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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은?
  • [천기자의 천일藥화]118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현재 국내 시판 허가를 받은 의약품은 20일 기준 총 4만650개(일반의약품 1만5787개, 전문의약품 2만4863개)에 이른다.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 약 15조원을 적용하면 1개 품목당 3억6900만원어치 팔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판매 중인 의약품 중 상당수는 시장성이 높지 않거나 경쟁약물에 밀려 판매실적이 없는 경우도 많다. 의약품 조사기관 IMS헬스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제품은 269개에 불과하다. 전체 의약품 중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제품은 채 1%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다. 그만큼 의약품 시장은 냉혹한 세계인 셈이다. 국내에 팔리는 의약품 중 가장 오래된 제품은 마시는 소화제 ‘까스활명수’다. 동화약품의 활명수는 궁중선전관 민병호 선생이 1897년 궁중비방에 서양 의학을 접목시켜 개발한 최초의 국산 의약품이다. 활명수는 소화불량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아선약, 육계, 정향 등의 11가지 생약성분으로 만들었다. 활명수는 발매 이후 총 84억병이 팔렸는데, 이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 25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 까스활명수는 지난해에도 약 1억병을 생산해 매출 430억원 가량을 올렸다.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은 동아제약의 피로회복제 ‘박카스’다. 1962년 발매된 ‘박카스’는 지난해까지 약 183억병 팔렸다. 지난해 2242억원의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여전히 노익장을 뽐내고 있다. 박카스는 1961년 비타민붐이 일었을 때 알약 형태의 ‘박카스-정’으로 발매된 것이 기원이다. 당시 불티나게 팔렸지만 알약의 당의가 녹는 문제가 발생해 1962년 앰플 형태인 ‘박카스-내복액’으로 변신했다. 박카스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캄보디아 등 18개국에 진출했는데, 캄보디에서만 300억원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하지만 향후 누적 매출 1위 의약품은 언젠가는 바뀔 가능성이 크다. 박카스는 지난 2011년 7월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도 판매가 가능한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면서 더 이상 의약품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향후 누적 매출 1위 후보군으로는 ‘인사돌’, ‘까스활명수’, ‘아로나민’ 등과 같은 장수 의약품들이 꼽힌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BMS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로 1531억원어치 팔렸다.
2015.11.21 I 천승현 기자
유한·녹십자·한미, 매출 신기록..동반 '1조클럽' 청신호
  • 유한·녹십자·한미, 매출 신기록..동반 '1조클럽' 청신호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신약 수출을 앞세워 국내제약 선두권에 합류했다. 유한양행과 녹십자도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사상 최초로 3개 업체의 동반 ‘1조클럽’ 가입도 전망된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은 3분기 누계 82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년 연속 1조원 돌파를 예약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국내제약사 중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유한양행·녹십자·한미약품 3분기 실적(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녹십자(006280)는 지난해보다 8.4% 성장한 7778억원(연결 기준)의 매출을 올리며 첫 매출 1조원 달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한미약품(128940)은 3분기만에 지난해 매출(7613억원)에 근접한 7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은 모두 지난 3분기에 분기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면서 적극적으로 새 먹거리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유한양행, 도입신약·원료 수출로 2년 연속 1조원 예약유한양행은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잡은 도입신약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호조로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 길리어드, 화이자 등 다국적제약사로부터 굵직한 신약을 도입, 내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길리어드로부터 도입한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가 지난해보다 23.6% 증가한 803억원어치 팔리며 유한양행 판매 제품 중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은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가 유일하다.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와 당뇨치료제 ‘트라젠타’도 1176억원을 합작했다. 올해는 원료의약품 수출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신약 원료를 직접 공급하는데 3분기 원료의약품 수출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67% 늘었다. 특히 C형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은 3분기 수출 누계 84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94.2% 증가했다.◇녹십자, 독감백신 1위 고수..해외사업 호조녹십자는 내수와 해외사업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녹십자의 3분기 매출 2950억원은 지난 2010년 1분기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당시 독감백신을 독점 공급하며 기록한 2868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녹십자는 매년 독감백신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3분기 이후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이 반복된다. 올해는 SK케미칼(006120), 일양약품(007570) 등 후발주자들의 거세 도전에 고전이 예상됐지만 국내 시장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약 900만도즈를 유통하며 점유율 1위를 지켜냈다.수출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혈액제제 알부민과 면역글로불린이 각각 30%대 성장세를 나타냈고 백신류의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61% 증가했다. 녹십자는 3분기 누계 77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조원 돌파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4분기에는 국내 매출 1위 의약품 ‘바라크루드’의 매출이 가세된다. 녹십자는 지난 9월 BMS제약과 판매 제휴를 통해 바라크루드 판매에 나섰다. 