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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숨진 채 발견' 뒤 충격 반전
  • '일가족 숨진 채 발견' 뒤 충격 반전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년 전 오늘, 2003년 12월 29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아파트에 일을 마치고 귀가한 남편 나모(당시 34) 씨는 잠겨 있는 현관문을 두드렸지만 아내 박모(당시 31) 씨와 아이들은 나오지 않았다.나 씨는 마침 열려 있던 아파트 복도 쪽 작은 창문 안으로 박 씨의 핸드백을 꺼내 집 열쇠를 찾아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숨진 박 씨와 세 살배기 아들, 10개월 된 딸을 발견한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숨진 박 씨와 아이들 모습을 보고 박 씨가 자녀들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박 씨가 크게 반항한 흔적이 없고 아파트 출입문이 모두 잠겨 있는 등 외부 침입 흔적도 없었다.그러나 나 씨는 “아내가 이런 일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도 박 씨가 자녀를 살해한 방법이 잔혹한 점과 박 씨의 한 손에 쥐어져 있던 찢어진 종이를 의심하던 터였다.사진=SBS 방송 캡처경찰은 사건 발생 시각 전후 아파트 엘리베이터 CC(폐쇄회로) TV에 찍힌 영상을 확인했고, 거기서 나 씨 가족이 사는 층에서 내리고 탄 30대 여성을 발견했다.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나 씨와 함께 있던 여성이었다. 이 여성에 대해 나 씨는 경찰에 “현장을 보고 너무 놀라서 아내와 친한 이모(당시 31) 씨를 불렀다”고 말했다.현장에서 가족처럼 슬퍼했던 이 씨는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시종일관 한쪽 손을 숨겼다.경찰이 확인한 이 씨 손에는 억센 줄을 쥐어 생긴듯한 상처가 남아 있었다. 경찰의 추궁 끝에 마침내 입을 연 이 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그러면서도 이 씨는 “절대로 증거를 찾을 순 없을 것”이라며 도발했다.그러나 그 말이 무색하게 이 씨의 집에선 범행 수법과 도구를 그려놓은 일기장이 발견됐다. 박 씨를 죽이겠다는 다짐도 적혀 있었다.범행을 계획하고 박 씨 집을 찾은 이 씨는 자신을 ‘이모’라 부르며 잘 따르는 박 씨의 첫째 아들을 작은 방으로 유인해 숨지게 한 뒤, 박 씨에게 ‘깜짝쇼’를 보여주겠다며 눈을 가려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박 씨 손에 있던 종잇조각은 그가 살기 위해 발버둥치다 잡은 이 씨의 범행도구 중 일부였다.박 씨가 숨지면서 저항을 할 수 없었던 이유는 품에 안은 둘째 딸을 놓칠까 봐서였다. 그러나 이 씨는 박 씨 둘째 딸의 목숨마저 앗아갔다.2년 전 동창 모임을 통해 박 씨와 다시 만난 뒤 친분을 이어가던 이 씨는 그동안 친구의 결혼 생활을 질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털어놨다.이 씨는 “(친구가) 겉으론 잘해주는데 뒤로는 제일 무시한다”고 말했다.그리고 또 하나, 이 씨가 박 씨의 남편인 나 씨와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이 경찰 수사 중 드러났다.검찰은 사건 다음 해인 2004년 7월 이 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참회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극형을 고려함이 마땅하지만 교화와 개선의 가능성이 미약하나마 남아 있는 점을 참작한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후 이 씨는 이후 반성문을 제출하며 항소와 상고를 이어갔지만, 2005년 3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을 확정받고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2023.12.29 I 박지혜 기자
故 이선균, 뭉클한 마지막 인터뷰…"연기=일기, 헛되지 않게 계속 쓸 것"
  • 故 이선균, 뭉클한 마지막 인터뷰…"연기=일기, 헛되지 않게 계속 쓸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공개됐다미국의 한인 언론 ‘뉴스 매거진 시카고’는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인터뷰는 지난 10월 7일 미국에서 뉴스 매거진 시카고와 가진 마지막 생전 대담”이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이선균은 당시 제17회 ‘아시안팝업시네마영화제’에 초청돼 최우수 성취상 수상차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인터뷰에서 수상에 대해 “어느 한 작품으로 받는 게 아니고 (데뷔 후 최근까지) 나의 배우 일지에 대한 상 같아서 더 뜻깊고 의미있는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 어떻게 발전했냐’는 질문을 받고 “생각한 것보다 너무 잘됐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아울러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수상했을 당시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이선균은 “그 때는 꿈도 꾸지 못할 경험을 한 게 아닌가”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 가서 작품상을 받고 할리우드 셀럽들에게 박수받고 정말 꿈을 꾸는 것 같다. 용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신 것에 대해 상을 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 또 다른 일기를 써나가야겠다. 한 작품씩 캐릭터 만들어가는 과정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덧붙였다. 이 순간 자신에게 연기가 주는 의미도 밝혔다. 이선균은 “이런 질문을 받으면 그 전까진 제게 계속 주어지는 숙제라 생각했다”면서도 “제가 계획적인 인간이 나이라서 예습이나 복습은 잘 안 하지만 저한테 주어진 숙제는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면 숙제만 잘해도 풍성해지고 커지지 않나. (연기가) 그렇게 만들어 준 것 같다”며 “제 삶의 동력, 양식을 주는 게 연기였는데 지금 시점에서 보면 연기는 ‘일기’같다”고 회고했다. 28일 오전까지 이선균의 빈소에는 전날부터 조문한 배우, 연예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아침 일찍 봉준호 감독과 배우 문근영, 방송인 신동엽 등이 추가로 조문하며 고인을 떠나보냈다. 오후부터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종범 야구코치, ‘화란’ 김창훈 감독, 배우 박소담, 김희선, 이준익 감독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 및 이선균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전광판 공지에 따르면, 이선균의 장례식 발인은 기존의 29일 0시에서 같은 날 낮 12시로 미뤄졌다. 장지 역시 전북 부안군 선영에서 미정이 됐다가 이날 1차 수원 연화장, 2차 삼성엘리시움으로 최종 확정됐다. 앞서 경찰당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선균은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의식 없는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선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시트콤 ‘연인들’,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법쩐’ 영화 ‘쩨쩨한 로맨스’, ‘내 아내의 모든 것’,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을 펼쳤다.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유작으로는 개봉하지 못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 두 편이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12.28 I 김보영 기자
`마약 수사` 이선균, 극단 선택…경찰 "강압 수사 없었다"(종합)
  • `마약 수사` 이선균, 극단 선택…경찰 "강압 수사 없었다"(종합)
