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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IC2019]옥석가리기 본격화하는 국내 대체투자…나아갈길 찾다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 10여년간 대체투자는 붐이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정착되면서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만으로는 기대수익률 충족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PEF·헤지펀드·부동산·인프라 등 대체자산에 경쟁적으로 자금이 몰렸고 실제 성과가 나타나자 다시 투자금이 밀려드는 선순환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기관투자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엔 대체자산이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연기금 공제회 등 주요 투자자들은 대체자산 편입비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국내 대체투자는 그러나 지금 기로에 있다.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의 힘으로 흥청망청 잔치판을 벌였지만 경제성장세 둔화, 변동성 심화라는 불확실한 투자환경속에서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조짐이다. 경제가 순항할때는 문제 없지만 투자환경이 나빠지면 그 실체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올해 처음으로 막을 올리는 글로벌 대체투자컨퍼런스(GAIC2019)는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대체투자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혁신을 향한 도전과 변화’를 모토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불확실성의 파고를 헤쳐나갈 지혜를 모아 대체투자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과정이다. ◇블랙록이 제시하는 글로벌 대체시장의 흐름은 전체 프로그램은 기조강연과 4개 세션으로 유기적으로 구성했다. 총론격인 기조강연에 이어 개별 세션에선 △PE·VC △헤지펀드 △부동산·인프라 같은 실물자산 등 주요 대체자산의 핵심 이슈를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마지막 종합세션에서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각 세션은 사회자(Moderator)의 진행하에 발표와 패널토론으로 구성된다. 해외 운용사별로 2∼3명이 발표 한 후 연기금 공제회 자산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패널들이 관련 내용을 논의하는 방식이다. 하이라이트는 기조강연이다. 블랙록(BlackRock)의 제임스 멜로스(James Mellors) 아시아 태평양 대체투자 대표가 나선다. 블랙록은 지난 3월말 현재 자산규모 6조5200억달러.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4배에 달하는 천문학적 금액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멜로스 대표는 이중 아시아태평양 대체투자의 전략과 운용을 책임지는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그는 ‘글로벌 대체시장의 흐름…그리고 기회’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글로벌 관점에서 대체투자의 최신 흐름과 이에 파생되는 각종 변수들을 분석한다. 그의 강연에 이어 조홍래 한투운용 대표는 질의응답을 통해 관련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투자패러다임의 전환 속 대체투자의 미래는제1세션은 ‘PE&VC:글로벌 투자환경의 변화-기회와 위험’이라는 주제로 성태윤 연세대 교수가 진행한다. 중국 벤처캐피탈인 MVP(Marathon Venture Partners)의 윌리엄 플러머(William Plummer)파트너 등 3명이 발표자로 나서며 유상현 미래에셋증권 PE본부장, 이도윤 경찰공제회 CIO, 김희석 하나대체운용 대표가 각각 토론자로 나서 글로벌 PE와 VC의 투자전망을 제시한다. 헤지펀드를 주제로 진행되는 제2세션에선 정삼영 롱아일랜드대 교수의 진행하에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UBS의 아돌포 올리에테(Adolfo Oliete) 아시아태평양 헤지펀드 대표 등 2명이 발표한다. 장동헌 행정공제회 CIO, 김재동 군인공제회 CIO,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공동대표가 연사로 나서 알파 수익 창출을 위한 혁신투자기법을 주제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제3세션에선 글로벌 컨설팅사인 머셔의 오은정 한국투자부문 대표의 진행으로 최근 투자과열 논란이 일고 있는 글로벌 부동산시장을 분석하고 유망 투자기회를공유한다. 패트리지아(Patrizia)의 마이클 프라이어(Michael Pryer) 이사가 독일 등 유럽지역, 누빈(Nuveen)의 해리 탄(Harry Tan) 리서치센터 대표가 아시아지역, 최자령 노무라 연구소 한국대표가 일본 부동산시장을 분석한 후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마지막 세션은 이번 세미나의 결론을 도출하는 시간이다. 신성환 홍익대 교수의 진행하에 정삼영 교수가 이날 논의된 전체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이어 금융당국, 투자자(LP), 운용사(GP), 국내외 컨설팅사를 대표한 연사들이 ‘투자패러다임의 전환-대체투자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이며 전체 프로그램의 결론을 제시한다.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s) 주식·채권 등 공모시장에서 거래되는 전통적인 투자대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대상에 투자하는 방식. PE(사모주식), RE(부동산), 헤지펀드, 인프라, 천연자원 등 사모시장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자산이 대상이다.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에 투자해도 공매도나 차익거래, 헷징 등 비전통적인 전략을 구사한다면 대체투자에 해당한다.
