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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송]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음은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HLB테라퓨틱스(115450)=미국 현지 종속회사 오블라토(Oblato, Inc.)의 150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 취득금액은 184억800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1.35%에 해당. 취득 방법은 현금 취득이며 취득 후 지분비율은 100%. 취득. 예정일은 오는 14일이며 회사 측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전함.△HLB테라퓨틱스(115450)=미국 현지 종속회사 오블라토(Oblato, Inc.)는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184억 규모의 제3자배정 증자 방식으로 유상증자. 보통주 1500만주, 신주 발행가액은 1227원. 제3자 배정 대상자는 HLB테라퓨틱스이며 납입일은 오는 14일.△KG모빌리언스(04644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02억9100만원으로 전년대비 15.18% 줄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61억1700만원으로 9.9% 감소. 당기순이익은 268억8100만원으로 전년보다 8.5% 감소.△KG모빌리언스(046440)=올해 신규 대형가맹점의 영업으로 인한 거래금액 증대 및 신규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위한 사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600억원의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 이는 자기자본 대비 20.21% 규모이며 금융기관 차입형태.△네오셈(253590)=주당 35원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1.03%, 배당금 총액은 12억7148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4월28일.△상아프론테크(089980)=주당 200원 현금 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0.72%, 배당금 총액은 31억1810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네오셈(253590)=주당 35원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1.03%, 배당금 총액은 12억7148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4월28일.△덕산테코피아(317330)=종속회사인 덕산일렉테라에 235억6224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 이는 자기자본 대비 13.62%. 채무보증 기간은 2024년 1월31일까지.△비씨엔씨(146320)=지난해 개별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이 25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3억8300만원으로 26.1% 증가. 당기순이익은 23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THE E&M(089230)=주식회사 베셀의 136억5097만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 결정. 이는 자기자본의 16.06%. 취득 주식 수는 166만3536주, 현금 취득이며 취득 후 지분 비율은 13.42%. 회사 측은 “경영권 취득을 통한 사업다각화”라고 설명.△윈스(1365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9억7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14억2400만원으로 5.2% 증가. 당기순이익은 192억3900만원으로 전년 보다 2.4% 증가. 개별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215억5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970억3400만원으로 7.3%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91억4700만원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텔코웨어(078000)=보통주 한 주당 6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6.7%이며 배당금 총액은 33억7597만9200원. 배당금 지급은 주주총회 이후 1개월 이내에 지급할 예정.△롯데렌탈(089860)=보통주 한 주당 9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3.2%이며 배당금 총액은 329억7065만6700원. 배당금 지급은 주주총회(3월 23일) 이후 1개월 이내에 지급할 예정.△빅솔론(093190)=주당 400원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5.6%, 배당금 총액은 64억1376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HB테크놀러지(078150)=주식담보대출을 전액 상환하며 에이치비콥과 체결했던 92억4000만원 규모의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슈프리마(23620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8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03% 늘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3억9700만원으로 23.18% 증가. 당기순이익은 178억7700만원으로 전년 보다 21.08% 감소.△창해에탄올(004650)=주당 500원 현금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4.31%, 배당금 총액은 37억9367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부스타(008470)=주당 50원 현금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1%, 배당금 총액은 40억4090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엔시스(333620)=주당 60원 현금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0.55%, 배당금 총액은 6억2000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코텍(052330)=주당 250원 현금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2.7%, 배당금 총액은 35억7028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노와이어리스(073490)=주당 350원 현금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1%, 배당금 총액은 23억5814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에스텍(069510)=주당 300원 현금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3.6%, 배당금 총액은 25억2300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며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4월20일.