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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둘째주 산행정보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6월 둘째주 추천 산행지는 강원도 정선의 두위봉 철쭉입니다. 백두대간 함백에서 올곧게 뻗어내린 산세가 불끈 솟아올라 형성된 두위봉은 해발 1465m의 산으로 어느 명산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 두위봉의 매력은 때묻지 않은 자연생태가 주는 아름다움. 늦은 봄 정상의 장군바위 아래 수만평의 산자락으로 철쭉화원이 펼쳐진다. 늦게 피어나 수줍은듯 연분홍색깔의 철쭉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군락을 이룬다. △산행코스: 단곡계곡-감수로샘터-철쭉군락지-정상-주목군락지-샘터-도사곡 휴양지(산행거리는 11.3km)◇토요1무1박3일(6월6~8일)= 지리산 大 종주/유명/02-3672-9820, 지리산 大 종주/반더룽/010-3060-1708, 지리산 大 종주/뚜벅이/010-7119-8362, 지리산 大 종주/신선/070-4114-5557, 지리산 大 종주/25時/02-2274-9787, 지리산 大 종주/K-山岳會/070-8271-8028, 지리산 大 종주/산죽/010-3774-3876◇토요1박2일(6월7~8일)=설악산공룡능선-금오도비렁길/뚜벅이/010-7119-8362, 설악산 공룡능선/신선/070-4114-5557, 설악산공룡능선-금오도비렁길/산머루/011-235-5220, 설악산 공룡능선/25時/02-2274-9787, 인재 소양강둘레길-곰배령야생화/몽블랑/051-244-7535, 설악산 공룡능선/K-山岳會/070-8271-8028, 설악산 공룡능선/산죽/010-3774-3876, 백령도 섬일주/관동산악연구회/02-877-3000, 인재 소양강둘레길-곰배령야생화/우리산/051-245-0224, 설악산공룡능선-금오도비렁길/피닉스/02-2671-4494, 설악산 공룡능선/유명/02-3672-9820, 설악산 공룡능선/반더룽/010-3060-1708, 신안 우이도 비금도 그림산/월/02-877-6555◇토요당일(6월7일)=(11일)상학봉 묘봉/산들머리/010-5382-3393, 설악산 공룡능선/송암/02-2203-5000, 대암산 솔봉/소나무/02-6677-9433, 청옥산두리봉/뫼솔/02-797-1406, 곰배령-이아미긴잔(은광길)/몽블랑/051-244-7535, 설악산흘림골/신선/070-4114-5557, 문박산/송백/02-418-6665, 덕유산야생화/산내음/010-8942-5579, 소백산철쭉/산머루/011-235-5220, 육백산 이끼폭포/다솜/010-3883-1599, 덕유산야생화/유명/02-3672-9820, 설악산흘림골/25時/02-2274-9787, 울릉도 성인봉&독도/울릉씨투어/02-717-6891, 소백산야생화/피닉스/02-2671-4494, dmz 양구 대암산용늪/윌/877-6555, 덕유산야생화/뚜벅이/010-7119-8362, 태백산/국제/02-2275-6100, 설악산대청봉/네팔/010-2223-4651, 소백산야생화/두꺼비/02-718-9339, 덕유산/반더룽/010-3060-1708, 소백산야생화-곰배령야생화/산죽/010-3774-3876, 곰배령야생화(1박2일)-은광길/우리산/051-245-0224, 설악산흘림골/일출/02-436-1537, 덕유산/K-山岳會/070-8271-8028, 울릉도 성인봉-러시아자루비노/산이좋은사람들MLP/02-498-5440, 한라산 올레길/K2/02-2278-5388, ◇토요무박(6월7~6월8일)= 대덕산 분주령-dmz 두타산/우리산/051-245-0224, 설악산-지리산/피닉스/02-2671-4494, 설악산-지리산/국제/02-2275-6100, 설악산 봉정암 공룡능선/네팔/010-2223-4651, 지리산천왕봉-설악산/K-山岳會/070-8271-8028, 설악산대청봉-사량도/다솜/010-3883-1599, 설악산대청봉/두꺼비/02-718-9339, 설악산-사량도지리산/뚜벅이/010-7119-8362, 울릉도 독도(강릉)/산이좋은사람들MLP/02-498-5440, 지리산천왕봉-설악대청봉/신선/070-4114-5557, 설악산공룡-울릉도/산죽/010-3774-3876, 사량도지리산-설악산대청봉/월/02-877-6555, 설악산-사량도/소나무/02-6677-9433, 울릉도 성인봉-독도/울릉씨투어/02-717-6891, 설악산대청봉-지리산종주/25時/02-2274-9787, 설악산-지리산/산머루/011-235-5220, 설악산공룡능선/일출/02-436-1537, 사량도 지리망산/관동산악연구회/02-877-3000, 대덕산 분주령-dmz 두타연/몽블랑/051-244-7535, 청산도-사량도&수우도/청암/010-3123-4858, 오대산 노인봉-오대산 호령봉/뫼솔/02-797-1406, 한라산 올레길/K2/02-2278-5388, 사량도 지리산/송암/02-2203-5000◇일요당일(6월8일)=한라산 올레길/K2/02-2278-5388, 덕유산철쭉/산내음/010-8942-5579, 울릉도 성인봉독도-은광길/산이좋은사람들MLP/02-498-5440, 소백산/피닉스/02-2671-4494, 덕유산야생화/국제/02-2275-6100, 태백산철쭉/네팔/010-2223-4651, 가리왕산야생화/다솜/010-3883-1599, 덕유산야생화/뚜벅이/010-7119-8362, 곰배령야생화-몽골 테를지/몽블랑/051-244-7535, 태백산철쭉/산머루/011-235-5220, 덕유산야생화/반더룽/010-3060-1708, 소백산철쭉-이태리 알프스/산죽/010-3774-3876, 대암산 솔봉/소나무/02-6677-9433,만덕산 수양산/송백/02-418-6665, 노고단 종석대/미투리/010-5479-3535, 태백산/신선/070-4114-5557, 덕유산진달래/안양TS/031-382-3862, 곰배령야생화-몽골 테를지/우리산/051-245-0224, 양대강 발원지 매봉산(용현동굴/월/02-877-6555, 태백산야생화/유명/02-3672-9820, 울릉도 성인봉 독도/울릉씨투어/02-717-6891, 덕유산야생화/25時/02-2274-9787, 덕유산야생화/일출/02-436-1537, 박지산 백적산/송암/02-2203-5000, 화악산 중봉/청암/010-3123-4858, 소백산/두꺼비/02-718-9339, 태백산/K-山岳會/070-8271-8028
2014.06.03 I 강경록 기자
호주 최고의 캠핑 천국, 멜버른
  • 호주 최고의 캠핑 천국, 멜버른
  • 호주 최고의 캠핑 천국 ‘멜버른’(호주관광청 제공)호주 최고의 캠핑 천국 ‘멜버른’(호주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강경록 기자]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빛 아래 잠이 들거나 숲이 만들어내는 오묘한 자연의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다. 타닥타닥 모닥불을 지펴 식사를 준비하고,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연과 호흡하는 법을 배운다. 바로 캠핑의 묘미다.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요즘, 호주 빅토리아 주는 최고의 캠핑 여행지이기도 하다. 독특하면서도 캠핑하기에 좋은 자연환경과 시설 갖춰진 캠핑장 및 홀리데이 파크가 즐비하다. 캠핑도 난이도와 스타일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오지 탐험가형 캠핑에서 수영장, 키즈 놀이터 등 각종 시설까지 잘 갖추어진 가족형 캠핑까지 즐기는 방법 뿐만 아니라 캠핑장 이용 가격도 공짜에서부터 럭셔리 글램핑까지 천차만별이다. 그저 골라 즐기기만 하면 그뿐. 호주 빅토리아 주의 캠핑장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호주인들이 꼽는 최고의 캠핑 여행지 그램피언스(The Grampians)=그램피언스 국립공원과 주변 주립 공원은 호주 빅토리아 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캠핑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이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캠핑장이 무료로 운영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멜버른에서 서쪽으로 3시간 정도 운전하면 닿을 수 있어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의 짧은 캠핑도 가능하다. 야생동물과의 깜짝 만남은 덤이다. 숲 도보 여행, 암벽등반, 낚시, 카누는 물론 야간 트레킹도 가능하다. 또한 그램피언스 국립공원에는 호주의 원주민들이 남겨둔 암벽 예술 작품을 볼 수 있는 곳도 있어 자연 속에서 역사 공부까지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추천 캠핑장 =남부 그램피언스에 있는 지미 크릭 캠핑장(Jimmy Creek Campground)은 던켈드(Dunkeld)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 아웃백 캠핑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저녁에는 나무 장작으로 BBQ를 즐기고, 아침이면 던켈드 지역 특산품인 요구르트와 꿀을 듬뿍 바른 아침 식사가 기다린다. 홀스 갭 레이크사이드 공원(Halls Gap Lakeside Tourist Park)은 그램피언스 국립공원의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지닌 캠핑장이다. 홀스 갭 마을에서 3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언제든 시내에서 공수해올 수 있다. 따뜻한 온수가 나오는 야외 수영장, 화장실 등을 비롯한 캠핑장 시설이 최근 새롭게 개조되어 무척이나 깨끗하다. 특히 아동 동반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윔메라 레이크 카라반 리조트(Wimmera Lakes Caravan Resort)는 그램피언스 국립공원 근처의 호담(Hotham) 동쪽 끝에 위치해 있다. 캠퍼들은 캠핑장 부엌에서 다 같이 바비큐를 즐기며 아이들은 태양열 온수 수영장과 야외 놀이터에서 신나게 자연과 호흡한다. 빅 4 파크게이트 리조트(BIG4 Parkgate Resort)는 그램피언스 국립공원의 산기슭에 위치한 곳으로 홀스 갭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 캠프 사이트에서는 전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현대적인 내부 시설로 각종 활동을 즐기기에 편리하다. △추천 액티비티 = 홀스 갭 동물원(Halls Gap Zoo)은 웅장한 그램피언스 산맥에 위치한 동물원으로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인 동물원이다. 호기심 가득한 몽구스, 거대한 기린, 레드 판다, 놀기 좋아하는 여우원숭이, 화려한 외양의 마카오 앵무새와 왈라비, 캥거루 등을 있는 그대로의 상태에서 볼 수 있다. 그램피언스 골프 코스(Grampians Adventure Golf)는 아름다운 정원에서 골프를 즐기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18홀의 코스는 그램피언스의 웅장함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설계되었으며 난이도 있는 라운딩은 골퍼들에게 도전정신을 부추긴다. 브램북 국립공원 & 문화 센터(Brambuk the National Park & Cultural Centre)는 호주 원주민의 문화와 유산을 중심으로 한 전시관으로 지역의 역사와 그램피언스 자연환경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메랑 던지기, 호주 선주민 전통 악기인 디지리두 체험 등 각종 액티비티들이 다양하다.△참고할만한 웹사이트= 빅토리아 주 국립공원 공식 웹사이트 parkweb.vic.gov.au , 홀스 갭 동물원 hallsgapzoo.com.au, 그램피언스 어드벤처 골프 www.grampiansadventuregolf.com.au, 브램북 국립공원 & 문화센터 www.brambuk.com.au, 윔메라 레이크 카라반 리조트 www.wimmeralakes.com, 파크게이트 리조트 www.parkgateresort.com.au◇강 따라 즐기는 색다른 캠핑의 세계 머레이(The Murray)= 머레이 지역은 세계적 규모의 강을 따라 환상적인 기후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 경관, 유서 깊은 마을을 함께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머레이 강(Murray River)은 세계에서 가장 긴 항해가 가능한 강 중 하나로 강변을 따라 즐기는 강변 캠핑의 매력으로 가득한 곳이다.△추천 캠핑장가나와라(Gannawarra)에 있는 건바워 섬(Gunbower Island)은 머레이 강을 따라 드넓게 펼쳐져 있는 섬이다. 모험심 강한 캠핑 매니아들에게 적극 추천할만한 캠핑장으로 덤불 숲으로 가득해, 오지 캠핑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워터 스키, 수영,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무료로 운영된다. 빅 4 홀리데이 파크(BIG4 holiday Parks)는 통나무 캐빈, 카라반, 캠핑장 등이 전부 갖춰져 있는 전문 캠핑장이다. 함께 위치하고 있는 빅 4 리버사이드 스완 힐(BIG4 Riverside Swan Hill)의 매력은 디럭스급 캐빈에서 머물며 좀 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강변 캠핑. 텐트에서의 숙박이 부담스러우면서도 캠핑의 낭만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근처에는 수상 경력이 있는 머레이 다운 골프 코스(Murray Downs Golf Course)가 있어 골프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많다. 스완 힐(Swan Hill)에서 조금만 더 내려오다 보면, 레이크 보가 카라반 파크(Lake Boga Caravan Park)가 나온다. 이곳은 눈부시게 황홀한 호수 풍경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식사 후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나누고 사랑하는 사람과 보가 호수를 산책하는 일은 굉장히 로맨틱한 캠핑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보가 호수는 워터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도 이름이 높다. 카라반 파크에는 세탁실, 부엌, BBQ 장소 등이 있다. △추천 액티비티= 머레이 지역은 강을 중심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카누, 수상스키 등의 다양한 종류의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밤낮없이 낚시를 할 수도 있다. 강가를 따라 늘어선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품질 좋은 와인과 빅토리아 주의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맛볼 수 있다.황량한 사막과 습지대, 호수, 개천 등이 곳곳에 펼쳐져 있으며 부시 워킹, 승마, 패러글라이딩, 행글라이딩 등이 가능하다. △참고할만한 웹사이트 = 호주 무료 캠핑사이트 australiancampsites.com.au, 빅 4 홀리데이 파크 vic.big4.com.au, 레이크 보가 카라반 파크 www.lakeboga.com.au ◇미지의 캠핑 여행지 깁스랜드(Gippsland)= 깁스랜드는 빅토리아 주에서 가장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 중 하나다. 빅토리아주 동쪽 가장자리에 자리 잡은 깁스랜드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해변과 호수, 산맥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풍경이 이어진다. △추천 캠핑장= 포인트 힉스(Point Hicks) 근처의 강과 바다 해변 사이에 있는 투라 강(Thurra River) 캠핑장은 46개의 텐트 사이트를 보유한 곳으로, 크로아진고롱 국립공원(Croajingolong National Park)에서 가장 큰 캠핑장이다. 수심이 얕은 투라 강은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더운 날 더위를 식히기 좋다. 케이프 콘란 해안 공원(Cape Conran Coastal Park)은 135개의 캠핑 사이트와 캠핑 내부에 최대 17명이 잘 수 있는 거대한 롯지가 있다. 파크 빅토리아 윌더니스 리트리트(Parks Victoria Wilderness Retreats)는 빅토리아 주에서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안락한 사파리 스타일의 텐트는 자연을 가까이하면서도 편안하고 럭셔리한 잠자리에 들 수 있다.△추천 액티비티=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깁스랜드는 최적의 장소다. 생태보존구역인 윌슨 곶과 크로아진고롱 국립공원, 케이프 콘란 해안 공원, 버컨 동굴(Buchan Caves), 알파인 스키 지역에서는 서핑, 수영, 래프팅과 같은 수상 스포츠에서부터 부시 워킹, 캠핑, 승마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크로아진고롱 국립공원은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세계 생물권 보전 지역(World Biosphere Reserve)이다. 무질서하게 뻗어 있는 황야, 무성한 열대우림, 우뚝 솟은 유칼립투스 나무, 새하얀 모래 해변, 바위 해안 곶과 화강암 봉우리 등 다채로운 풍경을 지녔다. 또한 1,000여 종 이상의 토착 식물과 300여 종의 조류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하이킹, 산책은 물론, 서핑, 민물낚시, 수영, 다이빙, 스노클링, 바다 카약, 사륜구동, 산악자전거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훼손되지 않는 대자연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깁스랜드 동쪽에 위치한 케이프 콘란 해안 공원은 수상 스포츠 활동을 위한 완벽한 곳이다. 수영, 다이빙, 보트, 낚시를 즐기며, 하이킹과 산책하기에도 좋다. △참고할만한 웹사이트= 빅토리아 주 국립공원 공식 웹사이트 parkweb.vic.gov.au, 빅토리아 주 관광청 공식 웹사이트 www.visitvictoria.com, 와일드니스 리트리츠 www.wildernessretreats.com.au◇스펙터클한 대 자연과의 조우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광대하고 스펙터클한 풍광은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이다. 그 풍광과 하나되어 어우러지기에는 캠핑이 제격이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가 위치한 토키(Torquay)에서 포트 캠벨(Port Campbell)까지 캠핑족들은 둘만이 오롯이 즐길 수 있는 해변에서의 럭셔리 글램핑부터 오트웨이(Otways) 황무지 캠핑까지 다양한 종류의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추천 캠핑장=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공짜 캠핑장인 요한나 해변(Johanna Beach)이다. 