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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은행채 발행한도 탄력적 운영…LCR 규제 내년 6월까지 유지
  • 금융당국, 은행채 발행한도 탄력적 운영…LCR 규제 내년 6월까지 유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과도한 수신 경쟁을 막기 위해 은행채 발행을 각 은행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도 올해 말까지 95%를 적용하던 기조를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한 뒤 정상화하기로 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는 18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열고 이러한 금융권 자금이동 리스크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감독원과 각 금융협회 관계자들이 참석, 현재 금융시장 상황과 향후 위험요인, 대응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금융당국은 최근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재등장하는 등 은행권의 수신경쟁이 재발하는 점을 우려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제한한 은행채 발행을 유연화해 은행권의 수신에 의존한 자금조달을 낮추기로 했다. 다만 우량채인 은행채로 자금이 쏠리지 않도록 발행규모와 시기를 탄력 조절키로 했다.올해 말까지 시행 예정인 LCR 95% 규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한다. 내년 7월부터 단계적 정상화를 재개함을 원칙으로 정했다. 다만 최종적인 정상화 개시 여부는 내년 2분기 중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당초 계획대로 금년 말에 규제 비율을 상향할 경우 규제 비율 준수를 위한 자금 수요로 인해 은행채 발행이 과도하게 증가하거나 정기예금 유치 등 수신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퇴직연금 시장의 모니터링은 강화한다. 금융당국은 퇴직연금의 연말 납입 집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부담금 분납과 만기 다변화를 적극 유도하는 동시에 공정경쟁을 위한 금리공시체계 정비(베끼기 공시 방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퇴직연금 감독규정’ 개정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시장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금년에는 금융시장 안정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이 재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지난해 4분기 저축성 예수금 증가 등으로 금년 4분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자금 규모가 예년에 비해 다소 큰 점을 감안하여 경각심을 가지고 자금이동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 방지를 위해 추진하는 규제 유연화 조치들이 금융회사의 자산·외형확대 경쟁의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며 “과도한 외형 경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자금시장을 교란하는 이기적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10.18 I 송주오 기자
NH농협은행, 우대금리 최대 0.3%p 축소…주담대 조이는 은행들
  • NH농협은행, 우대금리 최대 0.3%p 축소…주담대 조이는 은행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우리은행이 가산 금리를 올린 데 이어 NH농협은행이 우대 금리를 축소하는 식으로 대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고정형·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반영되는 우대 금리를 0.2%포인트, 전세자금대출에 적용되는 우대 금리를 0.3%포인트 줄였다. NH농협은행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17~5.98%에서 연 4.55~6.26%로 올랐고, 고정 금리도 연 4.16~5.86에서 연 4.34~6.04%가 됐다. 전날 상승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까지 반영된 결과다.앞서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지난 11일과 13일 가산 금리를 올리는 방법으로 대출 금리를 올렸었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0.2%포인트, 고정금리는 0.1%포인트 올라갔다. 하나은행도 이달 초부터 비대면 주담대 상품에 적용하던 금리 감면율을 0.15%포인트 줄이면서 주담대 대출 금리를 높인 바 있다. 신한은행은 현재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5대 은행들이 사실상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면서 5대 은행 기준 금리 하단이 크게 높아졌다. 이날 기준 5대 은행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53~7.12%로 전날(연 4.17~7.14%)보다 하단이 0.36%포인트나 올랐다. 상당수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하단 금리가 4% 초반대에서 중후반으로 올라간 것이다.여기에 전날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에 해당하는 코픽스 금리가 석 달만에 상승 전환한 것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9월 신규 코픽스는 전월(3.66%)보다 0.16포인트 오른 3.82%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인상 폭이 가장 컸고, 올해 최고점인 1월과 동일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지난달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계속 상승한 영향이 컸다.시중은행들이 주담대 금리를 올리는 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수요 억제 요청에 호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금융당국와 5대 은행은 매주 정기 회의를 열어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하고, 수요 억제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대 시중은행의 9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3294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5174억원 늘었다. 5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이날 5대 은행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4.14~6.58%로 전날(연 4.14~6.56%)보다 상단이 0.02%포인트 올랐다.
2023.10.17 I 김국배 기자
8월 시중 유동성 8.8조↑…3개월 연속 증가세
  • 8월 시중 유동성 8.8조↑…3개월 연속 증가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시중 유동성 자금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에도 정기 예·적금으로 자금이 몰려 한 달 만에 9조원 가량 늘었다.사진=연합뉴스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8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829조6000억원으로 한 달 새 8조8000억원(0.2%) 증가했다. 3개월째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 7월(25조6000억원, 0.7%)보단 증가폭이 축소됐다.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이 7조7000억원(0.5%) 증가했다. 지난 5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다. 이는 4분기 정기예·적금 만기 도래분의 금리 상승 기대감으로 인한 가계자금 유입과 일부 은행의 적극적인 기업자금 유치 등 영향으로 해석됐다.시장형상품도 4분기중 정기예·적금 만기 도래 등으로 기업어음(CP)과 환매조건부채권(RP)을 중심으로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수요가 늘면서 4조3000억원 늘었다. 수익증권은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2조8000억원 늘었고, 금융채는 은행채가 순발행으로 돌아서면서 1조8000억원 증가 전환했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지난 7월 유입됐던 부가가치세, 재산세 등 결제성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2조6000억원 줄어 감소 전환했다. 금전신탁도 2조9000억원 줄어 신탁시장 위축에 따른 감소세를 이어갔다.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 (자료=한국은행)경제주체별로 보면 기업은 수익증권 및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9조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과 기타부문도 각각 3조6000억원, 1조6000억원 늘었다.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재산세 납부 등 결제성 자금이 빠져나가며 요구불 예금을 중심으로 2000억원 소폭 감소했다.M2는 전년동월비(원계열 기준)로 보면 2.2% 증가했다. 전월(2.5%)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M2는 2021년 12월 이후 18개월 연속 증가세가 둔화되다 지난 7월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둔화 흐름을 보인 것이다.협의통화(M1)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 1186조1000억원으로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모두 줄어 전월비 2조8000억원(-0.2%) 감소했다. 한 달 만의 감소 전환이다. M1은 전년동월비로는 11.2% 감소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월(-12.2)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비 0.1% 증가했다. 8개월 연속 증가세다. Lf와 L은 각각 전년동월비론 2.5%, 1.9% 증가했다.