바라크루드의 지난해 매출은 1531억원에 달해 산술적으로 4분기에만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R&D의 힘’..한미약품, 신약 수출로 선두권 도약한미약품은 지난 몇 년간 매출 부진을 겪다 신약 수출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한미약품의 3분기 누적 매출은 727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3% 늘었다. 한미약품은 지난 3월 일라이릴리와 총 6억9000만달러 규모의 면역치료제 기술 수출 계약을 맺으며 국내 제약업계 최대 규모 수출 계약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월에는 베링거인겔하임과 7억3000만달러 규모의 내성표적 폐암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맺으며 4개월 만에 수출 계약 신기록을 경신했다. 한미약품은 2건의 기술 수출로 1000만달러(약 1100억원)의 계약금을 받으며 실속을 챙겼다. 1100억원의 계약금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유한양행과 녹십자를 바짝 추격했다. 수출 계약으로 수익성도 개선됐한미약품은 그동안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며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4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에도 못 미쳤지만 올해는 이미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확보했다.만약 한미약품은 3분기에만 2864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만약 4분기내에 또 한 건의 대형 수출 계약을 성사시킬 경우 매출 1조원 달성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제약사들은 제네릭(복제약)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해온 것과는 달리 상위제약사 3사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새 먹거리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진단했다.주요 제약사 3분기 누적 실적(단위: 억원, %, 자료: 금융감독원)▶ 관련기사 ◀☞유한양행, 제약업계 첫 분기 매출 3천억 돌파(상보)☞유한양행, 3Q 영업익 222억..전년비 65%↑
2015.11.01 I 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 '꼼수 비난' 무릅쓰고 승부수 던진 사연
  • 동아에스티, '꼼수 비난' 무릅쓰고 승부수 던진 사연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170900)가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 한달 전에 복제약(제네릭)을 발매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동아에스티 측은 “정당한 특허도전”이라는 입장이지만 경쟁업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한 꼼수”라는 비난을 하고있다.◇동아에스티 “제네릭 조기발매, 정당한 특허도전”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5일 한국BMS제약이 동아에스티(170900)를 상대로 제기한 B형간염치료제 관련 특허침해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바라크루드의 특허만료 전 제네릭 발매는 특허침해에 해당한다며 판매를 금지한 것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R&D센터바라크루드의 물질특허는 오는 9일 만료돼 원칙적으로 10일부터 제네릭 판매가 가능하다. 동아에스티는 제네릭 발매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대웅제약(069620), 한미약품(128940) 등과 바라크루드의 물질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그럼에도 동아에스티는 특허만료 한달 가량을 앞두고 지난달 7일 제네릭 ‘바라클’의 판매를 시작했다. 제네릭 업체가 특허소송에서 패소했음에도 제네릭 발매를 강행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현상이다. 자칫 오리지널 업체에 거액의 손해배상 물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동아에스티 측은 “특허의 무효 가능성, 특허 기간 연장의 부당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마치고 출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정당한 특허도전이다”고 주장했다. 비록 국내에서의 특허소송에서는 1심, 2심 모두 패소했지만 특허 무효를 자신한다는 이유에서다. 동아에스티는 패소 결정이 내려진 물질특허 무효소송과는 별도로 지난달 10일 특허심판원에 특허 존속기간 연장등록이 무효라는 소송을 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바라크루드의 특허가 무효 판결난 바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바라크루드 제네릭 발매는 물질특허 무효소송과는 무관한 결정이다”면서 “BMS의 특허연장에서 모순점을 발견하고 새롭게 특허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바라클의 조기 발매로 환자들에게 저렴한 제네릭을 조기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동아에스티가 판매를 서두른 배경이다.특히 동아에스티 입장에서는 특허전략에 확신을 갖고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바라크루드는 연간 1500억원대 매출을 기록 중인 국내 의약품 매출 1위 제품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다. 바라크루드 시장의 10%만 잠식해도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극심한 실적 침체를 겪고 있어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동아에스티의 지난 2분기 매출은 매출액은 1393억원으로 전년보다 5.8%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전문의약품 부문은 무려 17.6% 줄었다. ◇경쟁업체들 “제네릭 선점 꼼수..시장 교란” 우려제네릭 업체들은 동아에스티의 제네릭 조기 발매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있다. 대체적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동아에스티가 한달 남짓 제네릭을 먼저 발매하면서 얻는 실익이 손실보다 크다는 이유에서다.통상 의료진이 특정 의약품 처방을 시작하면 1~2년 정도는 좀처럼 처방 제품을 바꾸지 않기 때문에 시장 진입 시기는 제네릭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BMS B형간염약 ‘바라크루드’대형 오리지널 의약품의 경우 제약사들은 특허가 만료되기 2~3개월 전부터 사전 영업활동을 시작하고 특허 만료와 동시에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사 한 영업사원은 “최근 들어 리베이트 규제가 강화돼 과거처럼 뒤늦게 시장에 진입해서 물량공세로 제네릭 시장을 잠식할 수는 없다”면서 “경쟁사들보다 하루라도 제네릭 판매가 늦어지면 해당 시장은 사실상 포기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했다. 바라크루드는 동아에스티를 포함해 62개 업체가 제네릭을 허가받고 보험약가 등재까지 마친 상태다. 61개 업체와 동시에 영업을 시작하는 것보다 단독으로 한 달이라도 빨리 팔면 제네릭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이에 반해 동아에스티가 입게 되는 손실은 거의 없다. 법원은 “동아에스티는 특허 만료시까지 바라클정 제품을 생산·사용·판매 등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이 명령을 위반하는 경우 한국BMS제약에게 1일 1억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그러나 이미 도매상이나 약국에 공급된 제품은 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아에스티 입장에서는 금전적인 손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동아에스티는 바라크루드의 약가인하에 따른 손해배상 위험도 피해갔다. 