△AP위성(211270)=주당 70원 현금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0.7%, 배당금 총액은 9억9632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며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4월27일.△슈프리마아이디(31777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억9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89% 줄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0억7800만원으로 3.86% 증가. 당기순이익은 29억1200만원으로 전년 보다 10.54% 감소.△이브이첨단소재(131400)=7일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1686원.△KH 건설(226360)=계열회사인 케이에이치강원개발에 2860억 규모의 담보를 제공하기로 결정. 담보설정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62.82%. 담보제공기간은 2025년 2월18일까지.△에스앤디(260970)=주당 300원 현금 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1.9%, 배당금 총액은 12억1782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에이치엠씨제4호스팩(353070)=예치이자율이 2.75%에서 3.75%로 변경됐다고 공시. 예치금은 81억원에서 81억9000만원으로 소폭 증가. 이는 기존 예치기간 만기 도래에 따른 공모자금 재예치.△지티지웰니스(219750)=기술보증기금이 제기한 13억 규모의 채권 가압류 소송에서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이 “채권에 대한 가압류하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5.52%에 해당. 재판부는 “채무자의 제3채무자에 대한 별지 기재 채권을 가압류한다”며 “제3채무자는 채무자에게 위 채권에 관한 지급을 해서는 안 된다”고 전함. 회사 측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ES큐브(050120)=지에프금융산업제1호주식회사가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취하했다고 공시.△손오공(066910)=문모씨가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 제기했다고 공시. 아울러 손오공은 문모씨가 의안상정 등 가처분신청도 제기. 회사 측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광무(029480)=광무 사내이사 신모씨가 광무 현 대표이사 이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고 공시. 고발장에 적시된 금액은 21억6363만원 규모로 자기자본 대비 2.38%에 해당. 고발장은 서울서초경찰서에 접수. 회사 측은 “추후 확정되는 사실에 대해서는 관련 사항을 즉시 공시할 예정이며, 관련기관의 조사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
-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음은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HLB테라퓨틱스(115450)=미국 현지 종속회사 오블라토(Oblato, Inc.)의 150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 취득금액은 184억800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1.35%에 해당. 취득 방법은 현금 취득이며 취득 후 지분비율은 100%. 취득. 예정일은 오는 14일이며 회사 측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전함.△HLB테라퓨틱스(115450)=미국 현지 종속회사 오블라토(Oblato, Inc.)는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184억 규모의 제3자배정 증자 방식으로 유상증자. 보통주 1500만주, 신주 발행가액은 1227원. 제3자 배정 대상자는 HLB테라퓨틱스이며 납입일은 오는 14일.△KG모빌리언스(04644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02억9100만원으로 전년대비 15.18% 줄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61억1700만원으로 9.9% 감소. 당기순이익은 268억8100만원으로 전년보다 8.5% 감소.△KG모빌리언스(046440)=올해 신규 대형가맹점의 영업으로 인한 거래금액 증대 및 신규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위한 사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600억원의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 이는 자기자본 대비 20.21% 규모이며 금융기관 차입형태.△네오셈(253590)=주당 35원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1.03%, 배당금 총액은 12억7148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4월28일.△상아프론테크(089980)=주당 200원 현금 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0.72%, 배당금 총액은 31억1810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네오셈(253590)=주당 35원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1.03%, 배당금 총액은 12억7148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4월28일.△덕산테코피아(317330)=종속회사인 덕산일렉테라에 235억6224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 이는 자기자본 대비 13.62%. 채무보증 기간은 2024년 1월31일까지.△비씨엔씨(146320)=지난해 개별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이 25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3억8300만원으로 26.1% 증가. 