2023.10.17 I 하상렬 기자
어느새 하단도 4% 중후반…무섭게 뛰는 주담대 금리
  • 어느새 하단도 4% 중후반…무섭게 뛰는 주담대 금리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에 붙는 가산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가운데 대출 금리 산정 기준인 코픽스(COFIX·조달자금비용지수)마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빠른 속도로 뛰고 있다. 대다수 대출자들에게 적용되는 주담대 변동 금리 하단도 어느새 4% 중·후반대에 근접하고 있다.◇코픽스 오르니 주담대 변동금리도 뛴다16일 은행연합회는 9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보다 0.16%포인트 상승한 3.82%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 4월 3.44%로 저점을 찍고 반등하다가 7월(3.69%)과 8월(3.66%) 두 달 연속 소폭 내렸는데 9월 들어 3개월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3.82%는 지난 1월과 동일한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잔액 기준 코픽스도 3.88%로 지난 8월(3.86%)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신잔액 코픽스 역시 3.29%포인트로 0.02%포인트 올랐다.신규 코픽스가 오른 건 시중은행들이 지난달 정기 예금 금리를 올린 데다 미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채 금리까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픽스 상승 배경에 대해 “8개 은행의 예금 금리와 금융채 금리가 올라가고, 대외적 요인으로 시장 금리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예·적금, 은행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다. 잔액,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 금리가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시중은행들은 작년 9~11월 출시한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돌아오자 자금 유치 경쟁을 벌이며 예금 금리를 올려 왔다. 실제로 19개 시중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36개 상품 중 최고 금리가 4%가 넘는 상품 수는 지난달 초(6일)만 해도 6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37개 상품 가운데 19개에 달한다. 코픽스는 예·적금 금리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예금 금리가 오르면 대출 금리가 오르는 이유다.시중 은행들은 오는 17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 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44~5.84%에서 연 4.60~6%로 올라간다. 우리은행 변동 금리도 0.16%포인트 오른 연 4.69~5.89% 금리가 적용된다. NH농협은행 변동 금리는 연 4.55~6.26%가 된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주 주담대 금리에 붙는 가산 금리를 변동형은 0.2%포인트, 고정형은 0.1%포인트 올린 바 있다. 신한은행, NH농협은행도 가산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이날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17~7.14%였다. 신규 코픽스가 올라가면서 상당수 차주들에게 적용되는 금리 하단도 4% 중후반대로 올라갈 것으로 보여 대출 금리 상승 부담을 느끼는 차주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코픽스 인상 폭만큼 오르게 된다. 현재 연 4.11~5.51%인 국민은행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연 4.27~5.67%로 오를 예정이다.◇주담대 고정금리도 덩달아 오름세고정형 금리 상승 속도도 최근 빠르다. 이날 5대 은행 주담대 고정 금리는 연 4.14~6.56%로 지난 13일(연 4.20~6.51%)보다 상단이 0.05%포인트 올랐다. 3주 전(9월 22일·연 3.9~6.51%)과 비교하면 하단도 0.3%포인트 오르며 4%대로 올라섰다. 은행채 금리 상승 영향이다. 고정 금리의 기준이 은행채 5년물 금리(무보증·AAA)는 지난달 첫째주만 해도 4.3%대였는데 이달 들어선 연고점(4일·4.795%)을 찍으며 4.8%에 근접했었다. 지난 13일에도 4.604%로 4.6%대를 유지 중이다.
2023.10.17 I 김국배 기자
은행 가계대출 4.9조↑, 증가폭 꺾였지만…"영업일 축소 등 일시 요인"
  • 은행 가계대출 4.9조↑, 증가폭 꺾였지만…"영업일 축소 등 일시 요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 5조원 가까이 늘어나며 여섯 달째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줄어 확대 흐름이 꺾인 것으로 보이지만,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축소 등 일시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국은행은 10월엔 가계대출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중단 등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강화 조치가 가계대출 증가세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은행 기업대출은 11개월래 최대 규모로 늘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은행들의 대출 확대 노력에 따른 은행 자금조달이 선호된 데다 기업들의 추석 자금 수요, 월말 휴일에 따른 대출상환 이연 등 계절적 요인이 가세한 영향이다.사진=연합뉴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79조8000억원으로 지난 8월 대비 4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8월(6조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되며 5개월째 이어지던 증가 규모 확대 흐름은 꺾였다.한은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인 것은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은행 가계대출이 줄어들긴 했는데, 대부분 기타대출 쪽에서 줄었고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담대는 6조1000억원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폭은 지난 8월(7조원) 대비 감소했다.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 금융권 대출 취급조건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기타대출은 1조3000억원 줄어들어 2021년 12월부터 시작된 감소세가 이어졌다. 기본적으로 고금리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명절 상여금 유입과 부실채권 매·상각 등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폭이 8월(-1000억원)보다 확대됐다.한은은 일단 10월부터 가계대출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 차장은 “10월엔 지난달 가계대출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던 기타대출 부분이 해소돼 증가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을 이사철 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주택거래량이 7월(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3만4000호)에 비해 8월(3만7000호)에 다소 증가한 부분이 시차를 두고 주담대 실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통상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9월에 비해 10~11월 확대됐다가 12월 계절적 비수기, 상여금 유입 등으로 다시 축소됐던 패턴을 보였다”고 덧붙였다.다만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조치는 변수로 꼽혔다. 윤 차장은 “금융당국의 50년만기 주담대 제한,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인상 및 공급중단 조치는 통상 주택계약 체결(대출신청) 후 대출 실행까지의 시차를 고려할 때 9월보다는 10월 이후부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은 당국의 대출 관리·강화 조치가 가계대출 증가세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에 어느 정도 가계대출 늘어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자료=한국은행은행 기업대출은 11조3000억원 늘어 9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13조7000억원) 이후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대기업 대출은 기업 자금수요가 이어지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4조9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기업금융 확대 노력, 기업 추석 자금 수요, 추석 연휴에 따른 일부 결제성자금대출 상환 이연 등 영향으로 6조4000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8000억원 증가했다.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는 한국전력공사, 가스공사 등 공기업을 중심으로 2조원 순발행됐다. 지난 1월(6조9000억원) 이후 최대 순발행 규모로 한 달 만의 순발행 전환이다. 회사채는 은행대출 등 대체 조달수단 사용 등 영향으로 8000억원 순상환됐다. 여섯 달째 순상환이다.은행 수신은 지난달 27조1000억원 들어오며 두 달째 늘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입, 월말 연휴에 따른 법인세 납부 이연 등으로 23조1000억원 증가했다. 8월(1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정기예금은 3조7000억원 줄며 다섯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가계자금 순유입이 지속됐으나, 만기도래한 법인자금이 일부 인출된 영향이 컸다.자산운용사 수신은 1000억원 유입되며 넉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채권형 및 기타펀드로 각각 2조8000억원, 6조1000억원 들어온 영향이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는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제고를 위한 자금 인출 등 영향으로 7조9000억원 빠져나갔다. 두 달째 감소세다.
