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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주 약세장…호텔·의류 등 소비재 다시 볼 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글로벌 기술주 약세가 이어지자, 이번에는 그동안 소외됐던 글로벌 소비재를 다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25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증시 조정 기간 소비재 주가는 팬데믹 공포에 직접적으로 노출됐다. 경기소비재는 고점 대비 32.8% 하락해 IT(31.1%), 헬스케어(27.1%)를 밑돌았다. 온라인 유통을 제외한 세부 업종별 수익률은 의류 -43.4%, 호텔·레저 -48.1%, 유통 -53.5%로 지난 고점의 반토막 수준까지 폭락했다. 코로나 타격은 소비 지표와 기업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역사적 수준으로 위축된 고용은 소비 절벽을 야기했고, 4월 미국과 유럽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19.6% 하락했다. 2분기 경기소비재 매출 성장률은 -11.9%로 IT(4.7%), 헬스케어(3.6%) 수준을 크게 밑돈다. 팬데믹(세계 대유행) 여파로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인 호텔·레저, 의류, 뷰티 업종 매출 성장률은 각각 -56.8%, -39.7%, -28.7%다.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잔존하고 있음에도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소비지출이 확대되고 있다. 보복성 소비(이연수요)와 함께 백신 출시가 소비재 업황 회복의 주된 배경이다. 매장 폐쇄 영향이 정점에 달했던 4월 미국 오프라인 트래픽은 전년동기대비 99.5%까지 급감하였으나 현재 -32.3%로 감소폭이 대폭 완화됐다. 미국과 유럽 소매판매는 6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됐다. 미국 9월 소비자심리지수도 78.9로 전월대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기업 이익 추정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이현지 연구원은 “소비재 업종 12MF EPS는 6월을 저점으로 감소폭이 축소됐고 내년 하반기까지 가파른 복원이 기대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재 업종 재평가의 충분한 동인”이라고 평가했다.다시 봐야할 업종으로 호텔·리조트, 패션·화장품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호텔·리조트업종의 경우 타 업종 대비 주가 회복 여력이 높고 백신 출시 기대감에 따른 수요 개선폭이 크다”며 “이미 정상화 궤도에 진입한 중국에서 해당 주가 강세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패션·명품 업황 회복에도 낙관적 시각을 견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의류 판매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 중국 국경절 대목을 앞둔 소비 진작 효과는 주요 이벤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확고한 브랜드 지위를 기반으로 빠른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는 나이키(NKE.US)와 LVMH(MC.FP)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불타는 청춘' 포지션 가족 최초 공개…"편히 공감해주시길" [직격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저 사람도 이렇게 살고 있구나’ 함께 공감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촬영에 임했죠. 코로나19로 힘든 시국을 겪는 현실의 40대 중후반 가장들과 다를 것 없이 함께 일하고 육아하며 묵묵히 견뎌내고 있다는 것,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가수 포지션(임재욱). (사진=신엔터테인먼트)가수 포지션(본명 임재욱)이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 최초로 아내와 딸 제나 양과 함께 보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포지션은 2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청’에서 결혼까지 했으니 내 아이, 아내와 함께하는 일상도 ‘불청’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 하나 뿐이었다”며 “그만큼 ‘불청’ 식구들과 PD, 제작진분들과 한 호흡을 이뤄 촬영했던 추억이 좋게 남아있다. 사실 ‘공개’라고 할 것도 없다. 그저 자연스러운 제 근황과 일상을 편안한 시선으로 보여드리고 싶었을 뿐”이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앞서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 - 여름 특집’에서는 김도균과 신효범, 강수지, 강문영, 김완선, 이연수 등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웠던 올스타 멤버들이 모처럼 ‘불타는 청춘’ 회의실에 모였다. 