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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위, '잼버리 파행' 여야 공방…'오염수 홍보 영상' 도마 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여야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홍보 영상에 대한 지적도 도마에 올랐다.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朴 “잼버리, 자발적 합류로 ‘K-팝 슈퍼라이브’ 마쳐”국회 문체위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전체회의를 열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산보고와 현안질의를 진행했다.먼저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은 “이번 새만금 잼버리가 최악의 행사가 될 뻔했지만, 케이팝(K-pop) 덕분에 최악은 면했다”면서 “케이팝 공연을 위해 간섭과 동원 대상으로 여겼다는 비판적 목소리와,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와 참여의 과정이었다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동원 강제성이 있었느냐”고 물었다.이에 박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어떠한 동원과 개입은 없었다”면서 “KBS 주관 행사로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를 플랫폼 삼아 출연진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했고, 걸그룹 아이브가 자발적으로 합류하면서 뉴진스와 함께 세계 정상급 출연진 등 19개팀이 출연하면서 ‘케이팝 슈퍼라이브’ 행사가 됐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성공적인 케이팝 행사는 문체부 혼자서 한 게 아니다”며 “새만금 잼버리 파행 수습을 위한 전 국민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고, 정부 전체적으로 안전 문제 해결 등에 역량을 집결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반면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가 정부 광고 프로그램 내 협찬 형태로 KBS에 30억원을 약정한 상태인데 정산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10억원이 투입해 조성한 잔디 훼손과 태풍에 따른 구조물 설치 노동자의 안전 문제를 추궁했다.이에 대해 박 장관은 “정교하게 예산이 집행됐고 예산을 다 짠 상태에서 일부 액수를 다듬는 과정”이라면서 “처음부터 완벽하게 신경을 쓰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지만, 잔디보호대를 설치해 손상을 최소화하는 한편 (행사) 다음날 바로 잔디 보수 작업에 나섰고, 기상청 버스까지 동원해서 실시간으로 풍속과 강수량 등을 확인해가며 건설노동자의 안전을 우선했다”고 반박했다.홍익표 국회 문체위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스1)◇“文 정부 오염수 반대했다” vs “‘문제 없다’ 보고서 있다”이날 여야는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정부가 제작한 홍보 영상을 두고서도 맞붙었다. 대통령실이 원전 오염수의 과학적 안전성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국산 수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해당 영상은 게시 두 달 만에 조회수가 1600만회를 돌파면서다.야당은 비정상적인 조회수라며 정확한 예산 집행 내역을 요구했다. 이개호 민주당 의원은 박 장관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정부의 홍보 영상 유튜브 조회수가 다른 일반적 홍보 영상들과 달리 조회수가 높고 비용이 15억원 이상 들어간 것 관련해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김윤덕 민주당 의원도 “대한민국 공식 홍보물을 문체부에서 관리하는데, (원전 오염수 홍보 영상이) 불과 며칠 사이 유튜브에서 조회수 1600만건을 찍었다”면서 “여기에 문체부 예산이 투입됐느냐”고 따져 물었다.이에 박 장관은 “문체부 예산 정확히 10억원이었다”면서 “오염수 진실에 대해 5억원을 썼고,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걸 알리는 데에 4억원 등을 썼다”고 답했다.그러자 김 의원은 “뭉뚱그려 어떤 목적으로 썼다가 아닌, 예산이 정확하게 누구에게 얼마씩 지급됐는지 정리해서 보고해달라”고 재요청했다.김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반대했는데, 윤석열 정부는 찬성했다고 말하는 걸 ‘괴담’이라고 치부한다”면서 “현 정부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고 분명히 하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합동 태스크포스(TF)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현황 보고서에는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팩트가 있다”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반대했다’는 건 사실에 맞지 않다”고 맞섰다.배 의원은 그러면서 “2020~2021년도에 후쿠시마 관련 문체부에서 만들어진 자료도 함께 보고해달라”고 요청했고, 민주당 소속 홍익표 문체위원장은 이를 수용해 박 장관에게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 청와대, K-클래식 선율 물든다…선우예권·마마무 참여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다음달 9월 9일 오후 7시30분, 9월10일 오후 5시에 청와대 헬기장에서 K-클래식 공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Blue House Concert)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간 후 맞는 두 번째 가을“이라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는 청와대의 매혹적인 가을 풍경과 K-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자료=문체부 제공첫날인 오는 9월 9일에는 K-클래식과 국악, 케이팝 등이 어우러진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 홍석원 상임 지휘자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즈를 연주하며 시작을 알린다. 