- CJ ENM, 디지털콘텐츠에 올인..자체제작 연간 4천편→1만5천편으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상파연합 인터넷스트리밍(OTT) ‘푹’과 SK브로드밴드 ‘옥수수’의 통합을 계기로 콘텐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최대의 콘텐츠 제작집단 중 하나인 CJ ENM이 자체 제작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4배 정도 늘리겠다고 선언했다.지난해 7월 1일 CJ E&M-CJ오쇼핑 합병법인으로 CJ ENM이 출범했을 때까지만 해도 디지털 콘텐츠 기획·제작으로 연간 4000편(하루 10편 이상)의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했지만, 28일 올해 연간 1만5000여 편의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는 하루 41편 이상에 달하는 숫자로, 이를 위해 CJ ENM은 타겟/장르별로 특화된 9개의 디지털 전문 스튜디오를 만들었다.이를 통해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4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연간 50억 조회수를 발생시킨다는 목표다.◇디지털 콘텐츠에 올인하는 CJCJ계열 메조미디어가 지난 해 9월, 전국 15세~5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 디지털 동영상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일주일 평균 동영상 콘텐츠 시청 시간은 9.2시간이었다. 특히 10대의 시청시간은 13.2시간으로 가장 높았다. CJ ENM은 이 같은 미디어 이용 행태 변화에 따라, TV 채널 산하에 디지털 스튜디오를 신규 편제하고 2015년부터 디지털 전문 제작PD를 채용해왔다.올해는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더욱 강화해, 브랜디드 스튜디오를 신설하고 일부 스튜디오를 개편해 총9개의 디지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1만5000여 개의디지털 콘텐츠 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하루 41편 이상의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는 셈이다.◇예능·드라마·뷰티·상품리뷰·광고주 맞춤형 등 다양기존 <흥베이커리>와 <스튜디오 온스타일>을 통합 개편해, 디지털 스튜디오 를 새롭게 선보인다. tvN D는 ▲디지털 예능 전문 , ▲디지털 드라마 전문 , ▲K패션, K푸드, K뮤직 등 K컬처 전반을 다루는 디지털 팩츄얼 스튜디오 , ▲뷰티, 스타일 전문 <온스타일> 4개의 하위 전문 스튜디오로 구성된다. 에서는 여행,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디지털 예능 및 tvN의 스핀오프 (spin-off) 디지털 예능 콘텐츠를 제작한다. 정준영, 로이킴, 에디킴이 출연해 일주일 만에 누적 조회수 100만뷰를 돌파한 ‘FC앙투라지’, ‘짠내투어’의 스핀오프인 ‘죽네투어’ 등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에서는 지난 해 누적 4천만 조회수를 기록한 <좀 예민해도 괜찮아> 시즌 2 등 1534 여성 타겟의 디지털 드라마를 지속 선보이게 된다. K컬쳐 기반의 팩츄얼(factual) 콘텐츠를 제작하는 도 2월 초 신설한다. 정창욱 셰프와 면 요리의 세계를 탐구하는 ‘면식범’, 시즌 1에서 큰 반향을 이끌어낸 ‘최자로드’, 브랜드의 A부터 Z까지 히스토리를 담은 컬쳐 다큐멘터리 ‘오리진 오브 에브리씽’, 한국 최정상 래퍼 두 명의 성장 다큐멘터리 ‘리유나이트 (가제)’ 등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온스타일>에서는 2034 여성 타겟의 뷰티/스타일 콘텐츠를 제작한다. ‘겟잇뷰티’의 스핀오프 및 디지털 플랫폼에 최적화된 뷰티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 해 ‘MPD직캠’으로 총 5억뷰 이상, ‘릴레이 댄스’로 2억 5천만 뷰 이상을 기록한 성과를 거둔 는 올 해도 음악 기반 디지털 콘텐츠를 지속 선보인다. ‘릴레이 댄스’는 ‘2019 AVA Digital Awards’ 의 Web based production부문에서 ‘3분 이내 숏 비디오 음악’으로 Gold를 수상하며 가시적 성과를 보였다. 