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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증가하는 매독, 증상과 치료법은?
  • [김수영의 건강한 피부] 최근 증가하는 매독, 증상과 치료법은?
  • [김수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매독은 Treponema pallidum이라는 나선모양의 매독균 감염으로 일어난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600만명 이상이 감염되는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성병 중 하나이다. 최근 매독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내 매독 감염자 수는 2021년 6,293명으로 3년 간 17% 가 증가했으며 코로나 19가 유행하던 기간에도 꾸준히 증가해 이슈가 됐다. 매독은 15세기 유럽에서 대대적으로 유행했다. 역사적으로 매독에 감염되었다고 알려진 유명 인물로는 헨리 8세, 금주시대의 마피아 알카포네, 화가 툴루즈-로트렉, 음악가 베토벤과 슈베르트가 있다. 치료법이 없던 중세 르네상스 시기에 매독은 공포의 질환이었다. 당시 매독을 수은으로 치료하면서 수은 중독으로 심각한 부김수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작용을 겪거나 매독균이 열에 약하다는 사실을 발견해 말라리아 균을 접종해 치료하기도 했지만 말라리아 균을 이기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 1929년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견했고, 1943년부터 매독의 치료에 사용되었고, 이후 매독 치료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되면서 1950년대에 매독 환자수는 급감했다. 매독 환자를 피부과에서 많이 만나는 이유는 매독의 가장 흔하고 명확한 증상들이 피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매독은 감염 후 증상별로 4개의 시기로 나뉜다. 1기에는 성기에 무통성 궤양이 나타나고, 2기에는 전신 피부발진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잠복매독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혈액검사에서는 매독감염이 나타나는 시기이다. 이후 수년에서 수십년에 걸쳐 3기 매독으로 진행되면 피부, 신경계, 심혈관계 증상들을 나타낸다.매독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된다. 하지만 매독 병변에 대한 직접 접촉, 혈액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으며, 임산부가 매독에 감염 시 자궁내 감염을 통해 태아감염을 일으킨다. 1,2기 조기매독 환자와 접촉한 경우 감염률은 문헌에 따라 30 ~88% 로 보고돼 있다. 잠복기는 10일 ~90일 (평균 3주)이며, 1기에는 성기에 1개 또는 수개의 딱딱하고 중심부가 꺼진 궤양 형태의 경성하감 (chancre)이 나타난다. 경성하감의 크기는 수mm 에서 2cm 정도 크기이며,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고샅부 임파선이 함께 커지기도 한다. 경성하감은 통증이 없고, 치료 없이도 3 ~6주 후 자연 소실되기 때문에 놓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치료하지 않으면3 ~12주 (최대 6개월 이후) 후 2기 매독으로 진행한다. 2기 매독은 혈액에 많은 수의 매독균이 존재하는 균혈증 상태이다. 특징적으로 손바닥 발바닥을 포함한 전신 발진이 나타나며 이를 “매독진”이라고 한다. 발열, 관절통, 뇌막염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1,2 기 조기 매독의 경우 전염력이 강해 성관계 또는 성적 접촉을 통해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어 이 시기에는 이를 피해야한다. 1,2 매독을 지나 치료 받지 않은 경우 장복매독으로 넘어간다. 잠복매독은 혈액검사에서는 매독 혈청검사 결과 양성으로 감염이 확인되지만 임상적인 증상은 없는 시기이다. 이 중 70%는 잠복매독 상태로 남아있지만, 30% 는 15-40년에 걸쳐 3기 매독으로 진행된다. 3기 매독에서는 피부에 양성 고무종(gumma)을 형성하거나, 중추신경계(5-10%), 심혈관계(10%)를 침범해 심각한 손상을 준다. 침범부위에 따라 중추신경계를 침범하면 “신경매독”, 심혈관계를 첨범하면 “심혈관 매독”으로 명명한다. “신경매독” 의 경우 두통, 어지럼증, 치매, 성격변화, 정신착란, 시력상실, 청각상실, 운동실조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혈관 매독”은 대동맥류, 대동맥판막역류, 관상동맥개구부협착증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매독은 페니실린 근육주사를 매독 감염 시기 및 증상에 따라 1~3회 맞으면 대부분 잘 치료된다. 1기 매독의 경우 90일 이내에 성접촉/성관계를 한 상대, 2기 매독환자의 경우 6개월 ~1년 이내의 상대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매독 감염에 대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매독감염 시 혈액검사는 4주 후부터 양성으로 나온다. 매독으로 진단된 모든 환자들은 HIV 감염을 포함한 다른 성병 검사를 함께 시행한다. 매독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성생활, 주기적인 성병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 페니실린 주사로 치료가 잘 되기 때문에 매독 감염이 의심될 때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2023.02.12 I 이순용 기자
신세계면세점, 伊 관광청과 도시 홍보 캠페인
  • 신세계면세점, 伊 관광청과 도시 홍보 캠페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2023년 이탈리아 도시의 멋과 낭만, 문화와 예술을 선보이는 비주얼 캠페인을 전개한다.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개되는 곳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의 대표 도시 ‘베르가모’와 ‘브레시아’로, 이탈리아 관광청과 함께 엄선했다.중세시대의 심장으로 불리는 ‘베르가모’에는 이탈리아 알프스 산과 함께,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베네치아 성벽이 있다. 또한, 보티첼리, 라파엘 등 르네상스 화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유서 깊은 도시이다.‘브레시아’는 그림 같이 아름다운 가르다 호수, 14만 점이 넘는 선사시대의 암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발카모니카 계곡 등이 있다. 또한 이탈리아 와인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프란차코르타에서 각종 와인과 훌륭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두 도시를 디자인 스튜디오 ‘콩트라플로우’와 함께 키비주얼로 선보인다. 콩트라플로우는 신진 아티스트들의 개성 있는 작업과 기업의 프로젝트를 연결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다.신세계면세점 명동 본점 미디어 파사드에서 ‘중세시대의 심장 베르가모’, ‘베르가모의 알프스를 경험하는 8가지 방법’, ‘호수와 산,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 경관이 빛나는 도시, 브레시아’에 대한 총 세 가지의 비주얼 콘텐츠를 선보인다.
