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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달집4' 성동일, 과학고 간 子 성준 자랑…"집 들어오면 날 껴안아 줘"
  • '바달집4' 성동일, 과학고 간 子 성준 자랑…"집 들어오면 날 껴안아 줘"
  • (사진=tvN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성동일이 과학고에 진학한 아들 성준 군과의 근황을 언급했다. 지난 3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 ‘바퀴 달린 집4’(이하 ‘바달집4’)에서는 성동일, 김희원, 로운과 게스트 김하늘이 함께한 제주 여행 이야기가 이어졌다. 차를 타고 제주 해안도로를 지나던 로운은 한 카페를 가리키며 자신이 엄마와 함께 방문했던 곳이라고 회상했다. 로운이 부모님과의 추억을 언급하자 성동일은 아들 준이를 떠올렸다. 성동일은 “나도 준이가 고1이잖나. 집에 들어오면 항상 날 껴안아준다”며 “그게 너무 기분이 좋다”고 자랑했다. 이에 로운은 “저는 지금도 아빠랑 뽀뽀를 한다”며 화목한 가정 분위기를 언급했다. 김하늘은 자신의 어린 딸도 “그렇게 키워야 할텐데”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성동일은 아들 준이가 “너무 이쁘다”며 로운에게 “너희 아버님은 얼마나 더하겠냐”고 부모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한편 성동일은 지난 2003년 아내 박경혜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성준 군과 딸 성빈, 성율 양을 두고 있다. 성동일은 과거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 아들 성준 군, 성빈 양과 함께 출연해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성준 군은 지난해 우수한 성적으로 인천 소재의 과학고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2.11.04 I 김보영 기자
확진 3만 5924명, 전주동일 1.1만명↑…"정체기 벗어나, 반등 조짐"(종합)
  • 확진 3만 5924명, 전주동일 1.1만명↑…"정체기 벗어나, 반등 조짐"(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 5924명을 나타냈다. 전주 동일인 21일(2만 4735명)보다 1만 1189명 많은 숫자다. 금요일(목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는 지난 7일 2만 2287명으로 저점을 찍고 3주 연속 증가 중이다. 정부는 “코로나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편, 18∼59세 연령층이 코로나19 개량백신(2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사전 예약이 시작된 27일 9만 8000여명이 예약에 참여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백신별 신규 예약자는 △화이자 BA.4/5 2만 520명 △화이자 BA.1 1만 1459명 △모더나 BA.1 6만 6264명으로 집계됐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동절기 접종 예약률 3.2%, 60세 이상 10.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592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만 5864명, 해외유입은 6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546만 6992명이다. 지난 22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만 6894명→2만 6237명→1만 4296명→4만 3750명→4만 842명→3만 4987명→3만 5924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7476명, 경기 1만 447명, 인천 2317명, 부산 1677명, 제주 21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6만 6419건을 나타냈다. 전날(27일)은 8만 5021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12만 6828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52명을 기록했다. 지난 22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 196명→212명→226명→225명→242명→242명→252명이다. 사망자는 31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9100명(치명률 0.11%)이다.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218명(86.5%),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28명(90.3%)이었다. 방역당국은 10월 3주(10월 16~22일) 보고된 사망자 166명 중 50세 이상은 162명 (97.6%)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는 46명(28.4%)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다고 설명했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3.5%(369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2.4%(255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18만 8744명이다. 동절기 예방접종 누적 접종자는 83만 5927명이다. 전체 대상자 대비 예약률은 3.2%, 60세 이상 대상자 대비 예약률은 10.3%다.◇“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환기”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서, 2주 연속 1 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중증화율과 치명률도 상승하고 있다. 조 차장은 “5주간 중증화율은 0.12%에서 0.19%로, 치명률도 0.06%에서 0.09%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독감 유행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차장은 “지난주 독감 의사환자는 1000명당 7.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6명보다 4.7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전날(27일)부터는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2가 백신 3종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조 차장은 “2가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BA.1, BA.5 등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능력이 우수하다”면서 “코로나와 독감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고, 환기와 손 씻기와 같은 방역수칙도 잘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호흡기감염병 실내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사항 등을 논의한다.앞서 정부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9일까지 경북 4개 요양병원에 대해 환기설비 현황을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병실 내 환기 횟수,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조사해 미흡한 경우,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조 차장은 “환기 성능에 대한 평가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역학조사관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고, 환기 수칙 및 환기 설비 사용 지침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그는 “환기는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10분간 자연 환기를 하면 감염 위험도가 38% 감소한다”고 전했다.이어 “체육시설·카페와 같이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에서는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정부는 환기 효과 극대화를 위해 자연 환기와 건물에 설치된 환기 설비도 병행 활용도 권고했다.
2022.10.28 I 박경훈 기자
로봇카페 비트, SRT 수서역 입점
  • 로봇카페 비트, SRT 수서역 입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의 24시간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는 28일 SRT 수서역에 신규 오픈했다고 밝혔다.로봇카페 비트는 SRT 수서역 고객라운지에서 승객들을 맞이한다.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와 주스 등 21종의 메뉴를 무인으로 판매하며, 이용자들은 모바일 앱과 키오스크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로봇카페 비트는 특히 주변의 유인매장이 운영하지 않는 시간에도 운영함에 따라 늦은 밤이나 새벽 기차 이용객들도 한결 같은 품질의 맛있는 커피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이미 전국 150여개 로봇카페 비트가 운영되고 있어 시장에서 충분히 안정성이 검증됐다는 것도 강점이다.이용 시간 제약 없는 첨단 로봇 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승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면에서 비트 도입을 결정했다는 게 SRT 운영사인 SR 측의 설명이다.로봇카페 비트와 SR 양사는 추후 공동 마케팅 및 프로모션 등을 통해 SRT 이용객들의 기차 여행의 즐거움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비트코퍼레이션 양승현 세일즈마케팅 본부장은 “로봇카페 비트는 구인난의 어려움 없이 24시간 무인으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새벽이나 심야에도 승객들의 커피 수요가 있는 기차역에 최적화된 카페”라며 “SR과의 추가적인 협업을 통해 SRT 승객들에게 기차여행의 즐거움을 더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로봇카페 비트는 로봇 바리스타가 24시간 근무해 상주 인력 없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카페로 소자본창업에도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의 오피스 및 주거 상권에 빠르게 진입해 매장 수를 확대해 오고 있다.