오트웨이 국립공원(Otway National Park)에 위치한 이곳은 강아지를 데려올 수 있는 멋진 캠핑 장소로, 근사한 서핑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페블 포인트(Pebble Point)는 프린스타운(Princetown)이라는 작은 해안마을에 위치한 캠핑장으로 그레이트 오션 워크의 마지막을 경험할 수 있는 럭셔리 캠핑장이다. 5성급 럭셔리 텐트 내부에는 킹사이즈의 침대와 깨끗한 리넨 수건이 준비되어 있으며 내부 화장실과 개별 전용 데크가 있다.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캠핑 매니아라면 케이프 오트웨이(Cape Otway)에 있는 빔비 파크(Bimbi Park)가 제격이다. 빔비 파크에는 키가 큰 나무 사이사이 코알라 서식지가 있어 낮잠 자고 있는 귀여운 코알라들을 만날 수 있다. 캠핑장에는 전기 사용이 가능한 캠프 사이트, 밴, 침대 객실, 스탠다드, 디럭스 캐빈이 있어 추구하는 캠핑 스타일에 맞춰 캠핑을 즐길 수 있다. △ 추천 액티비티=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서핑, 스쿠버 다이빙, 카약 등의 아웃도어 액티비티와 문화유산 관광지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한 곳이다. 숨 막힐 듯 장엄하게 펼쳐지는 해안선을 따라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그레이트 오션 워크를 체험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아폴로 베이에서 12사도상 부근까지 91km에 이르는 하이킹 루트는 빅토리아 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기에 제격이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경이로움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완만한 해안선을 따라 걷는 것이어서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12사도상의 바위들의 모습과 구불구불한 해안의 멋진 풍광을 제대로 보려면 하늘에서 헬기로 즐겨야 한다. 헬기에 탑승하고 이륙한 후 한 바퀴 돌아오기까지 단 10~15분 정도 소요되는 짧은 순간 동안 자연의 경이로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헬기투어는 미리 예약해야 하며, 아침 일찍 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서는 로컬 와인 메이커가 만들어낸 품질 좋은 와인, 신선한 농산물로 만든 맛있는 저녁식사를 맛볼 수 있다. 몸에 활력을 더하는 스파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거나, 서핑 장비나 소품 등을 쇼핑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참고할만한 웹사이트= 빅토리아 주 국립공원 공식 웹사이트 parkweb.vic.gov.au, 빔비 파크 www.bimbipark.com.au◇고즈넉한 아름다움에 취하는 캠핑 하이 컨트리(High Country)= 호주 빅토리아 주 동북부에 위치한 하이 컨트리는 아름다운 고산 풍경으로 둘러싸인 마을이 모여있는 특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하이 컨트리에서의 캠핑은 일단 도시와 가까워 접근하기가 좋고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마음껏 즐기며 자전거, 도보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추천 캠핑장= 포레펀카 파인 카라반 파크(Porepunkah Pines Caravan Park)는 수상 경력이 있는 캠핑장으로 그레이트 알파인 로드에 있다. 브라이트(Bright) 시내에서도 가까운 것이 장점. 캠핑장 내부에는 2개의 태양열에너지 온수 수영장과 함께 어린아이들을 위한 워터파크가 있어 인기 만점이다. 또한 제법 큰 규모의 캠프 키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바비큐, 게임 룸, 어린이 놀이터 시설도 갖추고 있다. 캠핑장에는 전기 사용이 가능한 캠프 사이트는 물론 12명까지 잘 수 있는 통나무집 등 다양한 종류의 숙박시설이 있어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달콤한 은둔 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빅토리아 주 북동쪽에 위치한 콜락콜락 카라반 파크(Colac Colac Caravan Park)를 추천한다. 콜락콜락은 우리말로 딸깍딸깍하는 소리를 뜻한다. 아름다운 계곡인 콜락콜락 파크는 키 큰 나무 숲 아래 넓은 잔디밭, 아이 전용 수영장이 있어 아이들과 마음껏 뛰어 놀기 좋은 곳이다. △추천 액티비티= 겨울이 되면 알파인 국립 공원은 많은 눈이 내려 스키의 명소로 유명하다. 폴스 크릭, 마운트 불러 등의 스키 리조트 등이 대표적이다. 마운트 불러는 멜버른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 리조트로 스키, 스노보드, 튜브 라이딩 등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겨울철 액티비티로 가득하다. 여름이면 깨끗한 산 공기를 맘껏 마시며, 등산, 승마, 낚시, 래프팅, 암벽등반, 패러글라이딩, 행글라이딩과 같은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와이너리들도 이곳에 모여 있다. 넓은 지역에 킹 밸리(King Valley), 루더글렌(Rutherglen) 등의 우수한 와인을 생산하는 와인 농장이 분포해 있어 액티비티 후에는 와인 시음이나 포도주를 곁들인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다. △참고할만한 웹사이트= 포레펀카 리조트 www.porepunkahresort.com.au ◇호주 역사와 어우러지는 캠핑 여행 골드필드(Goldfields)= 골드필드는 금광의 역사로 시작된 호주 제일의 금광 지대이다. 150여 년 전 빅토리아 지역 중부에서 거대한 금광이 발견되자 발라랏(Ballarat), 벤디고(Bendigo)를 중심으로 대형 호텔, 역사적인 정원과 주택, 고풍스러운 가게 등이 세워졌고 지금까지도 그 역사와 흔적이 다양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최근에는 SBS 런닝맨 촬영지로 국내에 널리 알려졌다. 아름답게 보존된 건축물, 빅토리아 주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과 박물관, 품질 좋은 로컬 농산물로 만들어진 최고급 수준의 레스토랑은 이곳으로의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한다. 골드필드 캠핑 여행은 자연 속 캠핑과 도시 여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추천 캠핑장=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빅 4 발라랏 홀리데이 파크(Big 4 Ballarat Holiday Park)는 발라랏의 주요 관광지에서 무척이나 가깝다. 카라반, 캠핑장,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캐빈, 스파를 즐길 수 있는 펜션, 빌라 등 다양한 숙박 옵션이 가능하다. 또한 태양열 온수 수영장, 거대한 놀이터, 체스판, 실내 스파, 테니스 등 편리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벤디고 중심부에 위치한 벤디고 파크 레인 홀리데이 파크(Bendigo Park Lane Holiday Park)는 전기 사용이 가능한 캠프 사이트, 통나무 캐빈, 럭셔리 빌라 등이 갖춰진 캠핑장으로 아이와 함께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들을 위한 곳이다. △추천 액티비티= 골드필드에서는 골드러시 시기의 문화유산에 대해 배워보고 아름답게 보존된 건축물을 감상하며 갤러리와 박물관에 방문해보자. 워킹 코스를 따라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도 있고 자전거를 타고 달려도 좋다. 발라랏 야생 동물 공원을 방문해 자연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 호주 야생동물을 체험해보거나 19세기 금광촌인 소버린 힐에서 사금 채취를 통해 일확천금(?)을 꿈꿔 볼 수 있다. 벤디고 최대 규모의 실내 놀이터인 파키스 원더랜드(Parky‘s Wonderland)는 어린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곳이다. 이곳은 4층으로 이루어진 실내 놀이터로 페달 카트, 모래 놀이터 등이 있다. △참고할만한 웹사이트= 발라랏 캐러반 파크 www.ballaratgoldfields.com.au, 파크레인 홀리데이 파크 www.parklaneholidayparks.com.au◇오감이 깨어나는 캠핑여행, 야라 밸리와 단데농 산맥(Yarra Valley and Dandenong Range)=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야라 밸리와 단데농 지역에 들어서면 전혀 다른 신세계가 펼쳐진다. 부드럽게 굴곡을 이루고 있는 야라 밸리의 와이너리와 시음을 환영하는 와인셀러, 군침 도는 현지 요리를 접할 수 있다. 야라 밸리의 색다른 풍경을 보고 싶다면 열기구를 타고 창공으로 올라가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하는 아침을 즐길 수 있다. 단데농 지역에서는 신비로운 늪지대와 하늘 높이 뻗은 나무들로 둘러싸인 울창한 산림 속에서 지친 피로를 풀며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멜버른에서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추천 캠핑장= 빅 4 배저 크릭 홀리데이 파크(Big 4 Badger Creek Holiday Park)는 평화로운 분위기로 가득한 캠핑장이다. 홀리데이 파크는 카라반, 캠핑 사이트, 모텔 등이 있다. 나무 사이에 있는 힐사이드 캐빈과 개울을 감상할 수 있는 파크 캐빈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와버튼 카라반 파크(Warburton Caravan Park)는 야라 강 유역에 위치하고 있다. 아름다운 산악 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이곳은 테니스 코트, 세탁 및 샤워 시설, 어린이 놀이터, 전기 바비큐, 쉼터 등을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 아름다운 캠프 사이트와 통나무 캐빈도 있다. 카누와 낚시를 여유롭게 즐기기에도 좋다.△추천 액티비티= 야라 밸리에는 등급별로 다양한 와이너리들이 있다.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급 와이너리 예링 스테이션, 프랑스 샴페인 하우스 모엣 & 샹동에 의해 설립된 야라 밸리 대표 와이너리 도메인 샹동 등을 방문할 수 있다. 단데농 산맥에는 세계에서 가장 보존이 잘 된 증기 철도인 퍼핑 빌리 증기기관차가 달린다. 동화 속으로 떠나는 기차는 하얀 증기를 뿜으며 칙칙폭폭 낮고 구불구불한 숲 속을 달린다. 퍼핑 빌리는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의 모델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무척이나 즐거워한다. ◇싱그러운 아침을 위한 캠핑 여행지, 모닝톤 페닌슐라(Mornington Peninsula)로즈버드(Rosebud)에서 소렌토(Sorrento), 라이(Rye)에 이르는 포트 필립 베이(Port Phillip Bay) 해안선은 13km에 이르는 모래 해변과 청록색 바다가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이 지역에는 샤워시설 및 화장실, 바비큐, 아이들 놀이 공간 등의 시설이 잘 갖추어진 캠핑장이 많으며 산 정상에서 맛있는 식사도 즐길 수 있다. △추천 캠핑장= 로즈버드 포쇼어 리저브(The Rosebud Foreshore Reserve)는 665개의 텐트가 들어설 수 있는 거대 규모의 캠핑장으로 해변에서 가깝고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라이 & 소렌토 포쇼어(Rye & Sorrento Foreshores)는 10월부터 4월까지 이용 가능한 곳으로 카라반과 315개의 캠프 사이트가 있다. 모닝톤 페닌슐라 샤이어(The Mornington Peninsula Shire)는 자연해안 보호팀을 운영해 캠핑장을 관리한다. △추천 액티비티= 모닝톤 페닌슐라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액티비티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유명한 와인을 맛보며 수상 경력이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즐기거나, 예술과 문화유산을 감상하고, 바다가 보이는 짜릿한 골프 코스에서 라운딩 후, 따뜻한 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것 역시 모닝톤 페닌슐라에서 가능한 일이다. 페닌슐라 핫 스프링스는 자연적으로 생성된 지열 미네랄 온천수로 최고 50도까지 올라가는 호주의 유일한 천연 미네랄 온천이다. 이외에도 호주 최대의 딸기농장인 써니 리지 딸기 농장에서는 신선한 딸기를 직접 따서 맛볼 수 있으며, 딸기를 이용한 다양한 디저트와 식재료도 구입할 수 있다. △참고할만한 웹사이트= 모닝톤 페닌슐라 샤이어 www.mornpen.vic.gov.au◇협곡 하이킹, 스파 휴식이 어우러지는 캠핑, 데일스포드와 마케돈 산맥(Daylesford and Macedon Ranges)= 데일스포드와 마케돈 산맥은 전형적인 호주 스타일의 수풀이 무성하며 거친 협곡과 기괴한 암석들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곳에서는 파노라마처럼 펼쳐는 대자연의 풍광에 감탄하고 운이 좋다면 다양한 도보 산책로를 따라 산책하다가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 △추천 캠핑장= 오 브리엔즈 크로싱 캠핑 지역(O’Briens Crossing Camping area)은 렌더더그 주립공원(Lenderderg State Park) 옆을 흐르는 강 옆, 가파른 야생 슬로프 어귀에 놓여 있다. 진정한 야생 캠핑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주변을 단순히 걷는 것만으로도 산을 탐험하는 듯한 모험가의 기질이 살아난다. 짧고 쉬운 산책코스에서부터 숙련자를 위한 밤샘 하이킹 코스까지 다양한 도보여행 코스가 있어 레벨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헵번 공원(Hepburn Regional Park)는 마운트 프랭클린(Mount Franklin)의 화산 분화구에 자리 잡은 곳으로 피크닉이나 단기 캠핑 여행으로 적절한 곳이다. 산의 정상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바라보며 분화구의 가장자리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코스도 있어 흥미롭다. △추천 액티비티= 데일스포드 여행은 따끈한 스파에 몸을 담그며 시작된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즐기는 다양한 마사지와 테라피가 도시 생활의 긴장을 완화하고 피로를 회복시켜 준다. 스파 후에는 데일스포드에 정착했던 스위스-이탈리안 이민자들의 유럽식 마을을 둘러보며 미술관과 문화유산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다. 거친 숲을 산책한 후에는 데일스포드와 마케돈 산맥에 즐비한 호주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멋진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가장 친환경적인 섬에서 자연과 하나되는 캠핑,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 멜버른에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필립 아일랜드는 섬 전체가 하나의 자연공원으로 야생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리틀 펭귄이 모여 사는 거대한 서식지에서는 해질녘이면 펭귄들이 군무가 시작된다. 리틀 펭귄 외에도 코알라, 왈라비, 바다표범 등 다양한 야생동물과 숨 막힐 듯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있어 누구에게라도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멜버른 시내에서 1시간2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추천 캠핑장= 필립 아일랜드의 빅 4 필립 아일랜드 카라반 파크(Big 4 Phillip Island Caravan Park)는 뉴헤이븐 비치(Newhaven Beach)의 모래 언덕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아름드리 나무와 예쁜 야생화로 가득하다. 주변 500m 이내에 레스토랑, 카페, 쇼핑센터가 있어 무엇보다도 편리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늘이 있는 캠핑장, 3개의 침실이 포함된 디럭스 빌라 등의 다양한 숙박 시설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룸, 아이들 놀이터, 스포츠 시설과 세탁시설 등 시설을 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코우스 카라반 파크(Cowes Caravan Park)는 코우스 마을에서 불과 1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아름다운 해변이 코앞에 펼쳐져 있다. 캠핑장 내부에는 다양한 크기의 캐빈이 있으며 사이트에 따라 전기 사용이 가능한 곳과 불가능한 곳으로 나뉜다. 캠핑장 내부에는 캠프 부엌, 캠프파이어를 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홀, 놀이터 등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추천 액티비티= 필립 아일랜드 투어의 백미는 펭귄 퍼레이드다. 전 세계에서 키가 가장 작다는 리틀 펭귄의 귀여운 행렬을 볼 수 있다. 펭귄들의 퍼레이드는 펭귄들이 귀환하는 시간대인 저녁에만 볼 수 있다. 필립 아일랜드의 코알라 보호 센터에서는 한껏 늘어진 자유로운 영혼의 코알라를 만날 수 있다. 나무 위에서 하루 종일 낮잠을 즐기는 코알라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기는 쉽지 않지만 때때로 운이 좋으면 유칼립투스 잎을 먹는 코알라를 코앞에서 볼 수도 있다.△참고할만한 웹사이트= 필립 아일랜드 공식 사이트 www.phillipislandcpk.com.au, 코우스 카라반 공원 www.cowescaravanpark.com.au▶ 관련기사 ◀☞ ‘엄마와 딸의 특별한 여행' 코웨이, 우수고객 초청 행사 진행☞ 모두투어, 해외여행 전문 인솔자 모집☞ 철길과 물길이 만나는 기차여행상품 개발☞ 6월 황금연휴 안심하고 여행 떠나려면?☞ 올 여름 가족여행 최고 휴가지는?
