해 대전시는 5개 자치구, 대전경찰청, 대전시교육청 등 공무원 2000여명으로 특별합동점검반을 편성·운영한다.또 현재 국군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171개의 병상을 운영 중이며, 오는 9일부터 보훈병원에 30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모두 201병상을 코로나 대응 치료시설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이달 중 생활치료센터도 1개소를 더 확보해 시민들이 보다 빠르게 코로나로부터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9일부터는 대전시청사 남문광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금 활동을 멈추지 않으면 코로나19를 멈춰 세울 수 없다”며 “이번 고비를 다 함께 힘을 합쳐 극복해 내자”고 호소했다.
2021.08.06 I 박진환 기자
강릉·양양 이어 대전까지…비수도권, 속속 거리두기 4단계
  • 강릉·양양 이어 대전까지…비수도권, 속속 거리두기 4단계
  • [이데일리 박경훈 박진환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대전시가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오는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린다. 앞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강원도 양양군이 지난 25일부터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4단계를 적용 중인 강릉시는 27일부터 3단계로 하향 조정해 ‘풍선효과’가 우려된다.22일 오전 대전시 서구 도안동 도안초등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인근 지역 초등학생과 어린이집 원생 등이 검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13일간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한다고 25일 밝혔다. 거리두기를 4단계로 시행하면,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명까지만 가능하고, 모든 행사는 집합이 금지된다.방역당국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지난달부터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이달에만 누적 106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장 최근 1주일간 대전에선 49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간 일일 평균도 71.3명으로 4단계 기준(인구 10만 명당 4명·대전 경우 60명)을 웃도는 수치다. 특히 전국 17시 시·도에서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높다.대전시는 방역 수칙 점검을 위해 5개 자치구, 경찰, 교육청 등과 공조해 공무원 2000명을 특별합동점검반으로 편성·운영해 강력 단속에 나선다. 여름 방학기간 동안 보충학습과 체육시설 이용 학생들의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학원과 체육시설 종사자들은 진단 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이보다 앞서 강원도 양양군도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다만 기간은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8일 간으로 대전보다는 짧다. 양양군은 지난 23일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했다. 하지만 휴가철을 맞아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되지 않자 이번에 4단계로 한 단계 추가 격상한 것이다. 강릉시는 지난 19일 비수도권 최초로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렸지만 27일부터 3단계로 하향 조정을 결정했다. 인접 지자체인 강릉으로부터 풍선효과가 우려된다.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의 사적 모임은 원칙적으로 4명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2인까지만 만날 수 있다. 모든 행사는 집합을 금지하고 집회·시위는 1인만 가능하다.유흥시설, 단란주점, 콜라텍, 홀덤펍은 집합을 금지한다.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금지한다. 포장과 배달은 허용한다.학원과 영화관, 독서실, 이미용업, PC방 등의 3그룹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제한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 이하로,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10% 이내 19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경기로 진행할 수 있으며 오후 10시 이후에는 공원·하천 등 야외에서 음주도 할 수 없다.여기에 더해 동해안 4단계 지역은 오후 8시 이후 해수욕장 운영을 금지했다. 휴가철이지만 숙박시설은 모든 객실의 3분 2 이상 손님을 받을 수 없다,허태정 대전시장은 “방역 조치를 지금 강화하지 않으면 현재보다 더 고통스럽고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도 “확진자 증가 추세가 너무 가파르다”며 “우리 군 인구가 3만명 미만임을 감안하면, 매우 심각한 위기”라고 우려했다.
2021.07.25 I 박경훈 기자
대전시, 27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인구比 확진비율 전국 두번째
  • 대전시, 27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인구比 확진비율 전국 두번째
  • 허태정 대전시장이 코로나19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한다고 25일 밝혔다.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명까지만 가능하고, 모든 행사는 집합이 금지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전지역에서는 지난달 시작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이달에만 1065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엄중한 상황이라 판단, 무려 4차례에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지만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의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지난 1주일간 대전에선 49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주간 일일 평균도 71.3명으로 전국 17시 시·도에서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사적 모임은 4명까지 가능하지만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2인까지만 만날 수 있으며, 모든 행사는 집합을 금지하고 집회·시위는 1인만 가능하다. 유흥시설, 단란주점, 콜라텍, 홀덤펍은 집합을 금지하며,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금지한다. 포장과 배달은 허용한다.학원과 영화관, 독서실, 이미용업, PC방 등의 3그룹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 이하로,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10% 이내 19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경기로 진행할 수 있으며 오후 10시 이후에는 공원·하천 등 야외에서 음주도 할 수 없다. 방역 수칙 점검을 위해 대전시는 5개 자치구, 경찰, 교육청 등과 공조해 공무원 2000명을 특별합동점검반으로 편성·운영해 강력 단속에 나선다. 여름 방학기간 동안 보충학습과 체육시설 이용 학생들의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학원과 체육시설 종사자들은 진단 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방역 조치를 지금 강화하지 않으면 현재 사태보다 고통스럽고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지금은 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심정으로 방역 수칙 준수와 마스크 착용으로 코로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1.07.25 I 박진환 기자
