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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뱅크 일부 실권주 발생...전환주로 1000억원 메운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일부 주주들의 불참으로 실권주가 발생했다. 다만, 다른 주주들이 실권주를 받기로 한데다 주요 주주인 KT가 전환주를 통해 나머지 금액을 채울 예정이어서 당초 예정했던 규모대로 자본을 확충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27일 주주배정 유상증자 주금 납입을 앞두고 지난 22일 청약을 마감한 결과 주주 19개사 중에서 8군데가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분 8%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 중에서는 다날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고, 그 이하 지분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 중에서는 알리페이, 모바일리더 등 6곳이 불참했다.이에 따라 케이뱅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실권주를 배정했다. 실권주 청약은 26일까지다. 이를 통해 일단 1000억원 가운데 총 868억원 정도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132억원은 KT가 추석 연휴 이후 무의결권 전환주를 배정받는 방식으로 채울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의결권 전환주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는 있지만, 의결권은 없는 주식이다. 현재 은산분리 규정상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을 최대 10%(의결권은 4%)까지만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KT의 유상증자 참여 여력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케이뱅크 설립을 주도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전환주 형식으로 출자하겠다는 것이다. KT는 유상증자 당초안에서도 보통주 128만주와 함께 무의결권 전환주 164만주를 배정받았다. 이번 자본확충에서는 당초 목표한 금액을 채울 수 있겠지만, 추가 유상증자가 순조롭게 이뤄지려면 은산분리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케이뱅크는 지난 4월 출범 이후 대출이 몰리면서 7월 ‘직장인K 신용대출’을 중단한 이후 아직 재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1000억원 증자에 이어 연말 1500억원 규모로 추가 유상증자에 나서 자본금을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은산분리 규정이 완화되지 않으면 매번 19개사 주주의 지분율대로 주식을 배정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편 케이뱅크는 27일 유상증자 주금납입이 마무리되면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직장인K 신용대출’ 재개 등 중장기 경영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7.09.25 I 권소현 기자
  • 케이뱅크 일부 실권주 발생...전환주로 1000억원 메운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일부 주주들의 불참으로 실권주가 발생했다. 다만, 다른 주주들이 실권주를 받은데다 주요 주주인 KT가 전환주를 통해 나머지 금액을 채울 예정이어서 당초 예정했던 규모대로 자본을 확충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27일 주주배정 유상증자 주금 납입을 앞두고 지난 22일 청약을 마감한 결과 주주 19개사 중에서 8군데가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분 8%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 중에서는 다날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고, 그 이하 지분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 중에서는 6곳이 불참했다.이에 따라 발생한 실권주를 다른 주주에게 배정해 1000억원 가운데 총 868억원 정도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채울 수 있게 됐다. 케이뱅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실권주 처리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 주금 납입일은 오는 27일이다. 실권주까지 배정한 후에도 부족한 132억원은 KT가 추석 연휴 이후 무의결권 전환주를 배정받는 방식으로 채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의결권 전환주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는 있지만, 의결권은 없는 주식이다. 현재 은산분리 규정상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을 최대 10%(의결권은 4%)까지만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KT의 유상증자 참여 여력은 제한적이지만, 케이뱅크 설립을 주도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전환주 형식으로 출자하겠다는 것이다. KT는 유상증자 당초안에서도 보통주 128만주와 함께 무의결권 전환주 164만주를 배정받았다. 이번 자본확충에서는 당초 목표한 금액을 채울 수 있겠지만, 추가 유상증자가 순조롭게 이뤄지려면 은산분리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케이뱅크는 지난 4월 출범 이후 대출이 몰리면서 7월 ‘직장인K 신용대출’을 중단한 이후 아직 재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1000억원 증자에 이어 연말 1500억원 규모로 추가 유상증자에 나서 자본금을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은산분리 규정이 완화되지 않으면 매번 19개사 주주의 지분율대로 주식을 배정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편 케이뱅크는 27일 유상증자 주금납입이 마무리되면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장기 경영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7.09.25 I 권소현 기자
①“사람이 근간” 위성호 행장취임 6개월…신한銀의 인재투자
  • [은행권 人테크]①“사람이 근간” 위성호 행장취임 6개월…신한銀의 인재투자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조직을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은 사람으로부터 나오며 세상이 아무리 바뀐다 해도 결국 사람이 경쟁력의 근간입니다.” (올해 3월 7일, 위성호 신한은행 은행장 취임사)지난 3월 취임한 이래 ‘사람이 경쟁력의 근간’이라고 줄곧 강조해온 위성호(사진) 신한은행 은행장의 인재 투자 성과가 프로젝트 도입 6개월을 맞아 가시화되고 있다.24일 신한은행의 주요 금융자격증 시험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AFPK(한국재무설계사) 111명,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10명, 신용분석사 244명, 외환전문역 Ⅰ종 632명, 외환전문역 Ⅱ종 309명이 각각 합격했다. 올 들어 전문자격증 취득자만 1306명으로 신한은행은 다른 시중은행과 비교할 때 가장 많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을 대표하는 중요 자격증에서 금융권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014년부터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전문 컨설턴트 육성을 위해 기업금융 및 자산관리 분야의 전문가 육성 교육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후 완성도 높은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작년에는 모든 집합교육 과정에서 필기고사 시행, 평가점수 및 석차 산출 등도 전격 폐지했다.위 행장 부임 뒤에도 신한은행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습자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컨설턴트로서의 역량을 키우도록 사내교육시스템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이 금융산업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직원들의 차별적인 역량이 곧 은행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위 행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완성도 높은 교육방식→‘전문컨설턴트’ 집중 양성신한은행은 글로벌 핵심인재, 디지털과 투자은행(IB) 부문을 비롯한 전문 직무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를 갖추고 예비 인력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영어·일어·중국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 등 5개 어학에서 전문능력을 보유한 직원을 선발하고 육성하는 ‘GC(Global Communicator) Course’를 새롭게 시행했다.또 은행의 핵심사업인 디지털, IB, 리스크(Risk), 트레이딩(Trading), 투자전략 부분의 예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행내 공모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선발된 직원들은 2년간 강의 수강, 과제 수행, 현장 학습, 멘토링 등 체계적인 교육일정을 소화하고 교육 종료 후에는 해당 사업부서로 배치돼 전문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위 행장은 “신한은행의 교육방식은 단순 업무처리 수준을 넘어 심도 있는 컨설팅이 가능한 금융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있다”며 “금융자격증을 취득해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한편, 사례 연구와 조별 토론으로 진행되는 직무집합연수와 함께 올해 신설해 운영 중인 Smart(스마트)역량과정을 통해 전문 컨설턴트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동연(왼쪽 첫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위성호(가운데) 신한은행 은행장이 지난 18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여성 고용 관련 간담회에서 신한은행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신한은행의 여성·가족 친화 및 복지 제도들을 확인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신한은행 제공]◇異업종 기업과의 협업 통한 인재역량 강화신한은행은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른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아마존 웹서비스와 협업해 이달 15일 본부장 전원을 대상으로 ‘신한-아마존 DAY’ 연수를 개최하고 아마존의 혁신 DNA와 기업문화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본부장 연수는 신한 경영리더 인재상을 기반으로 ‘경영능력을 갖춘 현장 최고경영자(CEO)’를 키운다는 목표로 분기별 테마를 선정하고, 이와 연계된 현장 체험 등을 진행하는 연수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향후 신한은행은 강의와 체험을 병행하는 교육 및 경영진과의 소통을 통해 창의와 혁신의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지난달 말에는 신한은행 내 오피니언 리더그룹 직원 400여명이 자발적으로 외국어 교육기관 시원스쿨과 협약을 맺고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등 4개국 언어에 대한 학습을 시작했다. 이들은 각자 학습하고자 하는 언어를 1개씩 선택해 3개월~1년 과정으로 강의를 듣는다.디지털과 글로벌이 강조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범으로 은행의 경쟁력이 어느 때보다고 중요해지는 시기다. ‘조직의 힘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위성호 은행장의 경영철학과 오늘도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신한은행 직원들의 열정이 신한은행의 새로운 도약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해본다.
