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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타점왕' 김재환, 프로야구 올해의 상 '올해의 선수'
- 두산 베어스 김재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홈런왕과 타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김재환(두산)이 ‘2018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김재환은 6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언주로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7층 두베홀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며 상금 500만원, 크리스털 트로피와 함께 나누리병원에서 제공하는 시가 20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권을 부상으로 받았다.두산 4번타자인 김재환은 139경기에서 타율 0.334에 44홈런, 104득점, 133타점을 기록했다. 국내 최대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홈런왕에 등극해 그 가치를 더했고 3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 대기록도 수립해 꾸준함도 보여줬다.두산 외국인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올해 26경기에 등판해 168.2이닝을 소화하며 15승4패, 방어율 2.88로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며 ‘올해의 투수’를 수상했다.넥센 박병호는 113경기 488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345 43홈런(2위) 1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75(1위)로 ‘올해의 타자’가 됐다. 홈런 외에도 출루율과 장타율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였다.사령탑 부임 2년 만에 SK를 정상으로 이끌고 미국으로 돌아간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과 고졸 신인타자로 맹활약한 KT 강백호는 각각 ‘올해의 감독’. ‘올해의 신인’이 됐다.롯데 전준우와 LG 박용택은 ‘올해의 성취’와 ‘올해의 기록’을 각각 수상했다. 전준우는 올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2, 190안타, 33홈런, 90타점, 118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90안타와 118득점은 리그 최다 기록이다.지난 6월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6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양준혁의 2318안타를 넘어서며 박용택은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안타를 터뜨린 선수로 기록됐다.내년 한타를 하나씩 추가할 때마다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박용택은 안타 외에도 최초 10년 연속 3할 타율, 7년 연속 150안타 이상을 달성했다.SK 김광현도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거쳐 1년만에 그라운드를 다시 밟았다. 25경기에 등판해 136이닝을 던지며 11승8패, 방어율 2.98을 기록하는 등 SK의 우승 주역으로 앞장섰다. 두산 주전 포수 양의지는 투수들을 잘 이끌고 안방을 든든하게 지키며 ‘매직 글러브’를 수상했다.한화 마운드를 다져 11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탠 한화 송진우 투수코치는 ‘올해의 코치’를, 10년 넘게 암흑기에 빠진 동안에도 묵묵하게 선수단을 뒷바라지한 한화 프런트는 ‘올해의 프런트’ 영광을 안았다.잇따른 선행으로 그라운드 밖에서도 모범적인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KIA 양현종은 ‘올해의 선행’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드높인 류현진(LA다저스)에게는 ‘특별상’이 선사됐다.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끈 김성용 야탑고 감독은 ‘올해의 아마추어’로 선정됐고, 여자야구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LG전자는 ‘공로상’을 수상했다.198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은 선수, 코치, 감독뿐 아니라 관계자들까지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공헌한 이를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올해의 투수와 타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건강검진권을, 올해의 감독과 신인에게는 상금 200만원씩과 건강검진권이 돌아간다. 그 외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크리스털 트로피가 각각 수여된다.올해의 기록상과 재기상에는 상금 100만원 외에 크루즈상품권이 주어진다. 올해의 특별상 수상자는 리조트숙박권을 받게 된다.▲2018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수상자올해의 선수=김재환(두산)올해의 투수=조쉬 린드블럼(두산)올해의 타자=박병호(넥센)올해의 감독=트레이 힐만(SK)올해의 신인=강백호(KT)올해의 성취=전준우(롯데)올해의 재기=김광현(SK)올해의 기록=박용택(LG)올해의 선행=양현종(KIA)매직글러브=양의지(두산)올해의 코치=송진우(한화)올해의 프런트=한화올해의 특별상=류현진(LA다저스)올해의 공로상=LG전자올해의 아마추어=김성용(야탑고 감독)
- '박용택 최다안타-로맥 3만호 홈런' KBO리그 전반기 기록들
