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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연 20% 적금, 앱 가입 후 입출금계좌 사전 신청하세요”
  • 대구은행 “연 20% 적금, 앱 가입 후 입출금계좌 사전 신청하세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인가 기념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 출시를 앞두고, 가입 전 유의 사항을 29일 고객에게 알렸다. 최고 연 20%의 금리를 지급하는 단기소액적금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은 오는 6월 5일부터 7월 7일까지 32만좌에 한하여 판매될 예정이다. ‘iM뱅크’ 공식 출범 후 출시되는 첫 상품으로 최고 연20%의 파격적인 금리로 눈길을 끈다. 이 상품은 60일 만기 자유적립식 정기적금으로 기본 연 4%에서 최고 연 2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개인당 1인 1계좌 가입 가능하며 최초 신규금액은 0원(신규 당일부터 입금 가능)으로 납입 가능금액은 한 번에 1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1일1회 납입 가능)로 총 60회까지 납입할 수 있다. 상품 가입은 6월 5일 오전10시부터 iM뱅크 앱에서 가능하다. 대구은행은 가입 당일 앱 접근 폭증이 우려돼 사전 iM뱅크 가입 및 입출금 계좌 사전 신청을 추천했다. 앱 가입 후 입출금 계좌 사전 신청까지 미리 진행하는 것이 6월 5일 상품 출시 당일 가입 시 이용이 원활할 것이라는 예측이다.기본금리 연 4%에 납입 조건에 따라 최고 연 20%의 금리가 적용된다. 매일 납입 시 매회 추가되는 데일리 우대금리(최고 연 6%)와 플러스 우대금리(최고 연 10%)가 적용되는 ‘펀 세이빙 적금’ 형태다. 데일리 우대금리는 적금의 납입건당 연 0.1%포인트, 플러스 우대금리는 적금의 40회 납입시 연 2%포인트, 50회 납입시 연 3%포인트, 60회 납입시 연 5%포인트로 최고 연 20% 금리가 적용된다.황병우 은행장은 “해외간편결제 100% 환율우대, 결제 수수료 면제, 경품 룰렛 이벤트, 비대면 신용대출 금리 0.32%포인트 우대, 최고 연 4.15%의 DGB함께예금 및 골드바 추첨이벤트, 청소년(만 14~18세) 전용 뮤직 플레이리스트 서비스 등을 실시하는 시중은행 전환 대고객 감사제 에 많은 고객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5.29 I 정병묵 기자
야간외출제한 어긴 조두순, 항소심에서도 징역 3개월
  • 야간외출제한 어긴 조두순, 항소심에서도 징역 3개월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야간외출 제한 명령에도 집 밖으로 나왔던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 받았다.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섰다 적발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지난 3월 1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수원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김연하)는 조두순의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조두순과 검사가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조두순은 지난 3월 1심에서 징역 3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항소심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양형 조건이 달라졌다고 볼만한 사정이 없다”며 “피고인 주장처럼 배우자와 말다툼하고 더 큰 싸움이 이어지기 전에 자리를 피하겠다는 생각에 평소 자신 말을 들어주는 초소 경찰관에 면담을 요청하려고 준수사항을 위반하게 된 것이라는 경위를 참작해도 원심 형은 합리적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판결 선고를 듣고 난 뒤 조두순은 “기각입니까. 그러면 아무것도 (변동사항이) 없는 건가요. 그렇습니까. 인사는 하고 가야죠”라고 말한 뒤, 법원 관계자들 안내에 따라 퇴정했다.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4일 오후 9시 5분께 ‘오후 9시 이후 야간 외출 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안산시 소재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그는 주거지 건물 1층 공동현관문으로부터 6∼7m 거리에 위치한 방범 초소로 걸어와 근무 중이던 경찰관 2명에게 말을 걸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관의 연락과 함께 관제센터로부터의 위반 경보를 접수한 안산보호관찰소가 현장으로 보호관찰관을 보내면서 40여분 만에 귀가했다. 그는 “아내와 다퉜다”며 가정불화 등을 이유로 무단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1심 재판부는 “전자장치 피부착자에 대해 준수사항을 부과하는 것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므로, 그 위반행위는 단 1회라도 가볍게 볼 수 없다”면서 “피고인의 이 범행으로 지역사회 치안과 행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시했다.