2017.09.24 I 박일경 기자
한은 "채무불이행자 시간 지날수록 신용회복 어려워"
  • [일문일답]한은 "채무불이행자 시간 지날수록 신용회복 어려워"
  • 허진호 한국은행 부총재보(가운데)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안전점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허진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1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본관에서 열린 금융안정회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채무불이행자 중 신용회복이 이뤄진 경우는 주로 1년 이내에 나타난다”고 밝혔다.다음은 허 부총재보 등 한은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지난 2014년 1월부터 금년 6월까지 채무불이행자 중 신용회복 후 다시 채무불이행자가 되는 비율은 3.6%로 나와 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얼마나 더 늘어날 수 있나.△채무불이행자의 신용회복 과정에 대해 보려면 장기간 데이터가 필요한데 2014년 이전에 신규 채무불이행자가 된 사람들의 데이트를 얻기 어려웠다. 기간을 늘렸을 때 신용회복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다만 이번 자료는 3년 6개월 간의 자료이기 때문에 장기간 추적하면 그 비율은 좀 더 올라가지 않을까.-채무불이행 관련해서, 신용회복자의 비중을 살펴보면 1년 이내에 갚는 비율이 60.5%이고 3년 내에 갚는 비율은 2.3%로 급격히 낮아진다. 이유는 뭔가.△자료 제약으로 인해서 충분히 규명 못한 부분도 있다. 1년 이내 신용을 회복한 사람들의 특성을 보면, 주로 담보 대출자다. 기본적으로 담보 갖고 있는 사람들 중심으로 신용회복이 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가계부채의 질적 구조 개선이 더뎌지고 있나.△정부가 금리 상승시 가계부채가 악화될 수 있는 리스크에 대처해서 고정금리 분할상환대출을 늘리는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가령 안심전환대출 등이다. 상당부분 질적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보지만 숫자상으로 확 늘어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정부가 2012년부터 은행 주택담보대출 질적 구조 개선을 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할 때 중금리시장 확대 및 중신용자에 대한 대출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했었는데 기대와 결과가 다른가. △출범 초기에 인터넷전문은행의 고신용자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영업활동이 정착되면서 중신용자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해가면서 중신용자 대출도 늘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터넷은행대출 중 고신용자 대출이 87.5%다. 고신용자 대출을 인터넷은행이 싹쓸이한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보나.△인터넷은행의 경우 접근성과 편리성이 높다. 그런 차원에서 고신용자들이 접속해서 신용대출 받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고신용자 뿐 아니라 중신용자 대출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터넷은행은 영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성으로 굳어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
2017.09.21 I 김정현 기자
금융당국 "신용대출 풍선효과 우려..주담대 회피용 집중 점검"
  • 금융당국 "신용대출 풍선효과 우려..주담대 회피용 집중 점검"
  • 김용범(왼쪽 첫번째)금융위 부위원장이 19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금감원, 금융협회, 시중은행, 상호금융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간담회를 열고 최근 가계부채 동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꿈틀거리고 있는 신용대출 증가세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주택담보대출의 규제를 회피할 목적의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금융위원회는 19일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업권과 가계부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금감원과 은행연합회 등 각 업권 협회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시중은행과 농협·새마을금고·신협 등 상호금융이 참여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신용대출 증가세 확대는 인터넷 전문은행 출현 등에 따른 효과로 8.2대책에 따른 풍선효과로 단정하기는 곤란하다”면서도 “올해 하반기에 다양한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통상 하반기에는 이사 수요, 연말 특수 등으로 가계대출이 상반기에 비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데다 올해 하반기에는 분양예정 물량이 많아 최근 가계부채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집단대출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올해 3분기 분양물량은 12만4000호, 4분기 분양물량은 10만7000호로 예상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8.2대책의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신용대출 등으로의 풍선효과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며 “전 업권이 가계부채 관리 취약요인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우선 신총부채상환비율(DTI)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위한 고객 데이터 분석, 자체 모형 구축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집단대출에 대한 엄격한 사업성 심사, 자영업자 대출 점검 등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며 “특히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회피할 목적으로 신용대출, 사업자대출 등을 취급하는 경우가 있는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밖에 연체금리 수준 및 산정방식 점검, 프리워크 아웃 등 채무조정 절차 정비 등 서민 취약차주 지원을 위한 자체적인 제도개선 작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2017.09.19 I 노희준 기자
“홧김비용만 수십만원? 지갑도 PT 필요”…‘핀크’가 나선다
  • “홧김비용만 수십만원? 지갑도 PT 필요”…‘핀크’가 나선다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출근 후 상사에게 꾸지람을 들은 직장인 A씨는 ‘홧김비용(스트레스로 인한 충동비용)’으로 신상 구두를 구매하려다 다시 마음을 접었다. 인공지능(AI) 금융챗봇(Chatbot) 핀고(Fingo)가 A씨의 이달 소비 내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 덕분이다. 스트레스를 풀자며 쇼핑으로 쓴 돈만 98만 2000원, 월세와 학자금대출 원리금 등 50만원, 출퇴근 때마다 이용했던 택시비에 30만원을 썼다는 것을 알게 되자 A씨는 부랴부랴 가계부 긴축 재정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었다.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이 손잡고 만든 생활금융플랫폼 ‘핀크’가 제시하는 미래 금융생활이다. 소비는 즐겁고 저축은 어려운 20~30대를 대상으로 가계부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맞는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플랫폼이 선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카카오뱅크가 금융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과 통신사가 각각 금융과 ICT 전문 노하우를 결합한 합작플랫폼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2030대 타깃 ‘머니트레이너’로 금융사 통합 지출 관리핀크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4층 대강당에서 그랜드 오프닝(Grand Opening) 행사를 개최하고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각각 51%, 49%의 비율로 출자해 합작법인을 만든 지 11개월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민응준 핀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핀크는 2030대 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얼마를 쓰고 있는지, 어떻게 자산을 모을지 쉽고 빠르게 알려주는 머니트레이너다. 몸을 관리해주는 PT(personal training)와 같이 지갑을 관리해주는 셈이다.핀크의 대표 서비스는 ‘See Me’와 ‘Fit Me’, AI 금융챗봇 ‘핀고’다. ‘See Me’에서는 스크래핑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소유의 은행계좌와 카드사용 내용을 분석해 지출 내역과 현금 흐름을 한눈에 보여준다. 소비 내역을 분석할 수 있도록 연계할 금융기관은 고객이 직접 선택한다. ‘Fit Me’는 2030대 맞춤 금융상품들을 추천하는 메뉴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10%를 저축하는 등 특정 업종에서 지출할 때마다 자동으로 저금이 되는 ‘라면적금’,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2% 리워드를 제공하는 ‘투뿔 카드’, 은행·통신사·카드사의 혜택을 한번에 모은 ‘T핀크 적금’ 등이 있다. T핀크 적금은 KEB하나은행의 적금금리에 SKT 가족결합 혜택을 더해 최대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AI기반의 금융 챗봇 ‘핀고’는 개별 트레이너의 역할을 수행한다. 지출 내역에 대한 상세한 질문은 물론 추천 상품 등의 질문도 가능하다. 핀크는 향후 데이터 축적에 따라 핀고의 답변 가능 영역을 점차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핀크는 이 밖에도 해외송금 서비스와 P2P대출 사업, 크라우드펀딩 등도 출시 준비 중이다. 이어 2030 타깃 서비스 외에도 디지털 소외계층인 시니어를 위한 생활금융플랫폼도 내놓을 예정이다. 