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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BT 기업 바이오노트, 수원 광교에 R&D센터 새둥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바이오 콘텐츠와 동물용 진단기기 연구·개발 기업 ㈜바이오노트가 수원 광교지구에 업무시설 및 R&D센터를 신설한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20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20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광교지구 내 업무시설 및 연구개발시설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수원시)협약에 따라 바이오노트는 광교지구 내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생산시설을 제외한 주요 업무시설과 연구시설을 수원시로 이전한다. 또 시설 내 관련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지원시설 운영도 지원할 계획이다.수원시는 바이오노트의 R&D센터 신축 이전을 위해 3084㎡ 규모 부지를 공급하고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한다. 또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바이오노트는 민선 8기 수원시의 1호 유치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 그룹의 계열사로 그룹 내 최대 주주다. 2003년 설립 후 체외 진단기기와 유전자 재조합 항원, 항체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임상적 중요도가 높은 진단 시약 제품을 연구·개발·제조·유통하고 있다.해외 80여 개국 120여 딜러와 영업망을 구축하고, 미국과 중국에 현지 직영 거점을 운영 중이다. 2022년 코스피에 상장했고, 2022년 연 매출 4797억 원, 당기 순이익 3078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과거 사스, 에볼라, 코로나19 등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한 진단 시약 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바이오노트 이전 예정인 부지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전 예정 부지와 인접해 있다. 수원시는 바이오노트의 세계 최고 항원, 항체 개발 생산 능력과 관계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2023년 2월 인수한 미국진단기업 메리디안(Meridian)사의 영업·유통 역량이 합해져 영업·제품·생산 면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재준 시장은 협약식에서 “사람과 동물 진단 관련 독보적 기술을 지닌 바이오 노트가 광교지구 바이오클러스터를 그리는 그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 협약을 기점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20년 전 처음 기업을 시작한 수원시에 업무시설과 연구시설을 이전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원에서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산·학·연 협력을 활발히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원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행복얼라이언스-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인천 결식 우려 아동에 1만3000식 지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사무국 행복나래㈜)가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재정 전문기관인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 협력해 인천 부평 결식 우려 아동 끼니 지원에 나선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18일 인천 부평구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엔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문남식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지방투자분석센터 소장, 임은미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행복나래㈜) 실장, 양재덕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 인천 남구센터 대표이사가 참석해 아이들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대한 뜻을 모았다. 양재덕(왼쪽부터)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 인천 남구센터 대표이사,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문남식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지방투자분석센터 소장, 임은미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행복나래㈜) 실장이 지난 18일 인천 부평구청에서 열린 ‘행복두끼 프로젝트’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행복얼라이언스)이번 지원 대상은 인천 부평구 결식 우려 아동 총 50명으로 1년간 약 1만3000식의 밑반찬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도시락 제조 재원을 기탁하고 인천 부평구청은 결식 우려 아동 발굴을 맡았다.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은 성장기 아동 필수 영양소를 고려한 밑반찬 도시락 제조와 배송을 진행한다. 도시락 지원 기간 뒤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아동을 인천 부평구가 급식 지원 제도에 편입해 지원을 이어간다. 