2023.01.25 I 정병묵 기자
대한항공, 3월부터 유럽 4개 도시 운항 재개..“3년 만의 복항”
  • 대한항공, 3월부터 유럽 4개 도시 운항 재개..“3년 만의 복항”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올해 3월 말부터 프라하·취리히·이스탄불·마드리드 등 유럽 주요 도시 4곳의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 보잉 787-9대한항공은 3월 말 인천~프라하, 인천~취리히를 시작으로 4월 말 인천~이스탄불, 인천~마드리드 노선을 각각 주 3회 운항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운항을 중단한 후 3년 만에 이루어지는 복항이다.우선 인천~프라하 노선은 3월 27일부터 월·수·금 주 3회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공항을 오후 12시 45분 출발해 프라하에 오후 4시 55분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편은 현지시간 오후 6시 50분 출발해 인천공항에는 다음 날 오전 11시 50분 도착한다.인천~취리히 노선은 3월 28일부터 화·목·토 주 3회 운항을 재개한다. 오후 12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 30분 취리히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편은 현지에서 오후 7시 30분 출발해 인천공항에는 다음 날 오후 1시 35분에 도착한다.인천~이스탄불 노선은 4월 24일부터 월·수·금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오후 1시 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7시 40분 이스탄불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편은 오후 9시 20분 현지를 출발해 다음 날 오후 1시 2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인천~마드리드 노선은 4월 25일부터 화·목·일 3회 운항하며 인천공항을 오전 11시 35분 출발해 마드리드에 오후 6시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은 현지시간 오후 8시 마드리드를 출발해 다음 날 오후 3시 5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이번 대한항공이 운항을 재개하는 유럽 도시들은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대표적인 문화 관광 도시들이다.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동유럽의 대표 관광지로 많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보존돼 있어 중세시대를 여행하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해 취항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복항한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연계해 편리한 일정으로 동유럽 여행을 즐길 수 있다.스위스 최대 도시이자 항공, 철도, 도로 등 모든 교통의 중심지인 취리히는 스위스 알프스 여행 코스의 관문으로 불린다. 스위스를 상징하는 알프스 4대 최고봉인 마테호른, 융프라우요흐, 쉴트호른, 몽블랑을 찾는 수백만의 전 세계 여행객들로 늘 붐비는 곳이다.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대표 여행지 튀르키예는 아야 소피아를 품고있는 수도 이스탄불뿐 아니라 카파도키아, 파묵칼레, 안탈리아 등 관광지와 휴양지도 유명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주 1회 이스탄불 부정기편 운항에 이어 정기편 운항을 재개하며 증가하는 튀르키예 여행 수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대한항공은 올해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여객 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3.01.20 I 박민 기자
마고 여왕이 피의 결혼식을?… 궁금증 키우는 ‘벌거벗은 세계사’
  • 마고 여왕이 피의 결혼식을?… 궁금증 키우는 ‘벌거벗은 세계사’
  • ‘벌거벗은 세계사’의 한 장면.(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80회를 맞이한 ‘벌거벗은 세계사’의 이번 수업에서는 프랑스 마고 여왕이 피의 결혼식을 올린 이유를 다룬다.tvN ‘벌거벗은 세계사’ 80회는 3일 방영분에서 프랑스 궁정 스캔들의 중심 마고 여왕와 그녀의 결혼식에서 비롯된 전대미문의 비극적 사건을 파헤친다.이번 화에는 임승휘 선문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임 교수는 중세부터 20세기까지의 유럽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내는 역사학자로 평가를 받는다. 그는 행복해야 할 결혼식이 대비극의 시작이 된 이유로 예식이 끝난 직후 프랑스 역사상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대미문의 대학살이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출연진에게 놀라움을 안겼다.이에 마고 여왕의 결혼식은 ‘피의 결혼식’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임 교수는 전한다. 마고 여왕은 수많은 스캔들의 중심이자 프랑스사에 있어 가장 자유분방한 여성으로, 우리에게는 마고 여왕으로 더 잘 알려진 마르그리트 드 발루아 공주다.임 교수는 파리에서 시작돼 프랑스 전체를 학살과 전쟁으로 몰아넣은 광기의 시작이 무엇이었는지, 프랑스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암흑의 시대를 차근차근 풀어낼 예정이다.인문학 예능 ‘벌거벗은 세계사’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10분에 방송된다.
2023.01.03 I 유준하 기자
넥슨, ‘문명:레인 오브 파워’ 국내·아시아 출시
  • 넥슨, ‘문명:레인 오브 파워’ 국내·아시아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은 엔드림이 개발한 모바일 신작 ‘문명: 레인 오브 파워’를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 동시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문명: 레인 오브 파워’는 2K의 ‘문명’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대규모 PvP 콘텐츠를 포함한 MMOSLG 장르다. 정복, 과학, 문화 승리 조건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문명을 발전시키고, 연맹에 속해 세력을 키우거나 전쟁을 펼칠 수 있다. 게임내 주요 지도자로는 세종대왕, 간디 등 14명이 등장하며, 각 지도자별 역사적 스토리와 더불어 시대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마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위인은 원작에선 없었던 김유신과 함께 총 30명이 등장하며, ‘위대한 장군’, ‘위대한 과학자’, ‘위대한 예술가’ 등의 3가지로 나뉜다. 또 ‘박물관&걸작’과 미니게임 등 ‘문명: 레인 오브 파워’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넥슨은 ‘문명: 레인 오브 파워’ 출시를 기념하여 다양한 보상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시즌1에 맞춰 중세시대 이상을 달성하면 미션을 수행할 수 있으며, 모두 수행한 유저들에겐 각 미션별 보상과 함께 시즌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즌 코인’을 지급한다.또한 성장 이벤트로 시청 레벨, 걸작 제조, 야만인 처치 미션, 퍼즐 난이도 달성 등 4가지 미션을 수행한 유저에게 ‘식량’, ‘은’을 비롯한 보상을 지급한다. 서용석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 부본부장은 “오랜만에 선보이는 넥슨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문명: 레인 오브 파워’는 문명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면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다양하게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며 “문명의 ‘지도자’가 되어 시대 발전의 묘미와 시즌 기간 동안 펼쳐지는 연맹 간 경쟁의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한편, 넥슨은 ‘문명: 레인 오브 파워’의 정식 모델 ‘침펄(침착맨:이말년, 주펄:주호민)’과 ‘옥냥이’가 등장하는 ‘침펄옥의 문명대전’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2022.11.29 I 김정유 기자
신한투자증권, ‘청담금융센터’ 명품거리로 확장 이전
  • 신한투자증권, ‘청담금융센터’ 명품거리로 확장 이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청담금융센터’를 청담동 명품 거리 중심지로 확장 이전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청당금융센터 전경. (사진=신한투자증권)청담금융센터는 명품거리에 입점한 금융사 중 유일한 단독 점포다. 건물 외관은 파사드에 촘촘히 박힌 보석으로 꾸몄다. 귀족들의 개인 서재를 모티브로 구현된 상담실에서는 프라이빗한 상담이 가능하다. 중세 시대 건축의 광장을 모티브로 꾸민 라운지에서는 VVIP 고객을 위한 세미나 등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이번 확장 이전을 바탕으로 고객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상담받던 고객이 상품 가입을 위해 창구로 이동할 필요 없이 상담부터 상품 가입까지 한자리에서 처리가 가능한 원스톱(one-stop) 상담실을 구축했다. 또 신한은행 프리미어 창구도 입점해 환전, 카드 등 은행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자산관리 업계가 인정한 명품 프라이빗뱅커(PB)를 전면 배치했다. 국내 프라이빗뱅커(PB) 1세대이자 자산관리 전문가로 통하는 염정주 청담금융센터장을 필두로, 씨티은행에서 10억원 이상 자산 고객을 관리한 최우수자산관리 전문가 8명 등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 기업 자금 운용을 비롯해 상속증여, 세무, 부동산 상담 등 토탈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또 화상상담을 통해 전문 PB는 물론 신한투자증권 본사 자산관리 전문가들과의 심층적인 상담도 라이브로 제공받을 수 있다. 확장 이전을 기념해 오는 11월 17일부터 12월 6일까지 총 3회에 걸쳐 대고객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는 신한투자증권의 베스트 애널리스트와 세무 전문가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자산 시장 트렌드와 자산관리 전략, 상속 증여 및 양도세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염정주 신한투자증권 청담금융센터장은 “VVIP를 위한 특별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최적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청담금융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1.16 I 김응태 기자
350개 다이아·금괴·롤렉스 밀수품…프랑스 경매 오른다
  • 350개 다이아·금괴·롤렉스 밀수품…프랑스 경매 오른다
  •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프랑스 정부가 세관에 적발된 다이아몬드·금괴·롤렉스 시계 등 밀수품을 경매에 부친다. 경매 가치는 모두 합해 100만유로(약 14억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됐다.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세관에 의해 적발된 밀수품 350개를 오는 4일부터 경매를 통해 판매한다.프랑스 정부가 경매에 내놓은 감정가 1만5000유로(약 2100만원)의 백금 롤렉스 시계.(사진=drought.com)밀수품은 △198캐럿(약 340g) 다이아몬드 △중세 시대에 만들어진 금괴 △1㎏ 플래티늄(백금) 바 △샤넬·루이비통 등 명품 핸드백 △백금 롤렉스 시계 등 모두 350개로, 모두 합해 100만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1kg 플래티늄 바 14개는 시작가 2만2000유로(약 3000만원)로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이 플래티늄 바는 사업차 영국을 방문한다고 밝힌 두 사람의 가방에서 세관이 발견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그레이구스 보드카는 시작가 1만유로(약 1400만원)로 경매에 오른다. 프랑스 꼬냑 지방에서 밀을 증류해 만든 고급 보드카로 잘 알려진 술이다.폭스바겐의 구형 차량 모델 ‘골프’도 경매에 나왔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 지대에서 480kg의 대마초를 실은 채 발견됐다.프랑스 재무부는 “세관이 다양한 불법 밀수품을 압수했다”며 “우리 사회와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매일 불법 거래와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경매는 파리에 위치한 재무부 청사에서 열리고 최소 1200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다.