당기순이익은 23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THE E&M(089230)=주식회사 베셀의 136억5097만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 결정. 이는 자기자본의 16.06%. 취득 주식 수는 166만3536주, 현금 취득이며 취득 후 지분 비율은 13.42%. 회사 측은 “경영권 취득을 통한 사업다각화”라고 설명.△윈스(13654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9억7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14억2400만원으로 5.2% 증가. 당기순이익은 192억3900만원으로 전년 보다 2.4% 증가. 개별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215억5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970억3400만원으로 7.3%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91억4700만원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텔코웨어(078000)=보통주 한 주당 6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6.7%이며 배당금 총액은 33억7597만9200원. 배당금 지급은 주주총회 이후 1개월 이내에 지급할 예정.△롯데렌탈(089860)=보통주 한 주당 9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3.2%이며 배당금 총액은 329억7065만6700원. 배당금 지급은 주주총회(3월 23일) 이후 1개월 이내에 지급할 예정.△빅솔론(093190)=주당 400원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5.6%, 배당금 총액은 64억1376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HB테크놀러지(078150)=주식담보대출을 전액 상환하며 에이치비콥과 체결했던 92억4000만원 규모의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슈프리마(23620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8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03% 늘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3억9700만원으로 23.18% 증가. 당기순이익은 178억7700만원으로 전년 보다 21.08% 감소.△창해에탄올(004650)=주당 500원 현금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4.31%, 배당금 총액은 37억9367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부스타(008470)=주당 50원 현금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1%, 배당금 총액은 40억4090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엔시스(333620)=주당 60원 현금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0.55%, 배당금 총액은 6억2000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코텍(052330)=주당 250원 현금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2.7%, 배당금 총액은 35억7028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노와이어리스(073490)=주당 350원 현금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1%, 배당금 총액은 23억5814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에스텍(069510)=주당 300원 현금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3.6%, 배당금 총액은 25억2300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며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4월20일.△AP위성(211270)=주당 70원 현금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0.7%, 배당금 총액은 9억9632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며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4월27일.△슈프리마아이디(31777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억9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89% 줄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0억7800만원으로 3.86% 증가. 당기순이익은 29억1200만원으로 전년 보다 10.54% 감소.△이브이첨단소재(131400)=7일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1686원.△KH 건설(226360)=계열회사인 케이에이치강원개발에 2860억 규모의 담보를 제공하기로 결정. 담보설정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62.82%. 담보제공기간은 2025년 2월18일까지.△에스앤디(260970)=주당 300원 현금 배당 결정. 시가배당율은 1.9%, 배당금 총액은 12억1782만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에이치엠씨제4호스팩(353070)=예치이자율이 2.75%에서 3.75%로 변경됐다고 공시. 예치금은 81억원에서 81억9000만원으로 소폭 증가. 이는 기존 예치기간 만기 도래에 따른 공모자금 재예치.△지티지웰니스(219750)=기술보증기금이 제기한 13억 규모의 채권 가압류 소송에서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이 “채권에 대한 가압류하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5.52%에 해당. 재판부는 “채무자의 제3채무자에 대한 별지 기재 채권을 가압류한다”며 “제3채무자는 채무자에게 위 채권에 관한 지급을 해서는 안 된다”고 전함. 회사 측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ES큐브(050120)=지에프금융산업제1호주식회사가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취하했다고 공시.△손오공(066910)=문모씨가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 제기했다고 공시. 아울러 손오공은 문모씨가 의안상정 등 가처분신청도 제기. 회사 측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광무(029480)=광무 사내이사 신모씨가 광무 현 대표이사 이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고 공시. 고발장에 적시된 금액은 21억6363만원 규모로 자기자본 대비 2.38%에 해당. 고발장은 서울서초경찰서에 접수. 회사 측은 “추후 확정되는 사실에 대해서는 관련 사항을 즉시 공시할 예정이며, 관련기관의 조사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
