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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운제과 럭키박스’ 사면 하나투어 1만 마일리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이마트(139480)가 하나투어(039130), 대한항공(003490)과 손잡고 대대적 이벤트를 벌인다.이마트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여행사 하나투어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마트는 하나투어와 공동 기획한크라운제과 럭키박스(봉지스낵 12봉, 1만2300원)를 전국 매장에서 한정 수량 판매한다. 오는 20일부터 판매할 이 제품 안에 동봉된 행운번호를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풍성한 경품에 100% 당첨된다. 모든 이벤트 응모자에게 하나투어 1만 마일리지와 이마트 할인권을 (8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영국과 프랑스, 나트랑, 제주 등 국내외 여행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이마트 단독으로 구성한 하나투어 여행상품도 선보인다. 겨울철 인기 여행지인 중국 하이난, 일본 규슈, 베트남 나트랑을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4가지 상품을 공동 기획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이마트앱에서 예약 판매한다. 이마트앱에서 예약한 고객은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이마트 매장에서 결제하면 되고, 여행기간은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작년부터 이마트와 마일리지 제휴 중인 국내 대표 항공사 대한항공도 이번 고객 감사 행사에 함께한다. 오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마트 1만원 할인 바우처 교환에 필요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1400마일에서 1100마일로 300마일 할인한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마일리지를 차감해 받은 할인 바우처를 이마트 매장에서 계산 시 제시하면 최종 결제 금액에서 1만원을 차감 받을 수 있다. 오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마트 매장에서 7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이라면, 결제 금액 3000원당 기존 1마일에 추가 1마일을 적립할 수 있는 ‘더블 마일리지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최진일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고객에게 다양한 영역에서 더 큰 혜택을 선사하려 여행사, 항공사와 협업해 공동 마케팅을 기획했다”며 “고객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가격과 품질 모든 면에서 만족도가 큰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미지=이마트)
- 'Mr. 플랑크톤' 측 제작진 갑질·민폐 논란 사과 "신중 기하겠다" [공식]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우 우도환, 이유미, 김해숙, 오정세(사진=각 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새 드라마 ‘Mr. 플랑크톤’ 측이 갑질·민폐 촬영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16일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Mr. 플랑크톤’ 제작사 베이스스토리, 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이데일리에 “15일 제주 화순금모래해변에서 오전~오후에 걸쳐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종료가 일몰 후 완료됨에 따라, 당일 및 다음 날 오전 이틀에 걸쳐 청소 계획이 예정 됐던 바 있다”라고 밝혔다.이어 “확인해본 결과, 제작진이 금일 오전 더욱 주의를 기울여 청소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Mr. 플랑크톤’ 촬영 팀이 제주도 서귀포시 화순 인근에서 촬영을 마친 뒤 음식, 담배꽁초, 컵 등의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고 떠났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제작진이 버리고 간 종이 뭉치에는 촬영 일정, 콘티 등이 담겨있었다.또한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 일대에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주민들의 주차를 방해했다는 것.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사전에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촬영을 진행했으나, 현장에서 미진한 점이 있었다면 송구스럽다. 말씀드린대로 앞으로 촬영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배우 우도환, 이유미, 오정세, 김해숙이 출연을 확정했다.
- 선 긋기 멈추다…박서보 떠나다(종합)
-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며칠 전 자빠져서 세군데 꿰매고 실밥을 뽑았어. 걸어다니는 것 자체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단 얘기야. 2019년 시작한 200호는 여전히 끝을 못냈어. 하지만 그만큼 수없이 반복하고 또 그리는 중이야. 지구에 살면서 시간이 별로 없어. 죽어서도 후회하지 않으려고, 무덤 속에서 후회하지 않으려고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 14일 타계한 박 화백은 지난 2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뒤 투병 중에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캔버스에 한 줄이라도 더 긋고 싶다”는 말을 주문처럼 외웠다(사진=기지재단·국제갤러리).2021년 9월 15일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 자신의 이름 석자가 타이틀인 ‘박서보’ 전에 나선 노장의 얼굴에선 은근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이의 말은 비장했다. “요즘에도 지팡이를 짚고 서서 하루 5시간씩 연필로 선을 긋는다”에 이르러선 숙연함까지 감돌았다. 그로부터 2년 남짓, 결국 그이는 연필을 떨구었다. ‘단색화 대가’ 박서보(본명 박재홍) 화백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2세다. 지난 2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페이스북을 통해 스스로 발병 사실을 알린 박 화백은 투병 중에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캔버스에 한 줄이라도 더 긋고 싶다”는 말을 주문처럼 외웠더랬다. 평생을 좌우한 철학 “그림은 수신과 치유의 도구가 돼야 한다”를 끝까지 실천하려 한 거다. ◇생존작가로 최고 자리에 등극…수행 같은 ‘묘법’ 연작일찍 타계한 근현대 여느 대가들과 달리 생존작가로 최고 자리에 등극했다. 193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박 화백은 무수히 많은 선을 수행하듯 반복해 그어 완성하는 ‘묘법’(escrite) 연작으로 ‘단색화 대표 화가’로 불려왔다. 평생을 ‘그어온’ 자신의 작품 ‘묘법’ 앞에 선 박서보 화백. 14일 타계한 박 화백은 지난 2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뒤 투병 중에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캔버스에 한 줄이라도 더 긋고 싶다”는 말을 주문처럼 외웠다(사진=기지재단·국제갤러리).1950년대 문화적 불모지였던 당시 한국미술에 ‘추상’을 소개하면서다. 