이후 브람스 ‘헝가리 춤곡 5번’,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등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선보인다.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는 한국인 최초로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협연한다. 이 밖에도 소리꾼 고영열의 ‘북’ 등 우리만의 흥을 담은 작품과 유명 케이팝 그룹 마마무의 문별·솔라의 공연 등을 통해 K-클래식의 저변을 넓힌다.9월 10일에는 사무엘 윤, 이아경, 양준모, 임세경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총출동해 성악 강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준다.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푸치니 ‘나비부인’ 등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와 함께, ‘산촌’, ‘신고산 타령’ 등 매력적인 우리 가곡이 청와대에 울려 퍼진다. 또한 서울대학교 장윤성 교수의 지휘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단장 김수정)이 함께 ‘아리랑’과 ‘넬라 판타지아’를 선사한다. 공개 입양 어린이들로 구성된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은 화합과 치유를 노래하며 입양에 대한 사회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해 왔다.이번 콘서트의 총감독은 양정웅 연출가가 맡았다. 양 연출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총연출했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총감독을 맡고 있다. 최근엔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 ‘파우스트’를 연출해 호평 받았다. 공연은 클래식 음악과 함께 미디어아트, 레이저 쇼 등으로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무대를 연출해 관람객의 눈과 귀를 매혹한다. 빠키(VAKKI) 작가와, 한요한 작가가 미디어아트에 참여한다.콘서트는 사전에 공연 관람을 신청한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다만 야외 공연 특성상 우천 시에는 취소될 수 있다. 관람 신청은 8월 23일 오전 10시부터 1인당 최대 4장까지 인터파크 누리집에서 접수한다. 문체부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9월부터 10월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청와대 야외무대에서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10월 개최...제시제이·알렌워커·김성규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제5회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3’이 오는 10월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에서 개최된다.프라이빗 커브는 지난 2017년 ‘여유로운 삶의 발견’을 모토로 영화음악 거장 한스 짐머 라이브와 저스틴 허위츠 지휘의 ‘라라랜드 인 콘서트’를 라인업으로 출발한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가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올해로 5회를 맞는 축제에는 제시 제이(Jessie J), 알렌 워커(Alan Walker), 바지(Bazzi) 등 세계적인 팝 스타부터 마세고(Masego), 포니 피플(Phony PPL), 인피니트 김성규 등이 참여한다.첫날은 4년 만에 한국을 찾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제시 제이(Jessie J)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도 존 케이(John K), 루엘(Ruel), 사브리나 클라우디오(Sabrina Claudio), 세일럼 일리스(Salem Ilese)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두 번째 날운 노르웨이의 EDM 프로듀서이자 ‘Faded’로 유명한 세계적인 DJ 알렌 워커(Alan Walker)가 헤드라이너로 참여한다. 또 클린 밴딧(Clean Bandit), 마세고(Masego), 광고 음악 ‘Flower’, ‘Gimme Gimme’로도 익숙한 미국 싱어송라이터 조니 스팀슨(Johnny Stimson), DJ이자 프로듀서 250이 관객들과 만난다.마지막 날의 헤드라이너는 미국의 R&B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바지(Bazzi)다. 또 래퍼 아미네(Amine),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김성규,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만의 5인조 로맨틱 팝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 미국의 5인조 소울밴드 포니 피플(Phony PPL)의 무대도 펼쳐진다. ‘제5회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3’ 티켓 예매는 오는 24일 목요일 오후 12시부터 멜론티켓, 위메프 티켓, YES24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프라이빗 커브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제5회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3(The 5th SLOW LIFE SLOW LIVE 2023)' 포스터. 프라이빗커브 제공.
