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35건

이만수 감독 "넥센전 2연패? 아직 끝난 것 아닙니다"
  • 이만수 감독 "넥센전 2연패? 아직 끝난 것 아닙니다"
  • 사진=뉴시스[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아직 모른다. 끝난 것이 아니다.”여전히 4강 진출에 대한 희망은 있다. 이만수 SK 감독의 생각이다.이 감독은 17일 문학 LG전을 앞두고 “아직 순위싸움은 모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남은 16경기에서 전력으로 다 갈 생각이다”고 말했다.5위 SK는 14,15일 4위 넥센과 2연전서 모두 패하며 4강 진출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다. 공동 3위 두산, 넥센과는 6.5게임차. 두산과 넥센이 남은 경기 6승6패, 7승6패로 승률 5할 언저리를 기록한다면 SK는 남은 16경기서 15승1패를 거둬야한다. 확률적으로 뒤집기 힘든 수치다.그러나 이만수 감독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넥센과 두 경기서 모두 졌다고 다들 끝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아직 순위싸움은 모른다. 끝난 것이 아니다. 아직 시즌이 끝나려면 멀었다”고 말했다. 시즌 내내 강조해왔던 ‘네버 에버 기브업’(never ever give up)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그러면서 이 감독은 12일 두산, 넥센 4연전을 시작하기 전 말해왔던 총력전도 여전히 이어갈 뜻을 밝혔다. “남은 16경기 전력으로 다 할 생각이다. 선수들에게도 오늘 미팅 전에 당부했다. SK 팬들도 좋은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는다. 그리고 전국에서 TV로 보고 있다. 그런 팬들과 선수들 자신을 위해서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전력을 다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3.09.17 I 박은별 기자
'무늬만 총력전?' SK, 아쉬움 컸던 넥센 결승전
  • '무늬만 총력전?' SK, 아쉬움 컸던 넥센 결승전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4위내 팀에 지면 더 어려워진다. 1년 농사를 끝낼 수도 있다” 이만수 SK 감독은 12일부터 시작된 두산, 넥센전에 앞서 총력전을 선언했다. 한 경기라도 더 지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였다.이만수 감독은 성준 투수 코치를 통해 ‘불펜 투수들은 일주일 대기도 가능하다. 무리가 되더라도 팀을 위한 마음가짐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취재진에게도 “무리하더라고 불펜진을 연투시킬 생각이다”고 했다.선발투수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시즌 중반까지는 선발이 맞더라도 길게 갔다. 하지만 이제는 시즌이 얼마 안 남았다. (조기 강판에 대해서) 다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총력전을 위해 변칙 운영도 할 수 있다는 의지였다.그리고 SK는 두산전 1승 1패를 거뒀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12일 충격의 역전패에도 13일 다시 승리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 다시 멀어지는 듯 했던 4강의 꿈도 다시 살아났다. 넥센과 승차는 4게임까지 줄인채 맞대결을 앞뒀다.전날 윤희상의 완투승으로 SK 불펜은 전원이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넥센전 표적 선발은 이미 넥센전에서만 5승을 합작했던 세든과 레이예스로 정해둔 상태. 넥센전 총력전의 모든 준비를 끝마친 상태였다. 넥센과 게임은 마지막 4강으로 가는 결승전과 다름없었다. 절대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었다. 맞대결에서 승차를 줄이는 것이 4강 희망을 이어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SK는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상대가 떨어지기만을 바래야하는 상황. 선수들 역시 “두 경기 모두 꼭 이겨야 4강도 가능하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외로 싱겁게 끝났다. SK의 총력전이라고 보기엔 어려웠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도 모자를 넥센과 첫 경기에서 SK는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했다.세든은 이날 공이 좋지 못했다. 제구가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에 형성됐고 볼끝도 예전의 구위가 아니었다. 넥센 타자들도 “올시즌 상대했던 세든의 볼 중에 가장 안좋은 날이었다. 제구도 원하는대로 이뤄지지 않는 듯 했고 볼끝의 힘도 약했다”라고 말했다.세든이 안타 8개에 사사구는 4개, 7실점이나 한 이유였다. 7실점은 한국 무대 데뷔 후 가장 많은 실점 기록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을 보였던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를 막아내기엔 여러모로 버거웠다.승부가 갈린 건 7회였다. 이번에도 뒤늦은 투수교체가 빌미가 됐다. 세든은 2회 강정호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3회 사사구 2개와 안타 2개, 4회에도 연속 안타로 1실점하는 등 매이닝 불안한 모습이었다.5점을 준 이후에도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세든. 