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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철 아이와 즐기는 강원도 고원 드라이브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습하고 무더운 장마 공기로 숨이 턱 막히는 도시. 위험이 도처에 웅크리고 숨어있듯 어느 곳에서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환경이 된지 오래이다. 그래서일까.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도심 속에서 그나마 숨을 고르며 쉴 수 있는 곳이라고는 실내 공간인 키즈 카페가 전부인 요즘, 어릴 때 머리가 산발이 되듯 풀어헤치며 뛰어 놀던 자연이 그립다. 아이들에게 지금 보고 듣고, 체험하는 것들보다 더 많은 자연을 알려주고 싶다면 일단 집 문을 나서보자. 계획은 필요치 않다. 자동차가 갈 수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느 곳이든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감사하다.폐 속 깊이 시원한 공기를 채우고 싶다면 강원도를 떠올리며 떠나 보지만 여름 휴가철, 서울을 출발해 달리려는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이럴 때는 국도가 답이다. 무엇이든 빠르게 빠르게를 외치며 살아가는 때 국도는 제한속도로 인한 답답함을 불러올 수 있지만 반면에 여유로움이 선물로 돌아온다. 아스팔트만 보고 내달리는 고속도로와는 다르게 국도의 풍경은 한갓지고 풍성하다. 충주, 제천, 원주의 날고 기는 산군들의 호위를 받으며 드라이브하다보면 어느새 영월을 지나 정선에 이른다.정선은 폐광과 카지노, 아리랑의 고장이지만 사계절 아름다운 고갯마루를 지닌 곳이기도 하다. 산허리를 올라가는 414번 지방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새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마루인 만항재에 다다른다. ‘하늘 아래 첫 고갯길’. 해발 1,330m의 높이를 가진 만항재를 이르는 말이다. 마치 뱀장어의 꿈틀거림을 연상케 할 정도의 휘돌아 오르는 길은 고원 드라이브의 정수로 꼽히지만 자동차로 오르기 쉽지 않은 길이다. 하지만 그러니만큼 만항재로 오르는 길은 장쾌한 풍경을 보여주기에 기꺼이 오른다.7월과 8월 한여름 무더운 시기, 만항재는 천상의 화원으로 불린다. 하늘도 초록색으로 물들일 정도로 눈이 부신 푸르름으로 단장한 낙엽송 숲은 상쾌하며, 나무 아래 시선을 돌리는 곳마다 야생화들을 만난다. 해마다 만항재 야생화 축제를 할 만큼 이곳 야생화는 길가 코스모스처럼 흔하게 널렸다. 하늘 아래 첫 고갯마루의 빼곡한 이깔나무 숲 아래 산책로를 걸으면서 만나는 야생화는 그 어떤 색보다 눈이 편안하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끌어안고 살다시피 하는 스마트폰의 강렬한 색감에서 자연의 색감으로 눈과 몸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다.처음에는 쌜쭉했던 아이들도 이내 자연과의 교감을 시작하니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공부가 어디 있을까. 해발 고도가 높아서일까. 야생화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려 걸음을 멈추면 슬며시 다가오는 서늘한 공기에 소름이 돋는다. 천상 화원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길을 따라 흘러가듯 드라이브하다 보면 어느새 평창에 이른다. 프라이빗 독채 키즈 펜션으로 알려진 평창 펜트하우스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숨고르기를 위한 숙소로 알려져 있다. 낮 동안의 자연과의 교감이 저녁까지 이어진다면 그것보다 좋은 여행은 없을 것이다. 톤다운 된 컬러의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키즈 펜션으로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생각하는 친환경 핸드메이드 디자인 가구로 알려진 ‘란가구’를 객실에 비치해 꾸몄다. 객실에 설치된 인디언 텐트와 미끄럼틀, 객실 내에 마련된 수영장은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가 좋아한다. 자동차 극장 못지않은 야외 영화관을 비롯해 객실 내에 설치된 빔 프로젝터로 영화관에 간 듯 영화감상까지 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1박 2일 여행의 마무리로는 역시 맛있는 음식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평창의 맛집으로 알려진 성주식당에 들러 아이들에게 건강함을 맛보게 한다. 파란지붕의 단층의 야트막한 옛집은 시골 외갓집에 놀러간 듯 편안하다. 따끈하게 지어져 참깨가 솔솔 올려 나오는 곤드레밥과 계절별로 바뀌는 반찬은 하나하나 손이 가는 정갈한 밥상으로 밥투정이 심한 아이들도 순삭 하듯 금세 한 그릇을 비운다. 곤드레밥을 짓고 나면 나오는 누룽지는 식사가 끝나고 나면 챙겨주시는 이 집의 별미로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고소하다.