- 올해 韓美中 의료기기 사들인 보스턴사이언티픽 전략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비혈관 스텐트 시장 1위 기업인 보스턴사이언티픽(BSX)이 한국과 미국, 중국의 관련 의료기기 업체를 차례로 사들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6월 국내 코스닥 상장사 엠아이텍(179290)을 사들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각인된 보스턴사이언티픽은 지난달에는 미국 나스닥 아폴로 엔도서저리(APEN)를, 이달 들어서는 중국의 아코텍 사이언티픽(6669.HK)을 인수키로 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보스턴사이언티픽이 문화적, 지리적인 이유로 진출이 어려웠던 아시아 시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활발한 인수합병(M&A)를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스턴사이언티픽은 지난해 매출 기준 전 세계 10위권 밖의 의료기기 업체이나, 최근 공격적인 M&A로 내년에는 10위 안에 진입할 가능성도 커졌다.◇“인수 통해 신시장 중국 시장 진출한다” 2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사이언티픽은 최근 중국의 의료기기 업체 아코텍 사이언티픽의 지분 65%를 5억2300만 달러(약 6800억원)에 인수한다. 국내 관련 업계 관계자는 “보스턴사이언티피이 중국 아코텍을 인수한 이유는 심장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보스턴 사이언티픽)아코텍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의료기기 업체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물론 심장 질환 관련 의료기기 높은 기술력을 자랑한다. 아코텍은 중국에서 가장 처음으로 약물 방출 풍선(DCB)을 당국의 승인을 받은 선두 업체다. DCB는 관상동맥 확장성형술에서 기존 스텐트를 대체할 수 있는 옵션으로 꼽힌다. 기존 약물스텐트는 금속망에 약물을 코팅한 것으로 시술 후에 금속망이 체내에 남는다. DCB는 풍선에 약물을 코팅한 것으로 혈관 안에 들어간 풍선이 확장되면 외부에 있는 약물이 혈관 벽에 전달되는 원리다. 풍선은 다시 몸 밖으로 빼낸다. 2분기 기준으로 5300만 달러(약 6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25%나 성장한 것이다. 최근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자국 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보스턴사이언티픽이 직접 진출하기보다는 인수를 통한 접근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보스턴사이언티픽은 “중국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보스턴사이언티픽은 지난달에는 비만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인 ‘위 풍선’ 제조사인 미국 아폴로 엔도서저리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위에 삽입된 풍선에 식염수를 채워 넣어 포만감을 줘 체중 감량을 돕는 의료기기다. 떠안는 부채까지 고려하면 인수가액은 6억1500만 달러(약 8000억원)다. 아폴로는 올해만 약 7600만 달러(약 9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두 회사 합병은 모두 내년 상반기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엠아이텍은 당분간 독립적으로 운영”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엠아이텍과의 시너지에 관심이 많다. 보스턴사이언티픽은 지난 6월에는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으로부터 엠아이텍 지분 약 64%를 약 3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한 바 있다. 올해 말 거래가 종결될것으로 전망됐지만, 유럽 일부 국가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이 지연됨에 따라 거래 종결일이 내년 3월 15일까지 3개월 연장된 상황이다. 다만 유럽에서 엠아이텍 시장 점유율이 3%로 높지 않아서 승인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엠아이텍은 비혈관 스텐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의료기기 업체다. 보스턴사이언티픽으로 주인이 바뀌게 된 이후 시너지를 얼마나 낼지가 관건이다. 주가는 이미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엠아이텍은 올들어 주가가 100% 넘게 상승해서 최근 증시 부진과 무관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비혈관 스텐트 글로벌 1위 업체는 보스턴사이언티픽이다. 미국과 유럽 등 지역에서는 보스턴사이언티픽이 절대적이지만, 아시아에서는 그렇지 않다. 일본에서는 보스턴사이언티픽을 통해 유통되는 엠아이텍 제품이 전체 시장의 32%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또한 35%, 브라질에서는 44%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글로벌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유현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스턴 사이언티픽의 기존 내시경 사업에 임상 효과와 특성, 디자인, 크기 등이 차별화되는 엠아이텍 스텐트를 추가돼 포트폴리오를 보완 및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하여 아시아 시장을 선점한 엠아이텍의 제품을 글로벌로 확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따라서 당분간 엠아이텍과 보스턴사이언티픽은 별개로 운영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전망이다. 올해 엠아이텍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어난 579억원, 영업이익은 22.6% 증가한 162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