그리고 2아웃을 잘 잡고 이택근을 상대로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투구수는 시즌 최다투구수인 120개를 채운 상황. 힘도 떨어졌고 제구도 흔들렸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홈런 1위’ 4번 타자 박병호. 세든은 바로 전 타석에서도 박병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SK 벤치는 움직이는듯 했다. 이만수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교체는 없었다. 투수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볼 계기를 만들 수도 있었지만 SK는 그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세든의 더 던지겠다는 의사만 확인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과는 홈런. 힘이 떨어진 세든은 박병호를 이겨낼 수 없었다. 2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투런포를 얻어맞고 강판됐다. 스코어는 2점차에서 4점차까지 벌어졌다.승리가 완전히 넥센쪽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이 한 방은 SK의 추격 의지마저 잃게 했다. 이후 SK는 좀처럼 공격의 물꼬도 트지 못한채 그대로 졌다. 결국 이 한 방은 SK의 4강 추격의지마저 잃게 했다.게다가 넥센은 SK전에 앞서 이틀을 쉬고 들어왔다. 불펜진의 상황이 SK보다 더 좋았다. 넥센 불펜진을 감안하면 최대한 1,2점차 상황에서 어떻게든 승부수를 던져야했다. 하지만 SK 벤치는 에이스 세든을 너무 믿었다. 이 감독이 내려가자마자 세든은 일격을 당했다. 보다 멀리 내다본 투수 교체가 결과적으로 독이 된 셈이었다. 매 경기 조금만 흔들려도 교체하는 고교야구식 야구가 총력전의 일반적 개념이다. 그러나 SK가 말한 총력전의 의미가 조금 달라보였다. 다음 경기 투수 운영까지 계산한 듯 투수 교체가 소극적이었다. 지면 바로 탈락일수도 있는 경기에서 SK는 나름의 여유를 부린 셈이 됐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마해영 해설위원도 3회부터 투수 교체 타이밍에 대해 계속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에이스라도 팀의 1승이 중요한 경기에선 흔들린다면 일찍 내릴 필요도 있다. 이 감독도 그럴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일단 넥센과 2연전 첫 경기선 SK 벤치는 소극적으로 움직였다. 세든을 배려하려 했거나 최근 흔들린 불펜진에 대한 신뢰가 없었던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SK로선 또 다시 아쉬움이 남는 경기를 해야했다. 에이스가 나와 진 경기였다는 점에서 패배의 아픔은 더 컸다. 이 경기 패배로 SK는 4강의 꿈에서 한 발짝 더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결과적으로 SK는 넥센의 사기만 북돋아 준 셈이 됐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넥센 감독은 SK와 2연전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목표를 최소 1승 1패로 잡았다. SK와 비교해 전력이 나쁘지 않은 만큼 맞대결에서 1승만 챙겨도 남은 시즌 4강 진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넥센은 이미 SK 2연전 목표를 달성했다.SK는 전날 승리로 마음 편해진 넥센을 상대로 15일 다시 한 번 총력전에 나선다. 넥센과는 5게임차. 이번에도 지면 4강의 꿈은 더 멀어진다. SK는 레이예스를 투입시켜 꼭 이기겠다는 각오다. SK 불펜진은 이틀이나 쉬었다. 과연 이번엔 SK 벤치가 말그대로 총력전을 펼칠까. 이번에도 총력전이 아니라면 이만수 감독이 말한 총력전의 시점은 과연 언제일지 궁금하다.
2013.09.15 I 박은별 기자
이만수 감독 "모든 선수들의 승리다"
  • 이만수 감독 "모든 선수들의 승리다"
  • 이만수 감독. 사진=뉴시스[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모든 선수들의 승리다.”이만수 SK 감독이 선수단 전체를 칭찬했다.SK는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서 6-1 승리를 거뒀다. 전날(12일) 9회 역전패의 충격을 달랠 수 있었던 승리였다. 2연패에서 벗어나며 4위 넥센과 승차를 다시 4게임으로 좁혔다. 두산과 상대전적에선 8승8패, 균형을 맞추고 시즌 맞대결을 모두 마무리지었다.윤희상은 9회까지 4피안타 1사사구에 1실점(1자책) 호투, 두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시즌 7승에 데뷔 첫 완투승. 여기에 시즌 최다인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해 한국시리즈 삼성과 1차전에서 완투패를 당한 이후 처음 9회까지 던진 날이었다. 총 투구수는 120개. 타선의 지원도 뒷받침됐다. 1회 1사 2루서 최정의 적시타로 앞서가기 시작한 SK는 2회 정근우와 김성현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4회엔 2사 1,2루서 최정의 타구를 두산 3루수 이원석이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하며 5-0까지 달아날 수 있었다. 5회말 터진 김강민의 솔로포는 어느 정도 승기를 가져오게 한 한 방이었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은 “부족했던 감독 때문에 어제 선수들이 마음 고생 많았을텐데 오늘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경기에 뛰어줬다. 오늘은 윤희상의 역투와 더불어 모든 선수들의 승리라고 단언한다”고 말했다.