만약 동아에스티의 제네릭 발매로 바라크루드의 약가가 떨어졌다면 BMS가 거액의 손실 배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내 약가제도에서 제네릭이 발매되면 오리지널 의약품의 가격은 30% 인하된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한 달에 한번 보험약가 개정을 결정하는 탓에 바라크루드의 약가는 당초 일정대로 오는 10일 약가가 인하된다. 약가가 당초 예정보다 더 빨리 인하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경쟁업체들이 “동아에스티가 바라크루드의 약가인하를 피해가기 위해 교묘한 시점에 제네릭을 발매했다”고 비판하는 이유다. 더욱이 특허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제네릭 판매를 금지하는 ‘허가특허 연계제도’가 올해 3월부터 본격 시행돼 향후 오리지널 특허만료 직전에 제네릭을 기습 발매하는 기회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업계에서는 시장 교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제약사 한 영업본부장은 “앞으로는 누구라도 특허소송에서 패소하더라도 특허만료 한 달을 앞두고 제네릭을 발매하는 전략이 확산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 관련기사 ◀☞ 법원 "동아에스티, B형간염약 복제약 판매는 특허침해"☞ 제약업계, 매출 1위 의약품 특허만료 앞두고 '술렁'
2015.10.08 I 천승현 기자
  • 법원 "동아에스티, B형간염약 복제약 판매는 특허침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의 B형간염치료제 복제약(제네릭) 기습 발매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한국BMS제약은 동아에스티(170900)를 상대로 제기한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 관련 특허침해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7일 밝혔다. 연간 1500억원대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바라크루드는 오는 10일 특허가 만료된다. 동아에스티는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과 제기한 바라크루드의 특허무효 소송에서 패소해 원칙적으로 물질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 발매를 할 수 있지만 지난달 7일 판매를 강행했다. 제네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었다.BMS는 “바라크루드에 대한 물질특허가 유효하다는 특허심판원 심결 및 특허법원 판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아에스티는 물질특허를 침해하는 제네릭을 출시했다”며 특허침해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재판부는 “동아에스티의 바라클이 특허를 침해하는 제품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동아에스티는 특허 만료시까지 바라클정 제품을 생산·사용·판매 등을 해서는 안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동아에스티가 이 명령을 위반하는 경우 한국BMS제약에게 1일 1억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또 동아에스티가 보관 중인 바라클정 제품을 특허 만료시까지 한국BMS제약이 위임하는 집행관아 보관하게 할 것을 지시했다. 박혜선 한국BMS제약 사장은 “법원의 판단은 특허권은 그 만료일까지 엄격히 존중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며 “앞으로도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각종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제약업계, 매출 1위 의약품 특허만료 앞두고 '술렁'
2015.10.07 I 천승현 기자
제약업계, 매출 1위 의약품 특허만료 앞두고 '술렁'
  • 제약업계, 매출 1위 의약품 특허만료 앞두고 '술렁'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업계가 국내 매출 1위 의약품의 제네릭 시장 개방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녹십자(006280)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판매를 선언했고 동아에스티(170900)는 손해배상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기습적으로 시장에 먼저 진입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한국BMS와 손 잡고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의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제휴는 오는 10월 바라크루드의 특허만료 이후 복제약(제네릭) 공세를 대비한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 방어 전략이다. BMS는 바라크루드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녹십자와 공동 영업전선을 구축했다. 녹십자 입장에서도 대형 제품의 판매를 통해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7년 국내 출시된 바라크루드는 2011년부터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독주 중인 대형 약물이다. 지난해 1808억원어치 처방됐다. BMS의 영업인력은 30여명에 불과하지만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낮은 내성 발현율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바라크루드의 물질특허를 한 달 가량 앞뒀지만 이미 제네릭 시장은 전쟁터가 됐다. 국내업체 60곳이 제네릭 발매 채비를 마치고 치열한 영업경쟁을 예고한 상태다.특히 동아에스티가 지난 7일 바라크루드의 제네릭 ‘바라클’을 전격 출시하면서 판도는 요동쳤다. 동아에스티는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과 제기한 바라크루드의 특허무효 소송에서 촤근 패소해 원칙적으로 물질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 발매를 할 수 있다.하지만 제네릭 시장 선점을 위해 법적 분쟁을 감수하면서 기습 발매를 시도했다. BMS 측은 동아에스티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태세다. 제네릭이 발매되면 오리지널 의약품의 가격은 즉시 30% 인하된다. 동아에스티의 제네릭 발매에 따라 바라크루드는 물질특허 만료보다 한달 빨리 약가가 인하됐고, 동아에스티의 시장 잠식에 따른 추가 손실도 불가피해졌다. 동아에스티 입장에선 최악의 경우 수십억원을 BMS에 배상해야 하지만 조기 발매로 인한 시장 선점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특허소송에서 패소했지만 제네릭 사장을 선점하기 위해 조기 발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국내 제약사들도 제네릭 조기 발매 검토에 나섰다.국내사 한 관계자는 “의료진이 특정 의약품의 처방을 시작하면 한동안 바꾸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제네릭 시장은 시장 진입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동아에스티의 시장 선점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조기 발매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연간 ‘바라크루드’ 처방 실적(단위: 억원,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09.13 I 천승현 기자
CVS, 옴니케어 인수…뜨는 美제약서비스 `덩치 경쟁`