권영탁 핀크 부사장은 “핀크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하나금융지주의 금융상품 외에도 다른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추천 상품들을 폭넓게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통신사·금융 제휴 본격화…제3인터넷전문은행 사전 포석일까핀크는 카뱅·케뱅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은행 라이선스가 없는 핀테크업체이지만 제휴사를 통해 적금 상품과 해외송금, 간편대출 등 금융 서비스의 폭을 넓혀갈 방침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5년 가칭 ‘인터파크 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SK텔레콤이 나섰다는 점에서 인터넷전문행을 위한 재도전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긍정적 입장인 가운데 통신사와 금융사 간의 제휴에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LG유플러스도 KB국민은행과 손을 잡고 모바일 통합 멤버십 플랫폼 ‘리브메이트’에 연계 서비스를 내놓았다. KT가 케이뱅크의 주주사로 참여해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을 내놓은 데 이어 다른 통신사들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사전포석을 마련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단 핀크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당장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가능성을 아예 닫아두지는 않고 있다. 이날 민응준 핀크 대표이사는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선정 관련) 생활금융플랫폼의 취지에 맞다면 고려해볼 수 있으나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예정욱 핀크 부사장은 “모회사인 SKT와 하나금융그룹이 결정할 문제로 핀크에선 검토한 바 없다”라고 말했다.핀크와 별개로 하나금융그룹은 인터넷전문은행에 더 열려 있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핀크는 인터넷전문은행과 별개로 데이터사업이 본래 취지”라며 “향후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문제는 검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가 돌풍을 일으킨데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은산분리 완화 여부와 관계없이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업계 관심은 더욱 고조된 상황이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역시 이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인터넷은행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2017.09.04 I 전상희 기자
15% 연체금리 인하 유도..DTI 전국 확대 검토中(종합)
  • 15% 연체금리 인하 유도..DTI 전국 확대 검토中(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현 15% 수준의 연체금리 인하를 유도한다.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전국적 확대 적용도 검토 중이라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재인 정부의 ‘금융홀대론’에 대해서는 ‘실물경제 뒷받침을 통한 금융산업 동반성장’이라는 시각으로 반박했다.최종구(사진) 금융위원장은 4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이후 두번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금융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자본시장을 제외하면 이날 최 위원장은 주로 ‘소비자 중심 개혁’ 과제를 강조했다. 소비자 돈으로 장사하는 금융회사는 소비자에 대한 신의성실 의무를 다해야 하지만 금리 등 가격산정 방식 등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가산금리, 실손보험료 인하 유도그는 우선 연체가산금리를 지목했다. 최 위원장은 “해외보다 높게 부과하면서도 소비자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며 연내 개편 뜻을 분명히 했다. 국내 연체이자는 9~14%, 최대 15% 수준이다. 보통 원 대출금리가 3~5%이고 연체시 추가로 내는 가산금리는 6~9% 수준이다. 가산금리는 3∼6%포인트의 미국이나 2.5%포인트의 독일에 비해 높다. 반면 일본보다는 낮은 수준이다.최 위원장은 “연체금리가 과도하면 차주의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차주가 정상화하는 데 제한이 생긴다”며 “금융회사가 이로 인해 수익을 많이 얻는 것도 문제”라고 힘줘 말했다. 오는 5일 한국개발연구원(KDI)·금융연구원 공동으로 관련 공개세미나가 열린다. 앞서 금융위는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연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산금리 부과체계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KDI에 준 바 있다.최 위원장은 또 보험계약자가 찾아가지 않고 있는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숨은 보험금은 축하금, 자녀교육자금, 장해연금 등 중간에 이벤트가 발생했지만 아직 찾아가지 않은 ‘중도보험금’ 5조1000억원(283만건), 만기도래 후 찾아가지 않은 ‘만기보험금’ 1조2000억원(24만건), 휴면보험금 1조3000억원(640만건)등 총 7조6000억원, 건수 기준으로 947만건에 이른다.그는 이와 함께 “지난 8월 9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효과가 소비자에게 온전히 돌아갈 수 있도록 통계분석 등을 거쳐 실손보험료 인하도 유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보건당국과 협업을 통해 급여화 예정 항목 및 자기부담금 정보를 제공받아 과거 실손보험금 청구내역을 분석한 후 향후 손해율(거둔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감소효과를 검증해서 내년 상반기 실손보험료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DTI 전국 확대 검토中...“금융홀대론 아냐”그는 가계부채 대책의 하나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전국적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는 “DTI는 채무자 상환능력을 보자는 것인 만큼 지역에 따라 차등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아”며 “다만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봐야 하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DTI는 현재 수도권과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만 적용하고 있다.최 위원장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은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을 허용한다는 방향은 분명하다”며 “(은산분리 완화 등)법적 기반이 없으니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그와) 상관없이 하겠다”고 역설했다. 현행법상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을 최대 10%(의결권은 4%)까지만 보유 가능하다. 다만 “(은산분리 완화 등) 법적 환경이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3의 인터넷은행 사업자로)기업이 참여할 인센티브가 충분한지는 봐야한다”며 “시장수요를 봐가면서도 하겠다”고 덧붙였다.문재인 정부의 금융홀대론에도 적극 반박했다. 그는 “금융이 금융산업으로 독자적으로 발전하지 않고 다른 산업의 하부 산업으로 취급되거나 서민 취약계층 지원에만 집중해 금융기관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건 오해”라며 잘라 말했다. 그는 “실물경제를 뒷받침한다고 해도 금융 몫을 빼앗기는 게 아니다”며 “이를 통해 파이를 키워 그를 통해 금융 몫도 커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 금융 부문 ‘경제 민주화’를 위한 전담조직을 올해 안에 만들겠다고 밝혔다. 금융그룹 통합감독,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지침) 확산,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을 다룰 조직이다. 최 위원장은 “국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기획단 구성을 생각중”이라며 “관계부쳐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2017.09.04 I 노희준 기자
최종구 "제3의 인터넷은행 추진.. 은산분리 완화와 별개"
  • 최종구 "제3의 인터넷은행 추진.. 은산분리 완화와 별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은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을 은산분리(은행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완화 여부와 관계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을 허용한다는 방향은 분명하다”며 “(은산분리 완화 등)법적 기반이 없으니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그와) 상관없이 하겠다”고 말했다.은산분리 원칙에 따라 현행법상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을 최대 10%(의결권은 4%)까지만 보유 가능하다최 위원장은 초기 인터넷은행에 대한 일부의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일각에서 인터넷은행의 대출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중금리 대출이 미약하고 너무 쉽게 젊은 사람들에게 대출이 이뤄지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며 “하지만 이는 초기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의) 1인당 대출은 400만원 정도고 손쉬운 대출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이는 금융을 편하게 받게 됐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며 “단기간에 인터넷은행이 성장한 것을 보면 간편한 금융과 낮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금융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은산분리와 관련해서도 “해외 사례를 봐도 인터넷은행으로 은산분리 기본정신이 훼손될 우려는 크지 않다”며 “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다만 “(인터넷은행에 한해 은산분리를 완화하는 등 법적) 환경 정비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3의 인터넷은행 사업자로)기업이 참여할 인센티브가 충분한지는 봐야한다”며 “제3의 인터넷은행을 허용한다는 방향은 분명한데 참여자들, 시장수요를 봐가면서도 하겠다”고 부연했다.
