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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떨어진 비트코인…6만2000달러대로 '후퇴'
  • 7% 떨어진 비트코인…6만2000달러대로 '후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거듭 하락하고 있다. 하루만에 6만2000달러대로 떨어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 증가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리스크오프(Risk Off)’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사진=픽사베이)2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55% 하락한 6만257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88% 하락한 3208달러에, 리플은 7.93% 내린 0.5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316만8000원, 이더리움이 478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872.6원이다.상승세를 유지하던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한 이유로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 증가와 투자 위험회피를 꼽았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데일리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 GBTC에서 6억43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연구원 호들15캐피털(HODL 15Capital)은 “그레이스케일 현물 ETF 자금 유출 이후 GBTC에서 비트코인 25만600개 손실을 목격했다”며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620K BTC에서 368K BTC로 감소해 40% 감소를 보였다”고 설명했다.헨리 로빈슨 데시멀 디지털 커런시 공동 창립자는 “비트코인이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비트코인을 2만, 3만, 5만달러에 산 사람들이 테이블에서 칩을 몇 개 꺼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베틀 룬데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K33 수석 연구원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미국 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리스크 오프를 ㅅㄴ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4.03.20 I 김가은 기자
“AI는 현실, 메타버스는 약간 먼 미래, 웹3는 보수적”
  • “AI는 현실, 메타버스는 약간 먼 미래, 웹3는 보수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은 본질적으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도구가 탄생하면 무조건 인류는 받아들였죠. 한국 산업에서 조금 더 빨리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메타버스는 인류에게 오긴 하겠다는 게 명확해진 것 같아요. 다만 이를 대중화되기엔 시간이 좀 필요해 보여요. 웹3(블록체인)는 조금 보수적이에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하면요.”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장병규(51)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들과 두 시간 반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1996년 네오위즈를 창업한 후 첫눈, 본엔젤스파트너스, 블루홀 등을 거쳐 2018년부터 크래프톤(259960)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학사·석사를 받은 그는 미래 기술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신기술로 꼽히는 AI, 메타버스, 웹3(블록체인)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게임 엔진 안 만들어도 훌륭한 게임 가능하지 않나 그는 “AI는 윤리적인 문제가 나오는 양날의 칼이지만 참 축복스러운 도구인 것 같다”면서 “다만 회사마다 고민하는 건 너무 많은 돈을 너무 빠르게 투자하면 과잉 투자, 너무 적게 너무 늦게 투자하면 때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희 김창한 대표님과 2년 전에 그림은 명확히 정했는데, 남들보다 약간은 느린 편이다. 사실 회사에서 고민해야 하는 건 타이밍과 규모”라고 부연했다.장 의장이 규모를 언급한 것은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데 투자 금액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는 “언리얼 엔진(에픽게임즈의 게임 엔진)이 없으면 게임 업계는 안돌아 간다. 그래서 게임 엔진을 만들어야 되나 이런 고민을 가끔 하지만, 요즘은 에픽게임즈와 늘 대화를 나누는게 중요하겠다고 생각을 정돈해 가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딥러닝도 마찬가지다. LLM을 만드는데 1000억, 2000억도 아니고 샘 올트먼(오픈AI CEO)은 몇 천 조 얘기를 한다. 1개 기업이 투자하기엔 그림이 안 나온다. 이런 원천 기술은 정부가 사실 강한 투자를 하고, 정부 차원에서 고민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부연했다. 같은 맥락에서 크래프톤은 직접 LLM을 개발하지는 않지만 게임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만드는데 주력한다. 여기에 자체 소형언어모델(sLLM)이 쓰일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그는 “에픽이라는 회사도 게임 엔진만 있으면 방법이 없다. 저희 같은 회사가 좋은 게임을 만들고 돈을 벌어줘야 한다”면서 “개별 기업은 그기업의 경쟁력을 더 강하게 만드는데 AI를 적용하는게 현실적으로 맞다”고 설명했다.AI가 적용될 게임 분야에 대해선 생산성 향상과 이용자 경험(UX) 개선을 언급했다.장 의장은 “하나는 게임 제작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AI 때문에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재미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며 “임팩트면에서는 후자가 크다. 버추얼 프렌즈(가상 친구)는 사실 기존에 불가능했던 것이다. 이게 만약에 실현된다면 완전히 다른 경험이 나올 수 있다. 