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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류독소 31곳 초과..조개·홍합·굴 검출(종합)
  • 패류독소 31곳 초과..조개·홍합·굴 검출(종합)
  • 패류독소가 기준치를 초과해 발견된 지역이 빨간색으로 표시돼 있다.[사진=해양수산부][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마비 증상을 일으키는 패류독소가 초과 검출된 해역이 31곳으로 늘어났다. 초과 검출된 해역, 수산물이 늘어나고 있어 봄철 식탁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2일 기준) 패류독소가 기준치(0.8㎎/㎏)를 초과한 해역이 29곳에서 31곳으로 확대됐다고 3일 밝혔다. 바지락·홍합·굴·미더덕에 이어 개조개·키조개에서도 패류독소가 초과 검출됐다. 패류독소 기준치 초과 해역은 16곳(3월25일)→25곳(26일)→28곳(27일)→29곳(29일)→31곳(4월3일)으로 잇따라 늘어났다. 패류채취 금지 해역은 부산시 사하구 감천 및 가덕도 천성, 거제시 사등리·하청리·장목리·대곡리 연안 및 능포~장승포 연안, 창원시 진해구 명동부터 마산 합포구 난포리와 송도에 이르는 연안, 고성군 외산리·내산리·당동에 이르는 연안, 통영시 산양읍 오비도 및지도·원문·수도·사량도(상도)·진촌·수우도 연안, 남해군 장포부터 미조에 이르는 연안, 전남 여수시 돌산 죽포리 연안이다. 이 지역은 국립수산과학원이 생산 단계에서 검출한 것이다. 정복철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에 검출된 농도의 홍합을 먹으면 입이 얼얼할 정도다. 다만 같은 자리에서 동시에 이 같은 농도의 홍합 200개 정도를 먹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23일 각각 서울시 이마트 수서점과 광주 이마트 봉선점에서 판매한 홍합에서 패류독소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식약처는 유통된 28.1t을 회수·반품조치 중이다. 제주시 우리마트에서도 패류독소가 검출돼 2.8t이 유통됐다. 유통 과정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이 세 차례 발견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수산과학원은 패류독소가 기준치 이하로 검출된 해역에 대해서도 검사 횟수를 현행 주 1회에서 2회로 늘려 생산단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패류독소가 많이 발생하는 6월까지 ‘봄철 수산물 패류독소 안전관리 계획’에 따라 지자체 등과 협조해 유통단계 수거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정복철 정책관은 “검사 인원을 보강하고 검사 주기를 단축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패류독소=홍합 등 패류에 의해 생산되는 독소다. 홍합 등 패류가 바다에 서식하는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으면서 체내에 독소가 축척된다. 3~6월에 주로 발생한다. 수온이 오르는 봄철에 유독성 플랑크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거제, 창원 부근 해역은 홍합 주산지이자 맹독성 플랑크톤이 서식하기 좋은 해양환경을 가지고 있어 패류독소가 자주 검출된다. 패류독소는 마비성·설사성·기억상실성·신경성 패류독소 등 4가지로 구분된다.마비성 패류독소는 주로 진주담치에서 발생한다. 섭취 후 30분 이내에 입술 주변에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 이어 점차 얼굴, 목 주변으로 마비 증상이 퍼지면서 두통, 메스꺼움, 구토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근육 마비, 호흡 곤란으로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패류독소는 냉동·냉장하거나 가열·조리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2018.04.03 I 최훈길 기자
부자를 위한 슈퍼? ‘롯데슈퍼 서초점’ 가보니
  • [강신우의 닥치Go]부자를 위한 슈퍼? ‘롯데슈퍼 서초점’ 가보니
  •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서초점. 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에 단 4곳. 서울 도곡, 문정, 공덕, 서초점까지 소득 상위 30%를 위한 슈퍼가 있다. 바로 롯데슈퍼다. 아니 ‘롯데프리미엄 푸드마켓’이다. 고객의 요구에 맞춰 기존 롯데슈퍼 매장을 확장, 리뉴얼해 재탄생했다. 이색 수입 과일과 와인, 숙성 한우 등 최고급 식료품을 대거 들여다 놨다. 14일 기자가 찾아간 곳은 서울 서초동에 있는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4호점이다. 기존 200~400평대 규모에서 최대 500평까지 늘렸다. 상품 구성비로는 일반 슈퍼에서 프리미엄 상품과 일반 상품을 2.5대 7.5의 비율로 팔았다면 프리미엄 푸드마켓에선 6.5대 3.5 비율이다.특수채소 코너. 이데일리DB매대에는 다양한 종류의 과일과 채소 등이 진열돼 있었다. 귤 코너에는 일반 귤뿐만 아니라 고급, 최상위급 등 다양한 상품을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최상위급 귤(불로초 밀감)은 개당 1000원씩 했다. 키위도 에메랄드 키위, 에메랄드 그린 키위, 제주골드 키위 등 종류만 해도 3가지나 됐다. 일반당근부터 자색, 노랑 당근까지 있고 여기에 공심채, 레디시, 앤다이브, 무꼴라 등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특수채소도 많았다. 대형수족관. 이데일리DB현장서 직접 조리해주는 피시앤그릴. 이데일리DB생선코너에는 대형 수족관이 있다. 어항 안에는 광어, 농어, 우럭, 숭어, 감성돔, 가리비, 키조개, 활낙지, 대게, 로브스터 등 다양한 어종이 살아 움직인다. 원하는 활어를 골라 채로 낚은 뒤엔 현장 조리를 주문할 수 있다. 피시앤그릴(FISH&GRILL) 서비스다. 피시앤그릴 코너로 활어를 잡아서 가져가면 수산 전문가가 위생적이고 깔끔하게 손질해 주고 구워도 준다. 라이브스테이크바. 이데일리DB피시앤그릴과 비슷한 콘셉트의 현장 조리 코너가 또 있다. 라이브스테이크바(LIVE STEAK BAR)다. 이곳에선 소고기 등심이나 부챗살, 채끝 등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고른 후 계산(고깃값+쿠킹비용 팩당 1500원)을 하고 굽기 정도(레어/미디엄/웰던)를 주문하면 약 10분 후 완성된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물론 숙성한 고기를 살 수도 있다. 이곳에선 숙식/건식 숙성뿐만 아니라 워터에이징(수중 숙성)도 하고 있었다. 조리된 스테이크가 테이스트 테이블에 올려져 있다. 이데일리DB생선과 스테이크 등 현장 조리한 음식은 샐러드바 코너쪽 테이스트테이블(Taste table)에서 편하게 앉아 즐길 수 있다. 여기선 매장 내에서 구입한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정수기가 있어서 컵라면도 즉석조리해 먹을 수 있다. 테이블 바로 뒤에는 샐러드바가 있어 핫바나 튀김종류 등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 담아 먹을 수 있도록 해놨다. 왕새우 핫바. 이데일리DB수입코너 상품도 많았다. 프랑스 대표 냉동식품 브랜드인 띠리에, 프리미엄 수입카레, 수입치즈, 대만이나 일본 라면 등 식품부터 수제맥주, 와인 등 음료까지 갖가지 품목의 수입 상품이 진열돼 있다. 매장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 서비스를 해준다. 배송지역에 따라 시간과 횟수가 다르다. 자주 구매하는 상품이나 오피스용품은 한번 지정한 날짜에 매달 간편하게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2018.02.18 I 강신우 기자
롯데마트 빅마켓,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진행
  • 롯데마트 빅마켓,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진행
  • 참다랑어 프리미엄 회세트. (사진=롯데마트)[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인 ‘롯데 빅마켓’이 다음달 1일까지 5개점(영등포점, 도봉점, 신영통점, 금천점, 킨텍스점)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에 롯데 빅마켓에서 선보이는 사전예약 품목은 신선식품 6종과 가공식품 18종, 건강식품 4종, 생활용품 4종 등 32개 품목이며 일반 대형마트 대비 품목 수는 적지만 빅마켓 단독 판매 상품이 22개 품목으로 절반 이상인 점이 특징이다.롯데 빅마켓은 최근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로 농축수산물 함량이 50%가 넘는 상품에 한해 상한선이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10만원 이하 명절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참다랑어 프리미엄 회세트(뱃살/몸살 각 500g 내외)’, ‘랍스터 관자 세트(캐나다산 자숙 랍스터 1kg*2마리, 국산 키조개 관자 10미)’를 10대 카드로 구매 시 각 9만 5200원에, ‘이베리코 돼지 목심 세트(1.2kg*2)’를 5만 9000원에 판매한다. 또 ‘존쿡델리미트 하몽&건조육 세트(하몽 세브/비프 스낵/카바노치 각 100g, 이탈리안 살라마 50g)’를 8만 9000원에 선보인다. 이색선물세트로 악세서리와 백팩 등을 준비해 기존에 판매하던 선물세트와 차별화를 강조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심플한 스타일로 어떤 옷이든 쉽게 매칭할 수 있는 ‘스와로브스키 클리어 2종세트’와 ‘스와로브스키 큐피드 2종세트’를 각 7만 9900원, 8만 9900원에 판매한다. 한편 롯데 빅마켓은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강화해, 롯데, 비씨, 신한, KB국민 등 10대 카드(현대/하나/우리/NH농협/전북은행/광주은행 카드 포함)로 구매 시 최대 30%를 할인해 준다.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해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10대 카드로 1000만원 이상 구매 시 10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배송은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며 고객들은 원하는 날짜에 배송 받을 수 있다.장대식 롯데 빅마켓 사업부문장은 “빅마켓 회원만을 위한 차별화된 단독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며 “명절 상품 이외에도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줄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09 I 강신우 기자
"제2세월호 방지"..'행정심판 불출석' 과태료 4배 올린다