- KCL, 2022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컨퍼런스 성황리 마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14~1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2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조영태 한국건설생화환경시험연구원(KCL·왼쪽 2번째) 원장과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1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2년 바이오플라스틱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CL)생분해 플라스틱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KCL,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 한국석유화학협회, 인천대가 공동 주관했다.플라스틱 제품은 우리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물티슈 등으로 그 사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자연 상태에선 분해까지 500년 이상 걸려 쓰레기 처리 문제가 전 세계적인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유럽 등지에선 아예 판매 제한을 시작했다. 정부와 업계는 이에 토양이나 해양 등 자연 상태에서 일정 기간 내 90% 이상 생분해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는 관련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33.5%씩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 컨퍼런스에는 생분해 플라스틱 선도국으로 꼽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중국을 비롯한 산업계와 학계, 연구원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해 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국내 산업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또 ㈜도일에코텍, ㈜BGF에코바이오, ㈜도원바이오테크, 에스케이스토아㈜, ㈜에이비넥소, 인천대, KCL 등 22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자사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소개했다.주관사로 나선 KCL 역시 바이오 플라스틱 분야 시험인증평가 사업과 ESG 시험인증 서비스를 소개했다. KCL은 연내 독일의 바이오 플라스틱 국제 인증기관인 딘 서트코(DIN CERTCO) 인정 시험기관으로 지정돼 해외 인증시험을 국내에서 수행해 관련 수출기업의 시간·비용 절감을 지원할 예정이다.산업부 역시 생분해 플라스틱 활성화를 위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인증체계 마련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을 돕고, 환경부와 함께 관련 기업에 폐기물부담금 면제 등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생분해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별도 분리수거 시범사업에도 나선다. 또 이 같은 지원방안을 담은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연내 확정하고 추진할 계획이다.조영태 KCL 원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정부 정책방향과 최신정보를 공유해 기업 ESG경영에 도움을 줬기를 바란다”며 “KCL도 연내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외 원스톱 서비스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다큐멘터리 영화 ‘for Tomorrow’ 공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13일부터 27일(현지 시간)까지 뉴욕에서 진행되는 제77차 유엔 총회를 맞아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진행 중인 ‘포 투모로우’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for Tomorrow’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포 투모로우’는 현대자동차와 UNDP가 2020년 9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교통, 주거, 환경 등 오늘날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을 모아 솔루션을 만들고 이를 현실화하는 ‘크라우드소싱’방식의 캠페인이다. 이번에 공개 예정인 다큐멘터리 영화 ‘for Tomorrow’는 기후 변화부터 지역 사회 문제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 중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헌신하고 있는 5명의 지역 혁신가를 조명한다. 이를 통해 ‘누구나 미래를 바꾸는 혁신가가 될 수 있다’는 포 투모로우 프로젝트의 핵심 메시지를 담아냈다.영화 ‘for Tomorrow’는 베트남 출신 독립 영화 감독 안 트란이 메가폰을 잡고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엘리어트 V. 코텍이 제작을 맡았다. 이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베트남, 시에라리온, 아제르바이잔, 페루, 인도, 한국, 미국, 기니, 과테말라, 가나 등 총 10개 국가의 현지 제작진 및 출연진들과 비대면으로 연결해야 하는 등 여러 상황적인 어려움을 딛고 성공적으로 영화를 제작해냈다.스타워즈 시리즈 등에 출연한 영국의 인기 배우 데이지 리들리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영화에는 △베트남 △시에라리온 △아제르바이잔 △인도 △페루 등 5개 국가에 거주하는 현지인들이 더 나은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직접 제시한 솔루션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다큐멘터리는 가장 처음으로 베트남에 사는 ‘찐티홍’이 폐기물을 활용해 비누와 세제를 만드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폐기물 처리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여성을 위한 일자리까지 만들어 내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소개된 솔루션은 시에라리온의 엔지니어 ‘엠마뉴엘 알리우 만사래이’가 쓰레기 매립장에 버려진 고철 등을 비롯한 부품을 활용해 만든 태양광 자동차다. 