이것을 실현하는 건 어렵지만 실현되면 퀀텀 점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준에서는 AI가 만든 웹툰 시나리오가 재미있지는 않은 것 같다”며 “게임도 재미 측면에서 AI의 도입에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출시 예정작인 인조이에 AI가 일부 적용되는데 근원적 재미를 바꾸는 건 아니다. 사소한 것부터 적용한다”고 부연했다.띵스플로우 등 자회사의 AI 사업에 대해선 “띵스플로우는 이수지 대표가 알아서 하는 독립 체계다. HQ와 협업은 하지만 서비스하는 그건 독자적으로 한다. 밖에서 보면 각개격파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저희 조직이 움직이는 체계가 원래 그렇다”고 했다.크래프톤 자회사 띵스플로우 ‘반려동물 AI 프로필’ 서비스게임을 만들면 ‘달러 코인’을 지급하는 크래프톤 메타버스 ‘오버데어’ . 크리에이터 기반 메타버스로 보상은 스테이블 코인 USDC로 해준다.메타버스는 약간 관망…웹3는 보수적장 의장은 메타버스가 대중화되려면 기기 가격이 내려가야 하고, 웹3(블록체인) 게임에는 보수적인 입장을 밝혔다.그는 “결국엔 디바이스가 좋아져야 한다. 애플 비전 프로를 경험한 분들 이야기를 취합해보면, 언젠가는 메타버스가 인류에게 언젠가 오겠다는 건 명확해진 것 같다. 메타에서 했던 오큘러스 시리즈를 보면 과연 올까 그런 느낌이었는데, 애플 비전 프로를 보면 오긴 하겠다, 시기문제는 있겠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가격대나 컴퓨팅 파워 등의 문제가 있어 대중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크래프톤의 입장에서는 지금 시작하면 너무 빠른 투자다. 결국 콘텐츠가 된다면, 적시에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 지금은 약간 관망한다”고 했다.웹3, 돈을 벌 수 있는 게임(P2E)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우리도 오버데어라고 하고 있는데, 오래된 협업 파트너들이 있다. 다만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도 논의했었는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자산으로서의 해석은 가능하나 화폐로서의 측면은 과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암호가 중요하냐, 아니냐에서 가상이 핵심 아니라고 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대통령 보고서에도 암호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으로 반영됐다. 5, 6년 전 일인데, 당시의 결정이 역시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NFT(대체불가능토큰)가 그나마 제가 보기에는 있는 용도인데 나머지 용도는 검증이 된 건 아니지 않은가. 조금 보수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직업인으로서의 전문성..크래프톤 정글, 재학생들 많아장 의원장은 자신이 게이머나 얼리어답터는 아니지만 경영자로서의 전문성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동안 이 업계에서 떠나지 않았고, 운 좋게도 배틀그라운드를 만나 7년 동안 이 일을 해왔다”면서 “17년 동안 게임 산업을 지켜보면서 안목은 없어도, 이 분야에서 시도해 보아야 할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구분하는 정도의 통찰력은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다른 일 하는 것보다 이거 하는 게 자본수익률이 좋다(웃음)”며 “한국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하는 것이니까. 크래프톤을 하는 게 감사하다. 인도, 인도 정부도 잘 받아줘서 뿌리 내리기 시작했고 누구도 안 가 본 길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장병규 의장은 1991년 카이스트 전산학과에 입학해 학사와 석사를 받았고 박사과정은 수료했다. 당시에는 카이스트를 나와 게임 업계에 진출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크래프톤 정글이 대학 재학생들에게 대학의 교육과정을 증폭해주는 역할을 할 수있다고 했다.장 의장은 “처음에는 크래프톤 정글을 졸업생 대상으로 많이 했는데 재학생 대상으로 바뀌고 있다. 아마 대학교 3, 4학년이 되면 5춘기라고긴장감이 생기는 것 같다. 자신의 삶을 더 주체적으로 살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정글을 하기 위한 캠퍼스는 연말 정도 완공이 목표다. 6개월에 500명씩 규모다, 연 1000 명 규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재학생들이 5개월 해보고 학교 돌아가서 느끼는 게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AI시대 인재는 평생 공부해야장병규 의장은 생성형 AI 시대에도 변함없이 중요한 것은 평생 학습의 필요성이라고 했다. AI의 발전으로 인해 노코드( No Code·복잡한 코딩없이 클릭 등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가 가능하니 교육의 중요성이 줄어들 것이란 일각의 주장과 다르다.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도 레이어가 있다. 정말 훌륭한 엔지니어는 아래 레이어까지 이해한다. 고급 언어인 파이썬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랭귀지, 운영 체제, 하드웨어에 이르는 레이어까지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천차만별”이라고 했다.이어 “기초적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이해는 도구(AI)가 아무리 좋아져도 필요하다”면서 “그래서 평생 학습 개념을 얘기하는 것이다. 기초가 튼튼하고 이해하고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차별화될 것이다. 딥러닝 나왔다고 대학교육 필요없다고 하는 건 이상하다. 대학에서 챗GPT를 과제에 쓰는 것은 찬성이다. 교육 관점에서 볼 때 인공지능과 우리 사회가 함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장병규 의장 자신도 바둑 프로그램을 보면서 AI가 예측한 걸 즐긴다고 했다. 그는 “제가 바둑을 배웠는데 알파고가 나온 다음 없어질 줄 알았다. 그런데 나이 들어 바둑을 유튜브로 보니 예전보다 재밌더라. 유튜브 바둑 중계 우측 상단에 바가 나오는데, 백과 흑이 몇 집 이기고 승률이 몇 퍼센트인지 보여준다. 10년 전 바둑은 머리가 아팠다. 이젠 몇 집인지계산할 필요가 없다. 보는 사람 입장에선 훨씬 재밌다. 해설자가 해설을 안 해줘도 다 안다. 인공지능이 나와서 바둑 업계가 위기라는 얘기도나왔고 실제로 하향이긴 하지만 인공지능과 참 잘 공존하는 것 같다”고 했다.이어 “생각을 정리할 때 제미나이나 챗GPT에 막 묻는다. 말도 안 되는 대답도 하지만. 내 생각을 확장하는 도구로 쓰는 거니까”라고 했다.
