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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절제술 환자, 생활 속 불편함 최소화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위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검진 기술의 발달로 조기위암 발견율은 높은 편이다. 대표적인 수술 치료에는 위의 일부 혹은 전체를 제거하는 ‘위 절제술’이 있다. 치료효과는 높지만, 위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에 수술 이후 음식물 섭취에 있어 많은 불편함을 겪는다. 대표적으로 조기 포만감, 속쓰림, 오심, 복통, 설사, 체중감소 등이 있다. ◇수술 후 과식은 자연스러운 회복 방해할 수 있어위를 절제하면 식욕과 식사량이 줄어든다. 수술 후 6개월까지는 10~15% 정도 체중이 감소할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보통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상체중으로 회복되지만, 불안한 나머지 환자가 과식을 통해 체중감소를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한의면역암센터 하나연 교수는 “위의 분쇄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과식은 절대 금물”이라며 “소량씩 자주, 꼭꼭 씹어서 음식을 섭취하되 소화기능을 돕는 반복적인 뜸치료와 침치료를 통해 원활한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식단관리를 통해 덤핑증후군을 예방해야 한다. 덤핑증후군이란 섭취한 음식물이 소장 내로 급속히 이동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오심, 구토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하되, 과도한 탄수화물, 수분 섭취는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하나연 교수는 “기력 회복을 목적으로 흑염소 진액 등 농도가 진한 엑기스 혹은 농축액을 먹는 환자들이 많다”며 “오히려 소화기능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 ‘조기 포만감’과 ‘속쓰림’ 한약 도움수술 이후 시간이 지나도 회복이 어려운 증상이 있다. 대표적으로 조기 포만감과 속쓰림 증상이 있다. 수술을 받은 지 7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식사 후 불편감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그 이유는 음식물의 분쇄를 도와주는 ‘위 하부’가 제거되었기 때문이다. 이 또한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하나연 교수는 “특정 혈자리에 침을 놓은 후 전기자극을 주는 전침치료나 소화기능을 북돋아 주는 한약 복용이 효과적”이라며 “자연적인 치유만 기다리기보다는 적절한 한의학 치료를 병행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트렌드 입은 한방차, 100억대 매출로 인정받아요”
- 최승윤 카페 오가다 대표.(사진=오가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한방차로 어떻게 성공하겠냐며 비웃음을 보내던 사람들도 10년이 지난 지금 100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오가다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있습니다.”한방차 프랜차이즈 ‘카페 오가다’의 최승윤(35) 대표는 스물여섯 나이에 카페 창업을 시작해 10년 만에 100여개 가맹점을 거느린 회사로 키워냈다. 2009년 3개에 불과했던 오가다 매장은 현재 전국 104개(직영점 12개, 가맹점 92개)까지 늘었다. 내년에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도 매장을 낼 계획이다. 2010년 법인 설립 이후 매출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 역시 계단형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13년 약 50억원이던 오가다의 매출은 2014년 70억원, 2015년 90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는 2017년에 비해 약 30% 증가한 113억원을 달성했다. 최 대표가 ‘성공한 청년 창업가’의 타이틀을 얻을 수 있던 것은 창업을 대하는 유연한 태도 덕분이었다. 그는 청년 창업을 ‘혼자 힘으로 키울 수 있는 화분’을 찾는 일에 비유했다. 처음부터 열매가 열리길 기대하며 욕심내어서도 안 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라는 두려움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대학교 교내 메신저로 시작한 ‘페이스북’, 제프 베이조스의 차고에서 출발한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도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다”면서 “투자비용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가능성 있는 아이템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페 오가다 역시 시작은 미미했지만, ‘새로운 형태의 한방차를 알리는 것’이라는 초기 목표는 분명했다. ‘세계 최초 한방차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는 콘셉트를 세우고, 상권분석부터 메뉴 개발·인테리어까지 모두 직접 발품을 팔아 하나씩 완성했다.2009년 서울시청 부근 6.6㎡(2평) 작은 공간에 ‘다섯 가지 아름다운 우리 차’ ‘오가다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을 가진 오가다 1호점을 냈다. 직원은 최 대표와 어머니와 직원 1명이 전부였다. 매장 문을 연 첫날엔 음료를 거의 팔지 못했을 정도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건강은 물론 맛도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2~3달 만에 시청 1호점은 줄을 서서 사먹는 곳이 됐다. 창업 아이템은 ‘덕후의 시각’으로 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오랫동안 접했거나 관심과 애정을 쏟을 수 있는 분야일수록 좋다. 