또한, 아제르바이잔에 살고 있는 장애인 인권 운동가 ‘자밀라 마마들리’는 지하철 내 휠체어 이용이 법적으로 금지되었던 아제르바이젠의 수도 바쿠에서 장애인 대상 접근성을 높이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기업 시민의식과 사회적 책임감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노력하는 솔루션 제안자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시사회는 15일(현지시간) 뉴욕 링컨 센터 내 월터 리드 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기조 연설을 맡은 UNDP 아킴 스타이너 사무총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가 참석할 계획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for Tomorrow는 오는 16일부터 for Tomorrow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시청 가능하며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 2022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컨퍼런스 14~15일 인천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는 14~1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생분해 플라스틱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 ‘2022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컨퍼런스’를 연다고 14일 밝혔다.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9월1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22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컨퍼런스’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플라스틱 제품은 우리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물티슈 등으로 그 사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자연 상태에선 분해까지 500년 이상 걸려 쓰레기 처리 문제가 전 세계적인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유럽 등지에선 아예 판매 제한을 시작했다. 정부와 업계는 이에 토양이나 해양 등 자연 상태에서 일정 기간 내 90% 이상 생분해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는 관련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33.5%씩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컨퍼런스에선 생분해 플라스틱 선도국으로 꼽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국내 관련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14일 개막식에는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과 정일영·윤관석·김경만 의원, 정철수 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종태 인천대 총장, 조영태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KCL)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다. 또 ㈜도일에코텍, ㈜BGF에코바이오, ㈜도원바이오테크, 에스케이스토아㈜, ㈜에이비넥소, 인천대, KCL 등 22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자사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소개한다.산업부는 생분해 플라스틱 활성화를 위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인증체계를 마련해 수출을 돕고, 환경부와 함께 관련 기업에 폐기물부담금 면제 등 혜택을 줄 계획이다. 생분해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별도 분리수거 시범사업에도 나선다. 또 이 같은 지원방안을 담은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연내 확정하고 추진할 계획이다.주영준 실장은 “탈(脫) 플라스틱 전환 요구와 탄소중립 이행 의무 등 플라스틱 산업계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은 우리 산업계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인 만큼 정부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규제 해소 등 정책 수단을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예쁜 예술로부터 100년 독립전쟁[이수연의 아트버스]<9>
- 오스카 슐레머가 1922년 유화물감과 템페라로 그린 회화 ‘무용수’(몸짓). 공간과 인체 사이의 관계에 주목한 슐레머의 작업을 한눈에 보여준다. 현대 종합예술에서 무대의상이 댄서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는 데 중점을 둔 반면 슐레머는 오히려 그들의 움직임을 제한하길 바랐다. 불편한 의상 때문에 댄서가 자유롭지 못하게 되고 그 불편함이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거다. 독일 뮌헨 피나코텍미술관 소장.까마득히 오래전,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가 그린 동굴벽화에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예술의 기원’이란 것을 말입니다. 문자를 대신한 소통이 예술의 목적, 그 전부였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내 예술은, 또 미술은 다른 날개를 달기 시작했습니다. 종교를 달고, 휴머니즘을 달고, 상상력을 달았습니다. 20세기쯤 오자 미래를 내다보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과학과 기술을 딛고 서서 인간의 꿈이 도달할 그 너머를 꿈꿨던 겁니다. 이제 현대미술은 영역의 한계를 두지 않습니다. NFT에다가 메타버스에까지 닿아 있지 않습니까. 오랜시간 현대미술의 진격을 지켜봐온 이수연 학예연구사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달로 비로소 가능했던, 예술의 창조적인 경계의 확장을 가져온 미술거장의 삶과 작품 읽기를 통해 예술로 꾸는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그 드넓은 ‘아트버스’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이수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지난 주말 유치원생 조카의 발레공연 ‘백조의 호수’를 보고왔다. 막이 오르고 통통한 햇병아리들이 줄지어 서서 발끝을 들고 등장하자 그 깜찍한 모습에 객석은 탄성으로 가득했고, 공연 내내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물론 아기 무용수들의 작은 키 때문에 동작은 잘 보이지 않았고, 짧은 팔을 흔들어대는 백조의 날갯짓은 어설프기 짝이 없었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무대를 가득 채운 것은 음악이나 무용의 테크닉이 아니라 ‘귀여움’이라는 분위기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발레공연조차 기술 그 자체보다 무용수를 둘러싼 환경과 상황이 압도할 때가 있다. 