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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191건

서울시향, 14~15일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와 첫 협연
  • 서울시향, 14~15일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와 첫 협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3월 14~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키안 솔타니의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공연한다.서울시향 ‘키안 솔타니의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 포스터. (사진=서울시향)2018년과 2022년 서울시향을 지휘한 마르코 레토냐가 지휘봉을 잡는다. 오스트리아 출신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가 서울시향과 첫 협연을 선보인다.키안 솔타니는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을 대표하는 첼리스트이자 2023~24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포커스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연주자다. 서울시향과 첫 만남에서 연주하는 곡은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이다. 일명 ‘첼로 협주곡의 제왕’으로 불리는 곡이다. 올해 드보르자크 서거 120주년이며, 키안 솔타니는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와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발매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2부에서는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프로코피예프만의 독창적인 교향곡의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슬로베니아 출신 지휘자 마르코 테토냐가 섬세하고 세련된 음악적 해석을 들려준다. 독일 브레멘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마르코 레토냐는 교향곡과 오페라에서 방대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지휘자다.티켓 가격 1만~10만원. 서울시향 홈페이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2024.03.08 I 장병호 기자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달 3일 '마태 수난곡'
  •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달 3일 '마태 수난곡'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로크 음악의 위대한 유산이자 교회음악의 정수인 바흐의 ‘마태 수난곡’을 완벽하게 구현할 무대가 펼쳐진다.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사진=롯데문화재단)독일 고음악 단체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스위스 취리히 징-아카데미, 한국의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과 함께 오는 4월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바흐의 ‘마태 수난곡’을 공연한다.‘마태 수난곡’은 서양 클래식 음악 역사상 가장 심오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1727년 완성돼 1729년 성 금요일인 4월 15일 바흐가 칸토르(성가대 지휘자 겸 음악감독)로 재직한 독일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교회에서 초연했다.바흐 서거 이후 단 한 번도 연주되지 않았던 이 작품은 100년 뒤인 1829년 3월 11일 당시 20세의 청년이던 멘델스존이 대규모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를 동원해 무대에 올려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음악회를 본 철학자 헤겔은 “바흐는 위대하고 진실한 신교도였으며, 강인하고 박식한 천재였다. 최근에서야 비로소 그의 음악을 완전한 형태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기록하기도 했다.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1987년 설립된 단체다. 2017~2019년 롯데콘서트홀에서 모차르트 ‘다 폰테 3부작’(여자는 다 그래,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콘서트 오페라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전통과 원전에 충실한 해석과 연주로 정평이 난 오케스트라다.취리히 징-아카데미 합창단은 2011년 창단 이후 바로크와 고전을 중심으로 꾸준한 연주를 이어가고 있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2017년부터 순회 연주를 함께하고 있다.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은 2023년 ‘마태 수난곡’, 2024년 ‘요한 수난곡’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휘는 ‘2006 독일 라이프치히 바흐 국제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하프시코드 연주자 겸 지휘자 프란체스코 코르티(40)가 맡는다.티켓 가격 5만~25만원.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3.06 I 장병호 기자
세아이운형문화재단, ‘2024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 개최
  • 세아이운형문화재단, ‘2024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재단법인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오는 8일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4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생전 오페라를 아끼고 후원했던 세아그룹 고(故) 이운형 회장의 마음을 이어받아 설립된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아홉 번째 정기음악회다. ‘2024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에서는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대가 벨리니(V. Bellini)의 <청교도>를 무대에 올린다. 벨리니 생애 최고의 벨칸토 오페라이자 마지막 작품인 오페라 <청교도>는 전막에 걸쳐 아름다운 아리아가 흐르는 벨칸토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 아티스트이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인 데이비드 이(David Yi)가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노이오페라코러스와 함께 음악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 아티스트 테너 손지훈이 ‘2023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 후 국내 오페라 첫 주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최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캐슬린 김(한양대학교 성악과 교수), 베이스 박종민(오스트리아 빈 국립극장 주역가수 역임), 바리톤 이동환(영남대학교 성악전공 교수)이 출연하여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베이스 송일도(취리히 오페라극장 전속가수 역임), 테너 위정민(세종대학교 음악학과 조교수), 메조소프라노 지나 오(마인츠국립극장 오페라 출연) 등 유명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해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룰 예정이다.세아이운형문화재단 관계자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지난 10여년 간 오페라와 동행해 온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이번 공연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아름다운 선율이, 위로와 공감이 절실한 시대에 한 줄기 빛과 같은 온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03.04 I 김경은 기자