  • [이데일리 이영민 이종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48)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지 약 두 달 만이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와 관련해 경찰은 강압적인 수사는 없었다고 항변했다. 배우 이선균(사진=뉴스1)서울 성북경찰서는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성북구 와룡공원 인근 거리의 한 차량에서 숨진 이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이씨가 어제(26일) 유서를 작성하고 집을 나가 현재까지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를 접수해 바로 수색에 나섰지만 이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개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망 전 이씨의 행적은 아직 파악 중이고, 조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0월 한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이 수사를 맡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씨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씨의 회원제 유흥업소 및 A씨의 자택 등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 다양한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입증하는 데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이씨는 10월 28일과 12월 23일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다만 이씨의 모발 정밀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됐고, 모발 외 다른 체모 등에 대한 추가 정밀검사에서도 ‘감정 불가’ 판정이 나왔다. 이 때문에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한 언론을 통해 이씨가 A씨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내용 등이 담긴 통화 내용이 공개되며 적절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경찰청은 강압수사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인천청 관계자는 “모든 조사는 피의자(이선균씨)의 동의를 받아 진행했다”며 “피의자가 자진출석해 경찰 조사에 응했고 변호사 2명이 참석했고, 강압적인 것이 있었으면 항의했을 것이다. 수사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사 중에 돌아가신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망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어 할 말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씨의 마약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다만 이씨가 피해자이고, A씨가 피의자인 공갈사건은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씨의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이씨가 소속된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12.27 I 박기주 기자
이무진, 특별한 X마스 선사… 전국투어 서울공연 성료
  • 이무진, 특별한 X마스 선사… 전국투어 서울공연 성료
  • 이무진(사진=빅플래닛메이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이무진이 팬들과 뜻깊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냈다.이무진은 지난 24일 서울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2023~2024 이무진 전국투어 콘서트 ‘별책부록’의 다섯 번째 공연을 개최했다.‘별책부록’은 대구, 전주, 김해, 고양에서 성공적으로 열린 데 이어 크리스마스 이브날 서울에 다다랐다. 이번 서울 콘서트 또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이무진의 티켓 파워를 재확인시켰다. 이무진은 자신만의 감성과 추억이 묻어 있는 풍성한 무대를 펼쳤다.특히 최근 발매한 신곡 ‘에피소드’와 현재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을 기록 중인 ‘눈이 오잖아’ 무대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포함해 이무진은 ‘잠깐 시간 될까’와 OST로 선보였던 ‘쉼표’, ‘여름인사’(Demo) 등 올해 발표한 다양한 자작곡들을 들려주며 귀 호강을 선물했다.이 밖에 미니 1집 ‘룸 볼륨 원’(Room Vol.1) 타이틀곡 ‘참고사항’을 비롯한 수록곡 전곡과 ‘과제곡’, ‘신호등’, ‘누구 없소’ 등 다채로운 선곡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물들였다.또한 오는 28일 생일을 앞둔 이무진을 위해 팬들은 ‘기쁘다 무진 오셨네’라는 깜짝 슬로건 이벤트에 이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현장의 감동을 배가했다.이무진(사진=빅플래닛메이드)매 지역마다 색다르게 펼쳐지고 있는 ‘미래일기’ 코너에서는 관객들의 신청곡인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 ‘울면 안 돼’ 캐럴 메들리와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커버를 선보였고, 이어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춰 ‘이무진의 미래일기’ 이벤트를 통해 ‘화이트’를 열창하며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공연을 마친 이무진은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통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매진으로 자리를 채워주신 관객분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공연이었습니다. 무대 위에서의 깜짝 생일 파티까지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고 따뜻한 연말 되시기 바랍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이무진 전국투어 콘서트 ‘별책부록’은 오는 30~31일 안양 안양아트센터 관악홀, 내년 1월 13일 부산 KBS부산홀에서 이어진다.내년 1월 27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페창가 서밋에서 이무진의 첫 해외 단독 콘서트 ‘Lee Mujin US Concert’가 열린다.
2023.12.26 I 윤기백 기자
“7시부터 줄 섰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난리 난 이 빵집
  • “7시부터 줄 섰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난리 난 이 빵집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4일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케이크를 사기 위해 시민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고 있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성심당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전날(23일)부터 케이크를 사기 위한 손님들이 몰리면서 인근까지 수백 미터의 대기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보인 바 있다.성심당 딸기시루 케이크(왼쪽)와 24일 오전 성심당 인근 도로까지 줄을 선 시민들. (사진=엑스 갈무리)이날 오전 10시 기준, 엑스(X·옛 트위터)의 키워드 ‘크리스마스’와 함께 ‘성심당 케이크’와 ‘딸기 시루’가 대한민국 트렌드에 올랐다. 대한민국 트렌드는 국내에서 자주 언급되는 키워드를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서비스다.이날 대전에는 오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1~5㎝의 상당한 눈이 내릴 예정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지만 성심당 앞에는 새벽부터 케이크를 사기 위한 시민들이 몰려들었다.한 시민은 엑스에 “성심당 케이크 줄이다. 오전 7시 20분부터 줄을 섰다”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우산을 들고 줄을 선 시민들의 사진을 첨부했다. 또 다른 시민도 이날 오전 9시쯤 “성심당 케이크 줄 미쳤다”며 성심당에서 수 블럭 떨어진 인근 상가까지 줄을 선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게시했다.성심당 케이크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딸기 시루’ 케이크다. 