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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패션산업 진화를 위한 '디지털패션포럼2021', 오는 23일 개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 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패션포럼2021(이하 DFF)’이 오는 11월 23일과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다.(사진제공=패션인사이트)DFF는 패션경영 전문미디어 패션인사이트가 본격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맞아 국내 섬유·패션·유통 기업들의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는다.이 행사는 두 개 섹션으로 구성되며, 첫날인 23일엔 ‘지속가능한 섬유패션 산업을 위한 디지털 혁신 포럼(경기섬유산업연합회와 공동 주관)’을, 둘째 날에는 패션 e플랫폼의 미래와 밸류체인 리셋(한국섬유산업연합회 공동 주관)’을 주제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섹션인 ‘디지털 혁신포럼’은 Sustainability, Digital Transformation 두 가지 키워드로 11개 전문 포럼이 발표된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ESG 관련 투자 방향을 제시하며 패션기업과 상생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아웃도어스포츠 ‘블랙야크’는 패션소재 산업의 ESG 대응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이어 미국 대표적인 패션기업 PVH 출신의 에스테반 고 디렉터는 ‘글로벌 패션기업의 디지털 전환 성공사례’를 발표하며, 역시 미국에서 창업해 1년 만에 국내외 100여 개 패션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AI 보안관 ‘마크비전’ 창업자 포럼이 이어진다.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로 유명한 ‘패스커’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패션 콘텐츠의 미래를 전망하며, 이커머스 마케팅 분야 변화를 리드하는 그루비, 빅인 포럼은 D2C에 전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패션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이커머스에서 소비자를 팬(fan)으로 만들 수 있는 챗봇 솔루션을 소개한다.센트릭소프트웨어는 디지털 생태계에 걸맞는 제품 혁신과 SCM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23일 섹션의 마지막은 ‘오르빗뷰’로 유명한 PL그룹이 한국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e플랫폼 안착을 위한 보더리스 마케팅을 제안한다.24일 시작되는 두 번째 섹션은 ‘패션 e플랫폼의 미래와 밸류체인 리셋’을 주제로 펼쳐진다. 패션 플랫폼 ‘패션플러스’는 ‘브랜드 스케일업 돕는 상생 경영’을 발표한다. 숏폼 비디오 커머스가 이슈인 가운데, 이 마켓의 대표 주자인 페퍼로니와 클로넷이 출연해 크리에이터와 연계한 패션 e커머스의 미래를 다양한 시각에서 전문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셀업’으로 유명한 쉐어그라운드는 동대문 도매시장이 e플랫폼을 통해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에 대해 브랜드 관점에서 새로운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이어 ‘밸류체인 리셋’ 부문에서는 코로나 이후 당면 과제인 온디멘드 SCM을 해법을 위한 밸류체인별 혁신 포럼이 이어진다. 먼저 미닝시프트는 전반적인 밸류체인 플랫폼 혁명을 발제한다.이어 FAAI로 패션소싱 플랫폼 혁신을 주도하는 컨트롤클로더 포럼과 아마존과 스푼풀 등 글로벌 패션유통 기업의 혁신에 기여하고 있는 코닛디지털의 혁신 사례가 이어진다.그리고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은 섬유패션 산업의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 방안을, 다이텍연구원은 섬유소재 비대면 소싱 e플랫폼의 활용에 대한 전문 포럼을 발표한다.
