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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리조트 숙박권·테마파크 입장권…'2023 올댓트래블' 선물 쏟아진다
- 코타키나발루의 수트라하버 마젤란 리조트 전경[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2023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행사장을 찾아야 할 또 다른 이유는 ‘경품’이다. 국내외 호텔·리조트·테마파크·OTA·지자체 등에서 방문객을 위한 선물 보따리를 풀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있는 수트라하버 마젤란 리조트는 3박 숙박권을 추첨을 통해 선물한다. 5성급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5개의 테마 수영장, 15개 레스토랑·바, 27홀 챔피언쉽 골프장을 비롯해 영화관, 볼링장, 테니스장, 마리나클럽, 만다라 스파 등을 갖추고 있다. 당첨자는 다양한 해양활동과 함께 영상으로만 보던 여행 경험을 누릴 수 있다.레고랜드 정문 야경 (사진=김명상 기자)신나는 국내 테마파크 입장권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레고랜드코리아는 1일 입장권 100매를 선물한다. 레고 브릭으로 가득찬 꿈동산 레고랜드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열광하는 시설이기도 하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좋은 휴식과 여가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입장권 20매를 쏜다.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이자 아이들의 인기 여행지이기도 한 롯데월드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수 있는 기회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는 밤의 유원지를 콘셉트로 구성한 가족형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입장권과 LED 미디어 아트와 차별화된 풀파티를 즐길 수 있는 ‘씨메르’ 입장권을 추첨해 제공한다. 제주신화월드의 프리미엄 뷔페 ‘랜딩다이닝’제주신화월드는 세계 곳곳의 맛을 한 자리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뷔페 ‘랜딩다이닝’ 뷔페 식사권을 선물한다. 제주 청정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로 준비한 제주다운 음식을 만끽할 수 있다. 주요 여행사도 선물을 준비하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교원투어는 5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준비했다. 다양한 테마여행 상품들을 이용하거나 보다 저렴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을 전망이다. 노랑풍선은 서울 명소를 돌며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노랑풍선시티버스’ 탑승권을 증정한다. 승차권 하나로 하루종일 타고 내릴 수 있는 순환형 버스로, 도심과 고궁을 둘러보는 ‘전통문화코스’와 강남 일대를 아우르는 ‘한강잠실코스’를 운행 중이다.요즘 MZ세대에게 가장 핫한 여행지로 떠오른 강원 양양시는 캠핑의자와 비치타월을 제공한다. 갖고있는 것만으로도 트렌디한 ‘인싸’가 될 수 있는 멋진 아이템이다. 이 밖에도 숙박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비앤비는 에코백, 노트북 파우치, 스테인리스컵, 휴대폰 그립 등의 굿즈를 내놓고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 2분기 최대 결제 온라인 여행·레저 서비스는 ‘야놀자’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해 2분기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온라인 여행·레저 서비스는 야놀자, 부킹홀딩스, 에어비앤비 순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온라인 여행·레저 서비스는 ‘야놀자(야놀자+데일리호텔+인터파크 투어·티켓+트리플)’로 결제 추정금액이 1조 905억원으로 조사됐다.2위는 부킹홀딩스(아고다+부킹닷컴)로 올해 2분기 결제 추정금액이 9643억원으로 나타났다. 3위 에어비앤비는 6570억원, 4위 여기어때는 3819억원, 5위 트립닷컴은 3189억원, 6위 익스피디아(호텔스닷컴+익스피디아)는 2646억원으로 조사됐다.올해 2분기 온라인 여행·레저 서비스 상위 6개사의 결제 추정금액 합계는 3조6772억원으로 전년 동기(추정액 2조6821억원) 대비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조사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다. 여행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법인카드, 현금거래, 상품권, 직영 호텔에서 결제한 금액과 간편결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고 개별 기업의 매출액과는 다르다.