2023.10.12 I 하상렬 기자
하나금융硏 "내년 '3高 현상' 완화…GDP 성장률 2.1%"
  • 하나금융硏 "내년 '3高 현상' 완화…GDP 성장률 2.1%"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보다 개선된 2.1%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요국 금리인상 기조 종료, 제조업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기준금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 수준을 유지한 뒤 물가 수준 안정 속도에 따라 인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2일 ‘2024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 내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글로벌 통화긴축이 종료하면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대표되는 ‘3고 현상’이 점차 완화할것으로 예상했다.2024년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다만, 팬데믹 이후 나타난 구조적인 변화들로 인해 물가·금리·환율의 수준 자체는 과거에 비해 여전히 높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인 물가압력이 지속되면서 저물가·저금리 기조로 복귀하기 쉽지 않을 수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수출 모멘텀 약화, 해외투자 증가 등의 요인으로 새로운 레벨이 형성될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오현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2024년은 긴축 금융여건이 다소 완화되고 글로벌 교역 또한 소폭이나마 회복되면서 국내 경제를 둘러싼 제반환경은 개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출산·고령화 가속 등으로 구조적인 저성장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성장동력 창출 등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GDP 올해 1.3%서 내년 2.1% 성장 전망…수출·설비투자 회복연구소는 올해 우리나라 GDP가 고물가·고금리의 부정적인 파급효과 등으로 1.3%(추정)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에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및 주요국 금리인상 기조 종료, 제조업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회복하면서 올해보다 개선된 2.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민간소비 성장률은 2.2%(2023년 2.0% 추정)로 완만한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펜트 업(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현상)’ 수요 약화 속 고용 및 임금 증가세 둔화,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건설투자는 올해 0.2%(추정)에서 -0.3%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중 부동산 경기 둔화로 착공과 수주 등 선행지표의 부진이 심화되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설비투자는 재고 부담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IT 경기 회복에 따른 반도체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비 IT 부문의 차세대 기술 선제 투자 등으로 개선 흐름을 보이며 올해 -1.7%(추정)에서 내년 3.0%로 증가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원·달러 환율 안정화 및 서비스물가의 상방압력 약화로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원자재 수급불안 속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 등으로 둔화 경로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상황으로 판단했다.오 연구위원은 “2024년 국내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2023년 큰 폭 둔화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성장 모멘텀은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기준금리 내년 상반기까지 현 수준 유지…시장금리는 하락세연구소는 또 물가 위험 잔존 및 가계부채 재증가 부담으로 기준금리가 2024년 상반기까지는 현 수준(3.5%)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수준이 2%대로 안정화되는 2024년 하반기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전환을 확인한 후 후행으로 금리인하가 단행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금리는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되면서 연중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책금리 고점 인식이 확산하고 긴축으로 인한 미국 성장둔화가 가시화되면서 대외 금리가 하락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윤석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연준이 2023년 말까지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나, 2024년 이후 물가 압력 완화 및 국내외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연중 시장금리는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된다”며, “정기예금 재유치 경쟁 및 정부의 은행채 발행한도 폐지에 따른 순발행 증가 우려 등은 금리 하락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원·달러 환율은 2024년 상반기 1293원에서 하반기 1268원으로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긴축 종료 및 달러화 강세 압력 완화 속 수출 회복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반도체 경기 개선에 의한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때문이다. 한편 내년 주택가격은 올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주택 매수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가계부채 부담이 크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가계의 차입여력도 낮은 상황에서 매수세가 크게 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서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3년 후 공급부족 우려가 심화되며 가격 상승여력이 큰 수도권으로 매수세가 집중되겠다”며 “정책 모기지가 축소되고 대출 상환 부담이 큰 상황에서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매수세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10.12 I 정병묵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25-11 회사채 액티브 ETF 상장
  • 삼성자산운용, KODEX 25-11 회사채 액티브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1일 ‘KODEX 25-11 회사채(A+이상) 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25-11 회사채(A+이상)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개별 채권처럼 만기가 있는 ETF로 존속기한이 2025년 11월까지다. 이 상품은 우량등급 회사채 중심으로 투자해 국공채나 은행채 대비 높은 이자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4.80%(2023.10.11 기준)에 달하며, 총 보수는 연 0.09%다.만기매칭형 ETF는 고금리 상황에서 투자하면 비교적 높은 수준의 만기 기대 수익률(YTM)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미국을 필두로 시장 금리가 고공 행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투자하기에 유리하다. 특히, KODEX 25-11 회사채 액티브는 AAA등급부터 A+등급까지 다양한 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므로 업계 동종 회사채 ETF 가운데 비교적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철저한 신용 분석을 통한 사전 위험 관리 및 분산투자를 통해 신용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만기매칭형 ETF는 일반적으로 정기예금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 고금리 상황에서 채권 투자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게다가 정기예금에 비해 투자금액에 제한이 없고 중도 환매를 하더라도 별도의 해지수수료 없이 그 시점까지 쌓인 수익을 온전히 받을 수 있는 차별점도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연금저축계좌는 물론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개인형 퇴직연금(IRP) 자산관리 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 연금계좌에서 투자하면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세액공제 혜택과 과세이연 후 저율 과세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25-11 회사채(A+이상) 액티브 ETF는 업계 최대 168조원의 채권형 상품을 운용하고 있는 최고 수준의 채권 전문가 삼성자산운용의 채권운용본부가 직접 엄선하는 우량 등급 회사채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으로, 국고채/은행채 대비 매력적인 금리 수준을 제공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고금리 상품을 찾고 있는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초 대비 금리 수준이 높아진 현 상황에서 새로 상장하는 25-11 회사채 ETF에 투자하면 비교적 높은 만기 기대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투자하기에 적합한 ETF”라고 전했다.삼성자산운용은 현재 국고채 만기채권 ETF 3종 △KODEX 23-12 국고채 액티브 △KODEX 33-06 국고채 액티브 △KODEX 53-09 국고채 액티브와 은행채 만기채권 ETF 2종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 등 다양한 만기매칭형 ETF 라인업을 구축해 업계에서 제일 많은 총 3조2000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23.10.11 I 이은정 기자
적금 매달 꼬박꼬박 넣을 필요 없다고?
