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64건

윤석열-바이든 첫 건배..만찬주에 담긴 '와인' 의미는
  • 윤석열-바이든 첫 건배..만찬주에 담긴 '와인' 의미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산 오미자 와인’과 ‘미국산 나파밸리 와인’으로 ‘첫 건배’를 했다. 윤석열 정부와 미 바이든 정부가 처음 가진 한미 정상회담 일정의 공식 건배주와 만찬주인 만큼 세간의 관심이 쏟아졌다.▲윤석열(오른쪽)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경북 문경 국산 오미자 와인 ‘오미로제 결’로 건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20일 방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환영 만찬(저녁식사)을 가졌다. 이날 공식 만찬 테이블에는 경북 문경 오미자 와인과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인이 올랐다.이번 한미 정상간 건배주는 오미자로 담은 국산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이었다. 오미로제 결은 경북 문경 양조장 ‘오미나라’에서 생산하는 오미자 와인 4종 가운데 최상급에 해당한다. 오미로제 결의 알코올 도수는 12%로 국내 첫 마스터블랜더 이종기 명인이 유럽 전통 양조방식으로 만들었다. 할인 전 소매가격은 9만9000원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12년 열린 핵 안보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에서 만찬주로 쓰이기도 했다.이어진 만찬자리에서 음식과 함께 곁들인 만찬주는 세계적 유명 와인 산지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인이었다. 앞서 역대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공식 만찬주로 대개 미국산 와인이 사용됐다.그중 레드 와인은 나파밸리의 한국인 소유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에서 생산한 ‘바소(VASO) 2017년산’이 올랐다. 이날 한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기념하고 양국의 오랜 두터운 동맹관계를 되새기는 자리인 만큼 미국을 대표하는 나파밸리 와인 중에서도 한국인이 만든 ‘바소 와인’을 골랐다는 분석이다.▲지난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맞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만찬에서 쓰인 건배주와 만찬주 제품. 왼쪽부터 경북 문경 오미나라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에노테카코리아 레드 와인 ‘바소 2017년’, 미국 나파밸리 화이트 와인 ‘샤또 몬텔레나 샤도네이’.(사진=각 사)바소 와인의 알코올 도수는 14.9%로 와인수입업체가 소매상에 제공하는 도매 가격 기준 12만6000원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10년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만찬주로도 활용된 바 있다. 화이트 와인으로는 미 나파밸리 대표 와인 ‘샤또 몬텔레나 나파밸리 샤도네이(샤르도네)’가 낙점됐다. 알코올 도수는 14%며 도매 가격은 20만원이다.대통령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바소는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만찬주였으며, 공식 만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라며 “양국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주류를 (건배주와 만찬주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이날 만찬 대표 음식으로는 ‘팔도 산채 비빔밥’이 올랐다. 식전 먹거리(애피타이저)로는 자색 고구마·단호박·흑임자 맛의 전병과 팥 음료가 나왔다. 이 밖에 향토진미 5품 냉채(흑임자 두부선·이색밀쌈·오이선·횡성 더덕무침·금산 인삼 야채말이), 강원 양양 참송이 버섯죽과 침채, 해남 배추를 이용한 숭채만두, 간장 양념으로 숙성한 미국산 소갈비 양념구이가 테이블에 올랐다.대통령실은 “팔도에서 나는 제철 나물들을 고추장 소스에 비벼먹는 산채비빔밥은 색과 맛뿐 아니라 계절과 지역,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의미하는 메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방한해 1박 기준 약 2000만원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묵으며 이날까지 2박3일간 국내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22일) 오후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지난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만찬 메뉴.(사진=대통령실)
2022.05.22 I 김범준 기자
尹 "한미는 훌륭한 친구" 외치자 바이든 "위 고 투게더" 화답
  • 尹 "한미는 훌륭한 친구" 외치자 바이든 "위 고 투게더" 화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식 만찬에서 다시 한 번 한미동맹 강화를 외쳤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 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 건배사에서 “앞으로도 우리의 관계는 더 깊어질 것이고 우리의 협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양국 간 새로운 미래를 함께 모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성장과 번영을 이뤄가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는 양국에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 기술동맹과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그려나갈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좋아하는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를 인용, 예이츠는 “‘인간의 영광이 어디서 시작하고 끝나는지 생각해보라.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양국은 서로의 훌륭한 친구”라며 “우리는 세계 시민의 자유와 인권,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게 손잡고 함께 걸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답사에서 “오늘 아주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고 더 중요하게는 우리가 서로에 대해 많이 알게됐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예이츠의 시를 인용한 데 감사를 표하면서 “한·미 동맹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제가 1년 전 취임하며 저의 대외정책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 것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보여준 민주주의는 바로 민주주의의 힘이 국민에게 무엇을 가져다주는지 여실히 보내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위대한 양국의 동맹과 수십년 간 번영이 지속하길 바라며 연합사에서 주로 하는 건배사를 하겠다”며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우리 함께 갑시다)”를 외쳤다.한편, 이날 만찬 메뉴는 참석자들이 양양의 참송이버섯, 해남 배추, 금산의 인삼, 횡성의 더덕, 이천 쌀 등 한국 각지의 대표적인 특산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대통령실은 “ 특히, 팔도에서 나는 제철 나물들을 고추장 소스에 비벼 먹는 산채비빔밥은 색과 맛뿐 아니라 계절과 지역,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의미하는 메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2022.05.21 I 송주오 기자
경북·강원 대형산불 피해지 복원, 민·관·학 머리 맞댄다
