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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텔레콤, 선착순 1천명·7개월 간 ‘0원 프로모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세종텔레콤(대표이사 이병국)의 알뜰폰 서비스 스노우맨이 브랜드 탄생 11주년을 맞이해 4월 말까지 ‘0원 요금제’를 포함, 풍성한 전야제 행사를 진행한다.2012년 5월 1일 출범한 스노우맨은 ‘거품 없이 순수한 모바일 친구’를 콘셉트로 탄생한 알뜰폰 1세대 브랜드다.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요금제, 최신 스마트폰부터 폴더폰까지 다채로운 단말기 수급, 자체 빌링 시스템을 활용한 B2B 전용 요금 설계 및 맞춤형 청구 시스템 등을 통해 다사다난했던 알뜰폰 업계에서 11년간 존속하며 사랑받고 있다.2023년 스노우맨은 ‘내 텅장에 무해한 요금제’ 캠페인을 통해 스노우맨 눈사람 캐릭터 및 패밀리와 함께 재치 있는 영상, 툰으로 그려내며, 보다 즐겁고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전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 영상은 스노우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스노우맨은 브랜드 탄생 11주년을 기념해 4월 30일까지 ‘0원’ 프로모션, ‘갤럭시 vs 아이폰’ 단말기 폭탄 특가, ‘데이터 150GB 추가’, 우체국 알뜰폰 가입 전용 마트 요금제 등 풍성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17일 오전 10시부터 1천명 대상 0원첫 번째로, 가입 고객 선착순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0원 요금제’는 무한 데이터 11G+ 상품으로 가입 후 7개월동안 월 요금 0원은 물론, 배달앱 (배달의 민족 또는 요기요) 할인 쿠폰이 매달 5천 원씩 24개월간 12만 원이 증정되는 파격 이벤트다. 7개월간 기본 11G에 150GB 추가하고, 소진 시 일 2GB씩 매달 총 221GB의 데이터가 제공되는 상품으로, OTT 및 배달 서비스를 즐기는 MZ세대를 겨냥한 상품이다.본 요금제는 신규 가입이나 번호 이동으로 개통한 고객에 한 해 제공되며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스노우맨 공식 홈페이지 내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서만 가입 신청 가능하다. 선착순 조기 마감될 수 있다.단말기도 1만원내에 폭탄 세일 둘째, ‘갤럭시 vs 아이폰’ 단말기 폭탄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인기 모델인 아이폰 12와 13, 갤럭시 S21과 S20의 특S급 중고 스마트폰을 월 0 원 ~ 1만 원 내 단말 할부금으로 24개월 약정 구매 가능하다.셋째. 데이터 사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데이터 150GB 추가’ 요금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본인이 가입한 상품에 24개월간 최대 월 150GB를 추가 혜택으로 제공하는 요금제다.넷째, 우체국 알뜰폰을 찾는 고객을 위해 준비된 ‘마트 요금제’도 있다. 데이터 3G~10G 용량 사이 상품으로 구성된 이 요금제는 가입시 3대 마트(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홈플러스)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 1만원이 제공된다. 본 상품의 경우 오는 4월 28일까지 전국 우체국 알뜰폰 오프라인 지점 및 인터넷 우체국을 통해 신규 가입 또는 번호 이동으로 개통한 고객에 한 해 제공된다.세종텔레콤 MVNO사업팀 조용원 팀장은 “알뜰폰 서비스의 존재 이유는 이용자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 실속 있는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기에, 스노우맨은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요금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소진공, 배민·카카오 등과 소상공인 온라인 성공사례 만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 및 판로확대를 위한 ‘2023년 소상공인 O2O(online to offline)플랫폼 진출지원 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총 1만 4400개사 소상공인을 연중 수시모집하며, 소상공인 당 약 50만원 상당의 플랫폼 별 특화된 O2O 서비스를 지원한다.올해는 다양한 업종을 지원하기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카카오(선물하기·톡스토어), 지그재그, 숨고, 토마토 우리동네장보기, OK캐쉬백, KT 등 8개의 플랫폼이 운영기관으로 참여한다.배달의민족은 울트라콜, 배민상회에서 사용가능한 비즈포인트 5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요기요는 상생지원 50만원을 포함한 총 100만원의 가게쿠폰을 지원한다.