2013.09.13 I 박은별 기자
LG 리즈 "사구, 고의성 없었다..최정은 좋아하는 타자"
  • LG 리즈 "사구, 고의성 없었다..최정은 좋아하는 타자"
  • 7회초 2사 후 3번 타자 최정에게 사구를 허용한 리즈가 교체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최정은 내가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다.”LG 리즈가 몸에 맞는 볼에 고의가 없었음을 밝혔다. 리즈는 3일 잠실 SK전에 선발등판해 7회 2아웃까지 잡는 동안 5피안타 5사사구에 2실점(2자책)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찜찜한 기분으로 마운드를 내려와야했다. 최정과 몸에 맞는 볼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기 때문이었다.상황은 이랬다. 리즈가 2-1로 앞서던 7회 폭투로 동점을 내준 뒤 3번 타자 최정과 승부에서 제구가 흔들리고 말았다. 최정의 등 뒤 위쪽으로 향하는 볼을 던졌다. 양손을 펼쳐 사과하는 포즈를 취한 리즈. 그러나 또 다시 풀카운트 승부서 최정의 몸쪽을 공략하다 최정의 등에 맞히고 말았다. 최정은 흥분한 듯 화를 냈고, 이만수 SK 감독 역시 바로 나와 심판진에게 강렬히 항의를 했다. 첫 타석에서도 몸에 맞는 볼이 나왔었기에 더욱 흥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리즈는 더 이상의 투구를 하지 못하고 교체되고 말았다.4일 잠실 SK전에 앞서 만난 리즈는 몸에 맞는 볼엔 고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경기서 홈런을 맞은 기억때문에 몸쪽을 공략하다 실투가 나왔다는 설명이었다. 리즈는 “지난 경기서 최정에게 바깥쪽 직구에 홈런을 얻어맞아서 몸쪽으로 공략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리즈는 22일 문학 SK전에서 최정에게 중월 홈런을 얻어맞은 바 있다. 이어 리즈는 다시 한 번 의도적인 사구가 아니었음을 밝혔다. “최정은 내가 한국에서 좋아하는 타자 중 하나”라고 했다. 리즈는 “사적으로 친하진 않지만 실력적으로 한국 최고의 3루수라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선수다. 맞힐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2013.09.04 I 박은별 기자
박석민 '김광현 상대 맹타'에 더해진 의미
  • 박석민 '김광현 상대 맹타'에 더해진 의미
  • 삼성 박석민(오른쪽)이 21일 대구 SK전서 김광현에게 연타석포를 때려낸 뒤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삼성이 21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LG에 내준 선두 자리도 하루만에 되찾았다. 주역은 박석민이었다. SK 선발 김광현을 무너트리는 연타석포를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를 넘어섰고 슬라이더 역시 140km를 넘으며 무시무시한 스타트를 끊었던 김광현이었다. 1이닝이 끝났을 때만해도 도저히 넘기 힘든 산 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박석민을 상대한 이후의 김광현은 완전히 달라졌다. 힘의 승부에서 밀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2회 1사 후 타석에 들어 선 박석민은 볼 카운트 2-1에서 가운데로 몰린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 너머 운동장까지 넘겨버리는 장외 홈런을 쳐냈다. 자신감이 넘치던 김광현의 기가 크게 꺾일 수 밖에 없는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두 번째 타석의 홈런은 제대로 된 카운터 펀치였다. 김상수의 3루타와 강봉규의 행운의 투수 쪽 내야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난 상황. 박석민은 계속된 또 한번 김광현을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두들기며 승부를 갈랐다. 이번에도 장외 홈런이 됐을 만큼 제대로 걸린 한방이었다. 또 한번 슬라이더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 김광현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승부가 갈린 후에도 둘의 대결은 남아 있었다. 5회 2사 1루. 이만수 SK 감독은 교체를 위해 덕아웃을 나섰지만 김광현은 박석민과 승부를 원했다.그러나 이번에도 박석민의 승리였다. 박석민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쳐냈다. 김광현이 마운드에 서 있는 것도 여기까지였다. 박석민과 김광현의 대결 희비는 단순한 1승의 의미가 아니었다. 삼성을 상대로 자신감을 쌓아가고 있던 에이스를 무너트렸다는 의미가 더해졌다. 김광현은 이 경기 전까지 올시즌 삼성전서 계속 좋은 결과를 내며 승승장구했다.<표 참조>자료제공=베이스볼S(박종현)첫 등판에선 무자책점 호투를 펼쳤고 구원 투수로 등판한 5월30일 경기서도 3.1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지난 7월9일 경기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에게 올시즌 삼성전은 늘 좋은 기억이 더 많았음을 뜻한다. 상대 에이스에게 약점을 보인다는 것은 팀의 시즌 운영에 절대적 약점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단순히 이기고 지는 문제를 떠나 반드시 흐름을 꺾어 두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박석민이 김광현을 잇달아 무너트린 것은 1승 이상의 소득이었다. 앞으로 LG와 1위 싸움을 치열하게 펼쳐야 하는 삼성이다. 하나라도 천적을 줄여두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박석민의 홈런쇼 덕에 앞으로 김광현에 대한 부담은 한 시름 덜 수 있게 됐다. 게다가 불펜 B조가 잇달아 무너지며 SK에 마지막 추격을 허용했던 만큼 결과적으로도 박석민의 연타석포는 팀을 지켜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2013.08.21 I 정철우 기자