- 한샘, 리모델링·홈 IoT 결합 ‘리하우스 스마트홈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한샘은 리모델링 사업 ‘리하우스’ 상품과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패키지로 함께 제안하는 리하우스 ‘스마트홈패키지’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한샘리하우스 스마트홈패키지로 꾸며진 모델하우스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기기를 제어하고 있는 모습(사진=한샘)한샘에 따르면 ‘스마트홈패키지’는 한샘의 리모델링 설계 전문가인 RD가 다양한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상품과 ‘고퀄’에서 운영하고 있는 총 9가지의 홈 IoT 기기를 집안 곳곳에 함께 설계하면 한샘 시공팀이 리모델링 시공부터 스마트기기 설치까지 진행하는 패키지 상품이다.고퀄은 홈 IoT 전문 벤처기업으로, 한샘은 지난 7월 인테리어 시장의 최근 트렌드인 ‘스마트홈’ 분야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고퀄에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스마트홈패키지의 모든 스마트기기들은 고퀄이 운영하는 ‘헤이홈’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조명스위치’와 ‘스마트전동커튼&블라인드’ 제품은 스마트폰을 사용해 원격으로 조명을 키고 끄거나 커튼, 블라인드를 열고 닫을 수 있다. 또한 요일, 시간 등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자동 제어를 설정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스피커’를 연동시키면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집에서 자주 하는 행동과 불필요한 활동을 원격이나 자동으로 제어 할 수 있어, 나만의 편리한 스마트홈 라이프를 구현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외출 중에도 실시간으로 집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홈카메라’와 스마트폰 없이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기기 기능을 저장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버튼’ 제품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추후 한샘은 ‘스마트도어락’, ‘스마트도어밸’, ‘모션센서’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들을 ‘스마트홈패키지’에 추가 할 계획이다.‘스마트홈패키지’ 출시에 맞춰 한샘은 오는 12월말까지 △조명스위치 △스마트버튼 △스마트허브 △홈카메라Pro △인공지능스피커를 포함한 ‘스마트홈패키지’ 설치 고객에게 설치된 ‘고퀄’의 스마트기기를 50%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안흥국 한샘리하우스 사업본부 사장은 “최근 재택근무, 원격교육, 원격의료 등 집에서 이뤄지는 활동들이 늘어나면서 집의 기능이 다양해지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스마트홈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집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을 스마트하게 구현할 수 있는 한샘 스마트홈패키지로 더욱 편리한 삶, 스마트한 삶을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차병원·바이오그룹 2021년 신입.경력 공채 실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병원·바이오그룹이 2021년 신입 및 경력 직원을 공개 채용한다.이번 채용은 분당차병원을 비롯한 차병원그룹 의료기관과 차바이오텍· CMG제약· 차백신연구소 등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차종합연구원, 미래의학연구원에서 실시한다. 채용 직군은 연구개발, 영업·마케팅, 전산, 사무행정, 디자인 분야이며 모집인원은 ○○○명이다.차병원·바이오그룹은 코로나19로 경제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역량 있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하반기 공채를 예년 규모 이상으로 확대했다. 지원자는 10월 12일부터 11월 5일 17시까지 차병원·바이오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신입공채는 서류전형과 인·적성 검사, 면접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경력공채는 서류접수 이후 지원기관별로 전형을 진행하며, 전형일정은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차병원·바이오그룹은 7개 국가, 71개 메디컬 센터로 이뤄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료진, 연구진, 임상, 특허, 바이오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글로벌 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남차여성병원을 비롯한 국내 의료기관 확장과 차바이오텍의 CDMO 사업, 차백신연구소의 코스닥 상장 등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차병원·바이오그룹은 우수 인재를 영입해 R&D 역량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할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신규 채용 인력 중 우수 인재를 선발해 미국, 호주 등 해외 지사에 파견하는 ‘글로벌 전문가 제도’와 정규 석사학위 과정인 ‘바이오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산하 의료기관 이용 시 의료비 혜택을 주고, 워라밸을 실현하고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운영하고 있다.
- 차병원·바이오그룹 2021년 신입·경력 공채 실시
- 차바이오그룹 공채 포스터.(사진=차바이오그룹)[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병원·바이오그룹은 2021년 신입 및 경력 직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채용은 분당차병원을 비롯한 차병원그룹 의료기관과 차바이오텍(085660)·CMG제약(058820)·차백신연구소 등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차종합연구원, 미래의학연구원에서 실시한다. 채용 직군은 연구개발, 영업·마케팅, 전산, 사무행정, 디자인 분야이다.차병원·바이오그룹은 코로나19로 경제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역량 있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하반기 공채를 예년 규모 이상으로 확대했다.지원자는 10월 12일부터 11월 5일 17시까지 차병원·바이오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신입공채는 서류전형과 인·적성 검사, 면접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경력공채는 서류접수 이후 지원기관별로 전형을 진행하며, 전형일정은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차병원·바이오그룹은 7개 국가, 71개 메디컬 센터로 이뤄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료진, 연구진, 임상, 특허, 바이오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글로벌 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남차여성병원을 비롯한 국내 의료기관 확장과 차바이오텍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차백신연구소의 코스닥 상장 등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차병원·바이오그룹은 우수 인재를 영입해 R&D 역량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할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신규 채용 인력 중 우수 인재를 선발해 미국·호주 등 해외 지사에 파견하는 ‘글로벌 전문가 제도’와 정규 석사학위 과정인 ‘바이오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산하 의료기관 이용 시 의료비 혜택을 주고, 워라밸을 실현하고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운영하고 있다.