- [목멱칼럼]괴짜 중퇴자들이 바꾸는 세상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기계공학부 교수] 최근 어느 모임에서 우연히 듣게 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학사 위에 석사가 있고 석사 위에 박사가 있으며 박사 위는 중퇴(中退)”라는 것이다. 전통적인 학벌사회의 변화를 풍자한 이야기이다. 이는 인공지능 비즈니스의 ‘게임 체인저’로 등장한 한 청년 창업자의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OpenAI사의 설립자 샘 올트먼의 이야기이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더욱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 챗(Chat)GPT를 개발한 OpenAI사를 2015년에 창업했다. 1985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8세에 매킨토시 컴퓨터를 이용한 프로그래밍을 배웠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했으나 곧바로 중퇴했다. 친구들과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킹 회사인 Loopt를 공동 설립했으며, 2012년 매각했다. 이후 엔젤 투자자로서 에어비앤비, 레딧, 스트라이프 등 여러 스타트업의 초기 펀딩에 참여함으로써 막대한 수익을 얻었고, 2015년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미만의 최고 투자자로 선정됐다. 벤처기업답게 OpenAI사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인재도 채용해 명문대 출신 석·박사들과 협업 경쟁하도록 하고 있다. 학력보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의 잠재적 능력과 성장성을 중시하는 혁신기업이다. 청년기에 대학을 뛰쳐나와 벤처창업으로 억만장자가 된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5년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지는 마케팅 조사업체 버브서치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 세계 슈퍼리치 중 25%가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자퇴했다고 보도했다. 버브서치는 미 경제지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100대 자수성가 부자들의 학력을 조사해 이같이 발표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을 창업하며 하버드를 중퇴했고, 세계적인 컴퓨터 제조업체 델의 설립자 마이클 델은 텍사스대학 1학년 때 대학을 그만두고 델을 설립했다. 이외에도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에번 윌리엄스, 래리 엘리슨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정형화된 대학 교육보다 경험에서 얻는 학습을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사용자 개개인의 경험을 극대화하는 맞춤 서비스 트렌드는 이미 여러 영역에서 ‘초(超)개인화’의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용자의 기본정보를 기반으로 카테고리별 페이지뷰, 방문페이지 유형, 클릭 패턴을 추적하던 단계는 이미 과거가 됐다. 이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구매 의향그룹의 인구통계, 심리속성별 유사 집단 예측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인화해 소비자별 구매 여정을 고려한 단계를 넘어, 개별 라이프 사이클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고 원하는 때에 원하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 같은 흐름은 교육 서비스에도 커다란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교육영역의 ‘초개인화’는 전통적인 ‘집단적 교육 중심’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고객인 학생 스스로가 경험과 체험 중심의 배움과 익힘을 통해 개개인의 성장을 돕는 맞춤형 교육 서비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신호이다. 며칠 전 교육부는 한 대학당 100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고등교육 혁신 사업 ‘글로컬(Glocal)’의 예비 후보를 발표했다. 사업 배경에는 청년층 학령인구의 급감,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 고령화 시대 진입에 따른 평생학습 생태계의 변화, 자동화와 인공지능으로 인한 스킬 변화 가속화 등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대학이 중심적 역할을 하라는 취지이다. 이는 형식적으로 구분해 오던 고등교육과 직업교육, 평생교육의 역할과 기능에도 대변화를 가져오고 결국 대학은 다양한 수요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며 원하는 경로를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주는 맞춤형 플랫폼이 될 것이다. 초거대 AI와 초개인화를 기반으로 한 담대한 대학혁신 모델의 출현으로 고착된 대학 서열의 판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길 기대해본다.