시루떡을 닮은 초콜릿 시트에 딸기가 가득 올라간 이 케이크는 4만30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맛도 좋아 ‘가성비 케이크’로 유명하다. 딸기 시루 케이크의 인기에 성심당은 전날 1인 2개 구매 제한을 걸고 판매하다가 오후 12시부터 1인 1개 구매로 제한을 변경하기도 했다.성심당은 전날도 새벽부터 케이크를 사기 위한 시민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누리꾼들은 “줄 선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어젯밤 10시부터 기다렸다더라”, “인근 도로는 마비됐다. 케이크 하나 사려다가 깔려 죽겠다”, “딸기 시루(케이크) 먹으려다 인간 탕후루됐다”, “낮에 올라온 대기 줄 이야기가 실화였다. 케이크 사는 것 포기하고 서울 올라가는 중이다”는 등 구매 당시 상황을 공유했다.성심당은 국내에서도 가장 유명한 빵집으로 ‘튀김 소보로’가 대표적 상품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는 지난해 연매출 817억으로 2021년 연매출 628억보다 30% 상승하며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 단일 베이커리 브랜드 매출이 800억원을 넘은 것은 성심당이 처음이다.성심당은 1956년 현 임영진 대표의 선친 임길순 옹이 대전역 광장 한쪽에서 천막을 치고 성당 신부로부터 지원받은 밀가루 2포대로 찐빵집을 연 것이 모태다. 이후 66년 동안 대전 매장만 고집하고 있다. 현재도 대전에서만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3.12.24 I 김혜선 기자
'KBS 연예대상' 대상은 개인 아닌 팀…'1박 2일' 수상 영예(종합)
  • 'KBS 연예대상' 대상은 개인 아닌 팀…'1박 2일' 수상 영예(종합)[KBS 연예대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2023 KBS 연예대상’이 ‘1박 2일’ 팀(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나인우, 유선호)이 대상을 수상하며 마무리됐다. ‘2023 KBS 연예대상’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렸다. 진행은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조이현, 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가 맡았다. 이날 영예의 대상 후보 명단에는 ‘불후의 명곡’ 신동엽, ‘1박 2일’ 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전현무, ‘홍김동전’·‘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숙, ‘골든걸스’ 박진영, ‘편스토랑’ 류수영,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천수 등이 올랐다. 대상 후보자들은 모두 차례로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았다. 이후 마지막으로 발표된 대상 트로피 주인공은 ‘1박 2일’ 팀이었다.출연자 중 ‘맏형’은 연정훈은 “기대와 걱정과 두려움으로 만 4년 전 시즌4를 시작했다. 이런 순간이 올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며 “지난 4년간 기적 같은 경험을 하게 해준 제작진 분들과 멤버 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박 2일’ 원년 멤버인 김종민은 “시즌1 (강)호동이 형부터 시즌4 막내 (유)선호까지, 많은 멤버들이 떠오른다”는 말로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문세윤은 “개인이 아닌 팀으로 대상을 받아 더 기쁘다”고 감격을 표했다. 딘딘은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시청자분들께 왜 이 프로그램이 남아 있는 지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이날 최우수상 트로피 중 리얼리티 부문은 ‘신상출시 편스토랑’의 이찬원과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이쓴이 받았고, 쇼·버라이어티 부문에서는 ‘불후의 명곡’ 김준현과 ‘홍김동전’ 홍진경이 트로피를 가졌다. 신인상 트로피 중 리얼리티 부문은 ‘신상출시 편스토랑’의 진서연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정지선이 받았다. 쇼·버라이어티 부문에서는 ‘1박 2일’ 유선호와 ‘골든걸스’의 인순이·박미경·신효범·이은미가 신인상 영예를 안았다.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공헌상은 ‘가요무대’ 김동건이 받았으며 프로듀서 특별상 트로피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의 붐이 품었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으로 꼽힌 프로그램은 ‘불후의 명곡’이다.△다음은 주요 수상 명단대상=‘1박 2일’ 팀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불후의 명곡’최우수상(리얼리티)=이찬원(신상출시 편스토랑), 제이쓴(슈퍼맨이 돌아왔다)최우수상(쇼·버라이어티)=김준현(불후의 명곡), 홍진경(홍김동전)우수상(리얼리티)=김준호(슈퍼맨이 돌아왔다)우수상(쇼·버라이어티)=최정훈(더 시즌즈·지구 위 블랙박스), 주우재(홍김동전)신인상(리얼리티)=진서연(신상출시 편스토랑), 정지선(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신인상(쇼·버라이어티)=인순이·박미경·신효범·이은미(골든걸스), 유선호(1박 2일)공영방송 50주년 특별공헌상=김동건(가요무대)프로듀서 특별상=붐(신상출시 편스토랑)방송작가상=양영미(열린음악회), 최혜란(1박 2일)올해의 스태프상=남병국베스트 챌린지상=‘지구 위 블랙박스’인기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베스트아이디어상=조수연·신윤승(개그콘서트)베스트 아이콘상=이무진(리무진서비스), 추성훈(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베스트 엔터테이너상=강다니엘(살림하는 남자들)베스트 팀워크상=‘개그콘서트’올해의 DJ상=영케이(데이식스의 키스더라디오), 이은지(이은지의 가요광장)베스트 커플상=이채민·홍은채(뮤직뱅크), 박준형·김지혜(살림하는 남자들)디지털 콘텐츠상=홍은채(은채의 스타일기)
2023.12.24 I 김현식 기자
'열녀박씨' 이세영X배인혁, 천호진 정체 알았다…시청률 7.4%
  • '열녀박씨' 이세영X배인혁, 천호진 정체 알았다…시청률 7.4%
  • (사진=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 배인혁이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했다.지난 2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하 ‘열녀박씨’) 9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7.4%, 수도권 7.4%, 2049 시청률 1.7%를 기록하며 금토 드라마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극 중 강태하(배인혁 분)가 강태하를 해치려 했던 범인을 잡아 민혜숙(진경 분) 앞에 데려다 놓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9.1%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박연우(이세영 분)와 강태하가 ‘열녀비’의 진실 앞에서 더욱 굳건한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극 중 박연우는 자신의 죽음이 ‘열녀비’와 관련돼 있다는 것을 알고는 혼절해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됐다. 사월(주현영 분)은 병원으로 찾아온 강태하에게 강씨 집안이 애기씨를 죽이려고 했다며 울분을 쏟아냈다.박연우가 깨어난 순간, 병문안을 온 이미담(김여진 분)은 외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자수와 일기를 박연우에게 건네줬다. 또 이미담은 원래 일기 속에는 박연우의 혼례 전까지의 내용만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오늘 일기 내용이 저절로 채워졌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박연우는 일기 속에서 ‘열녀비 덕에 강씨 일가가 벼슬을 받았다’라는 문장을 보자 자신이 본 내용이 맞았다며 눈물을 흘렸다.(사진=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후 박연우는 강태하에게 자신과 조선 서방님 모두 ‘열녀비’ 때문에 죽임을 당했다며, 서방님은 계모였던 윤씨 부인 손에 독살당했으며 지금의 민혜숙이 윤씨 부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강태하는 믿기지 않는 사실에 거듭 사과를 건넸고, 박연우는 “우리 잘못이 아니에요, 그저 얄궂은 운명에 갇힌 거니까”라며 그를 다독였다.혼란한 강태하 앞에 다시 등장한 천명은 또 한 번 조선시대의 환영을 보여주면서 애기씨와 함께 있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날렸지만, 강태하는 “그게 박연우씨를 위한 거라면 그렇게라도 그 사람 지킬 겁니다”라며 단호하게 입장을 전했다.