커피 문화가 확산하기 시작하던 2000년대 초반, 대학생이던 최 대표가 창업 아이템으로 ‘한방차’를 생각할 수 있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 차(茶)를 즐겨 드시던 어머니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물 대신 결명자 차를 마셨고, 집에서는 늘 한방차에 대한 책들을 접할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전통차와 한방차에 대한 건강상의 장점과 기능에 대해 알게 됐다. 그는 “주변에 창업에 성공한 지인들 중에는 비누·양초 만들기를 취미로 몇 십년간 해왔던 사람, 수제맥주 만들기를 즐기던 직장인 등 평범한 사람들이 많다”면서 “자신이 소비자로서 느낀 지점을 창업 아이디어로 쏟아 부으면 그게 바로 시장 조사의 다른 방법인 셈이다. 덕후가 성공하는 시대라는 말이 그래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최 대표에게 남은 문제는 ‘지속가능한 경영’이다. 카페 오가다를 백년 장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 그는 사업 초창기 가졌던 책임감과 자부심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오가다 임직원 50여명과 일주일에 한 번씩 ‘지켜야할 기업 가치와 원칙’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프랜차이즈 가맹 본부나 대표의 잇속을 차리기 위해 무리한 출점으로 출혈 경쟁하지 않고, 최상급의 재료로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원칙을 정했다. 지난해 메뉴 연구개발(R&D)을 통해 고온고압 추출법을 적용하고, 쌍화·생강진피 등 주요 차 엑기스에서 합성첨가물을 전부 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최근엔 가맹점주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에 관심을 쏟고 있다. 카페 프랜차이즈 사업 운영과 더불어 RTD(Ready To Drink) 형태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또한 대형 마트(이마트·코스트코), 편의점(GS25), 항공사(티웨이항공) 등 다양한 유통 채널로의 판로 확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스트코에서 지난 설 명절 판매한 ‘오가다 차 선물세트’는 완판을 기록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에 최종 합격하고도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최 대표는 10년 전으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더 이상 안정적인 직업은 없다고 본다”며 “오가다가 한국 대표 음료 브랜드로 거듭날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농심 신라면, 3세대 ‘건면’으로 새역사 쓴다
- 신라면건면.(사진=농심)[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1986년 처음 출시된 국민라면 농심 신라면이 ‘건면(乾麵)’으로 새 역사를 쓴다. ‘신라면건면’은 신라면 고유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맛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칼로리는 낮추고 품질은 높였다.농심은 신라면을 더욱 깔끔하게 만든 신라면건면을 오는 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라면건면의 특징은 신라면의 맛과 건면의 완성도 높은 조합이다. 면을 바꾸면서도 신라면의 맛은 그대로 살려낸 것이다.농심 연구소는 신라면건면 개발에만 2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다. 한국 대표 라면인 신라면을 새롭게 구성하는 작업인 만큼 면과 스프, 별첨, 포장 등 라면개발 전 부문이 초기 기획단계부터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명도 ‘신라면 라이트(Light)’로 신라면 맛과 건면의 깔끔함을 동시에 잡는 데 집중했다.농심 관계자는 “핵심 연구진들이 2년간 심혈을 기울이고 2000여 회의 관능평가 끝에 신라면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라면 라이트 프로젝트를 완성해냈다”고 말했다.농심은 신라면 본연의 국물맛을 내기 위해 스프도 새롭게 조정했다. 면의 속성이 바뀌면 국물맛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농심은 신라면건면만의 소고기육수(beef stock)를 만들기 위해 고추와 마늘, 후추 등의 다진양념과 소고기 엑기스를 최상의 조합으로 재구성했다. 또 신라면 감칠맛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표고버섯을 보강해 맛의 균형을 맞췄다. 신라면의 깊은 풍미는 조미유로 완성했다. 농심은 양파와 고추 등을 볶아 만든 야채 조미유를 별도로 넣어 국물의 맛과 향을 끌어올렸다. 동시에 유탕면보다 부족할 수 있는 면과 국물의 어울림도 해결했다.면발은 건면으로 바뀌면서 더 쫄깃해졌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깔끔하고 가볍다. 신라면건면의 칼로리는 일반 라면의 약 70% 수준인 350Kcal다. 가격은 1000원.신라면 브랜드의 진화.(사진=농심)신라면건면은 신라면, 신라면블랙에 이은 3번째 辛브랜드로, 신라면 최초의 건면제품이다. 신라면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건면으로 맛과 품질의 진화를 이뤘다는 측면에서, 농심에서는 ‘3세대 신라면’이라고 지칭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라면시장은 냉면, 칼국수, 쌀국수 등 건면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신라면건면도 신라면, 신라면블랙처럼 시장을 선도하고 나아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고소애·쌍별이를 아시나요’…농진청, 식용곤충 5종 소개