이번 협력은 행복얼라이언스가 지난 3월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 단양군 결식 우려 아동을 지원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지방재정공제회는 지방자치단체의 건전한 재정운영과 지방재정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행복얼라이언스는 지난 2016년 11월 발족한 뒤 아동 결식문제 해소를 위해 다방면으로 힘써왔다. 특히 멤버 기업, 지방정부, 일반 시민이 함께 협력해 사회공헌 시너지를 일으키는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방식을 이용해 사회문제의 효율적 개선에 힘쓰고 있다. 멤버 기업은 건강기능식품, 식품, 가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로 구성돼 있어 각자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현금과 현물, 자원봉사 등 방식으로 참여, 전국 결식 제로(ZERO)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을 담당하고 있는 행복나래 조민영 본부장은 “결식 우려 아동 문제에 대한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꾸준한 지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성장기 아이들이 영양 결핍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멤버 기업과 협력해 영양 도시락을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결식 우려 아동이 다양한 결핍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도시락 지원뿐 아니라 주거환경개선, 생필품, 정서·학습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아이들이 부족함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K바이오, 투자자 요주의 ‘불량 M&A’ 공통분모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해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진행된 해로 기록된다. 하지만 파멥신(208340), 피에이치씨(057880), 디엔에이링크(127120) 등 일부 기업의 경우 기대와는 달리 M&A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이오플로우(294090)의 경우 지난 5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인 메드트로닉에 9710억원 규모의 M&A 계약을 체결했지만 최근 인수가 무산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이데일리는 이처럼 적신호가 켜진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M&A가 갖고있는 공통분모를 분석해봤다. △인수 대금 납입 지연 △사업 연관성이 떨어지는 인수자 △인수 시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신사업 추가 등은 M&A의 추진 동력을 떨어트리거나 인수 이후에도 피인수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인수 관련 대금 납입 지연 시 M&A 무산 가능성 ↑일단 인수 관련 대금 납입이 지연되는 것은 대표적인 적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M&A 거래종결일이 연기되다 인수가 철회된 이오플로우 사례도 마찬가지다. 앞서 메드트로닉은 지난 5월 이오플로우와 총 7억3800만달러(한화 약 9710억원) 규모의 M&A를 결정했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157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25일에 납입했어야 할 유증대금 납입을 내년 1월 3일로 미뤘다. 미국 경쟁사인 인슐렛이 제기한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의 여파가 컸다. 결국 메드트로닉은 지난 6일(현지시각) 이오플로우 M&A를 철회한다고 밝혔다.파멥신의 경우 지난 6월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제1호조합(이하 파멥신다이아)과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다. 유증대금이 납입되면 파멥신다이아가 지분율 29.36%로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었다. 유증대금 납입일은 7월 26일이었지만 8월 7일→9월 14일→12월 1일로 차일피일 연기되다 결국 유증이 철회됐다.그 사이 제3자배정 대상자가 파멥신다이아→히어로벤처스 아시아→최승환 씨와 에이치피바이오로 수 차례 바뀐 점도 눈에 띈다. 파멥신다이아에서 히어로벤처스로 제3자배정 대상자가 변경되기 전에 유콘파트너스가 끼어들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유콘파트너스는 지난 7월 45억원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나 잔금을 치르지 않아 해당 계약이 해제됐다. 파멥신의 최대주주는 지난 10월 유콘파트너스(지분율 6.2%)에서 최모씨(1.67%)로 바뀐 뒤 지난달 17일 남모씨(0.88%)로 또다시 교체되는 등 뚜렷한 최대주주가 없는 상태다.피에이치씨(옛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지난 8월 코르테크가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을 통해 인수하기로 했다. 유증이 완료되면 코르테크가 지분 58.5%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등극한다. 피에이치씨의 유증 관련 일정도 여러 차례 연기됐다. 감자일정(주주총회 예정일)이 9월 22일→10월 27일→11월 9일→12월 18일로 4회 연기된 것이다. 피에이치씨는 감자 결정 관련해 정정 공시만 4회 냈다. 유증대금 납입일도 11월 30일에서 내년 1월 3일로 한 차례 정정했다. 이에 따라 인수가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12월 경영권을 매각한 헬릭스미스(084990)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인수 이후 유증대금 납입을 계속 미루고 있어 재매각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헬릭스미스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요청에 따라 유증대금 100억원의 납입일을 2023년 4월 11일→4월 28일→6월 30일→8월 31일→10월 10일→2024년 4월 25일로 5번이나 미뤘다. 