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240건

경찰, '오송 참사' 대규모 전담수사본부 사실상 해체 (종합)
  • 경찰, '오송 참사' 대규모 전담수사본부 사실상 해체 (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박기주 기자]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이 서울경찰청 인력을 파견한 지 7일 만에 수사본부를 사실상 해체한다.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수색구조현장에서 소방·경찰 등 관계자들이 내부 정리작업 및 유류품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은 수사전담본부를 전담수사팀으로 축소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충북경찰청은 김경열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수사팀을 다시 구성할 계획이다.경찰은 “중복수사에 따른 수사지연과 비효율성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경찰은 서울경찰청 인력을 파견해 138명의 대규모 수사본부를 투입하며 오송 참사에 대한 수사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이 오송 참사 수사와 관련해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경찰의 수사가 여의치 않게 됐다. 검찰과 수사영역이 상당부분 겹치는 탓에 적극적인 수사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경찰까지 포함되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검찰은 지난 24일 충북경찰청과 충북도청, 청주시청, 충북소방본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방위로 진행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이날 이와 관련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엄정한 책임을 묻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무조정실이 허위보고 등으로 현장 경찰관 6명을 수사의뢰한 것도 압박이다. 현장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푸념의 목소리도 나온다.현장 경찰관들은 오송 참사와 관련한 책임이 경찰로 모이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세종정부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궁평 지하차도 참사 경찰 책임전가 규탄’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한다.직협은 “이번 참사의 핵심은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이며 경찰의 현장대응, 상황관리, 보고체계와 관련된 의혹은 물론 재난의 예방, 대비, 대응 등 재난 및 안전관리 체계에 따른 책임 소재가 한 치의 의혹 없이 명백히 규명되어야 한다”며 “미호천을 관리하는 충청북도청, 미호천교 공사를 진행했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주시청과 청주흥덕구청,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 대해 선입견과 예단이 아닌, ‘법적 책임’에 기반한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오송파출소 경찰관들은 인근(약 400미터 지점) 교차로에서 차량통제 등 숨돌릴 틈 없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기기 오작동’으로 인해 해당 112신고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냉정한 진단을 통해 관계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항구적인 후속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7.27 I 손의연 기자
경찰, `오송 참사` 수사 손 떼나…檢 이관 검토
  • 경찰, `오송 참사` 수사 손 떼나…檢 이관 검토
  • [이데일리 손의연 박기주 기자]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이 서울경찰청 인력을 파견한 지 7일 만에 해당 수사를 검찰에 넘기고 철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27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현재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전담수사본부`의 철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 파견했던 서울청 총경 2명을 인사발령 냈는데, 이 역시 경찰이 수사본부에서 힘을 빼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이 수사본부 철수 카드를 검토하는 이유는 검찰의 광폭 행보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 24일 충북경찰청과 충북도청, 청주시청, 충북소방본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이날 이와 관련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엄정한 책임을 묻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경찰이 이해관계 충돌을 피하기 위해 서울청 인원을 파견하는 등 총 138명의 대규모 수사력을 투입했지만, 검찰과 수사영역이 상당부분 겹치는 탓에 적극적인 수사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경찰까지 포함되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아울러 국무조정실이 허위보고 등으로 현장 경찰관 6명을 수사의뢰한 것도 압박이다. 현장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푸념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검찰이 (충북청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벌이고 있고, 우리가 진행하는 수사와 상당부분 겹치는 내용이 있다. 아울러 국무조정실이 경찰의 책임을 물어 수사 의뢰를 한 상황에서 경찰이 계속 수사를 하는 것이 맞느냐는 고민이 있다”며 “만약 철수하게 된다면, 오송 참사 수사전담본부에 파견한 경찰 인력도 빠지게 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인력을 남겨 검찰과 함께 수사를 할 지에 대해선 검찰과 협의를 해야 한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한편 현장 경찰관들은 오송 참사와 관련한 책임이 경찰로 모이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세종정부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궁평 지하차도 참사 경찰 책임전가 규탄’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한다.직협은 “이번 참사의 핵심은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이며 경찰의 현장대응, 상황관리, 보고체계와 관련된 의혹은 물론 재난의 예방, 대비, 대응 등 재난 및 안전관리 체계에 따른 책임 소재가 한 치의 의혹 없이 명백히 규명되어야 한다”며 “미호천을 관리하는 충청북도청, 미호천교 공사를 진행했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주시청과 청주흥덕구청,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 대해 선입견과 예단이 아닌, ‘법적 책임’에 기반한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오송파출소 경찰관들은 인근(약 400미터 지점) 교차로에서 차량통제 등 숨돌릴 틈 없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기기 오작동’으로 인해 해당 112신고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냉정한 진단을 통해 관계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항구적인 후속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7.27 I 손의연 기자
로톡 가입 변호사 1명이 1만건 상담? 진실은?
  • 로톡 가입 변호사 1명이 1만건 상담? 진실은?