  • "제2세월호 방지"..'행정심판 불출석' 과태료 4배 올린다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다음 날인 6월 17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 선체수색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다.[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앞으로 해양사고를 일으키고도 행정심판에 불출석하면 현재보다 과태료를 4배 더 내야 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의 후속 안전대책의 일환이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오는 29일 국무회의에 이 같은 과태료 인상안 등을 담은 ‘해양사고의 조사 및 심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상정·처리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해양사고 관련 행정심판에 불출석할 경우 내야 하는 과태료가 현행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오른다. 해수부는 국무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회에 즉각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정부 입법안은 세월호 참사 직후 논의된 지 3년여 만에 추진되는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3년 전 당시 국무총리실이 세월호 관련 안전 법령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행정심판 과태료가 낮다고 지적했다”며 “2015년 이를 국정과제로 채택된 이후 이번에 후속 입법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처리에 미온적이던 법안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빛을 보게 된 셈이다. 지난 6월 취임한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후속 조치를 잘 마무리하고 해양 안전을 확실히 챙기겠다”며 “모든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지난 정부와 전혀 다른 자세로 세월호 문제 해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오는 30일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정부업무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반기 핵심과제 추진계획을 보고한다. 다음은 다음 주(8월28일~9월3일) 해수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29일(화)09:30 국무회의(김영춘 장관, 정부서울청사)△30일(수)16:00 2017년 하반기 정부업무보고(장관·강준석 차관, 교육부 대회의실)△31일(목)10:00 해양수산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및 투자유치 설명회(장관, 대한상공회의소)13:30 예결위 전체회의(잠정)(장관, 국회)15:00 상정 법안 관련 보고(장관, 국회)16:30 차관회의(차관, 서울/세종 영상)20:00 국회 본회의(장관, 국회)△1일(금)10:00 상임위(법안상정)(장·차관, 국회)14:00 국회 개원식(장관, 국회)◇주간 보도계획△28일(월)11:00 수산중소기업, 프리미엄 간편식 개발로 시장 진출 본격화11:00 어선 인명사고 예방활동 추진 11:00 제8차 국제해사협의회 개최11:00 2017년 아태 및 유럽지역 항만국통제 집중점검 실시△29일(화)06:00 “관상어 또 하나의 친구” 2017년 관상어산업박람회 개최06:00 2017년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 수상자 선정11:00 해양사고의 조사 및 심판에 관한 법률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11:00 2017 해양수산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 투자유치설명회 개최11:00 해양안전심판원, 국제 해양사고조사 워크숍 개최11:00 2017년 7월 항만 물동량 처리실적 분석11:00 오션폴리텍 외항상선 3급 해기사 양성과정 취업박람회 개최△30일(수)해수부·농식품부 핵심정책 토의 개최(시간 미정)06:00 2017년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공모 및 설명회 개최11:00 속초항 국제크루즈 터미널 완공 11:00 해수부, 인천내항 1·8부두 공공개발사업 돛 올린다. 11:00 2017년 하반기 항만 및 어항공사 표준시장단가 발표11:00 제2회 수산자원을 부탁海 UCC 공모전 개최△31일(목)11:00 9월 이달의 어식백세 수산물 - 전어, 향어, 키조개 11:00 9월 이달의 해양생물 ‘달랑게’ 선정11:00 선박 대기오염배출 규제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11:00 제4차 한-노르웨이 해운협력 회의 개최△3일(일)11:00 9월 이달의 무인도서 ‘팔미도’ 선정 11:00 세계수산무역 이슈 논의의 장, FAO 어류교역소위 개최
2017.08.26 I 최훈길 기자
 '더위야 썩 물렀거라' 먹고·보고·쉬는 진짜 피서(避暑)
  • [여행] '더위야 썩 물렀거라' 먹고·보고·쉬는 진짜 피서(避暑)
  • 전남 장흥의 약불산 자락에 있는 편백숲 우드랜드 풍욕장에서 관광객이 의자에 누워 산림욕을 즐기고 있다. 수령 50년이 넘는 편백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와 시원한 바람은 더위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진다.[장흥=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찜통 속이 이보다 더울까. 마치 찜통을 비웃기라도 하듯 푹푹 찐다. 이어진 장마 탓에 몸도, 마음도 노곤하다. 피서(避暑)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피서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시원한 바닷가나 계곡, 또는 산속으로 더위를 피하는 방법이 그 첫 번째고,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보약 같은 먹거리로 든든히 속을 채우는 방법이 그 다음이다. 전라도 장흥은 이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 가는 곳마다 산이 병풍처럼 서 있고, 그 사이로 탐진강이 이곳저곳을 적시며 흐른다. 여기에 청정한 들판과 풍요한 바다, 그리고 산의 정기까지 듬뿍 담긴 먹거리까지 있으니 피서하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 ◇여행을 더 풍요롭게 하는 장흥의 여름 먹거리장흥은 드넓은 득량만에서 쏟아져 나오는 갯것과 청정한 들판, 그리고 산의 정기가 듬뿍 담긴 먹거리가 넘쳐나 더위에 달아났던 입맛이 언제 그랬냐는 듯 침샘을 자극하는 곳이다. 장흥에 왔다면 ‘물회’를 맛보지 않으면 안된다. 장흥물회는 조금 다르다. 일단 초장 대신 된장을 육수에 풀었다. 여기에 김치를 종종 썰어놓고 식초와 고춧가루를 뿌린 뒤 회를 말았다. 하지만 특유의 된장 냄새는 생각보다 덜하다. 오히려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줘 생선회 본연의 맛이 더 잘 드러난다. 횟감은 득량만에서 갓 잡은 농어나 돔 같은 생선이다. 주 양념이 된장인지라 속을 풀어주는데 좋고 소화에 좋다. 장흥에서 된장물회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제법 많다. ‘싱싱회마을’은 구수한 된장 맛이 일품이고 양도 넉넉하다. ‘우리횟집’은 장흥된장물회의 원조식당이다. 소박하고 정겨운 맛이 특징이다. ‘명희네음식점’은 생선 대신 한우를 각종 채소로 버무린 한우물회가 별미다. 싱싱회마을 ‘된장물회’장흥의 별미는 ‘삼합’이다. 방송에 알려지며 최근 유명세를 탄 음식이다. 장흥삼합을 이루는 세 가지 재료는 장흥의 대표 특산품인 한우와 키조개, 표고버섯이다. 맛있게 먹는 법도 따로 있다. 달군 불판에 한우 한 점을 올린다. 표고버섯은 수분을 머금어 탱탱한 것만 골라 불판에 올리고, 키조개는 육수에 담궈 둔다. 한우는 육즙이 배어 나올 때 뒤집어 살짝 익힌 뒤 깻잎에 익힌 고기와 표고, 키조개를 싸서 입속으로 넣는다. 부드러운 한우의 담백함과 표고의 은은한 풍미가 더해지고, 쫄깃함으로 무장한 키조개가 뒷맛을 잡아준다. 말 그대로 환상궁합이다. ‘만나숯불갈비’는 숯불을 이용하는 곳이다. 테이블 세팅에 따라 표고버섯과 키조개 가격도 다르다. 한우 또한 원하는 부위를 직접 고를 수 있다. 취향이나 주머니 사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만나숯불갈비 ‘장흥삼합’여름철 보양식인 갯장어도 장흥의 여름철 대표 먹거리다. 보통 회로도 많이 먹지만, 샤부샤부로 먹는 게 더 맛있다. 갯장어 샤부샤부는 일본요리인 ‘유비키’를 따라했다. 요리법은 약간 다르다. 끓는 물에 장어를 데치는 유비키와 달리 장어로 만든 육수에 부추·버섯 등 각종 채소를 넣고 끓인 다음 갯장어 살을 담가 살짝 익혀 먹는다. 머리와 뼈를 발라내고 5㎜ 간격으로 촘촘하게 칼집을 넣는 게 갯장어를 다듬는 요령이다. 끓는 육수에 살짝 데친 갯장어를 함박꽃 모양으로 동그랗게 말려 더 예쁘게 먹을 수 있어서다. 익힌 갯장어 살은 씹을 틈도 없이 허물어지면서 특유의 담백한 감칠맛이 입안에 퍼진다. 자색 양파나 상추, 묵은지에 싸 된장과 마늘을 곁들여 먹는 게 가장 맛있다.‘여다지회마을’에서는 장어뼈 끓인 물에 대추와 각종 한약재를 넣어 육수를 만든다. 낙지·전복을 추가하면 국물 맛이 더 깊어진다. 여다지회마을 ‘갯장어 샤부샤부’◇ 더위를 잊게 하는 장흥의 ‘산과 바다’든든하게 배를 채워 마음이 꽉꽉 차오르는데 장흥은 여기서 그만두지 말라고 한다. 더위를 싹 잊게 할 시원한 곳이 여기저기서 어서 오라 아우성이다. 일단 한 낮의 더위를 식히러 억불산 자락의 ‘우드랜드’로 향한다. ‘웰니스 관광 25선’에 뽑혀 전국적인 관광지가 됐다. 우드랜드에서도 꼭 체험해야할 프로그램은 ‘풍욕(風浴)장’이다. 수령 50년이 넘는 편백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알싸한 향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곳이다. 종잇장 같은 옷으로 갈아입고 풍욕장에 들면 세상과 단절이다. 곳곳에는 쉴수 있는 의자와 움막, 해먹 등이 있다. 울창한 나무 사이에 매달린 해먹에 몸을 뉘이면 세상 부러울 게 없을 정도다. 여기에 맞춤형 산림치유프로그램과 피톤치드를 마시며 자연에서 즐기는 숲속힐링음악회도 운영하고 있다. 사자산 정상에서 바라본 장흥의 산과 들사자산 정상에 오르면 시원한 풍광도 즐길 수 있다. 사자산 정상은 머리(570m)쪽이 아닌 엉덩이(667m)쪽이다. 두 지점과 능선 등 어디에서든 조망이 좋다. 첩첩이 깔린 산줄기 사이로 열린 득량만 앞바다 풍경도 그림같다. 사자의 어깨 뒤 능선 해발 535m의 탁 트인 지점에 봄~가을 패러글라이더들이 이륙에 나서는 활공장이 있다. 여기 활공장까지는 차로 쉽게 오를 수 있으니 더운 여름 힘들게 사자산을 오를 필요는 없다. 산 아래에는 돌담길이 아름다운 가산리가 있다. 고즈넉한 옛 정취를 간직한 마을이다. 조선시대 14명의 과거 급제를 배출한 마을이자, 가사문학의 효시로 일컬어지는 ‘관서별곡’을 지은 가봉 백광홍(1522~1556)이 태어난 곳이다. 마을에는 ‘과거 급제의 길’이 있다. 시험을 앞둔 이가 걸으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이야기를 지닌 돌담길인데, 매우 아름다워 잠시 거닐어볼 만하다. 