2014.06.01 I 강경록 기자
도시의 봄이 질 무렵, 야생의 봄이 피어나다…무주 적상산
  • 도시의 봄이 질 무렵, 야생의 봄이 피어나다…무주 적상산
  • 적상산 피나물 군락지. 일명 노랑매미꽃으로 불린다. 노란색 꽃받침은 윤기가 흐르고, 꽃잎이 밝고 화사하다. 원래 4~5월에 개화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나무가 우거지고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해 이맘 때면 적상산 깊은 산길에서 만날 수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천지간에 꽃입니다./ 눈가고 마음 가도 발길 닿은 곳마다 꽃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지금 꽃이 피고 못 견디겠어요.” 집을 나서는 길에 시인 김용택의 시 구절 하나를 마음에 담았다. 전북 무주의 적상산 정상에 피나물(노랑매미꽃)이 마지막 봄꽃 향연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여인네의 붉은 치마를 닮았다 하여 이름도 ‘붉을 적(赤)’에 ‘치마 상(裳)’이다. 인근 덕유산의 유명세에 가려져 그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제법 숨겨진 비경이 많은 곳이다. 숲길을 걷다가도 갑작스레 주변이 환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보면 샛노란 피나물 군락이 끝없이 이어진다. 정상까지 가는 길은 비교적 편하다. 도로폭이 좁은 ‘산림도로’(임도)가 아니라서다. 구절양장의 길이지만 널찍하고 쾌적한 데다 도로 옆도 잘 정비가 돼 있어 운전하기 쉽다. 안국사에 차를 세우고 뒤편 정상으로 향하는 길. 그 길의 중간쯤, 5월 끝자락에 핀 마지막 피나물 군락지가 있다. 이번주가 지나면 그 꽃잎들이 모두 질지도 모르니 서두르는 게 좋을 거다. 적상산 산성 아래 위치한 ‘장군바위’. 절벽 아래에 서 있는 모습이 마치 고려시대의 충신이었던 최영 장군의 모습을 닮았다.◇적상산 정상서 만난 비밀의 화원 ‘피나물 군락지’ 안국사에서 향로봉까지 이르는 숲길. 이즈음 산책로로 손색이 없다. 왕복해서 약 4.5㎞ 남짓한 거리다. 출발지는 안국사 해우소. 샛길로 난 부드러운 길을 따라 산책하듯 20여분 걸으면 안렴대다. 적상산에서 가장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적상산 남쪽 층암절벽 위에 위치한 안렴대는 사방이 낭떠러지로 이루어져 있다. 남쪽 조망이 좋고 낙조도 일품이라 안렴대가 실질적인 적상산의 정상 역할을 한다. 치마를 두른 듯한 적상산 산허리 절벽의 남쪽 꼭대기에 해당하는 곳이다. 청명한 날이면 멀리 지리산 줄기와 말의 귀를 닮은 진안 마이산의 두 봉우리도 또렷이 보인다. 안렴대라는 이름은 고려시대 거란이 침입했을 때 삼도(三道) 안렴사(按廉使)가 군사들을 이끌고 이곳으로 들어와 진을 치고 난을 피했다는 데서 비롯됐단다. 병자호란 때는 실록 ‘적상산사고’를 이 바위 밑에 있는 석실로 옮겨 난을 피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안렴대에서 향로봉까지는 약 2㎞. 향로봉까지는 좁지만 그리 힘들지 않다. 안렴대에 서서 산책하듯 20여분 걸으면 피나물 군락지에 닿는다. 길섶과 숲 속, 언덕배기에 노랑매미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화사한 꽃길을 이루고 있다. 특히 초록의 잎새 위 활짝 핀 노랑매미꽃에 봄 햇살이라도 내려앉으면 꼬마전구를 켜놓은 듯 영롱하고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명 ‘피나물’이라고도 불리는 노랑매미꽃은 양귀비과에 속한다. 노란색 꽃받침은 윤기가 흐르고 꽃잎이 밝고 화사하다. 나무가 우거지고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해 깊은 산길에서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봄꽃이 키가 작은 데 비해 노랑매미꽃은 30㎝ 정도로 훌쩍 자라며 큰 군락을 이뤄 마치 산중 화원을 연상케 한다. 어린 순은 삶아서 나물로도 먹지만 독이 있어 물에 한참 우려내야 한다. 한방에서는 하청화근(荷靑花根)이라고 해 그 뿌리를 관절염·신경통·타박상 등의 약용으로 쓴다. 들녘의 봄꽃들은 이미 시든 지 오래. 하지만 적상산 산마루는 그 자리를 비집고 나선 고운 야생화가 접수하고 있다. 이 산중의 봄은 이제 막 시작되는 듯싶다. 고산지대를 화사하게 수놓은 들꽃들은 산 아래의 봄꽃과는 느낌부터가 다르다. 마치 영산의 기운을 받기라도 한 듯 햇살이 내려앉은 자태가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정상산은 능선 중턱부터 눈길이 닿는 산 하단부까지 죄다 피나물 일색이다. 간간이 보랏빛 벌깨덩굴 등의 들꽃들도 눈에 띄었지만 노란꽃의 기세는 그야말로 산자락을 압도하고 있었다. 적상산 정상의 피나물 군락지. 일명 노랑매미꽃으로 불린다. 노란색 꽃받침은 윤기가 흐르고 꽃잎이 밝고 화사하다. 나무가 우거지고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해 적상산 깊은 산길에서 만날 수 있다.△붉은 치마 차려입은 산의 유혹산정호수를 만들면서 적상산 정상까지 도로를 냈다. 덕분에 적상산에 오르는 길에 꼭 들러야 할 두 군데가 생겼다. 머루와인 저장고와 천일폭포다. 저장고는 상부댐 설치를 위해 뚫었던 600여m 길이의 터널 중 250m 공간을 와인저장고로 탈바꿈시킨 공간. 50m만 걸어 들어가도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서늘하다. 천일폭포는 하늘 아래 하나만 있다고 해서 ‘천일(天一)’이라는 이름이 붙은 폭포. 15m가 넘는 절벽의 갈라진 틈 사이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는 장쾌하면서도 시원하다. 적상산을 오르는 길은 크게 세 갈래다. 등산을 즐기는 산악인들은 안시내에서 출발해 학송대~안렴대~송신중계탑을 거쳐 정상에 오르거나 서창마을에서 장도바위를 거쳐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을 선택한다. 2시간가량 걸린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차편으로 포장도로가 개설된 산정호수까지 도착해 안국사~송신중계탑~정상에 이르는 길을 좋아한다. 등산이라기보다 30분 정도 송림과 단풍나무 숲을 즐기는 산책이라는 표현이 적당하다. 차량을 이용해 굽이굽이 산을 돌아 오르는 길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산중에는 고려말 최영장군이 군사를 훈련시켰다는 적상산성을 비롯해 안국사와 조선시대에 승병을 양성하던 호국사 등의 사찰이 있다. 안국사는 고려 충렬왕 3년(1277년) 월인화상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적상산 양수발전소가 건설되면서 호국사지 위치로 옮겨져 복원됐다. 세계 각국의 불상 등을 수집·보관하는 성보박물관은 독보적이다. 중요문화재 제1267호인 영산회상괘불과 유형문화재 제42호인 극락전, 제85호 호국사비 등이 있다. 안국사 쪽으로 올라가기 전에 보이는 산정호수(해발 800m)도 볼 만하다. 양수발전소를 지으면서 생긴 인공호수다. 적상산 사고지는 광해군 때 지은 곳. 임진왜란 때 정족산과 태백산 등지에 흩어져 있던 전국의 4대 사고지가 모두 불에 타버리는 등 화를 입자 광해군 때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천혜의 요새를 찾던 중 이곳을 적지로 꼽았단다. 다섯 번째로 만들어진 이 사고지로 묘향산에 보관 중이던 실록 등을 옮겼다고 한다. 안국사 주변 안렴대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안렴대는 고려 말 거란 침입 때 안렴사(지방 장관)가 진을 치고 피란했다는 바위 절벽으로, 적상산 최고의 전망대로 꼽히는 곳이다◇여행메모△가는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통영대전고속도로 무주나들목으로 국도 19호선을 타고 읍내 쪽으로 가다가 727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가면 적상산이다. △먹거리= 큰손식당(063-322-3605)의 ‘빙어 도리뱅뱅’과 ‘어죽’,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깨끗한 음식점’인 천지가든(063-322-3456)의 버섯전골과 산채비빔밥은 무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별미다. 어죽은 청정수역에서 잡은 민물 가자미를 푹 삶아 뼈를 발라낸 뒤 찹쌀과 고추장·수제비·파·마늘·깨 등 무주 로컬푸드를 넣어 만든 고단백 보양식이다. △볼거리=무주에서 가장 대표적인 볼거리는 덕유산. 그중 구천동 계곡은 일부러라도 들러봄 직한 곳이다. 무주 구천동 제1경인 라제통문을 시작으로 제4경인 와룡담, 제6경인 일사대는 덕유산 국립공원 밖에 있어 찾아가기 편하다. 이외에도 무주읍 전통공예문화촌 입구에 있는 한풍루도 추천코스. 여유가 있다면 김환태 문학관과 무주곤충박물관도 들러볼 만하다.무주 구천동 33경 중 하나인 제4경 와룡담의 ‘거북바위’. 커다란 거북이 강가에 나와 물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무주 구천동 33경 중 하나인 제6경 일사대의 모습. 구천동 33경에서도 3대 경승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수성대라고도 하는데, 서벽정 서쪽에 우뚝 솟은 기암이 배의 돛대 모양을 한 절경으로 구한말 학자 연제 송병선이 이곳에 은거하며 푸른바위의 깨끗함과 의젓함을 들어 일사대라 이름지었다. 지금은 출입이 통제되어 일반인은 먼 발치에서만 볼수 있다.태권도원 전망대로 가는 전동차.안국사 입구.적상산 정상의 피나물 군락지. 일명 노랑매미꽃으로 불린다. 노란색 꽃받침은 윤기가 흐르고, 꽃잎이 밝고 화사하다. 나무가 우거지고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해 적상산 깊은 산길에서 만날 수 있다. 향로봉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서 바라본 안국사의 모습.
2014.05.27 I 강경록 기자
  • [산행정보] 5월 넷째 주 추천 산행일정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5월 네째주 추천 산행지는 설악산의 공룡릉(恐龍稜)입니다. 공룡릉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능선입니다. 그 생긴 모습이 공룡이 용솟음치는 것처럼 힘차고 장쾌하게 보여 공룡을으로 불립니다. 보통 마등령에서부터 희운각대피소 앞 무너미고개까지의 능선구간입니다. 설악산을 거쳐가는 백두대간의 등줄기인 이 능선을 경계로 동쪽지역을 외설악, 서쪽지역을 내설악이라 부릅니다.외설악인 설악동에서 공룡릉에 오르려면 비선대를 거쳐서 가야합니다. 비선대산장 바로 위에서 다리를 건넌 뒤 입산통제소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마등령에 오르는 길입니다. 가파른 길로 20분을 오르면 오른쪽으로 금강굴 오르는 길이 갈라집니다. 갈림길에서 10분 거리에 금강굴이 있습니다.◇토요1무1박3일(5월23~25일)=△지리산 大 종주/뚜벅이/010-7119-8362 △지리산 大 종주/신선/070-4114-5557 △지리산 大 종주/25時/02-2274-9787 △지리산 大 종주/K-山岳會/070-8271-8028 △지리산 大 종주/산죽/010-3774-3876 △지리산 大 종주/유명/02-3672-9820 △지리산 大 종주/반더룽/010-3060-1708 ◇토요당일(5월24일)= △주왕산/피닉스/02-2671-4494 △소백산철쭉/ 산머루/011-235-5220 △곰배령야생화/뚜벅이/010-7119-8362 △가리왕산/국제/02-2275-6100 △오대산 동대산/네팔/010-2223-4651 △덕유산야생화/두꺼비/02-718-9339 △소백산야생화/반더룽/010-3060-1708 △대암산솔봉/산죽/010-3774-3876 △대암산솔봉/소나무/02-6677-9433 △소백산비로봉/뫼솔/02-797-1406 △곰배령/이아미긴잔(은광길)/몽블랑/051-244-7535 △설악12선녀탕 흘림골/신선/070-4114-5557 △덕유산야생화/산내음/010-8942-5579 △청량산구름다리/월/02-877-6555 △설악산대청봉 야생화(5월21일)/산들머리/010-5382-3393 △소백산철쭉/다솜/010-3883-1599 △오대산노인봉/유명/02-3672-9820 △설악12선녀탕/25時/02-2274-9787 △울릉도 성인봉 독도/울릉씨투어/02-717-6891 △일월산 맹동산/송암/2203-5000 △곰배령야생화(1박2일) 은광길/우리산/051-245-0224 △소백산일출/02-436-1537 △소백산철쭉/관동산악연구회/02-887-3000 △소백산철쭉/K-山岳會/070-8271-8028 △울릉도 성인봉 , 러시아자루비노/산이좋은사람들MLP/02-498-5440 △한라산 올레길/K2/02-2278-5388◇토요무박(5월24~25일)= 설악산대청봉/송백/02-418-6665 △설악산,사량도지리산/뚜벅이/010-7119-8362 △지리산 천왕봉/안양TS/031-382-3862 △울릉도 독도(강릉), 사량도지리산/산이좋은사람들MLP/02-498-5440 △지리산천왕봉, 설악대청봉/신선/070-4114-5557 △설악산공룡, 울릉도/산죽/010-3774-3876 △관매도 돈대산/월/02-877-6555 △설악산, 사량도/소나무/02-6677-9433 △울릉도 성인봉, 독도/울릉씨투어/02-717-6891 △설악산대청봉, 지리산종주/25時/02-2274-9787 △설악산, 지리산/산머루/011-235-5220 △설악산공룡능선/일출/02-436-1537 △사량도 지리망산/관동산악연구회/02-877-3000 △울릉도 성인봉/몽블랑/051-244-7535 △청산도, 사량도&수우도/청암/010-3123-4858 △한라산 올레길/K2/02-2278-5388 △곰배령야생화/우리산/051-245-0224 △설악산, 지리산/피닉스/02-2671-4494 △설악산, 지리산/국제/02-2275-6100 △남덕유산/네팔/010-2223-4651 △지리산천왕산, 설악산/K-山岳會/070-8271-8028, 설악산대청봉, 사량도/다솜/010-3883-1599 △설악산대청봉/두꺼비/02-718-9339◇일요당일(5월25일)= △오대산/송암/02-2203-5000 △금물산/청암/010-3123-4858 △설악12선녀탕/두꺼비/02-718-9339 △소백산/K-山岳會/070-8271-8028 △한라산 올레길/K2/02-2278-5388 △점봉산곰배령/산내음/010-8942-5579 △울릉도 성인봉독도, 은광길/산이좋은사람들MLP/02-498-5440 △소백산/피닉스/02-2671-4494 △태백산/국제/02-2275-6100 △방태산/네팔/010-2223-4651 △방태산/다솜/010-3883-1599 △덕유산/뚜벅이/010-7119-8362 △곰배령야생화, 몽골 테를지/몽블랑/051-244-7535 △덕항산, 항장산/뫼솔/02-797-1406 △설악12선녀탕/산머루/011-235-5220 △주왕산 주산지/반더룽/010-3060-1708 △소백산철쭉, 이태리 알프스/산죽/010-3774-3876 △대암산솔봉, 황매산/소나무/02-6677-9433 △지리산 영신봉, 종남산/송백/02-418-6665 △설악산 공룡능선/미투리/010-5479-3535 △소백산/신선/070-4114-5557 △방태산/안양TS/031-382-3862 △곰배령야생화, 몽골 테를지/우리산/051-245-0224 △소백산 봉우등봉/월/02-877-6555 △오대산노인봉/유명/02-3672-9820 △울릉도 성인봉 독도/울릉씨투어/02-717-6891 △설악12선녀탕/25時/02-2274-9787 △설악12선녀탕/일출/02-436-1537 ▶ 관련기사 ◀☞ 5월 추천산행지, 설악산 대청봉 천불동 계곡☞ 4월 넷째주 산행정보
2014.05.20 I 강경록 기자