대전시, 22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격상…사적모임 4명 제한
  • 대전시, 22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격상…사적모임 4명 제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대전지역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가 48.9명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금지된다. 다만 포장과 배달은 허용된다. 오후 10시 이후에는 공원·하천 등 야외에서의 음주 행위도 할 수 없다. 특히 사적 모임은 직계가족을 포함해 4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결혼·장례식을 포함한 모든 행사는 49명 이하로 제한된다. 종교시설의 경우 좌석수의 20% 이내,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4분의 3 내에서 운영 가능하다.대전시는 방역 현장 이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5개 자치구와 경찰청, 교육청 공무원 2000여명을 특별합동점검반으로 편성해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방역지침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 10일간 운영 중단 명령과 재난지원금 지급도 제외한다. 또 코로나 감염원을 찾기 위해 대전시의 보건 직렬 30명의 업무를 일시 중단하고, 역학조사 요원으로 2주일간 투입해 n차 감염원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진단 검사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야간에 운영 중인 한밭운동장 검사소에 이어 엑스포 검사소도 조명 등의 시설이 완료되는 오는 23일부터 오후 9시시까지 확대 운영한다. 고위험시설인 유흥·단란주점 영업주와 종사자는 2주에 1회 주기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델타와 알파 등 변이바이러스의 영향과 무증상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대전시는 판단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이번 조치는 현 상황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고 더 큰 손해와 피해를 막기 위한 최선의 대책”이라며 “앞으로 2주간의 접촉 자제와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1.07.19 I 박진환 기자
韓 공예의 美 한자리에...개관 첫날부터 전시장 '북적'
  • 韓 공예의 美 한자리에...개관 첫날부터 전시장 '북적'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공예박물관이 열린다는 얘기를 듣고 첫날 바로 예약해서 왔어요. 도자기, 나전칠기 등 공예품이 여러 미술관·박물관에 부분적으로 전시돼 있긴 했지만 이렇게 한자리에 모아서 보니깐 더 특별하고 멋있네요.”(최원영·65·서울)“디자인 전공 학생이라 평소 전시를 많이 다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공예품이 전시돼 있고 건물도 깔끔해서 만족스러워요.”(윤정희·22·서울)과거부터 현재까지 공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서울 중심가에 생겼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옛 풍문여고 자리에서 문을 연 서울공예박물관이 그것이다. 당초 15일에 개관식을 열 예정이었던 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개관식을 미루면서 이날부터 예약제 사전관람을 시작했다. 지난 16일 문을 연 서울 종로구 안국동 공예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감상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첫날부터 박물관은 전시를 보러 온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하루에 6회차로 회차당 90명까지 관람할 수 있는 사전예약관람제에 이날 하루만 483명이 방문했다. 디자인 전공 학생부터 점심시간에 잠깐 전시를 보러 온 인근 직장인, 산책 나온 동네 주민, 주변 박물관·미술관 관계자까지 관람객도 다양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약해 깜짝 놀랐다”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예약 정원이 꽉 찬 회차도 꽤 있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유명 갤러리가 모인 북촌·인사동·경복궁 사이에 자리잡은 박물관은 좋은 접근성을 자랑한다. 서울시는 2017년 풍문여고가 강남구 자곡동으로 이사하면서 ‘골목길’을 콘셉트로 누구나 쉽게 들어와서 쉴 수 있는 도심 속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높은 담은 없앴고 야외에도 다양한 공예품과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자연스럽게 박물관에 진입할 수 있게 했다. 실제 전시관 야외 곳곳에서는 인사동 인근을 산책하다 찾은 관람객들을 만나볼 수 있다. 총 7개로 관으로 나뉜 박물관에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공예가 지난 기술적, 실용적, 예술적, 문화적 가치를 엿볼 수 있다. 공예의 범위를 오래전 인류가 생존을 위해 흙을 반죽해 불에 굽고, 무늬를 새겨 사용하던 생활용품부터 각종 도자기, 나전칠기, 갓 등 장식품까지 폭넓게 전한다. 대표적 유물로는 자수가사(보물 제654호), 자수사계분경도(보물 제653호), 오조룡왕비보(국가민속문화재 제43호) 등 국가지정문화재 5점이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시간과 경계를 넘어 다양한 공예품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까지 잘 조명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공예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전통 공예가 위축되고, 산업 공예가 일상 속으로 파고들었던 당시 시대 변화는 물론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했던 공예품들도 다룬다. 김진갑(1900~1972), 전성규(?~1940) 등 현대 나전칠기공예 큰 영향을 미친 장인들의 당시 작품들도 근대 기록 및 영상 자료 조사와 오랜 수집 과정을 거쳐 전시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상설전과 기획전을 갖췄다. 상설전으로는 한국자수박물관 허동화·박영숙 컬렉션으로 구성한 직물공예전 ‘자수, 꽃이 피다’와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공예 역사 전반을 다루는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체험형 전시 ‘공예마을’을, 기획전으로는 다양한 동시대 공예를 엿볼 수 있는 ‘공예, 시간과 경계를 넘다’, 귀걸이의 의미를 조명하는 ‘귀걸이, 과거와 현재를 꿰다’, 서울무형문화재 작품을 전시한 ‘손끝으로 이어가는 서울의 공예’ 등이 준비돼 있다. 오조룡왕비보(국가민속문화재 43호)(사진=공예박물관)자수사계분경도(보물 제653호)(사진=공예박물관)
2021.07.19 I 김은비 기자