  • 경북·강원 대형산불 피해지 복원, 민·관·학 머리 맞댄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경북과 강원 등 대형산불 피해지역 복원사업과 관련해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 향후 복원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강원 곳곳에서 닷새째 산불이 이어지는 8일 강원 동해시 일원의 산림 곳곳이 검게 그을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산림청은 경북과 강원 등 동해안 일원의 대형 산불피해지에 대해 지역주민,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생태·사회·경제적 합리적 복원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산림청과 지역재난대책본부, 국립산림과학원 등은 지난 3월 발생한 경북·강원 산불의 피해 규모를 조사·확정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위성과 드론 영상을 통해 산불피해지의 경계와 피해 정도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했으며, 현장 조사를 병행해 산림피해와 관련시설 등의 피해 규모를 확정했다. 산불피해지 중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4789㏊)은 관계부처와 국립산림과학원, 대학교수, 시민단체 등 관련 전문가,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산림생태복원 방안 마련을 위해 별도로 논의 중이다. 특히 산림청은 지난달부터 산불피해지에 대한 복원계획 수립에 앞서 전문가, 학계, 시민단체, 지자체, 지역주민, 임업인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산불피해 복원방향 설정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협의회에서는 긴급벌채 추진방향과 피해목 활용, 자연복원과 조림복원의 기본방향, 내화수림대 조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또 적지적수, 산림의 종다양성, 혼효림 조성, 송이생산지 복원 등 다각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협의회에서 복원에 대한 기본 원칙과 방향이 정해지면 해당 지자체 주관으로 산불피해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추진한 뒤 복원계획을 수립하며, 복원계획 수립 과정에서도 지역주민 설명회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방침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유엔이 정한 산림원칙 성명은 다섯 가지 가치를 담고 있는데 사회·경제·생태·문화·정신적 가치가 그것이며, 이러한 산림가치를 고려해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요구가 충족되도록 복원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5.12 I 박진환 기자
오뚜기, 비건 브랜드 ‘헬로베지’ 론칭
  • 오뚜기, 비건 브랜드 ‘헬로베지’ 론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뚜기(007310)가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Hello Veggie)’를 론칭했다고 11일 밝혔다. 첫 제품은 ‘채소가득카레’와 ‘채소가득짜장’ 등 2종이다. ▲오뚜기 헬로베지. (사진=오뚜기)오뚜기는 채식 트렌드에 맞춰 보다 간편하고 맛있는 비건식을 제공하기 위해 100% 비건 재료만을 사용하는 브랜드 ‘헬로베지’를 선보였다. ‘베지(Veggie)’는 ‘채식주의자(Vegetarian)’와 ‘채소(Vegetable)’라는 뜻을 포괄하는 단어로 건강한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소비자들의 비건 라이프에 기여하겠다는 오뚜기의 의지를 담았다.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채식 인구는 약 150만~2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인구의 3~4%로 채식주의자를 넘어 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까지 합하면 비중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제품 2종은 오뚜기 레토르트 카레·짜장 최초의 비건 인증 제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건 단체인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육류 대신 8가지 자연유래 원물을 듬뿍 넣어 담백하고 순한 맛과 풍부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먼저 ‘채소가득카레’는 토마토와 양파를 베이스로 한 카레 소스를 사용했다. 새송이버섯, 병아리콩, 물밤, 연근, 토마토, 샐러리, 양파, 당근 등을 넣어 다채로운 식감을 살렸다는 설명이다.‘채소가득짜장’은 볶은 양파를 베이스로 하는 짜장 소스에 표고버섯, 병아리콩, 완두콩, 물밤, 연근, 우엉, 감자, 양파 등이 들어간다. 조리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 패키지도 특징이다. 2종 모두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스탠딩파우치 제품으로 상단의 점선까지 개봉한 뒤 봉지째 세워 1분 30초간 데우면 된다.오뚜기는 향후 다양한 비건 제품으로 ‘헬로베지’ 라인업을 확장하고 비건식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캠페인을 병행할 예정이다.오뚜기 관계자는 “빠르게 확산되는 채식 문화에 발맞춰 신규 브랜드 ‘헬로베지’를 론칭하고 카레와 짜장을 비건 제품으로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헬로베지’를 통해 채식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선보이며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1 I 백주아 기자
“꽃하르방 보러오세요” 그랜드하얏트제주, 1만송이 장미로 연출
  • “꽃하르방 보러오세요” 그랜드하얏트제주, 1만송이 장미로 연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3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1층 로비에 1만 송이 생화로 만든 3m 높이의 대형 꽃하르방을 포토존으로 만들었다고 3일 밝혔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1층 로비에 꽃하르방에 관광객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사진=롯데관광개발)꽃하르방은 자연 건조시킨 연분홍, 연보라, 진보라, 노랑, 흰색 등 6가지 색상의 스타티스(Statice) 꽃과 13종의 프리저브드 꽃(생화를 특수 보존 처리한 가공화)으로 만들어졌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브레이브 조(Brave Cho)와 그의 플라워팀 8인이 함께 선보인 것이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소요된 기간만 3개월이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꽃하르방과 함께 인증샷을 찍으려는 호캉스족들이 줄을 서고 있다”며 “스타티스 꽃이 가진 의미처럼 영원한 사랑을 이루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낸 것으로 특히 가족과 연인, 신혼부부에게 인증샷 성지로 각광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더불어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5월 가정의 달 특수와 맞물려 호텔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계속해서 많은 인기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2022.05.03 I 윤정훈 기자
'♥한영' 박군 "언제든지 빨리, 쌍둥이 원해"
  • '♥한영' 박군 "언제든지 빨리, 쌍둥이 원해"
  • (사진=채널A ‘신랑수업’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랑수업’ 박군이 한영과의 결혼 준비 과정을 비롯해 프러포즈와 2세 계획에 이르는 ‘풀스토리’를 대방출해 역대급 관심을 끌어모았다.20일 방송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은 2.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예비 신랑’ 박군의 깜짝 합류에 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본격적인 ‘체력 관리’에 돌입한 박군의 일상을 비롯해 모태범X박태환의 대환장 집들이 2탄, 고향 안동의 모교를 찾은 영탁의 추억 여행이 펼쳐지며 시간을 ‘순삭’했다.먼저 ‘신랑수업’의 신입생으로 결혼을 6일 앞둔 박군이 등장해 출연진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박군은 “‘강철부대’ 출연을 계기로 동생 아닌 남자로 어필할 수 있었다”라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장미 한 송이를 들고 ‘결혼하자’라고 청혼했다”고 밝힌 뒤, 결혼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일상을 공개했다.예복 마련을 위해 턱시도 숍을 찾은 박군은 ‘강철부대’에서 보여준 근육질 몸매와는 달리 볼록 튀어나온 뱃살과 좁아진 어깨를 드러냈다. 다행히 여섯 벌의 슈트를 입을 때마다 반전의 ‘슈트핏’을 드러냈고, 한영과의 ‘실시간 논의’ 끝에 크림색 턱시도와 클래식한 정장을 최종적으로 택했다.다음으로 박군은 탁구클럽으로 이동해 땀을 쏟았다. “남자는 하체, 아이도 하체!”라며 하체 근력 다지기에 나선 박군은 선생님의 공을 연신 받으며 “뱃살아 물러가라!”를 외쳤다. 점점 올라가는 속도에도 완벽한 리시브를 구사하던 박군은 강도 높은 훈련에 “‘강철부대’보다 힘들다”며 얼굴을 찡그렸지만, 선생님의 지도하에 끝까지 레슨을 이어나갔다.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강철부대’의 전우들인 황충원-정해철-이진봉-김민준이 ‘그룸 샤워’ 파티를 준비해놓은 카페였다. 