  • 5월 추천산행지, 설악산 대청봉 천불동 계곡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5월 셋째주 추천 산행지는 설악산 대청봉입니다. 대청봉은 공룡능선의 외설악과 내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능선입니다. 그 생긴 모습이 공룡이 용솟음치는 것처럼 힘차고 장쾌하게 보인다하여 공룡릉(恐龍稜)이라고도 불립니다. 공룡릉은 보통 마등령에서부터 희운각대피소 앞 무너미고개까지의 능선구간을 가리키는데, 설악산을 거쳐가는 백두대간의 등줄기인 이 능선을 경계로 동쪽지역을 외설악, 서쪽지역을 내설악이라 부릅니다.공룡릉에 오르려면 외설악인 설악동에서 비선대를 거쳐서 가야합니다 비선대 산장 바로 위에서 다리를 건넌 뒤 입산통제소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마등령에 오르는 길입니다. 다시 가파른 길로 20여분을 오르면 오른쪽으로 금강굴을 오르는 길이 갈라집니다. 갈림길에서 10여분 거리에 금강굴이 있습니다. ◇토요1무1박3일(5월16~17일)= 지리산 대종주/산죽(010-3774-3876)/유명(02-3672-9820)/반더룽(010-3060-1708)/뚜벅이(010-7119-8362)/신선(070-4114-5557)/25時(02-2274-9787)/K-山岳會(070-8271-8028)◇토요당일(5월17일)= 지리산만복대/다솜/010-3883-1599, 국사봉 천종산/송백/02-418-6665, 오대산노인봉, 바래봉철쭉/유명/02-3672-9820, 지리바래봉철쭉, 황매산철쭉/25時/02-2274-9787, 울릉도 성인봉&독도/울릉씨투어/02-717-6891, 바래봉, 주왕산/산머루/011-235-5220, 곰배령야생화(1박2일), 은광길/우리산/051-245-0224, 지리바래봉철쭉/일출/02-436-1537,백령도 섬트레킹/관동산악연구회/02-887-3000, 지리바래봉철쭉, 오대산/K-山岳會/070-8271-8028, 울릉도 성인봉, 러시아자루비노/산이좋은사람들MLP/02-498-5440, 한라산 올레길/K2/02-2278-5388, 주왕산, 바래봉철쭉/피닉스/02-2671-4494, 바래봉철쭉, 주왕산/뚜벅이/010-7119-8362, 바래봉철쭉, 주왕산/국제/02-2275-6100, 무등산 입석대/네팔/010-2223-4651, 바래봉철쭉, 황매산/두꺼비/02-718-9339, 바래봉철쭉, 황매산철쭉/반더룽/010-3060-1708, 봉화산 바래봉, 미국 죤무어1구간/산죽/010-3774-3876, 대암산솔봉, 황매산/소나무/02-6677-9433, 대간정맥산행/뫼솔/02-797-1406, 곰배령, 이아미긴잔(은광길)/몽블랑/051-244-7535, 바래봉, 황매산철쭉/신선/070-4114-5557, 바래봉철쭉/산내음/010-8942-5579, 한우산 자굴산, 수우도/월/02-877-6555, ◇토요무박(5월17~18일)= 설악산, 사량도지리산/뚜벅이/010-7119-8362, 지리산 천왕봉/안양TS/031-382-3862, 울릉도 독도(강릉), 사량도지리산/산이좋은사람들MLP/02-498-5440, 지리산천왕봉, 설악대청봉/신선/070-4114-5557, 설악산공룡, 울릉도/산죽/010-3774-3876, 사량도&수우도, 청산도/월/02-877-6555, 설악산, 사량도/소나무/02-6677-9433, 울릉도 성인봉, 독도/울릉씨투어/02-717-6891, 설악산대청봉, 지리산종주/25時/02-2274-9787, 설악산, 지리산/산머루/011-235-5220, 설악산공룡능선/일출/02-436-1537, 사량도 지리망산/관동산악연구회/02-877-3000, 울릉도 성인봉/몽블랑/051-244-7535, ◇청산도, 사량도&수우도/청암/010-3123-4858, 한라산 올레길/K2/02-2278-5388, 사량도&수우도, 울릉도 독도/우리산/051-245-0224, 설악산, 지리산/피닉스/02-2671-4494, 설악산, 지리산/국제/02-2275-6100, 설악산공룡능선, 한산도망산/네팔/010-2223-4651, 지리산천왕봉, 설악산/K-山岳會/070-8271-8028, 설악산대청봉, 사량도/다솜/010-3883-1599, 설악산대청봉/두꺼비/02-718-9339, ◇일요당일(5월18일)= 지리산 영신봉, 종남산/송백/02-418-6665, 설악산 공룡능선/미투리/010-5479-3535, 오대산노인봉/신선/070-4114-5557, 황매산철쭉/안양TS/031-382-3862, 곰배령야생화, 몽골 테를지/우리산/051-245-0224, dmz양구 대암산, 소백산철쭉/월/02-877-6555,황매산철쭉/유명/02-3672-9820, 울릉도 성인봉 독도/울릉씨투어/02-717-6891, 황매산 ,바래봉철쭉/25時/02-2274-9787, 바래봉철쭉/일출/02-436-1537, 오대산/송암/02-2203-5000, 가리왕산/청암/010-3123-4858, 황매산철쭉/두꺼비/02-718-9339, 오대산노인봉/K-山岳/070-8271-8028, 한라산 올레길/K2/02-2278-5388, 지리바래봉철쭉/산내음/010-8942-5579, 울릉도 성인봉독도, 은광길/산이좋은사람들MLP/02-498-5440, 바래봉철쭉, 주왕산/피닉스/02-2671-4494, 주왕산, 대암산솔봉/국제/02-2275-6100, 주왕산 가메봉/네팔/010-2223-4651, 소백산철쭉/다솜/010-3883-1599, 황매산, 주왕산/뚜벅이/010-7119-8362, 곰배령야생화, 몽골 테를지/몽블랑/051-244-7535, 대간, 정맥산행 대원모집/뫼솔/02-797-1406, 주왕산 주산지/산머루/011-235-5220, 바래봉철쭉, 주왕산주산지/반더룽/010-3060-1708, 바래봉철쭉, 이태리 알프스/산죽/010-3774-3876, 대암산솔봉, 황매산/소나무/02-6677-9433,
2014.05.13 I 강경록 기자
노랗고 하얀 꽃잎에 황홀…섬진강변에 깃든 '봄의 전령'
  • 노랗고 하얀 꽃잎에 황홀…섬진강변에 깃든 '봄의 전령'
  • 빗물을 머금은 매화[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날의 섬진강은 분주하다. 봄의 전령사인 매화가 시작되는가 싶더니 어느새 노란 산수유가 사람들을 유혹한다. 이에 질세라 벚꽃이 시샘하듯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에 유채꽃, 복사꽃, 진달래까지 조만간 가세할 예정. 그야말로 3월 하순 섬진강변은 꽃들의 치열한 자리다툼으로 분주한 시기다. 때가 왔다. 이제 겨울을 털고 꽃향기에 취해 있는 남도로 나서보자. 지난 주말에도 이른 봄을 느끼고픈 상춘객들이 섬진강변을 가득채웠다. 더욱이 남도는 봄꽃맞이 축제가 한창이니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너무도 많다. 여정의 시작은 구례 산수유 마을. 이어 광양 매화마을과 여수 오동도로 잡는 게 좋겠다. 소개는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매화부터다. 봄비가 내리던 3월의 어느날, 다정한 연인이 매화가 만발한 청매실공원을 거닐고 있다. 산등성이에 그림처럼 펼쳐진 전남 광양의 청매실농원의 매화꽃도 이곳저곳에서 피어나고 있다. 저 멀리 매화꽃 너머로 펼쳐지는 섬진강을 시야에 두면 아름다움은 배가된다.◇순백의 눈처럼 황홀해라…광양 매화마을·청매실 농원 다른 꽃들이 미처 깨어나기 전 부지런을 떠는 꽃이 있다. 매화다. 매화는 긴 겨울 끝에 봄이 알리는 첫 작품이다. 봄이면 전국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 있으니 전남 광양시 다압면에 자리한 매화마을이다. 섬진강을 굽어보면 화사한 매화꽃이 뽀안 안개처럼 마을을 덮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겨우내 숨죽여 있던 매화는 봇물 터지듯 피어나 화려한 꽃 잔치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곳의 매화는 섬진강의 은빛 모래,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황홀한 봄 풍경을 선사한다. 매화를 구경하기 으뜸인 곳은 ‘청매실농원’이다. 따뜻한 봄 햇살을 맞아 하얀 꽃망울을 터트리며 5만여평의 산자락을 가득 메운 매화는 마치 순백의 눈을 뒤집어쓴 것 같다. 꽃동산이라 해도 좋을 만큼 풍경이 빼어나 ‘취화선’ 등 영화의 촬영 장소로도 등장했다. 이곳은 언제 가도 볼거리가 넉넉하다. 2000여개에 달하는 항아리와 마당을 가득 메운 청아한 청매화, 발그스름한 빛깔의 따사로운 홍매화, 눈처럼 하얀 백매화까지. 빛깔도 다양한 매화산책로는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안겨준다.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언덕을 가득 메운 매화향기를 음미하며 천천히 오르다 보면 발밑으로 넉넉하게 품을 벌린 섬진강과 건너편 하동의 지리산 자락이 시원스레 펼쳐진다.이 길목에는 매화나무 외에도 숨은 보석들이 많다. 날이 더 따뜻해지면 나무 사이로 붓꽃, 제비꽃, 민들레 등 온갖 야생화가 지천에 깔린다. 청매실농원으로 향하는 언덕길에는 매화와 관련된 시를 새긴 시비를 세워놓아 문학의 향기도 채웠다. 산책로 곳곳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온 사람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가득하다. 축제 기간엔 상춘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하지만 1년에 딱 한 번 볼 수 있기에 놓치기 아쉬운 풍경이다. 구례 산수유마을의 샛노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초봄 때아닌 눈세례로 산수유마을 뒷산은 온통 눈으로 뒤덮혀 있어 색다른 멋을 뿜어낸다. 산비탈과 논두렁은 물론 밭둑과 고샅에도 샛노란 꽃구름이 내려앉은 듯하다. 산수유꽃이 피는 마을은 상위마을을 비롯해 반곡마을, 계척마을, 현천마을 등 산동면 일대의 크고 작은 마을에 산수유가 대부분 개화했다.◇선비의 기개를 닮았구나…구례 산수유 마을 노란 산수유도 살포시 얼굴을 내밀었다. 개나리 같아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조금 다르다. 개나리보다 꽃잎의 길이가 2㎜ 정도로 매우 작다. 개나리의 화려함과도 거리가 멀다. 수수해 보이지만 수천그루가 한꺼번에 노란 꽃무리를 지으면 화사하기 그지없다. 키도 큰 편이다. 7m가 넘게 꼿꼿하게 자란다. 고개를 떨구는 개나리의 수줍음보다 선비의 기개를 닮은 당당함이 돋보인다. 산수유로 가장 유명한 곳은 전남 구례군 산동면이다. 산동은 1000년 전 중국 산동성 처녀가 지리산 산골로 시집오면서 가져온 산수유 묘목을 심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산동면의 계천리, 원촌리, 위안리 등지에 산수유 고목이 숲처럼 우거져 해마다 봄이 되면 마을 곳곳이 샛노랗게 변한다. 대표적인 산수유 마을은 산동면 위안리의 상위마을. 마을 전체에 3만여 그루의 산수유가 빼곡하게 심겨져 있다. 마을 위편에 자리한 정자에 올라 발밑을 내려다보면 졸졸 흐르는 냇가, 밭고랑, 허리께까지 올라오는 돌담 사이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틈을 비집고 나온 산수유가 온통 노란빛 천지로 물들여 놨다. 샛노란 산수유에 폭 파묻혀 있다 보면 마을 안에 있는 사람조차 노란 이 된 듯하다. 이곳의 묘미는 굽이굽이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여기저기 산수유로 도배된 아랫녘 마을들을 찬찬히 둘러보는 것. 상위마을에서 하위마을을 거쳐 반곡마을, 대평마을까지 이어지는 길은 2㎞ 남짓. 꽃과 어우러진 돌담길은 누구에게나 설렘을 안겨주기에 충분할 만큼 서정적이다. 소박한 시골집 마당까지 파고든 산수유를 슬며시 들여다본다 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이끼 낀 돌담 너머 허름한 빈집에도 노란 산수유가 가지를 길게 드리워 쓸쓸함을 밀어낸다. 경남 하동의 섬진강변 차밭 주위로 활짝 피어난 백매. 섬진강 건너 전남 광양이 촘촘히 피어난 매화만으로 꽃대궐을 이루고 있다면, 강 이쪽 하동의 매화는 성글긴 하지만 차밭의 초록과 함께 어우러져 다른 아름다움을 뽐낸다.◇바다의 꽃섬…오동도 동백 전라남도 여수 앞바다에 자리한 오동도. ‘바다의 꽃섬’ 또는 ‘동백섬’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먼 옛날 이곳 일대에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아 오동도라 불렸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는 오동도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손수 심어서 활로 만들어 썼다는 해장죽(海藏竹)이 많아서 죽섬이라 불리기도 했다. 오동도에는 200여종의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섬의 명물인 동백나무와 해장죽을 비롯해 참식나무, 후박나무, 팽나무, 쥐똥나무 등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특히 3월의 오동도는 동백이 절정을 이루는 때다. 섬 곳곳에 자리한 3000여그루의 동백나무가 뿜어내는 자태는 가히 장관이다. 짙푸른 잎과 붉은 꽃잎, 샛노란 수술이 선명한 대비를 이뤄 더 강렬한 인상이다. 오동도의 동백꽃은 다른 곳에 비해 크기가 작고 촘촘한 것이 특징. 해안가 근처에 이룬 군락이 풍광까지 바꿔놨다. 이곳 오동도에는 가슴 아린 전설이 있다. 먼 옛날 오동도에 아리따운 여인과 어부가 함께 살았는데 어느 날 도적떼에 쫓기던 여인이 정조를 지키기 위해 벼랑 아래 깊고 푸른 바다에 몸을 던졌단다. 뒤늦게 사실을 알고 돌아온 남편은 통곡하며 오동도 기슭에 정성껏 무덤을 지었고 북풍한설이 내리는 그해 겨울부터 하얀 눈이 쌓인 무덤가에 동백꽃이 피어나고 푸른 정절을 상징하는 해장죽이 돋아났다고 한다. 이처럼 애틋한 사연으로 인해 이 고장 사람들은 오동도의 동백꽃을 가리켜 ‘여심화’(女心花)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동도 입구의 방파제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오동도까지는 동백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동백열차를 타고 들어가는 것도 좋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쉬엄쉬엄 걸어가는 맛도 일품이다. ◇여행수첩△가는 길= 호남고속도로-익산포항고속도로-순천완주고속도로-용방교차로에서 남원·지리산 방면-산동교차로에서 산동·지리산 방면-(구례 상위마을)/ 산동교차로에서 순천 구례 방면-수달생태로-남도대교로-자막 1길-(광양 청매실농원)/ 옥진로-이순신대로-상암로-엑스포대로-(오동도) △먹을 것 = 섬진강변에는 체첩국과 참게매운탕, 참게장정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시원하고 구수한 국물에 부추를 듬뿍 넣은 재첩국과 참게에 시래기, 섬진강 민물새우, 메기 등을 함께 넣고 얼큰하게 끓여낸 참게매운탕, 군침이 절로 도는 참게장은 물론 새콤달콤한 재첩회무침에 재첩국까지 맛볼 수 있는 참게장정식이 대표적인 먹거리다. △잠잘 곳 = 봄꽃을 따라나선 여정이 여수에서 끝났다면 엠블호텔 여수에서 묵으면 좋다. 특 1급 호텔인 엠블호텔은 311개의 전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숙소는 창밖으로 여수 밤바다를 내려다보는 낭만을 즐길 수 있고, 오동도와 남해바다 사이로 떠오르는 해도 침대에서 볼 수 있다. 스탠다드 객실뿐만 아니라 디럭스, 스위트, 노블리안스위트 등 고급 객실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17층부터 20층까지 48실은 스페인·아랍·일본 등을 테마로 인테리어를 마감하고 각종 소품까지 배치해 고급스럽게 꾸며놓았다. 봄꽃 여정의 첫머리인 전남 구례 쪽에서 숙박을 잡는다면 상위마을의 산수유펜션(061-783-9114)을 추천한다. 구례 산수유마을의 개울가로 핀 산수유. 화개장터에서 19번 국도를 타고 구례 읍내를 지나 지리산 만복대 기슭에 위치한 구례 산동면에 들어서면 온 마을이 붓으로 노란색 물감을 찍은 듯한 풍경화가 펼쳐진다.영화 ‘취화선’ 등을 촬영해 또다른 명소로 알려진 청매실농원의 대나무숲.때늦은 폭설에 눈꽃이 핀 산수유.겨우내 꽝꽝 언 저수지의 얼음이 풀린 뒤로 수면 위로 눈을 이고 있는 나무들의 모습이 거울처럼 수면에 찍혔다. 이른 풍경은 이른 봄에만 볼 수 있다. 적매산등성이에 그림처럼 펼쳐진 전남 광양의 청매실농원의 매화꽃도 이곳저곳에서 피어나고 있다. 저 멀리 매화꽃 너머로 펼쳐지는 섬진강을 시야에 두면 아름다움은 배가된다.섬진강변에는 체첩국과 참게매운탕, 참게장정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즐비하다.3월의 어느 비오는 봄날. 매화가 활짝 핀 청매실농원을 거닐고 있는 연인의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장면과 같다.구례 산수유마을의 샛노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초봄 때아닌 눈세례로 산수유마을 뒷산은 온통 눈으로 뒤덮혀 있어 색다른 멋을 뿜어낸다. 초봄 때아닌 눈세례로 산수유마을 뒷산은 온통 눈으로 뒤덮혀 있어 색다른 멋을 뿜어낸다. 산비탈과 논두렁은 물론 밭둑과 고샅에도 샛노란 꽃구름이 내려앉은 듯하다. 산수유꽃이 피는 마을은 상위마을을 비롯해 반곡마을, 계척마을, 현천마을 등 산동면 일대의 크고 작은 마을에 산수유가 대부분 개화했다.3월의 어느 비오는 봄날. 매화가 활짝 핀 청매실농원을 거닐고 있는 연인의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장면과 같다.