- [마켓인]“적게 투자해 잘 키우자"…소프트 스킬 강화하는 투자사들
- [이데일리 김연지 김근우 기자] ‘많이 투자해 고생 말고, 적게 투자해 잘 키우자’스타트업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투자사 한 관계자가 우스갯소리로 내뱉은 말이다. 1960년대 ‘많이 낳아 고생 말고 적게 낳아 잘 키우자’는 산아제한 정책 구호를 패러디한 것이다. 경기 침체로 여전히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가져갈 수밖에 없는 만큼, 신규 투자를 하기보다는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지원책을 늘려 성장을 돕게 됐다는 의미다. 국내 벤처캐피털(VC)과 엑셀러레이터(AC)들의 스타트업 지원 범주가 광범위해지고 있다. ‘10개사에 투자해 하나라도 터지면 된다’던 과거 인식과 달리 이제는 하나의 스타트업이라도 ‘잘’ 성장시키는 것에 대한 갈증이 높아진 것이다. 이들은 단순 투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도의 경영지식을 토대로 회사의 재무와 회계, 인사조직 등을 다루는 것은 기본이고, 회사의 조직문화와 리더십, 팀워크 등 비전문적인 부분에도 손을 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국내 투자사들이 하드스킬(Hard Skill·마케팅과 재무, 회계, 인사조직 등 경영전문지식) 못지않게 소프트스킬을 다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았다. 소프트스킬이란 기업 조직 내 소통과 협상, 팀워크, 리더십을 활성화하는 능력으로, 고도의 경영지식과 더해질 경우 큰 시너지를 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하드스킬과 소프트스킬의 시너지는 이미 해외 투자사들을 통해 입증됐다. 대표적으로 실리콘밸리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 와이콤비네이터는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창업자와 포트폴리오사를 연결하는 ‘튜스데이 디너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창업자와 심사역이 2주에 한 번씩 1:1로 만나 회사 비전과 사업 방향성을 나누는‘오피스아워’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유니콘으로 키워왔다. 와이콤비네이터의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에어비앤비와 드롭박스, 스트라이프, 레딧, 코인베이스 등이 있다. 한국 VC 업계에서도 미국처럼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는 경우가 심심찮게 포착된다. 투자 포트폴리오사와 미디어, 투자사 등이 한데 모여 의견을 나누는 데모데이는 기본이고, 창업자 멘탈 관리에 이어 조직문화를 세팅해주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토스벤처스는 창업자 상황에 맞는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이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창업자 멘탈 관리다. 알토스벤처스는 현재 강남과 강북에 위치한 정신건강의학과의원과 손잡고 창업가가 시간 혹은 비용 부담 없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해 발간한 ‘스타트업 창업자 정신건강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일반인 대비 우울감과 불안감, 자살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토스벤처스는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어떤 창업가가 심리상담을 받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의원으로부터) 제공받지 않는다. 이 밖에 회사는 미국처럼 업계 구루(스승)를 어드바이저로 영입해 포트폴리오사에 멘토링을 지원하기도 한다. 회사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활동하는 인물로는 김강석 크래프톤 전 대표와 박재민 전 토스증권 대표가 꼽힌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창업가들은 회사가 커지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슈를 겪는다”며 “어드바이저들은 과거 조직을 이끌었던 경험을 토대로 경영지식뿐 아니라 창업가 마인드, 실현 가능한 비전, 조직문화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멘토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리뷰데이’를 진행하며 초기 스타트업이 다양한 시선으로 사업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리뷰데이는 스마일게이트 창업재단인 오렌지플래닛 입주사를 대상으로 하는 네트워킹 서비스로, 초기 스타트업들은 여기서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심사역뿐 아니라 업계 구루에게 사업 현황을 공유함으로써 다채로운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다.이러한 움직임은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AC)단에서도 서서히 포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는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현직 경영자를 벤처파트너로 영입해 투자 폴트폴리오사에 체계적인 교육과 네트워킹, 멘토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와이콤비네이터처럼 포트폴리오사와 업계 관계자들이 식사하며 노하우를 공유하는 ‘금요미식회’가 대표적이다. 