'푸틴 정적' 나발니 돌연사에 곳곳서 추모…마지막 메시지는
  • '푸틴 정적' 나발니 돌연사에 곳곳서 추모…마지막 메시지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감옥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유럽 전역에서 러시아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추모 집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푸틴 대통령을 향해 “살인자”라고 부르고 “러시아가 살인을 저지른다”고 외치면서 푸틴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나발니의 마지막 게시물은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아내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앞에서 한 시민이 나발니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5~600여명이 모여 나발니 사진과 꽃을 놓고 촛불을 켠 채 추모식을 열었다. 추모자들은 국제형사재판소가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했다는 점을 겨냥해 “푸틴을 헤이그로”, “살인자를 잡아넣어라”라고 외쳤다.참석자 대부분은 러시아어를 구사했고, 러시아인이 반전 시위에서 사용하는 ‘백청백기’(러시아 국기에서 맨 아래 적색을 백색으로 바꾼 깃발)를 들거나 몸에 두른 사람도 있었다. 영국에서도 나발니 추모가 이어졌다. 런던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100여명이 ‘푸틴은 전범’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집회를 열었다.폴란드 바르샤바 내 러시아 대사관 앞에도 100여명이 모였고 스위스 취리히 기차역과 제네바 유엔 건물 앞에도 각각 300여명과 100여명이 모여 나발니를 추모했다. 이외에도 파리, 로마, 암스테르담, 바르셀로나, 헤이그, 리스본 등 유럽 전역에서 푸틴 대통령을 비난하는 집회가 열렸다. 미국 뉴욕 러시아 영사관 앞 집회에 나온 비올레타 소볼레바는 “나발니가 러시아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 것으로 믿었는데 우리는 미래를 영원히 잃었다”고 슬픔을 표했다.해외에서 망명 중인 반정부 운동가들도 푸틴 대통령을 비난했다. 전 하원의원이자 반정부 활동가인 드미트리 구드코프는 SNS에서 “정말 악몽이다. 알렉세이의 죽음은 살인이며 푸틴이 조직한 것”이라며 “알렉세이가 ‘자연적’ 원인으로 사망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감옥에서의 중독과 추가적인 고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러시아의 유명 작가 보리스 아쿠닌은 AFP 통신에 “나발니는 죽었고 불멸의 존재가 되었다”며 “그는 결국 푸틴 대통령을 묻어버릴 것이다. 살해된 나발니는 살아있는 나발니보다 독재자에게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 변호사 출신 나발니는 러시아 고위 관료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며 푸틴 체제를 비판해 온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다. 지난 2020년 러시아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혼수상태에 빠져 독일로 이송된 뒤 20일간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가 살아난 바 있다. 나발니가 냉전 시대 소련이 썼던 신경작용제 ‘노비초크’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푸틴 배후설이 불거졌지만, 러시아는 이 의혹을 부인했다. 나발니의 독극물 중독을 치료했던 의사 역시 55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나발니는 2018년 대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과거 지방정부 고문 시절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 때문에 출마하지 못했다.나발니는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감옥에서 16일 사망했다. 추위 등 혹독한 환경에 ‘북극의 늑대’로 불리는 제3교도소에서 갑자기 사망했다는 발표가 나오며 러시아 내부도 술렁거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가 독일 뮌헨 안보회의(MSC)에 참석해 나발니가 복역 중인 시베리아 감옥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AFP)나발니는 변호사 등 자신의 측근들을 통해 텔레그램 채널을 관리했는데 마지막 게시물은 사망 이틀 전인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그는 아내에게 “당신을 점점 더 사랑한다”며 마지막 사랑 고백을 했다. 그는 “당신과 함께 하면 모든 것이 노래와 같다. 우리 사이에는 도시들, 비행장의 이륙 불빛, 푸른 눈보라, 수천 킬로미터가 있다”면서 “하지만 나는 당신이 매 순간 가까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당신을 점점 더 사랑한다”고 밝혔다.생전 나발니와 율리아의 모습.(사진=AFP)
2024.02.17 I 김보겸 기자
PGA 투어 페블비치 프로암 악천후로 54홀 축소…‘클라크 통산 3승’
  • PGA 투어 페블비치 프로암 악천후로 54홀 축소…‘클라크 통산 3승’
  • 윈덤 클라크(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악천후로 인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라운드를 취소했다.PGA 투어는 “6일(한국시간) 새벽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폭풍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며 “몬테레이 카운티 안전국과의 논의한 결과, 모든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 6일 예정한 최종 라운드를 취소했다”고 5일 밝혔다.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5일 최종 4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다. PGA 투어는 시속 96km의 강풍과 비가 계속되는 바람에 경기를 6일로 하루 연기시켰으나, 악천후가 가라앉지 않아 6일 예정된 최종 라운드까지 취소한 것이다. PGA 투어에서 54홀로 우승자가 결정된 건 2016년 취리히 클래식이 마지막이었다.PGA 투어 규정에 따르면 최종 라운드를 완료할 시간이 충분히 확보될 때만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에 경기를 시작할 수 있다. 투어 수석 경기위원인 게리 영은 “최종 라운드 첫 조가 오전 10시 15분에 출발해야 모든 조가 경기를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몬테레이 카운티 안전국이 월요일까지 여행 금지를 권고했고, 몬테레이 반도에 홍수 주의보를 발표하는 등 안전상의 문제가 대두돼 최종 라운드가 취소됐다. PGA 투어가 최종 라운드를 개최하더라도 안전 때문에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 상태였다고 미국 골프채널은 전했다.이에 3라운드 선두였던 윈덤 클라크(미국)가 우승자가 됐다. 클라크는 전날 열린 3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작성하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하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US오픈을 제패한 이후 8개월 만의 PGA 투어 통산 3승째다. 우승 상금으로 360만 달러(약 48억원)를 받는다.김시우(29)도 3라운드 성적 그대로 공동 14위(10언더파 206타)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김성현(26), 안병훈(33), 김주형(22)은 공동 31위(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임성재(26)는 공동 66위(2언더파 214타)에 자리했다.페블비치 프로암 골프장 주변에 파도가 일고, 강풍에 텐트가 뒤집히는 모습(사진=AFPBBNews)