2022.11.03 I 이성민 기자
액션스퀘어, 블레이드 IP ‘블레이드: 리액션’ 공개
  • 액션스퀘어, 블레이드 IP ‘블레이드: 리액션’ 공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액션스퀘어(205500)가 블록체인 P&E(Play and Earn) 신작 모바일 게임 ‘Blade: Re.Action(이하 블레이드: 리액션)’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블레이드: 리액션’은 액션스퀘어의 간판 IP(지식재산권)인 ‘블레이드’ 기반의 P&E 신작 게임이다. 중세시대 배경의 판타지 액션 RPG이며 유저는 강력한 장비 수집을 통해 자신만의 영웅을 육성할 수 있다.회사 측은 “이 게임은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압도적 액션, 타격감을 자랑한다”며 “삼국블레이드, 블레이드2, 앤빌 등을 개발한 노하우를 활용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전투 시스템과 액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작 ‘블레이드: 리액션’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에 온보딩되며 고유 유틸리티 토큰인 ‘블라트(BLART)’도 함께 공개된다. 유저들은 ‘블레이드: 리액션’을 즐기며 게임 내 다크 크리스탈을 획득할 수 있다. 블라트를 활용해 게임 아이템을 구매 및 거래하거나 위믹스 크레딧으로 교환이 가능하다.‘블레이드: 리액션’은 내년 상반기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공식 브랜드 페이지와 공식 커뮤니티인 깃북, 디스코드 등을 통해 게임 정보와 블라트 백서 등 다양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김연준 액션스퀘어 대표는 “블레이드 IP를 활용한 ‘블레이드: 리액션’을 P&E게임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액션스퀘어만의 액션 재미요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2.10.26 I 이정현 기자
"청바지 입고 출근합니다"...이상일 시장 '용인 르네상스' 날개짓
  • "청바지 입고 출근합니다"...이상일 시장 '용인 르네상스' 날개짓[인터뷰]
  • 이상일 용인시장이 20일 시장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시민들과 얘기를 주고 받다 보면 공직사회가 해야할 일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명확해진다”고 밝혔다.(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김아라 기자]‘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실 제일 높은 곳에 걸려있는 문구다. 이 시장이 고심해서 직접 만든 13자 슬로건이다. 특례시로 업그레이드된 용인의 성장을 담은 그의 아이디어다. 여전히 뼛속까지 기자 열정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이 시장은 취임한지 3개월도 안됐지만 자료도 없이 막힘없이 술술 풀어나갔다. ‘딱 하루’ 쉬었다는 그는 용인시민들이 부여한 책무이기에 지역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 발전시키기 위한 발걸음을 쉴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일까. 이 시장은 38개 읍면동 현장을 돌며 주민들과 일일이 만났다. 현장에서 주민들 얘기를 듣고 시정에 대한 오해도 풀고 시정방향을 설명하다 보면 분명 보람도 있지만 하루 일과가 끝나면 녹초가 된다고 한다. 그의 시민 ‘소통법’은 현재진행형이다. 이 시장은 20일 시장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시민들과 얘기를 주고 받다 보면 공직사회가 해야할 일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명확해진다”며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공직자들도 노력은 하고 있지만, 미쳐 헤아리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자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 뿐 아니라 직원과 소통을 많이 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 시장은 “처음에는 용인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서 시작을 해봤고, 두번째는 수지구청에서 오프라인으로 직원들을 만났다”며 “이 두번은 사실 담당부서에서 일정을 짜 놓은 건데, 보여주기식 행보로 비쳐지는 것 같아서 내심 내키지는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회의 말미에 같은 부서가 아니더라도 소그룹으로 모여서 저에게 요청을 하면 점심식사를 하면서 편하게 대화하는 방식의 소통을 하는 것은 어떠냐고 얘기를 했다”며 “반응이 좋다. 식사를 요청한 소그룹들이 많이 몰려서 추첨을 통해서 뽑아야 할 정도라고 들었다”고 웃었다. 여기에 더해 소통에 주안점을 둔 이 시장은 출근 복장에 ‘여유’를 담기로 결심했다. 이것이 바로 ‘청바지’ 출근이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공직사회의 경직된 문화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그의 깜짝 제안이었다. 이에 시는 매주 금요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캐주얼데이’를 운영 중이다. 가장 먼저 솔선수번을 보인 것도 이 시장이다. 즉각 이 시장은 넥타이를 풀고 하늘색 줄무늬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출근했다. 간부 공무원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이후 매주 금요일에는 시청 공직자들은 가벼운 복장으로 출근하고 업무를 보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직원들과 형식적인 보고 문화 관행도 과감히 없었다. 이 시장은 무조건 직원과 대면보고를 지양하고 핵심적인 것인 부분만 보는 것으로 바꿨다. 특히 이 시장이 직접 만든 ‘함께 만드는 미래’는 다른 지자체와 차별점을 뒀다. 그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시민중심’, ‘시민이 만들어 가는’ 등의 엇비슷한 구호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시민이 주체가 된다기보다는 공공서비스의 수혜자로서의 수동적인 시민만을 담았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었다”고 했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라는 방법론적 문구를 제시한 것이다. 이 시장은 “용인 르네상스는 아시다시피 중세 유럽의 문화 융성 운동인 르네상스를 차용해서 만들었다”며 “르네상스는 중세 유럽의 도시국가 피렌체에서 시작된 문예부흥 운동이면서 철학, 과학, 문화, 예술 모든 분야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대를 상징하는 단어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용인시가 반도체 산업 뿐 아니라, 도시의 모든 부분을 고루 발전시켜 시민들과 함께 업그레이드 된 용인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르네상스를 빌려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시장은 르네상스를 크게 반도체와 도시문화로 나눠 용인시 도약과 발전을 계획 중이다. 그는 반도체 르네상스 구상안에 대해서 “용인시 동서를 관통하는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과 용인 플랫폼시티~삼성전자 기흥캠퍼스~원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L자형 반도체 벨트를 구축해서 이 안에 우수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들어서면 용인의 반도체 경쟁력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견줄 수 있을 것이다”고 자부했다. 아울러 “도시문화 르네상스는 반도체 등 첨단 기업들의 용인시 입주와 연계, 각종 생활 인프라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용인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미래의 용인시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처인구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과 기흥구 용인플랫폼시티 개발계획 등 용인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서, 각종 생활인프라를 확충하는 것과 체계적인 도시개발 수립으로 수지지역을 중심으로 한 난개발의 흑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도 도시문화 르네상스 밑그림의 하나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용인의 유구한 역사와 유적을 활용한 문화 인프라와 융합해 새로운 인프라도 구상 중이다. 그는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등 메이저 관광자원에만 국한되던 관광산업을 처인성, 심곡서원 등을 활용해 관광자원의 다변화도 일으키고 싶다”고 했다.▶이상일 용인시장은△서울대 사회과학대학 무역학과 졸업△연세대 경영대학원 졸업 △중앙일보 워싱턴특파원·정치부장·논설위원 △19대 국회의원 △19대 총선 새누리당(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 △국민의힘 용인을 당협위원장 △건국대 행정대학원 특임교수
2022.09.22 I 김아라 기자
원스피리츠, 원소주X리니지W 협업 ‘혈맹원 팝업’ 오픈