2024.05.29 I 황영민 기자
스칼렛 요한슨·채닝 테이텀 NASA 로맨스?…'플라이 미 투 더 문' 7월 개봉
  • 스칼렛 요한슨·채닝 테이텀 NASA 로맨스?…'플라이 미 투 더 문' 7월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스칼렛 요한슨과 채닝 테이텀의 만남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이 오는 7월 국내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1차 포스터 및 예고편을 29일 공개했다.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이 7월 개봉 소식과 함께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인류 최초 달 착륙 프로젝트의 흥행을 위해 NASA에 고용된 마케터 ‘켈리 존스’(스칼렛 요한슨 분)가 실패를 대비한 가짜 달 착륙을 준비하면서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채닝 테이텀 분)와 대립하게 되는 이야기다.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너의 모든 것’, ‘리버 데일’ 각본 및 제작, ‘플래시’, ‘애로우: 어둠의 기사’ 등 DC TV 시리즈의 책임 프로듀서이자 ‘러브, 사이먼’ 연출을 맡았던 그렉 버랜티가 메가폰을 잡았다. ‘결혼 이야기’, ‘조조래빗’으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동시에 오르고, 마블 시리즈 ‘블랙 위도우’ 캐릭터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이 달 착륙의 실패를 대비해 NASA에 고용된 파워 E 성향의 마케터 켈리 존스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보여준다. ‘스텝 업’과 ‘지.아이.조’ 시리즈, ‘킹스맨: 골든 서클’ 등에서 활약한 채닝 테이텀이 켈리 존스의 마케팅을 탐탁지 않아 하는 슈퍼 I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로 분해 그녀와 상극의 티키타카를 펼칠 예정이다.공개된 1차 예고편은 서로에게 반한 듯한 켈리 존스와 콜 데이비스의 불꽃 튀는 첫 만남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그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재회한다. ‘달 착륙’이라는 인류 최대의 이벤트를 가장 먼저 대대적으로 성공시켜야 하는 미국 정부는 켈리 존스와 함께 가짜 우주 비행사로 홍보를 하는 것은 물론 실패에 대비해 가짜 달 착륙 장면을 연출하기까지 한다. 반면 달 착륙을 진짜로 성공시켜야 하는 NASA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는 이런 일들을 받아들일 수 없어 켈리 존스와 사사건건 충돌한다. 하지만 디데이가 다가올수록 두 사람은 깊어지는 갈등 속에서 묘한 끌림을 느끼기 시작한다. NASA의 달 착륙 프로젝트에 숨겨진 플랜 B는 무엇이며,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녀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1차 포스터 및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오는 7월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24.05.29 I 김보영 기자
한-UAE 중소벤처위원회 설립…“양국 최초 장관급 협의체”
  • 한-UAE 중소벤처위원회 설립…“양국 최초 장관급 협의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와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를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국빈방문 및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를 계기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중기부와 UAE 경제부는 중소벤처 협력 MOU 체결을 위해 만남을 가졌으며 이후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중기부는 지난해 6월 UAE에서 대규모 무역·기술·투자 상담회인 ‘K비즈니스 데이 in 중동’을 UAE 경제부와 공동 개최해 한국 중소기업 78개사의 UAE 진출을 지원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국내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에 최초로 UAE 국가관을 조성해 100명 이상의 UAE 사절단이 참여했다. 올해 초에는 UAE 경제부 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UAE 글로벌 투자행사 인베스토피아에 중기부 사절단이 참석하기도 했다. 양 부처는 그간의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양국의 중소벤처분야 교류 동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협력 확대를 위해 장관급 정례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중소벤처분야를 전담해서 다루는 장관급 협의체가 설립된 것은 양국 모두 최초다. 양 부처는 이를 중심으로 그간의 성과를 정기적·종합적으로 점검하며 연내에 제1차 중소벤처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약속했다.한-UAE 중소벤처위원회는 중기부 장관과 경제부 장관을 의장으로 하며 양 국가의 중소벤처분야 유관부처와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정기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 해당 위원회를 통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분야의 전문가·정보 교류, 기관협력, 민·관 협력, 인프라 협력 등 전반적인 사항을 다루며 양국 중소기업의 상호 교류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는 중기부와 경제부가 그간 다져온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경제협력의 중심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있다는 것에 인식을 함께하며 양국 모두 최초로 중소벤처분야 장관급 협의체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위원회를 이정표로 앞으로도 양국 중소벤처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UAE 및 중동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9 I 김경은 기자
국내 저축은행 1Q 1500억 적자…연체율도 ‘빨간불’
  • 국내 저축은행 1Q 1500억 적자…연체율도 ‘빨간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 1500억원대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이 더뎌 연체율은 8.8%까지 뛰었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1분기 1543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527억원 손실)보다 손실폭이 116억원 확대됐다. 전분기(4155억원 손실)보다는 줄었다.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 지속과 경기회복 둔화, 기준금리 인하 지연 등 거시경제 여건이 업계 경영환경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늘린 것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229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66억원)보다 1326억원 증가했다.1분기 연체율은 8.8%로 작년 말(6.55%)보다 2.2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1.00%, 가계대출은 연체율은 5.25%로 작년 말보다 각각 3.52%포인트, 0.24%포인트 상승했다.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 역시 10.32%로, 작년 말(7.73%)보다 2.59%포인트 상승했다.