결혼 축하 케이크를 받아들며 행복해하던 박군은 곧 “웰컴 투 헬”이라는 유부남들의 농담에 헛웃음을 지었다. 이어 박군은 “첫 키스는 안동댐 밑 차 안에서 했다”고 연애사를 털어놨고, “서로 싸우더라도 잘 헤쳐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유부남 선배들의 경험담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아가 박군은 한영을 녹인 자신만의 ‘애교 필살기’를 선보였다. 상대의 품에 쏘옥 안겨 “무서워~그만 뭐라 해”라며 콧소리를 낸 것. 한영보다 아담한 박군의 자연스런 침투력과 연하남다운 애교에 모두가 ‘빵’ 터졌다.2세 계획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빨리, 두세 쌍둥이를 원한다”라며 웃었다. 박군의 희망사항에, ‘강철부대’ 전우들은 “아이가 생긴 후엔 아빠의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즉석에서 ‘신랑 체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군은 황충원을 상대로 ‘30회 점프 후 기마 자세로 버티기’ 대결을, 정해철을 상대로 ‘기마 자세로 풍선 빨리 터트리기’ 대결을 벌였다. 마지막으로 김민준과는 ‘젓가락으로 풍선 터트리기’를 했는데, 무려 전승을 기록해 테스트를 완벽히 통과했다.‘그룸 샤워’의 하이라이트는 ‘강철부대’ 전우들이 준비한 축하 영상 메시지였다. 영상을 본 박군은 “남자에게 감동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뒤이어 스튜디오에 자리한 박군은 ‘신랑수업’ 출연진들 앞에서 한영과 즉석 전화 통화에도 나섰다. 여기서 한영은 “(박군이) 군대에 오래 있다 보니 아직 모르는 게 많다”라고 예비신랑을 ‘디스’하면서도, ‘신랑점수’로 98점을 줘 뜨거운 금실을 과시했다.다음으로 모태범과 박태환의 집들이 2탄이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서 너저분한 모태범의 집을 둘러본 뒤, 생활용품 가게에서 각종 정리 용품을 사 온 박태환은 오랜 시간을 들여 온 집안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공복에 예민한 박태환을 위해 모태범은 무려 35만원 어치의 음식을 주문했다. 그러나 ‘주문량 폭주’로 인해 배달이 어렵다는 맛집 사장님의 전화가 와서 두 사람을 당황케 했다. 결국 박태환은 “아무 거나 빨리 시켜라 배고파!”라며 옷을 집어던졌고 모태범은 급히 중식을 시켰다. 이를 본 ‘신랑수업’ 멤버들은 “모태범이 구타를 부르는 스타일”이라며 박태환을 두둔했다.잠시 후 배달된 중식으로 ‘폭풍 먹방’을 이어나간 두 사람은 갑자기 ‘모태범 같은 여자친구와 만나기 vs 박태환 같은 여자친구 만나기’ 배틀에 돌입했다. 서로가 자신을 고르며 ‘자기애’를 드러낸 뒤, 이들은 각자의 조카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을 이어나가다 자연스럽게 결혼과 2세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태범은 “20대 시절 오래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할 뻔했는데, 전지훈련으로 몸이 멀어지며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시기를 놓치니 결혼에 더 신중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태환은 “결과적으로 인연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지나간 일은 잊고 지금부터 잘 하자”라며 담백한 위로를 건네, ‘금메달즈’의 훈훈한 하루가 마무리됐다.영탁은 고향으로 내려가 모교인 안동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학교에서는 고1 시절부터의 죽마고우이자 ‘유부남 선배’인 전종훈, 이승원 씨가 영탁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들은 교실로 향해 23년 전으로 추억 여행을 떠났다. 이 자리에서 영탁은 “너희들에게 100일 기념 동전인 100원을 많이 줬던 기억이 난다”라며 친구들을 당황케하더니, “교실의 장점이 ‘자연 에코’였다”고 한 뒤, 그 시절 우상이었던 김정민의 노래 ‘천상지애’를 열창했다. 이어 당시의 은사인 전진홍 선생님과 3인방이 마주한 가운데, 예고편에서는 영탁의 생활기록부를 비롯해 충격적인 과거 폭로가 예고돼 기대감을 안겼다.‘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2022.04.21 I 윤기백 기자
 붉은 옷 소매 끝동의 섬, 붉은 절경에 취하다
  • [여행] 붉은 옷 소매 끝동의 섬, 붉은 절경에 취하다
  • 흑산도에서 홍도를 향해 바라본 일몰 풍경[홍도(전남 신안)=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남 신안의 섬, 흑산도. 흑산도에서 꼭 봐야할 곳이 있다면 상라봉 일몰이다. 흑산도 예리항에서 진리를 지나 동백나무 숲을 이룬 구불구불 십이고갯길을 올라서면 용고개. 이 고개 위에 사방이 탁 트인 전망대가 있다. 굳이 이곳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다도해 최고의 전망도 있지만, 홍도 뒤편으로 넘어가는 장엄한 일몰이 압권이기 때문. 전망대 서쪽 바다 위로 대장도와 소장도, 망덕도, 그 뒤로 옅은 바다 안개에 휩싸인 홍도가 점점이 떠 있다. 해질 무렵, 하늘이 조금씩 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면 어느새 홍도 전체가 붉게 타오르기 시작한다. 홍도가 ‘붉은섬’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를 알게 되는 순간이다. ◇1004개의 섬 중 으뜸인 서해 끝 보물섬 ‘홍도’전남 신안의 섬 ‘홍도’(紅島). 홍도는 흑산면에 속해있는 작은 섬이다.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 흑산도와 더불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도 속해 있다. 특이한 지질구조와 육상·해양식생으로 한반도 서남단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자연박물관으로 불리기도 한다.홍도에 가기 위해서는 험난한 여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목포연안여객터미널까지 가야 한다. 여기서 홍도까지는 무려 115km다. 흑산도에서는 22km 떨어져 있다.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30분, 흑산도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뱃길이다. 비금도 초까지는 잠잠했던 바다가 큰 바다로 나서는 순간부터 울렁거림이 심해진다. 흑산도와 홍도를 묶어서 여행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배 시간을 고려해서 홍도와 흑산도 여행동선을 짜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날씨, 즉 하늘의 도움도 받아야 한다.목포에서 흑산도와 홍도까지 오가는 여객선홍도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태양이 질 무렵이면 섬 전체가 붉게 물들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고, 사암과 규암으로 이뤄진 섬 자체가 홍갈색으로 보여 붉은 섬이 되었다고도 한다. 또 동백꽃이 섬을 뒤덮고 있는 모습이 마치 붉은 옷을 입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홍의도’라고도 불렀다.실제로 바다 위에서 엿본 홍도의 피부색도 이 같은 이야기들에 힘을 보탠다. 이 모습을 제대로 보려면 유람선을 타야 한다. 홍도의 붉은 속살과 다양한 기암, 그리고 주변에 자리한 섬 등을 둘러볼 수 있는 홍도여행의 백미다. 유람선은 하루 2번 운항한다. 1구 대목마을 앞 항구에서 동남쪽으로 향해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코스다.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유람선마다 포인트를 안내해주는 가이드도 동행한다.홍도 1구항으로 들어오는 고깃배. 그 뒤로 홍도의 거대한 기암절벽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다.◇파도와 바람이 빚은 조각상을 만나다 바다 위는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다양한 기암들이 곳곳에서 관광객을 맞는다. 어느 수병의 칼인지, 그 장대함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기괴한 ‘칼바위’가 있는가 하면 홍도 볼거리의 으뜸인 ‘남문바위’도 있다. 특히 남문바위는 홍도 해상관광 33경 중 제1경으로 불리는 기암이다. 섬의 가장 아래쪽 바닷물 깊이 기둥을 묻고, 오가는 어떤 파도도 이겨낼 듯 당당히 서 있다. 이 문 안으로는 배도 통과할 수 있는데 홍도 사람들은 이 문으로 지나가기를 즐기며 풍어에 대한 소망을 품는다고 한다.홍도여행의 백미인 ‘유람선투어’는 홍도의 각종 기암괴석과 해식동굴을 볼 수 있는 가장 인기있는 여행법이다. 사진은 홍도 제1경인 남문바위양산만 동쪽 울타리 한쪽에는 ‘병풍바위’와 ‘장구바위’, ‘기생바위’가 자리잡고 있다. 이어 홍도 절경에 취한 외계인 한명이 섬을 떠나지 못하고 그만 주저앉은 모습을 닮은 ‘외계인바위’와 ‘봉황새동굴’을 지나면 제2경인 ‘실금리굴’이 보인다. 거대한 가야금 하나가 돌 누각을 지붕 삼아 살짝 비를 피하고 있는 모습이다. 바로 옆에는 떨어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흔들바위’가 보는 이의 마음을 내내 불안하게 만든다.홍도여행의 백미인 ‘유람선투어’는 홍도의 각종 기암괴석과 해식동굴을 볼 수 있는 가장 인기있는 여행법이다. 사진은 홍도 제8경인 독립문바위.