장흥을 마주 안은 득량만을 따라가는 바다 여행도 이어진다. 너른 해안과 고운 모래, 얇은 유리판을 깔아 놓은 듯 잔잔하고 완만한 바다가 넉넉하고 여유로운 풍경을 완성한 수문해수욕장과 여러 크고 작은 해변이 장흥 여행의 낭만을 더한다. 광화문 정남방의 한 지점에 세워진 전망대는 이곳이 땅의 남쪽 끝이 아닌 바다의 시작점임을 알려주듯 시원한 풍경을 선사한다. 해안에서 부교를 놓아 바다 위에 조성한 인공 낚시터인 정남진 해양낚시공원은 장흥의 바다를 만나는 재미있는 방법이다. 멀리 배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바다낚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고, 여기에 더해 바다 한가운데 둥실 떠 있는 이글루형 펜션에 머물면 은근한 짜릿함마저 맛볼 수 있다.해양낚시공원◇여행메모△가는길= 호남고속도로 타고 가다 장흥IC에서 나와 29번 국도로 가거나,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목포~광양간 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장흥IC에서 빠져나가야한다. KTX나 SRT를 이용한다면 광주나 나주에서 시외버스로 갈아타고 장흥까지 가야 한다. △볼거리=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짜릿한 정남진장흥물축제가 28일부터 8월 3일까지 7일간 탐진강 수변공원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열린다. 거리퍼레이드 ‘살수대첩’은 29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진행하고, 28일부터 매일 2시에는 탐진강변에서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펼쳐진다. 더불어 29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일 오후 3시까지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가 열린다. 여기에 뗏목·수상자전거·수상세발자전거·워터볼·바나나보트 등 탐진강을 둥실 떠다니며 여름을 즐길 갖가지 탈거리도 즐비하다. 28일부터 30일까지 유명 디제이(DJ)와 함께하는 이디엠(EDM)& 풀파티와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리는 뮤직 토크쇼 ‘별밤 수다쟁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편백숲 우드랜드
2017.07.28 I 강경록 기자
 지평선을 향해  달리다‘화옹방조제’
  • [주말드라이브②] 지평선을 향해 달리다‘화옹방조제’
  • 4일까지 열리는 경기도 화성 ‘2017 화성 뱃놀이 축제’(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화성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자랑하는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매향리와 궁평항을 잇는 10km의 화옹방조제로 평택시흥고속도로 조암IC를 이용한 접근성이 좋아 경기 남부의 대표적인 드라이브코스로 뜨는 곳이다. 방조제 전체가 건물 하나 없는 직선도로인 만큼, 전방 먼 곳의 아른거리는 아지랑이를 보면 마치 지평선을 향해 달리는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 온 느낌이다.시작점인 매향리는 ‘쿠니사격장’으로 불리며 오랜 세월 주한미군의 사격장으로 사용된 곳이다. 마을 곳곳에서 아직도 미사일과 포탄 잔해를 흔히 볼 수 있는 곳으로, 우리 현대사의 어두운 일면에 마음이 아픈 곳이다. 주민들의 노력 끝에 미군에서 반환된 사격장 주변은 현재 리틀야구 단지로 개발되어 새로운 꿈을 꾸는 중이다. 화옹방조제의 끝은 낙조로 유명한 궁평항이지만 이왕이면 전곡항까지 달려도 좋다. 이국적인 마리나의 풍경과 함께 요트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특히 4일까지 ‘2017 화성 뱃놀이 축제’가 열리는데 요트, 범선, 유람선 등 승선체험과 카누, 펀보트, 물고기잡기, 머드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전곡항 주변 수산물판매장과 음식점에서 싱싱한 활어회와 새콤한 물회가 별미다.305번 지방도 뒤편, 송산버스터미널 부근에 형성된 사강시장은 2일과 7일에 닷새장이 서는 전통시장이다. 305번 지방도 대로변에 펼쳐진 사강시장은 횟집과 해산물 좌판이 늘어선 어시장이다. 굴밥 등 별미도 맛보고 수산물 쇼핑도 겸할 수 있는 곳이디.사강시장 횟집거리에는 굴밥 외에 활어회, 우럭매운탕, 조개구이, 바지락칼국수 등 별미가 푸짐하다. 어느 식당의 간판이건 여행자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추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바다여행을 즐겼다면 사강시장 별미촌에 발을 들여놓지 않을 수 없다. 다양한 이름을 가진 조개류, 말린 박대나 장대 같은 건어물, 싱싱한 꼴뚜기나 낙지 같은 생물들은 귀갓길 쇼핑 품목으로 좋다.주머니가 가벼운 여행객들에게는 바지락칼국수를 추천한다. 바지락에서 우러난 감칠맛, 쫄깃한 면발, 시원한 국물이 조화롭다. 조개구이를 주문하면 큼직한 키조개를 중심으로 대합, 삐뚤이소라, 명주조개, 우럭조개 등 다양한 조개가 불판에 오른다. 조개의 종류는 그날그날 공급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대로변의 사강시장 뒤로 들어가면 곡물가게, 한약재상, 떡집, 분식집, 순대국밥집, 아귀탕집, 이불집 등이 몰려 있는 전통의 사강시장을 만날 수 있다. 1980년대 후반 마이카 붐으로 제부도 등지를 찾는 주말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활기를 띠었으나 지금은 어시장에 과거의 명성을 물려주고 뒷전으로 물러앉아 장이 서는 2일, 7일에나 잠깐 활기를 띨 뿐이다.◇여행메모△주소=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기아자동차로 199 매향리 역사관 예정지△먹거리: 어촌계직영 수산물판매장(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로14번길 1-10)
2017.06.03 I 강경록 기자
②자라섬 수놓은 이색 캠핑요리
  • [렛츠고 캠핑]②자라섬 수놓은 이색 캠핑요리
  • 이데일리 캠핑요리 축제에 등장한 프랑스 요리 ‘부르기뇽’[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야외라는 제약은 없었다. 장비의 한계는 더욱 없었다. 지붕도 없는 곳에서 최소한의 장비를 가지고 펼쳐진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에서는 유명하다는 ‘쿡방(쿠킹+방송)’에서도 볼 수 없었던 요리들이 즐비했다. 3회를 맞은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에는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요리가 등장했다. 가정간편식으로 뚝딱 근사한 요리가 만들어지는가하면, 커다란 랍스터부터 싱싱한 회는 기본 프랑스에서 건너온 특별한 소스까지보기만 해도 근사한 재료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이번 제3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에는 경쟁부문에 ‘봄 캠핑요리’ 부문이 추가됐다. 상큼하고 따뜻한 봄의 기운을 담은 요리를 선정하는 경쟁인 만큼 재료부터 남달랐다. 봄 캠핑요리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재료는 ‘꽃’이다. 봄을 상징하는 꽃은 한편에서는 화전으로, 한편에서는 요리의 품격을 더하는 가니쉬(음식에 곁들이는 장식)으로 거듭났다. 올케가 시누이 둘을 초대한 이색적인 팀이 만든 ‘3대 취향저격! 행복한 봄의 만찬’은 꽃을 활용한 화전을 선보였다. ‘봄폐셜 봄런치’를 만든 팀은 평범한 또디아에 각양각색의 봄꽃을 올려 플레이팅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봄답게 봄나물을 활용한 요리도 눈길을 끌었다. ‘봄나물동산’ 요리를 만든 팀은 이름 그대로 봄나물 4종을 사용한 쭈꾸미 요리를 내놓았다. 캠핑요리대회에서 흔히 보기 힘들었던 메뉴도 이번 이데일리 캠핑 요리 축제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한 시간밖에 안 되는 시간에 떡을 만들어내는 팀이 있는가 하면, 봄이 제철인 ‘방개’가 재료로 등장하기도 했다. 매회 요리 대회 참가자들의 눈길마저 끌었던 ‘럭셔리 캠핑요리’ 부문은 더 화려해졌다. 랍스터와 싱싱한 연어, 활어 초밥은 기본이 됐다. 올해는 프랑스의 가정요리인 ‘브루기뇽’부터 영국의 유명한 요리사인 ‘고든 램지’가 선보인 웰링턴까지 캠핑요리축제를 빛냈다. 특히 웰링턴은 이번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의 심사위원을 맡은 이원일 셰프가 칭찬을 아끼지 않은 요리이기도 하다. 이원일 셰프는 “웰링턴은 고기요리를 패스츄리로 감싸서 만드는 영국의 전통요리로 캠핑장에서는 선보이기 쉽지 않은 요리”라며 “이런 요리를 캠핑장에서 선보였다는 것 자체에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캠핑요리다운 요리들도 눈에 띄었다. 캠핑족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비어치킨’이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비어치킨은 캠핑족들이 맥주캔을 이용해 화덕에 닭을 굽는 요리로, 캠핑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한 요리로 손꼽힌다. ‘간편하고 편리하게’라는 캠핑의 묘미를 살린 요리도 있었다. 캠핑족들을 위한 다양한 가정간편식을 활용해 아이를 위한 요리를 ‘뚝딱’ 만들어낸 팀은 요리대회임에도 오히려 캠핑 본연의 재미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색적인 비주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요리도 다양했다. 일반적인 그릇이나 접시 대신 먹을 수 있는 그릇을 선보인 팀도 있었다. ‘럭셔리 돈’이라는 요리를 선보인 팀은 바삭하게 튀긴 돈까스를 접시 모양으로 만들어 접시 대신 활용했고, ‘씨푸드 인 헬’을 선보인 팀은 키조개를 그릇 삼아 요리를 담아내기도 했다. 제2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원일 셰프는 자라섬 캠핌장을 가득 채운 참가자들의 열정과 노력을 높이 샀다. 이 셰프는 “참가자들의 열정에 수상작을 선정하기가 힘들 정도”라며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하고 수준 높은 요리들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4.23 I 함정선 기자
 양자암호, 자율차 해킹 우려 막는다