카카오는 소상공인에게 50만원 상당의 이모티콘 지급 및 후속지원을 통해, 단골확보 후 판매연계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 지그재그는 의류매장의 온라인 진출을 위해 광고포인트 45만 포인트와 판매분석 서비스인 인사이트 1개월 이용을 지원한다.숨고는 서비스업 등 소상공인에게 리뷰누적을 통한 판매가 이뤄지도록 고수찾기 또는 마켓 페이지 내 2개월간 온라인 광고를 지원한다., 토마토 우리동네장보기는 총 50만원 규모의 할인쿠폰과 홍보·배송에 사용가능한 비즈포인트를 지급해 동네슈퍼의 온라인 진출을 돕는다.OK캐쉬백은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배너광고, 앱 푸시 등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인근의 소비자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집객 서비스를 제공한다.KT는 케이딜(K-Deal) 입점 및 상세페이지 지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타깃 마케팅 서비스(K-Ads) 제공으로 효과적인 판로진출과 홍보를 돕는다.이들 8개 플랫폼은 판로지원, 홍보·마케팅, 교육·컨설팅 등 이커머스 소상공인 양성을 위해 1먼 3000명 규모의 다양한 상생지원을 추진해 소상공인 온라인 역량강화를 견인할 계획이다.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 O2O플랫폼 진출지원 사업을 계기로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이 쉽고 빠르게 온라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공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소진공, 'O2O플랫폼 진출 지원' 참여자 모집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23년 소상공인 O2O플랫폼 진출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소진공은 3일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 및 판로확대를 위한 해당 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이날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O2O(Online to Offline)는 실제 매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자와 소비자를 온라인에서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뜻한다.소진공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총 1만4400개사 소상공인을 모집하며, 소상공인 당 약 50만원 상당의 플랫폼 별 특화된 O2O 서비스를 지원한다.특히 올해는 다양한 업종 지원을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카카오(선물하기, 톡스토어), 지그재그, 숨고, 토마토:우리동네장보기, OK캐쉬백, KT 등 8개의 플랫폼이 운영기관으로 참여한다.배달의민족은 울트라콜, 배민상회에서 사용가능한 비즈포인트 50만 포인트를 제공하며, 요기요는 상생지원 50만원을 포함한 총 100만원의 가게쿠폰을 지원한다. 카카오(톡스토어,선물하기)는 소상공인에게 50만원 상당의 이모티콘 지급 및 후속지원을 통해 단골확보 후 판매연계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 지그재그는 의류매장의 온라인 진출을 위해 광고포인트 45만 포인트와 판매분석 서비스인 인사이트 1개월 이용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각 플랫폼 별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돕는다. 또 8개 플랫폼은 홍보·마케팅, 교육·컨설팅 등을 통해 소상공인 온라인 역량강화를 견인할 계획이다.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소상공인 O2O플랫폼 진출지원 사업을 계기로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이 쉽고 빠르게 온라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공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신청은 소상공인24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연중 수시모집하며, 플랫폼 별 모집규모에 따라 지원규모 초과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소진공, 소상공인마당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 기네스 펠트로 점심메뉴 김밥·김치...'지방 빠지는' 디톡스 식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앞다퉈 망울을 틔우는 꽃나무 아래서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을 보면 겨우내 적립해 온 살들이 떠오르게 마련이다. 