‘촛대바위’와 ‘철새바위’까지 지나면 홍도의 서해가 펼쳐진다. 여기에도 기암과 해식동굴이 가득하다. 서문동굴을 지나자 한 개의 바위가 위로 가면서 둘로 나눠진 ‘원앙새바위’가 나타나고, 암석들이 첩첩이 쌓인 ‘시루떡바위’와 그 옆의 ‘주전자바위’가 신기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는다.2구 석기미마을 앞 바다에는 돌섬들이 둥둥 떠 있다. 홍도의 대표적인 일몰 감상터로, 그 중심에 홍도 제8경인 ‘독립문바위’가 있다. 그 생김새가 매우 특이한데, 배가 드나들 정도로 큰 구멍이 바위를 뚫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이색적이다.홍도관리소 앞 전망대에서 양산봉 방면의 샛길로 들어서면 동백나무 군락이 펼쳐져 있다. 이 동백꽃은 겨울철 모진 바닷바람을 견디고 피어나서인지 더욱 강렬하고 억센 빛깔을 띠고 있다.◇붉은 융단 따라 진홍빛으로 물든 홍도를 보다홍도 섬 내에는 동북 숲이 붉은 융단을 깔았다. 1구항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홍도관리사무소와 생태전시관이 있다. 홍도의 역사와 생태, 그리고 여행에 관한 깨알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홍도 자생난실도 바로 옆에 있어 잠깐 둘러보기 좋다.홍도관리사무소 앞 전망대에서 양산봉(231m) 방면의 샛길로 들어서면 당산숲이다. 이 숲에는 무려 300년 된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동백꽃은 겨울철 모진 바닷바람을 견디고 피어나서인지 더욱 강렬하고 억센 빛깔을 띠고 있다. 동백꽃은 시들지 않은 꽃송이 째 뚝 떨어져서는 땅 위에서 다시 한번 피어난다. 봉오리째 땅위로 낙화한 동백꽃은 하나의 꽃밭을 만들면서 마지막 아름다움을 뽐낸다. 홍도가 홍의도라고 불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동백숲 한가운데 자리한 당산도 그 신비로움을 더한다.홍도 양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홍도 1구 마을과 깃대봉길은 전망대까지 이어진다. 여기서 내려다보는 전망도 훌륭하다. 항구와 마을, 홍도를 성벽처럼 둘러싼 기암과 적벽, 그리고 푸르다 못해 시린 바다까지. 눈 가는 곳마다 절경이다.1구 대목마을과 2구 석기미마을까지는 주로 배편으로 오간다. 걸어가는 방법도 있다.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 옆으로 덱이 이어져 있다. 덱에는 2개의 전망대가 있는데, 첫번째 전망대에서 오른쪽으로는 몽돌해수욕장이, 왼쪽으로는 1구항과 대목마을이 펼쳐진다. 전망대에서 계속 오르면 고치산이 정상으로 이어지고, 정상을 넘어가면 석기미마을까지 이어진다.소박한 섬마을은 석기미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홍도등대. 가는 길은 마을 위쪽과 산허리를 돌아가는 산길, 바닷가의 밭둑을 타고 가는 산책로가 있다. 모두 20여분 걸리는 짧은 길. 홍도등대가 유명한 이유는 일몰 풍경 때문이다. 독립문바위 위로 떨어지는 낙조의 풍광은 마치 동백의 낙화를 보는 듯 처연하다. 해가 서서히 홍도 서쪽 바닷속으로 들어가기 직전, 다시 홍도는 온통 진홍빛으로 물든다. 홍도 석기미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홍도등대’
2022.04.15 I 강경록 기자
수선화 만개한 화담숲에서 ‘인증샷’ 찍어보세요
  • 수선화 만개한 화담숲에서 ‘인증샷’ 찍어보세요
  • ㄴ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의 화담숲 자작나무숲에는 수선화가 만개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낸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이 13일부터 30일까지 ‘봄 수선화 축제’가 열린다고 12일 밝혔다.이에 곤지암리조트는 봄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SNS 사진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화담숲 자작나무숲에 ‘봄 수선화 축제’를 대표하는 포토존을 운영하며,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자동 응모된다. SNS 사진 인증샷 이벤트 응모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1등 당첨자에게는 곤지암리조트 노블 객실 1박과 최대 4인까지 이용 가능한 미라시아 브런치 뷔페 이용권, 화담숲 입장권, 루지 이용권이 모두 포함된 100만원 상당의 럭셔리 올인클루시브 혜택을 제공한다.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은 서울에서 40분 거리면 닿을 수 있어 봄 나들이객이 당일로 봄꽃 감성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완연한 봄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봄 수선화 축제’는 곤지암리조트를비롯해 자작나무숲과 탐매원 등의 테마원에서 총 37종 10만송이의 다채로운 수선화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진달래와 벚꽃 등 봄을 대표하는 꽃들도 만개하며 봄 나들이에 풍성함을 더한다.신규 패키지 상품도 내놨다. 객실 1박과 화담숲 입장권 2매가 포함된 ‘화담숲&레이트 체크인 패키지’는 화담숲을 먼저 관람하고 느긋하게 객실에 체크인하는 여유로운 일정을 계획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금,토,일요일 한정으로 16시 이후에 체크인이 가능하며,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을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객실과 미라시아 뷔페 2인권이 포함된 ‘미라시아 브런치 패키지’를 통해서는 다채로운 봄 제철 식재료로 풍부한 미식 여행도 즐길 수 있다.SNS 사진 인증샷 이벤트 및 패키지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곤지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4.12 I 강경록 기자
꽃피는 에버랜드…벚꽃·튤립·매화까지 봄꽃 만개
  • 꽃피는 에버랜드…벚꽃·튤립·매화까지 봄꽃 만개
  • 에버랜드 하늘정원길에서 바라본 벚꽃 풍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에 봄꽃들이 만개했다.삼성물산은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에 벚꽃·튤립·매화 등 대표적인 봄꽃들이 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벚꽃은 지난 9일 첫 개회를 시작해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에버랜드 내 ‘하늘 정원길’은 최고의 벚꽃 뷰 포인트. 하늘 정원길을 따라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맞은 편으로 수려한 산세가 펼쳐지는데 연분홍빛으로 뒤덮인 1만여 그루의 벚꽃과 에버랜드의 환상적인 전경이 조화를 이루며 일대 장관을 연출한다. 현재 하늘정원길에는 매화꽃도 만개했다. 하늘 정원길에는 만첩매, 율곡매, 용유매 등 11종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들이 은은한 매화 향기를 퍼뜨리고 있다.마중뜰에는 송백, 동백, 벚나무 등 30여 개의 분재가 15일부터 특별 전시된다.에버랜드 하늘정원길 매화360도 고공회전 놀이기구인 허리케인부터 이솝빌리지로 이어지는 ‘이솝벚꽃길’과 우주관람차에서 자동차왕국 사이 ‘매직벚꽃길’ 등도 놀이기구와 함께 벚꽃을 즐기기에 좋다.영동고속도로 마성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정문까지 이르는 2.2Km 구간의 벚꽃 가로수길은 차 안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올해 튤립축제 30주년을 맞아 튤립파워가든으로 변신한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에도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약 130만 송이의 봄꽃들이 만발해 화사한 봄 기운을 가득 전하고 있다.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튤립프라이빗한 숲 속에서 봄 햇살을 받으며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포레스트 캠프도 봄꽃을 감상하기에 좋다.포레스트 캠프는 에버랜드 인근 청정자연 속에 조성된 약 9만㎡ 규모 생태숲으로, 산수유, 매화, 튤립, 수국, 꽃사과나무 등 사방이 수십만 나무와 초화류로 둘러 쌓여 있어 봄꽃과 함께 ‘숲멍’(숲을 바라보며 멍때리기)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다.전망이 탁 트인 잔디광장을 비롯해 벤치, 체어 등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고, 하루 입장인원을 소규모로 제한하고 있어 대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봄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 패키지’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입장할 수 있는데 피크닉 도시락과 생수, 매트 등이 함께 제공된다. 피크닉 체어, 그늘막 텐트 등 개인 휴식 장비나 추가 음식 반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2022.04.11 I 강경록 기자
"식대만 5600만원"…손예진♥현빈 결혼식, 총 비용은 얼마?