한편 저축은행 업계는 자구책을 통해 연체율 하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저축은행중앙회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자산을 정리하기 위해 3500억원 수준으로 펀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앞서 중앙회는 지난 3월 33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펀드(1차)의 투자 완료에 이어 2차 펀드를 2000억원(22개사) 수준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업권내 PF 부실자산을 적극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조성 금액 및 참여대상을 확대해 3500억원(27개사) 수준으로 펀드(2차)를 추진 중이다.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이번 펀드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업권내 부실자산을 정리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특히 업계가 스스로 부실채권 정리를 통한 건전성 제고 등 PF대출 연착륙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저축은행 업계는 앞으로도 참여 저축은행 확대 및 다양한 매각 구조 검토 등을 통해 추가적(3, 4차)인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는 반침이다. 아울러 경공매 활성화, 자체상각 등을 통해 부실자산을 조속히 정리해 서민과 중소상공인 등 거래자가 안심하고 저축은행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건전성 제고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4.05.29 I 정병묵 기자
의정부 현안 '민락-고산연결도로' 개설…道·정부 결단 절실
  • 의정부 현안 '민락-고산연결도로' 개설…道·정부 결단 절실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의 양대 택지개발지구를 연결하는 1㎞ 남짓 도로 신설 계획의 난관이 예상돼 주민들의 불편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도로 신설을 계획한 곳에 놓인 조선시대 문신 신숙주 선생의 묘소와 수백억원에 달하는 공사비 등 의정부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이런 난제를 해결하기에는 경기도와 정부의 결단이 절실하다.29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 동부권의 민락1·2택지개발지구의 산들마을앞삼거리와 고산택지개발지구 내 훈민중학교 앞 문충로와 서광로가 만나는 삼거리를 연결하는 1.18㎞의 민락-고산도로는 지난 2019년께 처음 계획이 세워졌다. 해당 도로는 두 택지개발지구 사이에 있는 부용산을 터널로 통과하는 노선으로 이 도로가 건설되면 같은 지점 이동에 지금의 최단거리인 3.7㎞를 돌아가야하는 불편이 크게 줄어든다.민락지구(왼쪽상단 보라색)와 고산지구(오른쪽하단 연두색)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도로(빨간색 선)건설 계획도. (지도=의정부시 제공)특히 인근에는 이마트의정부점과 코스트코의정부점을 비롯 중·소형 마트들이 산재해 주말은 물론 출퇴근 시간 차량 정체가 심각한 곳이기도 하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주민들은 물론 지역 정치권에서도 민락-고산도로를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주민들의 염원에 따라 의정부시는 민락-고산도로의 조속한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의 역량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제들이 버티고 있어 사업이 요원하기만 하다.가장 시급한 문제는 예산이다. 당초 시는 해당 도로 건설에 500억원대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봤으나 국제적인 원자재값 인상으로 사업비가 7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와 경기도가 지급하는 교부금·교부세가 지난해 말부터 거의 다 삭감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시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시는 정부의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사업’에 민락-고산도로 건설 지원을 요청했지만 연말쯤에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또 하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민락-고산도로를 계획한 노선상에 경기도 기념물 제88호인 신숙주 선생 묘소가 있다는 점이다. 문화재 주변에 도로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경기도 내 문화재의 현상변경 등을 심의하는 경기도유산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내달 중순 열리는 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주목되는 부분이기도 하다.시 관계자는 “새롭게 조성된 택지개발지구 간 이동을 위한 단거리 동선이 확립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신숙주 선생 묘소를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예산지원을 이끌어 내 조속히 도로가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의정부시로부터 문화재 현상변경 신청 접수를 받았고 유산위원회 위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5.29 I 정재훈 기자
北 미사일 잡는 '천궁' 고도화…동시교전능력 5배·방어면적 4배↑
  • 北 미사일 잡는 '천궁' 고도화…동시교전능력 5배·방어면적 4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가 더 촘촘해 진다. 군 당국은 기존 지대공 요격미사일 체계를 고도화해 여러 번의 요격 시도로 방어 성공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군 당국은 29일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인 제16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를 개최하고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이하 L-SAM-II) 고고도요격유도탄 체계개발기본계획과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이하 M-SAM) 블록-III 체계개발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L-SAM-II는 기존 L-SAM 유도탄 대비 요격고도가 상향된 고고도 요격탄이다. 기존 L-SAM의 요격고도는 50~60㎞ 정도지만, L-SAM-II의 요격고도는 100㎞ 이상이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약 1조 66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L-SAM은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양산을 시작해 군에 배치할 예정이다. ‘천궁’으로 불리는 M-SAM-III 사업은 기존 M-SAM-II 대비 요격성능과 교전능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기존 M-SAM-II 대비 동시교전 능력은 5배 늘어나고 방어 면적도 4배가량 넓다. 요격 고도 역시 50㎞까지 높아진다. 2024~2034년 총 2조 8015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수직·수평적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수직적 체계는 고고도·중고도·저고도에서 요격 한다는 것이고, 수평적 체계는 비슷한 고도의 여러 요격체계를 운용한다는 의미다. 우리 군은 요격고도 100~500㎞인 미국 해상요격체계 SM-3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미군의 사드(THAAD)를 통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더해 국산 L-SAM-II와 L-SAM, M-SAM-III와 M-SAM-II, 패트리엇(PAC-2/PAC-3) 등을 통해 탄도미사일의 하강 단계에서 여러 번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2023년 9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시가행진에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천궁’ 등 장비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29 I 김관용 기자