업계에서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이달 내 발표될 ‘엔젠시스’ 임상 3-2상 결과를 지켜본 후 유증 여부를 결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인수 관련 대금 납입이 자꾸 지연된다면 인수에 나선 업체에 자금력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자금력에 문제가 없는 기업이라면 피인수 업체에 인수를 망설일 만한 치명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사업 연관성 낮은 인수자의 무분별한 사업다각화도 ‘경고등’피인수 기업의 본업과 거리가 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인수자인 경우도 좋지 않은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 경우 인수에 나선 기업들은 본업과 거리가 먼 신사업을 추진하며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디엔에이링크, 피에이치씨, 휴마시스(205470) 등 의료기기 업체 M&A에서 이런 사례가 많았다.예를 들어 디엔에이링크 인수에 나섰던 평화개발, 오르비텍이 모두 유전체분석사업과는 거리가 먼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평화개발은 코스피 상장사인 평화홀딩스 산하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평화개발의 최대주주(지분율 47.62%)인 평화홀딩스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다. 오르비텍은 원자력 사업, 항공 사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다.피에이치씨를 인수한 코르테크도 자동화 시험장비·로봇 공정자동화 사업이 주요 사업이다. 코르테크는 피에이치씨 인수 후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조·판매업, 산업용 로봇 제조,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개발 등의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코르테크의 경우 피에이치씨 M&A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게 우선적인 목표일 것”이라고 추측했다.시장에선 사업 연관성이 떨어지는 기업이 인수에 나설 경우 피인수 기업의 자금을 갉아먹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하는 경향이 있다. 휴마시스나 세종메디칼(258830)의 경우 다수의 M&A를 진행해온 업체가 인수에 나서면서 새로운 기업의 인수대금을 댈 자금줄로 쓰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휴마시스를 인수한 아티스트코스메틱의 주요 사업은 화장품 사업과 기업 자문, 경영 컨설팅이다. 아티스트코스매틱을 통해 휴마시스를 인수한 남궁견 미래아이앤지 회장은 인수 당시 신사업 추진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분야는 밝히지 않았다. 휴마시스는 지난 6월에야 엠투웬티(M20)와 투자·업무협력을 맺으면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진출 의지를 내비쳤다.그 사이 휴마시스의 유보금이 빠르게 증발하고 있다. 휴마시스의 유보금(현금+예금+기타유동성자산 등 당좌자산)은 지난해 말 3303억원에서 올해 3분기 2505억원으로 8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신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는 한 반전이 어려울 전망이다.복강경 수술용 기구 등 의료기기 생산·판매업체 세종메디칼도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된 이후 유동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지난 7월 바이오사업에 진출했지만 1995년 2월 설립 이래 자동차 내·외장재를 개발·생산해온 기업이다.올해 상반기 세종메디칼의 현금성 자산(유동성금융자산 포함)은 74억원으로 지난해 말(359억원)보다 79.3% 급감한 상태다. 모회사의 M&A 자금을 대기 위해 지난해에만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 탓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미상환 CB 잔액은 800억원에 달했다.의료기기업체 관계자는 “의료기기기업은 작더라도 매출을 내고 현금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이걸 노리고 M&A하려는 경우가 있다”며 “M&A 후 자금줄로 쓰는 등 건전하지 못한 사례도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인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대상홀딩스, 앰틱스바이오에 75억 투자…레드바이오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084690)는 항진균제 신약 개발기업 앰틱스바이오와 75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레드바이오 사업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대상그룹은 바이오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그린(농업·식품)’, ‘화이트(환경·에너지)’, ‘레드(의료·제약)’ 바이오 관련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레드바이오 사업은 대상그룹이 지난 67년간 쌓아온 소재 분야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항노화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 급증, 기후위기로 인한 감염병 증가 등 글로벌 트렌드에 적합한 기술들을 확보하고 레드바이오 사업의 외형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대상홀딩스는 미생물 감염병 및 관련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기업 앰틱스바이오에 총 75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앰틱스바이오는 신규 타깃 발굴부터 신물질 합성, 약물 전달까지 포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보건산업진흥원 등 주요 국가기관의 정부사업을 수주하며 사업성을 인정받았다.