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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츠 대중화 원년 만들자" 리츠협회 신년인사회 개최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리츠협회가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리츠 대중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한국리츠협회는 지난 25일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2019년 신년인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며 28일 이같이 밝혔다.정용선 리츠협회장은 신년인사를 통해 “작년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 등 2개의 대형 리츠가 상장돼 일반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며 “기해년 새해에는 리츠 대중화 시대가 본격 궤도에 오를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회원사 리츠업계와 정부가 힘과 지혜를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하창훈 국토교통부 부동산산업과장은 “어려운 시장 환경속에서도 업계의 노력으로 리츠가 지속적인 성장과 저변 확대를 이뤘고, 작년말 발표한 리츠의 공모상장 활성화로 일반 국민의 건전한 투자처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리츠 대중화를 위한 지원으로 부동산투자회사법 전부개정과 실무가이드 마련, 제도적 안정성 확보와 대중화 홍보 전략으로 리츠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용선 한국리츠협회장과 하창훈 국토부 부동산산업과장을 비롯해 한만희 전 국토부 차관,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 이명식 케이탑리츠 대표, 이상호 건설산업연구원장, 이현석 한국부동산분석학회장 등 회원사와 리츠관련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한편 신년인사회에 앞서 정용선 협회장을 의장으로 하는 2019년 정기총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2018년도 사업 결산’과 ‘2019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의견수렴과 질의를 통해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용선 코람코자산신탁 대표가 협회장으로, 김우진 서울투자운용 대표, 류길현 케이티에이엠씨 대표, 김진규 한국자산신탁 본부장, 이정환 하나자산신탁 본부장이 협회 이사로 재선임됐다. 한병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처장, 김용기 케이탑리츠 본부장이 협회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오는 2월1일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정용선(맨앞줄 왼쪽 여섯번째) 한국리츠협회장 등 2019년 리츠협회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리츠협회 제공.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싼 맛에 외국인 고용은 '옛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내국인 급여의 96%..싼 맛에 외국인 고용은 옛말 -순직 소방교육생에 과실책임 묻는 화물공제조합 -“내년 집값·거래·공급 ‘트리플 약세’ 온다” -일자리 예산 사상 최대 고용 창출 마중물 될까 △줌인& -‘소비자 편익이 먼저다’..카풀 서비스도 ‘카톡式’ 정면돌파 통할까 -2020년 재선 시동거나..트럼프 연말 개각 본격△최저임금의 역습..외국인 고용부담 증가 -월급 1년새 16만원 ‘쑥’..中企 신청 외국인 근로자 규모 2.5만명 줄어 -日, 숙련도 따라 체류기간 차별..獨 의사소통 돼야 취업허가 -외국인 훈련 정도 따라 최저임금 차별할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내년 470조 슈퍼예산 뜯어보니 -“소득분배 악화 아팠다”..중기·저소득층 지원에 방점 ‘소주성예산’ -이해찬 253억원, 김성태 500억..파행에도 ‘실세예산’ -한국당 소신투표 13명..종부세법 개정안 아슬아슬 통과 △내년 주택시장 전망 -“3기 신도시 등 상승 불씨 여전” VS “임대 稅 혜택 축소로 약세 불가피” -서울 집값 상승폭 미미..지방은 하락폭 커질 듯 △정치 -‘친박’ 나경원 VS ‘비박’ 김학용 양자 대결..유기준·김영우 불출마 -靑 “서두를 의사 없다”..김정은 연내 서울 답방 ‘오리무중’ -투쟁만을 위한 투쟁은 그만..국민 공감할 ‘투쟁 2단계’ 가야 -文 대통령 불참..쪼그라든 국산 항공기 출고 행사 △경제 -최저임금 속도 조절 예고한 홍남기 “제조업 경쟁력 강화 청사진 내놔야” -풍력발전 효율 좋아져..보조금 없어도 원전보다 저렴 -美 국채 10년물 금리 연일 하락세..세계경제 긴장 △금융 -유효기간 2년 남았는데..‘혜자카드’ 부가서비스 축소 ‘도마위’-‘9·13 대책’에도..은행 전세대출 되레 늘었다 -우수 보험설계사의 ‘재능기부’..후배 키우고 고객 도와요 △산업&기업 -제2 반도체로 키운다..韓 배터리 ‘닥공 투자’ -태광그룹 ‘正道 경영위원회’ 출범 -SK·GS ‘의기투합’ 2탄 주유소 보관함 서비스 ‘큐부’ -제2반도체로 키운다..韓 배터리 ‘닥공 투자’ -삼성전자, 이번주 보직인사·조직개편..새판짜기 본격화 -조선업계 임단협 올해도 해 넘기나 △산업 -5G시대..백화점선 ‘VR 테마파크’, 안방선 ‘350도 극장’이 눈앞에 -LGU+ “드론 띄워 천연가스 배관망 실시간 점검” -2배 더 커진 ‘오닉스’ 스크린..中 관객 사로잡는다△중소기업·벤처 -정부의 변심..거꾸로 가는 ‘개인 유전자검사 규제 완화’-주택 거래 급감에 실적 부진 B2C서 반전 노리는 가구업계 -현대렌털케어, 동구전자와 맞손..커피머신 렌털사업 나서△증권&마켓-안갯속 증시 달구는 테마주..‘이번엔 金’-브렉시트 투표 ECB 회의에 변동성 ↑-OPEC 감산 합의에..