  •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 사무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법률 플랫폼 로톡을 통해 소수 변호사가 이익을 대부분 가져간다는 비판의 근거가 됐던 ‘한 변호사의 1만건 법률상담’ 사례는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무료 게시판 상담’을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에선 대한변호사협회가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자료가 논란이 됐다. 변협은 자료에서 로톡의 이용수익이 소수 변호사에게 편중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로톡에 가입한 한 변호사가 1년 동안 1만 434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1000건 이상 법률상담한 로톡 가입 변호사도 10명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변협 측은 “나머지 (로톡 가입)변호사들은 유료 상담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실제 로톡을 통해 유료 상담과 수입을 독점하는 변호사는 소수이고, 나머지 대다수 변호사는 들러리로 취급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의 엄보운 이사는 당시 회의에서 “변협이 말하는 1만 건 상담은 무료 게시판 상담이다. 네이버 지식인에 답변 댓글 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엄 이사는 “로톡이 상담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1건에 2만~5만 원의 돈을 받고 15분 전화 상담을 하는 것”이라며 “이는(변협이 밝힌) 숫자하고 무관하다”고 반박했다.◇유상범 “오해 소지 있는 자료로 선입견 형성하게 해”로톡 측의 반박이 나오자 소위에선 변협에 설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실제로 무료 상담 숫자를 갖고 사실관계를 왜곡하면서 주장하는 것이라면 변협의 진정한 신뢰성에 손상이 온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국회의원한테 자료를 제공할 때 아주 부정확하고 오해 소지가 높은 자료를 줌으로써 굉장히 선입견을 형성하게 만들었다”며 “굉장히 위험하고 본인들의 주장을 하는 데 있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결국 변협은 지난 13일 국회 법사위에 추가로 ‘설명자료’를 제출했다. 변협 측은 “로톡 서비스를 소수 특정 인물이 독점하다시피 사용하고 있고, 고액 광고비를 집행하고 로톡을 활발히 영업하는 소수 변호사를 제외하면 유료 상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변협과 로톡의 갈등은 1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로톡 측은 법률 소비자의 편의를 내세우며 법률 광고 플랫폼을 자임하고 있다. 반면 변협은 로톡을 리걸테크 기업이 아닌 ‘온라인 법조 브로커’, ‘온라인 사무장 역할의 영리 기업’ 등으로 보고 공공성이 중요한 법률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한동훈 “로톡 변호사 징계건 법무부 심의, 거의 최종적인 것” 로톡은 형사 고소·고발 사건에서 세 차례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변협은 2021년 5월 로톡 등 법률서비스 플랫폼 이용을 막기 위해 플랫폼에 가입한 변호사들을 징계하는 내용으로 협회 광고 규정을 개정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123명의 변호사를 징계했다. 징계 수준은 가장 낮은 견책부터 과태료 1500만 원까지 분포한 것으로 알려졌다.변협 징계를 받은 변호사들은 곧바로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냈다. 법무부가 최종적으로 변호사 징계처분 권한을 가지고 있으니,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에서 변협의 징계 결정이 취소되면 확정된다. 변협의 별도 불복절차는 없다. 다만, 징계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징계를 받은 변호사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하지만, 법무부 변호사징계위는 통상적인 심의기간인 3개월보다 훨씬 긴 기간은 7개월 넘게 심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의신청에 대한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의 심의가 예상외로 길어지자, IT 업계에선 “법무부의 직무유기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6일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심의가 미뤄지는 것이 아니고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가치들이 대립하는 부분이고, 중요한 이슈다. 공정한 절차를 거쳐 충분한 심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며 “이번에 결정되면 거의 최종적인 것이니까, 신중한 결정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26 I 한광범 기자
'휴가철 귀빈' 댕댕이…전용 호텔·해수욕장·항공편까지
  • '휴가철 귀빈' 댕댕이…전용 호텔·해수욕장·항공편까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반려인구 1500만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여행업계가 다양한 반려견 대상 서비스 및 상품을 출시하며 ‘멍집사’ 사로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추세다. 프라이빗한 호텔 객실에서 반려견과 오붓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패키지를 출시하는가 하면 함께 해수욕을 즐기고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식이다. 이뿐만 아니라 유기견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진행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은 반려견과 시원한 객실에서 무더운 여름의 열기를 식힐 수 있는 ‘쿨 썸머 위드 마이펫’ 패키지를 내놨다. 펫 동반 객실 1박과 함께 더위에 취약한 반려동물을 위한 쿨매트 1장을 증정한다. 해당 패키지는 내달 31일까지 진행되며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서울 호텔 포코 성수에서 이용 가능하다.이와 함께 유기견 인식개선을 도모하는 ‘함.께.하.개’ SNS 캠페인도 오는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실시한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경주동물사랑보호센터’와, 호텔 포코 성수는 ‘유기동물행복찾는사람들’과 협업해 각 시설 소속 유기견 5마리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소개하고 유기견 입양 문화 확산에 나선다. 이벤트 기간 내 해당 유기견을 입양하는 ‘멍집사’에게는 호텔별 펫 동반 객실 숙박권을 제공한다.조선 팰리스는 반려견과 도심 속 특별한 호캉스를 보낼 수 있는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시즌3’ 패키지를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객실 1박에 펫 전용 웰컴 어메니티 세트를 제공한다. 애견용 런닝머신부터 배변판, 식기, 펫 드라이룸 등의 용품도 대여할 수 있어 별도의 준비 없이 여유를 누릴 수 있다.시원한 바다에서 반려견과 수영을 할 수 있는 해수욕장도 나왔다. 경남 거제시는 지난 1일부터 전국 공설해수욕장 최초로 반려동물을 위한 ‘거제 댕수욕장’을 열었다. 대형 선풍기가 마련돼 해수욕을 즐긴 후 털을 말릴 수 있으며 강아지 대변을 봉지에 담아 제출하면 간식으로 교환해 주는 간식 교환소도 마련돼 있다. 해당 해수욕장은 내달 2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항공사 또한 반려견 동반 탑승객을 위한 서비스를 앞다투어 강화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1년 기내 반입 가능 반려동물 무게를 9kg까지 상향했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전용 탑승권을 발급하고 탑승 횟수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등 대표적인 ‘펫 프렌들리’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제주항공(089590)은 2021년 11월부터 기내 동반 탑승 가능 반려동물 무게 기준을 7kg으로 올리고 편당 최대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 수도 기존 3마리에서 6마리로 확대했다. 지난 3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반려견 전용 ‘애견여행 도시락’ 판매를 시작했다.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려인구 겨냥 서비스의 일환으로 이번 투숙 패키지 및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펫팸족’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펫 프렌들리’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15 I 정병묵 기자
윤승아, 프레인TPC와 재계약 "함께하게 돼 기뻐"
  • 윤승아, 프레인TPC와 재계약 "함께하게 돼 기뻐"
  • 사진=프레인 TP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윤승아가 현 소속사 프레인TPC와 재계약을 체결했다.프레인 TPC는 “다채로운 매력을 바탕으로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쳐온 윤승아 배우와 계속 함께하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윤승아는 다양한 뷰티 프로그램 MC로서의 활약은 물론,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며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유기견 보호 및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플리마켓을 여는 등 건강하고 따뜻한 마음씨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도 하다.가수 알렉스의 ‘너무 아픈 이 말’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한 윤승아는 시트콤 ‘몽땅 내 사랑’,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등에서 활약하였으며,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메소드’ 등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최근 출산 소식을 알리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은 윤승아는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한편, 프레인TPC는 곽민규, 김가은, 김무열, 김범수, 김신비, 김현준, 류승룡, 문정대, 박용우, 박지영, 박형수, 엄태구, 오연아, 오정세, 원현준, 이규성, 이세영, 이소희, 이준, 이화겸, 조은지, 최명빈, 하서윤, 한다솔이 소속돼 있다.
