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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후가 치면, 나도 친다' 김하성, 3점포로 시즌 첫 홈런..."정후는 내게 친동생"
  • '정후가 치면, 나도 친다' 김하성, 3점포로 시즌 첫 홈런..."정후는 내게 친동생"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호쾌한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BBNews28일(현지시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첫 맞대결이 펼쳐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한 한국인 부부가 김하성과 이정후의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끼는 동생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보는 앞에서 시즌 첫 홈런을 3점포로 장식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환하게 웃었다.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호쾌한 쓰리런 홈런을 터뜨렸다.김하성은 6-0으로 앞선 2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달튼 제프리스의 초구 141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 속도는 159km였고 비거리는 109m였다. MLB 30개 구장 가운데 28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이 홈런은 김하성이 개막 후 6경기 만에 터뜨린 시즌 첫 홈런이자, MLB 개인 통산 37번째 홈런이었다. 공교롭게도 전날 후배 이정후가 MLB 데뷔 홈런을 때린 뒤 보란 듯이 홈런을 때려 더 흥미로웠다.이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시즌 개막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167에서 .273(22타수 6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맹타에 힘입어 13-4 대승을 거뒀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이번 4연전을 2승 2패로 사이좋게 마무리했다.김하성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면서 “초구에 적극적으로 치려고 생각했는데 실투가 나왔다. 투아웃 득점권 상황이었는데 득점을 올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전날 무안타였다가 이날 홈런을 친 데 대해선 “이런 게 야구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처음으로 같은 팀이 아닌 적으로서 대결을 펼쳤던 이정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볼넷을 3개나 골라내며 1번타자 역할을 100% 수행했다.김하성은 “나는 MLB 4년 차이지만, 이정후는 처음이어서 많은 관심도 받고 부담이 될 텐데 잘해줘서 너무 좋다”며 “정후는 나한테는 친동생이다. 한국에서 뛸 때부터 후배보다 동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동생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 서로 잘해서 윈윈 했으면 좋겠다”며 “정후는 더 잘할 것이기 때문에 나도 뒤처지지 않게 잘해야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샌디에이고 원정 4연전을 마친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오타니 쇼헤이가 활약 중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원정 3연전(2∼4일)을 치른다. 김하성은 같은 기간(2∼4일)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연전을 벌인다.이후 이정후와 김하성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6일부터 8일까지 샌프란시스코의 홈 오라클파크에서 다시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정후를 만나면 또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2024.04.01 I 이석무 기자
피델리티, X 지분 평가액 5.7%↓…머스크 인수 후 73% '뚝'
  • 피델리티, X 지분 평가액 5.7%↓…머스크 인수 후 73% '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의 보유 지분 평가액을 5.7%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를 인수한 뒤 지분 가치가 무려 7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론 머스크.(사진=AFP)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피델리티의 블루 칩 성장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X 지분가치가 지난 2월 하향 조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펀드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보유종목 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2월29일 기준 X의 지분 평가액은 528만달러로 평가됐다. 한 달 전인 1월 말에는 560만달러였다. 머스크는 X 인수 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폐지를 신청해 비상장 회사로 전환했다. 블루칩 성장 펀드의 X 가치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무려 73% 급감했다. 블룸버그는 “블루 칩 펀드가 X에 대한 포지션 변화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 가치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피델리티는 2022년 10월 머스크가 엑스에 대한 440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마무리하도록 지원하면서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X는 머스크의 인수 뒤 광고주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광고 매출은 약 25억달러로 추정된다. 회사 목표치인 30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피델리티와 X는 지분 평가액 급감에 대한 입장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지난달 25일 X가 “디지털 증오센터(CCDH)가 내놓은 보고서가 선동적이고 오해를 불러일으벼 수천만원의 광고 수익이 줄어들었다”며 영국 비영리단체인 CCDH를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 지난해 6월 CCDH는 머스크 인수 이후 X에서 혐오 발언이 확산했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X는 선동적인 주장 등으로 광고주가 이탈했다며 같은 해 7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X가 계약 위반과 불법적인 데이터 수집에 대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것이라고 적시했다. 또 CCDH가 서비스 약관에 위배되는 데이터를 수집했다는 주장했음에도 X가 손실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보고서로 인해 광고주가 이탈하고 광고 수익이 줄어들었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4.04.01 I 양지윤 기자
오타니, 시즌 2호 2루타...다저스, 홈런포 2방 앞세워 역전승
  • 오타니, 시즌 2호 2루타...다저스, 홈런포 2방 앞세워 역전승
  •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득점에 성공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 PHOTOLA다저스 맥스 먼시가 역전 투런홈런을 때린 뒤 주먹을 불끈 쥐면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전 통역사의 불법 스포츠도박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시즌 두 번째 2루타를 터뜨렸다. LA다저스는 경기 후반 홈런포를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오타니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전날 5타스 1안타 1볼넷 1득점 활약을 펼쳤던 오타니는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시즌 타율은 .269(26타수 7안타)가 됐다. 아직 올 시즌 첫 홈런은 나오지 않고 있다.1회말과 3회말 상대 좌완 선발 스티브 마츠를 공략하지 못하소 삼진으로 물러선 오타니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구째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외야 당장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로 연결했다. 지난달 29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2호 2루타였다.2루에 안착한 오타니는 다음 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외야 뜬공 때 3루로 진루한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7회말 타석에선 투수 땅볼에 그쳐 멀티히트는 달성하지 못했다.다저스는 이날 0-4로 뒤지다 경기 후반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2점을 만회한데 이어 8회말 에르난데스의 솔로홈런, 맥스 먼시의 투런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5-4로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구원투수 대니얼 허드슨이 9회초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은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일궈냈다. 시즌 성적 4승 2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승 1패)에 이어 2위를 지켰다.