특히 장장 한 달이란 시간을 들여 준비한 이번 여름 특집에서는 예전 멤버였던 가수 포지션이 결혼 후 득녀 사실과 함께 아내와 딸 제나 양의 모습을 VCR 영상을 통해 최초 공개했다. 본인의 아침 식사를 직접 만들고, 아내가 제대로 밥을 먹을 수 있게 번갈아가며 딸 제나를 돌보는 현실 육아를 비롯해 가수이자 엔터 기획사 대표로서 그가 겪는 고민들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추세에 아무도 출근해있지 않은 텅 빈 사무실을 홀로 출근하는 모습, 어려운 시국에 홀로 고민에 빠진 모습 등 그간 방송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인간 임재욱의 진솔한 면모들을 알 수 있던 시간이었다. 연예인이 아닌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멤버들의 삶과 고민을 엿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장면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포지션은 “나만 힘든게 아니지 않나. 모든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힘들어하는 부분이니 함께 공감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저 뿐 아니라 이 프로그램을 보고 계신 모든 시청자분들이 힘들 때이니까”라며 “나란 사람을 통해 힘을 얻어가시란 의미가 아닌, ‘저 사람도 이렇게 살고 있다’ 이걸 그저 자연스레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그의 아내 역시 그의 출연을 응원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내는 ‘오빠 괜찮겠어? 오빠가 나간다면 좋아, 괜찮다’고 응원해줬다”고 했다. 남편, 아빠가 된 뒤 삶에서 가장 달라진 점도 털어놨다. 그는 “돈을 허튼데다 못 쓴다(웃음). 우선 생활비부터 시작해 모든 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지더라. 예전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먹고 음식을 먹는데 시간을 써왔다면 조금 더 아껴 집에 가져다주는 게 좋을 거 같네란 생각이 들더라. 좀 더 규모있는 삶을 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집에 왔을 때 딸이 제 얼굴을 보고 웃어주는 표정을 보는 순간 ‘아 잘 살았다’ 싶다. 정말 미치겠다”는 팔불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여행 멤버로서 방송에 출연하고 있지는 않지만 ‘불청’ 멤버들과의 돈독한 우정은 그대로라고도 전했다. 포지션은 “사실 멤버들을 사석에서 지금도 종종 만난다. 멤버였던 양수경 누나같은 경우는 집에 음식을 싸온 적도 있다. 당시 코로나19 시국 때문에 직접 만나고 접촉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보니 직접 만나서 주지 못하겠다며 음식을 집 문 앞에 놓고 가셨다. 얼굴도 제대로 보고 인사 나누지도 못했는데 정말 고마웠고감동했다”고 회상했다. 또 “최재훈 형이 준 청소기부터 강수지 누나가 준 장난감, 최성국 형이 사 온 휴지 등등 지금 집에 있는 물건들 대부분이 ‘불청’ 멤버들이 준 것들이다. 소속사 식구이기도 한 박선영 누나는 유모차를 줬다”며 “이밖에 문영 누나, 신효범 누나 모든 사람들과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고 멤버십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라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향후 계획과 포부도 전했다. 그는 “소속사 대표로서의 업무와 가수로서의 업무를 분리해 생각해본 적은 없다. 대표로 있지만 앨범 활동도 꾸준히 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를 목표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현재 한 곡 정도 남겨놓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저를 기다려주시는 분들 덕에 힘입어 열심히 작업 중이다. 선선해지는 찬 바람이 불 때쯤 제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사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회사운영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보니 포지션의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소홀히 한 건 아닐까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래도 언제가 됐든 노래를 할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예전처럼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제 연륜에 맞는 감성이 느껴지는 음악을 할 것이니 함께 웃고 울어주셨으면 좋겠다”며 “‘포지션 다시 돌아왔네’ 느껴질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해 앨범을 내겠다”고도 덧붙였다. 남편, 아빠로서의 소망도 전했다.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내 아이 한테는 좋은 아빠가 됐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이 친구가 자기 속에 있는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의 편안한 친구같은 아빠가 되는 게 꿈인데 그러지 못할까봐 걱정이 돼요. 