국내 유일 이태리 테마파크 '피노키오와다빈치', 베니스가면 행사 열려
  • 국내 유일 이태리 테마파크 '피노키오와다빈치', 베니스가면 행사 열려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평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에서 가면을 주제로 한 행사가 열린다.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오는 17일부터 여름을 맞아 ‘거대 피노키오와 함께하는 제1회 베니스 가면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사진=피노키오와다빈치 제공)이날 행사에는 이탈리아 콜로디 재단(FNCC, Fondazione Nazionale Carlo Collodi)과 협약을 맺어 제공 받은 오리지널 피노키오를 모티브로 제작한 거대 피노키오가 등장한다.또 베니스 가면을 쓰고 중세 유럽의 복장을 한 공연자들이 거대 피노키오 인형과 함께 광장에서 비눗방울 퍼포먼스, 매직쇼, 풍선아트 등을 펼친다.베니스 가면을 쓴 거대 피노키오 퍼포먼스는 주중 1회, 주말 2회 열린다.다빈치 광장은 피노키오와 다빈치 마을의 메인 공간으로 이곳에서는 로마탄생 신화 석상, 사계절을 상징하는 4명의 여신상, 진실의 입 석상 조각 등 이탈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또 베네치아 마을 야외 전시관에서는 ‘베니스 가면 체험전’도 열려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직접 공수한 수제 가면 약 100여점을 관람할 수 있고 ‘베니스 가면 만들기’도 진행한다.아울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에 담긴 수십 종의 발명품들을 비행관, 해양수력관, 전쟁관, 차륜관 등 8개의 공간에서 테마별로 관람할 수 있다.(사진=피노키오와다빈치 제공)8개의 전시관 중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서거 500주년을 기념해 구성한 특별전시관도 마련돼 있어 모나리자, 성 요한 작품을 비롯 다빈치의 습작 그림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아치교와 기중기, 자동드럼, 가변대포, 자동차, 롤링 볼 타이머, 시계, 장갑차, 전자시계 등 전시관에서 볼 수 있었던 다빈치의 천재적인 발명품 중 대표적인 작품 9가지를 선정해 관람객들이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모형 조립 체험행사도 준비했다.피노키오와 레오나르도다빈치 등 이탈리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쁘띠프랑스가 약 8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조성한 이탈리아 문화 테마파크다.이번 행사 등 ‘피노키오와 다빈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1.07.16 I 정재훈 기자
대전시, 8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조정
  • 대전시, 8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조정
  • 허태정 대전시장이 7일 대전시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현재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금지된다. 다만 식당과 카페에서의 포장 및 배달은 허용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정안을 발표했다. 시행은 8일부터 오는 21일까지이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2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1단계로 조정한 뒤 방역을 강화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알파와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유입 등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고, 다중이용시설, 학교, 사업체, 종교시설 등 일상의 모든 생활 장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종교시설은 좌석수 30% 이내, 결혼과 장례를 포함은 모든 행사는 99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대전시는 방역 현장에서 실효성 담보를 위해 특별수칙도 시행한다. 우선 백신 접종자와 완료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은 예외 없이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 오후 11시 이후에는 공원·하천 등 야외에서 음주 행위가 금지된다. 방역 수칙을 위반한 업소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위반에 따른 집단감염 발생 시 손실보상금, 재난지원금 등 각종 보상을 제외하고, 과태료 부과와 별도로 10일간의 집합금지 명령도 발령한다.대전시는 이 기간 동안 PCR 진단 검사의 시민 편의성을 도모하고, 확진자를 빠르게 찾기 위해 한밭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한다. 고위험시설인 유흥·단란주점 영업주와 종사자는 2주에 1회 주기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달부터 18~59세 76만명에 대한 하반기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될 것”이라며 “앞으로 2주간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데 동참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1.07.07 I 박진환 기자
'불법집회' 책임 묻겠다는 정부에 민주노총 “코로나 계엄령”
  • '불법집회' 책임 묻겠다는 정부에 민주노총 “코로나 계엄령”
  • [이데일리 이소현 조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지난 주말 서울 종로 일대에서 8000여명이 참여한 기습 집회를 놓고 정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대립각을 세웠다.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탓에 금지한 전국노동자대회를 명백한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을 고발했으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꾸린 경찰은 집회 주최자 등 6명을 입건하고 소환 조사를 예고했다. 반면 민주노총은 집회만 막고 있는 불공평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노동자와의 대화를 외면하고 ‘코로나 계엄령’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3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종로3가역 일대에서 열린 ‘7·3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경찰관들이 대치하고 있다.(사진=이상원 기자)◇경찰 본격 수사…불법집회 주최자 등 6명에 출석 요구경찰은 민주노총이 주도한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해 수사를 받는 주최자 등 6명에 대해 출석 요구를 했다고 5일 밝혔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집회 주최자 등 6명을 어제 입건해 곧바로 1차 출석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현장 채증 자료와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이들 6명의 혐의를 확인한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경찰은 이들 외에도 12명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으며, 총 18명을 우선 수사 대상자로 보고 있다. 집회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현장에서 체포된 참가자 1명은 전날 혜화경찰서에서 조사받은 뒤 석방됐다.