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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정경호 ‘라온마’ 카메오”…정을영PD도 관심
  • 박정수 “정경호 ‘라온마’ 카메오”…정을영PD도 관심
  • 사진=‘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박정수가 정경호와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박정수는 13일 오후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 지난달 종영한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카메오 후일담을 공개했다.당시 박정수는 마지막회에 극중 박성웅의 장모로 깜짝 등장했다. 이는 정경호의 아이디어로 섭외 역시 정경호가 진행했다고. 박정수는 “정경호가 ‘마지막인데 한 장면만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굉장히 힘들게 찍은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도 추억이라 생각해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박정수의 분량은 한 신으로, 2~3마디 대사가 전부였다. 박정수는 “연기를 하는데 정경호가 옆에서 계속 ‘왜 이렇게 열심히 하냐’면서 장난을 쳤다. 그래서 ‘난 열심히 할거다’고 말했다”며 유쾌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특히 박정수는 “정경호에게 연기 조언은 안 한다”며 “잘했을 때 칭찬은 하지만 아무리 선배라도 지적은 안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정수는 정경호의 아버지 정을영 PD의 오랜 연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인생술집’에는 배우 이순재 박정수 신구 손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2018.09.14 I 김윤지 기자
‘라이프온마스’ CP “타임슬립물이란 오해, 가장 큰 부담”
  • ‘라이프온마스’ CP “타임슬립물이란 오해, 가장 큰 부담”
  • 사진=OC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지난달 종영한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제작 후일담이 공개됐다. 김건홍 CP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하모니볼룸홀에서 열린 ‘BCWW FORMATS 2018’에서 “제목을 그대로 가져온 이유가 있다. 원작을 본 시청자들이 타임슬립물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이프 온 마스’는 영국 BBC 원작이다. 김 CP는 “에피소드 구성이라 큰 줄기를 찾는 게 초기 대본 작업의 주안점이었다. 아버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잡은 건 우리 시청자와 잘 맞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한태주(정경호 분)가 기억하고 싶은 아버지와 무의속 아버지의 차이를 담아냈다”고 말했다. 앞서 나온 수많은 타임슬립물로 인지되지 않을까 제작진은 고민이 많았다고. 김 CP는 “원작에선 드라마의 주인공이 깨어나기 까지 응급실 상황이 나오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선 방탄소년단 노래를 통해 2018년이란 걸 암시했고, 졸리샷으로 무의식임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BBC랑 작업하면서 좋았던 건 원작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움이 있었다. BBC에서 제약을 둔 건 주인공의 직업, 무의식이란 설정이었다. 그것 외엔 편하게 하라고 했다. 원작에서 많은 부분을 벗어날 수 있었다. 영드나 미드는 캐릭터가 명확하다. 그들의 캐릭터를 가져와서 이야기를 붙으면 드라마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판 ‘라이프 온 마스’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이는 원작과 동일한 점. 그러나 tvN ‘응답하라 1988’이나 영화 ‘1987’의 성공은 부담으로 다가왔다. 김 CP는 “결이 분명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 당시 아버지,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많은 노력을 했다”며 “시청자들이 뜨겁게 반응해줬다. 부담이 될 정도였지만 덕분에 좋은 드라마가 탄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18.09.05 I 김윤지 기자
‘라온마’ 이정효PD “시즌2 암시 의도NO…차기작 멜로”(인터뷰③)
  • ‘라온마’ 이정효PD “시즌2 암시 의도NO…차기작 멜로”(인터뷰③)
  • 사진=프로덕션H[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기분 좋은 미소였다. 지난 5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이하 ‘라온마’)를 연출한 이정효 PD였다. ‘라온마’는 영국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수사물이다. 2018년 형사 한태주(정경호 분)가 1988년 눈을 뜨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정경호, 박성웅, 고아성, 오대환, 노종현 등 강력 3반의 호흡은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웰메이드란 호평 아래 최종회는 5.9%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 역대 OCN 드라마 시청률 2위로 마무리됐다. 사진=‘라이프 온 마스’ 방송화면 캡처이하 이정효 PD와 일문일답이다. (인터뷰②에서 이어)―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은?△8부 엔딩. 원래 대본에는 기찻길 반대편에 한충호(전석호 분)가 있고, 한태주가 다가가려고 할 때 기차가 지나간다는 설정이었다. 기차가 지나가는 장면을 찍는 게 쉽지 않아 현실적인 방법을 고민했다. 3번 롤백(Roll back)을 하자고 제안했다. (정)경호에게 절실함, 무력감 등을 표현해달라고 했다. 바로 알아듣고 그대로 표현해줬다. 그 이후 피치 못하게 결방을 했는데, 끝까지 잘 만들고 싶단 마음이 컸다. ―한태주와 윤나영(고아성 분)의 로맨스가 건조하게 그려진 것도 한몫했다. △두 사람의 스킨십이 처음 대본에 있었다. 담백하게 가야 한다고 설득해 수정됐다. 한태주의 상황에서 연애는 어렵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지만 귀여운 관계라고 생각했다. 윤나영이 한태주를 오해하고 쌀쌀맞게 구는 신이 있다. 코미디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고아성씨가 코미디로 해석해 왔다. 리허설을 해보는데 재미있어 그렇게 갔다. 사진=‘라이프 온 마스’ 방송화면 캡처―두 사람의 NG컷을 그대로 사용한 신도 있다. △맞다. 컷을 외치지 않거나 NG컷을 쓸 때가 있다. 본인들이 신발이 벗겨져서 NG을 외칠 줄 알았는데 그냥 가니까 끝까지 연기한 것 같다. 한태주와 윤나영, 강동철이 납치범에게 팔이 묶여 있다가 점프해 일어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은 한 번에 찍었다. 그만큼 호흡이 좋았다. ―시즌2를 원하는 시청자가 많다. 만약 성사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나.△원작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시즌2를 한다면 원작에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할 게 많다. 시즌2를 의도한 마무리는 아니었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한태주의 미소로 끝낸 건 ‘끝’이기 때문이었다. 장르물만 연이어 두 번째다. 다음엔 꼭 멜로를 하고 싶다. 내년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올 생각이다. 사진=‘라이프 온 마스’ 방송화면 캡처
2018.08.16 I 김윤지 기자
‘라온마’ 이정효PD “원작 뛰어넘었다는 평가에 뿌듯”(인터뷰①)
