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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사위 "신한금융 `남산 3억원`, 檢 편파·봐주기 수사" 최종결론
-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편파 수사와 봐주기 수사. 검찰 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는 16일 신한금융 측의 `남산 3억원` 의혹과 관련, “사기업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무고 의심 정황이 다분한 기획성 고소를 용인한 채 편파 수사와 봐주기 수사로 일관한 검찰권 남용 사례로 확인됐다”고 최종 결론지었다. 남산 3억원 의혹이란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직전인 지난 2008년 2월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 지시로 비자금 3억원을 서울 남산자유센터 주차장에서 누군가에게 전달했는데, 돈을 받은 사람이 이상득 전 의원이고 이는 이 전 대통령 당선 축하금 명목의 금품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3억원을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고 관련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과거사위는 앞서 남산 3억원 의혹과 관련, 당시 검찰 수사팀이 뇌물 혐의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정황을 파악하고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검찰에 촉구했다. 과거사위는 “2010년 9월 신한은행 측의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 고소로 검찰의 1차 수사가 이뤄졌고, 2012년 7월 언론 보도로 3억원 수수자가 이상득 전 의원이란 의혹이 제기돼 시민단체의 고발 및 2차 수사가 이뤄졌는데도 실체가 규명되지 않은 채 의혹만 양산해왔다”며 “범행 일시가 10년 전인 2008년 2월 중순이라 대가성이 규명될 경우 뇌물죄의 공소 시효가 남아 있는 점, 이 전 대통령 뇌물 혐의 수사 과정에서 남산 3억원의 실체를 밝힐 단서가 확보됐을 가능성이 큰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특히 “라 전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 측이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을 축출하려는 의도로 기획한 허위고소라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다분했는데도 이를 무시한 채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해 신 전 사장을 기소했다”며 “‘정금(政金) 유착’ 진상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지 못했고, 허위 고소를 주도한 라 전 회장 측의 형사 책임도 묻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조사 결과를 과거사위에 보고하면서 “의혹의 실체가 명백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 일부 사실 관계가 확정된 데다, 신한은행이 2009년 검찰 수사에 대응하고자 남산 3억원의 ‘알리바이 자금’을 마련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반면 2010년 9월 신한은행의 신 전 사장 고소 사건을 처음 맡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은밀히 마련한 3억원을 남산에서 성명 불상자에게 건넸다’는 구체적인 직원 진술을 확보하고도 최초 진술 후 45일이 지나서야 신한금융 수뇌부 사무실 등의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가 미진했다고 조사단은 파악했다. 이 전 행장이 남산 현장에서 3억원 수수자와 통화했다는 진술 역시 확보했지만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때 핵심 관련자의 휴대전화가 압수대상 목록에서 아예 빠져 있었다는 점도 지적됐다.위원회는 또 “당시 수사팀이 ‘정치인에 대해 진술하지 않는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을 적용할 수 없다’고 적힌 이 전 행장의 자필 메모를 압수수색에서 발견했지만 그의 신병확보를 통한 강제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위원회는 위성호 전 신한지주 부사장(현 신한은행장)이 2010년 검찰 1차 수사 당시 ‘남산 3억원’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진술한 직원에게 “3억원이 정치권에 넘어가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게이트화 할 경우 다칠 수 있다”며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했다는 사실을 조사단이 새롭게 확인했다고 전했다. 3억원 수수자와 관련해서는 “이상득 전 의원으로 속단하기는 어려우나 최소한 이명박 정권 실세에게 건네졌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미보도 언론 취재 자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과거사위는 지난 6일 신한금융 사태와 관련해 재판 과정에서 위증한 것으로 보이는 라 전 회장, 이 전 행장, 위 전 부사장 등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 10명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권고했다. 검찰은 최근 남산 3억원 의혹과 관련,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모 전 본부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씨는 17대 대선 직후인 2008년 1월 이백순 당시 신한은행장으로부터 현금 3억원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고 실제 자금인출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같은 해 2월 남산자유센터 주차장에서 3억원이 든 돈 가방을 대기 중이던 승용차 트렁크에 직접 옮겨 실었다고 지난 2010년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바 있다.