2022.10.28 I 정병묵 기자
산·숲·해안에서 상큼한 유자향과 곱게 물든 단풍길을 걷다
  • 산·숲·해안에서 상큼한 유자향과 곱게 물든 단풍길을 걷다[여행]
  • 늦가을 정취를 누릴 만한 한적한 숲길인 전남 고흥의 팔영산 편백치유의숲. 1시간여 만에 짧고 굵게 숲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전남 고흥 용암마을에 있는 바위산인 ‘용바위’의 해안 암반. 용이 암벽을 타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내려와 용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절벽 한쪽에 용이 승천했을 때 남겼다는 자국이 있다. 용바위 하단부를 빙 둘러 드넓은 암반층이 형성되어 있어 관광객들과 낚시꾼들이 많이 찾고, 입시철에는 자녀들의 합격을 위해 치성을 드리는 이들이 모여든다.[고흥(전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추수를 끝낸 들녘의 적막한 풍경에 더없이 스산해지는 늦가을이다. 중부 산간에서는 이미 폭설이 내렸다. 마치 동장군이 대군을 몰고 당장 남하할 태세다. 따사롭고 온화한 가을 햇살이 더 그리워진다. 남해안 끝자락에 자리한 고흥반도로 운전대를 잡은 이유다. 남도 끝 고흥의 산길과 숲길, 그리고 해안길은 아직 따스한 가을 햇살로 덮여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가을 햇살 바스러지는 소리에 귀와 눈이 따가울 정도다. 이 길을 걷고 쉬며 살며시 호사를 누려볼 참이다. 여기에 제철 맞은 유자의 상큼한 향기와 길에서 가끔 만나는 곱게 물든 단풍은 여행길의 소소한 즐거움이다.◇늦가을 정취 가득한 숲길과 산길을 걷다고흥에는 늦가을 정취를 누릴 만한 한적한 숲길과 산길이 수두룩하다. 난대림, 온대림이 함께 분포한 지역으로, 편백·삼나무 등 상록침엽수와 비자나무·후박나무·동백나무 등 상록활엽수들이 늘 푸르고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먼저 완만하고 경치 좋은 숲길로 간다. 고흥에는 1시간여 만에 짧고 굵게 숲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제법 있다. 그중 고흥의 명산인 팔영산 자락에는 다양한 숲 탐방로가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팔영산국립공원 안에는 팔영산자연휴양림이 있고, 그 안에 편백숲도 있다. 이 편백숲은 제지회사에서 1980년 초에 조림했다. 몇 곳에 탐방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성기지구 편백숲이다. 150㏊의 성기지구·금사지구 편백숲 일부를 한바퀴 돌아내려올 수 있다. 비록 아름드리나무들은 아니지만, 빽빽하게 우거진 키다리 편백들이 어두컴컴한 숲을 이루고 있어 편백 향에 흠뻑 젖었다 나오게 된다.팔영산 아래 자리한 단아한 절집인 ‘능가사’여기까지 갔다면 팔영산 아래 단아한 절집 능가사도 방문지 목록에 포함해야 한다. 평지에 들어선 이 사찰은 사천왕문 너머로 대웅전 법당 하나와 그 뒤로 응진당이 덩그러니 서 있다. 어찌 보면 좀 초라하다 싶기도 하지만 불사로 어지럽혀지지 않아 정갈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새로 지은 요사채며 부속 건물이 있긴 하지만 빈 공간을 그대로 놔둔 채 담을 짓고 멀찌감치 비켜 들여놓아서 절집의 적요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았다. 마당에 파쇄석을 깔아 자그락 거리는 소리가 적요한 침묵에 끼어드는 게 굳이 흠이라면 흠이다. 기암괴석과 다도해 전망으로 유명한 마복산 조선(흔들)바위를 밀고 있는 산행객말이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는 의미의 마복산은 가을에 다녀오기 좋은 산이다. 마복산은 기암절경으로 제법 이름난 곳. ‘꽃보다 아름다운 기암절경’이라는 소개문구가 있을 정도로 뛰어난 경관으로 유명하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금강산의 만물상이나 설악산의 공룡능선과 비교할 정도다. 산 정상에는 갖가지 기암들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있다. 바위마다 이름도 제각각. 거북이, 물개, 스핑크스, 툴구바위, 조선바위, 왕바위, 신선대, 장군석, 성곽바위, 수문장바위 등등이다. 어떤 것은 기둥처럼 곧추 섰고, 떡하니 드러누운 것도 있다. 그중 가장 사람들이 흥미를 끄는 바위는 흔들바위다.기암괴석과 다도해 전망으로 유명한 마복산 설악산의 흔들바위처럼 조금만 힘주어 밀면 벼랑 아래로 떨어질 것 같은 형상의 바위다. 정상에 올라선 이들 중 열에 아홉은 여기서 힘자랑을 한다. 그 모습을 하늘에서 본다면 금강산이나 설악산의 축소판이라고 감탄할 정도다. 마복산의 별칭이 ‘소개골산’(小皆骨山)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다도해의 전경도 마복산의 자랑거리다. 마복산 남쪽 바다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산등성이에 올라 푸른 바다 위를 떠다니는 듯한 올망졸망한 섬들과 부드러운 선으로 이어지는 해안선,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들어앉은 포구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보는 이마저도 바다에 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고 만다.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일몰 풍경◇남열에서 우천까지, 바다향 품은 해안길을 달리다바다 정취 가득한 길을 따라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린다. 고흥 드라이브 코스 중에서 영남면 남열에서 우천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단연 최고로 꼽힌다. 이 일대는 지난 2012년 산림청이 ‘우리나라 100대 산림경관관리지역’으로 꼽은 곳이다. 길을 따라 다도해가 주르륵 펼쳐지고 인근에는 남열해돋이해변과 우주발사전망대, 사자바위, 용바위 등의 명소도 이곳에 몰려 있다.이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남열해변 해안절벽 위에 세워진 우주발사전망대를 만나게 된다.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로 지난 2013년 1월 1일 개관했다. 나로우주센터 우주발사체장면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나로우주센터와 해상으로 17km 직선거리에 자리해 있다. 하지만 이 전망대는 본래 목적과 달리 주변의 빼어난 해안 경관을 바라보는 데 더 이름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낭도, 목도, 증도, 장사도, 하화도 너머로 여수 일대가 한눈에 펼쳐진다. 발아래로는 해안가 다랑논의 계단과 남열해변의 경관이 그림 같다. 전망대에서 보는 일몰과 일출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고흥우주발사대 전망대 1층에 있는 ‘라이카’ 동상우주발사대 전망대 1층에는 강아지 동상이 세워져 있다. 미국과 경쟁적으로 우주발사체를 띄운 소련에서 세계 최초로 우주에 나갔던 생명체인 라이카의 동상이다. 라이카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떠돌이 개로, 1957년 11월 3일 소련의 스푸트니크 2회에 태워졌다. 하지만 라이카는 우주선 발사 후 몇 시간 만에 극심한 고열과 스트레스로 공포에 질려 죽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다. 인류의 경쟁적인 우주개발의 이기심으로 희생된 동물을 애도하는 마음으로 이 동상이 세워졌다고 한다. 우주도서관과 우주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 전망대 7층 회전카페에서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영남용바위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작은 바위산이다. 해안가로 뻗어 나온 바위에는 공룡 발자국 화석을 닮은 돌개구멍이 보인다. 이는 바위틈이나 암석이 빠져나간 자리에 작은 돌이 들어갔다가 거센 파도에 의해 맴돌며 깎아 만든 지질 현상이다.영남 용바위 정상에는 용형상의 조형물이 있다영남용바위에는 돌개구멍 말고도 주상절리와 기공 등 화산활동이 만든 기암괴석이 여럿이다. 바로 옆에는 용의 머리 형상을 한 용두암도 있다. 제주도 용두암보다 사뭇 작지만 비슷한 모양이 눈길을 끈다. 영남용바위 일대는 1년 열두 달 낚시꾼이 끊이지 않는 갯바위 낚시 명소이기도 하다. 마을에는 용의 머리를 닮은 바위 용두암도 있다.잠깐 차를 세워두고 해안산책로인 미루마루길을 걸으면 영남면 일대 앞바다의 다도해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우주발사전망대가 있는 곳에서부터 해안절벽으로 난 길을 따라 사자바위, 몽돌해변길, 용굴(미르전망대)을 거쳐 용암마을의 용바위가 있는 곳까지 약 4km, 편도 1시간 정도 되는 해안 탐방로다. 영남 용바위에는 주상절리와 기공 등 화산활동이 만든 기암괴석이 여럿있는데 그중에서도 용이 승천한 흔적처럼 새겨진 기암이 가장 유명하다.