2023.07.14 I 유준하 기자
타미힐피거, 반려견 의류 컬렉션 출시
  • 타미힐피거, 반려견 의류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타미 힐피거는 반려견을 위해 디자인된 최초의 펫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다양한 의류와 엄선된 액세서리로 전개되는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프레피 스타일이 특징이다.컬렉션은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레드, 화이트, 블루 컬러 팔레트 아래 아메리칸 프레피 스타일을 제공한다. 남성 및 여성 컬렉션과 동일하게 파이핑 칼라 디테일을 갖춘 클래식 폴로 셔츠와 전면 중앙에 TH 로고가 있는 후디가 특징적이다. 비비드한 컬러의 레인 코트는 내후성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TH 모노그램 버튼 업과 모노블록 스웨터는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이번 시즌의 주력 아이템은 브랜드의 트레이드마크인 스트라이프 원단을 강조한 경량의 스포츠 세트이며 다양한 사이즈의 칼라, 하니스, 가죽 끈으로 구성된다. 이번 컬렉션은 타미 힐피거와 세계적인 프리미엄 애완동물 제품 회사인 ‘카닌’ 과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되었다. 생산된 전 제품은 전 세계 반려동물 애호가들을 위해 세계 각지로 유통될 예정이며 판매 수익의 일부는 각 지역의 유기견 구조를 위해 기부된다.이번 타미 힐피거 펫 컬렉션은 국내에서 7월 12일부터 H패션몰과 무신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타미힐피거사진=타미힐피거사진=타미힐피거사진=타미힐피거
2023.07.12 I 정병묵 기자
반려견과 즐길 수 있는 ‘바독’ 와인 패키지 출시
  • 반려견과 즐길 수 있는 ‘바독’ 와인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반려견과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바독(BAR DOG) 와인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6일 알렸다. 바독 와인(사진=아영FBC)이번 선보이는 ‘바독와인 패키지’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문화가 점차 확대되며 특히 반려견과 함께 음식을 즐기고자 하는 문화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귀여운 반려견을 라벨에 담은 캐주얼 와인 ‘바독’도 소비자의 수요에 빠르게 발맞춰 특화하고자 기획했다.‘바독와인 패키지’에는 바독와인, 유기농 강아지 음료 ‘스윗 와인’이 각각 한 병씩 들어있으며 ‘바독 카베르네소비뇽, 스윗와인 블루베리’, ‘바독 샤르도네, 스윗와인 애플’ 패키지의 총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함께 구성된 강아지 음료 ‘스윗 와인’은 해썹(HACCP) 인증 공장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생산 공정을 거친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여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 미네랄, 필수 미량원소,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블루베리, 애플을 비롯한 다양한 맛을 출시하면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한편, 아영FBC는 바독와인을 구매하면 동물보호소 및 동물 구호 단체에 일정금액 기부활동을 펼치는 ‘바독 와인’의 좋은 취지를 이어 국내에서도 판매된 1병당 1000원을 국내 유기견 보호에 기부하기로 하며 지난해 1000만원을 동물권 보호 단체에 기부했다.‘바독와인 패키지’는 각각 5만원대로 출시를 기념해 특가 할인판매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과 와인나라 직영점(제일와인셀러점, 압구정점, 코엑스점, 경희궁점, 서래마을점, 홍대점, 성수점, 일산점, 신용산점, 국회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3.07.06 I 정병묵 기자
LG전자, 국제 강아지의 날 맞아 펫 공기청정기 기부
  • LG전자, 국제 강아지의 날 맞아 펫 공기청정기 기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G전자는 국제 강아지의 날을 기념해 펫 공기청정기를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에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 3월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펫 공기청정기 판매 금액의 1%에 해당하는 제품을 동물복지단체에 기부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LG전자는 약 3600만 원 상당의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UP 펫’ 제품을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에 전달했다.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UP 펫은 반려동물의 털날림 완화와 생활냄새 탈취에 특화된 360도 G펫필터를 탑재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 청소기로 해결되지 않는 미세한 털을 걸러준다. 또한 반려동물의 배변 등에서 발생하는 냄새뿐 아니라 가구에서 발생하는 냄새,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나 스모그 등의 원인물질인 암모니아(NH3), 초산(CH3COOH), 아세트알데하이드(CH3CHO), 톨루엔(C7H8), 프롬알데하이드(HCHO) 등 5대 유해가스를 동시에 제거해준다. 이외에도 펫 필터에는 형광등 및 햇빛에 일정 시간 노출되면 탈취 성능이 다시 살아나는 광촉매 성분을 추가해 필터 수명을 늘려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공기 중에 떠다니는 보이지 않는 미세한 털을 걸러주는 교체형 극세필터,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기청정기를 업그레이드하는 ‘UP 가전’ 등 반려가구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기존 공기청정기 사용자가 반려동물을 입양할 경우, 펫 필터 교체 및 UP 가전을 통해 펫모드로 업그레이드하여 펫 공기청정기로 사용할 수 있다. 박준성 LG전자 에어솔루션마케팅 상무는 “많은 고객분들이 이벤트에 참여해 주셔서 유기견 보호시설에 공기청정기를 선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LG퓨리케어 펫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반려 가구와 반려 동물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장춘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 소장은 “기부 받은 LG퓨리케어의 펫 공기청정기는 환경이 열악한 유기견 보호 시설이나, 유기동물을 입양해 최소 2년 이상 우수하게 돌본 보호자에게 증정할 예정”이라며,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건강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3.07.05 I 이윤정 기자
버려진 댕댕이는 죄가 없다