정유株 부진 벗어나나 △증권 -판교상가 담은 ‘신한알파리츠’ 웃고 공모가 못 미친 ‘이리츠코크렙’ 울고 -변동성 큰 장에서 방어력 뛰어난 ‘ETN’ 나온다 -“금리 오른 美 대신 유럽 기업직접대출 시장으로 눈돌려” -미래에셋대우, 랩어카운트에 저축銀 예금 첫선 △문화&스포츠 -‘꾀만 늘어 커진 문어머리’ 외계인 아닌 내일의 인류 -연말 발레 ‘호두까기 인형’ 참신하거나, 클래식하거나 △스포츠 -김연아 뒤이어..차준환, 한국 피겨 역사를 쓰다 -물오른 손흥민..최근 4경기 3골 ‘몰아치기’ -박지영, 18번홀 짜릿한 ‘우승버디’ -시민구단 대구, 울산 꺾고 창단 첫 FA컵 우승 -여자 핸드볼, 통산 14번째 아시아 정상 △부동산-당첨확률 확 준 유주택자, 분양가 9억 넘는 아파트 노려라 -서울 동남권 중소형 아파트 실거래가 두달째 하락 -LH, 판교 제2밸리 활성화 위해 팔 걷었다 △사회 -강릉선 KTX열차 탈선 사고..‘신호제어시스템 오류’가 원인인듯 -끊이지 않는 연예계 ‘빚투’ 폭로 연좌제인가,도의적 책임인가 -승객에 인사 안하면 과징금 120만원 천안시 ‘버스기사에 인사강요’ 논란 -법원 ‘제 식구 감싸기’에..檢 ‘양승태 소환’ 가시밭길
- IPO시장 코스피 침체…코스닥으로 옮겨가나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연말 기업공개(IPO) 시장에 기업들이 몰리고 있다. 이달에만 20개 이상의 기업이 IPO 절차를 밟아가는 가운데 코스피 기업은 자진 철회가 잇따르는 등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철회 기업이 나오면서 침체가 찾아올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꺼번에 수요예측과 공모 청약 일정이 몰리면서 자금이 분산되고, 기관들이 연말 수익률 관리로 인해 선별적인 투자에 나설 여지가 있어서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디자인을 시작으로 21개 기업(스팩 제외)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거나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7개에 비해 3배 늘어난 수치이며 전년동월(10개)에 비해서도 두 배나 많은 수준이다. 공모 청약도 총 17개 기업이 진행하며, 15개 기업이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코스피 잇단 부진 지속…아시아나IDT 행보 주목올해 공모 시장은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여왔다. 상반기 코스닥벤처펀드 영향으로 코스닥 상장 기업의 경우 과열 양상을 보인 반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부진이 지속됐다. 지난 4월 SK루브리컨츠를 시작으로 HDC아이서비스·프라코에 이어 이달에도 드림텍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고 판단해 상장을 자진 철회했으며, CJ CGV 베트남홀딩스도 수요예측 부진으로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수요예측에서 상당수 물량이 희망가 하단 이하로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3.4%, 21.1% 급락하며 시장이 침체된 여파로 분석된다. 이들은 추후 대내외 여건이 나아지면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애경산업(018250) 티웨이항공(091810) 등도 수요예측에서 흥행 실패를 겪었으며, 이리츠코크렙(088260)의 경우 청약 미달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나 남은 아시아나IDT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지난 7~8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 기간에 3~4개 기업이 몰렸고, 공모가 산정 시 비교기업이었던 신세계I&C·롯데정보통신 등이 최근 주가가 많이 빠진 상황이라 기업가치 평가가 회사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낮아진 공모가를 받아들여 상장을 진행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금호아시아나IDT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코스닥도 자진철회 등장…시장 침체 옮겨올라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달 흥행 실패로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나오기 시작했다. KMH신라레저는 금융당국에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남은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아주IB투자는 수요예측에서 불과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2000~2400원) 하단에도 못 미치는 1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시장에서는 추가적으로 자진 철회하는 기업이 속출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하루에 2~3개, 많으면 4개까지 수요예측이 몰리면서 공모가 산정 시 기업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관투자자는 통상적으로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해 11월 이후 신중하게 투자에 나서는데 미국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굳이 공모주 투자로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평가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주간 단위로 상장 기업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 선별적으로 조심스럽게 공모주 투자에 들어가는 분위기”라며 “올해의 경우 지난달 증시 폭락으로 인해 펀드 수익률이 많이 깨진 상황에서 공모주 투자에 신경쓸 여력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또 이달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투자매력도가 대체로 떨어진다는 평가다. 