  • 원스피리츠, 원소주X리니지W 협업 ‘혈맹원 팝업’ 오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원스피리츠 주식회사는 ‘원소주’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와의 협업을 기념해 15일부터 18일까지 총 4일간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혈맹원(血盟WON)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14일은 리니지 유저들만을 대상으로 프리오픈 행사를 진행한다. 원소주 혈맹원 팝업스토어. (사진=원스피리츠)이번 ‘혈맹원(血盟WON) 팝업스토어’는 ‘혈맹WON_TO VICTORY’ 이라는 콘셉트 아래 리니지W 게임 속 세계가 원소주의 컬쳐와 어우러져 현실로 구현됐다는 점에서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한다. 우선 외관부터 이목을 사로잡는다. ‘리니지W’ 게임 속 성을 모티브로 원소주의 상징인 블랙 컬러와 리니지W의 상징인 골드 컬러가 만나 웅장한 성으로 탄생됐다. 원소주 깃발 아래 대형으로 제작된 혈맹원 키 비주얼들이 디스플레이 되며 이국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내부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했다. 화려한 라이트 디스플레이와 함께 원소주와 리니지W의 세계로 입장하는 게이트이자 포토존을 지나면 ‘원소주X리니지W’의 컬래버레이션의 세계관을 4면 전체를 둘러싼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이어지는 ‘원소주 올팩토리 테이스팅 바’에서는 상압증류 방식을 통해 탄생된 원소주 클래식을 시향하고 시음 할 수 있다. 그리고 ‘혈맹원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유럽 중세 시대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다트게임, 양궁게임, 셔플보드 등이 준비돼 있으며 ‘디지털 그래피티 방명록 존’과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됐다. 2층에서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의 기념으로 제작된 대형 체스판 럭키드로우와 포토부스를 체험할 수 있으며 유럽 중세 분위기를 물씬 선사하는 야외 테라스에서는 원소주 클래식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을 시음할 수 있다. 이번 ‘혈맹원 팝업스토어’에서는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 총 1만5000병이 판매된다. 디자이너 남무와 크래프트 스튜디오 ‘QH’가 디자인한 ‘리니지W’ 게임 속 행운의 상징인 체스판, 체스말과 함께 주석잔2개와 원소주 클래식 2병으로 구성된 세트는 50개, 원소주 클래식 2병과 주석잔 2개로 구성된 세트는 450개가 판매된다. 또한 단품인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은 1만4000병이 4일간 하루 3500병만 선착순으로 판매되며 1인당 최대 8병만 구매할 수 있다. ‘원소주와 리니지W’의 협업 기념으로 제작된 다양한 굿즈들도 구매 가능하다. 디자인 스튜디오 ‘MHTL’이 디자인한 티셔츠, 코치자켓, 플라스크, 키링, 포스터 등은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다. 이번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은 팝업 후에 21일부터 11월 4일까지 원소주 자사몰에서 평일 오후 2시부터 하루 1400병씩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또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의 구매이력이 없는 소비자를 위한 2000병이 드로우로 판매된다. 당첨자는 당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또 같은 기간 체스판, 체스말과 함께 주석잔 2개와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에디션’ 2병으로 구성된 한정판 세트 190개와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에디션’ 2병과 주석잔 2개로 구성된 세트 1480개도 원소주 자사몰에서 판매된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이번 ‘원소주 클래식’과 ‘리니지W’와의 협업을 기념한 ‘혈맹원 팝업스토어’는 유럽 중세 시대를 모티브로 원소주 컬쳐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기존 원소주 팝업스토어와 달리 공간 내 모든 곳에 체험 요소와 즐길 거리들이 가득할 뿐 아니라 상압증류 방식을 통해 탄생된 ‘원소주 클래식’의 맛과 향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많은 분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팝업스토어는 오전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며 선착순으로 입장 할 수 있다.
2022.09.13 I 백주아 기자
'시간여행' 떠나기 좋은 날
  • [목멱칼럼]'시간여행' 떠나기 좋은 날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모임 때마다 흔히 하는 이야기가 있다. 대한민국을 벗어나 다른 나라에 가보면 대부분 애국자가 된다는 사실이다. 인천공항의 간편한 출입국 절차, 안전한 도시, 밤늦도록 즐길 수 있는 선술집, 광속의 배달문화, 깨끗한 화장실과 공원 등 부러워할 만한 자랑거리가 많다. 더욱이 최근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가 192개국으로 싱가포르와 공동 2위에 올라 대한민국 여권(旅券)의 위상을 실감하게 한다.이번 여름에는 그간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개발도상국 현지 자문을 위해 2년여 만에 비행기에 올랐다. 개도국 탐방은 유럽, 미국 등 선진국 방문에 비해 색다른 감동과 교훈이 있다. 특히 세계사적으로 화려한 문명과 경제 강국이었던 국가와 민족들의 흥망성쇠를 보며 긴 역사의 흐름 속에 우리의 미래는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아시아, 아랍 및 아프리카의 많은 개발도상국을 방문하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첨단 미래가 뒤섞여 공존함을 발견할 수 있다. 마치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압축된 ‘시간 여행자’가 된 느낌이다. 개도국 사람들과 소통을 하려면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와 풍습, 역사와 전통에 관한 깊은 이해와 과거 화려했던 전성기에 대한 존중이 필수적이다. 특히 그들의 일과 삶의 문화에서 ‘다차원 시간’ 개념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그들의 관념은 낙후된 ‘노동 생산성’에서 나타나고 있다.‘다차원 시간’은 농경시대, 산업시대 그리고 지금의 디지털시대의 시간개념을 하나의 바구니에 넣은 것과 같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우리나라의 근대화 및 세계 각국의 산업화를 통한 경제성장 과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 시절 배웠던 세계역사와 지리에 관한 배경지식이 큰 도움이 된다.필자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이과’임에도 국사, 세계사, 제2외국어, 한문, 지리 등 다양한 과목을 배웠다. 과학도 지구과학, 물리, 화학, 생물 등 전 과목을 이수해야 했다. 이렇게 많은 과목을 다 익히며 어떻게 대입 준비를 할 수 있었는지 현재의 우리 청소년들은 이해할 수 있을까. 지금 생각하면 과학과 음악, 미술 시간에 세계사적 흐름의 배경지식과 때론 그 시대의 고전을 공부하고 다른 나라의 시와 문학이 곁들여진 수업은 인문학적 상상력에 많은 도움이 됐다. 말 그대로 통섭의 이치를 깨닫던 시절이었다.이제는 인문과 과학의 융합 시대이다. 인간의 창의성은 어디서 나오는가?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한 수많은 고대, 중세의 현인들은 역사와 철학, 과학, 수학, 예술 등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법칙과 이론을 발견하고 작품을 창작하고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 창의성은 풍부한 ‘지식의 샘’에서 나오는 것이고, 균형감을 잃지 않고 깊게 생각하는 힘은 기초가 튼튼한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다.어느 학자들은 암기 위주의 선다형 수능이 창의성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시대정신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수능 대신 막상 수시모집에서 면접 질문을 해보면 창의성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과학지식이나 기초적인 수학적 개념을 응용한 논리의 전개, 융합적 문제해결 등 자신의 사고를 제대로 표현하는 학생이 많지 않음을 느낀다. 폭과 깊이가 함께하는 배움과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여전히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우리의 기업들이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우리가 만든 제품과 기술을 수출한 결과, 글로벌 10대 강국이 될 수 있었다, 이제는 반도체를 필두로 영화예술, 음악을 비롯하여 차세대 원전, 고등훈련기 및 장갑차 등 방산 제품의 수출까지 폭넓은 수출전성기를 다시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글로벌 경제강국, 높아진 대한민국 여권(旅券)의 위상만큼 품격 높은 국민이라 자부할 수 있는가? 수준 높은 ‘글로벌 품격’은 세련된 ‘글로벌 리터러시’에서 나오고 이는 세계사와 세계지리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출발한다. 청소년기에서부터 넓은 세상의 역사를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이번 여름 휴가철은 세계사를 읽기에 좋은 시기이다.
