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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녹십자·한미, 매출 신기록..동반 '1조클럽' 청신호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신약 수출을 앞세워 국내제약 선두권에 합류했다. 유한양행과 녹십자도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사상 최초로 3개 업체의 동반 ‘1조클럽’ 가입도 전망된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은 3분기 누계 82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년 연속 1조원 돌파를 예약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국내제약사 중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유한양행·녹십자·한미약품 3분기 실적(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녹십자(006280)는 지난해보다 8.4% 성장한 7778억원(연결 기준)의 매출을 올리며 첫 매출 1조원 달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한미약품(128940)은 3분기만에 지난해 매출(7613억원)에 근접한 7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은 모두 지난 3분기에 분기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면서 적극적으로 새 먹거리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유한양행, 도입신약·원료 수출로 2년 연속 1조원 예약유한양행은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잡은 도입신약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호조로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 길리어드, 화이자 등 다국적제약사로부터 굵직한 신약을 도입, 내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길리어드로부터 도입한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가 지난해보다 23.6% 증가한 803억원어치 팔리며 유한양행 판매 제품 중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은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가 유일하다.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와 당뇨치료제 ‘트라젠타’도 1176억원을 합작했다. 올해는 원료의약품 수출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신약 원료를 직접 공급하는데 3분기 원료의약품 수출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67% 늘었다. 특히 C형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은 3분기 수출 누계 84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94.2% 증가했다.◇녹십자, 독감백신 1위 고수..해외사업 호조녹십자는 내수와 해외사업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녹십자의 3분기 매출 2950억원은 지난 2010년 1분기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당시 독감백신을 독점 공급하며 기록한 2868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녹십자는 매년 독감백신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3분기 이후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이 반복된다. 올해는 SK케미칼(006120), 일양약품(007570) 등 후발주자들의 거세 도전에 고전이 예상됐지만 국내 시장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약 900만도즈를 유통하며 점유율 1위를 지켜냈다.수출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혈액제제 알부민과 면역글로불린이 각각 30%대 성장세를 나타냈고 백신류의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61% 증가했다. 녹십자는 3분기 누계 77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조원 돌파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4분기에는 국내 매출 1위 의약품 ‘바라크루드’의 매출이 가세된다. 녹십자는 지난 9월 BMS제약과 판매 제휴를 통해 바라크루드 판매에 나섰다. 바라크루드의 지난해 매출은 1531억원에 달해 산술적으로 4분기에만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R&D의 힘’..한미약품, 신약 수출로 선두권 도약한미약품은 지난 몇 년간 매출 부진을 겪다 신약 수출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한미약품의 3분기 누적 매출은 727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3% 늘었다. 한미약품은 지난 3월 일라이릴리와 총 6억9000만달러 규모의 면역치료제 기술 수출 계약을 맺으며 국내 제약업계 최대 규모 수출 계약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월에는 베링거인겔하임과 7억3000만달러 규모의 내성표적 폐암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맺으며 4개월 만에 수출 계약 신기록을 경신했다. 한미약품은 2건의 기술 수출로 1000만달러(약 1100억원)의 계약금을 받으며 실속을 챙겼다. 1100억원의 계약금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유한양행과 녹십자를 바짝 추격했다. 수출 계약으로 수익성도 개선됐한미약품은 그동안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며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4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에도 못 미쳤지만 올해는 이미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확보했다.만약 한미약품은 3분기에만 2864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만약 4분기내에 또 한 건의 대형 수출 계약을 성사시킬 경우 매출 1조원 달성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제약사들은 제네릭(복제약)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해온 것과는 달리 상위제약사 3사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새 먹거리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진단했다.주요 제약사 3분기 누적 실적(단위: 억원, %, 자료: 금융감독원)▶ 관련기사 ◀☞유한양행, 제약업계 첫 분기 매출 3천억 돌파(상보)☞유한양행, 3Q 영업익 222억..전년비 65%↑