  • ‘라온마’ 이정효PD “원작 뛰어넘었다는 평가에 뿌듯”(인터뷰①)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사랑 받은 이유요? 배우들의 호흡이 아닐까 싶어요. 무더운 여름에 고생한 스태프들도 있고요. 건방질 수도 있지만, ‘원작을 뛰어넘는다’는 칭찬을 들었을 정말 기뻤습니다.”쑥스러운 듯했지만 기분 좋은 미소였다. 지난 5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이하 ‘라온마’)를 연출한 이정효 PD였다.‘라온마’는 영국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수사물이다. 2018년 형사 한태주(정경호 분)가 1988년 눈을 뜨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정경호, 박성웅, 고아성, 오대환, 노종현 등 강력 3반의 호흡은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웰메이드란 호평 아래 최종회는 5.9%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 역대 OCN 드라마 시청률 2위로 마무리됐다. 그만큼 시즌2를 향한 시청자의 러브콜도 뜨겁다. 이 PD는 “시즌2를 고려한 엔딩은 아니다. 원작에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 한다. 생각할 게 많다”면서도 “꼭 이 작품이 아니더라도 배우들과 다시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하 이정효 PD와 일문일답이다. ―‘라이프 온 마스’가 인기리에 종영했다. 성공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솔직히 처음엔 잘될까 싶었다. 과거로 간 현재의 형사나 80년대 재현은 기존에 다 나온 요소다. 이 작품이 잘된다면 주인공의 무의식이란 세계관이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강력 3반의 ‘케미’를 가장 좋아해 주시더라. 배우들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기술적 시도도 원작과 차별화 포인트가 됐다. 원작은 일부러 특수효과를 쓰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원작이 나온 지 10년이 지났으니까 (기술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 생각했다. 1인칭 카메라도 써보고, 졸리샷(zolly shot)도 해봤다. 사진=프로덕션H―‘굿와이프’에 이어 두 편의 영미권 드라마 리메이크를 성공시켰다. △대만 원작인 tvN ‘마녀의 연애’(2014)를 포함하면 리메이크를 3편 했다. 리메이크란 공통점만 있지 각기 다른 작품이었다. tvN ‘굿와이프’(2016)는 원작을 재미있게 봤다. 욕심이 많이 났다. 다 살리고 싶어서 취사선택이 어려웠다. ‘라온마’는 대본을 본 후 믿음이 생겼다. 한태주의 무의식이라고 생각하니 할 수 있는 게 많겠다 싶었다. 서울 형사와 시골 형사의 협업이란 구도에선 영화 ‘살인의 추억’(2003)이 생각났다. 리메이크작이라 정서적인 부분에서 걸림돌이 된 것은 없었다. 대본에 집중했다. ―80년대 재현도 흥미로운 요소였다. △미술팀의 공이 크다. 처음엔 80년대를 어떻게 살려야 하나 싶었다. 소소한 일상이 중심인 tvN ‘응답하라 1988’과 달리 ‘라이프 온 마스’는 사건 현장도 나와야 했다. 고민하다 생각을 바꿨다. 어차피 한태주의 머릿속 아닌가. 고증에 집착하지 말고 열어놓고 생각했다. 크게 보면 80년대 ‘느낌’이 중요했기 때문에 행인, 간판, 자동차에 집중했다. 자세히 보면 70년대 스타일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을 한 사람도 있다. 사진=‘라이프 온 마스’ 방송화면 캡처―원작의 결말을 그대로 따라갔다는 점은 놀랍다.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 ‘라온마’는 그 결말 때문에 시작한 드라마이기도 했다. 제작진 모두 좋아했던 결말이지만 우선 시청자를 설득해야 했다. 한태주가 되돌아온 2018년엔 어머니도, 과거 연인인 정서현(전혜빈 분)도 살아있다. 그 사람들을 버리고 한태주는 88년을 택한다. 시청자들이 어느 쪽이 현실일까 혼란스러워 했으면 했다. 낙하신도 특별히 고민하지 않았다. 말하지 않아도 저도, (정)경호도 ‘한태주는 웃으면서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태주는 돌아가는 게 행복한 일이기 때문이다. ―15,16회에 등장한 2018년에 대해 일부 시청자는 낯설다고 반응했다. 막바지라 시간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놀랐던 부분이다. 1화에 나온 2018년과 똑같은 톤으로 연출했는데, 이질적으로 느꼈던 것 같다. 줄곧 강력 3반이 함께 하다 한태주 혼자 나오지 않나. 강력 3반의 빈자리가 컸던 것 같다. 그만큼 88년의 강력 3반이 사랑 받는다는 의미니까 한태주가 과거로 돌아간다는 전개가 통하겠구나 싶었다. ―주인공의 무의식을 연출하는 데 있어 어려움은 없었나. △매회 2~3번씩 이명에 고통스러워하는 한태주가 나왔다. 졸리샷은 기본이고 각종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마지막엔 아이디어가 떨어져 (정)경호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많이 했다. 1회에 나온 첫 이명신은 한 컷을 위해 3시간 넘게 촬영했다. 30번 넘게 테이크를 가면서 ‘포기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 그때 시행착오 덕분에 후엔 빠르게 촬영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사진=‘라이프 온 마스’ 방송화면 캡처
2018.08.16 I 김윤지 기자
‘라온마’ 이정효PD “종방연 눈물, 정경호 고마워서”(인터뷰②)
  • ‘라온마’ 이정효PD “종방연 눈물, 정경호 고마워서”(인터뷰②)
  • 사진=프로덕션 H[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기분 좋은 미소였다. 지난 5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이하 ‘라온마’)를 연출한 이정효 PD였다. ‘라온마’는 영국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수사물이다. 2018년 형사 한태주(정경호 분)가 1988년 눈을 뜨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정경호, 박성웅, 고아성, 오대환, 노종현 등 강력 3반의 호흡은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웰메이드란 호평 아래 최종회는 5.9%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 역대 OCN 드라마 시청률 2위로 마무리됐다. 이하 이정효 PD와 일문일답이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정경호는 JTBC ‘무정도시’(2013)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이다. △(정)경호는 나오지 않는 장면이 없다. 기네스북에 올리자고 했다. (웃음) 스태프와 같이 시작하고 같이 끝났다. 본인도 각오를 해겠지만 한 번도 인상을 찌푸리거나 짜증을 낸 적이 없다. ‘이제 그만 찍자’는 말만 세 번 했다. 한 번을 제외하고 들어줄 수 없었다. 특수 장비가 예약돼 있거나 하는 이유였다. 종방연 때 울었는데, 그 일이 때문이었다. 경호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 이번에도 느꼈지만 배우로서 표현력이 뛰어나고 섬세하다. 실체가 없는 이명을 연기하는데 단 한 번도 같은 적이 없었다. 경호와는 이제 세 작품 남았다. 다섯 작품은 같이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강동철 계장 역의 박성웅도 빼놓을 수 없다. 영화 ‘신세계’(2013) 대표되는 ‘쎈’ 이미지에서 푸근한 이미지를 추가했다. △처음엔 캐스팅 제안을 의심스러워했다. (웃음) tvN ‘굿와이프’(2016) 멤버들을 주기적으로 만난다. 전도연 선배가 어느 날 박성웅 선배를 모임에 초대해 알게 됐다. 실제 유쾌한 성격과 어울리는 캐릭터라 생각했다. 코미디 요소가 있다고 했더니 ‘진짜?’라고 반문했다. 나중엔 신나서 연기하더라. 체중 증량도 본인의 아이디어였다. 점점 말라가는 극중 정경호와 차이를 주고 싶다고 하더라. 그렇게 10kg을 늘려왔다. 현장에서도 아이디어를 많이 내놨다. 대본에 ‘싸운다’라고 적혀 있으면 저도, 경호도, 박성웅 선배도 서로 아이디어 내기 바빴다. 촬영은 신속하게 진행한 편인데 그 전에 대화를 많이 했다. 우리끼리 ‘깔깔’ 거리면서 만든 작품이다. 사진=프로덕션H―윤나영 역의 고아성도 새로운 발견이다. △오디션을 많이 봤다. 성차별적인 설정이나 대사를 두고 대부분 ‘기분 나쁘다’고 했다. 시대극이라 어쩔 수 없었다. 고아성 씨에게 대본을 보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시대극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는 답을 해줬다. 그리고 촬영장에 100% 윤나영 순경으로 나타났다. ―또 언급하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이용기 형사 역의 오대환. 원래 분량은 조남식(노종현 분) 보다 없었다. 캐스팅 제안을 오케이 받고 ‘분량이 많이 없다’고 솔직히 말했다. 대신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애드리브를 정말 풍부하게 만들어 왔다. 중반까지 비호감이란 반응도 있었는데 흔들림 없이 가줬다. ―깜짝 출연한 최불암이나 주치의 역의 성우 박일도 인상적이었다.△원작에 나오는 소품이나 대사 일부는 1970년대 영국 국민 수사 드라마에서 가져왔다고 하더라. 한국에는 비슷한 시기 MBC ‘수사반장’이 있지 않나. 그래서 최불암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다. 두 번 거절했다. ‘수사반장’ 주요 멤버 중 (살아있는 배우가)혼자라고 하시더라. 그 영광을 혼자 누리는 마음이라 미안하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꼭 필요하다고, 이 드라마의 성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득해 세 번째에 마음을 돌려주셨다. 주치의 역은 캐스팅이 애매했다. 목소리만 나오니까 특색 있는 목소리이길 바랐다. 그 시대를 생각하면 외화 더빙 같은 느낌도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박일 선생님을 모셨는데, 요즘 배우의 대사톤과 달라 의아하기도 했다. 그걸 밀고 가보자 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 사진=‘라이프 온 마스’ 방송화면 캡처