2024.02.05 I 주미희 기자
AT&T 페블비치, 악천후로 하루 연기..강풍에 시설물도 쓰러져
  • AT&T 페블비치, 악천후로 하루 연기..강풍에 시설물도 쓰러져
  • 강풍으로 경기장에 설치된 시설물이 쓰러져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상금 360만달러 주인공의 탄생이 하루 미뤄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시그니처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 날 경기를 악천후로 연기했다.PGA 투어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마지막 4라운드를 비와 강풍으로 중단하고 하루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승상금 360만달러의 주인공은 현지시간으로 월요일에 가려지게 됐다.이날 경기장에는 초속 20마일 이상, 최대 60마일의 강풍이 불어왔다. 이 정도 바람이면 날아가는 공의 방향을 바꾸게 되고, 초속 40마일 이상의 강풍에선 그린에 떨어진 공이 굴러다닐 가능성이 있어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 다만, PGA 투어가 발표한 현지 기상 정보에서 월요일의 날씨 또한 비와 강풍이 예보돼 있어 경기가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PGA 투어 발표 자료에 따르면, 비는 월요일까지 150mm 이상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보다.3라운드 경기에선 윈덤 클라크(미국)이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클라크는 3라운드에서만 12언더파 60타를 몰아치면서 단독 선두를 꿰찼다.루드빅 오베리(스웨덴)이 클라크에 1타 뒤진 2위에 올라 있고, 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시우가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공동 13위에 자리했다.PGA 투어에서 악천후로 경기를 축소해 끝난 것은 2016년 취리히 클래식이 마지막이다. PGA 투어는 4라운드 경기를 현지 시간 월요일 오전 8시부터 1번과 10번홀에서 경기한다고 새 일정을 발표했다. 대회가 열리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는 해안가에 자리해 날씨의 영향을 자주 받아왔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강풍로 3, 4라운드가 사흘에 걸쳐 치러졌다.
2024.02.05 I 주영로 기자
아시안컵 韓 극적 4강행…경기장에 숨은 'AI 심판' 변수
  • 아시안컵 韓 극적 4강행…경기장에 숨은 'AI 심판' 변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0대 1로 끌려갔지만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활약으로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 새벽 많은 이들을 울고 웃게 한 극본없는 드라마에는 아시안컵에 적용된 정보기술(IT)이 변수로 작용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오는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리턴 매치’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황희찬이 3일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경기에서 동점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사실 호주전 전반 31분 한국 대표팀은 첫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리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선제골을 반납해야 했다. 이강인이 넘겨준 패스를 설영우가 받아 박스 안에 있던 황희찬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설영우가 수비보다 앞섰던 점이 판독되며 골이 취소됐다.설영우가 상대수비보다 어깨가 얼마나 더 들어갔는지를 3차원(3D) 그래픽 화면으로 보여주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SAOT)’ 기술 때문이었다. 이 기술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처음 도입된 기술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포츠 연구소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가 약 3년간 개발했다. 이듬해인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아시아 축구연맹(AFC) 최초로 적용됐다. 이 기술은 공과 선수들의 위치 데이터를 수집해 AI로 분석하는 점이 핵심이다. 축구공 가운데 심어진 ‘관성측정기센서(IMU)’가 초당 500회씩 공의 위치를 분석하고, 경기장 지붕 아래에 설치된 카메라 12대로 선수들의 신체부위 29곳을 추적한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처음 적용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SAOT)(사진=AFC)오프사이드로 인식되는 선수가 공을 받게 되면 AI가 비디오판독(VAR) 조정실에 경고를 보낸다. 담당 심판이 오프사이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이를 경기장 내 주심에게 알려 최종 판단을 내리는 방식이다. 주심이 결정을 내린 이후 AI는 오프사이드 라인과 선수 위치를 3차원(3D) 그래픽으로 바꿔 경기장 내 화면은 물론, TV와 스마트폰 등에서 모두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샤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SAOT)는 아시안컵 경기에서 더 높은 기준을 세우도록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AFC는 최신 기술 혁신을 수용함으로써 우리의 선수들과 팀들, 경기 관계자들이 빛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2024.02.03 I 김가은 기자
롯데관광개발, US오픈·에비앙 챔피언십 골프투어 패키지 판매