다음날 강태하는 홍성표(조복래 분)와 함께 강상모(천호진 분)의 집 뒷산에서 박연우의 이름이 새겨진 ‘열녀비’를 확인한 후 잘못된 문제를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곧바로 강상모를 만나 부대표 사임 의사를 전했다. 또한 박연우를 만나 절대 놓지 않겠다는 마음을 고백했고, 박연우 역시 “운명에 지지도, 도망치지도 않을 거요. 그리고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을 거요”라며 함께 운명에 맞서겠다고 말했다.박연우와 강태하는 홍성표로부터 자신들을 미행했던 사람이 민혜숙이 붙인 사람인 것을 보고받았다. 그 사이 강태하가 미국 하원 의원 라인을 잡았다는 정보를 듣게 된 민혜숙은 강태하를 확실하게 처리할 방법을 강구 했고, 황명수(이준혁 분) 또한 어떻게 해서든 강태하를 처리하고자 하는 뜻을 보여 불안감을 드리웠다.미국 하원 의원의 특별 강연이 열린 날, 박연우와 강태하를 미행했던 사람이 강태하가 먹을 물에 심장에 해로운 약을 넣어 강태하를 위험에 빠트리려고 했지만, 미리 계획을 알고 있던 강태하는 오히려 범인을 잡아 민혜숙 앞으로 데려갔다. 강태하는 민혜숙에게 경찰 소환에 응하라는 이야기와 더불어 대표이사 직무 정지 가처분 요청도 해두었다고 말해 민혜숙을 당황하게 했다.이날 엔딩에서는 박연우와 강태하가 민혜숙으로부터 강태하의 엄마 서윤희(남규리 분)를 죽인 게 강상모였다는 진실을 전해 들어 충격을 안겼다. 민혜숙은 두 사람에게 23년 전 사연을 꺼내면서, 그날 강상모가 서윤희를 죽이기 위해 별채의 방문을 잠그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알렸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그 방에 어린 강태하가 함께 있었고, 민혜숙은 도와달라고 문을 두드리는 강태하를 구해주려 했지만, 갑작스럽게 들린 강상모의 목소리에 질겁해 자리를 뜨고 말았다는 것.그러면서 민혜숙은 강태하에게 네가 내 얼굴을 봤기에 강상모가 자신이 서윤희를 죽인 것처럼 뒤집어씌운 거라며 하소연했다. 강태하가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진실에 눈물을 흘리는 가운데, 강상모가 “일 하나 더 처리해야겠다”라며 누군가와 통화하는 모습이 펼쳐져 불길함을 자아냈다.‘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23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3.12.23 I 최희재 기자
 겨울철 키 성장을 위한 건강관리 계획은?
  • [성장일기] 겨울철 키 성장을 위한 건강관리 계획은?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겨울철은 특히 어린이들의 건강 관리와 키 성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입니다. 추운 날씨와 감소된 실외 활동은 아이들의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조건에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첫째, 겨울철에는 특히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비타민 D는 햇빛 노출 감소로 인해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식단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연어, 참치와 같은 기름진 생선과 버섯 등이 있습니다.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둘째,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야외 활동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 아이들이 활동 시간을 늘려주어야 합니다. 실내 운동으로는 요가, 스트레칭, 간단한 체조 등이 있습니다. 셋째, 겨울철에는 일찍 어두워지기 때문에 아이들의 수면 패턴이 변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은 키 성장에 필수적이므로,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수면 시간이 불규칙해 지는 경향이 많습니다. 따라서 생활 습관을 잘 유지하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넷째, 추운 날씨로 인해 아이들이 쉽게 감기에 걸리거나 체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얇은 옷을 여러 번 겹쳐 입는 것도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도록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면역력을 강화하는 식품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목 감기 예방에 좋다고 하며, 단호박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마지막으로, 겨울철에도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아이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성장 관련 검진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 검진으로 지난 1년 동안 얼마나 컸는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겨울철은 아이들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칫 면역력이 약해지고 키 성장이 둔화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겨울철 키 성장을 위한 건강 관리를 위한 계획을 잘 준비하여야 합니다. 정기 검진과 식단 관리, 운동 계획, 수면 습관, 체온 유지 및 면역력 강화 관리 등과 같은 계획을 통해 아이들이 추운 겨울에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3.12.23 I 이순용 기자
체코 대학교서 총기난사사건…범인 포함 최소 15명 사망
  • 체코 대학교서 총기난사사건…범인 포함 최소 15명 사망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체코 프라하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 15명(범인 포함)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체코 역사상 최악의 총기 사건이다.21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체코 프라하 카렐대.(사진=AFP)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K로 알려진 용의자는 이날 프라하 카렐대 철학부에서 총리를 난사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인명 피해만 사망 14명, 부상 25명이다. 범인은 세계사를 전공한 24세 대학생으로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목격자 이보 하브라넥은 “갑자기 교수와 학생들이 건물 밖으로 뛰어나왔다”며 “그들은 나에게 도망치라고 소리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총성과 비명소리가 커지더니 대피할 때 보니 철학부 건물마다 피범벅이 돼 있었다고 CNN에 설명했다.총기 사고 직후 범인의 아버지도 숨진 채 발견됐는데 체코 경찰은 범인이 총기 난사를 감행하기 전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주 프라하 외곽에서 일어난 총기 살해 사건도 이번 사건 범인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인은 범행 전에도 총기를 여러 정 보유하고 있었다.마르틴 본드라섹 체코 경찰청장은 범인이 지난주 러시아에서 일어난 총기 사건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론에 밝혔다. 범인의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계정엔 “나는 알리나(러시아 총기 사건의 범인)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알리나는 충분히 죽이지 못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범행 하루 전엔 “이 글은 학교에 총을 쏘러 가는 동안 내 일기장이 될 것”이라고 썼다. 다른 테러 단체와의 연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는 게 경찰 당국 판단이다.사상 최악의 총기 사건을 겪은 체코는 23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너무나 많은 젊은이가 목숨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슬픔과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표한다”며 “체코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밝혔다.