- 식용곤충 회사 (주)MG내추럴이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판매하고 있는 건조골드고소애 상품 모습. 시중에선 ‘밀웜’이란 영어식 이름으로도 판매한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이 고소애, 쌍별이, 꽃벵이, 장수애, 벼메뚜기 식용곤충 5종을 26일 소개했다.식용곤충은 ‘곤충’이라는 위화감 때문에 사람들이 즐겨 찾는 먹거리는 아니지만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이 많고 맛도 있는 편이어서 식품이나 식재료로 많이 나와 있다. 정부는 특히 식용곤충을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일반 가축보다 낮아 새로운 동물성 단백질 공급처로서 생산·공급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새우맛 과자 맛이 나는 고소애는 곤충 갈색저거리의 애벌레다. 단백질은 물론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많다. 인·철·비타민 B3·B5도 많이 담겼다. 시중에선 밀웜(meal worm·식용곤충이란 뜻)이란 영문식 이름으로 100g에 3000~1만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흔치 않지만 고소애 쿠키나 소면 상품도 있다.쌍별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쌍별귀뚜라미도 간 보호나 알코올 해독 효과가 있다. 필수아미노산과 글루탐산,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분지아미노산 함량이 높다. 비타민 D·B1·B2도 풍부하다. 시중에는 100g에 6000~2만원 선에서 판매된다.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래를 뜻하는 꽃벵이도 간 해독이나 혈액순환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혈전 치유 및 혈행 개선 효과가 있는 인돌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도 고루 함유했다. 인, 칼륨, 비타민 B3·B9 역시 풍부하다. 시중에는 꽃벵이환(알약) 형태로 100g에 6만~8만원에 판매된다. 즙 형태의 상품도 있다.애완용 곤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풍뎅이 애벌레(장수애)도 지난 2015년 식품 원료로 인정받은 식용 곤충이다. 아직 시중에 나온 식용 제품은 많지 않지만 마그네슘과 칼륨, 무기질, 비타민 B5·E와 함께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불포화지방산 ‘올레산’이 들어 있다.벼메뚜기는 조선시대 때도 즐겨 먹던 영양 간식이다. 동의보감에선 감기나 소아 경기, 허약체질, 파상풍, 백일해 등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식용곤충 중에서도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다. 100g당 67.8g이 단백질이다. 시중엔 건조한 벼메뚜기가 100g당 3만원 꼴로 판매되고 있다.우리나라 곤충 농가나 기업은 꽃벵이 농가를 중심으로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2136개다. 농진청과 곤충식품업계는 이를 활용한 면 요리나 엑기스 등 다양한 건강식품을 개발하고 있다.김미애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농과원) 곤충산업과 농업연구사는 “식용곤충은 영양이 풍부한 식재료”라며 “선입견을 버리고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농진청은 신품종 개발 등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을 맡은 중앙행정기관(농림축산식품부 외청)이다. 전북 전주에 있으며 산하에 4개 원(농과원·식량원·원예원·축산원)이 있다.
- 13개 식품기업, 日 이토츄식품 전시회 참가…‘한국의 매운맛’ 선보여
- 지난 26~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이토츄식품 주최 전시회 내 한국관 전경.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3개 식품기업이 일본 이토츄식품이 오사카에서 연 식품전시회를 찾아 ‘한국의 매운맛’을 선보였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천혜재팬, 농식재팬 등 13개 한국 식품기업이 지난 26~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이토츄식품 공급사(벤더)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토츄식품은 농식품 부문에 특화한 일본 대형 유통업체다.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한국관을 마련해 이들 기업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했다.천혜재팬은 들기름과 해조면, 농식재팬은 신라면과 김치 컵라면을 전시했다. 샤인오리엔탈 트레이딩은 붉닭면과 요구르트 젤리를 선보였다. 한국인삼공사는 홍삼엑기스와 드링크, M&N 코퍼레이션은 삼계탕, 캔김치 등을 소개했다. 오송코퍼레인션의 비빔면과 해태퍼시픽의 즉석 떡볶에, 롯데주류재팬과 초가, 명성의 막걸리도 전시했다. 총 85개 품목이었다.이 결과 총 1500만달러(약 168억원)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고 aT는 전했다. 대형 식품 유통업체가 주최한 만큼 상담이 실제 계약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일반 전시회보다 크다. 일본 구매담당자는 특히 매운맛 라면과 간편식(레토르트) 형태의 떡볶이, 김말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aT는 전했다. 자연재해에 대비한 김치캔과 유기농 식품, 키트형 조미료, 들깨 가루와 인삼 드링크도 관심을 끌었다.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일본의 매운맛 소비 트렌드가 계속 확대대고 있다”며 “한국 농식품의 매운 맛(Hot&Spicy)을 테마로 한 특화 마케팅을 펼친다면 신규 수요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전시회 출품 제품은 전체적으로 건강을 위한 고단백질 애슬레틱 푸드와 자연 친화적인 오가닉, 지역 특징을 살린 특산물, 조미료 키트 등 맛과 건강을 고려하면서도 간편한 제품이 두드러졌다고 aT는 전했다.aT는 국산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과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 국내 중소 식품기업의 해외 식품전시회 출품을 지원해 오고 있다.
