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305건
- ‘중원 사령관’ 어바인 막고 레스터 소속 수타·베테랑 라이언 뚫어라 [아시안컵]
-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에 앞서 호주 잭슨 어바인(왼쪽)과 매슈 라이언이 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호주 대표팀 선수들이 팀포토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은 클린스만호가 또 다른 우승 후보 호주를 만난다. 강팀 간의 대결인 만큼 상대의 장점을 봉쇄하는 팀이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 혈전을 치렀다. 후반 1분 선제 실점한 뒤 경기 막판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운 순간 조규성(미트윌란)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9분 헤더 동점 골로 한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한국은 시종일관 사우디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 득점을 하진 못했다. 승부차기로 돌입한 경기에서 수문장 조현우(울산HD)의 선방 쇼를 앞세워 4-2로 이기며 8강에 올랐다.기적 같았던 승리의 기쁨은 어제 내린 눈처럼 지나갔다. 이제 8강 상대 호주만을 바라볼 때다. 호주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인도, 시리아, 우즈베키스탄과 경쟁해 2승 1무 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며 8강에 올랐다.호주는 현재까지 4경기에서 8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론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뛰어난 것으로 보이나 조별리그 3경기에선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소 답답한 흐름 속에 효과적으로 상대를 공략하지 못했다. 미첼 듀크(마치다 젤비아), 브루노 포르나롤리(멜버른 시티), 쿠시니 옌기(포츠머스)가 번갈아 가며 최전방에 나섰으나 모두 침묵했다.이때 해결사로 나선 게 중원 사령관 잭슨 어바인(장크트 파울리)이다. 어바인은 호주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를 맡는다. 적극적인 수비력을 보이다가도 기회가 나면 상대 골문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인도, 시리아전에서 모두 결승 골을 터뜨렸다. 대회 내내 중원 장악력에 문제를 겪고 있는 클린스만호엔 경계 대상 1호다.인도네시아 스트라윅이 호주 잭슨 어바인의 파울에 넘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16강전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 호주 해리 수터가 인도네시아 사유리에 앞서 헤더로 공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클린스만호가 어바인의 전진을 막아야 한다면 해리 수타(레스터 시티)와 매튜 라이언(알크마르)이 지키는 골문을 뚫어야 한다.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레스터에서 뛰고 있는 수타는 198cm의 장신 수비수다. 뛰어난 신체 조건을 앞세운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다. 세트 플레이 상황에선 공수를 가리지 않는다. 수비수 임에도 A매치 21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넣고 있다. 지난 인도네시아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수타 뒤엔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 수문장 라이언이 버티고 있다. 발렌시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아스널,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친 라이언은 아시아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신장 184cm로 골키퍼치고 신체 조건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반사 신경과 킥 능력이 강점이다. 월드컵 3회, 아시안컵 3회 출전할 정도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2015년 대회에선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클린스만호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 수타를 비롯한 호주 수비진은 제공권에 강점을 보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도네시아와의 16강전에서도 발 빠른 상대 공격수에게 애먹었다.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빠른 침투와 돌파로 호주 수비진을 흔들어야 한다. 또 최근 승패가 갈린 17차례 대결에서 14번이 한 골 차였던 만큼 선제골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과 25위 호주의 차이는 크지 않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
- ‘손흥민 원톱+백스리’ 클린스만호, 사우디와의 16강 선발 라인업 발표 [아시안컵]
- 클린스만호가 손흥민 원톱으로 사우디 격파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선봉으로 토너먼트 무대에 나선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이날 한국은 손흥민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김태환(전북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 정승현, 김영권, 조현우(이상 울산HD)가 선발로 나선다.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1차전에서 바레인을 꺾었으나 경기력 면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아쉬움조차 사치였다. 이후 벌어진 요르단, 말레이시아전에선 졸전 끝에 무승부에 그쳤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3위의 한국은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의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또 매 경기 실점하는 등 3경기에서 무려 6골을 내줬다. 16강 진출국 중 인도네시아와 함께 최다 실점 팀이다.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먼 모습이 반복되자 많은 비판이 클린스만호를 향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일부 선수에게 비판의 화살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러자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나서서 “선수들을 흔들지 말고 보호해달라”라고 간청하기도 했다.한국이 16강에서 만나는 사우디는 FIFA 랭킹 56위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 F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3경기에서 4골을 넣었고 1골만 내줬다. 1골로 페널티킥에 의한 실점이었다.살림 알다우사리를 중심으로 한 측면 공격이 위협적으로 평가되나 최전방의 득점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또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제공권이 그리 돋보이지 않는다. 한국이 공략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한국과 사우디의 상대 전적은 5승 8무 5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다. 한국은 2008년 8월 이후 약 19년 동안 사우디에 패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에도 조규성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클린스만호 출범 후 6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기도 했다.