  • "식대만 5600만원"…손예진♥현빈 결혼식, 총 비용은 얼마?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과 손예진(본명 손언진)이 지난달 31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두 사람의 총 예식 비용이 공개됐다.앞서 손예진과 현빈은 지난달 3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해당 예식장은 연예인뿐 아니라 정·재계 인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용준-박수진, 지성-이보영, 션-정혜영, 심은하-지상욱, 김희선-박주영 부부가 모두 이곳에서 결혼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장녀,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차녀도 이곳에서 식을 올렸다.배우 현빈·손예진이 지난 3월31일 오후 결혼식을 앞두고 공개한 웨딩 화보. (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4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애스톤하우스의 하루 대관비는 2000만원이지만 결혼식장으로 빌릴 때에는 대관비가 4000만원으로 높아진다. 식장내 꽃장식에는 2500만원, 결혼식 안팎을 통제하는 경호 비용은 최소 1000만원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식대는 메뉴 구성에 따라 소폭 차이가 있으나 평균 인당 28만원 정도로 하객 200명 기준, 식대만 총 560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식사에는 캐비어, 성게알, 자연송이 오곡 크림 수프, 함평 한우 안심구이, 활 바닷가재 그릴, 트러플 감자 매쉬 등 고급 식재료로 만든 8가지 코스 요리들과 함께 잔치국수, ‘허니문 허니’란 이름의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도 포함됐다.이에 대관비와 꽃장식, 경호비용까지 합치면 총 비용은 1억3000만원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두 사람의 결혼식은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하객들이 초대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현빈과 절친한 배우 장동건이 축사를 맡고 MC박경림이 사회를 봤다. 가수 거미와 김범수, 폴킴 등이 축가를 불렀다. 손예진이 던진 부케는 절친 공효진이 받았다.
2022.04.04 I 이선영 기자
'캐비어→한우 안심까지…' 현빈♥손예진, 결혼식 코스 요리도 '화제'
  • '캐비어→한우 안심까지…' 현빈♥손예진, 결혼식 코스 요리도 '화제'
  • 배우 현빈과 손예진의 웨딩 화보사진.(사진=VAST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배우 현빈(40)과 손예진(40)이 전날 연예계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세기의 결혼식을 치른 가운데, 당일 제공된 식사 메뉴도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달 31일 사진작가 최용빈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너무 예쁘고 멋졌던 현빈과 예진 씨 축하해요”라는 글과 함께 결혼식 코스 요리 메뉴가 소개된 팜플렛 사진을 찍어 올렸다.메뉴판 상단엔 현빈과 손예진 두 사람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딴 ‘JIN & BIN’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먼저 에피타이저로 오세트라 캐비어, 수비드 해산물, 성게알, 말테즈 소스, 발효종 프렌치 바케트, 이태리 올리브 포카치아, 자연송이 오곡 크림수프가 제공됐다.메인 메뉴로는 함평 한우 안심구이, 활 바닷가재 그릴이며 구운 허브 채소와 트러플 감자 매쉬, 모렐버섯 소스, 구룡표 해풍면 잔치국수 등도 포함했다.디저트는 허니문 허니 케이크, 라즈베리 립스 초콜릿, 봉봉 바닐라 빈, 과일, 커피 또는 차 등이 마련됐다.(사진=사진작가 최용빈 인스타그램)현빈과 손예진은 전날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양가 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만 초청해 총 200명 이내의 규모로 비공개 예식을 진행했으며, 현빈의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장동건이 축사를 맡았다.가수 거미와 김범수, 폴킴 등이 축가를 불렀고, 개그우먼 박경림이 MC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영화 ‘협상’에서 호흡을 맞추며 친분을 쌓은 뒤 2019~2020년 방영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계기로 연인사이로 발전했다.‘협상’ 때부터 불거진 열애설을 부인하다 결국 지난해 1월 1일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고, 이후 1년여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2022.04.01 I 권혜미 기자
서울면적 41% 태운 '역대급 산불'…주민 피해보상 어쩌나
  • 서울면적 41% 태운 '역대급 산불'…주민 피해보상 어쩌나
  • [울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역대급’ 피해를 기록한 동해안 산불이 열흘 만에 진화됐지만 이재민들은 피해보상 문제로 후유증을 겪고 있다. 이번 동해안 산불로 서울 면적의 41.2%인 산림 2만4940㏊(울진 1만8463㏊, 삼척 2369㏊, 강릉 1900㏊, 동해 2100㏊)가 잿더미로 변했다. 이 지역 4643세대에서 727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908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산불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6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강원 곳곳에서 닷새째 산불이 이어지는 8일 강원 동해시 일원의 산림 곳곳이 검게 그을려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17일 주민들에게 산불 피해를 접수받아 보상대책을 수립,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보상금 수준이 현저하게 낮고, 임산물 등 피해액 산출이 어려운 부분이 많아 피해 주민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현행 사회재난에 따른 정부의 주거비 지원 기준은 주택의 경우 완전파손 판정 시 1600만원이다. 절반가량 파괴된 경우는 8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세입자는 최대 600만원 범위에서 보증금·임대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생계지원금은 1인 가구 월 47만5000원, 2인 가구 월 80만2000원 수준에 그친다. 특히 이번 산불의 주 피해지역인 울진군 북면·죽변면·금강송면은 송이버섯 주산지로 유명하다. 울진 주민의 20%(약 1만명)가량이 송이 채취·판매가 주 수입원일 정도다. 피해 주민들은 해마다 송이 생산량이 달라 어떤 기준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행 정부의 피해 복구비 지원 기준은 산림청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과 농업재해 피해조사 보고요령에 따라 산출된다. 지원 내용을 보면 산림작물의 피해로 다시 파종·식재해야 하는 경우 국고 35%, 지방비 15%, 융자 30%, 자부담 20%로 보상을 진행한다. 비닐하우스나 버섯재배사 등 시설물 파손 시에는 국고 24.5%, 지방비 10.5%, 융자 55%, 자부담 10%이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송이채취 피해 임업인들은 최근 ‘울진산불 금강송이 생산자 피해보상 대책위원회’를 구성, 정부와 지자체를 상대로 피해복구 및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울진에 거주하는 피해 주민들은 “산불 피해지역의 송이 생산량은 울진군 전체의 70%(연간 150억원)에 달하는 규모”라며 “잿더미가 된 산림이 원상태로 복구된 후에도 다시 송이버섯이 자생하기까지는 30~50년이 걸리기 때문에 피해 규모는 가늠할 수조차 없다”고 말했다. 최무열 한국임업인총연합회장은 “정부는 산불로 잃은 임목, 송이, 약초류 등 임산물 피해를 마땅히 보상해야 한다”며 “수십 년간 키운 산림을 잃은 임업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한다”고 밝혔다.한편 2019년 강원 동해안 산불 당시 정부는 표고재배사 등 임업용 시설 복구 지원금으로 국비 1억 484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산나물·조경수 등 산림작물 복구비로는 1억 4595만원을 지급했다.
2022.03.17 I 박진환 기자
스키 여제도 '꽈당'..100% ‘인공눈’ 베이징올림픽 넘어진 이유는?