  • 적금 매달 꼬박꼬박 넣을 필요 없다고?[오늘의 머니 팁]
  •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고수님들, 선납이연 질문드려요.”인터넷 재테크 커뮤니티를 보면 날마다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지만, 늘상 빠지지 않는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선납이연’입니다. 쉽지만은 않지만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는 예·적금족 사이에선 널리 쓰이는 재테크 방법인데요. 일종의 ‘적금의 기술’이랄까요. 선납이연을 쓰면 적금과 정기예금을 동시에 활용해 이자를 더 챙길 수 있습니다.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우선 선납이연은 적금액을 매월 꼬박꼬박 납부하지 않습니다. 이름처럼 적금 일부만 일찍 납부(선납)하고, 나머지는 늦게 납부(이연)하는 식으로 불입액을 조절합니다. 정기적금은 약정한 월 납입액을 미리 내면 ‘선납 일수’, 늦게 불입하면 ‘이연 일수’가 생기는데 선납일수가 이연 일수와 같거나 크면 만기에 약정된 금리를 모두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죠.이럴 경우 납입하지 않는 기간이 생기게 되고, 이때 정기예금을 가입해 예·적금을 동시에 굴리는 효과를 낸다는 게 기본적인 선납이연 활용법입니다.예를 들어 목돈 1200만원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연 금리 7% 정기적금(1년 만기)에 매월 100만원씩 넣는다면 만기 시 이자 약 38만원(세후)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선납이연 방법을 이용하면 어떨까요? 첫 달엔 1개월분인 100만원을, 일곱 번째 달에 11개월분인 1100만원을 한꺼번에 넣어도 받는 이자는 똑같습니다. 이른바 ‘1-11’ 방식입니다.그렇기에 첫 달 불입액을 납부하고 남은 1100만원을 높은 금리를 주는 6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예치해 적금 이자, 예금 이자를 모두 챙기는 것이죠. 연 4%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이라면 이자가 약 18만원(세후) 정도 되니, 적금만 부을 때보다 50% 가까이 이자를 더 받는 셈입니다. 이런 ‘1-11’ 방식 외에 ‘6-1-5’ 방식도 있습니다. 첫 달에 6개월치를 넣고 7개월 차에 한 달치를 넣은 뒤 마지막 달에 5개월 치를 넣는 것입니다.수중에 있는 돈보다 더 큰 납입금액의 적금에 가입한 이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6-1-5’나 ‘1-6-5’ 방식을 이용하면 거의 마지막 달 만기 하루 전에 5개월 치를 넣게 되는데, 이 돈을 예적금 담보 대출을 받아 채우고 만기가 되면 곧바로 갚아버리는 겁니다. 산술적으로는 총 납입금액의 60%에 해당하는 돈만 있으면 이런 방식이 가능한 것이죠.다만 선납이연은 약관상 미리 납입을 하거나 늦게 해도 되는 상품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대부분 2금융권 적금 상품이 해당된다고 합니다. 납입일 등이 헷갈린다면 선납이연 계산기를 활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선납이연 방식은 예금 금리와 적금 금리 차이가 클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그래서 고금리 적금 특판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2023.10.08 I 김국배 기자
만기가 없는 ‘대기성 자금’, 이 예금은 무엇일까요
  • 만기가 없는 ‘대기성 자금’, 이 예금은 무엇일까요[30초 쉽금융]
  • 정답은 4번 ‘요구불예금’입니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지급을 원하면 언제든지 조건없이 지급하는 예금인데요. 현금과 유사한 유동성을 가지므로 통화성예금이라고도 합니다. 예금 인출이 자유로운 대신 금융기관이 조달하는 자금으로는 운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저축성예금에 비해 이자가 거의 없거나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예금은 예입·인출이 자유롭고 이자가 없거나 저리의 이자를 받는 요구불예금과 일정기간동안 예치해 둠으로써 보다 높은 이자를 받는 저축성예금으로 구분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요구불예금에 속하는 예금의 종류로는 당좌예금, 보통예금, 가계종합예금, 별단예금 등이 있습니다.저축성예금의 경우 저축과 이자수입을 주된 목적으로 예금을 납입할 때나 찾을 때 특정한 조건이 따르는데, 대표적으로 입출금식 예금(저축예금·MMDA·기업자유예금), 적립식 예금(정기적금), 거치식예금(정기예금) 등으로 나뉩니다. 저축예금은 가계우대 예금의 하나로 입출금이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하고 이자는 통상 3~6개월마다 잔액에 대해 이자를 계산합니다. MMDA는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으로 자유롭게 거래 가능하나 예금금액에 따라 차등 금리가 적용됩니다. 기업자유예금은 법인과 개인기업의 일시 여유자금을 은행에 예치하는 예금입니다.정기적금과 정기예금은 저축성이 강한 우리나라 대표적 상품인데요. 정기적금은 일정한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을 납일할 것을 약정하고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적립식 예금입니다. 정기예금은 예치 기간을 미리 정하고 일정 금액을 예치함으로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다만 이자 지급 방식은 보통 만기식 지급을 원칙으로 해 중도 해지할 시 이자율은 급격히 낮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2023.10.08 I 정두리 기자
이번주 대출 금리 얼마나 올랐을까
  • 이번주 대출 금리 얼마나 올랐을까
  •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 금리 상단이 연 7%를 넘어서는 등 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4.17~7.16%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달 27일(연 4.17~7.12)과 비교하면 약 일주일 새 상단이 0.04%포인트 오른 것이다.같은 기간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도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연 4.00~6.53%였던 주담대 고정금리는 6일엔 연 4.00~6.71%로 상단이 0.18%포인트나 뛰었다. 2주 전(9월 22일)만 하더라도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3.90~6.51%로 하단이 3%대였지만 이제는 4%대가 됐다.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6일 5대 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3.67~6.85%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연 3.63~6.80%)보다 하단은 0.04%포인트, 상단은 0.05%포인트 상승했다.개인신용대출 금리(금융채 6개월 기준) 역시 상승세다. 5대 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달 27일 연 4.52~6.52%에서 이날 연 4.60~6.60로 하단은 0.08%포인트 올랐고, 상단은 0.08%포인트 높아졌다. 2주 전(연 4.49~6.49)과 비교하면 상·하단이 모두 0.1%포인트 이상 뛴 것이다.금리가 급격히 오르는 것은 작년 9월말 ‘레고랜드 사태’ 당시 출시됐던 5%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돌아오면서 은행 정기예금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국내 5대 은행의 정기 예금 금리는 9개월만에 모두 연 4%를 넘겼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정기예금, 은행채 금리를 반영한다.여기에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최근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도 한몫했다. 미 국채 금리가 오르면 국내 국채 금리가 오르고, 은행채 금리도 덩달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시장에선 미국발 고금리 시대가 길어지면서 당분간 대출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 정기예금 금리 추세로 볼 때 이달 코픽스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코픽스는 소폭이긴 하지만,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연속 하락했었다. 9월 코픽스는 오는 16일 공시된다. 내려가나 싶던 물가도 다시 오르면서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에 금리 인상 압박도 커지는 것도 대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불안 요인이다. 지난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7% 오른 112.992(2020년=100)을 기록했다.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은은 오는 19일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2023.10.07 I 김국배 기자