2014.03.25 I 강경록 기자
  • 정부, 한반도 핵심 생태축 연결·복원 추진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앞으로 지리산 반달곰이 덕유산에서도 활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환경부와 국토교통부, 산림청은 6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한반도 핵심 생태축 연결·복원계획’ 추진안을 보고했다. 각종 개발사업과 도로 건설 등으로 단절되거나 훼손된 백두대간 등 핵심 생태축에 2017년까지 생태통로 50개를 설치하고, 보호지역 내 훼손된 지역을 복원하는 것이 골자다.정부는 우선 추풍령 구간, 지리산~덕유산 구간에 생태통로 연결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지리산~덕유산 구간에 생태통로가 설치되면 현재 지리산에만 사는 반달가슴곰이 덕유산까지 이동할 수 있게 돼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전국의 생태축 훼손·단절지점은 총 987개소에 달한다. 이 같은 국토의 파편화, 서식지 단절은 넓은 활동공간을 필요로 하는 대형 포유류의 멸종 원인이 되고 있다. 또 해마다 많은 동물이 도로를 횡단하다 로드킬(교통사고 사망)을 당하고 있다.환경부 관계자는 “부처 간 협업으로 생태축 연결·복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야생동물의 로드킬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08.06 I 유재희 기자
휴가철, “이색 테마휴게소에서 쉬어 볼까?”
  • 휴가철, “이색 테마휴게소에서 쉬어 볼까?”
  • 대전-통영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통영방향) 내 생태수변공원.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여름 휴가철에 들러볼 만한 고속도로 휴게소 30곳을 소개했다. 우선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휴가객은 여주휴게소(강릉방향)의 도자기문화전시관을 둘러볼만하다. 횡성휴게소(서창방향)는 메타세콰이를 비롯한 9000여그루의 나무가 조성돼 있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평창휴게서(강릉방향)는 친환경 자작나무 테마공원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부고속도로 이용객은 삼성현(원효, 설총, 일연)을 주제로 테마공원을 운영 중인 평사휴게소(부산방향)에 가볼만하다. 칠곡휴게소(부산방향)에서는 지역예술가를 초빙해 문화이벤트가 열린다. 경산휴게소(서울방향)의 신상리 고분군 공원은 역사문화탐방과 함께 해질 무렵 출사지로 유명하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여행객은 이천휴게소(하남방향) 솔보슬길에서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좋다. 음성휴게소(양방향)의 꽃동산 공원은 장미넝쿨과 야생화산책로, 운동기구 등을 갖추고 있다. 중앙고속도로의 춘천휴게소(부산방향)는 전망 좋은 하늘공원이 있어 여행객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단양휴게서(춘천방향) 뒤편의 적성산성·적성비도 빼놓을 수 없다. 안동휴게소(부산방향)의 안동문화체험관은 훌륭한 문화콘텐츠 덕분에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대전-통영 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통영방향)의 생태수변공원은 족욕시설, 인삼재배관찰장, 동물학습장 등을 갖추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영산휴게소(창원방향)는 웰빙두부체험장을 운영한다. 중부내륙지선 현풍휴게소(현풍방향)는 마을 당산나무인 500년 된 느티나무를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테마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이밖에 익산장수고속도로 진안휴게소(양방향) 마이산 전망대와 전주광양고속도로 황전휴게소(완주방향) 지리산 전망대,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양방향),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부산방향) 전망대 등은 빼어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동해고속도로 동해휴게소(동해방향)는 동해안 절경이 펼치진 해맞이 휴게소로 유명하다. 도공 관계자는 “특색 있는 휴게소가 늘어나면서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며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휴가길에 새로운 여행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강릉방향) 내 자작나무 테마공원.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2013.07.25 I 김경원 기자
"꿩 먹고 알 먹고"..유통업계, 지역 상생 제품이 뜬다
  • "꿩 먹고 알 먹고"..유통업계, 지역 상생 제품이 뜬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국내 특정 지역의 원료를 가지고 만든 일명 ‘지역 상생 제품’이 인기다. 17일 업계 따르면, 지역 상생 제품은 국내 직거래 산지를 통해 발굴한 품질 좋은 원료를 사용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먹거리 외에도 피부에 바로 닿는 화장품을 비롯해 가족들의 입에 직접 닿는 주방세제나 치약 등 생활용품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참그린 청정 제주 녹차수 1kg◇생활용품 “국내산 천연 원료로 안전하게~”=청정 제주의 100% 유기농 녹차만을 사용해 만들어진 CJLION의 프리미엄 친환경 주방세제 ‘참그린 청정제주 녹차 水’는 인공색소, 벤조페논, 인산염, 효소, 형광증백제, 표백제, PHMG 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 특히 녹차는 기름기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며 카테킨 성분이 풍부하여 항균 작용과 피부 진정 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경남 하동군 산하 (재)하동녹차연구소는 청정 지리산의 하동 야생녹차 추출물을 함유한 치약을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치약용 녹차 추출물을 미용원료 제조회사인 함안 소재 ㈜그린원일에 납품해 치약 제품화와 함께 대형 유통점에 출시한 것. 녹차 추출물에는 충치와 구취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카테킨과 불소 성분이 함유돼 있다.◇먹거리 “산지 직거래 원재료로 맛·품질 높여요!”=파리바게뜨의 ‘가을엔 사과요거트’ 케이크는 경북 영천시와 미니사과(알프스오토메 종) 공급과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탄생한 제품. 사과와 요구르트가 어우러진 케이크로 사과 함량이 22%에 달한다. 케이크에 생크림을 바르고 그 위에 잘게 자른 사과를 둘렀다. 과즙이 아닌 진짜 사과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전남 나주의 뽕잎가공 전문업체 동의나라와 손잡고 뽕잎차 브랜드 ‘뽕잎수’를 출시했다. ‘뽕잎수’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국내산 뽕을 이용해 만든 건강음료로 무방부제, 무색소, 무설탕, 무카페인, 무칼로리 등 ‘5무(無) 음료’가 특징이다. 최근에는 페트병 음료인 ‘동의나라 뽕잎차’를 일본 중국 홍콩에 수출해 현지인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화장품 “청정 지역 원료로 깨끗하게!”=한방 화장품으로 잘 알려진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전북 정읍시 산들영농조합과 연꽃씨 구매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핵심 원료인 자음단의 주요 소재로 이 지역의 연꽃씨를 활용하고 있다. 자음수는 설화수의 기본 라인 제품으로 피부에 깊고 바르게 흡수돼 피부를 충실히 적셔주는 젤 타입 한방 화장수다. 발효 과학 화장품 효시아의 주요 소재인 콩 역시 경기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과 콩 원료 구매 협약식을 가지고 주요 소재로 활용 중이다. 발효콩에서 추출한 큐어빈을 핵심 성분으로 한 피부 정화 매커니즘을 통해 피부를 활성화시킨다. 전수경 CJ LION 참그린 브랜드 매니저는 “국내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소비자들의 건강은 물론, 지역 발전과 국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해 ‘상생 경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과 기업들로 하여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의 품질 좋은 천연 재료를 적극 발굴해 제품 개발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2.10.17 I 정태선 기자
호수와 낭만이 어우러진 진양호 호반로
  • 호수와 낭만이 어우러진 진양호 호반로
  • 【진주=뉴시스】그날도 호숫가엔 물안개가 피어올랐고오늘은 또 호젓한 호숫가를 달리니당신과 세상 사람들의 인연이 참 아름답네요?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바람불면 바람 부는 대로늘 이 길을 걷다 보면 가슴 시리도록당신과 함께 늘 기억하고 싶답니다.녹음이 짙은 초여름 후덥지근한 기온이 시작된 지 벌써 오랜 날이다.VLUU L100, M100 / Samsung L100, M100하루 일과도 지치고 열무국수 한 그릇으로 점심 끼니로 때우니 금방 눈꺼풀이 처지고 일의 능률이라고 별로 오르지 않고 쉴 새 없이 울려 대는 휴대전화 소리마저 귀찮을 정도일 땐 경남 진주 사람들은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100리 길 진양호반을 가끔 찾아 스트레스를 날린다.진주에 진양호 호반로가 생긴 것은 지난 1969년 생활용수와 농업 등 다목적 활용을 위해 남강댐이 들어섰고 2000년부터 댐 보강 공사를 거듭하고 나서 댐 건설이 마무리되자 호수 주변을 잇는 이 길이 생겨났다.남강댐 기록물에는 호수면적 29.4㎢, 유역면적 2285㎢, 저수량 3억9200만t 규모로 경남 진주시 판문동 일원과 사천시 곤명면, 산청군 신안면을 둘러싼 지리산과 낙동강 수계 국내 최초의 다목적 댐이라고 적혀 있다.호반로의 초입인 진양호 공원 입구에 들어서자 아름드리 편백나무에서 품어내는 피톤치드향과 소나무 숲길, 호수가 뿜어내는 물안개 사이로 불쑥 나타나는 자연석 하나는 이곳이 수몰 전 주민의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망향의 글귀로 빼 꼭 적혀 있지만 지역민에게 또 다른 풍광과 삶의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50여년전 재일본 진주 민단이 고국이 그리워 심었다는 아름드리 벚나무 숲길을 지나 진양호 전망대에 들어서자 탁 트인 호수 끝자락엔 남해안과 지리산이 걸쳐 있고 옥색 물빛 사이로 비친 야트막한 산봉우리들은 분명히 육지임에도 다도해를 연상케 하는 섬과 섬으로 연결됐다.이 지역에서 자란 청장년들과 한두 번쯤 이곳에 와본 외지인들도 진양호에 얽힌 추억 한두 가지쯤은 갖고 있으리라.‘진주’라 하면 먼저 ‘천릿길’이라는 노랫가락 함께 ‘촉석루’와 ‘진양호’를 떠올린다.70~80년대 중·고교생들의 단골 수학여행지로 각광 받았고 국내외 관광산업이 흔치 않을 당시 신혼여행지로 남부권 유일한 동물원, 호반 위서 즐기던 뱃놀이, 호수가 횟집들, 팔각정 등이 즐비했으나 지금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모두 사라져 추억만 간직하게 됐다.호반로 정상에서 옛 나루터를 연결하는 ‘365계단’은 1년 365일에 맞춰 ‘일년 계단’이라 불리고 청춘 남·녀들이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며 한 계단 두 계단 오르내릴 때 이들의 사랑이 싹튼다는 설화에 지금도 자주 찾곤 한다.남강댐에 있는 물 홍보관과 기념조형물관에 잠시 들러 국내 물 변천사를 익히고 홍보관 전망대에 오르면 길이 수백m의 남강댐과 진양호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수의 풍광, 또 호반이 한눈에 들어오고 진주시 대평면으로 이어지는 진양호 일주도로 초입에 들어서는 순간 호반의 청량함에 숨쉬기가 한결 가벼워진다.차창 넘으로 펼쳐지는 호반 물빛과 낮은 섬들에 걸쳐 피어나는 물안개를 배경으로 적당한 장소를 골라 기념사진 한 장이라도 담고 나면 호반의 드라이브 여유에 가슴까지 설레기 시작한다.호반로를 따라 10분 남짓 달렸을까 가로수로 심은 ‘자귀나무’는 마치 공작이 날개를 펼쳤듯이 보라색 꽃을 피우며 끝없이 이어지고 코스모스와 개망초 등 이름 모를 야생화들은 문득 저 멀리 눈앞에 펼쳐진 지리산 주능선은 호반 물빛과 함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진주시 대평·수곡면 사천시 곤명면 등 일부 지역 주민이 수몰로 말미암아 도로가 물에 잠기자 자연스레 도로와 3개의 교량이 생겨났고 이중 가장 긴 교량인 진수대교는 이 지역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다.진수대교를 건너 신당마을을 알리는 표지석 앞에 이르자 물길은 인간의 또 다른 삶의 방식을 제공해 주는 듯 수많은 팬션과 음식점, 휴식 시설 등이 제각기 호반의 풍광을 껴안은 채 즐비하게 들어섰다.호반의 물빛은 무청처럼 푸르다. 이곳이 그 옛날 무맛이 뛰어나 조상 대대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대평무우 산지 인지를 흔적조차 사라졌지만 차 한잔을 나누는 호반의 여유는 잠시 또 다른 삶의 방식을 설계하기에 충분하다.호반로의 물빛은 계속된다. 수몰 전 고향 마을과 지금쯤 아름드리로 자랐을 마을 앞 정자나무, 고향의 옛길 등 추억 속으로 사라진 그들 날의 풍경들이 금방이라도 물속에서 걸어 나올 듯하다.호반은 어느덧 바느실 고개에 이른다. 대한제국 시절, 이 고개가 바늘처럼 뾰쪽하고 실처럼 길다 해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다.호반 조망이 잘 보이는 언덕배기에 팔각정 누각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수몰 전 진주시 가북면 중촌·하촌마을로 유달리 안개가 많이 껴 이 누각을 ‘물안개’ 휴게소라 명명했다.누각은 이른 아침 여명의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채 안개와 햇살을 가르고 밤새 호반을 지킨 잉어·붕어떼가 물길을 휘젓고 외다리로 선 백로가 고개를 갸우뚱 길손들을 맞이할 것이다.휴게소를 지나 어느덧 대평교에 이른다. 수몰 전 옥방마을과 당촌마을을 건너갈 때 상촌마을 뱃가의 사공을 불렀지만 지금은 대평교를 이용하는 새 길이 났다.대평교를 막 건너자 청동기시대 문화박물관이 호숫가에 버티고 서있다.박물관이라면 흔히 도심지나 고궁에 소재 한 것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호반가에 자리 잡은 이유는 수몰 전 이 지역 유물발굴 과정에서 기원전 500년쯤으로 추정되는 청동기시대 유적과 유물 1만 2000여점이 대량 발굴된 것으로 지난 2009년 6월11일 개관했다.박물관에 들어서자 세계 4대 강 유역에서 발굴된 유적에 버금가는 유물이 전시됐다는 안내문과 함께 대표적 유적인 가지문 토기를 비롯한 토기류 150점, 석기류 250점, 옥 100여점 등이 전시 됐고 움짐체험, 토기체험장 등 남부권과 진주권을 중심으로 청동기시대의 생활상을 한눈에 엿볼 수 있다.박물관 건너 나룻배 모양의 작은 둔치는 박물관 관람과 다른 또 다른 호반의 진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호수 안 자연스레 생겨난 사구들에 수양버들 가지가 물가에 비춰도 해 질 녘 지는 햇살에 반짝이는 물빛을 감상하거나 구름 한 점 없는 날 한밤에 아이들과 함께 와 별 보기가 그만인 곳이다.호반의 끝자락인 호반로를 따라 지리산 자락을 품은 채 성철스님의 생가를 향하는 길은 지리산이 발원지인 덕천강에서 덕유산이 발원지인 경호강에서 수백 리를 달려온 물길이 한데 모인다.성철 스님 생가에 도착해 스님의 유품들을 꼼꼼히 살펴본다. 무소유 삶을 사신 성철스님의 이야기를 나누며 욕심 내지 말라고 당부한다.진양호 일주도로를 도는 데는 2시간이면 충분하다. 지나가는 차량도 거의 없어 맘 편히 느긋하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다. 중간에 차를 세워 쉬엄쉬엄 쉬기도 하면서 말이다.중앙·남해고속도를 경유 진주 시가지에 진입하면 10분 이내에 호반로에 접근 할 수 있다.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계절에 대한 감각도 잊고 있었다. 능소화를 보고서야 소서가 다가옴을 알았다. 세상 구경을 하고 싶어 담 밖으로 고개를 내민 능소화가 애처롭게 보인다.