그래도 그렇게 될 수 있게 노력해보요. 와이프에게도 믿을 수 있는 좋은 남편, 건강한 남편이 될 수 있게 몸 관리도 열심히 해보려고요.(웃음)” 1996년 남성 2인조 포지션으로 데뷔한 그는 ‘후회없는 사랑’, ‘서머 타임’ 등으로 사랑 받았다. 1999년 멤버 안정훈의 탈퇴로 솔로로 나선 그는 ‘아이 러브 유’, ‘하루’ 등 히트 발라드곡들을 낳으며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데뷔 10년 만인 2006년 일본 진출에 나선 뒤 국내에서 오랜 공백기를 가지기도 했지만 2010년 12월 일본 활동을 접고 귀국해 2013년 6년 만의 미니앨범 ‘봄에게 바라는 것’과 싱글 ‘홍대 거리에서’를 발표해 국내 활동을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오랜 팬들의 반가움을 안겼다. 현재 신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일하고 있는 그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다. 신엔터테인먼트에는 장광, 김정현, 박선영, 송영재 등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한편 그는 지난해 9월 결혼 후 슬하에 딸 제나 양을 두고 있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 서울성모병원, 국내 최초 디지털 병리 솔루션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국내 최초로 필립스 인텔리사이트 병리 솔루션을 도입, 본격 적용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인텔리사이트 병리 솔루션’은 슬라이드 스캐너와 서버, 저장장치, 뷰어 등을 포함한 이미지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디지털 병리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 · 시각화 ·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의사가 조직 샘플을 현미경으로 분석하던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해 디지털 이미지로 1차 진단(Primary Diagnosis)이 가능한 혁신적인 시스템이다.1차 진단 목적으로 사용하는 이 솔루션은 병리슬라이드의 스캔, 저장, 프레젠테이션, 검토, 공유 기능을 갖춘 최첨단 소프트웨어 툴을 탑재하고 있다. ‘인텔리사이트 병리 솔루션’은 디지털 병리 솔루션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일차 진단용으로 2017년 4월에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2018년 6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단용 사용 허가를 받아 국내 최초로 서울성모병원에 구축됐다. 최근 암의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정밀 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질병 분류와 병리 진단은 점차 다양하고 세분화되고 있다. 그로 인해 병리과는 보다 더 많은 케이스를 진단해야 하며, 하나의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병리 슬라이드 제작 후 광학 현미경을 통한 아날로그 방식의 진단 환경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 인텔리사이트 병리 시스템의 도입으로 기존 유리슬라이드는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하여 관리함으로써 병리과 의사는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병리 진단을 하게 되며, 정확한 계측을 통한 진단 능력이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과의 임상의사도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화된 병리 이미지를 볼 수 있어서 환자에게 병리 진단 결과를 쉽게 전달할 수 있다. 병리 진단 외에도 디지털화를 통해 의료진간 다학제 컨퍼런스, 환자 대면진료 및 병리 의사간 진단 자문활용 등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의 병원들과의 협력을 위한 네트워킹 시스템이 구축됐다. 이번 디지털 병리 솔루션은 단일 병원만의 시스템이 아니라 여러 병원과의 연동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며 이런 연동 시스템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간 디지털 병리 진단 네트워킹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이연수 서울성모병원 병리과장은 “디지털 병리 시스템이 구축되면 조직 샘플을 현미경으로 분석하던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해 디지털 이미지로 1차 진단을 하면서 업무적 효율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립스의 기술력 및 노하우를 공유하여 환자에게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도입의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이지열 