작심삼일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는 체중관리 식단과 방법을 365mc 분당점 문경민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웰니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온 헐리우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Gwyneth Kate Paltrow)가 최근자신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굽(GOOP)’의 공식 계정에 김밥과 김치를 ‘디톡스 점심메뉴’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채식과 유기농 예찬론자로 알려진 기네스 펠트로는 앞서 2016년에도 이들 메뉴를 즐긴다고 포스팅한 바 있다. 기네스 펠트로가 소개한 김밥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우선 식초·소금 등으로 간을 한 초밥에 구운 닭가슴살을 메인 재료로 케일, 잘게 썬 실란트로(코리앤더), 얇게 썬 파를 넣은 뒤 돌돌 말아낸다. 이후 김에 ‘참기름’을 발라 마무리한다. 썰지 않고 한 손에 들고 김치와 곁들여 먹는다.문경민 원장은 “전형적인 한국식 김밥과는 다른 스타일이지만 간을 할 때 염분을 줄이고 밥 양을 적절히 조절하면 체중관리에 유리한 메뉴”라고 말했다.김밥은 한국인에게 소풍을 갈 때나 혹은 바쁜 일상에서 빠르게 요기를 해결할 때 가장 쉽게 떠오르는 메뉴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다수의 김밥은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든든하지만 밥의 양이 많이 들어가고 속재료에 따라 열량이 높다 보니 체중관리중인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펠트로처럼 저칼로리로 속재료에 변형을 꾀한다면 다이어트 중에도 김밥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문 원장은 우선 열량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밥’에 변형을 주는 것만으로도 유리하다고 말한다. 가령 쌀밥 대신 현미밥이나 잡곡밥을 활용하는 식이다. 잡곡밥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GI지수가 쌀에 비해 높아 다이어터에게 유리하다. ‘더 글로리’ 촬영을 앞둔 배우 송혜교가 체중조절을 위해 먹었다고 해서 화제가 된 곤약쌀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쌀과 1대1로 섞어 밥을 지은 뒤 김밥을 만들면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최근 365mc 어플 내 식습관 개선을 위한 식단 기록 프로그램 ‘인식단그림’에서 공개한 ‘닭가슴살 야채김밥’ 레시피도 훌륭한 변주가 된다. 문 원장은 “밥보다 야채를 듬뿍 넣고 닭 안심 또는 가슴살을 더해 단백질까지 충전할 수 있는 똑똑한 지방 타파 김밥”이라며 “지방흡입 수술 이후에도 회복 및 건강관리를 위해 추천하는 메뉴”라고 소개했다.‘닭가슴살 야채김밥’은 김 위에 밥을 최대한 얇게 깔아준 뒤 채 썬 깻잎과 당근을 올린다. 냉장고 상황이나 입맛에 따라 야채는 자유롭게 변경해도 좋다. 지단을 부쳐 채 썬 계란도 올리되 지단이 너무 두꺼워지면 김밥이 잘 안 말리니 한 개당 하나만 부친다. 여기에 삶아서 찢은 닭고기를 올려 돌돌 말아주면 완성이다. 완성된 김밥은 스리라차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맛의 궁합이 좋을뿐더러 칼로리 부담도 덜 수 있어 추천한다. 이처럼 담백한 다이어트 김밥에는 김치를 곁들이는 것도 좋다. 한식 기반으로 식단을 짜는 다이어터에게 잘 익은 김치는 체중 감량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펠트로는 포스팅을 통해 “김치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프로바이오틱스로 가득 차 있어 디톡스를 할 때 애용한다”며 “이는 디톡스 기간이 아니라도 가장 좋아하는 도시락 반찬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잘 익은 김치’는 면역력 증진 및 바이러스 억제, 항산화 효과, 변비 및 장염 예방, 항암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내서는 잘 발효된 김치가 다이어트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는 연구 결과도 다수 나와 있다. 끼니마다 김치를 먹고 몸의 변화를 분석한 연구 결과 김치를 먹은 그룹은 대부분 체중, 체지방량, 공복혈당,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유의적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김치 속 유산균이 인슐린 저항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지방 축적을 억제했다. 문경민 원장은 “건강한 김밥과 발효 김치는 적정량 먹으면 좋은 궁합”이라며 “다만 김치를 과도하게 먹으면 부종을 일으키는 염분 섭취량이 늘어나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치를 먹는다고 해서 무조건 살이 빠진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건강을 염두에 뒀을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선택이 된다”고 덧붙였다.체중관리중이라면 다양한 김치 중에서도 ‘발효김치’를 택하는 게 유리하다는 게 연구자들의 조언이다. 