SK 타선, 폭발력도 연결고리도 사라졌다
  • SK 타선, 폭발력도 연결고리도 사라졌다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SK가 NC에 2연패를 당했다. 이틀 연속 상대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맥없이 당했다. 전날(31일) 경기선 선발 이재학의 호투에 2안타 2사사구만을 얻어냈을 뿐이었다. 상대전적은 3승8패로, 유독 약한 모습. 이만수 SK 감독이 시즌 초부터 기대한 “치고 올라갈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공격력에서 진한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SK는 원래부터 타격이 강한 팀은 아니었다. 거포들, 수위타자들이 즐비한 팀도 아니다. 올시즌 역시 그렇다. 팀 타율은 2할6푼2리로 9개 구단 가운데 6위. 7월 이후로 보면 8위(2할6푼6리다). 시즌 출발부터 늘 그 자리였다. 그렇다면 관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점수를 만들어내느냐에 있다. 최근의 두산처럼 폭발적인 타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잘 치는 선수들을 집중배치에 득점 가능성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안타 1개를 때려도 이길 수 있는게 야구다. SK는 어떻게는 한 점을 쥐어 짜내는, 효율적인 야구를 보여주던 팀이었다.그러나 SK는 올시즌 그런 면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후반기들어선 타선의 연결고리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 특히 점수를 많이 내줘야하는 중심타선에서 그렇다.SK의 3,5번 타순은 극도의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 3번 타순의 타율은 1할5푼, 5번 타순의 타율은 1할1푼8리다. 7월만 놓고 봐도 3번 타자는 2할5푼으로 9개구단 중 7위, 5번 타자는 2할3푼6리로 8위다.<표 참조>중심타선의 부조화. 자료제공=베이스볼S(박종현)그간 홀로 타선을 이끌어온 최정은 본인도 “타격감이 최악이다”고 말할 정도로 주춤한 상태. 3번 타순으로 나서고 있지만 요즘 결과는 썩 좋지 못하다. 5번 타순엔 김상현, 이재원, 한동민 등이 골고루 나섰다. 후반기 세 타자는 15타수 2안타를 합작해내는데 그쳤다. 반면 4번 타순에선 4할로 매서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7월 타율만 3할4푼으로 리그에서 3번째로 가장 잘치는 4번 타자를 보유 중이지만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느낌이다. 4번 타순 앞뒤로 자주 맥이 끊기고 있다. 앞뒤를 받쳐줄만한 적당한 카드를 배치하지 못하고 있다.정근우-조동화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진이 2할7푼3리, 2할8푼6리를 나쁘지 않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더 아쉽다. 발이 빨라 해결사만 뒤에 붙여준다면 얼마든지 단타로도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주자들이다. 1,2,4번 타순만 연결했어도 SK 득점력은 지금보다 더 올라갔을 가능성이 높다.7월 SK에서 가장 잘치는 타자는 박정권(3할4푼)과 김강민(3할3푼3리). 정근우(2할8푼8리)다. 그러나 이 선수들이 한데 뭉쳐 라인업을 이룬 적은 없었다. 6월(6월 타율 3할4푼2리, 7월 3할3푼3리)부터 타격감이 살아난 김강민은 후반기 들어 오히려 6번, 7번 타순에 배치되는 일이 많았다. 잔루가 많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7월들어 SK는 잔루비율이 5할7푼8리로 롯데(6할2푼1리), NC(6할3리)에 이어 3위. 홈으로 주자를 불러들이는 비율이 낮은 팀 중 하나다. 팀 타율이 7월, 7위에 효율성까지 잃다보니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타자들의 타격감엔 사이클이 있는 법이다. 타자들의 컨디션과 상대에 따라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치하느냐는 코칭스태프의 몫이다.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면 타순을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이만수 SK 감독은 “선수들의 최근 타격 컨디션 위주로 라인업을 짠다. 어떤 선수를 넣어야할지 애매한 포지션에선 데이터를 참고 한다”고 했다. 고민 끝에 내놓는 라인업이지만 아직 효과는 미비하다. 한 해설위원은 “라인업에도 아쉬움이 많지만 그렇다고 그 자리를 잠시라도 메워줄만한 선수가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그런 선수들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2013.08.01 I 박은별 기자
류중일 이스턴 감독 "고향인 포항에서 승리해 기쁘다"
  • 류중일 이스턴 감독 "고향인 포항에서 승리해 기쁘다"