  • [MWC 2017] 양자암호, 자율차 해킹 우려 막는다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반화된 미래의 어느 날, 끔찍한 사건이 도심에서 벌어졌다. 해킹된 자율주행차가 핸들을 틀어 도심 군중속으로 뛰어든 것. 자율주행차가 해킹되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보여주는 극명한 예다.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의 발달로 양자정보통신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고도화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보안의 중요성이 그만큼 크다. 양자정보통신은 이론상 해킹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율차 시대 양자정보통신 한국이 선도한다 국내에서 양자정보통신을 활발하게 연구하는 곳이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2011년부터 양자암호화 기술, 양자난수생성기(QRNG) 등을 개발했다. 양자암호화는 원자보다도 작은 빛의 입자(광자)를 활용한 보안 방식이다.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 수 있는 ‘암호키(열쇠)’를 하나의 광자에 실어 보낸다. 해커가 이 키를 가로채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받는 쪽에서 사라진 광자가 금방 드러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양자 암호화 방식에서 암호키는 해커가 예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양자 암호화 방식만 놓고 봤을 때는 해킹이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다.기존에는 광섬유를 통해 수 조개의 광자를 보내야 했다.이 속에 암호키가 암호화된 데이터와 함께 있었다. 그만큼 허점도 많았다. 해커들은 이중 일부를 덜어내고 증폭해 암호키를 찾았다. 양자 암호에서는 이 같은 해킹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곽승환 SK텔레콤 퀀텀테크랩 랩장곽승환 SK텔레콤 퀀텀테크랩 랩장은 “(개인적으로 봤을 때) 물리적으로는 절대 풀리지 않는다”며 “제대로 된 시스템만 갖춰져 있다면 완벽하다”고 자신했다.기술 수준도 한국이 앞서 있다. IoT 기기에 직접 삽입하고 송수신 데이터를 암호화할 수 있는 QRNG 칩은 지난 1월 SK텔레콤이 개발했다. 가로·세로 5mm의 크기로 세계 최소형이다. 양자암호화 방식도 시범 적용됐다. 곽 랩장은 “세종시에서 양자암호 방식을 적용했고 그 구간에서 SK텔레콤 가입자들은 보호받고 있다”며 “다른 나라 통신사나 웹 서비스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양자 암호화는 해외에서도 인정 받았다. 27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회 현장에서 SK텔레콤과 노키아는 양자정보통신 기술 개발·상용화에 협력한다는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양사는 SK텔레콤의 양자암호기술과 양자난수생성기를 노키아의 통신장비에 응용키로 합의했다. ◇‘안전한’ 자율주행차?..이미 시작 자율주행차에 있어 양자정보통신은 막 발걸음을 뗐다. 서버와 무선 인터넷 기지국을 잇는 유선망, 자동차 안의 여러 센서 기기에 양자암호화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안준식 SK텔레콤 퀀텀테크랩 매니저는 “양자난수생성기 칩은 이미 개발돼 있고 차량 안의 센서, 전자 부품 등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기지국과 자동차가 무선으로 주고받는 데이터는 아직 양자암호화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양자 암호화가 아직까지는 광섬유 내 광자들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은 광자로도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5G 시대에 양자정보통신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주행중 엄청난 데이터가 발생하는 자율주행차 개발사 입장에서는 보안과 송수신 안정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인공지능의 고도화도 양자정보통신 기술을 만나면 빠르게 진척될 수 있다. 양자컴퓨터 등 양자 기술의 도입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게 된다. 곽 랩장은 “양자기술은 디지털의 한계를 궁극적으로 극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27 I 김유성 기자
 '맛없는' 부산에서 숨은 맛집 찾기
  • [여행] '맛없는' 부산에서 숨은 맛집 찾기
  • 부산 동구 초량동 산복도로에 들어선 유체환 우체통에서 바라본 부산 전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맛없는 도시. 부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다. 서울 다음으로 큰 대도시가 이런 오명이나 쓰고 있어 안타깝다. 사실 부산음식을 ‘맛이 없다’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맛이 다르다’고 표현하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당연히 지역적·역사적 특성이 있어서다. 부산사람들의 유별난 입맛도 이유 중 하나다. 막장에다 순대를 찍어 먹고, 해장국에는 고수보다 방아라고 불리는 향신료를 넣는다. 유독 면을 좋아하고 또 정구지라 부르는 부추도 좋아한다. 여기에는 부산사람들의 특이한 기질도 한몫했다. 자존심 세기로 유명한 그들은 ‘부산음식이 맛 없다’는 평가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맛 없으면 먹지 마라’는 식이다. 어쩌면 부산사람들의 고집스러운 기질이 다른 지역 음식과의 차이를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중국식 분식점인 신발원의 ‘공갈빵’.초량동 시락국 전문점 ‘산마루’◇부산 대표 먹거리 총집합 ‘부산역’부산역에 도착했다면 우선 허기진 배부터 채워야 한다. 부산역은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모인 집합소다. ‘삼진어묵’을 비롯해 ‘고래사’ ‘환공’ 등 부산의 유명한 어묵집이 베이커리처럼 들어서 있다. 그중 삼진어묵은 부산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곳. 사실 처음으로 베이커리를 경쟁상대로 삼고 업계 변화를 주도했다. 대표 메뉴는 어묵고로케지만 다른 어묵도 맛있다. 삼진어묵 바로 옆 매장은 부산의 3대 빵집 중 하나인 ‘비엔씨’다. 사라다빵을 비롯해 파이만주, 몽블랑, 밤식빵 등 40여종이 있다. 이외에도 부산역 내에는 부산오뎅과 구포국수, 깡통골목할매 유부전골, 씨앗호떡 등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거의 다 들어서 있다.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은 인천에 비해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음식만큼은 인천에 뒤지지 않는다. 만약 이곳을 찾는다면 꼭 기억해야 할 상식이 있다. 부산 차이나타운의 중식당은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집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중식당마다 전문요리가 있다. 어느 중식당의 대표 메뉴가 무엇인지 알고 가야 제대로 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뜻이다. ‘짜장, 짬뽕’은 안 통하는 곳이 바로 여기다. 길가에 늘어선 중식당 중 만두전문점 ‘마가’는 군만두가 특히 유명하다. ‘신발원’은 최근 알려진 곳. 중국식 분식집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다. 만두 외에도 꽈배기, 공갈빵 등이 유명하다.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손꼽히는 식당 중 한 곳이 ‘홍성방’이다. 보통의 중식레스토랑이다. 물만두와 오향장육이 대표메뉴다. 이외에도 ‘일품향’이나 ‘사해방’ 등 유명한 식당이 많다. 영화 ‘올드보이’의 촬영장소였던 ‘장성향’도 있다. 다만 비위생적이고 불친절한 것이 싫다면 차이나타운은 체크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게 좋다. ◇산비탈 후미진 곳에 숨은 맛집차이나타운 뒤편. 가파른 산비탈에 집들이 빼곡하다. 마치 미로처럼 이어진 좁고 허름한 골목과 이 길에 줄지어 선 각양각색의 집. 가만히 있어도 진한 삶의 향기가 느껴지는 공간이다. 여기가 최근 원도심 골목투어의 중심으로 뜨고 있는 동구 초량동 산복도로 일대다. 물론 숨은 맛집이 많다. 이바구공작소 인근의 ‘산마루’는 시락국이 일품이다. 멸치와 생갈치를 넣고 푹 끓여낸 육수에 말린 시래기를 넣고 다시 끓여낸다. 여기에 남도지방에서 주로 쓰는 향신료인 말린 방아를 살짝 넣어 마치 정성이 가득 들어간 추어탕이나 장어탕을 먹는 듯하다. 시락국과 함께 나오는 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가득하다. 가격은 감동 그 자체다. 단돈 5000원. 그것도 최근에 올린 가격이다. 얼마 전까지는 4000원이었다. 그냥 들르기 미안한 식당이다. ‘산만디’는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산꼭대기란 뜻의 경상도사투리인 ‘산만디’는 산복도로에 숨어 있어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음식의 맛과 분위기, 경치에 한 번 더 반하게 된다. 매달 음악가를 초청해 펼치는 공연도 이곳만의 매력이다. 수정산공영주차장 위쪽 등산로 초입에 ‘수정산빈대떡집’은 김치찌개와 빈대떡이 대표메뉴다. 닭볶음탕이나 콩나물해장국, 동래파전도 단골이 많이 찾는 메뉴. 단 카드결제가 안 되니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김치찌개 4인분에 1만원, 콩나물해장국은 4000원이다. 컴퓨터과학고(옛 선화여상) 입구 앞의 ‘달마갤러리’는 사찰식 산채비빔밥이 별미다. 초대 부산시장이자 경남도지사가 사용했던 건물을 달마도로 유명한 해인사의 법용스님이 갤러리를 겸한 찻집으로 꾸며 일반인에게 문을 열었다. 해운대 청사포 조개구이집인 ‘수민이네’에서 ‘애자이모’ 가 추천한 맛있게 먹는 방법 세가지 중 첫번째 ‘스탠더드 버전’은 불판에 키조개, 대합조개 등을 살짝 익혀 관자를 떼어내 알루미늄 그릇에 옮긴 후 쪄 먹는 방법이다.해운대 청사포 조개구이집인 ‘수민이네’에서 ‘애자이모’ 가 추천한 맛있게 먹는 방법 세가지 중 첫번째 ‘스탠더드 버전’은 불판에 키조개, 대합조개 등을 살짝 익혀 관자를 떼어내 알루미늄 그릇에 옮긴 후 쪄 먹는 방법이다.◇애자이모가 구워주는 색다른 ‘조개구이’해운대 청사포에는 조개구이집이 모여 있다. 그중 ‘수민이네’가 유명하다. 부산사람들이 특히 좋아한다. 여기엔 특별한 종업원이 있다. 바로 애자이모다. 와인을 소개하는 와이너리처럼 조개를 어떻게 익히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를 일러준다. 그 방법에 따르면 조개를 익히는 법부터 색다르다. 조개를 불판 위에 올려놓고 육즙이 끓어오르면 바로 관자를 떼어내 알루미늄 그릇에 조개살을 발라 넣는다. 관자를 떼어내는 법도 조개마다 다른데 껍질이 얇은 키조개는 껍질이 두꺼운 부분부터 익힌다. 껍질이 두꺼운 대합조개는 관자쪽을 집중해 익힌다. 그래야 쉽게 떼어낼 수 있다. 먹는 방법은 세 가지. 첫째는 ‘스탠더드 버전’이다. 관자를 떼어낸 조개를 알루미늄 그릇에 넣고 대합조개 껍질로 덮어 쪄낸다. 조리 중간에 잘 익을 수 있도록 잘 섞어주는 것이 포인트다. 그래야만 조개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나머지 두 방법은 부재료의 차이다. 