  • [책]버려진 댕댕이는 죄가 없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판단할 수 있다.”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다. 그는 한 나라의 도덕적 수준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동물권’을 꼽았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도덕적 진보를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라지만 ‘사람과 동물의 공존’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다. 한 해 길을 잃거나 버려지는 유기 동물은 10만 마리가 넘는다. 이 가운데 약 40%는 보호소에서 사망한다. 입양은 10마리 중 3마리, 가족을 찾은 경우는 1마리에 불과하다. 우리가 동물을 귀여움으로만 소비할 때 ‘귀염받지’ 못한 동물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일간지에서 동물복지 전문기자로 일하는 저자는 우리 시선 너머에 있는 더 많은 동물에 주목한다. 실험실 속 실험동물, 동물원 전시동물, 야생 및 농장동물 등 동물 복지 사각지대를 밝히며 숨겨진 동물 사건을 파헤친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관심 받았던 남방 큰돌고래 ‘비봉이’ 방류 과정의 문제점, 드라마 ‘태종 이방원’ 이후 부각된 퇴역 경주마의 삶 등 책은 신문매체에서 보지 못한 관점으로 동물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가 처음부터 동물에 관심을 가졌던 건 아니었다. 2003년 첫 반려견 입양이 인생을 바꿔놨다. 이는 식습관 변화로 이어져 고기를 덜 먹고 채식 지향의 삶을 살고 있다. 2014년 회사가 기자 각자의 관심 분야를 다루는 칼럼 연재를 장려하면서 ‘반려동물’ 코너를 쓰기 시작한 게 출발이 됐다. 그 시절 저자를 해외 출장길에서 만난 적이 있다. 한 유통회사의 해외출점 취재현장이었는데, 인도네시아 특유의 습한 도시에서 만난 동물들을 주의 깊게 살폈던 그 눈동자와 손길을 기억한다. “사람의 목소리를 전하는 기자들은 많으니 동물을 위해 일하는 기자가 되고 싶었다”는 저자의 다짐에 존중과 지지를 보낸다.
2023.07.05 I 김미경 기자
반려동물 예방접종 정보, 종이 없이 모바일로 간편히
  • 반려동물 예방접종 정보, 종이 없이 모바일로 간편히
  • (사진=KB국민은행)[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국민은행은 KB월렛(Walle)에서 제공하고 있는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 편의성을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KB월렛은 신분증·증명·결제 등 실물 지갑을 대체하는 간편 기능과 공공기관·민간제휴처 연계 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계좌가 없어도 KB스타뱅킹이나 모바일 웹에서 이용 가능하다.KB월렛은 지난해 11월부터 반려동물등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정보를 모바일로 등록하고 반려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는 서비스다.이번 편의성 개선을 통해 반려동물 동반시설 이용 시 필요한 광견병·켄넬코프 등 반려동물 예방접종 정보를 모바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반려동물 동반시설을 이용하게 된다.또 KB월렛에 무료 반려동물 성향분석(MBTI)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기견(묘) 대신 미지견(묘)으로 용어를 바꾸고 입양을 지원하는 캠페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 및 반려인들을 위한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B금융그룹은 2017년부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육성을 위해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지난달 발간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는 반려동물의 맞이부터 양육, 장례 과정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2023.07.03 I 이명철 기자
문화재 킬러? 흰개미는 죄가 없다
  • [기고]문화재 킬러? 흰개미는 죄가 없다
  • [김연수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장] 난데 없는 해충 논란에 흰개미는 억울할 수도 있다. 오래전부터 이 땅에 살아온 터줏대감으로 나무가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도와주는 착한 곤충이었기 때문이다.흰개미가 해충이 된 계기는 최근의 일이었다. 기후변화로 과거와 달리 흰개미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어서다. 국보와 보물 중에서 목조건축물이 많은 우리 문화유산에 흰개미의 확산은 매우 치명적이었다. 한번 훼손된 목조문화유산은 복구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흰개미는 단지 박멸해야 할 대상에 불과한 셈이다.흰개미로 인한 목조건물유산 피해가 알려진 건 근래의 일이었다. 1998년 국보 해인사 장경판전이 흰개미에 의해 훼손되면서 우리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이하 연구원)에서는 전국 927건의 문화유산을 조사했고, 이중 236건(25.4%)에 대해 흰개미 등 생물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조치를 취한 바 있다.다행인 점은 현재는 해인사 장경판전에서 흰개미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흰개미 피해를 확인한 이후 지속적인 정기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한 덕분이다. 연구원은 ‘2021년도 목조문화재 가해 생물종 조사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면서 흰개미 피해를 확인했다. 당시 경남 남해 용문사 대웅전에서 흰개미를 발견했지만 방충 방부제 도포 등 긴급방제 조처를 해 피해 확산을 막았다.지금은 꾸준히 목조문화유산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방법도 나날이 과학적이고 전문화되고 있다. 먼저 흰개미가 가해한 흔적이나 머드터널 등 흰개미 서식 흔적을 찾아 사진을 촬영하고 기록한다. 특히 가해흔적 있는 곳은 내부가 비었는지 고무망치로 두드려 확인한다. 흰개미가 아직 서식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극초단파 탐지기를 이용한다.이 과정에서 흰개미 탐지견을 투입하기도 한다. 흰개미 탐지견은 2007년 문화재청의 ‘1문화재 1지킴이’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최대 100만 배까지 발달한 후각을 이용해 흰개미가 내뿜는 페로몬 냄새를 탐지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목재 내부의 피해까지 찾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목조문화유산은 주재료가 유기질인 목재다. 생물 피해에 매우 취약하다는 말이다. 특히 피해가 한번 발생하면 원형복원이 거의 불가능하다. 흰개미뿐만 아니라 딱정벌레목, 벌목, 미생물 등도 목조문화유산에 피해를 주는 해충들이다. 사후 조치보다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연구원도 사전 예방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먼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등 국가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생물피해 모니터링을 위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흰개미 탐지용 전자 코’와 ‘AI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모니터링시스템’도 적극 개발 중이다.목조문화유산 관리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온도상승이나 습도변화는 문화유산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기후위기로 더 위협적인 생물도 나타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서는 흰개미와 같은 생물과 문화유산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야 한다.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예방적 연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이유다.