1957년 한국 엥포르멜 운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현대미술가협회의 주요 멤버로 활동했고, 1961년 세계청년화가 파리대회에 참가해선 추상표현주의 미학을 바탕으로 한 ‘원형질’ 시리즈를 내놓기도 했다. 1960년대 중반부터는 ‘유전질’ ‘허상’ 연작을 발표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추상표현주의를 선보였다. 그러곤 1967년부턴 새로운 전환이 된 ‘묘법’이 등장하게 된다. 스스로 ‘손의 여행’으로 일컬어온 ‘묘법’은 연필로 끊임없이 선을 긋는 전기 묘법시대(1967∼1989)를 지나, 1980년대 이후 본격화한 후기 묘법시대에선 한지를 풀어 물감에 갠 것을 화면에 올린 뒤 도구를 써 긋거나 밀어내는 방식으로 고도의 절제된 세계를 표현해왔다. 2000년대 들어선 자연색을 끌어들인 유채색 작업으로 변화를 거듭해 왔다. 이 모든 ‘묘법’ 연작은 박 화백 회화 인생에서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를 국제적인 대가의 반열에 올렸다.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수없이 거래됐는데, 2018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200만달러(약 25억원)에 팔린 ‘묘법 No. 37-75-76’(1976)이 지난 5일 같은 경매에서 260만달러(약 35억원)에 낙찰되며 몸값을 올리기도 했다. 박서보 화백의 수많은 ‘묘법’ 연작 중 한 점인 ‘묘법 No.080821’(2008·한지에 혼합재료, 195×130㎝)(사진=국제갤러리).작품활동뿐만 아니라 박 화백은 후학 양성에도 한 길을 냈다. 모교인 홍익대에서 미술대 교수(1962∼1997)로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으며 홍익대 미대 학장(1986∼1990)과 한국미술협회 이사장(1977∼1980) 등을 지내기도 했다. 2019년부터는 젊은 작가 양성을 위해 재원을 기탁, 기지재단을 설립하고 운영해왔다. 수상도 적잖다. 국민훈장 석류장(1984년), 옥관문화훈장(1994), 은관문화훈장(2011), 금관문화훈장(2021) 등을 받았고 제64회 대한민국 예술원상(2019)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창작의지…“그림은 수신과 치유의 도구” 실천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대형 회고전을 비롯해, 같은 해 독일 랑엔 재단, 2006년 프랑스 메트로폴 생떼띠엔느 근대미술관 등 세계 유수기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2018년 동경화랑 ‘한국 5인의 작가: 다섯 가지 흰색’, 중국 상하이 파워롱미술관 ‘한국의 추상미술: 김환기와 단색화’, 2016년 브뤼셀 보고시안 재단 ‘과정이 형태가 될 때: 단색화와 한국 추상미술’,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공식 병행전시 ‘단색화’,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의 단색화’, 1992년 영국 테이트 갤러리 리버풀 ‘자연과 함께: 한국 현대미술 속에 깃든 전통정신’ 등의 단체전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운 수많은 전시를 국내외서 열었다. 미국 뉴욕현대미술관과 구겐하임미술관,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일본 도쿄도 현대미술관,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홍콩 M+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은 박 화백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박서보미술관’ 기공식에 참석한 박서보 화백과 아내 윤명숙 여사(사진=기지재단).어찌 보면 작가로선 최고의 영예일 수 있는 화백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 2024년 7월 완공 예정으로 제주도에 건립 중이다. 지난 3월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박서보미술관’ 기공식에 참석한 박 화백은 건강한 모습으로 “굉장히 감격스럽고 영광스럽다”고 했다. “작품이 하나되는 경험을 상상하니 창작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시 한번 예술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만달러를 지원해 제정한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이 지난 5월 예술인들의 반발로 첫번째 수상자만 내고 폐지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박 화백의 유족으로는 부인 윤명숙 씨를 비롯해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7시,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
- '너와 나' 모든 죽음 끝엔 사랑과 기억…기다림 아깝지 않은 데뷔작[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너와 나’는 감독 조현철이 지난 7년간 느껴온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 그 끝에 사랑의 위대함을 녹여낸 동화같은 이야기다. 우린 왜 ‘죽음’이란 단어에 공포를 느낄까, 언젠가 찾아올 나의 죽음,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개인적 죽음, 나아가 사회적 죽음까지. 왜 모든 죽음을 우린 똑같이 슬퍼하고 기억할까, 기억해야 할까. 조현철 감독은 ‘너와 나’를 통해 이야기한다. 모든 죽음과 이별, 그 끝엔 사랑이 있다. 사랑의 힘으로 우리의 가족부터 사랑하는 친구와 강아지, 사회적 사고로 곁을 떠난 모든 이들이 죽음 뒤에도 이 자리에 살아 숨쉬고 있음을 그는 위로한다. ‘너와 나’(감독 조현철)는 ‘D.P.’, ‘차이나타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에서 인상깊은 열연을 펼친 배우 조현철이 감독으로서 출사표를 던진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조현철은 사실 대학 재학시절 연기보다 뛰어난 ‘연출’적 재능으로 업계의 주목받던 유망주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재학 당시 연출을 전공했고, 그 시절 만든 단편 영화 ‘척추측만’, ‘뎀프시롤: 참회록’ 등 작품들이 영화제에서 호평을 얻기도 했다. ‘너와 나’는 지난해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섹션, 서울독립영화제 등에 초청돼 베일을 벗었다. 영화제 상영까지 6년, 국내 개봉을 앞둔 현재 기준 세상에 보여지기까지 7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 아직 국내 개봉 전이지만, 영화제를 통해 작품을 접한 실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팬덤이 유독 두텁다. 7년간 한땀한땀 작품을 빚은 조현철 감독 본인부터 박혜수, 김시은 배우들과 스태프들까지 똘똘 뭉친 팀워크로 작품을 향한 사랑이 남다르다. ‘너와 나’는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 세미(박혜수 분)와 하은(김시은 분)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영화는 수학여행을 하루 앞둔, 햇빛이 따스한 학교의 오후. 세미가 이상한 꿈에서 깨어나며 시작한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악몽이다. 세미는 이 꿈을 꾼 뒤 오늘만큼은 꼭 자신의 마음을 하은에게 전해야 할 것 같다고 결심한다. 하은은 자전거 사고로 다리를 다쳐 입원 중인 상황. 학교 화단에서 죽은 참새를 발견한 세미. 묘하게 불길해진 세미는 그대로 학교를 조퇴해 하은이 있는 병원으로 향한다. 세미는 인생에 한 번뿐인 고등학교 수학여행에 하은과 함께하고 싶다. 엄마에게 돈을 빌려서라도 하은이를 수학여행에 보내고 싶어 떼를 쓴다. 하은도 어떻게든 세미의 바람을 들어주고 싶다. 