-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2천319개)을 세운 박용택이 기록 달성 후 가진 기념행사에서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K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이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을 기록한 뒤 내야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가 뜨거웠던 전반기를 마치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전반기에 세워진 각종 기록들을 살펴본다.▲고졸 신인들의 화려한 신고식올해 KT에 입단한 고졸 신인 강백호는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데뷔 첫 타석에서 최연소로 개막전 1호 홈런까지 터뜨리며 야구팬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이후 6월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 5월 27일 수원 LG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각각 한 차례씩 쏘아 올렸다.한 시즌에 1회초,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모두 기록한 선수는 1986년 이만수, 1999년 이병규, 2002년 이종범, 2011년 정근우 등 4명뿐이며, 신인은 강백호가 처음이다.7월 7일 사직 롯데전부터 10일 수원 두산전까지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 역대 3번째 고졸신인 최다 연속경기 홈런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삼성 양창섭은 3월 28일 광주 KIA전에서 18세 6개월 6일의 나이로 최연소 데뷔 첫 경기 선발 승리를 거뒀다. 2006년 한화 류현진에 이어 역대 2번째 고졸신인 데뷔 첫 경기 선발 무실점 승리 기록도 함께 챙겼다.롯데 한동희는 6월 6일 마산 NC전에서 역대 25번째 신인 만루홈런(입단연도 기준, 1982년 제외)을 기록했다. 롯데가 6월 한 달 간 54홈런으로 역대 팀 월간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는 데에 일조했다.▲‘통산 3만호 홈런볼’ 주인공은 SK 로맥6월 10일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볼이 SK 로맥의 방망이에서 터져 나왔다. 3만호 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던 이날 로맥은 대전 한화전에서 1회초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을 달성했다.아쉽게도 3만호 홈런볼은 외야 불펜 그물 상단에 끼어 로맥과 함께 기쁨을 누릴 행운의 야구팬은 없었다. 하지만 로맥은 7월 7일 문학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3만호 홈런 기념 시상식을 가지며 야구팬들과 기쁨의 순간을 함께 했다.6월 9일 9회말에 터진 롯데 이대호의 홈런은 2만 9999번째 홈런이었다. 다음날 로맥에 이어 14분 뒤에 홈런을 친 KT 강백호의 홈런볼은 3만1호로 기록됐다.▲‘홈런과 홈런이 만났다’ 이색 홈런 기록올 시즌 홈런과 홈런이 만나며 이색적인 기록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3월 31일 수원 두산전에서는 8회말 한 이닝에 KT 로하스와 이해창이 나란히 만루홈런을 기록해 역대 최초 ‘한 팀 한 이닝 2만루홈런’이라는 진귀한 홈런 기록을 만들어냈다.6월 29일 대구구장에서는 삼성 타자 김상수가 넥센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타자가 이름이 같은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치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는 2011년 삼성 타자 이영욱이 SK 투수 이영욱을 상대로 홈런을 친 이후 역대 두 번째였다.이 밖에도 6월 13일 KT 강백호와 두산 허경민은 통산 10번째로 한 경기에서 1회초,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다음날인 14일에는 NC 나성범과 스크럭스가 마산에서 LG를 상대로 통산 3번째 동일타자 이틀 연속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했다.롯데 전준우는 7월 10일부터 11일 포항 삼성전에서 역대 3번째로 2경기 연속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베테랑의 품격’ KIA 임창용 & LG 박용택‘최고령’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베테랑 마무리 투수 KIA 임창용은 올 시즌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해 나가고 있다.임창용은 5월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41세 11개월 9일의 나이로 개인 통산 255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KIA 최영필의 최고령 세이브 기록(41세 10개월 30일)을 경신했다.임창용의 최고령 세이브 기록 경신은 현재 진행 중이다. 최근 6월 7일 수원 KT전에서 41세 30일의 나이로 세이브를 기록했다.LG 박용택은 올 시즌 마침내 KBO 리그 타격 정상에 올랐다. 6월 23일 잠실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4안타를 터뜨리며 개인 통산 2321안타를 기록, 종전 양준혁의 2318안타를 넘어섰다. 이어 7월 3일에는 시즌 100안타로 역대 9번째 10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박용택은 올 시즌 KBO 리그 최초 7년 연속 150안타와 10년 연속 3할 타율 기록에도 도전 중이다.▲‘외인 기록의 시작과 끝’ 후랭코프 & 니퍼트두산 후랭코프는 3월 27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KBO 리그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6월 8일까지 9연승을 거두며 종전 NC 맨쉽이 지난해 기록한 데뷔전 이후 선발 최다 연승(8연승)을 넘어섰다.7월 4일 사직 롯데전에서 거둔 13연승으로 후랭코프의 기록은 마감됐다. 데뷔 이후 13연승은 구원승을 포함한 데뷔전 이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2011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KBO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KT 니퍼트는 올 시즌 100승과 1,0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했다. 두 기록 모두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이며, KT 소속 선수로도 최초 기록이다.▲야구장 찾는 팬도 KBO 기록의 주인공올해 최초로 미세먼지로 인해 4경기가 취소되는 등 경기 관람이 불편한 날씨가 많았지만 KBO 리그를 찾는 야구팬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팀 순위 단독 2위로 전반기를 마감한 한화는 6월 8일부터 21일까지 홈 9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는 등 팀 성적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KBO 리그의 현재 평균 관중은 1만1687명으로 지난해 대비 2%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보다 9경기 빠른 426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3년 연속 800만 관중은 물론 지난해 840만명을 넘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 개봉박두...이대호 잔치 될까?