  • 스키 여제도 '꽈당'..100% ‘인공눈’ 베이징올림픽 넘어진 이유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키 여제’도 예외는 없었다. 국제스키연맹 월드컵 알파인 최다 우승에 빛나는 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 선수도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경기에서 5초만에 넘어지면서 허탈하게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마감해야 했다.‘100% 인공눈’ 경기장에서 진행된 이번 올림픽에서 스키, 스노보드, 쇼트트랙 등 각종 경기에서 메달 유력 주자들이 빙판, 눈길에서 잇달아 넘어지는 사례가 속출했다. 특히 알프스산맥, 록키 산맥의 설원을 누벼 자연눈에 익숙한 미국, 유럽 선수들이 설원에서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인공눈은 자연눈과 어떻게 다르기에 선수들이 넘어질 수밖에 없었을까.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 스노우보드, 쇼트트랙 경기 등에서 선수들이 넘어지는 사례가 속출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인공눈’은 얼음알갱이로 밀도 높고 마찰력 낮아 미끄러워인공눈과 자연눈은 과학적으로 형성원리가 같다. 눈 입자는 영하의 온도에서 크기가 수 마이크로미터 정도 되는 아주 작은 물방울이 얼어 만들어진다. 구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내려오는 과정에서 지상 수 km 위의 높은 상공에서 크기가 수 마이크로미터 정도 되는 물방울이 얼어서 천천히 지표면으로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수증기가 달라붙어 눈송이로 성장한다.공간을 꽉 채우면서 성장하지 않아 곳곳에 빈틈이 있는 채 성장해 우리에게 친숙한 육각형 모양의 눈송이가 된다. 수증기가 붙는 시간도 충분히 주어지기 때문에 지표면에서 볼 수 있는 눈송이는 크기가 수 mm에서 수 cm 정도까지 커진다.이러한 성장 과정 덕분에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눈송이의 밀도는 매우 낮다. 액체 상태의 물의 밀도를 1g/㎤이라고 하면, 순수한 얼음 알갱이의 밀도는 약 0.92g/㎤ 정도 된다. 지상에서 눈송이의 밀도를 측정해보면 약 0.1g/㎤까지 내려간다.이와 달리 인공눈은 특정 장치를 이용해 마치 샤워기에서 작은 물줄기 나오는 것처럼 노즐로 작은 물을 분사해 만든다. 물이 추운 상태에서 떨어지면서 작은 얼음 알갱이로 바뀐다. 자연눈처럼 수 km 상공에서 떨어지지 않고, 지상에 가까운 곳에서 형성돼 곧바로 지상으로 떨어진다. 상공에서 체류하며 성장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동그란 얼음 알갱이 형태 그대로 떨어진다. 입자가 충분히 크지 않고, 입자에 빈틈도 많지 않아 밀도가 높다. 쉽게 말해 각얼음에 가까운 성질이라 더 잘 미끄러지게 된다.◆빙판 만들 때도 수백 겹 쌓아..시간·기술력 관건다만, 인공눈으로 만들어진 경기장이라 해서 무조건 선수들이 미끄러진다고 볼 수는 없다. 가령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은 80%,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90% 인공눈을 썼기 때문이다. 김기태 극지연구소 박사는 “인공눈 제조기술에 획기적인 차이가 없다는 것을 가정하면 이전 올림픽에서 자연눈을 섞어 마찰력을 준 것과 달리 이번 올림픽에서 모두 인공눈을 썼다는 점에서 마찰력이 부족해 훨씬 더 미끄러웠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인공눈의 품질 저하 문제도 일부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각국별로 통일된 표준체계가 없어 나라별로 소위 노하우와 경험에 맞춰 경기장을 만들기 때문이다. 가령 쇼트트랙 경기장의 빙판을 만들때는 0.5mm씩 물을 깔아서 얼리고 또 올려 수백겹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 순수 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소금물을 섞어 쓰는 등 만드는 방식 차이도 빙질에 영향을 준다. 급하게 만들거나 제대로 만들지 않으면 빙질이 쉽게 패이거나 손상될 수 있어 미끄러지기 쉽다.김 박사는 “한번에 많이 얼음을 얼리거나 얼리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부드러운 얼음이 되어 잘 깨진다”며 “마찬가지로 스키장에서 눈을 만드는 것도 모두 온도, 습도를 조절하고 물에 들어가는 물질도 조절해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준비과정이 미흡했던 결과”라고 했다.인공눈에 섞어 쓰는 성분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인공눈을 만들 때 순수 물을 뿌리는 것과 달리 고분자물질 등을 넣으면 인공눈이나 인공얼음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이현호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인공눈이나 자연눈 여부와 함께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해 선수들이 넘어졌다고 본다”면서도 “같은 눈이어도 형성되는 온도나 습도에 따라 성질이 달라지기도 하고, 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선수들이 올림픽 현장의 얼음에 아직 적응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2.02.16 I 강민구 기자
'눈과 얼음의 축제' 베이징올림픽, 드디어 개막
  • [베이징올림픽]'눈과 얼음의 축제' 베이징올림픽, 드디어 개막
  •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얼음 오륜 조형물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눈과 얼음의 지구촌 축제’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화려한 개회식과 함께 막을 올렸다.‘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슬로건으로 내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시작됐다.식전 행사는 중국의 ‘국민 레저활동’인 광장무(廣場舞)와 함께 ‘복’(福)이라는 글자로 시작했다. 중국의 ‘過年好’라는 새해 인사와 24절기를 활용한 올림픽 개막 카운트 다운가 무대에 새겨지기도 했다.개회식 사전공연은 이백(李白)의 ‘방석처럼 커다란 연산의 눈꽃(燕山雪花大如席·연산설화대여석)’이라는 시 구절과 ‘서로 같은 두 개의 눈송이는 없다(No Two Snowflakes the Same)’는 서양 속담이 소개됐다.다양한 문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올림픽에 모여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낸다는 주제를 담았다.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壬寅年)인 만큼 올림픽 찬가를 부르는 아이들 복장에 호랑이가 들어가기도 했다.사전 공연이 끝나자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입장했다. 이어 다양한 계층의 베이징 시민들에 의해 전달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게양됐고 이어 중국 국가가 연주됐다. 또한 앞서 열린 23차례의 동계올림픽 역사를 돌아보는 영상이 레이저 빔을 통해 무대에 나타났다. 잠시 후 오륜 모양이 무대가 자연스럽게 열리면서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를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이번 동계올림픽은 2008년 하계 올림픽 이후 14년 만에 중국 베이징에 열리는 대회다. 한 도시가 하계와 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경우는 베이징이 처음이다. 개회식이 열리는 베이징 국가체육장 역시 하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던 곳이다.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은 ‘지상 최대의 쇼’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다. 당시 개회식 공연에 참가한 인원만 1만5000여명에 이르렀고 행사 시간도 4시간에 이르렀다. 당시 ‘빅2’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중국의 위상을 뽐내기 위한 의도가 역력했다.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은 2008 하계올림픽의 5분의 1 수준인 3000여명이 참여했다. 공연시간도 100분 정도로 축소됐다. 코로나19 여파가 컸다.개회식에 참석한 전 세계 귀빈도 대폭 줄었다. 미국, 영국, 호주 등을 비롯한 서방 국가 상당수가 중국의 인권 문제를 문제 삼으면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도가 개회식에 참석했다. 10만명이 넘게 관중석을 가득 메웠던 2008년 하계 올림픽과 달리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베이징 시민 2만명 정도만 관중석을 채웠다.