2022.08.01 I 송길호 기자
NHN, 웹툰으로 彿 여심 훔친다…프랑스 웹툰 앱 기준 매출 1위
  • NHN, 웹툰으로 彿 여심 훔친다…프랑스 웹툰 앱 기준 매출 1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NHN(181710)(대표 정우진)의 글로벌 웹툰 플랫폼 ‘포켓코믹스’가 유럽 공략의 전초기지인 프랑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27일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에 따르면 NHN코미코의 ‘포켓코믹스’는 프랑스 앱스토어 도서 카테고리 내 웹툰 서비스 가운데 최근 10일 연속 매출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만화 산업의 뿌리가 깊은 프랑스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네이버웹툰의 경우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로 분류되고 있다.1일 프랑스서 첫선…2030 여성에게 인기 지난 1월 프랑스에 첫선을 보인 포켓코믹스는 웹툰 감상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프랑스 2030 여성 소비층을 적극 공략하며 매월 매출 신기록을 세울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 순위 대비 매출 순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서비스에 대한 충성 고객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이 같은 성과에는 포켓코믹스가 ‘로맨스판타지’ 장르를 통해 프랑스 여성 소비층을 집중 공략했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정통 로판 작품 ‘두번째 남편이 절륜해서 우울하다’와 ‘눌리타스’가 프랑스 버전으로 공개되면서 긍정적인 매출 효과로 이어졌다.포켓코믹스는 프랑스 외에도 올 4월 독일어 서비스를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은 물론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며, 로맨스판타지를 주력으로 한 ‘글로벌 1위 여성향 웹툰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김일경 NHN 코미코 사업본부 이사는 “화려한 배경이나 의상 등의 디테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프랑스 문화 특성상 한국 웹툰 특유의 세밀한 작화와 빠른 전개, 회차 말미 후킹 포인트가 인기 요소로 작용했다”며 ”로맨스 판타지 장르로 유입된 유저들이 BL, 현대 로맨스 등 다른 장르로 넓혀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2022.07.27 I 김현아 기자
임윤찬이 쏘아 올린 ‘고전(古典)의 역주행’
  • 임윤찬이 쏘아 올린 ‘고전(古典)의 역주행’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단테의 신곡(神曲)은 거의 유일하게 전체를 외우다시피 읽은 책입니다.” 이 말 한마디에 국내 출판계가 출렁거렸다. ‘고전’(古典)이 다시 읽히고 있다. 요즘 서점가에는 고전 중의 고전으로 불리는 단테 알리기에리(1265~1321)의 ‘신곡’과 함께 음악계 고전으로 통하는 러셀 셔먼(92)의 책 ‘피아노 이야기’가 역주행하며 재조명 받는다. 피아니스트 임윤찬(18) 효과 덕분이다. 최근 반클라이번 국제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임윤찬은 대회 우승 뒤 지난달 30일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2년 전 리스트의 ‘단테 소나타’를 연주했는데 이 곡을 이해하려면 ‘신곡’을 읽어야 했다”며 “여러 번역본을 다 읽어 전체 내용을 외우다시피 했다”고 말했다.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지난달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경연 모습. (사진=목프로덕션)출판계에 따르면 임윤찬의 책 언급 이후 판매량이 확 늘었다. 2007년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로 ‘신곡’을 펴낸 민음사 측은 임윤찬이 이같은 발언을 한 지난달 30일부터 근 5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임윤찬의 스승인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사사한 러셀 셔먼의 책 ‘피아노 이야기’를 찾는 독자도 부쩍 늘었다. 한 달에 50~60부 꾸준히 읽히던 이 책은 임윤찬의 우승 후 500부 이상 팔렸다는 게 이 책을 펴낸 출판사 은행나무 측의 설명이다.잘 만들어진 고전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다. ‘신곡’은 한 나라의 언어적 정체성을 만든 텍스트이자 전 세계인의 세계관에 영향을 미친 대작이라는 평가다. 신곡을 번역한 박상진 부산외대 교수는 ‘2015 세계문학 고전학교’의 일환으로 열린 북토크 현장에서 “단테의 작품 속에는 우리가 살면서 부딪히게 되는 기본적인 문제들이 모두 담겨있다. 수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시대마다 새롭게 부활한다. 시시각각 모습을 바꿔가며 그 시대에 맞는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고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이탈리아의 작가 단테 알리기에리가 1308년부터 1320년까지 쓴 ‘신곡’은 ‘인간의 손으로 만든 최고의 것’(괴테)으로 꼽힌다. 작가이자 주인공인 서른 다섯살의 단테가 살아 있는 몸으로 일주일 동안 지옥과 연옥, 천국을 여행하며 보고 들은 것을 1만4233행에 걸쳐 쓴 대서사시다. 신곡(La devina commedia)의 원래 제목은 그냥 희극(commedia)이었으나, 후세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신성하다’(divina)는 형용사를 붙였다. 체계적이고 기하학적으로 저승 세계를 구축했으며, 중세 유럽의 사상과 관념, 의식 세계가 총체적으로 집약된 걸작이다.그런 만큼 출판사마다 단테의 ‘신곡’을 펴내 왔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곳은 열린책들과 민음사다. 두 출판사는 2007년 초판 출간 이후 지난해 단테 서거 700주기를 맞아 번역과 주석을 충실히 보완해 ‘신곡’ 개정판을 내놓거나 출간을 앞두고 있다.열린책들은 2007년 대구가톨릭대 프란치스코칼리지의 김운찬 교수가 번역한 이탈리아어 완역본에 귀스타브 도레(1832~1883)의 삽화 총 136점을 모두 수록한 ‘신곡’ 개정판을 올초 출간했다. 지옥 형벌의 온갖 참혹한 광경과 저승에서 마주친 유명한 인물들 등 도레 특유의 세밀한 묘사력과 만나 생생하게 펼쳐진다. 번역과 주석에도 완성도를 높였다.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신곡’ 원전을 연구하며 기존의 중역본과 개역본의 오류를 바로잡았던 김 교수는 초판 출간 후 10년 이상이 지난 것을 감안해 3000여개의 역주를 보완했다. 기존의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 3권으로 분권돼 있던 것도 한 권으로 합쳤다. 민음사는 박상진 교수의 방대한 주석을 단 ‘신곡 주해판’을 출간할 예정이다. 20여년간 단테를 연구해온 박 교수는 2019년 단테 연구로 한국인 최초 이탈리아 문학상 학술 부분을 수상한 단테 연구 부분의 권위자다.대작 ‘신곡’을 쓴 단테 알리기에리 초상화(사진=민음사).◇러셀 셔면 ‘피아노 이야기’책 ‘피아노 이야기’는 ‘건반 위의 철학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러셀 셔먼의 음악 에세이집으로, 음악계 고전으로 통한다.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세계적 피아니스트들을 길러 낸 교육가로도 유명한 그가 피아노 연주, 음악과 교육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을 펼쳐 보인다. “음악은 형식을 파괴하는 질문과 형식을 지키는 대답의 연속이다.” “넋을 잃은 사랑의 달콤한 향기뿐 아니라 하찮은 벌레, 심지어 은하계도 모두 피아니스트의 손안에 있다.” 셔먼은 음악가로서의 섬세함과 철학자로서의 깊이감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글을 보여준다. 책은 게임과 가르침, 상관관계, 악보, 코다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짧은 에세이와 아포리즘이 담겨있다. 특히 셔먼은 제자들에게 고전을 읽은 뒤 리포트를 쓰게 하고, 잡지, 신문 등을 의무적으로 읽게 해 기교 자체에 함몰되지 않도록 자신의 연주를 하게끔 이끄는 교육 방식으로 유명하다.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만난 40대 한 독자는 “임윤찬의 스승이 사사한 러셀 셔먼의 인문 정신이 궁금해 책을 구입하게 됐다”며 “임윤찬이 대회 때 보여준 몰입감과 절제의 힘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출판계 관계자는 “고전과 구식에는 차이가 있다”며 “수많은 작품 중 시대가 지나도 인정할 만큼 재평가되고 계속 활용될 수 있는 것들만 고전으로 남는다. 두 책은 꾸준히 읽힐 것”이라고 했다.임윤찬의 스승인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사사한 피아니스트 러셀 셔먼ⓒMichael Lutch