스마트병원장(비뇨의학과 교수)은 “선진 의료 체계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성모병원이 디지털 병리 솔루션 분야에서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여 뜻깊다”며, “현재,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 인공지능(AI) 맞춤형 정밀의료 과제인 ‘닥터앤서’ 중 서울성모병원 주관인 전립선암 부문에서 ㈜딥바이오와 같이 전립선암 자동진단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진·태풍·전염병…타격 입은 여행株 언제쯤 뜰까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나란히 4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설 명절 최대 출국자수를 기록하는 등 출국자수는 여전히 증가세인데, 여행주들은 왜 실적이 부진한 것일까.증권가에선 일본, 홍콩 등 해외발 재난 효과와 내수 부진에 따른 패키지 여행객 감소, 출국자수 증가세 둔화 등을 주요 이유로 꼽고 있다. 7일 하나투어는 전일대비 5.77%(4100원) 떨어진 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 역시 4.76%(1200원) 하락한 2만4000원을 기록했다. 자료: FN가이드 (단위:원)◇ 하나·모두투어 4Q 나란히 ‘부진’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하나투어(039130) 매출액과 영업익은 1937억원, 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80% 각각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28억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하나투어 연결 영업익중 본사 20억원, 국내 자회사 -11억원, 해외자회사 22억원 등이다. 국내 면세점에서 23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모두투어(080160) 역시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익은 769억원, 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83% 각각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이 10억원대 반영됐고, 자유투어의 마케팅 비용이 확대되며 22억원 적자를 기록한 게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인원기준으로 비중이 가장 높은 일본에 큰 태풍이 발생하며 공항마저 폐쇄돼 공급측면에서도 타격을 미쳤다”며 “예고된 실적 부진”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같은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는데 있다. 일본 인플루엔자 등 해외 질병 발생 등의 단발성 요인 외에도 출국자수 증가세 둔화가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월 해외 패키지 송출객수는 하나투어 36만909명, 모두투어 14만274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0, 16% 각각 감소했다. 여기에 2~4월 예약률이 1월 발표한 수치에 비해 더 하락한 상태다. 한화투자증권은 1월 수요가 기존대비 개선됐지만, 2월 숫자가 대폭 악화되는 등 예상치 못한 질병으로 전반적 회복 기대감이 더뎌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출국자수 역시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면서 패키지시장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출국자 성장률이 10%대로 높을 때는 자유여행객 침투율이 높아져도 패키지 성장이 가능했다”며 “한자릿수 시장 성장하에서 패키지의 구조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 내국인 출국자수는 2017년에 매달 전년동기대비 11~25%가량 증가했지만, 지난해 상반기 10%대 중반수준으로 낮아졌고, 7월 이후엔 한 자릿수 증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자료:FN가이드 (단위:억원)◇ 1Q 실적도 ‘글쎄’…개선 vs 내수 경기 살펴야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올해 예약률 강세가 예상됐지만, 지난 한달간 신규 예약 유입자가 둔화되면서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며 “이는 내수경기 약세를 반영한 현상으로 1분기 하나투어, 모두투어 실적도 전년대비 큰 폭의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7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영업익은 전년동기대비 3.6%, 11% 각각 감소한 116억원, 81억원으로 추정된다. 순이익 역시 나란히 76억원으로 0.4%, 4.5%로 각각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2분기 영업익은 하나투어 50.4%, 모두투어 22.2% 증가한 72억원, 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올해 1분기 별도부문은 기대 이상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일본 인플루엔자 이슈가 해결되면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일본노선의 이연수요 효과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5000원(5.9%) 상향 조정했다.