2024.03.20 I 김현아 기자
코인표심 잡기나선 정치권…'공수표' 그치지 않길
  • [기자수첩]코인표심 잡기나선 정치권…'공수표' 그치지 않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오는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당과 야당이 ‘가상자산 공약’을 띄웠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서면서 관심이 폭주하자 1500만명 투자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정책을 내세우는 모습이다.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 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이후 가상자산 시장은 다시 한번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에 이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와 금융감독청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상장지수증권(ETN) 승인 가능성을 열어뒀고, 홍콩 증권선물위원회와 홍콩통화청도 현물 암호화폐 ETF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더욱 달아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이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받고 감독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여당과 야당은 공통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상장·거래 허용 검토와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단계적 허용, 가상자산발행(ICO) 단계적 허용,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입법) 등을 내걸었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힘은 2025년 1월 시행되는 가상자산 과세를 한번 더 연기하겠다고 공언했고, 민주당은 비과세 한도를 5000만원으로 주식과 동일하게 상향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정치권에서 가상자산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가상자산 양도소득세 5000만원 비과세, 가상자산거래소(IEO) 도입 후 ICO 허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비과세의 경우 과세 시점 유예만 이뤄졌을 뿐, 한도 상향은 추진되지 않았다. 단계적 ICO 허용 또한 주요 공약 중 하나였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다. 이번 총선 공약들도 ‘공수표’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글로벌 시세와의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이 최근 10%를 넘어섰을 만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은 그 어느 나라보다 높다. 하지만 또다시 선거가 끝나면 정치권이 다른 이슈에 비해 등한시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가상자산은 ‘디지털 금’으로 여겨질 만큼 주요 투자처로 자리잡았다. 전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우리도 열어줄 부분은 열어주고, 보완해줘야 할 부분은 보완해주길 기대해본다.
2024.03.20 I 김가은 기자
'숨고르기' 돌입한 비트코인…6만7000달러대서 횡보
  • '숨고르기' 돌입한 비트코인…6만7000달러대서 횡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6만7000달러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업그레이드를 무사히 마친 이더리움은 고점을 찍고 내리막을 걷고 있다.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조정을 겪고 있다고 보고 있다.(사진=픽사베이)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75% 하락한 6만768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9.15% 하락한 3521달러에, 리플은 1.61% 오른 0.6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945만4000원, 이더리움이 517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33원이다.업계에서는 과열된 가상자산 시장에 ‘쿨오프(열기를 식히는)’ 시기가 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 중이다. 조정에 따른 하락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량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가상자산 전문기업 10X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주간 순유입액이 약 26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향후 ETF 유입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비트코인은 5.9만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현재는 단기 지지를 받고 6.7만 달러 선으로 안정화됐으나, 실제 테스트는 18~19일(현지시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ETF 유입량이 실망스러울 경우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50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스톡 투 플로우(S2F)’를 고안한 네덜란드 애널리스트 플랜비는 “다가오는 2024~2028년 반감기 주기에 비트코인은 5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기인 2028~2032년 반감기 주기에는 비트코인이 500만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며 “S2F 모델은 비트코인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나타내며, 이러한 추세는 가까운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더리움의 경우 수수료를 대폭 낮추는데 초점이 맞춰진 ‘덴쿤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지난 13일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업그레이드 직후 가격 변동성이 높은데다, ‘셀 온 뉴스(뉴스에 팔아라)’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존로 리차지캐피털(Recharge Capital) 설립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ETH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조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4.03.19 I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 6만8000달러대 회복…"조정 있지만 상승 여력 충분"
  • 비트코인, 6만8000달러대 회복…"조정 있지만 상승 여력 충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주말 새 급락했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한때 6만5000달러 선까지 추락했으나 6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사진=픽사베이)1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88% 상승한 6만820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53% 상승한 3876달러에, 리플은 3.33% 오른 0.6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959만4000원, 이더리움이 532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04.7원이다.시장에서는 연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상승세를 유지해왔던 비트코인이 일종의 ‘조정’을 거치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앞서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돼 곧 ‘쿨오프(열기를 식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흐름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 슬레이트는 “비트코인은 지난주 7만3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17일(현지시간) 6만4500달러 부근까지 후퇴, 다시 6만8000달러선을 회복하며 주말 내내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주말 기준 지난 1년간 가장 큰 변동성”이라고 설명했다. 리처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기관 투자자들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BTC가 올해 8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앞서 예측했지만, 현재 공급은 줄어들고 수요는 계속 유입되고 있어 더 높은 가격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상승 일변도가 아닌 건강한 조정을 수반하는 부침을 겪는 것이 시장에는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8 I 김가은 기자