- KBO리그 올스타전 역대 최고 스타에 도전하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야구팬들을 설레게 할 ‘별들의 축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이 열린다.올해 KBO 올스타전은 13일과 14일 이틀간 울산 문수구장에서 펼쳐진다. 13일에는 퓨처스 올스타전과 홈런 레이스 예선전이 치러지고 14일에 올스타전 본경기가 개최된다.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올스타전은 뜨거웠던 매년 여름, 특별한 기록을 만들어 왔다.올스타전은 역대 전적에서 드림 올스타(두산, 롯데, SK, 삼성, KT)가 나눔 올스타(KIA, NC, LG, 넥센, 한화)에 27승 14패로 크게 앞선다. 특히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로 팀 명칭이 바뀐 이후에는 드림 올스타가 3년 연속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울산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가 4연승을 내달릴지, 나눔 올스타가 2014년 이후 4년 만에 반격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스타전 팀 최다 연승 기록은 동군이 두 차례 기록한 5연승(87~91년, 04~08년)이다.▲이대호, 올스타전 각종 기록 갈아치울까이번 올스타전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롯데)다. 드림 올스타 소속으로 출전할 이대호는 해외 진출 시즌(2012~2016)을 제외하고, 2005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로 선정됐다.올해 이대호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올스타전 통산 4홈런으로 김용희(전 롯데), 양준혁(전 삼성), 홍성흔(전 두산·롯데)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대호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터뜨린다면 단독 선두로 올라선다.또한 이대호는 올스타전에서 통산 7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종범(전 KIA)과 양준혁이 가지고 있는 최다 득점(9점) 경신도 가능하다.이대호가 통산 최다 홈런과 득점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다면 역대 최초로 올스타전 MVP 3회 수상의 가능성도 커진다. 올스타전에서 MVP를 2차례 차지한 선수는 이대호(2005, 2008)를 비롯해 김용희(1982, 1984), 박정태(1998, 1999), 정수근(2004, 2007·이상 롯데), 홍성흔(2006, 2010)까지 모두 5명이다.이대호의 MVP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는 드림 올스타 소속의 최정(SK)이다. 최정은 2017년 올스타전에서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첫 올스타전 MVP의 영광을 차지한 바 있다.12일 현재 29홈런으로 홈런 1위를 달리며 본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에 도전하고 있는 최정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 MVP에 도전한다. 역대 KBO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MVP를 차지한 선수는 1998년과 1999년 MVP에 오른 박정태가 유일하다.2015년 올스타전 MVP로 선정된 뒤 K5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은 강민호(당시 롯데). 사진=뉴시스▲자동차 부상 살펴본 올스타전 MVP올스타전과 자동차는 뗄레야 뗄 수 없다. 자동차는 올스타전 MVP 부상으로 큰 인기를 끌어왔다. KBO 사무국은 역대 36번의 시상 중 26번이나 자동차를 MVP에게 선물로 건넸다.1983년 원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MVP 부상은 당시 새한자동차의 맵시 승용차(롯데 김용희)였다. 이후 1983년 포니(OB 신경식), 1984년(김용희)과 1985년 로열 XQ(삼성 김시진), 1986년 엑셀(해태 김무종), 1987년 스텔라(해태 김종모), 1988년 로열 듀크(해태 한대화)로 바뀌었다.자동차는 당시만 해도 성공의 상징이었다. 지금은 왠만한 야구 선수들이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지만 1980년대는 선수들에게도 승용차가 특별했다. 처음에 소형차에서 시작해 점점 중형차로 커졌고 그해 최고 인기 차종이 주어졌다.1998년 박정태(롯데)가 SM520을 받은 후 한동안 올스타전에서 자동차 부상은 자취를 감췄다. 차를 주지 않을 때엔 20냥쭝 골든 배트와 현찰(1000만원)과 대형 TV를 줬다.자동차 부상이 다시 등장한 것은 2009년 KIA 타이거즈의 모기업인 기아자동차가 후원에 나서면서 부터다. 기아차는 2009년부터 10년 연속 올스타전 MVP에게 부상으로 자동차를 후원해오고 있다.2009년 안치홍(KIA)은 포르테 쿰, 2010년 홍성흔(롯데)은 K5, 2012년 황재균(롯데)은 SUV 뉴쏘레토R을 받았다. 지난해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최정은 KIA 스팅어의 주인이 됐다. 올해 MVP에 선정된 선수는 기아차가 후원하는 중형 세단 ‘더 뉴 K5’를 부상으로 받는다.