2017.09.04 I 노희준 기자
기준금리 14개월째 동결할까…이주열의 '입' 주목
  • 기준금리 14개월째 동결할까…이주열의 '입' 주목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31일 8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현재 1.25%인 기준금리의 변동 여부를 결정한다.이번 금통위는 최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본지 인터뷰에서 “(기준금리가) 1.25%인 상황은 사실 좀 문제가 있다”고 밝힌 후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은은 “기준금리는 금통위가 정하는 것”(이일형 금통위원)이라고 선을 그었고, 대다수 전문가들도 청와대발(發) 연내 기준금리 인상설은 ‘해프닝’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다만 청와대의 의중이 얼추 확인된 만큼 추후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사다.이 총재가 최근 경기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놓을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 총재가 긴축적인 통화정책의 전제조건으로 경기 회복세를 언급해 왔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는 올해 상반기에 비해 다소 주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기가 둔화하면 기준금리 인상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한은이 29일 발표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도 주목된다.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7개월 만에 하락했다. 기업마저 경기를 어둡게 본다면 경기 전반이 비틀거릴 수 있다.이외에 이 총재는 28일 국회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현안보고에 나선다. 다음달 1일에는 2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를 공개한다.다음은 다음주(8월27~9월3일) 한국은행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행사일정△31일(목)09:00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총재, 한국은행)◇주간보도계획△27일(일)12:00 해외경제포커스△28일(월)12:00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념 은행권’ 발행일자 및 발행량 결정△29일(화)06:00 2017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12:00 2017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12:00 ‘2017 MOSF-BOK-IMF-PIIE 국제 컨퍼런스’ 개최 예정△30일(수)12:00 2017년 2분기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12:00 2017년 2분기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31일(목)배포시 통화정책방향배포시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자료배포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2017.8)△9월 1일(금)08:00 2017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배포시 분산원장기술 기반 은행간 자금이체 모의테스트 실시를 위한 용역업체 모집배포시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 참여업체 확대△3일(일)12:00 해외경제포커스
2017.08.26 I 김정현 기자
  • [금융브리프]식지 않는 카카오뱅크 열기…여수신 1조 돌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이번주(7월31일~8월3일) 금융권 주요 뉴스다. ◇식지 않는 카카오뱅크 열기…여수신 1조 돌파카카오뱅크가 영업개시 1주일 만에 여수신 1조원을 넘어서고 고객도 150만명 이상 끌어모았다. ‘같지만 다른 은행’을 표방하며 카카오톡 기반의 간편이체서비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 등으로 금융소비자를 공략한 결과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3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신규 고객 151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오전 7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7일만에 이룬 성과다. 서비스 개시 후 초반에는 시간당 평균 2만명씩 가입했고, 지난달 31일 오후 1시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선 이후에는 시간당 평균 1만명 수준으로 증가속도가 다소 완만해졌다. 일주일간 예·적금 등 수신액은 6530억원, 대출실행액은 4970억원으로 총 1조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대율은 76%다. ◇알리안츠생명 사명 변경 ‘ABL생명’ 공식 출범알리안츠생명이 1일 ‘ABL(에이비엘)생명보험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ABL생명은 대주주인 안방보험그룹과의 연계성을 강조하고, ‘당신과 함께 하는 더 나은 삶(With You For A Better Life)’이라는 비전을 반영했다. 새로운 사명 변경에 맞춰 이달 출시할 종신보험, 매월 생활비 지급하는 암보험 등을 필두로 고객친화적 요소가 강화된 변액·보장성 중심의 상품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속채널의 역량과 퀄리티 향상, 방카슈랑스, GA(독립판매 대리점) 등 파트너와의 관계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주택담보대출 추가로 받을 때 LTV·DTI 10%p씩 강화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이미 1건 이상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주택자)에서 추가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빌릴 수 있는 대출이 줄어든다. 기본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비율이 10%포인트씩 강화되기 때문이다. 또한 투기지역내에서 빌릴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건수 역시 차주당 1건에서 세대당 1건으로 제한된다.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에서는 일률적으로 LTV·DTI가 40%로 강화된다. 정부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2일 발표했다. 금융차원에서 보면, 집값이 뜰썩이고 있는 지역에 대한 투기적 수요의 돈줄 차단에 나선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투기(과열)지구 지정 카드를 꺼내들어 LTV·DTI 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투기수요 가능성이 높은 다주택자에 대해서도 대출 문턱을 높였다. ◇“LTVㆍDTI 40% 강화하면…인당 5000만원 대출 적게받아”정부가 부동산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일 발표한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방안 적용 시 1인당 5000만원의 대출 감소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일 국민은행의 지난해 하반기 신규취급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LTV·DTI 규제 강화시 계좌별 신규취급 감소금액을 추정한 결과, 신규 대출자 10만8000명의 17.5%인 1만9000명이 강화된 규제방안을 적용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차주 2만4000명의 약 80%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따른 신규 취급 주담대 감소 규모는 총9500억원으로, 1인당 받을 수 있는 대출한도는 5000만원가량 줄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체 은행으로 환산하면 10만9000명의 대출자가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 해당되고, 이 중 8만6000명이 강화한 규제 기준의 적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대출 감소 규모는 4조3000억원. 지난해 말 국민은행 주담대 잔액(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 제외)은 95조4000억원으로 전체 은행권 441조8000억원의 22%를 차지했다.◇장기연체 ‘소멸시효완성채권’ 25조원 완전 탕감소멸시효가 지나 변제의무가 없는데도 법의 허점을 이용한 추심 행위에 속앓이를 하는 피해 사례가 여전히 횡횡하고 있다. 정부가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소멸시효가 완성된 204만명 25조원 규모의 채권을 전부 소각한다. 1인당 평균 1257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금융권 소멸시효완성채권의 처리방안을 위해 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정부 서민금융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번에 확정된 소멸시효 완성 채권은 국민행복기금 5조6000억원(71만1000명) 및 금융공공기관 16조1000억원(50만명) 등 총 21조 7000억원(123만1000명)로 집계됐다. 이는 오는 8월까지 소각한다. 채무자는 자신의 연체 채무가 소각됐는지 해당 기관별 조회 시스템이나 신용정보원 통합 조회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미래에셋생명, PCA 합병안 주총 통과…업계 5위로 도약 미래에셋생명은 4일 주주총회를 열고 PCA생명과의 합병안이 통과됐다고 4일 밝혔다. 통합 후 사명은 미래에셋생명이다. PCA생명은 소멸법인으로, 양사 합병비율은 보통주 1주당 미래에셋생명 보통주 1.36주로 결정됐다.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하고, 지난 5월2일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양사 실무진들로 통합추진단을 발족하고,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은 미래에셋생명의 2분기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해외 신용카드 사용액 600달러 초과시 실시간 관세청 통보앞으로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입해 국내에 반입하는 경우 면세한도 600달러가 넘는 소비 내역은 건건이 실시간으로 관세청에 통보가 된다. 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7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600달러를 넘는 해외 신용카드 사용ㆍ인출 내역이 실시간 관세청에 통보되는 내용을 골자로한 관세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면세한도를 초과하는 해외 소비에 대해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기존에는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 총액이 분기별 5000달러를 넘어서면 카드사가 관세청에 개인별 사용내역을 통보했으나, 앞으로는 물품, 현금인출 건당 600달러 이상일 경우 관세청에 실시간 통보해야한다. ◇대기업, 금융위기 후 최저 25개 구조조정...