특히 항진균제 주요 파이프라인인 손발톱진균증 치료제는 임상 1상에 성공했으며, 내년 2분기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해당 치료제 물질인 ‘ATB1651’은 진균세포에만 존재하는 세포벽 구성성분을 대상으로 하며, 안전성과 효능을 높인 기존 항진균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용기전을 갖는 혁신신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특허권을 확보한 물질로, 현재 30여개 국가에서 특허협력조약 출원을 진행 중이다. 또 해당 물질에 대한 연구는 의약화학 분야 학술지 ‘JMC(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의 2021년 11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앰틱스바이오는 단백질, 항체 등 다양한 약물의 전달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 기반 신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약물 투여 시 약효를 장기간 지속할 수 있도록 서방출(약의 유효 성분이 천천히 방출되는 현상) 약물전달플랫폼으로 최적화시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소재는 차세대 필러, 마이크로니들 패치, 스킨부스터 등 다양한 의료미용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대상그룹과 앰틱스바이오는 항노화 분야 고객군의 주요 관심사인 의료미용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시작으로, 항진균·항염증 등 면역 분야 신약과 생체적합 신소재를 활용한 약물전달플랫폼 기술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상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앰틱스바이오의 신약 및 생체적합 신소재 기술 역량이 더해지는 만큼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대상그룹은 대상홀딩스를 비롯한 계열사를 통해 바이오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대상셀진을 설립하고, 독자 기술을 통해 미세조류인 클로렐라의 유전자를 재조합해 화장품, 의료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또 대상웰라이프는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인 ‘미리웰’을 개발해 고도화하고 있다.
- 강동구, 둔촌주공 적기 준공 위한 종합대책회의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강동구가 지난 14일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의 적기 준공을 위한 종합대책회의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의에는 조합, 건축관계자, 구청 관계부서, 외부전문가 등 60여 명이 모였다. 둔촌주공 재건축 종합대책회의.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둔촌주공아파트는 지하3층~지상35층, 1만2032세대로 조성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재건축사업이다. 2025년 1월 준공예정이었으나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2024년 11월 중순으로 준공 시기를 앞당기는 것을 논의 중에 있으며 준공이 완료되면 4~5만 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2022년 4월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약 6개월간 초유의 공사중단 사태의 위기를 겪은 바 있다. 구는 사업 정상화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최근에는 재건축사업 단지 내 신설 학교부지의 세부 활용계획이 결정되지 않아 지역주민의 혼란과 학습권 침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둔촌주공 재건축사업과 관련하여 학교 설립문제 등 현안사항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준공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준공 및 입주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시계획, 정비사업, 시공 등 외부전문가와 함께 선제적으로 준공 관련 장애요소를 사전에 진단하고 지원 및 대책방안을 마련하고자 종합 대책회의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이날 종합대책회의는 △아파트 및 기반시설 공사 진행현황 브리핑 △현안사항 및 문제점 공유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외부전문가는 회의에서 조합이 주축이 되어 아파트 및 기반시설 공사의 모든 공정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공정 검토가 반드시 필요함을 지적하며, 준공과 관련한 문제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각 관계자가 힘을 모아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요청했다.아울러, 회의에 참석한 도시관리국장은 구청이 서울시 등 유관기관 협의를 위한 창구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임을 전하며, 각 관련 부서는 각종 인허가 사항 발생 시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여 사업추진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조합과 구청이 각자 책임있는 역할 이행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내년 둔촌주공아파트의 성공적인 준공 및 입주가 가능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한편, 전국 최대 재건축 단지답게 재건축사업에 따라 조성되는 정비기반시설 및 기부채납시설 종류와 규모도 크다. △도로 개선 및 확장공사(명일로, 강동대로, 양재대로, 풍성로 등) △근린공원 및 어린이공원 신설 △지하철역(5호선 둔촌동역) 1번, 2번 출입구 및 환기구 5개소 이설 △지하철역 출입부 공공공지 조성 등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또 △공공도서관(지상3층·지하4층, 