- '빅보이' 이대호, 사상 첫 3번째 올스타전 MVP 도전
- 롯데 이대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이 13일과 14일 이틀간 울산 문수구장에서 펼쳐진다.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올스타전은 뜨거웠던 매년 여름, 특별한 기록을 만들어 왔다.올스타전은 역대 전적에서 드림 올스타(두산, 롯데, SK, 삼성, KT)가 나눔 올스타(KIA, NC, LG, 넥센, 한화)에 27승 14패로 크게 앞선다.특히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로 팀 명칭이 변경된 이후부터 드림 올스타가 3년 연속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울산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가 4연승을 내달릴지, 나눔 올스타가 2014년 이후 4년 만에 반격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스타전 팀 최다 연승 기록은 동군이 두 차례 기록한 5연승(87~91년, 04~08년)이다.이번 올스타전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 드림 올스타의 이대호(롯데)다. 해외 진출 시즌(2012~2016)을 제외하고, 2005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로 선정된 이대호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이대호는 올스타전 통산 4홈런으로 롯데 김용희, 삼성 양준혁, 두산 홍성흔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만약 이번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터뜨린다면 단독 선두로 올라선다. 또한 올스타전에서 통산 7득점을 기록, KIA 이종범과 양준혁이 가지고 있는 최다 득점(9점) 경신도 가능하다.이대호가 통산 최다 홈런과 득점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다면 역대 최초로 올스타전 MVP 3회 수상의 가능성도 커진다.KBO 올스타전에서 MVP를 2차례 차지한 선수는 이대호(2005, 2008)를 비롯해 김용희(1982, 1984), 롯데 박정태(1998, 1999), 롯데 정수근(2004, 2007), 홍성흔(2006, 2010)까지 모두 5명이다.이대호와의 MVP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는 드림 올스타 최정(SK)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스트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된 최정은 2017년 올스타전에서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첫 미스터 올스타(MVP)의 영광을 차지한 바 있다.9일 현재 29홈런으로 홈런 1위를 달리며 본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에 도전하고 있는 최정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 MVP에 도전한다.역대 KBO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MVP를 차지한 선수는 1998년과 1999년 MVP에 오른 박정태가 유일하다.베스트와 감독 추천선수를 포함해 올 시즌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48명의 선수 중 무려 19명(40%)이 첫 무대다. 새로운 얼굴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다양한 진기록이 기대되고 있다.