디지털 경제의 힘 '메타버스'…AR글래스로 게임하고, 원격 의료까지
  • 디지털 경제의 힘 '메타버스'…AR글래스로 게임하고, 원격 의료까지
  • [이데일리 김현아 김가은 기자] 메타버스가 진화하고 있다. 가상세계와 아바타 중심의 기존 메타버스 시장을 넘어 IT와 부동산, IT와 의료, IT와 제조간 융합 시장을 앞당기고 있다. 애플 ‘비전 프로’ 같은 공간 컴퓨팅 기기가 공간 컴퓨팅의 가능성을 열었고, 생성형AI가 확산되면서 멀티 모달리티가 가능해지고 있어서다. 멀티 모달리티란 생성형 AI가 이미지, 영상, 음성,제스처 등을 인식해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뤄지는 걸 의미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스마트폰 꽂는 방식은 실패…스마트글래스로 포켓몬고 한다기술의 발전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2006년부터 2007년에 출시된 삼성 기어VR,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구글 데이드림 VR 등과 같은 기기들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이들은 배터리 수명, 무게, 착용감, 전용 앱 등에서 불편함이나 한계가 있었다. 특히,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가상현실(VR)을 구현하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방식은 2019년 구글이 데이드림 프로젝트를 중단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애플 개발자컨퍼런스 WWDC2023에서 비전프로가 전시된 모습.(사진=로이터)그러나, 연초 출시된 애플의 ‘비전 프로’나 포켓몬고를 개발한 나이언틱이 메타와 협업한 ‘AR글래스’ 등은 예전 기기들보다 사용성이 향상됐다. 이를테면 나이언틱의 AR 게임을 실행하고 주변을 카메라로 촬영하면 포켓몬고 캐릭터가 움직이고 몬스터가 출현하는 가상 세계가 열린다. 사용자들은 현실 위치와 연동된 가상 맵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존 행키 나이언틱 창업자 겸 대표 (사진=나이언틱)한국을 방문한 존 행키 나이언틱 CEO는 지난 13일 이러한 기술을 ‘아웃도어 게이밍’이라고 칭하며, 자녀들이 집 안에 머물러 스크린에 빠져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행키 CEO는 “우리의 미션은 사람들이 바깥 세상을 탐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을 외부로 유도하여 공원이나 야외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AR글래스를 착용하면 스마트폰에 의존하지 않고도 주변 환경을 즐기며 포켓몬고를 플레이할 수 있다. 올해는 AR글래스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언틱은 2022년에 퀄컴과 AR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협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상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박사는 “현재 XR 기기는 아주 초기 단계이나 생성AI가 접목되면서 마우스, 키보드, 터치스크린과 같은 중개장치가 아닌 음성, 시각, 제스처 등의 자연스러운 입력 방식으로 정보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넥트의 산업용 메타버스 사례 영상. 출처=버넥스 자료 기반 재구성. 김가은 기자산업용 메타버스, 디지털플랫폼정부·공장 자동화 이끌어메타버스는 AR글래스로 즐기는 아웃도어 게임뿐 아니라, 디지털플랫폼정부와 미래 도시 건설, 공장자동화도 이끌고 있다.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 진행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는 산업용 메타버스(디지털 트윈)가 등장했다. 국토부 ‘국토이용정보 통합플랫폼(KLIP)’과 산업부 ‘공장설립 온라인지원시스템(팩토리온)’, 한국국토정보공사(LX) ‘디지털트윈시스템’을 합쳤더니 시너지가 생겼다. 예전에는 부처마다 지자체마다 규정이 달라 공장 인허가를 받으려면 이곳 저곳 발품을 팔아야 했다. 하지만 이 시연에선 ‘무슨 시에서 어떤 업종으로 어느 정도 필지에서 공장을 지으려 한다’고 입력하자 곧바로 3개 정도를 추천해줬다. 인허가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도 LX 디지털트윈에 공장 조감도를 올리면 그 지역 다른 건축물과의 관계나 고도 제한, 도로 경계선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실내 운전연습장이나 골프연습장에서 볼 수 있었던 컴퓨터 시뮬레이터(모의훈련시스템)가 디지털 트윈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정교해지고 있는 셈이다. 디지털 트윈은 실물과 동일한 3차원(D)모델을 제작해 가상공간에 옮겨 담는 기술이다.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하니 문제점을 알아채기 쉽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도 같은 이유로 미래도시 ‘네옴시티’를 조성하면서 디지털 트윈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SK에너지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PTC와 스마트 플랜트에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을 접목한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을 사업화하기로 제휴를 맺었다. PTC의 공간분석 도구는 작업자의 동선, 주변 장비와의 상호 작용 등을 실시간으로 캡처 및 분석해준다.한상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가상융합연구실 책임연구원자율규제와 임시기준이 비대면 진료실 정교화전문가들은 공간 컴퓨팅과 AI의 결합으로 메타버스가 모빌리티, 전시, 제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신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D 내비게이션, 홀로그래픽 극장, 제조현장 공간분석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정부 또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을 8월 28일에 시행하여 메타버스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 법은 메타버스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고가의 XR기기가 보급되는 것을 고려하여 기기 임대(렌탈)와 같은 전후방 사업도 지원한다.특히, 국내 법에선 찾아보기 어려웠던 자율규제와 임시기준을 명문화하여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하기로 했다.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등 특정 협회를 자율규약 제정의 주체로 명시한 게 아니라, 항공·제조·건설·의료 등 다른 분야 협회나 단체와 협력할 것을 명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직권으로 기업이나 협회 등의 제안을 받아 임시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관계 부처 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게 했다.이병진 과기정통부 디지털콘텐츠 과장은 “과기정통부에 미래지향적인 행동을 하라는 의무를 준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서 “특정 협회를 정하지 않은 것은 어디에 기득권을 주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IT기업과 해당 산업 도메인의 협회가)협업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임시기준을 명문화한 것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임시기준은 메타버스(가상융합서비스)의 출시나 판매 시 법령의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적용 범위가 불분명한 경우에 임시로 기준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이는 규제샌드박스가 있는 것과는 다르며, 더 신속하게 산업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송도영 변호사는 이에 대해 “예를 들어 의료 메타버스를 구현하려면 비대면 진료실과 같은 것을 마련해야 하지만, 현재는 그러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요구를 임시기준으로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의료법에는 원격의료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있지만, 구체적인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 전문대학원장 및 교수[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토큰경제 못담아 아쉬워…기기는 글로벌 제휴?다만,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이 디지털 공간경제 시스템 전반을 완벽하게 다루지 못했다는 점도 있다. 생성형AI를 이용해 아바타나 지식재산(IP)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면 그 내부에서 사용될 별도의 가상자산 시스템이 필요할 수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구현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게임 보상으로 제공되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은 우리나라의 게임산업법에 따라 금지되는 경품에 해당한다.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돈을 벌 수 있는 게임(P2E)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대원 교수는 “현재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이 주목받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가 잠재적으로 좋은 기회를 놓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실제로 메타버스는 토큰 경제의 한 형태이며, 토큰을 불법으로 제한하는 것은 메타버스의 발전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확장현실(XR) 기기 측면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상열 박사는 “애플의 ‘비전 프로’가 XR 기기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가격이 조정돼야 한다”며 “기기 측면에서는 우리가 단독으로 진행하기보다는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하여 추진하는 게 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03.18 I 김현아 기자