대신 김치를 그대로 섭취해야 하며 볶거나 탕에 넣어 먹는 등 가열해서 고칼로리 음식으로 먹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문 원장은 “닭가슴살, 채소, 고구마 등 다이어트 정석 식단만 고집하기 보다는 좋아하는 식재료를 건강하게 변형해 식단에 재미를 더하는 것이 지속성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며 “올바른 식단에 운동 등 감량을 위한 추가 노력까지 더해진다면 체중감소와 함께 허벅지, 복부, 팔뚝 등도 점차 가늘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배달료 내드려요" 요기요, 고객 배달요금 지원 행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배달앱 요기요는 오는 31일까지 열흘간 ‘고객 배달요금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요기요, 고객 배달요금 지원 이벤트 진행. (사진=요기요)소비자 배달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준비한 이번 이벤트는 요기요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최소 주문 금액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최소 주문 금액 2만원 이상 주문 시 최대 2000포인트를, 3만원 이상 주문 시 최대 3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 내 1인당 최대 2만포인트까지 적립 가능하며, 적립 포인트는 오는 4월 7일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음식배달은 물론 다양한 카테고리로도 혜택을 더했다. 한국형 퀵커머스 서비스 ‘요마트’, ‘요편의점’과 ‘스토어’ 카테고리에서도 음식 배달 주문과 동일하게 배달요금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돼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스토어’는 기존에 운영 중인 편의점, 슈퍼·마트, 반려동물용품, 꽃·화훼, 문구, 헬스·스포츠 등 음식 주문 외 상품들을 요기요 앱 메인 화면에서 한눈에 보기 쉽게 모은 카테고리다.배달요금 지원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요기요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배달요금 적립 쿠폰’을 다운받은 후 적용해 주문하면 포인트가 추후 지급된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우재훈 요기요 제휴 마케팅 실장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소비자의 배달요금 부담을 낮추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요기요에서 주문 가능한 모든 상품에 대해 배달요금 지원을 받고, 편리하고 합리적인 요기요 서비스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카페서 텀블러 쓰면 400원 할인"…서울시, 일회용품 제로 '시동'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시민 1인당 플라스틱류 폐기물 등 대폭 줄이기 위해 ‘쓰레기 없애기’(제로웨이스트) 정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다회용 컵 무인반납기 및 다회용 컵. (사진=서울시 제공)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2021년 서울지역 플라스틱류 폐기물은 2019년 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민 1인당 플라스틱류 폐기물 배출량은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일회용 컵 없는 ‘제로카페’, 다회용 배달·포장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식당’을 민간·공공 전 영역으로 확대하겠단 계획이다.먼저 ‘일회용 컵 1000만개 줄이기’를 목표로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제로카페를 기업·경기장·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한다. 특히 영화관·야구장·고궁 등 제한된 공간 내에서는 별도의 보증금 없이 다회용컵을 이용하고 반납할 수 있는 ‘무보증 다회용컵’ 사업을 진행한다. 이미 지난해 8~10월 무보증 다회용 컵·용기·포크 등 사용을 추진한 잠실야구장의 회수율은 85%로 안정적으로 운영된 바 있다.아울러 개인컵(텀블러) 사용을 촉진하고자 상반기 중 ‘텀블러 2배 할인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카페에서 개인컵(텀블러)을 사용했을 때 200원을 할인해주는 경우, 서울시 지원으로 200원을 추가로 할인해주는 제도다.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소규모 카페를 우선 선정해 할인제도를 3개월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이후 이용 현황 및 문제점 등을 분석해 지속 추진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회용 컵 보증금제도 전면 개편한다. 모든 반납기에 호환되는 ‘서울 컵(가칭)’ 표준모델을 제작해 특정 다회용 컵만 반납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겠단 계획이다.