- [히트상품]"오뚜기 '진짜쫄면'으로 무더위 날리세요"
- 진짜 쫄면.(사진=오뚜기)[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쫄깃하고 탄력있는 쫄면 면발과 매콤함과 새콤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 오뚜기 ‘진짜 쫄면’이 무더운 여름철 비빔면 성수기를 이끌 대표 주자로 우뚝 섰다. 오뚜기 진짜쫄면은 출시 34일 만에 판매 500만개를 돌파한 데 이어 66일 만에 판매 1000만개를 돌파했다. 쫄깃한 면발은 감자 전분과 고압의 스팀으로 증숙해 진짜 쫄면의 식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쌀로 만든 태양초 고추장에 식초, 볶음참깨, 무초절임액을 첨가한 비법 양념장과 귀여운 모양의 계란 후레이크, 건양배추 등 큼직한 건더기로 더욱 맛있는 진짜 쫄면을 맛볼 수 있다. ‘진짜 쫄면’은 기존 비빔면의 양이 부족한 소비자들을 위해 150g의 푸짐한 양으로 구성돼 있으며 양념장도 47g으로 일반 비빔면 대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오뚜기는 이 밖에도 △춘천막국수 △함흥비빔면 △메밀 비빔면을 여름 라면으로 내놨다. 춘천막국수는 면발 중 30%의 풍부한 메밀 함량으로 메밀 특유의 구수한 향을 가득 느낄 수 있다. 시원하고 매콤 고소한 비법소스는 고춧가루, 식초, 참기름, 양파, 참깨 등이 잘 어우러진 양념에 사과, 배, 매실과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동치미 엑기스를 적용했다. 함흥비빔면은 가늘고 탄력있는 얇은 면발과 매콤, 새콤, 달콤한 액상소스에 알싸하고 고소한 겨자맛 참기름이 어우러져 함흥냉면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또 메밀 비빔면은 면발과 소스가 조화를 이룬 정통의 맛으로, 메밀을 사용한 쫄깃한 면발과 매콤새콤한 소스가 잘 어우러진 오뚜기의 정통 비빔면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짜쫄면과 춘천막국수는 5월부터 최근 가장 핫한 방송인인 이영자씨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TV 광고를 하고 있다”며 “진짜쫄면, 춘천 막국수, 함흥비빔면, 메밀비빔면 등을 통해 올해 여름 식품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농협, 쌀로 만든 '만능소스·아이스크림·초코스낵' 신상품 개발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가운데)과 참석자들이 24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쌀가루 TF 개발상품 품평회’에서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협이 쌀 발효 만능소스(양념장), 쌀 아이스크림, 쌀 초코스낵, 김치전용 쌀가루 풀(糊) 등 총 4종류 14가지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농협경제지주는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쌀가루 태스크포스(TF) 개발상품 품평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쌀가루 상품개발 TF는 농협경제지주 조완규 사업지원본부장을 비롯해 상품담당 MD, 농협식품연구원, ㈜오리온 상품개발연구소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TF는 지난 2월부터 5개월간 쌀가루 상품개발에 힘써왔다.쌀가루 발효 만능소스는 쌀발효엑기스, 누룩엑기스, 양파, 버섯, 마늘 등을 함유해 멸치 육수보다 개운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누룩 특유의 풍미와 감칠맛이 있고 다양한 효소작용으로 소화에도 도움을 주는 천연 조미료다. 농협은 학교급식, 군급식 등 기업간 거래(B2B) 공공급식에 먼저 공급을 한다는 방침이다.쌀 아이스크림은 쌀가루에 제철 과일과 곡류를 섞어 개발했다. 일반 빙과류에 사용되는 동물성유지 대신 식물성유지를 사용한 건강 기능성 프리미엄 빙과다. 이번에 쌀홍시, 쌀옥수수, 쌀인절미, 식혜, 미숫가루 등 6종을 개발했다.쌀 초코스낵은 쌀가루와 초콜릿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초콜릿을 과자 속까지 가득 채워 풍미를 강화한 프리미엄 디저트용 과자다. 초코리얼 티라미슈, 초코리얼 스타, 초코리얼 화이트, 초코리얼 치즈 등 4종을 개발해 현재 제품 출시 단계이며, 이달부터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김치전용 쌀가루 풀(糊)은 쌀가루에 발아미, 보리쌀 등을 섞어 개발했다. 기존 찹쌀풀 대체용으로 황산화 활성이 높아 김치발효에도 도움을 주며 양념이 고르게 스며드는 작용을 해준다. 농협 김치공장 12개소에 우선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개발상품 중 쌀 초코스낵은 이미 출시가 결정 되었으며, 쌀가루 발효소스, 쌀 아이스크림, 김치전용 쌀가루 풀(糊)은 주부 모니터단 과 소비자 기호도 조사를 거쳐 출시를 결정하게 된다. 이날 품평회에 참석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최근 농산물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식품산업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식생활 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해 농산물 제값받기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유례없는 폭염…편의점 여름상품·보양식 '인기'