가령 공연을 보면서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는 무용수의 의상과 무대장치, 무대미술 등에 사로잡히기도 하는 것이다. 현대건축과 디자인, 미술의 요람이라고 불린, 20세기 초 독일 바이마르 예술종합학교 ‘바우하우스’의 작가들이 주목한 것이 바로 이러한 ‘시각·지각의 총체성’이다. 시각·지각의 총체성은 미술과 디자인이 단순히 캔버스 속 회화나 종이의 색깔·무늬에 머물지 않고, 우리가 사는 환경 전체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1919년 발터 그로피우스(1883∼1969)가 설립한 이래 파울 클레, 바실리 칸딘스키, 요하네스 이텐 등 세계적인 미술가를 앞세워, 멀티미디어 선구자인 라즐로 모홀리 나지, 건축가 미스 판 데어 로어 등 쟁쟁한 이들이 교수진을 맡아 미술뿐만 아니라 건축·염직·그래픽·산업디자인·타이포그래피·무대의상·연극·무용 등을 통합해 실험했고, 이를 시각종합체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현대 건축·미술의 요람 바우하우스…총체성에 주목바우하우스에서는 일반적인 예술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교육과정을 포함했는데, 신체훈련, 조각적인 안무, 분위기 장치, 무대기술, 총체극장 등이 그 예이다. 특히 신체훈련과 조각적인 안무는 인간의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찰해, 사진·영상을 통해 촬영해낸 과학적인 자료들로 새로운 시대의 예술을 만들어내는 데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교과목이었다. 장식적이고 예쁜 예술을 넘어서서 스포츠와 무용 등을 통합한 형태라고 할까. 또한 분위기 장치와 무대기술, 총체극장은 색채와 형태를 과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다. 조명과 디자인 등을 이용해 시각적으로 압도하는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실험했다. 물론 이러한 실험에는 기계·전기·철구조물 같은 20세기 테크놀로지도 등장하지만, 동시에 어린이 장난감이나 알록달록한 놀이기구 같은 장치를 이용하기도 했다. 이러한 바우하우스 교과의 특징을 두고 이텐은 “놀이가 일이 되고, 일이 파티가 되고, 파티가 놀이가 된다”는 설명으로 깔끔하게 요약하기도 했다. 바우하우스의 이 같은 파격을 한방에 드러낸 이가 오스카 슐레머(1888∼1943)다. 독일 출신의 화가이자 조각가, 연극인이자 안무가로 활약했던 그는 바우하우스의 엠블럼을 제작하기도 했다. 슐레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삼부작 발레’(1922)는 초기 바우하우스가 표방한 인체·환경·디자인·기술·놀이가 결합한 이상을 잘 반영한 작품으로, ‘인간’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자 했던 슐레머가 시도한 ‘총체예술’이다. 오스카 슐레머가 제작한 ‘삼부작 발레’(1922)의 한 장면. 나선형의 스커트, 손을 연장한 삼각기둥, 금속성 헤일로 등 독특한 무대의상이 시선을 끈다. 아래는 ‘삼부작 발레’를 재현한 설치작품. 독일 슈투트가르트 슈투트가르트미술관 소장.그런데 처음 이 작품을 보면 누구나 온갖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 도대체 이 요상한 의상과 동작은 무엇이고, 저 특이한 디자인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100년 전 저런 비주얼을 만들어냈다고? ‘연극적 무용’으로 제작한 작품에서 단연 도드라지는 건 무대의상이다. 전혀 다른 색채와 분위기로 이끌어가는 3막의 구성에는 남자 무용수 2명, 여자 무용수 1명이 등장하는데, 무려 12개의 춤과 18벌의 의상을 선보인다. 첫 번째 신 3개는 레몬·노란색 배경 속에 즐거운 분위기가 흐르고, 중간의 신 2개는 분홍색 무대에 축제적이면서도 엄숙한 분위기가, 마지막 3개의 신은 검은색의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펼쳐진다. 그 속에서 마치 로봇처럼 보이는 의상을 입은 댄서들은 보편적인 기계로,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변형된다. 다시 말해 각각 원, 삼각형, 사각형, 원뿔, 직육면체, 정육면체로 등장하는 댄서들은 춤과 설치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무대장치인 것이다. 구불구불한 나선형의 어지러운 스커트, 손을 길게 연장한 삼각기둥, 둥글둥글한 구로 이뤄낸 보조물, 여기에 금속성 헤일로까지 더해 댄서들의 움직임은 리드미컬하게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간다. 바로 사람의 몸·선·색·움직임이 조화를 이루는 바우하우스의 이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인간의 몸, 공간에 대한 연구…새로운 예술로 탄생특히 작곡가 아널드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1912)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란 점도 주목할 만하다. 쇤베르크가 서양 클래식 음악을 정형적인 12음계에서 해방시켰던 것처럼 슐레머 역시 발레를 오페라와 팬터마임의 역사에서 해방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새로운 예술의 두 가지 중요한 요소로 슐레머는 ‘인간의 몸동작보다 우월한 기계화한 인형의 몸’과 ‘창조를 향한 갈망’을 꼽았는데, 묘하게 어울리지 않는 이 두 요소를 종합해 이처럼 특이한 작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실제로 이 작업을 위해 슐레머는 수많은 습작의 과정을 거쳤다. 눈에 띄는 점은 인간의 신체에 대한 탐구뿐만 아니라 공간에 대한 연구를 함께 진행했다는 점이다. 그의 습작은 면·선·색을 이용해 사물을 단순화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도드라진다. 바둑판처럼 그린 무대 위에 선 기하학적 인간의 몸은 효율적이면서도 괴기스러울 정도로 독특해 보여서 ‘기계화’와 ‘창조성’의 경계를 넘나든다. 이러한 실험의 과정은 필연적으로 20세기 초 추상미술로 다가가고자 했던 예술가들의 과정과 닮아있다. 중요한 것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인 근대 세상에서 움직이는 기계와 인간이 가진 힘의 근원을 찾아내 그 정수를 표현했다는 것이다. 오스카 슐레머가 ‘삼부작 발레’를 제작하기 전 습작한 ‘공간 속 인물상’(1922). 회화작품에서 나아간, 마치 기계처럼 도형화·기호화한 공간과 무대의상, 인체의 움직임이 보인다.미술을 넘어서서 시각예술을 통합해 총체예술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했던 슐레머와 바우하우스는 결국 히틀러의 국가사회주의 노동당, 나치의 이념과 갈등을 빚었고, 1932년 바우하우스는 폐쇄됐다. 하지만 바우하우스의 이상이 그러하듯 ‘삼부작 발레’의 유산은 동시대 미술에 여전히 남아 있다. 