경기아트센터 설립 20주년 특별공연 '찬연'(燦然) 6월 1일 개막
  • 경기아트센터 설립 20주년 특별공연 '찬연'(燦然) 6월 1일 개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아트센터 설립 20주년을 맞아 경기도무용단이 전통무용을 주제로 한 공연 ‘찬연(燦然)’을 오는 6월 1일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 설립 20주년 특별공연 ‘찬연’의 태평무 무대.(사진=경기아트센터)눈부시게 영광스럽다는 뜻의 찬연은 전통무용 레퍼토리에 서사구조를 결합해 스토리텔링한 공연이다. 전통무용의 문화상품화를 위해 서사구조에 배치, 레퍼토리 춤에 대한 해석이 가능하게 했다.대부분 조선시대의 복식으로 전승되는 전통무용의 구성과 맥락을 같이 하여 한 편의 사극(史劇)처럼 다양한 상황을 통해 춤의 정조(情操)가 드러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경기아트센터의 설명이다. 찬연은 조선시대 임금의 태평성세 내용을 바탕으로 2막으로 구성됐다. 조선시대의 예악사상에 기반한 임금의 지혜로운 악무(樂舞)를 통한 치세(治世)를 표현하도록 전통무용 개별 춤을 의미있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1막에서는 ‘월대(月臺)에 서서 하늘의 소리를 담고’, 2막에서는 ‘민도(民度 또는 民道)에서 백성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다’이다. 임금의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며, 소리꾼 이봉근이 서사자의 역할을 맡는다. 이봉근은 2020년 KBS국악대상 판소리 부문 대상 수상자로 젊은 명창이다. 독립영화 ‘소리꾼’으로 제28회 대한민국 문화 연예 대상 영화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도 그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명창 이봉근이 펼치는 서사는 아니리로 풀어 다채로운 전통예술의 미학이 생동한다”며 “한바탕의 춤과 소리로 펼치는 대서사 ‘찬연’은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사극의 정감을 만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자료=경기아트센터)
2024.05.29 I 황영민 기자
신도시 한복판에 데이터센터 건립…주민 전자파 우려 반발
  • 신도시 한복판에 데이터센터 건립…주민 전자파 우려 반발
  •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 구래동 한강신도시 한복판에서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하자 주민이 전자파 피해 등을 우려하며 건립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29일 김포시와 정치권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24일 김포시에 데이터센터 착공신고를 했다. A업체는 구래동 한강신도시 자족용지 1만9000㎡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김포 구래동 한강신도시 데이터센터 위치도. (자료 = 네이버 지도 캡처)시는 착공신고서류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시 제출할 것을 A업체에 요구했다. A업체가 다시 제출하는 보완서류에 문제가 없으면 착공신고를 수리할 방침이다.앞서 김포시는 해당 데이터센터의 건축허가를 2021년 6월에 했다. 이때 건축주는 B업체였고 한 달 뒤 A업체로 데이터센터 건축주가 바뀌었다. A업체는 2년 남짓 착공신고를 미루다가 지난해 5월 착공연기신청을 한 뒤 이번에 착공신고를 했다. 데이터센터는 대지면적 1만1000㎡, 연면적 9만5000㎡,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로 설계됐다. 해당 부지는 업체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매입한 것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2021년에는 지자체들이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려던 때여서 주민에게 사전예고를 하지 않았다”며 “해당 부지는 방송·통신시설 용도로 데이터센터 건립에 무리가 없어 시가 건축허가를 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건축허가가 났기 때문에 시는 착공신고서류에 문제가 없으면 수리할 수밖에 없다”며 “보완서류에는 주민설명회 계획을 넣게 했다. 설명회 개최 여부는 업체의 결정사항이지 시가 강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주민들은 거주지 주변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전자파 피해가 생긴다며 착공을 반대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 등으로 구성된 한강신도시총연합회(이하 연합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안 것이 2022년 6월이었다”며 “김포시가 건축허가를 해주고 1년이 지나서였다. 주민의 행정불신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착공신고에 대한 김병수 김포시장의 답변을 요구하는 공문을 시에 발송했다. 주민들은 데이터센터 부지가 호수초등학교에서 100여m 거리에 있고 김포한강아이파크 아파트, 호반베르디움더레이크5차 아파트 단지와 수십m 거리에 있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구래동변전소에서부터 지하 1m 깊이로 매설된 17만볼트짜리 고압선이 학교와 아파트 단지 주위를 2㎞ 정도 지난다며 전자파 피해를 우려했다. 또 데이터센터에서 2만가구가 쓸 전기를 한 번에 사용돼 전력 부족 문제가 생길 것을 제기했다.연합회는 지난해 2월 김포시 국·과장과의 면담에서 데이터센터 건립 조건으로 △한강신도시 발전기금 1500억원 지급 △송전선로 10m 이상 깊이로 설치 △송전선로 근접 아파트 단지당 5억원 보상 △센터 가동 시 차폐시설 보완, 방음시설·미세먼지 측정소 설치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요구는 A업체에서 수용되지 않았고 연합회는 데이터센터 계획 백지화를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김포을지역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데이터센터 건립은 대량 전력 소비,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 고압선 전자파 발생 등 주민 피해 가능성이 많다”며 “센터 착공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2024.05.29 I 이종일 기자
환경부, 2024년 '혁신형 물기업' 10개사 선정