- 에쓰오일, 청정수소 프로젝트 참여…'아람코와 블루 암모니아 공급'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O)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규모 청정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해 수소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에쓰오일은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와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한 경쟁력 있는 블루 암모니아를 국내에 공급하는 등 해외 청정 암모니아 생산원 확보, 도입 및 수소 추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에쓰오일은 최근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삼성물산과 국내 발전 회사에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혼소(mixed firing) 연료를 공급할 예정이다.에쓰오일은 이와 관련, 최근 열린 정부의 ‘수소 선도 국가 비전’ 발표에서 청정수소 프로젝트 컨소시엄 참여를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남부발전 등이 함께 참여한다.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에쓰오일은 자체적으로도 대규모 수소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의 공장 연료를 수소 연료로 전환하고, 중질유 분해·탈황 등의 생산공정에 청정수소를 투입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수소 산업 전반의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에쓰오일은 이번 청정수소 프로젝트 컨소시엄 참여를 계기로 수소 경제에 한 걸음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올해 초, 차세대 연료전지 벤처기업인 에프씨아이(FCI)의 지분 20%를 확보함으로써 수소 산업 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FCI는 40여 건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100MW 이상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그린수소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또한 지난달 17일에는 삼성물산과 ‘친환경 수소 및 바이오 연료 사업 파트너십 협약식’을 체결하고 경쟁력 있는 탄소중립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 수준의 원유정제, 석유화학 설비를 갖춘 에너지 화학 기업 에쓰오일과 삼성물산은 생산시설, 글로벌 네트워크 등 양사가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전 밸류체인 수소와 바이오 연료 사업을 공동 개발한다. 수소 인프라 구축과 수소 공급 및 운영 사업을 개발하고, 해외 청정 암모니아와 수소의 도입, 유통 사업도 모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서울 시내에 복합 수소충전소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버스·트럭의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련 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Korea Hydrogen Energy Network)에도 참여하고 있다.
- SK E&S, 플러그파워 합작법인…아시아 수소 시장 공략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 E&S가 美 수소에너지 선도 기업 플러그파워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아시아 수소시장 진출에 나선다.SK E&S는 플러그파워와 아시아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목적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추형욱 SK E&S 대표 이사 사장은 서울 종로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해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플러그파워가 보유한 수소 관련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 SK E&S가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플러그파워 CEO도 “SK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활용하여 아시아 수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K E&S의 유정준(왼쪽) 대표이사(부회장)과 추형욱(오른쪽) 대표이사(사장)가 앤드류 J.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합작법인 설립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 E&S)양사가 이번에 설립하는 합작법인은 SK E&S가 51%, 플러그파워가 49%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2024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Giga Factory & R&D Center’를 수도권에 건설하고, 플러그파워의 기술력을 활용해 수전해 설비와 연료전지의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춰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태지역의 수전해 설비 시장은 현재 125MW 수준이나 2040년490GW로 급성장이 예상된다.‘Giga Factory & R&D Center’에서 생산될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 (PEMFC)는 높은 에너지 효율과 간단한 구조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저온에서 작동하는 장점이 있어 수소차와 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또한 LNG,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와는 달리 수소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라 전기, 열, 깨끗한 물만 생산되는 친환경 발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미 플러그파워는 아마존과 월마트에 자사의 수소 연료전지를 탑재한 지게차를 독점 공급하는 등 미국내 수소 지게차 시장점유율 95%라는 압도적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이러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수소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또한 수전해 설비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그린수소 상용화에도 앞장선다. 