2023.07.03 I 이윤정 기자
반려동물의 천국으로 탈바꿈…울산·태안이 달라진다
  • 반려동물의 천국으로 탈바꿈…울산·태안이 달라진다
  • 태안군이 진행하는 ‘댕댕버스’ 프로그램 참가자들 (태안군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울산광역시와 충남 태안군이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거듭난다. 일반 관광객 대비 부가가치가 훨씬 높은 반려동물여행 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4월 울산시와 태안군을 올해 처음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한 바 있다. 반려동물 관광 관련 분야의 창업과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울산광역시 홈페이지 갈무리)선정된 두 지자체는 손님맞이 준비에 이미 돌입했다. 먼저 울산시는 지난 4월에 ‘댕댕이와 함께하는 태화강 국가정원 걷기대회’를 처음 개최했다. 반려견과 2.7㎞ 구간을 걷는 행사로 이날 하루 동안 400여 마리가 모였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5월에는 태화강국가정원 철새공원에서 ‘즐겨보개 페스티벌’을 열었다. 장애물 달리기 대회, 반려동물 콘테스트, 건강상담 등이 이뤄졌고, 유기동물 입양을 권하는 자리도 마련했다.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적이다. 동남권 최초로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개관했고, 반려동물 건강문화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 외에 반려동물 스포츠 대회와 사진전 개최, 패들보드 등 수상 액티비티 프로그램과 캠핑 페스티벌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미경 울산 관광정책팀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고 싶은 도시라는 이미지 구축을 위해 로고 및 전용 캐릭터를 개발하는 등의 작업을 추진해 새로운 울산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반려견과 함께 하는 ‘도가’ 클래스 (태안군 제공)태안군은 ‘댕댕버스’를 운영하며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댕댕버스는 자동차 없이 반려견을 대동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상품이다. 서울 사당과 양재에서 출발해 충남 태안까지 쉽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품 출시 후 참가자들의 반응은 예상 밖으로 뜨거웠다. 지난 17일에 처음 출발한 일정에 참가한 견주들은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요가인 ‘도가’(dog+yoga)를 체험하고 허브 농원 ‘팜카밀레’에서 산책하는 등 태안의 주요 여행지를 둘러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좌석을 더 늘려줄 수 없겠느냐’는 요청이 쇄도하자 태안군은 상품 운용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조상호 태안군 관광진흥과장은 “처음 4회만 진행하려던 댕댕버스는 10월까지 한 차례 연장된 데 이어 여행객 요청으로 다시 12월까지 운영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또한 태안군은 대야도 어촌 체험마을도 반려동물 친화 마을로 조성 중이다. 산책로 정비와 주차장 설치는 이미 완료했고 여행객을 위한 카페도 만들었다. 숙박시설이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폐교된 초등학교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 중이며 빠르면 올 가을부터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조 과장은 “가장 인구가 많은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가 이동하기 편한 태안의 장점을 홍보하고 반려견과 편히 올 수 있는 곳으로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30 I 김명상 기자
“바닥에 핏물 흥건”…20년간 개 도살장 운영한 70대 적발
  • “바닥에 핏물 흥건”…20년간 개 도살장 운영한 70대 적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북 익산에서 20년 이상 개 도살장을 운영해온 업자와 그의 고객이던 70대 남성이 경찰에 고발됐다. 29일 오전 적발된 전북 익산의 한 개 도살장 내부. (사진=동물권단체 케어 & 와치독 제공)29일 동물권단체 ‘케어 & 와치독’은 이날 개 도살장 업주 A(70대)씨와 현장에 있던 그의 고객 B(70대)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B씨는 개와 한약재를 고아낸 액즙인 개 소주를 만들어 달라며 A씨 업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범행은 케어 & 와치독 활동가들이 관련 제보를 입수하고 현장을 적발하며 드러났다. 단체에 따르면 활동가들은 지난 28일 현장 주변에 잠복해 있다가 29일 A씨가 개 2마리를 차에 싣고 와 도살하는 것을 확인했다. 활동가들이 곧바로 현장에 들어갔을 때는 개 두 마리가 죽은 상태였다. 핏물이 흥건한 바닥에는 절단된 개 사체 일부가 있었고 철창에는 개 35마리가 갇혀 있었다. 또 수많은 동물 사체가 냉장고에 보관돼 있었다. A씨는 활동가들이 범행을 멈추라고 한 뒤에도 불법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가들은 A씨로부터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아 35마리를 구조한 뒤 익산시에 인계했다. 도살장에서 발견된 기구 등은 익산시가 압수했다. 케어 & 와치독 활동가는 29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개들이 입마개를 한 것 등으로 봐서는 A씨가 가정집에서 개를 데려오거나 유기견을 받아 와 불법 도살한 것 같다”며 “숨진 두 마리는 지역 활동가들이 화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케어 대표를 지냈던 박소연 활동가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개 도살을 동물 학대로 처벌할 수 있는 명시적 조항이 신설됐음에도 지자체의 관리감독 부재로 대한민국 곳곳에서 여전히 개 도살이 자행되고 있다”고 했다.