2023.12.22 I 박종화 기자
“재미에 이해도까지 쑥”…오늘의집·윌라 ‘인스타툰’에 꽂혔다
  • “재미에 이해도까지 쑥”…오늘의집·윌라 ‘인스타툰’에 꽂혔다
  • 오늘의집의 인스타툰. (사진=오늘의집)[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국내외 플랫폼들이 ‘인스타툰’(인스타그램과 웹툰의 합성어)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작가 개인의 경험이 녹아든 친근한 그림체로 서비스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22일 버킷플레이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애플리케이션 ‘오늘의집’은 최근 인스타툰 작가 안쪽인간과 ‘시공책임보장’ 서비스를 소개하는 인스타툰을 제작했다. 안쪽인간은 지난 3월부터 ‘신혼집 인테리어 사기당한 썰’ 등 인스타툰 연재로 많은 공감을 받은 작가다.인스타툰은 인스타그램에서 연재되는 웹툰을 뜻한다. 10장내 짧은 분량에 에피소드 식으로 이야기를 담아내는 형식이다. 오늘의집과 손잡은 안쪽인간은 그간 인스타툰을 통해 인테리어 업체 선정 과정부터 철거 작업, 시공 지연 후 업체와의 소통 과정 및 최종 결말까지 작가가 실제로 인테리어 시공을 경험하며 겪은 고생을 일상툰 형식으로 그려왔다. 오늘의집은 안쪽인간 작가와 함께 인테리어 시공 과정에서 고객 피해를 막아주는 시공책임보장 서비스를 주제로 인스타툰을 그렸다. 작가는 오늘의집 시공책임보장 소개부터 이용 방법, 보장 사항 등 고객이 꼭 알아야할 내용을 친근한 그림체로 이해하기 쉽게 풀었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시공책임보장 서비스를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안쪽인간 작가와 함께 인스타툰을 선보이게 됐다”며 “인테리어 시공을 앞두고 있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콘텐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해외 호텔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도 인기 웹툰 작가들의 해외 여행 경험담과 회사 브랜드 스토리를 재미있게 녹여낸 인스타툰 시리즈를 선보였다. ‘텨다’, ‘퇴사원J’, ‘그따띠’ 등 총 3명의 인스타툰 작가가 참여해 일상 속에서 경험한 호텔스컴바인의 특장점들을 각자의 감성이 묻은 그림체로 풀어냈다. 정반대의 여행 성향을 가진 작가 부부의 해외 여행 준비 과정을 소개한 텨다의 작품부터 처음 떠난 해외 여행에서 겪은 친구와의 에피소드를 소개한 그따띠, 갓성비 숙소에서 에너지를 풀충전하는 퇴사원J까지 가지각색의 이야기를 담았다.오디오북·전자책 플랫폼 윌라도 인스타툰 작가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감순 작가가 소개하는 ‘ISFP의 책읽기’, 세심일기 작가가 소개하는 ‘오디오 유목민을 구원해 줄 윌라’, 김알밥 작가가 소개하는 ‘내 인생을 바꾼 3가지 도서는’ 등 총 12명의 작가가 참여해 윌라 오디오북과 소소한 일상을 담아냈다.이처럼 플랫폼 기업들이 마케팅에 인스타툰을 활용하고 있는 건 접근성이 높은 SNS 인스타그램, 그리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수월한 웹툰 콘텐츠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인스타툰 활용은 최근 짧은 콘텐츠에 주목하는 MZ세대와도 맞다”며 “짧은 에피소트 형식의 웹툰엔 작가들의 경험들이 녹여져 있고, 이를 통해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비교적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2023.12.22 I 김정유 기자
`체감 -22도` 출근길이 얼어 붙었다…시민들 "3분이 30분같아요"
  • `체감 -22도` 출근길이 얼어 붙었다…시민들 "3분이 30분같아요"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신호등 초록불 기다리는 3분이 30분 같아요. 살갗이 아리네요” 아침 서울 체감 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진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입김을 내뿜으며 서 있다.(사진=연합뉴스)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친 21일, 시민이 꽁꽁 얼어붙었다. 전날에 이어 강추위가 이어진 데다 언론 등을 통해 일기예보를 미리 접한 시민들은 털모자와 귀마개, 마스크와 장갑 등 각종 방한용품으로 중무장한 채 출근길에 올랐다. 롱패딩으로 몸을 감싸고 모자를 푹 눌러쓰거나 목도리로 얼굴을 칭칭 두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파고드는 칼바람에 속수무책인 듯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몸을 웅크렸다. 이날 오전 8시 서울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 앞에서 만난 박모씨(44)는 양 볼이 빨개진 채로 “기모 스타킹을 신고 가장 두꺼운 옷들을 입었는데도 추위가 장난이 아닌 것 같다”고 멋쩍게 웃었다. 한파와 함께 폭설이 내린 21일 오전 광주 동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나 신호등이 바뀌길 기다리는 시민들은 가만히 서 있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발을 동동 구르며 추위를 쫓으려 애썼다. 버스 전광판을 한참 바라보던 한 남성은 “도저히 못 기다리겠다”고 혼잣말을 하고는 인근 지하철역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또다른 젊은 여성은 젖은 머리를 미처 다 말리지 못하고 나와 머리카락이 뻣뻣하게 굳어 있었다.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신호등 앞에서 만난 석모씨(40)는 “너무 추워서 ‘춥다’고 말을 떼기조차 어렵다”며 “퇴근길은 한파가 더 심할 텐데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성신여대입구역 인근에 거주하는 이모씨(28)는 “출근할 때 아버지가 동역사역까지 차를 태워주시는데 한파 때문에 사람들이 전부 차를 끌고 나와 엄청나게 막혔다”며 “오늘 지각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혜화역 인근에 거주하는 대학원생 정모(30)씨는 “집에서 나올 때부터 긴장이 되더라”며 “장갑이 없어서 그냥 나왔더니 주머니에서 손을 빼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살을 에는 추위라는 말을 절실히 실감 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올겨울 최강 추위가 23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이날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4도, 체감온도는 영하 22.3도까지 떨어졌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서부, 제주도 산지·중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한랭 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니 어린이·노약자·심뇌혈관 질환자 등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12.21 I 이유림 기자
구혜선, 아이오케이와 재계약 채결
  • 구혜선, 아이오케이와 재계약 채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구혜선이 소속사 아이오케이(IOK Entertainment)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구혜선소속사 아이오케이 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 배우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전했다.2004년 MBC 인기 시트콤 ‘논스톱5’으로 데뷔한 구혜선은, 드라마 ‘열아홉 순정’, ‘꽃보다 남자’, ‘블러드’ ‘신혼일기’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배우, 감독, 화가, 작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재다능하게 활동하고 있는 구혜선은 지난 제25회 부천 국제 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3)에서 직접 디자인한 학술포럼 카탈로그 디자인을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지난 7월에는 ‘애니메이션 토크쇼’에서 한국 단편 문학 ‘소나기’ 애니메이션 상영회와 시네마 토크쇼에 참여, 한국 단편 문학 애니메이션 작품인 ‘소나기’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한국 단편 문학 작품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기도 했다.아이오케이 관계자는 “배우, 영화 감독, 화가,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구혜선 배우가 폭넓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앞으로도 구혜선 배우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3.12.20 I 김가영 기자