수전해 설비는 자연상태의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로, 수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등의 환경오염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미래 친환경 수소 생산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플러그파워의 수전해 설비 기술(PEM방식)은 기존 알카라인 수전해 방식보다 수전해 과정에 투입되는 공급전원 변동성의 영향을 덜 받아 신재생에너지가 가진 간헐성을 가장 잘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SK E&S는 ‘Giga Factory & R&D Center’를 통해 세계 최고의 수전해 기술 노하우가 국내에 축적된다면 수전해 설비의 국산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향후 SK E&S가 생산하는 액화수소를 전국 100여개 충전소에 유통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플러그파워는 이미 미국 전역에 120개소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액화수소 탱크로리를 이용한 유통 노하우도 축적하고 있어 SK E&S는 합작법인을 통해 태동 단계인 국내 액화수소 유통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SK E&S는 지난달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기존 LNG 사업의 인프라와 밸류체인 통합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1위 수소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수소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액화수소 연 3만톤과 블루수소 연 25만톤(액화 5만톤, 기화 20만톤) 등 연간 28만톤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플러그파워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올해 초 프랑스 완성차 기업인 르노(Renault), 스페인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 악시오나(Acciona)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SK E&S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SK E&S가 보유한 에너지 사업 인프라 및 아시아 지역 사업역량과 플러그파워가 보유한 수소 분야 최고 기술력을 결합해 수소 생태계 전 분야를 아우르는 ‘H2 Total Solution Provider’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바이브, 탈잉과 온라인 스포츠 클래스 활성화 위해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포츠바이브는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탈잉과 스포츠분야 온라인 클래스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스포츠바이브는 레전드 스포츠 선수들과 협력하여 국내 최초 온라인, 오프라인, 라이브 레슨을 모두 결합한 스포츠 마스터 클래스 콘텐츠를 제작하고 10월 탈잉 플랫폼에서 오픈할 계획이다.이번 오픈 예정인 스포츠 마스터 클래스는 야구(박용택, 봉중근), 축구 (백지훈, 하대성), 런닝 (전웅태), 클라이밍 (김자인) 등 총 6명의 스포츠 스타들이 참여했다. 향후 골프,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의 최고의 선수들과 마스터 클래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스포츠바이브는 축구선수 조현우, 이청용, 이용, 배구 해설위원 한유미 등이 소속된 스포츠 매니지먼트사로 소속 선수들의 IP를 다양한 IT 플랫폼들과 연계한 디지털 스포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탈잉과 진행하는 본 업무제휴 또한 스포츠 스타 IP를 활용하여 수익을 다각화하는 핵심 스포츠 매니지먼트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사진제공=스포츠바이브)최원식 스포츠바이브 대표는 “직장인 52시간 근무제, 워라밸 등의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취미, 건강 관리를 위해 스포츠 활동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탈잉과의 제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고, 올바르게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수소산업 생태계 구성 기대"…수소서밋 창립총회
- [이데일리 박순엽 함정선 기자] “수소산업 생태계를 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과 관련된 수소산업 위주의 전략을 펼쳐가겠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8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창립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를 포함, 현대차와 SK그룹 등 10대 그룹이 주도해 발족한 수소협의체 공동의장사 대표로 나서 민간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제안하고, 포스코가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은 이날 개막한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수소환원제철 등 구체적인 사업 전략과 추진 현황을 총망라해 공개한다. 