지난 9월 최대어로 꼽혔던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을 철회한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는 딱히 기대주로 꼽히는 기업도, 공모규모가 1000억원을 넘는 기업도 없었다. 한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경험적으로 11월 이후에는 다급하게 IPO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올라오다 보니 좋은 기업들이 잘 눈에 띄지 않는다”며 “올해에는 상반기 코스닥벤처펀드로 인한 열풍으로 기업들의 기대치가 많이 올라간 상황이라 가격이 싸다는 메리트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 기업의 대표는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할 바에는 상장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는 전언이다.
- IPO시장 코스피 침체…코스닥으로 옮겨가나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연말 기업공개(IPO) 시장에 기업들이 몰리고 있다. 이달에만 20개 이상의 기업이 IPO 절차를 밟아가는 가운데 코스피 기업은 자진 철회가 잇따르는 등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철회 기업이 나오면서 침체가 찾아올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꺼번에 수요예측과 공모 청약 일정이 몰리면서 자금이 분산되고, 기관들이 연말 수익률 관리로 인해 선별적인 투자에 나설 여지가 있어서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디자인을 시작으로 21개 기업(스팩 제외)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거나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7개에 비해 3배 늘어난 수치이며 전년동월(10개)에 비해서도 두 배나 많은 수준이다. 공모 청약도 총 17개 기업이 진행하며, 15개 기업이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코스피 잇단 부진 지속…아시아나IDT 행보 주목올해 공모 시장은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여왔다. 상반기 코스닥벤처펀드 영향으로 코스닥 상장 기업의 경우 과열 양상을 보인 반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부진이 지속됐다. 지난 4월 SK루브리컨츠를 시작으로 HDC아이서비스·프라코에 이어 이달에도 드림텍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고 판단해 상장을 자진 철회했으며, CJ CGV 베트남홀딩스도 수요예측 부진으로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수요예측에서 상당수 물량이 희망가 하단 이하로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3.4%, 21.1% 급락하며 시장이 침체된 여파로 분석된다. 이들은 추후 대내외 여건이 나아지면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애경산업(018250) 티웨이항공(091810) 등도 수요예측에서 흥행 실패를 겪었으며, 이리츠코크렙(088260)의 경우 청약 미달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나 남은 아시아나IDT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지난 7~8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 기간에 3~4개 기업이 몰렸고, 공모가 산정 시 비교기업이었던 신세계I&C·롯데정보통신 등이 최근 주가가 많이 빠진 상황이라 기업가치 평가가 회사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낮아진 공모가를 받아들여 상장을 진행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금호아시아나IDT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코스닥도 자진철회 등장…시장 침체 옮겨올라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달 흥행 실패로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나오기 시작했다. KMH신라레저는 금융당국에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남은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아주IB투자는 수요예측에서 불과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2000~2400원) 하단에도 못 미치는 1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시장에서는 추가적으로 자진 철회하는 기업이 속출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하루에 2~3개, 많으면 4개까지 수요예측이 몰리면서 공모가 산정 시 기업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관투자자는 통상적으로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해 11월 이후 신중하게 투자에 나서는데 미국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굳이 공모주 투자로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평가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주간 단위로 상장 기업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 선별적으로 조심스럽게 공모주 투자에 들어가는 분위기”라며 “올해의 경우 지난달 증시 폭락으로 인해 펀드 수익률이 많이 깨진 상황에서 공모주 투자에 신경쓸 여력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또 이달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투자매력도가 대체로 떨어진다는 평가다. 