2018.08.16 I 김윤지 기자
‘라온마’ 이정효PD “특별출연 박정수, 정경호 직접 섭외”
  • ‘라온마’ 이정효PD “특별출연 박정수, 정경호 직접 섭외”
  • 사진=프로덕션H[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라이프 온 마스’를 연출한 이정효 PD가 특별출연 섭외 일화를 공개했다.이 PD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 진행한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종영 인터뷰에서 “박정수와 신은정은 배우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섭외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방송한 최종회에는 극중 박성웅의 아내로 실제 부부인 신은정이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 PD는 “조연출 시절 신은정과 베스트 극장으로 함께 작업한 인연이 있다. 안면이 있는 사이여서 박성웅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신은정도 흔쾌히 수락 해줬다”고 말했다.특히 박성웅의 장모 역은 박정수가 연기했다. 박정수는 주인공인 정경호의 아버지 정을영 PD 연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정경호의 아이디어로 섭외 역시 정경호가 진행했다고. 이 PD는 “일부러 실제 인연이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최종화니까 코믹신처럼 웃음을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초반에는 1970~80년대 큰 사랑을 받은 MBC ‘수사반장’의 최불암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TV 속 인물로 나와 극중 인물에게 말을 거는 등 정경호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역할이었다. 섭외엔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이 PD는 “원작에 나오는 소품이나 대사 일부는 1970년대 영국 국민 수사 드라마에서 가져왔다고 하더라. 한국에는 ‘수사반장’이 있지 않나. 그래서 최불암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다. 두 번 거절했다. ‘수사반장’ 주요 멤버 중 (살아있는 배우가)혼자라고 하시더라. 그 영광을 혼자 누리는 마음이라 미안하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꼭 필요하다고, 이 드라마의 성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득해 세 번째에 마음을 돌려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라이프 온 마스’는 영국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수사물이다. 2018년 형사 한태주(정경호 분)가 1988년 눈을 뜨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국의 색채가 뚜렷한 원작을 국내 정서에 맞춰 각색했다. 강력 3반과 호흡과 우정은 감동도 안겼다. 웰메이드란 호평을 받으며 최종회는 5.9%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 역대 OCN 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2018.08.14 I 김윤지 기자
OCN 측 “‘라이프온마스’ 시즌2, 구체적 논의 아직”(공식입장)
  • OCN 측 “‘라이프온마스’ 시즌2, 구체적 논의 아직”(공식입장)
  • 사진=프로덕션H[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라이프 온 마스’ 시즌2에 대해 OCN 측이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이라고 답했다.케이블채널 OCN 관계자는 6일 오전 이데일리에 시즌2 제작 가능성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이 관계자는 “전일(5일) 종영해 다소 이른 이야기”라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지난 6월 첫 방송한 ‘라이프 온 마스’는 영국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수사물이다. 2018년 형사 한태주(정경호 분)가 1988년 눈을 뜨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국의 색채가 뚜렷한 원작을 국내 정서에 맞춰 각색했다. 강력 3반과 호흡과 우정은 감동도 안겼다. 웰메이드란 호평을 받으며 최종회는 5.9%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 역대 OCN 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종회에서 한태주는 2018년으로 돌아왔지만,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1988년을 선택했다. 덕분에 강력 3반 동료를 구하고, 강동철(박성웅 분) 계장은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또한 죽은 줄 알았던 진범이 한태주에게 전화를 걸어오면서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라이프 온 마스’ 후속으로 오는 11일부터 ‘보이스 시즌2’가 방송한다.
2018.08.06 I 김윤지 기자
“정경호가 한태주”…‘라이프 온 마스’, 다시 쓴 인생작
  • “정경호가 한태주”…‘라이프 온 마스’, 다시 쓴 인생작
  • 사진=프로덕션 H[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정경호가 한태주고, 한태주가 정경호였다. 정경호는 지난 5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OCN 새 토일 미니시리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지난 6월 9일 첫 방송한 ‘라이프 온 마스’는 동명의 영국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원칙주의자인 형사 한태주(정경호 분)가 사고를 당한 후 1988년 눈을 뜨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린 시절 자신과 마주한 한태주는 2018년 미제 사건의 실마리를 찾고 동료들과 함께 이를 해결해 나간다. 기적적으로 2018년으로 돌아오지만 한태주는 자신이 행복했던 1988년을 선택한다. 특히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5.9% 시청률을 기록, 역대 OCN 드라마 2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처연함부터 설렘까지…팔색조 연기 ‘혼란’은 한태주를 설명하는 중요 키워드다. 2018년 교통사고 이후 느닷없이 1988년에서 눈을 뜬다. 끊임없는 이명과 환청에 시달린다. 캐릭터 특유의 예민함이 느껴지는 섬세한 연기로 한태주의 혼란을 표현했다. 고통스럽기 때문에 지웠던 부친(전석호 분)의 사망 현장도 다시 목격한다. 반복되는 죽음을 대하는 그의 눈빛은 그때마다 다르다. 형사 한태주에서 어린 한태주로 변하는 모습은 놀랍기까지 하다. 극의 전개와 함께 조금씩 야위어 가는 정경호의 모습은 설득력을 더해줬다. 그럼에도 풍성한 캐릭터였다. 미스터리, 액션, 드라마 등 여러 장르를 한 캐릭터로 소화했다. 