- 금융권 올해 3대 키워드는..'혁신성장·M&A·리스크 관리'
- 3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째줄 왼쪽부터)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둘째줄 왼쪽부터)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장순원 김범준 기자] 올해 금융권은 혁신성장과 리스크 관리, 미래 먹거리 발굴 등을 화두로 제시했다. 침체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첨병 역할을 하면서도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혁신성장 지원 한목소리금융당국 수장들과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은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 금융권 신년인사회에서 이런 내용으로 한목소리를 냈다.먼저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올해는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전통 주력 산업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산업 구조가 고도화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이 앞장서 혁신 기업이 창업부터 성장단계에 이르기까지 모험, 혁신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그는 “담보가 부족해 자금 흐름이 왜곡되는 일을 최소화하고 금융업이 독과점적 구조에서 벗어나 경쟁적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데 앞장서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창의적이고 유연한 규제 환경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올해 금융권의 최대 과제는 혁신 성장 지원”이라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윤 원장은 “지금 시점에서 우리나라 금융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자금중개라는 금융 본연의 기능을 보다 효율적이고 혁신적으로 수행해 경제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금감원도 튼실한 금융감독으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경제 불확실성 커져‥리스크 대비 철저금융권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위험대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세계시장에서 경기둔화 움직임이 뚜렷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우리 금융시스템의 취약부문을 재점검하고 건전성과 복원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원장도 “세계 경기둔화, 통상 마찰, 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면서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위험 요인은 없는지 점검하고 건전성 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함영주 하나은행장도 “올해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분야가 위험대비”라고 말했다.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도 “어느해보다 리스크 크다”며 “위기를 기회를 만들려 노력하겠다”고 했다. ◇M&A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금융권은 혁신성장을 지원하는데 역량을 집중하면서도 미래 먹거리 발굴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인수·합병(M&A) 시장에 좋은 매물이 나오면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이 매물로 나온 롯데손보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은행 중심의존도를 낮추고 손해보험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어서다. 김지완 BNK금융지주회장도 롯데손보를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쇄신보다는 원신한(One Shinhan) 확장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그룹사가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이는 ‘원 신한’ 전략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올 3월 교체되는 위성호 행장과 만나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 조 회장은 위 행장을 전격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후임에 진옥동 행장을 선임했다. 이후 조 회장과 위 행장의 불화설이 불거졌는데 원만하게 인수인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도 “지주사 전환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뛸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11일 은행을 포함한 자회사와 지주 간 주식이전을 통해 공식 출범한다. 공식 출범식은 오는 14일에 열린다.신년사에서 M&A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던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인수대상을 묻는 질문에 “신년사를 통해 말을 다 했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 [금융브리프]진옥동 차기 신한은행장 확정..KB, 부사장·부행장 전원 '물갈이'