초장기 고정금리 주담대가 필요한 이유
  • 초장기 고정금리 주담대가 필요한 이유[금융시장 돋보기]
  • 요즘 채권금리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높아지는 글로벌 유가, 미 국채 발행량 증가 전망 등 여러 요인들이 작용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배경은 강한 미국경제에 있다. 연초 까지만 해도 침체할 것이라 예상됐던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높은 금리가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그 영향으로 국내 채권 금리가 올랐다. 그런데 미국 경제는 어떻게 현재의 고금리 환경을 이겨내는 것일까? 미국 정책금리는 22년 만에 가장 높은 5.25~5.5%로 올랐지만 대부분 대출자가 저금리 시절 연 2~4%대의 고정금리 대출을 받아 놓은 상태라 금리 인상의 타격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미국의 가계부채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89%다.미국 고정금리는 우리나라 은행 고정금리처럼 초기 5년만 고정금리가 적용되다가 이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혼합형금리 대출이 아니다. 만기까지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순수 장기고정금리대출이다. 우리나라도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려면 가계대출부터 순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야 한다. 그러나 한국은 이게 되지 않는다. 경제환경이 크게 변했지만 집 대출에 대한 대출 수요자와 공급자의 생각에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우선, 집 대출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개인 입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출인 집 대출은 미국처럼 무조건 장기고정 금리로 받는다는 생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당장 금리가 낮다고, 또는 향후 금리전망에 변동이 유리할 것 같다고 해서 변동금리 또는 혼합형금리를 고를 게 아니라 집 대출은 만기까지 월원리금 상환액이 고정된 장기고정금리로 받는다는 생각이 주류가 돼야 한다. 장기적인 금리 전망은 매우 어렵고,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글로벌 경제가 구조적으로 변했기 때문에 이전 10여년 같은 저금리 시대가 영원히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처음엔 장기 고정금리를 받았다가 이후 시장금리 하락 시, 그때 가서 더 낮은 금리의 신규 장기고정으로 갈아타기(대환대출)를 하면 된다. 반면 시장금리 상승시엔 이미 받은 낮은 고정금리를 가지고 버티면 된다. 현재 미국 소비자들은 과거 저금리 시절 받은 고정금리를 가지고 버티는 중이다. 이들은 과거에 받은 저금리의 혜택으로 현재 소비를 이어가면서 미국경제를 지탱한다.둘째, 대출 공급자인 은행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 현재 은행들은 장기고정금리의 경우, 금리 리스크 부담이 너무 크다고 생각해 규제 범위 내에서 고정금리기간을 최소화한 5년 고정의 혼합형으로만 운용하는데 아무리 고정금리가 5년이라 할지라도 변화된 경제환경을 감안할때, 금리와 유동성 리스크 관리 측면서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은행의 금리 리스크 관리 측면서 볼 때, 5년 고정금리의 주요 조달재원은 상대적 장기 고정금리 부채로 간주되는 저원가성 예금이다. 보통 직장인들의 월급 통장으로 대표되는 요구불성 예금인 저원가성 예금은 정기예금처럼 만기가 확정되지 않고, 오랜 기간 일정 잔액이 남는다고 간주돼 국제 금융규제당국인 바젤 은감위(BCBS)로부터 끈적끈적 예금(Sticky Deposit)으로 인정받는다. 그런데 돈이 저원가성 계좌에 오래 남을 것이란 생각은 어디까지나 추정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높은 정책금리가 유지됨에 따라 높아진 정기예금 금리와 금리인상의 수혜를 못 받은 저원가성 예금간 금리격차가 벌어지면서 정기예금으로 머니무브가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만 해도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현재 전망은 달라졌다. 고금리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금리리스크 부담이 덜 하도록 안전판 역할을 해줬던 저원가성 예금이 항상 안정적 규모로 유지될 것이란 추정이 깨질 수 있다는 의미다.이제 은행은 예금조달에 의존해 5년 고정금리를 운용하는 기존 사업모델을 재검토해야 한다. 반면, 5년 고정금리는 자본시장 상품화하기에 보다 적합한 순수 장기고정금리로 바꾸고, 이에 대해선 때에 따라 예금수신을 대체하는 시장 매칭조달을 시행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전환 할 필요가 있다. “
2023.10.06 I 권소현 기자
"증시 별로인데 고금리 예금 기다려볼까"…5대 은행 대기 자금 608조
  • "증시 별로인데 고금리 예금 기다려볼까"…5대 은행 대기 자금 608조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9월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이 줄어들고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이 늘면서 은행들의 자금유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요구불예금 계좌에 머물고 있는 대기성 자금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이다. ◇안전자산인 시중은행으로 몰리는 자금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9월 정기예금 잔액은 9월 842조2907억원으로 전월(844조9671억원)보다 2조6764억원 줄었다. 상당액이 요구불예금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예금 만기가 끝나면 자동해지(신청시)가 돼 요구불예금 계좌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작년 레고랜드 사태로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자 주요 은행과 저축은행들은 자금 확보를 위해 연 4~5%대 금리의 예적금을 출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9~11월에 불어난 금융회사 정기예금은 116조4000억원에 이른다.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우려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제2금융권과 주식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시중은행으로 이동한 자금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9월 말 투자자 예탁금은 49조원대로 8월초(1일·57조원)에 비해 감소했다.이러한 영향으로 요구불예금은 9월 608조1349억원으로 전월보다 10조1698억원 늘었다. 지난 6월 623조8731억원이었던 5대 은행 요구불예금은 7월 600조4492억원, 8월 597조9651억원으로 두 달 연속 줄어들다가 석 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당분간 이러한 현상을 계속될 수 있단 전망이다. 