액셀러레이터로는 이례적으로 글로벌 진출 및 기술 혁신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했다. DHP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업계 관계사 및 의료기관을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및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에어비앤비, 美뉴욕시 '숙박공유 규제법'에 반발해 소송 제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뉴욕시의 ‘숙박공유 규제법’에 과도한 규제라고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이날 뉴욕시의 숙박공유 규제법이 “극단적이고 억압적”이라며 뉴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에어비앤비는 이 법이 ‘제3자의 게시물 게시자’ 역할에 불과한 플랫폼 운영업체에 과도한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으며 상위법인 연방법과도 충돌한다고 주장했다.앞서 뉴욕시는 휴가철에 맞춰 오는 7월부터 숙박공유 규제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법은 단기 불법 임대를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2021년 6월 시의회에서 통과됐으며, 30일 연속 거주지를 장기 임대하거나 30일 미만 단기 임대여도 거주지 전체를 빌려주는 경우엔 임대인의 개인정보, 임대수익, 계좌정보 등을 의무적으로 신고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숙처럼 남는 방 등 거주지 일부만 임대하는 경우엔 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또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 플랫폼 운영업체는 임대인에게 수수료를 징수하기 전에 숙소가 뉴욕시에 제대로 등록됐는지 확인해야 하며, 법 위반시 임대인은 최대 5000달러, 에어비앤비는 최대 150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올해 1월 1일 기준 에어비앤비엔 최소 3만 8500개의 활성화된 거주지가 등록돼 있다. 뉴욕시는 임대인이 신고한 정보를 토대로 관광세, 판매세, 호텔세 등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에어비앤비 임대인에겐 숙박세만 징수됐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이 회사가 2022년 뉴욕시의 단기 임대로 벌어들인 순수익은 8500만달러다. 에어비앤비는 “법 규정이 복잡해 실제로는 거의 모든 임대인들에게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시가 숙박 공유를 규제하는 건 호텔업계와 일부 주민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숙박 공유로 임대보다 더 많은 돈을 벌게 된 집주인들이 임대를 중단하거나 임대료를 올려 저렴한 거주지가 뉴욕에서 사라지게 됐다는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도시의 관광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추가 소득을 얻도록 돕고 있다”는 입장이다.NYT는 에어비앤비 임대인 3명도 비슷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하면서, 이들 소송으로 플랫폼 사용자가 게시한 콘텐츠에 대한 법적 책임으로부터 플랫폼을 보호하기 위한 ‘통신품위법 230조’와 관련해 또다른 논쟁을 야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전세? 근저당은 또 뭐예요?"…외국인도 전세사기 주의보
- [이데일리 이영민 수습기자] “남편도 저도 전세는 처음이고, 근저당이라는 게 무슨 개념인지 잘 몰랐죠…그냥 전세는 돈을 주고 살다가 2년 지나면 돌려받는 건 줄 알았어요. ”(사진=게티이미지프로)21일 만난 중국인 이모(28)씨는 지난 2017년 한국에 와, 2021년 8월 중국인 남편과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에 신혼집을 차렸다고 했다. 전세 보증금은 1억1500만원이었다.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지만 남편의 창업과 자녀출산계획 등을 앞두고 있어 친척들에게 돈을 빌려 계약을 했다. 이씨 부부의 계획이 흔들린 것은 지난달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는 안내문을 받았을 때였다. 이씨는 “우린 보증금 1억원이 넘어서 최우선 변제도 못 받는다더라”면서 “이 집에서 내쫓기면 새로 살 월세 보증금을 모으느라 남편은 공사장에서 막노동까지 하며 주말 없이 일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전세사기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씨 부부와 같은 외국인 피해자들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언어장벽은 물론, 전세 제도에 대한 낮은 이해로 사기에 더욱 취약한데도 피해 구제를 받을 길은 내국인보다 어려워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992년 한국에 처음 와 30년 넘게 살고 있는 중국인 김모(63)씨 부부도 ‘미추홀구 전세사기’의 피해자다. 김씨의 집은 보증금이 9500만원이라 최우선 변제 대상에 속하지만, 집이 은행에 가압류되면서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은 4000만원 남짓으로 줄었다. 김씨는 “부동산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알려줄 곳도 없고, 일하느라 알아볼 시간도 없었다”면서 “평생 목숨 같이 생각하며 돈을 모았는데, 중개인 말만 들어왔다가 넘어가 버렸다”고 하소연했다. 국적을 가리지 않는 전세사기로 인해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유학생들은 더욱 전세살이가 두렵다고 말한다. 지난해 8월부터 서울 서대문구에 살고 있는 중국인 대학생 안지아치(24)씨는 “친구들이 집주인과 부동산중개업자로부터 이사 때 터무니없는 비용을 청구받았다는 말을 들었다”며 “한국어 계약서를 읽을 수 없고, 보장제도도 잘 모르기 때문에 계속 월세로 살 것”이라고 했다.