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306건
- '손·이·김·황 모두 골맛 봤다' 클린스만호, 약체 베트남 상대 6-0 대승
- 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 한국 이강인이 골을 넣은 뒤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에서 김민재가 득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베트남을 상대로 무려 5골이나 터뜨리며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A매치 평가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전반전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전에는 상대 자책골과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득점을 더해 5골 차 승리를 일궈냈다.이로써 대표팀은 9월 영국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승리, 지난 달 13일 튀니지전 4-0 승리에 이어 최근 A매치 3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10월 A매치 2연전에서 무려 10골을 터뜨리면서 물오른 공격력을 마음껏 뽐냈다.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에 부상으로 나오지 않았던 손흥민을 조규성(미트윌란)과 함께 투톱으로 공격 최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은 황희찬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 박용우(알아인)가 책임졌고 수비는 김민재와 함께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이기제(수원삼성)가 포백으로 나란히 섰다. 골문은 조현우(울산현대)가 지켰다.한국은 경기시작 5분 만에 기분 좋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베트남 진영에서 얻은 코너킥 찬스 때 이강인이 올린 공을 세트피스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가 점프하면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선제골 이후에도 한국의 일방적인 공격은 계속됐다. 베트남 진영에서 거의 모든 플레이가 이어질 정도로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손흥민과 조규성이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추가골은 후반 27분에 나왔다. 중원에서 이재성(마인츠)이 전방으로 길게 패스를 연결했다. 페널티박스 부근 왼쪽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은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순간적으로 수비가 흔들리면서 베트남에 슈팅까지 허용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정도 나왔다. 수비에 허점이 드러나자 클린스만 감독은 벤치에서 강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전반전 기록상으로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슈팅숫자는 16대4(유효슈팅 4대1), 볼점유율은 68%대32%로 한국이 월등히 앞섰다. 다만 베트남에게 네 차례나 슈팅을 허용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후반전에도 한국은 골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5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 수비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공식 기록상 베트남의 자책골이 됐다.후반 15분에는 손흥민의 골이 나왔다. 여러차례 슈팅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손흥민은 황희찬의 패스를 받나 기어코 골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114번째 A매치에서 거둔 38번째 득점이었다.이강인도 그냥 있지 않았다. 후반 25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튀니지전 2골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베트남은 후반 16분 수비수 뷔 호앙 비엣안이 손흥민에게 거친 태클을 범해 퇴장 당하면서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그래도 역습을 통해 찬스를 만들려고 애썼지만 한국 수비진에 막히거나 마무리가 아쉬웠다.한국은 후반 20분 이재성을 대신해 교체로 투입된 정우영(슈투트가르트)까지 골맛을 봤다. 정우영은 후반 40분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굴절된 것을 가볍게 밀어넣으며 대승을 자축했다.한편, 이날 한국 대 베트남의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은 경기 시작 6시간 전인 오후 2시에 이미 매진을 이뤘다. 무려 4만2115명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치러진 경우를 제외하고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매진사례를 이뤘다.