-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 개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개소하고 탄소중립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에는 △총괄부서인 ‘HyREX 추진반’ △투자사업 관리를 전담하는 ‘투자엔지니어링실’ △연구개발 부서인 ‘저탄소제철연구소’ △설계를 담당하는 ‘포스코이앤씨’가 입주해 기술연구부터 설비 구축, 시험조업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합 수행한다.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는 향후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공법인 ‘HyREX’ 구현의 전 단계인 시험 설비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할 계획이다.최근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국가안보차원에서의 전략적 중요성과 국민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받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됐다.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는 2027년까지 연산 30만톤(t) 규모의 HyREX 시험설비를 준공하고 HyREX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26일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우영 투자엔지니어링실장, 김성준 생산기술전략실잘장, 이철무 포스코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 천시열 포항제철소장, 이시우 대표이사 사장, 김기수 기술연구원장, 김희 탄소중립전략실장, 배진찬 HyREX추진반장)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이시우 대표이사 사장은 “탄소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로 포스코가 신(新)철기시대 First Mover가 되자”라며 “FINEX 유동로 상용화와 SNNC 전기 용융로 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HyREX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탄소중립을 위한 신(新) 경제국보 1호에 새롭게 도전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이와 함께 포스코는 2050탄소중립 전략 구상과 수립을 담당해오던 탄소중립전략 담당을 실 단위로 확대 격상시켰으며, 엔지니어 최초 여성임원인 김희 전무를 탄소중립전략실장으로 선임했다.또한 광양제철소에 신설 예정인 전기로의 안정적 준공과 운영을 위해 전기로사업추진반을 확대개편하는 등 탄소중립 로드맵 실현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 ‘부끄러운 무승부’ 한국,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 한일전 불발
- 손흥민이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후반 페널티킥을 성공 시킨 뒤 축하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말레이시아 파이살 하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진땀을 뺐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1승 2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5)은 바레인(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F조 1위가 되는 사우디아리비아 혹은 태국과 16강에서 만난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이 130위 말레이시아에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6승 12무 8패로 우위다. 마지막 패배는 1985년 3월로 약 39년 전이다. 최근 맞대결 역시 1989년 6월로 약 35년을 거슬러 가야 한다. 모든 면에서 크게 앞섰으나 이날 졸전으로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이날 한국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이 자리했고 수비진은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 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환(전북현대)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한국은 초반 말레이시아의 적극적인 전방 압박에 아찔한 위기를 맞았다. 전반 7분 조현우의 킥이 상대 선수에게 맞고 방향이 바꾸었으나 다행히 골문 쪽으로 향하지 않았다.한국이 서서히 공격 기어를 높였다. 전반 14분 손흥민이 질주를 시작했다. 개인 기량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정우영이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1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정우영이 솟구쳐 올라 정확히 머리에 맞혔다. 골키퍼가 손끝으로 걷어냈으나 이미 골라인을 넘은 뒤였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득점을 인정했다.한국은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34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걷어냈다. 이강인이 왼발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3분 뒤에는 손흥민이 돌파를 수비수가 걷어낸 게 말레이시아 골대를 향했다. 이번에도 골키퍼가 막아냈다.말레이시아 파이살 하림 뒤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후반전 들어 한국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반 6분 황인범이 상대 압박에 공을 뺏겼다. 김민재와 조현우가 파이살 할림을 막고자 했으나 실점했다. 황인범에 대한 반칙 여부를 VAR로 살폈으나 득점이 인정됐다.한국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후반 12분 설영우가 크로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를 가격했다. 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아리프 아이만이 조현우를 따돌리고 성공했다.한국은 황희찬, 오현규, 홍현석, 김진수를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공간 침투 후 내준 것을 황희찬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후반 30분 이강인이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뒤 달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현규의 슈팅도 상대 수비수의 발끝에 걸렸다.