지난 9월 최대어로 꼽혔던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을 철회한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는 딱히 기대주로 꼽히는 기업도, 공모규모가 1000억원을 넘는 기업도 없었다. 한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경험적으로 11월 이후에는 다급하게 IPO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올라오다 보니 좋은 기업들이 잘 눈에 띄지 않는다”며 “올해에는 상반기 코스닥벤처펀드로 인한 열풍으로 기업들의 기대치가 많이 올라간 상황이라 가격이 싸다는 메리트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 기업의 대표는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할 바에는 상장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는 전언이다.
- 금리인상기에도 리츠 매력 통할까..年 5~7% 배당 쏠쏠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달 초 높은 배당 매력에 끌려 신한알파리츠(293940)에 투자한 A씨는 한 달여만에 연 10%의 수익률을 얻었다. 신한알파리츠 주가가 소폭 오른 영향도 있었으나 지난달말에 지급된 배당률이 연 5.5%에 달했기 때문이다. A씨는 “신한알파리츠가 상장된 이후 매수했다가 단기 차익만 내고 팔았으나 배당 매력에 끌려 또 다시 매수했다”며 “투자 성향이 보수적인 편인데 리츠는 안정적으로 배당수익을 낼 수 있단 점이 좋다”고 말했다. 8월 상장한 신한알파리츠가 주가 및 배당 등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상장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부동산 직접 보유에 대해선 규제를 하면서도 리츠에 대해선 계속적인 규제 완화책을 펴고 있단 점도 긍정적이다. 금리 인상기에 고배당주의 매력은 떨어질 수 있으나 상장 리츠의 경우 성장 초입기란 측면에서 주식을 싸게 매입할 수 있는 시기란 분석도 나온다. ◇신한알파리츠 주가·배당 모두 안정적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 주가는 2일 5730원으로 공모가액 5000원보다 14.6% 상승 거래되고 있다. 9월말 첫 번째 배당지급 투자자들이 결정(배당락)되면서 투자 매력이 소폭 둔화됐음에도 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알파돔타워IV에 자산의 90% 이상을 투자한다. 판교 알파돔타워에는 블루홀, 네이버,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등이 입주해있는데 이들이 내는 임대료가 수익원이 되고 수익원의 90%가 배당으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배당은 3월말과 9월말 두 차례 지급되며 5년간 연 평균 6.1%, 10년간 7.0%의 배당수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내년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2.6%로 전망되는 반면 신한알파리츠는 5.8%로 두 배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판교 알파돔타워는 판교에서도 하루 유동인구가 16만명으로 추산되는 판교역 초역세권에 자리한데다 임대료 인상도 연 2.5% 수준이라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며 “17년간 서울 오피스 매매 가격이 연평균 6.9% 올랐는데 판교는 주변 여건을 감안하면 서울 도심 업무권역 가격을 빠른 속도로 추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신한알파리츠의 성공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리츠는 주로 사모·비상장 형태(2017년말 193개 리츠)로 운영돼왔던 터라 2일 현재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리츠는 6개에 불과하다. 특히 이들은 신한알파리츠를 제외하곤 모두 공모가액을 밑돌고 있다. 6월 상장한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과 16년간 장기 임차 계약을 맺고 뉴코아아울렛 매출 상위 매장 3곳(일산점, 평촌점, 야탑점)을 기초자산으로 투자하는 데다 상장 후엔 2001아울렛 중계점, 분당점으로 투자처를 넓혔다. 내년 예상 배당수익률도 7.6%에 달한다. 그러나 이리츠코크렙의 주가(4860원)는 공모가(5000원)를 밑돈 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연구원은 “투자자의 리츠에 대한 오해와 무관심이 공모가 대비 할인돼 거래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외에 에이리츠(140910)와 트러스제7호(140890), 모두투어리츠(204210), 케이탑리츠(145270)도 공모가를 밑돈다. 특히 상장 리츠의 시가총액은 이리츠코크렙(3000억원대), 신한알파리츠(2000억원대)를 제외하곤 200억~400억원대에 불과하다. ◇ 리츠 규제완화, 호재될까 그나마 정부가 규제 완화 등으로 리츠 상장을 활성화하려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자산운용사가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를 겸영하게 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AMC 인가를 받는 등 리츠 설립, 임대관리 등이 수월해졌다. 또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에 대해선 상장 리츠 투자도 허용됐다. 