- ‘손흥민·김민재에 이강인·정우영 AG 주역 합체’ 클린스만호, 홈 첫 승 노린다
-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이강인(왼쪽부터), 정우영, 설영우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토트넘)이 자전거를 타며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게임 3연패 주역이 합류한 클린스만호가 안방 첫 승에 도전한다.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6위)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29위)를 상대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를 치른다.지난 3월 출범 후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가 없었던 클린스만호는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57위)를 상대로 첫 승에 성공했다. 6번째 도전 만에 얻은 값진 승리였다.그러나 대표팀을 보는 시선은 여전히 의구심이 가득하다. 사령탑 교체가 막 이뤄진 사우디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경기력 면에서도 확신을 주지 못했다. ‘재택근무’ 논란이 계속되는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도 여전하다.증명이 필요한 클린스만호에 금빛 지원 사격이 이뤄진다. 기존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연패 멤버가 합류했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해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홍현석(24·KAA 헨트), 설영우(25·울산현대)가 가세했다.클린스만 감독이 거는 기대도 크다.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서 축하하고 나도 기분이 좋다”며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안게임을 보며 선수들의 능력과 기량도 어느 정도 파악했다”라고 덧붙였다.8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정우영에 대해선 “슈투트가르트가 내 고향인데 현지에서도 정우영 칭찬이 많다”라며 “득점왕을 차치한 흐름이 A대표팀까지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시즌을 보낼 땐 지속해서 활약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도 건넸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월 A매치 기간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던 이강인을 중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최대한 많은 출전 시간을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이강인은 출전 시간에 목말라 있을 것”이라며 “대표팀에서 해소까진 아니지만 도움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까지 가세한 클린스만호는 안방 첫 승에 도전한다. 출범 후 첫 승을 이뤘으나 홈 4경기에선 2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콜롬비아(2-2 무), 우루과이(1-2 패), 페루(0-1 패), 엘살바도르(1-1 무)를 차례로 만났으나 팬들과 승리 기쁨을 나누지 못했다.홈 승리를 위해서 최근 물오른 감각을 자랑하는 공격진이 선봉에 선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손흥민이 6골로 리그 득점 부문 공동 2위, 황희찬이 5골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무대를 휩쓴 정우영도 가세했다.변수는 손흥민의 몸 상태다. 손흥민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소속팀에서도 훈련량과 출전 시간을 조절 받고 있다. 대표팀에 합류한 뒤에도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회복에 힘썼다.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의 출격을 예고했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평가전이고 다음 달부터는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는 실전”이라며 “선수들과 이야기하며 조절하겠으나 경기 날 모든 걸 쏟아붓게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표팀은 언제나 특별하다. 아무나 누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선수들 눈빛을 보면 쉬고 싶어 하는 선수가 없다. 조금이라도 더 뛰고 싶어 한다”라고 밝혔다.이번 상대 튀니지는 아프리카의 강호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프랑스를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최근 A매치 3경기에선 2승 1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3경기에서 7골을 넣고 2골만 내준 공수 균형이 인상적이다. 상대 전적에선 1무 1패로 한국이 열세를 보인다.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에 대해 “상당히 강팀”이라며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꺾은 건 그들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잘 준비해야 한다”라며 “마지막 평가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클린스만호는 튀니지전 이후 오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95위)을 상대로 10월 A매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1월부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이 시작된다. 2024년 1월부터는 카타르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열린다.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당시 차두리 코치와 한국 경기를 보며 아시안컵 우승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말했다”라며 “선수들도 아시안컵이 다가올수록 우승에 대한 배고픔과 열망이 있을 것”이라고 우승 목표를 밝혔다.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이라고 말한 그는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면서 함께 준비하겠다. 그런 분위기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맞수 일본’ 보는 클린스만, “1년에 두 번 정도 단두대 매치해야” (일문일답)