예상치 웃돈 美 물가 지표에…비트코인 2% 하락
  • 예상치 웃돈 美 물가 지표에…비트코인 2% 하락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연일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미국 물가지표에 하락했다. 같은 영향으로 뉴욕 증시 또한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사진=픽사베이)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04% 하락한 7만150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73% 하락한 3876달러에, 리플은 2.94% 내린 0.6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294만원, 이더리움이 557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62.2원이다.시장에서는 미국의 2월 주요 물가지표가 줄줄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점쳤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 올랐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마감시점 연방준비위원회가 6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62.8%다. 이번 주 초 70%대에서 하락했다. 미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올해 통화 정책이 훨씬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6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도 예상 범주를 상회하자 뉴욕 증시 또한 일제히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0.2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다만 비트코인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여전히 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2025년 비트코인 시총은 3조 달러, 이더리움 1.8조 달러, 솔라나 등 주요 암호화폐 시총은 1.4조 달러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블록체인 게임이 암호화폐 시장 킬러 앱이 될 것이며, BTC 현물 ETF 총운용자산(AUM)은 2025년 30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15 I 김가은 기자
오름세 이어가는 비트코인…'쿨오프' 경계심도
  • 오름세 이어가는 비트코인…'쿨오프' 경계심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는 가운데, 조만간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사진=픽사베이)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74% 상승한 7만299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88% 상승한 3985달러에, 리플은 변동없이 0.6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403만7000원, 이더리움이 568만5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78.1원이다.현재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됐다는 시각이 많다. 외신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 중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하루 유입액이 10억달러(약 1조317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유입액을 기록한 상품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출시한 ‘IBIT’다. 총 8억4900만달러가 유입됐다.전문가들은 곧 ‘쿨오프(열기를 식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분석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스위스블록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의미있는 하락세 없이 1월 말 3.8만달러에서 거의 두 배 상승했다”며 직선으로 반등하는 것은 없다. 이는 BTC도 마찬가지이고, 쿨오프 시기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쿨오프가 오더라도 일시적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 스위스블록 연구원은 “RSI 기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하락세는 며칠 내 실현될 수 있다”며 “5.8만~5.9만 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20% 하락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다음 최고가 경신을 위한 일시적인 후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JMP 증권(JMP Securities) 또한 향후 3년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로 22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4배 증가해 28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량이 예상대로 늘어날 경우, 코인베이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4 I 김가은 기자
숨 고르는 비트코인…7만1000달러대서 관망세
  • 숨 고르는 비트코인…7만1000달러대서 관망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연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던 비트코인이 ‘숨 고르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다음 달 반감기(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1억원 돌파 이후 7만1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일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1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76% 하락한 7만245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87% 하락한 3950달러에, 리플은 5.5%% 내린 0.6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85만원, 이더리움이 560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73.3원이다.전날(12일) 오전 10시57분경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1억198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올 초 5800만원대였으나 불과 두달 여 만에 70% 넘게 상승한 것이다. 이날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은 급상승 후 나타나는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자산을 대량 보유한 일명 ‘고래’들이 현금화에 나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 마르티네즈 가상자산 연구원 겸 트레이더는 “1000 BTC를 보유한 고래 주소들의 현금화 추세가 최근 눈에 띈다”며 “해당 주소는 최근 2주간 4.83% 감소했다”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우상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자금이 부동산에서 가상자산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앤드류 캉 매커니즘캐피털 공동 창업자는 “부동산이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전세계 부동산 시장은 280조달러에 달하며, 향후 수익성 악화로 인해 부동산에서 가상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예상치는 3.1%였다. 근원 CPI도 전년 대비 3.8% 상승해 예상치인 3.7%를 상회했다.