강동철(박성웅 분) 계장과 호흡할 땐 코미디라면, 윤나영(고아성 분)과 함께 할 땐 풋풋한 로맨스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2004년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주목 받은 이후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채워온 그의 내공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사진=프로덕션 H◇압도적인 분량…“B팀도 없었다”정경호의 분량은 압도적이었다. 연기는 물론 체력적인 부담부터 상당했다고. “대본의 모든 장면에 나올 정도로 힘들고 어렵다”는 이정효 PD의 제작발표회 발언대로다. 오죽하면 캐스팅 이유로 “정경호를 괴롭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였다. 실제 정경호의 출연신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촬영 B팀도 없었다. 야외신이 많음에도 폭염과 장마 등으로 촬영에 난항을 겪었고, 지난 6월에는 취객 난동 사건도 있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최종회 촬영이 당일 오후3시에 끝났다. 방송 사고가 없었던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귀띔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정경호의 리더십은 남달랐다는 후문이다. ‘라이프 온 마스’ 스태프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정경호에 대해 “같이 자고 같이 일하는, 스태프와 한 마음인 배우였다”고 극찬했다. 당초 정경호는 연기력 논란과 거리가 먼 배우였다. 2003년 KBS 공채 탤런트 20기로 데뷔해 JTBC ‘무정도시’(2013), ‘순정에 반하다’(2015),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 등에 출연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MBC ‘미씽나인’ 종영 인터뷰에서 스스로 “데뷔 16년 차이지만 매 작품 마다 ‘재발견’이란 소리를 듣는다”(는 냉철한 판단을 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완성도와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라이프 온 마스’는 다시 만난 ‘정경호의 인생 드라마’였다. 사진=프로덕션 H
2018.08.06 I 김윤지 기자
‘라이프온마스’ 5.9%로 종영…역대 OCN 드라마 2위
  • ‘라이프온마스’ 5.9%로 종영…역대 OCN 드라마 2위
  • 사진=‘라이프 온 마스’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라이프 온 마스’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지난 5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OCN 토일 미니시리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 16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5.9%, 최고 6.4%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또한 타깃 시청층인 남녀 2549 시청률 역시 평균 6.0%, 최고 6.5%까지 치솟았다.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터널’(6.5%, 2017)에 이어 역대 OCN 드라마 2위에 해당한다. 이날 2018년에서 깨어난 한태주(정경호 분)는 1988년에 돌아가기로 선택했다.인성시 서부경찰서 강력 3반의 사망을 확인한 한태주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미제 사건으로 남은 조직폭력배 경찰 피습 사건의 피해자는 모두 강력 3반이었지만, 사건 담당자는 안민식(최진호 분) 과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 한태주는 광역수사대 팀장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듯했지만 곳곳에서 한태주를 찾는 복고 수사팀의 간절한 신호가 들렸다. 날카로운 철심에 손이 베었는데도 전혀 고통을 느끼지 못한 한태주는 “살아있지 않다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겠죠?”라던 윤나영(고아성 분)의 목소리를 떠올렸다. 옥상으로 올라가 미소를 머금은 한태주는 그대로 허공에 몸을 날렸다.다시 돌아온 1988년에서 한태주는 조폭을 제압하고 동료를 구했다. 강동철(박성웅 분)은 누명을 벗었고, 강력 3반은 모든 일을 꾸민 안과장을 체포했다. 서울 전출 명령서를 받고 고민하던 한태주는 서부서 동료들 곁에 남기로 했다.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한태주 씨가 웃으면서 살아가는 곳이 바로 현실이에요”라는 장원재(박일 분) 선생의 조언에 비로소 한태주는 미소 지었다. 2018년이 아닌 1988년으로 온 한태주는 서울 전출 명령서를 찢어버리고 인성시에 남기로 결정했다.
2018.08.06 I 김윤지 기자
‘라이프온마스’ 오늘 종영, 정경호+강력3반 재회할까
  • ‘라이프온마스’ 오늘 종영, 정경호+강력3반 재회할까
  • 사진=‘라이프 온 마스’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라이프 온 마스’가 종영을 1회 앞두고 있다. 지난 4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OCN 토일 미니시리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 15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4.7%, 최고 5.4%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타깃 시청층인 남녀 2549 시청률 역시 평균 4.5%, 최고 5.0%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닐슨코리아 제공/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날 2018년에서 눈을 뜬 한태주(정경호 분)가 2018년과 1988년의 연결고리인 매니큐어 연쇄살인 미스터리를 해결했다. 2018년에서 깨어난 한태주의 눈앞에는 주치의 장원재(박일 분) 선생과 수술을 집도한 안민식(최진호 분) 과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납치됐던 정서현(전혜빈 분)은 무사했지만, 연쇄살인의 유력한 용의자 김민석(최승윤 분)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도주 중이었다. 꿈속에서 만난 1988년의 기억을 확인하러 인성시 서부 경찰서를 찾아간 한태주는 기록을 살피던 중 한충호(전석호 분) 사망 현장 사진과 살인범 사살로 상을 수상한 김경세(김영필 분)의 사진을 확인했다. 혼수상태였을 때 겪은 1988년은 현실과 맞닿아 있었다.연쇄살인 희생자가 또 발생하면서 한태주와 정서현은 다시 공조했다. 경찰 내부에 공범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심 속에 한태주는 괴한이 자신에게 겨눴던 총이 지금은 쓰지 않는 구형 권총임을 기억해냈다. 은신처를 찾아 턱밑까지 쫓아갔지만 누군가 차를 끌고 한태주에게 돌진하며 또다시 김민석을 놓치고 말았다. 앞선 사건과 달리 점점 거칠고 난폭해지는 김민석은 중금속 중독에 시달리고 있었다. 상태가 심해지면 정신 분열 증세가 일어날 수도 있어 빠른 검거가 필요했다.김민석이 또 다른 범행 대상을 찾고 있었음을 알아낸 한태주는 피해자의 집에 들이닥쳤다. 다행히 피해자는 살아있었고 도주한 김민석 검거에도 성공했다. 김민석은 “그 사람은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거든”이라는 말로 공범을 숨기려 했다. 한태주는 행복복지원 박근영 원장이 결국 살해당했고, 자신에게 돌진했던 차 안에서 테오필린이 검출된 사실을 근거로 꿈속에서 봤던 김현석이 살아있음을 직감했다. 수사팀과 함께 폐차장으로 간 한태주는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김현석을 검거했다. 2018년과 1988년 사이에서 끈질기게 이어졌던 매니큐어 연쇄살인의 종결이었다.2018년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복고 수사팀과 함께 하는 한태주의 수사는 안쓰럽고 절절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몰입감을 높였다. 한태주의 곁에 생생하게 존재하는 듯한 강동철(박성웅 분), 윤나영(고아성 분)의 조언은 수사에 결정적 도움이 됐다. 한태주 곁에 있어야 할 강력 3반의 부재는 시청자에게도 공허하게 느껴졌다. 한태주는 사건 자료에서 강력 3반의 마지막을 확인했다. 강동철, 윤나영, 이용기(오대환 분), 조남식(노종현 분)은 모두 조직폭력배에게 피습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태주가 2018년으로 돌아온 그 날이었다. ‘라이프 온 마스’ 최종회는 5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한다.