-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과의 정기전을 희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클린스만 감독이 10월 소집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일본과의 정기적인 맞대결을 희망했다.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오전 10시 온라인을 통해 10월 A매치 소집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은 오는 13일과 17일 각각 튀니지, 베트남을 상대로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먼저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축하하고 나도 기분이 좋다”며 “사실 대한축구협회와 계약하기 전엔 병역 문제에 대해 잘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과 지내고 화면으로 봤을 때 스트레스와 부담감, 병역에 대한 어려움을 느꼈다”라며 “그런 부분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상당히 기쁘다”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에 대해선 “내 후배기도 해서 연락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라며 “각 구단이 한국 선수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줘서 행복한 대화를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슈투트가르트가 내 고향이기에 현지 신문을 많이 읽는데 정우영 칭찬이 많다”라며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흐름이 A대표팀까지 이어졌으면 한다. 긍정적인 시즌을 보낼 때는 지속해서 활약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꾸준히 아시안컵 우승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64년 묵은 한을 풀기 위해선 최근 상승세가 좋은 숙적 일본과의 맞대결도 피할 수 없다. 그는 “양 팀의 수준차를 느낄 수 있는 건 단두대 매치”라며 “맞대결해야 한다”라고 피하지 않았다.그는 “사실 내 희망 사항은 1년에 2~3번 일본과 경기했으면 한다”라며 “올해는 일정상 가능하지 않았으나 아시안컵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상대와 맞대결을 하는 게 현재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할 방법”이라고 설명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우위에 있는 팀을 상대로 하는 게 팀이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패배 위험 요소는 따라올 수밖에 없다. 패배 두려움으로 약팀을 상대하면 발전하기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그는 “한국과 일본도 아시안컵 이후엔 1년에 두 번 정도 경기했으면 한다”라며 “일단 아시안컵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걸 위해 이렇게 일을 하고 있고 물론 결승까지 많은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일본과 꼭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아시안게임에서 인상 깊었던 선수가 있나.△특정 선수를 말하기 전에 U-24, U-22, U-20 연령별 대표팀 경기를 많이 봤다. 황선홍 감독과는 선수 차출에 대해 의논하면서 많은 선수 이야기를 했다. A대표팀에 있는 선수 위주로 봤다. 새로운 선수보다는 우리 소집에 임하는 선수를 봤다. 한국 축구에 대한 더 많은 이해가 생겼다. 부임 기간은 6~7개월이지만 소집은 네 번째 소집이다. 더 많은 이해를 했고 선수 개개인의 실력이나 각 팀의 운영법, 해외팀 선수들의 이슈 등에 이해가 많아졌다. 이 선수들을 어떻게 꾸려서 아시안컵에 나가는지가 중요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서 축하해야 하고 나도 기분이 좋다. 사실 계약하기 전에 군 문제에 대해 잘 몰랐다.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몰랐다. 선수들과 지내고 화면으로 봤을 때 스트레스와 부담감, 병역에 대한 어려움을 느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서 상당히 기쁘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거 같다. 경기를 많이 보며 어느 정도 선수들의 능력과 기량을 파악했다. 시간이 많지 않기에 최고의 명단을 꾸리는 게 중요하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좋은 동기부여가 될 거 같다.-손흥민, 황희찬, 김민재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다. 어떻게 관리할 계획인가.△해외파의 피로도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올해 유럽클럽대항전이 없다 보니 조금 덜 피곤하지 않을까 한다. 대표팀은 언제나 특별한 거 같다. 내가 선수 때도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 영광이다. 