초장이 들어간 ‘서울 촌놈 버전’, 김치가 들어간 ‘김치 버전’이 있다. ‘서울 촌놈 버전’은 조개 자체보다 자극적인 맛을 즐기는 서울 사람을 빗대 지은 이름이다. ‘김치 버전’은 김치를 잘 먹지 못하는 외국인을 위한 메뉴다. 조개구이를 안전하게 먹는 방법도 덧붙였다. 하나는 무조건 잘 익혀 먹어야 한다는 것. 다른 하나는 조개와 옥수수를 함께 먹지 말라는 것이다. 음식에도 궁합이 있어 이 둘을 같이 먹으면 소화불량이나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뱃사람들이 바다에서 돌아와 허기진 몸과 마음을 달래던 음식인 갈삼구이. 낙동강 지천에 널린 갈미조개와 두툼한 삼겹살을 함께 구워 먹은 것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배추나 깻잎에 불판에 익힌 조개와 삼겹살, 아삭한 콩나물 무침을 함께 얹어 한입 크기로 쌈을 싸 먹는다. 부산식 ‘삼합’이다.낙동강 하구에서 갓 잡아올린 갈미조개로 만든 찜요리. 갈미조개는 주로 회로 먹거나 찜이나 샤부샤부로 해서 먹는다.◇먹는 방법도 다양한 ‘갈미조개’부산의 서쪽에는 또 다른 종류의 조개가 있다. 갈미조개다. 갈미조개란 명칭은 부산에서만 통용한다. 전북에서는 조가비가 노란색이라고 ‘노랑조개’, 충청에서는 누런 밀과 색이 닮아 ‘밀조개’, 포항에서는 낙동강 하구 명지에서 나는 조개라 해 ‘명지조개’, 강원에서는 ‘명주조개’라고 불린다. 하지만 정확한 이름은 ‘개량조개’다. 전국 해안의 모래밭이나 개펄에서 많이 나는데 부산에서는 다대포와 명지 앞바다, 가덕도 인근에서 많이 잡힌다. 산란을 앞둔 1~3월이 제철인 갈미조개는 ‘회’로 먹어야 제맛이다. 워낙 깨끗한 곳에서 사는 조개라 특유의 독도 거의 없다. 담백한 조갯살에서 단맛이 배어나온다. 육질은 연하고 부드러우며 적당히 씹힌다. 수육이나 샤부샤부로도 즐길 수 있다. 쪄서 만든 수육은 조개가 입을 갓 벌렸을 때 꺼내면 육즙이 왈칵 쏟아진다. 샤부샤부는 다양한 해산물과 채소로 맛을 낸 육수에 조개를 넣고 살짝 익힌 후 먹는다. 사각거리는 식감이 일품이다. 갈삼구이는 원래 뱃사람들이 바다에서 돌아와 허기진 몸과 마음을 달래던 음식이다. 낙동강 지천에 널린 갈미조개와 두툼한 삼겹살을 함께 구워 먹은 것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배추나 깻잎에 불판에 익힌 조개와 삼겹살, 아삭한 콩나물 무침을 함께 얹어 한입 크기로 쌈을 싸 먹는다. 부산식 ‘삼합’이다. 60년 전통의 범일동 할매국밥의 돼지국밥. 국물부터 돼지고기까지 야성미가 넘치는 것이 특징이다.◇60년 역사까지 먹는 ‘돼지국밥’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을 모르고는 부산의 맛을 이해할 수 없다. 그래도 부산음식 좀 먹었다고 자랑이라도 하고 싶다면 돼지국밥은 필수다. 동구 범일동의 ‘할매국밥’은 부산을 대표하는 돼지국밥집이다. 역사만 무려 60년이다. 이곳 돼지국밥의 특징은 야성미다. 일단 국물부터 거칠다. 돼지 누린내는 물론 기름도 둥둥 떠다닐 정도다. 여기에 거칠게 듬성듬성 썬 돼지고기가 가득 들었다. 광복동의 ‘원산면옥’은 부산 밀면의 효시다. 1953년에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64년째다. 모밀과 고구마전분으로 만든 면이 이 가게만의 특징이다. 투박한 면에서 느껴지는 그때 그 시절의 냉면 맛을 잘 보존했다. 서울의 유명한 냉면집과는 맛이 확연히 다르다. 고구마전분을 사용한 면이라 면 자체는 달고 부드럽지만 육수는 향이 강하고 짜게 느껴진다. 금정구의 서동미로시장 내 ‘맛나분식’에서는 계란만두가 있다. 미로시장의 점포 수는 400개. 좌판을 깔고 물건을 내놓은 상점을 더하면 500개가 넘는다. 없는 것 없이 다 파는 만물시장에 맛나분식은 골목 깊숙이 자리해 있다. 계란에 당면을 넣어 볶아 주는데 매운 떡볶이 국물을 찍어먹기에 딱 좋다. 한 접시에 1500원이다. 이것도 조류독감 탓에 계란값이 올라 최근에 올렸다. 순대와 파전도 1000원씩이다. 금정구 서동미로시장 내 맛나분식의 계란만두광복동의 ‘원산면옥’은 부산 밀면의 효시다. 1953년에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64년째다. 모밀과 고구마전분으로 만든 면이 이 가게만의 특징이다. 투박한 면에서 느껴지는 그때 그 시절의 냉면 맛을 잘 보존했다.광복동의 ‘원산면옥’은 부산 밀면의 효시다. 1953년에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64년째다. 모밀과 고구마전분으로 만든 면이 이 가게만의 특징이다. 투박한 면에서 느껴지는 그때 그 시절의 냉면 맛을 잘 보존했다.▶ 관련기사 ◀☞ [여행팁]겨울 한복판에 핀 '제주 봄마중 10곳'☞ [여행팁] '늦지않았다'추석연휴 항공원 '예약팁6'☞ [e여행팁] 가장 저렴한 항공권, 언제 사야할까☞ [여행] 한반도 생성 신비 품고, 시간이 예서 멈췄구나☞ [기자수첩] ‘겨울 여행주간’ 기회 날린 스키장 업계의 결정
2017.02.03 I 강경록 기자
바위산 올라 남해 펼쳐보다…'전남 장흥 천관산'
  • 바위산 올라 남해 펼쳐보다…'전남 장흥 천관산'
  • 전남 장흥 천관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사진=마운틴tv)[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요즘, 풍경에 취해 오르다 보면 계절도 잊게 만드는 산이 있다. 남해안 다도해를 배경으로 온 산이 크고 작은 바위로 이뤄진 높이 723m의 전남 장흥 천관산. 호남의 5대 명산(천관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 지리산) 중에서도 숨겨진 보물이 많아 매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산을 오르는 내내 거북바위, 코끼리바위 등 재미있고 익숙한 형상의 바위들이 많아 천연의 바위전시장에 들어온 듯한 인상을 심어준다. 정명국사 천인은 <천관산기(天冠山記)>에서 천관산 봉우리들에 대해 “너무 이상하고 심히 괴이하여 오똑한 것, 납잡한 것, 빠끔한 것, 우뚝 일어난 것, 푹 엎드린 것들이 올망졸망하고, 높직하고, 펑퍼짐하고, 두루뭉술하고, 뾰쭉뾰쭉하며 천태만상이니 기이한 것을 다 기록할 수 없다.”라고 했다. 이렇듯 관산읍과 대덕읍 방향의 어느 코스로 오르더라도 천관산의 최고봉인 연대봉 정상에 오르기까지, 기이한 바위들을 마주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탁 트인 남해를 함께 내다볼 수 있으며, 날씨가 좋을 때는 제주도 한라산까지도 조망해볼 수 있다.매주 명산을 소개하는 마운틴TV ‘주말여행 산이 좋다‘에서는 천관산의 여러 코스 중에서도 장천재에서 시작해 금강굴, 환희대를 지나 구룡봉을 올랐다가 연대봉 정상에 오른 뒤 정원석, 양근암 방향을 통해 다시 장천재로 하산하는 것을 추천한다.이는 우람한 바위군락지 내에서도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포근한 산세를 느낄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산행 이후에는 천관산과 남해의 매력을 그대로 담은 한우와 키조개, 표고버섯의 ‘장흥삼합’이 등산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자세한 산행코스 정보는 오는 4일 일요일 오후 2시, 마운틴TV ‘주말여행 산이 좋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관련기사 ◀☞ [여행] 로맨틱한 '부산'서 달달함에 빠지다☞ [여행+] 야간스키어 천국…'곤지암리조트 스키장' 개장☞ [여행팁] 예능으로 뜬 해외여행지 '톱4'☞ [여행] '갈대밭'에 취하고 '꼬막밥상'에 반하고☞ [여행+] 눈의 계절 돌아왔다…엘리시안강촌 스키장 개장
2016.12.03 I 강경록 기자
‘삼시세끼’ 갯벌서 돌아온 에릭·몽이, 최고의 1분
  • ‘삼시세끼’ 갯벌서 돌아온 에릭·몽이, 최고의 1분
  • tvN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삼시세끼’가 금요일 밤을 뜨겁게 만들었다. 지난 11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3’ 5회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 시청률 10.8%, 순간 최고 시청률 13.2%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기준)이날 방송에서는 손발이 척척 맞는 득량도 3형제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침식사부터 저녁식사까지 제 때에 성공했다. 득량도의 너른 갯벌에 나간 득량도 3형제는 “키조개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일명 ‘키조개 법칙’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키조개를 잔뜩 수확했다. 풍성한 마음으로 세끼하우스에 돌아온 3형제는 키조개 관자와 대패삼겹살, 백김치가 절묘한 맛을 내는 ‘관자삼합’과 얼큰한 ‘김치찌개’를 저녁메뉴로 선정했다.장장 7시간이 걸렸던 지난 저녁식사를 만회하기 위해 이들은 저녁식사를 빠르게 준비하며 저녁 8시에 세끼 밥상을 완성했다. 먼저 막내 윤균상은 적극적인 모습으로 식사준비에 돌입했다. 균상의 깔끔한 키조개 손질에 맏형 이서진은 보조개 미소를 지으며 흐뭇해 했다. 균상은 “이제 인턴에서 신입사원으로 거듭나야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에릭도 이전보다 요리에 속도를 냈고, 이서진 역시 캡틴답게 비전을 제시할 뿐 아니라 삼겹살 굽기까지 직접 나서며 함께 힘을 모았다. 특히, 에릭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제가 대패삼겹살을 잘 못 구워요. 형이 대신 해주시면 안될까요”라며 도움을 요청해 ‘서지니 조련사’로 등극했다.특히, 갯벌에서 돌아온 에릭이 방에 들어와 몽이을 쓰다듬으며 예뻐하는 장면은 시청률이 13.2%까지 치솟으며, 이날 방송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최고의 1분 장면이 됐다.‘삼시세끼-어촌편3’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끝)
2016.11.12 I 김윤지 기자
③'귱인턴' 윤균상의 '미생'
  • [‘삼시-어촌편3’를 보자]③'귱인턴' 윤균상의 '미생'