2024.04.01 I 이석무 기자
'이정후 앞에서 3점포' 김하성 "그는 내게 후배 아닌 친동생"
  • '이정후 앞에서 3점포' 김하성 "그는 내게 후배 아닌 친동생"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호쾌한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BBNews28일(현지시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첫 맞대결이 펼쳐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한 한국인 부부가 김하성과 이정후의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끼는 동생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보는 앞에서 시즌 첫 홈런으로 3점포로 장식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인터뷰에서도 이정후를 끔찍이 챙겼다.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호쾌한 3점 홈런을 터뜨렸다.6-0으로 앞선 2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달튼 제프리스의 초구 시속 141㎞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59㎞였고 비거리는 109m였다. MLB 30개 구장 가운데 28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이 홈런은 김하성이 개막 후 6경기 만에 터뜨린 시즌 첫 홈런이자, MLB 개인 통산 37번째 홈런이었다. 공교롭게도 전날 후배 이정후가 MLB 데뷔 홈런을 때린 뒤 곧바로 다음 날 홈런을 터뜨려 더 흥미로웠다.이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시즌 개막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167에서 0.273(22타수 6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맹타에 힘입어 13-4 대승을 거뒀다.김하성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면서 “초구에 적극적으로 치려고 생각했는데 실투가 나왔다. 투아웃 득점권 상황이었는데 득점을 올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전날 무안타였다가 이날 홈런을 친 데 대해선 “이런 게 야구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김하성은 4회 말 수비 때 플라이 타구를 놓쳐 낭패를 볼 뻔 했다. 하지만 인필드플라이가 선언되면서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그는 “뜬공이었는데 날씨가 안 좋아서 그런지 위에서 바람이 많이 불었던 것 같다”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공이 더 뒤로 갔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이날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볼넷 3개나 골라낸 이정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은 “나는 MLB 4년 차이지만, 이정후는 처음이어서 많은 관심도 받고 부담이 될 텐데 잘해줘서 너무 좋다”며 “정후는 나한테는 친동생이다 한국에서 뛸 때부터 후배보다 동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동생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 서로 잘해서 윈윈 했으면 좋겠다”며 “정후는 더 잘할 것이기 때문에 나도 뒤처지지 않게 잘해야겠다”고 말했다.이날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4연전을 치른 김하성과 이정후는 오는 6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로 옮겨 다시 3연전을 가진다.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정후를 만나면 또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2024.04.01 I 이석무 기자
이정후 데뷔 홈런 지켜본 김하성, 시즌 마수걸이 3점 홈런 신고
  • 이정후 데뷔 홈런 지켜본 김하성, 시즌 마수걸이 3점 홈런 신고
  • 김하성(오른쪽)이 1일 열린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3점 홈런을 때려낸 뒤 매니 마차도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6번째 경기 만에 올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2회말에 시원한 3점포를 터뜨렸다.샌디에이고가 6-0으로 앞선 2회말 투아웃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돌턴 제프리스의 초구 시속 141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만들었다. 타구는 시속 159km였고 109m를 날아갔다.김하성의 시즌 첫 홈런이자 MLB 개인 통산 37번째 홈런이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이정호의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지켜본 김하성은 미국 본토 개막 4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응수했다.김하성은 8회에는 선두 타자로 등장해 상대 투수 피츠제럴드의 시속 80km 느린 공을 받아쳐 중견수 이정후 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정후가 빠르게 2루로 송구했지만, 김하성의 발이 먼저 2루에 도착했다.이외에 김하성은 올 시즌 첫 3안타와 4출루 경기를 펼쳤고, 시즌 타율은 0.167에서 0.273(22타수 6안타)로 올랐다.김하성의 상대 팀인 샌프란시스코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였지만 뛰어난 선구안으로 3볼넷을 기록했다.앞선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던 이정후는 이날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시즌 타율이 0.333에서 0.286(14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하지만 출루율은 0.286에서 0.368로 올랐다.이날 샌디에이고는 13-4로 승리했고 샌프란시스코와 4연전을 2승 2패로 마쳤다.