아무나 누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우리 해외파 선수들은 국민 앞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도 매 경기 90분 뛰고 싶어 하지 않을까 한다.물론 피로도가 쌓이기에 하루 이틀 정도는 코치진이 판단해서 운동량을 줄이면서 준비할 것이다. 결국은 경기에서 100% 모든 걸 쏟고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함이다. 선수들은 분명히 90분 뛰고 싶어 할 것이다. 이전 소집 때 명단 변화도 있었지만 초점은 아시안컵이다. 이번이 마지막 평가전이다. 다음 달부터는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는 실전이다. 해외파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에 익숙할 것이다. 난 대표팀 소집 때 연휴 같은 느낌이었다. 대표팀 소집 때 선수들 눈빛을 보면 쉬고 싶어 하는 선수는 없다. 조금이라도 유니폼을 입고 더 뛰고 싶어 한다. 물론 선수들과 이야기하며 조절할 것이다. 경기 날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이다. 그렇다고 로테이션을 하거나 빼거나 하진 않을 것이다.-손흥민은 사타구니가 좋지 않아서 소속팀에서도 조절을 해주는 상황이다. 당연히 선수들은 의욕이 있겠지만 관리해 주는 게 감독 역할이 아닐까 한다.△선수들 건강이 최우선이다. 가장 중요하다. 그다음은 대화다. 각 구단, 감독과의 대화도 중요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건강히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나도 손흥민이 건강하게 대표팀에 합류해서 좋은 활약 하길 바란다. 각 구단이 모두 좋은 성적을 위해 주요 선수가 부상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이해관계와 배려심이 필요하다. 내가 해외 출장을 많이 가는 이유도 그런 것 때문이다. 경기 관전만 하는 게 아니라 선수, 구단 관계자 등과 대화하며 최대한 건강하게 활용하는지 이해관계는 쌓는 게 중요하다. 나도 대표팀 소속으로 100경기를 넘게 뛰었다. 대표팀은 항상 특별하고 영광스러운 자리다. 손흥민, 김민재 등도 오랜만에 귀국하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국민들 앞에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길 바랄 것이다. 오랜 시간 해외에서 뛰면서 대표팀에 속하면 습관처럼 익숙해지는 순간도 온다. 선수들 소집하면 대화를 통해서 어떤 상태인지 파악해 보고 운동량을 조절하면서 경기에 모든 걸 쏟게 하겠다.-정우영이 아시안게임에서 8골로 득점왕이 됐다. 대표팀에서 더 공격적인 역할을 줄 것인가.△정우영에게 상당히 칭찬과 축하를 많이 해주고 싶다. 손흥민, 김민재, 정우영 모두 내 후배들이다. 연락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 각 구단이 한국 선수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줘서 행복한 대화를 많이 한다.정우영은 지난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출전 시간도 많지 않았고 구상에 없었다.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당시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었으나 상당히 좋은 이적이 된 거 같다. 선수뿐만 아니라 구단도 20~30년과 비교해 최고의 출발을 했다. 환경의 변화가 긍정적인 변화를 미칠 수 있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 정우영도 최근에 보면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하다. 초반 구단에서 좋은 모습이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진 거 같다. 슈투트가르트가 내 고향이기에 현지 신문을 많이 읽는데 정우영 칭찬이 많다.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흐름이 A대표팀까지 이어졌으면 한다. 긍정적인 시즌을 보낼 때는 지속해서 활약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거 같다.정우영 덕에 슈투트가르트 신문을 통해 현지에서 병역 문제와 아시안게임에 대해 많이 알고 배우게 됐다.- 지난 A매치보다 9월 A매치에서 나아진 점과 아시안컵까지 더 개선해야 할 점을 말해달라.△나뿐만 아니라 코치진에겐 빠르게 배워야 했고 많이 배운 시기였다. 이젠 많은 이해도와 공부를 하게 됐다. 3월에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국민 앞에서 경기하고 칭찬받을 수 있게 그대로 끌고 갔다. 콜롬비아, 우루과이를 상대로 상당히 좋은 경기를 했다. 돌이켜보면 승리하지 못한 게 아직도 아쉽고 화가 난다. 그러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6월에는 여러 선수를 새로 시험하고자 했지만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어느 국가에서도 6월은 어려운 거 같다. 해외파가 많은 팀은 유럽 시즌이 끝나기에 선수들 피로도가 쌓여 있다. 손흥민도 탈장 수술로 어려움이 있었다. 당시엔 잘 이해하지 못했던 김민재의 기초군사훈련도 있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있었지만 많은 걸 배웠다. 3월에 세트 플레이 실점이 많았다. 9월 A매치를 준비하면서 세트 플레이 실점을 줄이자고 했다. 웨일스, 사우디를 상대로 세트 플레이 실점을 하지 않았다.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선수들과도 많은 대화를 통해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매 소집 기간 다른 대륙 팀과 경기하고 있다. 강팀과 하면 좋지만 항상 원하는 상대와는 할 수 없다. 다른 스타일의 팀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알게 됐다. 튀니지는 상당히 강팀이다. 이집트 원정에서 승리했다. 지난해에는 기린컵에서 일본을 3-0으로 이겼다. 월드컵에선 프랑스를 꺾었다. 튀니지를 포장하려는 게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 낸 결과다. 