  • 【포항=뉴시스】김인철 기자 = 이스턴 류중일 감독이 19일 오후 경북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앞서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3.07.19. yatoya@newsis.com[포항=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고향인 포항에서 승리해 더 기분이 좋다.”류중일 이스턴리그 감독이 2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길 수 있는 라인업을 짜느라 고민 많이 했다”던 류 감독의 말 그대로 승리까지 이어졌다. 고향인 포항에서 거둔 승리라 개인으로서도 더욱 의미가 깊었다.롯데, 삼성, 두산, SK로 이뤄진 이스턴리그는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LG, 한화, 넥센, KIA, NC로 이뤄진 웨스턴리그를 4-2로 눌렀다. 이로써 이스턴리그는 지난 해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역대 올스타전 상대 전적에서도 24승13패 우위를 이어갔다. 1-2로 뒤지던 7회초 터진 전준우의 역전 투런포가 결정적이었다.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역전승을 이끈 이스턴리그 전준우는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 전준우 개인으로선 생애 첫 올스타전 MVP 수상이다. 2008년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MVP에 이어 1,2군 올스타전을 모두 빛낸 유일한 선수기도 하다. 롯데는 2년 연속, 통산 14번째 MVP 배출팀이 됐다.이스턴리그 감독을 맡은 류중일 삼성 감독은 “포항이 고향이라 고향에서 올스타전 열린 것이 좋았고, 포항 팬들과 함께 승리해 기분이 더 좋다. 올스타 선수가 결정나고 이 선수를 갖고 야구를 한다면 어떤 라인업이 맞을까 고민도 했다. 최정, 김현수 중 누구를 3,5번으로 쓸까 고민했었는데 정작 둘 다 안타를 못쳤다.(웃음) 올해 성적에 따라 내년에 감독이 될지 코치가 될지는 모른다. 감독이 된다면 또 이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류 감독은 선수단 전원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 감독은 “지고 있다가 전준우의 역전 홈런이 좋았고 8회 이종욱이 도망가는 적시타를 때려줬다. 오현택이 중간에서 잘 던졌다. 송승준이 선발로 나와 2점 홈런을 맞은 것 외에는 중간 투수들이 정말 잘해줬다”면서 “올스타전이라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프로가 아니다. 승패를 떠나 열심히 해준 것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3루 주루 코치로 나선 이만수 SK 감독에 대해선 “감독님이 하고 싶다고 했는데 잘했다.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시겠나. 내가 3루 코치 경험이 많은데 실수없이 잘해주셨다”고 했다. 후반기 각오에 대해선 “순위권이 붙어있다. 삼성이 도망갈 수있었는데 못갔다는 이야기도 하지만 9개 구단 전력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후반기 첫 게임부터 잘 치르도록 준비하겠다.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할 것이다. 후반기에 두 용병이 힘을 내서 선발투수로서 승수를 더 많이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2013.07.19 I 박은별 기자
  • [알쏭달쏭 증권분쟁]미수거래 반대매매 순서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돈거래가 수반되는 증권투자에서 분쟁은 끊이지 않는다. 이데일리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분쟁조정팀과 공동으로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분쟁사례를 소개하고,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편집자]택시운전사 이만수씨는 바쁜 운전 중에도 틈틈히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 거래에 익숙해지자 예수금이 적어도 증거금을 통해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미수거래까지 하게 됐다. 이씨는 예수금 1000만원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대형주 가가전자를 보유하고 있던 차였다. 이씨는 전망이 좋다는 코스피 중형주 나나상사와 코스닥 다다전기를 미수 매수했다. 그러나 마음이 바뀌어 같은날 나나상사의 주식은 다시 매도했다. 이틀이 지난 결제일이었다. 매수대금 중 일부가 결제되지 않았다. 결국 그 다음날 보유중이었던 가가전자이 반대매매처리(매도)됐다. 계좌를 확인한 이씨는 이에 분노했다. 코스닥 대형주 가가전기가 반대매매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씨에 따르면 나나상사의 주식은 당일 산 후 팔았기 때문에 미수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어 코스닥 종목 다다전기가 먼저 매도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씨는 증권사를 상대로 잘못된 반대매매 대상 종목 선정오류로 인해 손해를 입었다며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Q. 미수거래와 반대매매가 무엇인가요?A. 미수거래는 투자자가 증권 매수 대금 또는 매도 증권을 결제기일(주문 후 2일 후) 내에 납입하는 거래입니다. 반대매매는 증권회사의 결제일 다음 영업일까지 미수대금이 들어오지 않았을 경우, 투자자 재산을 매도해 미수금을 임의충당하는 제도입니다. Q.반대매매 종목은 어떻게 정해지나요?A.금융투자협회가 표준약관으로 매도수량을 처분 당일 하한가로, 호가는 시장가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도하는 순서는 각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습니다. 