다리가 아직 불편하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 수학여행 비용을 갑자기 내기도 어렵지만 어떻게든 세미와 함께 방법을 마련해보려 장단을 맞춘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두 사람 사이엔 오해가 쌓이고, 넘쳐 흐르는 마음과 달리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 두 사람이다. 세미는 평소에도 잘 토라지지만, 하은 앞에서 유독 질투와 화를 참을 수 없다. 함께 있으면 환한 미소가 피어오르다가도, 그가 자신에게 말해주지 않는 비밀이 있다고 느껴질 땐 눈물이 핑 돈다. 이유는 쉽게 알 수 있다. 세미역시 본인이 왜 이러는지 잘 알고 있다. 세미는 하은을 사랑한다. ‘너와 나’는 하은을 사랑하는 세미의 시선과 꿈, 세미의 주변을 둘러싼 풍경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세미와 하은의 말투와 행동, 교복 패션부터 학교 친구들의 웃음소리와 취미, 우정, 질투까지. 조현철 감독은 10대 소녀들의 관심사와 심리를 꿰뚫듯 실감나고 섬세히 그려냈다. 30대 남성 창작자로서 10대 여고생들의 마음을 이해해보기 위해 입시학원에 머물며 수 달 간 취재를 거쳤다고 한다. 사라진 하은을 찾으러 떠난 세미와 또 다른 하은의 친구 다혜(오우리 분) 무리가 안산역 앞에서 하은의 캠코더를 사러 나온 똘이 아범(박정민 분)을 만나는 장면이 특히 압권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톡톡 튀는 소녀들의 모습을 가장 잘 반영하면서, 생동감있는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다. 10대 소녀들의 풋풋한 사랑과 설렘만을 줄 것 같던 영화 속의 분위기는 중반부 이후 후반부를 달려가며 서서히 반전된다.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사랑엔 사실 죽음과 이별의 내러티브가 함께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세미가 악몽을 꾸고 죽은 참새를 발견한 초반부터 움트고 있었다. 이후 반려견 ‘제리’를 하늘로 떠나보낸 슬픔을 남몰래 삭였던 하은이 뒤늦게 세미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 잃어버린 반려견을 애타게 찾는 견주. 그들의 모습은 소중한 것들을 떠나보낸 수많은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을 대변하고 있다. 따스한 봄날의 햇빛, 안산역, 수학여행, 제주도. 그렇게 이야기의 단서들을 차례로 맞춰나가다 보면 후반부에 머리에 뒤통수를 맞듯 거대한 먹먹함이 밀려온다. 이 길고 긴 특별한 하루가 마침내 한 사회적 비극과 죽음을 가리키고 있음을 깨달아서다. 영화는 두 주인공과 함께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쇼핑몰에서 새옷을 사 입거나,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는 다른 수많은 학생들의 모습을 비춘다. 죽음을 앞뒀던 이들의 하루도 저들처럼 평범했을 것이고, 그 일이 아니었다면 앞으로도 그런 수많은 평범한 날들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너와 나’란 영화의 제목처럼, 너인 것도, 나인 것도 같았던 세미의 모호한 꿈속 이야기처럼. 어쩌면 너이며 나였을지도 모를 수많은 죽음, 그 끝엔 사랑이 있음을 조현철 감독은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 사랑의 힘으로 죽음 뒤에도 이들이 이 자리에 있음을, 그래서 우린 기억해야 한다고 말이다. 현실조차 꿈인 듯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햇빛을 담은 연출, 꿈은 오히려 현실인 것처럼 구현한 미장센이 돋보인다. 우리 주변, 나아가 특정한 사회적 죽음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기보단 꿈이란 장치를 활용해 거리를 두려한 섬세함도 눈에 띈다. 덕분에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죽음과 사랑이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며 떠오르는 수많은 죽음들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 작품으로 영화 음악감독에 도전한 가수 오혁의 BGM들이 극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학폭(학교폭력) 의혹을 딛고 ‘너와 나’의 촬영을 거쳐 개봉을 기다려온 박혜수와 ‘다음 소희’로 신인상을 휩씀 김시은의 열연이 이 영화를 특히 빛냈다. 서로 너무 다르면서, 같은 사람인 듯 닮은 두 여고생의 싱그러움을 훌륭히 담아냈다. 박혜수는 철부지에 잘 토라지는 밉상이지만 사랑스러운 여고생 ‘세미’의 널뛰는 감정선을 섬세히 표현했다. 사랑과 질투, 자기혐오의 경계선에 놓인 소녀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훌륭히 그려 몰입감을 높였다. 김시은 역시 세미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하은’의 캐릭터성과 유머러스함, 순수함을 대체불가한 매력과 열연으로 탄생시켰다. 7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다. 이 세상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향한 사랑, 감독으로서의 색깔을 담은, 기억에 남을 데뷔작이다. 한편 ‘너와 나’는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118분. 12세 관람가.
- 경기도교육청, 고교 AI융합수업 현장 담은 다큐멘터리 공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내 고등학교 수업 현장에서 이뤄지는 인공지능 융합 교육을 관찰한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자료=경기도교육청)9일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다큐 ‘AI 세대’를 제작, 도교육청 유튜브 ‘채널 GO3’을 통해 방영한다고 밝혔다.이 다큐는 고양국제고의 ‘인공지능과 함께 영미문학 작품 재창작하기’(영어), 고양 백마고 ‘내가 바로 대한민국 관광전문가!’(사회), 수원 곡정고 ‘코드 AI활용 피아노 연주하기’(음악), 의정부 경기북과학고 ‘R프로그램 활용 인체 치수 데이터 분석과 해석하기’(수학) 등 인공지능 융합교육 수업 사례를 관찰과 선생님들의 토크 형식으로 풀어냈다.고양국제고의 인공지능 융합 수업은 챗GPT, Bing Chat 등을 활용해 영미문학을 재창작하고, 인공지능 기초 교과와 연계해 생성형 AI 원리를 이해하는 영어 수업이다. 백마고의 인공지능 융합 수업은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이 제주도 관련 공공데이터를 수집, 시각화해 지리적·문화적 특성을 분석한 사회 교과 연계 프로그래밍 수업이다.곡정고의 음악 교과 인공지능 융합 수업은 인공지능 음악 프로그램 코드 AI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피아노 연주를 진행한다. 경기북과학고 수학 수업은 R프로그램을 활용해 인체치수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확률과 통계 수업으로, 시각화된 결과를 통해 탐구 질문을 생성한다. 하미진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은 “미래 사회에 디지털 시민이 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을 창의적으로 융합하는 경험이 필요하다”며 “AI 세대는 교과 특성을 반영한 인공지능 융합 교육을 확산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의 인공지능 융합 수업 우수 사례를 영상으로 제작해 내년 2월 보급하며 인공지능 융합교육을 지속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 관광산업 진흥 유공자 22명에 포상… ‘제50회 관광의 날 기념식’ 개최
