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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질', 시간순삭 액션+스릴러[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인질평소와 똑같던 어느 새벽, 서울 한복판에서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대한민국 톱배우 ‘황정민’(황정민 분)이 납치된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 속 살기 위한 극한의 탈주가 시작된다.‘믿고 보는 배우’ ‘8월의 사나이’ 수식어가 따라붙는 황정민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황정민이 황정민을 연기,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한다. 이야기의 단순함을 황정민의 열연으로 커버하며 94분간 빠른 속도로 몰아친다. 그 안에서 황정민을 괴롭히는 김재범, 류경수, 정재원 등 납치범들의 활약상도 돋보인다. 오락영화로 더할 나위 없는 ‘가심비’ 영화의 등판이다.감독 필감성. 러닝타임 94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8월 18일.◇모가디슈대한민국이 UN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시기.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일촉즉발의 내전이 일어난다. 통신마저 끊긴 그곳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들은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북한 대사관의 일행들이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린다.‘모가디슈’의 드라마틱한 탈출극은 믿기 힘들지만 실화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실화 바탕의 서사, 스펙터클하면서도 서스펜스 넘치는 연출, 절제의 미덕을 아는 배우들의 노련한 앙상블 등으로 풍부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갖췄다. 특히 후반부 카체이싱 액션만으로도 ‘모가디슈’는 올 여름 영화로 선택할 이유가 충분하다.감독 류승완. 러닝타임 121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7월 28일.◇프리 가이평범한 직장, 속얘기 터놓는 친구 그리고 한 잔의 커피. 총격전이 난무하는 무법도시나 다름없는 ‘프리 시티’에서 가이(라이언 레놀즈 분)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성에게 첫눈에 반하고, 가이는 그녀에게서 프리 시티는 비디오 게임이며 자신은 프리 시티에 사는 배경 캐릭터라는 사실을 듣고선 혼란에 빠진다.‘레디 플레이어 원’의 MMORPG 게임 혹은 NPC(Non-Player Character) 버전이랄까.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고 말하고 싶지만 현실은 NPC와 별반 다르지 않을 때가 많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게임 속 배경 캐릭터가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배경 캐릭터이기를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가이의 반란을 응원하게 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이스터에그 중에는 마블 팬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장면이 있다.감독 숀 레비. 러닝타임 115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8월 11일.
- '콜로라도 참사' 총격범은 21세 남성…1급 살인 혐의 기소
- 10명의 사망자를 낸 콜로라도주 총격사건이 벌어진 킹 수퍼스 (사진=AFP)[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김보겸 기자] 10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콜로라도주 수퍼마켓 총격 참사 사건의 용의자는 21세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에게 1급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볼더카운티 경찰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21세 남성 아흐마드 알 알리위 알리사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에게 10건의 1급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이날 볼더 교도소에 그를 수감할 예정이다.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국계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진 지 일주일 만에 또 발생한 것이어서 미국 내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알리사는 전날 오후 2시30분께 콜로라도주 볼더의 수퍼마켓 체인점 ‘킹 수퍼스’에서 내부에 있던 직원과 고객 등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에릭 탤리(51) 경관 등 10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탤리 경관 외에 나머지 9명의 희생자는 20~65세의 평범한 시민들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데니 스트롱(20), 네븐 스태니식(23), 리키 올스(25), 트랄로나 바르코비아크(49), 수잔 파운틴(59), 테리 리커(51), 케빈 머호니(61), 린 머리(62), 조디 워터스(65)다.볼더 검찰은 알리사는 콜로라도주 중부 도시 알바다 출신이라고 전했다. 생애 대부분을 미국에서 살았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고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상의를 입지 않은 백인 남성이 수갑을 찬 채 끌려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에 의해 구급차에 실려 갈 때 다리에 피를 흘리며 절뚝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알리사는 당시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며 총격전을 벌이다 다쳤고, 체포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 현재 안정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 남성이 용의자인지 확인해 주지 않았다. 다만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영상에 나온 사람이 알리사인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여서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리스 헤롤드 볼더카운티 경찰서장은 “우리는 주, 연방당국과 함께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이들 가족을 위한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이 사건을 보고 받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에 이같이 알리며 “계속 진행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트위터에 “슬픔과 비통의 시간에 콜로라도 주민에게 기도를 보낸다”고 적었다. 앞서 콜로라도주에서는 대규모 총격 사건이 두 번 발생한 적이 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꼽히는 1999년 4월 컬럼바인 고교 총격 사건이 콜로라도주 리들턴에서 발생했다. 이 학교 학생 두 명이 교정에서 총탄 900여발을 난사해 13명이 사망했다. 2012년 7월에는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에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상영하던 상영관에서 조커를 모방한 20대 백인 남성이 최루탄과 연막탄으로 추정되는 깡통을 던진 뒤 총기를 쏴 12명이 사망했고 58명이 다쳤다. 콜로라도 식료품점 총기 난사사건 용의자 (사진=폭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