- [정치프리즘]지지율 회복 답 없는 민주당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제 25회 세계 잼버리 대회는 큰 아쉬움을 남기고 마무리됐다. 대회 마지막 날 펼쳐진 K팝 아이돌 스타들의 라이브 콘서트가 실망을 충분히 달래주었겠지만 그렇다고 미숙했던 대회 운영의 책임까지 사라지지는 않는다. 전라북도나 다른 기관의 책임 여부를 떠나 화장실, 샤워실 그리고 배수로를 충분히 점검하지 않았던 주무 부처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결국 정부가 최종적인 책임을 안게 되는 결과다. 악재라면 분명한 악재다. 윤석열 정부는 이미 지난 7월 폭우 기간 수해 대응에 구멍이 발생하면서 큰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서울 양평 간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이슈와 8월 말로 방류가 예상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건 모두 진의 여부를 떠나 정부와 여당으로선 악재로 평가받는 사안들이다.이 지점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민심의 지표가 윤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지난 8~10일 실시한 조사(전국1001명 가상번호무선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14.3%)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5%로 한주 전 조사보다 2%포인트 더 올라갔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올라간 36%,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내려간 30%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내년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서울에서 지지율이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7%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꽤 선전했던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PK 지역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38%, 더불어민주당은 24%로 나왔다. 물론 국민의힘이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PK 지역에서 지지할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도 무려 30%나 되기 때문이다. 어느 한쪽 정당으로 힘을 실어주지고 있지는 않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회복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 총선 구도 역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으로 정당 이름을 콕 집어 물어보면 민주당이 더 큰 위기에 봉착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연합뉴스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5~6일 실시한 조사(전국1000명 가상번호무선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14.5%)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의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은지’ 물어보았다. 국민의힘 31.3%, 더불어민주당 27.4%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총선을 정권의 평가인지 아니면 정권에 대한 지원인지를 물어볼 경우 정권의 평가 또는 심판으로 보는 여론이 높지만 특정 당을 보기로 물어보는 경우는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다.결국 정부와 여당의 갖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내부 리스크인 이재명 대표 수사, 송영길 전 대표와 관련된 돈 봉투 수사 그리고 코인 이슈로 여론이 악화된 김남국 의원 문제이 해소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어렵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은 위기 국면에서 외연 확대를 위해 우여곡절 끝에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영입했지만 결과는 대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수도권, 중도층, 무당층, MZ세대의 민심을 품어내기는커녕 노인 폄하 발언 등 물의를 일으키는 발언의 연속으로 혁신의 공감대마저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말았다. 정부와 여당이 특별히 민심을 흡수할 만한 호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뒷걸음 치고 있다는 현실은 문제가 내부에 있음이 분명해진다. ‘10월 퇴진설’까지 거론된 바 있는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선택에 따라 당의 운명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이 시각에도 민주당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 중꺾마 K팝에 시청자도 화답했다…잼버리 콘서트 시청률 최고 20.7%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태풍도 K팝의 열기를 막을 순 없었다. 우려와 혼란의 연속에도 불구, K팝 스타들은 스카우트 친구들의 마지막 여정을 화려히 배웅했다.