2022.10.28 I 강경록 기자
롯데건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28일부터 2차 분양 돌입
  • 롯데건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28일부터 2차 분양 돌입
  • 석경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롯데건설이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원에 들어서는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의 성공적인 1차 분양에 힘입어 오는 28일부터 2차 분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는 울산광역시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복합리조트와 결한한 형태의 생활숙박시설이다. 단지는 지하5층~지상43층, 3개동 총 696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차 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63~92㎡ 총 341실로, 전용면적 별로는 △63㎡A 163실 △63㎡B 7실 △92㎡A 95실 △92㎡B 76실이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는 전 호실에서 동해바다 오션뷰 조망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2차 물량은 이에 더해 호실에 따라 리조트, 도심의 전경까지 ‘멀티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롯데캐슬 생활숙박시설만의 특화 평면이 적용돼 전체 호실이 작고 좁은 원룸이 아닌 2~3룸으로 설계됐다. 이에 가족 단위까지 수용할 수 있어 수요층이 넓고 희소성, 편의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단지는 속초·부여·제주에 이은 4번째 롯데리조트 안에 들어선다. ‘롯데리조트 울산(예정)’는 대지면적만 약 10만 8708㎡(축구장 15배)에 달해 역대 롯데리조트 중 가장 큰 규모로 계획됐다. 리조트 안에는 생활숙박시설을 비롯해 콘도미니엄, 워터파크, 가든형 스파, 다이빙풀, 유적공원, 글램핑장 등 거대 규모의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의 계약자들은 이 리조트의 인프라들을 가장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리조트 인프라에 더해 계약자 전용 커뮤니티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우선 43층 높이에 조성되는 ‘스카이 커뮤니티’ 안에는 인피니티풀, 온수풀, 스카이카페, 야외테라스 등이 조성된다. 이어 지하 2층에 위치한 ‘클럽 블루마리나’에는 실내골프클럽, 스크린골프, 피트니스클럽, GX룸 등이 들어선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를 울산, 나아가 경산권의 랜드마크 휴양시설로 조성하겠다”며 “희소성 높은 ‘리조트형 생활숙박시설’의 상품성을 고려하면 2차 분양도 수요자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10.27 I 이지은 기자
여행 수요 폭증하는데 항공요금은 왜 안 떨어지나요?
  • 여행 수요 폭증하는데 항공요금은 왜 안 떨어지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일본이 한국인 무비자 관광을 허용한 후 첫 주말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김포-하네다 항공편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Q. 최근 여행 관련 카페에서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이 보입니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는 수요가 적어서 비싸다고 하더니, 수요가 많아진 요즘 항공요금이 좀처럼 내려가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멈췄던 하늘길이 점차 정상화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비자 일본 여행이 3년 만에 가능해지면서 항공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24일 항공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전체 노선의 여객수는 942만 8860명으로 전년 동기(209만 7041명) 대비 349.6% 폭증했습니다. 그만큼 항공권 가격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노선으로만 보자면 현재 대한항공(003490)의 인천-도쿄를 오가는 왕복 최저가는 76만원을 훌쩍 넘습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약 2.5배 비싼 수준이죠. 비교적 저렴하다고 알려진 저비용항공사(LCC)의 사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노선의 에어서울 최저가는 왕복 40만원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보다 2배가량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비싸게 불려도 팔리는 항공권…일본 노선의 경우 모든 항공사 탑승률 ‘만석’업계에서 항공권 가격이 비싸게 형성되는 이유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라고 설명합니다.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항공권 가격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항공사는 비행기 좌석을 모두 채우고 그 좌석을 통해 이익을 내기 위해 ‘이율 관리’ 방법으로 항공권 가격을 조절합니다. 이율 관리란 수요, 경쟁 등의 요소에 따라 제품 가격을 수시 변경하는 기법을 말합니다.예컨대 항공사는 먼저 해당 노선의 좌석 일부를 특가로 판매합니다. 또 일부 좌석은 특가보다 높은 가격을, 출발일과 가까울수록 좌석의 가격은 올라갑니다. 항공권 ‘얼리버드’ 가격이 싼 이유가 이율 관리 기법 때문입니다. 요즘 항공사들이 노선 특가를 내세우지만 정작 내가 살 때는 저렴한 가격을 보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가 좌석은 한정돼 있는데 이를 사고자 하는 사람은 넘처나기 때문이죠. 반대로 출발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도 남는 좌석이 많다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항공사 또는 여행사는 이른바 할인된 가격에 ‘땡처리 항공권’을 판매하기도 합니다.문제는 현재 모든 항공사의 국제선 노선의 탑승률이 만석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가장 인기 많은 노선인 일본으로 살펴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탑승률은 90% 후반대에 가깝습니다. 탑승률을 공개한 LCC의 경우를 살펴보면 △제주항공 97.5% △티웨이항공 95% △에어부산 94%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높은 가격 책정에도 불구하고 항공권이 잘 팔리니 항공사 입장에서는 가격을 낮출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이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비싼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천정부지 치솟는 항공권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에 부딪혀 팔리지 않는다면, 가격은 자연스레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코로나 초기 2020년도 사실상 수요 폭증 상황…내년 말께 정상화 전망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참 얄궃습니다. 코로나19 기간 항공 수요는 급감했지만, 항공권 가격은 천정부지 비쌌으니까요. 지난 2020년 전체 노선 여객수는 1200만 1379명으로 코로나 전인 2019년(7085만 7908명) 대비 83.1%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수요 급감은 공급 자체를 할 수 없었던 특별한 상황이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항공 수요가 줄었다기보다 항공기 자체를 이용할 수 없는 환경이었던 셈이죠.실제 한국항공경영학회지에 실린 ‘코로나19가 항공권 가격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은 국제선 항공권 가격 상승에 유의미한 영향을 줬습니다. 이 논문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객 수요가 필수 목적의 이용자 중심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쉽게 말해 공급은 줄었는데 비즈니스나 유학생의 귀국 등 항공기를 필수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사람의 수는 줄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즉, 코로나19 확산 초기 상황 역시 공급 대비 수요가 높았다는 소리입니다.항공업계도 마냥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들어 올 때 노 저어야 한다’는 말처럼 넘쳐나는 국제선 여객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항공 노선을 증편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이용객이 적은 지방공항의 노선을 축소하거나, 항공기를 빼서 국제선에 투입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방공항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항공업계에서는 내년 말께 항공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란 소리가 나옵니다. 항공 정상화가 된다면 천정부지 치솟던 가격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2.10.25 I 송승현 기자
로봇카페 비트, 작곡가 김형석과 NFT 지급 이벤트
  • 로봇카페 비트, 작곡가 김형석과 NFT 지급 이벤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 자회사 비트코퍼레이션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는 작곡가 김형석 대표가 이끄는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기업 ‘노느니특공대’와 함께 NFT 지급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노느니특공대 소속 K팝 캐릭터 밴드인 ‘사공이호’와 이번 이벤트를 함께 한다. 사공이호는 지난 6월 데뷔곡 ‘웨이크업’으로 팬들의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달 11일 두번째 신곡 ‘써커스다’를 발매했다.이번에 지급하는 NFT는 ‘미묘’로 사공이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계관인 ‘디프로마 유니버스’ 내 고양이 종족이다. 우주 생명체와 텔레파시로 소통하는 능력을 지녔다. 미묘 NFT는 글로벌 최대 NFT 마켓인 오픈씨에서 19일 현재 한 개 당 약 1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20일부터 31일까지 로봇카페 비트 매장 내 사이니지 및 키오스크에 노출된 ‘써커스다’ 관련 홍보물과 커피를 구매한 영수증이 함께 보이도록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지급한다. 미묘 NFT를 보유하면 사공이호 멤버 NFT 선구매권과 사공이호 메타버스 콘서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양사는 이번 공동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양승현 비트코퍼레이션 세일즈마케팅 본부장은 “앞으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문화 콘텐츠 컬래버레이션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K팝에 메타버스와 NFT를 접목한 노느니특공대와의 파트너십은 이 같은 방향성에 부합한다”고 말했다.한편 로봇카페 비트는 로봇 바리스타가 24시간 근무해 상주 인력 없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카페로 소자본 창업에도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의 오피스 및 주거 상권에 빠르게 진입해 매장 수를 확대해 오고 있다.