패색이 짙어지던 때 이강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강인은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살짝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말레이시아 골문에 꽂아 넣었다. 기세를 탄 한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오현규가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강하게 차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기쁨도 잠시 한국이 다시 말레이시아에 골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로멜 모랄레스에게 실점했다. 결국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한국은 3실점과 함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 ‘손흥민·김민재·이강인 선발’ 한국, 최정예로 말레이시아전 나선다
- 손흥민과 김민재가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른다.이날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조규성(미트윌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인범(즈베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환(전북현대), 김영권, 설영우, 조현우(이상 울산 HD FC)가 선발로 나선다.현재 1승 1무의 한국(승점 4, +2)은 요르단(승점 4, +4)에 골 득실에서 뒤진 2위에 자리해 있다. 이미 16강 진출은 확정됐고 이날 결과에 따라 조 순위가 갈린다. 같은 시간 요르단과 바레인의 경기도 펼쳐지는 가운데 조 1위로 16강에 가는 팀은 D조 2위 일본을 만난다. 2위는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이 130위 말레이시아에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6승 12무 8패로 우위다. 마지막 패배는 1985년 3월로 약 39년 전이다. 최근 맞대결 역시 1989년 6월로 약 35년을 거슬러 가야 한다.한국은 한 수 아래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경고를 최소화하며 부상 없이 이겨야 한다. 1, 2차전을 치르며 7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경고가 8강까지 유효하기에 추가 한 장을 받으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또 측면 수비진이 줄부상에 신음하는 만큼 추가 이탈자 역시 없어야 한다.
- 쓰디쓴 예방주사 맞은 클린스만호, 수비부터 재정비해야
-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전반 요르단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넣은 뒤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소집해제된 김승규의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수정할 부분이 많다.”요르단과 간신히 무승부를 거둔 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 말이다.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복병’ 요르단을 상대로 쓰디쓴 예방주사를 맞았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한국은 전반 9분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먼저 앞섰다. 하지만 이후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주면서 1-2로 끌려갔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까지 총력전을 펼친 끝에 상대 자책골로 힘겹게 패배를 면했다.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요르단과 나란히 1승 1무(승점 4)를 기록했지만 득실 차(요르단 +4, 한국 +2)에서 밀려 조 2위를 유지했다.◇최악의 위기관리…수비 조직력 재검검해야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64계단이나 아레인 요르단(87위)을 상대로 낙승이 예상됐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불안한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 파울을 불사하는 요르단의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허둥댔다.한국은 지난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점골을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날 요르단전에서도 선제골 이후 동점골을 내주는 패턴을 반복하면서 스스로 고전을 자초했다.한국은 전반전 동안 코너킥 숫자에서 요르단에 1-5로 밀렸고 슈팅은 8-8로 같았다. 요르단을 전혀 압도하지 못한 전반전이었다.그나마 후반전에 오른쪽 풀백 김태환(전북)을 비롯해 홍현석(헨트), 오현규(셀틱),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젊은 선수들이 잇달아 들어가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지만,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팬들 사이에선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기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수비를 책임지는 선수들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왼쪽 풀백 이기제(수원)와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는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후반전에 일찍 교체됐다.1차전을 마친 뒤 “옐로카드를 받았기 때문에 일찍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한 클린스만 감독은 2차전을 마친 뒤 이들의 부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플랜A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선수마다 컨디션과 리듬을 찾는 것이 다르다”고 에둘러 아쉬움을 표현했다.클린스만 감독으로선 향후 주전 멤버의 변화를 깊이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또 ‘옐로카드 악몽’…대표팀 발목 잡나대표팀은 바레인과 1차전에서 손흥민을 비롯해 박용우, 이기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등 5명이 경고를 받았다.