- 진옥동 차기 신한은행장.[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이번 주(12월23일~12월28일) 금융권 주요 뉴스다.● 23일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출 시 중소기업여신에 대한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범위를 매출 700억원 미만 기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준이 확대되면서 약 9000여 곳의 기업 차주가 중소기업으로 추가 분류돼 특례를 신규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금융위원회는 2개 이하의 인터넷은행을 새로 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접수 받아 심사한 뒤 5월쯤 예비인가를 내줄 예정이다. 최대 2곳을 인가할 계획이지만 신청한 곳이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2곳 미만이 될 수 있다. 예비 인가시 심사항목은 은행법령상 인가 심사기준을 기본적으로 적용해 자본금과 자금조달의 안정성, 대주주· 주주구성계획, 사업계획,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등을 심사한다. 특히 이번에 혁신성 외에 포용성과 안정성 항목이 새로 추가됐다. 서민금융이나 중금리 대출 분야에 강점을 둔 곳을 높게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세부 평가항목과 배점은 인가 심사기준에 따라 구성·결정해 내년 1월 공개할 계획이다. 예비인가나 본인가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내년부터 새 인터넷은행이 영업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 금융위원회는 내년부터 호프집이나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연 2% 수준의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최소 2조6000억원 규모의 자영업자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기업은행을 통해 내년 1분기 중 총 1조8000억원 규모로 대출금리가 2% 수준인 초저금리 자영업 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부동산임대업을 제외한 모든 자영업이 지원 대상이며 금융거래가 가능한 자영업자면 소득이나 매출 같은 자격 요건은 없다. 금리가 2%대로 내려가면 연간 360억원 정도 금융비용이 줄 것으로 금융위는 추산한다. 또 기업은행은 카드매출만 있어도 대출이 가능하도록 총 2000억원 규모의 카드매출 연계대출상품도 출시한다. 기업은행 카드입금계좌로 확인되는 카드매출을 토대로 장래매출을 추정하고 이를 기초로 대출한도는 부여하는 식이다. 이 밖에도 은행권 사회공헌자금 500억원을 활용해 6000억원 규모의 자영업 맞춤 보증지원도 시행한다.● 26일 5대 금융지주(우리은행 포함)의 3분 분기보고서를 보면 총 33명 사외이사 보수총액은 약 16억900만원으로 추산된다. 1인당 4875만원 꼴이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6500만원이다.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거나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같은 내 위원회의 장을 맡았다면 수당이 더 붙는다. 한편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보험, 카드사 사외이사 70여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관건은 금융회사에서 어느 정도 규모로 사외이사를 교체하느냐다. 경제개혁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사외이사 373명의 직업 분포는 교수가 29.8%로 가장 많고, 경제관료(22.8%), 금융인(17.7%) 변호사(9.4%) 등의 순이다. 주로 50~60대 남성 위주다. 현재 국내 4대 금융지주와 은행 사외이사 47명 가운데 여성은 5명 뿐이다. 금융권 사외이사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지난 10월 임기가 만료된 3명의 사외이사 중 1명을 교체하면서 여성을 발탁, 사외이사 중 절반을 여성으로 채우며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제18대 회장 선출을 위한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선거관리위원회와 논의를 통해 회장 선거를 위한 회원사 총회일을 내년 1월 21일로 확정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7일 오전 9시 홈페이지에 모집 공고를 내고 2주간 정식 후보자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후보자 공모 마감은 다음달 10일이다. 총회에서 회원사 79개 저축은행 대표들이 최종 후보자에 대한 투표를 진행, 재적 과반 출석에 출석자 3분의 2 이상 득표한 후보자가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당선 및 선임이 확정된다.● 2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내년부터 개인 신용 평가 체계 개선 방안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 1월 14일부터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는 이유 만으로 신용 등급이나 점수가 뚝 떨어지는 일이 없어질 예정이다. 내년 6월부터는 농협·수협 등 상호금융회사와 신용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보험사 등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한다. 또 금융회사가 돈 떼일 위험이 낮은 중도금·유가증권 담보 대출의 경우 대출 금리와 관계 없이 2금융권 이용자라도 신용 점수 하락 폭을 은행권과 같게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내년 1월 14일부터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5개 시중은행에 신용 점수제도 우선 도입된다. 