  • 환경부, 2024년 '혁신형 물기업' 10개사 선정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세계 물시장을 선도해 나갈 유망 중소 물기업 10개사를 2024년도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혁신형 물기업 지정’은 연구·개발(R&D), 수출 실적 등이 우수해 혁신 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물기업을 세계적인 강소 물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다. 지정된 기업은 5년 간에 걸쳐 ‘혁신기술 개발-사업화-해외 진출’ 등 전 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을 받는다. 지난 2020년 제1기를 시작으로 매년 10개 기업을 지정해 올해까지 총 50개의 기업이 지정됐다.올해 제5기 혁신형 물기업 지정에는 매출액 및 수출액, 해외 인증 실적을 보유한 수출 유망 기업 40개사가 신청했으며, 약 2개월 동안 서면 평가·발표 평가·종합 평가·물산업기술심사단 심의 등 총 4단계 심층 평가를 거쳐 10개사가 선정됐다. 10개사는 하이필엠, 뉴로스, 대연, 부강테크, 워터핀, 플로우테크, 타셋, 로스웰워터, 두온시스템, 탑전자산업이다.이번에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의 최근 2년 간 평균 매출액은 125억원으로 이 중 R&D 비율은 평균 9%, 수출액 비율은 평균 31.2%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 인증은 평균 5건 이상을 보유하는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이들 혁신형 물기업은 △물기업 현황 진단 및 R&D 전략 설계 △혁신 제품 규격화 △현지 시험 적용 및 기술 검증 △해외 맞춤형 시제품 제작 △국제 인증 획득 △해외 현지 공동기술 개발 △해외 물시장 판로 개척 등 필요자금을 향후 5년 간 최대 5억원(1년에 최대 1억원)을 지원받는다.환경부는 오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올해 혁신형 물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지정서 수여와 함께 간담회를 열고, 혁신형 물기업 지원 정책과 해외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으로 매출액 증가 및 해외 수출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기업들이 세계 물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5.29 I 이연호 기자
네이버페이,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운영 공로 금융위 표창
  • 네이버페이,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운영 공로 금융위 표창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페이가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금융위원회로부터 표창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네이버페이 김태경 대출서비스팀 리더가 29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금융위가 주최한 ‘대출 갈아타기 1주년 간담회’에서 금융감독원 이준수 부원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네이버페이)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금융위원장 주재의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시행 1주년 간담회’를 주최해 서비스 운영에 기여한 실무직원에게 포상을 수여하고, 서비스 이용자 및 참여기관 실무자 대상 간담회를 진행했다.이날 금융위는 네이버페이를 비롯해 금융결제원,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기여한 금융권 및 대출비교플랫폼의 실무자 6인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네이버페이 대출서비스팀 김태경 리더는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전월세자금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구축과 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받았다.네이버페이는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가 주도한 전세계 최초의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해,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 1월에는 주택담보대출 및 전월세자금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특히 네이버페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출시 이후 4개월간 약 9만명이 이용했으며 이 중 80%에게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를 추천했다. 실제로 네이버페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해 연간 650만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한 사례도 있다.이날 표창을 받은 네이버페이 대출서비스팀 김태경 리더는 “전국민이 보다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갈아타고, 이후에도 성실하게 상환하며 건강한 금융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플랫폼으로서 이용자의 니즈에 귀 기울이고 금융사와 적극 제휴하여, 금융소비자의 편익에 기여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9 I 한광범 기자
경기도 365일·24시간 돌봄 제공 '언제나 어린이집' 운영 개시
  • 경기도 365일·24시간 돌봄 제공 '언제나 어린이집' 운영 개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365일, 24시간 자녀를 맡길 수 있는 360°돌봄 ‘언제나 어린이집’을 6월 1일부터 부천·남양주·김포·하남·이천 등 5개 지자체에서 운영한다. 360°돌봄은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적인 복지정책이다.지난 2022년 11월 29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시립대덕어린이집을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언제나 어린이집은 평일과 토·일·공휴일에 주야간(새벽) 운영하는 보육시설이다.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거나 가정에서 양육하는 생후 6개월~7세 이전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며, 시간당 3000원의 이용료로 부모들이 필요한 시간에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운영되는 ‘언제나 어린이집’ 5곳은 아람어린이집(부천시), 시립힐즈파크어린이집(남양주시), 시립금빛하늘어린이집(김포시), 시립행복모아어린이집(하남시), 이천시 24시간 아이돌봄센터 ‘아이봄’(이천시)이다. 해당 지자체 외 인근 시군에서도 경기도민이면 모두 이용할 수 있다.이용 당일 오후 3시 전이면 전화 또는 방문해 예약·신청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24시간이다. 1회 예약 시 연속 5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보호자(신청인)는 신분증, 영유아와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외국인의 경우 외국인등록사실증명서)를 지참하고, 자녀에게 필요한 기저귀, 개별침구, 여벌 옷, 간식 등을 개별적으로 준비하면 된다.경기도는 야간연장 어린이집 1937개소, 시간제 보육 475개 반, 24시간 어린이집 30개소 등을 전국 최대 규모로 운영하며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 나아가 부모들의 안정과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이러한 시설들의 지속적인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언제나 어린이집은 시설 이용 여부, 연령, 시간 등의 제한 없이 언제든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며 “부모(보호자)들의 육아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경제활동을 균형 있게 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돌봄서비스 정책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360° 돌봄’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경기도의 정책으로 △연령·소득과 무관하게 위기 상황에 놓인 모든 도민을 지원하는 ‘누구나 돌봄’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라면 언제라도 원하는 시간에 긴급돌봄을 제공하는 ‘언제나 돌봄’ △기관·가정, 야간·주말 어디서나 장애인 맞춤 돌봄을 제공하는 ‘어디나 돌봄’ 등 3가지로 구성됐다.