요르단전은 ‘카드 세탁’이 절실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면 경고가 있는 선수들이 의도적으로 옐로카드를 받는 것이 가능했다. 경고가 누적되면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 3차전에는 나설 수 없지만 16강전은 깔끔한 상태로 출전할 수 있었다.그런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카드 세탁’ 전략은 완전히 실패했다. 오히려 요르단전에서 오현규(셀틱)와 황인범(즈베즈다)이 새롭게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고 부담을 떠안은 선수가 7명으로 늘어난 셈이다.이들 7명은 말레이시아전에서 또다시 옐로카드를 받으면 경고 누적으로 16강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 경고 기록은 8강까지 유지된다. 4강에 올라가야 경고가 초기화된다.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등 핵심 선수들이 8강전이나 4강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카드 리스크 관리’가 더 큰 숙제로 남게 됐다.주장 손흥민은 “오늘은 이기지 못했지만 승리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어떤 팀이든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오늘 경기는 이미 손을 떠났고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황인범 자책골 유도’ 클린스만호, 요르단과 극적인 무승부... 조 2위 유지 [아시안컵]
-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직후 황인범과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힘겹게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4, +2)은 골 득실에서 요르단(승점 4, +4)에 뒤져 조 2위를 유지했다.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조 1위 탈환에 도전한다.한국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짝을 이뤘고 허리는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구성했다. 수비 라인은 이기제(수원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HD)가 꾸렸다. 김승규(알샤바브)가 부상으로 이탈한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한국이 이른 시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3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반칙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으로 정정했다.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공을 툭 찍어 차는 파넨카 킥으로 상대 골키퍼를 완전히 속였다. 이번 대회 손흥민의 첫 득점이자 전반 9분 만에 잡은 우위였다.이른 시간 선제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균형을 잡으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19분 이강인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반대편에 있는 이재성에게 연결했다. 이재성이 내준 공을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혔다.요르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0분 던지기 상황에서 무사 알타마리가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조현우가 재빠르게 손을 뻗어 막아냈다. 전반 28분에는 마흐무드 알마르디의 프리킥도 조현우가 저지했다.계속해서 요르단 공세에 밀리던 한국이 실점했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자책골로 이어졌다. 한국은 역전까지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알타마리의 슈팅이 수비진에 막힌 걸 쇄도하던 야잔 알나이마르가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했다.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에서 대표팀이 전반 실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이 전반 종료 직전 기회를 잡았다. 이기제의 과감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쇄도하던 조규성이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박용우, 이기제를 빼고 홍현석(헨트), 김태환(전북현대)을 투입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비해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후반 19분 홍현석이 문전에서 내준 걸 조규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떴다. 판정도 오프사이드가 나왔다. 2분 뒤엔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한국은 후반 23분 조규성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셀틱)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한국은 손흥민과 설영우가 자리한 왼쪽에서 활발한 측면 공격을 펼쳤으나 마침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35분 정우영의 슈팅도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 이강인의 슈팅마저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한국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으로 균형을 맞췄다. 추가시간 손흥민이 내준 공을 황인범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상대 수비수 야잔 알아랍에게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기세를 탄 한국의 공세가 계속됐다. 이강인의 프리킥을 박진섭(전북)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선방에 막혔다. 홍현석이 재차 노렸으나 옆그물을 흔들었다. 결국 추가 득점은 없었고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 [아시안컵]'이강인 멀티골' 클린스만호, 바레인에 완승...경고 5장은 옥에 티