아일랜드에서 온 대학원생 맥헬렌(26)씨도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사기 위험 때문에 더 비싸더라도 영어로 후기를 읽을 수 있는 에어비앤비 등 단기 임대 서비스만 주로 이용했다”면서 “졸업 후 한국에서 더 지낸다면 외국인지라 사기의 표적이 더 되기 쉽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전세사기도 계속 걱정이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특히 외국인의 경우엔 전세사기에 대처하기가 내국인보다 어렵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저리 대출과 같은 금융지원을 받으려면 피해입증이 필요하고, 구청이 피해 확인서를 발급해주는데 외국인들은 거주지 등록을 안 하거나 거주지가 불분명한 경우가 있어 발급이 제한될 수 있고, 결론적으로 지원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현재 경찰청 등에서는 ‘외국인 전세사기’에 대한 통계가 없어 실태 파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전문가들은 전세사기로부터 외국인을 보호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국인 사기 피해를 주로 상담해온 강성식 법무법인 공존 변호사는 “외국인들은 한국어에 서툴고 인적 네트워크가 없어서 구제를 받을 곳에 대한 정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분쟁이 생길 때 대책을 물어볼 수 있는 전용 창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위원 역시 “외국인은 국내법은 물론, 시세 정보 등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사기의 위험성이 더 높다 며 “계약 전이나 전세 사고 발생 시 공인중개사나 변호사를 연결해 상담받을 수 있도록 돕는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올해 4월 한국인이 즐겨 찾은 해외여행·레저 플랫폼은
- 올해 4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온라인 해외여행·레저 플랫폼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해 4월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온라인 해외여행·레저 플랫폼은 인터파크, 아고다, 에어비앤비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올해 4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온라인 해외여행·레저 플랫폼’을 조사해 16일 발표했다. 4월 플랫폼 1위는 인터파크로 결제 추정금액이 2262억원으로 조사됐고 2위는 아고다(2255억원), 3위는 에어비앤비(2196억원)로 조사됐다. 4위는 트립닷컴(1016억원), 5위는 호텔스닷컴(721억원), 6위는 부킹닷컴(426억원), 7위는 마이리얼트립(274억원), 8위는 익스피디아(179억원) 등이었다. 올해 4월 온라인 해외여행·레저 플랫폼 상위 8개사의 결제 추정금액 합계는 9329억원으로 전년 동월(5290억원) 대비 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 측은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온라인 해외여행·레저 플랫폼 결제 추정금액이 크게 상승했다”며 “특히 6월 황금연휴 여름철 휴가 시즌 등을 앞두고 있어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추정금액에서 여행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법인카드 등의 B2B 거래, 현금거래, 상품권, 직영 호텔에서 결제한 금액과 간편결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거래액과는 차이가 있다.
- 코스트코, 3월 매출실적 실망에 약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오는 7일 부활절 휴일(휴장)과 3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6% 상승하며 3주 연속 랠리를 이어갔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1%, 1.1% 내리며 4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나스닥지수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성장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공개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신규 청구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예상치 20만건을 웃돌았고,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연속 건수는 182만3000건으로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치 169만9000건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취업정보회사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가 집계한 3월 해고자수 역시 8만9703명으로 전월보다 15% 늘었고, 1분기 기준으론 27만416명으로 396% 급증했다. 이중 기술부문 해고자가 10만2391명을 차지했다. 앤드류 챌린저 수석 부사장은 “임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비용절감에 집중하면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코스트코 홀세일(COST, 485.98 ▼2.24%)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체인 운영기업 코스트코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트코는 3월 매출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17억달러로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다만 동일매장매출이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실망감을 줬다. 동일매장매출이 감소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트코는 “가정용 가구와 장난감, 계절 제품, 귀금속 판매가 부진했고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ABNB, 109.69 ▼4.90%) 숙박시설 공유 플랫폼 운영사 에어비앤비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기업들에 대한 부정적 뉴스를 주로 다루는 더베어캐이브가 에어비앤비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올린 영향이다. 