포스코는 수소의 ‘생산-저장-유통-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에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2050년까지 연간 수소 생산 500만톤,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수소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이 언급한 수소환원제철은 전통적 쇳물 생산 방식인 고로(용광로) 공법을 대체하는 신기술로,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기존 고로 공법과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철을 생산할 수 있는 수소경제시대의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포스코는 현재 포항에서 상용 가동 중인 ‘파이넥스(FINEX)’의 수소 농도를 단계적으로 높여가며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향후 10~20년 내에 파일럿 테스트 및 기술 개발을 마치고 기존 고로 설비를 수소환원제철 설비로 단계적으로 전환하여 2050년까지 상용화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수소환원제철이 상용화되면, 포스코 자체 수소 수요만 연간 375만톤에 달하며, 포스코에너지 발전소를 수소·암모니아 발전소로 전환할 경우 추가 100만톤 이상의 수요가 발생한다.포스코는 대규모 내부 수요를 기반으로, 2050년까지 전 세계에 걸쳐 가장 경쟁력 있는 그린수소 500만 톤 생산 체제를 갖춰, 내부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대외에도 판매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수소 수요처이자 공급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수소환원제철과 관련해 포스코는 10월 세계철강협회 및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초의 수소환원제철포럼 ‘HyIS(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을 주관한다.포럼에서는 유럽, 일본, 중국 등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과 각 철강사들의 수소환원제철 개발 동향을 발표하고 공동으로 기술개발 추진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이는 포스코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에 맞춰 전 세계 철강사들에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어젠다를 제시하고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시도다.최 회장은 “철강은 금속 소재 중 단위당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가장 적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압도적으로 많아 연간 총 CO2배출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기간산업”이라며 “따라서 국가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포스코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우리는 CO2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해 철강 제조 공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중기부, 2022년도 예산안 18조원 편성…'사상 최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도 예산안을 사상 최대인 18조원으로 편성하고 오는 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 예산 16조 8240억원보다도 1조 1807억원(7%) 증액한 수준이다.중기부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소상공인 경영회복 및 경쟁력 강화 △글로벌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등 3대 중점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예산을 편성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 경영회복 지원…‘강한 소상공인’ 육성도먼저 소상공인 경영회복 및 경쟁력 강화에 2조 7144억원을 배정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소상공인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예산은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당시 1조원이었으나 내년에는 1조 8000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법 시행일인 올해 10월 8일에 손실보상심의원회를 개최해 손실보상 세부기준을 확정하고 고시 제정을 위한 행정예고 등 후속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르면 10월 말부터 신청·접수를 받아 지급하고 올해 4분기 이후의 손실은 2022년도 예산을 통해 집행한다.또한 경영 위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문제점 진단과 경영개선 자금을 지원하는 선제적 경영개선 프로그램(238억원 규모)을 신설해 경영 위기(진단·자금), 폐업(사업정리), 폐업 후(재창업·재취업 지원) 전 주기 지원을 강화했다.소상공인과 혁신주체 간 협력과 융합을 통한 성공모델 창출을 지원하는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도 신설(29억원)해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온라인 진출 지원과 구독경제화 지원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아울러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15개에서 17개로 확대하고 청년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혁신 아이디어의 실험·실증을 지원하는 ‘청년 혁신 아이디어 도전’ 트랙을 신설하는 등 준비된 창업자를 육성한다.지역상권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구도심의 쇠퇴한 상권을 지역특색을 반영한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상권르네상스’ 프로젝트 신규 대상지를 6곳 내외로 선정·지원한다. 또 전통시장·상점가에 온라인 진출 전문가를 활용한 비대면 판로 확보를 지원하는 디지털 특성화시장 신규 34곳을 선정하고 화재안전시설 확충으로 안전한 전통시장을 조성한다.◇유망기업 스케일업 지원…글로벌 혁신 벤처로 육성글로벌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 육성에는 3조 9057억원을 활용한다.케이(K)-유니콘 프로젝트의 성과 확산을 위해 아기유니콘 기업 발굴을 확대한다. 올해 60개사, 180억원 지원에서 내년도 100개사에 300억원을 지원한다. 