또한 서울시는 올해 매장·시설·축제·장례식장 등에 다회용기 사용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배달애플리케이션(앱) 내 다회용기 이용 서비스는 올해 중 10개 자치구로 확장할 계획이다.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다회용기 주문은 현재 서비스 지역인 5개 자치구(강남, 서초, 광진, 관악, 서대문구)를 포함해 총 10개 자치구에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 내 공공기관에서도 선도적으로 폐기물 감축에 동참한다. 서울시는 본청 외에도 구청, 사업소, 산하기관, 출자·출연기관, 민간 위탁기관까지 ‘일회용컵 없는 공공기관’을 확대 시행한다.이미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청 청사 내 일회용컵 사용 제한뿐만 아니라 회의 개최 시 음료 등은 다회용컵 또는 개인컵(텀블러) 사용하도록 한다. 행사·축제 대행업체 선정 시에도 ‘일회용컵 사용 억제’ 조건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끝으로 서울시는 다회용기 활성화를 위해 ‘일회용 컵 줄이기’ 및 ‘다회용기 활성화’ 민간 보조사업자를 선정한다. 모집 공고는 4월 4일까지 진행되며 신청서는 4월 4일 10시 ~ 4월 5일 16시까지 서울시청 자원순환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 요기요 '요마트', 생필품·식품 1+1 특별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배달앱 요기요의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는 3월 한 달간 생필품부터 가공식품, 신선식품 등 20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1+1 행사와 초특가 할인을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 기획전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1+1 행사 대상 품목은 화장지, 세제, 샴푸 등 200여 개의 생활필수품이다. 여기에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가공식품도 포함돼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해 보관해두고 쓰는 알뜰 소비가 가능하다.정육, 채소 등 신선식품과 즉석밥, 라면과 같은 간편식도 할인 판매한다. 한돈 불고기용 1kg을 45% 저렴한 1만800원에 판매하고, 봄나물 8종을 3300원에 제공하는 등 밥상 물가 안정에 보탬이 되겠다는 취지다. 할인 품목은 주차별로 상이하며, 자세한 내용은 앱 내 요마트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배달비 부담도 줄였다. 3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1~2인 가구도 장바구니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박우현 요기요 신사업본부장은 “고물가 시대에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요마트도 대규모 할인 행사 행렬에 동참하게 됐다“면서 “연일 계속되는 물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셨던 분들도 이번 기획전을 통해 요마트에서 편리하고 합리적인 온라인 장보기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작년 5월 첫선을 보인 요마트는 현재 수도권, 강원, 충청, 호남, 영남 등 전국 5개 지역의 370여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대형 유통망과 취급품목수(SKU) 등 GS더프레시와의 협업 시너지를 바탕으로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한국형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고 있다.
- “치킨열차 같이 타실 분”…무섭게 오른 배달비에 포장·공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치킨 두 마리 세트 시키면 싸니까 할인받고 한 마리씩 나눌 사람 구합니다. 배달 오면 입구에서 만나 나눠 가져가요.”서울시내 한 공동주택 거주자들이 단체 익명 대화방을 통해 실생활 정보를 교류하면서 배달음식도 공동구매하는 모습.(사진=독자 제보)서울 구로구 한 청년 임대주택 입주자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단체 익명 대화방)에서 각종 실생활 정보를 나누다가 최근엔 배달음식 공동 구매(공구)를 하고 있다. 연령대가 비슷한 1인 또는 2인 가구 청년들이 입주해 있는 만큼 서로 먹거리 고민 등이 비슷해 주변의 소개로 하나둘씩 자연스럽게 모여 대화방이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어느 날 특정 시간에 ‘○○치킨 시키려는데 한꺼번에 같이 주문하겠다’고 말을 꺼내면, 마침 먹고 싶은 사람이 이를 보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도 앱 내 ‘같이해요’, ‘동네맛집’, ‘동네질문’ 등 게시판을 통해 “배달비 절약을 위해 한 번에 함께 배달시켜 나누자”는 류의 글들을 최근 들어 더욱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이용자가 늘자 당근마켓은 아예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 ‘같이사요’ 서비스도 우선 선보였고 단계적으로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비싸진 배달비 부담 탓에 이웃 혹은 인근 지인들끼리 함께 한 장소로 공동 주문해 제품과 배달비를 나누는 ‘배달 신(新)풍속도’다.