우리가 잘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 평가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월드컵 때 차두리 코치와 한국 경기를 보며 아시안컵 우승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는 걸 확인했다. 시행착오를 겪고 내부적으로 부족한 걸 채우면서 1월 아시안컵이 다가올수록 우승에 대한 배고픔과 열망이 있을 것이다.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면서 함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뿐만 아니라 언론도 같이 믿고 그 믿음이 커질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적인 것 외에도 협회의 운영 방식과 언론, 팬들의 생각 등 여러 가지를 배웠다. 한국의 장단점을 배우면서 나도 실수한 부분이 있을 것이고 잘못한 것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여러모로 많이 편해졌다.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인 거 같다. 그런 분위기로 가면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9월에 귀국했다가 빠르게 나가면서 악화한 여론을 걱정하진 않았나. 10월, 11월에도 계속 왔다 갔다 할 예정인가.△여론이나 팬들의 우려는 지속해서 듣고 있다. 늘 이야기했던 시작점으로 가는 거 같다. 내가 생각했던 대표팀 감독의 역할, 업무 방식과 한국 언론, 특히 팬들이 익숙해 있는 지난 사령탑의 방식이 달라서 우려와 걱정이 있는 거 같다. 내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의 역할과 업무는 국제적인 시야,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K리그 감독이었다면 한국에 상주해야 한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 역할은 조금 다르다. 출장을 다니면서도 계속 일하고 있다. 내가 일하는 방식이고 늘 이렇게 바쁘게 살아온 게 내 인생인 거 같다. 아직 바꾸겠다는 것보다는 이렇게 업무를 하면서 팀을 위해 열심히 하고 모든 걸 쏟아붓는지 내가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 나도 인지하고 있는 건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건 감독의 숙명이다. 어떻게든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지속해서 해왔던 업무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다. 9월에도 출장 일정이 있었지만 팀과 이동하는 게 긍정적일 것 같다고 해서 왔다. K리그를 안 보진 않는다. 와서 많은 경기를 보려고 하고 있고 이번에도 ACL까지 봤다. 해외에서도 많은 경기를 보고 선수를 만나며 지속해서 업무하고 있다. 내 업무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다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대표팀은 국제 경기를 해야 한다. 메이저대회는 해외에서 경기한다. 소속팀이나 리그 감독을 할 때와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경쟁국의 주요 선수가 어디서 어떤 활약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튀니지는 많은 선수가 프랑스에서 뛰고 있다. 이렇게 대표팀 경기는 국제적인 시야를 갖고 돌아다니며 분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감독은 다르다. 서울-전북전을 봤는데 페트레스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해야 하는 일과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다르다. 만약 페트레스쿠 감독이 해외를 나간다고 하면 당연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상대 팀은 모두 해외에 있다. 주요 선수도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다르다. 9월 입국했을 때 협회 슬로건이 무빙 포워드다. 앞으로 나가고 발전해야 한다. 런던이나 유럽에 사무실을 차리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한다. 대표팀 구성의 70%는 해외파다. 유럽에 사무실을 차리면 근처에 있는 유럽파 선수를 지속해서 관찰하고 업무를 볼 수 있다. 이런 것도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렸다. 사실 내 사무실은 내가 노트북을 갖고 있는 곳이다. 언론담당관과 이야기하는 게 언론, 팬들이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다면 언제든지 공유하고 줌 회의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월드컵을 대비해 더 넓은 반경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대표팀 감독과 프로팀 감독 업무는 다른 부분이 있다는 걸 말씀드린다.-대표팀에 있지만 더 큰 역할을 바라는 선수가 있고 대표팀에 없으나 기회를 바라는 선수도 있다. 아시안컵 개막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어느 정도 명단이 완성됐는가.△한 석 달 정도 남았다. 이 시점에서는 나와 코치진 내부적으로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세 번의 소집을 했고 네 번째 소집을 앞뒀다. 대회를 앞둘수록 지속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 뼈대가 되는 8~10명 정도 선수는 부상 없이 아시안컵까지 가길 희망한다. 아마 변하지 않을 것이다. 선발과 교체 자원에 대한 것도 어느 정도 파악됐다. 여전히 대표팀 문은 열려 있다. 한 번도 소집되지 않았거나 어린 선수들 등 모두에게 문은 열려 있다.-소집 명단에 소속팀에서의 경기력이 떨어진 선수도 있다. 선수가 아닌 소속팀의 문제라고 보는지 혹은 대표팀에서의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가.△잘 본 거 같다. 충분히 공감한다. 마지막 평가전이기도 하지만 지속성과 연속성을 가져가야 할 시점인 거 같다. 