대우조선 ‘빠져’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신용공여액(대출+보증 등) 500억원 이상 대기업 1902개사중 631개를 대상으로 구조조정 대상을 가려내는 신용위험평가를 완료하고 최종 25개(C등급 13개, D등급 12개)를 구조조정 대상 업체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32개) 대비 7개가 감소한 규모로 이 중 상장사는 포함돼 있지 않다. 김영주 금감원 신용감독국장은 “신용위험평가를 본격적으로 한 게 2009년부터”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라고 말했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이 유도되는 C등급이 13개로 지난해와 같았다. 회생절차(법정관리)를 거쳐 퇴출 수순에 들어가는 D등급은 12개로 지난보다 7개 줄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8개(시행사 4개 포함)로 가장 많았다. 조선업(3개)·기계업·전자업·발전업(각 2개)순이었다. 조선업은 지난해 6개에서 올해 3개로 절반이 줄었고 지난해 3개였던 해운업은 아예 포함되지 않았다. 건설·조선·철강·해운·석유화학 등 5대 취약업종 구조조정이 진행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반적으로 조선·해운을 뒤로 빠지고 건설업이 요주의 업종으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값싼 보험료 앞세운 케이뱅크, 방카슈랑스 ‘돌풍’ 일으킬까‘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K)뱅크가 이번에는 방카슈랑스(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 판매)에 나선다. 하반기에도 인터넷전문은행의 흥행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달 21일 장기보험 상품을 시작으로 28일 저축보험 상품까지 연이어 출시하며 방카슈랑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케이뱅크와 제휴한 보험사는 현재 7개사다. 생명보험사는 케이뱅크 주요주주인 한화생명을 비롯해 교보라이프플래닛, IBK연금보험 등 3개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등 손보 4개사다. 한화생명은 연금저축과 저축성 보험 상품 1∼2개를 선보이기로 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도 연금저축, 연금보험, 암보험, 어린이 보험 등 5∼6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KB손보는 건강보험, 암보험, 저축보험 등을 준비 중이며 현대해상도 상해와 질병과 같은 장기보험, 주택화재보험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주택청약저축 소득공제, 2020년 사라진다주택청약저축 납입액에 대한 소득공제가 2019년12월31일까지 낸 금액에 한해서만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2020년1월1일부터 주택청약저축의 소득공제혜택이 사라진다. 현재는 무주택자인 근로소득자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낸 금액의 40%까지 연 24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해주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2019년12월31일까지 허용토록 기한을 설정했다. 소액주주의 주식 교환, 이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시 양도소득세에 대해 비과세하기로 했다. 원활한 기업구조 개편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특히 장외거래를 통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라 양도하는 주식에 대해서도 비과세한다. 내년부터는 다국적기업에 대한 세원관리가 대폭 강화한다. 우선 혼성금융상품에 대한 비용공제 제한 규정을 신설해 국가 간 세법차이를 이용한 조세회피를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금융연구원, 올해 경제성장률 3% 전망올해 한국 경제는 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 예산 집행 등 덕으로 3%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31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을 지난 5월 2.8%보다 높여 3%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회복세가 확산하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설비 투자가 개선한 데다가 건설투자가 성장한 덕”이라며 “하반기에 11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이 집행되고 정부의 중장기 경제정책 방향이 구체화 돼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든 때문”이라고 밝혔다.◇BNK금융 회장 후보군 8명으로 압축…9일 면접BNK금융지주는 차기 회장 후보군을 8명으로 압축하고 9일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3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앞서 회장직에 공모한 16명 가운데 추린 후보 8명에게 9일 면접을 준비하라고 통보했다. 후보자 8명은 박재경 BNK금융 회장 권한대행, 빈대인 부산은행장 권한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 정민주 BNK금융 부사장, 임영록 전 BS금융지주 사장, 이정수 전 BS저축은행 사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알려졌다. 내부인사 6명과 외부인사 2명이다. 회장 후보로 거론돼 온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면접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2017.08.05 I 김경은 기자
진화하는 금융…핀테크株 뜨고, 은행株 주춤하고
  • 진화하는 금융…핀테크株 뜨고, 은행株 주춤하고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27일 정식 출범하면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인터넷은행으로 촉발된 투자자들의 관심은 핀테크(금융기술)와 같은 전자결제 등으로 향하고 있다. 반면 전통 금융업인 은행주는 실적 개선에도 ‘전당포’라는 비판과 신(新)금융기술의 도전으로 흔들리는 모습이다.◇카카오뱅크 성공적 출발…영업방식 등 변화 예고카카오뱅크는 서비스 개시 하루 만에 약 30만명의 고객 모집에 성공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주가도 이에 발맞춰 상승세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카카오 흥행에 핀테크 관련주도 상승장을 보였다. 이날 카카오뱅크와 네이버 개인정보보호 파트너인 드림시큐리티(203650)는 상한가를 찍었고 카카오뱅크에 체크카드를 공급하는 코나아이(052400)도 급등했다.카카오뱅크는 기존 시중은행 앱에 비해 편리하고 간편한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했다. 가입할 때 등록한 ‘패턴 인식’만 입력하면 계좌확인이 간단하게 가능하다. 예금과 대출상품도 3종류로 간소화해 차별화를 꾀했다. 또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서 상대방을 선택해 카카오톡으로 송금 메시지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계좌이체도 편리해졌다.전문가들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성공이 금융 산업에 구조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영업방식에도 비대면채널의 확대와 외환수수료 체계 개편 등 변화가 시작됐고 카카오뱅크가 주도한 외환송금수수료 체계 혁신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한편으로는 인터넷은행이 중금리대출 시장에 안착하면서 장기적으로 제2금융권과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한 제2금융권의 수익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중금리대출 시장은 인터넷은행의 편리한 서비스 제공으로 성장하면서 제2금융권과 인터넷은행 간에 대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찬물 맞은 은행株…인터넷은행 영향은 제한적은행주는 2분기 기대 이상의 성과로 기대감을 높이다 찬물을 맞은 분위기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우리은행(000030)을 비롯해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나란히 하락곡선을 그렸다. 최근 세계 주요국가 중앙은행의 긴축통화정책이 예상되면서 금리인상 신호에 따른 수혜를 기대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며 비둘기적 성향을 보인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의 ‘전당포 영업’ 경고까지 겹치면서 더욱 위축된 모습이다. 새로 취임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7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이 ‘전당포식 영업’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리가 있다”면서 “수익의 원천이 온통 가계대출 분야, 주택담보대출에 치중했다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인터넷은행이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백두산 연구원은 “인터넷은행이 은행 업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인터넷은행의 예상 대출 규모는 은행 가계대출만 따지면 3.2% 비중을 차지하고 전체 가계대출로 따지면 1.5% 비중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개 대형 은행주는 전반적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하고 비용관리가 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3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면서 “국내 기준금리 인상은 배제하더라도 미국 금리가 현수준보다는 제한된 폭이라도 상승하는 국면에서 국내 금리도 소폭이나마 상승하면 3분기 NIM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자료=한국투자증권 제공
2017.07.29 I 윤필호 기자