- 이마트, 여름 별미 '날개오징어 물회 '판매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마트는 오는 7월 10일까지 ‘날개오징어 물회’(팩, 국산)를 8800원에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120g 내외의 날개오징어에 각종 채소와 시원한 물회 육수를 함께 포함돼 있다.이마트는 여름철 물회 판매를 위해 적절한 횟감을 찾던 도중, 가격이 높은 오징어의 대체재로 날개오징어를 선택했다.날개오징어는 보통 몸길이가 60~70㎝에 달하며 큰 것은 체중 20㎏, 체장 1m를 훌쩍 넘는 어종으로, 지방에서는 크기가 대포알만하다고 하여 대포한치, 대포알오징어로 부른다.우리나라에서는 동해안 연근해에서 주로 가을철과 겨울철에 잡히며, 두툼한 몸체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있어 대부분 지역 횟집 및 수산시장에서 소비되는 지역 소비성 강한 어종이다.날개오징어는 국산이라는 장점에 비린내가 적고 살이 부드러워 물회 뿐 아니라 소면처럼 비벼 먹어도 맛이 있고, 가성비가 뛰어나 다양한 재료로 소비 된다.한편, 이마트는 날개 오징어 물회 외에 여름 무더위 입 맛을 돋우는 새콤달콤 별미인 ‘골뱅이 회무침’을 오는 7월 3일까지 9800원에, ‘가오리 회무침’을 8800원에 판매한다.이마트 관계자는“입맛이 떨어지는 여름철 무더위 및 장마 기간을 맞아 별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쉽게 보지 못한 다양한 별미들을 운영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식품업계, 여름 한정판 면 제품 출시…냉면·막국수 ↑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식품·유통업계가 여름 한정판 면(麵)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비빔냉면, 동치미막국수, 메밀소바, 삼계탕면, 김치말이국수 등 여름 한정 별미 면 제품이다. 샘표(007540)의 국수 전문 브랜드 ‘샘표국시’는 동치미물냉면, 비빔냉면, 메밀소바, 동치미막국수, 비빔막국수 등 여름 한정 국수 5종을 선보였다. 이번 여름 국수 5종은 1인분씩 소포장된 메밀면과 육수, 양념장이 함께 들어 있다. 샘표 국시의 여름 면제품 5종‘샘표 동치미 물냉면’은 국내산 무로 담근 동치미 국물을 사용했다. 국내산 마늘과 생강 등을 갈아 넣었다. ‘샘표 비빔냉면’은 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가 들어가 있다. 칼칼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샘표 메밀 소바’는 고소한 메밀면과 가쓰오부시를 우린 소바 소스가 잘 어울린다. ‘샘표 동치미막국수’는 동치미 엑기스를 담아 깔끔하고 시원한 동치미 육수가 특징이다. ‘샘표 비빔막국수’는 매콤달콤한 비빔장 양념에 참기름을 더했다. 삼양식품(003230)은 보양식 라면 ‘삼계탕면’을 출시했다. 삼계탕의 육수를 재현하고 면에는 녹두 분말을 넣었다. 녹두 분말이 함유된 굵은 면발은 식감을 높여준다. 건파와 닭가슴살 후레이크를 넣어 실제 삼계탕 느낌을 살렸다는 평가다. 삼계탕면은 여름 한정판으로 오는 8월까지만 생산된다. 이마트24는 여름 시즌 한정 상품으로 김치말이국수를 출시했다. 김치말이 국수는 쫄깃한 소면과 김치 오이, 육수로 구성됐다. 구매 시 얼음컵을 제공한다. 종가집 김치를 사용했고 적당히 익은 김치로 육수와의 맛 균형을 이뤘다. 샘표 관계자는 “시즌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도 계절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한정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강경록의 미식로드] '막' 갈아서 한입 베어물면 메밀향 가득