더베어캐이브는 에어비앤비의 주요 호스트들이 독립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등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에 이어 새로운 플레이어와의 경쟁도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에어비앤비 조직내 높은 이직률과 차별 및 괴롭힘 이슈, 최근 에어비앤비 이용 영유아가 펜타닐(이전 이용자들이 사용) 노출로 사망한 사건 등 부정적 브랜드 이미지도 문제라고 평가했다.◇모자이크(MOS, 43.67 ▼5.66%) 미국의 비료 생산 기업 모자이크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월가의 혹평 탓이다.이날 JP모건은 모자이크의 수익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60달러에서 4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리바이스(LEVI, 15.14 ▼16.03%) 청바지 중심의 의류 판매 기업 리바이스 주가가 16% 넘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이다. 마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리바이스는 이날 2023회계연도 1분기(22.12~23.2)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증가한 16억9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6% 감소한 0.3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16억2000만달러, 0.32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다만 재고 처리를 위한 할인판매, 마케팅 등으로 총마진이 전년도 59.3%에서 55.8%로 하락했다. 회사 측은 “재고 정리 등으로 올해 마진에 대한 압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야놀자 美 나스닥 상장 추진…에어비앤비 뛰어 넘을까 [관광Biz]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야놀자의 지향점은 관광·여행, 레저보다 포괄적 개념의 종합 여가 플랫폼, 목표 시장은 글로벌입니다. 그렇다면 야놀자는 왜 3000억원이 넘는 거금을 들여 입지가 줄어들 대로 줄어든 인터파크를 인수했을까요? 그리고 왜 인터파크의 상징이자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쇼핑 부문 사업을 처분한 걸까요?◇공정위 지난달 28일 기업결합 최종 승인야놀자는 애초부터 인터파크의 여러 사업 부문 중 항공·여행 부문에만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시장 점유율 70%의 공연·티켓 부문은 인수 후 실사 과정에서 여가와의 연관성이 있다는 판단이 서면서 매각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애초부터 쇼핑·도서 사업에는 관심조차 없던 야놀자가 1년 넘게 시간을 끌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절차가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영·재무 측면에선 이미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지만 법적으로는 공정위 승인이 안 떨어져 미완 상태였던 겁니다. 인터파크 사옥 (사진=이데일리 DB)공정위는 지난해 6월 야놀자가 인터파크 주식 70% 취득에 따른 기업결합 신고서 내자 경쟁 제한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야놀자가 인터파크 인수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이용해 가격을 높이고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경쟁 사업자를 시장에서 배제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당시 공정위는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 기업이 여행과 공연, 쇼핑 등 사업을 영위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을 인수하면서 여행 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회사 간 ‘수평’ 결합, 숙박 예약 플랫폼 시장과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시장 간 ‘수직’ 결합, 그리고 공연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 예약 플랫폼 시장과 공연사업 간 ‘혼합’ 결합이 발생한다”는 해석 내놨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기업결합을 하더라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고 결합 판매로 인해 경쟁 사업자가 시장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낮다”며 야놀자의 인터파크 인수·합병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야놀자 입장에선 인터파크 인수 1년 3개월 만에 최대 주주로서 법적 지위를 인정받은 셈입니다.◇인터파크 인수로 B2C·B2B 시너지 기대야놀자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B2B와 B2C로 크게 나뉩니다. B2B는 야놀자클라우드가 이끄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의 호텔·객실관리시스템이 주축입니다. B2C는 숙박에서 레저·액티비티로 범위를 넓힌 야놀자 플랫폼 그리고 이번에 인수한 인터파크가 핵심입니다.야놀자는 인터파크 인수 전부터 여행의 A부터 Z까지 커버하는 슈퍼 앱을 지향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모텔 등 중소형 숙박 예약 플랫폼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야놀자가 인터파크의 브랜드 이미지에 상당한 매력을 느낀 결정적 이유입니다. 