2022.02.04 I 이석무 기자
 ‘설에만 건강하세요? 평소 라이프도’…시니어케어 투자 봇물
  • [마켓인] ‘설에만 건강하세요? 평소 라이프도’…시니어케어 투자 봇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설에는 부모님께 인지능력 개선 콘텐츠를 담은 태블릿을 선물할 겁니다. 매년 홍삼만 선물했는데 색다른 시도를 좀 해볼까 합니다.” 매년 명절마다 홍삼과 자연산 송이버섯, 도라지정과 등 몸에 좋다는 것은 바리바리 싸들고 부모님을 찾아뵈었다는 한 모씨. 올해는 실질적인 두뇌 활동을 돕는 콘텐츠를 태블릿에 잔뜩 담아 선물한다고 한다. 최근 스타트업들이 간병인 중개부터 인지능력 개선 콘텐츠 등 시니어를 타깃팅한 서비스를 속속 개발하면서 선물 목록이 다채로워지는 모습이다.(사진=픽사베이)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니어케어 스타트업 등에 대한 국내외 투자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고령인구 연평균 증가율이 평균 2.5%에서 서서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시장에 눈길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시니어케어 투자는 해외에서 특히 봇물 터지듯 이뤄지고 있다. 예컨대 미국에서는 최근 시니어케어 플랫폼 ‘어플레이스포맘’이 인사이트파트너스와 제네랄아틀란틱, 실버레이크 등으로부터 1억7500만달러(약 2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북미 최대의 시니어케어 플랫폼인 어플레이스포맘은 2만건 이상의 요양시설 및 간병인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간호를 필요로 하는 시니어들과 간병인을 연결한다. 플랫폼 내에서 간병인 비용을 투명하게 지불할 수 있어 북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어플레이스포맘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찾아 인수·합병(M&A)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과거와 달리 100세 인생을 위해 주체적으로 인생을 계획하고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니어들을 위한 플랫폼도 VC들로부터 인기를 얻는다. 시니어들의 하루 일과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파파’는 지난해 11월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투자에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와 TCG, 카난, 타이거글로벌 매니지먼트 등이 참여했다. 파파는 거동의 불편함 등의 이유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시니어들의 식사 준비, 가벼운 집안일, 병원 이동 등을 도울 ‘도우미’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파파는 특히 30여개에 달하는 시니어 보험 상품 등에 연계되면서 사용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아직 해외 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서서히 시니어 케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사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OECD 38개국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2040년에는 국민 3명 중 1명이 시니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투자에 특히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간병인 중개 플랫폼 케어네이션은 지난해 11월 삼성벤처투자로부터 3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난 8월 13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진 후속 투자다. 케어네이션은 누적 투자금 235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간병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게 됐다. 케어네이션은 정보의 비대칭과 오프라인 방식의 비효율적인 간병인 매칭 등의 문제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로운 간병 문화를 만들면서 관련 시장에서 영향력을 얿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노인을 대상으로 방문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지난해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해시드, 가디언펀드, 스프링캠프 등으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국가인증 요양보호사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집을 방문해 케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버테크 스타트업이다. 현재 방문요양센터의 수기 행정업무를 자동화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하이케어’와 요양 보호사 구인구직 알림 서비스 ‘요보사랑’을 운영 중이다. 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시니어 계층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14.2%에 불과했던 65세 이상의 인구 비율이 오는 2025년 20.3%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세계가 초고령 사회를 코 앞에 두게 된 가운데 시니어 수요를 미리 파악한 업체들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30 I 김연지 기자
겨울 '장박 캠핑'에 빠질 수 없는 '반조리 식품'
  • 겨울 '장박 캠핑'에 빠질 수 없는 '반조리 식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캠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긴 설 연휴를 맞아 ‘장박’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캠핑장에 자가 텐트를 설치해두고 장기간 이용하는 장박 캠핑은 장비를 옮기는 수고로움 없이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에 식재료와 조리도구를 일일이 챙기지 않고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반조리’ 형태의 식품에 캠핑족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겨울철 캠핑의 단골 메뉴는 단연 뜨끈한 국물요리. 최근 오뚜기가 선보인 ‘초간편 감자수제비 키트’는 반죽믹스와 육수티백, 건더기스프, 액상스프 등 조리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포함돼 있는 제품이다. 반죽부터 육수내기까지 약 13분이면 전문점 못지 않은 감자수제비를 즐길 수 있다. 반죽믹스는 감자 전분이 함유돼 밀가루 냄새가 덜 나고, 손에 덜 달라붙어 쉽게 모양을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조리법도 간편해 반죽믹스를 그릇에 옮겨 담은 후 적당량의 물을 넣고 손으로 3분 가량 치대면 차진 수제비가 완성된다.재료 준비와 조리과정이 번거로운 국물요리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오뚜기가 2019년 선보인 양념장 간편식 ‘오늘밥상’은 오랜 양념 노하우에 푸짐한 재료를 더해 맛있는 밥상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오늘밥상 찌개 양념장’ 4종은 번거로운 준비 과정 없이 주재료만 있으면 근사한 국물요리를 만들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조리 편의성을 높인 이색 육류 밀키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롯데호텔은 1979년부터 이어온 ‘파인다이닝’ 노하우를 담아 자체 프리미엄 밀키트 브랜드 ‘롯데호텔 1979’의 첫 상품으로 ‘허브 양갈비’를 선보였다. 뉴질랜드 청정 지역에서 자연 방목으로 자란 어린 양의 갈빗살 중 최고급 부위인 ‘프렌치 랙’을 그램 수에 맞춰 7~8대 담았다.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라따뚜이와 콜리플라워도 함께 곁들였다. 또한, 고기 굽는 법과 라따뚜이 조리법, 플레이팅 노하우까지 상세하게 기재된 레시피가 동봉돼 누구나 쉽게 조리 가능하다. 국내 밀키트 기업 프레시지는 빙그레와 함께 바삭한 크럼블을 토핑한 ‘쟈키쟈키 돈마호크 스테이크’를 출시했다. 부드러운 식감과 풍성한 육즙을 자랑하는 100% 국내산 돈마호크에 인기 스낵 ‘쟈키쟈키’ 맛 시즈닝 빵가루를 더한 제품이다. 숯불갈비 소스, 방울양배추, 총알 새송이버섯, 아스파라거스, 방울토마토 등 푸짐한 구성이 돋보인다.오뚜기 관계자는 “최소한의 짐으로 떠나는 장박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요리의 부담을 덜어주는 반조리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간편식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맛과 편의성을 앞세운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1.29 I 정병묵 기자
헬로네이처, '제일 잘나가는 상품' 설 선물 기획전 진행
  • 헬로네이처, '제일 잘나가는 상품' 설 선물 기획전 진행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BGF리테일 온라인 푸드 라이프샵 헬로네이처는 ‘2022 설 선물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헬로네이처 ‘2022 설 선물 기획전’ 상품들.(사진=BGF리테일)이번 기획전은 총 9개 카테고리에서 420여종의 상품들을 한데 모아 다음달 2일까지 열린다. 헬로네이처가 과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엄선한 50여종의 선물세트로 구성한 ‘젤 잘나가 베스트(BEST) 50’을 비롯해 최고 51% 할인 가격으로 설 선물을 구매할 수 있는 ‘반값 할인 특가상품’을 선보인다.젤 잘나가 BEST 50 중 모님을 위한 선물로는 ‘한우 암소 선물세트’(1kg·15만원), ‘법성포 굴비세트’(1kg·7만9000원), ‘과일 선물세트’(5kg·7만3000원), ‘유기농산양삼5년근’(10뿌리·7만8000원) 등 20여종의 농축수산물 인기 선물 세트로 구성했다. 구와 직장동료를 위한 선물로는 ‘서울카스테라 선물세트’(2만4500원), ‘글로리베이커리 티타임 쿠키’(2만6900원), ‘아로마티카 샴푸 컬렉션’(1만8000원)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인기 트렌드 선물들로 마련했다. 나를 위한 선물로 ‘발뮤다 스피커’(40만9000원), ‘더 랜턴’(16만9000원), ‘스탠리 쿡세트’(11만2000원) 등 취미생활과 관련된 특색 있는 상품들도 선보인다.반값 할인 특가상품은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해 매일 다른 20여종의 상품들을 정상가 대비 최고 51% 할인 가격으로 내놓는다. 지난해 추석 10만원 미만 실속형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66.5% 급증한 것을 반영해 관련 상품들의 비중을 지난해 60%에서 올해 75%까지 늘렸다.또 헬로네이처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설성목장 무항생제 한우구이세트’, ‘본앤브레드 1++ 등급 스테이크세트’, ‘러시안 캐비아 하우스 캐비어’, ‘산꿀자연송이’ 등 프리미엄 선물 라인업도 갖췄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헬로캐시를 증정하거나 즉시 할인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정현정 헬로네이처 브랜드실장은 “특색 있는 선물들로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인기 상품으로 구성한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헬로네이처에서만 선보이는 프리미엄 상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과 이벤트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9 I 김범준 기자