2022.10.19 I 정병묵 기자
여행객은 왜 제주 대신 일본을 택했나
  • 여행객은 왜 제주 대신 일본을 택했나 [데스크칼럼]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일본 여행 무비자 입국이 2년7개월여만에 허용되고 엔저(円低·엔화 가치 하락)까지 겹치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인 ‘노재팬 No Japan’ 이전까지 감안하면 3년만에 일본 여행이 자유로워지는 셈이다. 일본이 무비자 관광을 재개한 첫날인 11일 도쿄 시부야구의 패션 거리인 하라주쿠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도쿄 EPA=연합뉴스)“연말에 제주도 가족여행을 계획하며 숙박 예약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행선지를 일본으로 바꿨어요. 비용도 큰 차이가 안나는 것 같아요.” “겨울휴가를 일본으로 갈 계획이에요. 아직까지는 비행기값이 좀 비싸지만 노선을 늘린다니 싸지겠죠. 싼 티켓이 나오는지 매일 검색해보고 있어요.” 여행을 좋아하는 지인들의 대화에 일본 여행이 매일 화두로 나온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지난 11일부터 일본 항공권 예약이 3배 가까이 급증하고, 10월 말까지 80~90%대에 육박했던 제주 특급호텔 예약률이 11월에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뉴스가 바로 체감된다. 몇년간 가지 못했던 일본 여행의 문이 열리면서 보상심리로 수요가 쏠리고 그 반대급부로 제주 여행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해보인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당분간 제주를 비롯한 국내 여행을 가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현상이다. 여행관련 커뮤니티에는 국내 여행 정도로 접근성이 좋은 해외여행 선택지가 생긴 것에 대한 기대감도 많지만, 그간 겪었던 제주도와 국내 여행지에서의 부정적 경험에 대한 공감대도 크다. “코로나 때문에 호갱이 될 걸 알면서도 제주도에 갔다”, “렌터카와 숙박비, 횟값까지 바가지 요금에 진절머리가 난다”, “일본이나 동남아나 다 갈수 있으면 제주도 갈 일이 있겠는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해외로 자유롭게 나가지 못했던 코로나 기간은 국내 여행에 반사이익을 가져다준 소중한 기회였다. 제주도를 비롯해 국내 여행지 곳곳의 속살을 여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 해외여행이 풀렸다해서 국내여행과 바로 이별을 고하지는 않을 것이다.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은 취향은 물론 시간과 비용면에서 엄연히 다른 영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쩌다가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몇년간은 바라보기도 싫은 여행지가 됐을까. 특급호텔이 아니어도 천정부지로 치솟은 숙박료, 1일 20만원을 호가하는 렌터카 비용, 여행의 재미인 맛집 탐방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오른 음식값,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한 카페의 각종 갑질 등 ‘너 아니어도 올 사람이 많다’는 식의 이른바 ‘배짱장사’는 여행지에서의 불쾌감을 오래토록 기억하게 한다. 또 한번 다녀온 여행지를 다시 찾고 싶은 관광테마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이제 더는 갈 데가 없다’는 인식이 커졌다. 주말을 이용한 단기여행이야 그렇다쳐도 해외처럼 여름휴가나 겨울휴가를 일주일 정도 즐길 수 있는 곳은 국내에 별로 없다는 걸 코로나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다. 항공사들도 알짜 노선인 일본 노선에 대한 공격적인 증편에 나섰고, 동남아 여행도 앞으로 계속 늘어날 계획이다. 그렇다고 당장 국내를 찾던 여행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다.아직 불쾌한 경험을 즐거운 추억으로 바꿀 기회는 남아있다. 코로나 특수를 벗겨내고 국내 여행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정비가 필요한 때다.