신용 점수제는 오는 2020년부터는 모든 금융권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27일 농협금융지주는 김용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와 방문규 경남 경제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고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이번 사외이사 선임과정에서 농협금융지주의 경영 목적에 부합하고 이사회 내 전문성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경영 분야(김용기)와 행정 분야(방문규) 전문가를 선임하였다고 설명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다. 이로써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총원은 4명에서 6명으로 증원됐다.● 27일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말 본격 도입한 ‘부문장’ 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부사장과 부행장을 전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디지털혁신부문과 개인고객부문, 보험부문이 신설돼 각 부문을 자회사 대표이사가 책임지도록 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에게 각각 △디지털혁신부문 △자본시장부문 △개인고객부문 △보험부문 등 4개 부문장을 맡겨 전(全) 계열사 유사사업을 통합·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했다. 지주 부사장직은 종전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김기환 전무가 재무총괄 부사장(CFO)으로, 임필규 전무는 HR총괄(CHO)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조경엽 전무는 경영연구소장(부사장)으로, 조영혁 전무도 내부감사담당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국민은행 부행장도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김남일 전무가 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서남종 전무가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오보열 전무는 CIB고객그룹 부행장으로, 이계성 전무는 여신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국민은행은 최초로 여성 준법감시인인 조순옥 상무를 등용했다.● 27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실시한 총파업 결정 찬반투표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국민은행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임금인상, 성과급 규모 등을 놓고 사측과 15일간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이 내년 1월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KB국민은행의 파업은 지난 2000년 주택은행과 합병한 이후 19년 만이다.● 27일 신한은행은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진옥동 후보를 은행장으로 만장일치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진옥동 차기 은행장은 내년 3월 신한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은행장으로 정식 선임된다. 진 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20년 말까지 1년 9개월이다. 진 행장은 내년 3월 취임할 때까지 현 위성호 은행장으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21일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11명의 자회사 사장단 가운데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신한캐피탈·신한아이타스·신한신용정보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임기 만료로 인해 연말 임원 인사 대상자 9명 중 6명을 신규 선임했다. 2001년 9월 지주사 출범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외부에서 영입하는 신한생명의 정문국 사장 후보(1959년생)를 제외한 전원이 50대 CEO다. 이를 통해 그룹사 CEO 평균연령은 기존 60.3세에서 57세로 3.3세 낮아졌다. KB금융그룹과 비교할 때 계열사 대표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을 감안한 조치다.● 27일 DGB금융지주는 26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DGB대구은행장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박명흠 부행장이 임기만료로 퇴임함에 따라 김윤국 부행장보가 새로이 행장 직무를 대행한다. 경영승계 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40일 이내 차기 행장 선임이 이뤄져야 한다. DGB금융은 이날 그룹임원인사위원회, 이사회도 열어 자회사 대표이사 3명과 지주 및 은행 임원 5명을 신규선임하는 등 지주와 은행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임원 회의를 마치고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통해 금감원 임원급인 부원장보 9명 모두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 이는 지난 5월 윤 원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하기 위한 사전 조치다. 윤 원장은 일단 임기가 남은 부원장보 9명의 사표를 받고 이중 재신임을 결정한 부원장보를 제외한 일부 인사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부원장보 임기는 3년이다. 다만 현직 부원장 3명에게는 윤 원장이 사표를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28일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주식이전 계획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1월 11일에 공식 출범한다. 