한국거래소는 비개발·위탁관리형 리츠에 대해선 부동산 펀드처럼 예비심사를 폐지하는 방안과 리츠 우선주 상장 허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2월께 홈플러스 매장 40여개를 담은 한국리테일홈플러스 제1호위탁관리 리츠가 상장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공모금액만 1조7000억원에 달해 리츠로선 사상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장 연구원은 “금리 상승기에 리츠 상장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는 것은 다소 부담이지만 배당수익률이 높고 배당 예측 가능성이 높은데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단 측면에서 리츠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아직 성장 초입기라 보유자산의 현금창출력이나 입지 등에 비해 큰 폭으로 가격이 할인돼 상장되는 리츠가 많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은 리츠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의 순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평균 1.1배 수준인데 반해 이리츠코크렙은 0.78배(주가 4760원 기준)에 불과하다.
- 코스피 IPO 수난시대…대어 실종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코스피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상장된 종목은 현재까지 4개에 그치고 있다. 흥행 실패가 속출하고 만족할만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지 못해 자진 상장 철회하는 경우도 이어지고 있다. 상장후 주가 수익률도 신통찮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오일뱅크의 흥행이 관건으로 꼽히나 회계감리 일정으로 상장이 지연되고 있다.◇흥행 실패에 잇단 상장 자진철회…수익률도 신통찮아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C아이서비스는 코스피 상장을 자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 SK루브리컨츠에 이어 두 번째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이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상장을 취소했다. 현대산업개발 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서비스는 자산관리, 시설관리 등 기존 사업에 더해 조경과 인테리어, 재임대, 기업형 임대주택 등의 새 사업영역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들는 희망공모가(8300∼1만700원)에 못 미치는 가격을 제시했다.앞서 애경산업(018250) 티웨이항공(091810) 등도 흥행 실패를 겪었다. 애경산업은 희망공모가 하단인 2만91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으며, 티웨이항공은 희망공모가(1만4600~1만6700원) 하단에도 못 미치는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청약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애경산업과 티웨이항공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6.7대 1, 1.15대 1에 그쳤다. 이리츠코크렙(088260)의 경우 청약 미달이 발생하기도 했다. 상장 후에도 애경산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공모가대비 주가수익률은 마이너스(-) 18.7%에 달하며 이리츠코크렙과 롯데정보통신(286940)도 각각 -5.2%, -0.17%를 기록하고 있다.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거래소의 IPO 활성화 정책하에 지난 2015년 16개, 2016년 13개, 지난해 8개 종목이 코스피에 상장했다”며 “코스피는 아무래도 상장요건이 더 엄격하기 때문에 물량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이미 올라올만한 기업들은 상장을 마쳤기에 IPO 물량 자체가 적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IPO 시장을 결정짓는 요소는 물량, 규모, 수익률인데 물량 자체가 줄고 규모가 큰 대형주도 드물어졌다”며 “또 올해 코스닥벤처펀드 출시로 수급적인 측면에서 수요가 코스닥시장으로 몰린 영향도 크다”고 판단했다.◇현대오일뱅크 흥행 관건…“공모 시장 보수적 접근”올 연말까지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곳은 9개가 남아있다. 우진아이엔에스는 오는 14일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하나제약은 지난 10~11일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모가를 협의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아시아나IDT·아시아신탁·프라코는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대기하고 있으며, CJ CGV베트남·드림텍·에어부산은 예비심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시장에서는 공모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지는 현대오일뱅크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진행중인 정유설비와 고도화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면 외형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증권가에서는 현대오일뱅크의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초 이달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었던 현대오일뱅크는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로 인해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합작투자사인 현대쉘베이스를 종속기업에서 관계기업으로 변경해 재무제표를 수정한 것이 빌미가 됐다. 