- 문답으로 풀어본 이통사 영업정지..소비자는 어찌해야 하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는 13일부터 KT와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가 시작된다. KT는 3월 13일부터 4월 26일까지, LG유플러스는 3월 13일부터 4월 4일, 그리고 4월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SK텔레콤은 4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각각 45일로 결정됐다.▲이통3사 영업정지 기간(출처: 미래부)영업정지 기간 중 대리점과 판매점에서는 신규가입자 모집이나 번호이동, 기기변경 등 모든 업무가 원칙적으로 중지된다. 다만 ▲파손이나 분실된 단말기의 교체와 ▲24개월 이상 쓴 단말기라면 교체가 예외적으로 가능하다. 5000만 명이 넘는 국민 대다수가 각자 45일 가량은 새로운 단말기를 살 수 없게 되는 셈이다. 다음은 각 상황별 소비자 궁금증에 대한 문답이다.질문1)3월 신학기를 맞춰 아이에게 휴대폰을 선물하고 싶다면 어찌해야 하나.▲알뜰폰을 이용하거나, 각사 영업정지 기간을 피해 가입해야 한다. 알뜰폰이란 SK텔레콤이나 KT 등 기존 통신사의 망을 빌려 서비스하는 것으로, CJ헬로비전(037560)과 SK텔링크, KCT(태광), 이마트 등이 서비스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알뜰폰 영업은 허용된다”고 말했다.질문2) 이통3사 영업정지기간 중 단말기 구매 없이 유심(USIM) 단독가입은 되나.▲선불 이동전화 전문업체인 프리피아는 KT 재판매를 하고 있다. KT 영업정지 기간 중 프리피아를 통한 영업은 가능할까. 미래부 관계자는 “불가능하다”고 해석했다. 유심 가입도 신규가입 업무로본 것이다.질문3)사업정지 기간 중 기기변경이 가능한 기준과 규모는 얼마나 되나.▲ 24개월 이상 한 이통사에 가입한 사람이 아니라, 24개월 이상 사용한 단말기 기준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24개월 이상 쓴 단말기는 통신3사 합쳐 36만 대로 추정한다”고 밝혔다.질문4) 알뜰폰 중에서 SK텔레콤 계열사인 SK텔링크 것은 가입 못하나. ▲SK텔링크에도 가입할 수 있다. 다만, SK텔레콤은 사업정지 기간 중 계열 알뜰폰 사업자인 SK텔링크를 통해 우회모집하거나, 부당지원 할 수 없다. 미래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이 SK텔링크에서 가입한 것처럼 해서 SK텔레콤 가입자로 전환시키는 게 문제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방통위에서 지난번 신규모집 정지했을 때 SK텔링크 가입자가 늘어난 걸 확인조사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질문5) 13일 방통위에서 새로운 영업정지가 있을 수 있다는데. ▲다음 주 13일경 방통위에서 단말기 보조금 불법 지급, 이용자 차별에 대한 안건이 상정돼 있다. 올해 초부터 2월 초까지 보조금을 최대 100배 차이나게 지급해 이용자를 차별한 혐의다. 방통위원들은 불법보조금 주도 사업자에 대해 강한 규제 의지를 표시하고 있어, 최소한 1개 사업자는 영업정지를 추가로 받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다만, 미래부가 이번에 지난해 12월 방통위의 “단말기 보조금 이용자 차별을 해소하라”는 시정명령을 위반한 죄목으로 이통3사에 대해 각각 45일 영업정지를 하면서 유통점과 팬택 등 중소 제조사의 피해가 커져 방통위원들이 주도 사업자에 대해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하는 쪽으로 규제를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미래창조과학부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미래부-통신3사 업무협력 간담회’ 를 개최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성민 SKT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황창규 KT회장. 이날 통신3사 CEO들은 단말기 보조금 경쟁과열 대신 요금인하와 서비스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관련기사 ◀☞ 기변물량 36만대..이통사 영업정지기간 유통점 지원 어떻게?☞ 이통사들 "영업정지 겸허히 수용"...'기간 너무 길다' 불만도☞ 이통사 영업정지 13일부터..24개월 기변 허용(상보)☞ [특징주]CJ헬로비전, 이통3사 영업정지 반사이익 '강세'☞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오히려 수익성 높여준다”☞ 최문기, 이통CEO에게 "사업정지 때 중소제조·유통점 신경써라"
- 뉴욕증시, 일단 숨고르기..엇갈린 지표·실적 탓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급등 하루만에 숨고르기에 나섰다. 연방준비제도(Fed)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의 영향력이 소진되면서 엇갈린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에 따라 지수가 대체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05포인트, 0.07% 상승한 1만6179.02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11.93포인트, 0.29% 떨어진 4058.13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05포인트, 0.06% 낮은 1809.60에 머물렀다. 전날 연준이 발표한 테이퍼링 덕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뉴욕증시는 더이상 흥분하지 않았다. 개장전 발표됐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4주 이동평균 건수도 2주일째 증가하자 시장은 차익매물을 쏟아냈고, 이후 기존주택 판매가 부진했던 반면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와 경기선행지수는 강한 모습을 보이는 등 지표가 엇갈리자 시장도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었다.기업 실적도 다소 엇갈렸다. 북미 최대 식품가공업체인 콘애그라가 깜짝 실적을 보였지만, 3분기 실적을 선방한 라이트 에이드는 연간 이익과 매출 전망을 오히려 하향 조정했고 다든 레스토랑은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반면 유럽에서 영국의 11월 소매판매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증가세를 보였고 유로존 경상수지 적자폭도 예상보다 확대되는 등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일부 살렸다.페이스북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추가 공모과정에서 보유하고 있던 지분 23억달러 어치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내 2위 소매업체인 타겟도 4000만건에 이르는 고객 카드계좌가 해킹으로 유출됐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하고 말았다. 또한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탓에 라이트 에이드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고, 역시 좋지 않은 실적을 내놓았던 다든 레스토랑도 5% 이상 하락했다. 반면 콘애그라는 2분기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5.3% 상승했다. 또 오라클은 시장 예상보다 좋은 분기 실적 덕에 % 뛰어 올랐다.