숙박과 액티비티에 국한된 서비스를 국내외 항공, 패키지·자유여행 등 종합 여행으로 넓힐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여행과 레저를 아우르는 종합 여가 플랫폼을 지향하는 야놀자는 지난해 8월 모바일 기반 여행 가이드 앱 서비스와 항공, 호텔, 현지 투어와 입장권 구매·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리플’(triple)을 인터파크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인수했습니다. 2020년 트리플에 100억원을 투자한 야놀자는 당시부터 인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놀자는 인터파크가 B2C 외에 B2B 부문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종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파크가 항공·호텔 부문에서 폭넓은 네트워크의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파크는 항공권 발권량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항공권 판매로만 매년 1조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제휴 관계에 있는 항공사도 전 세계 100여 개에 달합니다. 항공보다 더 크게 매력을 느낀 분야는 호텔입니다. 야놀자 B2B의 주력 분야인 호텔에서 인터파크는 140만 개가 넘는 해외 유명 호텔 체인과 끈끈한 제휴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야놀자 입장에선 충분히 인터파크를 통해 유수의 글로벌 호텔 체인과의 B2B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쇼핑·도서 부문 매각으로 원하는 그림 완성당초 국내 상장을 계획했던 야놀자는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 투자를 받으면서 미국 나스닥 상장으로 선회했습니다. 당초 지난해 상장이 예상됐지만 현지 IPO(기업공개) 시장이 경색되면서 지금까지 적절한 시기를 엿보고 있습니다. 여행과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종종 야놀자를 글로벌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Airbnb)와 비교하곤 합니다. 2020년 12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에어비앤비는 IPO 첫날 주가가 공모가인 68달러에서 무려 112.8% 급등해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모바일 여행가이드 앱 ‘트리플’(Triple)(사진=야놀자 제공)일각에선 B2B, B2C에 걸쳐 두루 경쟁력을 갖춘 야놀자가 에어비앤비보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선 더 낫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물론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동남아, 아프리카에 이어 최근 중동 시장 진출에 나선 야놀자가 원래 원했던 인터파크 인수전의 그림을 완성했다는 점입니다. 야놀자가 설령 나스닥 상장에 실패하더라도 국내에서만큼은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인수대금의 70% 가까이를 회수한 만큼 인터파크 인수는 야놀자에게 남는 장사가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지난 2019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하나투어 1대 주주가 된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1347억3400만원을 들여 지분 16.7%를 확보했습니다. 야놀자는 여행과 항공, 공연 부문만 남은 인터파크의 사명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마지막으로 최근 발표한 야놀자의 지난해 실적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야놀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국내여행이 호조를 보이면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야놀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045억원, 영업이익 4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 대비 매출(3302억원)은 8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536억원)은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 비용 증가하면서 약 12% 줄었습니다.
- [마켓인]“부동산 다음엔 이것”…투자 큰손 부상한 셀럽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금리 인상으로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 국내외 셀럽(celebrity, 유명인사)들이 관련 업계에 보다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개별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전문투자사의 지분을 확보하는 식의 간접적 투자를 해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투자사 안에서 직함을 달고 발로 뛰는 등 그 범주를 확대하는 모습이다.그랜드 슬램 7회 우승에 빛나는 미국 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는 미국 사모펀드운용사 톱스핀컨수머파트너스의 오퍼레이팅 파트너로 합류했다./사진=톱스핀 홈페이지 제공◇ 테니스계 레전드, PE 파트너로 합류미국 사모펀드(PEF)운용사 ‘톱스핀 컨수머 파트너스’는 그랜드 슬램 7회 우승에 빛나는 미국 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가 회사의 오퍼레이팅 파트너로 합류했다고 최근 밝혔다. 