앞서 서울청은 민주노총의 불법 집회 수사와 관련해 수사부장이 본부장을 맡은 52명 규모의 특수본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울청이 수사본부를 꾸린 것은 지난해 광복절 도심 집회 이후 두 번째다.정부는 민주노총에 유감의 뜻을 밝히며, 전국노동자대회를 명백한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집회 자체가 금지됐는데도 민주노총이 집회를 연 것은 정확하게 말하면 불법”이라며 “상당히 유감이며 향후 이에 따른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현재 민주노총 집회와 관련해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손 반장은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의 조사 결과가 질병관리청으로 들어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서울시는 지난 4일 민주노총 집행부와 신원을 알 수 없는 참가자 다수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7.3 전국노동자대회 정부의 대응방침 규탄 입장발표’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민노총, “실외 스포츠 관람 허용하면서 왜 집회만 막나”민주노총은 “민주노총 죽이기, 때리기, 고립시키기 등의 의도가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집회는 질서 있게 평화적으로 진행했으며 어느 공간보다 혼란스럽지 않았다”며 “노동자들의 절박한 호소에 눈 감고 귀 닫고 입 다물며 나온 답이 특수본 설치와 엄정 대응이라니 남은 임기 동안 펼쳐질 행보가 눈에 보인다”고 비판했다.40일이 넘는 기간에 민노총은 노동자대회를 성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정부가 외면했다고 항변했다. 민주노총은 “우리라고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에 대해 다른 인식과 입장을 가지지 않는다”면서도 “이를 해결하고 극복하는 정부의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민노총이 5일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출마 선언 기자회견장과 전국노동자대회 사진을 비교 전시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특히 정부가 실외 스포츠와 콘서트 관람 등을 허용해 놓고 집회는 막고 있다며 ‘코로나 계엄령’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 당시 지지자들이 가득 모인 장면의 사진을 비롯해 에버랜드 물총축제 등 사진과 전국노동자대회 집회 사진을 비교해 보이면서 불공평하다고 비판했다. 오히려 윤 전 총장 기자회견 등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왜 같은 야외 행사인데 기준이 달라지는가, 민주주의의 근간인 정치사상의 자유와 의사 표현의 자유, 이를 보장하기 위한 집회 결사의 자유는 어디로 갔는가”라고 반문했다.오는 11월 총파업 방침도 재확인했다. 민주노총은 “코로나19로 명확하게 드러난 불평등, 양극화 체제의 극복과 한국 사회의 대전환을 위한 총파업을 힘있게 조직하고 있다”고 했다.
2021.07.05 I 이소현 기자
크라운해태, 경기 양주서 국내최대 야외조각展
  • 크라운해태, 경기 양주서 국내최대 야외조각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크라운해태제과는 경기 양주시에서 국내 최대규모의 대형 야외조각 전시회인 ‘2021 양주조각가협회 창립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시회는 앞으로 두 달 동안 열린다.전시회는 경기북부지역에서 활동하는 40여명의 조각가들을 중심으로 출범한 ‘양주조각가협회’의 창립전이다. 지금까지 열린 국내 야외 조각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로 개최한다.민성호, 전강옥, 최은정, 이민수, 신동희 등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최전성기를 맞이한 중견 조각가들의 대형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전시회는 육군 72보병사단 옛 부지에서 열린다. 부대가 최근에 이전하면서 공터로 남은 연병장과 식당 부지 일원에서 전시회를 연다. 청정 자연에 더해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던 장소라는 점이 특별함을 더한다. 크라운해태와 조각가들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전세계에 한국 조각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아트페이인 ‘영국의 프리즈(FRIEZE)’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K-조각(Sculpture)을 통해 한국예술의 세계화를 견인하는 것이 목표다.민성호 양주조각가협회 회장은 “야외에서 많은 작품들을 한번에 감상할 수 있어, 최근 조각 작품의 경향을 비교하고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시회는 충분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각의 세계화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조각가들의 작품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야외 조각전시회인 ‘견생조각전(見生彫刻展)’을 50번 이상 개최했다”며 “한국조각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06.22 I 전재욱 기자
롯데 아울렛, '쇼핑·힐링' 테마 행사 진행…‘몰캉스’ 고객 겨냥
  • 롯데 아울렛, '쇼핑·힐링' 테마 행사 진행…‘몰캉스’ 고객 겨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백화점은 더위를 피해 ‘몰캉스’를 즐기러 교외형 아울렛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16일까지 쇼핑·힐링 테마 콘셉트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바닥분수(사진=롯데쇼핑)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 아울렛은 고객들이 야외 쇼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새단장하는 한편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우선,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서는 주방, 가전, 홈패션 등 상반기 최고의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리빙 인기상품 클리어런스 행사’를 전개한다. ‘롬멜스바하’의 나들이용 인덕션 1구 렌지와 ‘실리트’의 프리미엄 양수(20L)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각 30개 한정 판매한다. ‘테팔’의 주방용품과 ‘닥스홈’의 홈패션 상품들도 최대 50% 할인한다. 여름 바캉스 필수품인 ‘크록스’의 인기 샌들 특별 균일가전 행사도 실시한다.파주점에서는 등산 초보자를 위한 등산 필수템 기획전 행사를 열어 아이더, 컬럼비아, 블랙야크, 밀레 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또한 20여개의 미입점 브랜드가 참여해 악세사리 및 의류, 디퓨저, 핸드메이드 제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에비뉴(AVENUE)’ 행사를 11일~13일 3일간 A,B블럭 2층 별도 야외 테마관에서 진행한다.도심을 피해 확 트인 교외형 아울렛을 찾는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해 고객 편의 시설을 새단장하고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도 준비했다.