올 해도 는 Mnet 방송과 연계한 스핀오프 콘텐츠, 아이돌 관련 콘텐츠 등 음악 기반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로 국내외 팬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뭅뭅>은 최신 영화 정보 및 OCN 오리지널 콘텐츠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박성광이 매주 개봉신작 영화를 솔직하게 리뷰하는 ‘개감독’, 유세윤과 장도연의 영화/드라마 레전드 패러디 ‘패러디의 제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지난 해 400여편의 디지털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1억 회 이상의 조회 수를 달성한 <스튜디오 다이알>은, 올 해 <스튜디오 다이아>로 리뉴얼한다. 1400팀의 DIA TV 파트너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며, 커머스와 융복합 시너지도 적극 추진한다.
- 싸이·에픽하이·헤이즈 등 총출동…다듀 'DDDD' 성료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무대 위의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DynamicDuo)는 역시 다이나믹 듀오였다.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단독 콘서트 ‘DDDD’를 개최하며 팬들과 만났다. 지난 9월 티켓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번 콘서트는 다이나믹 듀오가 2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쌀쌀한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다. 양일간 진행된 콘서트에서 다이나믹 듀오는 ‘불면증’, ‘?(물음표)’, ‘씨스루’, ‘Ring My Bell’, ‘자니’, ‘죽일놈’, ‘기다렸다 가’ 등 히트곡들을 선보였고 개코와 최자 각각의 솔로 무대는 물론, 싸이를 비롯해 에픽하이, 헤이즈, 핫펠트, 리듬파워에 ‘쇼미더머니6’에서 함께한 넉살, 조우찬, 라이노, 한해와 ‘고등래퍼’ 출신 김선재, a.mond 등 초특급 게스트들도 총출동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다이나믹 듀오는 최근 발매한 신곡 ‘북향’(Feat. 오혁)의 라이브 무대를 이번 서울 콘서트에서 최초로 공개했고, 음원으로 들었을 때 보다 더욱 깊은 감성이 담긴 생생한 라이브로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한 팬들을 위해 준비한 다양한 무대로 추억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무대 위에서 진정 빛나는 ‘현재진행형 뮤지션 듀오’의 면모를 입증했고, 공연 이후 각종 SNS를 통해서도 “역시”라는 찬사와 함께 공연 후기들이 쏟아졌다. 한편, 2년 4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다이나믹 듀오는 내달 2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8 다이나믹 듀오 단독 콘서트 ‘DDDD’ 부산 공연을 개최하며 연말까지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 전 세계 도시재생 한눈에 본다..11일 도시재생 국제컨퍼런스
- 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도시재생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2018년 도시재생 국제컨퍼런스’를 11일 개최한다.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재외 한국인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전문가를 초청해 해외 도시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도시재생 뉴딜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영국, 미국, 일본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외 한국인 전문가들이 ‘환경과 스마트 도시재생’(1세션), ‘해외 도시재생 정책과 사례’(2세션) 주제로 발표하고, 국내 전문가들과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도시재생사업에 관심 있는 청년창업가, 사회투자자, 현장활동가, 관련분야 전문가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다.