2012.06.28 I 뉴시스 기자
"창살 사이로 맹수 진찰, 긴장감 최고"
  • [위크엔드]"창살 사이로 맹수 진찰, 긴장감 최고"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25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비단 서울대공원의 돌고래 쇼만이 아닙니다. `쇼` `동물공연`이라는 표현부터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물 중에는 사람과 쉽게 교감하는 동물이 있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동물도 있어요. 사육사와 완전한 교감을 이룬 동물이라면 `스토리텔링` 같은 활동을 통해 동물의 특성이라든가, 인간·동물과의 관계, 또 동물을 보는 관점 등에 대해 나눌 수 있는 많은 순기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오석헌(34) 삼성에버랜드 동물원 리조트사업부 선임수의사. (사진=한대욱 기자)`돌고래 쇼`를 놓고 여전히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시초였다. 불법 포획된 돌고래 제돌이의 처리문제로 시작된 돌고래 쇼 존속 논란은 `동물원의 미래`에 대한 토론회로 번졌다. 가장 자연적인 것이 정치적으로 바뀐 셈이다. 오석헌 씨(34)는 어렵게 말을 꺼냈다. 그는 삼성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일 한지 7년차 수의사다. 이곳에서 그는 200여종 2000여마리의 동물들을 돌보고 있다. 동물들의 복지와 보전, 연구 활동도 그의 일중에 일부다. "현재 동물원은 휴식과 교육이라는 기능에 많이 집중돼 있지만 국내 동물원도 연구, 보전 활동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어요. 동물들에게 완벽한 자유를 보장해 줄 수는 없지만 동물들마다 가장 적합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동물원 측의 노력도 다양해졌고요. 종 보전과 야생동물의 중요성을 알려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시작은 단순했다="동물은 아플 때 누가 치료해주지"라는 생각이 출발점이 됐다.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던 때였다. 어릴 적 동네 친구집 강아지가 쥐약을 먹고 정신을 잃은 광경을 목격했던 충격이 컸다. "주위에 죽어가는 동물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에 치이기도 하고, 건물이나 여타 인간 활동에 의해 죽어가는 동물들. 훨씬 오래 전부터 주인이었던 동물들에게 늘상 사람의 입장에서만 봐왔던 것은 아니었는지. 고민이 생기면서 야생동물에 관심을 갖게 됐던 것 같아요."   ▲ 어릴 적 이른바 `똥개`, 바둑이(잡종)를 키웠다고 했다. 이외에 더 이상 특별할 게 없다고도 했다. 하지만 왠지 많은 게 숨겨 있을 것 같아 더 강도를 높여 캐물었다. 그때서야 이야기 보따리가 풀렸다. 오석헌 수의사도 미처 잊고 있었던 얘기들을 술술 내뱉기 시작했다. 사진은 오석헌 수의사(34)가 작은 나무늘보 새끼의 건강상태를 진찰하는 도중 작은 나무들보가 오씨의 얼굴을 핥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야생에 눈뜨다=알고 보면 그는 늘 그 언저리에 있었다. 공부도 못한 편이 아니어서 어렵지 않게 수의학과에 들어갔다. 농활처럼 방학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나서는 무(無)수의촌봉사는 그에게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줬다. "한 두 마리의 소를 전 재산으로 자식처럼 키우는 어르신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했어요. 트럭 뒤에 진료 장비와 약품 등을 싣고 시골길을 돌아다니던 그때가 젊은 수의학도로서 낭만을 만끽했던 시기기도 했구요." 관심 있는 친구들과 모여 `야생동물소모임` 활동도 시작했다. 벌써 9년째다. 지금은 전문가들도 많이 배출하고 국내 야생동물 관련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로 발전했다. 그는 짬이 나는대로 지리산, 설악산, 철원, 안면도, 남한산성 등지를 돌며 야생동물의 자취를 찾아 다녔다. 운이 좋으면 고라니, 너구리, 박쥐 등을 만났다. "좀더 다양한 동물을 만나고 싶었던 때에 눈에 들어왔던 것이 에버랜드 수의사 모집공고였어요. 일반 동물병원은 개, 고양이, 농장의 소, 돼지, 토끼 등 제한적이잖아요. 또 공채처럼 매 시기마다 뽑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 순간 딱 맞닥뜨려진 거죠. 운명이었나 싶었죠(하하)."  ▲ 오석헌 수의사가 아기 사자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취재 당시(4월23일) 아기 사자는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이름도 짓지 않은 상태. 오 수의사가 심장박동 소리를 듣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짜릿함, 공포의 공존=일반 종합병원과 다를 바 없다. 정기건강검진, 초음파, 혈액검사, 치아 검사 등 사람이 하는 치료와 수술은 다 한다고 보면 된다. 처음 맹수 치료 때는 벅찼다고 했다.  맹수 검진은 마취 후 최단시간 안에 이뤄져야 사람과 동물 모두 안전한 만큼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사파리 창살을 사이에 두고 피부를 만졌을 때의 그 긴장감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그는 회상했다. "맹수, 유인원류 등 야생동물들의 경우 대부분 증상을 발견하기 어려워요. 대변 등의 분비물을 안보이게 가리려는 경향도 짙고, 그 상황에 맞게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해요. 보는 시야가 넓어야 하고 판단력이 있어야 하죠. 아직 국내에는 각 종별로 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히스토리가 부족한 편이어서 해외 동물연구가들에게 자문을 구할 때가 많아요. 원서도 찾아보고 자료도 공유하면서 동물연구에도 몰두하고 있죠." 그는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에버랜드 공식 트위터에서 동물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들려주는 `애니멀도슨트`라는 코너로 일반인들과 소통도 하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 야생동물의학 전문박사가 없어요. 그만큼 체계적인 학습 방법도 많지 않고요. 걸음마 수준이죠. 방향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실력과 경험이 우선이 돼야겠죠. 저처럼 야생동물의학의 전문의 꿈을 갖은 후배들에게 좀더 쉬운 길을 알려주고, 도움을 주는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2012.05.25 I 김미경 기자
국립공원 케이블카 시범사업..구례 등 7곳 `각축`
  • 국립공원 케이블카 시범사업..구례 등 7곳 `각축`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역 관광 개발 및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며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던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시범사업대상자가 7곳으로 추려졌다. 환경부는 기존 9개 국립공원 15개 지역에서 케이블카 사업을 고려했다가 7개 지역에서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청서를 제출한 7개의 지방자치단체는 해상형 1곳과 내륙형 6곳이다. 특히 내륙형 6곳 중 4곳은 지리산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전남 구례군은 산동면 좌사리 지리산 온천관광지구~노고단 바로 아래 KBS중계소 하단(4.3㎞)에 3년간 320억원을, 전북 남원군은 반선지구~중봉 하단부(6.6㎞)에 4년간 421억원을, 경남 산청군은 중산관광지~제석봉(5.4㎞) 구간에 3년간 450억원을, 경남 함양군도 백무동~장터목대피소 하단(4.1㎞) 구간에 5년간 24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케이블카 사업 추진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평소에도 많은 등산객이 모이데다 기존 지역 관광 산업과의 연계가 가능해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 유치도 거뜬할 것으로 전망되며 지자체간 유치 경쟁에 불이 붙은 것이다. 이 외에도 강원 양양군은 설악산 서면 오색리~관모능선(4.71㎞) 구간에 4년간 450억원의 투자 계획을, 전남 영암군은 월출산 기체육공원~천황봉 인근 지봉(2㎞) 구간에 4년간 2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해상형 부문에 단독으로 참여한 경남 사천시는 한려해상 초양도~각산 2.5㎞ 구간에 6년간 300억원을 들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자연공원 삭도 설치·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 등 법적 보호종의 주요 산란처, 야생동물특별보호구역, 문화재·전통사찰 등과 같은 주요 경관자원의 훼손이 우려되는 지역 등은 최대한 회피하도록 하고 있다. 게다가 환경시민단체들도 산림훼손을 이유로 사업추진 반대를 주장하고 있어 대상 선정까지는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관계자는 "규정에만 맞는다면 모두 선정될 수 있겠지만, 시범사업의 성격상 7곳이 모두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6월 1곳 이상의 대상지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국립공원 케이블카사업 신청 현황
2011.12.22 I 이지현 기자
  • "무분별한 동물방출, 생태교란 피해우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꽃사슴, 왕우렁이, 산천어 등 동물을 무분별하게 자연에 방출하면서 갖가지 피해나 생태교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방상원 박사 연구팀은 2002년~2007년 사이에 국내에서 이뤄진 99건의 방출사업 현황과 위해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15일 밝혔다.이 기간 방출종은 염소와 다마사슴 등 포유류 9종, 독수리와 청둥오리 등 조류 7종, 금붕어와 잉어 등 어류 14종, 두꺼비와 개구리 등 양서류 4종, 도롱뇽 등 파충류 3종, 동남참게와 나비 등 무척추동물 8종 등 모두 45종 164만여마리이다. 방출목적도 농가소득, 생물자원화, 관광자원화, 멸종위기종 복원, 생물다양성 증진, 종교적 방생 등으로 다양했다.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해 전남 진도군 등 서남해안 50개 무인도 등에 방출된 염소는 개체수가 급증, 섬에서 자생하는 고유식물을 마구 뜯어먹어 생태계 피해를 유발했다. 친환경 농법을 위해 제초용으로 들여온 왕우렁이도 논에서 실개천 등으로 나가 습지식물을 마구 먹어치우는가하면 기생충으로 인한 호산성수막뇌염 발병까지 우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관광자원화를 위해 섬에 방출된 꽃사슴도 천적이 없는 상황에서 빠른 번식과 고유식물 섭식으로 회수 운명에 처해지기도 했으며, 하천에 방류된 산천어의 경우도 다른 어류와의 서식지 경쟁과 먹이경쟁 등 생태계 교란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해 지리산 일대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이나 생물다양성 증진 목적으로 경주국립공원에 방사된 고라니는 인근 농가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도 했다.종교적 방생용으로 자주 등장하는 자라의 경우는 직접적인 위해성은 없으나 대량으로 하천에 방류하면, 작은 어류나 수생곤충을 잡아먹어 수중 생태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방상원 박사는 "현행 야생동·식물보호법에는 생태계 교란 야생동물이나 식물을 자연에 방출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지만, 일반 자생종 등의 방출은 별다른 규제가 없다"며 "안전한 방출계획이나 사후 위해성 관리 등에 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1.05.15 I 정태선 기자
  • 주요기관 보도계획(3.14~18)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4일(월)▲기획재정부 -09:00 제2회 중앙행정기관 통계책임관 회의 ▲지식경제부 -11:00 녹색경영컨설팅협의회(GMCA) 공식 출범 -11:00 잠재 외국인투자가에게 최적 입지정보 제공 -11:00 에너지절약, IT로 날개 단다 ▲농림수산식품부 -12:00 환경친화적 콜라겐 생산기술 개발 -12:00 2010년도 농어촌 지역 가꾸기 합동시상식 개최 ▲고용노동부 -06:00 안전한 배달문화 확산을 위한 MOU체결-06:00 공인노무사법 시행령 국무회의 통과 -12:00 노사관계 전문가 육성사업 협약식 개최 ▲한국은행 -12:00 2011년 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환경부-12:00 `소음·진동관리법` 개정안 입법예고 ◇15일(화)▲기획재정부 -09:00 IMF 등 국제금융기구에의 국내인력진출 확대 -12:00 앙골라 공무원 새마을운동 연수과정 개최 ▲지식경제부 -06:00 국내 최초 3MW 해상풍력발전기 국제인증 취득 -11:00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 운영지침 고시 -11:00 수출허가 면제 확대 등 전략물자 관리제도 개선 -11:00 유럽과 한국, 기술혁신의 다리를 잇다 ▲농림수산식품부 -06:00 어업질서확립 평가회의 개최 -12:00 WTO DDA 수산보조금 협상 결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운영 등에 관한 지침 고시 ▲고용노동부 -12:00 불법체류자 고용사업장에 대한 고용제한 강화 ▲금융위원회 - 분할재상장 현황 및 제도개선 방안 마련 ▲공정거래위원회 -06:00 제천지역 4개 레미콘제조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 -12:00 제1차 한-캐나다 경쟁정책협의회 개최 ▲한국은행 -06:00 2011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 -12:00 2010년 자금순환(잠정)▲환경부 -12:00 해안 절경따라 태안해변길 120km 조성한다 -12:00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운영 등에 관한 지침 고시 ◇16일(수) ▲기획재정부 -08:00 2011년 2월 고용동향 -09:00 2월 고용동향 분석 -09:00 제5차 경제정책조정회의 ▲지식경제부 -06:00 제38회 상공의 날 -06:00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국제금형기기전 -11:00 2011년 2월 전력판매량·전력시장 거래동향 -11:00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10.9%..사상 최초 두자리 수 -11:00 국제 제품리콜 정보 제공 ▲농림수산식품부 -06:00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확정 -12:00 향토산업육성 우수사업 인센티브예산 4억까지 지원 ▲고용노동부 -06:00 워크넷-민간취업포털 일자리정보 공유 MOU체결 -지역고용정책협의회 개최 ▲금융위원회 -금융투자업 인가의결 ▲공정거래위원회 -12:00 이동통신사, 신용카드사의 이용요금고지 개선을 위한 간담회 개최 ▲환경부 -06:00 국립공원 많은 강원도, 환경성 평가 최우수 -12:00 새만금 유역 제2단계(2011년~2012년) 수질개선 통합대책 확정 ◇17일(목)▲기획재정부 -09:00 공공기관 초과현원 해소 추진상황 점검 및 조치계획 -12:00 2011년 공공기관 경영정보 통합공시 설명회 -12:00 R&D사업, 성과관리 강화한다 -14:00 민간투자사업 워크숍 개최▲지식경제부 -06:00 2011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11:00 IT기술진흥에 총 9047억원 투자 ▲농림수산식품부 -12:00 보스톤 수산박람회 참가 -12:00 2010년 낚시어선업 운영현황 보고 -12:00 품질인증 막걸리 시대 `첫 선`▲고용노동부 -12:00 제2차 고용정책 조정회의 개최 ▲공정거래위원회-12:00 공정위원장, 중소기업 CEO간담회 개최 ▲한국은행 -06:00 2010년 11월말 외환보유액 -08:00 2010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 ▲환경부 -12:00 탄소먹는 나무 입양 행사 개최 -12:00 국내외 전문가, 4대강 사업 이후 수질관리 방안 모색 ◇18일(금)▲기획재정부 -12:00 물가안정대책회의 ▲지식경제부 -06:00 산업 전반에 동반성장 확산 움직임 가시화 ▲농림수산식품부 -06:00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위원회 개최 ▲고용노동부 -06:00 고용허가제 송출국 대사 간담회 ▲한국은행 -금융협의회 개최 결과 ▲환경부 -06:00 2010년 행정·공공기관 저공해자동차 구매실적 발표 -12:00 지리산 방사곰 야생에서 새끼 출산
2011.03.13 I 최정희 기자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떠나라~ 피로회복 여행
  •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떠나라~ 피로회복 여행