2024.04.01 I 주미희 기자
윤세리 "낡은 공익법제 개선하고 공익단체 지도 만들 것"
  • 윤세리 "낡은 공익법제 개선하고 공익단체 지도 만들 것"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주식회사 제도라든가 회사법 제도는 21세기에 와 있는데 공익법인에 관한 각종 법제는 19세기 수준이다. 법조인들이 이런 현실을 방치한 것은 법률가로서 부끄러운 점이다. 낡은 법제를 개선하고 공익 전문 변호사들을 배출하는 것을 저희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윤세리(사법연수원 10기) 사단법인 온율 이사장은 3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공익 분야가 처해있는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크게 2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공익 분야의 법률전문가가 많지 않다는 것, 그리고 관련 법 제도가 낙후돼 있다는 점이다.윤세리 사단법인 온율 이사장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법무법인 율촌의 설립 파트너 중 1인으로 율촌 명예대표변호사를 겸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공익 법률전문가 적극 배출”…공익산업 생태계 조성 앞장윤 이사장은 “공익법인들이 변호사에게 자문을 받으러 가면 딱 그 사건만 하지 이어지거나 축적이 되지 않아 전문화가 안 된다”며 “공익 분야 법률 전문가를 양성하고 배출하는 것을 온율의 첫 번째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공익사업을 하는 활동가를 상대로 하는 법률 소양 교육도 필요하다”며 “법률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우리는 좋은 일 하는 거야’라는 생각만으로 일을 추진하다 보면 여러 장애물을 만나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법무법인 율촌의 설립 파트너인 윤세리 율촌 명예대표변호사가 온율 이사장을 맡은 건 지난 2021년. 그는 취임 이후 인력부터 확충했다. 특히 사회복지법인인 월드비전 및 세이브더칠드런과 업무제휴를 통해 급여를 공동 부담하는 변호사를 채용한 것은 공익재단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동시에 사회복지법인의 준법경영을 지원한 ‘일석이조’ 사례로 꼽힌다. 윤 이사장은 “우리가 가진 에너지나 자원이 100이라면 100을 우리가 직접 다 소비하는 것보다 공익활동을 하는 단체 10곳에 10씩 나눠 투입하면 각각 100의 효과를 낼 수가 있다”며 “공익단체를 법률적으로 지원하는 과정에서 더 큰 레버리지(지렛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공익활동에 관심 있는 단체나 기업들간의 네트워킹을 돕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오는 1일 ‘공익산업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을 첫 개최한다. 강석훈 율촌 총괄대표, 윤세리·이인용 온율 공동이사장,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조대식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사무총장,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장,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정무성 이사장과 최재호 사무총장, 김헌곤 호암재단 사무국장,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조은영 한국YWCA연합회 회장, 장광규 이랜드재단 이사장, 홍봉성 라이나전성기재단 회장, 나석권 SK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 이나정 게임인재단 공동이사장,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 박란희 임팩트온 대표 등 국내 대표적 공익단체 리더들이 참여한다. 윤 이사장은 “다른 분야와 비교해 공익분야에서 가장 부족하다고 느낀 게 네트워킹”이라며 “공익단체 대표들이 재원 마련이나 실제 활동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느라 공익산업 생태계 조성에는 소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원 사업 파트너를 찾으려 해도 어떤 단체가 어디서 어떤 공익사업을 하는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마땅히 없다”며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공익 분야의 디렉터리(명부)를 만드려고 한다. 공익 분야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세리 사단법인 온율 이사장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법무법인 율촌의 설립 파트너 중 1인으로 율촌 명예대표변호사를 겸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낡은 법제 개선은 우리의 사명…공익·영리 조화롭게 결합”윤 이사장은 오래전부터 비영리법인 관련 법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온율 이사장으로서 이를 사명으로 꼽았다.윤 이사장은 “기업은 경영 상황이나 사업 계획에 따라 합병·분할을 할 수 있는데 비영리법인은 합병도 분할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공익단체 운영 과정에서 내부의 뜻이 나눠지거나 혹은 다른 공익단체와 마음이 맞아 분할 또는 합병의 필요성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분할·합병 방식이 아닌 해산·자산 양도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어 적지 않은 세금과 복잡한 법률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또한 공익법인에 출자하거나 출연하는 행위에 대한 규제도 글로벌 스탠다드와 거리가 있다는 것이 윤 이사장의 지적이다. 공익법인에 주식을 출연할 경우 총 발행주식 수의 5%를 초과하면 세법상 증여세 부담이 발생한다. 또 공정거래법상 공익법인은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윤 이사장은 “미국의 록펠러나 카네기 같은 사업가는 자기 전재산을 재단에 기부하고 재단은 그 돈으로 공익사업을 펼친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그는 주무관청의 과도한 간섭도 공익단체 활동을 제약하는 장애물로 꼽았다. 윤 이사장은 “예를 들어 일부 교육청에서 장학재단 인력 급여를 제한하는 관행이 있다”며 “해외 유학생을 보내는 일을 맡길 고급 인력을 선발하려다가 이같은 과도한 규제에 막힌 경우를 봤다”고 설명했다.윤 이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중요한 가치로 떠오른 상황에서 보면 공익 사업과 영리 활동은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2가지가 분리되지 않고 조화롭게 잘 결합할 때 우리 사회가 바람직한 사회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윤세리 사단법인 온율 이사장 △1953년 경북 안동 출생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연수원 10기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법학석사 △미국 하버드대 법학대학원 법학석사(LL.M.) △미국 캘리포니아대 해스팅스법학대학원 법학박사(J.D.)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한미합동법률사무소(Lee&Ko) 변호사 △미국 베이커앤드맥켄지 법률회사(뉴욕·시카고) 변호사 △우방종합법무법인 파트너 변호사 △(현)법무법인 율촌 명예대표변호사 △(현)사단법인 온율 이사장
2024.04.01 I 성주원 기자
3경기 만에 MLB 첫 홈런...이정후 "맞는 순간 넘어갔다 느꼈죠"
  • 3경기 만에 MLB 첫 홈런...이정후 "맞는 순간 넘어갔다 느꼈죠"
  •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친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샤워실에서 동료들로부터 맥주와 면도크림 세례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친 타구가 외야 관중석에 꽂히는 순간 펫코파크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비록 원정팀 선수지만 이정후에게 특별한 홈런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샌디에이고 팬들은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이정후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 없이 희생플라이로 타점 1개를 올리는데 그친 이정후는 3-1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왼손타자를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왼손 사이드암 투수 톰 코스그로브였다.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코스그로브의 125㎞짜리 몸쪽 스위퍼를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68km, 비거리는 124m나 됐다. MLB 30개 구장에서 모두 홈런이 될 수 있는 대형홈런이었다.이정후는 홈런을 확인한 뒤 담담한 표정으로 내야를 돌았다. 주변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 관중석에서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던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는 자리에서 일어나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미국 전역에 경기를 생중계한 폭스스포츠는 홈런을 치고 돌아온 이정후를 계속 클로즈업하며 자세히 소개했다. 아버지 이종범 전 코치의 모습도 중계 카메라에 자주 등장했다.더그아웃에선 더 난리가 났다. 손으로 헬멧을 때리는 등 팀 동료들의 격렬한 축하 세례가 이어졌다. 