첫번째 세션에서는 영국 에너지 분야 컨설팅 업체인 트랜스사이언티아(TransScientia)의 김도원 박사가 ‘산업공생을 통한 자원 순환형 도시재생’을 주제로 발표한다. 에너지를 포함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순환시켜 지속 가능한 도시로 재생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한다.최자령 노무라종합연구소 부문장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도시 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도시를 구현하고 있는 일본의 삿포로, 치바, 오사카 등의 주요 도시 사례를 소개한다. 유현주 SK텔레콤(017670) 스마트시티 유닛 매니저는 도시재생에 정보 통신망을 활용한 도시 안전망 구축을 접목하는 스마트도시재생의 방향을 제안한다.발제에 이어 한만희 서울시립대 국제도시대학원장을 좌장으로 김갑성 연세대 교수, 신현욱 KT(030200) 스마트시티 사업팀장,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이사, 정미라 한국에스리 마케팅본부장,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이 토론한다.김도원 박사가 소개할 산업공생을 통한 자원순환형 도시재생 모델. 국토교통부 제공.2세션에서는 영국 UCL의 손정원 교수가 ‘해외 사례 벤치마킹,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현재 한국의 해외 사례 도입 방식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살펴보고, 성공적 벤치마킹을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김응천 Circum-Pacific US 대표는 라스베이거스, 뉴욕, 토론토 등 북미지역의 도시재생 지원정책과 정책이행 방식을 비교 소개하고 송준환 야마구치대학 교수는 지역 주체들이 중심이 돼 도시를 가꿔가는 새로운 공공조직으로서의 일본의 타운 매니지먼트 개념과 역할 등을 설명한다.이어 유재윤 공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윤희연 서울대 교수와 양도식 수자원공사 수변도시미래센터장, 윤철재 경북대 교수,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이 토론한다. 한편 이번 국제컨퍼런스와 연계한 사전행사로 청년 창업가, 사회투자자, 재외 전문가들 간 교류 행사를 오는 10일 오후 4시부터 서울 H-창의허브에서 개최한다. 여기서는 청년 창업가·활동가 그룹의 사업 사례 공유와 상호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재생지역 현황과 참여주체별 역할을 공유하며 도시재생 영역에서의 주체간 네트워크 구축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2018 도시재생 국제컨퍼런스 개최를 계기로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재외한국인 전문가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도시 내 교통·환경·에너지·불평등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브란스 안이병원, 어린이 환자 돕기 바자회 열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브란스 안이비인후과병원(김응권 원장)이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성빌딩 5층에서 어린이 환자 지원을 위한 자선바자회를 개최한다.이번 바자회 판매 물품은 연예계 스타들이 화장품, 음식, 의류, 아동용품, 신발, 가방 등 패션 소품과 다양한 생활용품 등을 직접 기증했다. 특히 그동안 여러 방면으로 사회 활동 혹은 기부 등으로 선행을 펼쳤던 연예계 스타들이 총출동 해 이목을 끌고 있다. 평소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김희선과 윤소이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 봉사 활동 및 기부를 펼쳐온 박해진과 황정음, 윤정수, 고아라, 강남, 장동민,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 행주, 보이비, 진해성 등이 흔쾌히 이번 바자회에 물품 기부로 참여했다.