  • 롯데관광개발, US오픈·에비앙 챔피언십 골프투어 패키지 판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US오픈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등 세계적인 메이저 골프대회를 직접 관람하고 라운딩도 즐길 수 있는 골프투어 패키지 2종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하는US오픈 챔피언십 패키지는 오는 6월 13일 7박9일 일정으로 대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20명 한정)를 이용해 인천에서 애틀란타로 출발하며, 금액은 1인 3590만원(각종 세금 포함)이다.US오픈은 PGA(미국프로골프협회)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US오픈, PGA챔피언십, 디 오픈)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윈담 클락(미국)이 우승했으며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이 공동 8위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 첫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지난해에 이어 오는 7월9일과 11일 두 차례 출발하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패키지는 7박9일 일정으로 대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회당 20명 한정)를 이용해 인천에서 취리히로 이동하며 금액은 1인 2270만원(각종 세금 포함)이다.아문디 에비앙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5대 메이저 대회에 속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우승했으며 한국 선수로는 김아림이 공동 3위에 올랐다.이번 2종 패키지는 ‘프리미엄 골프투어’로 항공편부터 숙박, 식음료까지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적인 플레이어들의 3라운드 및 최종 라운드를 관람할 수 있으며 VIP 전용 라운지에서 제공되는 케이터링을 이용할 수 있다.롯데관광개발 측은 “이번 패키지는 주로 대회만 관람하고 실제 라운딩 기회가 없는 기존 골프대회 여행상품과는 달리 대회 관람 이후 현지 명문 골프장에서 3번의 라운딩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했다. US오픈 패키지는 현지 명문 골프장에서의 라운딩(3회)을 즐길 수 있고, 아문디 에비앙 패키지는 대회 장소인 에비앙 리조트 골프장에서 라운딩(1회) 및 현지 명문 골프장에서의 라운딩(2회) 기회가 주어진다.롯데관광개발은 앞으로 튀르키예 안탈리아, 미국 페블비치, 두바이 등 세계 100대 골프장 여행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지난해 4월 출시했던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패키지는 1960만원짜리 상품임에도 출시 2주만에 44개(7월25일, 27일 총 2회 출발) 전 좌석 완판을 기록했다.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리는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사진=롯데관광개발)
2024.01.22 I 김미영 기자
보잉기 사고 재발…747 화물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보잉기 사고 재발…747 화물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화물기가 엔진 화재로 비상착륙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잉사는 앞서 비행 중인 여객기 동체 일부가 뜯겨지는 사고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사진=AFP)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화물항공사인 아틀라스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747-8 화물기가 전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푸에르토리코로 향하다 이륙 직후 엔진에 불이 나 비상착륙했다.화물기라 일반 승객은 없었다. 승무원 5명이 탑승했으나 사고 뒤 표준 절차에 따른 조치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번 사고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FAA는 사고 후 화물기를 점검한 결과 엔진 위에 소프트볼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다고 밝혔다.해당 항공기는 운영한 지 8년 됐으며 제너럴일렉트릭사가 제조한 엔진 4개를 탑재했다. 보잉과 제너럴일렉트릭은 NTSB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보잉사는 지난 5일 알래스카 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737 맥스9 항공기에서 비행 중 벽체 역할을 하는 ‘도어 플러그’(door plug)가 떨어져 나간 사고로 항공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개조된 보잉 737(미국 공군기)에서 산소 유철 관련 결함이 발견, 이미 취리히에서 귀국을 위해 탑승했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보다 작은 항공기를 이용해 귀국하기도 했다.
2024.01.20 I 함지현 기자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다보스서 탈탄소 협력 방안 논의
  •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다보스서 탈탄소 협력 방안 논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4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했다. 지난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조연설에 이어 연초부터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HD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Supply Chain & Transport Governors)’와 ‘에너지 산업 협의체(Oil & Gas Governors)’에 참석해 탈탄소 추진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정기선 부회장의 다보스 포럼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는 ‘A.P. 몰러 머스크’, ‘PSA 인터내셔널’, ‘볼보’, ‘DHL’ 등 20여 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정기선 부회장은 이번 협의체에서 공급 및 운송 산업의 탈탄소 촉진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정기선 부회장은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Robert Maersk Uggla) 머스크 의장을 만나 친환경 선박에 대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머스크사가 발주한 친환경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을 인도한 바 있다.에너지 산업 협의체에서는 탈탄소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합의된 온실가스 감축안의 실질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협의체에는 ‘쉘’, ‘토탈에너지스’, ‘페트로나스’, ‘트라피구라’ 등 30여 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참석했다.정기선 부회장은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렸던 CES 2024에서도 탈탄소를 강조한 바 있다. 정기선 부회장은 CES 2024 기조연설에서 “해상에서 육상까지 전 지구를 아우르는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미래를 위한 탈탄소 글로벌 에너지 가치사슬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이외에도 정기선 부회장은 2022년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미국의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의 CEO 알렉스 카프(Alex Karp)와도 만남을 가지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팔란티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진행중이며, 지난해 12월에는 스마트 조선소 프로젝트(FOS, Future of Shipyard)의 1단계 완료를 발표하기도 했다.한편, 정기선 부회장은 다보스 포럼 이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HD현대일렉트릭 연구소를 찾아 근무하는 주재원과 현지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이 2017년 설립한 스위스 연구소는 2021년 HD현대일렉트릭 최초의 친환경 제품인 ‘친환경 GIS(가스절연개폐장치)’를 개발한 바 있다.