  • CVS, 옴니케어 인수…뜨는 美제약서비스 `덩치 경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의약품 유통업체 가운데 2위이자 처방약 판매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는 CVS헬스가 또다른 대형 제약서비스 대행업체(PBM)인 옴니케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가 확정될 경우 경쟁사인 라이트에이드 등과의 격차를 벌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CVS헬스가 옴니케어 인수를 위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주중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옴니케어의 현재 시가총액은 92억달러(약 10조100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 회사는 올초 자문사와 계약을 맺고 회사 매각을 추진해왔다. 다만 한 소식통은 “아직까지 양측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그렇다보니 구체적인 인수 조건 등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두 회사측도 아직은 공식 답변을 피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옴니케어 주가가 정규시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4.6%나 뛰었다.PBM은 의약품 전문 소매업이 활성화된 미국에서 제약회사들로부터 약품을 대량 구매해 CVS나 라이트에이드와 같은 소매점에 제공하는 업종으로, 최근에는 이메일 등을 활용해 소비자들로부터 직접 약품을 주문받아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통적인 제약 유통업체의 영역을 침범해왔다.이렇다보니 PBM과 의약품 유통업체간 짝짓기는 최근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엑스프레스 스크립츠가 3년전 메드코헬스솔루션을 340억달러라는 천문학적 금액으로 인수하며 업계 1위로 부상하자 경쟁사들의 인수합병(M&A)이 줄을 이었다. CVS헬스가 지난 2013년에 미국 최대 PBM이던 케어마크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흡수합병한 뒤 작년에는 3위 의약품 유통업체인 라이트에이드가 대형 PBM인 엔비전Rx를 인수했다. 또 올해에는 의료서비스업체인 유나이티드헬스까지 나서 PBM인 카타마란을 인수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 들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익스프레스 스크립츠가 대형 보험사나 소매약국 체인점을 인수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현재 1위 제약 소매업체이면서도 유일하게 PBM을 가지고 있지 않은 월그린이 PBM을 인수하거나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와 합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15.05.21 I 이정훈 기자
유나이티드헬스, 제약서비스社 카타마란 14조원에 인수
  • 유나이티드헬스, 제약서비스社 카타마란 14조원에 인수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의료서비스업체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 Group)가 제약서비스대행업체(PBM) 카타마란(Catamaran)을 인수, 합병한다. 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유나이티드헬스가 자회사 옵텀알엑스(OptumRx)를 통해 PBM 카타마란을 128억달러(약 14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외신들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타마란은 PBM로 제약회사들로부터 의약품을 대량 구매해 약국 소매점에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카타마란은 지난해 매출 215억8000만달러를, 옵툼알엑스는 31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카타마란을 지난 27일 종가에 27% 프리미엄을 더한 1주당 61.50달러에 인수한다. 이들은 올 4분기내 인수 합병이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새로운 합병 회사는 분석과 데이터분야에서 장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유나이티드헬스의 다른 사업에도 폭넓은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레리 렌프로 유타이티드헬스 부의장은 “이러한 능력은 약국사업 측면에서도 결합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회사측은 이번 합병으로 의료보험 고객들은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유나이티드헬스 대변인은 “우리는 서비스나 운영 측면에서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이 PBM 업계를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업계 4위인 카타마란은 인수된 후 옵텀알엑스와 합병해 규모를 키울 전략이기 때문이다.현재 업계 1위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이며 2위인 CVS는 자사 소유의 약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옵텀알엑스는 업계 3위다. 지난달 미국 3위 의약품 유통업체 라이트에이드는 PBM 엔비전Rx를 인수하기로 했다. 현재 업계 상위 3개 업체가 전체 의약품 보험 창구의 75%를 차지하고 있다.마크 티어럴 카타마란 최고경영자(CEO)이자 합병회사의 신임 CEO는 “규모를 가져야만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더욱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이번 합병에 대응하기 위해 익스프레스 스크립츠가 대형 보험사나 소매약국 체인점을 인수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현재 1위 제약 소매업체 월그린과의 합병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익스프레스 스크립츠 주가는 30일 장마감후 3.7% 올랐다.
2015.03.31 I 이유미 기자
  • 안홍철 사장 업무보고 무산..KIC 폐지론 솔솔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한국투자공사(KIC)의 업무보고가 무산되면서 KIC 폐지론이 나오고 있다.정희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임시국회 기재위에서 KIC의 업무보고가 제외된데 대해 “여야간 논의를 해서 한국은행에서 다시 KIC 기능을 가져가도록 할수도 있다”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KIC가 본래의 역할을 상당히 제한적으로 하고 있어서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여야 간사간에 (KIC의 업무보고를)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논의해 빠른 시간 안에 해법을 가져야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여야 간사 합의로 (기재위의) 공식 입장이 표명됐지만 여전히 (KIC의 업무보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최근 안홍철 KIC 사장이 내부 반대의견을 무릅쓰고 자산을 부동산펀드에 투자함으로서 투자 업무에 변질이 일어났다”고 지적하며 “KIC가 우리 외화자산을 다루는 중요한 업무를 하면서도 (업무보고가 이뤄지지 않아) 관리 감독을 받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각 기관들의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그러나 야당의원들이 안 사장의 사퇴가 우선되지 않으면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해 KIC 업무보고는 무산됐다.