연면적 1만2075.99㎡) △문화 및 사회복지시설(지상4층·지하1층, 연면적 4640.90㎡) △동주민센터(지상5층·지하1층, 연면적 3470.44㎡) △파출소(지상3층·지하1층, 연면적 1318.78㎡) 기부채납시설 건축공사를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 美 SES “메이저 車업체와 리튬메탈 배터리 B 샘플 공동 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리튬메탈 배터리 업체 SES AI 코퍼레이션(SES)이 오는 2025년 세계 최초 리튬메탈 배터리 상용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선 단계인 ‘B 샘플’을 공동 개발할 완성차 업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더해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SES는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제3회 ‘SES 배터리 월드(Battery World)’를 열고 최근 한 메이저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용 리튬메탈 배터리 B 샘플 양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리튬메탈 배터리 셀 신규 폼 팩터(Form Factor) 개발 △UAM 시장 진출 계획 등도 공개했다. 치차오 후 SES AI 코퍼레이션(SES)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제3회 ‘SES 배터리 월드(Battery World)’에서 새로운 폼 팩터(형태)인 프리즘형 리튬메탈 셀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SES)SES는 이번 리튬메탈 배터리 B 샘플 양산을 위한 JDA가 리튬메탈 배터리 상용화에 중요한 이정표라는 점을 강조했다. 치차오 후 SES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이 “소재 화학, 셀 엔지니어링,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알고리즘에 대한 수년간의 연구와 개발이 총집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SES는 이번 협약을 체결한 완성차 업체가 A 샘플에 대한 JDA를 체결한 세 곳의 기업 중 하나라는 점을 공개했다. 앞서 SES는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자동차용 리튬메탈 A 샘플을 발표하고 현대차,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일본 혼다 등과 A 샘플에 대한 JDA를 체결한 바 있다. SES는 조만간 두 번째 계약도 체결될 예정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SES는 또 리튬메탈 셀 실험 결과 작은 4암페어아워(Ah)에서 50Ah, 100Ah까지 데이터가 일정하게 유지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100Ah 셀은 영하 30도에서도 80% 용량을 자랑할 만큼 추운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으며 과충전·파괴·외부 단락 안전 테스트와 열 안정성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SES는 이와 함께 그동안 집중해오던 파우치형 셀 외에도 새로운 폼 팩터(형태)인 프리즘형 리튬메탈 셀도 공개했다. 프리즘형은 기존 파우치형과 에너지 밀도에선 같으나 안전성이 더 높다. SES는 자동차 고객사에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기존의 파우치형 셀과 함께 프리즘형 셀을 모두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치차오 후 SES AI 코퍼레이션(SES)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제3회 ‘SES 배터리 월드(Battery World)’에서 UAM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ES)아울러 SES는 다음 사업 목표로 UAM용 리튬메탈 배터리 사업을 제시했다. 모든 비행 물체는 중량을 줄여야 하는데, 리튬메탈이 모든 배터리 화학 물질 중 중량당 에너지밀도가 가장 높다는 점에서 착안한 발상이다. 치차오 후 CEO는 “UAM은 리튬메탈과 딱 맞는 조합”이라며 “리튬메탈은 UAM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SES는 대형 배터리 제조업체 대부분이 육상용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어 UAM 시장에 진정한 경쟁자가 없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치차오 후 CEO는 “1990년대 소니가 최초의 상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출시해 가전제품 시장을 완전히 바꿔놓았듯 2020년대엔 SES가 최초의 상용 리튬메탈 배터리를 출시해 UAM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통해 SES는 오는 2025년엔 리튬메탈 배터리가 초기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치차오 후 CEO는 “오는 2025년엔 리튬메탈 배터리의 상용화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 자신한다”며 “2025년엔 각각 EV(전기차)용, UAM용 C 샘플, B 샘플의 상용화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ES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배터리 스타트업 기업으로 리튬메탈 배터리 분야의 선도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2월엔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 진출도 공식화했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배터리 수명·충전 속도 등을 책임지는 음극재를 흑연·실리콘 대신 리튬메탈로 적용한 배터리로 부피가 작고 에너지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인 SK㈜가 SES의 2대 주주로 있으며 현대차, LG테크놀로지벤처스, 혼다, 제너럴모터스(GM), 지리자동차,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폭스콘 등도 SES에 투자하고 있다.