경기 후에는 샤워실에서 이정후에게 맥주와 면도 크림을 쏟아부으면서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이정후는 이날 홈런과 희생플라이 포함, 5타석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잘 맞은 안타성 타구가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의 호수비에 두 차례나 걸리는 불운도 있었다. 하지만 시원한 홈런포가 그 아쉬움을 싹 날려버렸다.이정후는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홈런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은 나쁘지 않았고 직선 타구도 계속 나왔다”면서 “공이 조금만 뜨면 홈런이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돌아봤다.홈런을 빼앗은 코스그로브에 대해선 “생소한 유형의 투수였지만 한국에도 볼 스피드만 차이 날 뿐 비슷한 유형의 (왼손 사이드암) 투수가 있다”면서 “(김)대유(KIA타이거즈) 형한테 내가 잘 쳤던 것 같은데 그 느낌으로 타석에 임했다”고 떠올렸다.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했을 때 7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했던 이정후는 MLB에선 3경기 만에 데뷔 홈런을 만들어냈다. 그는 “한국에서 친 첫 홈런이 더 와 닿는다”며 “프로 첫 홈런을 쳤을 때는 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았다.MLB 데뷔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홈런 1개 포함,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12타수 4안타 타율 .333,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9-6으로 이기고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렸다.이정후는 “아직 뭔가 보여줬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빨리 적응하려고 하루하루 열심히 하려다 보니깐 운 좋게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스스로를 낮췄다.한편, 이날 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친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은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쳤지만 타석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타율 .167(18타수 3안타), 1타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2024.03.31 I 이석무 기자
"美정부, 7월 나토 정상회의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조율중"
  • "美정부, 7월 나토 정상회의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조율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부가 오는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해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중이라고 교토통신, 산케이신문 등이 31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AFP)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10일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를 계기로 미 정부는 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나토 정상회의는 출범 75주년을 맞이해 오는 7월 9~11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회의에선 러시아와 중국에 맞서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협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 러시아·중국 견제 등과 관련해 인도·태평양 동맹 국가들과 나토 회원국들 간 협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한편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올해에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면 3년 연속이 참가하게 된다. 두 사람은 미국의 주요 동맹국 지도자로서 2022년부터 초청됐다. 기시다 총리는 국내 정치 일정을 고려해 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8월 미 워싱턴DC 인근에 위치한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했으며, 석달 뒤인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별도로 만났다. 아울러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20일 윤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2024.03.31 I 방성훈 기자
이정후 첫 홈런 본 밥 멜빈 감독의 칭찬, “매우 인상적인 활약”
  • 이정후 첫 홈런 본 밥 멜빈 감독의 칭찬, “매우 인상적인 활약”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홈런을 때려낸 가운데 밥 멜빈 감독이 엄지를 치켜세웠다.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특히 8회엔 빅리그 진출 후 첫 아치를 그렸다. 이정후는 3-1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투수 톰 코스그로브의 3구째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 시속은 168km였고 비거리는 124m를 기록했다.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15번째로 빅리그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이정후에 앞서 추신수, 강정호, 최희섭, 최지만, 김하성, 이대호, 박병호, 김현수, 박효준, 박찬호, 류현진, 백차승, 황재균, 배지환이 손맛을 봤다.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경기 후 이정후는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감도 나쁘지 않았고 직선 타구도 계속 나와서 공이 조금만 뜨면 홈런이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엄청 기뻤다는 것보단 ‘홈런 쳤네’라는 생각과 함께 오늘 이길 수 있겠구나”라고 느꼈다고 전했다.“한국에서 친 첫 홈런이 더 와닿는다”라고 말한 이정후는 “오늘은 MLB 첫 홈런이지만 그땐 프로 첫 홈런이었다”라고 설명했다.밥 멜빈 감독도 이정후의 홈런에 크게 놀라지 않은 눈치였다. 그는 “이정후가 스프링캠프에서 시속 105마일(약 169km)을 넘는 타구를 자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이정후는 처음 보면 콘택트 능력만 눈에 들어올 수 있으나 시범경기에서 이정후는 매우 빠른 타구를 자주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정후는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3경기에서 12타수 4안타 타율 0.333,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멜빈 감독은 “오늘 이정후가 까다로운 왼손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라며 “현재까지 이정후는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2024.03.31 I 허윤수 기자
MLB 첫 홈런 신고 이정후, 맥주·면도크림 샤워로 신고식
  • MLB 첫 홈런 신고 이정후, 맥주·면도크림 샤워로 신고식
  • 이정후가 31일 열린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머리카락이 흠뻑 젖은 채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홈런을 신고한 뒤 팀 동료들로부터 맥주와 면도크림 세례를 받았다.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8회 초 우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이정후는 경기 후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타격 감각은 나쁘지 않았고 직선 타구도 계속 나와 공이 조금만 뜨면 홈런이 나올 수도 있겠지 싶었다”면서 “엄청 기뻤다기보다는 ‘홈런을 쳤네. 오늘 이길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가 MLB에 데뷔한 지 3경기 만에 터진 첫 홈런이다.이정후가 홈런을 날리자 펫코파크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전 LG 코치는 이정후가 홈런을 친 순간 벌떡 일어선 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성을 질렀다.MLB닷컴도 이정후의 첫 홈런을 조명하며 그가 가족들 앞에서 역사적인 개인 첫 빅리그 홈런을 기록했다고 전했다.매체는 “이정후가 베이스를 돌고 난 뒤 즉시 가족들이 있는 스탠드를 가리켰다”며 “KBO리그의 레전드인 이종범을 포함한 가족들이 자랑스럽게 주먹을 치켜세우며 환희의 표시로 포옹을 나눴다”고 설명했다.ESPN도 이정후가 첫 홈런 후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과 이를 기념하는 맥주 샤워를 했다고 전했다. 머리카락이 흠뻑 젖은 이정후는 “샤워를 한 건 아니고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정신 없어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경기 후) 클럽하우스 샤워실에서 동료들로부터 맥주와 면도크림으로 축하 세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솔로 홈런 친 뒤 세리머니하는 이정후(사진=AFPBBNews)
2024.03.31 I 주미희 기자