2018.08.05 I 김윤지 기자
'라이프온마스' 정경호, 2018년서 눈 떴다…'반전 엔딩'
  • '라이프온마스' 정경호, 2018년서 눈 떴다…'반전 엔딩'
  • 사진=‘라이프 온 마스’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종영을 2회 앞둔 ‘라이프 온 마스’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지난 29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OCN 토일 미니시리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 14회에서 강동철(박성웅 분)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고군분투하던 강력 3반이 위기에 몰렸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전개 속 한태주(정경호 분)는 2018년으로 돌아왔다. 이날 안민식(최진호 분) 과장은 사망한 신철용(김정팔 분) 형사가 딸 신지숙을 인성건설에 위장 취업시키고 매달 일정 금액의 상납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김경세(김영필 분) 과장, 신철용 형사 두 사람의 죽음에 모두 등장하는 강동철을 의심했다. 안과장을 따돌리며 진실을 추적하던 한태주와 강동철은 신철용이 김과장 살해 후에도 현장에 머물며 무언가를 찾고 있었음을 알아차렸다.김과장 집에서 물건을 훔친 오영태의 집을 다시 찾아간 한태주와 강동철은 뜻밖에도 서부파 조직원이 집안을 뒤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두가 찾으려 혈안이 된 물건은 오종만(김준배 분)이 운영했던 인성건설의 비리 장부였다. 김과장과 신철용이 오종만의 비리를 덮어주며 연결 고리가 생겼던 것. 오종만 검거 후 남겨진 서부파 조직원들이 뭉쳐 들어간 인성건설은 김과장의 육촌이 운영하고 있었다. 장부를 찾기 위해 신철용의 차를 살펴보던 한태주와 윤나영(고아성 분)은 소형 카세트를 발견했다. 카세트에는 강동철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신철용의 육성과 함께 “신형사만 없으면 그 장부는 영원히 못 찾겠네요”라며 안과장이 그를 살해한 현장 상황도 담겨있었다. 안과장이 김과장을 죽인 후 강동철에게 누명을 씌우고, 신철용까지 살해한 범인이었다. 강력 3반은 경찰과 서부파 모두에게 쫓기고 있는 강동철을 찾아 나섰다. 창고에서 서부파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강동철과 강력 3반을 향해 달려 나가는 한태주에게 안과장이 총구를 겨눴다. 사건을 해결하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자는 안과장과 자신을 찾는 절박한 윤나영의 목소리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던 한태주가 강력 3반을 향해 뛰어가는 순간, 어둠이 서서히 한태주를 덮쳤다. 또렷해지는 의식에 눈을 뜬 한태주는 1988년이 아닌 2018년에 돌아와 있었다.14회는 ‘무엇을 믿을 것인가’라는 일관된 질문을 던졌다. 혼란 속에서도 눈이 아닌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태주였다. 한태주는 잃어버린 아버지에 관한 기억이 자신을 1988년에 오게 했다고 생각했지만, 한충호(전석호 분) 살인의 진범을 밝히고 가족이 인성시를 떠난 후에도 여전히 1988년에 남겨진 상태였다. 위기에 빠진 복고 수사팀을 눈앞에 두고 2018년으로 한태주를 부른 힘은 무엇일지, 여전히 풀지 못한 2018년과 1988년의 연결고리가 있는지도 호기심을 자극했다.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4.7%, 최고 5.2%를 기록했다. 타깃 시청층인 남녀 2549 시청률 역시 평균 4.1%, 최고 4.6%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닐슨코리아 제공/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2018.07.30 I 김윤지 기자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X고아성 수사, 살인사건 밝혀진다
  •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X고아성 수사, 살인사건 밝혀진다
  • 라이프 온 마스(사진=OCN)[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 고아성이 필사의 수사에 나선다. OCN 오리지널 ‘라이프 온 마스’ 측은 오늘(29일) 살인 용의자로 몰린 강동철(박성웅)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선 한태주(정경호 분), 윤나영(고아성 분)의 모습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한다. 3회 방영만을 남겨둔 ‘라이프 온 마스’는 강동철이 김경세(김영필) 과장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리며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강동철이 사건의 진실을 직접 파헤치기 위해 도주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인성시 서부경찰서 강력 3반의 촘촘한 수사 끝에 강동철이 신뢰하는 선배 신철용(김정팔)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신철용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며 사건은 다시 한번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공개된 사진 속 절박한 눈빛으로 현장을 살펴보는 한태주와 윤나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티끌만 한 단서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자동차 곳곳을 샅샅이 살피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묻어난다. 증거품을 꼼꼼히 살펴보는 얼굴에 슬픔과 안타까움이 서려 있어 살인범으로 몰린 강동철의 쉽지 않은 상황을 짐작하게 한다.필사적으로 수사에 매달리는 한태주와 윤나영이 과연 사건을 해결할 결정적 증거를 발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오늘 밤 방송되는 14회에서 강동철을 위기로 몰아넣은 살인 사건의 숨겨진 이면이 밝혀진다. 쫓고 쫓기는 일촉즉발 상황 속에서도 복고 수사팀은 더욱 단단해진 팀플레이로 단서를 하나씩 추격하며 진실에 가까워진다. 안민식(최진호) 과장의 등장으로 한태주의 혼란 역시 증폭하며 예측 불가의 전개가 펼쳐진다. ‘라이프 온 마스’ 제작진은 “강동철을 위기로 몰아넣은 살인 사건의 충격적 진실이 드러나며 ‘라이프 온 마스’ 표 심장 쫄깃한 예측 불가 전개의 정점을 맞는다”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2018.07.29 I 박한나 기자
  • [인사]DGB금융그룹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DGB대구은행◇승격<1급> △영천영업부 부장 권세경 △범어동지점 지점장 최종호 △서울본부 부장 이대영 △노원동지점 지점장 도은회 △점포전략부 부장 이흥수 △사회공헌부 부장 황진모 △대봉동지점 지점장 이창훈 △녹산공단영업부 부장 한재웅 △대구혁신도시지점 지점장 박성기 △경북대병원지점 지점장 김원태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양인식 △이현공단영업부 부장 강혁중 △경산영업부 부장 장문석 △스마트금융부 부장 이숭인<2급> △IT지원부 부장 권혁재 △신천동지점 지점장 황성은 △김천혁신도시지점 지점장 정동익 △리스크관리부 부장 이상래 △포항공단지점 지점장 박광호 △상주지점 지점장 원영학 △대이동지점 지점장 이종우 △신탁연금부 부장 안정현 △인동지점 지점장 나광진 △옥동지점 지점장 이재흠 △도량동지점 지점장 원승희 △인재개발부 부장 김운태 △포항영업부 기업지점장 우정욱 △황금PB센터 센터장 박성희 △상해지점 지점장 김성진 △인천지점 지점장 이선모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김미경 △동대구로지점 지점장 정병섭 △인사부 부장 김정선 △여신기획부 부장 최청환<3급> △동북로지점 부지점장 김문한 △팔달로지점 부지점장 윤성욱 △성명지점 부지점장 원종일 △화성지점 부지점장 이선화 △영남대지점 부지점장 신중호 △왜관지점 부지점장 정경호 △효목동지점 부지점장 전형락 △울산북지점 부지점장 이병철 △여신감리부 기업분석역 강석명 △북삼지점 부지점장 임병기 △사회공헌부 부부장 전종수 △여신기획부 부부장 박정철 △여신관리부 부부장 안종일 △침산동지점 부지점장 여승환 △노변지점 부지점장 권순박 △만촌역지점 부지점장 김성호 △화원지점옥포점 부지점장 이강수 △영천시청지점 부지점장 이세희 △경북도청지점 부지점장 이신희 △황금네거리지점 부지점장 손종호 △창원영업부 부지점장 배은영 △정보보호부 부부장 이동하 △여신심사부 심사역 이성규 △서울본부 부부장 백정훈 △황금PB센터 PrivateBanker 최영윤 △자금증권부 부부장 박철희 △WM사업부 부부장 권용걸 △포항공단지점 부지점장 서정욱 △BPR지원부 부부장 박명호 △포항영업부 부지점장겸PrivateBanker 장지은 △IT지원부 부부장 김종삼 △신천동지점 부지점장 신명희 △성서비즈니스센터지점 부지점장 권경숙 △봉덕동지점 부지점장 이시욱 △월촌역지점 부지점장 김세진 △여신심사부 심사역 이선희 △범어동지점 부지점장 김경식 △테크노폴리스지점 부지점장 김종경 △성서영업부 부지점장 박준홍 △태전동지점 부지점장 김홍성 △경산공단영업부 부지점장 차찬호 △마케팅부 부부장 이창옥◇이동<부점장급> △경산영업부 부장 장문석 △이현공단영업부 부장 강혁중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양인식 △스마트금융부 부장 이숭인 △월배영업부 부장 박성하 △전략기획부 부장겸변화혁신부장 이원수 △성서비즈니스센터지점 지점장 이정훈 △대신동지점 지점장 안준형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최상수 △투자금융부 부장 장활언 △월성동지점 지점장 장문환 △광장지점 지점장 이문기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이승환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박청일 △영주지점 지점장 한상윤 △동대구로지점 지점장 정병섭 △인사부 부장 김정선 △여신기획부 부장 최청환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김미경 △태전동지점매천점 금융지점장 정석호 △범어동지점범어3동점 금융지점장 신종철 △서대구지점 지점장 이제탁 △자금증권부 부장 이은일 △검사부 수석검사역 김종호 △이시아폴리스지점 지점장 박광희 △감찰실 실장 박영훈 △북구청지점 지점장 김준년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윤윤섭 △침산동지점 지점장 서봉석 △외동공단지점 지점장 김의환 △계산동지점 지점장 황철호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장훈 △IT신사업부 부장 유충식 △비서실 실장 사공욱 △선산지점 지점장 박승철 △상대동지점 지점장 신문수 △빅데이터기획부 부장 김재섭 △여신심사부 수석심사역(부장대우) 류근하 △범어푸른숲지점 지점장 이미연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권현주 △3공단영업부 기업지점장 이기열 △메트로팔레스지점 지점장 임병택 △서울본부 조사역 오세현◇신규임용 <부점장> △성서3단지지점 금융지점장 박태규 △홍보부 부장 이정만 △녹산공단영업부 기업지점장 이병하 △반야월지점 금융지점장 김정숙 △강남영업부 기업지점장 박세훈○DGB금융지주◇승격<1급> △재무전략부/HRㆍ기업문화부 부장 권기욱<3급> △준법지원부 부부장 서보웅<4급> △HRㆍ기업문화부 과장 조재훈◇신규임용<부점장> △리스크관리부 부장 조인국
2018.07.25 I 유재희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경기도 △언론협력담당관 조창범 △감사총괄담당관 원송희 △조사담당관 김종구 △계약심사담당관 조돈협 △기획담당관 김재훈 △미래전략담당관 김종석 △예산담당관 이계환 △평가담당관 정구원 △행정심판담당관 김향숙 △정보통신보안담당관 인치권 △지역정책과장 지재성 △총무과장 이재영 △인사과장 김회광 △특별사법경찰단장 이병우 △교육정책과장 이필신 △도서관정책과장 이강태 △문화정책과장 안동광 △체육과장 원춘희 △콘텐츠산업과장 이성호 △복지정책과장 한인교 △노인복지과장 박노극 △애인복지과장 차종회 △여성정책과장 이순늠 △철도물류정책과장 고광춘 △보건위생담당관 배상택 △균형발전기획실 기획예산담당관 이상구 △균형발전기획실 행정관리담당관 정정화 △일자리경제정책과장 임병주 △기업지원과장 이소춘 △외교정책과장 허승범 △교통정책과장 박태환 △버스정책과장 이영종 △연정협력과장 라호익 △대외협력과장 심창보 △의회사무처 유태일 △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 남상중 △인재개발원 역량개발지원과장 전하식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기획행정과장 김지영 △황해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과장 이한준 △주택정책과장 신욱호 △해양항만정책과장 김남근 △농식품유통과장 박종민 △재난안전본부 기동안전점검단장 한대희 △산림과장 이성규 △공원녹지과장 김영택 △의회사무처 김호원 △동물위생시험소장 임효선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 옥천석 △홍보미디어담당관 박상덕 △규제개혁추진단장 하승진 △회계과장 이성희 △종무과장 김기은 △한류월드사업단장 김용복 △기후대기과장 한현희 △균형발전기획실 비상기획담당관 이봉휘 △소상공인과장 조태훈 △노동정책과장 류호국 △따복공동체지원과장 장봉수 △의회사무처 박준호 △여성비전센터소장 김미성 △친환경농업과장 김영호 △도시주택과장 고강수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개발과장 서범석 △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장 홍순성○DGB금융그룹 ◇승진 <1급> △영천영업부 부장 권세경 △범어동지점 지점장 최종호 △서울본부 부장 이대영 △노원동지점 지점장 도은회 △점포전략부 부장 이흥수 △사회공헌부 부장 황진모 △대봉동지점 지점장 이창훈 △녹산공단영업부 부장 한재웅 △대구혁신도시지점 지점장 박성기 △경북대병원지점 지점장 김원태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양인식 △이현공단영업부 부장 강혁중 △경산영업부 부장 장문석 △스마트금융부 부장 이숭인 <2급> △IT지원부 부장 권혁재 △신천동지점 지점장 황성은 △김천혁신도시지점 지점장 정동익 △리스크관리부 부장 이상래 △포항공단지점 지점장 박광호 △상주지점 지점장 원영학 △대이동지점 지점장 이종우 △신탁연금부 부장 안정현 △인동지점 지점장 나광진 △옥동지점 지점장 이재흠 △도량동지점 지점장 원승희 △인재개발부 부장 김운태 △포항영업부 기업지점장 우정욱 △황금PB센터 센터장 박성희 △상해지점 지점장 김성진 △인천지점 지점장 이선모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김미경 △동대구로지점 지점장 정병섭 △인사부 부장 김정선 △여신기획부 부장 최청환 <3급> △동북로지점 부지점장 김문한 △팔달로지점 부지점장 윤성욱 △성명지점 부지점장 원종일 △화성지점 부지점장 이선화 △영남대지점 부지점장 신중호 △왜관지점 부지점장 정경호 △효목동지점 부지점장 전형락 △울산북지점 부지점장 이병철 △여신감리부 기업분석역 강석명 △북삼지점 부지점장 임병기 △사회공헌부 부부장 전종수 △여신기획부 부부장 박정철 △여신관리부 부부장 안종일 △침산동지점 부지점장 여승환 △노변지점 부지점장 권순박 △만촌역지점 부지점장 김성호 △화원지점옥포점 부지점장 이강수 △영천시청지점 부지점장 이세희 △경북도청지점 부지점장 이신희 △황금네거리지점 부지점장 손종호 △창원영업부 부지점장 배은영 △정보보호부 부부장 이동하 △여신심사부 심사역 이성규 △서울본부 부부장 백정훈 △황금PB센터 PrivateBanker 최영윤 △자금증권부 부부장 박철희 △WM사업부 부부장 권용걸 △포항공단지점 부지점장 서정욱 △BPR지원부 부부장 박명호 △포항영업부 부지점장겸PrivateBanker 장지은 △IT지원부 부부장 김종삼 △신천동지점 부지점장 신명희 △성서비즈니스센터지점 부지점장 권경숙 △봉덕동지점 부지점장 이시욱 △월촌역지점 부지점장 김세진 △여신심사부 심사역 이선희 △범어동지점 부지점장 김경식 △테크노폴리스지점 부지점장 김종경 △성서영업부 부지점장 박준홍 △태전동지점 부지점장 김홍성 △경산공단영업부 부지점장 차찬호 △마케팅부 부부장 이창옥◇전보 <부점장급> △경산영업부 부장 장문석 △이현공단영업부 부장 강혁중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양인식 △스마트금융부 부장 이숭인 △월배영업부 부장 박성하 △전략기획부 부장겸변화혁신부장 이원수 △성서비즈니스센터지점 지점장 이정훈 △대신동지점 지점장 안준형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최상수 △투자금융부 부장 장활언 △월성동지점 지점장 장문환 △광장지점 지점장 이문기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이승환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박청일 △영주지점 지점장 한상윤 △동대구로지점 지점장 정병섭 △인사부 부장 김정선 △여신기획부 부장 최청환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김미경 △태전동지점매천점 금융지점장 정석호 △범어동지점범어3동점 금융지점장 신종철 △서대구지점 지점장 이제탁 △자금증권부 부장 이은일 △검사부 수석검사역 김종호 △이시아폴리스지점 지점장 박광희 △감찰실 실장 박영훈 △북구청지점 지점장 김준년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윤윤섭 △침산동지점 지점장 서봉석 △외동공단지점 지점장 김의환 △계산동지점 지점장 황철호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장훈 △IT신사업부 부장 유충식 △비서실 실장 사공욱 △선산지점 지점장 박승철 △상대동지점 지점장 신문수 △빅데이터기획부 부장 김재섭 △여신심사부 수석심사역(부장대우) 류근하 △범어푸른숲지점 지점장 이미연 △인재개발부(연수파견) 조사역 권현주 △3공단영업부 기업지점장 이기열 △메트로팔레스지점 지점장 임병택 △서울본부 조사역 오세현 ◇신규임용 <부점장> △성서3단지지점 금융지점장 박태규 △홍보부 부장 이정만 △녹산공단영업부 기업지점장 이병하 △반야월지점 금융지점장 김정숙 △강남영업부 기업지점장 박세훈 ◇승진 <1급> △재무전략부/HRㆍ기업문화부 부장 권기욱 <3급> △준법지원부 부부장 서보웅 <4급> △HRㆍ기업문화부 과장 조재훈 ◇신규임용 <부점장> △리스크관리부 부장 조인국