이만수씨가 이용하던 증권사는 미수발생 종목→코스피 종목(최근매입일자, 종목번호순)→코스닥 종목(최근매입일자, 종목번호순)으로 정해놓았습니다.미수발생 종목은 주식결제 순서에 따라 정해집니다. 보통 선매도 후매수를 원칙으로 하며 장외시장 종목→코스닥 종목→코스피 종목 순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Q. 이씨는 보상받을 수 있나요?A. 보상받을 수 없습니다. 일반적인 주식결제 순서는 변동성이 큰 종목부터 결제해 불이행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이 관례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이며 손익이 유동적입니다. 이씨에게만 불리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특히 결제 순서에 따라 코스닥 종목 다다전기의 매수대금이 나나상사보다 먼저 결제됐습니다. 이에 따라 미수발생 종목은 나나상사가 됐고 나나상사가 전량매도되면서 2순위인 코스피에 상장된 가가전자가 매도된 것입니다. 다만 증권사에서 반대매매 대상 종목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주식결제 순서를 고객이 더 쉽게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재공지하도록 권고했습니다. Q. 이런일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나요?A. 일반적인 주식결제 순서 자체(장외시장 종목→코스닥 종목→코스피 종목 순)가 비록 근거된 규정이 없다고 하더라도 장기간에 걸쳐 증권시장 내에 광범위하게 통용되는 관례입니다. 증권사는 현재 적용중인 정확한 주식결제 순서와 그 의미를 공지해 고객의 손해를 방지해야 합니다. 또 일반 고객들 중에서도 ‘신용거래’, ‘미수거래’, ‘주식담보대출’ 등의 제도에 대하여 대강의 사항만 파악한 채 매매에 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매매제도 별로 특성과 제도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여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투자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하였을 때 한국거래소 분쟁조정센터(홈페이지 http://drc.krx.co.kr, 전화 02-1577-2172)를 통해 정확하고 신속한 무료 상담과 조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13.07.03 I 김인경 기자
'복덩이' 박정배, 몸 관리도 조심조심
  • '복덩이' 박정배, 몸 관리도 조심조심
  • 박정배. 사진=뉴시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SK 박정배가 지난 14일 부상 복귀 후 연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 수호신’이라는 별명까지 붙으며 SK 불펜에 새 활력소가 되고 있다. 마무리 박희수로 가는 길이 훨씬 수훨해지면서 SK도 시즌 중반 치고나설 힘을 어느 정도 얻은 모습이다. 박정배는 전날(28일) LG전에서 2번째 투수로 나와 2.1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6회말 2사 2,3루 위기서 대타 이병규(7번)을 삼진으로 처리한데 이어 6명의 타자를 맞아 한 번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은 5개나 잡아냈다. 압도적인 구위였다. 그렇게 7,8이닝을 버텨준 덕분에 SK도 승리와 훨씬 가까워질 수 있었다. 다만 투구수가 30개나 됐다는 점에선 이날(29일) 등판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박정배의 성적은 복귀 후 5경기에 나와 7.1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 중.문제는 부상 재발이다. 어깨 부상은 처음이라는 박정배는 마운드에서 타자들과 싸우는 것은 물론이고 부상 재발에 대한 두려움과도 맞서고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더 노력을 하고 있는 박정배다. 치료를 꼬박꼬박 받고 있고, 운동과 몸관리에 해가 되는 건 절대 하지 않으며 철저한 자기 관리 중이다. 마운드 사정이 여의치 않은 팀 상황이 걸리긴 하지만 박정배의 몸 관리는 이럴 때 일수록 또한 더욱 중요하다. 자칫 더 무리하다간 깊은 부상으로 빠질 수도 있기 &#46468;문이다.이만수 SK 감독은 박정배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지난 해 마무리 정우람에 앞서 셋업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박정배가 아직 100%는 아니지만 지난해 박희수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 초에 여러번 불펜이 역전당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제 두 선수가 팀이 이길 때 잘 막아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정배의 29일 잠실 LG전 연투에 대해선 “투구수는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불펜투수가 30개 던지고 다음 날 못던진다는 건 말이 안된다”면서 “일단 상황에 따라 오늘도 투입할지를 생각해보겠다. 안던진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골고루 운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생애 선발 첫승' 박정배 "친정팀 의식 안했다면 거짓말"☞ '니퍼트잡은 박정배' SK, 8연패 뒤 2연승☞ SK, 제춘모-박재홍 2군행..박정배-권영진 콜업☞ '5이닝 무실점' 박정배 "주변 칭찬에 자신감 붙었다"☞ 최정 치고 박정배 막았다..SK, 한화에 3-0 승