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 세브틴, 뉴이스트, 스누퍼의 동참도 눈길을 끈다. 10, 20대의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세븐틴, 뉴이스트, 스누퍼 등은 젊은 층의 바자회 참여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금된 판매 수익금은 전액 안과질환 어린이 환자 수술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 [여행] 백련사 붉은 융단, 다산도 춘심에 물들다
- 백련사 사적비에서 서쪽에 자리한 허물어진 행호토성 너머로 펼쳐진 동백 숲에는 지금쯤 붉은 동백꽃이 융단처럼 깔려 있다.[전남 강진=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숲 그늘이 붉다. 깊고 넓은 푸른 숲속에 선홍빛 꽃이 노을처럼 깔렸다. 멀리서 보면 초록빛 숲 그늘에 깔린 붉은 융단 같고, 가까이서 보면 화려한 왕관 같다. 동백 이야기다. 그 붉은 꽃 바다에 풍덩 빠지고 싶어 전남 강진으로 향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시간이 빚어낸 그윽한 정취로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다산 정약용이 ‘목민심서’를 완성한 유배의 땅이자, 진각국사의 혼이 어린 월남사지와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와 탄성을 자아내는 무위사를 차치하고라도 고려청자의 혼이 서린 청자도요지이다. 여기에 조선을 해외에 최초로 알린 하멜의 거주지이기도 하다. 이 뿐이랴. 멋과 운치를 완상할 수 있는 비밀의 정원 ‘백운동 별서정원’, 강진만을 배경으로 드넓게 펼쳐진 ‘갈대숲’, 해풍을 벗 삼은 드넓은 ‘차밭’에 이르기까지 강진에서는 숨 쉴 겨를이 없을 정도다. 수백 수천년의 시간아 켜켜이 쌓인 곳이 바로 강진이다. 백련사 입구 동백숲 길 양쪽으로 동백꽃이 카펫처럼 깔려 있다◇비장하면서도 처연한 백련사의 ‘동백’첫 방문지는 백련사다. 도암면 만덕리 만덕산에 자리하고 있다. 강진읍에서 다산초당이 있는 귤동마을 약 1.2km 못 미쳐서 길 오른쪽 백련사 표지판과 함께 외딴길 사이로 난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가면 백련사 주차장이다. 주차장에서부터 동백나무 숲이 이어지는 데 이 숲을 따라가면 백련사에 이른다.백련사는 통일신라시대 고찰이다. 과거 만덕사로 불렸다. 신라 문성왕 1년(839년)에 무염선사가 창건했다. 무염선사는 선종 구산선문 가운데 충남 보령의 성주산문을 새로 세운 스님이다. 이후 절이 없어지고 터만 남았는데, 고려 후기 무신정권 시절에 요세(1163~1245)가 창건했다. 백련사는 국사를 많이 배출한 사찰로도 유명하다. 오세를 시작으로 고려시대 120년간 총 8명의 국사를 배출했다. 조선시대에도 8명의 큰 스님을 배출하는 등 명성을 이어갔다. 지금도 당시의 위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사찰 맨 앞으로는 만경루가 있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대웅보전과 명부전, 칠성각, 응진당이 나란히 남향으로 앉았다.백련사 대웅보전백련사에서 빼놓지 말고 봐야 할 것 중 하나가 대웅보전이다. 전남 유형문화재 제136호인 대웅전은 조선 영조 때 화재를 입은 후 다시 세워진 건물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다포집으로, 기둥이 지붕 무게를 감당하기 겨운 듯 네 귀퉁이에 활주(活柱)를 받쳐 놓았다. 사실 이 대웅전은 건물보다 현판 글씨 구경이 앞선다. ‘대웅’‘보전’이라고 두 쪽으로 나뉘어 걸려 있는 현판이다. 동국진체를 완성한 원교 이광사의 글씨로 무게감이 남다르다.또 하나는 백련사 사적비다. 보물 제1396호다. 명부전을 지나 북서쪽 빈터에 자리하고 있다. 사적비에는 숙종 7년(1681)에 당시의 홍문관 수찬이었던 조종저가 지은 비문이 새겨져 있다. 사실 비석의 비문보다 아래위 돌거북과 머릿돌이 더 가치가 있다. 비석은 조선 숙종 때 것이지만, 아래 돌거북과 머릿돌은 고려시대 것이다. ‘만덕사지’에 따르면 원래 이곳에는 고려의 문필가 최자가 비문을 지은 원묘국사 부도비가 있었다. 그 비신이 언젠가 훼멸 되었고, 이후 돌거북과 머릿돌만 남았다가 다시 이렇게 사용한 것이다. 고려 돌거북은 점잖게 수염을 늘어뜨리고, 두 눈을 부릅뜨고 아래윗니를 맞물고 있다. 