2018.07.25 I 송이라 기자
‘검법남녀’ 고규필 “낯선 의학 용어, 똑똑해진 기분”(인터뷰)
  • ‘검법남녀’ 고규필 “낯선 의학 용어, 똑똑해진 기분”(인터뷰)
  •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시청률도, 현장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 틈만 나면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배우 고규필은 활짝 웃었다. 순한 인상이 보는 이도 미소 짓게 만들었다. 그만큼 지난 17일 종영한 MBC 월화 미니시리즈 ‘검법남녀’(극본 민지은, 연출 노도철)는 그에게 “기분 좋은 작업”으로 남아 있었다. 그는 극중 법의조사관 장성주 역을 맡았다. 주인공인 백범(정재영 분)의 파트너로 시종일관 깐깐한 백범에게 구박을 들었다. 백범이 뛰어난 능력으로 본질을 꿰뚫는다면, 장성주는 시청자에게 이를 설명하는 역할이었다. 낯선 의학 용어 암기는 난제였다. “본의 아니게 설명을 많이 했다.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았다. 고생한다 싶었는지 멀리서 박준규 선배와 정유미 씨가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더라. ‘검법남녀’로 똑똑해진 느낌이다.”대부분 시간을 함께 한 정재영은 ‘편안한 동네 형’이었다. 호흡을 맞추기 전에는 엄격한 선배는 아닐까 걱정도 있었다. 그는 “개그 코드가 잘 맞았다. 가끔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분위기를 전환시켜 줬다”고 정재영을 떠올렸다. ‘라이프 온 마스’ 방송화면, ‘검법남녀’ 스틸컷(사진=OCN, MBC)이처럼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는 고스란히 성과로 이어졌다. 4.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출발해 시청률 9.6%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승호 MBC 사장은 종방연에 직접 참석해 시즌2를 약속했다. 최 사장이 이끌던 ‘뉴스타파’ 팬이었다는 그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상반기 고규필은 생애 가장 바쁜 나날을 보냈다. 방영 중인 OCN 토일 미니시리즈 ‘라이프 온 마스’ 초반 식당 주인 양씨로 출연해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일조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중의적인 대사가 그의 특징이었다. 분량은 적었지만 인상은 강렬했다. 박성웅과 티격태격으로 웃음을 준 ‘삼산신’은 현장은 만들어진 애드리브였다. “이정효 감독님, (정)경호, (박)성웅 선배가 현장에서 짰다. 다들 연기를 잘해 그런 재미있는 장면이 나온 게 아닌가 싶다.”이밖에도 250억 원의 대작 드라마 ‘배가 본드’ 촬영을 앞두고 있다. ‘나를 기억해’, ‘메멘토모리’, ‘원더풀 고스트’, ‘삼촌’, ‘너의 결혼식’, ‘소공녀’ 등 영화도 올해 여섯 편이다.1993년 영화 ‘키드캅’로 연기를 시작했던 그는 중앙대 연영과를 거쳐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키드캅’으로 잠시 연기를 체험했다면,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10대 후반이었다. “재미있다”는 기억이 그를 잡아끌었다. 어느새 평생의 업(業)이 됐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공채 발탁 이후 활발히 활동하던 그는 현역 입대를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1년 동안 치료에 집중한 후 공익으로 대체 복무했다. 이후 생각만큼 일이 풀리지 않았다. 그때 만난 작품이 하정우가 연출한 영화 ‘롤러 코스터’(2013)였다. 극중 정경호의 매니저로 출연한 그는 후반부 맛깔스러운 ‘욕 대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촬영 후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 카타르시스가 느껴진 순간이었다. 사진=영화 ‘베테랑’ 스틸컷영화 ‘베테랑’(2015)은 그에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 후반부 순박한 순경으로 잠깐 등장한다. 분량을 다 합쳐도 5분이 채 되지 않는다. 그가 출연한 단편영화 ‘침입자’를 유심히 본 류승완 감독이 먼저 오디션을 제안했다는 전언을 듣고 기대가 컸던 작품이었다. 정작 받아본 대본에서 한참동안 자신이 나오지 않아 애꿎은 담배만 폈다. 기대 없이 시사회를 찾았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아트XX 주인’ 마동석처럼 짧지만 강렬한 웃음을 안겼다. 그는 “계속 연기를 해도 되겠구나 생각했다”며 “지금까지 일할 수 있게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실제 ‘베테랑’ 이후 OCN ‘38사기동대’(2016)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자주 찾는 배우 중 한 명이 됐다. 그럼에도 그의 목표는 소박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꿈 보다는 직업으로 접근해보자고 생각했다. 힘들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여유가 생겼다. 카메라 앞에서 늘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사라지면서 더 멀리 내다보게 됐다. 지금은 그저 현장이 좋다. 식상하지 않은 배우로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다.” 사진=노진환 기자
2018.07.25 I 김윤지 기자
‘라이프온마스’, 4.8%로 자체 최고…역대 OCN 드라마 3위
  • ‘라이프온마스’, 4.8%로 자체 최고…역대 OCN 드라마 3위
  • 사진=스튜디오드래곤, 프로덕션H[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라이프’ 온 마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터널‘(6.5%, 2017), ’보이스‘(5.7%, 2017)에 이어 역대 OCN 드라마 3위에 해당한다. 지난 22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OCN 토일 미니시리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 12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4.8%, 최고 5.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549 시청률 역시 평균 4.9%, 최고 5.6%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닐슨코리아 제공/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날 한태주(정경호 분)는 정체를 드러낸 연쇄살인범 김현석(곽정욱 분)과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윤나영(고아성 분)이 납치되자 인성시 서부경찰서 강력 3반은 혼란에 빠졌다. 범인은 권총을 반납하지 않은 상태였고, 윤나영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었다. 한태주가 2018년 김민석(최승윤 분)을 추격했던 성일동이 1988년에는 범일동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강력 3반은 무사히 윤나영을 찾아냈다. 윤나영은 어린 김민석과 함께였다. 범인은 김민석의 친형 김현석이었다. 김현석의 정체와 범행 동기도 강력 3반의 수사로 서서히 베일을 벗었다. 