2023.06.29 I 이재은 기자
갈길 먼 반려동물 등록제…2마리 중 1마리는 '미등록'
  • 갈길 먼 반려동물 등록제…2마리 중 1마리는 '미등록'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펫보험 활성화의 걸림돌로 낮은 반려동물 등록률이 꼽힌다. 반려동물은 사진만으로는 정확한 신원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동물을 등록해야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 등록제도가 의무화 된지 올해로 10년이 됐지만, 여전히 전체 반려동물의 절반 정도만 등록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시민의 숲에 조성된 ‘매헌시민의숲 반려견놀이터’를 찾은 보호자들과 반려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누적 278만2000마리로, 등록률은 54%다. 양육되고 있는 반려견 2마리 중 1마리는 여전히 미등록 상태인 것이다.반려동물 등록제는 동물 보호와 유실, 유기 방지를 위해 고유번호를 부여해 등록하는 제도다. 국내에 펫보험이 등장한 2008년 시범 도입됐고, 2014년부터 의무화됐다. 대상은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다. 고양이는 동물보호법상 동물등록 대상은 아니지만, 2018년부터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동물등록은 시·군·구청 및 등록대행기관(동물병원,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센터) 등에서 가능하다. 동물 신청이 완료되면 동물병원에서 내장형 마이크로칩 시술을 받거나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를 부착하게 된다. 반려동물의 등록률이 낮은 이유는 제도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도, 알고 있다고 해도 등록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등록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라는 응답이 32.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동물등록 제도를 알지 못해서(20.1%) △동물등록 방법 및 절차가 복잡해서(21.5%) 등의 순이었다.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단속이 쉽지 않아 제대로 처벌하기 어렵다는 점도 반려동물 등록율이 낮은 이유로 꼽힌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동물을 등록하지 않을 경우 △1회 적발 시 20만원 △2회 적발시 40만원 △3회 적발시 6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실제 반려동물 미등록으로 처분받은 건수는 125건(2021년 기준)에 불과했다. 농식품부에서는 동물등록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자진 신고 기간 내에 동물을 신규 등록하거나 기존 정보를 변경하면 과태료가 면제된다. 또 자진신고 기간 이후에는 반려견 출입이 많은 공원, 산책길 등의 장소를 중심으로 동물등록 여부, 인식표 미착용, 목줄 길이 2m 이내 유지 여부를 집중단속하고 있다.이외에도 농식품부는 코주름 등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을 등록하는 방식도 올해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현재 반려동물을 등록하려면 신체에 칩을 삽입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거부감이 크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물등록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를 진행하는 한편, 단속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6.26 I 김은비 기자
"마약류 밀반입 차단"…경찰청장, 세관에 공조 SOS
  • "마약류 밀반입 차단"…경찰청장, 세관에 공조 SOS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찰이 마약류 밀반입 차단을 위해 세관과 공조 강화에 나섰다.윤희근(왼쪽) 경찰청장이 21일 인천공항본부세관을 찾아 김재일 세관장과 간담회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경찰청)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인천공항본부세관을 찾아 김재일 세관장과 간담회를 통해 유기적인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마약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강력한 단속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마약 밀수량은 역대 최대에 달했다. 실제 인천세관을 비롯해 올해 들어서만 지난 4월까지 세관이 적발한 마약 밀수는 총 205건, 압수된 마약의 중량은 213.05㎏에 달한다. 특히 인천공항본부세관은 관세청의 전체 마약류 단속량 중 약 95%를 담당하고 있어 마약 밀수를 막을 수 있는 핵심 통로로 여겨진다. 이에 윤 청장은 마약류가 국민 생활 속으로 확산하기 전 국경 단계에서 사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적극적인 업무협조를 거듭 당부했다.최근 여행객과 통관 물류 증가와 함께 마약류 밀반입, 테러·안보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윤 청장은 특송물류센터에 통관 대기 중인 특송우편물 검사 과정과 마약 탐지견 활동 사항을 점검하고, 마약류 차단을 위한 세관 직원들의 노력에도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또 윤 청장은 인천공항 대테러상황실에도 방문, 여객 증가에 따른 항공보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기로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테러와 각종 안보 위험을 초기 단계에서부터 방지할 것을 주문했다.아울러 윤 청장은 인천공항경찰단에도 방문해 마약류 밀반입 및 공항 내 안전 확보를 위해 인천공항본부세관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업무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현장 경찰관의 노고를 격려했다.
2023.06.21 I 이소현 기자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 꾀한다…‘펫관광 포럼’ 23일 개최
  •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 꾀한다…‘펫관광 포럼’ 23일 개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반려동물 동반여행(‘펫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오는 23일 서울 에스플렉스센터 다목적홀에서 ‘2023 펫(Pet) 관광 포럼’을 개최한다. 공사는 이번 포럼에 해당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국내외 펫관광 현황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신규 여행 수요 창출을 위한 혁신방안을 모색한다. 반려인 증가 및 펫관광 트렌드에 큰 관심을 가진 각 지방 기관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원 윤유식 교수의 기조강연 ‘새로운 관광 수요, 펫관광’을 시작으로 울산광역시 김미경 관광정책팀장의 ‘울산 반려동물 친화관광 사업’, 태안군 조상호 관광진흥과장의 ‘태안 반려동물 친화관광 사업’, 펫관광 전문여행사 펫츠고 이태규 대표의 ‘펫관광 패키지 상품개발 및 마케팅’, 펫푸드 기업 동해형씨 김은율 대표의 ‘펫푸드 관광기념품 개발 마케팅’, 반디빌리지 박선용 대표의 ’반려동물 전용숙박 개발 및 마케팅’ 등 국내 사례들이 발표된다. 또한, 2부에서는 경희대학교 관광산업연구원 김미성 학술연구교수의 ‘해외사례로 보는 펫관광 트렌드’, 이수경 작가의 ‘유럽, 반려견 동반여행기’, 로얄캐닌코리아 대외협력부 윤성은 상무의 ‘반려동물 친화도시 사업 및 사회공헌활동’, 일본펫투어리즘 연락협의회 카츠히코 쇼지 회장의 ‘일본 펫관광 현황 및 미래 이슈’가 발표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동 포럼 개최에 앞서 올해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울산광역시·울산문화관광재단, 충청남도·태안군·충남문화관광재단과 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김석 한국관광공사 지역콘텐츠실장은 “공사는 지자체 및 전문가들과 유기적 협업을 통해 펫관광 사업이 신규 관광수요 창출,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6.20 I 김명상 기자