-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이강인이 추가골을 넣은 뒤 조규성, 황인범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후반전 이강인이 추가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전반전 황인범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바레인과 첫 경기에서 산뜻한 승리를 거뒀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23위)은 15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바레인(86위)을 3-1로 눌렀다.전반 38분 황인범(즈베즈다)이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전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멀티골을 터뜨려 바레인의 추격을 뿌리쳤다.1956년 제1회,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로는 아시안컵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한국은 첫 경기부터 시원한 승리를 따내면서 우승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아시안컵 4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1차전 승리 행진도 이어갔다.이날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미트윌란)이 투톱으로 공격 선봉에 나섰고 이강인과 이재성(마인츠)이 측면 공격을 맡았다. 중원에선 황인범과 박용우(알아인)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진은 설영우, 정승현(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한국은 이날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상대 밀집수비에 고전했다. 7대3 정도 점유율에서 월등히 앞섰지만 아직 몸이 덜 풀린 탓에 패스미스가 자주 나왔다.바레인의 역습도 날카로웠다. 위험한 상황을 몇차례 내주기도 했다. 바레인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박용우, 김민재, 이기제가 경고를 받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답답함했던 한국 공격은 전반 중반 이후 조금씩 플레이가 살아났다. 결국 전반 38분 기다렸던 선제골이 터졌다. 이재성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찔러줬고 손흥민이 이를 재치있게 뒤로 흘렸다. 상대 수비가 손흥민에게 시선을 뺏긴 사이 뒤에서 자유롭게 공을 잡은 황인범은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때려 바레인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이번 대회 1호골이었다.이후에도 한국은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1골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6분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한국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문전에서 공을 잡은 압둘라 알하샤시(알히드)가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김승규가 이를 막지 못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자 A매치 8경기 만에 내준 실점이었다.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골든 보이’ 이강인이 후반 11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바레인 골문 구석을 찔렀다. 이강인의 아시안컵 첫 골이자 A매치 5호골이었다.다시 경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2-1로 앞선 후반 23분 이강인이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황인범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황인범은 다시 반대편에 있던 이강인에게 빠르게 찔러줬다.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수 한 명을 침착하게 따돌린 뒤 왼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이 A매치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지난 해 10월 튀니지와 평가전에 이어 두 번째였다.2골 차로 앞서자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 박용우, 이재성을 잇따라 벤치로 불러들이고 홍현석(헨트), 박진섭(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투입하면서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신경썼다.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에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이날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이날 대표팀이 옐로카드를 5장이나 받은 것은 옥에 티였다. 손흥민도 후반 추가시간에 고의로 파울을 유도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향후 카드 관리가 대표팀의 중요한 숙제로 남게 됐다.한편, 한국은 오는 20일 FIFA 랭킹 87위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 [아시안컵]손흥민-이강인-김민재, 바레인전 스타팅 출격
- 한국, 아시안컵 바레인전 스타팅 멤버. 사진=KF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앞두고 핵심 멤버들을 대부분 베스트11에 포함시켰다.포메이션은 4-4-2 또는 4-2-3-1 로 예상된다. 조규성(미트윌란)이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진과 싸우는 가운데 손흥민은 사실상 프리롤로 함께 공격 선봉에 나선다.이강인과 이재성(마인츠)이 측면 공격을 책임지고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포백 수비진은 설영우, 정승현(이상 울산), 김민재, 이기제(수원)가 나란히 선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킨다. 벤치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오현규(셀틱), 홍현석(헨트), 김영권(울산) 등이 대기한다. 왼쪽 골반 근육 통증을 호소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종아리 부상에 시달린 김진수(전북)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양현준(셀틱)도 이날 경기 명단에선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