  • [금융브리프]31일부터 카드 수수료 인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 오는 31일부터 원가보다 싼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영세·중소가맹점의 범위가 확대된다. 영세가맹점 선정 매출액 기준이 현재 연 매출액 2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상향된다. 또한 중소가맹점의 선정 기준이 연 매출액 2억∼3억원에서 3억∼5억원으로 확대된다. 연 매출액 2∼5억원 구간 소상공인들(약 46만개)에게 연간 약 80만원 내외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 법정 최고금리가 내년 1월에 24%까지 인하된다. 대부업법상 최고금리(27.9%)와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25%) 인하가 동시에 추진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행령 개정을 통해 2018년 1월 시행부터 이 같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행복기금뿐만 아니라 금융공공기관과 민간의 대부업체 등이 보유한 장기소액연체채권에 대해서도 감면 및 탕감 등의 채무재조정이 추진된다.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평가를 전제로 이런 장기소액 연체채권의 정리방안을 8월중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 앞으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신용카드 포인트가 자동으로 현금으로 전환되는 카드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5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카드 포인트는 롯데카드(유효기간 평생)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발생 후 5년이 지나면 사라진다. 현재 신용카드 포인트는 고객이 원하면 카드가사 현금으로 바꿔주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아예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현금으로 전환되는 ‘자동 캐시백 전환’ 상품 출시가 유도된다.◇ 국내 2호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7일 서비스를 개시했다. 27일 오전 7시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만 하루 만에 29만3000좌가 개설되는 등 초반 돌풍이다. ◇ 실물카드나 핸드폰(페이)도 필요 없이 손바닥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핸드페이’를 더 많은 곳에서 쓸 수 있게 됐다. 롯데카드는 손바닥 정맥으로 결제하는 핸드페이 서비스를 롯데마트 월드타워점 및 서울 잠실·소공동 인근 세븐일레븐 7개 점에 오픈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어려운 금융용어는 금감원에서 찾아보면 그 뜻을 쉽게 알 수 있다. 금감원이 정보통신기술(IT)과 결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인 ‘핀테크(fintech)‘, 주택담보대출 외 기타 대출의 원리금까지 포함해 상환능력을 보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새로운 금융용어를 2017년 ‘금융용어사전’에 반영했다. 금감원 홈페이지와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7.07.29 I 노희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靑이 띄운 ‘메기’ 긴장하는 고래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靑이 띄운 ‘메기’ 긴장하는 고래들-개미 울리는 ‘먹튀 투자조합’-文 “평창올림픽 꼭 성공..기업들 더 많은 후원해주길”-원전 공론화위원장에 ‘진보’ 김지형 前대법관△줌인&-문무일 경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일반인도 LPG 5인승 RV車 구매 허용”△신고리 공론화위원회 출범-‘원전의 운명’ 석 달 만에 졸속 결론 우려..野 “원천 무효” 주장-출발부터 균형 논란..원전 전문가 한 명도 없어-공론委 출범날..백운규 장관 “고리2호기 수명 연장 안해”△‘수상한’ 투자조합 주의보-‘高수익 독 묻은 사과’ 덥썩 물었다간..중병 앓을수도-대주주 엑시트 어려우니..‘큰손 투자조합’ 유혹에 빠지기 십상-조합원·거래내역 비공개 毒이 되다-“단속하겠다” 뒷북 규제 나선 당국△文대통령·기업인 간담회-최태원·구본준..오너 총출동, 일자리·동반성장 토론-文, 기업 고충 듣겠다지만..“특혜 기업 낙인 찍힐라”-앞당겨진 만남 상의도 기업도 ‘우왕좌왕’△정치-종부세 논란 10년 만에..여야 증세 ‘프레임 전쟁’ 2차전-문자폭탄 받을라..“추경 불참 송구” 與 의원들 줄줄이 사과-가뭄 탓인가..北, 대동강맥주 축전 갑작스레 취소-휴가인 듯 휴가 아닌 政街-업무 폭탄에 휴가 접는 官家△경제-상반기 담배 17억갑 팔려..담뱃세, 올해도 10兆 넘는다-5억 초과 ‘고소득자’ 임금근로자는 18%-GDP 증가율 0.6~0.7% 전망 ‘年 3% 성장률 달성’ 순항중△금융-보험사 자본확충없이 도입땐 파산 우려에..‘新RBC’ 도입 유예키로-은행권 사회공헌 투입 비용 작년 4002억..4년새 절반 뚝-KB국민銀 노사갈등 격화..타협점 찾기 고심△산업&기업-판매량 75% 점프..기아차, 멕시코서 고속질주-[현장에서]‘일자리 정부’가 하지 말아야 할 일-“탑승구 어딨어요” 묻자..“따라오세요” 로봇이 에스코트-두산 비정규직·파견직 450명 정규직 전환-협력사 현금결제 16조..현대모비스 상생 ‘엄지척’△산업-G6와 V30사이 ‘Q시리즈’..LG ‘실속파 저격폰’ 뜬다-“아이폰8, 오는 9월6일께 공개”-포털 광고 카피에 ‘전문’ 못쓰는 전문의들-AI비서 ‘누구’ 편의점 알바 ‘도우미’ 투입△소비자생활-사드보복 석달째..성적표 받기 두려운 면세점-프리미엄 통조림햄시장 韓·美·佛 ‘3국 연합’-잠 못드는 한여름 밤..속옷 사는 그녀, 왜-5300억 그린 위 식음료 시장 정조준△증권&마켓-외국인 코스닥서 ‘제약·바이오株’ 쇼핑 삼매경-‘착한기업’ 오뚜기 주가도 레벨업~-J노믹스 ‘11兆 추경’ 통과..‘필수소비재’ 담아볼까△증권-‘정부 독점’ 유럽 인프라 주목..대체투자 영역 확대-고금리 매력..‘BBB급’ 기업 회사채도 인기-‘2차전지 검사장비’로 중국 공략..내년 코스닥 입성할 것-미래에셋대우·네이버 ‘디지털금융’ 협력키로△건강-여름이라 신나십니까..당신 허리는 떨고 있다-‘엄마 아랫배살’..변비부터 해결하세요-“인슐린펌프 치료, 당뇨 유병기간 짧을수록 효과↑”△문화&스포치-동화 같은 인물, 투명한 색상..10호 프레임에 숨긴 절절한 그리움-마술피리 모험에 짜릿, 난타로 통쾌..“엄마, 우리 여기 가요”△엔터테인먼트-무거운놈vs가벼운놈 천만 관객의 선택은-부녀·건달·위안부·광복군..일제강점기 인간군상 오롯이 담아내-영화 군함도 주연 송중기 “류승완 감독님 영화 다섯 손가락에 꼽죠”△스포츠-황제가 된 스피스 뒤엔..족집게 캐디 있었네-디오픈 ‘깜짝 11위’ 김찬 “스피스와 한 팀 이뤄 주니얼시절 승리 인연”-이번엔 김인경..한국, 올 LPGA 10번쨰 우승컵-선동열 야구대표 전임감독 “태극마크 자부심 가져라”-가장 빠른 출발..박태환, 메달 대신 희망 발견△삼성&나눔-조영탁 휴넷 대표 “경쟁력 갖춘 기업 되려면 행복경영이 필수”-가전부품 국산화 공로..강국창 회장 ‘7월의 자랑스러운 中企人’-한국 국제물리올림피아드 2년 연속 종합 1위-내한공연 앞둔 리차드 막스 “韓관객들 열광적 반응 기대돼”△오피니언-[목멱칼럼]4차산업혁명 희망청년 ‘탄크레디’ 키우자-[생생 확대경]걱정되는 ‘최혜진 몸값’-[기자수첩]로또보다 높은 P2P 투자 이익세△부동산-3.3㎡=5000만원 열까..삼성 vs GS vs 대림 ‘빅매치’-“오피스텔 청약 인터넷으로”-김성순 쿠시먼앤드 웨이크필드코리아 전무 “일본 롯폰기·긴자식스를 보라..도시재싱, 영세상인에겐 새 기획”-한남동 외인아파트 ‘한국판 베벌리힐스’로 탈바꿈△사회-“강남서도 1분 만에 달려와요”..택시보다 편한 ‘승차공유 앱’-권선택 대전시장 ‘리더십 위기’-‘찰칵?..철컹!’ 몰카는 범죄-김종중 “이재용, 미래전략실 운영 관여 안 해”-최태원 SK회장 이혼 조정 신청
2017.07.24 I 이유미 기자
탈레스 "국내 기업 '디지털 신뢰' 지원…카카오뱅크·케이뱅크도 도입"
  • 탈레스 "국내 기업 '디지털 신뢰' 지원…카카오뱅크·케이뱅크도 도입"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전 세계 기업과 기관들이 고도화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으로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데이터 유출, 랜섬웨어, 멀웨어 침해 등 보안 이슈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탈레스의 역할은 디지털 신뢰에 기반한 미래를 제시하고 고객사들이 디지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앨런 캐슬러 탈레스 e-시큐리티 대표는 18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신뢰’ 구축을 강조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탈레스 e-시큐리티는 보메트릭과 합병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전략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앨런 캐슬러 탈레스 e-시큐리티 대표. (사진=탈레스 e-시큐리티)캐슬러 대표는 한국시장에 투자를 더욱 늘리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 있는 한국 기업들과 파트너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사회가 선사하는 혜택을 더 많이 누리기 위해서는 보안 의식도 높아져야 한다”면서 “2009년 한국 진출 이후 300여 개의 한국 고객사에 데이터 보호, 암호화, 키관리 솔루션 등을 공급해왔다”고 말했다. 탈레스 보안솔루션은 데이터의 형식이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암호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캐슬러 대표는 “탈레스의 암호화 보안방식을 정형과 비정형 데이터에 적용 가능한 것은 물론, 사용 중이거나 전송 중인 데이터, 저장된 데이터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디바이스와 다양한 컴퓨팅 플랫폼에서도 도입할 수 있다”며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할 수 있는 키 관리도 데이터 보호 플랫폼으로 제공한다”고 강조했다.탈레스 e-시큐리티는 글로벌 대형 은행 20곳 중 19곳에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POS(Point of Sales) 중 80%가 탈레스 e-시큐리티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탈레스 e-시큐리티 솔루션을 도입했다.김기태 탈레스 e-시큐리티 영업이사는 “카카오뱅크는 고객과의 오프라인 점점이 없기 때문에 비대면 사용자 인증으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때 사용자 신뢰성 인증, 은행 앱의 진정성, 암호화 등이 중요한 이슈다”라면서 “탈레스의 하드웨어 보안모듈(HSM) 솔루션 도입으로 데이터베이서 암호화, 네트워크 암호화, 로그 암호화 등 여러 프로세스의 보안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김기태 이사는 “기존 금융권 및 대기업 위주에서 보안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중소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핀테크 영역을 비롯해 다양한 시장에서 보안 요구를 충족시키고 암호화와 키관리 솔루션으로 ‘디지털 신뢰’라는 새로운 보안 영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탈레스는 항공우주, 운송, 방위, 보안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술기업으로, 탈레스 e-시큐리티는 탈레스 그룹 내에 보안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탈레스 e-시큐리티는 지난 2015년 보메트릭을 인수·합병했다.