혁신분야 스타트업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혁신분야창업패키지 예산도 올해 1050억원에서 내년도 1361억원으로 늘린다.모태출자 7200억원을 통해 약 1조 6000원 이상 펀드를 조성하는 등 벤처투자 확대로 제2벤처붐도 지속 확산한다. 38억원을 들여 벤처투자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 벤처투자 관련 정보 종합 제공 및 펀드 운용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중소기업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수출지원 고도화 방안‘ 후속조치도 실시한다. 수출컨소시엄 예산은 올해 104억원에서 내년도 141억원, 온라인수출 공동물류는 올해 128억원에서 내년도 142억원으로 증액한다.신사업 분야의 기술혁신을 위해 중소기업 연구개발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올해 1조 7229억원에서 내년도 1조 8729억원으로 1500억원 가량 늘렸다.스마트공장 질적 고도화를 통한 제조혁신에도 나선다. 스마트공장은 2022년까지 3만개를 차질없이 보급하고, 인공지능·빅데이터·디지털트윈 기반의 질적 고도화를 중점 추진한다.인공지능 분석모델 확대, 데이터 거래 지원 등 인공지능 중소벤처 제조플랫폼(KAMP)을 고도화하고, KAMP 기반의 지역특화 지원사업을 신설해 지역 중소기업의 제조데이터 활용을 촉진한다.◇지역 유망 중소기업 육성…일자리 창출·성장기반 강화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는 가장 많은 10조 6384억원을 배정했다.지역중소기업법 제정 등에 따라 중소기업·소상공인 밀집지역의 위기 징후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위기 상황인 경우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을 검토해 신속한 극복을 위해 맞춤형 자립 지원을 추진한다.또한, 지역의 신사업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밸류체인 기반 협업사업과 맞춤형 수출 플랫폼 구축사업 등도 신규 추진한다.규제자유특구는 탄소중립 등 미래 혁신분야 중심으로 운영하고 신규로 편성한 특구 안착화 예산을 활용해 특구사업자의 적극적인 실증 추진을 독려한다. 규제자유특구혁신사업육성 예산은 사업화지원 16억원, 실증 R&D 16억원을 투입한다.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자상한기업) 발굴·확산(7억원), 대·스타 해결사플랫폼 확대(53억원→76억원) 운영 등을 통해 새로운 상생협력 기반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탄소중립·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중소기업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가칭 ‘구조혁신 지원센터’도 구축·운영한다. 중소기업의 사업전환, 디지털전환, 노동전환 등 구조혁신을 통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우수한 청년인재의 중소기업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일몰 연장을 추진한다.코로나19 초기 대응으로 한시적으로 증액한 정책금융은 단계적으로 정상화한다. 2022년에도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지속될 것임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규모를 조정할 방침이다. 다만 소상공인 특별경영안정자금은 증액 편성하는 등 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은 지속한다.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 예산은 감축하고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에 선택과 집중했다”며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소상공인의 경영회복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유망 벤처·스타트업 발굴·육성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패러다임을 대기업에서 기술기반의 혁신 벤처·스타트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 에코프로, 기업가치 2.8조 대비 저평가…상승여력 55%-유안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유안타증권은 9일 에코프로(086520)에 대해 적정 기업가치 2조8000억원대비 상승여력이 55% 수준으로 현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에코프로 주가는 에코프로비엠(247540) 지분가치만을 반영했지만, 소재업체들의 경쟁력으로 수직계열화가 강조되는 국면인 만큼 주요 자회사들(GEN, INNO, CNG)의 적정가치를 주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에코프로HN)의 지분가치 1조8000억원(NH 지분율 연결자회사 편입 최소 기준 20% 가정), 비상장사(GEM, INNO, CNG) 가치 1조3500억원으로 산정했다. 상장사 및 상장 가능성이 높은 비상장사(GEN)에 대해선 50% 할인율을 적용했고, 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CB 1500억원과 에코프로NH 지분 스왑을 위해 발행될 신주 2500억원으로 인한 희석가능성을 모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회사 3사 모두 양극재 밸류체인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며 “향후 추가 증설을 통해 그룹내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EM은 전구체, INNO는 수산화리튬, CNG는 리사이클을 담당중으로 3사 모두 내년말까지 현 수준대비 2배이상 캐파를 확대할 계획이며, 내년 기준 3사의 사업가치는 3조원을 웃돌 것이란 분석이다. GEM 1조6000억원, INNO 4500억원, CNG 1조원 등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에코프로HN 연결 자회사 편입을 위한 지분스왑은 에코프로HN의 무상증자 신주상장(8월 20일 예정)이후 늦어도 9~10월 경 진행될 것”이라며 “주식매수 청구기간 등 절차 진행상 필요한 소요 기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지분스왑이후 에코프로HN 자회사 편입 효과와 함께 기타 자회사들의 가치도 빠르게 주가에 반영될 것이란 예상이다. 지분스왑 시점이 임박한 만큼 지금부터 적극 매수하라고 권유했다.에코프로 지배구조 (자료:유안타증권)