최근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다시 외출과 외식이 늘며 배달음식 수요는 줄었지만, 배달비는 고삐 풀린 듯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7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 결과를 보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3대 배달앱 플랫폼에서 최소 주문액으로 주문 시 배달거리 3㎞ 미만 배달비는 3000원이 가장 많고 최고가는 7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업체 10곳 중 1곳 이상이 지난해 12월보다 서울시내 배달비를 올렸다. 두 달새 적게는 건당 평균 617원, 많게는 912원까지 배달비가 오른 걸로 파악됐다.지난 6일 오후 배달앱 배달의민족 내 한 매장에서 음식 배달 주문에 따른 배달비 안내문 (사진=배달의민족 앱 화면 캡처)실제 평일이었던 지난 6일 오후 3시경 서울 용산구 한 장소에서 4㎞가량 떨어진 한 떡볶이 가게에 약 2만원어치를 배달 주문하니, 추가거리(1.5㎞) 비용을 더해 총 9000원(매장 부담분 2000원 포함)의 배달비가 나왔다. 작년 평시에 비해 주문자가 지불하는 배달비가 1000~2000원가량 비싸졌다.이렇다 보니 배달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 한 번에 많은 양을 주문하고 소분해 먹거나, 직접 방문수령(픽업)하는 이들도 느는 분위기다. 서울 마포구 한 치킨집 업주는 “코로나 상황이 심할 땐 거의 배달 주문이었는데, 최근에는 주문이 10건 있다고 하면 그중 4건 정도는 포장 구매”라고 했다.배달앱 사용자 수는 9개월 연속 감소세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지난 1월 사용자 수는 3021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약 16.6%(602만명) 줄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최근 들어 배달앱들이 기존 지역별 배달팁에서 거리별 배달팁 산정 방식을 추가하고 기준거리 단가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같은 행정동이어도 직선거리가 멀면 배달비가 높아질 수 있고, 업체에서 단위당 배달팁을 조금만 변경해도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비가 크게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신라면세점, 멤버십 제도 전면 개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라면세점은 7일부터 멤버십 제도 전면 개편을 통해 온·오프라인 멤버십을 하나로 통합하고, 등급별 할인율 상향과 제휴처 확대로 고객 편의와 혜택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구매금액에 해당하는 멤버십 등급으로 익일 자동 설정되며, 적용 즉시 이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블랙, 블랙 프레스티지 등급은 연 1회 별도 선정이다.또한 최상위 등급인 블랙 및 블랙 프레스티지 등급을 제외한 나머지 등급의 산정 기간을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였으며 등급별 선정 기준 또한 낮췄다.아울러 골드 플러스, 다이아몬드 등급이 신설되었으며 구매금액에 따른 S리워즈 기본 적립률 우대 등의 혜택이 추가되었다.이번 개편으로 신라면세점 멤버십을 통해 여러 제휴처들의 다양한 혜택들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게 됐다. 신라면세점 회원은 익스피디아, 마이리얼트립, SSF SHOP, 노랑풍선, 카카오T벤티, 요기요에서 할인과 멤버십 업그레이드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멤버십 제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차별화된 쇼핑 경험 제공을 위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시켜 먹기 두렵다"…성장세 꺾인 배달앱의 미래를 묻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가끔 ‘끼니가 뭐기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느 날에는 한 상 흐드러지게 차려 먹다가도, 또 어떤 날은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다(사실 좀 잦은 게 문제다). 이럴 때 주섬주섬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배달앱을 켠다. 숨겨왔던 내면의 식욕을 소환하면서 집 근처(또는 거리가 있는) 식당을 검색한다. 음식값과 메뉴를 나의 식욕과 대조해보는 ‘신성한 과정’을 거쳐 마침내 중차대한 결정(메뉴선정)을 한다. 신중하고도 담대했던 이 결정은 애석하게도 얼마 가지 못한다.