현대오일뱅크 IPO의 대표주관사를 맡은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금감원의 회계감리 결과가 나오는대로 바로 IPO 절차를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 감리 결과가 이달 내에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침체된 시장의 분위기를 극복해야만 한다. 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의 공모가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흥행 여부를 판가름하기는 힘들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기관 투자자는 “연초 과열 양상을 보였던 공모 시장이 지금은 너무 침체돼 있어 극과 극을 오가고 있다”며 “이에 기관 투자자들은 정말 보수적으로 시장을 바라보면서 선별해서 접근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 코스피 IPO 수난시대…대어 실종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코스피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상장된 종목은 현재까지 4개에 그치고 있다. 흥행 실패가 속출하고 만족할만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지 못해 자진 상장 철회하는 경우도 이어지고 있다. 상장후 주가 수익률도 신통찮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오일뱅크의 흥행이 관건으로 꼽히나 회계감리 일정으로 상장이 지연되고 있다.◇흥행 실패에 잇단 상장 자진철회…수익률도 신통찮아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C아이서비스는 코스피 상장을 자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 SK루브리컨츠에 이어 두 번째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이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상장을 취소했다. 현대산업개발 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서비스는 자산관리, 시설관리 등 기존 사업에 더해 조경과 인테리어, 재임대, 기업형 임대주택 등의 새 사업영역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들는 희망공모가(8300∼1만700원)에 못 미치는 가격을 제시했다.앞서 애경산업(018250) 티웨이항공(091810) 등도 흥행 실패를 겪었다. 애경산업은 희망공모가 하단인 2만91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으며, 티웨이항공은 희망공모가(1만4600~1만6700원) 하단에도 못 미치는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청약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애경산업과 티웨이항공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6.7대 1, 1.15대 1에 그쳤다. 이리츠코크렙(088260)의 경우 청약 미달이 발생하기도 했다. 상장 후에도 애경산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공모가대비 주가수익률은 마이너스(-) 18.7%에 달하며 이리츠코크렙과 롯데정보통신(286940)도 각각 -5.2%, -0.17%를 기록하고 있다.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거래소의 IPO 활성화 정책하에 지난 2015년 16개, 2016년 13개, 지난해 8개 종목이 코스피에 상장했다”며 “코스피는 아무래도 상장요건이 더 엄격하기 때문에 물량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이미 올라올만한 기업들은 상장을 마쳤기에 IPO 물량 자체가 적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IPO 시장을 결정짓는 요소는 물량, 규모, 수익률인데 물량 자체가 줄고 규모가 큰 대형주도 드물어졌다”며 “또 올해 코스닥벤처펀드 출시로 수급적인 측면에서 수요가 코스닥시장으로 몰린 영향도 크다”고 판단했다.◇현대오일뱅크 흥행 관건…“공모 시장 보수적 접근”올 연말까지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곳은 9개가 남아있다. 우진아이엔에스는 오는 14일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하나제약은 지난 10~11일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모가를 협의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아시아나IDT·아시아신탁·프라코는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대기하고 있으며, CJ CGV베트남·드림텍·에어부산은 예비심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시장에서는 공모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지는 현대오일뱅크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진행중인 정유설비와 고도화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면 외형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증권가에서는 현대오일뱅크의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초 이달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었던 현대오일뱅크는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로 인해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합작투자사인 현대쉘베이스를 종속기업에서 관계기업으로 변경해 재무제표를 수정한 것이 빌미가 됐다. 