- 칡사랑메밀사랑_막국수칡사랑메밀사랑_막국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대표 음식은 무엇일까. 전 지역을 평균으로 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바로 메밀국수 또는 막국수다. 그렇다면 왜 강원도일까. 그 이유는 자연환경에 있다. 강원도는 척박한 땅과 추운 날씨로 자연환경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 이에 주로 구황작물로 끼니를 해결했다. 대표적인 식자재가 메밀이었다. 최근에는 건강식으로 주목받으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메밀 음식으로는 메밀묵, 메밀국수, 막국수, 메밀국죽, 메밀적, 메밀전병, 메밀만두 등 셀 수가 없다. 기온이 내려가고 차가운 칼바람이 불면 따스한 국물이 그립겠지만, 무더위가 시작하는 6월의 초여름에는 차가운 막국수가 별미다.메밀국수와 막국수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사실 재료도 같고 맛도 차이가 없다. 둘은 그저 같은 음식이다. 사실 막국수라는 이름이 탄생한 이유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는 이도 없다. 다만, 막국수는 메밀국수보다 껍질을 대충 벗겨 반죽해서 면발에 점이 보이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혹은 메밀을 ‘막’ 갈아서 만든 서민음식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강원도에는 메밀국수나 막국수를 내는 식당이 많다. 그중 홍천 수타사 입구의 ‘칡사랑 메밀사랑’은 비교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막국수 전문점이다. 수타사에서 차로 2~3분 거리에 있다. 아버지가 유산으로 돈 대신 산자락에 아담한 식당 하나 차려주고 세상을 떠난 뒤, 흩어져 살던 삼남매가 모여 정답게 공동 운영하는 곳이다. 이 식당의 맛 비결은 ‘100% 순 메밀 막국수’다. 고기도 맛있어 수육 맛집으로도 이름났다. 순 메밀국수는 겉껍질 벗긴 녹쌀가루로 뽑아 가닥이 티 없이 맑고 곱다. 질감이 뚝뚝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부드럽고 일정한 탄력도 있다. 한 젓갈 입에 물면 아련한 향이 퍼지면서 후두두 끊어진다. 사리 반 그릇이 덤으로 나온다. 잠시 있다 보면 국수 가닥이 저절로 툭툭 끊어져 있다. 그만큼 끈기가 없다. 따로 나오는 국물은 무·배추 등을 넣고 담근 동치미다. 무 짠지 국물에 물을 탄 맛이었다. 고명은 오이채, 김 가루, 양념장, 참깨·들깻가루, 삶은 달걀을 올렸다. 여기에 주방에서 끼얹어 나온 비빔 양념은 단맛과 신맛이 균형을 이룬 보통 막국수 집과 비슷하다. 무김치와 배추김치 또한 잘 익어서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돼지 수육은 좋은 고기를 골라 잘 삶는 비법이 있는 듯하다. 앞다릿살인데 살과 기름기 배합이 좋아 부드럽고 졸깃하면서 고소하다. 막국수와 함께 감자전의 인기도 대단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칡사랑메밀사랑 감자전칡사랑메밀사랑 막국수칡사랑메밀사랑 막국수
- [e주말 뭐먹지]여름철 입맛 돋울 별미 먹거리
- 이마트24 김치말이국수(왼쪽)와 뉴생와사비삼각초밥(사진=이마트24)[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 새콤달콤한 김치말이 국수부터 열무비빔밥까지 입맛을 돋우는 별미 먹거리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집에서 직접 해먹어도 좋지만 편의점에서도 별미 메뉴를 출시하고 있는 만큼 손쉽게 즐길 수 있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이번 여름시즌 한정으로 김치말이국수와 뉴생와사비삼각초밥을 출시했다. 김치말이국수는 쫄깃한 소면과 김치, 오이, 육수로 구성됐으며, 구매 시 얼음컵을 제공해 더욱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종가집 김치를 사용했으며, 적당히 익은 김치의 산도(pH4)를 균일하게 유지한다.뉴생와사비삼각초밥은 일반 삼각김밥에 들어가는 참깨 조미밥이 아닌 초밥용 밥에 톡 쏘는 생와사비와 삼각김밥 인기 재료인 참치를 넣어 만들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않고 차갑게 먹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삼각초밥의 생와사비참치 내용물을 일반 삼각김밥 보다 20%가량 늘려 속을 알차게 채웠다. 