2015.02.23 I 조진영 기자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은?
  • [천기자의 천일藥화]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국 시장에 판매 중인 의약품은 약 4만개에 달한다. 치료가 경미한 콧물약부터 고혈압, 당뇨병, 암에 이르기까지 의약품의 쓰임새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2013년 한국시장 의약품 매출 순위(자료: IMS헬스)그렇다면 4만개 의약품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제품은 무엇일까.정답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IMS헬스의 자료에 따르면 바라크루드는 지난 2013년 1566억원의 매출로 2위 고지혈증약 ‘리피토’(922억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전문의약품 중 2011년부터 1위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일반의약품도 포함할 경우 기존에는 동아제약의 자양강장제 ‘박카스’가 부동의 의약품 매출 1위를 지켜왔지만 지난 2011년 7월부터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면서 의약품 매출 순위에서는 제외됐다.이에 반해 글로벌 시장의 판도는 전혀 다르다. 2013년 IMS헬스의 자료를 보면 애보트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가 99억달러의 매출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국내 1위 ‘바라크루드’는 상위권에 포함되지도 않았다.유독 한국시장에서 바라크루드의 매출이 많은 이유는 B형간염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국내 B형간염 유병률은 3~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3년 글로벌 시장 의약품 매출 순위(자료: IMS헬스)최근까지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바라크루드의 경쟁약물이 사실상 없었던 것도 바라크루드의 독주 배경이다. 바라크루드는 지난 2007년 국내 발매 이후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함께 낮은 내성 발현율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빠른 속도로 기존 B형간염치료제를 대체했다. 다만 길리어드가 개발한 ‘비리어드’가 지난 2012년말 국내 발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고, 올해 바라크루드의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바라크루드의 독주가 계속될지는 의문이다.글로벌 시장과 한국 시장의 의약품 판매 상위권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항체의약품의 선호도다. 항체의약품은 화학적인 합성이 아닌 유전자공학 기술을 적용해 만든 항체를 활용, 질병의 원인물질만을 표적으로 치료하는 의약품을 말한다.BMS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글로벌 1위 의약품 ‘휴미라’를 비롯해 ‘엔브렐’, ‘란투스’, ‘맙테라’, ‘레미케이드’ 등 5개 품목이 글로벌 시장 10위권에 포진했다. 이에 반해 국내 시장에서는 ‘허셉틴’ 1개 품목만 상위권에 포함됐다. 합성의약품 대비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높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항체의약품의 선호도가 높다. 글로벌 매출 2위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흡입용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가 국내에는 순위권에 없다는 점도 국내외 시장간 뚜렷한 차이다. 세레타이드는 국내에서 300억원대 매출로 30위권에 머물러 있다. 국내 환자들은 흡입기 사용이 익숙지 않아 여전히 알약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한국제약사들이 개발한 의약품은 상위 10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2015.02.21 I 천승현 기자
라이트에이드, 엔비전 인수…CVS와 제약서비스대행 경쟁
  • 라이트에이드, 엔비전 인수…CVS와 제약서비스대행 경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내 3위 의약품 유통업체인 라이트에이드가 대형 제약서비스대행업체(PBM)인 엔비전Rx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경쟁사인 CVS헬스와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라이트에이드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현재 사모투자펀드(PEF)인 TPG가 소유하고 있는 엔비전Rx 지분을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에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18억달러를 현금 지급하고 나머지 2억달러는 주식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PBM은 의약품 전문 소매업이 활성화된 미국에서 제약회사들로부터 약품을 대량 구매해 CVS나 라이트에이드와 같은 소매점에 제공하는 업종으로, 최근에는 이메일 등을 활용해 소비자들로부터 직접 약품을 주문받아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통적인 제약 유통업체의 영역을 침범해왔다.이 때문에 CVS는 이미 지난 2013년 미국 최대 PBM인 케어마크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흡수합병한 바 있다. 이번 인수로 라이트에이드는 보험사와 대형 제약사 등을 지원하는 의약품 공급서비스쪽으로 옮겨갈 수 있는 기반을 닦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시장에서는 CVS가 2위를 달리고 있고, 1위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홀딩스라는 전문사가 차지하고 있다. 의약품 소매점은 CVS가 미국내 7800곳, 라이트에이드가 4569곳이다. 존 스탠들리 라이트에이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로 의약품 소매업과 특수업, 메일주문 채널은 물론이고 의약품 공급서비스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라이트에이드는 엔비전Rx가 올해 5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이자와 세금, 감가상각 이전 순이익이 1억5000~1억6000만달러 정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CVS에 이어 라이트에이드까지 PBM을 인수함에 따라 미국 대형 의약품 유통업체들 가운데서는 1위인 월그린 부츠얼라이언스만 유일하게 PBM 사업이 없는 회사로 남게 됐다.