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른 배달비와 마주치면서다. 정적이 감돌며 결제 버튼을 누르기 망설여진다. ‘뭐야…왜 이렇게 올랐어…’ 이때 명분을 찾는다. 같이 먹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음식을 시킬지를 두고 찬동 여부를 묻는다. “배달비가 0000원인데 어때?” 돌아오는 대답은 “그까짓 거 내지” 할 법한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 “너무… 비싼거 아냐? 그럴 거면 차라리 집에서 간단히 해먹자.” 부쩍 오른 배달비에 정신이 번쩍 든 나머지 나태했던 몸과 마음이 주방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다. 지난 21일 서울시내에서 배달기사들이 음식배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부쩍 오른 배달료에 ‘멈칫’…공감하시나요? 한때는 떼놓고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배달음식을 대하는 우리 일상의 한 장면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절, 비대면(또는 격리) 스트레스를 배달음식으로 풀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적잖은 이들이 그랬으니 소비가 급증하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5조678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9조7365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2.6배 급성장한 수치다.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시기도 이맘때다. 2021년 3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을 7조6735억원에 인수했다. 입이 떡 벌어지는 매각가뿐 아니라 2위 기업 요기요를 운영하던 DH가 국내 배달앱 서비스 1위 기업을 삼켰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그로부터 7개월 후인 같은 해 10월에는 DH가 운영하던 음식 배달앱 서비스 요기요가 약 8000억원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GS리테일 컨소시엄에 팔리면서 열기를 이었다. 두 기업 인수에만 약 8조 4000억원이 넘는 거액이 오갔다.배달앱 인수를 바라보는 시장의 평가는 두 개로 나뉘었다. 긍정적인 쪽에서는 거액 베팅에 수긍이 간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나날이 급증하는 배달음식 시장이 놀라울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던 것도 한몫했다. 반면 코로나19라는 특수성을 걷어낸다면 현재 배달 시장 규모는 이상현상이라는 진단도 있었다. 코로나19 국면이 사그라진다면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초반에는 긍정론자들의 말이 맞는듯 했다. 우아한 형제들은 2021년 매출 2조8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코로나 직전 해였던 2019년(5654억원)과 비교하면 4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그 어느 분야와 견줘도 이렇게 쾌속 성장을 하는 업종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1일 서울시내에서 배달기사들이 음식배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치솟는 물가…‘배달비도 줄여야 산다’ 영원할 줄 알았던 성장세는 채 2년을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장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배달앱 사용자가 몰라보게 줄었다.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iOS) 스마트폰 기준 배달 앱 사용자(MAU)는 2310만명이라고 밝혔다. 2021년 12월과 비교해 166만 명이 감소한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사용자 수는 각각 1993만명, 691만명, 384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배민은 81만 명이 감소한 반면, 요기요는 214만명, 쿠팡이츠는 318만명이 줄었다. 비율로 따지면 요기요는 23.6%, 쿠팡이츠는 45.2%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배달음식 시장도 5개월 연속 거래액이 줄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음식서비스(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조232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3% 줄었고, 7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어쩌다가 사용자가 이렇게 줄었을까. 이유는 크게 몇 가지로 추릴 수 있다. 일단 코로나19가 주춤해지면서 배달음식을 찾는 수요가 줄었다. ‘시켜먹을 돈으로 나가서 먹자’거나 ‘장을 봐서 맛있는 거 해먹자’로 일정부분 돌아선 것이다. 