'드디어 터졌다' 이정후, 빅리그 첫 홈런 폭발...아버지도 활짝(종합)
  • '드디어 터졌다' 이정후, 빅리그 첫 홈런 폭발...아버지도 활짝(종합)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렸다.이정후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첫 세 타석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1회초와 3회초에는 잘 맞은 타구가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의 글러브에 걸렸다. 2-0으로 앞선 5회초에는 1사 2, 3루 기회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다.이날 하이라이트는 8회초 네 번째 타석이었다. 이정후는 3-1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왼손 구원투수 톰 코스그로브를 상대했다.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코스그로브의 몸쪽 125km짜리 스위퍼가 들어오자 거침없이 잡아당겨 우측 외야 관중석으로 타구를 보냈다. 맞는 순간 홈런으로 느껴질 만큼 잘 맞은 공이었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68km였고 비거리는 124m에 이르는 큰 홈런이었다.이정후는 홈런을 친 뒤에도 담담한 표정으로 내야를 돌았다. 하지만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한 아버지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는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후는 MLB 무대에서 홈런을 기록한 15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현지 중계를 맡은 폭스스포츠도 이정후가 홈런을 치자 계속해서 그를 클로즈업하며 소개했다. 아버지 이종범 전 코치 역시 중계 카메라에 자주 모습을 비췄다.8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이날 홈런과 희생플라이 포함, 5타석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홈런 1개뿐이었지만 매 타석 강한 타구를 만들면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29일 빅리그 데뷔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데 이어 30일에는 첫 멀티 히트(5타수 2안타 1타점)를 달성한 이정후는 빅리그 진출 후 3경기에서 12타수 4안타 타율 .333,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이날 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친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은 1회초와 3회초 이정후의 안타성 타구를 두 차례나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김하성은 2회말 상대 선발 조던 힉스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4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말에도 1루수 뜬공에 그쳤고, 8회말 2사 1루에서는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김하성은 올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타율 .167(18타수 3안타), 1타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홈런포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를 9-6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선발 조던 힉스는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샌디에이고 이적 신고식을 치른 딜런 시즈는 4⅔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 6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2024.03.31 I 이석무 기자
'맞대결' 이정후-김하성, 나란히 멀티히트...마지막에 이정후가 웃었다
  • '맞대결' 이정후-김하성, 나란히 멀티히트...마지막에 이정후가 웃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자신이 친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안타를 치고 1루에서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MLB 두 번째 경기에서 첫 멀티 히트를 터뜨렸다.이정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MLB 정규리그 원정경기 2차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전날 빅리그 데뷔전에서 3타수 1안타에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린 이정후는 개막 후 2경기 연속 안타 및 타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에서 8타수 3안타 타율 .375 2타점을 올리며 첫 MLB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만들어냈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의 2구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깨끗한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이 잡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빠른 타구였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가 무려 175km나 됐다. 이날 양 팀 타자가 친 타구 중 네 번째로 빨랐다.하지만 이정후는 추가 진루를 하지 못했다. 다음 타자 호르헤 솔레르의 타구를 김하성이 백핸드로 잡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로 연결했다. 이정후도 2루에서 아웃돼 더그아웃으로 돌아와야 했다.이정후는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머스그로브의 몸쪽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겼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3-0으로 앞선 4회초 1사 1, 2루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만들었다. 머스그로브의 높은 직구를 힘들이지 않고 밀어쳐 중전 적시타를 뽑았다. 그 사이 2루 주자 패트릭 베일리가 홈을 밟아 이정후에게 타점이 기록됐다.김하성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었다. 좌타자인 이정후를 대비하기 위해 2루 뒤쪽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구는 공교롭게도 원래 자리로 굴러갔고 적시타가 됐다.이정후는 이 두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범타에 그쳤다. 7회초 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초에는 중견수 직선타구로 아웃됐다. 김하성도 타석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전날 29일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터뜨린데 이어 이날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김하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말 첫 안타를 뽑았다. 0-1로 뒤지다 매니 마차도의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이 된 가운데 상대 좌완 선발 카일 해리슨의 93.4마일(약 150.3km)짜리 포심패스트볼을 좌전 안타로 바꿨다.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외야 뜬공이 중견수 이정후에게 잡힌 김하성은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다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샌프란시스코 구원투수 라이언 워커의 92.6마일(약 149km) 싱커를 놓치지 않았다.서울시리즈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은 미국 본토에서 치른 2경기에서 7타수 3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을 .214(14타수 3안타)로 끌어올렸다.이날 경기는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가 8-3으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샌디에이고에 당한 4-6 패배를 설욕하면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3년 총액 5400만달러(약 721억원) 계약을 맺은 3루수 맷 채프먼은 4번 타자로 나와 멀티홈런에 5타점을 책임지는 대활약을 펼쳤다.지난해 데뷔해 7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1패)을 거둔 게 전부인 샌프란시스코 선발 해리슨은 6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이자 통산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2실점은 솔로홈런 2방으로 내준 것이었다.샌디에이고는 4회말 마차도가 좌월 솔로포, 6회말과 8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연타석 솔로 홈런을 때렸지만 그 솔로홈런 3개가 득점의 전부였다.서울시리즈 2차전에서 2⅔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던 샌디에이고 2선발 머스그로브는 이날도 5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한편,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 8시 15분부터 개막 3차전을 치른다.