  • tvN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윤균상이 호감형 스타로 거듭나고 있다.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닥터스’ 등으로 얼굴을 알린 데 이어 ‘삼시세끼-어촌편3’의 ‘귱인턴’ 캐릭터로 사랑 받고 있다.윤균상은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3’에 에릭과 함께 새롭게 합류했다. 옥택연, 손호준, 남주혁 등 기존 ‘삼시세끼’ 막내 라인을 잇는다. 주로 힘쓰는 일을 도맡아 하며 득량도 라이프에 적응해 나간다. 다른 막내들과 차이점은 해맑음이다. 국간장을 달라는 에릭의 부탁에 간장의 종류를 구분하지 못해 일일이 간장을 찍어 먹어본다. 반복된 짠맛에 미각을 ‘잃고’ 결국 에릭이 출동한다. 호박을 가지러 갔지만 늙은 호박이랑 초록색 호박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렇다고 주눅 들거나 눈치 보지 않는다. 궁금한 것은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해결해 나간다. 선배의 눈치를 보며 의욕적으로 움직이지만 정작 할 줄 아는 것이 없어 시행착오를 겪는 모습이 사회초년생들과 닮아 있다. 윤균상은 ‘귱인턴’에 머물지 않는다. 요리는 에릭이 주도하지만 장작을 패거나 잡일을 하면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비 오는 날 장작패기, 깊이 박힌 키조개 캐기 등 완력이 필요한 일에는 그가 동원된다. 취미가 낚시인 에릭보다 더 많은 물고기를 낚아 올린다. 어느덧 형들의 대화만 듣고도 자신의 임무를 파악해내는 ‘센스’를 발휘한다. 윤균상의 성장은 ‘삼시세끼’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tvN 제공‘삼시세끼’는 윤균상의 첫 예능프로그램이다. 187cm의 큰 키에 탄탄한 체격이 드라마에선 남성미로 활용되지만, ‘삼시세끼’에선 ‘순수하고 힘 센 막둥이’ 캐릭터다. 나PD는 지난 7월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윤균상을 관심 있는 스타로 꼽았다. 당시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육룡이 나르샤’의 김영현 작가의 추천이 있었다. 나PD는 “엉뚱한 매력이 있다고 했다. 함께 일했던 사람의 추천을 받은 사람은 믿음이 생긴다. ‘엉뚱하고 매력있어’라는 말의 기저에는 ‘저 사람 괜찮아’라는 뜻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청자 반응을 본다면 그의 판단이 옳았음을 알 수 있다. 애완묘 쿵이와 뭉이도 빼놓을 수 없다. 평소 SNS를 통해 반려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득량도에도 두 고양이를 데려갔다. 두 고양이는 ‘삼시세끼’의 귀여움을 담당한다. 지난 시즌의 강아지 산체, 오리들과 같은 역할이다. 시청자와 출연진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다. “윤균상에게 열심히 안 해도 되고 고양이만 잘 관리해달라고 했다”고 나영석PD가 농담한 이유다. tvN 제공▶ 관련기사 ◀☞ [‘삼시-어촌편3’를 보자]①이서진, 투덜이 서지니가 달라졌어요☞ [‘삼시-어촌편3’를 보자]②에릭, 박도경이 이럴지 몰랐지☞ [단독]‘대세’ 조진웅, ‘인생술집’ 첫 회 게스트 발탁☞ [단독]임창정, 내년 1월6일 결혼☞ [단독]정유라 승마스승 서정균 감독 "梨大 입학과정 문제있다"
2016.11.04 I 김윤지 기자
이서진 "이런 날도 온다" 감탄…'삼시세끼' 동시간대 또 1위
  • 이서진 "이런 날도 온다" 감탄…'삼시세끼' 동시간대 또 1위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삼시세끼 하다보니 이런 날도 온다!” 에릭이 차린 푸짐한 한상차림에 이서진이 감탄해마지 않았다. 28일 방송한 tvN ‘삼시세끼-어촌편3’에서 김장김치, 봉골레파스타, 카레, 잡채밥까지 세끼밥상이 풍성하게 차려지며 이서진의 보조개가 만발했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이 11.5%, 순간 최고 시청률이 14%를 기록했다. ‘삼시세끼-어촌편3’는 첫 방송을 시작으로 3주 연속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이날 방송에서도 요리천재 ‘에셰프’ 에릭의 활약이 이어졌다. 에릭은 어머니에게 직접 전수받은 비법으로 배추김치, 무김치 등 김장김치를 완성해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점심에는 전날 이서진과 윤균상이 캐온 바지락을 이용해 봉골레파스타를 만들었다. 수준급 요리 솜씨를 뽐내며 에릭은 “TV에서 백선생님께 배웠다”며 재치 있는 멘트로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도 전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못지 않은 화려한 플레이팅으로 차려진 세끼밥상에 이서진은 “삼시세끼 하다보니 이런 날도 온다”며 감탄했고, 냄비째로 파스타를 먹으며 “잘한다. 얘”, “너 나랑 식당할래?”라고 특급칭찬을 연발했다. 일상에서 주로 먹는 한식 뿐 아니라 파스타까지 선보이며 ‘삼시세끼’ 속 요리 스펙트럼을 넓힌 에릭의 활약에 시청자들도 아낌 없는 호평을 전했다.이날 방송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14%를 기록한 장면은 득량도 3형제가 저녁으로 준비한 잡채밥과 꽁치 고추장찌개를 폭풍 흡입하는 장면. 윤기가 흐르는 에릭표 잡채밥, 고생한 두 동생을 위해 맏형 이서진이 직접 요리한 꽁치 고추장찌개 그리고 어촌 식탁의 풍미를 더해주는 키조개 구이까지 한 상 가득 차려진 저녁상에 시청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관련기사 ◀☞ 박해진 측 "고영태 관련 악성 루머, 강력 대응할 것"(전문)☞ JTBC ''스포트라이트'' 최측근 증언 공개 "최순실 노린 것은 13조 평창올림픽"☞ ''꼬마요리사'' 노희지, 오늘(29일) 웨딩마치☞ 조안 웨딩 본식 공개 ''행복한 신부, 훤칠한 신랑''☞ [두산이 이긴다]주상욱 "막강 전력 두산, 무조건 ''코시'' 우승"
2016.10.29 I 박미애 기자
권영수 LG U+ 부회장 "보조금 상한제 폐지 반대"(일문일답)
  • 권영수 LG U+ 부회장 "보조금 상한제 폐지 반대"(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회에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돼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원금 상한제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무산 이후 유플러스가 절차를 밟아 케이블방송사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했으며, 도덕성 논란에 휘말린 통신 다단계 판매는 문제점 개선에 총력을 다하지만 당장 폐지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23일 저녁 용산 사옥에 열린 취임 10개월 이후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권 부회장과의 일문일답-보조금(지원금) 상한 폐지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인가.A. 폐지하면 우리가 불리하죠. 상식적으로 돈이 적은 회사가 돈을 더 지를 수 있는 제도를 찬성할 수 없잖아요. 와서 보니까 고객들이 통신사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많다. 뭔가 신뢰를 줄 수 있으면, LG유플러스 고객이 됐을 때 올 수 있는 베네핏이 어떠냐에 따라 선택 받을 수 있다. 싸다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신뢰더라. 신뢰가 1번이다. 고객이 왔는데 어떤 게 싼지 구분이 안 된다. 세 군 다 다 가서 비교해야 하니까 어렵다. 저놈이 나를 속이지 않을꺼야라는 믿음이 있으면 거기 가서 산다. 그래서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는 믿음이 중요하다. 직원들에게 돈으로 지르지 마라고 한다. 이건 단물 빨아먹기고 금방 주머니 다 털린다. 안 할 것이다. 싸게 파는 거야 누구나 못하나 영업인으로서 싸게 팔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요금경쟁 공격적으로 나갈 생각은.A. 단순히 싼 게 아니고 고객이 원하는, 결합요금 등 다양한 요금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비용은 더 안들지만 고객이 선호할만한 게 있을 수 있다. 우리 직원들에게 3등은 고객을 더 어렵게 획득해야 한다는 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3등의 존재의 의미가 뭔가 어렵게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돈으로 하는 거는 아니다. 내가 다 틀어막고 있다. 방통위가 우리만 단독조사했는데. B2C가 아니라 B2B쪽이다. 돈 많이 쓰고 한 건 아니다.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통신 70% 정도 안다..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1월에 간담회 갔을 때 통신시장에 대해서 땅 짚고 헤엄치지 표현에 관련해서 지금은 통신시장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A.당시는 통신을 잘 몰랐다. 땅을 짚어보려니 땅이 없더라. 통신시장이 굉장히 복잡하더라. 통신은 어렵고 중요한 사업이다. 1등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인 것 같다. IMF때 박세리 선수가 물에 빠진 공을신발을 벗고 양말 벗으니까 1등을 차지했고, ‘대한민국 모두가 박세리가 하는데 나는 왜 못해’ 라는 인식을 가지게 됐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1등을 한 사람이 강조하는 것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을 어떻게 불러일으킬 것이냐에 대해서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작지만 1등 할 수 있는 성공신화를 만들어갈 것이다. 어려움이 있지만 유플러스 식구들 자세를 봤을 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통신에 대한 이해도 얼마?A. 글쎄 한 이제 70% 정도? 보통 1년쯤 지나면 파악되는데 지금 10개월이니까 2개월만 더 있으면 1년인데 생각보다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더라. 일단 범위가 너무 넓어요. AI부터 시작해서 인터넷뱅킹있으니 은행업도 알아야 하고 커넥티드카 하려면 전기차도 알아야 하고. 알아야 할게 너무 넓다. -KT는 기가, SKT는 플랫폼 같은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이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런게 없는데.A. ‘기가 빠르다’가 고객들이 과연 좋아할까. ‘과시욕이 조금 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고객들이 과연 ‘우와 좋다’ 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명확한 방향을 못 잡고 있지만, 최근 시작한 ‘패밀리샵’이 있다. 그런 것들이 진정 고객을 위한 것라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가 과연 어떤 회사로 각인되면 좋겠냐고 임원들한테 물어봤다. 3가지를 떠오르게 했다. 신뢰가 가는 회사, 소속감 있는 회사, 휴머니즘이다. 소외된 계층들에게 따뜻한 이미지를 주는 활동, 군부대에게 휴대폰 4만 5천대 제공하고 있고 장애인 분들에게 홈IOT를 제공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하려고 한다. 신뢰가 가는 따뜻한 소속감, 정의감, 인간미가 넘치는 회사가 만들어가려고 방향을 정하고 있다. 키워드를 한 개 정하지는 못했다. -콜센터와 네트워크 투자 계획이 있는지. 최양희 장관과 면담을 가진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 오갔는지.A. 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다, 우리 네트워크, 콜센터 계신 분들이 훌륭하다면 자연적으로 좋아짐, “피플 퍼스트” “지피지심” GREAT PEOPLE, GREAT COMPANY, 회사는 뻔하다. 돈과 기술 다 있고 차이가 나는 것은 사람이다. 끊임없이 사람에 대한 투자, 좋은 사람 모셔오고 기존의 사람들 교육시키고, 교육을 위해 벤치마킹 하다 보면 된다고 생각한다.