방준석 헤이븐케어 대표 “만성질환 원격 관리, 한국판 아마존케어 꿈꾸다”
  • 방준석 헤이븐케어 대표 “만성질환 원격 관리, 한국판 아마존케어 꿈꾸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10년 뒤면 노인 비율이 1600만명이 예상된다. 헤이븐케어는 고령화 시대에 맞춰 만성 질환자의 지역사회 밀착관리에 중점을 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다.”방준석 헤이븐케어 대표. (사진=김유림 기자)3일 방준석 헤이븐케어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방 대표는 “현재 한국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800만명이며, 매년 80만명씩 늘어난다. 결국 차차기 정부에서 연금 부족과 사회적 간접비용이 감당이 안 될 수밖에 없다”며 “미래 우리나라에서 존엄하게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스마트한 돌봄체계가 필요하며, 헤이븐케어는 지속가능하고 가성비가 높은 건강돌봄서비스를 개발 중이다”라고 했다.현재 방 대표는 숙명여대 약학대학의 임상약학 교수이자 경영전문대학원의 헬스케어MBA 주임교수, 대한약국약회 제4대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미국 유타대학교 연구원, 삼양사 중앙연구소, CJ그룹과 LG그룹의 제약사업부문, 서울백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학-연-산-병 분야를 아우르며 경험을 쌓았다. 약대 교수가 창업을 한다면 신약후보물질의 합성이나 추출, 물성개선, 효능과 독성평가, 임상시험연구 등의 분야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방 대표의 관심분야는 노인약학이며, 헤이븐케어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헤이븐케어는 핵심 사업은 질병 관리 및 예방 서비스를 원격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의료기기인터넷(IoMT) 인터페이스가 당뇨병 환자의 혈압과 혈당, 심박수, 운동량, 체구성 등을 실시간으로 전문가에게 전달한다. 환자는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담당 멘토로부터 복약과 식사, 운동, 생활 습관 등 통합적으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수시로 받게 된다. 국내 최초의 모델로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선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방 대표는 “한국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대명사가 원격의료, 약배송이 대명사처럼 제시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환자의 건강 관리가 디지털과 헬스케어와 결합해 돌봄해주는 방향으로 확장돼야 한다”며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델의 70% 이상이 불법이지만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합법이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는 유망 분야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회사 중 헤이븐케어와 비슷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곳은 ‘아마존케어(Amazon Care)’가 있다. 아마존케어는 2019년 회사의 건강보험료 지출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시애틀 직원 6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문가가 조언, 답변, 진단, 치료 또는 진료 의뢰를 할 수 있도록 화상 진료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만약 건강 관련 문답과 화상 상담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환자의 위치(GPS)까지 추적해 의료진이 직접 방문한다. 의약품까지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는 원스톱 원격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아마존케어는 미국 전역으로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자료=헤이븐케어)헤이븐케어는 전문약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전문약사란 암질환, 심혈관계질환, 내분비질환 등 특정 질환에 대한 이해와 심층적 약물요법 및 약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약사를 뜻한다. 의사가 특정 전문분야의 전문의가 되는 것과 비슷한 국가면허제도다. 미국은 이미 1978년 전문약사제도를 도입해 핵의학, 영양유지, 약물요법, 정신과학, 종양학, 심장병, 감염성 노인질환 등 다양한 영역을 대상으로 운용 중이다. 한국은 지난해 약사법 일부개정안이 공포됐으며,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3년 4월 8일부터 정식으로 시행된다.방 대표는 “약대 나와서 3년 지나서 시험에 응시하면 일반약사면허와 전문약사면허 두 개가 된다. 약사들도 전문의처럼 고유의 전문 영역이 생기는 것”이라며 “초창기에는 아직 기반이 없는 젊은 약사들 위주로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을 적극 영입해 케어하는 환자 한 명당 발생하는 수익뿐만 아니라 온라인몰을 연계 운영해 부가적인 매출까지 얻도록 하는 복합 경영 모델을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원격 의료케어는 소비자가 왕이며 구독경제다. 콜택시기사가 고객들에게 별점으로 평가받듯이 의료전문가들도 냉정한 사후평가를 받는 것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춰 한시적으로 원격의료를 허용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의료현장이 디지털화로 전환되면서 원격진료-원격조제-원격복약지도-약배송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의료인과 약사 등 보건의료계의 거부감과 보완요구가 높은 실정이다. 원격의료 서비스 회사와 보건의료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 충돌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방 대표는 정부의 중재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의료계가 주장하는 개인정보 및 마약류 의약품 오남용 등 문제점도 맞고, 산업계가 주장하는 원격진료는 글로벌 대세 산업이라는 것도 맞다”며 “정부가 협상력이 있으니 이해당사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이견을 좁히고 합리적 해결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미 전 세계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진입했고, 한국은 아직 법이 현실을 못 따라가고 있다”고 했다. 헤이븐케어는 원격케어 서비스가 시행되면, 궁극적으로 의료비를 줄여주고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 대표는 “만성질환자들은 자주 의사를 만날수록 질병 케어가 된다. 3~4개월에 한 번 병원을 방문해 5분 면담, 약만 처방받는 것으로는 고령화 시대에 건강 관리가 제대로 될 수가 없다”며 “맞춤형으로 관리해주는 전문가가 있으면 질병 악화와 의료비 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 헤이븐케어는 100세 시대에 맞춰 존엄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1.05 I 김유림 기자
GS25, 품절 대란 ‘모다모다 샴푸’ 판매…MZ세대 잡는다
  • GS25, 품절 대란 ‘모다모다 샴푸’ 판매…MZ세대 잡는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이 모발 고민에 빠진 MZ세대를 위해 기능성 샴푸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업계 최초로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이하 모다모다 샴푸)를 이달 22일 선뵌다고 밝혔다.고객이 GS25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모다모다 샴푸’를 살펴보고 있다(사진=GS25)GS25 직영점을 중심으로 우선 론칭한 이후 전국 GS25 매장으로 상품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다모다 샴푸는 기능성 샴푸계에 올해 첫 등장해 품절 대란을 일으킨 상품이다. 머리를 감는 것 만으로 새치 케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알려지며 국내외 소비자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모다모다 샴푸는 이해신 카이스트 석좌 교수가 껍질을 제거한 사과, 바나나 등이 ‘폴리페놀’ 성분의 의해 갈변하는 현상에 착안해 개발한 상품이다.머리를 감으면 ‘모다모다 샴푸’의 주 성분인 폴리페놀이 머리카락에 흡착하고 이후 산소와 반응해 갈변하면서 흰머리를 흑갈색으로 자연스럽게 변화 시킨다. 특별한 활용법 없이 일반 샴푸처럼 사용하면 새치 케어가 가능하다. 가격은 3만 4000원.GS25는 최근 2030을 중심으로 기능성 샴푸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모다모다 샴푸를 론칭했다.실제 올해 1월~11월(19일 기준) 데이터를 GS25가 분석한 결과, 기능성 샴푸 매출 중 2030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70.1%까지 급증했다. 이는 2019년대비 25.1%p, 작년 대비 14.5%p 크게 늘어난 수치다.이에 힘입어 동기간 기능성 샴푸 카테고리 매출은 2019년 대비 64.5%, 작년 대비 41.4% 크게 늘었다.GS25는 최근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늘어난 새치, 탈모 등을 관리하려는 2030 고객이 주 소비 채널인 편의점을 통해 기능성 샴푸 등을 구매하는 비중이 큰 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서송이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담당 MD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새치 또는 탈모 등을 케어하기 위해 기능성 모발 용품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에 론칭한 모다모다 샴푸를 시작으로 기능성 샴푸 카테고리를 지속 강화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1.11.22 I 윤정훈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