-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50회 관광의 날 기념식.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오른쪽 네 번째)이 관광 유공 대통령 표창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함께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50회 관광의 날’ 기념식을 열고 관광진흥 유공자 22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기념식에는 정부포상 수상자를 비롯해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관광업종별 협회와 지역별 관광협회, 관광업계 종사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체부는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광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1974년부터 매년 관광산업 진흥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는 은탑산업훈장 1명, 동탑산업훈장 1명, 철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11명 등 총 22명을 유공자로 선정했다.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에이치제이매그놀리아 용평 호텔앤리조트 신달순 대표(사진 가운데)와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사진 오른쪽) (사진=문체부 제공)은탑산업훈장은 신달순 에이치제이매그놀리아 용평 호텔앤리조트 대표가 받았다. 신달순 대표는 2003년부터 호텔업계에 종사하며 치유 관광, 사회적책임(ESG) 경영 등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왼쪽부터) 이상연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전무, 편흥진 경기도관광협회 회장 (사진=문체부 제공)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상연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전무는 24년간 카지노업계에 종사하며 마케팅 전문가로서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한발 앞선 전략적 마케팅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국내 카지노산업 발전에 힘썼다.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편흥진 경기도관광협회 회장은 45년간 관광업계에 종사하며 민관 협력으로 지역관광을 활성화해 경기도 방문 외국인 관광객 200만 시대를 개척했다.(왼쪽부터) 오성문 차세대고속관광 대표, 고(故) 부동석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 (사진=문체부 제공)산업포장은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관광 서비스 최접점인 운수종사자의 역량을 개발해 서비스 품질 개선에 앞장선 오성문 차세대고속관광 대표와 적극적인 방역활동과 마케팅으로 제주도 관광산업의 빠른 정상화에 기여한 고(故) 부동석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이 받았다.(왼쪽부터)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 오현석 온다 대표아울러 마이스(MICE) 분야 전문가로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법령 및 제도개선 활동 적극 참여한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과 최초로 장애인 전문여행사를 설립한 박윤구 곰두리여행사 대표 등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한 숙박산업 디지털화를 통한 혁신적인 정보기술(IT) 솔루션으로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인 오현석 온다 대표와 한국방문의해, 코리아그랜드세일 등의 범국가적 관광 프로모션으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권지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팀장 등 11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왼쪽부터)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관광경찰 노연문 경감 (사진=문체부 제공)이 밖에도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 방송 활동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서울 주요 외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 순찰 활동, 불편 신고 처리 등을 통해 관광 질서 확립에 기여한 관광경찰 노연문 경감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장미란 차관은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관광인들과 영예의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관광산업이 힘차게 다시 도약하고, 외래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이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50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 입찰 정보 주고 여행 경비 받은 공직자...'공직부패 특별감찰' 결과 공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A시 전임 시장은 B관광지 조성사업이 도(道)의 경관 심의로 장시간이 소요되자 불법적으로 자체 인·허가를 통해 추진하면서 소속 직원들에게 위법 행위를 지시해 사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했다.C시 모 팀장은 용역 사업을 추진하면서 제안서 배점 기준 및 비율 등 미공개 입찰 정보를 지인 업체에 사전에 제공, 사업 수주 대가로 괌, 제주도 등 골프 여행 경비 등 213만 원 상당을 수수했다.D광역시 E구 F씨는 PC모니터 보안 필름 구매 계약 후 물량의 일부를 납품받지 않고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법으로 150만 원을 횡령했다.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언스플래시(unsplash).행정안전부는 공직 사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제고하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3월 6일부터 6월 16일까지 행안부-16개 시도 합동으로 지방자치단체 공직자 대상 ‘공직 부패 100일 특별감찰’을 실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위반 사례를 4일 공개했다. 위 사례들은 모두 행안부가 중징계 및 수사 의뢰를 요구한 사례들이다.이번 특별감찰은 지자체에서 근절되지 않고 있는 주요 공직 부패인 △고위 공직자 등 지위를 이용한 각종 이권 개입 비리 △불공정 특혜 제공 등 지역 토착 비리 △소극 행정 등 공직 기강 해이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그 결과 행안부는 총 28건을 적발해 86명에 대해 중징계 등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으며, 16개 시도는 총 262건을 적발하고 245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행안부는 이번 감찰 결과 적발된 비위 행위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 요구하고, 금품 수수·이권 개입 등 형사상 책임이 있는 자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를 요구하는 등 부정부패에 대해 단호하게 조치했다. 16개 시도가 적발한 사항에 대해서도 엄정한 처분이 이뤄지도록 시도 감사 부서에 요청했다.구체적으로 행안부는 28건을 적발해 86명(중징계 16명, 경징계 26명, 훈계 44명)에 대해선 신분상 조치를 진행하고 8명은 수사 의뢰를 요구했다. 16개 시도에서는 262건을 적발하고 245명(중징계 27명, 경징계 49명, 훈계 169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진행하고 3명을 수사 의뢰했다.