2024.03.30 I 이석무 기자
‘통역 도박 논란’ 오타니, 미국 본토 MLB 개막전서 멀티 히트
  • ‘통역 도박 논란’ 오타니, 미국 본토 MLB 개막전서 멀티 히트
  • 오타니 쇼헤이가 29일 열린 MLB 본토 개막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2루타를 친 뒤 1루를 향해 달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 통역사의 불법 도박 논란을 겪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홈 데뷔전에서 맹활약했다.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경기는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홈 팬들 앞에서 처음 인사하는 경기였다.오타니는 2023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다저스와 10년간 7억 달러(약 9450억원)라는 천문학적 금액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오타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펼친 서울시리즈 2연전에서 10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본토 개막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85(13타수 5안타)로 올렸다.1회 홈 팬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등장해 2루타를 친 오타니는 볼넷으로 출루한 3회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 때 득점을 올렸고, 5회에는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무키 베츠와 오타니, 프리먼까지 이른바 ‘MVP 트리오’가 4타점 6득점을 합작한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에 완승을 거뒀다.한편 오타니는 지난 20~21일 서울시리즈 도중 개인 통역이었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 절도 혐의로 해고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지난 26일에는 통역사의 불법 도박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통역사의 빚을 대신 갚아준 적이 없다고 해명하며 불법 도박 연루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미국 현지에서는 송금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오타니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도박 스캔들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사실관계를 찾아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4.03.29 I 주미희 기자
이정후 MLB 데뷔전 안타에…자리서 ‘벌떡’ 박수치며 기뻐한 이종범
  • 이정후 MLB 데뷔전 안타에…자리서 ‘벌떡’ 박수치며 기뻐한 이종범
  • 검은색 상의를 입은 이종범 코치가 이정후가 MLB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때려내자 기쁨의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상대 선발투수 다루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첫 안타를 때려내자,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코치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는 모습이 현지 중계 영상에 잡혔다.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열린 2024 MLB 정규리그 본토 개막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타점 1개를 올렸다.MLB 개척자 박찬호(은퇴·1994년) 이래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27번째로 MLB에 데뷔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우완 투수인 다루빗슈에 1회 삼진, 3회 1루수 직선타로 침묵했다.그러나 이후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대하던 첫 안타를 만들었다. 3볼 2스트라이크 접전 끝에 다루빗슈의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이정후는 7회 원아웃 주자 2, 3루 상황에서는 중견수 뜬공을 쳐내 팀의 역전을 일구는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5회 초 첫 안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후속 타자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려다가 견제사를 당했다.이때 상대팀인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김하성이 공수교대 시간 이정후의 옆을 지나며 “신경 쓰지 마, 괜찮아”라고 격려했다.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성이 형이 ‘신경 쓰지 말라’고 해 너무 와닿았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이정후는 “꿈에 그리던 데뷔전을 치르게 돼 기분이 좋다”며 “아쉬운 것은 없고, 첫 경기는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MLB 사무국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과 샌프란시스코 구단 SNS에는 이정후의 첫 안타 영상과 함께 한글로 ‘메이저리그 첫 안타’라는 게시물이 게재됐다.영상에는 관중석에서 지인들과 함께 이정후의 경기를 관전하던 이종범 코치가 안타 후 자리에서 일어나 아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며 지인들에게 축하받는 장면도 담겼다.한국과 미국, 일본프로야구를 통틀어 최초로 부자(父子) 최우수선수(MVP)라는 진기록을 세운 이종범·이정후 부자는 펫코파크에서 ‘부자 안타’라는 진기록을 또 한번 수립했다.이종범 코치는 현역 시절인 2006년 펫코파크에서 열린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 4강전에서 2루타를 때려낸 바 있다.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샌디에이고가 6-4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도 5회 타석에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2024.03.29 I 주미희 기자
서학개미 대장주 굴욕… '슬럼프' 테슬라, 주가 3분의 1 '뚝'
  • 서학개미 대장주 굴욕… '슬럼프' 테슬라, 주가 3분의 1 '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주가가 슬럼프에 빠졌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매수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테슬라 주가는 뒷걸음질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내 전기차(EV)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와 샤오미와 같은 경쟁자 등장에 향후 전망도 암울한 모습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모델Y 차량에 테슬라 로고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많은 기관투자자의 기준지수로 활용되는 S&P 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서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 이상 하락한 175.79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 시가총액을 집계하는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올 초 248달러에 달하던 테슬라 주가는 175달러로 약 29% 떨어졌다. 이는 2010년 회사 상장 이후 역대 1분기 중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같은 시기 S&P 500지수는 10% 상승하는 등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달리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테슬라는 홀로 고전 중이다.