여의주를 물고 있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백련사 서쪽 너머의 동백숲에는 단정한 부도 4기가 자리하고 있다백련사는 동백숲으로도 유명하다. 절을 에워싸듯 15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모두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되어 있다. 절 앞의 숲도 대단하지만, 백련사 사적비에서 더 서쪽으로 가서 허물어진 행호토성 너머로 펼쳐지는 동백 숲이 진짜다. 이곳의 동백나무들은 해묵어서 둥치가 기둥만큼이나 굵다. 잎이 짙어 침침한 숲속 여기저기에는 단정한 부도 네기가 흩어져 있다. 3월 말을 전후로 꽃필 철이면 이 동백숲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동백꽃이 한꺼번에 피어오르고, 떨어져 황홀할 정도다. 울창한 숲속 평지에 붉은 융단처럼 깔린 동백은 아름답다 못해 처연하기까지 하다.백운동 별서정원 동백나무 아래 동백꽃들이 붉은 융단처럼 떨어져 있다◇월출산이 아래 숨겨진 비밀 정원 ‘백운동 별서정원’월출산이 숨겨둔 비밀의 정원이다. 담양 소쇄원과 보길도의 부용동과 함께 호남 3대 원림으로 불리는 백운동 별서정원이 그 주인공이다. 성전면 월하리 안운마을 백운계곡에 자리잡고 있백운동 별서정원 앞 정자로 오르는 계단에도 동백꽃이 붉은 카펫처럼 깔려 있다다. 강진읍에서 무위사 방향으로 20분 정도 가면 닿는다. 한적한 안운 마을을 지나 백운동 계곡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작은 동산이 눈앞에 있다. 입구에서 동백과 돌담을 지나는 작은 소로를 지나다 보면 밀림 같은 숲이다. 계곡은 월출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계류를 이루고 지나며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단풍나무, 비자나무, 팽나무 등이 어우러져 숲을 이루고 있어 낮에도 어둑하다. 밀림 같은 계곡 입구를 막 지나다 보면 ‘백운동’이라 쓰여 있는 바위가 나타난다. 비밀의 정원의 입구다. 정원 주위에는 이미 봄 기운이 가득하다. 정원 주위에는 붉은 꽃을 떨구고 있는 아름드리 동백숲이 어둑하고, 담 밖으로는 물길을 끌어들여 만든 계곡의 물소리가 청아하다. 이 계곡을 따라 동백나무와 대나무, 비자나무 등 상록수림의 원시림처럼 숲이 빼곡하다. 이 깊은 숲에 백운동 별서정원이 숨어 있다.좁은 동백나무 숲길을 따라 걷는다. 붉은 꽃길을 따라 걷다보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얽혀 세월을 가늠키 어려운 나무와 계곡, 처서가 나온다. 집 안에는 계곡의 물이 흘러들었다가 빠져나가는 유상구곡이 있다. 백운동 별서정원 좁은 계곡사이로 흐르는 동백이 정원의 주인은 조선 중기의 처사 이담로(1672~?)다. 그가 말년에 둘째 손자 이언길(1684~1767)을 데리고 들어와 은거하며 짓고 가꿨다. 월출산의 암봉인 옥판봉 아래 세 칸짜리 초가를 짓고, 마당에는 계곡물을 끌어들여 아홉 굽이 물길을 만들었다. 기기묘묘한 바위는 그대로 두고, 주위에는 100그루의 홍매화를 심었다. 이 정원은 다산 정약용에 의해 더욱 빛을 발한다. 다산은 이담로가 정원을 만든 지 100년쯤 지난 뒤에 유배 중에 다녀갔다. 다산은 제자들과 함께 월출산 등반을 바치고 백운동 정원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다산의 막내 제자가 정원의 주인 이담로의 6대손이란 인연 덕이었다. 당시 다산은 백운동 정원의 아름다움에 단번에 매료됐다. 이에 다산은 정원 주변의 빼어난 풍경 12곳을 정해 ‘백운동 12경(景)’을 정하고, 초의선사를 불러 백운동 그림을 그리게 한 뒤 자신의 친필 시를 한데 묶어 ‘백운첩’으로 남겼다.이후 이 정원은 사람들의 관심 밖에서 멀어지며 방치되었다. 허물어진 담과 쓰러져가는 농가는 그곳이 정원이었다는 사실조차 믿을 수 없게 했다. 그러던 것이 정원 발굴과 복원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다산이 남기고 간 백운첩을 근거로 재현했다. 아쉽게도 과거의 모습을 완벽하게 다시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당시 12경의 한 자락을 느끼는 데 부족함이 없다. 지금 백운동 별서정원에는 다산이 보지 못한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다. 바로 동백이다. 여기 백운동 정원의 동백은 다른 곳의 동백과는 좀 다르다. 꽃잎이 두껍고, 꽃이 크다. 색감도 훨씬 짙다. 계곡 사이로 동백이 흐른다. 마치 꽃배를 띄운듯하다. 