브런치스토리, 올해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10편 발표
  • 브런치스토리, 올해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10편 발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스토리가 20일 ‘제1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 대상 10편을 발표했다.카카오의 다음CIC가 운영하는 브런치스토리는 2015년부터 종이책 출판 공모전인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작가의 탄생’이란 슬로건 하에 수많은 작가의 출판을 지원해 신인·스타 작가의 등용문이 됐다.브런치스토리는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제1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역대 최다인 약 8,800 여편의 작품이 응모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약 8% 증가한 수치다.대상작 10편은 김영사, 미디어창비, 북하우스, 수오서재, 시공사, 안온북스, 알에이치코리아, 이야기장수, 한빛미디어, 흐름출판 등 국내 유수의 출판사들이 심사를 맡아 선정했다. 가족과 직업, 귀촌 생활을 다룬 에세이 뿐만 아니라 축구, 음악, 두뇌게임, 마케팅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주제의 수상작들이 탄생했다.대상작은 △리틀 포레스트는 가능합니까(조여름, 미디어창비) △마리오네트 지하철(이도훈, 이야기장수) △면접관 일기(시드니, 시공사) △시골 여자 축구(노해원, 흐름출판) △엄마 없는 농담(김현민, 안온북스) △오늘도 혼자 클럽에 갑니다(소람, 수오서재) △인생은 방탈출(오지은, 김영사) △작은 스타트업 마케팅 팀장 이야기(김건우, 한빛미디어) △태어나는 말들(조소연, 북하우스) △THIS IS BRANDING(브랜드 기획자 김도환, 알에이치코리아)다.브런치스토리는 대상 수상작 10편에 각 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출간 시 마케팅도 지원한다. 1회부터 1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까지 총 누적 지원금은 약 5억 6000만원에 달한다. 대상작들은 내년 6월 종이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수상작 전편은 브런치스토리 공식 계정과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카카오 측은 “올해 역대 최대 응모작 수를 경신하며 출간을 꿈꾸는 예비 작가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많은 이야기가 작품이 되고, 독자에게 온전히 닿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창작 지원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20 I 한광범 기자
오늘 박상우 국토장관 후보 청문회…'전관특혜'·'다운계약' 쟁점
  • 오늘 박상우 국토장관 후보 청문회…'전관특혜'·'다운계약' 쟁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0일 열린다. 다운계약서 작성, 전관 특혜 의혹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박 후보자는 2005년 6월 경기 군포시 산본동 백두아파트(전용 149.76㎡)를 매수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썼다. 실제로 3억 8000만원에 거래했지만 2억 6950만원에 신고한 것이다.박 후보자 측은 “당시 실거래가 신고의무 전 관행에 따라 중개사와 법무사에게 맡긴 결과로, 현재 기준에 맞지 않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는 2006년 시작된 제도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퇴임한 후 설립한 회사, 피앤티글로벌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연구용역을 수주해 특혜 의혹이 일기도 했다.이에 대해 “공개경쟁 입찰공고를 통해 공고 사실을 인지한 피앤티글로벌이 해외건설협회를 대표기관으로 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했다”며 “LH에서는 외부 심사위원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게 용역심사를 진행한 후 해건협 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하고 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박 후보자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계약대상자로 선정됐고, 연구진에 참여한 바가 없으며 입찰 과정에서도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14일 피앤티글로벌 사내이사를 사직했고, 주식 3만 7000주에 대한 백지신탁을 할 예정이다.이외에는 정책이나 국토부 현안 관련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안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 대중의 관심이 높다.박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5호선 연장 관련 노선안 검토를 위한 용역을 추진 중으로, 연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수도권 서부 지역 광역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 폐지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후보자는 “국민 주거 이전을 제약하고 신축 임대주택 공급을 위축시키는 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금조달 애로 등으로 의무 이행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많아 법 개정을 통한 제도의 근본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박 후보자는 현재 집값이 소득 수준에 비해 높다는 진단도 내렸다. 그는 “그간 급등했던 집값과 국민의 주택 구매 능력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집값이 소득 수준 대비 높은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박 후보자는 “집값 자체를 목표로 삼기보다 국민 주거안정이라는 일관된 목표 하에 다양한 주거수요에 부응하는 충분한 주택공급,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안전망 확충, 실수요자의 원활한 주거이동 등을 위한 정책을 적극 살피겠다”고 밝혔다.박 후보자는 부산 동래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지역계획 석사, 가천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계획 박사를 취득했다.1983년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과장, 토지기획관, 건설정책관, 국토정책국장, 주택토지실장,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국토부 밖에서는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과 LH 사장을 역임했다.
2023.12.20 I 박경훈 기자
'노량' 김한민 감독 "김윤석, 온전히 맡기겠다 선언…희귀한 배우"③