현대오일뱅크 IPO의 대표주관사를 맡은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금감원의 회계감리 결과가 나오는대로 바로 IPO 절차를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 감리 결과가 이달 내에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침체된 시장의 분위기를 극복해야만 한다. 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의 공모가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흥행 여부를 판가름하기는 힘들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기관 투자자는 “연초 과열 양상을 보였던 공모 시장이 지금은 너무 침체돼 있어 극과 극을 오가고 있다”며 “이에 기관 투자자들은 정말 보수적으로 시장을 바라보면서 선별해서 접근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 국토부 “리츠, 상장 절차 간소화·신용평가제 도입한다”
- 국내 리츠 연도별 현황. (자료_한국리츠협회)[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가 빌딩과 물류시설 등 주택 이외의 부동산에 대한 일반인의 간접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 간소화’를 추진한다. 또 리츠 투자에 안정성과 신뢰성을 부여하기 위해 상장 리츠에 신용등급을 매기는 ‘신용평가제도’도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리츠 활성화 대책’을 관계 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르면 9월 최종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매입·운영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 투자회사를 말한다. 리츠를 이용하면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고, 부동산 매입·보유·매각 등에 따른 세제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01년 일반인의 부동산 투자 확대를 위해 국내에 첫 도입된 리츠는 이듬해인 2002년 4개 리츠, 자산 총 5584억원으로 출발해 올해 6월 기준 198개 리츠, 36조 9000억원로 몸집이 커졌다. 그러나 현재 일반인 투자가 가능한 상장 리츠는 총 5개에 불과하고, 전체 97%가 국민연금 등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사모(私募)형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그간 외형은 꾸준히 성장했지만 정작 일반인에게는 굳게 닫힌 시장이었던 셈이다.이에 정부는 일반인 투자 문호를 확대하기 위해 주식 거래처럼 언제든지 리츠 주식을 사고 팔수 있는 상장 리츠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리츠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 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이 중 예비심사만 2~3개월이 걸린다”며 “예비심사를 면제하는 방안을 금융위원회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국토부와 금융위는 일반투자자들에게 리츠의 우선주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증권 관계자는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배당을 먼저 받을 수 있고, 만약 회사가 파산할 경우에도 부채를 갚고 남은 잔여 재산에 대해서도 보통 주주보다 먼저 분배받을 수 있어 일반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리츠 투자 초입부터 투자자들에게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상장 리츠 신용평가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다. 한국기업평가, 나이스(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이 리츠에 대한 신용 등급을 매겨 공개하고, 투자자들은 이를 보고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끔 돕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 리츠 활성화 대책 시행으로 일반투자자들이 많아지면 시중 유동성의 주택 시장 쏠림에 따른 집값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인이 부동산을 직접 사거나 임대하는 과정에서 빚을 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소액 투자가 가능한 리츠는 대출을 억제하는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이 같은 정부의 활성화 노력에도 여전히 리츠는 낮은 인지도와 상장 직후 주가 하락 등의 우려로 일반투자자들에겐 외면받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달 연 7%대 예상 배당수익률을 제시하며 상장했던 이리츠코크렙은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에서 0.45대 1의 저조한 실적에 그쳤다. 주가 역시 지난 11일 공모가(5000원) 대비 10.6% 빠진 42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정용선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리츠는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회사형 펀드이기 때문에 일반기업 주식과 같은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맞지 않다”며 “이에 중수익을 추구하는 실물시장의 투자자들을 리츠 시장으로 견인해 내는 일이야말로 리츠 시장 성장을 위한 해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리츠 연도별 상장 현황. (자료_한국리츠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