행안부는 공직 부패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번 특별감찰 결과를 각 지자체에 전파하고 행정안전부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한편, 연간 상시 감찰 체계를 가동해 공직 사회의 부정부패를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이번 특별감찰은 행안부와 시도가 100일 동안 감찰 역량을 집중해 지자체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근절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공직 사회에 전파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직 부패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하는 반면, 감찰로 인해 공무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지원과 격려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한항공, 日·中·동남아 등 주요노선 확대..국제선 하늘길 확 넓힌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계속되는 여행객 증가 추세에 힘입어 동계 시즌 신규 취항과 노선별 증편을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동남아에 신규 취항하고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일본과 중국, 동남아, 대양주, 미주 노선을 대거 늘린다는 계획이다.대한항공 항공기.(사진=대한항공.)현재 대한항공의 9월 여객 공급은 유효 좌석 킬로미터 기준 코로나19 이전의 85%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동계 스케줄부터 여객 노선 공급을 늘려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이상까지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정한 동계 시즌은 매년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이듬해 3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로 올해는 10월 29일부터 2024년 3월 30일까지다.◇베트남 푸꾸옥 주 7회 신규 편성대한항공은 11월 26일부터 베트남 푸꾸옥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기편을 신규 취항한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베트남의 진주’라 불리는 곳이다. 주 7회 운항하며 오후 3시 45분 인천을 출발해 오후 7시 50분 푸꾸옥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복편은 푸꾸옥에서 현지시간 오후 9시 20분 출발해 다음날 아침 4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베트남 남부 최서단에 위치한 푸꾸옥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 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맑고 투명한 바다 등 청정자연을 간직한 곳이다. 또한 골프장, 리조트, 해양 액티비티 등 즐길거리가 다양해 가족, 친구, 연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11월은 건기가 시작하는 시점으로 푸꾸옥 여행의 최적기로 꼽힌다. 이번 대한항공의 신규 취항으로 승객들은 더욱 편리하게 푸꾸옥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가고시마·니가타·오카야마 일본 소도시 및 중국 3개 도시 복항대한항공은 여행 수요 회복에 맞춰 동계 스케줄부터 일본 소도시 3곳과 중국 3개 도시의 재운항을 추진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항을 중단한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이번 복항으로 중장거리 노선 대비 상대적으로 공급 회복률이 낮았던 일본과 중국의 하늘길을 넓힌다는 계획이다.대한항공은 오는 29일부터 인천∼가고시마 노선과 인천~오카야마 노선, 오는 31일부터는 인천∼니가타 노선 항공편 운항을 주 3회 재개한다. 이번 복항으로 일본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색다른 명소를 찾길 원하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국 노선의 경우 부산~상하이 노선과 인천~샤먼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인천~쿤밍 노선은 11월 19일부터 주 4회로 재운항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중국이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중국단체관광객(유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고객 수요 맞춰 일본·중국·동남아·대양주·미주 등 주요노선 증편대한항공은 동계 스케줄에 맞춰 주요 노선 증편에 나선다. 먼저 일본 노선의 경우 대표적 관광 노선인 인천~후쿠오카 노선과 인천~오사카 노선을 매일 3회에서 4회로 운항편을 늘린다. 인천~나리타 노선도 매일 2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나고야 노선의 경우 12월 27일까지 한정으로 주 14회에서 17회로 늘린다. 중국 노선인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7회에서 18회로, 제주~베이징 노선도 정기편 기준으로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선전 노선과 인천~시안 노선은 주 4회에서 7회로 매일 운항한다. 인천~우한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인천~홍콩 노선은 매일 2회에서 4회로 늘린다.동남아 노선도 공급을 늘려간다.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5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인천~델리 노선과 인천~카트만두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인천~치앙마이 노선의 경우 내년 3월 2일까지 매일 1회에서 2회로 증편한다.대양주 노선의 경우 인천~오클랜드 노선과 인천~브리즈번 노선은 11월 10일부터 내년 3월 18일까지 주 5회에서 7회로 늘어난다. 미주 노선인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도 주 4회에서 5회로 확대 운항한다.대한항공은 계절적 요인과 고객 수요에 따라 차별화된 스케줄을 제공하고 해외여행을 가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 추석연휴 ‘급여행’ 결심했다면…“이 카드로 꼭 결제하세요”[여행]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직장인 김모씨(38)는 평소보다 연휴가 긴 올 추석에 일본으로 ‘급여행’을 계획했으나 이내 마음을 접으려 한다. 역대급 엔저현상에 부담없이 해외를 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항공권이 평소보다 3배 이상 폭증해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다. 김씨는 “급으로 여행을 갈까 했지만 요새 많이들 쓴다는 트래블 특화 카드도 없는 상황이라 올해도 여행은 포기할 듯 싶다”고 아쉬워 했다. 이번 추석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다른 때보다 긴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추석부터 개천절까지 6일이라는 황금연휴가 찾아오면서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급하게 여행을 준비했던 여행객들은 생각보다 비싼 물가에 동공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소비 대책없이 여행을 가는게 맞는지 망설이고 있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여행을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금이라도 여행을 갈지 말지 주저하는 이들이 있다면 카드를 활용한 알뜰한 여행 소비 꿀팁을 추천한다. 