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마지막까지 개최 여부를 확신할 수 없었던 ‘잼버리 케이팝(K-POP) 슈퍼 라이브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당초 지난 6일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잼버리 케이팝(K-POP) 슈퍼 라이브 콘서트’는 태풍 ‘카눈’으로 인해 불과 행사 3일 전에야 바뀐 장소를 확정했고, 장소와 시간 및 MC, 출연진이 전부 바뀌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KBS ‘뮤직뱅크’ 제작진이 투입됐다. 태풍의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리허설과 무대 및 장비 설치가 당일 이뤄졌고, 예보보다 늦게까지 이어진 비로 인해 출연진과 제작진의 무대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NCT드림, 마마무, 뉴진스, 아이브, 셔누·형원(몬스타엑스), 강다니엘, 더보이즈, 있지,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조유리, 홀리뱅, 싸이커스, 피원하모니, 리베란테, ATBO, 카드, 프로미스나인, 더뉴식스 등 총 19개 출연팀이 자리를 참석해 빛냈다. 특히 ‘뮤직뱅크’ 제작진의 열정과 노련함은 부족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4만 여 관중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완성도 높은 ‘잼버리 케이팝(K-POP) 슈퍼 라이브 콘서트’ 무대에 시청자들도 화답했다. 1, 2부로 나눠 KBS2로 생중계된 이번 공연은 1부 최고 시청률 17.2%, 2부 최고 시청률 20.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이라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공연을 라이브로 중계한 KBS월드 유튜브 채널은 최고 동접자수 12만 명, 누적 조회수 91.5만을 기록하며 전 세계 K팝 팬들의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국외 시청자들 뿐 아니라 국내 팬들 역시 각종 SNS를 통해 ‘뮤직뱅크 제작진은 제대로 된 리허설도 없이 하루 만에 이런 무대를 해내네.’ ‘전광판에 잡힌 스카우트 친구들을 보니 다들 좋아하네. 정말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쏟아냈다.KBS는 국내외 시청자들의 열띤 응원과 반응에 보답하기 위해 오늘(12일) 오후 2시 45분, KBS1를 통해 ‘잼버리 케이팝(K-POP) 슈퍼 라이브 콘서트’를 재방송한다.
- 디어유, 케이팝 아티스트 팬덤 확대로 구독수 동반 순증-삼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11일 디어유에 대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케이팝(K-POP) 아티스트의 입지가 강화됨에 따라 디어유의 구독 수도 동반 순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디어유(376300)의 10일 종가는 3만6900원이다.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어유가 일본, 중국 등에서 해외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아티스트 팬덤 확대와 성장의 궤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디어유는 2분기 매출액 191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4%, 94.3% 증가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연초 ‘유니버스’의 지적재산권(IP) 계약권 일체를 인수하는 자산양수도 계약 체결에 따른 효과가 2분기에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연구원은 “분기 중 큐브엔터와 빅플래닛메이드 소속 아티스트가 버블 서비스를 개시해 구독 수 성장을 이끌었다. 1분기에 중국 안드로이드 유저를 위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는데 편의성이 제고되며 중국 팬들의 구독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신규 입점 아티스트 외에도 기존 입점 아티스트에 대한 구독 수 성장도 이어졌다. 월드 투어를 통해 국내외 오프라인 활동을 펼치는 아티스트가 많아지면서 팬덤이 확대된 효과로 구독 수도 자연스럽게 늘었다. 2분기 평균 구독 수는 전 분기 대비 20만명 증가한 225만명을 기록했다. 그는 “상반기 순증 구독 수의 55%는 기존 버블 서비스 아티스트로부터 나온 성장이었고 유니버스 IP 계약권 인수 효과가 가져온 순증 효과는 4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기준 버블로 소통 중인 아티스트는 174개팀의 523명이며, 국가별 구독 수 비중은 중국 35%, 한국 24%, 일본 14%, 미국 8% 등이다.디어유는 일본, 중국 등에서 해외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일본 팬 플랫폼 사업자 엠엄홀딩스와 협업을 통해 버블 포 재팬(Bubble for Japan)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 5월 조인트벤처 설립을 완료했다. 결제 시스템 등 세부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연말이나 내년 초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그는 “중국 사업도 현지 파트너와 논의하며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9월 중에 ‘손글씨’, ‘이모티콘’ 등 디지털 아이템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라 기존 구독 수익 외에 부가 수익 창출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잼버리 대원 초청한 김동연 "차별 없는 세상 만들겠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차별 없는 행복한 세상 만들겠다.” 10일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을 만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말이다.