2024.01.17 I 하지나 기자
원색으로 물든 이상적 공간…한국계 작가 4인의 '원더랜드'
  • 원색으로 물든 이상적 공간…한국계 작가 4인의 '원더랜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알록달록한 세포를 연상시키는 동그라미들이 무수히 화면을 채우고 있다. 야자수 나무가 뒤엉켜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거대한 생명체가 증식하는 돌연변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임미애 작가의 ‘몰로토프’(molotov·러시아연방 페름 주의 옛 이름)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오가는 작가의 작품들은 디아스포라(본토를 떠나 타국에 거주하는 공동체 집단)적 경험에서 기인한 것이다. 임 작가는 10대에 한국에서 하와이로 이주한 뒤 필라델피아, 뉴욕 등으로 거처를 옮기며 살아왔다. 2세대 이민자로서 40여년이 넘은 해외 생활을 해온 유년기의 기억은 환상을 가미한 형태로 되살아났다.임미애 ‘Molotov’(사진=리만머핀 서울).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한국계 작가 4인의 그룹전 ‘원더랜드’(Wonderland)가 오는 2월 24일까지 서울 용산구 리만머핀 서울에서 열린다.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착안한 이번 전시에서는 유귀미, 현남, 켄건민, 임미애 작가 등 4인의 신작을 한데 모았다. 찬란하고 비현실적인 풍광이 펼쳐지는 ‘원더랜드’처럼 다양한 연령, 성별, 지역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동시대적 풍경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전시의 기획을 맡은 엄태근 큐레이터는 “각 작가가 공유하는 이상 세계의 모습을 조망하고자 했다”며 “작품들을 보며 잊혔거나 혹은 기억하고 싶은 과거의 향수를 떠올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유귀미 ‘Green Lake’(사진=리만머핀 서울).전시에 소개되는 회화와 조각은 ‘원더랜드’처럼 원색으로 물든 미래지향적 이상 공간을 시각화했다. 유귀미 작가는 과거의 기억 속 일상 공간을 그린다. 한국을 떠나 영국 런던에서 유학을 마친 후 미국 동부와 서부에서 거주한 작가는 이민자이자 여성,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 경험한 고립과 단절을 그림으로 그렸다. 그는 추억이 담긴 공간을 주요 소재로 삼아 화면에 옮긴다. 아들의 그림책에서 영감을 얻은 특유의 부드럽고 몽환적인 색감을 통해 꿈 같은 풍경으로 표현했다. 청둥오리가 떠다니는 평화로운 강가에서 책을 읽고 있는 여인의 모습을 표현한 ‘그린 레이크’(green lake) 등의 작품에서 이러한 경향을 살펴볼 수 있다.현남 ‘Irem’(사진=리만머핀 서울).현남 작가는 조각을 통해 동시대 도시 풍경과 가상 공간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그는 자신의 작업 방식을 ‘채굴’이라 일컫는다. 폴리스타이렌 덩어리에 ‘굴’을 파고, 구멍에 다른 재료를 넣어 굳힌 뒤, 열을 가해 폴리스타이렌을 제거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완성된 비정형의 조각들은 종말론적 미래의 도시 풍경과 폐허를 은유적으로 나타낸다.켄건민 ‘1988~2012’(사진=리만머핀 서울).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켄건민 작가의 작품은 강렬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화를 한국 전통 안료·자수와 섞어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 취리히, 베를린, 로스앤젤레스에서 작업 활동을 이어온 작가는 이민자로서의 경험과 다문화적 관점을 바탕으로 소외된 주제에 천착해 왔다. 상대적으로 주목하지 않은 역사적 내러티브를 성경과 고대 신화 이미지와 결합시킨다. ‘1988~2012’에서는 배가 갈라진 채 숲속에서 쓰러져 있는 호랑이를 볼 수 있다. 엄 큐레이터는 “‘88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작가의 유년시절이 배경으로, 작품 속 호랑이는 올림픽 마스코트였던 호돌이를 상징한다”며 “올림픽 당시 강제로 행사 인파에 동원되던 시절을 떠올리며 억압됐던 과거의 체제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원더랜드’ 전시 전경(사진=리만머핀 서울).
2024.01.16 I 이윤정 기자
다보스 포럼에 고위급 보낸 중국, 개방 정책 내놓을까
  • 다보스 포럼에 고위급 보낸 중국, 개방 정책 내놓을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를 방문한 중국의 리창 국무원 총리가 스위스 연방 대통령을 만나며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은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개혁 개방의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냄으로써 국제사회 협력을 강화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를 방문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4일 취리히 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스위스를 방문해 취리히에서 수도 베른으로 가는 특별열차를 타고 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연방 대통령과 환담했다.리 총리는 “스위스는 신중국을 인정한 최초 서방국가 중 하나로 양국의 우호 협력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 추진하는 시기에 ‘스위스 메이드’로 잘 알려진 스위스와 교류와 상호 학습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거둘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그는 스위스 기업들이 지난 40여년간 중국 개혁 개방에 관여하며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며 내년 양국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교류를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도 밝혔다.암헤르트 대통령은 “스위스와 중국 국민은 서로에 대해 우호적인 감정을 갖고 있고 양측의 협력은 오랜 역사와 결실을 맺고 있다”며 “많은 스위스 기업들이 중국 투자·개발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고 중국 시장을 더 개척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과학기술 혁신, 녹색발전, 문화관광, 동계스포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리 총리가 스위스를 방문한 목적은 매년 열리는 WEF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중국이 이번 포럼에서 세계 경제와 상생협력에 대한 비전을 강조하고 세계를 위해 시장을 계속 개방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상 바이촨 국제경영경제대 국제경제연구소 학장은 GT에 “중국은 WEF에 고위급 대표를 포함해 중요성을 부여하면서 세계 경제 개방을 계속 지원하고 세계화의 건전한 발전을 유지하려는 중국의 확고한 의지를 알릴 것”이라며 “중국은 포럼에서 다자주의를 촉진하고 소통을 강화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상대적으로 약한 경제 회복 속에서 차이를 좁힐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제 회복을 위해 해외 기업 투자와 유치가 필요한 중국은 지난해말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대외 무역과 투자 안정화 노력을 다지는 등 개방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도 일부 개방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GT는 사설을 통해 “다보스와 중국은 세계의 신뢰 회복과 경제 회복 가속화 측면에서 단결과 협력을 통한 중대 위기 해결을 주장하고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반대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며 “미래지향적 경제의 틀 속에서 다차원적이고 역동적인 중국과 개방을 심화하고 세계화를 지지하는 중국은 분명 세계 모든 국가의 발전 기회이자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2024.01.15 I 이명철 기자
"집값 비싸지만 생활 만족"···살기 좋은 유럽 도시 어디?