물론 번뜩이는 활약을 펼친다면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 있지만 지금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어떤 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인지도 중요하다. 이번엔 그 점을 많이 생각했다.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 계속 지켜볼 것이고 지금은 지속성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ESPN 패널 활동도 하는데 팬들이 보기엔 대표팀에 100% 집중하지 않는다는 시선도 있다.△나를 조금은 아시겠지만 그런 게 관계고 지속해서 현대 축구 흐름을 공부하는 것이다. ESPN이 내 업은 아니다. 스카이 이탈리아 등 여러 해외 언론사와도 한다. 집에서 되게 편하게 하는 시간이다. 하면서 현대 축구의 빠른 변화를 배울 좋은 기회다. 결국 대표팀 감독은 현대 축구 변화 흐름을 빠르게 알아야 하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야 한다. 패널 활동할 때 UCL 경기를 보고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기에 업은 아니다. 내가 어디 있을진 모르겠지만 한국 방송사도 축구 토크쇼가 있으면 응할 수 있다. 축구는 내게 행복이고 기쁨이다. 패널 활동을 하는 것도 행복하다. 지난 20~30년 동안 이런 활동을 해왔기에 그런 범위 안에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될 거 같다.(방송사에서 임금 받는 것 아닌가?) 패널 활동 페이에 관해 물어보셨는데 반대로 나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잘 모르겠다. 보육원 등 어린이 재단 6개를 운영한다. 사회공헌활동, 기부 등 버는 것도 버는 것이지만 축구 이외의 모든 걸 하기 위해 내 삶이 유지된다. 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오후에 선수들과 훈련을 하는 것을 업으로 볼 수 있지만 내겐 행복이고 기쁨이다. 내 삶에선 배움이 가장 중요했다. 한국에서 한국어 수업을 받는 것도 언어를 알아야 나라의 문화와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하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패널 활동은 스스로 배우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 하는 것이다. 내 삶을 앞으로도 이렇게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 가족에게도 늘 이야기 하는 게 절대 은퇴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연금도 받지 않을 거고 할 수 있는 선에서 스스로 내 생활을 이어갈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했기에 업으로 생각한 적이 한순간도 없었다.-아시안컵 최대 경쟁국이 일본이다. 일본의 최근 성적이 좋은데 일본과 한국의 전력을 어떻게 보는가.△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 축구 흐름을 보면 내가 미국을 이끌 때 멕시코와의 분위기와 비슷하다. 멕시코가 더 우위에 있었고 더 좋은 팀이었다. 상대 기를 꺾고 이길 수 있다는 믿음, 수준차를 느낄 수 있는 건 단두대 매치다. 상대해야 한다. 사실 내 희망 사항은 1년에 2~3번 일본과 경기했으면 한다. 올해는 일정상 가능하지 않았으나 아시안컵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상대와 맞대결을 하는 게 현재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할 방법이다. 미국에 있을 때도 나중에 멕시코에서 미국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아래로 보지 않고 대등한 경쟁 상대로 봤다. 우위에 있는 팀을 상대로 하는 게 팀이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패배 위험 요소는 따라올 수밖에 없다. 패배 두려움으로 약팀을 상대하면 발전하기 쉽지 않다. 미국에 있을 때 독일을 세 번 상대해 두 번 이겼다. 강팀, 최대 라이벌과 경기하면서 성장하고 믿음이 생겼기에 이길 수 있었다. 한국과 일본도 아시안컵 이후엔 1년에 두 번 정도 경기했으면 한다. 일단 아시안컵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그걸 위해 이렇게 일을 하고 있고 물론 결승까지 많은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일본과 꼭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양 국가 발전에 이런 관계는 좋은 거 같다. 일본은 실력 있는 많은 선수를 보유했고 존중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도 실력 있고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다. 좋은 라이벌 관계가 양 국가 발전에 도움 될 거 같다.-9월 A매치 후 이강인 공백을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의 모습 어떻게 봤고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이번 A매치 기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대한 많은 출전 시간을 줄 것이다. 최근 엔리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PSG 이적을 두 가지 시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팬 입장에선 유럽 빅클럽에 갔다는 게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이강인이 매 경기 선발 선수라고 말하긴 이르다. 아직 경쟁해야 하고 주전 자리를 두고 싸워야 한다. 발렌시아, 마요르카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PSG는 다르다. 한 단계 위에 있다. 이강인은 출전 시간에 목말라 있을 것이다. 대표팀에서 해소는 아니지만 도움을 줄 생각이다. 커리어에 좋은 시작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다. 