2024.03.13 I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 더 오른다…현물 ETF 수요가 공급 압도"
  • "비트코인 더 오른다…현물 ETF 수요가 공급 압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서 수요가 공급을 압도할 것이란 이유다.비트코인 모형.(사진=이데일리DB)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13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해 2021년 전고점을 경신했다”며 “금융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제공이 확대되고 있으며 금융기관들은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편입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뿐 아니라 홍콩과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임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잠재 수요가 실제 수요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간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도 긍정적이라는 게 임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사이클로의 전환이 예상되며 기준금리 인하가 더 빠르거나 많이 진행될 경우 2019년처럼 가격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며 “미국의 큰 정부 기조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신용 위험 등이 상존하는 환경은 비트코인 가격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대선 흐름과 증권거래위원회(SEC)·코인베이스 판결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수용하는 변화된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사퇴 가능성이 높다”며 “코인베이스와 SEC의 소송은 2025년 코인베이스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임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과거 상승 사이클 대비 과열 수준은 아니다”며 “중기적으로도 시장은 2025년 승인될 가능성이 높은 이더리움 현물 ETF 효과를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관투자자의 신규 진입과 개인투자자의 투기 수요가 섞여있는 만큼 시장의 단기 과열에 주의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임 연구원은 “비트코인 외 다수 프로젝트들은 여전히 가치 증명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실질적인 숫자로 보여줄 섹터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3 I 김보겸 기자
  • '한달 70% 폭등'…비트코인 최고가에 테마株 주의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가상자산 가격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자 관련 테마주가 단기간에 폭등하며 요동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도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기업이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업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상승할 경우 향후 가상자산이 조정을 보이면 주가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003530)과 우리기술투자(041190)는 각각 20.1%, 71.4% 상승했다. 빗썸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057680)의 최대주주인 위지트(036090)는 16.4% 올랐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오름세를 지속하며 이날 7만2000달러선을 넘었고, 업비트 기준 한화로 1억원이 넘은 가격 거래됐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021년 말 이후 처음 4000달러선을 넘어섰다. 가상자산 가격의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오는 6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가운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반감기 효과가 맞물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날은 영국 당국의 가상자산 기반 주가연계증권(ETN) 승인 가능성도 투심에 불을 지폈다.이에 비트코인 보유와 거래대금 증가 등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서는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로 알려진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서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약 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유튜버인 이효석 HS아카데미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달러 위상이 약해지고 유동성이 많이 풀리는 등 기존 화폐 상황이 좋지 않아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강세가 더 돋보이는 양상”이라며 “여기에 물량 대비 수요가 큰 상황에서 해외 규제 완화 흐름이 나타나 당분간 이러한 상승 흐름이 더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가상자산 거래량이 늘어나니 수혜라는 시각과 이에 따라 실제 해당 기업의 주가가 얼마나 올라야 하느냐는 따져봐야 알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에 돌입할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발표될 물가지표 등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될지 약화할지에 따른 일부 자산가격의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4.03.12 I 이은정 기자
1억원 돌파한 비트코인 향방은…"내년 2억원 간다?"
  • 1억원 돌파한 비트코인 향방은…"내년 2억원 간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내년에는 2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효과와 반감기 기대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콩과 영국 등에서도 ETF 및 상장지수채권(ETN) 승인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상승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사진=업비트 갈무리)12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4시4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15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7분경에는 1억198만원을 기록, 사상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 개당 1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올 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지난 1월1일 개당 5883만9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두달 여 만에 70% 넘게 상승한 셈이다. 글로벌 평균 가격은 이날 오후 5시8분 기준 7만1925달러를 나타냈다.비트코인의 강세 배경으로는 현물 ETF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과 다음 달 예정된 반감기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순 유입액은 1억달러 수준을 가뿐히 넘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GBTC를 포함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억5500만달러에 해당하는 BTC 2140개가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액 또한 1억1800만달러(1546억9800만원)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섰다.영국과 홍콩 등에서도 현물 ETF 또는 ETN 상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 역시 매수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11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는 오는 2분기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ETN 상장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고, 영국 금융감독청도 가상자산 기반 ETN 거래 승인 요청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TN은 기초자산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파생금융상품으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자산운용사가 발행하는 ETF와 달리 증권사가 발행한다. 앞서 홍콩 증권선물위원회와 홍콩통화청도 현물 암호화폐 ETF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힌 만큼 홍콩에서도 조만간 현물 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에서도 올 하반기쯤 현물 ETF의 제도권 편입 여부가 공론화할 것으로 본다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밝힌 바 있다. 국내 가상자산 1위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평균 시세보다 약 6~7% 높게 거래된다.이같은 상황에서 다음 달 반감기를 맞아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들면 가치는 더 올라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다. 