팔로워 86만 ‘펫플루언서’ “반려견 돈벌이 이용” 비판에 계정삭제
  • 팔로워 86만 ‘펫플루언서’ “반려견 돈벌이 이용” 비판에 계정삭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SNS 팔로워 약 86만명을 보유한 펫플루언서가 돌연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계정을 모두 삭제했다. 반려견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견종의 개를 입양하는 등 ‘반려견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SNS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사진=이웃집의 백호)9일 펫플루언서 ‘이웃집의 백호’는 구독자 13만명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28만명), 트위터(45만명) 등 SNS 계정을 모두 삭제했다.‘이웃집의 백호’ 운영자인 백호누나는 지난 2014년부터 반려견 웰시코기 ‘백호’의 사진을 올리며 누리꾼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백호가 유명세를 얻자 사진이 있는 달력이나 애견용 치약, 옷 등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백호누나는 백호로 얻은 수익금을 유기견을 위해 사용했다고 전해 감동을 줬다.그런데 지난해 말 백호누나는 “백호가 희귀암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에는 “9년간 MD판매 수익금을 가족이 없는 친구들의 밥값과 치료비로 모두 사용했다. 광고비도 인건비만 남기고 기부했다. 이번만큼은 백호의 치료비로 MD 수익금을 사용해도 되겠느냐”는 SNS 글을 게시했다. 그는 자신의 친구와 MD의류를 제작했다며 물건을 판매했지만, 일부 물품이 동대문 사이트에 올라온 것이 발견되면서 ‘MD 상품이 아니다’라는 지적이 나왔다.이후 백호가 투병 중인 사실을 숨기고 지난해 12월 17일 팬미팅을 진행한 것, 백호 사망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똑같은 웰시코기 품종견을 입양한 점도 논란이 됐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상품 판매 수익금에서 치료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백호누나는 마지막으로 공개한 입장문에서 “백호 치료비를 위한 MD 중 동대문 사이트에 미리 올라온 니트는 핏, 컬러를 정하는 등 제작에 참여했다”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생산자와 협의하에 함께 판매했고 제품이 늦게 나오는 바람에 판매시기가 늦춰진 것”이라고 해명했다.똑같은 웰시코기 태풍이를 입양한 것에 대해서는 “입양과정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부분은 제 탓”이라면서도 “입양시기가 빨랐던 것은 SNS를 이어나가기 위함이 아니라 인연이 닿았다고 생각했고 백호 닮은 아이가 선물처럼 찾아와 줬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이어 백호누나는 “지난 9년간 했던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바람에 흩어지는 것을 보고 무척 충격을 받았다”며 “이제 여기서 모든 것을 멈추려 한다”고 덧붙였다.
2023.06.09 I 김혜선 기자
"인생이 바뀌었다", 17년전 '강아지 준 아주머니' 찾는 반려인 사연
  • "인생이 바뀌었다", 17년전 '강아지 준 아주머니' 찾는 반려인 사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구에서 십수년전 강아지를 준 사람을 찾는 벽보가 붙어 화제다. 벽보를 붙인 견주는 “강아지를 키운 뒤 인생이 바뀌었다”며 반려견과의 연을 맺게 해준 이를 찾게 된 사연을 전했다.반려견 ‘마루’의 최근 사진.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지역에 실제로 붙은 벽보 사진이 빠르게 퍼져 눈길을 끌었다. “17년전 강아지를 주신 아주머니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이 벽보는 과거 길거리에서 반려견을 자신에게 준 아주머니를 찾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반려견 건강이 더 나빠지기 전에 강아지를 키울 수 있게 해준 아주머니를 만나보고 싶다는 것이다. 견주는 “예쁜 ‘공주’(강아지 이름) 주셔서 너무 행복했다. 죽기 전에 원래 엄마 만나게 해주고 싶다. 버리지 않겠다는 약속 17년간 지켰으나 한번 만나주셨으면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흔히 보게 되는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는 포스터도 아닌 16년 전(벽보의 ‘17년’은 착오라고 설명) 강아지를 맡긴 이를 찾는다는 특이한 사연에다 최근 국내 반려인 인구가 크게 늘어난 상황을 반영하듯 온라인 상 반향이 컸다. “훈훈하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후기를 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쏟아지기도 했다.이 벽보를 붙인 이영희(가명)씨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한달 전에 처음 반려견을 만났던 영남대병원 네거리와 대구 지역 곳곳에 벽보를 붙였다”며 해당 반려견과 연을 맺은 사연을 전했다. 벽보에도 설명된 대로 이씨는 20대 초반이던 2007년 여름 어머니와 함께 외출을 했다가 강아지를 데리고 있던 아주머니와 만났다고 한다. 40~50대 정도로 보였다는 이 여성은 다른 새끼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강아지를 키워줄 사람을 찾다 이씨와 어머니가 다가가자 키워볼 것을 제안했다. 이씨는 “어머니는 개를 만지지도 못했고 나도 개를 키워본 적이 없었다. 주변에 키울 사람에게 주려는 생각에 데리고 왔다가 결국 우리가 키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 받을 당시 공주라는 이름을 가졌던 이 강아지에 이씨 가족은 ‘마루’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10년이 넘게 함께 생활했다. 경황이 없어 아주머니의 연락처도 받지 못하고 강아지를 데려온 이씨는 16년만에 강아지를 맡겼던 아주머니를 다시 찾아 나설 정도로 반려견과 함께한 시간이 자신에게 중요했다고 설명했다.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벽보. 이씨가 한달 전 대구 지역에 100여장을 붙였다고 한다.이씨는 “전에는 개를 싫어했는데 키워보니 달랐다. 개도 사람처럼 똑같이 감정을 느낀다는 걸 배우게 됐고, 생명에 대한 생각 자체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초반에 처음 강아지를 키우면서 180도 인생이 바뀌었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우연한 기회에 만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신의 가치관이나 생애 경험도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영향으로 이씨는 현재 인근에 있는 동물 사설보호소에 후원과 함께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집에서는 유기견과 길고양이들도 키우고 있다고 한다. 이씨는 반려견이 최근 노령으로 살아갈 시간이 많지 않다는 진단을 받아 처음 주인이었던 아주머니를 꼭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강아지가) 그동안 잘 살았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 이전에는 몰랐는데, 강아지를 키우면서 그 아주머니가 ‘혹시 이 강아지가 어디 팔려가지 않았을까’ 걱정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마음 쓰셨던 것 그만하셔도 된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짐을 덜어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벽보 부착 후 한 달째 의미 있는 연락은 받지 못했다는 이씨는 자신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것을 두고는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을 키우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3.06.09 I 장영락 기자
반려동물 양육비, 월 14~15만원 든다…평균 치료비는?