- 한화 김태균, 우타자 최초 2000안타-300홈런 달성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KBO리그 역대 11번째 개인통산 2000안타를 완성했다.김태균은 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서 9회초 우전안타를 터뜨렸다.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통산 1999안타를 친 김태균은 이로써 2000안타 고지를 정복했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장성호에 이어 2번째이며, 한화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최초 기록이다.김태균은 우타자 최초로 300홈런과 2000안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좌타자까지 포함하면 양준혁, 이승엽에 이은 역대 3번째다.2001년 1차 지명으로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김태균은 2001년 5월 19일 대전 삼성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솔로홈런으로 기록한 이후 6259일만에 2000안타를 달성했다.김태균의 2000안타는 데뷔 1790경기, 6156타수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3.08타수마다 안타를 기록했다는 계산이 나온다.2000안타동안 김태균 선수는 301홈런, 361개의 2루타, 8개의 3루타를 기록하며 총 3280개의 베이스를 밟았다.한 경기 최다 안타는 5안타이며 2004년 5월 25일 문학 SK전을 시작으로 2012년 8월 1일 잠실 LG전, 2016년 8월 7일 대전 NC전까지 모두 3차례 기록했다.김태균은 “개인적으로 정말 뜻 깊은 기록이지만 최근 부상과 부진으로 게임을 많이 뛰지 못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팬 여러분은 물론, 구단, 감독님과 코치님들, 선수단과 가족에게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팀 모두가 합심해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저 역시 남은 경기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태균의 2000안타 공식 기록 시상식은 향후 홈 경기 중 KBO와 일정을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 KBO리그 통산 3만호 홈런에 '-22홈런'...주말 돌파 예상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82년 3월 27일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터진 삼성 이만수의 KBO 리그 통산 1호 홈런을 시작으로 10회말 2사에 삼성 이선희를 상대로 쏘아 올린 MBC 이종도의 극적인 끝내기 만루홈런까지. KBO 리그의 역사는 홈런과 함께 시작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올해로 37번째 시즌을 맞이한 KBO 리그 통산 1만8124경기에서 기록된 홈런은 모두 2만9978개다.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에 22홈런만을 남겨두고 있다.올 시즌은 6월 7일 현재 304경기에서 677개의 홈런이 터져 경기당 평균 2.23개의 홈런이 기록되고 있다. 경기당 홈런 수가 1999년 2.41개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홈런 페이스로 이번 주말 3만호 홈런 돌파가 전망되는 가운데 KBO가 팬들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현장에서 3만호 홈런볼을 잡은 팬이 해당 홈런볼을 KBO에 기증할 경우 6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한다.선물은 팬이 지정한 구단의 2019 시즌 연간회원권 2매 또는 LG 올레드 최신형 TV 중 선택할 수 있다. 3만호 홈런을 친 선수와 함께 기념 사진촬영도 하고 사인배트도 받게 된다.3만호 홈런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KBO가 특별 제작한 3만호 기념 트로피가 수여되며, 추후 기록을 달성한 선수의 홈 경기에 맞춰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KBO 리그 통산 1만호 홈런과 2만호 홈런은 각각 19년 전과 9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999년 5월 9일 사직구장에서는 KBO 리그 통산 1만호 홈런이 기록됐다. 5회말 롯데 호세가 해태 최상덕의 4번째 공을 비거리 135m의 솔로홈런으로 연결하며 KBO 정규시즌 만 단위 홈런 이정표의 첫 깃발을 꽂았다.당시 KBO는 호세에게 골든배트와 금 3냥쭝 골든볼을 시상했으며, 홈런볼을 기증한 관중에게는 금 1냥쭝 골든볼과 1999년 정규시즌 잔여 전 경기 입장권을 증정했다.그로부터 10년 뒤인 2009년 7월 16일, 이번에도 1만호 홈런이 터진 사직구장에서 한화 연경흠이 롯데 이정훈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KBO 리그 통산 2만호 홈런이 완성됐다.행운의 주인공이 된 연경흠은 골든배트를 받았으며, KBO가 2만호 홈런볼을 잡은 관중을 위해 42인치 LCD TV와 제주도 왕복 항공권, 호텔 숙박권 등의 경품을 내걸었지만 홈런볼은 기증받지 못했다.1만호와 2만호 홈런이 솔로홈런으로 사직구장에서 나왔던 공식이 3만호 홈런에도 성립될 지 흥미롭다.역대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이 기록된 시즌은 SK가 234개의 홈런으로 시즌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2017년이었으며 총 1547홈런이 터졌다.경기당 평균 최다 홈런이 기록된 시즌은 2.41개의 홈런이 기록된 1999년이다. 54홈런으로 KBO 리그 최초로 50홈런 고지를 넘어선 삼성 이승엽과 스미스(40홈런), 한화 로마이어(45홈런), 해태 샌더스(40홈런), 홍현우(34홈런), 양준혁(32홈런), 롯데 호세(36홈런), 마해영(35홈런), 두산 우즈(34홈런) 등 국내 거포들과 외국인 선수들이 합작한 결과다.최다 홈런 구단은 이만수, 이승엽, 양준혁 등 홈런 타자가 많았던 삼성이었으며 모두 4456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월별로는 5월에 가장 많은 6030개의 홈런이 기록됐으며 이닝은 3,770개의 홈런이 터진 4회가 최다였다. 점수로는 전체 홈런의 55.3%인 1만6584개가 솔로홈런으로 기록됐다.KBO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3만호 홈런 기록될 구장과 홈런점수 맞추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해 팬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 정성훈·박병호·장원준, KBO리그 대기록 꿈꾼다