비트코인 강세에 힘입어 이더리움과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24% 상승한 4067달러에, 리플은 22% 오른 0.72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은 오는 5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2억원 전망이 눈에 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2025년까지 20만달러(약 2억6210만원)로 급등할 것”이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내놨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이 올해 신고점을 경신하고 2025년에는 최대 15만달러(1억9815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은 “과거 비트코인이 거품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제 분명해진 것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지난 15년간 계속 팽창해왔다. 현재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으며 1억원을 넘어선 만큼 기관이나 일반 투자자들의 ‘포모(FOMO·흐름에서 소외될 것이란 두려움)’ 현상 등의 이유로 밀려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꾸준히 이어진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신고점에 도달하기 전 5만 달러 중반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며 “현재 랠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가격 발견 과정이다. 현재 기관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비율은 낮지만 개인들은 레버리지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 일부는 많은 돈을 벌겠지만 대다수는 시장에서 씻겨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3.12 I 김가은 기자
최고가 또 갈아치운 비트코인…7만2000달러 넘었다
  • 최고가 또 갈아치운 비트코인…7만2000달러 넘었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대 위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반감기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영국 규제 당국이 가상자산 연계 상장지수채권(ETN) 승인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73% 오른 7만245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24% 상승한 4067달러에, 리플은 22% 오른 0.7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77만원, 이더리움이 565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1011원이다.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 물론, 오는 4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는 모습이다.특히 시장에서는 영국 당국이 가상자산 기반 ETN 승인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있다. 12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는 성명을 통해 오는 2분기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ETN 상장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ETN은 기초자산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파생금융상품이다.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자산운용사가 발행하는 ETF와 다릴 증권사가 발행한다. 같은 날 영국 금융감독청은 가상자산 기반 ETN 거래 승인 요청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조엘 크루거 LMAX 그룹 시장 연구원은 “시장은 계속해서 ETF에 강한 호응을 보이고 있다”며 “자산군이 대중에게 더 널리 공개돼 더 많은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미국에서 자산군이 합법화되면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채택이 이뤄질 것”이라며 “더 많은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2 I 김가은 기자
업비트, 신규 'BTC-ETH 듀오 전략 지수' 출시
  • 업비트, 신규 'BTC-ETH 듀오 전략 지수' 출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두나무는 가상자산지수서비스 UBCI(Upbit Cryptocurrency Index)에 새로운 ‘BTC-ETH 듀오 전략 지수(인덱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업비트)BTC-ETH 듀오 지수는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BTC)과 2위인 이더리움(ETH)으로 구성된 전략 지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월 일대일 비중으로 조정하는 동일 가중 방식을 적용한다.두나무 측은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하면서 대표 가상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전략 지수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투자자는 이 지수를 보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할 때의 수익률을 가늠해 볼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BTC-ETH 듀오 지수의 최근 1개월간의 수익률은 58%에 달한다. 같은 기간 업비트 시장지수(UBMI) 수익률이 55%인 점과 비교하면,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수익률을 3%포인트(p)를 상회하는 수치다.두나무 관계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으로 비트코인이 미국 제도권에 진입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의 관심을 빠르게 파악해 수요에 맞는 지수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2 I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 7.2만달러 돌파 또 사상 최고…이더리움도 4000달러↑
  • 비트코인, 7.2만달러 돌파 또 사상 최고…이더리움도 4000달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가격도 400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7만 2750.16달러(약 9560만원)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37분 현재는 7만 2580.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사상 처음 7만달러를 넘어선 뒤 6거래일 연속 상승,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몰린 데다, 영국이 가상화폐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승인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소(SEC)가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뒤 최근까지 103억달러(약 13조 5300억원)가 유입됐다. 이는 2021년 한 해 동안 유입된 106억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아울러 영국 런던증권거래소는 이날 올해 2분기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N 상장 신청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ETN 거래를 허용해달라는 거래소의 요청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TN은 기초자산의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파생금융상품으로 ETF와 유사하다. 자산운용사가 발행하는 ETF와 달리 증권사가 발행한다.이외에도 태국 금융규제 당국이 개인 투자자의 해외 가상화폐 ETF 구매를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4년마다 비트코인 공급량(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오는 4월로 예정돼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이더리움 가격도 이날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해 같은 시각 4062.66달러(약 534만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달 46% 상승한데 이어 이달에도 두자릿수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는 13일 예정된 ‘덴쿤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덴쿤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확장성을 높여 이더리움 기반 거래 수수료를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5월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 역시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CNBC는 “낙관론자들은 영국의 가상화폐 ETN 승인으로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에 대한 기관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ETF에 이어) ETN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3.12 I 방성훈 기자
“코스피 보합 출발할 것”…오늘 밤 CPI 주목