  • "집값 비싸지만 생활 만족"···살기 좋은 유럽 도시 어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럽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스위스 취리히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유럽 도시의 삶의 질’ 보고서.(자료=유럽위원회 보고서 갈무리)12일(현지시간) 폴리티코는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발간한 ‘2023 유럽 도시의 삶의 질’ 제목의 보고서를 인용해 취리히 거주자의 생활 만족률이 97%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고 보도했다.취리히의 대중교통, 의료서비스, 대기의 질 등 항목별 만족도는 80~9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소수자와 고령층이 살기에 적합한 도시라고 생각하느냐는 항목에도 취리히 거주자의 각각 96%, 95%가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합리적 가격으로 좋은 주택을 찾을 수 있다’는 항목에는 취리히 거주자의 11%만 ‘그렇다’고 답했다.조사 결과.(자료=유럽위원회 보고서 갈무리)생활 만족률 2위와 3위 도시는 각각 흐로닝언(네덜란드)과 코펜하겐(덴마크)가 차지했다. 라이프치히(독일), 그단스크(폴란드), 스톡홀름(스웨덴), 제네바(스위스), 로스토크(독일)가 뒤를 이었다.이번 설문조사에서 평균 만족도가 가장 낮은 도시는 팔레르모(이탈리아)였다. 아테네(그리스), 이스탄불(이스라엘), 티라나(알바니아)에 대한 만족도도 낮게 나타났다.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4월 EU 회원국 및 유럽자유무역연합체(EFTA), 영국, 서부 발칸, 튀르키예 등에 있는 총 83개 도시 거주자 7만115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024.01.12 I 강민구 기자
새 집행부 출범 KPGA, '힘찬 도약'의 첫해가 되기를
  • [생생확대경]새 집행부 출범 KPGA, '힘찬 도약'의 첫해가 되기를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4년 임기를 시작하는 김원섭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은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며 ‘힘찬 도약’을 강조했다.KPGA는 ‘도약’이라는 묵은 숙제를 안고 있다. 쪼그라든 투어를 활성화하고 떨어진 인기를 회복하고 회원들의 복지를 향상해 나가야 하는 것이 신임 회장에게 맡긴 임무다.산더미처럼 쌓인 숙제 해결을 위해 4년이라는 시간은 길게도, 짧게도 보인다. 하지만, 하나씩 해결해 나가기엔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다.당장은 코리안투어의 대회 수 증가와 상금 확대 같은 직면한 숙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올해 22개 대회를 개최해 역대 최다 규모를 자랑했으나 32개 대회를 개최한 여자골프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숫자다.투어 활성화를 위해선 대회 수 증가와 상금 확대는 필수요소다. 새로운 대회를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후원사가 떠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소홀해선 안 된다.수십억 원의 큰 비용이 들어가는 골프대회를 유치하고 지속하기 위해선 기업을 끌어들이는 비즈니스 능력과 함께 후원하는 기업 그리고 투어가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효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중 절반 이상은 수십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코리안투어에선 1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가 많지 않다.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SK텔레콤 오픈,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신한동해오픈,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KPGA 선수권 등 손에 꼽을 정도다.투어와 후원기업의 상생을 위해선 대회를 개최하는 기업이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정확하게 판단하는 특화 전략과 함께 번뜩이는 기획력이 필요하다.PGA 투어의 피닉스오픈은 독특한 응원문화로 ‘골프 해방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취리히 클래식은 친한 선수들끼리 짝을 이뤄 나오는 팀 경기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는 아니지만, 메이저 대회 못지않게 공을 들여 ‘제5의 메이저’로 불린다. 정규 시즌 종료 뒤엔 보너스 상금을 건 플레이오프로 대미를 장식한다. 차별화된 대회는 그 자체로 상품성을 높여 투어와 후원기업 그리고 팬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급격하게 변하는 세계 남자 골프 무대에서 해외 투어와의 활발한 교류로 코리안투어의 위상을 높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 특히 남자 골프의 연합체인 세계 6대 투어 합류와 세계랭킹 포인트 상향 조정은 우리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꼭 필요한 만큼 서둘러야 한다.남자 골프는 PGA와 DP월드, 일본, 남아공, 아시안, 호주투어가 6대 투어라는 연합체를 이루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도 7대 투어로 이름을 올려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코리안투어 대회의 평균 세계랭킹 포인트 2.8~3점대 후반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대회 중 5점 이상을 받은 대회는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겨우 5개뿐이었다. 평균 6점대인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비교하면 낮은 평가다.세계랭킹 500위 이내에 일본 35명, 한국 29명, 남아공 26명, 호주 20명인 것과 비교하면 코리안투어가 세계무대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김 회장은 미디어와 스포츠 에이전트, 농구협회에서 일했고 프레지던츠컵 유치 및 토너먼트 디렉터 등의 다양한 경험 쌓아온 스포츠 전문가다. 또 PGA 투어 및 DP월드 투어 등 해외 투어와 오랜 기간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장점을 갖고 있다. 투어 활성화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 만큼 코리안투어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길 기대해 본다.김원섭 KPGA 회장이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PGA)
2024.01.01 I 주영로 기자
롯데관광개발, 롯데홈쇼핑서 스위스 6박8일 패키지 판매