- 통산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 정성훈. 사진=연합뉴스KBO리그 3년 연속 50홈런에 도전하는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사진=연합뉴스9년 연속 10승, 11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등에 도전하는 두산 베어스 장원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서른 일곱 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정규시즌이 24일 토요일에 개막한다. 8월 개최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개막일이 이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져 더 일찍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지난해 KBO 리그는 기록의 축제였다. 우승팀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역대 최초 3관왕(KBO MVP, 한국시리즈 MVP, 골든글러브 투수부문) 달성과 이제는 전설로 남은 이승엽의 통산 최다 득점, 루타, 2루타 등 마지막 시즌까지 이어진 신기록 행진까지 풍성한 2017 시즌을 보냈다.올해도 어김없이 굵직한 대기록들이 주인공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LG 김현수, 넥센 박병호, kt 황재균 등 해외파 특급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이들의 활약이 KBO 리그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기록의 역사’ 2018년에도 계속된다정규시즌 개막과 동시에 주목되는 기록 중 하나는 올 시즌 다시 KIA 유니폼을 입게 된 정성훈의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 도전이다. 정성훈은 지난해 통산 2135경기로 삼성 양준혁의 통산 최다 경기 출장 기록 경신에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정성훈은 이 신기록을 시작으로 역대 3번째 2200안타와 2루타 400개 달성까지 노린다.지난해까지 9년 연속 시즌 100안타를 달성한 LG 박용택은 올해 역대급 기록을 연달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택은 2002년 데뷔 이후 2008년 한 해 만을 제외하고 15차례에 걸쳐 시즌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도 100안타를 기록한다면 역대 9번째 10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한다. 또한 현재 2225안타로 양준혁의 통산 최다 안타(2318) 신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와 함께 역대 최초 7년 연속 150안타 기록도 기대할 만하다.▲‘2018 KBO 홈런왕’ 주인공은 누구?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 자리를 지켰던 넥센 박병호가 다시 KBO 리그로 돌아와 올 시즌 홈런왕 자리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병호가 KBO 리그를 떠난 2016년부터 2년간 홈런 1위는 SK 최정의 차지였다. 올 시즌 KBO 리그 대표 거포 박병호와 최정 모두 역대 최초 3년 연속 40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특히 박병호는 역대 최초 3년 연속 50홈런에 이어 3년 연속 300루타에도 도전한다. 홈런왕 출신의 국내선수들과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까지 가세한 2018 KBO 리그 홈런왕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꾸준함의 미학’ 올해도 마운드를 빛낸다꾸준함의 대명사인 두산 장원준이 역대 최초 11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과 통산 2번째 9년 연속 10승, 12년 연속 100이닝 투구 등 연이은 연속 시즌 기록을 준비하고 있다. 연속 시즌 10승과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은 모두 당시 KIA 소속이었던 이강철이 기록한 10년 연속이 최다이다. 장원준이 올 시즌 10승, 100탈삼진까지 모두 달성하게 된다면, 이강철이 1998년에 기록한 연속 시즌 100탈삼진 기록이 20년 만에 깨진다. 역대 최다인 연속 시즌 10승 기록에도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두산의 선발 마운드에 장원준이 있다면, 롯데의 뒷문은 손승락이 지킨다. 지난 시즌 37세이브로 세이브 정상 자리를 지킨 손승락은 역대 2번째 9년 연속 10세이브에 이어 7년 연속 20세이브에도 도전한다. 이 부문 최다 연속 시즌 기록은 한화 구대성이 2007년에 달성한 9년 연속 10세이브와 7년 연속 20세이브다.▲통산 3만호 홈런 주인공은 누구?올해는 KBO 리그에서 3만호 홈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만호 홈런과 2만호 홈런은 1999년과 2009년에 각각 롯데 호세와 한화 연경흠의 방망이에서 터졌는데 두 홈런 모두 사직구장에서 기록됐다. 약 10년 만에 돌아오는 기록인데다 10개 구단이 함께 만들어가는 기록이다. 과연 어떤 선수가 어느 구장에서 3만호 홈런을 터뜨릴지 지켜보는 것도 올시즌 KBO 리그의 재미를 더해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