2024.05.29 I 황영민 기자
광화문 현판 한글화 재점화…“세종 통곡, 국가유산청 낡은 정책 벗어야”
  • 광화문 현판 한글화 재점화…“세종 통곡, 국가유산청 낡은 정책 벗어야”
  •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한글학회와 한글문화단체, 한글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주최한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한자로 된 광화문 현판의 한글 교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한 뒤 한글 모형 현판을 들고 광화문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종 임금이 통곡한다. 광화문 현판을 한글 훈민정음체로 바꿔 걸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쏘아 올린 서울 경복궁의 광화문 현판 한글화 논의가 다시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한글학회를 비롯한 한글문화단체들은 29일 서울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글로 바꿔 걸라”며 정부와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을 겨냥해 이같이 밝혔다.김주원 학글학회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경복궁은 단순한 옛 궁궐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상징”이라며 “국가유산청은 ‘원형보존 유지 보수’ 원칙에 따른 한자 고집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우리 문화와 한글을 후손에 건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 단체는 밝힘글(성명)을 통해 “세종 임금은 ‘우리나라 말은 중국과 다르다’라는 자주정신으로 한글을 만들었다”면서 “한글이 창제된 장소인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의 현판은 당연히 한글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글에 대해선 우리 겨레의 자랑이자,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글자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유행하고 있는 한류가 세종의 한글 창제 정신과 한글에 그 뿌리가 있다는 것이다.자료=한글학회 제공이들 단체는 훈민정음 해례본의 글자를 본따 만든 실물의 절반 크기인 광화문 한글 현판 모형도 공개했다. 강병인 강병인글씨연구소 소장은 “이 모형 현판은 하나의 예시”라며 “해례본 관계자 등에 자문을 구해 만든 것으로 교체가 결정될 경우 다시 정밀하게 다듬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한자 현판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인상을 줄 것”이라며 “여러 번 불타 다시 세워진 원형 불명의 복제 한자 현판을 떼어내고 미래의 나라 발전과 자주 문화를 상징하는 한글 현판으로 바꿔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다만 이들 단체는 “국가유산의 모든 한자 현판을 한글로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 현판만 바꾸자는 것”이라면서 “광화문 현판의 한글화는 단순한 현판 교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살리고 미래지향적으로 우리 문화를 세계에 펼치는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국가유산청을 향해선 ‘원형을 보존’한다는 낡은 생각에서 벗어나라고 일갈했다. 학회 측은 “국가유산청은 지난달 문화재청이 고수하던 ‘원형 보존’(복원)이라는 과거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국가유산을 현대사회에서 활용하는 미래지향적 정책에 방점을 두겠다고 한 만큼, 문체부 장관의 뜻을 받아 한자 현판 ‘門化光(광화문)’을 한글 ‘광화문’으로 바꾸는 논의를 당장 시작하라”고 거듭 촉구했다.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열린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이들 한글단체들은 기자회견 이후 국가유산청에 공개토론회(공청회)를 제안하는 등 한글날 이전까지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정부 측과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유인촌 장관은 지난해 10월 바꿔 단 지금의 한자 현판을 다시 한글 현판으로 교체하는 논의를 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현판 교체 7개월 만이다. 유 장관은 14일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 기념사에서 “(현판이) 당연히 한글로 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논의에) 불을 지펴 보겠다”고 했다. 이어 23일 문체부 정책 브리핑에선 “세종대왕 동상이 (경복궁) 앞에 있는데 그 뒤에 한자로 쓰인 현판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한글날을 기점으로 뭔가 해보겠다”고도 했다. 국가유산청과 충분히 협의하는 것은 물론, 국민적 논의가 이뤄진다면 괜찮지 않겠느냐는 게 유 장관의 생각이다.국가유산청은 지난 2012년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원형 복원’ 원칙에 따라 한자 현판이 결정된 만큼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한글 현판 교체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김주원 한글학회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한글 학회와 한글문화단체, 한글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경복궁 입구인 광화문 현판의 한글로의 교체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한글이 창제된 장소인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의 현판은 한자가 아닌 한글이어야 한다”라며 훈민정음 혜례본의 글자를 모아 만든 실물의 절반 크기인 모형을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2024.05.29 I 김미경 기자
한양, 협력사 안전보건 간담회…17개사 포상
  • 한양, 협력사 안전보건 간담회…17개사 포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양이 협력사 안전보건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수 협력사에 포상을 지급하는 등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있다.한양은 29일 서울 송파구 한양타워에서 ‘2024년 협력사 안전보건 간담회’를 열고 건설·에너지 각 공종별 종합평가를 통해 선정한 우수 협력사 17곳을 포상했다. 우수 협력사는 ‘1년간 계약이행보증 면제’, 우수 중소기업 제품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동반성장몰 복지포인트 300만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2024년 협력사 안전보건 간담회. (사진=한양)한양은 협력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300여 곳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시공, 품질, 안전 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협력사를 포상하고 있다. 올해 포상에서는 전기 공종 부문의 ‘경우전기㈜’가 시공능력 부문과 원가관리능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3년 연속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정기 포상 외에도 한양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현재까지 5년 동안 100억원가량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기술개발,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상생협력기금은 층간소음재 테스트, ESG 컨설팅, 노무비닷컴 운영 등에 투입되어 협력사의 기술 및 경영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한양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며 “안전·보건 관리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전하고 쾌적한 건설 현장을 만들어 궁극적으로 고객 만족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9 I 이윤화 기자