친부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도망쳤던 형제는 부랑자로 오인을 받아 김현석은 행복복지원에 감금됐고, 김민석은 고아원에 맡겨졌다. 죽은 고영숙은 과거 행복복지원에 근무하며 김현석을 괴롭혔고, 추적 과정에서 시체로 발견된 배상문 과장은 김현석을 잡아 행복복지원으로 보낸 당사자였다. 행복복지원을 나온 김현석은 동생을 찾고 복수를 감행해왔던 것이었다. 김현석의 마지막 목표는 행복복지원 원장 박근영이었다. 박근영 역시 위험에 처했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았다.숨 막히는 추격 끝에 서로 마주한 한태주와 김현석은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김현석은 서울에서 걸려온 전화의 정체도 알고 있었다. 의문의 전화에 관해 무언가 말하려는 순간 김현석이 김경세(김영필 분) 과장의 총에 맞았다. 다리 아래로 떨어지려는 김현석을 한태주가 겨우 붙잡았지만 손이 미끄러지며 김현석을 놓쳤고, 난간을 잡은 한태주의 손에서도 힘이 빠지면서 함께 떨어졌다. 물속으로 가라앉는 한태주의 모습 위로 불길하게 울리는 소음과 이명이 이어지며 위기감이 최고조로 치솟았다.연쇄살인범 김현석의 행적을 좇으며 하나씩 드러나는 정체와 범행의 동기는 실타래가 풀려가듯 치밀하고 세밀하게 긴장감을 고조했다. 아버지를 살해한 김현석의 과거를 알수록 복잡해지는 한태주의 변화까지 섬세하게 그려졌고, 요동치는 감정이 수사 과정의 리듬감과 결합하면서 몰입감을 높였다. 정서현(전혜빈 분)과 윤나영의 납치, 상일동과 범일동에서 벌어진 추격전 등 2018년의 김민석 추격과 1988년 김현석 추격이 데칼코마니처럼 펼쳐졌다. 한태주를 향해 전화를 걸어오는 의문의 사내도 새로운 중심으로 떠올랐다. 김현석도 알고 있는 ‘그 사람’의 정체와 “절대 믿지 말라”는 조언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라이프 온 마스‘는 종영을 4회 앞두고 있다.
2018.07.23 I 김윤지 기자
‘라온마’ 정경호 미스터리 풀릴까…진범은 내부자
  • ‘라온마’ 정경호 미스터리 풀릴까…진범은 내부자
  • 사진=‘라이프 온 마스’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라이프 온 마스’ 속 진범이 조금씩 정체를 드러냈다. 지난 15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OCN 토일 미니시리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 10회에서는 인성시 서부 경찰서 강력 3반이 찾아낸 농수로 살인사건의 진실이 김민석(최승윤 분)과 매니큐어 살인사건의 범인을 가리키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복고 수사팀은 농수로에서 발견된 변사체 수사에 돌입했다. 뼈가 부러질 정도로 마구잡이로 폭행을 당해 사망한 피해자 김복례는 놀랍게도 김민석의 어머니였다. 정부 보조금과 아파트 분양 우선권을 준다는 소리에 입양된 김민석은 방치와 학대를 당했고 현재는 실종 상태였다.범행 현장에서 새마을 운동 배지를 발견한 강력 3반은 회원 중 마약 전과자인 양길수의 집에서 김복례의 유류품인 귀걸이를 발견하고 체포했다. 약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양길수는 김복례에게 일수를 빌렸다 갚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황 증거가 확실하고 진술 확보만 남은 상황에서 조사를 받던 양길수가 이용기(오대환 분)의 폭행에 사망하며 복고 수사팀에 위기가 닥쳤다. 강동철(박성웅 분)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나섰지만 이용기와 조남식(노종현 분)은 옷을 벗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다행히 검시 결과 양길수는 구타에 의한 심장마비가 아닌 급성 마약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기와 조남식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억지로 약을 먹인 것. 사건의 정황이 담긴 녹음기에는 범인이 천식 흡입기를 사용한 흔적이 담겨 있었다. 한충호(전석호 분), 고영숙 살인사건과의 연결고리였다. 게다가 10분도 안 되는 사이 사건이 발생한 만큼 범인은 내부자가 확실했다. 충격으로 달려나간 한태주(정경호 분)와 엇갈리는 어린 김민석과 범인의 다정한 모습은 시청자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한태주 미스터리의 진실은 시청자의 추리력을 자극했다. 김민석은 김복례에게 입양됐지만 학대를 당하고 있었고, 범인은 복수가 목적인 듯 김복례를 죽였다. 더 큰 진실을 향해 나아가며 2018년과 1988년의 연결고리인 매니큐어 살인사건은 한태주 뿐만이 아니라 강력 3반 공동의 목표가 됐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4.2%, 최고 4.7%를 기록해 시청률 상승세에 올랐다. 타깃 시청층인 남녀 2549 시청률 역시 평균 4.0%, 최고 4.4%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라이프 온 마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2018.07.16 I 김윤지 기자
'검법남녀'·'라온마' 흥행작에 꼭 있다?…'미존' 고규필
  • '검법남녀'·'라온마' 흥행작에 꼭 있다?…'미존' 고규필
  • ‘라이프 온 마스’ 방송화면, ‘검법남녀’ 스틸컷(사진=OCN, 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1위 드라마’에 꼭 있다.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연속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MBC 월화 미니시리즈 ‘검법남녀’의 법의조사관 장성주, 케이블채널 OCN 토일 미니시리즈 ‘라이프 온 마스’의 인성상회 양씨로 출연 중인 고규필이다. 이름은 낯설 수 있지만 얼굴은 낯설지 않다. 1993년 영화 ‘키드캅’에서 아역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중앙대 연영과를 거쳐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영화 ‘베테랑’(2015)에서 겁 많은 관할 순경 역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OCN ‘38사기동대’(2016) 정자왕 캐릭터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영 중인 드라마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자랑한다. ‘검법남녀’에선 법의관 백범 역의 정재영과 ‘케미’로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지독한 완벽주의자에 까칠한 백범에게 구박 받는 모습이 웃음과 애잔함을 동시에 자아낸다. 그럼에도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제 몫을 다 해낸다. “진짜 일은 장성주가 다한다”는 시청자의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백범과 사건 현장마다 동행하기 때문에 분량도 상당하다. ‘라이프 온 마스’의 양씨도 마찬가지다. 경찰서 앞 술집 인성상회의 주인인 양씨는 전과자로 계장(박성웅 분)의 도움으로 새 삶을 꾸려나간다. 국밥부터 핸드메이드 파이까지 모든 것을 다 파는 수상한 술집이다. 1988년이 낯선 한태주(정경호 분)에게 “여기 오면 처음에는 힘들 것”이란 말을 건네는 등 중의적 의미를 담은 대사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산삼 아니고 더덕” 등 계장이 등장하면 ‘개그 캐릭터’가 된다.그의 활약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이어진다. ‘베테랑’, ‘검법남녀’처럼 순박한 캐릭터와 ‘라이프 온 마스’, ‘38사기동대’처럼 능청스러운 연기를 자연스럽게 오간다는 장점 덕분이다. 나문희 주연의 영화 ‘소공녀’를 현재 촬영 중이고, 내달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영화 ‘너의 결혼식’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작비 250억 원이 투입된 대작 드라마 ‘배가본드’에도 합류해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쉼 없는 활동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오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매니지먼트 오름
2018.07.04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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