2022.07.20 I 김미경 기자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사전예약 시작
  •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사전예약 시작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라인게임즈는 신작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사전예약은 ‘대항해시대 오리진’ 사전예약 페이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대항해시대 오리진’ 플로어(FLOOR)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진행된다.사전예약한 모든 이용자들은 한정 아이템 ‘준비된 제독의 망토’와 함께 ‘황금 한자 코그’ 배 1척, ‘배 건조 시간 가속권’ 등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또 ‘대항해시대 오리진’ 플로어 홈페이지에서 추가 사전예약을 진행하면 보상으로 초반 모험에 도움을 줄 ‘항해 도구’ 세트를 받을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추가 사전예약하면 선박 건조에 필요한 인게임 재료들이 보상으로 제공된다.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사전예약자들은 친구 초대 이벤트를 비롯해 항해능력고사 문제 풀이 이벤트, 주사위 미니 게임 등에 참여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누적 포인트에 따라 최신형 그래픽 카드, 4K 모니터 등 다양한 경품에 자동 응모되는 기회가 주어진다.또 일정 포인트 달성시 함선 ‘황금 타렛테’를 비롯해 다양한 인게임 재화 등 풍성한 보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최대 3000만원의 기부금이 세계자연기금(WWF) 플라스틱 감축 활동에 지원될 계획이다.‘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모티프와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공동 개발 중인 대항해시대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하는 타이틀이다.전 세계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풍향, 풍속, 조류 등을 실제 데이터 기반으로 구축했다. 철저한 고증 연구와 언리얼엔진4를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을 바탕으로 16세기 중세시대 배경의 주요 항구와 다양한 형태의 함선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올 3분기 모바일과 PC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2022.07.12 I 김정유 기자
벨기에 초콜릿→독일 맥주… '톡파원' 랜선여행 흥미진진
  • 벨기에 초콜릿→독일 맥주… '톡파원' 랜선여행 흥미진진
  • (사진=JTBC ‘톡파원 25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톡파원 25시’가 첫 컬래버레이션 랜선여행 대결로 안방극장을 들썩였다.4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에서는 최초의 컬래버레이션 대결이 성사돼 시선을 모았다. 줄리안과 프랑스 ‘톡(Talk)’파원이 벨기에를, 다니엘과 독일 ‘톡’파원이 독일 곳곳을 소개하며 흥미로운 랜선 여행을 선사한 것이다.이날 줄리안은 프랑스 ‘톡’파원과 함께 그랑 플라스에서 브뤼셀의 대표 상징물 ‘오줌싸개 동상’을 봤다. 행사 때는 동상에서 와인이나 맥주가 나오기도 하며 계절마다 다양한 의상을 갈아입는 만큼 가지고 있는 옷만 천 벌이 넘을뿐더러 의상을 담당하는 코디네이터까지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특히 ‘스머프’의 고향 벨기에에 있는 벨기에 만화 센터에는 입장하자마자 곳곳에서 스머프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으며 유럽에서 사랑받는 ‘땡땡의 모험’ 캐릭터까지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했다. 길거리 곳곳에도 만화 벽화, 기념품 가게 등이 있어 벨기에의 남다른 만화 사랑이 엿보였다.또한 스튜디오에서 역사학자 심용환과 막간 벨기에 다크 투어 여행이 펼쳐져 관심이 쏠렸다. 레오폴트 2세의 콩고 탄압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어두운 역사를 지우지 않으려는 벨기에의 태도 등을 알아보는 시간이 유익함을 더했다.다음으로 다니엘과 독일 ‘톡’파원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쾰른의 상징이자 고딕 양식 성당의 걸작으로 꼽히는 쾰른 대성당으로 향했다. 입장하는 순간 압도되는 웅장한 내부와 스테인드 글라스, 수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종교적 유물들이 가득해 감탄을 자아냈으며 곳곳에 남아있는 전쟁의 흔적이 눈길을 끌었다.두 사람은 근대 향수의 시초라 불리는 쾰른의 한 향수 브랜드 매장에서 나폴레옹이 썼던 향수를 시향했고, 세계 최초의 초콜릿 박물관에서는 초콜릿 제조 과정부터 중세 시대에 사용했던 티팟 등을 소개했다. 무엇보다 모두가 기다린 독일 전통 음식점에서 슈바인스학세와 예거슈니첼, 독일 쾰슈 맥주를 맛봐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줄리안과 다니엘이 사온 아이템들은 호기심을 유발했다. 먼저 다니엘이 김숙에게 선물한 향수 4종 세트는 클래식하고 고급진 향을 자랑했다. 줄리안이 준비한 벨기에 초콜릿은 2021년 브뤼셀 최고 장인이 만든 초콜릿으로 출연자들의 격한 반응을 일으켰다.전 세계 ‘톡’파원들과 출연자들의 컬래버레이션 랜선 여행으로 즐거움을 책임지는 JTBC ‘톡파원 25시’의 4일 시청률은 3.0%(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2022.07.05 I 윤기백 기자
 '템페라'를 기억하는 공간…홍범 '오후의 방'
  • [e갤러리] '템페라'를 기억하는 공간…홍범 '오후의 방'
  • 홍범 ‘오후의 방’(사진=누크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어둑한 공간이지만 두려운 분위기는 아니다. 아니 그 반대다. 차분히 가라앉은 정적이 묘하게 마음을 가라앉힌다. 그 이상이기도 하다. 언젠가 한 번쯤 들른 듯, 어디서 한 번쯤 보기라도 한 듯 푸근하기까지 한 거다. 사실은 누구도 가보지 못한 장소일 텐데. 작가 홍범(52)의 화두는 ‘기억’이다. 또 ‘공간’이다. 특별한 건 둘을 연결해 표현하는 방식이다. 한때의 기억이 불러온 감정을 실내공간을 빌려 드러낸다는데. 대부분 실내공간에서 생긴 감정을 기억이란 형태로 꺼내놓는 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할까. 그럼에도 끌어내는 공감력이 적잖다. 작가의 무의식에 깔린 기억을 건져 올린다는데, 비단 작가의 무의식만인 것도 아니다. ‘들른 듯, 본 듯’하기도 하니 말이다. ‘오후의 방’(2022)을 완성한, 점토로 만든 보드에 ‘템페라’란 물감을 올린 기법도 독특하다. 템페라는 유화가 대중화되기 이전, 그러니까 중세시대 작가들이 벽화나 패널화에 애용했던 물감이다. 언뜻 종교적 분위기를 내는 작품을 위해 요즘은 거의 쓰지 않는 재료까지 동원했다면 말이다. 그 자체로 이미 범상치는 않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34길 누크갤러리서 이은우와 여는 2인전 ‘실내’(Interior)에서 볼 수 있다. 실내공간에 놓인 사물을 모눈종이에 칼처럼 그려 신선한 시선과 해석을 꺼낸 이 작가의 작업과 겉은 달라도 속은 한 줄기다. 감상보단 읽게 만드는 작품, 그거다. 클레이보드에 템페라. 45.7×61㎝. 누크갤러리 제공. 홍범 ‘잊혀진 마을’(2022), 에칭페이퍼에 펜·연필·색연필·그래피티파우더, 30.5×40.3㎝(사진=누크갤러리)이은우 ‘그리기’(2022), 모눈종이에 연필·색연필·시트지, 30×21㎝(사진=누크갤러리)이은우 ‘그리기’(2022), 모눈종이에 연필·색연필·시트지, 30×21㎝(사진=누크갤러리)
2022.06.28 I 오현주 기자
"워런버핏도 직접 IR 활동…경영진이 나서야"