K뮤지컬 30편 해외 진출 시동 건다…내달 'K뮤지컬국제마켓'
  • K뮤지컬 30편 해외 진출 시동 건다…내달 'K뮤지컬국제마켓'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2024 K뮤지컬국제마켓’이 오는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과 CJ아지트 등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2024 K뮤지컬국제마켓’ 포스터.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2021년 시작해 4회째를 맞는 ‘K뮤지컬국제마켓’은 국내 및 해외 뮤지컬 전문가, 투자자 등이 모이는 뮤지컬 장르 전문 마켓이다. 참가 작품의 영국 웨스트엔드 최초 진출, 영미권 현지 개발, 일본 공연 판권 계약, 공연 제작 투자 유치 등 본격적인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K뮤지컬 유망 작품에 대한 국내외 투자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국내 및 해외 뮤지컬 제작자, 투자사, 벤처캐피털 등을 대상으로 뮤지컬 작품 피칭 및 쇼케이스 프로그램이 열린다. 사전공모를 통해 선정한 ‘뮤지컬 드리밈 피칭’ 22개 작품과 ‘뮤지컬 선보임 쇼케이스’ 8개 작품 등 총 30개 작품이 마켓 기간 중 선보일 예정이다.지난해 마켓을 통해 소개된 뮤지컬 중 총 6개 작품이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해외 진출 후속 지원을 통해 미국 브로드웨이와 일본 도쿄 현지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올해 후속 지원은 총 17개 작품으로 더욱 강화한다. 영국 웨스트엔드와 대만 타이페이, 일본 도쿄에서 해외 현지 쇼케이스 공연과 관계자 네트워킹, 대본 현지화 등을 후속 지원해 K뮤지컬 해외 진출에 나선다.국내 뮤지컬 전문가, 투자자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8개국의 뮤지컬 제작자, 극장 관계자, 프로듀서 등 총 23인의 해외 뮤지컬 전문가들이 참여해 K뮤지컬의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정보제공 세션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개막 포럼’과 해외 뮤지컬 전문가들의 특강이 이어진다. 올해는 영미권 제작 극장 전문가를 초청해 뮤지컬 신작 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토론하는 ‘영국·미국 뮤지컬 신작 개발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국내외 전문가 특강’에서는 중국과 미국 뮤지컬 시장에 대한 해외 초청 인사 특강과 K뮤지컬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한다.네트워킹 세션으로 국내외 뮤지컬 유관 기관 및 투자사, 제작사 관계자와의 개별 미팅을 통해 해외 진출 및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는 1대1 비즈니스 미팅이 마련된다. K뮤지컬국제마켓 기간 총 280회의 비즈니스 미팅 기회가 확보돼 있으며 사전 공개된 미팅 참여 인사 정보를 확인한 뒤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1대1 미팅이 가능하다.‘K뮤지컬국제마켓’은 사전 참가 등록 및 프로그램 예약을 통해 뮤지컬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전일을 이용할 수 있는 전일 패스권과 1일 패스권 구매가 가능하며 행사 전일인 6월 17일까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쇼케이스 관람을 위한 공연권 판매도 함께 진행한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K뮤지컬국제마켓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5.29 I 장병호 기자
앞으로 공공건설 설계심의 생중계…새만금공항부터 적용
  • 앞으로 공공건설 설계심의 생중계…새만금공항부터 적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공공건설사업 설계 심의 과정을 입찰 참여사들이 볼 수 있도록 생중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심의 과정이 공정했는지 확인하는 ‘준법 감시원’도 도입한다.새만금 국제공항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공공건설 입찰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입찰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개선안은 사업비 5609억원 규모의 새만금 국제공항 턴키 심의부터 적용한다.국토부는 먼저 설계 심의위원이 선정되면 바로 별도의 청렴교육을 하기로 했다. 그간 청렴교육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설계심의분과위원 대상으로 매년 한두차례만 이뤄졌다.평가 후에는 참여한 심의위원의 전문성, 공정성을 다른 위원, 입찰사, 발주청이 다면 평가하도록 하고 평가서 공개도 추진한다.심의위원들의 심의 과정은 생중계한다. 입찰 참여사들은 현장 심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또 설계 평가는 하지 않지만 심의 과정이 공정한지 확인하고 감시하는 준법 감시원을 도입한다.심의위원, 입찰사 간 직접 접촉 없이 온라인상에서 질의·답변을 할 수 있는 ‘온라인 턴키마당’에는 ‘1대 1 무기명 질의답변 시스템’을 마련한다.질의자를 익명으로 처리해 입찰사와 1대 1 메신저 형태로 질의·답변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한다.국토부는 그간 ‘온라인 턴키마당’ 내에 별도의 게시판을 운영했으나, 질의자 이름이 공개된다는 부담으로 사용률은 20% 미만에 불과했다.국토부 김태병 기술안전정책관은 “앞으로도 기술형 입찰, 건설엔지니어링 종합심사낙찰제 등 건설산업 전반의 입찰 제도 개선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투명한 심의로 건전한 입찰 심의 문화를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국토부는 올해 12월까지 연구용역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중장기 입찰 심의 개선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2024.05.29 I 박경훈 기자
박민수 “올해 의료시스템 도약 원년…성과 보여주겠다”
  • 박민수 “올해 의료시스템 도약 원년…성과 보여주겠다”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2024년은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이 미래를 향해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의료개혁을 차질없이 완수해 국민 건강 개선의 성과로 보여주겠습니다.”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사진=연합뉴스)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박 차관은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최종 승인한데 이어 31일에는 각 대학이 입시 모집요강을 안내하기로 했다”며 “이로써 내년에는 올해보다 1509명 늘어난 4567명의 신입생이 입학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7년 만에 이룬 의대 증원은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고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는 의료개혁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차관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총 775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심의·의결했다”며 의료 개혁을 위한 정부의 재정 지원을 강조했다. 시니어 의사 지원, 진료지원 간호사에 대한 교육 및 수당 40만원 지원 등이 예비비로 신규 편성됐다. 또 진료 공백을 메우고 있는 간호사에 대해 특별히 감사를 표했다. 일명 ‘간호사법’이 21대 국회에서 사실상 통과가 불가능해진 가운데, 간호계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차관은 “정부는 진료지원 간호사가 숙련된 의료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진료지원 간호사 수당 지급과 상시 교육 프로그램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진료지원 간호사 제도화를 위한 간호사 법안이 조속한 시일 내 입법이 되도록 국회와 협력하겠다”며 “22대 국회에서 시행시기를 단축하는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범사업 참여 병원 현장 방문과 간호부서장 간담회 등 현장의 건의사항도 적극 수렴하겠다”고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진료지원 간호사는 3월 말 1만165명 대비 4월 말 기준 1만1395명으로 한 달 사이 약 12% 늘어났다.