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은 12일~13일 이틀 동안, 본관 앞에 새롭게 설치된 ‘바닥 분수대’ 앞에서 피크닉매트와 타올, 물총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아이들과 함께 잠시나마 더위를 피해 즐거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기흥점에서는 주차별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 ‘버스킹 공연’과 ‘마칭밴드 퍼레이드’, ‘키다리아저씨와 로봇 코스튬 퍼포먼스’ 등 야외에서 즐기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지난 5월 리조트형 휴게 공간인 ‘푸드 테라스’와 푸드 테라스 앞 휴게 공간을 정원과 조명으로 재단장한 이천점은 야외와 실내가 연결된 매장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자리에 앉아 주변 경치를 바라보며 다양한 맛집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파주점도 5월 A블럭 3층에 ‘파주라기 라이브파크’를 오픈하고 스테고사우르스, 안킬로사우르스 등 새로운 공룡을 전시하며, 주말 및 공휴일 오후 공룡이 살아 움직이는 ‘공룡 퍼레이드’를 선보인다.박상옥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점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와 여름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면서 교외형 아울렛을 찾아 쇼핑과 힐링을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가족단위 고객분들이 아울렛에 오셔서 최대한 즐거운 쇼핑을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행사와 재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6.10 I 함지현 기자
아이파크몰, 야외 공간 활용해 주말 플리마켓 행사 연다
  • 아이파크몰, 야외 공간 활용해 주말 플리마켓 행사 연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HDC아이파크몰은 주말을 맞이해 플리마켓 행사를 진행 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HDC아이파크몰)HDC아이파크몰에 따르면 이번 플리마켓은 아이파크몰 내에 위치한 자연을 품은 힐링 공간 ‘더 가든’과 푸르른 하늘과 도심 뷰를 감상 할 수 있는 ‘더 루프탑’ 공간을 활용해 야외 행사장 형태로 마련됐다. 행사장 전 구역 방역에도 집중했다. 대표행사로, 아이파크몰 7층 ‘더 루프탑’ 광장에서는 29일과 30일 양일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플리마켓 행사인 ‘띵굴시장’이 지난 해 동탄 띵굴 시장 이후 1년 만에 개최 된다.이번 용산 아이파크몰 ‘띵굴시장’은 1880㎡ (570평) 규모의 넓은 야외 공간에 푸드, 리빙, 패션, 키즈 총 4가지의 카테고리에 걸쳐 총 100여개의 부스로 나눠서 구성했다. 아이파크몰에 방문한 고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잠시나마 바캉스를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아이파크몰 4층 ‘더 가든’에서는 유럽풍 스트리트 마켓 ‘슈퍼마르셰 마켓’을 28일부터 30일까지 총 3일간 진행한다. 여기에는 푸드, 라이프스타일,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들에 걸쳐 약 20여명의 셀러들이 참여한다.아이파크몰 4층 카페거리에서는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미디어아트 특별전 ‘나, 우리 그리고 지구’가 2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총 3주간 열린다. 이번 미디어아트에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대비 절반으로 감축하지 못할 경우 벌어질 상황을 체험할 ‘긴급 기후재난 문자’부터 인간의 활동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표현한 ‘지구의 아픔’ 등 점차 심해지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대중들에게알릴 5종의 전시 작품들을 전시한다.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아이파크몰은 철저한 방역 활동과 내부 위생 관리로 안심하고 즐겁게 쇼핑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매주 새로운 콘셉트의 이벤트를 선보여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21.05.28 I 함지현 기자
코오롱 모터스, 롯데호텔 월드 ‘SALON DE BMW’ 출시
  • 코오롱 모터스, 롯데호텔 월드 ‘SALON DE BMW’ 출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BMW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인 코오롱 모터스가 오는 6월 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월드에서 ‘SALON DE BMW’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지난 3월 시그니엘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SALON DE BMW’는 BMW 차량 시승의 기회와 고품격 숙박을 결합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패키지다. 코오롱 모터스는 롯데호텔과의 연간 제휴를 통해 2021년 매 분기마다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SALON DE BMW M 패키지는 6월 1일부터 11일까지 롯데호텔 월드가 리노베이션 직후 처음 오픈하는 시점에 맞춰 진행된다. 패키지 구매 고객은 클럽 디럭스 룸, 클럽라운지 조식과 함께 애프터눈 티, 해피 아워까지 즐길 수 있으며, BMW의 고성능 SAV 모델인 뉴 X3 M과 뉴 X4 M을 투숙 기간 동안 자유롭게 시승 가능하다. 시승 기회는 M 패키지 이용 고객에 한해 1일 선착순 7명에게만 제공된다.BMW 뉴 X3 M과 뉴 X4 M은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1.23kg·m를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M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정지상태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4.1초에 불과하다. 아울러 가변식 M 서스펜션이 기본 탑재돼 트랙에서는 스포츠카 수준의 코너링 성능을, 일상 주행에서는 편안한 승차감을 누릴 수 있다.이와 더불어 6월 13일까지는 롯데호텔 월드 입구와 1층 로비에는 최신 BMW M 모델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부스가 마련된다. 호텔 입구 야외 부스에는 BMW 뉴 M3 컴페티션 세단이, 내부 1층 로비에는 BMW 뉴 M4 컴페티션 쿠페와 뉴 X4 M이 전시되며 현장 신청을 통해 M 모델 시승도 가능하다.BMW 뉴 M3 컴페티션 세단과 뉴 M4 컴페티션 쿠페는 BMW M을 대표하는 고성능 스포츠 모델로, BMW의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와 M 모델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두 모델에는 레이스 카와 동일한 환경에서 개발된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6.3kg·m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무려 3.9초, 시속 200km까지도 단 12.5초만에 가속한다.이외에도 이벤트 기간 내 롯데호텔 월드에 식음업장 방문이나 투숙 시 SALON DE BMW 스크래치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전시 부스에서 BMW 기프트로 교환 가능하다. 행사 기간 내 차량 상담을 통한 특별 BMW 프로모션도 안내 받을 수 있다.한편 SALON DE BMW M 패키지는 롯데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단 70실만 한정 오픈되며, 예약은 5월 25일 오후 1시부터 유선으로만 가능하다.