이번 신제품 2종 이에도, 이마트24는 하절기 상품으로 시원하게 먹는 열무비빔밥과 열무비빔국수를 선보인 바 있다.열무비빔밥은 아삭하게 익힌 열무김치와 버섯·애호박·당근·콩나물 볶음, 계란지단 등 다양한 비빔 나물로 푸짐하게 구성됐다. 참기름과 고추장을 별도 동봉했다.열무비빔국수는 쫄깃하게 삶아낸 소면에 열무김치, 오이, 당근, 콩나물, 매콤한 비빔장이 더해진 상품이다. 이마트24는 재료의 양을 달리하며 다양한 비빔장으로 수 차례 실험을 진행한 끝에 열무비빔면의 감칠맛을 가장 잘 살려낸 이번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더위가 예년 보다 일찍 찾아와 소비자 입맛을 돋울 수 있는 톡 쏘는 맛과 시원함이 특징인 계절성 간편식품을 발 빠르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계절성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상품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대상 청정원, 신제품 ‘베트남 소스’ 2종 출시
- (사진=대상 청정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상 청정원이 아시안 쿠킹소스 시리즈로 ‘베트남 소스’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에 선보인 ‘베트남 쌀국수 소스’, ‘정통 팟타이 소스’의 인기에 힘입어, ‘베트남식 분짜 소스’와 ‘베트남식 닭쌀국수 소스’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청정원 ‘베트남식 분짜 소스’는 쌀국수와 고기, 채소를 소스에 적셔먹는 베트남식 쌀국수인 ‘분짜’를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분짜’는 더운 여름철에도 시원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베트남 전통 음식으로 최근 외식업계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 메뉴로 급부상하고 있다. 청정원 ‘베트남식 분짜 소스’는 피시소스(fish sauce) 베이스에 라임 농축액을 넣어 상큼함을 더하고 당근, 구운마늘, 코코넛 토핑으로 식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삶은 쌀국수 면에 삼겹살, 떡갈비, 튀김 등 고기와 채소를 곁들여 준비하고 ‘베트남식 분짜 소스’만 곁들이면 간편하게 정통 ‘분짜’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물을 섞거나 끓일 필요가 없어 더 간편하다.‘베트남식 닭쌀국수 소스’는 기존 소고기 베이스의 소스와 달리 닭육수를 베이스로 만들어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쌀국수 소스다. 깊게 우려낸 닭육수에 닭고기와 홍고추, 파를 넣어 시원한 맛을 더했다. 기호에 따라 숙주나 닭고기, 양파 등을 넣어 즐길 수 있다.김영선 대상 청정원 소스팀장은 “최근 동남아 음식을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베트남식 분짜 소스’와 ‘베트남식 닭쌀국수 소스’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에어프라이어 사용의 증가로 집에서 삼겹살, 만두, 떡갈비, 튀김 등을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만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분짜 쌀국수를 무더운 여름철, 냉면, 메밀소바 이외의 별미 메뉴로 추천한다”고 말했다.‘베트남 소스’ 2종은 가까운 대형할인마트에서 구매 가능하며, 이마트와 롯데마트 일부 매장에서는 시식행사가 진행 중이다.한편 대상 청정원은 오리지널 레시피로 세계소스의 맛과 감동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콘셉트의 ‘월드테이블소스(The World’s Table Sauce)’시리즈를 통해 국내 소스 시장을 선도해왔다. 다채로운 세계 고유의 소스를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소스 브랜드로 성장했다. 2015년 론칭 이후 ‘이탈리아 정통 파스타소스’, ‘오리지널 에스닉소스’, ‘아시안 쿠킹소스’ 뿐만 아니라, ‘싱글파우치 파스타소스’, ‘병 커리소스’ 등 다양한 편의형 소스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며, 소스 시장의 카테고리를 지속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 [강경록의 미식로드] 봄이 오니 바다에도 '꽃'이 피었다