  • [이데일리 편집부]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쉬고 싶다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재충전 할 수 있는 피로회복제 같은 여행을 즐겨보자.  ▲ 주왕산, 울진대게, 백암한화콘도○ 주왕산 트래킹/대게축제/백암 한화 리조트, 백암 스파 [1박2일] 나이 드신 분들도 걷기 좋은 주왕산은 청송의 명산으로 누구나 편하게 트래킹 할 수 있는 산이다. 인근의 주산지는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많은 관광객이 왕 버드나무를 보기 위해 찾아든다. 이 코스의 장점은 숙박지인 울진 백암 한화 콘도로써 4계절 내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판매기간 : 4.15 ~ 8.31 ▶ 가 격 : 성인 - 95,000원 , 소인 - 85,000원 ▶ 문 의 : 아름여행사 02-722-0419 www.arumtr.co.kr  ▲ 백천동계곡○ 청정 만족도 1위! 백천동 계곡 야생화 트래킹[당일] 숨겨진 청정 원시림과 계곡, 야생화 생태 탐방. 태백산에서 발원한 옥계수가 해발 650m 이상의 높은 고원을 16km에 걸쳐 흐르면서 만들어낸 계곡이며 물이 맑고 수온이 낮아 다른 지역에서는 서식하지 않는 열목어가 서식하는 숨은 보석의 백천동 계곡을 체험할 수 있다. ▶ 판매기간 : 4.15 ~ 8.31 ▶ 가 격 : 성인 - 37,000원 , 소인 - 33,000원 ▶ 문 의 : 아름여행사 02-722-0419 www.arumtr.co.kr ▲ 분주령야생화○ 야생화 천국! 분주령 야생화, 들꽃 탐방트래킹 [당일] 야생화 비밀화원! 천상의 분주령 야생화와 들꽃들~ 봄부터 여름까지 여러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트래킹 코스로 딱! 탁 트인 조망, 울창한 오솔길, 시원한 계곡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이 상쾌해지는 코스이다. ▶ 판매기간 : 4.15 ~ 8.31 ▶ 가 격 : 성인 - 37,000원 , 소인 - 33,000원 ▶ 문 의 : 아름여행사 02-722-0419 www.arumtr.co.kr ○ 지리산둘레길 자연주의여행 [당일] 제주 올레길과 함께 가장 걷고 싶은 길로 꼽히는 지리산 둘레길. 현재 개통된 총 5개 코스 중 가장 최근 조성된 경남 산청의 방곡마을에서 수철마을까지 약 3.5km에 이르는 길을 따라 걷는다. 3시간여 소요되는 이 길은 풍광도 좋고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오르내리는 재미까지 더해 최근 여행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코스다. 정상정복의 부담없이 지리산의 싱그러운 자연을 천천히 감상하며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인근 지리산 자락 비구니 도량인 천년고찰 대원사도 둘러본다. 출발은 서울, 부산에서 한다. ▶ 판매기간 : 5.15 ~ 11.28 ▶ 가 격 : 19,000원 ▶ 문 의 : 롯데제이티비 1577-6111. www.lottejtb.com ▲ 산천어잡기, 산천어구이, 카누트레킹○ 물의나라에서 즐기는 산천어 맨손 잡기와 카누트레킹 겨울축제로 유명한 화천 산천어축제를 평상시에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생태/체험관광이다. 직접 잡은 산천어구이도 시식할 수 있으며 청정 야채와 채소가 들어간 시골 비빔밥의 별미도 맛볼 수 있다. 또한, 붕어섬 인근을 카누를 타고 트레킹하는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 판매기간 : 4.20 ~ 8.31 ▶ 가 격 : 성인 - 39,000원, 소인 - 36,000원 [소인기준 : 만 3세~초등학생(만 3세 미만 유아는 무료)] ▶ 문 의 : 현대아산 02-3669-3000 www.hyundai-asan.com ▲ 비수구미 시골밥상, 평화의 댐○ 오지마을 야생화 트레킹과 시골 밥상 우리나라 대표 오지마을인 비수구미 체험관광 상품이다. 인적이 닿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산림에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으며 비수구미에서 채취한 청정 산나물과 청국장의 시골 밥상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화천의 명물 평화의 댐과 안동철교를 즐길 수 있다. ▶ 판매기간 : 4.20 ~ 8.31 ▶ 가 격 : 성인 - 34,000원, 소인 - 31,000원 [소인기준 : 만 3세~초등학생(만 3세미만 유아는 무료)] ▶ 문 의 : 현대아산 02-3669-3000 www.hyundai-asan.com ▲ 두타연, 곰취 찐빵○ 두타연 트레킹과 곰취 찐빵 만들기 민간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여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자랑하는 두타연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그 숨은 비경의 가치가 더하고 있다. 두타연 트레킹 코스는 깨끗하고 수려한 자연을 벗 삼아 산책하듯 즐길 수 있어 부담이 없다. 또한, 양구 특산물인 곰취로 직접 찐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 판매기간 : 4.20 ~ 8.31 ▶ 가 격 : 성인 - 32,000원, 소인 - 29,000원 [소인기준 : 만 3세~초등학생(만 3세미만 유아는 무료)] ▶ 문 의 : 현대아산 02-3669-3000 www.hyundai-asan.com ▲ 농가밥상, 산채만두, 사인암○ 자연이 숨 쉬는 산채예술 음식이야기 [단양군편] 숨어 있는 어머니의 손맛을 발굴한 ‘농가 맛집’을 찾아가 지역의 청정농산물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맛도 보고, 주변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즐겨보는 고품격의 여행상품. 깊은 산 속에서 채취한 솔잎과 매실(청), 오미자(청), 곰취, 하수오 등의 무공해 액기스로 무쳐서 나오는 예술적인 맛의 산채로 식사하면서, 다양한 약초와 산채로 소를 만들어 시식하는 산채만두 만들기 체험까지 즐겨볼 수 있는 여행이다. 식사와 더불어 진행되는 여행코스에는 한 폭의 산수화를 심어놓은 ‘사인암’ ~ 장작 가마만을 고집하는 도예인의 ‘방곡도예촌’ ~ 단양팔경의 비경 ‘선암 계곡(상•중•하선암)’ ~ 장회나루 유람선 등을 여유롭게 경험하는 건강여행.▶ 판매기간 : 5.1 ~ 8.29 매주 토요일 출발 (24명이상 모객 시 출발/ 단체는 항시출발) ▶ 가 격 : 성인 - 48,000원, 소인 - 46,000원 ▶ 문 의 : 다음레저 02-725-2005 www.tournfood.com ▲ 대통밥, 강청산 ○ 담양 대나무숲 죽녹원 산책과 대통밥 점심 & 메타쇄쿼이아 숲길, 강천산 4계절 푸르른 담양의 바른 먹거리~ 고소한 대통밥과 푸른 대숲 트레킹!! 아름다운 길, 메타쇄콰이어 가로숫길과 아름다운 우리 숲으로 지정된 관방제림.. 무엇보다 순창의 숨은 비경 강천산은 험하지 않고 가는 길이 황톳길로 되어 있어 맨발로 가면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웰빙코스이다. ▶ 판매기간 : 3.1 ~ 8.29 ▶ 가 격 : 성인 - 42,000원, 소인 - 39,000원 ▶ 문 의 : 여행스케치 02-701-2506 www.toursketch.co.kr ▲ 고인돌유적지, 운주사○ 이야기가 있는 고인돌 길 따라~ 제대로 걷기 좋은 1박2일 전남 화순은 그 주위를 둘러싼 이름난 지역들 때문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땅의 오랜 고대 거석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호남의 금강 순창 강천산은 아름다운 계곡을 끼고 걷는 길이 참 좋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좋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신발도 벗어젖히고 걷다 힘들면 계곡에 발도 담가보자. 자연과 함께 바람이 날지도 모를 1박2일간의 여행이다. ▶ 판매기간 : 4.17 ~ 8.31 ▶ 가 격 : 99,000~119,000원 ▶ 문 의 : 테마캠프여행사 02-735-8142 www.themecamp.co.kr ▲ 봉화 금강송, 덕구스파월드 노천스파○ 봉화 금강송 트래킹, 덕구온천 웰빙 기차여행 [1박2일] 맑고 포근한 봄을 맞이하여 숲이 주는 최고의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여행상품으로 소나무 중에 최고의 소나무로 손꼽히는 봉화 금강송 군락지 숲길 걷기와 시원한 계곡과 자연용출 온천이 어우러진 울진 응봉산 자락 새벽 산행, 덕구 온천 온천욕, 한적한 시골항구 죽변항 등을 여유롭게 들러 보고 돌아오는 1박 2일 일정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 해지는 웰빙 기차여행 상품이다. ▶ 판매기간 : 4.24 ~ 8.31 ▶ 가 격 : 대인 154,000원, 소인 144,000원(주중 2인 1실 기준) ▶ 문 의 : 홍익여행사 02-7171-002 www.ktxtour.co.kr ○ 오동도 동백꽃, 순천만생태탐조, 노고단트레킹 2일 순천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순천만자연생태관과 순천만 갈대밭 열차체험 등 다채로운 방법을 통해서 순천만을 둘러보게 된다. 또한, 지리산노고단트레킹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곳은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의 제사를 올렸던 곳으로 신라 화랑들이 심신을 단련했던 수련장이기도 한 곳으로 지리산의 정기를 받아보자. ▶ 판매기간 : 5.1 ~ 8.31 ▶ 가 격 : 99,000원 ▶ 문 의 : 롯데관광개발 1577-3700 www.lottetour.com ▶ 관련기사 ◀☞''딴청'' 피우다 놓친 봄… ''산청''에서 만나다
2010.05.03 I 편집부 기자
발아래 황홀경을 두고 오르는 사량도 옥녀봉
  • 발아래 황홀경을 두고 오르는 사량도 옥녀봉
  • ▲ 발밑에 황홍경을 두고 오르는 옥녀봉 등산로 [이데일리 편집부] 가슴이 뻥 뚫리는 해안도로를 걷고 싶을 때, 바다가 미치도록 그리울때, 바다위에 점점이 떠 있는 섬을 하염없이 응시하고 싶을때, 육지와 절연의 자유를 마음껏 즐기고 싶을 때 사량도 카페리호에 올라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량도는 3개 유인도와 6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있다. 상도와 하도 사이에 흐르는 물길이 가늘고 긴 뱀처럼 구불구불한 형세 때문에 사량도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사량도의 가장 큰 매력은 한국 100대 명산 중에 하나인 지리산과 옥녀봉을 오르는데 있다.  ▲ 상도와 하도 사이 해협인 동강▲ 다람쥐 형상의 농개도와 수우도 가장 인기있는 산행코스는 돈지항-지리산-불모산-가마봉-옥녀봉-금평항으로 이어지는 8km 종주 코스로 4시간 남짓 소요된다. 배에서 내려 바로 마을버스에 오르면 산행의 시작점인 돈지마을에 내려 준다(15분 소요, 1천원). 마을 뒤쪽으로 근육질 암반으로 형성된 지리산이 병풍처럼 서 있으며 칠부 능선까지 올라간 다랭이 논을 보면서 땅 한 평 얻으려는 섬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엿보게 된다. 다람쥐 모양의 농개도, 철새처럼 입을 쭉 내민 죽도, 멀리 남해섬이 아른거리며 삼천포대교까지 눈에 들어온다. 암반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와 들꽃에 눈길을 주며 발밑 바다경치에 취하다보면 지리산(398m) 정상까지 오르게 된다. 바다건너 공룡발자국이 있는 상족암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며 날씨까지 받쳐준다면 지리산까지 조망할 수 있기에 ‘지리산’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불모산까지는 암반과 해송숲이 경쟁하듯 등장하며, 촛대바위와 남근바위가 하늘을 향해 있다. 공룡의 등뼈 같은 칼날바위를 지나면 사량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달바위(불모산 400m)가 기차처럼 길게 이어졌으며 노송 한 그루가 암반 틈에 간신히 뿌리내리고 있다.  ▲ (좌) 연지봉의 수직계단, (우) 밧줄과 수직계단이 이어진 위험구간사량도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불모산-가마봉-연지봉-옥녀봉까지 이어지는 암반 능선길이다. 철사다리, 수직 로프 사다리 오르기, 밧줄타기 등 마치 유격훈련장처럼 변화무쌍한 코스가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다행히 위험한 코스는 슬며시 돌아갈 수 있도록 우회길이 마련되어 있어 미리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가마봉(301m) 아래 전망대에 서면 파릇한 다랭이 논과 옥동마을 그리고 상, 하도를 잇는 해협인 동강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급경사 절벽의 연지봉을 지나면 마지막 봉우리인 옥녀봉이 진촌 마을을 바라보고 있다. 아버지의 욕정을 피하려고 절벽에 몸을 내던진 딸의 전설이 서려 있어 더욱 스산하게 보인다. 등산로 끝자락, 팽나무 아래는 막걸리를 파는 야외 주막이 있어 등산객을 유혹한다. 포구에는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포장마차가 있어 멍게와 해삼을 안주삼아 하산주 한 잔 걸치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 3시간이 소요되는 사량도 섬일주 트레킹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금평항-옥동-돈지-내지-대항-금평항 해안선을 그리며 섬 한 바퀴 트레킹에 나서면 어떨까. 총 17km, 3시간이 소요되며, 특히 돈지에서 내지까지 해안길이 절묘한데 죽도, 농개도, 두미도를 내려다보는 해안길이다. 시야가 트인 곳마다 바다전망대가 서 있어 다리품을 쉬었다 가기에 그만이다. 승용차로 섬 일주를 하겠다면 30분이면 족하지만 절경에 발목이 잡혀 차를 세우다보면 한 시간도 모자랄 지경이다. 금평항 마을 안쪽에는 고려말 왜구를 무찌른 최영장군 사당이 서있다. 250년 된 팽나무 가지가 사당을 감싸고 있으며 하얀 교회건물과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마을 고샅길을 어슬렁거리며 한가로운 어촌의 풍경을 가슴에 쓸어 담아도 좋다.  ▲ 국내 최장의 길이를 자랑하는 한려수도 케이블카통영시내 미륵산의 도남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길이 1975m 국내 최장의 케이블카에 오르면 10분 만에 미륵산 정상아래 상부역까지 닿게 된다. 데크를 따라 야생화 꽃길이 이어지며 통영 병꽃 군락지에 절정을 이루게 된다. 신선대 전망대에는 통영을 극찬한 정지용시인의 시비가 서 있으며 그 아래 한산대첩 조망대에서 대첩현장을 굽어보며 학익진전법을 떠올려 보는 것도 좋겠다. 미륵산 정상인 한려수도전망대에 오르면 거제도, 한산도, 비진도, 소매물도, 욕지도, 사량도 등 보석을 뿌려놓은 듯한 섬들을 짚어보며 일망무제의 풍경에 감탄사를 터트려 볼만하다.  ▲ 한려수도전망대에서 바라본 한산도와 거제 일대 풍경▲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한려수도의 열도▲ 미륵산에서 내려다본 통영시 전경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잠들어 있는 박경리 추모공원은 선생의 어록과 문학비를 어루만지고,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으며, 김춘수 유품전시관에서는 꽃같이 맑은 선생의 작품과 생전 유품을, 청마문학관에서는 생명파 시인 청마 유치환의 작품을 볼 수 있어 문학기행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 황금빛 낙조가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달아공원 일몰풍경통영의 마지막 일정은 산양 관광도로의 엑센트 격인 달아공원에서 일몰을 보며 하루를 정리해보면 어떨까. 지형이 코끼리 어금니를 닮아 달아공원이란 이름을 얻었지만 지금은 달구경하기 좋은 곳으로도 통한다. 전망대에 서면 다도해의 올망졸망한 섬과 사량도로 떨어지는 황금빛 낙조가 눈물겹도록 아름다워 연인들의 사랑 고백 장소로 인기 있다.   ▶ 관련기사 ◀☞유람선 뱃길 130리…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임금님이 선택한 횟감은 바로 ''멸치''☞함평나비축제 23일 개막, 나비와 함께 희망가를
2010.04.23 I 편집부 기자
서해의 꽃섬 ''풍도''를 가다
  • 서해의 꽃섬 ''풍도''를 가다