다만 다음달 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비율이 발행주식의 15%를 넘지 않아야 한다. 우리은행은 이날 노성태·박상용·박수만 사외이사 후보와 이제경 비상임이사 후보를 이사로 선임했다. 또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정찬형·김준호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날 주총에는 총 주식 수 6억7600만주 가운데 의결권이 없는 주식을 뺀 주식 중 5억3700만주(82%)가 출석했다.● 28일 KDB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기존 혁신성장금융본부를 혁신성장금융부문으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기업구조조정 업무를 맡는 조직을 축소하는 조직 개편했다고 밝혔다. 혁신성장금융본부는 지난해 12월 새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산업은행은 이번 개편을 통해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는 의도다. 신산업심사단도 새로 만들었다. 심사단은 4차 산업혁명 등 신산업 혁신기업을 위한 대출 심사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반면 기존 구조조정부문은 본부로 축소 개편했다. 이는 주요 구조조정 대상 업체와 대출액 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산업은행은 설명했다. 다만 구조조정부문 산하 기업구조조정 1·2실과 투자관리실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융권 흔드는 실세 물밑경쟁 불붙었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금융권 사외이사 큰장 선다]금융권 흔드는 실세 물밑경쟁 불붙었다-“추격형 경제는 한계…산업화 업그레이드, 현장 얘기 듣겠다”-올 코스피 22%↓…농사 망친 개미들 “내년이 더 걱정”-[사설]땜질 처방으론 자영업 살리기 어렵다-[사설]‘윤창호법’ 시행에도 여전한 음주운전△줌인&-창의성 넘보는 AI에 자극 ‘적과의 동침’ 나선 광고쟁이-“글로벌 약세장, 이제 시작일 뿐”△금융권 사외이사 큰장 선다-전문성 갖춘 인재 현미경 검증…낙하산 막고 ‘진정한 감시자’ 영입할 듯-SC제일은행 4명 중 2명 여성…사외이사도 ‘여풍’-금융지주 사외이사 연봉 6500만원…CEO 인사에도 입김△경제 살리기 진땀 빼는 2기 경제팀-최저임금 연착륙 위해 9兆 푼다지만…지속 힘들고 사각지대 여전-인건비 충격 해소, 인재투자 기업 지원…경제활력 제고 방안 쏟아낸 민간위원들△정치-‘전쟁 없는 한반도’ 첫발 뗐지만…서해 NLL, 전작권 환수 준비는 ‘숙제’-10년 만에 판문역 간 열차…유라시아대륙 달릴 날 올까-佛 ‘최연소 30대 대통령’ 마크롱 한국이라면? 헌법상 출마도 못해-결국 이견 못좁힌 김용균법·유치원3법…연내 처리 ‘먹구름’-“한국당, 비겁자·배신자 헐뜯기 멈춰야”△경제-기재부 “공무원도 호봉제 폐지해야” vs 인사처 “업무특성 달라 어렵다”-또 줄어든 아기 울음소리-‘하도급 갑질’ 대우조선 역대 최대 108억 과징금-한은 “내년 통화정책 물가안정 목표치 2% 유지”△금융-대구은행장 9개월째 공석 ‘초유의 사태’…내부 출신 고집 버려라-저축은행중앙회장 내달 21일 선출-“인사 통보 당황스럽다”…불만 드러낸 위성호-IBK기업銀·기술보증기금 해외 진출 기업 지원 MOU-“고용차별 금지”…주택금융공사, 인권 경영 헌장 선포△에너지 전환 팩트체크 독일편-전기료 18년간 2배 올랐지만…전력소비 줄여 美·日보다 적게 낸다-기업만 ‘재생에너지 부담금’ 면제…시민 “형평성 어긋나”-태양광 모듈에 묻은 먼지…물 세척 가능△올해 과학기술 10대 이슈-누리호 발사로 우주길 열고…‘미세먼지와 전쟁’에 과기계도 동참-10대 이슈 핵심 키워드는 ‘지속가능성’ 국민 행복지수와 직결된 환경·에너지 이슈 많아△산업&기업-심플앱·원터치…‘삼성 폴더블폰’ 디자인 올인-“우리 경제 구조적 하향세 접어들어 규정만 고치는 링거 처방으론 한계”-대우조선 애물단지 ‘소난골 드릴십’ 인도 확정-중거리 노선 늘리고 상장까지…덩치 키우는 LCC-민노총 압박에…노조 전문가 뽑는 LG전자△소비자생활-밑반찬서 고급식품으로…어묵 ‘맛 한류’대표 넘본다-美 ‘쥬시 꾸뛰르’ 제품 신세계인터, 독점 판매-황당한데 자꾸 끌려…‘B급 광고’에 소비자들 웃었네-제주 삼다수, 페트병 무게 줄이고 색깔 없애…‘친환경’ 앞장△중소기업·바이오-인보사 등 국산 신약 6종…올해 블록버스터 신약 등극-경로당 노후시설 개선 등 지역 상생 프로그램 가동-[현장에서]개성공단 입주기업 방북…희망고문만 하다 해 넘겨-휴젤 ‘웰라쥬’ 브랜드,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입점△삼성 노트북 펜S-펜 만난 노트북…‘만능 재주꾼’ 변신-시장점유율 51%…25년간 노트북 새 역사 써온 삼성△증권&마켓-“저가매수 기회라더니”…‘검은 10월’ 뛰어들었다 손실 더 키워-집값 10%↑ 증시 20%↓…주택과 주식 사이 ‘희비’ 엇갈려△증권-올들어 불성실공시법인 42% 급증…개미들 투자 주의보-에어부산 오늘 코스피 상장 증시환경 악화로 흥행 걱정-싼커 아닌 유커 온다…봄 기다리는 카지노·면세점株-유가 급락에…원유 ETN에 선두 빼앗긴 양매도 ETN△문화&스포츠-음악서 가장 중요한 스토리, 제대로 전달하는게 내 임무-유료시사회에 전야 개봉…개봉일, 이럴 거면 왜 있니-선종 10주기…‘바보’ 김수환의 이야기△스포츠-니가 가라, 벤치!-내년엔 들러리 아닌 주인공 될래요-한국 여자골퍼 세계 10위 내 4명 ‘최다’-한국, 월드컵 독일전 승리 AP 선정 ‘올해 스포츠 이변’-이근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새 회장에△사람&나눔-전 재산 후진 양성에…김복동 할머니 ‘바른 의인상’ 수상-‘나눔 문화 확산’ 한진그룹, 성금 30억 기탁-과일 품종 국산화 성공…남은영 연구사 ‘농업기술대상’-KBS 감사에 김영헌 전 사장-조성부·이학영·조백근 ‘2018 장한 고대언론인상’-한국연극 새지평 제시…‘템프파일’ 서울연극인 대상-황수 일진전기 대표…변정출 일진다이아몬드 대표△오피니언-[김지현의 IT 세상 읽기]고객 만나려면…디지털 세계로 가라-[생생확대경]보여주기식 안전대책 안 된다-[e갤러리]박병원 ‘수련’△부동산-도로·차고지 위에 집 짓겠다는 서울시…8만가구 공급은 ‘첩첩산중’-‘최고 부촌’ 한남동 단독주택 공시가격 50% 오른다△사회-내년 최저임금 8350원…월급 210만원까지 일자리 안정자금-서울 택시 기본요금 3800원으로 오른다-“올해만 여덟분 하늘로…할머니 기억하겠습니다”-특검 “민주주의 근간 흔들어”…‘댓글조작’ 드루킹, 징역 7년 구형-몰카 불법 유포 걸리면 무조건 5년 이하 징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