- 살 가득한 꽃게를 푹 쪄낸 ‘꽃게찜’[태안=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꽃게 철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암꽃게 철이다. ‘봄에는 암꽃게, 가을에는 수꽃게’라는 말이 있듯 지금 나오는 꽃게는 살이 꽉 차 그 맛이 절정에 이르는 암꽃게다. 요즘 충남 태안 앞바다는 꽃게 천지다. 이맘때면 1년 이상 자란 꽃게들이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이동한다. 꽃게들은 수정이 된 알을 모래가 섞인 개펄에 풀어놓는 습성이 있다. 이에 육지와 가까운 바다로 이동해 짝짓기하는 것이다. 고운 모래를 지닌 백사장과 개펄이 많은 태안은 봄 꽃게를 잡기 좋은 환경이다. 그래도 수확량은 적은편이다. 항·포구별로 하루 약 1~2톤씩 꽃게가 나오고 있다. 그래도 이달 하순부터는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태안에서 꽃게가 가장 많이 들어오는 곳은 신진도에 있는 안흥외항이다. 신진도는 사람들의 육지와 섬을 오가기 위해 ’새로 만든 나루(新進)‘에서 유래한 이름. 근래에 신진대교로 연결되면서 낚시꾼들이 몰리고 있다.주홍빛 알이 가득한 암꽃게로 담근 ‘꽃게장’태안 꽃게의 특징은 육질이 단단하고 속이 꽉 차 특유의 담백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영양분도 풍부하다. 태안 꽃게는 콜레스테롤 저하와 중금속 배출에 효과적이다.꽃게를 고를 땐 우선 들어봐서 묵직해야 한다. 손가락으로 눌러 봤을 땐 단단하고 물이 나지 말아야 한다. 물론 다리 10개가 모두 붙어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게를 뒤집으면 하얗고 단단한 껍질이 배를 덮고 있어야 한다. 암컷은 동그랗고 널찍하지만, 수컷은 그 폭이 좁고 뾰족하다. 알을 품고 있는 암꽃게는 간장게장으로 많이 사용한다. 알 특유의 향이 살에 퍼져 있어 맛이 더 좋다. 그에 반해 수꽃게는 찜이나 탕으로 먹으면 적당하다. 게는 천연조미료다. 무슨 요리를 해도 깊은 맛, 곰삭은 맛, 감칠 맛이 난다. 게장이 곤곤한 맛이 그렇고, 꽃게탕의 매콤새콤한 맛이 그렇다. 게 속에는 조미료의 주성분이 글루탐산이 들어있다.충청도 지역의 서민 음식인 ‘게국지’.꽃게탕이니, 꽃게장, 게국지 등 요리법도 다양하다. 저마다의 비법으로 졸인 간장에 주홍빛 알이 가득한 암꽃게로 담근 꽃게장은 신선하고 깔끔하다. 살 가득한 꽃게를 푹 쪄낸 꽃게찜은 꽃게 자체로도 짭조름한 맛이 입안을 감싼다. 게국지도 별미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겨우내 먹고 남은 게장을 버리기 아까워, 김장김치가 떨어질 때쯤인 이른 봄부터 초여름까지 봄동 겉절이나 얼갈이배추, 열무김치 등을 끓여 남은 게장으로 간을 맞춰 먹던 충청도 지역의 서민음식이다. 최근에는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살이 꽉 찬 꽃게를 넣고 끓여낸다.지금 태안을 간다면 제철 맞은 실치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실치는 칼슘이 풍부하고 맛이 좋은 태안의 대표 봄철 계절음식이다. 매년 이맘때면 실치회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실치는 그물에 걸리면 곧바로 죽어버리는 급한 성격 탓에 어장에서 가까운 항구 일대가 아니면 회로 맛보기 힘들며, 뼈가 굵어지기 전인 4월 중순까지만 만나볼 수 있다. 갓 잡은 실치는 오이, 배, 깻잎, 당근 같은 야채와 각종 양념을 한 고추장과 함께 버무려 먹으면 더욱 싱그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태안의 대표 봄 제철음식인 ‘실치무침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