  • ▲ 삼대의 공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눈 위의 복수초. 엄밀하게는 눈을 뚫고 나온 게 아니라, 이미 핀 복수초 위에 눈이 내린 풍경이다. 23일 아침, 눈 덮인 풍도의 복수초가 수줍은 자태를 드러냈다. / 조선영상미디어[조선일보 제공]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3월 하순. 남도의 꽃소식은 희미했다. 그런데 오히려 정신 못 차리는 날씨 덕에 풍도(豊島)의 봄 야생화가 이별을 망설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예년이었으면 벌써 한창때를 지났을 어여쁜 우리 꽃들이 수줍게 피고지고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풍도까지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두 시간 뱃길. 서해의 꽃섬, 야생화의 비밀정원으로 이미 동호인들에게는 소문난 곳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고약한 날씨가 발목을 잡았다. 하루에 겨우 한 번 뜨는 인색한 배편인데도 제3왕경호는 풍랑주의보에 꼼짝 못했고, 주말을 고스란히 인천 앞바다에서 대기했다. 3일 만의 출항을 허락받은 것은 월요일, 22일 아침 9시 30분이었다. 95인 정원의 제3왕경호는 70년대 비둘기호 열차 같은 풍경이었다. 의자는 전혀 없었고, 대신 허름한 마룻바닥과 그 위에 깔아놓은 다섯 장의 전기장판이 전부다. 95인승은 소위 칼잠일 때나 가능한 정원이고, 전기장판 정원은 끽해야 15명 안팎으로 보였다. 하지만 먼저 전기장판을 차지했던 섬 출신 어르신들은 "찬데 앉지 말고 이리 오라"며 너나 할 것 없이 엉덩이를 좁혔다. 창문 밖에선 갈매기 편대(編隊)가 끼룩끼룩 울어대며 3일 동안 굶었음을 요란하게 주장했다. 새우깡 한 봉지에 녀석들은 즉각 입을 다물었다. 풍도는 52가구 102명 주민에 불과한 작은 섬이다. 선착장에 도착하자 방파제에 나붙은 플래카드가 객을 반겼다. "달콤한 야생화동산, 풍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사람의 손으로 가꾼 인공 수목원이 아니라 제멋대로 피어난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는 곳. 비밀의 화원은 섬의 수호수인 500년 된 은행나무 뒷길에서 시작됐다. 선착장에서 약 10여분 오르막길을 오른 뒤였다. 산자락 칡덩굴 사이사이로 노란 복수초가 살포시 고개를 들었고, 지난 가을과 겨울의 갈색 낙엽을 뚫고 순백의 변산바람꽃이 군락을 이뤘다. 오솔길 맞은 편으로는 이제 막 붉은 새순을 돋워낸 풍도대극이 다소곳하다. 매화나 산수유가 어깨에 힘 빳빳하게 세운 봄의 장성(將星)들이라면, 이 녀석들은 낮은 포복으로 겸손하게 기어가는 갓 입대한 신병을 닮았다. 처음 풍도를 찾은 여행객에게는 탄성의 화원이었지만, 그래도 마을 주민들에게 올해의 야생화는 영 불만인 모양이다. 칠순을 훌쩍 넘긴 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발놀림으로 마을 뒤편 후망산을 누비던 풍도 새마을 지도자 김진현(72)씨는 "올해는 아무래도 예년만 못하다"고 혀를 쯧쯧 찼다. 몇 년 내리 사람의 손을 탄데다, 궂은 날씨도 한몫했을 것이다. 오만함이나 뻣뻣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가냘픈 꽃대, 고개를 숙여 눈을 낮춰야 그 아름다움을 알아볼 수 있는 겸손한 우리꽃들이 언 땅을 뚫고 수줍은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선착장에 도착했을 때부터 주룩주룩 내리던 비는 어느새 함박눈으로 바뀌었다. 섬의 밤은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함박눈이 포슬거리며 바다를, 섬을 하얗게 덮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풍도는 장관이었다. 지리산 천왕봉 일출처럼, 삼대(三代)의 공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하얀 눈 위의 노란 복수초가 수줍게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춘래불사춘? 그러나 지금 풍도는 봄이 열렬하게 움트고 있다. 서해의 꽃섬 풍도 —야생화— 꽃섬 풍도에는 지금 복수초와 변산바람꽃(혹은 풍도바람꽃)이 절정이다. 올봄의 눈과 바람은 풍도의 야생화를 염원했던 상춘객에게도 새옹지마. 다른 해였으면 이미 자취를 감췄을 3월 하순에도 이들의 자태를 볼 수 있도록 해 줬지만, 아무래도 부족한 햇살과 온기 탓에 예년만큼의 멋진 풍경은 찾기 힘들다. 하지만 3월 말까지는 이 상큼한 봄처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섬주민들의 이야기. 게다가 지금은 붉은 새순에 불과하지만, 4월에는 늠름한 초록을 자랑할 풍도 대극이 있다. 야생화가 아직 낯선 당신을 위한, 풍도의 수줍은 봄처녀 소개. ◆마을 보호수인 은행나무에서 시작 한눈팔며 걸어도 두 시간이면 한 바퀴 돌 수 있는 작은 섬 풍도. 꽃섬 풍도의 야생화 산책은 이 섬의 정신적 지주인 두 그루의 은행나무에서 시작한다. 거대한 뿌리와 둥치를 중심으로 한 아름 기둥이 예닐곱 개 뻗어나간 나무둘레 7.5m의 500년 된 거목이다. ◆영원한 행복-복수초. 얼핏 원수를 갚겠다는 의미로 무섭게 들리는 이 꽃의 의미는 사실 "복 많이 받고 오래 살아라"는 뜻. 福壽草다. 빗방울이 흩날렸던 22일에는 촉촉한 물방울을 똑똑 떨어뜨리는 청초한 노랑이었는데, 밤새 내린 함박눈은 풍도의 복수초를 탐스런 노랑으로 변신시켰다. 꽃잎 한가운데에는 밝고 선명한 노란색 수술이 가득 모여있고, 수술 속에는 도깨비방망이처럼 돌기가 난 연둣빛 암술이 새침하게 자리잡았다. 굵고 짧은 뿌리를 땅에 박고 겨울이 가기를 기다리다가 봄이 채 오기도 전에 꽃망울부터 올려보내는 여러해살이 풀인데, 올해의 이상저온이 3월 하순에도 복수초를 만날 수 있게 도왔다. 꽃말은 영원한 행복. 부디, 모두에게 복수를. ▲ 하루에 한 번 뜨는 제3왕경호(왼쪽 사진), 운무(雲霧)와 빗줄기 사이로 자태를 드러낸 풍도의 변산바람꽃◆여리디 여린 순백-변산바람꽃 혹은 풍도 바람꽃 바람꽃의 학명은 아네모네. 그리스 신화의 미소년 아도니스가 멧돼지에게 받혀 죽은 뒤 흘린 피에서 자라났다는 그 아네모네다. 서양에서는 진홍빛 아네모네가 대세라지만, 풍도의 산자락에는 순결한 백색의 무리가 지난해의 낙엽을 뚫고 가녀린 자태를 살포시 드러냈다. 꽃받침과 꽃잎의 크기 등에 따라 변산바람꽃 혹은 이곳 특산인 풍도바람꽃 등으로 부른다는데, 꽃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 미세한 차이가 뭔 소용일까 싶게 아름답기만 하다. 아름답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올림포스 신전의 아프로디테와 땅 밑 페르세포네가 아도니스를 차지하려 서로 다퉜다는데, 3월 하순의 풍도 바람꽃은 땅 위에 있으니 아프로디테의 차지. 서해 앞바다를 굽어보며 자신을 연모하는 한국 아프로디테들의 사랑을 만끽하고 있다. ◆4월 만개를 기다리며-풍도 대극 얼핏 놓치기 쉬웠던 풍도의 대극을 만난 것은 마을 청년회장 최상원(52)씨의 안내 덕이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은행나무 뒷길로 100m쯤 올라가자 수줍게 자태를 드러낸 붉은 새순이 보였다. 바람꽃의 수많은 종류처럼, 대극도 여러 종류. 아직 분류기준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꽃의 밑동을 싸고 있는 총포(總苞) 안쪽에 털 유무에 따라 붉은 대극, 풍도 대극 등으로 나눈다고 한다. 복수초와는 사이좋게 공간을 나눠쓰고 있었지만, 특이하게도 변산바람꽃 군락과는 한 이불을 덮고 있지 않았다. 4월이 되면 어른 무릎까지 자란다는 이 대극은 그때가 되면 찬란한 초록으로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을 것이다. 복수초와 바람꽃이 다시 페르세포네의 부름을 받는 4월 이후에도, 이 봄의 신사는 꿋꿋하게 풍도를 지키고 있을 것이다. 서해의 꽃섬 풍도 —상차림— '자급자족' 정신으로 무장한 기동이네 백반 풍도의 봄은 밥상에서도 만날 수 있다. 민박집(기동이네 민박·032-833-1208) 기동이 엄마가 처음 차려온 밥상은 '백반'이었다. 처음에는 큰 기대가 없었던 것이 솔직한 고백. 하지만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바디(풍도 방언으로는 사생이)나물 무침 한 그릇에 밥 두 공기를 후딱 비웠다. 바디 나물은 원래 깊은 산중이나 오지 섬마을에서만 자라는 봄의 제철 나물. 그런데 풍도엔 지천이다. 풍도의 백반은 산과 바다에서 나오는 제철 나물들의 전쟁터이기도 하다. "역시 지천에 널렸다"는 달래와 냉이가 서로 봄의 주인임을 다투고, 해초 무침 역시 입맛을 돋운다. 게다가 "쌀을 제외하면 자급자족"이라는 게 또 하나의 자랑. 기동이 아빠가 잡아온 아구로 끓인 아구탕, 기동이 엄마가 직접 쑨 도토리묵에, 기동이 할머니가 캐서 말린 뒤 가마솥에 볶은 둥굴레차까지. '자급자족' 주민들 덕분에 신토불이 풍도 농수산물을 만끽한다. 민박의 백반은 매 끼니 비슷한 반찬이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도 통쾌하게 배신해줬다. 산에서 돌아온 뒤 받은 저녁상. 역시 기동이 아빠가 지난해 잡아 얼렸다는 돌게로 해물탕을 시원하게 끓여내더니 더덕무침, 밴댕이젓, 놀래미 조림, 오이소박이로 같은 밥상 두 번 받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깨끗하게 씻어줬다. 다음날 아침상은 미역국과 김, 놀래미 구이가 올라왔다. 낮 12시 배 떠나기 직전에 먹은 라면에는 수관(水管) 길쭉한 코끼리조개를 듬성듬성 잘라넣어 '바닷가 섬 라면'의 진수를 보여줬다. 일품이다. 꼭 시식해 보시기를. 기동이네 민박 냉장고에는 기동이가 중학교 때 받은 상장이 붙어있다. 지금 기동이는 육지로 유학간 고등학생. 기동이가 아장아장 걸었을 때 시작했다는 민박이니 벌써 십수년이 흘렀다. 풍도에는 전교생 두 명의 초등학교 분교가 유일한 학교다. 22일 저녁 풍도에는 새로 부임한 한전(韓電) 지사장의 축하 잔치가 열렸고, 52가구 마을 사람들은 막걸리와 떡을 나눴다. 기동이 엄마는 "민박 전부 합쳐 봐야 열집 정도"라며 "섬 주민들이 한가족 같다"고 했다. 기동이네 민박에 손님이 오면 옆집 민박 할머니가 "냉이좀 뜯어 줄까?"물어보고, 그 집에 손님 오면 기동이네가 "동굴레차 떨어지지 않았어요?" 물어보는 식이다. 물론 섬의 민박이니만큼, 어느 정도의 불편은 어쩔 수 없다. 기동이네는 더운 물은 콸콸 나왔지만 샤워기는 없었다. 숙박은 하룻밤에 4만원, 식사는 1인분에 5000원. 한 집의 예약이 꽉 차면 자연스럽게 옆 집으로 연결해준다. 찾아가는 길 연안부두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풍도행 배는 하루에 한 번 뜬다. 아침 9시 30분 출발. 바람 많이 불면 배편은 취소된다. 왕경해운(032-883-6536)에서 배가 뜨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풍도까지는 두 시간 뱃길이다. 돌아오는 배편은 풍도에서 12시 출발. 따라서 1박 2일 코스가 필연적이다. 보통 왕복 승선권을 끊어서 간다. 왕복요금 2만3800원. 인터넷 예약(island.haewoon.co.kr)도 가능하다. 요즘은 사진동호회나 야생화동호회에서 낚시배 등을 전세내어 단체로 들어가기도 한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 ▶ 관련기사 ◀☞법정지도(法頂之道). 텅 빈 충만에 다가가는 길☞삶의 현장에서 바다를 맛보는 포구여행☞달빛 아래 즐기는 창덕궁의 아름다움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이 기다려지는 향기로운 소백산
  •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이 기다려지는 향기로운 소백산
  • ▲ 소백산 연화봉에서 본 비로봉 [이데일리 편집부] 소백산은 1987년 12월 14일, 우리나라의 1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내륙에 위치한 국립공원 중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세 번째로 면적이 넓다. 봄의 철쭉,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이 아름답다.  ▲ (좌) 소백산의 가을 풍경, (우) 소백산 연화봉 정상 대표적인 등산로로는 희방코스(희방사주차장-희방사-연화봉, 편도 3.9km, 150분 소요), 삼가코스(삼가야영장-비로사-비로봉, 편도 5.5km, 180분 소요), 죽령코스(죽령휴게소-천문대-연화봉, 편도 7.0km, 180분 소요) 등이 있다. 또는 희방사-비로봉-천동동굴 코스, 희방사-비로봉-비로사 코스도 많이 이용된다. 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지는 4.4km 거리이며 1시간 45분이 걸린다. 당일 종주산행 코스로는 죽령-비로봉-국망봉-신선봉-구인사를 잇는 등산로가 있는데 초보자나 노약자에게는 무리한 등산길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보다 걷기의 재미와 생태 체험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들은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여러 가지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20명 이상의 단체를 이뤄 최소 3일 전에 전화로(소백산 국립공원 사무소054-638-6196) 예약하면 된다.   ▲ 희방계곡‘꿈에도 보이는 천혜의 골짜기 희방계곡’이라는 프로그램은 희방계곡 자연관찰로에서 90분 간 진행된다. 걷는 거리는 약 2km. 해설사와 함께 숲길을 걸으며 ‘우리가 보호해야 할 소백산 친구들’, ‘진짜나무 참나무’, ‘소백산의 야생화’ 등에 대해 배운다. ‘마음의 휴식을 선물하는 그린 트레일’은 삼가 자연관찰로에서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스트레칭, 명상, 요가, 복식 호흡 등을 통해 감성을 증진시키고 정신을 맑게 하는 시간을 갖는다. ‘길 위에 머무른 세월, 죽령옛길로 떠나는 시간여행’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희방사역 앞에 집결, 죽령 고개에 이르기까지 걸어가면서 죽령옛길의 유래와 역사, 관찰로 주변의 야생화 이야기 등을 듣는다.   ▲ (좌) 죽령옛길, (우) 희방사역(소백산역)죽령옛길은 2007년 문화재청에서 명승 제30호로 지정한 여행 명소이다. 영남의 3대 관문 중 하나로 삼국사기에도 ‘신라 아달라왕 5년(158) 3월에 비로소 죽령길이 열리다’라고 그 이름이 등장한다. 삼국시대에는 군사적 요충지로 치열한 전쟁이 벌어졌고 조선시대에는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유생들이 이 길을 걸었다. 희방사역에서 죽령고개까지 죽령옛길 걷기를 시작한다면 약 1시간 20~30분이 소요된다. 이들 프로그램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일 운영되며 시작 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가 원칙이나 계절, 날씨 등 현지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 (좌) 소백산천문대, (우) 소백산천문대 주변 풍경죽령고개에서 소백산 연화봉까지 걷기 여행을 즐겨보겠다는 계획을 가진 여행자들이라면 연화봉 정상 2백m 못 미친 지점에 세워진 소백산천문대를 방문해본다. 1978년에 건립된 소백산천문대 일대는 우리나라에서 청명일수가 약 80일로 가장 많아 천체 관측에 유리하다고 한다. 연구관측 목적을 가진 전문가 외에도 일반인들의 방문도 가능한데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개방된다. 천체사진과 망원경에 대한 해설을 전문가로부터 들을 수 있다. 천문대 앞마당에서는 희방사계곡과 중앙고속도로, 월악산 등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중앙선 기차를 타고 소백산역(희방사역이 정식 명칭)에 내려서 죽령옛길 걷기와 희방사 답사를 즐길 수도 있다. 코레일 경북북부지사(054-639-2588)에서 ‘소백산 트래블 트레인’이라는 이름의 열차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오전 8시에 청량리역을 출발한 열차는 오전 11시 13분 희방사역에 닿는다. 여기서 희방사까지 도보로 이동한 뒤 사찰 답사를 마치고나서 희방사 제1주차장으로 오후 2시까지 집결하면 풍기인삼시장까지는 셔틀버스로 이동한다. 시장 구경을 하고(식사는 자유식) 맞은편의 풍기온천에서 온천욕을 한 다음 희방사역으로 되돌아가서 오후 6시 12분 청량리로 향하는 기차에 오른다. 청량리역 도착 시간은 오후 9시 31분이다. 소백산역에서 희방사까지 걷는 게 힘들 경우 5백m를 걸어나가 5번 국도 상의 희방사역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영주시내를 출발, 풍기읍을 거쳐 희방사 주차장을 왕복하는 시내버스(하루 13회 운행)를 이용한다. 희방사 주차장에서 희방사 경내까지는 도보로 20~30분이 걸린다.  ▲ (좌)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앞 석등, (우) 영주 부석사 은행나무길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비스듬히 뻗어가는 소백산 능선 남쪽 자락에는 이름난 사찰들이 여럿 자리잡고 있다. 가장 동쪽에 들어선 사찰이 그 유명한 부석사. 신라 문무왕 16년(676)에 해동화엄종의 종조인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무량수전 옆 언덕쯤에 서서 안양루 쪽으로 시선을 던지면 장쾌하게 펼쳐지는 소백산의 능선들. 그 많은 봉우리들은 모두가 부석사의 석탑이요 전각의 지붕들처럼 여겨진다. 이렇듯 풍광이 장대하니 부석사는 자연히 가장 아름다운 절집이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절마당과 계단들, 삼층석탑에서 조사당과 자인당을 이어주는 오솔길에서 답사객들의 발길은 하나라도 놓치기가 아까워서 그런 지 분주해진다. 그러나 발걸음을 재촉해서 좋을 일이 하나도 없다. 차근차근 의상대사와 1천3백여 년 간 이곳을 거쳐 간 고승들의 혜안을 되새기며 보고 또 보아야 하는 공간이다.  순흥에서 부석사로 가는 도로변의 은행나무도 그렇거니와 부석사 입구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드는 모습은 가을철 영주 여행 중 놓칠 수 없는 풍경이라 하겠다.▲ (좌) 영주 비로사, (우上) 죽계계곡 금당반석, (우下) 영주 초암사죽계구곡을 품고 있는 초암사는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지으려 할 때 초막을 짓고 임시로 기거하던 자리에 세워진 사찰이다. 삼층석탑, 동부도, 서부도 등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절 주변에 금당반석, 청운대, 용추비폭 등의 이름이 붙은 죽계구곡이 산재한다. 고려 말기의 문신인 안축은 이곳의 비경을 보고 ‘죽계별곡’을 지었다. 소백산 비로봉 남쪽 골자기에 들어선 비로사는 의상대사 문하에서 수도한 진정이 창건한 사찰로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진공대사보법탑비, 석조당간지주 등의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 (좌) 영주 희방사, (우) 영주 희방사 희방폭포해발 850m 고지대에 들어선 희방사도 역사가 오래 된 사찰이다.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두운대사가 세웠다고 전한다. 집단시설지구에서 희방사로 오르자면 희방폭포를 감상하게 된다. 가을철이면 폭포와 단풍의 조화가 멋스럽다.  ▲ (좌) 소수서원, (우) 소수박물관 전시물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하는 소백산 여행이라면 소수서원과 소수박물관을 들러본다. 소수서원은 조선 중종 38년(1543)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워 서원의 효시가 되고 있다. 건립 당시의 명칭은 백운동서원이었다. 경내에는 명륜당, 일신재, 직방재, 학구재, 지락재, 서고 등이 있고 회헌 안향선생의 영정 등 중요 유물과 각종 전적이 소장되어 있다. 소수박물관은 유교와 관련된 전통문화 유산, 민족정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공간이다. 또한 영주의 귀중한 유물과 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 전시해놓아 지역문화의 활성화와 생동감 있는 역사 체험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 (좌) 영주선비촌의 안동장씨종택, (우) 영주선비촌의 해우당고택 장독대영주시에서 한옥 숙박체험을 하기에 좋은 곳으로 선비촌이 꼽힌다. 소수서원과 소수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 하룻밤 묵어가기에는 참으로 권할만하다. 고급형 숙박체험 가옥으로는 해우당고택, 안동 장씨 종가가 있고 일반형으로는 김세기가, 김문기가, 만죽재, 두암고택, 독채형으로는 김상진가가 있다. 선비촌에서는 다도체험, 예절체험, 전통혼례 및 체험이 가능하다.  ▶ 관련기사 ◀☞지금 가면 딱 좋은 75번 국도…청평댐~명지산~화천 단풍길☞경북도,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 개최☞거대한 기암괴석의 바위산을 뚝 떼어놓은 월출산
2009.11.04 I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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