2021.05.25 I 송승현 기자
제11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 온라인전시관 오픈한다
  • 제11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 온라인전시관 오픈한다
  • (사진=한국국제건설기계전 온라인전시관 플랫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제11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CONEX KOREA 2021)’이 국내 최대 건설 기계 행사를 선보이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하이브리드 전시회로 운영된다. 올 11월 개최를 앞둔 이 행사는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서 바이어의 사전 제품검색, 온라인 Q&A, 매치 메이킹 등 출품기업의 사전 마케팅을 지원하고 전시회 기간에는 실제 제품 확인,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미팅을 통한 실질적인 계약 성약률을 제고할 예정이다.이번 행사에 준비되는 다양한 전시 마케팅 중에서는 콘크리트펌프 업체가 눈길을 끈다. 최근 비슷한 시기에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린 국내 대표 콘크리트펌프 제작사인 전진건설로봇(구 전진중공업)과 현대에버다임(구 에버다임)이 전시회 기간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사진=전진건설로봇 콘크리트펌프)전진건설로봇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방 아우트리거 스윙(SWING) 타입에서 X 타입으로 변경된 65m급의 국내 최대 규격의 콘크리트펌프(JX-M65)를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에버다임은 콘크리트펌프, 천공기, 타워크레인, 유압어태치먼트, 락툴 등을 제조하는 국내 굴지의 건설기계 종합 메이커로서,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행사장 내부에서는 국내 광물 자원 및 자원 개발 산업의 우수성을 국내외로 홍보하는 ‘광물소재 특별관’도 운영한다. 광물 소재의 실물과 시청각 자료를 전시하고, 우수한 건설광산기계 공급사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현재 대성엠디아이, 충무화학이 동 특별관 참가를 확정했으며, 우룡, 태영이엠씨 등이 참가를 검토하고 있어 국내 대형 석회석 생산 기업이자 제철용, 방역용, 비료용 등 다양한 산업용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가공시설 보유업체가 참가하는 전시관이 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광산기공과 삼영플랜트가 참가를 확정하고, 국내에서 최초로 광물처리 장비 및 설비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그간 플랜트 장비는 독일 바우마 등 해외 유명 전시회에서만 볼 수 있는 품목으로 여겨졌으나,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에서도 전시 가능한 품목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전시사무국에서도 다수의 참가기업과 다채로운 행사를 만들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외에도 경품이벤트, 야외시연회 등의 부대행사도 준비 중이다. 행사의 최신 소식은 공식 SNS(유튜브·카카오채널·인스타그램·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5.20 I 이윤정 기자
로댕 '칼레의 시민'은 어디로?…남은 이건희컬렉션 공개여부 촉각
  • 로댕 '칼레의 시민'은 어디로?…남은 이건희컬렉션 공개여부 촉각
  • 오귀스트 로댕의 조각상 ‘칼레의 시민’(1884).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에 있던 플라토미술관에 전시됐을 때의 전경이다. 1999년 로댕갤러리로 개관해 2016년 폐관할 때까지 미술관은 로댕의 걸작 ‘칼레의 시민’과 ‘지옥의 문’(1880∼1990)을 전시했다. 이건희 회장이 공들여 수집했다는 이 작품들은 미술관의 폐관과 함께 모습을 감췄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서울 중구 태평로, 언제부턴가 세종대로라 도로명도 바뀐 옛 삼성생명 본사에 미술관이 있었다. 플라토미술관이다. 삼성문화재단이 소유하고 삼성미술관 리움이 운영한 전시장이었다. 서울 한복판에서 삼성의 문화지표를 가늠케 할 상징이었다. 1999년 개관해 2016년까지 17년간 자리를 지키다가 폐관했다. 삼성생명이 본사 건물을 부영그룹에 매각함에 따라 폐관은 불가피했다. 이전도 하지 않고 그냥 사라졌다. 처음부터 플라토미술관이었던 건 아니다. ‘플라토’란 타이틀은 2011년 개명을 하며 붙었다. 개관할 땐 ‘로댕갤러리’였다. 애초 세계서 여덟 번째로 짓는 ‘로댕 전문’을 내걸었던 거다. 이름값을 했다.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의 위대한 걸작을 들여놨으니. 하나는 ‘지옥의 문’(1880∼1900)이고 다른 하나는 ‘칼레의 시민’(1884)이다. 두 점 모두 이건희(1942∼2020) 삼성전자 회장이 공들여 수집했다고 알려졌던 작품이다. 1984년 당시 100억원을 들였다고 회자됐다. 물론 현재의 가치는 얼마를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오귀스트 로댕의 조각상 ‘칼레의 시민’(1884) 부분.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에 있던 플라토미술관에 전시됐을 때의 전경이다. 칼레의 수많은 시민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자처한 조각작품 속 6명이 부자고 권력자였다는 일화 덕분에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상징이 됐다. 로댕은 죽음 앞에서 괴로워하는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담아냈다(사진=이데일리DB).‘지옥의 문’은 로댕이 단테의 ‘신곡’ 중 ‘지옥 편’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일단 규모에서 압도한다. 가로 400㎝, 높이 635㎝, 너비는 85㎝에 달한다. ‘칼레의 시민’도 만만치 않다. 14세기 영국과 프랑스가 치고받은 백년전쟁 때 프랑스 칼레시를 구한 영웅적 시민 6명을 기렸다는 작품의 크기는 가로 255㎝, 높이 217㎝, 너비 177㎝. ‘지옥의 문’은 세계에 7점뿐이고, ‘칼레의 시민’은 12점만 전한다. 