중요한 선수기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3연패를 한 아시안게임과 달리 60년 넘게 아시안컵 우승을 못 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깊게 대회 역사를 알지 못하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두 대회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렵지 않나 싶다. 성향 자체가 다르다. 아시안게임은 일본처럼 미래를 보고 꼭 연령에 맞게 출전하지 않는 팀도 있다. 우리나라는 병역 특례가 있기에 선수들의 정신 자세나 심리적인 게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보다 배고픈 선수가 있을까 싶다.아시안컵은 성인 무대다. 완전히 다른 경기다.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다. 희망 사항은 우리가 우승하고 아시안게임에 이은 아시안컵 우승을 비교하면서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길 희망한다. 본질적으로 두 대회는 다른 대회다.- 대표팀 감독으로 30%의 명단을 위해서도 한국 상주와 K리그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한마디 해달라.△말씀드렸던 거처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때 해외파와 국내파는 공존할 수밖에 없다. 아시안컵 최종 명단이 나왔을 때 몇 대 몇인지 지금 말씀드릴 순 없다. K리그 경기도 상당히 많이 봤다. 10월 A매치, 아시안컵뿐만 아니다 다음 월드컵까지 보고 있다. 그런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보고 있다. 월드컵과 월드컵 사이에는 변화가 많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연령별 대표팀 감독님들과도 지속해서 소통하고 싶다. 미래 A대표팀 선수가 될 자원이다. 노장 선수들이 얼마나 경기력을 지속하고 어린 선수들이 기량을 보여주며 미래 전력이 될 수도 있다. 우리도 경기를 보며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다.나도 한국에서 보석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미국 사령탑 시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전에 연습 경기를 하다가 눈에 띄는 선수를 발견했다. 월드컵 최종 명단이 마감된 뒤라 함께 하진 못했으나 이후 바로 소집했다. 그리고 멕시코전에서도 득점했다. 한국에서도 그런 보석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나오길 희망한다. <10월 A매치 소집 명단 24인>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FC)MF: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현대)DF: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
- 항저우 아시안게임 오늘 폐막…한국 종합 3위 달성[아시안게임]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의 등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8일 막을 내린다.폐회식은 8일 오후 9시 주 경기장인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시작해 75분간 진행된다.사샤오란 항저우 아시안겜 개·폐회식 총감독은 자신의 꿈을 향해 멋진 경기로 대회를 빛낸 선수들에게 갈채를 보내고,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하는 주제를 담아 폐회식을 풀어날 계획이라고 밝혔다.폐회식은 항저우 조직위원회가 2026년 20회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조직위원회에 대회기를 이양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일본은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 이어 3번째로 하계 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대한민국 대표팀은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로 메달 순위 3위에 올랐다. 개최국 중국이 금메달 200개로 1위에, 일본이 금메달 51개로 2위에 자리했다. 목표했던 금메달 50개는 획득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대회 마지막 날까지 팬들에 감동을 줬다.수영 김우민(강원도청)은 3관왕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고, 세계 최강 양궁에서는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태권도에서는 금메달 5개를 목에 걸어 종주국다운 활약을 펼쳤고 ‘효자 종목’ 펜싱에서도 6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 야구, 축구도 동반 금메달을 수확했다. 야구 대표팀은 2010 항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축구 대표팀은 운명의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안게임 최초로 축구에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8골을 넣어 득점왕에 등극했다.김우민은 남자 계영 800m, 자유형 800m,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내며 박태환 이후 13년 만의 3관왕을 차지했다. 양궁 대표팀 막내 임시현(한국체대)은 여자 단체전, 혼성전, 리커브 여자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37년 만에 양궁 아시안게임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수영 황선우(강원도청),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 펜싱 오상욱(대전시청), 근대 5종 전웅태(광주시청), 사격 정유진(청주시청) 등도 2관왕에 올랐다.한국 선수단 본진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2026년 9월 19일에 개최된다.