2013.06.29 I 박은별 기자
최정 "최정와이번스?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해요"
  • 최정 "최정와이번스?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해요"
  • 최정(왼쪽) 사진=뉴시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최정와이번스요? 저도 그렇고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해요.”최정이 SK가 ‘최정 원맨팀’이라는 지적에 고개를 내저었다. SK는 그 어느 누구, 개인이 주인공이 되는 팀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현재 7위에 올라있는 SK는 때론 ‘최정 와이번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3번 최정만 타격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을 뿐, 최근까지도 그를 뒷받쳐줄만한 도우미들이 부족했다. 이만수 SK 감독이 “만약 최정이 없었다면 우리 성적은 바닥이었을 것이다. 최정이 다했다”고 말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최정은 현재 타격(3할3푼5리), 출루율(4할5푼6리), 장타율(6할2푼6리), 홈런(16개) 등 타격 대부분에 있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타점도 3위(49개), 득점도 45개로 2위다. 최다안타도 5위(69개)에 올라있다. 팀내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음은 당연한 일이다.여기에 최정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승패가 갈리는 경우도 꽤 있었다. 그러다보니 ‘최정 와이번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게 된 것이었다. 지난 3연전이었던 넥센전에서도 최정이 부상으로 빠진 틈이 꽤 크게 느껴졌다. 최정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SK가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게 된 이유였다.물론 곧 FA를 앞두고 있는 최정으로선 그만큼 최정 실력에 대한 인정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만큼 팀내 존재감이 대단하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인공인 최정으로서도 ‘최정와이번스’는 달갑지 않은 표현이다. 그는 28일 잠실 LG전에 앞서 “한 선수가 잘 해서 되는 팀이 아니다. 겉으로 보이는 성적만 놓고보면 그럴수도 있지만 그렇게 판단해주지 않으셨으면 한다. 모두 갖고 있는 실력이 잘 어우러지고 있기에 나온 결과다”고 말했다. 이런 표현이 최정으로서도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는 “부담스럽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그런 표현들이 나와 괜히 더 의식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오히려 그런 지적들이 최정의 어깨에 더 큰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뜻이다.그래도 최근엔 최정의 부담을 덜어줄 지원군들이 많이 늘어났다. 굳이 최정이 해결하지 않더라도 앞뒤에서 전천후 눈에 띄는 활약을 해주는 선수들이 많다. 최정이 웃는 이유다.최정은 “다들 타격 사이클이 있는 것일 뿐이다. 요즘 다행이 근우 형, 정권이 형, 강민이 형, 인성이 형 등 대부분 올라오고 있는 페이스여서 부담은 덜었다”고 말했다. 최정은 최근 사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던 부위가 많이 회복됐다고 했다. 병원도 지속적으로 다니면서 꾸준히 치료했다. 물러설수 없는 28일 LG와 3연전 첫 경기에선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2013.06.28 I 박은별 기자
최정 "최정와이번스?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해요"
  • 최정 "최정와이번스?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해요"
  • 최정(왼쪽) 사진=뉴시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최정와이번스요? 저도 그렇고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해요.”최정이 SK가 ‘최정 원맨팀’이라는 지적에 고개를 내저었다. SK는 그 어느 누구, 개인이 주인공이 되는 팀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현재 7위에 올라있는 SK는 때론 ‘최정 와이번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3번 최정만 타격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을 뿐, 최근까지도 그를 뒷받쳐줄만한 도우미들이 부족했다. 이만수 SK 감독이 “만약 최정이 없었다면 우리 성적은 바닥이었을 것이다. 최정이 다했다”고 말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최정은 현재 타격(3할3푼5리), 출루율(4할5푼6리), 장타율(6할2푼6리), 홈런(16개) 등 타격 대부분에 있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타점도 3위(49개), 득점도 45개로 2위다. 최다안타도 5위(69개)에 올라있다. 팀내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음은 당연한 일이다.여기에 최정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승패가 갈리는 경우도 꽤 있었다. 