청동주물을 부어 본을 뜨는 조각품은 회화와 달리 여러 점을 제작할 수 있다. 많을수록 희소성은 떨어진다. 그 이유에선지 로댕은 작품 수를 제한했는데. 프랑스 정부가 로댕의 진품으로 인정한 7점(‘지옥의 문’), 12점(‘칼레의 시민’) 중 한 점씩이 플라토미술관에 들어서 있었던 거다. 특히 ‘칼레의 시민’은 12번째 마지막 에디션이란 드라마틱한 의미까지 품고 있었다. 바라만 봐도 숨이 멎을 듯했던 그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인데, 5년여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플라토미술관의 폐관과 함께 훌쩍 사라진 거다. 오귀스트 로댕의 조각상 ‘지옥의 문’(1880∼1990).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에 있던 플라토미술관에 전시됐을 때의 전경이다. 1999년 로댕갤러리로 개관해 2016년 폐관할 때까지 미술관은 로댕의 걸작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1884)을 전시했다. 이건희 회장이 공들여 수집했다는 이 작품들은 미술관의 폐관과 함께 모습을 감췄다(사진=이데일리DB).◇세계적 현대미술품, 여전히 소재에 궁금증이건희컬렉션의 정수라 할 로댕의 걸작 두 점은 지난달 28일 이 회장 유족이 기증한 2만 3000여점에 없었다. 사실 지난 1월 이건희컬렉션이 처음 세간의 입에 올라탄 뒤 꾸준히 거론되던 주요 명작 중 기증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작품은 적잖다. 주로 세계적인 현대미술품이다.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도라 마르의 초상’(1937)이 대표적이다. 도라 마르는 피카소와 10년여간 연인이었던 인물. 피카소는 모델이 돼준 이 여인을 입체주의 기법으로 그려낸 ‘도라 마르의 초상’을 여러 점 남겼더랬다. 이건희컬렉션으로 자주 오르내렸던 작품은 그중 한 점이다. 2006년 뉴욕 소더비경매에 유사작품이 낙찰된 적 있다. 무릎 위에 고양이를 올려놓은 그 ‘도라 마르의 초상’은 9520만달러(약 1071억원)에 팔렸다. 삼성미술관 리움의 소장품으로 소개됐어도 끊임없이 이름을 올린 작품들도 있다.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의 ‘거대한 여인 Ⅲ’(1960)이 그중 첫째다. 철사같이 가늘고 기다란 인체조각으로 유명한 자코메티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역시 유사작품으로 가치를 추정할 수 있는데 ‘걷는 사람Ⅰ’이 2011년 런던 소더비경매에서 6500만파운드(약 1017억원),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남자’가 2015년 뉴욕 크리스티경매에서 1억 4130만달러(약 1591억원)에 낙찰됐다. 또 프랜시스 베이컨(1909∼1992)의 ‘방 안에 있는 인물’(1962·유사작품 낙찰가 1562억원), 마크 로스코(1903∼1970)의 ‘무제’(1962·유사작품 낙찰가 446억원) 등도 마찬가지다. 특별한 케이스지만 한때 삼성컬렉션 하면 자동연상됐던 로이 리히텐슈타인(1923∼1997)의 ‘행복한 눈물’(1964)을 기대했던 눈길도 적지 않다. 2008년 ‘삼성 비자금’ 문제로 떠들썩했을 때 존재를 알린 작품이다. 당초 이 회장의 소유로 알려졌으나 삼성 측은 “구입한 바 없다”고 부인했고, 사건의 중심에 있던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내가 구매해 보관 중”이라고 해 일단락되는 듯했다. 당시 시가는 100억원. 개인이 덥석 사들였다는 것도 의문이지만 이후 작품을 본 사람이 없어 여전히 의문은 남았던 터다. 지난 1월 이건희컬렉션이 처음 세간의 입에 올라탄 뒤 꾸준히 거론되던 주요 작품이다. 마크 로스코의 ‘붉은색 위에 흰색’(1956·왼쪽부터 시계방향), 피카소의 ‘도라 마르의 초상’(1937), 리히터의 ‘두 개의 촛불’(1982),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거대한 여인 Ⅲ’(1960),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국보 제217호)와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 ‘백자청화매죽문항아리’(국보 제219호). 이 가운데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만이 소장품 기증목록에 들었다(사진=삼성·삼성미술관 리움).◇이서현 개인 소장품 되거나 리움 소장품 되거나…한 재계 관계자는 “기증한 2만 3000여점은 이건희컬렉션 총 4만여점 중 50∼60%”라며 “1만 7000∼2만점 정도가 남았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러곤 그 나머지가 유족 중 주식지분 상속을 가장 적게 받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게 넘겨졌을 것으로 내다봤다. 충분히 가능한 그림이다. 이 이사장은 삼성미술관 리움의 운영위원장을 맡아 이번 소장품 기증에도 관여를 했던 터다. 지난 2월 국립현대미술관 후원회에 가입하고 3월 후원회원들과 과천관 전시투어를 하는 등 일찌감치 기증절차를 밟아나갔다. 결국 방향은 두 갈래다. 이 이사장 개인 소장품이 되든지, 삼성문화재단으로 귀속해 삼성미술관 리움이나 호암미술관의 소장품이 되든지. 하지만 문제는 그 경계가 분명치 않다는 거다. 사실 그간 삼성을 둘러싼 세간의 오해는 ‘지나치게 감춘’ 삼성의 태도에서 비롯됐다. 삼성미술관 리움이 대중에겐 녹록지 않았던 탓도 있다. 앞다퉈 ‘문턱을 낮추는’ 요즘 미술관 추세와는 결이 달랐던 거다. 미술계는 “소장품 중 2만 3000여점을 기증한 삼성의 뜻은 이미 충분히 전달됐다”는 입장이다. 자칫 “중요한 작품은 따로 뒀다고 몰아가는 건 문제가 있다”는 거다. 그럼에도 미술계 한 관계자는 “어차피 일부라도 공개된 이상 최소한 작품들의 행방은 알려주는 게 억측을 없애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개인 소장품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처럼 돼버린 세태 역시 바꿀 필요가 있다”는 거다. 오래전 플라토미술관에서 로댕의 ‘지옥의 문’ ‘칼레의 시민’을 감상했다는 한 시민은 “강렬한 인상이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고 말한다. “다시 한 번 볼 수 있다면 어디든 찾아갈 것”이라고도 했다. 로댕은 자신의 조각을, 아예 ‘칼레의 시민’은 야외전시를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 칼레의 수많은 시민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자처한 조각작품 속 6명이 부자고 권력자였다는 일화 덕분에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상징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을 제외한 작품 대부분이 시청, 대학 교정, 국회의사당, 공원 등 공공장소에 나와 있는 건 작가의 그 뜻을 존중한 예우일 거다. 비단 로댕뿐일까. 세계적인 걸작들이 종적을 감춘 상태로 어느 수장고에 들어가 빛조차 못 보고 있다는 건 분명 안타까운 일이다.