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인 액센추어도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4% 이상 상승했다. ◇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 “연준 테이퍼링 한참 늦었다”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 꼽히면서 하원 예산위원장으로 민주당과의 재정 협상을 이끌어냈던 폴 라이언(위스콘신주) 의원이 “이번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은 한참 늦었다”고 비판했다. 라이언 의원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준의 테이퍼링은 이미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었을 때 이뤄졌다”며 “개인적으로는 이미 오래전에 테이퍼링이 시작됐어야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애당초 처음부터 3차 양적완화에 대해 지지하지 않았다”며 “그런 조치는 위기가 처음 시작될 때에나 필요한 것이라고 봤고, 경제에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라이언 의원은 “연준은 이제 유동성을 풍부하게 공급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건전하게 유동성을 관리하는 본연의 임무로 복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맥락에서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내놓았다. 그는 “옐런 차기 의장 지명자는 물러나는 버냉키 의장보다 더 비둘기파(온건파)적인 연준 의장이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그는 케인즈학파의 인물이며 분명 비둘기파 성향에 속해 있다”고 지적했다.◇ 美 기존주택 판매, 석달째 감소..선행지수는 상승전미 주택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 11월중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4.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석 달 연속으로 감소한 것으로, 3.2% 감소를 기록했던 지난 10월보다도 부진한 수치였다. 단일주택 판매가 3.8% 줄어든 반면 콘도와 아파트, 코옵 등 다세대 주택 판매는 7.9%나 급감했다. 또한 연율로 환산한 기존주택 판매량도 490만채를 기록해 앞선 10월의 512만채는 물론이고 503만채였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다. 특히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이었다. 반면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이날 지난 11월중 미국의 경기 선행지수가 0.8% 상승한 98.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2% 상승한 앞선 10월 수치는 물론이고 0.7% 상승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이로써 선행지수는 올 여름 정체양상을 보인 뒤 8월부터 4개월 내리 오름세를 이어갔다.경기 선행지수는 통상 3~6개월 이후 경기 상황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척도인 만큼 이번 선행지수 상승으로 내년초 경기 회복세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콘애그라, 깜짝실적..라이트에이드, 年전망 하향북미 최대 식품 가공업체인 콘애그라의 올 2분기(9~11월) 순이익이 2억4870만달러, 주당 58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억1160만달러, 주당 51센트보다 18% 늘어난 것이다. 또 구조조정 비용과 환헷지 비용, 인수합병 비용 등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주당 62센트를 기혹해 전년동기의 57센트보다 늘어났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주당 55센트보다 더 높은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47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6% 늘어났고 46억3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상회했다. 또한 미국 3위 의약품 소매업체인 라이트 에이드의 올 3분기(9~11월) 순이익이 715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619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우선주 증가로 인해 주당 순이익은 전년동기의 7센트보다 줄어든 4센트에 머물렀다. 다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이에 따라 라이트 에이드는 올해 연간 순이익을 주당 17~23센트로, 매출액은 253억~254억달러로 각각 전망하고 동일점포 매출은 0.35~0.8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과 매출은 종전 예상치였던 주당 18~27센트, 251억~253억달러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 ◇ 美 실업수당, 9개월래 최고..연말 계절적 요인 탓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기대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추세적인 건수도 2주일 연속으로 늘어나는 등 고용경기 회복세가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건 증가한 37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전의 36만9000건은 물론이고 33만4000건이었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특히 청구건수는 지난 3월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2주일 전의 경우 추수감사절 등 휴일이 예년과 달라지면서 생긴 계절적인 요인이 일시에 반영된 것이었고, 이번 증가세 역시 연말에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계절성에 따른 변동성 증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추세적인 청구건수도 2주일 연속으로 증가했다. 실제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4만3500건으로, 전주의 33만250건보다 크게 늘어났다. 아울러 3주일전 거의 6년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건수는 288만4000건을 기록하며 전주의 279만건은 물론이고 278만건이었던 시장 전망치보다 높았다. ◇ 저커버그 CEO, 페이스북 주식 2.4조원 어치 매각페이스북을 이끌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3억달러(약 2조4300억원)에 이르는 회사 지분을 처분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회사의 클래스A 주식 7000만주를 일반인들에게 공개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중 2700만주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고, 나머지 4300만주는 대주주인 저커버그 CEO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납부해야할 세금 때문에 이번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매각 주식수는 4135만주이고, 매각대금은 총 23억달러에 이른다. 회사측은 이렇게 확보된 자금은 회사의 활동자금과 일반적인 기업 목적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