  • 롯데관광개발, 롯데홈쇼핑서 스위스 6박8일 패키지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오는 1월1일 오후 9시35분 롯데홈쇼핑을 통해 스위스 비즈니스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마터호른이 한눈에 보이는 체르마트 마을. (사진=롯데관광개발)스위스 비즈니스 패키지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849만원에 이르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944명(4~10월, 61회)이 출발해 약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인기 상품이다.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6박8일 일정으로 매주 2회(금, 일)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비즈니스 클래스(회당 16석)를 이용해 인천에서 취리히로 출발하며, 금액은 1인 949만원(유류할증료 및 세금 포함)부터다. 권기경 롯데관광개발 여행사업본부장은 “올 한해 롯데관광개발이 명품 관광의 자존심을 걸고 선보였던 비즈니스, 전세기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번 스위스 비즈니스 패키지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프리미엄 여행상품 판매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그린델발트 마을. (사진=롯데관광개발)이번 상품은 롯데관광개발 특전으로 스위스의 대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5대 명산(리기산, 융프라우, 피르스트, 알레치빙하, 마테호른)을 모두 방문해 하이킹(4회)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융프라우를 중심으로 마테호른 또는 리기산 등 1~2곳의 명산만 방문하는 기존의 타사 여행상품과는 차별화했다.리기산 코스(리기 쿨룸~리기 슈타펠)를 시작으로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우의 37번 코스(아이거글렛처~클라이네 샤이덱), 유럽 최대 규모의 빙하 알레치 코스, 마테호른 코스(로텐보덴~리펠베르그) 등에서 스위스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이외에도 전 일정 4성급 호텔에서의 숙박을 비롯해 알프스의 절경을 보며 즐길 수 있는 현지 프리미엄 레스토랑(4회)에서의 특식은 물론 일률적인 쇼핑 투어 대신 넉넉한 자유 시간과 여유로운 티타임을 제공해 여행의 만족도를 높였다.리기산 루체른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LOK7 레스토랑, 융프라우 정상의 만년설이 한 눈에 들어오는 아이거글렛처 레스토랑, 마테호른의 환상적인 뷰를 자랑하는 리펠하우스 1853 레스토랑, 레만호수와 포도밭이 어우러진 파노라믹 뷰로 유명한 Le Deck 레스토랑 등에서 미트 퐁뒤, 치즈 퐁뒤, 라클렛, 파스텔리, 뢰스티 등을 맛볼 수 있다.
2023.12.29 I 백주아 기자
롯데관광개발, 롯데홈쇼핑서 스위스 비즈니스 패키지 판매
  • 롯데관광개발, 롯데홈쇼핑서 스위스 비즈니스 패키지 판매
  • 롯데관광개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내달 1일 오후 9시35분 롯데홈쇼핑을 통해 스위스 비즈니스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스위스 비즈니스 패키지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849만원에 이르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944명(61회)이 출발해 8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인기 상품이다.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매주 2회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해 인천에서 취리히로 출발한다. 가격은 1인 949만원부터다.이번 상품은 롯데관광개발 특전으로 스위스의 대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5대 명산을 모두 방문해 하이킹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리기산 코스를 시작으로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우의 37번 코스, 유럽 최대 규모의 빙하 알레치 코스, 마테호른 코스 등이다. 전 일정 4성급 호텔 숙박과 현지 프리미엄 특식, 넉넉한 자유 시간을 제공한다.롯데관광개발 권기경 여행사업본부장은 “올 한해 명품 관광 자존심을 걸고 선보였던 비즈니스, 전세기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번 스위스 패키지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프리미엄 여행상품 판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9 I 문다애 기자
매튜 본 최신작 '로미오와 줄리엣', 내년 LG아트센터 상륙
  • 매튜 본 최신작 '로미오와 줄리엣', 내년 LG아트센터 상륙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백조의 호수’로 잘 알려진 현대무용가 매튜 본의 최신작 ‘로미오와 줄리엣’이 내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매튜 본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장면. (사진=LG아트센터)LG아트센터 서울은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공연 12편으로 구성한 2024년 기획공연 ‘CoMPAS(Contemporary Music and Performing Arts Season) 24’ 라인업을 12일 공개했다.주목되는 작품 중 하나는 매튜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5월 8~19일)이다. 매튜 본은 남성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백조의 호수’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안무가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매튜 본이 2019년 초연한 작품이다. 더 가디언, 데일리 텔레그라프, 더 스테이지 등 영국 주요 언론으로부터 별 다섯 개 만점을 받은 화제작이다.천재 연출가로 불리는 사이먼 스톤이 한국 배우들과 함께 선보이는 연극 ‘벚꽃동산’(6월 4일~7월 7일)도 주목된다. 사이먼 스톤은 영국 내셔널 씨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과 작업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디그’를 연출하는 등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극작가 겸 연출가다. 이번 작품에선 한국 배우들과 함께 안톤 체호프의 걸작을 서울을 배경으로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사람의 이야기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프랑스의 혁신적인 아티스트 3명의 무대도 소개한다. 찰리 채플린의 손자이자 서커스계 슈퍼 스타인 제임스 띠에리가 처음 내한해 최신작 ‘룸’(4월 18~21일)을 공연한다. 프랑스 문화의 아이콘으로 일컬어지는 필립 드쿠플레는 대표작 ‘샤잠!’(10월 26~27일)으로 돌아온다. 몰리에르 상을 9번 수상한 프랑스 연출가 겸 극작가 조엘 폼므라는 ‘이야기와 전설’(11월 7~10일)로 한국을 처음 찾는다.클래식 라인업도 마련했다. 독일 대표 시대악기 앙상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필립 자루스키 등 6명의 정상급 솔리스트와 취리히 징아카데미,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과 함께 바로크 음악의 걸작인 바흐의 ‘마태수난곡’(4월 7일)을 3시간 30분 동안 연주한다. 바이올린 거장 파비오 비온디와 기타리스트 잔자코모 피나르디는 니콜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5월 4일)로 한국에서 첫 리사이틀을 펼친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데의 한국 첫 듀오 무대(10월 1일),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와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10월 8일) 등도 만날 수 있다.국내 아티스트 중에선 피아니스트 백건우,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배우 겸 연출가 손상규의 무대가 기다린다. ‘건반 위의 구도가’ 백건우는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세계적인 피아노 명가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를 방문해 LG아트센터 서울을 위해 직접 타건하고 선택한 새로운 피아노로 ‘백건우와 모차르트’(11월 13일)를 선보인다. 이은결은 영화에 특수효과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감독 조르주 멜리에스의 이야기를 담은 씨네 퍼포먼스 ‘멜리에스 일루션’(11월 9~17일)을 무대에 올린다. ‘CoMPAS 24’ 마지막 작품은 2007년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영화를 무대로 옮긴 연극 ‘타인의 삶’(11월 26일~2025년 1월 19일)이다. 배우 겸 연출가 손상규가 각색을 맡는다.이현정 LG아트센터 센터장은 “‘CoMPAS 24’는 동시대성과 영속성을 모두 갖춘 작품들로 우리 관객들에게 라이브 공연만이 줄 수 있는 짜릿하고 생생한 감동과 매력, 그리고 세계 정상의 공연예술이 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하게 해 줄 것이다“고 밝혔다.‘CoMPAS 24’ 패키지 티켓은 내년 1월 9일 오후 1시부터, 개별 티켓은 내년 1월 1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LG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2.13 I 장병호 기자