2017.07.18 I 이유미 기자
최종구의 최대 관심사는…'가계빚·일자리창출·서민부담 경감'
  • 최종구의 최대 관심사는…'가계빚·일자리창출·서민부담 경감'
  • [이데일리 장순원 문승관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달 가까이 공석이던 금융당국의 수장이 내정되면서 앞으로 금융정책의 방향에 대해 금융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종구(사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밝힌 정책 1순위는 가계부채와 일자리창출, 서민부담 경감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4일 예금보험공사에 첫 출근 이후 부서별 보고를 받으며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첫 보고는 가계부채 주무부서인 금융정책국이 맡았다. 최 후보자에게 1400조원에 육박한 가계부채는 가장 큰 숙제다. 문 대통령은 앞서 오는 8월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 중간보고 이후 가계 부채 종합 대책에 대해 보고받을 예정이다.최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에게 “가계부채는 전반적으로 워낙 규모가 크고 구성이 다양해 (모든 부분을) 다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최 후보자는 지난 3일 전일 열린 간담회에서 가계부채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범정부 차원의 대안 마련을 고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그는 “가계부채가 확실히 GDP 대비 과다한 측면이 있다”며 “가계부채가 소비의 발목을 잡고 그래서 우리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일자리 창출도 가장 신경 쓰는 대목이다. 새 정부의 모든 정책기조가 일자리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최 후보자 역시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구체적인 방법론 대해서는 고민이 깊다. 그는 최근 은행의 잇따른 지점 폐쇄 조치에 대해서 “금융기관을 효율적으로 경영하는 것과 일자리 창출은 상충하는 게 있다”며 “어떻게 효율적으로 조화를 이뤄야 하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서민부담 완화방안을 어떻게 조율하느냐도 관건이다. 정부의 신용카드 수수료, 실손보험료 인하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시장의 자율성을 침해할 뿐 아니라 수익성이 타격을 입는다면서 반발하고 있다.최 후보자는 이에 대해 “시장 자율이 원칙이나 서민금융의 부담을 낮추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반발을 고려해 원칙을 지키면서도 서민들의 부담을 줄일 묘안을 찾겠다는 뜻이다.최 후보자는 구조조정 칼잡이 역할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채무 재조정을 전제로 2조9000억원 추가자금 투입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 중이지만 아직 회생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소 조선사 구조조정과 새로운 기업구조조정 방식 적용 등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이 밖에도 인터넷 전문은행과 관련한 은산 분리 규제 완화, 우리은행 민영화의 마무리,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에 대해서도 정책 방향을 정해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다.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가계부채와 구조조정 문제가 가장 시급히 해법을 도출해야 할 과제”라면서도 “가능하다면 중장기적 금융개혁 플랜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금융권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금융감독체제 개편이다. 대통령 공약에 금융감독체계 개편 문제가 있는 만큼 어떠한 형태로든 감독기구 개편이 불가피하지만 난제를 해결할 묘수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그는 “금융정책기능과 감독기능의 분리 문제는 오래전부터 논의해왔다”며 “이런 방안도 해보고 저런 방안도 해왔고 검토 가능한 방안은 대부분은 해왔기 때문에 어떤 체제가 가장 효과적인지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런 논의가 계속 있다면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서 금융위도 입장을 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2017.07.04 I 장순원 기자
LG CNS ‘디지털 금융혁신’ 천명…4차산업 ‘합종연횡’ 전선 확대
  • LG CNS ‘디지털 금융혁신’ 천명…4차산업 ‘합종연횡’ 전선 확대
  • LG CNS 관계자가 27일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간담회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로봇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 CNS가 디지털 금융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인공지능 기반 금융봇과 블록체인을 앞세워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에 본격 나선다. 이동통신사와 인터넷 기업 등이 금융업계와 합종연횡으로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금융 IT 전문회사’로서 강점을 살려 나게겠다는 방침이다.LG CNS는 27일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 챗봇, 영업점 로봇 등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 도입 △클라우드,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재편 △블록체인 등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 △기존 금융시스템의 전면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등 4대 핵심 사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금융 전문인력을 연말까지 100명까지 확대하는 한편 7월 1일부터 ‘디지털금융센터’를 신설하고 내년까지 200명으로 인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디지털금융센터는 ‘사업팀’, ‘컨설팅팀’, ‘융합서비스팀’을 설치해 금융기관의 최신 디지털기술 도입 컨설팅과 함께 이종 산업간 융합사업을 발굴함으로써 금융기관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채팅 창에서 금융거래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금융 챗봇 최초 개발LG CNS는 인공지능 기반의 금융 ‘챗봇’을 앞세워 하반기 예상되는 대화형 시스템 사업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직접 개발한 대화형 금융 챗봇과 금융사 내부 빅데이터 시스템을 연계, 개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등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상품 가입, 자산 관리 등 개인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지난 5월에는 우리은행, LG전자(066570)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자산관리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또한 최근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사업 협약을 체결해 R3 고유의 분산원장 기술인 ‘코다(Corda)’와 LG CNS의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및 금융 비즈니스 솔루션을 결합한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어 국내 블록체인 기술특허 1위 회사인 코인플러그와도 제휴를 이끌어냈다.거래 당사자들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모든 참여자의 합의가 필요한 기존 블록체인 기술에 비해 높은 정보 기밀성 확보와 함께 거래 합의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LG CNS는 하반기부터 금융기관 대상으로 △블록체인 컨설팅 △금융 특화 코다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개인 및 문서 인증 · 거래중개 사업자 없는 모바일 결제·포인트 관리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금융사업담당 김홍근 상무는 “LG CNS는 국내 금융기관의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사업을 선제안하여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효과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섭 LG CNS 사장이 27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통신·증권·인터넷회사와 경쟁…자신 있다”LG CNS가 금융 IT 혁신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 만큼 관련 시장도 요동칠 전망이다. 26일 네이버(035420)와 미래에셋대우(006800)증권은 상호 지분 교환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금융 서비스 사업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017670)과 삼성증권(016360)도 최근 인공지능 음성 금융 서비스를 내놓았다.이에 대해 LG CNS는 금융 IT 업력이 오래된 회사인 만큼 자사가 타사보다 밑바탕이 다ㅣ른 서비스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김 상무는 “단순히 인공지능, 블록체인을 특정 영역에 접목하는 수준이 아닌 금융 IT 전체 프로세스를 꿰면서 이를 바꾸는 것이 디지털 전환이다. 이것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회사가 LG CNS”라며 “장·단기적인 계획에 따른 원천기술 개발과 제휴모델 확대를 통해 진정한 디지털 전환을 필요로 하는 금융 회사가 우리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7.06.27 I 정병묵 기자
박진회 씨티은행장 “지점 통폐합,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더 멀리 본 것”