좁은 계곡사이로 흐르는 동백꽃은 그 자체만으로도 순수하고 아름답지만, 때로는 물에 젖은 모습이 더 청초하면서도 매혹적이다.강진다원에서 백운동 별서정원으로 내려가는 길◇여행메모△가는길=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천안분기점에서 천안~논산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논산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광주까지 간다. 동림IC를 조금 못 가서 나주로 나가는 길로 빠진다. 이후 나주-영암-강진 표지판을 보고 따라가면 된다. 고속철도(KTX)를 탄다면 나주역에서 내려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먹을곳= 강진을 대표하는 먹거리는 강진한정식과 회춘탕, 그리고 탐진강을 오르내리며 살을 찌운 짱뚱어 등 지역민들보다 외지인들에게 더 이름값을 자랑한다. 강진한정식은 강진군도서관 인근에 전문점 있다. 대표적인 곳이 ‘다강’과 00이다. 중앙로의 ‘하나로식당’은 회춘탕 원조식당이다. 소금을 한 톨도 넣지 않고 12가지 한약재를 1시간 이상 푹 고아서 담백하게 우려낸 국물에 문어와 전복, 닭을 넣고 끓여 낸다. 강진만의 갯벌을 누비는 짱뚱어로 만든 짱뚱어탕은 ‘동해회관’과 ‘000’이 유명하다.△잠잘곳= 강진의 푸소(FU-SO) 체험 운영농가에서 숙박할 것을 추천한다. 푸소(FU-SO)는 ‘필링-업(Feeling-Up)‘과 ‘스트레스-오프(Stress-Off)’의 줄임말이다. 푸소는 ‘덜어내시오‘라는 뜻의 전라도 방언이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떨쳐버리라는 뜻이다. 시골집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훈훈한 농촌의 정과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현재 120곳의 푸소 체험 운영농가가 참가하고 있다. 1인당 5만원(1박 2일 기준)이다.한상 가득 차려지는 강진한정식회춘탕
- 최자인 안무, '소녀, 그 이상의 가능성'에서 춤과 디지털 접목
- 상상무용 ‘소녀, 그 이상의 가능성’[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최자인 안무가 4월8일 오후 3시30분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에 있는 KOCCA 콘텐츠 시연장에서 ‘소녀, 그 상상의 가능성’을 무대에 올린다.‘소녀, 그 상상의 가능성’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그림 ‘진주 귀걸이 소녀’을 모티브로 각기 다른 분야의 예술을 무대로 재해석한 상상무용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잠재된 욕망과 자아의 이면, 그 속에 숨어 있는 발칙한 상상을 협업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나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가’라는 원초적 질문을 던지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아 속 ‘상상력’을 무대 위로 이끌어낸다. ‘소녀, 그 상상의 가능성’은 미술작품의 재해석과 디지털 기술의 도전적 만남을 전면에 내세운 인터랙티브 무대를 꾸민다. 전도성 잉크를 춤과 함께 사용해 몸의 움직임에 따라 잉크와 조명이 어우러지는 이색 표현을 선보인다. 각각 보이는 ‘나’와 내면의 상상 속의 ‘나’를 표현하는 두 무용수의 몸이 접촉하면 미세한 전류가 전도성잉크에 의해 몸에 흐르게 되고 이 전류가 설치된 조명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며서 빛을 발산한다. 최자인 안무는 한양대에서 무용학을 전공한 후 연극·국악 분야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한댄스컴퍼니 단원으로 세컨드윈드스테이지 아티스트 등으로 춤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열려있는 사고와 열정적인 도전으로 각기 다른 분야의 예술과 공동 작업을 하겠다는 각오다. ‘소녀, 그 상상의 가능성’에는 유경진·황찬용·최해준·최자인·안지형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안무에 최자인이 참여했고, 연출 및 대본에 안지형, 미디어연출에 정현이, 미디어총감독에 김형기 등이 힘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