2022.10.16 I 김보경 기자
 중기 기술침해 신고는 쉽게, 소송 부담은 낮춘다
  • [한주간 중기 이슈] 중기 기술침해 신고는 쉽게, 소송 부담은 낮춘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중소·중견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한주간 중기 이슈’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10월 둘째주에는 중소·중견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1.중소기업 기술침해 신고는 쉽게, 소송 부담은 낮춘다‘중소기업기술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습이다. 이번 개정법률안은 중소기업기술 침해행위 신고방식을 기존 서면에서 전자문서로 확대하고, 중소기업 기술분쟁 시 발생하는 법률비용을 지원하는 ‘기술보호 정책보험 지원사업’ 추진 근거를 포함하는 내용을 핵심입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기술침해 행정조사 제도 활성화를 위한 신고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자 전자문서로도 행정조사 신고가 가능하도록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기술침해 행위 행정조사 신고는 서면으로만 접수할 수 있어 신고기업이 접수하기 불편하고 신고서 제출과정에서 자료의 유실이나 분실 등의 우려가 있었습니다.기술보호법 개정을 통해 중소기업이 기술분쟁 시 법률비용을 보험으로 보상받아 재정부담을 줄이고 경영안정을 도모하도록 기술보호 정책보험 지원사업의 추진 근거도 마련했습니다.재정이 열악한 중소기업일수록 기술분쟁의 장기화, 법률비용의 부담 등을 우려해 분쟁을 당하고도 법률대응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 실정이기 때문입니다.2.삼성전자·포스코 등 6개사, 이달의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선정중소벤처기업부는 ‘삼성전자’, ‘포스코’, ‘대상’, ‘국민은행’, ‘한화시스템’, ‘우아한형제들’ 6개 기업이 이달의 ‘상생볼‘(자상한기업 상생협력 활동 우수사례)로 시범 선정했습니다.이달의 상생볼은 ‘자상한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격려하고, 자발적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합니다. 중기부는 이달의 상생볼은 매월 선정할 예정이다. ‘자상한기업’이 제출한 상생협력 활동을 전문가 평가로 결정합니다.우수사례로 뽑힌 기업은 상생협력 우수활동을 기념·포상하는 상생볼을 받고, 연중 최다수 상생볼을 받은 기업은 ’올해의 자상한기업‘으로 선정됩니다. 동반성장 포상 가점, 우수사례집 발간 등의 혜택도 받게 됩니다.중기부는 본격 시행에 앞서 ‘자상한기업’의 8월 실적을 평가하고, 아래 기업들의 상생협력 활동을 우수사례로 시범 선정했습니다.3.‘강한 소상공인 최종 피칭 대회’…선미한과 등 10개팀 선발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발굴하는 ‘강한 소상공인 최종 피칭 대회’를 진행했습니다. ‘강한 소상공인 지원 사업’은 생활문화 기반 유망 소상공인들을 발굴해 창작자, 스타트업 등과의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이들을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사업입니다.지난 3월 소상공인 모집에 1325명이 지원했고, 서류 및 대면 평가를 거쳐 소상공인과 창작자 등으로 이뤄진 100개 팀이 선정됐습니다. 이후 100개 팀을 대상으로 1차 오디션을 진행했고, 통과한 34개팀에게 최대 5000만원의 아이디어 실현 자금이 주어졌습니다.최종 오디션에는 34개팀 중 10개팀이 선발됐습니다. 1위는 전통 강릉한과에 파티시에 기술을 융합한 선미한과가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디자인 스튜디오 임성묵(친환경 패키징) △훌템(매트리스 세탁) △단하주단 (전문문화 기반 패션 플랫폼) △무아미(어린이 놀이키트) △수테크(투수 블록) △제주 설심당(카페) △디케이스토어(유통) △엘레트론(레트로 가전 전문기업) △킴스테크(기능성 실크 소재 제조) 등이 수상했습니다.이들에게는 제품 양산 등을 위한 최대 5000만원의 스케일업 자금과 투자자 연계, 후속 정책자금 매칭(최대 5억원) 등 다양한 후속 혜택이 주어집니다.4.레미콘 ‘셧다운’ 오는 19일까지 유보 결정…진통은 계속시멘트 가격 인상에 반발하는 중소레미콘업체들이 당초 오는 10일로 예정했던 ‘셧다운’(영업중단)을 10일간 유보키로 했습니다. 오는 19일까지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시멘트 가격 인상 시점을 두고 시멘트·레미콘 간 진통이 이어지는 형국입니다. 중소레미콘업체들은 내년 1월을, 쌍용C&E를 제외한 대부분 시멘트사들은 오는 11월을 마지노선으로 잡은 모습이기 때문입니다.양측은 향후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동반위와 정부부처 역시 이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레미콘사는 당초 예고한 대로 오는 19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2022.10.15 I 함지현 기자
선미한과 등 10개팀 강한 소상공인으로 선발
  • 선미한과 등 10개팀 강한 소상공인으로 선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총 34개팀이 참여한 ‘강한 소상공인 최종 피칭 대회’에서 선미한과, 디자인 스튜디오 임성묵 등 10개팀이 강한 소상공인으로 선발됐다고 13일 밝혔다.13일 서울 압구정동 카페 캠프통에서 열린 ‘강한 소상공인 최종 피칭 대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1위에는 전통 강릉한과에 파티시에 기술을 융합한 선미한과가 선발됐다. 이밖에 △디자인 스튜디오 임성묵(친환경 패키징) △훌템(매트리스 세탁) △단하주단 (전문문화 기반 패션 플랫폼) △무아미(어린이 놀이키트) △수테크(투수 블록) △제주 설심당(카페) △디케이스토어(유통) △엘레트론(레트로 가전 전문기업) △킴스테크(기능성 실크 소재 제조) 등이 수상했다.이번 행사는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카페 캠프통에서 이뤄졌다. 라이프스타일 혁신가로 거급나고자 하는 소상공인의 열띤 경연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피칭에서는 39:1의 높은 경쟁률을 거쳐 선발된 34개팀이 참가했다. 선배 창업가,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평가단과 180명으로 구성된 대국민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총 10개팀이 선발됐다. 선발된 10개팀에게는 스케일업을 위한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이 추가 지급된다.심사위원장인 소풍벤처스의 한종호 벤처파트너는 “소상공인은 보호의 대상을 넘어 혁신의 주역이자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커나갈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이번 오디션은 그런 가능성을 확인하게 해준 좋은 기회였고, 소상공인을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새로운 정책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강한 소상공인 성장’ 사업은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유망 소상공인들을 발굴하고 소상공인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2022.10.13 I 함지현 기자
"기소유예 처분 취소하라"…헌재, 검찰권 남용 2건 인정
  • "기소유예 처분 취소하라"…헌재, 검찰권 남용 2건 인정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헌법재판소가 검찰이 범죄 혐의 적용이 불가능함에도 자의적인 검찰권 행사로 청구인들의 평등권과 행복 추구권을 침해했다는 취지의 결정을 최근 두 차례 내렸다.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사진=이데일리DB)헌재는 최근 A씨 등이 기소유예처분 취소를 구하는 헌법소원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처분을 취소하는 결정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A씨는 2017년 B씨를 고소했다. 그런데 고소장에 B씨의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대표자로 있는 빌딩 관리단이 수집·관리 중인 ‘구분소유자 관리카드’에 기재된 B씨의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한 사실이 발각돼 검찰로부터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 개인정보를 수집한 목적 범위를 초과해 이용했다는 취지였다.C씨는 지난 1월 D씨가 제주시에 있는 한 카페의 콘센트에 꽂아둔 채 놓고 간 휴대전화 충전기를 가지고 가 절도했다는 피의사실로 검찰로부터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이에 A씨는 자신이 개인정보처리자에 해당하지 않아 범죄가 성립하지 않음에도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며, C씨는 절도의 고의 또는 불법영득의사가 없었다며 각각 기소유예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헌재는 각각 사건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검찰이 청구인에게 한 기소유예처분은 청구인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이를 취소한다”고 결정했다.헌재는 A씨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법 71조 위반죄는 그 주체를 ‘개인정보처리자’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A씨가 ‘개인정보처리자’에 해당해야만 죄가 성립하지만, 빌딩 관리단 기관으로서 대표자 지위에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처리자인 단체의 대표자라는 이유만으로 개인정보처리자의 신분이 있다고 전제한 뒤 혐의를 인정해선 안 된다는 판단이다.헌재는 C씨 사건에 대해선 △C씨가 순간적으로 자신의 충전기로 착각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점 △충전기는 색깔이 동일하면 크기나 모양이 크게 다르지 않아 혼동할 가능성이 큰 점 등을 들어 C씨에게 절도의 고의 또는 불법영득의사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부족하다고 봤다.