미국발 고금리 충격에 증시가 출렁이고 있어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지난 4일 6일간의 추석 연휴 뒤 개장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41%, 4% 급락했다.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만이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세계 채권 금리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지난 3일(현지시간) 4.8%를 넘으며 1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여파다.고금리 환경이 지속하면서 부동산시장이 여전히 ‘거래 절벽’에 갇혀 있는 것도 갈 곳 잃은 자금이 늘어나는 배경이다. 앞으로 미 국채 금리 상승이 대출 금리를 밀어 올리면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부동산 거래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날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는 연 4.17~7.18%로 전날(연 4.17~7.12)보다 상단이 0.06%포인트 또 올랐다. 상단이 7% 후반까지 갈 수 있단 얘기도 나온다.◇자금유치 경쟁 벌이는 은행요구불예금이 증가한 가운데 은행권은 금리를 올리며 지난해 예치했던 수신자금 재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하나은행이 이날부터 정기예금(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4%로 올리면서 5대 은행의 주력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모두 4%대에 들어섰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을 보면 이날 기준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WON 플러스 예금’)으로 최고 연 4.05% 금리를 준다. 신한은행(‘쏠편한 정기예금’)과 NH농협은행(‘NH올원e예금’)은 연 4.03%, KB국민은행(‘KB Star 정기예금’)은 연 4% 금리를 준다. 인터넷 은행 가운데는 케이뱅크(‘코드K 정기예금’)가 연 4%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다만 작년처럼 5%대 고금리 예금은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과도한 수신 경쟁을 우려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이달 들어 은행채 발행 한도 제한을 풀어준 배경 중 하나도 정기예금 재유치 경쟁을 우려한 조치다. 예금 금리 인상은 결국 대출 금리 상승으로도 이어진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임원 회의에서 “그간 사전적 유동성 확보, 만기 분산 유도 등을 통해 유동성 위험이 상당히 개선된 상태이나 심각한 위기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자금수급 계획을 재점검하고 자산 경쟁 차원의 고금리 자금 조달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06 I 김국배 기자
은행서 '움직이지 않는 돈', 한달새 10조 늘었다
  • 은행서 '움직이지 않는 돈', 한달새 10조 늘었다
  •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직장인 김모(41)씨는 최근 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눈여겨보고 있다. 1년 전 가입했던 정기예금 만기가 돌아와 목돈이 생겼기 때문이다. 김씨는 “고금리 상황이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식 투자는 잠시 쉬려고 한다”며 “근래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올라가고 있어 더 높은 금리를 주는 곳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며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레고랜드 사태’ 1년만에 고금리 예금이 재등장하고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증시가 요동치면서, 국내 5대 은행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한 달간 10조원 넘게 불어났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요구불예금은 608조1349억원으로 전월보다 10조1698억원 늘었다. 요구불예금은 보통 예금 등 언제든 인출할 수 있는 예금이다. 5대 은행 요구불예금은 7월과 8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9월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반면 올해 4월부터 꾸준히 늘던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9월 842조2907억원으로 전월(844조9671억원)보다 2조6764억원 줄었다.요구불예금 증가는 작년 9월 레고랜드 사태 당시 가입한 1년짜리 고금리 정기예금들이 만기와 동시에 요구불예금 계좌로 이동한 것으로, 신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쌓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발 고금리 충격에 증시가 출렁이고, 대출이자 부담에 부동산투자도 쉽지 않자 아예 금리가 높은 정기예금 상품이 나올 때까지 관망하는 금리노마드족이 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라 위험자산으로 이동하지 않고 이자를 더 주는 예금 상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2023.10.06 I 김국배 기자
이복현 "단기자금시장 일일 점검체계 강화…불안요인 선제대응"
  • 이복현 "단기자금시장 일일 점검체계 강화…불안요인 선제대응"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단기자금시장 동향에 대한 일일 점검체계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자본 여력 확충을 지도하라고 지시했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금감원 본원에서 주재한 임원회의에서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요인을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전날 회사채 금리는 0.21%포인트 급등하고 코스피는 2.4% 하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큰폭의 변동성을 보였다고 이 원장은 진단했다.그는 “국내 자금시장에서의 수급 동향, 금리, 스프레드, 만기도래액 및 차환율, PF-ABCP의 신용등급별 발행 여건, CD·RP 등 단기자금시장 동향 등에 대해 일일 점검체계를 강화하고, 필요시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및 채안기금펀드 등 그간의 시장안정대책들을 통한 정책대응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정보공유 및 협력 강화하라”고 했다.국내 금융회사 자본적정성과 관련해선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하고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자본 여력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지도하라고 했다.금융회사의 자금수급계획 재점검도 당부했다. 연말 정기예금 만기가 집중됨에 따라 머니무브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원장은 “그간 사전적 유동성 확보 및 만기분산 유도 등을 통해 유동성 위험이 상당히 개선된 상태지만, 심각한 위기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자금수급계획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또 자산경쟁 차원의 고금리 자금조달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하라고 했다.외화조달 크레딧 라인의 가동 가능성 재점검, 외화조달 여건에 대한 모니터링 등도 강조했다. 금융시장 불안 상황을 악용해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감시를 강화하라고도 했다.