  • 반려동물 양육비, 월 14~15만원 든다…평균 치료비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반려동물 양육비가 한 달 평균 15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간 평균 치료비는 8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4일 공개한 ‘2023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현재 반려동물을 둔 가구는 552만 가구로 2020년 말(536만 가구) 대비 2.8% 증가했다. 다만 반려동물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년 사이 26.3%에서 25.7%로 0.6%포인트(p) 줄었다. 이는 통계청 2019·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KB금융 자체 설문조사(2022년 말 20∼69세 남녀 2000명 대상) 등을 바탕으로 추산된 결과다.반려동물을 처음 맞이하는 경로는 ‘친구나 지인을 통해서’라고 응답한 경우가 33.6%로 가장 많았다. 특히 20~30대에서는 ‘동물보호센터를 통해서 맞이했다’와 ‘유기동물을 직접 구조했다’라고 답변한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가구의 71.4%가 개, 27.1%가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다. 반려견 비율은 2년 전보다 3.2%포인트 낮아졌지만, 반려묘는 1.9%포인트 올랐다.반려동물을 위해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월평균 15만4000원 정도로, 2021년 조사 당시(14만원)와 비교해 1만4000원 늘었다. 동물 종류별로는 반려견을 둔 가구가 월 14만8000원, 반려묘를 둔 가구는 월 13만6000원을 썼다.반려동물 양육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료비(31.7%)였고, 이어 간식비(19.1%)·배변패드 등 일용품(12.7%)·미용비(10.5%) 순이었다.전체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73.4%는 최근 2년 내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한 경험도 있었는데, 평균 치료비는 78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정기검진이나 X-Ray, CT, MRI 등 장비를 사용한 ‘정기·장비검진’에 대한 지출이 가장 많았다.반려동물 양육에 따른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여행 시 곤란(37.4%), 반려동물 건강 악화(34.4%), 배설물·털 관리(34.1%) 등이 꼽혔다.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67.3%는 동물을 기르는 데 만족했고, 62.8%는 계속 반려동물을 기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하겠다”는 의견은 전체의 41.9%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2년 전보다도 비율이 4.6%포인트 낮아졌다.많이 기르는 반려견 품종 1·2위는 몰티즈(25.9%), 푸들(21.4%) 이었고, 선호 반려묘는 코리안숏헤어(62.1%), 페르시안(15.0%), 러시안블루(11.9%) 등으로 조사됐다.황원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박사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한민국의 반려동물 양육 문화도 함께 발전하며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동물 유기 확산 방지를 위해 ‘유기동물 입양 문화’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반려동물의 전문적인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원격의료상담 서비스’, ‘원격진단 서비스’ 실시 등 제도적인 변화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3.06.04 I 정두리 기자
프로미스나인→NCT 태용, 여름 가요계 정조준
  • 프로미스나인→NCT 태용, 여름 가요계 정조준 [컴백 SOON]
  • 프로미스나인(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만들 핫 아이돌이 몰려온다.그룹 프로미스나인(fromis_9)은 5일 정규 1집 ‘언록 마이 월드’를 발매한다. 지난해 6월 발매한 미니 5집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미나우’(#menow)를 포함해 다채로운 음악색을 담은 총 10곡이 수록됐다. 박지원, 백지헌, 이서연, 이나경, 송하영 등 멤버들이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방시혁 하이브 총괄 프로듀서도 7번 트랙 ‘브링 잇 온’의 작가진으로 이름을 올려 기대를 모은다.타이틀곡 ‘#미나우’는 꾸밈없는 지금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상대와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세련되면서 컨템퍼러리한 리듬이 묵직하게 어우러진 곡으로, 중독성 넘치는 후렴과 풍성한 코러스 보컬이 매력적이다. 앞서 ‘위 고’, ‘DM’, ‘스테이 디스 웨이’ 등으로 여름 가요계를 접수한 프로미스나인은 ‘#미나우’로 서머퀸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NCT 태용(사진=SM엔터테인먼트)NCT 태용은 5일 첫 미니앨범 ‘샤랄라’(SHALALA)를 내고 솔로로 데뷔한다.이번 앨범은 태용이 데뷔 7년 만에 발표하는 첫 솔로앨범이다. 앨범 기획 단계부터 모든 과정에 태용이 직접 참여해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자전적인 이야기는 물론, 주변을 돌아보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만큼, 첫 솔로앨범으로 들려줄 태용만의 감성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타이틀곡 ‘샤랄라’를 비롯해 옛 반려견 루비를 그리워하는 소중한 마음을 그린 ‘루비’, 태용이 힘들었던 시기에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404 파일 낫 파운드’, 지금까지 달려온 과거를 돌아보고 다시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자는 ‘백 투 더 패스트’ 등 태용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 곡들로 진솔함을 더했다.동명의 타이틀곡 ‘샤랄라’는 리드미컬한 퍼커션과 무게감 있는 드럼이 인상적인 힙합 장르의 곡이다. 모든 존재들의 샤랄라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콘셉트로 제작된 만큼, 태용이 직접 작사한 가사에는 ‘우리 모두는 어디에서나 빛날 수 있다’는 당당한 메시지를 담아 눈길을 끈다. 퍼포먼스는 태용의 다재다능한 모습과 화려한 비주얼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세련된 안무로 제작됐으며, 후렴구의 ‘마카레나’ 춤을 연상케 하는 포인트 안무와 ‘샤랄라’를 표현한 제스처들이 어우러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강다니엘(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가수 강다니엘은 7일 새 앨범 ‘리얼라이즈’의 선공개곡 ‘웨이스트랜드’(WASTELAND)를 발매한다.이 곡은 전체 가사를 영어로 녹음했다. 소속사 측은 “파격적인 형태와 함께 이번 앨범의 중추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며 “새 앨범 ‘리얼라이즈’가 ‘REAL’, ‘LIE’, ‘REALIZE’를 포함하는 의미인 만큼 어떠한 유기적 역할하게 될 지 호기심을 자극한다”고 귀띔했다.
2023.06.03 I 윤기백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