최양희 장관과는 이통3사를 다 만난 것인데, 투자를 더 해달라는 요청을 했던 것이다.-몇 달 전에 방통위가 단독 조사를 했었는데 유플러스가 공격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 우려도 되고 좋게도 보고 있다. A. CFO출신이라 돈에 민감하다. 조사 관련해서 돈이 많이 써서 MS를 늘리는 것은 원치 않는다. 이 것은 SK가 더 잘할 것이다. 그것은 절대 3등으로써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가입자를 늘릴 수 있지만, 곧바로 역공을 받을 것이란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성준 위원장과의 관련과 식사 논란도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 한마디.A. 유플러스 식구들은 친구가 위원장이라서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역차별 아니냐고 한다. 공식적으로 만나도 이상하게 봐서 잘 못 본다. 오히려 최위원장이 우리를 좀 도와주면 친해서 도와주는 게 아니냐고 한다. - 방통위에 항명했다는 기사들도 많이 나왔다. 고객들도 유플러스가 싸우는것처럼 보였을거다. 개인 문제도 거론됐고.기분이 어땠나A. 당연히 기분이 안 좋았죠.(웃음) 밟아야 될 절차를 밟아 달라고 부탁을 했을 뿐이다. 원래 절차가 있으니까. 서류로 조사 잘 받겠다, 근데 절차를 잘 밟아 달라고 한 거다. 그걸 어떻게 거부하겠느냐. 근데 그걸 항명이라고 기사 쓰니까 좀 섭섭했다. 근데 그렇게 한 게 처음이라더라. 방통위는 당황했겠지. 근데 나는 원칙대로 하자는데 그걸 주장을 못할 이유가 뭐 있냐 생각했다. 그건 내 미스다. 마사지를 좀 하고 해야 하는데.. 그래도 고칠 건 고쳐야지.-조사거부는 CEO의 지시로 이뤄진거라는 얘기였나. 감금했다는 얘기도 있었다.A. 잠시 고성이 있긴 했으나 차 한잔하고 기분좋게 돌아갔다. 그런 것들이 당혹스러운 거지. 감금은 전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다단계 문제점 개선…밀려서 접지는 않을 것-다단계 어찌할 것인가.A. 다단계는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점들이 없지 않더라. 걱정하시는 분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걱정하시는 분들이 어린 분과 노인분 집단이었다. 그래서 연령제한을 뒀다. 수익 구조는 상위 5%, 10% 만 가져간다는 올바른 지적도 있다. 할지 말지 여부는 아직 답변 여부는 어렵다. 걱정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판단하겠다. 다만 논란에 밀려서 결정하기는 않겠다. 겸허하게 수용할 것은 언제든지 하겠으나 논란 때문에 접는 것은 1등으로서 하는 일은 아닌 것 같다.-이동전화 시장의 5대3대2 구조는 왜 계속 안 깨지는 걸까A. 하기 나름이죠. 가능성은 있다고 봐요. 정말 영업을 잘하는 친구들을 매달 만난다. 그 친구들은 자신감이 있다. 그 지역에서 SK도 전혀 두렵지 않고 KT도 전혀 두렵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지역에서 1등을 한다. 그런 사람들 계속 길러 내야 한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케이블방송사 M&A 절차 맞게 추진-M&A가 궁금하다. 올해 경쟁사가 추진하다 물 먹었다. 추진과정에서 논란 과정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전례를 봤을 때 유플러스는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A. 모든 일이 소통과 절차에 따라 다른 것 같다. SK 는 절차가 잘못됐기 때문인 것 같고 유플러스는 확실히 절차를 밝으려고 한다. 통합방송법이 제정되고 확실하게 관련된 기관인 방통위, 공정위와 충분히 논의할 것이다. 협의를 통해 방향을 잡은 뒤 추진할 것이다. 전철을 밟을 것 같지않고,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를 밟을 것이다. 실무적으로 논의는 되고 있겠지만 아직 보고받은 것이 없다. -적법한 절차로 다르게 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을 유플러스가 막았던 것 중 하나는 통합방송법 이 아직 픽스가 안됐기 때문이었었는데, 픽스가 된 이후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하겠다는 건지. 유플러스는 유료방송 IPTV에도 SO를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A. 전체 통신시장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는 전문적인 부분은 미래부 장관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부에서 어떤 방침을 내릴 것이냐를 확실히 정해야 할 것이며 이번에 확실하게 정해야 될 것이다. 제 분수에 맞지 않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SKT도 CJ 인수하려고 했고 LG유플러스가 MSO 인수한다면 CJ헬로비전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A. 씨앤앰은 사모펀드가 가지고 있다. 딜하기가 심플해야 하는데.. 복잡하면 힘들다. 실무 차원에서 고민들을 하고 있다.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달라. 저희가 잘돼야, 3등이 잘돼야 여러분들도 좋지 않느냐. 한쪽으로 쏠리면 기자들도 재미없잖아. 비슷비슷해야 기사 써도 재밌죠. -처음 LG유플러스에 왔을때 M&A를 위해 온거같은데 사러 온건지 팔러 온건지 모르겠다는 얘기도 있었다. 혹시 팔러 오신건가A. 그럴 가능성 없다.(웃음) 통신이 복잡하고 어렵지만 포텐셜이 굉장히 많다. 우리가 애지중지하는 사업 중 성장 가능성 있는 게 몇 군데 있지만 그중에 통신이 안들어가는데가 없다. 드론, 로봇, 커넥티드카.. 온동네 통신이 다 들어간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기회가 많기 때문에 절대 팔리 없다. -CJ헬로비전 변동식 공동대표가 우리가 살 수는 있어도 팔지는 않겠다고 했다.A.(홍보실 김상수 상무에게) 변동식 CJ헬로비전 프로필 한번 봅시다. 한번 봅시다 어떤 분인지. 대표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래야 할거다. 직원들이 얼마나 멘붕이겠느냐 단호하게 얘기해줘야 한다. 불만이 찌를텐데. 이해가 간다.-3사 과점한 상황에서 서로를 너무 비방하는 시장이다. 너무 상도덕을 상실한 느낌을 받았다.A. 언젠가 세 사람(3사 CEO)이 모여서 남 비방 안하기로 결의대회했으면 좋겠다. 사실 좀 심하더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와보니까. 그래도 지금은 이해해보려고 하지만 그래도 그러면 안되지 않나.-디스플레이에서도 삼성과 경쟁했지 않나A. 그래도 남을 비방한적은 없고 실력 대 실력으로 붙었다. 삼성하고 나는 좋은 관계다. 지금도 연락하고. 해외 통신사와 글로벌 사업추진…계열사에서 전문가 영입-중국,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얘기했는데 전에 있던 회사 파트너들과 얘기하는건가.A. 지금 생각은 통신사하고 긴밀한 관계 맺는게 중요하다. 그 외에 애플, 아마존, 구글 등은 거기와도 긴밀하게 해야 될 기회가 많아.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됩니다. 한다면 공동으로 해야 한다. 단독은 힘들고 통신사랑 같이 해야죠. 우리는 해외에 통신 인프라가 없으니까. LTE 네트워크 기술로의 해외진출은 지금은 말씀드리기 곤란하고 연내에 결정이 될거다. -중국 사업팀, 일본사업팀, M&A 팀 다 세팅 된 건가.A. 세팅한지 3~4달 됐다. 중국은 이선규 전무라고 중국에서 15년 이상 있었던 LG전자, LG디스플레이에서도 있었던 인물이다. 일본 통은 일본에 워낙 달인이 있다. 전자, 디스플레이 있던 친구다. M&A는 그룹에서 M&A 하던 친구다.3개 조직이 생긴거다. 팀원들도 다른 회사에서 많이 왔다. 우리 회사는 보니까 중국통, 일본통이 별로 없다. 중국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진짜 별로 안보이고 일본은 한 두명 있더라. 전자나 디스플레이나 이런 쪽에는 중국 일본 통이 많으니까.모셔왔다. -구체적인 글로벌 사업 내용은.A. 다양한 사업 아이템이 있는데 지금은 말씀 못드리고.아마 내년 상반기 쯤에는 알게 되실거다. IoT 로밍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 신규 사업 범주에 들어가는건 아니다.-디스플레이 시절에는 기자들과 소규모 모임도 많았던 걸로 안다. 통신기자들과도 하자.A. 디스플레이 부임하고 2~3년 지나고부터 그랬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기자들 만나면 질문 덕분에 생각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만나는 게 도움이 된다. 다른 CEO와 달리 기자들 만나는 게 거부감이 없다. 나도 얻는게 있으니까. 질문 자체가 생각하게 해주니까. -인재욕심이 많은거 같다. IoT를 비롯해서 전문가 뽑아오시면 그 계열사에서는 서운해하지 않느냐.A. 제가 평소에 덕을 많이 쌓아서 잘 도와준다. 쉽지는 않지만. 제가 거의 다 모셔왔다. 제가 잘 아니까. 다른 분들은 잘 모르지만. 키멤버들이 LG그룹 출신도 있지만 아닌분들도 있다. 밖에 있는 사람들도 고문으로 많이 채용을 한다. -V20은 보셨나.A. 제품은 받았고 스펙도 보고 했는데. 어떠세요. -일단 G5는 호갱이었던거 같다. 막귀라 모르겠는데 음향쪽 얘기 들어보니 V20이 더 낮다고 하던데.A. 아무래도 일체형이 더 안정적이겠죠. -가격이 더 쌌으면 좋았을텐데A. 가격이 좀 비싸죠. 그 모듈을 아예 집어 넣었기 때문에 비싸질 수 밖에 없는 거지. 아이폰 나오기 전에 빨리 잘 팔려야 하는데. 아이폰이 10월말인데. 애플은 운도 좋아.(웃음)-조준호 사장은 자주 보나요?A. 가끔 보죠. G5는 처음에 수율 문제다 뭐다 해서 아쉽다. 모멘텀을 타야 하는데. 저도 G5씁니다. 근데 내가 쓰는 게 뻔하기 때문에 전화 받고 전화하는 게 전부라.(웃음)-집에 IoT 제품은 쓰나A. 맘카하고 도어락쓴다. 도어캠 하려고 하는데 우리 집에 설치가 어렵다고 해서 못하고 있다. 우리 장인 집에는 도어캠 설치했다. 누구 왔는지 알 수 있으니까 해드렸다.-홈 IoT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가구당 1만원, 2만원 내는거라 수익에 큰 도움 안돼 보인다. 오히려 산업 IoT라는게 확장 가능성도 크고 잠재력도 커 보인다. 최근에 전시회도 나가셨는데 그쪽 시장 어떻게 보나 A. 여기 와서 보니까 어설프게 준비하고 나가서 깨깽하는게 많더라. 외람되지만 통신업에 있는 분들이 그런 사업에 대한 경험이 없다보니 의욕이 많이 앞서서 조급하게 내놓고 안되고. 사실 신규 사업중에 제대로 된 거 별로 없더라. 내가 와서 한 거는 시간이 늦어도 좋으니 철저히 준비하자. 그래서 산업 IoT는 꽤 오래 준비했다. 조만간 좋은 작품이 나올 거다.통신업계가 잘하는 것도 많지만 고쳐야 할 관행은 자기 자랑하는 점이다. 내가 최고다. 제일 빠르다 등등 내가 와서 우리는 이런 거 다 없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돈을 함부로 쓰지 말자고 했다. 굳이 비싼 모델쓰는 건 아닌 거 같다. 국민들이 몇 만원씩 모아준 돈인데(통신비) 몇 십억을 비싼 모델에게 주는 건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또 하나는 뭐든지 신중하게 하자다. 