2022.10.07 I 하상렬 기자
로봇카페 비트, 여행수요 회복에 휴게소·리조트 매출 53%↑
  • 로봇카페 비트, 여행수요 회복에 휴게소·리조트 매출 53%↑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의 푸드테크 전문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는 올 3분기, 여행 관련 상권에 해당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및 리조트 상권에서의 커피 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상승을 기록하며 여행 수요 회복을 실감하고 있다고 6일 발표했다. 로봇카페 비트 매송휴게소점로봇카페 비트가 자체 매출 집계 시스템으로 추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리조트 및 휴게소 내 로봇카페 비트 매장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53% 증가했다. 로봇카페 비트는 정안알밤휴게소, 매송휴게소, 하이원리조트, 롯데월드, 쏠비치 진도 등에 입점해 있다.이 가운데 특히 롯데월드점은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의 2배에 가까운 91% 상승했으며, 쏠비치 진도점은 약 40%가 증가했고, 하이원리조트점은 약 17% 매출이 늘었다. 올해 4월 말 오픈한 매송휴게소점의 경우 월간 평균 매출액이 5~6월 대비 7~9월이 약 34% 상승했다.3분기 중 7월과 8월은 여름 휴가 시즌이며, 9월은 추석 연휴로 인한 여행 수요가 높은 달이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으로 전환된 만큼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나 전년 대비 커피 판매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각 관련 기관에 따르면, 지난 8월 강원도 관광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며, 추석 연휴 기간 서·남해안 여객선 이용객은 전년 대비 9% 상승했다는 통계도 있다. 또한 지난 8월 방한 외국인 수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비트코퍼레이션 양승현 세일즈마케팅 본부장은 “예년보다 크게 활기를 띄는 여행 수요 트렌드에 발 맞춰 관련 상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크게 증가한 방문객의 커피 수요를 온전히 대응하는 데 있어서 24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한 로봇카페 비트는 독보적인 강점으로 여행 관련 상권에서도 메가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로봇카페 비트는 로봇 바리스타가 24시간 근무해 상주 인력 없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카페로 소자본창업에도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의 오피스 및 주거 상권에 빠르게 진입해 매장 수를 확대해 오고 있다.
2022.10.06 I 정병묵 기자
제주 드림타워, 조식 식음업장 6군데로 확대…'스카이 브런치' 선봬
  • 제주 드림타워, 조식 식음업장 6군데로 확대…'스카이 브런치'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38층에 위치한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다음달 1일부터 스카이 브런치를 새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스테이크 하우스’의 스카이 브런치.(사진=롯데관광개발)이번 스카이 브런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월·화요일 휴무)될 예정이며, 조식으로도 이용가능해 체크아웃 이후 느긋하고 여유로운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에피타이저·메인·디저트 등 3코스와 함께 음료 1잔으로 구성된다. 스테이크 하우스의 인기 메뉴들로 구성된 다양한 브런치 메뉴 중 코스별로 한 가지씩 선택할 수 있다. 우선 에피타이저는 총 5가지로 양상추 샐러드·수퍼푸드·리코타 치즈 샐러드·프렌치 어니언 스프 등이 있다. 메인 메뉴는 총 13가지로 브런치 인기 메뉴인 에그 베네딕트·바나나 브래드 프렌치 토스트·훈제 연어 베이글을 비롯해 벌튼 이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인 보스턴 랍스터 롤·드림 버거도 포함돼 있다. 현무암을 닮은 번이 이색적인 제주 흑돼지 샌드위치와 제주 메밀로 만든 팬케이크도 눈길을 끈다. 디저트는 씨리얼 밀크 푸딩·바나나 스플릿 아이스크림 등이다. 음료는 커피·차·주스·에이드 중 선택 가능하며 비용 추가 시 선택 가능한 샴페인·와인 셀렉션도 다양하다. 특히 이번 스테이크 하우스의 스카이 브런치 출시로 조식이 가능한 업장은 기존 5군데에서 6군데로 늘어나게 됐다.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을 비롯해 △38층 ‘포차’ △한식당 ‘녹나무’ △캐주얼 레스토랑 ‘카페 8’ △‘그랜드 클럽(스위트룸 투숙 또는 클럽라운지 혜택 이용 시)’에 이어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도 조식이 가능하게 되면서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최고층 파노라믹뷰를 즐길 수 있어 전망만으로도 색다른 브런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식음업장마다 각기 다른 매력의 조식 메뉴를 선보여 연박 투숙을 하더라도 매일 다른 아침을 맛볼 수 있게 됐다. 본격적인 리오프닝을 위한 호텔 및 식음업장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테이크 하우스 총괄셰프인 벌튼 이 셰프는 스테이크의 대가로 평가되는 울프강 퍽이 아시아 최초로 런칭한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CUT 싱가포르’, 마카오 윈팰리스 복합리조트의 ‘SW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총괄셰프를 역임한 글로벌 스타셰프다.
진태현, 일상 복귀 예고 "기회가 오면 즐겁게 해드릴 것"
  • 진태현, 일상 복귀 예고 "기회가 오면 즐겁게 해드릴 것"
  • 진태현(왼쪽)과 박시은(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제주살이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진태현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주에 내려온 지 4주가 다 되어갑니다. 아내와 천천히 웃고 있습니다. 이제 곧 올라갑니다. 저희의 집으로”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진태현은 지난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둘째 유산 소식을 전하고, 최근 몸과 마음 회복을 위해 제주도로 내려갔다.진태현은 “모든 걸 내려놓고 받아들이기가 참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해야 했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일들과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기에, 우리 두 사람은 조금은 힘들어도 회복하고 이겨내자고 약속했고 많이 덜어냈습니다. 모두 여러분의 응원 때문에 가능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처음 일이 있고 어떻게 아셨는지 회사로 연락이 와서, 제가 직접 글을 쓰고 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부부의 큰 슬픔에 단 몇 줄의 사실로만 알려 드리기엔 제 아내와 떠난 사랑하는 내 딸에게 너무 미안하고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어, 제 감정과 솔직한 심정을 숨기지 않고 글로 알려 드리게 됐습니다”라며 “그로 인해 많은 분이 아픔과 슬픔을 함께해주셨고 지금까지 같이 걸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응원 많이 해주시고 같이 걸어주세요. 저희도 같이 걷겠습니다”라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앞으로도 드라마나 영화에서 연기할 기회나 예능 방송에 출연할 기회가 또 찾아오면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즐겁게 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진태현은 “산과 바다와 바람과 하늘이 우리 부부를 아주 적당히 치유해주었습니다. 안타깝지만 이번 일의 치유는 저희가 눈 감는 날까지 해야 할 거 같습니다”라며 “그래도 큰 산은 넘었고 이젠 평지로 들어섰으니 우리 부부의 경험으로 삶으로 즐거이 웃으며 받아들이겠습니다. 제주의 한 달의 삶, 제 심장 속에 우리 태은이와 함께 품겠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갈게요”라고 덧붙였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카페로 보이는 한 장소에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서 있는 진태현·박시은 부부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2022.09.28 I 조태영 기자
진태현 "제주도 날씨처럼 밝고 건강한 하루되시길"
  • 진태현 "제주도 날씨처럼 밝고 건강한 하루되시길"
  • 진태현(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배우 진태현이 근황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진태현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잘 있습니다. 조금씩 비워내고 찾아내고 웃으면서 아내와 회복과 치유를 즐기는 중입니다. 해답을 찾으려고 내려온 게 아니고 받아들이려고 내려왔습니다. 아내에게 좋은 선물이 됐으면 합니다”라고 근황을 알렸다.진태현은 지난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둘째 유산 소식을 전하고, 최근 몸과 마음 회복을 위해 제주도로 내려갔다.또 진태현은 “많은 분이 저도 챙기고 쉬라고 응원 많이 해주시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아내를 돌보는 게 쉬는 겁니다”라며 “새벽 러닝으로 충분히 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제주 날씨가 좋습니다. 각자 계신 곳에서도 여기 날씨처럼 밝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오늘도 우리 서로 응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공개된 사진에서 진태현은 카페로 보이는 한 장소에서 마스크를 쓴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해당 게시물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아름다운 부부. 두 분 보면서 위로 받는다. 건강하세요”, “큰 힘과 울림을 주는 말씀이네요.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2.09.27 I 조태영 기자