2023.10.05 I 서대웅 기자
KODEX 은행채액티브 ETF, 상장 12영업일만에 5000억 돌파
  • KODEX 은행채액티브 ETF, 상장 12영업일만에 5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12일 새롭게 상장한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12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0억 원을 돌파해 5719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KODEX 24-12 은행채액티브는 만기가 2024년 12월까지인 만기매칭형 채권 ETF다. 이 상품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며 최근 금리 상승 분위기에 힘입어 만기 기대 수익률(YTM)이 연 4.07%에 이른다.미국을 필두로 고금리 환경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고 신용등급인 AAA급이면서도 연 4% 이상의 높은 수익이 가능한 은행채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이 상품에 개인은 물론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마치 정기예금 또는 채권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와 고금리 상황에서 채권 투자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투자자는 현재 매수 시점에서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의 기대 수익률을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확인하고 주식처럼 편리하게 ETF를 매수할 수 있다. 또한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 매각에 따른 불이익이 없고, 채권에 비해 매매가 간편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어 기관은 물론 일반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실제 은행채에 직접 투자하려면 증권사를 통해 장외매매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ETF를 활용할 때보다 최소 투자금액이 크지만, 은행채 ETF를 활용하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별 은행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은행 채권에 분산투자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개인 투자자들은 퇴직연금 DC·IRP 자산관리 계좌뿐 아니라 연금저축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 연금에서 투자하면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세액공제 혜택과 과세이연 후 저율 과세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가 12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지난해 선보인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와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만기매칭형 은행채 ETF는 AAA 최고 등급의 신용도를 갖고 있으면서도 최근 연 4%가 넘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으로 기관투자자는 물론 안정형 투자자 또는 자산배분형 포트폴리오를 만들고자 하는 연금투자자들의 높은 선호도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0.04 I 김보겸 기자
은행채 발행 물량 ‘쑥’…구축효과 또 나타날까
  • [마켓인]은행채 발행 물량 ‘쑥’…구축효과 또 나타날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은행채가 두 달 연속 상환보다 발행이 많은 순발행 기조로 돌아섰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 예금을 앞세워 시중 자금을 끌어들였는데, 해당 상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발행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8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9월 들어 지난 26일까지 국내 은행채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은 총 7조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은행채 발행액은 24조5200억원, 상환액은 17조4300억원으로,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발행을 기록했다.올해 월별 순발행액을 살펴보면 5월(9595억원), 8월(3조7794억원)을 제외하고는 상환 규모가 발행 규모보다 많았다.주택담보대출 물량 증가와 더불어 지난해 말 고금리로 조달했던 수신 만기가 도래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은행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은행들이 채권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고금리 특판 예금을 앞세워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레고랜드 사태 발생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은행권을 통한 수신 잔액은 111조461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은행 예·적금 만기가 1년임을 감안했을 때 올해 10월부터 100조원이 넘는 현금을 고객에게 상환해줘야 함을 의미한다.또 지난 21일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은 은행권의 안정적 자금 확보를 위해 은행채 발행한도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오는 4분기부터 은행채 발행한도는 현행 분기별 만기도래액의 125%에서 발행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통상 은행채 물량이 늘어나면 채권시장 시중 자금을 흡수해 회사채 수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은행채는 신용등급 AAA급 초우량 채권이기 때문이다. 은행채 물량이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발행 금리가 올라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데, 은행채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올라가게 된다.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은행채 5년물 금리는 4.521%까지 올랐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채도 덩달아 금리를 올리는 상황이 된 셈이다.다만, 지난해 말처럼 채권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위기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은행이 자체적으로 수신 관리에 나서며, 차환 목적의 발행이 많아 10월을 전후로 발행 물량이 안정될 것이란 설명이다.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은행권 전반으로 고금리 정기예금 만기에 대해 소폭의 예금금리 인상 수준에서 수신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예금 외에 은행채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이 서민금융기관의 수신환경을 크게 악화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차환을 목적으로 한 은행채 발행은 10월 이후 점점 그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28 I 박미경 기자
5대 은행 예대금리차 더 벌어졌다…두달째 상승
  • 5대 은행 예대금리차 더 벌어졌다…두달째 상승
  • /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은행들의 가계 예대 금리 차가 소폭이지만 두 달 연속 올랐다. 예대금리 차가 클수록 은행의 이자이익은 늘어나게 된다. 다만 석 달 연속 1%포인트를 밑도는 상황이다.2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5대 은행의 신규 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 차는 0.936%포인트로 집계됐다. 정책 서민금융 상품은 제외한 기준이다. 예대금리 차는 지난 6월(0.93%포인트) 1%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가 지난 7월(0.934%포인트)부터 두 달 연속 오르고 있으나, 1%포인트를 넘진 않고 있다.5대 은행 중에는 NH농협은행(1.15%포인트)의 가계 예대금리 차가 가장 컸다. 다음은 우리은행(0.99%포인트), KB국민은행(0.92%포인트), 신한은행(0.90%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이 0.72%포인트로 가장 낮았다. 신한·하나은행은 예대 금리차가 전월보다 줄어든 반면, NH농협·우리은행은 더 커졌다.NH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정부정책자금이 수신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아 상대적으로 예대금리 차가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19개 은행 전체로 보면 전북은행(4.91%), 토스뱅크(3.62%포인트), 한국씨티은행(3.06%포인트) 등의 예대 금리 차가 큰 편에 속했다. 19곳 중 12곳의 신규 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 차가 이전 달인 7월보다 늘어났다. 예대금리 차가 전달보다 작아진 곳은 신한, 하나, 광주, 제주, 전북, 케이뱅크뿐이었다.잔액 기준 가계 예대 금리 차는 5대 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2.49%포인트)의 예대 금리 차가 가장 컸다. NH농협은행(2.39%포인트), 신한은행(2.34%포인트), 우리은행(2.16%포인트), 하나은행(2.05%포인트) 순이다. 5대 은행 평균은 2.286%포인트로 신규 취급 기준보다 높다.KB국민은행은 “대출 금리는 시중은행 중 높지 않은 수준이나, 개인 고객수가 많은 영향으로 총 예금 중에서 결제성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총 수신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이에 따라 잔액 예대 금리 차도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전체 은행 중에선 잔액 기준 예대 금리 차가 가장 높은 곳은 토스뱅크(5.38%포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4.33%포인트), 광주은행(4.05%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다른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는 3.64%포인트, 카카오뱅크(323410)는 3.04%포인트였다. 예대 금리 차가 가장 낮은 곳은 KDB산업은행(0.73%포인트)였다.