  • '노량' 김한민 감독 "김윤석, 온전히 맡기겠다 선언…희귀한 배우"[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노량’ 김한민 감독이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한 주인공 김윤석과의 작업 소감을 털어놨다. 김한민 감독은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의 개봉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노량’은 개봉 하루 전 사전 예매량 23만 명을 넘어서며 예매율 1위에 등극, 앞서 흥행한 ‘서울의 봄’을 이을 연말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김한민 감독이 ‘명량’을 시작으로 ‘한산: 용의 출현’을 거쳐 10년 만에 완성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마지막 작품이다. ‘노량’에선 ‘명량’ 최민식, ‘한산: 용의 출현’ 박해일에 이어 배우 김윤석이 이순신 장군의 말년과 최후를 입체감있게 표현했다. 김윤석과 김한민 감독의 작업은 이번이 처음. 김한민 감독은 김윤석이 표현한 이순신에 대해 “3부작에서 표현하려고 한 이순신 장군의 면모는 용장, 지장, 현장으로 나눌 수 있다. 한산의 ‘지장’은 전략전술가의 모습으로서의 지장이었다”며 “오히려 지혜롭고 현명한 혜안을 가진 인물로서의 이순신은 ‘노량’에서의 이순신에서 표현됐다. 특히 김윤석이란 배우는 명량에서와 한산에서의 이순신 장군의 분위기를 모두 가진 희귀한 배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윤석 배우가 해주겠지, 막연히 믿으면서도 ‘안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하시게 됐다. 이런 걸 보면 운명과 인연의 끈이 있는 거 같다. 영화를 할수록 그걸 느낀다. 특히 주연 캐스팅할 땐 그런 지점에서 굉장히 끈을 느낀다”고 고마움을 덧붙였다. 김윤석과 함께 이순신의 죽음을 담백한 톤으로 연출한 과정도 털어놨다. 그는 “사실 그 지점에 대해 초반에는 서로 따로 대화를 나누지 않았었다”며 “김윤석 선배는 시나리오 자체를 재미있게 봐주셨다. 그 대사는 사실 시나리오상 마지막 전투에서 첫째 아들 이회(안보현 분)가 아버지 대신 북을 치는 장면 바로 다음에 들어가 있었다. 그런데 그걸 막상 촬영하고 편집을 하다보니 오히려 좀 더 뒤로 빼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장면의 톤앤매너가 나오고, ‘아 이건 오히려 담백한 톤으로 장례식과 어울리겠다’는 판단이 나왔다. 그 장면 찍을 때쯤 김윤석 배우에게 이야기들을 조심스레 꺼내고 톤을 찾아가려 노력했다”고 떠올렸다.현장에서 김윤석의 모습에 대해선 “너무 훌륭했다”며 “김윤석 배우는 처음부터 어떤 선언을 하고 현장에 들어오셨다. 당시 ‘김 감독님의 이순신 월드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겠다’고 선언하셨다. 그런 점에서 작품에 대한 리스펙(존경)이 대단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지점에서 본인이 어떻게 감독의 의도를 충실히 반영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주셨고, 그러다보니 이순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 것”이라며 “그 리스펙은 지금까지도 유효한 듯하다. 이런 경험은 솔직히 저 역시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떤 분들은 처음에 김윤석 배우가 연출도 하시고, 그만큼 작품에 민감하신 성향이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그냥 자연스럽게 서로 잘 녹아들었다. 인터뷰라 그렇게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 서로 부딪힌 지점이 정말로 하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셋째 아들 ‘면’(여진구 분)과의 관계성을 통해 이순신의 아버지로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 이유도 밝혔다.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이 아들 면이에 대해 느끼는 지점은 난중일기에서도 나온다. 특별하고 지극했다. 이순신의 감정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지점이 어머니에 대한 지점과 아들 면이에 대한 지점”이라며 “다른 장군들에 대해서는 의외로 담담한 편이다. 그래서 아들 면이가 죽었다는 서신을 받았을 때 장군이 담백하게 일기를 쓰시던 양반이 거기선 엄청 절절하게 쓰셨다. ‘네가 살고 내가 죽는게 하늘의 이치인데 어찌 너가 죽었는지 모르겠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는 표현이 들어간다. 그런 부분을 봤을 때 그 지점이 이순신의 인간적 감정을 드러낼 수밖에 없던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죽인 이들을 응징하는 대신 최후의 전투에서 자신의 대의를 위한 전진을 계속한다, 그렇게 묘사하는 게 이순신의 무인으로서의 절제와 결기, 장수다움을 표현하는데 적절했다”고도 부연했다. 한편 ‘노량’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2023.12.19 I 김보영 기자
"너희들이 보물이야"…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어린이체험실 새단장
  • "너희들이 보물이야"…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어린이체험실 새단장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의 개방형 수장고인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가 어린이체험실을 새단장하고 12월 19일부터 관람객을 맞는다. 재개관하는 어린이체험실 ‘어서와! 너희들이 보물이야’는 어린이 관람객이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를 관찰하고 탐구하는 놀이 체험실이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관람객에게도 다소 생소한 개방형 수장고라는 개념을 놀이를 통해 재밌게 만나도록 구성했다.어린이체험실 ‘어서와! 너희들이 보물이야’ 전경(사진=국립민속박물관).‘너희들이 보물이야!’라는 시나리오에 따라 어린이의 놀이행태를 전제로 공간을 구성했다. 어린이들은 유물을 관리하듯 본인을 깨끗이 소독하고 신체 검사를 하고, 엑스레이를 찍듯 몸속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이 체험이 개방형 수장고로 확장돼 자신처럼 소중한 유물과 자료들이 어떻게 보존되고 관리되는지 호기심을 갖도록 안내한다. 또한 열 개의 문마다 주어진 미션이 있어 체험실을 돌며 이들을 수행하도록 안내한다.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즐거운 탐구과정이 되어 자기 주도적으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체험이 마무리되면 활동지 뒷면에 그림일기로 활동을 기록한다. 새로 개편한 어린이체험실은 미취학 어린이를 주 대상으로 1일 7회(회차당 50분) 운영한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등록으로 이용가능하다.
2023.12.19 I 이윤정 기자
이무진, '에피소드' 차트 순항… '눈이 오잖아' 깜짝 역주행
  • 이무진, '에피소드' 차트 순항… '눈이 오잖아' 깜짝 역주행
  • 이무진(사진=빅플래닛메이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이무진이 전국투어와 ‘에피소드’로 쌍끌이 흥행 파워를 지속하고 있다.이무진은 지난 16일 고양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2023~2024 이무진 전국투어 콘서트 ‘별책부록’의 네 번째 공연을 개최했다.지난달 대구에서 막을 올린 ‘별책부록’은 이달 전주, 김해에 이어 고양에서도 성공적으로 열렸다. 이무진은 2년 연속 전국투어를 이끌며 단단한 내공은 물론 성장한 역량까지 발휘하고 있다.이번 콘서트에서도 이무진표 웰메이드 라이브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무진은 최근 발매한 신곡 ‘에피소드’ 무대로 겨울 분위기와 어울리는 따스한 귀 호강을 선사했다. 각 지역마다 관객들의 사연을 받아보고 즉석에서 신청곡을 불러주는 ‘미래일기’ 코너에서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Rose Blossom)와 캐럴 ‘윈터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 보컬 커버를 선보여 색다른 재미를 전했다.또한 같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가수 비오가 지원사격해 ‘미쳐버리겠다’(MAD)와 ‘러브 미’(LOVE me) 무대를 펼치며 현장에 열기를 더했다.전국투어와 함께 이무진은 신곡 ‘에피소드’로도 흥행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3일 발매된 ‘에피소드’는 전날(17일) 멜론 일간 차트에서 19계단 급등한 36위를 기록했다. 또한, 18일 오후 기준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2위에 올랐으며, 이를 비롯한 국내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이와 더불어 이무진이 지난 2021년 발매한 자작곡 ‘눈이 오잖아’는 지난 15일 멜론 TOP100에 재진입한 데 이어 17일 기준 일간 차트 61위를 차지하며 깜짝 역주행을 이뤄냈다.‘에피소드’와 ‘눈이 오잖아’는 이무진이 직접 작사, 작곡해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만의 짙은 음악색과 감성을 녹인 곡이다. ‘눈이 오잖아’가 매년 겨울 음원 차트에 소환되며 대표 시즌송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에피소드’ 역시 롱런을 예고하고 있다.이무진은 오는 24일 서울 상명아트센터 계당홀, 30~31일 안양 안양아트센터 관악홀, 내년 1월 13일 부산 KBS부산홀에서 전국투어 ‘별책부록’을 이어간다내년 1월 27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페창가 서밋에서 첫 해외 단독 콘서트 ‘이무진 유에스 콘서트’(Lee Mujin US Concert)를 개최하며 활동 반경을 넓힐 예정이다.