여행에 K-콘텐츠 입히다…마이리얼트립, 스타 장소 알려주는 ‘스타트립’ 인수
  • 여행에 K-콘텐츠 입히다…마이리얼트립, 스타 장소 알려주는 ‘스타트립’ 인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BTS 뮤직비디오 촬영지’, ‘블랙핑크 단골 식당’ 까지 알려주는 마이리얼트립 서비스. 여행 슈퍼앱을 지향한다.여행 앱을 운영중인 (주)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이 K콘텐츠 관련 여행지 정보 제공 및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주)스타트립(각자대표 이민우, 황영진)을 인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여행 콘텐츠에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 이는 올 3월 키즈 여행 플랫폼 ‘동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아이와트립 인수에 이은 것으로, 올 초 제주도 워케이션을 위한 공유 숙박·오피스를 운영하는 ‘오피스제주’에도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외국인 여행객에 다국어 서비스하는 스타트립스타트립은 K콘텐츠에 대한 높은 인기로 드라마 촬영 장소, 스타가 방문한 카페,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 등 K콘텐츠에 등장한 한국 관광지 정보를 찾는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다국어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특히 스타트립은 기존의 획일화된 관광지 정보 및 언어의 장벽 등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K콘텐츠와 관련된 장소의 정보를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 ‘블랙핑크 단골 식당’과 같이 연관 스토리를 부여해 K콘텐츠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이민우 대표가 2020년 초 창업 스타트립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1만여개의 K콘텐츠 관련 장소 정보를 제공하며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성장시켜 왔다. 마이리얼트립은 스타트립 인수 후 K콘텐츠를 계속 늘리고 서비스 언어를 추가해 더 많은 외국의 팬들이 스타트립을 활발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지난 3년간 한국의 음악,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문화적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K콘텐츠와 관련된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외국인 여행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2022.09.26 I 김현아 기자
12월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현장에선 혼란 목소리 여전
  • 12월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현장에선 혼란 목소리 여전[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9월 18~23일) 식품업계에서는 오는 12월 2일부터 카페·베이커리·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시행되는 ‘1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을 확정하면서 관련 업계의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제주도와 세종시 우선 시행으로 부담은 덜었지만 당분간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불확실성에 따른 가격 인상세도 여전하다. 긴 장마와 폭우, 낮은 일조량으로 작황부진이 이어지면서 채소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김치가 ‘금(金)치’가 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00원대를 돌파하면서 원자재 수입 의존이 높은 식음료 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이 밖에도 원유(原乳) 생산비 인상으로 낙농가가 유업체에 공급하는 원유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정부가 유업계의 급격한 우유가격 인상에 사실상 제동을 걸면서 유업계가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 간 인수합병(M&A) 법정공방 1심에서 ‘완패’했지만 즉시 항소에 나서면서 장기화될 전망이다.◇채솟값 1년 새 2배 올라..‘金치’ 물량 부족 사태까지(그래픽= 김일환 기자)지난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9월 배춧값(10㎏, 이하 도매가격)은 2만원으로 전년동월(1만1600원) 대비 72.4% 올랐다. 전월(1만4650원) 대비로도 35.6% 뛰었다. 김치 속 재료로 들어가는 무, 당근 가격은 2배 이상 뛰었다. 무 가격은 20㎏에 2만4000원으로 전년동월(9340원) 대비 157.0%, 당근 가격은 20kg에 6만원으로 1년전(2만8920원) 대비 107.5% 올랐다. 양배추 가격도 8kg당 7500원으로 전년(3750원) 대비 2배 인상됐다.채솟값 급등은 날씨 영향에 농산물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잦은 비, 낮은 일조량 영향으로 무름병,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배추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4% 줄었다. 같은 기간 무 생산량은 21.0%, 당근은 10.7%, 양배추는 8.6% 일제히 감소했다. 채소 수급량이 줄면서 포장 김치 가격도 일제히 인상됐다.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16일부터 비비고 포장김치 가격을 평균 11.3% 올렸다. 포장김치 업계 1위 대상(001680)도 내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제품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채솟값은 2배 급등했지만 대형마트에 공급되는 포장김치 물량은 절반으로 줄었다. 이에 온라인몰에서는 이미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으며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에서도 쉽게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내달 우윳값 인상에 따라 카페라떼 등 일부 커피 제품 가격, 빵 등의 가격도 연쇄 인상 가능성이 있어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원윳값 말고도 인상요인 많은데”…가격인상 제동에 유업계 ‘난감’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우유 판매대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9일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원유 가격이 오르더라도 우유 가격이 정확히 얼마나 인상될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면서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로 인해 먹는 우유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단정해 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원유 생산비가 리터(ℓ)당 52원 오른 만큼 올해 원유공급가격이 상향조정될 여지는 있다”면서도 “다른 식품의 원료가 되는 흰 우유 가격은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올리더라도 물가에 영향이 적은 가공유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 차관보의 이날 발언은 계속되는 가공식품 물가 상승에 위기감을 느낀 정부가 유제품 소비자가격과 관련해 ‘팔목 비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전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예의주시 대상으로 식품업체를 직접 거론하며 “최근 일각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민생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물가 안정 기조의 안착을 저해할 수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식품 물가 점검반을 통해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 안정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정부의 방침에 대해 유업계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각종 원부자재 구매비용과 물류비, 환율 상승 등 상황에서 원윳값도 오르며 생산 원가 부담이 가중되지만 이를 주원료로 활용해 생산하는 흰 우유와 가공유 등 유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기 어려워지면서다. 원유 매입가는 지난 20일 낙농진흥회에서 논의를 시작해 이르면 이달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원유 생산비는 ℓ당 52원이 올랐고, 원유기본가격 산출식에 따라 올해 ℓ당 47~58원 범위에서 원유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원유 매입가가 ℓ당 약 50원이 오를 경우 흰우유 소비자가격은 300원대부터 500원 안팎까지 뛸 것이라는 관측도 따른다.