셀럽이 파트너로서 PE 업계에 발을 들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지난 2000년 설립된 톱스핀은 바이아웃 전문 운용사로, 헬스케어와 웰니스, 뷰티, 이커머스, 반려동물, 식음료(F&B), 레저 등 소비재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80여개 기업에 투자했다.회사 측 성명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톱스핀 투자 포트폴리오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게 된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꾸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 스타가 갑자기 웬 PE 파트너인가 싶지만, 비너스 윌리엄스의 성장 배경을 보면 이해가 아주 안 가는 부분도 아니다. 윌리엄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벤처 투자 시장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안목을 키워왔다. 우선 수 차례 창업으로 기업 운영·관리 능력을 다졌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앞서 2007년부터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 엘레벤과 식물성 슈퍼푸드 기업 해피바이킹, 인테리어 디자인 기업 브이스타 등을 창업했다. 스타트업 투자 안목도 넓혔다. 비너스 윌리엄스의 여동생이자 테니스계 레전드 플레이어로 꼽히는 세레나 윌리엄스가 2014년 자신의 이름을 딴 벤처투자사를 설립한 것이 영향이 컸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세레나 벤처스’를 설립한 후 이커머스와 헬스케어, 웰니스,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 내 64곳의 기업에 투자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대체육 시장 선두주자인 임파서블푸드와 젤리형 건강기능식품 올리,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눔 등이 있다.◇ 차익 실현·세재 혜택…“보폭 넓힐 것”국내외 셀럽들의 투자 업계 입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미국만 해도 일찍이 투자사를 설립해 수백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큰 수익을 거두는 셀럽이 즐비하다.대표적인 인물로는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쳐와 래퍼 나스가 꼽힌다. 스카이프와 에어비앤비 등에 투자해 대박을 터뜨린 애쉬튼 커쳐는 이후 사운드벤처스를 설립해 200여 곳의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나스 또한 퀸스브릿지 벤처파트너를 설립해 코인베이스와 소마워터, 매터넷 등에 투자했다.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해외 처럼 공식적인 투자사를 설립해 활동하기보단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적 투자가 아직은 주를 이루는 모양새다. 예컨대 1세대 한류스타 배용준 씨는 피규어 제작사 블리츠웨이와 홈클리닝서비스 제공사 원라이프원테크놀로지, 화장품 제조사 SD생명공학, 커피전문점 센터커피, 가상현실(VR) 기술 스타트업 폴라리언트 등에 투자했다. 이 밖에 배우 이제훈 씨는 한때 기업가치가 4조 원에 달했던 마켓컬리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고, 개그맨 허경환 씨는 최근 치과진료 디지털 전환 전문업체 글라우드에 투자했다. 셀럽들이 벤처투자에 적극적인 이유로는 ‘차익 실현’과 ‘기업 성장 영향’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가운데 대체 수입원으로 작용하는데다 명성을 활용해 스타트업 성장을 도우며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벤처 투자를 통해 소득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또한 큰 메리트로 꼽힌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스포츠 스타들의 평균 은퇴 연령은 30대 중반이고, 배우들의 커리어 수명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점차 성숙해지는 벤처 투자 시장 속에서 비너스 윌리엄스와 같은 행보를 걷는 셀럽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초등화상영어 아웃스쿨, 22일까지 베스트 후기왕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어린이화상영어·초등화상영어 아웃스쿨은 오는 22일까지 ‘베스트 후기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아웃스쿨)이번 베스트 후기왕 이벤트 참여 방법은 아웃스쿨 수업을 수강한 후,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개인 SNS 또는 아웃스쿨 카페 수업후기 게시판에 수업 후기를 업로드 한 후 게시글 댓글로 참여 완료 게시글 URL을 올리면 완료된다. 참가자 중 당선된 1등에게는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아파트먼트 호텔 1박 2일 숙박권, 2등에게는 아웃스쿨 $100불 기프트카드(3명)를 증정한다. (사진=아웃스쿨)자녀가 수업 중 작성한 노트, 필기, 아트 작품 등의 수업 사진, 동영상 등 보다 생생한 후기를 올리거나, 자녀가 등록한 수업, 선생님에 대한 후기를 올리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당선작은 아웃스쿨 홈페이지, 커뮤니티 및 광고에 활용될 수 있다. 미동의 시 당선작에서 제외된다. 이벤트 당첨자 발표는 3월 24일 아웃스쿨 카페 내 게시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웃스쿨은 에어비앤비, 구글 출신의 창업자가 만든 미국 온라인 홈스쿨링 플랫폼으로, 183개국 1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영어뿐만 아니라 STEM, 토론, 북클럽, 아트, 취미 클래스 등 14만 개 이상의 다양한 주제의 실시간 화상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