아울러 정부는 전날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산하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가 제2차 회의를 통해 ‘전문의 중심 상급종합병원’ 집중 추진에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상급종합병원이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운영을 혁신하기 위한 인프라, 인력, 진료협력 등의 기준과 보상방안 등을 논의했다”며 “진료량을 늘리기보다는 중증진료에 집중하고 숙련된 인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전공의 근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오는 30일엔 의개특위 산하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원회’ 제2차 회의가 예정됐다. 위원회는 의료사고 감정과 조정·중재 절차 개선방안, 책임보험과 종합보험·공제 등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박 차관은 이탈 전공의에게 재차 복귀를 호소했다. 그는 “집단에 밀려, 개인의 의사와 다른 선택을 하기엔 전공의 여러분 개인에게 돌아가는 피해가 크다”며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불이익이 큰 집단행동을 멈추고 의료개혁 논의에 참여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8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는 699명이다. 지난달 30일 577명에서 122명이 늘어난 수치다. 211개 모든 수련병원에는 전날까지 총 973명이 근무 중이며 전체 전공의의 7.1% 수준이다.박 차관은 또 의대 정원의 급격한 증가로 기초 연구 교수 부족하다는 지적엔 “꼭 의대 출신이 아니라도 연관 학과에서 전문성을 갖고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수 확보가 가능하지 않겠냐”며 “이미 일부 의대에서는 그렇게 하는 곳도 있다”고 답했다. 동석한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도 “이학·자연계열에서 조금 더 의대 쪽으로 석·박사 과정이나 연수 등을 통해 기초 의학 쪽으로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4.05.29 I 최오현 기자
"5G보다 빠른 무료 지하철 와이파이 제공"…케이온네트워크 사업 추진
  • "5G보다 빠른 무료 지하철 와이파이 제공"…케이온네트워크 사업 추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현재 5G 속도보다 빠른 2.4Gbps로 무료 지하철 와이파이(Wi-Fi)를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기존 지하철 LTE 와이파이가 지원하는 120Mbps와 비교하면 20배 더 빠른 속도입니다.”박준동 케이온네트워크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6대 광역시의 지하철 및 도시철도를 근간으로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박준동 케이온네트워크 대표가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과 관련한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케이온네트워크)케이온네트워크는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에 22~23.6㎓ 대역 1.6㎓폭 주파수를 활용한다. 해당 주파수는 공익적인 목적으로 무상 할당하는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다. 2018년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고시한 것을 케이온네트워크가 할당받았다.케이온네트워크는 22~23.6㎓ 대역을 활용해 저비용 초고속 무선백홀 구축에 자신하고 있다. 해당 대역은 용도자유대역으로 할당대가(주파수경매대금)나 무선국 허가규제 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케이온네트워크가 보유하고 있는 백홀 장비의 속도는 2.4Gbps 측정돼, 기존 LTE 와이파이 대비 20배 더 빠른 상용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케이온네트워크가 보유한 지하철 및 도시철도 전용 백홀기술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16년도에 상용화시킨 모바일핫스팟네트워크(MHN) 기술이다. 정부에서 ETRI에 300억원을 지원해 개발했다. 개발 당시 MHN의 백홀 속도는 1Gbps 수준이었으나 이후 고도화를 거쳐 2.4Gbps급으로 향상됐다.케이온네트워크는 6대 광역시의 지하철 및 지하철역 역세권에 순차적으로 자가통신망을 구축하고 지하철 및 지하철 인근상권 이용객에게 무상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다음 달 중 대구교통공사 1호선 지하철 운행구간에 구축을 시작한다. 대구광역시 착공 이후 7월 인천교통공사 1호선 지하철 운행구간에, 10월 서울교통공사 9호선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지하철에서 내년 1분기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서울지하철 9호선에서는 내년 2분기 이후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케이온네트워크는 이용자들에게 최대 30GB의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는 혜택을 제공하면서 이용 전 제공되는 콘텐츠와 광고 등으로 수익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케이온네트워크가 무료로 제공하는 데이터는 인증 없이 최대 30GB이며 사용자인증 시에는 50~100GB의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서비스 이용자 수준에 대해 박 대표는 “하루에 지하철 타는 사람이 1240만명 이상이다. 이 중에 무제한 요금제 쓰는 사람이 43%를 뺴면 600만~700만명이 지하철 와이파이 이용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알뜰폰사업자 및 통신 3사와 지하철 와이파이 부가서비스 제휴도 추진한다. 박 대표는 “알뜰폰 사용자나 통신 3사 중저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결합상품을 만들 계획”며 “예컨대 2000원 정도의 부가서비에 가입하면 지하철 등 다양한 공공존에서 와이파이를 충분히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또 지하철 및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통신고객을 대상으로 한 위치기반 타겟서비스를 선보이고 지하철 역세권 자가망을 활용해 주요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한 트래픽 사용료, 지하철 주변 상권 대상으로 한 소상공인 임대사업 등도 추진한다. 더불어 6대 광역시에 대한 자가망 구축이 완료되는 2027년까지 국내에서 항만 통신서비스, 고속열차(KTX) 통신망 개선사업, 대학의 교육망 고도화,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자가망 구축 및 R&D사업 수주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6대 광역시 지하철 와이파이 구축에 필요한 자금은 총 2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케이온네트워크의 자본금은 190억원이다. 자금 확보 계획에 대해 박정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관련 협력업체들한테 등 전략적투자자(SI)를 200억원대 유치하는 중이며 벤처캐피탈(VC) 등 재무적투자자(FI) 대상으로 300억~500억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이후 상용 서비스 이후 밸류업이 이뤄지면 금융기관을 통해 나머지 금액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메트로 중심의 통신서비스 구축이 완료되면 명실상부하게 정부의 통신복지 정책에 부합할 수 있게 된다”면서 ”케이온네트워크는 앞으로 통신사가 가야할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5.29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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