당장 트래블 전용 카드가 없더라도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일반 신용카드로도 이용 가능한 여행 해택을 정리해봤다.◇항공권 15% 즉시할인 카드 있다고?우리카드 신용카드가 있는 소비자들은 이번 연휴 항공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리카드 개인 신용카드(체크, 법인, 선불·기프트카드) 대상으로는 이달 30일까지 인터파크투어, 하나투어, 모두투어, 온라인투어, 웹투어, 노랑풍선, 투어비스, 웹투어, 와이페이모어 등에서 우리카드 결제 운임 조건 선택 시 해외항공권을 최대 15% 즉시 할인해준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인기 많은 동남아, 미주, 유럽 등은 대부분 할인 혜택이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로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은 우리카드로 제주항공 할인도 가능하다. 우리카드 개인 시용카드 고객은 우리카드 앱 내 ‘꾹 서비스’에서 혜택을 담으면 제주항공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항공권 10원 이상 결제 시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연휴 기간 해외여행족을 위한 이벤트도 있다. 우리카드 개인 신용·체크가드 고객은 이달 30일까지 해외 결제로 지난 6~7월 월평균 해외 결제 이용금액 대비 30만원·50만원·100만원 추가 이용 달성 시 각각 7000원·1만원·2만원의 캐시백이 주어진다. 가령 지난 6~7월에 해외 결제 이용을 한 적이 없다면 이번 연휴기간 해외에서 50만원 이상만 결제하면 1만원을 돌려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해외이용수수료 최대 20만원 캐시백신한카드는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에 대해 해외이용수수료 1.3%를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응모 후 신한카드로 행사기간 내 합산 5000원 이상 결제 시, 해외이용수수료를 최대 20만원까지 캐시백 해 준다. 캐시백 혜택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리모와 캐리어(1명), 루이비통 여권 케이스(3명), 에어팟 프로(5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00명) 등을 증정하는 쏠쏠한 혜택도 있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신한플레이나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사전 응모해야 한다. 행사 기간은 12월 10일까지다. 해외 여행자보험 10% 할인 혜택 행사도 진행한다. 연말까지 신한플레이나 신한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친구 DB손해보험’ 해외 여행자보험 가입 시 최대 10% 청구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또 ‘더라운지’ 앱을 통해 신한카드로 이용권을 사전 구매 하면 전세계 1200여개의 라운지를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는 스카이허브라운지, 마티나 라운지, 라운지L, SPC라운지에서 신한카드 결제 시 동반 1인 무료 또는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외 숙소 8% 즉시 할인도롯데카드는 10월 31일까지 호텔스닷컴 제휴 채널에서 국내 및 해외 숙박 상품 결제 시 8%를 즉시 할인해준다. 롯데카드 디지로카앱 해당 이벤트 페이지 내 ‘호텔 예약하기’를 통해 제휴 채널 접속 후 쿠폰코드를 입력하고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된다.또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는 야놀자 앱에서 롯데카드로 5·10·15·20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1만원·1만5000원·2만원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일 선착순 2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기간 내 인당 1회에 한해 제공된다. 10월 31일까지 롯데카드로 제주도 렌터카 결제 시 최대 10%를 즉시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카드 디지로카앱 해당 이벤트 페이지 내 ‘렌터카 예약하기’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이달 30일까지 KB페이를 통해 응모 후 기간 내 해외 이용금액 합산 20만원 이상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리 1.25% 적립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당 최대 25만 포인트리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또 오는 10월 3일까지 KB페이를 통해 응모하고 해당 기간 내 해외 이용금액 합산 5만원·30만원·60만원 이상 결제 시 배달의 민족 상품권 5000원·2만원·4만원 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 스탬프 모으고 피카츄 ‘빅 스티커’ 받자…노랑풍선X포켓몬코리아 협업
- 노랑풍선, 포켓몬코리아와 ‘하늘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 인 제주’ 개최 (노랑풍선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노랑풍선은 ㈜포켓몬코리아와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프로모션인 ‘하늘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 인 제주(in JEJU)’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 소재 9곳의 관광지에서 모바일 스탬프 수집 시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모바일 스탬프 투어’는 3가지의 코스 내 총 9곳(제주신화월드, 카멜리아 힐, 해비치호텔&리조트, 일출랜드, J1카트클럽, 앙뚜아네트 용담점, 아이올레인포레스트, 제주김녕미로공원, 9.81파크)에 비치된 모바일 스탬프를 찾아 휴대폰으로 촬영해 수집하는 방식이다. 각 코스별로 2개의 스탬프를 모으면 교환처에서 ‘하늘 나는 피카츄 빅 스티커’를 증정한다.노랑풍선에서는 이와 연계해 ‘모바일 스탬프 투어’ 코스 내 리조트 및 호텔 등 여러 관광지가 포함된 에어카텔 상품과 호텔, 투어&티켓 상품을 판매한다. 10월 한 달 동안 해당 프로모션 여행상품을 예약하면 캐리어 스티커, 우산, 네임택 ‘포켓몬 굿즈’를 제공할 예정이다.노랑풍선 관계자는 “행사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인 제주도를 보다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으며 여행자가 실제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 용돈을 줄래도, 여행을 갈래도…‘추석 앞’ 곤궁한 우리네 지갑