  • "워런버핏도 직접 IR 활동…경영진이 나서야"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워런 버핏도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질문에 4~5시간 동안 직접 답하는 등 IR 활동을 하는데, 한국 상장사들은 IR을 담당자만의 일로 생각하는 것 같다”김봉기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R 아카데미’에서 ‘IR경험자가 말하는 IR노하우’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김봉기 밸류파트너스 자산운용 대표는 서울 서대문 KG타워에서 열린 ‘2022 IR아카데미’에 참석해 “IR은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한 경영진의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워런 버핏이 직접 회사의 사업 내용을 주주에게 솔직하게 설명해도 버크셔 해서웨의의 주가는 잘만 간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에스원 재무기획부서, 한국투자증권과 이베스트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를 거쳐 2012년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을 설립해 현재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그는 “주식은 중세시대의 토지와 같은 생산 수단이므로 IR 활동은 경영진의 일”이라며 “주주를 장기 동업자라고 생각하고 주식의 가격이 아닌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IR의 중요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그는 “기업가치가 저평가 됐을 땐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고려해야 하고, 애널리스트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이를 적극 설명해야 한다”며 “회사의 기업가치보다 낮은 가격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면 기존 주주, 특히 최대주주가 수혜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경영진과 IR담당자가 IR활동을 위해 회계와 밸류에이션을 포함한 IR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적극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영어를 공부하는 데 투입한 시간의 20%만 회계 공부에 투자를 했는 데, 그 효용은 5배 이상이었다”며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해짐에 따라 IR담당자는 지배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에 대한 밸류에이션 뿐 아니라 동일 업종 유사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까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한국에 건실한 회사가 많은데 자본 배분을 못 해 디스카운트를 받는 회사가 다수 존재한다”며 유형자산 투자와 배당, 자사주 매입,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5.26 I 김겨레 기자
세상을 바꾸는 전략적 장소
  • 세상을 바꾸는 전략적 장소[132]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세상을 바꾸는 전략적 “장소(場所)”가 중세 사회에서는 ‘성당’이었고, 근대 사회에서는 ‘공장’이었으며, 현대 사회에서는 ‘실험실’이라는 지적에 반하여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술(computing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ICT)이 몰고 온 미래 사회의 산업혁명은 “장소”를 초월하여 산업의 변환과 전환(industrial transformation & transition)을 견인할 것이다. 특히 초지능화와 초연결성이 융합 기술에 의해서 실현되고 있기 때문에 시공을 초월하여 다양한 모든 곳이 전략적인 장소(場所)가 될 것이다. 또한 “장소”라는 하드웨어를 넘어 지능화 소프트파워(s/w power)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 기술에 인공지능(AI)을 접목시키는 기술이 각광(脚光)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AI)의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ML) 및 딥러닝(Deep Learning; DL)이 산업 전반에 큰 변화와 전환을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계의 시대에는 기계가 육체노동과 육체노동자를 대체하였고, 정보화 시대에는 컴퓨터와 시스템이 단순 작업과 연산 기능을 대체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시스템에 의한 단순 업무를 뛰어넘어 업무를 수행하는 사무직과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직을 대체할 것이다. 기술은 항상 새로운 기능을 만들고, 기업 간 경쟁은 필연적으로 가격파괴를 빚어내며, 수익구조는 항상 악화 일로를 걷는다. 가격 인하와 수익성 제고는 양립할 수 없는 딜레마이다. 이런 기업 환경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은 “원가(costing)”라는 화두로 모아진다. 따라서 원가(原價)의 요인을 규명하고 발생 과정을 효율적으로 제어함으로써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을 노린다. 근본적으로 원가관리는 부분 최적화를 전체 최적화로 변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가치 창출에 방해되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과 원가 요인을 발라내는 과정을 실시간 기반 피드백(real time based feedback)과 상호작용 기능을 통해 구현해야 할 경영관리 개념은 활동기준경영(Activity Based Management)이다. 이는 기업의 경영활동을 활동(activity) 별로 원가 동인을 분석하고, 비부가가치활동을 파악하여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것이다. 활동기준경영(ABM) 목표는 품질과 서비스 향상 등으로 고객가치를 통한 기업의 이익 증대를 위함이다. 실행 관점에서 활동기준경영(ABM)은 수익성이 높은 활동 분석을 통해 전략을 수립하여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형성시키는 가늠자다. 이는 제조 공정개선과 원가절감을 위해 비부가가치활동을 제거하기 위한 가치 분석, 원가절감기회 식별과 성과개선을 위한 노력을 평가하는 원가 분석, 그리고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활동 기준(activity-based)으로 예산수립절차와 수행 업무를 강화시키는 활동기준예산관리(activity based budgeting) 등이 포함된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는 활동기준경영(ABM)을 실현시키는 제조 플랫폼이다. 아래 그림은 지능형 스마트팩토리의 활동기준경영(ABM) 플랫폼(Platform)이다.특히, 제품이나 서비스는 수명주기(life cycle) 관리가 중요하다. 수명주기(life cycle) 동안 발생하는 모든 원가 범위는 연구개발부터 판매 후 서비스와 폐기까지 포함시켜 관리해야 한다. 다른 프로세스 경영이론들이 생산성 향상이나 매출액 증대, 고객만족도 향상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 것에 비해 활동기준경영(ABM)은 기업 활동(activity)의 원가 요인을 파악하여, 이윤 극대화의 방법을 원가 절감에서 찾고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일부 경영전문가들은 활동기준경영(ABM)의 핵심을 기업 활동 분석으로 요약한다. 왜냐하면, 활동(activity)은 기업이 조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간과 자원을 활용하려는 구체화된 방법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스마트팩토리도 마찬가지다. 고객과 시장의 개인화된 맞춤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기반 피드백(real time based feedback) 기능을 기본으로 주문 대응과 원가 관점에서 활동기준경영(ABM)이 실현되어야 한다. 따라서 스마트팩토리의 플랫폼은 유용성(operability)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수명주기의 단계별 수익성에 대한 집계가 가능해야 하고, 제조 이전이나 서비스 이전 단계에서 대부분의 제품 원가가 결정되는데 이를 활용하여 설계 단계에서 원가절감이 가능하도록 원가 발생의 전주기(life cycle)와 단계별 원가 발생 원인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똑똑한 제조, 즉 스마트팩토리이기 때문이다.또한, 지능화(intellectualization)를 준비하기 위해 활동기준경영(ABM)이 필수적인 이유는 시장과 제조 현장의 활동(activity)을 계획하고 통제하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활동기준원가(ABC), 조업도, 시장 대응 역량, 이익 분석뿐만 아니라 모든 원가는 변동원가와 고정원가로 분류할 수 있으며, 수익과 원가의 형태는 항상 선형(linear)이다. 특히 활동기준원가(ABC, Activity-based Costing)는 제조 자원을 사용하여 고객 주문에 대응하여, 가치를 제공하는 제조 및 서비스 활동을 파악해서 활동을 중심으로 원가를 집계하고 제품과 서비스에 배부하기 위한 원가계산의 새로운 개념이다. 