- 조봉호 대표 체제 레메디, 내년 매출액 3배 이상 성장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올해도 전년 이상의 매출액 성장이 기대되며, 내년에는 그 ‘더블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레메디가 국내외 최고의 방사선 부품·제품 생산업체로 도약하는 데 일조하는 게 목표다” 조봉호 레메디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영등포에 있는 레메디 서울 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2024년은 레메디 글로벌 사업 확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봉호 레메디 신임 대표.(사진=레메디)◇이레나 전 대표 이화여대 교직으로 돌아가 ‘지원사격’ 올해 초 레메디 영업본부 사장으로 선임된 조 대표는 지난달부터 창업주 이레나 전 대표를 대신해 레메디를 이끌게 됐다. 이 전 대표는 이화여대 교직으로 다시 돌아가 기술개발 등에 전념해 후진을 양성하고 레메디를 지원사격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이 교수는 레메디의 연구소장으로 합류한 디텍터 전문가와 함께 소형엑스레이 발생기술과 검출기술 등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더불어 인공지능(AI) 전문업체 JLK와 협력 편리하고 신속한 진단 스크리닝 솔류션 제공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 레메디의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에서다. 2012년 설립된 레메디는 ‘소형 엑스레이 기술로 인류의 생명을 구하자’라는 이 교수의 경영철학 아래 성장해왔다. 최근 수출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레메디의 지난해 매출액은 7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5% 성장했다. 특히 이 가운데 수출액은 50억원에 달한다. 올해도 전년에 못지않은 성장세를 이뤘으며, 내년에는 그 세 배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도 전년에 못지않은 성장세를 이뤘다. 수출국 확대가 방증한다. 올해 메디컬 제품의 인허가를 39개 국가까지 확대해 판매하고 있다. 덴탈 제품도 46개 국가에서 인허가를 획득해 수출을 하고 있다. 현재 추가적으로 24개 국가에서도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방사선을 직접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 ‘초소형 방사선 튜브’ 등의 개발·생산 능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결과 최근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 매출액 전망치도 이미 수주한 결과만 반영한 것으로 그 이상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업계에서는 조 대표를 전면에 세우면서 레메디의 외형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약(086450) 전무, 동국생명과학 부사장, 바이엘코리아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쌓아온 경험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근거로 제시한다. ◇KA 시리즈 글로벌 관심 커져...“인도 시장만 40조 규모”레메디는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사업 전문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레메디 성장의 ‘퀀텀점프’를 이끌 인도 공장 건설, 글로벌 수출망 확대 등이 내년부터 가속화한다. 최근 레메디는 이를 위해 인도 법인(REMEDI HEALTHCARE INDIA PRIVATE LIMITED) 설립을 완료했다. 조 대표는 지난 9월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와 협력사를 순차적으로 만나 공장 생산 규모 등 구체적인 방안들도 논의했다. 그는 “최근 저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결핵 등이 유행하면서 소형 의료용 방사선 영상장치 ‘KA 시리즈’ 등 레메디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열린 ‘G20 글로벌 스타트업’에서 결핵 퇴치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각 나라의 결핵협회들과 협력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KA 시리즈는 기존 중대형 제품에 못지않은 성능을 내면서도 중량은 2.4㎏ 수준으로 경량화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폐렴, 폐결핵, 폐암 등 흉부 질환 관련 촬영이 어디서나 가능하다. 기존 제품과 달리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해 별도의 차폐 공간 없이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시설이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폐렴이 다시금 국제적인 이슈가 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KA 시리즈가 급부상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2021년 세계 결핵 발생자는 1060만명으로 전년(1010만명) 대비 4.5% 증가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160만명으로 같은 기간 6.7% 많아졌다. 조 대표는 “인도 시장만 따져도 소형 의료용 방사선 영상장치의 수요가 향후 40조원 규모로 관측된다”며 “새해 글로벌 시장의 성공적 진출과 매출액 성장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도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메디의 최대주주는 이 교수(지난해 말 기준)다. 46.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인터밸류 2호 혁신창업 투자조합(5.28%), LG전자(066570)(4.59%), 나녹스(1.05%) 등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1주당 1만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