  • “코스피 보합 출발할 것”…오늘 밤 CPI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2일 한국 증시가 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2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1% 하락, MSCI 신흥 지수 ETF는 0.2%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8원으로 전일 대비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1% 하락, 코스피는 보합권 출발 후 종목별 이슈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2월 CPI는 12일 밤 9시30분(한국시간·미 동부시간 오전 8시30분)에 공표된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코스피는 지난 11일 반도체주 약세에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0.51포인트(0.77%) 내린 2659.84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포인트(0.31%) 오른 875.9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9.5원 내린 1310.3원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97포인트(0.12%) 오른 3만8769.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5포인트(0.11%) 떨어진 5117.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84포인트(0.41%) 밀린 1만6019.2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월 CPI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연준의 첫 금리 인하도 늦춰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CPI가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의 0.3% 상승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4%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3.7%로 전달의 3.9%에서 둔화할 것으로 봤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화요일 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이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며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그 동안 약세를 보였던 애플은 이틀 연속 상승하며 하락을 상쇄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7만2000달러를 상회했고 국제 금 가격 역시 전일 대비 소폭이나마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며 “미 국채수익률은 뉴욕 연은이 공개한 중장기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이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단기물이 장기물보다 더 크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더리움도 4000달러를 상회했지만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과 달리 2021년 11월 초 기록한 역사적 고가 4630달러에는 아직 못 미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메타플랫폼스(-4.4%)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민의 적’이라고 발언하면서 낙폭 을 확대했다”며 “특히 그는 ‘미국이 틱톡(TikTok)을 금지한다면 페이스북을 더 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틱톡을 금지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일간 하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03.12 I 최훈길 기자
'두나무+빗썸' 합산시총만 5조…커지는 IPO 기대감
  • '두나무+빗썸' 합산시총만 5조…커지는 IPO 기대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이 한화 기준 1억원을 넘어서는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2대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운영사 두나무·빗썸코리아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사진=픽사베이)11일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거래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업비트 83% △빗썸 15% △코인원 0.92% △코빗 0.19% 순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업비트와 빗썸이 차지하는 점유율만 약 98%에 달한다. 이들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과 반감기 등을 호재로 연일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효과에 힘입어 몸집을 키우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3점 상승한 82점을 기록해 ‘극단적 탐욕’ 단계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 수록 시장 내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 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거래량에 비례에 수익을 얻는 거래소들에게 있어 긍정적인 상황이다.지난해 11월 기준 두나무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1만3479개다. 이를 이날(11일) 최고가 기준인 1억30만원으로 계산하면 약 1조3519억원이다. 이더리움(8158)의 경우 458억6427만원 분량을 갖고 있다. 빗썸코리아의 경우 비트코인 496억4850만원, 이더리움 667억3314만원을 보유 중이다.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심이 크게 개선되면서 장외주식 시장 내 주당 거래금액도 오르고 있다. 11일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장외주식 체결 평균가격은 14만원이다. 지난 2월13일 11만7000원에서 불과 한달 만에 19%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빗썸코리아 또한 33% 오른 16만1000원을 기록했다. 두나무와 빗썸코리아의 합산 추정 시가총액은 5조5531억원이다. 두나무는 4조8712억원, 빗썸코리아는 6819억원이다.IPO에 대한 전략은 다소 엇갈린다. 두나무 측은 일단 IPO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IPO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IPO의 주요 목적인 투자금 확보나 기업 가치 강화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기준 두나무는 약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빗썸은 이미 시동을 건 상황이다. 창립 10주년이었던 지난해 미래 비전으로 2025년 IPO를 선언,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중 어디로 입성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빗썸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 계획을 밝힌 이후 주관사를 삼성증권으로 정했다”며 “코스피와 코스닥 중 어디로 갈지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제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이어 “IPO를 통해 얻고자 하는 효과는 자금 조달보다는 기업으로써의 투명성, 공신력 강화”라며 “거래소 운영에 대한 신뢰성을 검증받고 싶다는 차원에서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11 I 김가은 기자
김치프리미엄 7% 달하는 비트코인…올해 70% 넘게 올라
  • 김치프리미엄 7% 달하는 비트코인…올해 70% 넘게 올라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7만1600달러까지 돌파하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70%에 육박하는 랠리를 펼쳤다. [사진=연합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11일 오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은 7만1600달러를 돌파한 후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날 같은 시간 대비 3% 가까이 뛴 것이다. 이날 아침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인데 대해 시장은 어리둥절하면서도 조만간 있을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주 국회에 참석해 “경제가 예상대로 (지속적인 물가 2%대)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서 정책을 (완화로) 되돌리는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이를 ‘비둘기적 발언’이라고 평가하며 금리인하 시점이 ‘머지 않았다’고 기대하고 있다. 가상자산은 금과 마찬가지로 달러 등 통화를 대체할 수단으로 거론되면서 금리인하시 상승작용을 한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비트코인이 미국에 이어 다른 나라에서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받을 가능성, 이더리움 등 다른 현물ETF가 나올 가능성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마켓워치는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출시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 수십억 달러가 유입됐다고 지적하지만, 무엇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했다.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른바 반감기 이벤트(약 4년에 한 번)에 대한 기대감도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광범위하게 촉진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이날 미국, 영국 등의 거래소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에 비해 한국의 코인시장에선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한화 기준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7% 높은 ‘김치 프리미엄’을 형성한 셈이다. 올해 초 비트코인은 5700만원대에서 거래를 시작, 상승률로만 따지면 70% 이상 올랐다.
2024.03.11 I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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