김 지사는 이날 도담소에 잼버리 대원 일부를 초청, 악기 연주 및 마술 공연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같이 말했다.10일 오후 도담소에서 열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공연 관람 및 간담회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오늘 발달장애인 공연단의 공연을 보여드리는데, 이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함께 사는 세상 만들기’의 하나”라며 “경기도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행복하게 사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피부 색깔, 인종, 국적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다 같이 어우러져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경기도가 추구하는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이날 도담소에는 잼버리 참가자 30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안성시 농협중앙회 교육원에 체류 중이다.도는 이들이 경기도에서 뜻깊은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마술 공연과 발달장애인 하늘소리 문화예술단 합창, 라온브라스앙상블의 금관 5중주 공연을 마련했다. 특히 발달장애인들의 공연을 보며 참가 대원 가운데 한 소녀가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표시하는 등 훈훈하고 뭉클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 7일 잼버리 참가자들이 새만금 영지를 떠난다고 밝힌 후 “잼버리가 국제대회인 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갖고 있는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이후 시·군과 협력해 도내 공공시설, 대학기숙사, 기업 연수원 등 잼버리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 확보를 추진했으며, 체류 기간 할 수 있는 미술관, 박물관,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실내 문화체험 프로그램 확보에도 나섰다.특히 지난 9일에는 김동연 지사가 직접 잼버리 대원들이 입소한 경기도소방학교와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된 경기아트센터를 찾아 참가자들을 환영하고 격려했다. 시·군별로 10일 안산시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시립합창단·국악단과 청년예술인 등의 공연, 안산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댄스 경연과 줄다리기 등 체육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1일에는 경기도미술관 견학, 케이-팝(K-POP) 댄스 교실 등이 예정됐다.남양주시도 10일 봉선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데 이어 11일 우석헌자연사박물관 관람과 정약용 펀그라운드 청소년 프로그램 체험 등을 진행한다.
- "K-pop 콘서트, 한 건의 안전사고 발생 않도록 점검에 만전"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오는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케이팝(K-pop) 슈퍼라이브 콘서트(이하 K-pop 콘서트) 행사장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오전 잼버리 K-pop 콘서트 행사장에 대한 현장 안전 점검 등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10일 서울시 중구 ‘서울 임시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세계잼버리 K-pop 콘서트 안전 대책 브리핑’에서 “행안부는 k-pop 콘서트 행사가 한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참가자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수 있고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행안부는 이날 오전부터 행사장 전반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 중이며, 이상민 장관도 오후 12시 행사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했다.먼저 최 실장은 주요 점검 사항에 대해, 인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요원 배치, 진출입로 보행 공간의 충분한 확보 등 질서 있는 입장과 퇴장이 이뤄지도록 면밀히 점검하고 아울러 비상 대피로의 확보 여부도 점검한다고 했다. 또 관람객들의 낙상 사고를 예방하고 관람객들이 무대에 진입하는 행위 등을 막을 수 있도록 인파 관리를 위한 대책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현장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현장 지휘소(CP) 운영 상황도 점검해 유관 기관 간 신속한 상황 공유 및 대응이 이뤄지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행안부는 구조 구급 분야에서는 응급의료소 설치와 구급차 배치 현황, 온열 환자, 탈진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을 위한 긴급 수송 체계, 구급차 진출입로 확보 여부 등도 점검한다. 이날 오전 한반도에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특히 강풍에 따른 무대 안전이 우려되기 때문에 현장에 설치된 무대 장치와 시설물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 이 밖에 스프링클러 등 작동 여부와 전기, 화재 등 시설물의 안전성도 점검할 계획이다.최 실장은 현재까지의 점검 결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 실장에 따르면 행사장 내에는 각종 통로별 소방 200여 명과 경찰 600여 명이 배치돼, 행사장 인파 관리와 긴급 환자 발생 시 신속한 구조·구급 활동을 실시하고 행사장 외부에는 교통 통제와 인파 관리를 위해 경찰을 배치한다.