유안타증권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하나투어, 모두투어는 빠르면 오는 6월부터 기저효과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 내수경기 약세, 여행업황 약세로 이어지는 흐름이어서 향후 수개월간 내수경기 관련 매크로 지표 방향성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현 주가가 저점 대비 30% 내외의 상승을 기록하며 회복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있는 반면 일본 인플루엔자, 동남아 홍역 등 악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추가 상승은 버겁다”고 예상했다. 반면 지인해 연구원은 “점차 여행주들의 베이스 부담이 사라지고, 예방 후 해당지역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며 “연내 기대하는 이연 수요 효과로 월별 선행지표는 지금 확인하고 있는 숫자보다 점차 개선될 가능성에 여전히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 ‘SKY캐슬’ 또 자체 최고…JTBC 드라마 새 역사
- 사진=‘SKY캐슬’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SKY 캐슬’이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오후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미니시리즈 ‘SKY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13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13.279%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2회 시청률인 12.305%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역대 JT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선 김주영(김서형 분)의 실체가 드러났다. 주영은 자신의 치부까지 드러냈으나, 박영재(송건희 분)와 조선생(이현진 분)이 털어놓은 진실로 인해 한서진(염정아 분)은 분노에 휩싸였다. 엔딩을 장식한 주영의 여유로운 웃음은 조선생의 진실 고백도 모두 계획된 것이라는 의심을 낳았다. 서진은 주영의 남편 살해용의자 기사를 보고도 강예서(김혜윤 분)의 코디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둘러댔다. “딸이 9살에 조지워싱턴 대학에 입학할 정도로 천재였거든요. 이 여자가 홈스쿨링 해온 게 알려지면서 천재를 길러낸 엄마로 방송도 타고”라는 로라 정(유연 분) 앞에선 애써 여유로운 척했지만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황급히 이수임(이태란 분)을 만났다. 그리고 “예서한텐 지금 무엇을 자극하고 있을까 생각해봤니”라는 말에 내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김혜나(김보라 분)를 집으로 들이라고 제안한 것도 주영이 혜나가 강준상(정준호 분)의 친딸이라는 걸 이미 알았기 때문이라고 짐작했다.주영은 해명을 요구하는 서진을 케이(조미녀 분)의 놀이방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남편이 죽고 천재였던 딸마저 코마상태에 빠졌는데도, 누구 하나 위로는커녕 혐의를 벗은 저를 살인마로 확신하며 손가락질 해댔습니다”라며 자신의 치부를 드러냈다. “뛰어난 아이들을 케어하면서 제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하더군요”라는 말에 서진은 다시 주영을 믿게 됐다. 그러나 혜나의 뒷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주영을 바라보는 조선생의 표정은 석연찮았다. 서진의 의심이 커질수록 주영은 “너의 길 안내자는 오직 한 사람. 서울의대까지 너를 안전하게 안내해줄 김주영 선생님이야”라며 예서의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세뇌를 당하며 주영을 극도로 신뢰하게 된 예서는 혜나에게도 “김주영 쌤이 그러셨어. 넌 내 학습도구일 뿐”이라고 말하곤 했다.노승혜(윤세아 분)에게도 차세리(박유나 분)의 거짓말로 인한 후폭풍이 닥쳐왔다. 노승혜의 다그침에 세리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난 뭐 편한 줄 알아? 나도 죽겠어. 나도 힘들어. 아빠 알게 되면 아마 날 죽일지도 몰라”라는 심정을 토로했고, 결국 “하버드, 하버드 노랠 불렀잖아! 엄마아빤 날 사랑한 게 아니라, 하버드생 차세리를 사랑한 거겠지”라며 집을 나갔다. 우연히 차서준(김동희 분)과 세리가 다투는 광경을 혜나와 우주가 목격했다. 서진과 준상에게 “세리언니가 와이드너 도서관에서 사흘 밤을 샜다고 했잖아요? 찾아보니까 와이드너 도서관도 24시간 여는 게 아니에요. 전부 다 거짓말이었나봐요”라고 말해, 세리의 거짓말이 캐슬 전체에 퍼지고 말았다.박수창(유성주 분)의 품으로 돌아온 영재는 수임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명주(김정난 분)가 시험 성적으로 컴플레인을 할 때마다 주영이 “너를 간섭하고 네 감정을 좌지우지하는 건 뭐든, 누구든, 무시하고 거부해. 