2021.05.06 I 오현주 기자
쎄보모빌리티, 초소형 전기차 'CEVO-C' 경품으로 쐈다
  • 쎄보모빌리티, 초소형 전기차 'CEVO-C' 경품으로 쐈다
  •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이사(오른쪽)가 25일 성남 FC 홈구장에서 경품 이벤트에 당첨된 김모씨에게 초소형전기차 쎄보를 증정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캠시스(050110)의 전기차 사업부문 자회사 쎄보모빌리티는 프로축구 K리그1 성남 FC의 홈경기장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초소형 전기차 ‘CEVO(쎄보)-C SE’ 출시 기념 경품 이벤트를 진행해 차량 1대를 증정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성남 FC의 4월 홈경기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기장 옆 광장에 전시된 CEVO-C의 사진을 찍은 후 본인의 SNS에 업로드를 하면 소정의 사은품이 제공되는 형태다. 특히 회사는 25일에 진행된 성남 FC의 4월 마지막 홈경기(vs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경기 관람객에게 경품 응모권을 나눠주고, 현장 추첨을 통해 차량(CEVO-C SE)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추첨은 성남 FC 주장 서보민 선수가 경기 전반전 종료 후 하프타임에 진행했으며, 경기 종료 후 서문 라운지에서 진행된 증정식을 통해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이사가 당첨자에게 직접 차량과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이벤트 당첨자인 30대 남성 김모씨는 “평소 출퇴근이나 주말 운동을 위해 가볍게 활용할 수 있는 이동 수단에 대한 관심이 많았었는데 이런 행운을 얻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현장에 참석한 박영태 대표이사는 “성남에 있는 쎄보모빌리티 직영점 및 사무실을 통해 지역 프로축구단과 인연을 맺게 되어 이번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에 따른 피로감 속에 소소한 야외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유지하고, 응원의 메시지가 전해지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쎄보모빌리티는 오는 5월 2일까지 CEVO-C SE에 대한 사전예약을 종료하고 5월 3일부터 정식계약 접수를 진행한다. 정식계약은 CEVO 홈페이지 및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능하며, 5월 중 정식계약을 체결하는 고객들에게는 특별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CEVO-C SE 관람 및 구매 상담은 전국 매장에서 가능하다.
2021.04.26 I 이승현 기자
맥캘란, 에스테이트 출시 기념 고객 초청 행사 개최
  • 맥캘란, 에스테이트 출시 기념 고객 초청 행사 개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세계적인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을 수입 유통하는 디앤피스피리츠(대표이사 노동규)가 맥캘란 에스테이트 출시 기념 고객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행사는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 스카이 테라스 스위트룸에서 사전 초청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맥캘란 에스테이트 제품과 관련된 전시 관람 및 체험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에는 맥캘란 에스테이트 제품의 색, 맛, 향 그리고 피니쉬를 실제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맛과 향이 담긴 재료를 준비해 참가자들이 개인별 취향에 맞는 위스키 향낭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색다른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된다.야외에 마련된 맥캘란 바에서는 나만의 맥캘란을 찾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맥캘란 제품을 찾고 스낵 페어링까지 할 수 있는 특별한 기념 패키지를 모든 참가자들에게 증정한다.야외 테라스 공간은 맥캘란 에스테이트 제품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보리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추억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과 맥캘란 위스키 원액이 담긴 맥캘란 초콜릿 봉봉도 참가자들에게 선물로 제공된다.맥캘란 에스테이트 제품은 맥캘란 영지에서만 특별히 재배되는 귀중한 보리를 원료로 사용하고 1년 중 딱 일주일 동안만 증류해 생산되는 제품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희귀성과 특별함까지 더해 소장 가치도 높은 제품으로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구입 문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과 사전 확인 절차를 걸쳐 안전하게 진행된다.
2021.04.23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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