주가 하락에 글로벌 시총 순위도 한때 대표 7대 기술주 ‘메그니피센트7’으로 불렸지만, 현재 15위까지 밀렸다.테슬라 주가에 대한 낙관론을 제시하기로 유명했던 다니엘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1~3월 매출 부진은 악몽”이라며 “중국에서 전기차를 잘 팔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들을 겁먹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올 1~3월 테슬라 차량 판매가 42만500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 47만5000대보다 10.5% 감소한 수치이며, 금융정보업체 퀵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5만7000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테슬라의 올 1분기 인도량이 예상치에 못미칠 것이라는 의견은 월가에서 공통으로 내놓고 있다. RBC 캐피털마켓은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1~3월 44만6000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이전 전망치인 50만대보다 감소한 수치다. 도이체방크는 42만7000대로 낮춰 잡았고, UBS는 46만대였던 전망치를 43만대로, 번스타인은 49만대에서 42만6000대로 줄였다.테슬라 판매 감소 원인으로는 중국 내 판매 감소를 비롯해 이달 독일 베를린 공장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생산 중단 등 공급 문제가 꼽힌다.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샤오미의 SU7 출시 행사에서 SU7 차량이 전시돼있다. (사진=AFP)특히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로 올라선 비야디(BYD)를 필두로 중국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테슬라를 더욱 궁지에 몰고 있다. 중국의 가전업체 샤오미는 전날 첫 전기차 SU7을 출시했다. 표준형 모델의 가격이 21만5900위안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테슬라 모델3의 24만5900위안보다 저렴하다.테슬라는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 인하 압박에 놓이게 됐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수익성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중국 내 매출이 전년 대비 3~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 연간 전망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를 315달러에서 3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중국 시장에서만 테슬라의 판매 감소가 우려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말 일부 모델에 대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7500달러 세액공제 혜택 종료로 주력 모델인 미국 시장의 수요도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주가는 당분간 반등의 기미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이르면 4월 2일에 1~3월 분기 매출 수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매우 고통스러운 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9 I 이소현 기자
이정후, MLB 데뷔전서 안타·타점…김하성도 1안타에 멀티 출루(종합)
  • 이정후, MLB 데뷔전서 안타·타점…김하성도 1안타에 멀티 출루(종합)
  • 이정후가 29일 열린 MLB 데뷔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첫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27번째로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안타를 치고 타점도 수확했다.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열린 2024 MLB 정규리그 본토 개막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를 치고 타점 1개를 올렸다.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인 김하성은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에 볼넷 1개를 얻고 득점도 1개 기록해 두 번 출루했다.미국 본토 개막전인 이날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 6-4로 이겨 김하성이 먼저 웃었다.두 팀은 4월 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세 경기를 더 치른다.MLB 개척자 박찬호(은퇴·1994년) 이래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27번째이자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 코치·2002년) 이후 타자로는 12번째로 MLB에 데뷔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우완 투수인 다루빗슈 유에 1회 삼진, 3회 1루수 직선타로 침묵했다.특히 첫 타석에서는 다루빗슈의 시속 153km 속구와 커브, 다시 속구 볼 배합에 3구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이정후는 이후 팀이 1-0으로 앞선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대하던 첫 안타를 만들었다. 3볼 2스트라이크 접전 끝에 다루빗슈의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그러나 후속 타자 호르헤 솔레르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다루빗슈의 견제에 걸려 횡사해 아쉬움을 남겼다.이정후는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첫 타점도 기록했다. 이정후의 타점 덕에 샌프란시스코는 7회까지 3-2로 앞섰다.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의 맹공에 역전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2-3으로 밀린 7회 말 무사 1,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재동점을 이루고서 산더르 보하르츠의 적시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7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6-4로 이겼다.이정후는 경기 후 “꿈에 그리던 데뷔전을 치르게 돼 기분이 좋다”며 “아쉬운 것은 없고 첫 경기는 잘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는 “많은 관중, 좋은 경기장, 이런 컨디션에서 경기하는 것은 대표팀 경기 아니면 해볼 수 없다. 첫 타석 때 긴장이 된 건 아닌데 기분이 좀 묘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김하성(사진=AFPBBNews)
2024.03.29 I 주미희 기자
‘MLB 첫 안타+타점’ 이정후, “꿈에 그리던 데뷔전... 아쉬운 거 없다”