- 카카오뱅크 상장 첫날 '따상' 좌우할 변수 두가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카카오뱅크, HK이노엔, 크래프톤 등으로 이어지는 기업공개(IPO) 슈퍼위크가 크래프톤 공모청약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크래프톤은 마지막 중복청약이라는 프리미엄으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치 못했던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이젠 이들의 상장 첫날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첫 주자인 카카오뱅크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카카오뱅크 어디까지 갈까5일 한국거래소는 인터넷 은행 카카오뱅크가 6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청약경쟁률 181.1대 1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만 58조원을 모았다. 이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 80조9017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63조6198억원), 카카오게임즈(293490)(58조5542억원), 하이브(352820)(58조4238억원)에 이어 역대 5위다. 이들 기업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되며 따상 기대감을 키운 기업이다. 카카오뱅크도 무난하게 시초가가 공모가(3만9000원)의 2배에 형성되지 않겠느냐고 청약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시초가는 상장일 장이 열리기 직전인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격인 3만9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카카오뱅크는 3만5100~7만8000원 사이에 결정된다. 결국 7만8000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하는 것이다.현재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전 거래일보다 1.3%(1000원) 오른 7만80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공모가의 2배에 팔거나 사겠다는 이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따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30% 오른 상한가로 직행할 경우 10만1000원이다. ‘따상’ 공식대로 공모가 2배에서 30% 상승하면 10만1400원이지만 코스피에서 주가가 10만~50만원일 경우 호가 단위는 500원이기 때문에 400원은 절사, 10만1000원이 된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59%다. (사진=이데일리DB)◇ 고평가 논란 여전…돌아온 외국인 변수투자전문가들은 여기서 봐야할 게 있다고 짚었다. 상장 당일 시장분위기와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이다.카카오뱅크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은 상장예정주식(4억7510만237주) 중 22.5%에 해당하는 1억712만주다. 이중엔 외국계와 기관들의 보호예수 미확약 물량을 포함해 당장 행사 가능한 구주 물량 7596만주 가량이 포함된다. 만약 하루에 매도량이 쏟아진다면 따상은 커녕 하락할 수도 있다. SKIET의 경우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됐지만,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1711만)의 66%에 해당하는 1132만주가 거래되며 결국 26%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는 해외 기관의 확약비중이 변수가 됐다. 기관투자자들은 물량을 많이 배정받는 대신 일정부분 팔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는데, 카카오뱅크의 경우 국내 기관은 평균 79.39%가, 해외기관은 27.36%가 확약을 걸었다. SKIET는 카카오뱅크보다 더 많은 국내 기관 확약 96.4%, 해외기관 확약 36.6%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확약을 걸지 않은 해외 기관이 상장 첫날 대규모 물량을 던졌고 불안해하던 개인투자자까지 추격 매도에 나서며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해외 기관은 SKIET의 고평가 논란을 의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카카오뱅크도 고평가 논란을 겪은 바 있다. 공모가 산정을 할 때 비교군을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아닌 스웨덴 디지털플랫폼 노르드넷, 미국 소매여신 플랫폼 로켓컴퍼니, 브라질 결제서비스사 패그세구로 등에서 따왔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산정 방식이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성과 수익성이 서로 다른 기업들의 평균 예상실적기준 주가수익률(PBR)을 단순 적용하기 보다, 성장성이 비슷한 선진국가 기업의 PER을 적용하는 것이 더욱 더 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상장 당일 분위기도 봐야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따상에 성공했지만, 상장 이튿날 글로벌 증시 경색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최근 코스피에 외국인이 돌아왔다는 점이다. 지난 3개월간 ‘팔자’에 열중해온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사자’로 돌아서 최근 나흘간 코스피시장에서 1조5000억원어치를 담았다. 이같은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카카오뱅크의 상장 첫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직후 주가는 긍정적 흐름을 보일 수도 있지만, 은행으로서의 성장성,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 등을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한 밸루에이션으로 보인다”며 “상장 이후 주가가 추세적으로 의미있게 상승하는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4 년간 카카오뱅크가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여준 성장성과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한다”며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