두 번째로는 치솟은 물가 요인이 있다. 전기세도 오르고 가스비도 올라 마음이 심란한데, 장바구니 물가까지 오르니 속이 더 쓰리다. 외식 물가라고 가만히 있을 리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물가 상승률은 7.7%로, 1992년 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농담이 아니라 비싸져서 못 시켜먹는 사람들이 늘어났음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서울 시내에서 배달 오토바이가 정차돼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만원보다 크게 다가오는 ‘천원의 벽’앞서 언급한 이유 외에도 배달음식 수요가 줄어든 데는 ‘정서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일단 배달료에 대한 거부감이 부쩍 높아졌다. 과거에는 할인 쿠폰도 파격적으로 주고, 배달비도 지금처럼 높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배달비로만 음식값의 30~40%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배꼽도 적당히 커야지’란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이럴 바엔 ‘시켜먹지 말자’며 근본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 최근 배달앱 플랫폼이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지만, 냉정하게 수수료 장사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배달앱 입장에서는 기름값에 인건비도 오르니 배달료를 올리거나 할인 프로모션을 줄이는 등 유리한 구조를 꾀할 수밖에 없다. 작금의 배달 수수료 인상의 기저에는 이런 논리가 있다. 최근에는 배달료 증가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하면 음식값을 매장에서 팔 때보다 더 비싸게 받는 ‘이중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 메뉴 1061개를 조사한 결과 매장 내 가격과 배달앱 내 가격이 다른 음식점이 58.8%에 달했다. 음식점 5곳 가운데 1곳은 배달해서 시켜먹을 때가 음식값이 더 비쌌다는 말이다. 자영업자들은 매장과 배달 가격 차이에 대해 ‘남는 게 없어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한다. 중간에서 수수료를 떼어가니 배달 주문을 받아도 실제로 남는 게 없다는 것이다. 다만 배달앱 내 음식 가격이 매장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매장이 38.2%에 달했다는 점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배달음식 값이 더 비싸다는 말만 해줬더라도 이해 할텐데 그거까진 어물쩍 넘기지 말자는 소비자 반응도 있다.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음식점 거리에서 배달 라이더가 음식을 오토바이에 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신의 손가락에 달린 배달앱의 미래 수 조원을 들여 배달앱 서비스를 인수한 업체들도 걱정이 커지는 상황이다. ‘배달시장 성장세가 이제는 꺾인 것이냐’는 근본적인 물음에 봉착했다. 다만 아직 성패를 논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배달앱 서비스의 진짜 성패는 퀵커머스(즉시배송)에 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음식 배달 수요는 줄 것을 예견하고 있었다”며 “이미 배달앱 서비스들은 음식이라는 카테고리를 넘어 모든 상품의 배달화(퀵커머스)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달앱 본연의 수요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모두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월 사용자가 받쳐줘야 퀵커머스 등의 서비스가 시너지를 내는 데 사용자가 줄기 시작하면 애초에 그린 계획이 어그러지는 꼴이다”며 “이용자 사수를 위해 배달앱 서비스들이 어떤 묘안을 들고 나올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최근 배달의 민족이 편의점 상비약 배달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약사회가 반대 입장을 펼치면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배민은 전문의약품이 아니라 편의점에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비약 배달로 오남용 가능성이 적다는 입장이지만, 약사회는 ‘약 배달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얽히고설킨 배달앱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주저 앉게될까. 아니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낼까. 배고픔에 배달앱을 켰지만 부쩍 오른 배달료에 멈칫하는 여러분의 최종 결정에 어쩌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