- 일주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17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무더위를 이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최근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편의점에서 무더위를 식힐 ‘콜드(냉감) 상품’과 잃어버린 기력을 되찾을 ‘보양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에서는 아이스크림과 아이스드링크, 얼음, 맥주 등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에서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얼음 판매가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104.9% 올랐다. 아이스드링크는 55.5%, 일반 아이스크림 40.5%, 생수 37.4%, 탄산음료 36% 순으로 신장 폭이 컸다.같은 기간 세븐일레븐도 얼음 컵 판매가 지난달에 비해 46.9% 신장했고, 맥주는 22%, 파우치음료 18.3%, 아이스크림 12.3%의 오름세를 보였다.특히 최근 저녁 시간 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가 지속됨에 따라 밤 시간대에 콜드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CU가 17일부터 23일까지 저녁·심야시간(오후 6시~새벽 1시) 콜드 상품 매출 신장률을 집계한 결과 얼음이 지난달보다 54.1%, 아이스드링크가 48.9%, 일반 아이스크림이 20.7% 더 팔렸다.세븐일레븐에서도 심야시간인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얼음 컵 판매가 지난달보다 62% 증가했고 파우치 음료도 56.3% 늘었다. 맥주는 21.2%, 생수 19.4%, 아이스크림은 18.4% 신장했다.계속되는 폭염에 따른 연관 제품의 판매도 주목할 만하다.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폭염으로 인해 매출이 증가한 상품을 살펴본 결과 햇빛을 피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제가 지난달보다 92.8% 더 판매됐다. 뜨거운 햇빛에 지친 피부를 위한 마스크팩도 36.8% 신장했다.무더위에 땀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데오도란트도 56.5% 신장했고 고온다습한 기후로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한 곰팡이 제거제 역시 35.6% 판매가 늘었다.에어컨 등의 리모컨에 사용하는 건전지(AAA)와 냉방기기 작동을 위한 멀티탭 매출은 각각 55.7%, 33.1% 증가했다.GS25가 복날을 겨냥해 판매하는 ‘유어스삼계탕1kg’과 수박 한 통을 8등분한 크기의 ‘시원할 수박에’.(사진=GS리테일)찜통더위로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한 보양식도 눈길을 끈다.GS25에서는 1등급 냉장닭만을 사용하고 6가지 국내산 한약재 티백과 수삼 등을 넣어 담백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유어스삼계탕’을 선보이고 있다.이와함께 1~2인 가구가 즐기기 알맞은 크기의 소포장 수박과 민물장어구이·오리고기를 메인 메뉴로 한 보양 도시락도 판매 중이다.특히 GS25에서 판매하는 삼계탕의 경우 7~8월 매출 증가율(전년 대비)이 2015년 78.7%, 2016년 94.5%, 2017년 101.6%, 올해 7월 121.7%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CU 역시 원기 회복을 돕는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식재료를 활용한 ‘몸보신 간편식 시리즈’를 5만 개 한정 판매한다. CU의 ‘몸보신 간편식 시리즈’는 국내산 인삼 엑기스를 넣은 물로 밥을 한 ‘인삼밥’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CU 민물장어 도시락’, ‘인삼밥 한우 김밥’, ‘인삼밥 한우 주먹밥’ 등 3종으로 출시된다.세븐일레븐도 훈제오리삼각김밥과 장어구이주먹밥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을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례없던 폭염으로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상품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