- [이데일리 황병서 이영민 기자] 제주도가 고향인 홍모(35)씨는 올 추석에 고향 집에 내려가는 것을 포기했다. 아내, 3살배기 아들과 함께 갈 제주도의 왕복 표 가격이 60만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결국 홍씨는 가족들과 지난 주말인 16일 제주 고향 집을 찾아 미리 추석을 쇘다. 홍씨는 “이번에 집에 갈 때 들었던 비용이 3인 가족 기준으로 왕복 30만원이었다”면서 “추석 전날 가려던 비용과 비교해 보면 반값이라 부담이 덜했다”고 말했다.추석을 맞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소 한 마리 행사’에서 소비자들이 한우를 구입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 살인적인 고유가·물가에…바뀐 추석 준비 풍경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연휴 관련 민심을 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한 결과 응답자의 44.1%는 ‘즐겁지 않다’고 밝혔다. 그 이유 중 ‘경제적 부담’을 꼽은 비율은 54.7%에 달했다. 리터 당 1800원을 오르내리는 고유가와 살인적인 물가가 추석을 앞둔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다. 최장 열흘에 달하는 황금연휴가 주어졌지만, 경제적 부담에 마음놓고 즐기질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서다. 달라진 풍경은 귀성길부터 시작된다. 대구가 고향이 김모(36)씨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추석 때 ‘유로 카풀’에 동참할 동향 사람을 모았다. 한 푼이라도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서다. 김씨는 “예전 같으면 커피 값 정도 받고 가는 길이라 말동무도 할 겸 같이 갔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번엔 기름값이 너무 비싸 나를 포함해 왕복 기름값을 ‘n분의 1’로 부담하는 조건으로 카풀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평소 자가용으로 고향을 찾던 김모(35)씨는 이번엔 기차를 택했다. 양가 부모에게 용돈으로 30만원씩 드리기로 했는데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을 타기로 한 것이다. 지방에서 서울로 역귀성 하는 경우라 상대적으로 기차표를 구하기도 쉬울뿐더러 양가 부모 모두 서울에 있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대출금도 갚고 해야 해서 가계 허리띠를 줄이고 있는데, 휘발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계속 올라가니까 기름값을 생각해서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예 연초부터 명절 지출을 빼두는 계획을 세우는 이들도 있다. 이모(28)씨는 “부모님께 각 30만원씩 드리고, 할아버지 용돈과 선물, 친척분들까지 신경 쓰다보면 100만원 쓰는 것은 기본”이라며 “부담이 없진 않는데, 매번 명절마다 용돈을 드려왔기 때문에 아예 연초부터 명절 지출을 따로 설정해서 관리하는 편”이라고 말했다.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24일 오후 서울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게시돼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최장 엿새 추석에도…여행 포기하기도 역대급 긴 연휴다 보니 여행에 눈을 돌리는 시민들도 많았지만, 이 마저도 여의치 않다.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김모(28)씨는 “임시공휴일(10월 2일)이 지정된 후 바로 독일과 프랑스 쪽으로 해외 여행을 가려고 생각했다”면서도 “예약을 하지 않아 부랴부랴 비행기 표 가격을 찾아보니 평소보다 100만원 정도 뛴 것 같아 결국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유럽 항공편이 거의 250~300만원 수준인데 비수기 100만원 초중반 하던 가격을 생각하면 너무 비싼 것 같다”고 덧붙였다.해외여행을 피해 국내 여행으로 발길을 돌린 이들도 부담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한모(33)씨는 이번 추석 기간 가족 4명이서 전남 여수로 2박 3일간의 여행을 가기로 했다. 한씨는 숙소를 잡고 렌트카를 빌리는데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호텔은 발품을 팔아 인터넷을 뒤지고 뒤진 끝에 2일에 48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잡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렌트카는 2일에 24만원이고 여기에 기름을 채우는 것은 별도이니 부담이 안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동생이 이번에 취업에 성공해서 기쁜 마음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려 했는데 마냥 기쁘지는 않는 것 같다”고 했다.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추석 용품을 사기 위해 일주일간 장을 보러 다니는 때도 있다. 주부 권모(43)씨는 마트와 재래시장을 오가며 추석 준비를 하고 있다. 권씨는 “마트는 각 요일과 시간대마다 세일 상품이 다르기도 하고, 마트는 마감 시간에 따라서 대폭 할인되는 상품도 있다”며 “과일은 시기가 늦어질수록 저렴하기 때문에 추석 전날에 재래시장에 가서 살 예정”이라고 했다.이 때문에 연휴 기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나타나고 있다. 자영업을 운영하는 최모(35)씨는 “부모님이 사는 고향에 지난주에 다녀왔다”면서 “홀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유가 크기도 하지만, 가족끼리 만나면 비용이 들지 않을 수 없어서 그런 부분도 무시하지 못 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美 고금리 내년까지”…새파래진 세계증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 고금리 내년까지”…새파래진 세계증시-“전동화 가속…2026년 32만대 판매”-방탄 뚫렸다…이재명 체포안 가결-리딩방 특별단속 기간에도 사기 판쳤다-[사설]막장정치·국민기만에 경종 울린 李 체포동의안 가결-[사설]금리 추가 인상 예고한 미 연준, 긴축 장기화 대비해야△종합-SUV·버스까지 친환경 풀라인업, 생산 늘리고 수출 확대 드라이브-돌파구 못찾는 UAW 파업, 현대차·기아 반사이익 기대△주식리딩방 사기 기승-시민단체라며 접근, 피해 구제해준다더니…가입비 받아 ‘2차 사기’-계좌동결·통신조회·신상공개 추진…증권범죄 정조준-불법자문·주가조작 판치는데 ‘ 투자자 보호 법안’ 국회서 쿨쿨△종합-“삼성에 갑질했다”…공정위, 美 브로드컴에 과징금 191억 철퇴-내년 금리 덜 내린다는 美…한은, 금리 인하 내년 7월로 밀리나-9월 수출 ‘반짝 반등’했지만, 조업 일수 증가 따른 ‘착시’-경찰, ‘자정~오전 6시’ 심야집회 금지 추진…드론 채증 도입도△이데일리 퓨처스 포럼-반도체 뒤처지면 기술 속국 전락…초격차 확보 위한 국가적 지원 필요-“내년 총선서 의석 10석 확보…K칩스법 시즌2 통과 주도할 것”△K-모빌리티 포럼-알아서 ‘게걸음 주차’하는 아이오닉5, 모빌리티 기술이 ‘스마트시티’ 앞당겨-“2년 후엔 하늘 나는 에어택시 타게 될 겁니다”-“애플 공간컴퓨터 ‘비전 프로’…핵심은 올레도스 패널”-NCM배터리 주도 韓, “재활용률 높아 원료 수출국될 것”△이재명 체포안·한덕수 해임안 가결-“친명계 의원들, 반란표 색출 나설 것”…민주당 분당 가능성도-한덕수 총리 해임안, 尹대통령 거부 수순-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 아동학대서 제외△정치-김영호 통일장관 “北 핵실험땐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방산업계 숙원 ‘방위사업 계약 특례법’ 법사위 통과-‘의원직 박탈’ 최강욱 비례대표 승계자로 허숙정△경제·금융-탈중국 자본 한국유치 기회…규제 완화 필수-은행채 8조 육박…대출금리 다시 오른다-오미크론 확산에…작년 사망자 37.3만명 ‘역대 최대’-정부 세수펑크에 ‘한은 마통’ 113.6조 끌어썼다△글로벌-역대급 엔저에…우에다 ‘긴축 신호’ 언급할까-英 수낵 “내연차 판매 5년 더 허용”-빈 살만 “이란 핵 보유하면 사우디도 핵 개발” 경고-“中 5% 성장하려면 정책 지원 늘려야” 이강 전 인민은행 총재 강한정책 촉구△산업-11만평 공간 곳곳 K콘텐츠 가득…벌써 다녀간 200만명 “또이 까오”-김상현 부회장 “롯데몰 하노이 베트남 新랜드마크로 만들 것”-AI현장소장 명령받은 불도저, 스스로 땅고르기 척척-SK이노, 유증효과 얼마나 지속할까-“5분 걸리던 LNG 화물창 용접 1분 만에”…삼성重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 개발△산업-가상자산 침체 여파…은행 수수료 수입 ‘반토막’-정부, 우주발사체 기업에 기술·자금 지원 ‘한국판 스페이스X’ 키운다-실적 악화 골머리…식품업계, 올드보이에 ‘SOS’-집수리 봉사, 인재 후원…상생 앞장선 ‘제주삼다수’△증권-파월의 발톱에 찍힌 코스피, ‘실적 처방전’이 필요해-두산로보틱스 청약 첫날에만 3.6조원-‘코스피 200 물흐리는 일 막는다’…급변동주 대표지수 편입 제동-테슬라로 8000% 수익 영국 펀드명가 손잡아 신영운용, 합작펀드 출시-K 푸드에 맛들였어요…식품주 사모으는 외인들△부동산-소규모 재건축, 시공사 찾아 삼만리-“비즈니스 호텔같네” 원도심 랜드마크 우뚝-공항보안검색서 놓친 칼, 꺼내도 처벌 못한다?