2023.09.27 I 김국배 기자
은행 가계대출 금리 3개월 만에 상승…예대차 여섯 달만에 확대
  • 은행 가계대출 금리 3개월 만에 상승…예대차 여섯 달만에 확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3개월 만에 다시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3개월째 이어지며 금리 상승을 주도했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예금은행 대출금리 하락폭이 축소된 가운데,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더 크게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6개월 만에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10%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째 하락세다.가계대출 금리가 4.83%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31%로 0.03%포인트 올라 가계대출 금리 상승을 주도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보증대출과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4.96%, 6.53%로 각각 0.05%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했다. 보증대출 금리는 정책금융 상품 취급이 늘어나면서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13%로 0.01%포인트 하락했다.주담대는 지표금리인 코픽스(0.7%포인트)와 은행채 5년물(0.10%포인트) 금리가 상승하면서 3개월째 금리가 올랐다. 주담대는 금리조건별로 변동형(0.05%포인트)이 고정형(0.03%포인트)보다 상승폭이 컸다. 이에 따라 고정금리 비중이 2.8%포인트 상승한 76.5%를 기록했다.전체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한 54.1%로 집계됐다.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 상승폭이 변동형보다 고정형이 컸는데, 변동형 지표금리인 신규 코픽스(8월 적용 기준)와 고정형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은행들이 고정형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산 금리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은행기업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지표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일부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한 영향으로 0.04%포인트 하락한 5.21%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하락세다. 대기업대출 금리가 보합 수준을 보였고,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0.08%포인트 하락한 5.24%를 기록했다.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3.65%로 집계됐다. 두달 연속 하락세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단기예금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 작년 4분기 정기예금 만기도래분에 대한 은행간 수신경쟁으로 향후 정기예금 금리 상승이 예상되면서 만기가 짧은 예금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예금이 0.04%포인트 떨어진 3.59%,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01%포인트 하락한 3.79%를 보였다.예대금리차는 1.45%포인트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확대됐다. 6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이는 만기구조 차이 등으로 수신금리 하락폭(-0.03%포인트)이 대출금리 하락폭(-0.01%포인트)보다 더 커진데 기인한다. 예를 들어 정기예금 중 1년 미만 수신 비중은 상승했지만, 전체대출에서 1년 미만 비중은 하락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50%포인트로 0.01%포인트 축소됐다.한편 비은행 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자금확보 노력이 지속되면서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1년 만기 수신 금리가 0.08%포인트 상승한 4.21%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상승세다. 반면 대출금리는 0.21%포인트 하락한 12.34%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는 수신금리가 0.26%포인트 올라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출금리는 0.07%포인트 내렸다.
2023.09.27 I 하상렬 기자
'부동산 PF 중심' 상호금융 부실 우려↑…"유동성 관리 강화해야"
  • '부동산 PF 중심' 상호금융 부실 우려↑…"유동성 관리 강화해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부동산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자금운용 규모를 키운 상호금융권의 자산건전성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치열해진 수신경쟁으로 예금만기가 짧아지고 금리에 따른 수신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건전성과 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따랐다.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9월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상호금융의 자금운용은 2017년 이후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올 2분기말 기업대출 잔액은 346조4000억원으로 2017년 1분기(59조7000억원) 이후 286조7000억원 늘어난 반면, 가계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4조6000억원 증가(320조2000억원→334조8000억원)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기업대출 비중은 15.7%에서 50.9%까지 크게 확대됐다.이같은 상호금융의 기업대출 확대는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가계 신용공급 제약과 그간 부동산시장 호황에 따른 부동산 관련 대출수요 확대, 상호금융의 수익성 확보 노력 등이 맞물린 데 기인한다고 평가됐다.이처럼 기업대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상호금융의 신용리스크에 대한 기업부문 영향력이 커졌다. 이에 따라 부동산·건설업 등 경기 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상호금융의 주된 대출 형태인 부동산담보대출을 보면 가계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꾸준히 하락한 반면, 개인사업자 LTV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2분기말 기준 농·수·산림조합 및 신협이 전체 대출잔액 대비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은 무려 88.5%다.상호금융은 예금취급기관 간 수신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금만기가 짧아지고 금리에 따른 수신 민감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호금융은 수신자금 대부분을 저축성예금으로 조달하는데, 수신규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건전성과 유동성 리스크 관리 강화에 대한 지적이 따랐다. 상호금융의 올 2분기말 부채잔액 중 저축성예금 비중은 84.8%나 달한다. 또 전체 예금 만기 중 만기 1년 이하 비중이 작년 2분기말 74.5%에서 올 2분기말 83.5%로 9.0%포인트나 증가했다.일부 업권의 수익성도 하락했다. 작년 금리인상과 대출규모 증가로 크게 확대됐던 이자이익 규모가 예금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확대로 축소되고 대손비용도 늘어나 수익성이 저하된 모습이다. 예금금리가 높은 수준이었던 올 1분기 중 6개월~1년 이하 예금이 큰폭 증가한 점을 고려해 당분간 이자비용이 수익성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그럼에도 감독기준을 크게 웃도는 자본비율과 대면예금 중심의 수신 구조 등을 감안해 상호금융의 자금조달과 운용 구조의 안전성 저하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됐다. 상호금융의 자본비율은 2분기말 기준 업권별 5.1~10.2% 수준으로 규제비율(2~5%)을 큰폭 상회하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디지털 뱅크런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비대면 예금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높지 않은 수준이란 판단이다. 상호금융의 비대면예금 비중은 2분기말 기준 2.2~21.9%로 저축은행(32.4%) 비해 높지 않다.한은은 “유사시 금융당국과 한은의 정책 공조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금융 중앙회 등에 대한 정책당국 간 정보공유와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3.09.26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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