그러다보니 ‘최정 와이번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게 된 것이었다. 지난 3연전이었던 넥센전에서도 최정이 부상으로 빠진 틈이 꽤 크게 느껴졌다. 최정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SK가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게 된 이유였다.물론 곧 FA를 앞두고 있는 최정으로선 그만큼 최정 실력에 대한 인정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만큼 팀내 존재감이 대단하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인공인 최정으로서도 ‘최정와이번스’는 달갑지 않은 표현이다. 그는 28일 잠실 LG전에 앞서 “한 선수가 잘 해서 되는 팀이 아니다. 겉으로 보이는 성적만 놓고보면 그럴수도 있지만 그렇게 판단해주지 않으셨으면 한다. 모두 갖고 있는 실력이 잘 어우러지고 있기에 나온 결과다”고 말했다. 이런 표현이 최정으로서도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는 “부담스럽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그런 표현들이 나와 괜히 더 의식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오히려 그런 지적들이 최정의 어깨에 더 큰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뜻이다.그래도 최근엔 최정의 부담을 덜어줄 지원군들이 많이 늘어났다. 굳이 최정이 해결하지 않더라도 앞뒤에서 전천후 눈에 띄는 활약을 해주는 선수들이 많다. 최정이 웃는 이유다.최정은 “다들 타격 사이클이 있는 것일 뿐이다. 요즘 다행이 근우 형, 정권이 형, 강민이 형, 인성이 형 등 대부분 올라오고 있는 페이스여서 부담은 덜었다”고 말했다. 최정은 최근 사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던 부위가 많이 회복됐다고 했다. 병원도 지속적으로 다니면서 꾸준히 치료했다. 물러설수 없는 28일 LG와 3연전 첫 경기에선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 관련기사 ◀☞ SK 최정, 허리 통증으로 선발 제외☞ 최정원, 1년반만에 컴백..JTBC '그녀의 신화' 캐스팅☞ SK, 최정 의존도 못 낮추면 반전도 없다☞ 최정 "생각 없이 막 하려고 한다" 이유는?☞ 친정팀 만난 송은범 "최정이 가장 두려운데…"☞ 최정, 불방망이 뒤엔 '수비 특훈' 있었다☞ 최정이 '끝내기 영웅' 김성현에게 한 조언은?&nbsp;▶ 관련포토갤러리 ◀☞ 남상미, LG-SK전 시구 사진 더보기☞ 야구 넥센-SK, 6.25 식전행사 사진 더보기☞ 박민하, LG-SK전 시구 사진 더보기
2013.06.28 I 박은별 기자
류중일 감독 "이승엽 대기록, 진심으로 축하"
  • 류중일 감독 "이승엽 대기록, 진심으로 축하"
  • 삼성 이승엽이 통산 352번째 홈런을 치고 류중일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이승엽의 대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류중일 삼성 감독이 ‘대기록을 세운’ 이승엽과 진한 포옹을 하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삼성은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서 5-2 승리를 거뒀다. 이승엽 대기록도 보고, 승리도 갖고. 일석이조의 의미가 있던 승리였다. 무엇보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이승엽의 352호 홈런 대기록이었다. 류 감독은 경기 전 줄곧 3번 타순으로 나섰던 이승엽을 4번 1루수로 배치했다. 대신 3번 타순엔 최형우를 넣었다.올시즌 처음으로 둘의 자리를 뒤바꾼 것. 이에 대해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던 류 감독의 말대로 결과적으로 삼성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물론 이승엽이 타석에 서는 기회는 3번 타순보다 조금은 줄어들 수 있는 일. 그래도 류 감독은 타순 변화를 통해 막힌 공격의 활로를 뚫어보겠다는 생각이었고 이는 제대로 적중했다.이승엽의 대기록도 봤고 동시에 팀 승리도 얻었다. 이승엽은 3회 윤희상을 상대로 352호 대포를 쏘아올렸다. 3회 1사 1,3루 찬스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작렬시켰다. 볼카운트 2-2서 5구째 바깥쪽 직구(143km)를 밀어쳐 대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이 쓰리런, 8회 터진 김태환의 솔로포에 힘입어 삼성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이승엽의 대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경기 후반에 나온 김태완의 홈런도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패장 이만수 SK 감독은 “4회말 찬스를 못 살린 것이 아쉬웠다. 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nbsp;▶ 관련기사 ◀☞ '홈런 新' 이승엽 "400홈런 향해 뛰겠다"☞ '한국 홈런 킹' 되찾은 이승엽, 도전은 계속된다☞ 숫자로 본 이승엽 '352개 홈런'의 위대함☞ 이승엽 '고독의 길'에서 보낸 메시지 352개☞ 이승엽, 드디어 넘겼다. 한국 최다 352호 신기록☞ 류중일 감독, 이승엽 타순 처음으로 바꾼 이유는☞ 삼성 이승엽, 폐암 투병 중인 팬 위해 시타 자청▶ 관련포토갤러리 ◀☞ 이승엽, 352호 홈런 신기록 사진 더보기☞ 이승엽 기자회견 사진 더보기
2013.06.20 I 박은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