2015.02.12 I 이정훈 기자
  • 한미약품, 연구개발비 부담 완화로 중장기 이익개선..'목표가↑'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KDB대우증권은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연구개발비 부담 완화로 중장기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9만8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파이프라인에 당뇨신약, 합성신약, 복합개량신약 등을 구축했다”면서 “특히 당뇨 신약 개발에 회사 자원의 상당 부분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신약 과제를 퀀텀 프로젝트로 명명했다”면서 “퀀텀 프로젝트에 있는 연구과제들의 목표시장 규모가 상당해 임상을 통한 효능과 안정성이 우수함을 입증하면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김 연구원은 아울러 “퀀펌 프로젝트에 열중하고 있는 만큼, 상당한 연구개발비를 지출하고 있다”면서 “2015년 상반기 까지 연구개발기 투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비는 올해엔 전년대비 35.3% 증가한 11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2015년 내에 기술수출에 성고할 것으로 기대, 2015년 연구개발비는 전년비 16.5% 감소한 9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연구개발비 감소는 이익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것.▶ 관련기사 ◀☞판매 1위 의약품 특허 만료, 제약사 혈투 시작됐다
2014.11.21 I 임성영 기자
판매 1위 의약품 특허 만료, 제약사 혈투 시작됐다
  • 판매 1위 의약품 특허 만료, 제약사 혈투 시작됐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의 시선이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 쏠리고 있다. 국내 의약품 매출 1위인 ‘바라크루드’의 특허만료를 앞두고 벌써부터 시장 쟁탈전이 벌어졌기 때문.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업체 31곳이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의 ‘바라크루드’롤 본따 만든 복제약(제네릭) 제품의 허가를 받았다. 내년 10월 바라크루드의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다. 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대웅제약, 종근당 등 막강한 영업력을 보유한 업체들이 대거 이 시장에 뛰어들 태세다.바라크루드의 높은 시장성에 대형제약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바라크루드는 지난 2011년부터 3년째 전체 의약품 중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대형 제품이다. 지난해 처방실적은 1885억원으로 2위 ‘글리벡’과 3위 ‘허셉틴’의 처방액을 합친(1752억원)것 보다 많을 정도로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7년 국내 발매 이후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함께 낮은 내성 발현율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기존 B형간염치료제를 대체했다. 지난해 BMS와 바라크루드를 같이 판매했던 보령제약(003850)도 지난 9월 제네릭을 허가받았다. 통상 국내사와 다국적제약사 간 공동판촉을 진행할 경우 국내사가 제네릭을 개발할 수 없도록 계약서에 명시하는 경우가 많다. 양사 간 공동판촉 계약이 만료된 직후 보령제약이 제네릭 개발에 뛰어든 셈이다. 이미 국내업체들은 바라크루드 제네릭 발매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제일약품 등 10여개 업체가 BMS와 물질특허 및 조성물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을 진행 중이다. 수십개 업체가 동시에 시장에 진출할 경우 진입 시기가 성패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BMS도 제네릭의 시장 진입을 하루라도 늦추기 위해 국내업체들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은 상태다. 제네릭이 발매되면 점유율 하락 뿐만 아니라 약가인하에 따른 손실도 막대하기 때문이다. 현행 약가제도에서 제네릭 제품이 발매되면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는 30% 인하된다. 바라크루드의 경우 제네릭이 발매되면 연간 600억원 가량의 매출이 줄어들게 된다.제네릭 발매시 국내업체 매출 1위인 유한양행과의 영업경쟁도 관심거리다. 현재 바라크루드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의약품은 길리어드의 ‘비리어드’로 이 제품을 유한양행이 팔고 있다. 유한양행은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까지 536억원의 판매를 기록했다. 발매 2년째 의약품으로는 놀라운 성적표다. 내년에는 1000억원대 진입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업계 한 관계자는 “바라크루드는 국내에 진출한 의약품 중 최초로 연 매출 2000억원에 도전할 정도로 시장성은 높게 평가받는다”면서 “수십개 업체들도 추가로 시장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유례없는 제네릭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2014.11.20 I 천승현 기자
  • 세월호유가족 "수사·기소권 문제 너무 형식화돼"
  • [이데일리 김정남 강신우 기자] 세월호유가족 측은 29일 “그간 너무 (진상조사위의) 수사권·기소권 문제가 형식화됐다”면서 “여야를 만났을때 그런 취지를 어떻게 살릴지에 대한 대화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세월호가족대책위 측의 황필규 변호사는 이날 여·야·유가족간 국회 3자회동에 앞서 이데일리와 만나 “(여야와 함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식이라면 같이 논의하자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황 대변인은 “(수사권·기소권 외에) 다른 방안이 있다면 그런 취지 어떻게 살릴 건가를 사실 논의했어야 했다”면서 “(같이 논의하다 보면) 더 좋은 논의 안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유가족 측의 이같은 기조는 그동안 세월호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기소권이 부여되지 않는다면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기존 입장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그만큼 더 전향적으로 변했다는 관측이다. 유가족 측은 지난 25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 회동후 ‘대안’을 함께 논의하자는 식으로 입장변화가 생겼다.이날 3자회동은 ‘열쇠’를 쥔 유가족 측의 입장에 변화가 있은 후 처음 마주하는 것이어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회에 온 또다른 세월호 유가족도 ‘수사권·기소권을 더이상 고수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 대안에 대해서는 “여야가 함께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4.09.29 I 김정남 기자