- 결승전 앞둔 황선홍호, 'AG 3연패-일본전 설욕' 모두 이룬다
-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룡 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드디어 금메달까지 1승만 남았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승승장구해온 황선홍호가 아시안게임 3연패 달성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항저우 스포츠파크 스타디움에서 일본을 상대로 금메달이 걸린 결승전을 치른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월등한 실력으로 상대 팀들을 제압했다. 쿠웨이트, 태국, 바레인을 상대로 치른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16골을 터뜨리며 3전 전승을 거뒀다. 이어 16강에서 키르기스스탄을 5-1로 이긴데 이어 8강에서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최대 고비로 여겨졌던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마저 2-1로 승리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마저 승리하면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루게 된다.결승전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연속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그 대회에선 한국이 전·후반 90분 동안 일본과 0-0으로 비겼지만 연장전에 터진 이승우, 황희찬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 극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선수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이번 대회에서 무려 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예약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비롯해 홍현석(헨트), 조영욱(서울), 백승호(전북) 등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절정에 올라와 있다.우즈베크전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발목 염좌 부상을 당했던 엄원상(울산)도 전날 훈련을 소화하며 출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출전 시간을 조절하면서 체력을 비축하고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결승전에선 모든 것을 쏟아부을 준비를 마쳤다.객관적인 전력에선 한국이 앞선다는 평가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위해 와일드카드 3명(백승호, 설영우, 박진섭)을 선발했고 이강인, 홍현석, 박규현(드레스덴) 등 유럽파들도 불러들였다.반면 일본은 나이 제한 기준인 24세보다 훨씬 어린 2001년생 이하 선수들로 구성됐다. 2004년생 선수도 있다. 대부분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고 독일이나 브라질에서 뛰는 해외파가 일부 포함돼 있다.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사령탑을 지낸 오이와 고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3개 팀만 경쟁한 조별리그 D조에서 카타르를 3-1로, 팔레스타인을 1-0으로 이기고 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선 미얀마를 7-0으로 8강에선 북한을 2-1로 꺾었다, 준결승에서 홍콩을 4-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강팀과 만난 한국과 달리 일본은 대진운이 좋은 편이었다..그렇다고 일본을 쉽게 평가해선 절대 안 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도 일본은 21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 이뤘지만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의조(노리치시티) 등이 와일드카드로 나선 한국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역대 23세 이하 대표팀 간 맞대결에선 7승 4무 6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선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에선 밀리고 있다. 지난해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일본 0-3으로 완패했다. 현재 대표팀 주축 선수인 이강인, 홍현석, 조영욱 등이 그때도 출전했지만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이 경기 말고도 한국 축구는 성인대표팀부터 연령별 대표팀까지 나이를 막론하고 일본에 무릎을 꿇고 있다. A대표팀은 2021년 3월 원정 평가전과 2022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잇따라 일본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U-17 대표팀도 2022년 6월 인터내셔널 드림컵과 2023년 7월 AFC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0-3으로 잇따라 지는 등 최근 일본에 연패를 당하고 있다.이미 일본에 쓴맛을 본 적이 있는 황선홍 감독도 강한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그는 “이유를 막론하고 승리해야 한다”며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하겠다. 다 같이 합심해서 마지막 한 발을 딛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선수들 금메달 획득과 더불어 일본에 대한 설욕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지난해 0-3 완패를 기억하는 홍현석은 “일본에 설욕하고 싶다. 일본이 결승에 온 만큼 (패배를) 복수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와일드카드 설영우 역시 “이겨야 하는 이유가 너무 많다”며 “이 대회는 금메달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승부욕을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