◇국감 ‘단골손님’ 유통 CEO…올해도 반복될까(사진= 각 사)지난 20일 정치권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달 4일 시작하는 2022년 국회 국정감사에 bhc, 스타벅스코리아 등 프랜차이즈 업체 CEO들의 참고인 출석 요구를 검토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6월 경쟁사 BBQ 전산망 해킹 사건(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집행유에 2년을 선고 받은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됐다. bhc 본사가 ‘해바라기유’를 필수 거래 품목으로 지정해 성분과 품질이 동일한데도 다른 업체보다 33~60% 비싼 가격에 판매했다는 것이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도 국감 현장에 출석할지 관심이 쏠린다. 송 대표는 올해 스타벅스의 여름 굿즈 ‘서머 캐리백’ 발암 물질 검출 이후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불릴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송 대표의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상임위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다.매년 국정감사에서 유통·프랜차이즈 업계 CEO들은 ‘단골손님’이었다. 소비자와 직접 연결된 업종인 만큼 국회의원들 입장에선 증인 및 참고인으로 소환해 질타하기 좋은 대상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에는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 신헌 당시 롯데백화점 대표, 노병용 당시 롯데마트 대표, 도성환 당시 홈플러스 사장 등 유통업계 CEO들이 한꺼번에 국감장에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홍원식 남양유업(003920)회장이 ‘불가리스’ 코로나19 특효 논란 등으로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세 곳 상임위에 출석했다. 이 밖에 박대준 쿠팡 대표, 김장욱 이마트24 대표도 작년 국감에 출석했다. 박현종 회장도 지난 2020년에 ‘대리점 갑질’ 의혹으로 한 차례 국감에 출석한 적이 있다.◇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완패’…‘경영 불확실성’ 제거될까(그래픽=이미나 기자)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재판장 정찬우)는 한앤코가 홍 회장 등 3명을 상대로 낸 주식양도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주식을 이전하는 계약을 이행하라”고 선고했다. 홍 회장은 지난해 5월 자신과 일가의 남양유업 지분 53.08%를 3107억원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한앤코와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홍 회장 측은 매각을 미뤄왔고 같은 해 9월 1일 한앤코에 주식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홍 회장 측은 한앤코가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했고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계약 해지는 적법하다는 주장을 펼쳤다.그러나 재판부는 홍 회장 측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계약상 문제가 없었다는 한앤코 측 주장을 모두 인용한 것이다. 법원이 한앤코의 손을 들어주면서 유업계에서는 남양유업 정상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홍 회장이 이번 판결에 유감을 표하며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혀 결국 최종심의 판단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현재 상황이 길게는 3~4년 더 지속할 수도 있다.◇‘킹달러’ 언제까지…식품업계 “내년은 커녕 당장 연말이 문제”서울 시내 대형마트 식용유 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00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식음료 업계는 밀과 대두, 옥수수는 물론 원두까지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 수출 비중은 낮아 다른 제조업 대비 달러 강세에 매우 취약하다. 뾰족한 대응 방안이 없다보니 이익감소는 불가피하다. 그나만 이익감소 폭을 줄이는 게 최선의 성과라고 입을 모은다. 한창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할 요즘이지만 환율이 1500원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는 등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비용 절감 외엔 다른 계획을 세울 방도가 없다고 토로한다.음료업체 한 관계자는 “달러 강세로 생산 원가 부담은 이중, 삼중으로 올라가는데 수출 이득은 없으니 타 제조업 대비 타격은 훨씬 크다”며 “정부의 압박, 소비자 반발로 소비자 가격을 마냥 올리기는 어려우니 영업, 마케팅, 인력 등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통상 곡물 등 원재료는 국제 선물가격으로 거래되고 연간 단위로 계약을 맺기 때문에 이제와서 다른 싼 거래처를 찾기도 난처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른 식품업체 관계자도 “앞으로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불확실성에 국내 식음료 업계 예외 없이 내년 사업계획 수립이 곤란한 상황”이라며 “보수적으로 계획을 짜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12월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현장에선 혼란 목소리 여전서울 중구 이디야커피 IBK본점에서 직원이 일회용 컵에 보증금 반환 코드 라벨을 부착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23일 환경부는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제도 추진방안과 가맹점 등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일회용컵 사용에 따른 자원순환보증금액(반납시 환급)은 개당 300원으로 오는 12월 2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 지역에서 우선 시행한다. 당초 올해 6월 10일 전국 동시에 전격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관련 업계와 가맹점주들이 비용·인력·공간 등 문제로 부담을 호소한데다 환경부의 제도 시행을 위한 준비 미흡 등을 감안해 연말로 연기했다.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관련 법령 개정과 총 2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통한 준비 과정을 거쳤지만, 결국 이번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전국이 아닌 제주도와 세종시 두 지역으로만 국한해 시범적으로 축소 시행된다.우선 해당 대상 업종인 전국 100개 이상 매장(직영·가맹점 포함)을 운영하는 커피전문점과 베이커리, 패스트푸드(QSR) 업체들은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에 맞춰 이미 매장 운영방식 등을 변경하는 등 관련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7월부터 자체적으로 제주도에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다회용(리유저블)컵만 사용하는 ‘일회용컵 없는 친환경 매장’ 4곳을 마련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제주 지역 25개 전체 매장에 적용했다. 제주도에 이어 서울에서도 시청 인근 11개 매장에서도 운영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5월부터 아이스(차가운) 음료용 모든 크기별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브랜드와 기타 표시선 등을 표기하지 않은 무(無)인쇄 용기 도입을 시작해 현재 전 점포에 변경을 완료했다. 플라스틱 일회용컵의 수거와 재활용을 쉽도록 하기 위해서다.다만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가 제주·세종 지역으로만 국한되다 보니 이에 따른 선별적 대응 등 현장에서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세종 지역에 카페·베이커리·패스트푸드 업체별 매장 수가 적어 보증금 라벨을 일회용컵에 일괄 부착하지 못할 수 있어서다. 또 별도 물류망을 통해 공급해야 하는 선별 작업도 추가로 이뤄져야 하지만 이를 통한 회수량 등 실효성이 적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정부는 제도 시행에 따른 해당 업종 가맹점주 등 소상공인의 금전적 부담 완화를 위해 보증금제 적용 매장에 일회용컵 사용과 반납처리 관리를 위해 용기에 별도로 부착하는 코드 라벨비(개당 6.99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보증금 카드수수료(개당 3원)와 표준용기에 대한 처리지원금(개당 4원) 외에도 희망 매장에 일회용컵 간이 무인회수기 구매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하지만 해당 점포에서 별도로 라벨을 주문하고 배송하는 물류 과정과 이를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부착해야 하는 추가 노동 인력은 부담이다. 살균 포장된 용기를 다시 뜯어 라벨을 부착하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위생 등 품질관리 문제도 따른다. 대형 직영 매장이 아닌 대부분 소규모 점포로 운영되는 개별 가맹점들은 무인회수기 장치를 두면 가뜩이나 좁은 매장에 공간 활용성이 더 떨어진다며 난색을 표한다. 그러다 보니 일단 시범적으로 실시되는 일회용컵 보증금제도에 협조는 하면서도 향후 시행 및 운영 경과를 지켜보며 차차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분위기도 따른다.
2022.09.24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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