  • 추가 영업정지에 LG유플·SKT '유감', KT '안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으로 추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는 일제히 유감의 뜻을 밝혔다. 제재의 칼날을 피한 KT(030200)측은 내부적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방통위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LG유플과 SK텔레콤에 각각 14일과 7일의 추가 영업정지를 의결했다. 또한 과징금의 경우 LG유플에 30% 가중, SK텔레콤에 20% 가중 처분도 내렸다. KT는 이번 제재에서 영업정지 없이 과징금 가중처분만 받는다.앞서 3개 이통사들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각각 45일씩의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미래부 제재로 이날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LG유플은 방통위 제재에서 처벌수위가 가장 높자 최악의 시나리오를 접했다는 반응이다. LG유플 관계자는 “(미래부와 방통위의) 이중규제가 아니냐”며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고 전했다. LG유플 측은 방통위 제재가 나오자 즉각 대책회의를 열었다.LG유플 측은 그러나 “방통위 결정을 받아들이는 입장”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는 않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SK텔레콤 측도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시장교란 사업자와 유사한 제재를 받는 게 안타깝다”며 “추가 영업정지로 매출면에서 당연히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K텔레콤 역시 방통위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등 제재를 수용할 방침이다.반면 KT측은 방통위 제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시장혼탁을 주도한 사업자에 영업정치 처분이 내려진 것은 불법 보조금에 의한 이용자 차별을 근절한다는 취지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3개 이통사들은 이날 모두 혼탁한 보조금 지급경쟁을 자제하고 시장이 안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방통위가 보조금 촉발 사업자는 강하게 처벌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 같다”며 “영업정지나 과징금 같은 처벌위주로 보조금 경쟁이 사라질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4.03.13 I 이승현 기자
문답으로 풀어본 이통사 영업정지..소비자는 어찌해야 하나
  • 문답으로 풀어본 이통사 영업정지..소비자는 어찌해야 하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는 13일부터 KT와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가 시작된다. KT는 3월 13일부터 4월 26일까지, LG유플러스는 3월 13일부터 4월 4일, 그리고 4월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SK텔레콤은 4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각각 45일로 결정됐다.▲이통3사 영업정지 기간(출처: 미래부)영업정지 기간 중 대리점과 판매점에서는 신규가입자 모집이나 번호이동, 기기변경 등 모든 업무가 원칙적으로 중지된다. 다만 ▲파손이나 분실된 단말기의 교체와 ▲24개월 이상 쓴 단말기라면 교체가 예외적으로 가능하다. 5000만 명이 넘는 국민 대다수가 각자 45일 가량은 새로운 단말기를 살 수 없게 되는 셈이다. 다음은 각 상황별 소비자 궁금증에 대한 문답이다.질문1)3월 신학기를 맞춰 아이에게 휴대폰을 선물하고 싶다면 어찌해야 하나.▲알뜰폰을 이용하거나, 각사 영업정지 기간을 피해 가입해야 한다. 알뜰폰이란 SK텔레콤이나 KT 등 기존 통신사의 망을 빌려 서비스하는 것으로, CJ헬로비전(037560)과 SK텔링크, KCT(태광), 이마트 등이 서비스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알뜰폰 영업은 허용된다”고 말했다.질문2) 이통3사 영업정지기간 중 단말기 구매 없이 유심(USIM) 단독가입은 되나.▲선불 이동전화 전문업체인 프리피아는 KT 재판매를 하고 있다. KT 영업정지 기간 중 프리피아를 통한 영업은 가능할까. 미래부 관계자는 “불가능하다”고 해석했다. 유심 가입도 신규가입 업무로본 것이다.질문3)사업정지 기간 중 기기변경이 가능한 기준과 규모는 얼마나 되나.▲ 24개월 이상 한 이통사에 가입한 사람이 아니라, 24개월 이상 사용한 단말기 기준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24개월 이상 쓴 단말기는 통신3사 합쳐 36만 대로 추정한다”고 밝혔다.질문4) 알뜰폰 중에서 SK텔레콤 계열사인 SK텔링크 것은 가입 못하나. ▲SK텔링크에도 가입할 수 있다. 다만, SK텔레콤은 사업정지 기간 중 계열 알뜰폰 사업자인 SK텔링크를 통해 우회모집하거나, 부당지원 할 수 없다. 미래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이 SK텔링크에서 가입한 것처럼 해서 SK텔레콤 가입자로 전환시키는 게 문제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방통위에서 지난번 신규모집 정지했을 때 SK텔링크 가입자가 늘어난 걸 확인조사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질문5) 13일 방통위에서 새로운 영업정지가 있을 수 있다는데. ▲다음 주 13일경 방통위에서 단말기 보조금 불법 지급, 이용자 차별에 대한 안건이 상정돼 있다. 올해 초부터 2월 초까지 보조금을 최대 100배 차이나게 지급해 이용자를 차별한 혐의다. 방통위원들은 불법보조금 주도 사업자에 대해 강한 규제 의지를 표시하고 있어, 최소한 1개 사업자는 영업정지를 추가로 받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다만, 미래부가 이번에 지난해 12월 방통위의 “단말기 보조금 이용자 차별을 해소하라”는 시정명령을 위반한 죄목으로 이통3사에 대해 각각 45일 영업정지를 하면서 유통점과 팬택 등 중소 제조사의 피해가 커져 방통위원들이 주도 사업자에 대해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하는 쪽으로 규제를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미래창조과학부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미래부-통신3사 업무협력 간담회’ 를 개최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성민 SKT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황창규 KT회장. 이날 통신3사 CEO들은 단말기 보조금 경쟁과열 대신 요금인하와 서비스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관련기사 ◀☞ 기변물량 36만대..이통사 영업정지기간 유통점 지원 어떻게?☞ 이통사들 "영업정지 겸허히 수용"...'기간 너무 길다' 불만도☞ 이통사 영업정지 13일부터..24개월 기변 허용(상보)☞ [특징주]CJ헬로비전, 이통3사 영업정지 반사이익 '강세'☞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오히려 수익성 높여준다”☞ 최문기, 이통CEO에게 "사업정지 때 중소제조·유통점 신경써라"
2014.03.07 I 김현아 기자
  • 뉴욕증시, 일단 숨고르기..엇갈린 지표·실적 탓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급등 하루만에 숨고르기에 나섰다. 연방준비제도(Fed)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의 영향력이 소진되면서 엇갈린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에 따라 지수가 대체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05포인트, 0.07% 상승한 1만6179.02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11.93포인트, 0.29% 떨어진 4058.13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05포인트, 0.06% 낮은 1809.60에 머물렀다. 전날 연준이 발표한 테이퍼링 덕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뉴욕증시는 더이상 흥분하지 않았다. 개장전 발표됐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4주 이동평균 건수도 2주일째 증가하자 시장은 차익매물을 쏟아냈고, 이후 기존주택 판매가 부진했던 반면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와 경기선행지수는 강한 모습을 보이는 등 지표가 엇갈리자 시장도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었다.기업 실적도 다소 엇갈렸다. 북미 최대 식품가공업체인 콘애그라가 깜짝 실적을 보였지만, 3분기 실적을 선방한 라이트 에이드는 연간 이익과 매출 전망을 오히려 하향 조정했고 다든 레스토랑은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반면 유럽에서 영국의 11월 소매판매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증가세를 보였고 유로존 경상수지 적자폭도 예상보다 확대되는 등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일부 살렸다.페이스북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추가 공모과정에서 보유하고 있던 지분 23억달러 어치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내 2위 소매업체인 타겟도 4000만건에 이르는 고객 카드계좌가 해킹으로 유출됐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하고 말았다. 