대원들에게 충분한 음용수를 제공하기 위해 물병 9만여 병을 준비 중이며, 응급의료소는 행사장 안팎에 4개소를 설치하고, 40여 명의 의료 인력을 배치한다. 구급차 10대도 대기한다.아울러 정전에 따른 방송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발전기, 각층 분전반 등 누전 상태 등을 점검했으며, 화재 발생에 대비해 각 층에 소화기도 추가 비치해 취약 구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11일 오전에도 인파 관리, 안전 요원 배치, 진출입로 동선 등을 재확인해 위험 요인 발생을 최소화하고 주무대도 공연 전에 추가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정부는 제6호 태풍 ‘카눈’에 따른 행사 취소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어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밝혔듯이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콘서트가 열리는 시각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현재로서 행사 취소 가능성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기상청 예보관이 현장에 상주하며 ‘카눈’ 상황을 공유한다.k-pop 콘서트는 11일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각 숙소에서 k-pop 콘서트 행사장까지 이동의 경우, 1000대 이상의 버스를 동원해 잼버리 참가자들을 수송하고 이들을 순차 입장시킬 계획이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대원들은 버스당 1명씩 배치한 전담 안내 요원의 안내에 따라 숙소부터 경기장까지 안전하게 이동한다. 대원들은 엄밀한 시간 계획에 따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순차적으로 입장하며,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동선을 관리할 계획이다.오후 5시 30분부터 30분 간 폐영식을 진행한 뒤, 오후 7시부터 2시 간 동안 K-pop 콘서트를 개최한다. 관람석은 객석 3만7000석 외에 그라운드 좌석 6000석을 배치해 총 4만3000석을 준비하며, 기온·숙소로의 이동 시간·출국 일정 등을 고려해 자리 배치 및 입·퇴장을 진행한다.대원들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선 경기장 내 이동식 화장실 30개 동을 추가로 설치해 화장실 혼잡을 최소화하며, 화장실 관리를 포함한 청소·미화 인력을 200명 이상 투입한다. 식사는 대원들이 폐영식이 끝난 후 콘서트 전에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상온 보관이 가능한 식사 패키지를 제공한다.
- 더현대서울서 K관광 알린다…장미란 “최신 K문화 경험하길”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을 비롯한 K-컬처 대표 상품과 K-관광 정보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장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공간에 마련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이하 관광공사), 현대백화점그룹(사장 김형종)과 함께 ‘더현대 서울’ 지하2층 아이코닉 스퀘어에서 10일부터 23일까지 한국방문의 해 ‘K-컬처 팝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더현대 서울’은 MZ세대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명소로 각광 받고 있는 곳이다.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은 이날 ‘K-컬처 팝업’ 개막식에 참석해 K-관광 홍보에 힘을 실었다. 장 차관은 “‘K-컬처’와 ‘MZ세대의 소비문화’가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트렌드 변화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더현대 서울’은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상징적인 장소인 만큼,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이 이곳에서 최신 K-컬처를 생생하게 느끼고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이번 ‘K-컬처 팝업’에서는 전통문화와 최신 패션, 케이팝, 음식, 예술, 뷰티 등 ‘K-컬처’의 대표 상품과 함께 K-관광에 대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 와 ‘미미달’ 등 전통문화 대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언더마이카’, ‘오와이’, ‘노매뉴얼’ 등 해외 인지도가 높은 K-패션 브랜드관을 운영한다. 케이팝 체험관에서는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의 음악과 기념품을 구매·체험할 수 있다. 또한 미국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K-핫도그 브랜드 ‘투핸즈’를 비롯해 K-푸드(맵시막걸리), K-뷰티(코스알엑스) 등도 선보인다. 한국인 최연소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연 한국화가 김현정 작가의 작품도 전시한다.이번 팝업 행사가 열리는 ‘더현대 서울’은 최근 2년간 방문객 8000만명 중 30대 이하가 5000만명, 외국인 구매 고객 중 MZ세대 외국인이 61.5%에 해당할 정도로 국내외 MZ세대가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문체부는 ‘한국방문의 해’ 열기와 K-관광의 매력 확산을 위해 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6월부터 국내외 곳곳에서 ‘K-컬처 팝업’을 운영하고 있다. ‘더현대 서울’은 부산과 뉴욕에 이어 세 번째 개최지이며 9월에는 태국에서 연다.자료=문체부 제공.K-컬처 팝업 공간 구성(자료=문체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