2023.12.18 I 윤기백 기자
 남자아이들의 키 성장은 '성장판 관리부터'
  • [성장일기] 남자아이들의 키 성장은 '성장판 관리부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키가 큰 편인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가 뼈나이가 증가하고 성장판이 닫히고 있다고 내원을 했다. 어머니는 성장판이 닫히고 있어, 성장호르몬 치료를 한다고 해도 예상키가 170cm가 안 된다고 했다. 이 남자아이의 키는 154cm로 또래 평균 키보다 8cm 큰 편이었다. 1년 전에는 예상키가 180cm 였는데, 1년 사이에 10cm 나 작아졌다. 어머니는 뭐가 잘못 되었는지 모르겠다며 불안해 하셨다. 아이들의 키 성장은 부모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그래서 어머니들은 아이의 키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키가 작다는 진단을 받는다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면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는 것 같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이 앞서게 된다.성장판 관리를 하면서 키 성장을 위한 노력을 한 덕분에, 이 아이는 1년 동안 10cm가 크고, 병원에서 뼈나이가 1년 전과 비슷하다고 하자, 그제서야 어머니는 불안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아들이 170cm가 넘으면서 어머니는 이제 자신감까지 생겼다. 더더욱 어머니를 기쁘게 한 건, 2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성장판이 남아 있기 때문이었다. 그 이후 이 아이는 178cm가 되었다. 이렇게 까지 클 수 있었던 이유는 성장판 관리를 잘 해주었기 때문이었다.◇ 성장판 관리는 이렇게 성장판 관리를 잘 해야 아이들이 키가 클 수 있다. 특히 남자아이들 중에 만 10살에서 11살 사이의 아이들에게 뼈나이가 증가하고 성장판이 닫히는 경우 예상키가 작아지게 된다. 이때 아래와 같이 성장판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첫째,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는 게 좋다. 늦게 자면 성장판이 더 빠르게 닫힌다. 일찍 자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소아 비만이 되면 성장판 닫히는 속도가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체지방이 많아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셋째,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 활동이 필요하다. 성장판을 계속 자극해야 닫히는 속도가 늦춰진다. 넷째,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스마트폰의 블루 라이트는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만든다. 이렇게 성장판이 닫히는 속도가 늦춰지도록 관리를 하면 예상키가 달라진다. 성장판이 1년만 더 유지 되어도 6cm 이상 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아이들의 예상키가 크다고 너무 안심하지 말고, 예상키가 작다고 너무 불안해 하지도 않기 바란다. 예상키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성장판 관리에 따라 많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2023.12.16 I 이순용 기자
“포기하지마” 숨진 기간제 교사 父가 공개한 일기장엔
  • “포기하지마” 숨진 기간제 교사 父가 공개한 일기장엔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 7월 서울시교육청 기자회견 도중 “내 딸도 죽었다”며 눈물을 흘린 남성의 딸 A씨가 서울 사립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며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폭언에 시달려온 사실이 확인됐다. 유족이 공개한 고인의 일기장에는 학부모의 폭언에 괴로워하는 A씨의 심경이 고스란히 담겼다.숨진 A씨의 일기 내용과 기자회견을 하는 유가족. (사진=jtbc보도화면/연합뉴스)15일 A씨의 유가족과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는 고인이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서울 종로구 상명대사범대부속초등학교 2학년 기간제 담임교사로 근무하며 수천 건의 전화, 문자에 시달려왔다고 밝혔다.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주말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6개월 동안 약 1500통의 학부모 전화를 받았고 문자메시지도 1000통 이상 주고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학생들 사이에서 갈등이 발생해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동영상을 촬영했다가 학부모들로부터 “경찰에 고소하겠다”, “고소하러 가는 중이다”, “교육청에 신고해 교직에 못 서게 하겠다”는 등 폭언을 들었다. 결국 A씨는 지난 1월 세상을 떠났다.유족이 공개한 일기장에는 “기억해. 나는 선하고 강한 사람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포기하지 마. 넌 유능한 초등교사다”, “너 대단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왔잖아. 봄날이 올 거야”라는 등 스스로를 다독이는 문구가 써있었다.유족은 고인에 폭언을 한 학부모를 상대로 형사 고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반면 학부모 측에서는 폭언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3.12.15 I 김혜선 기자
힙한 크리스마스 아트 파티…부산으로 간 '어반브레이크'
  • 힙한 크리스마스 아트 파티…부산으로 간 '어반브레이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트 페어와 예술 축제를 접목한 ‘어반브레이크X부산’이 막을 올렸다. 기존의 아트 페어를 넘어 크리스마스 아트 파티로 업그레이드한 ‘어반브레이크X부산’은 오는 17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 1전시장 2B, 3A 홀에서 열린다.‘어반브레이크X부산’이 12월 17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사진=어반브레이크).올 여름 서울에서 6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던 스트릿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가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행사다. 크리스마스 축제 컨셉의 공간 기획과 더욱 ‘힙’해진 특별전, 부산 로컬 브랜드 등 다양한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윈터 아트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우선 세계 최대 규모의 스니커 쇼 ‘스니커 콘’의 프리뷰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내년 10월 서울에서의 본 행사를 앞두고 진행되는 ‘스니커콘 프리뷰’ 특별전에서는 ‘오프화이트x에어조던1UNC’ ‘샤넬x퍼렐x아디다스휴먼레이스NMD’ 등 스니커즈 매니아들의 ‘드림 슈(꿈의 신발)’로 불리는 초고가 한정판 스니커즈와 미발매 스니커즈 등 30여 점이 공개될 예정이다.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클록(말레이시아), 루킷(태국)이 내한해 코마, 알타임조, 세미트레인 등 국내 그래피티 아티스트들과 ‘그래피티 X-MAS’ 특별전도 꾸민다. 행사 기간 내에 다섯 작가들의 ‘라이브 아트 카 드로잉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갤로퍼, 마티즈 등 특색 있는 자동차 위에 펼쳐질 아티스트들의 그래피티 작업을 볼 수 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주목하는 천재 소년 아티스트 ‘니콜라스 블레이크’의 작품도 선보인다. 파충류나 신화 속 생물들에 영감을 받아 8살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니콜라스 만의 창의력 풍부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젊고 힙한 감성을 지닌 아티스트들의 개인전도 감상 포인트다. 3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직접 꾸민 ‘개인전: 작가의 방’에서 각자의 개성을 표현한 최신 작업들을 선보인다.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포리’와 함께 한 대형 아트 토이 작품, 안준과 헤더림이 선보이는 ‘AI 특별전’도 준비했다. 부산만의 로컬 콘텐츠를 예술로 풀어낸 공간도 있다. ‘매끈목욕연구소’ ‘허대빵’ ‘무명일기’ ‘딥플로우’ 등 로컬 브랜드와 함께 조성한 ‘부산을 콜라보하다’ 라운지에서는 개성있는 시각예술을 보여준다.‘어반브레이크X부산’이 12월 17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사진=어반브레이크).
2023.12.15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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