그게 엄마일지라도”라고 세뇌시켰다고 했다. 현재 주영이 예서에게 하는 것과 똑같은 행동이었으며, 심지어 영재에게 이가을(이주연 분)의 연락처를 준 것도 주영이었다. 그동안 고통을 겪었던 영재는 “제 얘기 글로 쓰고 싶어 하신다는 말씀, 아버지한테 들었어요. 써주세요, 제 얘기”라며 수임의 소설을 허락했다.수임을 통해 영재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서진. 미처 몰랐던 진실들은 주영을 향한 의심을 폭발시켰다. 결국 조선생을 만나 “혜나, 뒷조사 하셨죠”라고 단호하게 물었고, 조선생은 준상과 김은혜(이연수 분)의 사진과 문자메시지를 보여줬다. 그리고 “이걸 알고도 혜나를 우리 집에 들이라고 강권을 했다는 거죠”라는 서진에게 대답 대신 “대표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모시고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라고 주영의 뜻을 전했다.
- “김보라 집으로”…‘SKY캐슬’ 파격 전개+자체 최고
- 사진 제공 = ‘SKY 캐슬’ 방송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SKY 캐슬’이 2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오후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미니시리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9회는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기준 9.714%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회가 기록한 9.539% 시청률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이날 방송에선 김주영(김서형 분)이 한서진(염정아 분)에게 “혜나를 댁으로 들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라며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김혜나(김보라 분)가 강준상(정준호 분)의 딸이라는 비밀을 알아냈기 때문이었다.강예서(김혜윤 분)의 전교회장 당선 파티가 열린 캐슬에 박영재(송건희 분) 이야기를 담은 이수임(이태란 분)의 책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집값과 품위를 걱정하는 사람들과 문제 고발을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임은 절실함을 토로했다. 수임의 재혼 사실 알게 된 서진은 “자식 잃은 부모 심정을 네가 알아? 지 뱃속으로 애도 안 낳아본 주제에”라며 독한 말을 내뱉었다. 수임은 “미향아, 내가 너 봐주고 있는 거 알지”라고 매섭게 경고했다. 그리고 소설 제목을 ‘SKY 캐슬’로 변경했다.그 가운데, 주영은 수임이 교생실습을 이수하지 못했다는 과거를 알아냈다. 이명주(김정난 분)의 봉안묘 앞에서 수임을 직접 만나 “영재 얘기를 책으로 쓰신단 말씀 듣고 어떻게든 돕고 싶었습니다”라며 명주와의 지난 일을 풀어놓았다. 영재의 공부 원동력으로 엄마에 대한 원망과 복수심을 자극하란 건 명주의 절실한 제안이었다는 것이었다. 수임의 마음을 흔들려는 거짓말이었다. 과외 제자였다며 연두란 이름을 꺼내 수임을 괴롭게 만들었다.사실 연두는 수임이 교생실습 할 때 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학생이었다. “부모도 포기한 애를 교생이 뭘 어쩌겠다고”라며 무관심한 당시 담임선생님과 수임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연두는 ‘선생님, 도와주세요. 저 살고 싶어요’라는 간절한 문자만을 수임에게 남긴 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연두의 안타까운 죽음은 지금까지도 수임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다. 영재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는 것도 연두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미안한데 당신과의 인연은 18년 전에 이미 끝났어”라는 준상의 매몰찬 말에 분노한 혜나. 학교에서 예서를 마주칠 때마다 준상에 대한 화가 치밀었지만, 오히려 전교회장 당선을 축하해주며 예서에게 살갑게 다가갔다. 게다가 캐슬에서 마주친 강예빈(이지원 분)의 공부를 도와주다가 슬쩍 “예빈인 선생님만 잘 만나면 레벨 업 문제없겠다. 나도 공부해야 돼서 딱 한사람밖에 못 가르칠 텐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흘렸다. 혜나에게 과외를 받겠다고 조르는 예빈을 보자, 서진은 자신의 두 딸에게 접근하는 혜나가 어쩐지 석연찮게 느껴졌다.결국 주영은 서진의 염려에 혜나를 뒷조사했다. 혜나의 집에서 준상과 김은혜(이연수 분)의 사진, ‘당신한테 딸이’라는 문자를 찾아냈다. 뜻밖이었지만 흥미를 자극하는 비밀을 알아낸 주영은 서진을 찾아가 “혜나를 댁으로 들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라고 제안했다. 뜬금없는 제안에 서진은 그저 “혜나를 왜요?”라며 황당해할 뿐이었다. 혜나마저 서진에게 먼저 접근하며, 서진이 주영의 제안을 끝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SKY 캐슬’ 10회는 22일 오후 11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