  • 박진회 씨티은행장 “지점 통폐합,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더 멀리 본 것”
  • 박진회(가운데) 한국씨티은행장이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씨티 뉴 인터넷뱅킹 서비스’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권 디지털뱅킹부장, 박 행장, 브렌단 카니 소비자금융그룹장. [사진=한국씨티은행 제공][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한국 철수 계획은 없다. 고객들의 지점 거래 비중은 5%에 지나지 않아 전체 인력의 40%가 지점에 배정돼 있는 상황을 바꿔보려는 것 뿐이다”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씨티 뉴 인터넷뱅킹 서비스’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씨티은행의 한국 철수설을 일축하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행사는 한국씨티은행이 오는 19일 새롭게 선보일 ‘씨티 뉴 인터넷뱅킹’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박 행장과 브렌단 카니 소비자금융그룹장, 김민건 디지털뱅킹부장 등은 이날 공인인증서와 계좌 비밀번호 입력 없이 최소한의 인증으로 이체가 가능한 새로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연에 나섰다. 그러나 이어서 진행된 질의응답 순서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은 한국씨티은행의 지점 통폐합 이슈에 쏠렸다. 박 행장은 노사갈등에 관련한 질문을 받자 “즐거운 질문은 아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한국씨티은행은 지난 3월 말 소비자금융 전략 변화에 따라 연내 영업점 수를 126개에서 25개로 줄이는 대대적이고 급진적인 변화를 예고해 노조의 극심한 반발을 불러왔다. 은행 측은 “전체 이용자의 95%가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산관리(WM)센터 추가 개설 및 디지털 채널 투자 확대 등으로 차별화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취지”라는 입장이나 노조 측은 “점포 통폐합은 고객들의 불편을 불러오며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협한다”고 맞섰다. 이달 초 지점 통폐합에 따른 고객 이탈 여부와 관련 진실 공방을 벌이는 등 양측의 입장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박 행장은 “(지점 통폐합에 따른 인력 재배치는)직원들의 경험을 살려 금융전문가로서 고객들에게 자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양한 지식을 가진 금융전문인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선 디지털 기반과 교육, 훈련 등이 필요해 은행의 생산성이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채널 강화로 고령층 고객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이제 70~80대도 카톡을 한다. 디지털 뱅킹을 쉽게 만들면 이분들도 모두 이용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박 행장은 “씨티은행의 고객들은 지점이 많아서 우리 은행을 찾은 것이 아니었다”며 “경쟁력 기반은 타행과의 차별화한 서비스, 금리 경쟁력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점 통폐합에 따른 불편이 아예 없다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을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어떻게 서비스 해나가야할 지 고객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점 통폐합에 따른 국내 철수설 의혹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박 행장은 “현재 전산과 WM센터에 투자를 하고 있다. 철수를 고려했다면 이런 투자는 없었을 것”이라며 “디지털이라는 필연적인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 더 빠르게, 남들보다 앞서서, 조금더 멀리 보면서, 조금 더 넓게 가보기 위한 선택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노조 측은 “영업점 통합에 따른 고객 민원을 준비하겠다고 하지만 이미 점포 폐점은 7월부터 이뤄진다. 내년초나 내년 상반기에 마련될 보완책들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스럽다”며 기자간담회 관련 반박문을 냈다. 노조 측은 이어 기존 지점 직원들의 인력 재배치안에 대해 “직원들의 자율적 의사는 없는 이동”이라며 “지점 직원의 콜센터 발령은 근로 의욕 상실이 우려된다”고 반박했다.
2017.06.15 I 전상희 기자
②"4차 산업혁명은 생존 문제"..걸음마 뗀 韓기업
  • [체인지코리아]②"4차 산업혁명은 생존 문제"..걸음마 뗀 韓기업
  • [이데일리 김혜미 김유성 기자] 4차 산업혁명은 사람의 일자리를 바꾼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7 한국직업전망’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나타날 고용시장의 7대 변화 트렌드 중 4개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돼 있다. 고용정보원은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술직 고용 증가 △4차 산업혁명 핵심인재 중심 인력 재편 가속화 △기계화·자동화로 대체가능한 직업 고용 감소 △ICT 융합에 따른 직업 역량 변화를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기술과 관련 적은 것은 △고령화·저출산에 따른 의료·복지 직업 고용 증가 △경제성장과 글로벌화에 따른 전문직 고용증가 △안전의식 강화로 안전 직종 고용 증가 정도다.4차 산업혁명으로 네트워크시스템·응용 SW 개발자 같은 IT 직종 고용은 늘고, 핀테크와 3D프린팅 등 생산설비 자동화로 은행원과 주조원, 단조원, 판금원 등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봤다. 기술이 기업에 스며들어 업종을 바꾸고 적응 못한 사람들의 일자리를 없애는 구조인 셈이다.최근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융합전문가 간담회에서 이진성 롯데그룹 미래전략연구소장(전무)은 “아마존 인공지능(AI)비서 알렉사와 비교할 때 한국은 3년 정도 뒤처졌다. 롯데 같은 소비재 기업도 4차 산업혁명 기술요소들을 빠르게 흡수하지 않으면 망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롯데는 유통과 화학, 식품, 호텔 등 사업별 전담조직을 구축 중이며 미국 실리콘밸리 등지에서 AI, IoT 분야 첨단기술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더 급격한 산업 재편 소용돌이 가운데 선 곳은 ICT 기업들이다.세계 최대 전장업체 하만 인수를 마무리한 삼성전자(005930)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0억달러(한화 약 9조2000억원) 규모의 하만을 인수함으로써 자동차 전장부품 선두주자로 단숨에 올라섰다. 미국 사물인터넷(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회사 스마트싱스와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조이언트, AI 플랫폼 개발기업 비브랩스 등도 인수했다.삼성은 동시에 IoT 확산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전력투구하고 있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AI 연산 등에 활용될 고성능 컴퓨터를 위한 성능 업그레이드에 주력한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시설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125억달러(한화 약 14조3400억원)에 이른다.SK텔레콤(017670)은 박정호 사장 취임과 함께 사장 직속으로 ‘데이터 사이언스 추진단’과 ‘AI사업단’을 만들었다. 이동통신 · 미디어 · IoT · 커머스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파생되는 각종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AI는 SK C&C 등 관계사와 협력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PI 공개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뉴 ICT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네이버(035420)는 기술기업 자회사 네이버랩스를 통해 AI 추천시스템인 AiRS와 대화형 엔진 네이버i 등이 적용된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ud Virtual Assistant)’를 개발했다. AI스피커 ‘웨이브’를 개발 중이고,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3차원 실내지도 등 생활환경지능 기반 기술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1088억 정도 기술에 투자했는데, 이 중 40%가 AI 분야다. IDC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거론되는 전 세계 인지·인공지능 시스템 시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55.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규모도 2016년 80억달러에서 2020년이면 47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구글과 인텔 등 해외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는 만큼 플랫폼 종속화 문제도 나온다. 아마존 알렉사는 LG전자외에도 중국 하이얼의 가전제품과 레노버 스피커, 폭스바겐과 포드 자동차 등에 탑재되며 시장을 선점했다. 재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서 혁신기업이라고 해봐야 삼성전자나 네이버 등 일부에 불과하다”며 “4차 산업혁명은 민관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 M&A를 저해하는 규제 완화 등 먼저 갖춰야 할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용어설명: 4차 산업혁명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는 아니지만, 대체로 AI와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기술혁신에 의한 변혁으로 간주된다.
2017.05.01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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