이는 활동(activity)을 원가 대상으로 하여, 서비스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수행한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측정값을 사용하여 간접 원가를 배부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원가 회계와 다르다. 즉 전통적인 원가회계는 생산량과 관련된 배부 기준을 사용하여 원가를 배부하기 때문에 서비스나 제품 원가의 왜곡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지능화(intellectualization)는 기존 관리회계(managerial accounting) 영역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접목하여 실질적인 활동기준원가(ABC) 관리를 실현시켜 궁극적으로 활동기준경영(ABM)의 유효성을 증진시킬 것이다. 경쟁 치열과 규제 완화 등 구호성 변화를 요구하지만, 연구 개발에 의한 제품 도입과 폐기의 결정, 제품 가격의 결정, 자본 투자의 결정, 예산의 결정 등 잘못된 의사결정의 결과로 초래되는 손실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 이유는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여 제조 공정의 개선 효과와 자동화로 원가 구조가 변화되고 있으며, 시장과 고객의 개인화된 맞춤 대응으로 인하여 원가의 정확도가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통신기술(ICT)과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정보처리 기술이 진화하고 있어 원가 측정 비용이 감소되고 있는 점도 중요한 특징이다. 빅데이터 및 인공 지능과 같은 정보 기술을 활동기준경영(ABM)에 적용시켜, 전체 최적화를 위한 전사적인 전략 수행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기업 활동(activity)에 의한 실제 비즈니스 데이터와 결합하여 수평 및 수직 경로에서 비즈니스 흐름과 데이터 흐름의 융합을 실현하여야 한다. 또한, 지능화를 통해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빅 데이터 기반 제조 데이터 융합 방식을 지능화 프로세스 개발, 즉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적용시켜 축적의 힘이 발현되도록 디자인해야 한다. . 행동 인터넷(IoB)과 활동기준경영(ABM)은 기업 활동 관점에서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다. 활동기준원가(ABC) 개념에서 활동(activity)을 중심으로 원가를 집계하고, 제품과 서비스에 배부하는 목적은 실제 발생하는 원가를 의사결정에 반영하여 스피드 경영뿐만 아니라 기업 활동의 실효성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또한, 활동기준경영(ABM)을 토대로 전개되는 행동 인터넷(IoB)은 소비자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맞춤화하여 차별성뿐만 아니라 수집된 데이터는 데이터 패브릭(data fabric) 기반으로 구축하여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행동 인터넷(IoB)의 데이터 관리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이 요구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판매를 성사시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다. 또한 고객의 구매 패턴, 구매 의향과 의도, 그리고 플랫폼에서 고객의 구매 습관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의존해 온 여러 고객 설문 조사를 대체할 수 있다. 특히, 다른 설문조사와 다르게 실시간으로 반응을 피드백(feedback) 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구매 과정에서 고객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획득하여, 알림 및 안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상업 및 비영리 캠페인 효과를 테스트해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에서 의료 제공자는 환자의 상태, 치료에 대한 의지를 평가하거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활동(activity)의 명확한 관리를 위해 활동기준경영(ABM)은 ABC(활동기준원가:Activity Based Costing)이라는 분석 기법을 활용한다. 전통적인 원가 계산방식과는 달리 활동기준원가(ABC)는 원가를 발생시키는 기업 활동을 알아낼 수 있어, 그것이 원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지 추적할 수 있다. 분석 결과는 바로 기업 활동에 투입되는 예산과 평가, 실행, 통제의 기준이 된다. 좋은 예로,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들은 기존 원가 계산 방식으로는 불가능한 정확한 제품별 원가를 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복 업무를 없애는데 주력해 왔다. 아웃소싱이 유리한 부품은 협력 업체로 과감히 대체했다. 이에 따라 부품의 아웃소싱 비율은 70~80%까지 증가했다. 더 나아가 이들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활동기준경영(ABM)을 확대했으며, 제품설계 단계부터 활동기준경영(ABM)을 활용해 원천적으로 최소 비용이 가능하게 했다. 이 결과 제품개발 기간이 짧아져 신제품 개발 기간이 70% 이상 짧아지는 일대 혁신을 이루어왔다.결과적으로, 스마트팩토리, 행동 인터넷(IoB), 그리고 활동기준경영(ABM)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의 절대적인 관심과 강한 추진력, 그리고 현장 전문가와 조직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기업에 가장 알맞은 활동(activity)이 무엇이냐를 정의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 이러한 정의를 바탕으로 제조 현장 전문가들에 의해 인공지능(AI)을 적용하기 위한 알고리즘(algorithm)이 개발되어야 한다. 자주적으로 개발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제조 지능화를 시작하는 초석(礎石) 이자, 활동기준원가(ABC)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판별해 내는 지능화(intellectualization)를 위한 빅데이터 관리 기반의 가치 공학(value engineering)의 문제가 아닐까?
2022.05.21 I 류성 기자
국순당, 프랑스 까오르 ‘크로쿠스’ 와인 독점 론칭
  • 국순당, 프랑스 까오르 ‘크로쿠스’ 와인 독점 론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순당이 프랑스 까오르 지방의 ‘크로쿠스(Crocus)’ 와이너리 와인 3종을 국내 독점 론칭한다고 18일 밝혔다. ▲국순당 론칭, 프랑스 ‘크로쿠스’ 와인. (사진=국순당)프랑스 까오르 지방은 중세까지 보르도를 능가하는 프랑스 최대의 와인 생산지였다. 포도 품종 말벡의 원산지이며 지금도 말벡의 요람이라고 불린다. 크로쿠스 와이너리는 미국의 유명 와인 ‘오퍼스 원’ 창립 수석 와인 메이커 출신인 ‘폴 홉스’(Paul Hobbs)와 1880년대부터 프랑스의 까오르 지방에서 와인을 생산해 온 명문 베뜨랑(Bertand) 가문이 협력해 2011년에 공동 설립됐다. 폴 홉스는 아르헨티나의 컬트 와인 ‘비냐 코보스’를 통해 ‘말벡 와인 마스터’라 불린다. 말벡에 대한 자긍심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2번째 프로젝트로 말벡의 원산지인 프랑스 까오르에서 자신만의 양조방식으로 만든 와인을 선보였다.크로쿠스 와이너리는 프랑스 까오르 지역의 떼루아를 잘 표현한 3곳의 포도밭에서 생산된 말벡으로 와인을 생산한다. 이들 포도밭은 각각 1억3500만년에서 1억8000만년의 쥐라기 시대부터 충적된 석회암, 점토와 자갈 그리고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토양으로 그 특징이 그대로 와인에 반영됐다는 평가다.국순당은 ‘크로쿠스’ 와이너리의 와인 3종을 국내 소개한다. ‘아뜰리에(L’atelier)’는 장인의 작업장을 뜻하며 블렌딩 와인이다. ‘르 까르시페(Le Calcifere)’는 석회암이라는 뜻으로 석회암 떼루아에서 만든 와인이다. ‘라 로슈 메르(La Roche Mere)’는 모석(어머니돌)이라는 의미로 1억8000만년전 만들어진 오래된 토양에서 자란 포도를 이용해 만든 와인이다.국순당 관계자는 “크로쿠스 와인은 미국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말벡 와인 마스터라고 불리는 와인메이커인 폴 홉스가 말벡 품종의 원산지인 프랑스 까오르 지역에서 본인의 양조방식을 통해 만든 와인”이라며 “신대륙의 양조기술과 말벡 품종의 원산지인 구대륙의 떼루아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8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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