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 개원…세계 최고수준 인재 양성한다
  • 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 개원…세계 최고수준 인재 양성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이스트(KAIST)가 글로벌 인공지능반도체 인재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랜 AI반도체 분야 연구 개발 경험을 토대로 최고 수준의 커리큘럼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오후 3시 대전 구성동 소재 카이스트 정보전자공학동에서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개원식을 진행했다. 개원식에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유회준 카이스트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책임교수를 비롯해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전성배 원장, 반도체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과기정통부는 올해 ‘인공지능반도체 고급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AI반도체 설계 및 AI·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춘 석·박사 인재를 양성해 AI반도체 분야 기술력을 제고하고 미래 유망 신시장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5월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으로 카이스트를 비롯해 서울대·한양대를 선정했고 향후 대학원당 연 30억원 수준을 최대 6년간(2023~2028년) 지원해 AI반도체 분야를 이끌어갈 글로벌 최고급 인재 495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 PIM인공지능반도체핵심기술개발, 인공지능반도체응용기술개발 등 과기정통부의 반도체 관련 다양한 사업에 참여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고급인재 양성을 주도할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개원은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다. ◇향후 6년간 165명 이상 인재 양성 계획올 가을학기부터 학사 운영을 시작해 12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이 재학 중이며 , 향후 6년 간 165명 이상 배출할 계획이다. 연간 30억원 규모의 과기정통부 지원금 외에도 대전광역시에서 연 9억원을 지원 받게 된다. 카이스트가 28일 오후 대전 본원 정보전자공학동에서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개원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강준혁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장,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유회준 카이스트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책임교수,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책실장,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사진=카이스트)유회준 카이스트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책임교수는 “카이스트는 반도체 공정과 설계 등 전 분야에 걸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교육과 연구 여건이 완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실제 카이스트는 2008년부터 인공지능반도체 기술 개발을 시작한 국내의 독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에서 △인공지능 가속을 위한 회로 및 아키텍처 설계 △인공지능반도체 운용 기술 및 구동 프레임워크 개발 △초고속·고효율·대규모 인공지능을 위한 뇌과학 기반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 등의 인재 양성에 특화된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학생들이 복수의 지도교수를 자유롭게 선택해 분야를 초월한 융합 연구를 수행하도록 돕는 ‘복수지도 제도’도 도입한다. AI반도체 설계 및 제작을 비롯해 CAD(컴퓨터지원설계), PIM 반도체 관련 아키텍처, 소자, 소프트웨어, 디지털·아날로그 지식재산권(IP)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21명의 교원이 참여하고 있다.국내외 유수 대학 및 기업과의 공동 연구도 진행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대표기업과 AI반도체 분야를 새롭게 이끌어가고 있는 다수의 스타트업, ETRI 등의 연구기관과 산학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해 AI반도체 설계 역량을 높이면서도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용화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세계 유수 대학 및 글로벌 빅테크 협업도 진행세계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미국 컬럼비아대·코넬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일본 도쿄대 등과의 연구 교류를 비롯해 엔비디아(NVIDIA), 메타(Meta), 구글(Google), 애플(Apple) 등 실리콘밸리의 AI반도체 기업과 협력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이 제공한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개원으로 카이스트의 우수한 교육·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반도체 공정과 설계 등 반도체 전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는 대학과 스타트업이 설계한 AI반도체를 반도체 대기업의 생산라인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협업을 지원하는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PIM-HUB, 센터장 유회준 교수)를 지난해 6월 카이스트에 개소한 바 있다. 향후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을 통해 배출된 AI반도체 분야 최고급인재들이 센터와 협업을 통해 실무경험을 쌓고 혁신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인공지능반도체는 디지털 신산업에서 수요와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인공지능반도체 분야에 인재가 모이고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며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을 통해 양성된 우리 청년 석박사 인재들이 인공지능 경량화, 저전력 인공지능반도체 등 혁신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최고급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11.28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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