돈이 남으니까 막 쓰는 경향이 있다. 철저하게 검증 안하고 하다보니 실패가 많다. 그래서 나는 늦어도 좋으니 철저히 준비하려고 한다. 타이밍이 중요한 게 아니다. 산업 IoT는 기대해도 좋다. 사실 우리는 LG그룹사, 전자나 디스플레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기회가 많다.AI 기업에 투자 확정-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해 얘기 좀 더 해달라A. 금년중에 최소한 하나는 나올 거다. 내년 상반기에도 한 두 개 정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네트워크 기술 수출하는 것이랑 해외 통신사랑 협력하는 것들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스스로 배수의 진을 치는 거다. 사실 내가 얘기한 게 안될 가능성도 있어요. 하지만 나는 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니까. 간담회에서 얘기했으니 될 거라고 믿는다.-AI 기업에 투자할거다 했는데. SKT가 최근에 AI 서비스 냈는데 LG는?A. 우리도 AI 서비스 물론 준비하고 있다. 아까랑 똑같은 얘기인데 서두를 생각은 없다. 한번 고객들이 나쁜 인상을 가지면 회복하는 게 정말 힘들더라. 신뢰가 중요하다. LG는 뭔가 조금 늦지만 제대로 된 걸 내는구나 믿을만하다. 이런 인식을 심어주려고 한다.- 여직원 인기가 많아졌다고 하는데... 시차출근제 덕분에A. 아이 가진 여직원들이 자기 등하교 때문에 10시 나와서 늦게 간다던지. 일찍 왔다 일찍 가든지 한다. 좋아하더라. 현장에서 얘기하길래 그 자리에서 해주겠다고 했다-남직원 역차별 아닌가.A. 그래서 남자들도 애 봐야 하면 얘기하라고 했다. 그럼 해주겠다고. 와이프가 돈 많이 버니 당신히 애 보라고 하는 경우도 있더라. -직원 복장 자유롭다. KT는 복장 정갈 캠페인도 하는데A. 옷에 대한 정의가 뭐냐? 편안함을 느껴야 좋은 옷이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 내가 이렇게 하면 이 옷 입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아니다. 내가 입었을 때 편안해야 한다. 15년 전에 회장님이랑 도요타 공장 갔다. 보고 깜짝 놀랐다. 공장 안 직원의 복장이 다 다르더라. 일본 자동차 회사 복장이 어떻게 다르냐고 질문했다. 답변은 무슨 질문이 그러냐? 였다. 일하기 가장 편한 복장이 회사를 위해 좋다고 하더라. 보수의 아이콘 자동차 회사가 복장 자율화 했는데 우리가 못할 이유가 없다. 할 수 없이 오늘은 나도 셔츠 입었는데 평소에는 편하게 입는다.-코디는 누가.A. 제가 그냥. 옷이 별로 없다. 고민을 별로 안 한다. 선택하기가 쉽다. -청바지 사모님이 싫어하지 않는가.A. 오히려 좋아하지. 기지바지는 매번 다려야 하니까. 셔츠도 매일 빨아야 하는데 티는 한달 입어도 되자나. 제일 좋아하는 것은 와이프다. 와이프가 행복하면 가화만사성이다. - 간담회에서 몇 달 전 얘기인데 방통위 얘기들 계속 나오고 이런 게. 부회장님 주기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면 간담회 때 비전 얘기하는 거 방해 받지 않을 수 있다. 자리 만들어달라A. 디스플레이 시정에도 3개월마다 한번씩 했다. 그렇게 하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IoT에서 글로벌 가능성 봤다-해외 나갈 비전이 있다고 했는데 뭔가 꽂힌 게 있는 것 같은데.. 뭘 들고 나가면 될 것 같다라는 감이 오는 분야가 있나?A. 통신업계는 좁다. 잘하면 가만히 있어도 해외에서 찾아온다. 같이하자고 한다. 쉽다. 왜냐하면 그들과 우리는 경쟁사가 아니니까. 어느 나라에서 우리 잘하는 것 보면 이거 같이 합시다 하고 나온다. 과거에 안된 이유는 우리가 그들이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통신사업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신사가 할수 있는게 별로 없지 않지 않나. 해외에서 망 깔겠다는 얘기는 아니시죠.A. 그랬지. 하지만 이젠 있다. IoT가 그 중 하나다 -일본은 홈 IOT 어떤가.A. 우리보다 더디다. 그러니 가능성이 더 있다고 볼 수 있는 거다. 지금 내가 얘기하는 게 꿈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나를 세뇌시키는 거다. 이게 무섭다. 된다된다 하면 되더라. 나도 세뇌시키고 식구들도 세뇌시키고 하면 될 수 있다.-중국어 어느 정도 하세요.A. 술먹고 떠드는 정도. 완벽한 대화는 좀 어렵고.알아듣기는 좀 알아듣고. 얘기는 조금 할 수 있고. 그래도 중국 사람들이 좋아한다. 그 정도만 해도.일본과 중국이 좋은 게 마음만 맞으면 급속도로 가까워지니까.. 일본 통신사 사람이랑은 두번 만났는데 친구하기로 했다. 모든걸 교환하자고 했죠. 11월달에 중국도 가야하고 일본도 가야하고 미국도 가야하고.. 이제 좀 자주 가야해요. 국내는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았으니 해외를 많이 다녀야지.-산업 IoT 그룹사에 언제 적용하나A. 그룹사에 곧 적용해서 돌아갈거야. 연내에 할 거다.- 핀테크, 인터넷전문은행은.A. 당연히 가야하고. 우리도 준비하고 있어요. 꽤 괜찮을 거에요. -국민은행이랑 하시나요.A. 그건 잘 모르겠고. 약간은 과대포장과 약간은 날림. 이런 것들은 여기에 많이 있어요. 그런 건 싫고. 실제로 되면 되는 거고. 아마 우리가 더 괜찮을 겁니다.거기는 법 때문에 쉽게 진도가 안나갈 것 같은데. 주주가 많잖아요.그 사람들 다 협의해서 갈수가 있나 모르겠다. 발목잡힐수도 있을 것 같다. 투자한 회사가 7~8개인데 그 회사들이 다 한 회사에게 끌려가기를 원하지는 않을거고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이해관계가 상충될텐데. 안하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있다. 사실 이렇게 나도 자꾸 주문을 외우는 거다. 거긴 안되고 나는 된다고. 시크릿이라는 책 처럼 자꾸 거기 안 될거야 난 잘 될거야 라고 하면 그렇게 된다.▶ 관련기사 ◀☞ 권영수 LG U+ 부회장 “방통위와 오해..다단계 문제점 개선”☞ 권영수 LGU+ 부회장 “SK는 소통에 문제..절차 밟아 케이블 M&A”
2016.09.25 I 김현아 기자
키조개로 만든 접착제 나오나
  • 키조개로 만든 접착제 나오나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키조개에서 부드러운 조갯살이 손상되지 않도록 완충 기능을 하는 접착단백질을 발견했다. 향후 의료기기나 인공장기 등을 안전하게 인체에 삽입할 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해양수산부는 포스텍(POSTECH)의 황동우 교수 연구팀이 해수부가 지원한 ‘해양섬유복합소재 및 바이오플라스틱 소재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연구를 추진한 결과 키조개에서 접착단백질의 일종인 ‘퓨전단백질’(Apfp-1)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키조개 조갯살 안에는 경도가 300메가파스칼(MPa·1㎠ 당 견딜 수 있는 하중의 단위)에 달하는 딱딱한 물질인 ‘실크 섬유’가 있다. 현재 개발된 고강도 콘크리트가 140MPa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키조개 실크 섬유의 경도는 2배이상 강하다.이처럼 딱딱한 조직이 부드러운 조직과 닿게 되면 경도 차이로 부드러운 조직이 손상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키조개의 경우 조갯살이 전혀 손상되지 않은 채 유지된다. 조갯살과 실크 섬유 접착면에 붙어 있는 ‘퓨전단백질’ 덕분이다. 연구팀은 “키조개가 바위에 붙어 서식하는 동안 조갯살이 크게 손상되지 않는 것도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이같은 단백질의 접착원리를 활용하면 물리적 강도가 서로 다른 인체 조직을 연결시키는 새로운 의료용 접착제 개발이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혈당측정기 등 상대적으로 단단한 바이오닉 기기나 인공장기들이 인체 내에 많이 삽입되는 추세다. 키조개 접착제가 만들어지면 기기와 인체 조직을 안전하게 접합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 논문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6월호에 게재됐다.
2016.06.26 I 김상윤 기자
  • 해양수산부 주간계획(6.20~26일)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다음은 다음주(6월 20~26일) 해양수산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20일(월)10:00 새누리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장관, 국회)10:00 정부 3.0 국민체험마당(장관, 코엑스)14:00 주요 현안 점검회의(장·차관, 해수부)△21일(화)10:30 해양수산과학기술협의회(장관, 해수부)14:00 국무회의(장관, BH)△22일(수)10:30 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세종 영상)15:00 제6기 해양수산리더십 아카데미(차관, 대전)19:00 유기준 의원 만찬 간담회(장·차관, 서울)△23일(목)11:00 수산물유통물류센터준공식(장관, 춘천)14:30 통상추진위원회(차관, 서울청사)15:00 동해항 3단계 기공식(장관, 동해항)16:30 차관회의(차관, 세종-영상)△24일(금)◇주간 보도계획△20일(월)11:00 해양생물유전체 연구교류, 세계 전문가와 함께11:00 모자반류 6종에 대한 식품원재료 등재△21일(화)11:00 뱀장어 완전양식 세계 2번째 성공 ㄴ브리핑 11:00 차관11:00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든 생분해성어구, 노르웨이에 가다11:00 명태 치어 표지태그 방류로 서식여부 확인 추진11:00 태풍 상황관리 등 재난대응 역량강화11:00 여수박람회장 국제관 임대 활성화 추진11:00 파나마 운하 확장 영향에 따른 국내 대응 방안 공개 세미나 개최 △22일(수)11:00 2016 적조발생 전망 및 대응체계ㄴ브리핑 11:00 어촌양식정책관11:00 흑산도항 여객터미널 재건축공사 완료11:00 수산종자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수산종자산업육성법 시행11:00 양식장에서 죽은 고기, 고효율 비료로 재활용11:00 강원도 춘천에 수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된다△23일(목)06:00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 기공식 개최11:00 2016년 5월 항만물동량 처리실적 분석11:00 여수프로젝트, 개도국의 해양 현안 지원을 통한 여수정신 계승11:00 중국 북경 수출지원센터 개소11:00 2015 어가소득 향상 현황 및 정책방향11:00 2016. 4월 주요 수산물 생산동향 발표11:00 항만 기술 기준의 통합코드화 착수 △26일(일)11:00 해양쓰레기 수거사업 및 사후 모니터링 실시11:00 해수부, 해상운송 위험물에 대한 독성정보 추가 반영 추진11:00 세계최초로 연조직-경조직 접착단백질을 키조개에서 발견
2016.06.18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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