실제로 한국작가 양혜규는 ‘상자에 가둔 발레’(2013·2015)란 작품으로 슐레머의 작업을 새롭게 해석해 오마주하기도 했다. 이러한 유산을 통해 기억해야 할 것은 바우하우스와 슐레머가 보인 태도다. 그들은 시각예술이 가진 총체적인 경험의 힘을 믿었고, 진지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관객의 경험을 더 새롭게 하고자 했다. 만일 오늘 건축물을 보거나 공연을 감상하거나, 혹은 어느 전시에서 강렬한 감각에 전율했다면, 바우하우스의 실험에 그 감동을 빚졌다고 할 것이다. ※바우하우스 1919년 발터 그로피우스가 독일 바이마르를 기반으로 설립한 바우하우스는 독일어로 ‘집을 짓는다’는 뜻의 하우스바우(Hausbau)를 뒤집은 것이다. 미술학교와 공예학교를 병합해 세운 만큼, 건축을 주축으로 삼고 예술과 기술을 종합하려 했다. 초기에는 공예학교 성격이 강했고 1923년에 이르러서야 예술과 기술의 통일이란 연구성과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바우하우스만의 독특한 교육방침을 정착시킨 것도 이즈음. 예비과정에서 반년간 기초 조형훈련을 받고 토목·목석·금속·도자기·벽화·글라스그림·직물·인쇄 등 각 공방으로 진급하는 식이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뒤늦게 건축공방(1927)이 세워졌는데, 그전까지 바우하우스가 추구한 종합예술은 오스카 슐레머가 맡은 ‘연극(무대)공방’에서 담당했다. △이수연 학예연구사는… 1979년 생. ‘문자보다 이미지’였다. 이미지의 가능성, 이미지를 읽어내는 방식에 자꾸 관심이 갔다.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뒤 방향을 틀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백남준 퍼포먼스 연구’란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후 미술전문기획사 사무소(SAMUSO) 등을 거쳐 2008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일하면서 전문영역이 선명해졌다. 무빙이미지·영화·인터넷 등 미디어기술의 발전이 미술과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고든 일이다. 내친김에 미국 코넬대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해 미디어기술을 입은 시각문화가 끝없이 진화하는 현장을 학술연구와 연결하는 일에까지 욕심을 냈다. 백남준 탄생 90주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올 가을에 열 ‘백남준 효과’ 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 SK에코플랜트, 글로벌 ESG 선도할 스타트업 발굴 나서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미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장을 이끌어갈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나섰다.SK에코플랜트가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글로벌 친환경 혁신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디데이 글로벌 리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가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오프닝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SK에코플랜트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국내외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디캠프와 공동 후원하는 ‘디데이 글로벌 리그’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디데이’는 디캠프가 개최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 된 데모데이 행사로 창업자와 투자자가 함께 만드는 일종의 스타트업 데뷔 무대다. 이번 디데이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전 세계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ESG 시장을 이끌어갈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돼 진행됐다.이번 행사는 사전 심사를 통해 한국(2팀), 미국, 오스트리아, 카메룬, 캄보디아 등 5개국에서 선정된 총 6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해 진행됐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이날 행사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하고, 조현동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대표, 필립 윈클러(Philipp Winkler) 주한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 부참사관,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참가한 스타트업은 △적은 비료로 작물을 재배하는 인공지능 토양진단 기업 ‘센스글라스(미국)’ △지속가능한 포장지 소재 개발 기업 ‘수파소(SUPASO, 오스트리아)’ △태양광 인프라 관리 솔루션 기업 ‘에코링크스(EcoLinks, 카메룬)’ △디지털 폐기물 관리 시스템 기업 ‘시안에코텍(Cyan EcoTech, 캄보디아)’ △커피박을 활용한 바이오 플라스틱 기업 ‘리커퍼리(한국)’ △인공지능 활용한 에너지 절감 기업 ‘나인와트(한국)’ 등이다.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최근 환경 분야에 각광받는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모델을 발표했다. 이후 SK에코플랜트와 사업 협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SK에코플랜트는 향후 최종심사를 통해 우수 기업을 선정하고, 공동연구 및 사업진출을 위한 멘토링 등 다양한 특전을 부여할 예정이다. 디캠프 역시 최대 3억원의 투자금 지원과 사무실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스타트업과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를 위한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만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세상을 만들고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 9월 미래 친환경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8개의 친환경 분야 스타트업을 선정해 ‘SK Eco Innovators Y21’을 모집했다. 이 중 폐기물 관리 플랫폼 기업 ‘리코(RECO)’와는 업무협약식을 가지며 폐기물 시장의 자원 순환 효율성 증대를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