또한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탓에 라이트 에이드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고, 역시 좋지 않은 실적을 내놓았던 다든 레스토랑도 5% 이상 하락했다. 반면 콘애그라는 2분기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5.3% 상승했다. 또 오라클은 시장 예상보다 좋은 분기 실적 덕에 % 뛰어 올랐다.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인 액센추어도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4% 이상 상승했다. ◇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 “연준 테이퍼링 한참 늦었다”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 꼽히면서 하원 예산위원장으로 민주당과의 재정 협상을 이끌어냈던 폴 라이언(위스콘신주) 의원이 “이번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은 한참 늦었다”고 비판했다. 라이언 의원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준의 테이퍼링은 이미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었을 때 이뤄졌다”며 “개인적으로는 이미 오래전에 테이퍼링이 시작됐어야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애당초 처음부터 3차 양적완화에 대해 지지하지 않았다”며 “그런 조치는 위기가 처음 시작될 때에나 필요한 것이라고 봤고, 경제에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라이언 의원은 “연준은 이제 유동성을 풍부하게 공급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건전하게 유동성을 관리하는 본연의 임무로 복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맥락에서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내놓았다. 그는 “옐런 차기 의장 지명자는 물러나는 버냉키 의장보다 더 비둘기파(온건파)적인 연준 의장이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그는 케인즈학파의 인물이며 분명 비둘기파 성향에 속해 있다”고 지적했다.◇ 美 기존주택 판매, 석달째 감소..선행지수는 상승전미 주택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 11월중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4.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석 달 연속으로 감소한 것으로, 3.2% 감소를 기록했던 지난 10월보다도 부진한 수치였다. 단일주택 판매가 3.8% 줄어든 반면 콘도와 아파트, 코옵 등 다세대 주택 판매는 7.9%나 급감했다. 또한 연율로 환산한 기존주택 판매량도 490만채를 기록해 앞선 10월의 512만채는 물론이고 503만채였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다. 특히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이었다. 반면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이날 지난 11월중 미국의 경기 선행지수가 0.8% 상승한 98.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2% 상승한 앞선 10월 수치는 물론이고 0.7% 상승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이로써 선행지수는 올 여름 정체양상을 보인 뒤 8월부터 4개월 내리 오름세를 이어갔다.경기 선행지수는 통상 3~6개월 이후 경기 상황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척도인 만큼 이번 선행지수 상승으로 내년초 경기 회복세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콘애그라, 깜짝실적..라이트에이드, 年전망 하향북미 최대 식품 가공업체인 콘애그라의 올 2분기(9~11월) 순이익이 2억4870만달러, 주당 58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억1160만달러, 주당 51센트보다 18% 늘어난 것이다. 또 구조조정 비용과 환헷지 비용, 인수합병 비용 등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주당 62센트를 기혹해 전년동기의 57센트보다 늘어났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주당 55센트보다 더 높은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47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6% 늘어났고 46억3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상회했다. 또한 미국 3위 의약품 소매업체인 라이트 에이드의 올 3분기(9~11월) 순이익이 715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619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우선주 증가로 인해 주당 순이익은 전년동기의 7센트보다 줄어든 4센트에 머물렀다. 다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이에 따라 라이트 에이드는 올해 연간 순이익을 주당 17~23센트로, 매출액은 253억~254억달러로 각각 전망하고 동일점포 매출은 0.35~0.8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과 매출은 종전 예상치였던 주당 18~27센트, 251억~253억달러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 ◇ 美 실업수당, 9개월래 최고..연말 계절적 요인 탓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기대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추세적인 건수도 2주일 연속으로 늘어나는 등 고용경기 회복세가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건 증가한 37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전의 36만9000건은 물론이고 33만4000건이었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특히 청구건수는 지난 3월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2주일 전의 경우 추수감사절 등 휴일이 예년과 달라지면서 생긴 계절적인 요인이 일시에 반영된 것이었고, 이번 증가세 역시 연말에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계절성에 따른 변동성 증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추세적인 청구건수도 2주일 연속으로 증가했다. 실제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4만3500건으로, 전주의 33만250건보다 크게 늘어났다. 아울러 3주일전 거의 6년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건수는 288만4000건을 기록하며 전주의 279만건은 물론이고 278만건이었던 시장 전망치보다 높았다. ◇ 저커버그 CEO, 페이스북 주식 2.4조원 어치 매각페이스북을 이끌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3억달러(약 2조4300억원)에 이르는 회사 지분을 처분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회사의 클래스A 주식 7000만주를 일반인들에게 공개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중 2700만주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고, 나머지 4300만주는 대주주인 저커버그 CEO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납부해야할 세금 때문에 이번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매각 주식수는 4135만주이고, 매각대금은 총 23억달러에 이른다. 회사측은 이렇게 확보된 자금은 회사의 활동자금과 일반적인 기업 목적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2013.12.20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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