-아파트값 10주 연속 오름세…경기남부 ‘후끈’△리딩컴퍼니-‘친환경’ ESG 경영으로 인테리어 업계 선도-中企 판로지원하는 ‘일사천리’ 사업 강화-기능과 디자인 다 잡은 ‘헬스테리어’-‘생활-건강-지구환경’ 지키는 ESG 실천△리딩컴퍼니-냉난방공조 기업으로 도약…4분기 북미서 신제품 출시-리클라이너 전문 브랜드 ‘무브미’ 앞세워 MZ세대 공략-자연서 영감 받은 온화한 컬러 ‘친환경 합지 벽지’ 눈길-스마트 농기계부터 모빌리티·로봇까지 영역 확장-AI 활용한 기업·인재 매칭 ‘원픽’ 서비스 론칭-부티크 호텔 방문한 듯…신혼부부 취향저격△여행-패키지로 편안하게…가까운 日·동남아 리조트서 쉬어볼까-예약취소 상품, 싸게 줍줍 연휴 중후반 출발도 방법-한려수도 일주할까, 동해안 투어할까-한국인, 수준 높은 관광객…관광분야 협업 늘릴 것△‘항저우 아시안게임’ 내일 개막식-金 50개 이상·종합순위 3위 목표…태극전사들 꿈을 펼친다-‘국민 스포츠’ 축구·야구 동반 金 도전-金 6개 세팍타크로, 金 10개 걸린 체스·바둑·장기도 정식 종목△오피니언-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민족의 얼’ 지킨 고려일보 100년사-첫 정치인 한전 사장에게 바라는 것△피플-‘인간’ 이순신의 고뇌, 판소리·무용·뮤지컬로 풀어냈죠-여성인권진흥원 신임 이사장에 황인자 전 의원-대한항공, 美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재단에 2500만달러 후원-‘그린철강’ 위해 韓·日 맞손…첫 공동세미나 개최-SK브로드밴드-그룹엠코리아 프로그매틱 TV 광고 협력-韓무역협회, ‘한미관계 발전 기여’ 밴플리트상 수상-주택건설협회, 사회복지시설에 1억여원 전달-최주선 삼성D 대표, 업계 최초 금탑산업훈장 수여△사회-마약·가상자산 사기 벌이고 SNS로 세 과시…’MZ 조폭‘ 활개-숨진 이영승 교사, 교권침해 2건 더 확인-원밴더빌트 벤치마킹…동서울터미널에 360도 전망대 만든다-대법 ‘남편 계곡살인’ 이은해 무기징역 확정-檢, 이재명 최측근 김용에 징역 12년 구형
- 대화하듯 검색…네이버, 생성AI 검색 '큐:' 베타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20일 생성형 AI 검색 ‘Cue(큐):’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생성형 AI를 검색에 접목해 복잡한 질의에도 사용자의 의도를 단번에 파악해 검색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검색 결과가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빠르게 연결된다.큐:는 직관적인 답변으로 일반 사용자에게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폭넓은 네이버 생태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 검색이 추구하는 다양성과 연결의 가치를 한 차원 더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큐:는 복잡한 구조로 구성된 질의도 명확하게 이해하고 스스로 체계적인 검색 과정을 거쳐 답변을 생성한다. 큐:에는 차별화된 기술인 ‘멀티스텝 리즈닝(단계별 추론, Multi-step reasoning)’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생성된 답변이 어떤 과정을 통해 제공됐는지 논리의 흐름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검색 결과에 기반한 신뢰성 있는 답변을 제공해 검색 서비스로서 큐:의 가치를 높여, 기존 생성형 AI 챗봇이 사전 학습된 데이터를 토대로 답변을 창작하는 것과는 차별화했다.큐: 개발을 총괄한 네이버 서치 US 김용범 AI 기술총괄은 “큐:는 검색 목적 달성을 돕는 어드바이저”라고 정의하며,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적합한 정보 조합해 복합적 답변 생성기존 검색 서비스가 가진 한계점도 보완했다. 키워드 기반의 검색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 키워드에 맞는 문서를 찾아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선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검색을 반복해야 한다. 큐:는 다양한 의도가 섞인 문장을 입력해도 흩어져 있는 네이버 서비스와 검색 결과 속에서 적합한 정보를 찾아 이를 조합해 복합적 답변을 생성한다.예를 들어 ‘원룸에서 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식물과 관리법 알려줘’라는 복합적 질문도 큐:는 한 번에 해결한다. 원룸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특징과 장점, 관리법 순으로 검색 계획을 수립해 단계별 검색 과정을 거치고, 각 단계에서 수집한 검색 결과를 토대로 생성된 답변과 참고정보를 제공한다.일회성 문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추가 탐색을 돕는 다양한 기능도 더했다. 답변 내 ‘더 보기’를 클릭하면 통합검색 결과로 연동해 추가 콘텐츠를 이어서 볼 수 있다. 하단에 제공되는 ‘후속 질문’을 통해 주제와 연관된 관심사와 정보를 발견하는 경험도 가능해진다. ‘검색하기’ 기능을 이용해 관련 내용을 통합 검색에서 보다 깊이 탐색할 수 있는 유연한 검색 흐름을 구현한 것도 장점이다.큐:는 아울러 질의에 따라 다양한 시각 자료를 더해준다. 네이버 검색에 축적된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와, 웹오리지널·영화 정보·축제·방송 프로그램·공연 정보 등 버티컬 주제에 특화된 지식베이스 결과와 연계돼 질의에 따라 풍성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검색 하나로 쇼핑·장보기까지 한번에 연계아울러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사용자의 검색 목표에 쉽게 도달하게 해준다. 여행 계획 수립, 상품 비교, 쇼핑·로컬 정보 검색 등에서 우수한 사용성을 가진다. 특히 검색의 답변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액션을 쉽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연결된 흐름을 제공한다. 가령 사용자가 검색을 통해 ‘레시피’를 찾고 별도 버티컬 쇼핑 서비스를 통해 재료를 구매해야 했던 과정을 한 번에 연계해 준다. 사용자가 ‘추석에 만들만한 애호박전 레시피 알려줘. 필요한 재료도 함께 사고 싶어’라고 검색하면 애호박전 재료와 조리 방법을 정리하여 답변을 제공하고, 하단에는 네이버 장보기를 연계해 사용자가 입력해 놓은 주소지 기준으로 바로 주문 가능한 상품까지 구매할 수 있다.또 ‘오늘 배송 가능한 20만 원 이하 테이블 조명 알려줘’라는 질의에는 네이버 쇼핑 리뷰에 쌓인 정보를 찾은 후 쇼핑 서비스에서 추가로 탐색하지 않아도 당일 배송 가능한 상품까지 보여주고 구매까지 연결해 준다. 이 밖에도 ‘제주도 가볼 만한 카페 추천해 줘. 반려견 동반 가능한 곳으로’를 입력하면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를 기반으로 장소를 추천해 주고 네이버 예약까지 가능한 형태로 검색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20일 오전 10시부터 클로즈드 베타(closed beta) 형태로 PC 환경에서 큐:를 우선 제공한다. 현재 지원되는 PC 브라우저는 크롬, 엣지, 사파리, 웨일이다. 모바일은 향후 지원된다. 별도 서비스 페이지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가입 후 승인을 받아 사용 가능하다. 베타 기간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등 서비스 품질 개선과 기능 고도화를 거쳐 통합검색에도 순차 접목,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수많은 콘텐츠부터 방대한 서비스 생태계를 보유한 글로벌 유일무이한 플랫폼”이라며 “생성형 AI 시대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기술을 통해 연결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