  • ‘MLB 첫 안타+타점’ 이정후, “꿈에 그리던 데뷔전... 아쉬운 거 없다”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만족감을 드러냈다.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MLB 개막전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이정후는 1994년 박찬호 이래 27번째이자 최희섭(2002년) 이후 타자로는 12번째로 MLB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가 됐다.경기 후 이정후는 “꿈에 그리던 데뷔전을 치르게 돼 기분이 좋다”라며 “아쉬운 건 없고 첫 경기는 잘한 것 같다”라고 MLB 데뷔 소감을 밝혔다.이날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일본 출신의 상대 선발 다루빗슈 유에게 삼진을 당했다. 3회엔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수싸움에서 졌다”라고 말한 이정후는 “(다루빗슈를) 분석했을 때 슬라이더를 많이 던진다고 봤는데 뭔가 훅하고 들어갔다. 분석했던 것과 다른 패턴이었다”라고 돌아봤다.이정후의 MLB 첫 안타는 5회 나왔다. 2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다루빗슈의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의 MLB 첫 안타였다. 이후 이정후는 후속 타자 호르헤 솔레르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다루빗슈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이정후는 “다루빗슈가 홈에 던질 때 자세가 있는데 오히려 그걸 역이용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후 공수 교대를 할 때 김하성(샌디에이고)이 해준 말도 전했다. 이정후는 “견제사 후 (하성이) 형이 ‘신경 쓰지 마’라고 말하고 지나갔다”라며 “너무 와닿았고 그 한마디에 바로 신경 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이정후는 다음 타석에서 아쉬움을 털어냈다. 2-2 동점을 만든 7회 초 1사 1, 3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샌디에이고는 일본 프로야구 구원왕 출신 왼손 투수 마쓰이 유키를 올려 이정후를 상대했다.이정후는 마쓰이의 폭투로 2, 3루가 된 상황에서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타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타점을 추가했다.이정후는 “첫 안타보다 희생 플라이가 더 기억난다”라며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이었는데 루킹 삼진은 생각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 존에 비슷하면 치자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이정후는 “많은 관중, 좋은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건 대표팀 경기가 아니면 해볼 수 없다”라며 “첫 타석 때 긴장된 건 아닌데 기분이 묘했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4.03.29 I 허윤수 기자
“대체 뭘 먹고 있는거야?”…시신 일부 들고 거리 활보한 노숙자 왜
  • “대체 뭘 먹고 있는거야?”…시신 일부 들고 거리 활보한 노숙자 왜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미국에서 한 20대 노숙자가 열차 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시신 일부를 절단해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28일(현지시간) KBAK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8시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와스코의 한 철도 인근에서 한 남성이 사람 다리로 추정되는 신체의 일부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엑스(X·옛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진 당시 영상을 보면 빨간색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신체 일부를 들고 거리를 배회했다.그는 곧 냄새를 맡는가 싶더니, 급기야 입을 가져다대기도 했다. 이에 영상 촬영자는 “저 남자 대체 뭘 먹는거야”라며 충격에 휩싸인 반응을 보였다.목격자 중 한명인 호세 이바라는 언론 인터뷰에서 “다리에 피부가 매달려있었다”며 “뼈도 보였다”고 설명했다.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인근에서 발생한 철도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의 시신 일부를 가져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결국 남성은 시신 절도 및 훼손 등 혐의로 체포돼 지난 26일 기소됐다. 이 남성은 2014년부터 마약과 음주 관련 혐의로 6차례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는 로센도 텔레즈(27)였다.일각에선 그가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이런 일을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인근 노숙자 쉼터 관계자는 “텔레즈가 정신 질환이나 약물 남용 장애로 고통받는 많은 노숙자 중 한 명일 가능성이 크다”며 “올바른 정신 상태로 있는 개인이라면 아마 이러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이는 추측일 뿐, 텔레즈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텔레즈는 경찰 조사에서 “그 다리가 내 다리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달 3일 재판 전 심리를 위해 법정에 설 예정이다.한편 이번 일과 별개로 미국의 마약 전담기구 마약단속국(DEA)은 지난 2022년에만 자국 안팎에서 4억명을 죽일 수 있는 양의 펜타닐을 압수하는 등 미국 내 마약과의 전쟁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DEA를 비롯한 주 경찰 마약전담반, 미 연방수사국(FBI)의 협업으로 매년 116만명 가량의 마약 사범이 체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03.29 I 이로원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 MLB 데뷔전서 첫 안타·첫 타점 기록
  • ‘바람의 손자’ 이정후, MLB 데뷔전서 첫 안타·첫 타점 기록
  • 이정후가 29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첫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MLB 데뷔전에서 첫 안타와 첫 타점을 기록했다. 후배 이정후와 맞붙은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올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MLB 정규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아시아계 야수 최고 대우를 받고(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1억원)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는 박찬호 이후 27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렀다.샌디에이고의 일본인 선발 다르빗슈와 맞붙은 그는 1회 첫 타석은 삼진으로 돌아섰고, 3회에는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1루수 정면으로 가 아웃되고 말았다.이정후는 이후 5회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타구를 날려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인 호르헤 솔레르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다르빗슈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이정후는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첫 타점도 기록했다.이정후의 타점 덕에 샌프란시스코는 7회까지 3-2로 앞섰다.후배 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친 샌디에이고 김하성도 올 시즌 9번째 타석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5회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홈까지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6-4로 샌프란시스코를 제압했다. 샌디에이고는 2-3으로 밀린 7회말 무사 1,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재동점을 이뤘고, 산더르 보하르츠의 적시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7회에만 넉 점을 뽑아냈다.
2024.03.29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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